190811(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9~]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 [00:06:52~]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 [00:11:55~] 장윤주 – Fly Away
  • [00:00:00~] 옥상달빛 – 들꽃처럼
  • [00:16:36~] Billy Joel – Piano Man
  • [00:22:11~] 10cm – 방에 모기가 있어 (Do You Think Of Me?)
  • [00:26:40~] Aquilo – Six Feet Over Ground
  • [00:00:00~] Arco – Lullaby
  • [00:28:17~] 백예린 – 야간비행

talk

피터팬 증후군은 어른이 되어서도 정신은 어린 아이에 머물러 있는 걸 말하죠. 아이처럼 마음을 기대고 싶어 합니다.

반대로 하이랜더 증후군은 어느 순간 몸만 성장을 멈추는 건데요. 노화가 정지돼서 평생 늙지 않는다고 하죠. 때론 철 들지 않고 해맑게 살고 싶구요. 언제까지나 주름 없이 젊게 살고 싶은데요.

몸도 마음도 시간을 거스를 순 없죠. 대신 조금 천천히 걷는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아이처럼 끝없는 호기심을 갖는 일. 호기심이 사라지고 모든 게 당연해지는 순간 일상은 평범해지고 재미없어지구요. 몸도 마음도 빛을 잃고 시간에 끌려가게 된다는 건데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 할지 궁금하시죠?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숲, 안티 에이징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 잭슨 – 러브 네버 펠트 쏘 굿)

8월 11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7850 님의 신청곡인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쏘 굿’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저도 한동안은… 그, 한동안도 아니에요. 그냥 어렸을 때 한 고등학교 땐가, 어른이 되기 싫어서 “나는 피터팬이 될 거야.” 막 이런 얘기를 주변에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런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되게 신기하게도 마침. 갑자기 딱 그때가 또 생각이 나기도 했고. 이제 아이처럼 끝없는 호기심을 가질 때 조금 시간을 천천히 걸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정말 맞는 일인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어렸을 때는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신기했고,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늘 궁금해하고 그랬는데. 점점 새로운 것들도 새로운 대로 그냥 익숙해지고 그러는 것 같아서 좀 재미가 조금씩 없어지는 건가 나이가 든다는 것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서로 뭔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나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계속 그런 호기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계속 끊임없이 서로한테 궁금해하고 여러분들은 숲지기를 궁금해 하면서 사연과 신청곡도 많이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00:04:00~]
1912 님께서
‘숲디, 더위에 질질 끌려가듯 집에 가는 길에 그네가 보이길래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살짝 타봤는데요. 멀미 나서 큰일 날 뻔했어요. 동심 찾으려다 나이를 실감하고 갑니다.’ (웃음)

그네…그네타면 저는 아직은 그네타도 멀미는 안 나는 것 같은데. (웃음) 저도 얼마 전에 그 앨범 작업하면서 ‘옥련동’ 이라는 노래 가사 쓰려고 직접 옥련동 가서 막 놀이터도 가고 그랬거든요. 그네도 타보고. 예전에는 그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친구들끼리만 친구고 그 아파트 밖으로 잘 못 나갔어요. 너무 낯선 세상이었고, 이제 부모님들이 이제 “아파트 밖으로 나가지 말고 여기 단지 내에서 놀이터에서만 놀아라.” 그러셔가지고.

그럼 이제 아파트 같이 사는 친구들이랑 그 안에서 서열이 있었어요. 그네를 타고 멀리 얼마나 멀리 뛰는가가 어떤 그걸로 어떤 서열이 나뉘는. 그때 막 제 주특기는 일어나서 타서 그네를 이렇게 일어나서 타거든요. 일어나서 타서 멀리 뛰면 정말 끝도 없이 멀리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죠. 다칠 수도 있었던 건데 그때는 겁도 없이 참 그러고 잘 놀았던 것 같아요. 그 아파트 동 입구에서 카드 멀리 날려보내기 손바닥으로 쳐가지고 그런 게임하고. 그땐 디지몬 카드가 참 유행이었었는데 갑자기 그때 생각나네요.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어렸을 때의 내 모습들을. 언젠가 저도 멀미가 날 거라는 걱정이 좀 들기도 하구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또 이런 재밌는 이야기들 또 신청곡들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52~]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들으셨습니다. 4011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에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07:28~]
4234 님께서
‘숲디, 기사에서 봤는데요. 인터넷을 하다가 10시 39분 지나서 자면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고 하더라구요. (진짜요? 10시 39분 너무 이른 시간 아닌가요. 그러면 지금 음악의 숲을 듣는 모든 분들은 다 피곤할 수밖에 없는 건가.) 전 어차피 평소엔 퇴근하고 와서 씻고 잘 준비하면 11시인데요. 어차피 39분은 지났으니 음숲까지 다 듣고 잔답니다. 어떤가요? 참요정 아닌가요.’

일단 왜 10시 39분일까요? 아~ 찾아보니까 그때 누워야 11시에 잠들 수 있어서! 11시에 잠들면… 만약에 제가 11시에 자면 한 6~7시쯤에는 일어날 수 있겠구나~ 그러면 하루가 길겠다. 그쵸?

그게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언제 자느냐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밤새고 아침에 자서 저녁에 실컷 정작 잔 시간은 10시간 이렇게 자더라도 눈 뜨면 이제 밤이니까 또 몸도 괜히 막 피곤하고 찌뿌둥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제가 아는 정보로는 2시에 2시에 자면 괜찮대요. 진짜로, 진짜 지어내는 게 아니라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들었어요. 2시까지 무슨 호르몬이 나오고 그 이후로는 그 성장 호르몬이었나? 그러면은 (웃음) 어른들은 해당 사항이 아닌 건가 아무튼 좋은 호르몬이 2시 정도까지 나온대요. 2시 반까지 나오지 않을까요. (웃음)

2312 님께서
‘저희 집은 물 물을 항상 끓여 먹는데요. 이 더운 날씨에 지금 주전자 물 끓이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열기가 전해지시나요.’

크~ 생각만 해도 후덥지근하죠. 그 여름에 그 불 앞에 있으면 진짜 힘들잖아요. 예전에 그 제가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하던 곳이 고깃집이었는데. 불간에서 항상 불을 이렇게 날랐거든요. 진짜 한 5층, 6층? 6층까지 막 쌓아서 왜 고깃집 가면 불 넣어주시는 그 구멍에 넣는 거 있잖아요. 거기 앞에서 이제 막 불을 이렇게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시고 그걸 우리는 기다렸다가 그걸 받아서 나르는 건데. 불간이라고 부르잖아요. 거기는 불간에 있으면 정말 땀이 막 비 오듯이 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때 그 기억은 정말 되돌리고 싶지 않은 기억 중에 하나입니다.

2029 님께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게 가득 들어있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저는 복숭아를 무지무지 좋아해요. 딱복, 물복, 무털복 가리지 않고 다요. 그걸 아시고 매년 복숭아 철이 되면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드디어 도착했답니다. 뿌드득 뿌드득 깨끗이 씻어서 김식 냉장고에 한가득 넣어뒀더니 문 열 때마다 행복하네요.’

와~ 사진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요즘에 복숭아 철이죠. 냉장고 문을 딱 열었을 때, 어떤 음식이 보이면 행복한가요? 뭐 그때 그때 다르겠지만 늘 좋은 거는 저는 계란인 것 같아요. 계란이 항상 냉장고 안에 있어야 뭔가 기분이 좋달까?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잖아요. 라면에 넣을 수도 있고, 뭐 프라이를 해먹을 수도 있고. 그리고 딱 마침 뭐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했는데 그게 딱 있으면 너무너무 행복하죠. 복숭아도 되게 먹고 싶네요, 지금.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8897 님의 신청곡 장윤주의 ‘플라이 어웨이’ 그리고 옥상달빛의 ‘들꽃처럼’.

[00:11:55~] 장윤주 – Fly Away

[00:00:00~] 옥상달빛 – 들꽃처럼
(*다시 듣기에서는 음원 편집됨)

장윤주의 ‘플라이 어웨이’ 그리고 옥상달빛의 ‘들꽃처럼’ 함께 들으셨습니다.

[0012:26~]
5254 님께서
‘새벽마다 음숲 열심히 들으며 야식으로 살찐 요정인데요. 물 마시러 거실에 나갔다가 부모님이 속삭이는 소리를 우연히 듣고 충격 받았어요. 다정한 속삭임이길래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 이름이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귀를 기울였더니 “딸은 살은 언제 빼려나. 저렇게 밤마다 먹으니 살이 빠지겠어?” 충격! 저 당장 다이어트 합니다.’

대놓고 이렇게 앞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정말 은밀하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면 더 충격일 것 같은데요. 그냥 식사 자리에서 아니면 뭐 거실에서 마주쳤을 때 “살 좀 빼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면 그냥 투정 부리고 말 수 있잖아요. 근데 저 정도로 심각한 일이었다고, 내가 살찐 게! (웃음) 뭔가 이런 어떤 현타가 오지 않을까. 그래요 이왕 이렇게 마음 먹으신 거 보란 듯이 한번 또 멋지게 살을 빼셔서 (웃음) 근데 좀 저 였어도 좀 충격일 것 같아요. 제가 이런 상황이었어도.

9757 님께서
‘일할 때 무슨 얘기를 하다가 칭찬 타임을 갖게 됐는데요. 어떤 분이 저보고 어깨 쪽 선이 예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20 몇 년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이라서 저는 오잉? 어리둥절. 근데요 숲디, 그 말을 들은 후부터는 거울 볼 때마다 정말 그런가? 싶어서 괜히 한 번씩 더 보게 되는 거 있죠.’

(웃음) 이거는 근데 좀 귀여운 것 같아요. 괜히 그런 칭찬 들으면 한 번 더 이렇게 보게 되고 그러잖아요. 어깨 쪽 선이 예쁘다라는 칭찬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서 좀 신선한데? 싶어요. 왜냐하면 그냥 좀 뻔한 칭찬들 “친절하시네요. 뭐 아름다우세요.” 뭐 그런 좀 뻔한 그런 거 좀 흘려드릴 법한데 “어깨쪽 선이 예쁘세요.” 이러면 되게 날 세심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잖아요. 그래서 약간 써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웃음) 아무튼 얼마나 또 저는 어디가 예쁜가요, 여러분? (웃음) 저는 그렇게 다리가 예쁘다고 그러는데, 저는. 역시 또 발라드를 부르려면 각선미가 좀 살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6465 님께서
‘요즘 더위엔 에어컨을 안 틀기 힘들죠. 그래도 전기세 나가는 게 무서워서 참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그걸 방해하는 존재가 있답니다. 바로 저희 집 강아지 초롱이에요. 얼마나 의사 표현이 확실한지 에어컨을 끄면 해켓거릴 뿐만 아니라 멍멍 짖어댄답니다. 에어컨을 켜주면 금세 조용히 잠들구요. 에어컨을 켤 때까지 짖어대니 안 켤 수도 없고 참 난감해요. 저희 집 전기세 괜찮겠죠?’

일단 그 강아지들이 에어컨에 뭐라 할까요. 에어컨의 용도를 안 다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저거를 누르면 이 방이 시원해져서 잠도 오고. 그걸 안다 인식한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되게 똑똑한 강아지인가 봐요. 그리고 동물들이 이제 기본적으로 체온이 좀 더 높다고 합니다. 사람들보다. 그것도 사람들 인간처럼 땀을 흘려서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는 그것도 좀 능력도 좀 떨어져서 더 힘들어한다고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혀를 내밀고 헥헥헥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도 전기세 걱정은 좀 돼도 강아지 덕분에 시원한 여름 보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9349 님의 신청곡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

[00:16:36~]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피아노 맨)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들으셨습니다.

[00:17:01~]
8129 님께서
‘숲디, 너무 속상해서 사연을 보내봅니다. 저는 중소규모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하계사인데요. 어머니와 딸들 네다섯 명이 티켓을 끊고 입장했는데 고딩 아들이 뒤늦게 왔는지 전시실에 무단 입장하길래 매표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했죠. 근데 아들이 엄마에게 카드를 받아서 나오더니 매표소 안에 있는 저에게 카드를 던지더라구요. 순간 다시 카드를 집어 던질까 고민했지만 꾹 참고 결제 후 표와 카드를 내밀었는데 뺏듯이 잡아채 입장하면서 자그맣게 욕을 하는데요. 직장이라 쫓아가서 대걸이 하지 못한 게 한이 돼서 이 시간까지 못 자고 있네요. 까매진 속 좀 달래주세요.’

제가 지금 침묵으로 굉장히 심한 욕을 하고 있어요. 그 친구한테.(웃음) 어디서 이런! 막 이렇게 그러면 안 되죠. 그리고 저는 그런 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물론 화나죠, 화가 나고. 그거를 이렇게 다스리는 것도 굉장히 어렵지만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려고 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진짜 쟤는 어떻게 저렇게 사냐. 불쌍해서 어떡하냐. 다른 데 가서 저럴 거야. 나니까 참지, 저거.” 막 이런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해져요. 그래서 내가 저런 사람한테 화내서 뭐 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괜찮아요. 금방 또 잊혀질 거고. 제가 같이 욕해주고 있으니까 지금 방송이라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지금 마음속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휴 진짜 속상했겠다. 조금 더 예의를 좀 갖추면 좋겠긴 한데. 아무튼 좀 그런 이렇게 일하는 곳에서 이런 데 가서 식당이나 뭐 이런 데서 자기가 무조건 갑이라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좀 태도들도 바뀌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5637 님께서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다가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어느 막국수 집에 들어갔어요. (왠지 어딘지 알 것 같은데 (웃음) 저희 회사 쪽인 것 같은데.) 입구부터 식당 안까지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는 게 여느 국수집과는 좀 다르다 싶었는데요.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거기가 원래 갤러리였다고 사장님께서는 갤러리 관장님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도전해보고 싶어서 막국수 집을 시작하셨다고 하시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폭풍 칭찬해 드렸답니다.’

저 어딘지 알아요, 여기. 그 저희 그 회사 근처인데 원래 거기가 갤러리였거든요. 거길 가셨구나~ 예전에 갤러리 때는 제가 뭐 이런 그림 작품들을 제가 볼 줄 몰라가지고 (웃음) 근처에 잘 못 갔지만 거기 가셨군요. 어쩌면 저랑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가긴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그거를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아니면 극복을 하시면서 도전을 하신다는 건 언제나 멋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언제나 박수 쳐야 될 사람들이 아닌가. 그러한 사연들을 이렇게 접하는 경우는 꽤 많잖아요. 뭐 티비를 통해서건, SNS를 통해서건, 그래서 마치 아 대단하다 라고 느껴지는 그 감정마저도 되게 익숙해지고 무뎌지기도 하는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여전히 그들의 나이에 견줄 수는 없는 어떤 세월이지만 “와~정말 대단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1154 님께서
‘숲디 졸음 잘 참고 숲에왔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웃기네요. 제가 하도 모기에 잘 물려서 텐트같이 생긴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 누웠는데 먼저 잠든 잠버릇 나쁜 남편의 발길질에 모기장이 무너졌답니다. (웃음) 결국 우리는 그물 덫에 걸려 잡혀있는 꼴이 되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남편은 쿨쿨 자네요. 으이구 엉덩이 찰싹.’ (웃음)

남편분이 그렇게 막 주변이 무너지는데도 이렇게 잘 주무시나 보네요. 텐트 모기장. 근데 그런 데에서는 정말 모기 조심해야 되는데… 그래요, 남편분을 엉덩이 좀 찰싹 때리시고. 깨워서 아마 다시 재정비를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아무튼 그런데 모기 한 번 물리면 끝도 없이 물리니까.

우리 음악 한 곡도 또 들어볼까요. 5649 님과 최다인 님의 신청곡 10센치의 ‘방에 모기가 있어’.

[00:22:11~] 10cm – 방에 모기가 있어 (Do You Think Of Me?)

10cm에 ‘방에 모기가 있어’ 들으셨습니다.

[00:22:38~]
3643 님께서
‘숲디, 6박 7일의 발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그곳에서도 전 숲을 갔답니다. 우붓에 있는 ‘몽키 포레스트’ 라는 곳이었는데요. 거기서는 원숭이들이 금발 미녀들을 좋아하더라고요. 꼭 그녀들의 머리에 올라타서 잡아당기고 장난을 치는데 여기저기서 (웃음) 비명 소리가 금발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근데 이런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원숭이를 마주치면 좀 무서울 것 같은데. 좀 그리고 되게 힘이 세잖아요. 원숭이나 침팬지 이러는 친구들이 힘이 어마무시하게 세거든요. 어휴 저는 웃기기도 웃기지만 좀 아찔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좀 자연으로 떠난 여행이신 것 같은데. 잘 다녀오셨죠? (웃음) 그럼 됐습니다. 음악의 숲도 또 빠지지 않고 또 와주시고. 아이고.

그리고 2586 님께서
‘숲디, 저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요. 그렇게 싫어하던 운동을 한 달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남동생이랑 내기를 했거든요. 남동생은 마른 체질이라 5Kg을 찌우고, 저는 5Kg를 빼기로 했답니다. 진짜 세상 부러운 남동생 체질. 이기는 사람이 원하는 걸 사주기로 했는데 제가 이길 수 있게 숲의 기운 듬뿍 담아 응원 부탁드려요!’

빼는 것도 쉽지는 물론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찌우는 것도 좀 힘들긴 하죠. 근데 제가 말른 사람 축에 속한 속했잖아요. 근데 되게 말랐거든요. 근데 살 빼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찌우는 것보다 솔직히 찌우면 그냥 맨날 술 먹고 그냥 막 야식 먹고 그러면 솔직히 쪄요. 정말, 정말 특이한 체질 아니면. 근데 빼는 거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어쨌든 그 식욕을 참아야 되고 아무튼 꼭 우리 2586 님께서 이기셔 가지고 남동생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보시죠, 한번. 또 후기도 한번 보내주세요. 어떻게 됐는지, 누가 이겼는지.

그리고 3349 님께서
‘저는 페퍼민트를 좋아해요. 치약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차도 좋아하고, 민트맛 아이스크림, 초콜릿도 좋아한답니다. 근데 식탁 위에 페퍼민트 소금이 있는 거예요. 처음 보는 거라 궁금한 나머지 “분명 짠맛이겠지~” 하면서도 콕 찍어 맛을 보았는데 진짜 시원한 민트 맛이 나더라구요. 음식에 넣으면 민트 맛이 나는 건가? 하고 설명을 읽어보니 먹는 게 아니라 마사지용 소금이었어요. (웃음) 신랑이 제주도 족욕 (웃음) 족욕 카페에서 사왔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먹지 말라고 했다는데 저 괜찮겠죠?’

이거 진짜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심지어 족욕이야. 족욕할 때 마사지 하는. 이렇게 손 끝에 조금 묻은 거 이렇게 먹는 거 정도야 뭐 괜찮겠죠. 페퍼멘트를 되게 좋아하시는구나. 전 ‘페퍼톤스’ 좋아하는데. (웃음) 죄송합니다. 이거는 페퍼민트 카페에서 이렇게 차, 차만 좋아하고. 나머지 음식에 들어간 건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1494 님께서 영감을 주는 곡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하시면서 아킬리오의 ‘식스 핏 오버 그라운드’ 신청하셨습니다.

그리고 권진희 님의 신청곡, 요즘에 아주 푹 빠져 있는 노래라면서 신청을 하셨네요. 아르코의 ‘럴러바이’. 음악 함께 들을게요.

[00:26:40~] Aquilo – Six Feet Over Ground
(아킬리오 – 식스 핏 오버 그라운드)

[00:00:00~] Arco – Lullaby (아르코 – 럴러바이)
(* 다시듣기에서는 음원 편집됨)

[00:27:01~]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백예린의 ‘야간비행’이라는 곡입니다.

지난 3월에 나왔던 라는 앨범에 첫 번째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는 음악인데요. 제목처럼 굉장히 좀 이렇게 밤에 꿈꾸는 듯한 그런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딱 이 시간에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네요. 인트로부터가 굉장히 좀 몽안적이고 어떤 한 애니메이션의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고, 목소리도 그 몽롱함에 또 보탬을 주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좋은 음악을 또 함께 들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백예린의 ‘야간비행’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17~] 백예린 – 야간비행

sns


190810(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2:03~] ToTo – Africa
  • [00:11:44~] 정인 – 사랑 그 깊은 곳
  • [00:15:17~]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 [00:18:53~] 김동률 – 사랑한다는 말
  • [00:21:56~] Queen – Love Of My Life (Remastered 2011)
  • [00:25:45~] Diana Krall – L-O-V-E
  • [00:33:52~] 김광석 – 사랑했지만

talk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운동만큼 중요한 거구요,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바로 식단인데요. 어떤 식단이든 이런 주의사항은 꼭 들어가 있죠? ‘밀가루 음식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너무 맵고 짠 음식은 멀리 해라, 기름지거나 당이 높은 음식은 좋지 않다.’ 지키면 살도 빠지구요, 건강해 진다는 걸 아는데요.

알면서도 수많은 유혹에 흔들리고, 이미 알고 있는 맛을 외면하는 게 참 어렵죠? 방법을 알아도 그 길로 가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괴롭게 만드는 데도 벗어나지 못하는 생각이 있구요. 나를 아프게 하는데도 놓을 수 없는 사람도 있죠? 일어났던 일들을 해야 하지만 지켜야 할 약속들이 있지만 더위에 흔들리고 게으름의 맛을 외면하기 어려운 주말인데요.

이 시간도 외면하기 힘든 시간 맞죠? 웃음과 즐거움으로 마음을 흔드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ToTo – Africa (토토 – 아프리카)

8월 1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토토의 ‘아프리카’ 함께 들으셨어요.

[00:02:33~]

6557 님께서

‘오늘도 넌센스 퀴즈 하나, 고등학생이 가장 싫어하는 나무는? 야자나무.’

이렇게 그리고 리액션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헣허헣허허허헣 오늘 시작을 유쾌하게 해 주셨습니다. 야자나무… 그렇겠네요, 고등학생들은. 저는 고등학교 때 야자를 안 했어요. 저는 그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아 가지구. 그래서 야자 너무 좋아합니다하핳ㅎㅎ. 죄송합니다. 

자~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식단을 좀 이렇게 신경을 쓰잖아요? 모~ 거의 대부분의 식단에 항상 밀가루 음식을 피해야 하고, 맵거나 짠 음식 쫌 멀리 해야 되고, 기름지거나 당이 높은 음식도 이렇게 멀리 해야 되고 그러는데 사실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는 것들이죠, 사실. 근데 지키는 게 참 어려운 거 같애요.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이렇게 반대로 하게 되는 그런 것들도 있고, 방법을 다 알면서도 음 이 시간에 야식을 먹는다거나 분명히 먹으면 내일 좀 속도 더부룩하고 후회할 거 같은데 지금 너무 배고파서 또 먹고 지금 먹으면 살 찔 거 아는데… 그런 것도 있구요. 아무튼 음… 근데 음악의 숲은 음악의 숲을 청취하는 거는 다음 날도 좀 괜찮은 그런 거길 바랄게요. 속이 더부룩하거나 그런 것도 아닐 테니까.

9275 님께서는

‘숲디, 겨우 어렵게 힘들게 취업했는데요. 모두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제가 그냥 어느 순간 호구가 돼 버린 것 같아요.’

이거 호구라는 말 써도 되는 거예요? 괜찮나?

‘그냥 마냥 일을 저한테 다 시키네요. 제 일이 아닌 건 거절해야 하고 할 말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렵네요. 힘들어요.’
으음~ 어렵게 힘들게 취업을 했는데 거기서도 또 고생을 하고 계시는군요. 음… 근데 너무 모든 거를 다 부탁을 다 들어주고 모든 걸 짊어지면, 음… 나만 힘들잖아요, 사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음 이거는 누가 봐도 내 나의 소관이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면 좀 단호하게 거절하는 용기를 좀 가질 필요는 있을 거 같습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네. 파이팅입니다. 

토요일 밤은 <밤의 조각들> 나인 씨의 선곡으로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구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로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3~] <밤의 조각들> 코너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우연히 시작했지만 우연히 끝낼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이분과의 시간두요, 우연히 듣기 시작했다가 끝낼 수 없이 푹 빠져드는 분들 많으시죠? 사랑스러운 선곡,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무더위의 안전지대, 선곡계의 만장굴,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쎄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네, 열심히 지냈어요.

숲디 : 오늘 안경이 되게 멋있으시네요. 색 안경을 끼고 오셨네요엏허헣허허허?

나인 : 그러네요. 이 만장굴이라는 게 시원한 데를 얘기하는 거겠죠?

숲디 : 저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에요.

나인 : 뭔가, 왠지 되게 시원할 거 같은데.

숲디 : 지난주 뭐였죠? 풍기인견이었나요?

나인 : 네 풍기인견.

숲디 : 풍기인견부터 해서… 요즘에 정말 너무 덥잖아요? 어트게 더위를 달래고 계신가요?

나인 : 저는 그냥 집에만 있어요. 나가질 못하겠더라구요.

숲디 : 거의 나인 씨한테 ‘뭐 하셨어요? 뭐 해요? 어떻게 놀아요?’ 하면 거의 집에 계신다고 하는 거 같애요.

나인 : 전 집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숲디 : 어엉 집을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나인 : 예에, 집에 다 있습니다.

숲디 : 허억~ 집에 알고 보니까 막 100평 막 이케 넘고 그런 거 아녜요호홓홓?

나인 : 아뇨, 전혀 그렇진 않은데요.

숲디 : 지진희 씨가 나오는 드라마 OST를 부르셨더라구요.

나인 : 네, 맞습니다.

숲디 : 페이스.

나인 : 네.

숲디 : 커허억, OST에 참여하는 작업 또 색다른 매력이 또 있을 거 같은데.

나인 :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했어요. 약간 재지한 곡인데요. 어~ 너무 좀 녹음하기 전에 긴장을 해서 열심히 연습을 해갔거든요. 그랬더니 한, 한 시간 만에 노래가 끝나서

숲디 : 진짜요?

나인 : 되게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저는 그렇게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한 시간 안에 끝내보고 싶어요. 정말 소원이에요, 소원.

나인 : 얼마나 걸려요?

숲디 : 저는 뭐 앨범 녹음할 땐 진짜 기본 8시간?

나인 : 어~ 두 프로?

숲디 : 예.

나인 : 무조건 두 프로로.

숲디 : 거의 이제 한 2~3시간을 오히려 불~르면서 그 환경에 적응하고 목 푸는 정도.

나인 : 아~.

숲디 : 좀 되게 시동이 늦게 걸려서

나인 : 그러네요.

숲디 : 되게 힘들어 하세요. 작곡가분들이나 이제 엔지니어 형도 그렇구. 근데 정말 예전에는 녹음실 들어가기 전에는 ‘내가 오늘은 진짜 일찍 끝낸다.’ 막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은 힘들잖아요.

나인 : 그쵸.

숲디 : 그리고 또 같은 부분을 또 계속 여러 번 불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테이크를 골라야 되기도 하고.

나인 : 음~ 그쵸.

숲디 : 그래서 막 힘든데, 마음 같아서는 한 시간, 오늘은 좀 이렇게 좀… 에힛 대충은 절대 못하겠지마안 쪼끔 더 이케 유… 유~ 연해지고 싶다. 그게 참 안 되는 거 같아요. 막상 그 부스에 들어가면.

나인 : 그러면은 부스에 들어가서 8시간 있는 거예요?

숲디 : 그쵸, 거의.

나인 : 와아아~ 대단한데요?

숲디 : 뭐~ 지난 앨범은 거의 12시간 하기도 하고 막 그랬던 거 같애요.

나인 : 웬일이야, 웬일이야아아. 체력이 진짜 받쳐 줘야겠어요?

숲디 : 그래서 다음엔 좀 한 시간 하고 싶어요, 저도홓호호호홓.

나인 : 이힣히히힣히.

숲디 : 아무튼. 아~ 새로운 노래로 또 인사를 또 나누셨구요. 그 또 얼마 전에 제가 그 공연 영상들 이렇게 찾아보다가 나인 씨가 공연하신 영상을 다른 프로에서

나인 : 네네네.

숲디 : 그 되게 공감되는 프로그램 있잖아요?

나인 : 어어~네네.

숲디 : 거기서 뮤지션들 나와서 하는 그걸 봤습니다.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되게 멋있는, 카하악~ 오늘 색안경만큼이나 멋있게 하셨더라구요?

나인 :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이제 들어가 봐야 되는데요. 음, 오늘의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사랑이란?’ 이라는 주제구요. 가사 내지는 그 제목에 사랑 혹은 러브가 들어가는 곡들 준비를 해봤어요.

숲디 : 으음, 사랑. 크흑. 나인 씨가 생각하시는 사랑은 무엇인가요홓홓홓홓?

나인 : 이건 진짜 어려운 얘긴 거 같애요.

숲디 : 네.

나인 : 사랑.

숲디 : 사랑은 뭘까요?

나인 : 어~ 어떨 때는 되게 오래될수록 더 빛이 나는 그런 게 사랑이다 라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더 있어봐야 알 거 같애요.

숲디 : 그쵸오. 저두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사랑이란?’ 이라는 주제로 오늘 <밤은 조각들> 함께 해 볼게요.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 곡은 얼마 전에 발매한 곡인데요. 정인 씨의 ‘사랑 그 깊은 곳’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어우 저도 처음 들어… 이케 나온 것만 보고, 이제 처음 들어보겠네요. 그러면 음악 듣고 올게요. 정인의 ‘사랑 그 깊은 곳’.

[00:11:44~] 정인 – 사랑 그 깊은 곳

숲디 : 정인의 ‘사랑 그 깊은 곳’ 함께 들으셨습니다. 쫌… 그 뭐라 해야 되까요? 웅장한 그런 노래네요. 되게 엄숙하다고 해야 될까? 그런 느낌이에요.

나인 : 거룩한 느낌. 처음에 시작은 그냥 피아노로 시작을 하다가 나중에 인제 좀 대곡이 되는 그런 전개를 가지고 있는데요. 7월 29일에 나온 신보예요. 그 예전에 어~ 드라마 OST였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라는 이소라 씨의 곡을 썼던 행이라는 작곡가가

숲디 : 아~ 그 분이시구나~.

나인 : 네, 그분이 이제 작곡에 작사까지 같이 했던 곡입니다.

숲디 : 되게 사랑에 관한 어떤 고찰?

나인 : 그쵸.

숲디 : 그런 것들이 좀 담겨 있는 노래인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더 되게 좀 이케… 음… 뭐라고 하지? 거룩한 느낌이 좀 들었던 거 같애요.

나인 : 그쵸오. 왜 그냥 뭐, 언뜻 듣기에는 헤어진 노랜가? 싶을 정도로 좀 슬픈데 잘 들어보면은 인제 ‘오래되어서 반짝임을 잃은 지 오래됐지만 우리의 사랑은 아직도 이렇게 단단하다’ 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숲디 : 커어허~ 멋있네요.

나인 : 정인 씨 목소리는 저는 정말 특이한 것 같은 게 상당히 이국적인 면도 있는데 되게 한국적인 면도 있어요.

숲디 : 맞어요.

나인 : 이 두 가지가 사실 같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이 쏘울풀하면서두 좀 개성이 강한데 이르케 대중적인 면도 있고 친근하기도 하고 굉장히 특이한 보컬리스트인 거 같애요.

숲디 : 진짜 말씀하신 딱 그대로, 그~ 굉장히 좀… 왜 흑인 여성, 쏘울 보컬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어 되게 한국적인 그런 정서도 있고 참 신기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노래는 정말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 불러야 되는 거 같아서.

나인 : 으음~ 그쵸~ 맞아요.

숲디 : 그러면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애요. ‘아~ 나도 언젠가는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좀 시간이 걸려야 될…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만큼 사랑에 대한 어떤 나름대로의 고찰이 좀 이케 깊게 이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나인 : 네~ 진짜 그렇긴 하네요. 그 정인 씨는 꽤나 또 그 알려진 곡들이 많아요. 요즘에는 ‘오르막길’ 내지는 ‘장마’, ‘미워요’ 까지 정말 많은 좋은 곡들을 남기고 있는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턴데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노래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숲디 : 크흐~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정인 씨의 따끈따끈한 신곡 우리 첫 번째 곡으로 만나봤구요. <밤의 조각들> ‘사랑이란?’ 이란 주제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두 번째로 들어볼 노래 어떤 걸까요?

나인 : 두 번째는 좀 가벼운 노래를 골라봤어요.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 라는 곡인데요. 저는 이 노래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두 번째 곡으로 골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바로 음악 들어보죠.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

[00:15:17~]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저스틴 비버 – 러브 유어셀프)

숲디 :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 함께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가 벌써 그렇게 오래됐… 생각보다 오래된 노래가 됐네요?

나인 : 네, 2015년 곡이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숲디 : 그렇… 생각보다 오래 돼서요?

나인 : 네ㅎㅎㅎㅎㅎ.

숲디 : 저도 이 노래, 되게 딱 나왔을 때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들리고 그랬는데 좀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그런 생각이 들구요.

나인 : 그러니까요. 이렇게 빨리 시간이… 저는 특히나 올해가 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거든요. 어떠세요?

숲디 : 저도 정말 빨리 가는 거 같애요. 벌써 지금 8월 10일이니까.

나인 : 네, 놀라운… 이게 맞는 건가 지금 굉장히 불안할 때도 있더라구요. 이… 이렇게 빨리 가는 게 맞는 건가

숲디 : 음~ 진짜 빨리 가는 거 같애요. 이렇게 음악도 벌써 얼마 전에 나왔던 노래 같은데 4년 전 노래 막 이러니까.

나인 : 그러니까요. 이 노래는 들으면 좀 신기한 게 습기 찬 여름날에는 약간 제습기처럼 그런 느낌이 들구, 오히려 막 매서운 바람에 추위 때문에 막 힘들 때 들으면 좀 따듯하더라구요. 그래서 참 이런 곡이 대중적인 명곡이구나 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숲디 : 네.

나인 : 저스틴 비버가 에드시런의 어떤 명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당시 예약 판매 12시간 만에 50개국 1위를 한 저스틴 비버의 정규 4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숲디 : 심지어 수록곡이에요?

나인 : 그쵸, 수록곡이죠.

숲디 : 어어~ 근데 굉장히 빛을 발했던… 어어~

나인 : 먼저 이제 싱글로 타이틀곡이기도 하긴 했지만 네 ‘왓 두 유 민’ 이랑 같이 아마 더블 타이틀이었지 않았었나.

숲디 : 그 노래 정말 좋아했어요, ‘왓 두 유 민’.

나인 : 그러셨구나. 너무 어울리죠? 저스틴 비버랑.

숲디 : 예전에 이제 처음에 회사 들어갔을 때 ‘왓 두 유 민’ 이라는 노래에 맞춰서 막 춤추고 그랬었어요.

나인 : 진짜요오?

숲디 : 그 안무 같은 거 가르쳐 주시구.

나인 : 어~ 그렇구나. 그 앨범이 진짜 좋습니다.

숲디 : 제 춤에는 관심이 없으시군요. 으핳핳하하하핳.

나인 : 에핳하하하하하하핳.

숲디 : 알겠습니다. 아~ 저스틴 비버 이 노래, 저번에 나인 씨가 설명해 주셨었나? 그 이 노래 가사가 ‘러브 유어셀프’ 인데 이제 그 보통 ‘러브 유어셀프’ 라는 가사는 ‘니 자신을 사랑하라, 그 무엇보다 니 자신을 사랑하라.’ 이런 뜻인데… 아니 나인 씨가 얘기해준 거 아니었나요?

나인 : 제가 얘기했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숲디 : 예, 이게 아… 뭐지? 그~ 헤어진 여자친구랬나?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나인 : 맞아요. 더 이상 연락하지 마라.

숲디 : 날 사랑하지 말고 널 사랑하라고 그런 뉘앙스였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좀 저스틴 비버는 음악에서도 되게 멋있구나 스웩이구나 하핳하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밤의 조각들> ‘사랑이란?’ 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세 번째 어떤 노래 들을까요?

나인 : 세 번째 노래는 제목이 ‘사랑한다는 말’ 이라는 제목인데요. 김동률 씨 노래 가져왔습니다.

숲디 : 바로 음악 들어 볼게요.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는 거 같은데.

나인 : 너무 좋아요.

숲디 : 자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함께 들으께요.

[00:18:53~] 김동률 – 사랑한다는 말

숲디 :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들으셨습니다. 정말 좋네요. 진짜.

나인 : 진짜 좋죠?

숲디 : 어트케 이르케 로맨틱하고 멜로디 진행이나 이 그냥 음악이 흘러가는 게 너무 쎄련되지 않았어요?

나인 : 네, 그러니까요. 근데 이게 2001년도 앨범입니다. 으흫흐흐흐.

숲디 : 말도 안 되는 거 같애, 정마알.

나인 : 2001년도 그, 그 당시에 인제 김동률 씨가 버클리 음대 재학 중에, 재학 중에 발표한 정규 세 번째 앨범 첫 번째 수록곡인데요. 이 처… 처음에 이 쏟아지듯이 나오는 현 인트로가 너무 로맨틱해가지구 저는 인트로 곡으로도 참 너무 좋았던 곡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구요. 오래된 앨범인데 참 이게 낯설지도 않고 촌스럽지도 않구.

숲디 : 맞어요. 전혀.

나인 : 편안하면서 기분이 좋은 곡인 거 같애요.

숲디 : 으음, 그 말씀하신 대로 현악기의 연주들이 음악이 나오는 내내 너무 따듯했던 거 같애요.

나인 : 그리구 그 사운드가 현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저는 깜짝 놀랬어요.

숲디 : 허허헣~ 저는 그 막 전조되면서 노래가 이제 막 고조되는 그 그게 너무 쎄련되구 너무 로맨틱해서 하아~정말 엄청난, 원래 알았지만 엄청난 뮤지션이구나를 새삼 또 깨닫는 거 같습니다.

나인 :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멜로디랑 가사의 조합이 굉장히 편안하게 흘러가고 그에 더해져서 치밀하고 아주 아름다운 편곡, 그리구 사실 김동률 씨 하면 음색을 또 빼놓을 수 없잖아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저음부터 고음까지 뭐랄까 두텁게 이렇게 강렬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 이 보컬 스타일이 아주 멋진 거같애요.

숲디 :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좀 흉내내보~ 았던 그런 목소리가 아닌가.

나인 : 특히 취중 진담이 아닐까?

숲디 : ‘그래 나 지…’ 아무튼. 자, ‘사랑이란?’ 은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세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어요. 너무 좋은 노래들을 다 만나봤구요. 다음 곡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 어트게 보면 전 국민이 이젠 다 아는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밴드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준비했습니다.

숲디 : 음악 같이 들어 보께요.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00:21:56~] Queen – Love Of My Life (Remastered 2011)(퀸 –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숲디 :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들으셨습니다. 그 노래 듣기 전에 나인 씨가 하신 말씀이 딱 강렬했던 거 같애요.
이제는 전 국민이 알… 알지도 모르는 노래. 사실 퀸의 음악은 뭐 퀸이야 워낙에 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뺀드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보헤미안 랩소디’ 라는 영화가 나오기 이전에는 음악을 하거나 또 이제, 아무튼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이었잖아요? 요즘 세대에서는 특히 더욱. 근데 지금 뭐 제 또래도 그렇고 더 어린 중고등학생 친구들도 이제 퀸에게 열광하고 그러한 현상들이 되게 신기한 거 같았어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래서 이제는 ‘보헤미안 랩소디’ 라는 노래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거의 전 국민이 아는 노래가 아닌가 참 신기한 거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천만 영화잖아요? ‘보헤미안 랩소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 영화가 그렇게까지 흥행할 줄은 몰랐는데, 어뜨케 보면은 퀸의 음악이 워낙에 드라마틱하다 보니까 영화에서 인제 흐… 이케 웅장하게 흘러나오는 게 굉장히 압도적이지 않았나, 그래서 더 흥행을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국의 록밴드입니다. 1970년대부터 활동을 했구요. 어~ 세기의 보컬리스트라고 할 수 있죠, 프레디 머큐리를 가진 밴드 퀸. 물론 브라이언 메이도 빼놓을 수는 없지만 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라는 곡은 정말 프레디 머큐리가 구활을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좀 고전적인 멜로디, 그리고 절절한 가사 에다가 이제 프레디 머큐리의 화려하고 좀 아름다운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너무 진짜 정말 아름다운 손과 사랑 노래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너무 좋아요. 이 노래는 그 영화에서도 이르케 막 피아노 치면서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도 굉장히 강했던 거 같고, 음. 말씀하신 대로 되게 고전적인 그러나 굉장히 아름답고 또 화려한 느낌.

나인 : 그쵸. 이 곡에서 피아노는 물론 하프가 나와요. 하프가 근데 브라이언 메이가 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되게 신기했어요. 아~ 처음에 인제 곡에 도입부에는 피아노랑 하프만 있다가 코러스 그리고 일렉기타 사운드 잠깐 뭐 드럼 베이스가 나오긴 하지만은 거의 피아노로 이루어진 곡이잖아요? 게다가 3분 38초밖에 안 되는데, 이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드라마가 있다는 게 저는 참 신기하고 어 너무 좋았던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숲디 : 명곡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명곡인 거 같습니다.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저희가 뭐 자주 얘기하긴 했지만. 자~ 퀸의 음악까지 만나봤네요. 다음 노래는 이 주제와 정말 그냥 말 그대로 맞닿아 있는 노래인 거 같은데 소개해 주시죠.

나인 : ‘L-O-V-E’ 라는 곡이에요. 다이애나 크롤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숲디 : 다이애나 크롤, 크롤 누나, 크롤 누나의 버전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O-V-E’

[00:25:45~] Diana Krall – L-O-V-E (다이애나 크롤 – 엘로브이이)

숲디 : 다이애나 크롤의 ‘L-O-V-E’ 들으셨습니다. 음~ 저는 이 노래가 워낙에 또 내킹콜부터 해서 굉장히 많은 재즈뮤지션들 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또 리메이크 버전이 있다보니까 쫌 어~ 방향 같은 것들이 다 나오지 않았나 편곡의 방향 같은 거나, 근데 절대 뻔하지 않게 가는 느낌이랄까요? 다이애나 크롤의 버전이? 그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이 카리스마가 이런 달달한 노래를 부르는데도 굉장히 그 걸크러시함이 있는 그런 목소리였던 거 같애요.

나인 : 긍까 여유가 굉장히 넘쳐요. 항상 노래를 되게 열심히 하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툭툭 내뱉는 게 근데 그게 너무 멋있으니까.

숲디 : 멋있죠.

나인 : 아주 유명한 재즈곡이죠, ‘L-O-V-E’. 그런데 이제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 다이애나 크롤이 불렀습니다. 다이애나 크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일단은 다섯 번의 그래미 상을 받은 아티스트구요. 예전에 그 앨범 발매를 하면은 빌보드에 재즈 앨범 차트 1위를 늘 했던 그러니까 재즈 쪽에서는 그리고 재즈 리스너들에게는 꼭 믿고 듣는 그런 아티스트가 아닌가 싶어요. 근데 재즈가 참 신기한 게 그 아까 뭐 ‘러브 유어셀프’ 에서도 얘기했었지만 언제 들어도 잘 맞아요, 여름에 들어도 가을에 들어도.

숲디 : 맞아요.

나인 : 특히나 겨울에 들으면은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딱 나잖아요?

숲디 : 너무 따듯하고.

나인 : 그래서 체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앨범 13번째 정규 앨범이거든요. 2017년에 발매한 13번째 정규 앨범이 ‘L-O-V-E’ 가 들어 있는 앨범을 들으시면 좋을 거 같애요.

숲디 : 그리고 재즈가 참 좋은 게, 이렇게 비 오는 날 들어도 너무 좋구요.

나인 : 맞아요오오~.

숲디 : 이케 딱 들으면서 ‘아~ 이거 비 오는 날 들어야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리메이크가 굉장히 많이 되는데도 늘 새로워요, 재즈라는 장르를 거치면. 마치 그 사람의 곡인 것처럼 완전히 좀 새롭게 탄생하는 그런… 그런 맛을 듣는 재미도 있는 거 같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자 다이애나 크롤까지 만나봤구요. ‘사랑이란?’ 이라는 주제로 우리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는데, 마지막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마지막 노래는 좀 슬픈 노래를 준비를 했어요. 어 한국 대중음악계의 독보적인 전설이라고 할 수 있죠? ‘노래하는 철학자’ 라고도 불리우는 분입니다. 김광석 씨의 ‘사랑했지만’ 이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사랑했지만’.

나인 : 이 곡은 1993년도에 다시 부르기 1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다들 뭐 김광석 하면 다들 아시겠지만은 뭐 잠깐 양력을 소개해 드리자면, 1964년도에 대구에서 태어나서 96년에 세상을 떠나셨구요. 84년도 김민기 앨범에 참여한 것이 인제 데뷔로 알려져 있습니다.

숲디 : 동물원이라는 또 뺀드도 하셨었고, 사실 그 ‘사랑헸지만’ 이라는 노래를 제가 알기로는 김광석 선생님께서 이케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 않은 노래였다고 하더라구요.

나인 : 오~ 진짜요?

숲디 : 그 왜 이제 가삿말이, 음… ‘사랑했지만 멀리서 바라볼 뿐’ 그런 소극적인 자세나 태도나 사랑에 대한 그런 것들이 이 화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 왜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가보면 TV에서 하셨던 콘서트 영상들이 있잖아요, 되게 많잖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걸 저는 그 고등학교 때 김광석이라는 뮤지션을 이렇게 제대로 들어보면서 그 영상을 정말 닳도록 봤었거든요. 기타 한 대로만 그냥 한 시간 넘게를 그냥 혼자서 이렇게 꾸리시는데 전혀 뭐 정말 조금도 비지 않구요.오히려 그 여백 자체가 다 음악처럼 느껴지는 그런 공연이었는데, 거기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사랑했지만’ 이라는 노래를.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네, 근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였잖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재밌네요.

숲디 : 참 아이러니한 거 같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다른 가수들두 그렇구.

나인 : 마음에 안 드는 노래들이 더 잘 될 때가 있죠.

숲디 : ‘이 노래는 왠지 좀 아닌 것 같은데? 이 노래가 잘 될까? 이 노래 좋아할까?’ 했는데 그 노래가 사랑받고, 확신에 차 있던 음악들이 되게 매니악한 음악이 되는 경우도 많고.

나인 : 맞아요. 신기한 거 같애요. 참 모를 일이에요.

숲디 : 김광석 선생님의 목소리로 불려진 음악들은 다 좋은 거 같애요, 정말.

나인 : 그쵸. 다시 부르기 앨범은 정말 명반이죠. ‘사랑했지만’ 은 저도 너무 좋아해서 예전에 커버로도 했었는데 진짜 노래가 어렵더라구요. 

숲디 : 어려워요.

나인 : 근데 정말 기타 한 대에 본인이 연주하시면서 노래하시는 모습, 참 그 아직 남아 있잖아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그런 것들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숲디 : 되게 흉내도 많이 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

나인 : 오~ 그랬구나.

숲디 : 그때 이제 막 라디오 헤드 열심히 듣고 이제 한국에서는 막 전인권 선생님, 김광석 막 이런, 김현식 막 이런 분들을 음악을 들으니까 제가 엄청 흉내를 내게 되는 거예요. 근데, 음… 그 특유의 턱 돌리시는 모습부터 하며,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이상하게 또 추억이 되어 있는, 그리고 굉장히 많은 노래를 제가 불러봤지만 ‘사랑했지만’ 은 아직도 한 번도 못 불러봤고, 말씀하신 대로 어려워서

나인 : 엄청 어렵더라구요.

숲디 : 못 부르겠더라구요. 엄두도 낼 수 없는 노래를 오늘 <밤의 조각들> 마지막 곡으로 한번 마무리를 장식해 볼 텐데 언젠가 나인 씨가 부르는 것도 한번 들어보고 싶긴 합니다.

나인 : 하아~ 해볼려구요 언젠가.

숲디 : 저도 한번 언젠가 해보겠습니다. 자 <밤의 조각들> ‘사랑이란?’ 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너무 다 아름다웠지만 그 김동률 선배님의 노래가 오랜만에 듣는데 이렇게 제대로 또 들으니까 너무너무 로맨틱해서 이 노래 좀 집에 들어가는 길에도 계속 들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음~ 좋네요.

숲디 : 그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씨.

나인 : 저는 좀 슬펐던 거 같에요. 노래들이 제가 선곡할 때는 몰랐는데, 어 쪼끔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숲디 : 우리 함께 들으시는 분들도 옛 추억을, 옛 사랑을 떠올리거나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랑들을 생각하면서 듣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오늘도 멋진 선곡들로 채우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우리는 다음 주에 또 주옥 같은 노래들로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그럼 나인 씨 보내 드리면서 저도 인사를 드릴게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52~] 김광석 – 사랑했지만


19080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치즈]

set list

  • [00:02:03~] Jason Mraz – Have It All
  • [00:17:59~] CHEEZE (치즈) (Live) – Orange
  • [00:26:20~] 치스비치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 – SUMMER LOVE…
  • [00:35:00~] CHEEZE (치즈) (Live) – 우린 어디에나
  • [00:42:18~] 김수영 – 비워내려고 합니다

talk

덴마크의 이야기꾼 안데르센은요. 동화 작가이기도 했지만 종이 오리기의 달인이었다고 합니다. 종이 인형을 만들어서 인형극도 하곤 했는데요. 만든 작품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어른들이 탐낼 정도로 다들 신기해하고 좋아했다고 하죠.

모두에게 사랑받는 재능 뒤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종이 오리기는 외로웠던 어린 시절 혼자 놀기 위한 방법이었고요. 인형극은 이루지 못한 배우의 꿈을 대신한 거였다고 하죠. 종이 작품은 가난했던 안데르센이 지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작은 선물이었고요.

외로움과 좌절과 가난이 추억과 꿈과 마음으로 바뀌기까지 어려움이 참 많았을 텐데요.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다른 이름으로 행복을 가져다 줄지도 모릅니다. 좋은 방향으로 따뜻하게 마음을 쏟는다면요.

오늘도 행복한 방향으로 함께 걸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Jason Mraz – Have It All (제이슨 므라즈 – 해브 잇 올)

8월 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손민경 님의 신청곡 제이슨 므라즈의 해브 잇 올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덴마크의 이야기꾼 안데르센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역시나 어떤 똑같은 조건이나 환경 같은 것들도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게 한없이 더 바닥으로 끌고 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 외로웠던 또 좌절만 했던 가난했던 시절을 본인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면서 그걸로 인해서 언젠가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나 예술가들이 그런 분들이 꽤 많잖아요. 되게 어렵고 힘든 시절에 음악을 하면서 되게 스스로 위로를 얻었던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그 위로를 전해주기도 하고 저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00:03:55~]5131 님께서
‘최근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이런저런 실수도 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근데 20대 때 경험을 돌이켜 보니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자신 없고 힘든 것 같더라고요. 어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 견디고 버텨서 다시 자신감 가득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해 주세요.’

그래요. 또 그때의 본인을 돌아보면서 늘 그래왔으니까 이번에도 틀림없이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금요일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도 함께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도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1~]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모든 게 녹아내릴 것만 같은 더위가 지속되면요. 위험을 알리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죠. 저희도 오늘 미리 음색 주의보, 심쿵 주의보 내립니다. 이분의 목소리 때문에 마음 녹아내릴 분들 많을 것 같거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치즈와 함께 할게요.

숲디: 귓가를 간질간질 심장을 찌릿찌릿하게 만드는 음색 여신이죠. 치즈 달총 씨 어서 오세요.

치즈: 안녕하세요.

숲디: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우리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저희가 불러드리거든요. (치즈: 정말요.) 숲의 요정들. 우리 요정들께 요정님들 이렇게 하고 인사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치즈: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치즈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아 반갑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치즈: 네. 그렇죠.

숲디: 뭐 공연 페스티벌 같은 데서는 이렇게 지나치기도 하긴 했지만 그날 제휘 씨랑 뵙고 나서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치즈: 네. 거의 사실은 그 이후에 페스티벌 마주칠 때 인사 말고는 이렇게 뭔가 단둘이서 뭔가 앉아서 얘기하는 게 되게 처음이라 긴장되네요.

숲디: 사실 치즈 우리 달총 씨는 사실 진작에 좀 모셨어야 됐을 딱 이 코너에 굉장히 어울리는 분이기도 한데 드디어 모시게 됐고 이렇게 또 자리를 하게 되니까 오늘 저도 되게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치즈: 네. 되게 좀 평소에 보던 모습이랑 조금 되게 달라가지구
숲디: 제가 왜여. 저 원래 어땠는데요.
치즈: 평소에도 되게 멋있으셨지만 되게 라디오 할 때 딱 그 목소리가 뭔가 진중 하시니까

숲디: 평소엔 뭔가 더 높죠. 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평소에 그러는데
치즈: 네. 색다르네요.
숲디: 저에 관한 폭로도 괜찮습니다. 그냥 부담 갖지 마시고

[00:07:45~]
문자로 4028 님께서 질문을 하셨어요.
‘예전에 치즈의 달총 님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1인 밴드잖아요. 치즈 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달총 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숲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치즈: 사실은 이제 그 두 가지로 어떻게 부르셨든 뭐 상관은 없는데 이제 아무래도 이제 활동명이 치즈다 보니까 보통 치즈로 많이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더 근데 좀 더 친근감 있게 부르고 싶다. 그러면 달총으로 부르고

숲디: 달총 이름 되게 귀여운 것 같아요. (치즈: 그래요.) 이제 저와 눈사람을 같이 작업했던 제휘 씨가 또 같이 또 친하시잖아요. 그래서 같이 작업실에서도 뵌 적이 있었고 그때 그 작업실 친구들이 달총 씨를 더 색다르게 불렀던 것 같은데 뭐라고 불렀었죠.
치즈: 총 띠라고
숲디: 총 띠 맞아. 총 씨 뭐 이런 게 좀 귀엽게

치즈: 총 씨를 약간 총 띠 이렇게 불렀죠.
숲디: 그게 기억이 안 나서 뭐라고 불렀었지. 하면서 총 띠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치즈: 그래요. 좀 약간 진중함이 떨어지지 않나.

숲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여러분들은 불러주시고 싶은 대로 이름은 또 이렇게 다양하게 있으니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름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 치즈라는 팀명이 어떻게 찍게 된 건지 좀 궁금해요.

치즈: 사실 그 치즈라는 이름은 뭔가 치즈가 원래 4인조였잖아요. 그게 이제 대학에서 그냥 약간 좋은 음원을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스터디 식으로 모이게 됐었어요.
근데 이제 우리가 스터디를 하는데 이름이 있어야 되지 않겠니. 해서 이제 모여서 뭔가 진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 다들 약간 좀 가벼운 마음이어가지구 막 낙서를 하다가 언뜻 치즈라는 이름을 쓰게 된 거죠. 근데 그게 딱 봤을 때 모양도 되게 이쁘고 이름을 불렀을 때도 어감도 예쁘고 그래서 우리 일단은 이걸로 할까. 해가지고 치즈로 정해진 거예요. 사실

숲디: 큰 뜻은 없었군요. 이제 밴드분들이나 이제 예명 쓰시는 분들 모셔놓고 이 이름의 어떤 기원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역사에 대해서 물어보면 거의 별 뜻 없더라고요.

치즈: 보통 이제 다들 가볍게 시작하니까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숲디: 그래서 더 매력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달총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 건지 궁금해요.

치즈: 달총이라는 이름도 4명이니까 각자 뭔가 책임감을 더 주기 위해 (숲디: 캐릭터를) 캐릭터를 주기 위해 우리 한 명씩 생각을 해보자. 그랬는데 자기의 이름을 지을 때는 뭐 되게 진중했어요. 저는 약간 좀 중성적인 이름을 갖고 싶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이제 막 어리고 하다 보니까

숲디: 후보가 있었어요. 뭐 다른 거

치즈: 다른 건 없었어요. 그냥 제가 머리에 딱 생각난 게 달총이라는 이름이 딱 생각이 난 거예요. 뭔가 그 치읒 발음이 되게 좀 중성적이다라는 생각을 한 거죠. 제가 나름대로. 그래서 달총 어때. 했는데 이렇게 남의 이름 지어줄 때는 별로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 거죠. 다들 그래서 그거 해. 해서 이제 달총이 되었어요.

숲디: 근데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익숙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얘기를 듣다 보니까 달총 씨 치즈의 음악에서 듣는 목소리와 말씀하실 때 목소리가 좀 이렇게 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제 어떤 평소에 보여지는 이미지나 목소리만 듣고 있으면 되게 좀 이미지는 약간 귀엽고 그런 이미지가 있으신데 (치즈: 바로 인정하시네요.

치즈: 그렇게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숲디: 목소리는 되게 조금 뭔가 우아한 도도한 느낌이 있달까요.

치즈: 그래요? 그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숲디: 라디오로도 딱 듣기 좋은 목소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요.

[00:11:40~]
인별그램으로 한미모71 님께서 닉네임부터 굉장히 자신감 뿜뿜이시네요. ’치즈 님 음색 너무 좋아요. 취향 저격’

숲디: 취향 저격도 하셨고요.

옹주마마 님께서는
‘음색 여신이 들려줄 라이브 포레스트 설레며 기다립니다.’
치즈: 감사합니다.

숲디: 그리고 또 문자로는

8421 님께서
‘목소리가 너무나 예쁘신 달총 님 옥구슬 같은 목소리를 유지하시려면 이 시간엔 주무셔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라이브 욕심 내봅니다.’

숲디: 또 라이브 들려주실 거잖아요.
치즈: 그렇죠. 사실 근데 이 시간에는 거의 깨어있는 상태라 항상 괜찮아요.
숲디: 보통 새벽에 항상 일어나 계시는 거예요.
치즈: 이제 거의 그런 것 같아요. 좀 느긋하게 일어나서 늦게 자는
숲디: 어쩌면 그게 어떤 목소리의 비결 아닐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수분들 중에서 일찍 주무시는 분들 거의 못 봤어요. (치즈: 그러니까요.) 손에 꼽을 정도로 다 그 목소리가 밤에 안 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치즈: 새벽에 기운을 받아서
숲디: 앞에서 소개할 때도 언급했지만 음색 여신이라는 얘기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치즈: 들어봤다고 해야 될까요.
숲디: 이거 많이 듣지 않았어요. 오늘만 해도 한 세네 번 한 것 같은데
치즈: 맞아요.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들을 때마다 좀 어때요.
치즈: 그냥 너무
숲디: 좀 약하다 나를 향한 칭송치곤 너무 약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나요.
치즈: 약간 좀 낯간지럽다라는 생각을 하죠.

숲디: 낯간지럽다. 아닙니다. 음색 여신 근데 정말 목소리가 우리 8421 님 표현대로 되게 옥구슬 같은 목소리시잖아요. 그래서 이따가 또 라이브로 또 기대하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즈: 감사합니다.

숲디: 그러면 내 목소리가 괜찮다. 좀 내 목소리 좀 특별한 것 같은데 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까요. 가수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하셨을 거 아니에요. 언제쯤이었는지

치즈: 근데 저는 뭔가 노래를 하는 거는 사실 되게 좋아하고 이걸로 이제 뭔가 대학도 가고 싶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내 목소리가 좀 특별한 것 같다라거나 예쁘다라는 거는 오히려 약간 활동하고 난 다음에 이제였던 것 같아요. 사실은 뭐 1집 내고 싱글 몇 개 낼 때까지도 그냥 되게 평범한 목소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어느 순간 목소리를 딱 들으면 누군지 딱 아시는 분들을 좀 보면서 내가 목소리가 좀 특이한가 라는 생각을 그 이후로 좀 하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치즈의 음악 사실 달총 씨의 목소리는 딱 누가 들어도 달총이구나. 그런 게 있죠. 사실 그게 그거야말로 정말 특별한 거니까 개성이 있는 거고

치즈: 그러니까요. 개성이 있는 게 감사하죠.
숲디: 그렇군요. 이 시간에 또 이렇게 깨어 있는데 목소리를 이렇게 관리하시면서 곧 라이브를 청해 들을 겁니다. 인별그램으로 이게 참 인별그램으로 그 사연이 오면 닉네임 읽는 게 참 어려워요.

[00:14:51~]
퀴리116 님께서
‘치즈님 신곡 나오고 나서 오랫동안 들었는데 음숲에서 보니 또 반갑네요.’

숲디: 라고 보내주셨는데 사실 아까도 말했지만 진작 모셨어야 했었죠. 저희가 좀 늦긴 했습니다.
지난 5월에 EP 앨범 플레이트를 발표를 하셨어요. 앨범 제목이 플레이트.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까요.
치즈: 이제 EP 이제 네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네 곡을 약간 제가 낼 수 있는 그런 맛과 색깔로 예쁘게 그릇에 담아서 선보인다라는 느낌의
숲디: 플레이팅 하듯이
치즈: 플레이팅 하듯이 그렇게 이제 일단 의미를 뒀는데요. 사실은 이제 뭐 작업하고 와인 먹다가 이제 안주 목록에 치즈 플레이트가 있는 걸 보고 이거다. (숲디: 치즈 플레이트.) 이거다. 해가지구 이제
숲디: 운명처럼 딱 그게 눈에 보였던 거네요.
치즈: 그렇죠. 그래서 아 이거다.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 해서 이제 내게 됐죠.
숲디: 그러니까 사실 뭐 팀명 짓는 것부터 해서 앨범명 짓는 게 사실 그렇게 깊은 고민을 하진 않으시네요. 엄청 깊은 고뇌 그게 능사는 아니긴 하지만 또 그런 게 딱 운명적인 만남이 이렇게 눈앞에 나타나기도 하고
치즈: 항상 그 앨범 이름 짓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숲디: 플레이트 멋있네요.

치즈: 얻어 걸렸네요.

숲디: 총 네 곡이 이제 되게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마치 연애 소설처럼 구성을 해서 만든 거라고 하는데 그럼 어떤 게 있는 거예요. 그냥 간단하게라도

치즈: 일단은 뭐 첫곡 올 데이 같은 경우에는 되게 좀 완전 초반에 뭔가 남녀의 진짜 이게 약간 갸우뚱한 그런 감정들 있잖아요. 뭐지 약간 이런 감정들을 좀 담은 노래고, 오렌지는 이제 약간 좀 짝사랑 같은 노래예요. 사실은 그냥 제 입장에서 누군가를 바라 1인칭으로만 이제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스스로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약간 그런 기분을 담은 노래고, 이제 우린 어디에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뭔가 만남으로 인해서 되게 안정감을 얻는 그런 시기 있잖아요. 그런 걸 좀 담은 노래예요.

숲디: 하나의 서사인 거네요.
치즈: 어떻게 보면 어쩌다 그렇게 됐네요.
숲디: 알겠습니다. 빨리 또 그 노래를 라이브로 청해 들어야 될 차례가 벌써 왔는데 우리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치즈: 이번에 이제 더블 타이틀 곡 중에 하나 오렌지라는 곡을
숲디: 짝사랑 노래
치즈: 저의 시점에서만 바라본 그 오렌지라는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들을게요. 준비되셨을까요.
치즈: 준비됐습니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치즈의 오렌지

[00:17:59~] CHEEZE (치즈) (Live) – Orange (오어런지)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치즈의 오렌지.
정말 음악에서 사랑이 넘치는 것 같지 않아요. 진짜. 말씀하신 걸 좀 설명을 앞서 듣고 들어서 더 그런 건지 되게 노래에서 사랑이 넘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멜로디가 너무 예쁘네요.
치즈: 감사합니다.
숲디: 너무 좋았습니다.

치즈: 제일 사실은 나중에 나온 곡이라 뭔가 더 애착이 가요.

숲디: 그리고 그 후렴 멜로디가 계속 귀에 맴돌 것 같아요. 나나나 나~ 그게 계속 뭔가 흥얼 걸릴 것 같은. 너무너무 좋은 노래였습니다. 플레이트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했었고요.
근데 왜 하필 많은 색깔 중에서 오렌지 색을 골랐는지 오렌지라는 그 색깔을 딱 떠올린 건지 궁금해요. 사랑의 감정에 있어서

치즈: 그 오렌지가 제 생각에는 되게 싱그럽잖아요. 싱그럽기도 하고 그다음에 되게 따뜻한 색깔이다 보니까 뭔가 이제 처음. 짝사랑할 때 되게 저 혼자 좀 싱그럽고 되게 그 사람의 뭔가 행동이나 말투로 인해서 약간 과즙 터지듯이 약간 웃는 혼자 직접 상상하면서 웃고 막 이런 거예요. 그런 거를 좀 연관 지어서 오렌지라는 색깔을 좀 떠올렸던 것 같아요.

숲디: 되게 귀여운 누군가의 이야기네요. 그렇게 이렇게 바깥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그렇구나. 오렌지. 진짜 너무 좋은 노래를 또 들은 것 같네요.
앨범 전 곡을 작사를 하셨어요. 이거 진짜 보통 일이 아닌 건데 아무래도 가사를 쓸 때는 좀 내 이야기를 쓰게 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치즈: 그렇죠. 이게 제 이야기가 아예 안 들어갔다고 하면 솔직히 저는 다 거짓말인 것 같아요.
숲디: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치즈: 되게 조금이라도 5%든 10%든 그 이야기가 있음에 약간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로 좀 약간 작사를 하는 편이라 다들 이제 작사하시는 분들이 거의 다 그러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디: 그렇죠. 가장 좀 이렇게 나의 꼭 온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그런 것들이 어떤 정서나 이런 나의 경험들이 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그렇죠. 그러면 이제 달총 씨도 그 오렌지 노래 가사처럼 되게 귀여운 그런 짝사랑을 하게 했던 경험이 있었나 보네요.

치즈: 저는 약간 좀 짝사랑할 때는 약간 되게 좀 소심해지는 편이라 그리고 좀 쓸데없이 또 기억력이 좋아요. 그래서 그런 그 사람이 약간 작은 진짜 의미도 많이 없는 그런 행동이나 그런 걸 되게 혼자 좋아하고 약간 그런

숲디: 그런 편이시구나.

치즈: 네. 그런 스타일이라 되게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인사했는데 오늘 뭔가 내 눈을 다 바라봐줬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숲디: 오늘 한 1.5초가량 내 눈을 더 봐줬네.

치즈: 약간 그런 느낌으로 원래 이 타이밍에 인사 안 하는데 뭐 했네. 이런 식으로 뭔가 의미 부여 약간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게 좀 나오지.

숲디: 집 가서 혼자 생각 엄청 많이 하고 근데 진짜 사랑 앞에서는 다 그렇게 좀 바보가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 (치즈: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사랑을 좀 이렇게 녹였는데 아무래도 좀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그 주제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어떤 고찰을 또 하셨을 테고 그러면 달총 씨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건가요. 지금의 달총의 생각으로는

치즈: 지금의 저로써는
숲디: 어렵긴 하지만요.

치즈: 사실 이런 사랑이란 뭘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사실 평생을 공부해도 모르는 거라고 저는 항상 대답을 하긴 하거든요. 이게 진짜 신기한 게 그 감정이 되게 웃기긴 하는데 상대가 달라져도 똑같이 느끼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 감정이 빠지게 되면 그래서 저는 뭔가 사랑은 약간 저 혼자 하는 사랑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결국에는 사랑이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그냥

숲디: 사랑이 뭘까요. 이렇게 진짜 어려워요. (치즈: 어려워요.) 저도 이 질문 받으면 그냥 엄마는 뭘까요. 이런 질문 같아요. 사실 뭐 어떻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는 게 어려운 일이니까.
치즈: 너무나 많은 의미가 있다 보니
숲디: 혹시나 혹시나 자신만의 어떤 답이 있을까 해서 여쭤봤습니다.

치즈: 감사해요. 모르는 걸로

숲디: 모르는 게 좋을 수도 있죠. 2011년에 데뷔를 하셨더라고요. 그때는 이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4인조 그룹이었고 당시에 그러면 20살이셨던 거죠.

치즈: 네 맞아요. 그러니까 2010년에 만들어졌는데 2011월에 2011년에 처음으로 데뷔를 한 거죠. 그래서 팀이 만들어졌을 때는 20살이었습니다.

숲디: 처음엔 그 가수 라디 씨가 만든 소속사에 계셨다고 (치즈: 맞아요.) 그건 또 어떤 인연으로 들어가게 된 건가요.

치즈: 사실은 그때 이제 팀에 있던 프로듀서 오빠가 그 라디 오빠한테 레슨을 받고 싶어가지고 원래는 저희가 만든 데모를 좀 보냈었어요. 근데 라디 오빠가 이제 좀 뭔가 괜찮으셨나 봐요. 따로 연락을 해서 ‘개인적인 레슨은 안 합니다. 근데 음악을 좀 더 들어보고 싶다.’ 해서 이제 만나서 얘기를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 그때부터 회사에 있으면서 같이 음악 만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서 이제 데뷔 앨범도 나오게 되고 그런 거구나. 신기한 인연이네요. (치즈: 진짜 그렇죠.) 진짜 저도 생각해보면 오디션 프로그램 나갔던 게 참 너무 신기한 인연 같고 여기 라이브 포레스트 모신 분들 중에서 그런 되게 좀 어떻게 보면 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이렇게 음악을 하게 되거나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이렇게 하게 되거나 그런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라디 씨와의 인연이 있으신 줄은 저는 또 처음 알았네요.

치즈로는 그때부터 그럼 지금까지 쭉 활동을 하고 계신 거고요. 그 후에는 이제 구름씨와 2인조로 활동을 하시다가 2년 전부터 1인 밴드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최근에 다시 팀을 또 만드셨더라고요.

치즈: 네. 이게 약간 좀
숲디: 치스비치라는 또 팀을
치즈: 네. 치스비치라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숲디: 아이돌 그룹을 만드셨어요. 설명을 좀 해 주세요. 저는 사실 오늘 모신 이유가 가장 큰 게 사실 이 부분이었거든요.

치즈: 진짜요. 치스비치는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고요.
일단은 좀 90년대 2000년대에 약간 그런 사운드와 그런 뭔가 긍정적인 가사 이런 거를 좀 오마주 한 프로젝트 그룹이에요. 그래서 이제 최근에 데뷔를 했습니다.

숲디: 일단 우리 그러면 음악을 듣고 왠지 궁금해지니까 음악을 먼저 듣고 왠지 이 얘기를 나누면 더 이렇게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장 최근에 내셨던 노래가 제목이 뭐예요.
치즈: 서머 러브라고 서머 러브…

숲디: …이예요? …필요하구나.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을 말로 할 수 없으니까 좀 아련하게 소개를 할게요. 음악 듣고 와서 우리 달총 씨와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스비치 서머 러브…

[00:26:20~] 치스비치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 – SUMMER LOVE… (서머 러브)

치스비치에 서머 러브… 들으셨습니다. 노래가 심지어 이게 좋아요.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좋아서 더 웃긴 거 있죠.


치즈: 잘 만들어서
숲디: 듣는데 되게 아련한 게 있어요. 뭔지 모르게 그래서 뭔가 어렸을 때 듣던 어떤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기도 하고 그리고 뭔가 핑클, SES 이런 예전 그런 선배님들 그런 느낌도 나고 왠지 막 노래에 맞춰서 안무 춰야 될 거 안무 있나요. 혹시
치즈: 그게 어제 새벽에 (숲디: 연습했어요.) 연습했어요.

숲지: 진짜요.
치즈: 근데 이제 뭔가 안무라고 하기에는 그냥 약간 좀 율동 정도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아직 완성은 안 됐어요. 근데 좀 추후에 업로드를 하겠습니다.

숲디;: 어쨌든 이게 음악이나 여러 콘셉트 여러 방면에서 이제 90년대 여자 아이돌을 오마주한 그런 프로젝트인 거잖아요. 그럼 달총 씨는 어떤 모델로 삼은 어떤 누군가가 있나요.

치즈: 이게 되게 애매한 게 저희가 4명이거든요. 근데 이제 뭔가 음악은 약간 좀 사실 그 둘을 SES 선배님들이랑 이제 핑클 선배님들 약간 음악을 조금 섞은 거긴 한데 이제 그 팀의 문치라는 친구는 저를 약간 주현이 언니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약간 뭔가 노래를 되게 열심히 하는 노래를 좀 치고 나가는 그런 캐릭터를 모델로 잡았습니다.

숲디: 메인 보컬이네요. (치즈: 메인 보컬.) 알겠습니다. 메인 보컬. 저도 안테나에서 발라돌로 좀 통하고 있는데 저도 메인 보컬 전 메인 댄서. 댄스 담당이거든요.
치즈: 봤어요.

숲디: 네. 왜 보셨죠.
치즈: 떠다니던데요.
숲디: 치스비치를 만드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어요.

치즈: 처음에는 이제 러비랑 저랑 원래 리얼콜라보 때부터 되게 친분이 있었고, 사실 그 박문치라는 친구는 이제 되게 좀 저도 눈여겨보던 친구예요. 뭔가 그 시대 사운드를 되게 잘 내는
그리고 스텔라장은 원래 친분이 있었는데 이제 그 러비라는 친구가 그냥 평범했어요. 그냥 뭐 밥 먹다가 ‘언니 스텔라장 언니랑 문치랑 약간 90년대 여자 아이돌 콘셉트으로 하나 내보면 어때요.’ 해서 응. 나야 좋지. 했는데 (숲디: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했는데 갑자기 날을 잡더니 작업을 하기 시작하더니 녹음을 하더니 앨범이 나온 거죠. 추진력이 되게 좋았어요.

숲디: 그러네요. 뭐든지 좀 이렇게 시작은 가볍게 하시는 거 아니에요. 여러모로
치즈: 그러게요. 무겁게 한 적이없네요.

숲디: 아니 심지어 SNS를 돌아다니다가 정말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했거든요. 이 네 분의 프로필 사진이라고 할까요. 앨범 자켓이라고 해야 할지 프로필인지 아무튼 이렇게 네 분이 굉장히 그때 90년대 당시에 어떤 스타일링을 하고 사진을 찍으셔가지구 되게 음악적으로 리스펙트하는 분들인데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처음에는 음악 들으니까 너무 좋고, 활동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치즈: 아 그래서 저도 저희도 약간 좀 가요계를 휘잡는 그런 걸 꿈꾸고 있기는 한데 요즘 너무 이제 여름 막바지라 약간 좀 힘이 딸리네요. 많이 불러주세요. 많이 불러주세요.

숲디: 정말 페스티벌 같은 데서 치스비치 해서 그토록 기다렸던 서머 러브~ 안무 이렇게 추는 걸 상상하는데 어우 정말 좋네요.
치즈: 진짜 무조건 공연장까지 차에서 내리면 안 돼요.

숲디: 아이돌 콘셉트로 좋습니다. 저도 보이그룹 하나 만들어볼까 봐요. 유승우 씨랑 제휘 씨랑 (치즈: 너무 좋죠.) 저는 무조건 비주얼 담당이고요.

치즈: 이거 엉덩이 춤춰야 되는 거 알죠. 여기 바닥에서

숲디: 그거 저 뭐 춤이라면 다 자신 있으니까.

[00:30:48~]
인별그램으로 어스 환이팅 님께서
‘음원 사이트에 앨범이 떴을 때 복고풍 자켓이다. 했는데 그곳에 치즈 님이 계실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듣고 싶어요.’

숲디: 아무튼 뭐 여기저기 불러주신다면 나가실 의향은 있으신 건가요.
치즈: 당연하죠. 어디든 가겠습니다. (숲디: 앞으로 좀) 열심히 해야죠.
숲디: 이번 한 번만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기를 바래보는데
치즈: 벌써 겨울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숲디: 윈터 러브 나오나요.

치즈: 약간 그런 느낌으로

숲디: 그런데 약간 이별 노래도 왠지 해야 될 것 같은 해야 되시지 않을까요.
치즈: 근데 이별 노래인데 약간 미디엄 템포에 약간 이렇게 하면서 이제 이렇게 하면서 이런 거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정말 충격적인 그런 프로젝트인 것 같고 그동안의 색깔이랑 또 굉장히 다른 모습이어서 평소에도 이런 음악을 즐겨 들으시니까 이런 음악이 나오지 않나 하는데 평소에 어떤 음악 즐겨 들으시는지 좀 궁금해요.

치즈: 저는 사실 평소에 되게 여러 가지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뭔가 장르 편식 같은 거는 별로 없어가지구 아이돌 음악도 많이 듣고 그 다음에 이제 예전 음악도 많이 듣고 그다음에 요즘에 또 이제 어떤 음악들이 나오는지 또 차트도 많이 듣고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숲디: 학창시절에도 그럼 이런 아이돌 분들에 대한 어떤 로망 판타지 같은 게 있었을까요.

치즈: 학창 시절에 그때 그 god
숲디: god 팬이었구나.
치즈: 선배님들 좋아해서 따라다녔어요. 조금
숲디: 스무 살에 바로 데뷔를 하신 걸 보면 어쨌든 그 전부터 음악을 굉장히 또 좋아하셨고 가수에 대한 꿈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아 나 진짜 음악해야겠다. 노래해야겠다고 다짐했던 딱 그 계획 시기는 언제였는지 기억나세요.
치즈: 그때 또 이 얘기하면 되게 가벼운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숲디: 아니 아니예요.)

제가 원래는 노래하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그 중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노래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래가지고 어머니한테 엄마 나 노래 배울래. 했는데 엄마가 ‘응 그래. 배워.’ 해가지고 배우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쩌다 보니까 3년이 지난 거예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됐어요. 그런데 이제 또 되게 친구가 ‘야 이걸로 대학 갈 수 있대.’ 이렇게 누가 말을 해 준 거예요. 그럼 나 이걸로 대학 가야겠다 해서 약간 그렇게 시작을 했어요.

숲디: 그래서 대학도 가시고
치즈: 네 대학도 가고
숲디: 친구들이랑 또 밴드 만들어서
치즈: 사실은 내가 어 나 뭔가 가수가 돼야겠어. 오디션을 봐야겠어. 뭔가 제가 막 이렇게 해서 시작된 거는 별로 없고 친구가 슬쩍 슬쩍 그리고 이제 치즈 할 때도 뭔가 ‘나 팀 만들 건데 음원 좋은 거 만들어가지구 일단 올릴 거야. 해볼래?’ 해서 나야 좋지. 해서 이제 시작하게 된 거죠. 사실은

숲디: 그럼 되게 뭔가 이렇게 운명이 되게 치즈 달총 씨를 되게 잘 이끌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좀 얘기만 들어보면 (치즈: 그런가요.) 별로 막 그냥 뭐 음악 재밌네 하자. 하다 보니까 갑자기 치즈가 됐고, 걸그룹 한번 하자. 했더니 서머 러브가 나오고.
치즈: 약간 좀 너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시는 보여지는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숲디: 아닙니다. 멋있어요. 왜냐하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니까 그게 되는 거잖아요.
치즈: 또 이렇게 포장을
숲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절대 못 하거든요.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걸그룹도 할 수 있는 거고
치즈: 약간 감동 받았어요. 지금.
숲디: 그럼 준비된 노래 한 곡 더 듣죠. 라이브로
치즈: 알겠습니다. 물 흐르듯
숲디: 어떤 노래 들려줄 거예요.
치즈: 이번에는 치즈 플레이트 EP에 우린 어디에나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준비되면 말씀해 주세요.
치즈: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치즈의 우린 어디에나


[00:35:00~] CHEEZE (치즈) (Live) – 우린 어디에나


숲디: 진짜 좋다. 치즈의 우린 어디에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진짜 앨범에 있는 노래 두 곡을 이렇게 들어봤는데 정말 요즘 말로 띵반이네요. 띵반. 음악이 너무 좋아요. 진짜 멜로디를 어떻게 이렇게 다 이렇게 듣기 좋게 쓰시는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치즈: 그러니까요. 이 곡은 이제 준상이라는 준이라는 친구가 곡을 써줘가지구

숲디: 준이 걔가 썼어요.
치즈: 준이라는 친구가 써줘서 제가 가사만 붙인 곡이에요. 너무 잘 나왔구나
숲디: 그랬구나. 말 취소할래요. 준이라는 친구가 또 제 친구거든요. 음악은 잘해요. 참 그쵸.

치즈: 그러니까요.
숲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 달총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플레이트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 방금 들으셨습니다.


[00:36:19~]
문자로2819 님께서
‘페스티벌 무대에서 우린 어디에나 부르시는 걸 봤는데 여유 있는 표정과 미소 너무 예쁘셨어요.어떤 생각을 하면서 노래하시는지 궁금해요. 무대에서 잘 떨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맞죠.’


숲디: 이렇게 하셨어요.
치즈: 아 저 사실은 엄청 떨어요.


숲디: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아요. 전 무슨 기계 그러니까 무슨 음원 듣는 것처럼 너무 이렇게 다 완벽하게 마지막에도 반주 다 빠졌는데도 이렇게 너무 좋았습니다.치즈: 사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항상 떨리는데 딱 올라가지고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는 되게 다들 웃으면서 약간 좀 흔드는 분위기잖아요. 그래서 약간 그런 거 보면 조금 마음이 가라앉고 좀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숲디: 그런 모습을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닌가. 2년 전에 하셨던 인터뷰 보니까 ‘치즈의 색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그 안에 갇혀버릴까 봐 두렵긴 하지만 스스로 확고해져야 할 것 같다’ 라고 하셨더라고요. 함께 시작했던 이름을 혼자 좀 이렇게 이끌어 나가시면서 부담감이나 책임감도 컸을 것 같은데 요즘엔 조금 방향이나 확고함이 좀 생겼을까요.

치즈: 사실은 엄청 생겼다라고는 못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래 치즈 시작 이후부터가 그냥 좋은 곡 내고 만들자라는 이유이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낸 거긴 하거든요. 그래서 뭔가 장르가 되게 다양해요. 사실은 수록곡들도 들어보면 그래서 그냥 이제 아무래도 알려진 음악들이 보통 뭔가 밝고 통통 튀고 약간 재치 있는 곡들이 많다 보니까 저에 대한 그 팀에 대한 이미지가 약간 그렇게 비춰진 걸 수도 있는데

제가 어쨌든 좋아하는 음악들로 이제 만들어진 이미지니까 제가 좋아하는 음악 안에서 그런 것들을 잘 수렴해가지구 좀 하자라는 아직은 근데 이게 멘탈이 엄청 강하지가 않아가지구 저도 막 주위 얘기도 많이 듣고 확인도 해보고 하거든요. 하기는 그래서 이게 뭔가 딱 서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항상 조금 흔들리는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숲디: 근데 뭐 그런 자체로도 사실 잘 지켜나가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감히 들고, 그리고 아까 오늘 하루 종일 얘기했던 게 마치 가볍게 하는 것처럼 뭐든지 시작을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하시지만 그 행보가 절대 가볍지는 않으시잖아요. 음악만 들어도 사실 치즈의 음악을 들어보면 들으면서 되게 편안해지면 이거를 절대 가볍다라고는 못 하거든요. 그걸 또 지켜나가고 계시는 것도 너무 멋있으신 것 같고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 오늘 들으면서 진짜 필요한 뮤지션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듣기도 좋았고

치즈: 감사해요. 오늘 약간 감동 많이 받아가네요.

숲디: 아 그래요.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진심이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치즈: 당연하죠.
숲디: 그런데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걸 또 혼자서 이렇게 딱 이끌어 나가고 계시기도 하고, 그렇게 편안하게 시작한 것들을 절대 어떤 어떤 빈틈 없이 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멋있는 것 같습니다. 봄에는 치즈로 활동하시고 여름에는 치스비치로 또 이렇게 활동하고 계신데 그리고 지금 치스비치의 메인보컬 달총 씨의 음악을 또 이렇게 들어봤죠. 가을 겨울에도 계속해서 좀 새로운 노래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치즈: 지금 가을이랑 겨울에도 그냥 이제 치즈로서 치스비치 잠깐 접어두고 치즈로서 이제 앨범을 준비를 하고 있어가지구요. 빠른 시일 내에 싱글 단위라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디: 좋네요. 공연 계획도 혹시 있을까요.
치즈: 일단은 뭔가 보통 여름이어가지구 페스티벌 많이 안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래도 몇 개의 공연이 있어요.
숲디: 있더라고요. 페스티벌이
치즈: 그래서 가까운 데 계시면 만나 뵈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치즈: 8월 16, 17일 인디 뮤직 플레이라고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하고요. 9월에도 이제 해브 어 나이스 데이라고 그리고 그린플러그드 경주에서 합니다.

숲디: 많이 하시네요. 치스비치의 메인 보컬인 달총 씨 우리 치즈의 공연을 또 그날 많은 분들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고, 벌써 우리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치즈 씨와의 오늘 시간을 마칠 시간이 됐네요. 덕분에 좀 이렇게 좀 후덥지근한 여름을 좀 선선하게 음악도 되게 선선했거든요. 그래서 이 더위를 달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치즈: 사실은 저 되게 나오고 싶었거든요. 뭔가 되게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정승환 씨랑 그래서 오늘 되게 재밌게 얘기한 것 같고, 그리고 우리 요정님들 편안하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또 불러주세요.

숲디: 감사합니다. 이제 보내드리면서 우리 추천 곡 들어야 되는데 어떤 노래 우리 들을까요.
치즈: 이 곡은 제가 최근에 들은 곡에서 되게 목소리가 좀 기억이 많이 남아가지구 골라봤는데요. 김수영 씨라는 아티스트에 비워내려고 합니다라는 곡을 들고 왔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수영의 비워내려고 합니다. 들려드리면서 우리 치즈 달총 씨의 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치스비치로 모실 수 있는 날을 고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즈: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2:18~] 김수영 – 비워내려고 합니다.


해피투게더 시즌4 601회

공식 영상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2019 해투의 선택☆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모창 능력자는 누구?.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정승환, 전현무 때문에 긴장..?.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안테나 아이돌’ 정승환이 추는 BTS DNA는?.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사제지간의 갓벽 무대★ 정재형X정승환의 내 눈물 모아♬.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흑역사 이젠시려~ㅋㅋㅋ 정재형의 大유잼 흑역사는?!.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삼복더위에 앙고라 걸치는 남자,,정재형,,★.20190808
해피투게더4 Happy together Season 4 – 정재형! 9년 만에 새 앨범 발매! (ft.음.알.못).20190808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KBS
  • 방영일: 2019.08.08


set list

다시보기

회차 설명

19080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4] 정승환 – 사뿐
  • [00:05:43] Justin Young – Puzzle Pieces (Feat. Colbie Caillat)
  • [00:10:24] 김목인 – 한결같은 사람
  • [00:10:44]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 [00:12:46] 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Feat. Tymee, 김규리) (Rap Ver.)
  • [00:15:35] 이영훈 – 우리, 내일도
  • [00:20:47]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 [00:21:06] Sam Hunt – Take Your Time
  • [00:21:40]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 [00:23:35] Crush – 잊어버리지마 (Feat. 태연)

talk

오늘부터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절기상 입추였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상쾌한 공기 산뜻한 하루와는 아직은 좀 거리가 있죠. 고려시대에 남겨놓은 기록에도요 입추까지는 여전히 얼음을 진상했다고 하고요. 관리에게 휴가를 주었다고 하는데요. 덥고 휴가철인 건 오래 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죠.

달리기를 할 때 결승선이 보이면 다시 힘이 나는 것처럼요. 아직은 몸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가을~ 이름만 들어도 조금은 시원해지고요. 마음의 위안이 좀 됩니다. 예전엔 가을 추수철이 오기 전에 몸도 마음도 쉴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해서요.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고 했다는데요. 산들산들한 가을을 기다리며 조금은 건들건들 보내도 괜찮은 8월입니다. 마음은 가을처럼 상쾌하게 같이 걸어볼까요? 듣기만 해도 산뜻해지는 음악과 이야기가 가득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4~] 정승환 – 사뿐

8월 8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정승환의 ‘사뿐’ 들으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믿기시나요 여러분? 어쨌든 절기상 입추여서 오늘부터 가을이 시작된 거나 다름이 없는데 여전히 덥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가을 이미지를 이렇게 살펴보기는 어렵잖아요.

그래도 뭐 괜히 그냥 가을이다~하니까 마음이 조금 선선해지는 것 같은 괜히 그런 착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몸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좀 시원해지는 그런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을 하늘 가을처럼 좀 상쾌하게 한번 같이 한번 걸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00:03:24~]
9350 님께서 

‘숲디 장마가 간 뒤로 매미가 왔어요. 요즘 새벽에 너무 시끄러워 깨는데 매미는 잠도 안 자나 봐요. 더위와 함께 매미가 남은 여름 저를 괴롭히겠죠? 아 매미가 남은 여름을..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하셨습니다. 가을이 왔어요~ 매미는 안 갔지만 매미 저는 지난주에 이제 낮에 이렇게 걷는데 매미 소리가 딱 들리는데 처음 듣는 것 같은 거예요. 올여름에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일주일 동안 또 독일에 갔다 오기도 했었고 그래서 처음 듣는 거구나 매미 소리를 그랬죠… 근데 이 매미 소리가 시끄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영락없는 여름이라는 걸 일깨워주니까 또 빠지면 안 되는 소리이기도 한 것 같아요.

좀 그 주기가 좀 짧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너무 오래 머물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가혹한 얘기인가 매미가 얼마 안 있다가 또 이렇게 떠났는데도 아무튼 가을을 기다리듯이 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3~] Justin Young – Puzzle Pieces (Feat. Colbie Caillat) (저스틴 영 – 퍼즐 피셋)

저스틴 영과 콜비 카레이의 ‘퍼즐 피셋’ 들으셨습니다.
166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3930 님께서 

‘숲디 자꾸 같이 일하는 동생들이 누나 또 놀러 갔다 왔냐고 얼굴 탔다고 놀리는 거예요. 저 안 놀러 갔는데 자꾸 얼굴 탔다고 태닝 맛집이라고 (웃음) 자기는 돈 주고 태닝하는데 누나는 공짜냐고 머리 색깔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어둡게 염색했네요. 억울해~’

그냥 놀리는 거 같은데? 얼굴이 좀 까만 편이신가 보네요.
저도 좀 까무잡잡해서 뭐 어디 휴가 갔다 오거나 그러면은 저희 누나가 특히 무슨 다 태워먹고 왔냐고 놀리고 막 그랬거든요. 아무튼 그래도 좋네요. 태닝은 돈 주고 하는데 공짜로 또 태닝 했다는 소리도 듣고 죄송합니다. 억울하죠. 사실 이게 짓궂어요. 그렇죠 남자들이 특히 동생들이 좀 짓궂은 것 같아요.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자 5184 님께서 

‘친구한테 음숲에 사연 보냈는데 안 읽어줬다고 찡찡댔는데요. 친구가 사연 몇 번 보냈냐고 물어보길래 두 번이라 그랬다가 혼났어요. 친구가 야 장난 하냐? 20번은 보내야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앞으로 18번 더 보내려고요.히히’

우리가 좀 빨리 읽어준 건가 아무튼 당첨이 되셨습니다. 자극을 받아서 더 많이 보내주시기를 더 많이 읽어드릴 테니까..

자 그리고 변혜림 씨 

‘점심에 직원 한 분이 옥수수를 잔뜩 쪄오셨어요. 어머님이 농사 지으신 거라고 진짜 맛있더라구요. 저희 외할머니가 여름마다 쪄서 보내주시던 그 맛이었어요. 생전 할머니와 그렇게 애틋한 사이도 아니었는데 돌아가신 후로 후로는 왜 이렇게 자주 생각나는지 한 번도 크게 느껴본 적 없던 빈자리가 왜 옥수수 하나에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지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서 영영 사라진다는 게 어떤 건지 이제야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아요. 할머니의 달큰한 옥수수를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됐다는 것 괜히 점심 먹다  울 뻔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떠들고 나니까 좀 괜찮네요. 기분을 털어놓을 곳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

옥수수 하나에 또 이렇게 저도 그 친할머니께서 옥수수랑 토마토 이런 그것들을 되게 잘 이렇게 해주셨는데 어렸을 때는 외할머니랑 또 같이 살았을 때 붕어빵 항상 이렇게 사 오셨었고 교회 예배 드리고 돌아오시는 길에 아파트 앞에 그 붕어빵 장사 저녁에 했었나? 그래가지고 사갖고 오시고..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뭐 옥수수를 먹으면서 떠올렸듯이 저도 붕어빵 먹을 때면 할머니 생각이 나기도 하고 할머니가 해주셨던 어디서 이렇게 항상 사오시던 김이 있는데 그 김이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그런 것도 생각나는 것 같고 아무튼 털어놓을 곳이 있다라는 거 그것도 하필 음악의 숲이 그렇게 될 수 있다라는 거 저한테도 복된 일인 것 같습니다. 자주자주 여기 놀러 와서 마음에 있는 것들 털어놓고 가세요. 


우리 음악 듣죠 김목인의 ‘한결같은 사람’ 그리고 4516님의 신청곡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고요. 지금 딱 요즘과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싶은데요. 요조에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10:24~] 김목인 – 한결같은 사람

[00:10:44~]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노래안나옴)

[00:11:00~] 숲을 걷다 문득

‘잘했다. 너가 모자라는 거 상대가 가지고 있고, 너가 잘하는 거 상대가 부족한 거야. 그래서 혼자보다 둘이 의지하는 게 좋은 거야. 또 혼자 있을 때보다 둘이 있으면 불편할 때가 있어, 그런 거는 내가 희생하는 거 이게 사람 인자라는 거다.

경미야 오늘도 바쁘게 잘 보냈지? 감사하자 편안히 잘 자라. 엄마는 자기 전에 편안히 잘 자라라는 문자를 지금도 자주 보낸다. 어둡고 긴 터널을 외롭게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약도 안 듣는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혼자 견뎠다. 입은 꼭 다문 채 점점 마르고 새까맣게 변해가는 나를 본 뒤로 엄마는 매일 밤 편안히 잘 자라 라는 문자를 보내주었다.

어두운 망망대해 위에 혼자 남은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때 엄마의 문자는 그날 밤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빛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저 문자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00:12:46~] 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Feat. Tymee, 김규리) (Rap Ver.)


양희은 피처링 김규리의 ‘엄마가 딸에게’ 함께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영화감독 이경미의 에스에이 ‘잘 돼가? 무엇이든’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5033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네요.
‘저도 눈물 나는 말이 있어요. 갑작스러운 실직과 오래 사귄 사람과의 이별로 너무 힘들었을 때 친구가 매일 같이 전화해서 밥 먹자 나와라고 했었답니다.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친구가 밥 먹자 나와 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아요. 여전히 아주 많이 고마워요.‘

누구나 그 눈물 나는 한마디가 있겠죠? 편안히 잘 자라라는 어머니의 그 문자가 또 그랬다고도 하고,

밥 먹자 나와 맞아요 저는 그 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행복하길 바란다 그런 얘기를 할 때 참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누구나 그런 한마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런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 정말 살면서 가장 큰 복 중에 하나겠죠. 뭔가 좀 뭉클해지는 그런 글을 읽었던 것 같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우리 또 이야기 5033 님의 이야기 들어보니까 또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이영훈의 ’우리 내일도‘라는 노래거든요. 노래는 곽진언 씨가 멜로디와 노랫말을 또 쓴 노래인데 첫 가사가 그래요. 툭하면 죽을 거라는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다.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 가사들이 되게 울림이 커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과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게 밥 한 끼 식사가 가진 의미 그런 것들을 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던 그런 의미에서 이영훈의 ’우리 내일도‘ 함께 들을게요.

[00:15:35~] 이영훈 – 우리, 내일도

이영훈의 ’우리, 내일도‘ 들으셨습니다. 

[00:16:02~]

4034 님께서 

’숲디 연일 덥고 습해서 몸이 지치길래 시원한 영화관으로 피서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심야 영화를 보고 왔는데 영화관도 아주 시원하고 영화도 딴 생각할 틈 없이 쫄깃하면서 웃음 코드가 많아 재미있게 봤네요. 더위도 식히고 기분도 상쾌해졌어요. 무더운 여름 종종 심야 영화로 시켜도 되겠네요.‘

 
좋겠네요. 심야 영화 괜찮죠~ 여름에 특히 영화관 시원하니까 정말 요즘에 더우니까 막 카페나 백화점 서점 시원한 실내를 좀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봄 가을 이럴 때는 루프탑 바 라든지 그런데를 되게 찾았다면 이제는 뷰가 좋고 그런 걸 떠나서 덥고 습하니까 시원한 실내를 자꾸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관 안 간 지도 꽤 됐네요. 저도.

3764 님께서 

’숲디 낮에 너무 더워서 진한 아이스 아메를 두 잔 마셨더니 피곤한데 밤이 깊어질수록 눈이 말똥말똥해요.
덕분에 잠이 많은 저 음숲 듣다가 졸지 않을 것 같아요. 카페인으로 낮엔 더위를 밤엔 졸음을 물리치는 하루네요. 숲디의 카페인 치사량은 몇 잔인가요?‘

음 더워서 이렇게 좀 시원한 음료도 많이 마시게 되죠. 저는 원래 아주 차가운 냉수를 많이 안 먹어요. 좀 미지근한 물이거나 겨울엔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시원한 물을 좋아하지만 좀 피하거든요.

일어나자마자는 따뜻한 물 마시는 게 좋다 막 그러기도 하고 근데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보통은 이제 냉수랑 온수를 섞어 마시거든요. 정수기로 마신다 치면 근데 그냥 냉수로만 이렇게 먹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카페인 치사량이요? 저는 그 카페인을 잘 못 먹어요. 그래서 커피를 1년에 뭐 한 잔 두 잔 먹을까 말까 한 그런 정도입니다. 카페인 먹으면 좀 몸이 안 받아서~

1494 님께서는 

’저는 제 작은 카드 지갑을 굉장히 자주 잃어버리는데요. 알바 끝나고 집에 오는데 역시나 지갑이 없는 거예요. 알바하는 곳에 다시 갔는데도 찾을 수가 없는 거였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금은 하나도 없었지만 분실 신고와 재발급에 귀찮음에 한숨을 쉬는데 문득 제가 탔던 버스가 떠오르는 거예요. 마침 회차로 한 바퀴를 돌아오는 버스여서 반대편에서 다시 그 버스를 타서 제가 앉았던 자리에 가니 그 자리에 고대로 있는 거였죠. 다음 분실을 대비해서 작은 카드도 하나 만들었답니다. 벌써 다섯 번째인데 이젠 안 잃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카드를 이렇게 만들어서 그 지갑에 넣어놨나 보네요. 제 지갑을 주우신 분께 안녕하세요. 땡땡 대학교 전공 17학번 김땡땡입니다. 저는 오늘도 지갑을 잃어버린 모양이죠. 한숨.. 보시다시피 현금도 없고 잔액도 얼마 없는 카드 뿐일지라도 기숙사 카드라는 중요한 친구가 있어요. 없으면 저 못 들어가요. 재발급도 너무 힘들고 부디 제 비로한 지갑을 발견하시면 뒷면에 번호로 연락 부탁드릴게요. 제발요. 꼭 사례할게요. 미리 감사드리고 복 받으실 거예요.

행복하세요. (웃음) 이 카드 읽으면 안 돌려드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너무 귀여워 가지구 그래요. 정신 바짝 차리고 지갑 잃어버리면 여러모로 힘들잖아요. 귀찮고 현금도 들어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화도 나고 이런 카드 만드는 건 잘한 것 같아요. 그래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좀 쉬를 조금 더 해보는 게 좋겠네요.

저도 카드 지갑 들고 다니는데 되게 간편하긴 한데 좀 잃어버릴 위험은 좀 크겠죠. 저는 정말 악착같이 들고 다닙니다. (웃음)

음악 듣고 올게요. 아림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임스 아서의 ’세이 유 원트 렛고‘ 그리고 9757 님의 신청곡 샘 헌트의 ’테이크 유얼 타임‘

[00:20:47~]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제임스 아서 – 세이 유 원트 렛고)

[00:21:06~] Sam Hunt – Take Your Time (샘 헌트 – 테이크 유얼 타임) (노래안나옴)

제임스 아서의 ’세이 유 원트 렛고‘ 그리고 샘 헌트의 ’테이크 유얼 타임‘ 들으셨습니다. 


1947 님께서 

’공무원 필기 합격자 발표 날이었는데 물론 기대는 안 했지만 막상 불합격 세 글자를 보니 축축 처지네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며 힐링하고 갑니다. 앞으로 더 힘내보려고요.‘

하시면서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신청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우리 1947 님의 행운을 빌게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21:40]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00:22:0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크러쉬 피처링 태연에 ‘잊어버리지 마’라는 곡입니다. 2016년 1월에 나왔던 싱글 앨범이고요. 이 둘의 콜라보 굉장히 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었죠.

한동안 또 음원 차트에서도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했었고, 이상하게 요즘 오히려 좀 더운 날씨 때문인지 겨울 노래 같은 것들을 좀 찾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노래도 참 들으면 막 뭔가 이렇게 입김이 나올 것 같은 그런 노래여서 우리 좀 더위를 이 밤에 달래보자고 가지고 와봤습니다. 가사도 너무 좋고요.

둘의 목소리는 뭐 말할 것도 없고 크러쉬 피처링 태연의 ‘잊어버리지 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25~] Crush – 잊어버리지마 (Feat. 태연)

sns


190807(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Jeremy Zucker – comethru
  • [00:06:01~]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 [00:10:47~] 심규선 (Lucia) – 소중한 사람
  • [00:10:47~] 카더가든 – 나무
  • [00:12:24~] Pentatonix – Over The Rainbow
  • [00:14:40~] 최고은 – L.O.V.E
  • [00:20:07~] Radiohead – Creep
  • [00:20:07~] Snow Patrol – Run (Revised Album Ver.)
  • [00:21:15~] 우효 – 청춘 (DAY)
  • [00:23:47~] 박효신 – 별 시 (別 時)

talk

어릴 때, 둘이서 많이 하는 놀이가 있죠. 서로 마주보고 서서 손바닥을 미는 게임, 다리가 먼저 움직이는 쪽이 지는 건데요. 세게 민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과 손바닥이 맞닿는 순간, 내가 쏟은 힘이 다시 돌아와서 나를 쓰러뜨리기도 하죠.어떤 힘이 작용할 땐, 항상 반대로 작용하는 똑같은 크기의 힘이 만들어집니다. 누군가를 아프게 하려고 내뱉은 말은 결국 나를 상처 입게 하고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했던 행동은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들도요. 언젠가는 다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겁니다.

크지 않아도, 세지 않아도 따뜻했으면 좋겠네요.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이 언젠가는 꼭 돌아올 거라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Jeremy Zucker – comethru (제레미 주커 – 컴트루)

8월 7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0466 님의 신청곡 제레미 주커의 ‘컴트루’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작용 반작용의 법칙처럼… 어디서나 이런 마음에도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봤는데누군가를 아프게 하려고 내뱉은 말들이 결국 나를 상처 입히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려고 했던 행동이나 말들이 또 나의 행복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그랬던 일이 많은 것 같죠.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하거나, 서운해서 뭔가 이렇게 싸우거나, 그랬을 때 또 내 마음도 좋지가 않고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막 이렇게 했는데 그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나도 덩달아 기분 좋고 그러잖아요~ 반대로 이제 또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도 왔던 곳으로 다 돌아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간에 여러분들 마음에 있는 모든 그런 반작용들이 좀 따뜻하게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볼게요.

[00:03:31~]
6557 님께서
‘저는 아파트 1층에 사는데 모기들이 급습하는 밤입니다. 왜 하필 발가락 사이를 무는 건지… 세어보니 네 군데나! 이놈의 모기만 없다면 음숲에 행복한 사연을 보낼 텐데 말이죠~ 이 짜증과 불쾌함을 모기에게 되돌려주고 싶은데 분해요…’

여기서 이것도 해당 사항이 될까요? 언젠가 모기에게 돌아가 돌아가겠죠. 누군가에게… 누군가의 손벽에 (웃음) 손벽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까! 정말 모기… 근데 저는 최근에 한 번, 정말 많이 한 번 물리고 나서는 모기를 안 물렸던 것 같아요.

막 발목이랑 막 이런 데 엄청 아킬레스건 같은 데만 왜 그런 데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복숭아 뼈 있는데… 거기에 정말 심하게 한 어디 놀러 갔다가 이렇게 물렸거든요. 근데 그러고 나서 모기가 안 물리네요. 참 희한하게~? 모기들이 이제… 뭐라 해야 될까, 다 빨아먹을 걸 다 빨아먹었나? (웃음) 그래서 그런 건지 아무튼~

음악의 숲 들으면서 좀 분한 마음 달래보시길 바라고요. 제 마음에 있는 힘이 여러분들에게 전해지는 만큼, 여러분들도 저에게 또 마음을 보내주실 거라고 믿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많인, 많은 많인? (실소) 많이 많이 사연과 노래들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아이유에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들으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6:34~]
4516 님께서
‘숲디! 휴가 다녀온 요정입니다. 근데 왜 더 피곤할까요? 하하하 여수 밤바다를 보고 왔는데, 제 취향은 역시 겨울바다라는 걸 새삼 확인했네요. 다들 어떤 계절의 바다를 더 좋아하나요?’

휴가가 필요한 사람은 사실, 휴가에서 막 돌아온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저는 여름 바다가 좋은 것 같아요. 바다 하면 여름 딱 그런 상징적인 게 저한테는 있어서! 겨울 바다도 사실 좋아해요~ 다들 어떤 바다를 더 좋아하나요? 어떤 계절의 바다, 봄 바다도 좋고요. 가을바다도 좋고, 음 그래도 역시 여름바다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4465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본가에 갔는데요. 가족들이 취준 생활 6개월이 넘었는데, 면접 한 번 못 본 거면 제대로 공부는 하고 있는 거냐! 네가 한다는 취업 동아리 별 도움도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툭툭 던지는 바람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다시 학교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혼자 울었어요… 기분 전함 겸 라디오 들으면서 자야겠어요~‘

사실 걱정돼서 하는 얘기였겠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더 마음 아프고 속상하죠.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건데 그 노력을 알아주지 못하고, 그걸 되게 좀 폄하하는 듯이 이야기하거나 이렇게 얘기만 전해 들어도 제가 다 막 화가 나고 그러는데 본인은 오죽했을까! 싶네요. 그래도 기분 전환이 좀 되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위로도 받고, 음악 들으시면서 좀 잠시 잊고~ 그리고 꼭! 준비하시는 우리 또 취업 꼭 성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3349 님께서
‘집에 맛있는 감자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상하지 않게 오래 두고 먹겠다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온도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꺼내보니 막 썩으려는 거예요. 그냥 두면 상해버린다며 엄마가 그 많은 감자를 한 번에 다 갈으셨어요. 와… 정말 하루 종일 감자전 부쳤네요. 덥고, 허리 아프고, 힘들었지만 손바닥만 한 감자전을 200장쯤 (숲디 : 허억..) 부쳐서 냉동실에 넣어놨더니, 뭔가 뿌듯한 거 있죠? 알갱이가 씹히게 대충 갈았더니 해시브라운처럼 맛나더라구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크어어어… 진짜 맛있겠다… 감자 전 진~짜 좋아하거든요. 얼마 전에 저희 집에 되게 맛있는 감자가 들어와서, 어머니가 어디서 얻어오셨는데 그걸로 제 감잣국을 해주셨어요. 그냥 맑은 감잣국 있잖아요. 사실 감자국을 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게 막 ‘맛있다~’ 이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 담백한 맛, 슴슴한 맛을 좋아했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는 거예요. 감자가~ 그래서 진짜 재료가 정말 최고급이면 진짜 이렇게 다 맛있는 거구나~ 새삼 느꼈어요. 감자가 너무 맛있으니까 근데 감자전을 이렇게 보니까 또 근데 감자전을 이렇게 부쳐놓고 냉동실에 넣어 놓으면 다시 꺼내서 먹었을 때 좀 이상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근데 이렇게도 먹는구나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 먹고… 하… 맛있겠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송신혜 님의 신청곡 심규선의 ‘소중한 사람’ 그리고 카더가든의 ‘나무’

[00:10:47~] 심규선 (Lucia) – 소중한 사람
[00:10:47~] 카더가든 – 나무

[00:11:11~] 숲을 걷다 문득
빗소리 곁에 / 장석남

빗소리 곁에 애인을 두고 또 그 곁에 나를 두었다. 빗소리 저편에 애인이 어둡고 새삼새삼 빗소리 피어오르고, 빗소리 곁에 나는 누워서 빗소리 뒤에다 발을 올리고 베개도 자꾸만 고쳐서 베고, 빗소리 바깥에 빗소리를 두르고 나는 누웠고 빗소리 안에다 우리들은 숨결을 두르고

[00:12:24~] Pentatonix – Over The Rainbow (펜타토닉스 – 오버 더 레인보우)

펜타토닉스의 ‘오버 더 레인보우’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 장석남 시인의 ‘빗소리 곁에’라는 시였습니다.

문자로 4327 님께서 추천해주셨네요.

‘비가 오는 날이면 가만히 입으로 따라 읽어보는 시예요. 장면이 스르르 그려지면서 분위기에 취하고, 어느새 저도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숲디의 목소리로 함께 듣고 싶어 보내봅니다~’

최근에 비도 좀 왔었고, 어제도 비가 왔었나? 어제도 비가 왔었어요. 어제도 밤에 비가 오고… 요즘 같은 날씨에 이렇게 좀 눅눅한 날씨에 읽기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장석남 시인은 저도 되게 좋아하는 시인이고, 요즘에 좀 다시 읽고 있거든요. ‘꽃밭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시집을 읽고 있는데 새삼… 감탄하면서, 감탄을 정말 금치 못하면서 읽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는 좀 이렇게 여백이 되게 있는? 그런 느낌이었죠. 이런 시가 좋은 것 같아요~ 무슨 말일까~ 싶어도, 그게 무슨 말이든, 그냥 그 여백이 참 좋은… 되게 짧은 글이지만 뭔가 긴 체험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좋습니다. 저도 한번 그냥 별 생각 없이~ 비가 올 때, 이 시를 이렇게 소리 내서 읽어보곤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좋은 씨 추천해 주신 우리 4327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장옥선 님의 신청곡 최고은의 ‘엘.오.브이.이’

[00:14:40~] 최고은 – L.O.V.E

최고은의 ‘엘.오.브이.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10~]
3643 님께서
‘숲디! 발 지압 매트 알아요? 얼마 전부터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다며 걱정을 했더니, 그 소리를 들었는지, 아들이 사갖고 왔더라구요. 싱크대 밑에 깔아놓고 밟으며 설거지 하라네요~ 처음엔 좀 아팠는데, 며칠 해보니 뭉쳐진 근육이 풀어지듯, 뭔가 순환하는 느낌이 드는 게 시원하고 좋아요. 족욕도 병행하려고요~ 날은 덥지만 어쩌겠어요~ 좀 짧지만 예쁜 내 다리, 소중히 보호해야죠!숲디도 각선미 관리 잘 하시길~’

아 발 지압 매트? 이거 좀 아프더라고요 저도~ 오래 서 있으면 좀… 좀 힘들고, 근데 확실히 이렇게 다리 붓고 하시는 분들한테는 좋겠네요. 순환도 잘 되고 하니까, 음~ 각선미 관리 저도 잘 해야겠죠? (웃음) 근데 발 지압 매트…

예전에 친구네 집 같은 데 놀러 가면~ 그 화장실 슬리퍼가, 지압 슬리퍼인 집 가면 되게 싫어했었거든요. 그냥 속으로 내심… ‘하… 왜 이런… (슬리퍼를…)’ 들어가면서 소리도 못 내고~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2331 님께서
‘숲디! 2학기 개강하면 학교에서 플리마켓을 하는데요. 이번에 저도 나가보려고요~ 직접 만든 주얼리랑 배찌를 판매하려고 해서, 방학인 지금도 열심히 학교 가서 작업하고 있어요. 덥지만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같이 만들다 보면 하루가 뚝딱 지나가네요. 판매대 설치하는 사진, 같이 보내봅니다.’

오~ 손재주가 되게 좋은 분이신가 봐요~ 얼핏 봤는데 진짜! 그냥 시중에 판매하는 그런 주얼리… 아무튼, 동네에서 플리마켓 열리고, 어렸을 때 한번… 아 최근에 제가 독일에 가서 그 벼룩시장을 갔어요. 정말 별의별… 별의별 게 다 있더라고요. 골동품부터 해서 오래된 LP, 그리고 뭐 악세사리, 그리고 옛날 클래식 카메라… 여러 가지가 되게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카메라를 하나 샀어요. 카메라를 하나 샀는데 그냥 그 빈티지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하나 샀거든요. 그래서 좋다~ 이러고 이제 필름 그래서 이제 막 찍고 해야지 했는데 그게 60몇 년도 모델이래요. 근데 필름이 지금은 단종된 필름이라고 하더라고요?저는 솔직히 카메라 잘 모르는데, 지금 쓰는 필름이 35ml인가요? 아무튼 그건 38ml랬나 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구할 수가 없는 필름이라고… 그래서 되게 좌절했어요. ‘아 이거 그냥 관상용이구나…’ 그리고 이제 필름을 이렇게 끼우는 어떤 그런 마개 같은 것도 따로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없다고 그러고… 내부를 열어보니까 이건 그냥 장식용이더라고요 카메라가… 그래서 되게 슬펐습니다. (아련)

9475 님께서
‘오늘은 핫한 우리 말을 하나 소개하렵니다. 혹시 순 우리 말로 유부녀, 유부남을 뭐 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유부녀는 핫어미, 유부남은 핫아비, 우리 말 핫은 짝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아직 핫하지 않은 숲디에게 핫해질 때를 대비해서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와! 핫어미, 핫아비… 되게 신기하다~ 왠지 요즘 그 은어 같은 느낌이랄까? 핫어미, 핫아비… 언젠가 제가 결혼을 해서… 핫아비가 되어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막 이렇게 (웃음) 하는 날이 올지… ‘안녕하세요. 핫아비 정승환입니다.’ 이렇게… 요정들은 슬퍼할까요? 아니면 축하해 줄까요~?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3344 님과, 8081 님의 신청곡, 라디오헤드의 ‘크립’ 그리고 스노우 패트롤의 ‘런’

[00:20:07~] Radiohead – Creep (라디오헤드 – 크립)
[00:20:07~] Snow Patrol – Run (Revised Album Ver.) (스노우 패트롤 – 런)

라디오헤드의 ‘크립’ 그리고 스노우 패트롤의 ‘런’ 들으셨습니다. 크립 오랜만에 들었는데 이 노래 들을 때마다 톰 요크 목소리가 낯설어요. 이 노래에서만 유독! 다른 노래는 제가 아는 그 톰 요크의 목소리인데, 이 노래는 좀 다른 사람 같은 느낌…?

[00:20:48~]
6279 님께서
‘노량진에 있는 공시생입니다. 작은 고시원에서 무더운 여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춘들 파이팅!’

노량진에서 지금 음악의 숲을 고시원에서 듣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시면서 우효에 ‘청춘’ 신청하셨는데, 안 틀어드릴 수가 없죠~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우효의 ‘청춘’

[00:21:15~] 우효 – 청춘 (DAY)

[00:21:4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효신의 ‘별시’라는 곡입니다. 작년에 나왔던 디지털 싱글 노래구요. 이 노래는 그 박효신 씨의 지금까지의 모든 노래 중에서, 제가 생각했을 땐 가장 순수한 창법으로 노래하신 노래거든요.

그… 뭐 이렇게 밴딩이나, 비브라토나 이런 것들을 최소화해서 되게 어린아이 같은 노래랄까요? 근데 가사도 동화 같아요. 되게 예쁘고 뭔가 이렇게 소박한? 순수한? 그런 느낌인데, 얼마 전에 공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부르셨거든요. 근데 그거를 듣고 유독 더 좋아졌던, 그런 노래여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가사와 목소리에 집중을 하면서 이 하루를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그러면 저는 박효신의 ‘별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47~] 박효신 – 별 시 (別 時)

sns


190806(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9~] Of Monsters And Men – King And Lionheart
  • [00:06:51~] 죠지 – 바라봐줘요
  • [00:11:12~] Camila Cabello – Havana
  • [00:11:12~] Clean Bandit – Rockabye (feat. Sean Paul & Anne-Marie)
  • [00:14:0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00:16:12~] Ben Folds – Still Fighting It
  • [00:22:49~] YB – 흰수염고래
  • [00:22:49~] 김윤아 – 길
  • [00:24:34~] 권나무 – 물

talk

초록색 검색창에 이 단어를 치면요. 가로세로 낱말 퀴즈 문제가 뜹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보는 이유 중에 하나고요, 솔로들 중에는 이걸 못 느껴서 연애를 안 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바로 심심함.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때 느끼게 되고 할 일이 없을 때 혼자 있을 때 더 밀려오는 감정이죠.

사실 우리는 조금 심심해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심심한 풍경이 그동안 지나쳐 왔던 소소한 것들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들고요. 심심한 맛이 그 동안 가려져 왔던 본연의 맛을 온전히 느끼게 만드는 것처럼 심심한 시간은 그동안 거리를 뒀던 내 마음을 다시 마주보게 한다는 건데요. 독일의 철학자인 발터 벤야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깊은 심심함이 새로움을 만들어낸다. 바쁘고 여유가 없으면 생각도 감정도 새로워질 수가 없구요. 새로운 관계도 만들어 나가기 어려울 텐데요. 지금 어떠신가요?

조금은 여유 있는 시간 맞죠?새로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심심한 마음으로 오늘도 함께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Of Monsters And Men – King And Lionheart (오브 몬스터즈 앤드 맨 – 킹 앤드 라이온하트)

8월 6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오브 몬스터 앤 맨의 ‘킹 앤 라이언하트’ 들으셨어요. 아이슬란드의 밴드이고요, 제가 그 영화를 봤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ost로 참여를 했던 밴드라고 합니다. 첫 곡부터 굉장히 멋있는 노래를 들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심심함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들은 심심함을 좀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좀 잘 견디는 편이다, 이렇게 생각 말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사실 약간 좀 심심한 맛을 좀 즐기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왜냐면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멍하게 있는 것도 곧잘 하고, 근데 요즘에 드는 생각은 아 심심함을 좀 못 견디는 타입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결국에는 그냥 그 자체로의 어떤 뭔가를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어서 그 상태가 심심하지 않거든요, 결론적으로는. 그래서 가만히 보면 심심하면 뭐라도 꼭 해야 하고 잘 못 견디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근데 좀 심심해질 필요가 있다고 해요.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또 만들어낼 수도 있고 지나치는 것들을 좀 바라볼 수 있고 그렇다고 하는데 이 시간은 조금 여러분들에게 여유롭고 조금 심심한 맛이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00:04:33~]1294 님께서
‘숲디~ 전 샤워할 때 너무 심심해서 매일 노래나 라디오를 듣는데요. 다들 어떠신가요? 그냥 후딱 끝내시나요?‘

저는 그때그때 달라요. 그냥 음악도 같이 듣고 싶다 싶을 때는 음악을 틀고 어렸을 때는 샤워하면서 그렇게 노래를 불렀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목욕탕 리버브라는 게 있잖아요. 목욕탕 에코라고, 그래서 엄청 시도때도 없이 부르고 누나들이나 어머니께서 막 그만하라고 그러실 정도로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샤워하면서 절대 노래를 안 하는 것 같아요. 노래할 일이 많아져서 그런 건지.

4171 님께서
‘저는 이 시간만 되면 입이 자꾸 심심해요. 지금도 뻥튀기 와작와작 먹으면서 듣고 있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입이 심심하다… 이 시간만 되면 뭔가 좀 씹고 싶고 삼키고 싶고 그런 게 있죠. 뻥튀기 맛있게 드시고요.

그래도 여러분들 심심하실 때 휴대폰 이렇게 들여다 보시면서 그러는 김에 같이 문자도 보내주시고 미니로도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로도 많은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51~] 죠지 – 바라봐줘요

조지의 ‘바라봐줘요’ 들으셨습니다. 이동형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이 노래 참 좋은 것 같아요. 들을 때마다 막 좋아서 막 헛웃음도 나오고 최근에 그 또 노래가 나오셨더라고요. 근데 그 노래도 피크닉 무슨 피크닉 그런 노래였던 것 같은데 노래가 되게 좋아서 참 본인스러운 음악을 하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 한번 음악의 숲에 또 한 번 모시고 싶네요.

자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7:58~]2471 님께서
‘며칠 전에 발을 보는데 발등이 까만 거예요. 뭐지 발을 제대로 안 닦았나 하고 뽀득뽀득 다시 닦았는데도 까맣길래 왜 이러지 생각하다가 이제야 이유를 알았어요. 범인은 신발이었어요. 요즘 발등이 뚫린 샌들을 자주 신거든요. 발등이 탄 거였더라고요. 세상에 이젠 발에도 선크림을 발라야겠네요.’

아 그럴 수도 있구나. 신발 모양대로 이렇게 발이 타고 저는 미처 생각을 못 했어요. 발이 저는 그냥 원래 까매서, 근데 탄 줄 모르고 계속 되게 심각하게 왜 이러지 하면서 들여다보면서 뽀득뽀득 닦고 했을 상상을 하니까 너무 웃기네요. 되게 귀엽고, 앞으로는 발에도 잘 챙겨 바르세요.

6465 님께서
‘숲디~ 전에는 tv 보다가 새벽 3시 넘어서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음숲 들은 이후로 집중해서 들으려고 불 끄고 침대에 누워서 들어서 그런지 새벽 2시쯤 잠들어요. 듣다 중간에 잠드는 날도 있고요.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 고마워요. 숲디~’

이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오히려 반대로 원래는 더 일찍 주무시는데 음악의 숲 들으시려고 막 애써서 새벽에 잠 졸린 거 참아가며 이렇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또 계시거든요. 근데 내심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근데 오히려 좀 늦게 주무시는 분들이 음악의 숲 덕분에 2시에 끝나지만 덕분에 비교적 일찍 주무시는 분들, 다른 의미로 또 괜히 뿌듯해지는 그런 시간이네요.

자 1863 님께서
‘숲디~ 저는 한창 방학 중인 대학생인데 제가 엄청난 집순이거든요.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 며칠 있다 보니 이제 모든 게 귀찮은 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냥 누워서 드라마만 보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근데 요즘에는 그럴 법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하시는 게 현명하신 걸 거예요. 방학을 제대로 만끽하시는 이 더운 날씨에 방학이라고 막 어디 가서 고생하고 그러면 오히려 몸만 더 상하고 날씨가 좀 풀리고 그러면 그때 천천히 다시 열심히 힘내서 살아가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괜찮아요. 또 방학 중에 할 수 있는 누릴 수 있는 특권인데.

9812 님께서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 이 노래도 오랜만에 듣네요. 그리고 5649 님께서 클린 밴디 피처링 숀폴과 앤마리의 ‘라커바이’ 함께 들을게요.


[00:11:12~] Camila Cabello – Havana (카밀라 카베요 – 하바나)

[00:11:12~] Clean Bandit – Rockabye (feat. Sean Paul & Anne-Marie) (클린 밴딧 – 락커바이, 피처
링 션 폴&앤 마리) (노래가 나오지않음)

[00:11:44~]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무대는 어느 찻집 안, 우리는 만날 약속을 했고 그래서 난 기다린다. 서막에서 유일한 배우인 나는 그 사람의 늦어짐을 확인하고 기록한다. 이 서막은 하나의 충동적인 생각으로 막을 내린다. 즉 나는 걱정하기로 결심하고 기다림의 고뇌를 터뜨린다. 그러면 제 1막이 시작된다. 그것은 일련의 가정으로 채워진다. 만날 시간이나 장소에 어떤 오해가 있었던 게 아닐까? 제 2막은 분노의 막이다. 나는 부재하는 그 사람을 향해 격렬한 비난을 퍼붓는다. 그래도 그 사람은 이렇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3막에서의 나는 버려짐의 고뇌라는 아주 순수한 고뇌에 이른다. 나는 아주 짧은 순간에 부재에서 죽음으로 기울어진다. 그 사람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장례의 폭발. 나는 마음 속에서 창백해진다. 이것이 바로 기다림의 연극이다. 나는 사랑하고 있는 걸까?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사람, 그 사람은 결코 기다리지 않는다. 때로 나는 기다리지 않는 그 사람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한다. 다른 일 때문에 바빠 늦게 도착하려고 애써 본다. 그러나 이 내기에서 나는 항상 패자이다.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나는 항상 시간이 있으며, 정확하며, 일찍 도착하기조차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숙명적인 정체는 기다리는 사람, 바로 그것이다. 기다리게 하는 것, 그것은 모든 권력의 변함없는 특권이오, 인류의 오래된 소일거리이다.


[00:14:0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함께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인별그램으로 나이트 캣 님이 추천을 해주셨는데 연애를 할 때도 친구 사이에서도 저는 늘 기다리는 쪽인데요. 책을 읽다가 너무 공감이 되어서 보내봅니다. 언제나 권력을 잡지 못하고 휘둘리는 입장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사랑이 없는 사람보다는 나은 거겠죠?

이렇게 읽으면서 저 역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찔리기도 하고 아이고 되게 반성하게 된다 그런 글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사랑하고 있는 걸까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 한 줄이 되게 확 와 닿았어요. 스스로에 대한 어떤 의구심이 드는데 그 의구심이 나는 기다리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그 의구심을 해결하는 게, 음 기다림… 아무튼 여러모로 좀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글이 아니었나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그런 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0049 님의 신청곡 벤폴즈의 ‘스틸 파이팅 잇’


[00:16:12~] Ben Folds – Still Fighting It (벤 폴즈 – 스틸 파이팅 잇)

벤폴즈의 ‘스틸 파이팅 잇’ 들으셨습니다.

[00:16:39~]
9349 님께서
‘흔들거리던 아이의 이가 드디어 빠졌어요. 아휴 속 시원해라. 앞니부터 차근차근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중인데요. 지금까지 빠진 이를 모두 모아 찍은 사진을 우연히 본 후배가 경악을 하네요. 그로테스크하다~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하면서요. 어린 시절 흔들리던 이를 실로 묶고 이마 한 대 맞아가며 울며 불며 이 대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요즘은 치과에서 발치하면 작고 귀여운 치아 모양 통에 이를 담아주고요, 아이들은 귀하게 서랍에 보관한답니다.’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다들 기억하시죠. 저도 막 문고리에 이에 이를 실로 묶어서 문고리에 걸어서 문 확 열고 그런 식으로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렇게 이마를 팍 치면서 아무튼 실로 묶었었죠. 그리고 뭐 지붕 위에 던지면 까치가 까치가 맞나? 새 이를 이렇게 해준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근데 아파트니까 집을 지금 옥상 올라가서 위에다가 올려놓을 수도 없고 여튼 그런 기억이 나네요.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는. 근데 은근히 좀 어떤 쾌감이 있지 않았나요? 탁 빠지고 나서 피는 나지만 피가 이렇게 좀 먹고 나면 혀로 이렇게 계속 습관적으로 매 만지잖아요. 텅 비어있는, 말도 잘 못 하게 되고 아무튼 나중에 좀 되게 속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7618 님께서
‘숲디~ 기분이 이상하게 좋아요. 왜냐고요? 결혼한 지 20여 년 만에 가족 아닌 다른 남자 사람한테 누나라는 호칭을 처음 들었거든요. 30대 초반에 아기 아빠가 제게 뭘 좀 물어보면서 누나~ 불라 불라~ 하는 거예요. 누나 소리를 들으니 제가 막 더 젊어진 것 같고 뭔가 삶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가 불끈불끈 솟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제 남동생은 결혼하고부터는 저를 누님이라고 불러서 한 뼘 거리가 생긴 느낌이 들거든요. 숲디도 한 번 불러줄래요? 누나 오늘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누나라는 말 한마디에 이렇게도 될 수가 있구나~ 그렇죠. 저는 누나들이 나이 먹어서도 누님이라고는 안 부를 것 같은데, 정말 그 한 음절에 거리가 또 이렇게 거리감이 생기고 남자들도 오빠라는 호칭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오빠 저는 오빠 소리를 들어보는 일이 거의 없어서 왜냐하면 누나들이랑만 지내왔고 그리고 이제 저보다 어린 분들과 친하게 지낼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별로 뭐 형이나 오빠 소리를 별로 이렇게 들어보지 못했는데 저는 그냥 편하게 불러줄 때 좋더라고요. 이제 동생들한테도 뭐, 회사에 권진아 씨나 샘 김 씨는 저보다 어린데 오빠는 오빠가 이랬어 오빠가 오늘 뭐 했는데 이런 걸 못 하겠더라고요. 이렇게 좀 윗사람이 되는 거를 되게 어색해 하는 것 같아요. 항상 막내로 지내다 보니까 샘한테도 내가 뭐 했어 내가 뭐 어쨌어 이러지 형이 뭐 어쩌고 어쩌고 이런 건 못 하겠더라고요.

1494 님께서
‘숲디~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는 게 이상한 걸까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여러 가지 말이 있잖아요. 저는 누군가가 싫어질 때마다 저 사람도 부모님의 귀한 자식이고 소중한 친구이자 인연일지도 모른다고 애써 생각하며 싫어하는 마음을 꾹꾹 눌렀는데요. 학창시절에 안 좋은 기억을 남긴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무심결에 그 친구가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제가 싫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신경 안 쓰는 게 최고일까요? 싫어하는 걸 굳이 숨길 필요는 없는 걸까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기는 어렵겠죠. 그래도 글쎄요, 굳이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을지 모르고 근데 신경 안 쓰는 게 결국엔 최고인 것 같아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모르겠어요. 저는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막 싫어하는 티를 내거나 어떻게 뒤에서 좀 불행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거나 그런 것보다 그냥 뭐 알아서 잘 살아라 약간 그냥 아무튼,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참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고.

우리 음악 듣고 오죠. 김민지 님과 3523 님의 신청곡, 와이비의 ‘흰수염 고래’ 그리고 김윤아의 ‘길’

[00:22:49~] YB – 흰수염고래
[00:22:49~] 김윤아 – 길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23:1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권나무의 ‘물’이라는 곡입니다.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라는 권나무 2집의 수록곡이구요. 제가 뭐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가사 이렇게 잘 듣다 보면 좀 복잡한 마음들을 정리해주는, 내가 지금 이런 상태여도 괜찮구나 그런 위로를 주는 그런 곡입니다.

아까 마지막에 만났던 누군가를 미워하고 계신다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딱 떠오른 곡인데요. 그냥 누굴 미워하기보다 그 시간에 나를 좀 더 잘 돌보고 내 인생을 좀 잘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아무튼 오늘 하루의 마무리에 또 좋은 곡이 되길 바라면서 저는 권나무의 ‘물’ 들려드리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4~] 권나무 – 물

sns


19080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3~] ADOY – Grace
  • [00:00:00~]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 [00:09:13~] Des`ree – I`m Kissing You
  • [00:00:00~] Extreme – When I First Kissed You
  • [00:10:41~] Big Baby Driver – You Are Everywhere
  • [00:12:27~] 김사월X김해원 – 안아줘
  • [00:17:01~] 권진아 –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 [00:00:00~]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 [00:22:03~] Taylor Swift – The Archer
  • [00:23:49~] Atoms For Peace – Amok

talk

열대 지방에서는 스콜이 자주 내립니다. 갑자기 벼락같이 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하고 날씨가 바뀌죠. 요즘 우리도 비슷하게 불쑥불쑥 소나기가 퍼붓는데요. 소나기도 일종의 스쿨이긴 하지만 이게 다르다고 합니다. 스쿨은 내리는 시간이 일정하지만 소나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비를 만나면요. 대처할 수 없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요. 옷이 젖거나 약속이 늦거나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때론 화도 납니다.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종의 소나기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다른 점은 하늘은 금방 아무렇지 않은 듯 웃지만 우린 그게 힘들다는 거죠.

마음의 소나기가 내릴 확률이 조금은 더 높은 월요일이었는데요. 축축하고 눅눅한 마음 같이 바싹 말려볼까요? 잊었던 표정을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ADOY – Grace (아도이 – 그레이스)


8월 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아도이의 ‘그레이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요즘 정말 덥죠. 요즘 폭염에 또 갑작스럽게 막 폭우도 쏟아지고 그러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쨍쨍하게 또 바뀌고, 굉장히 좀 변화무쌍한 날씨인데. 지난 토요일에는 갑자기 그 비가, 제가 아침부터 이제 일이 있어가지고 일이 끝나고 집에 와서 낮잠을 저도 모르게 이렇게 잠이 들어버렸어요. 근데 천둥이 너무 세게 쳐서 그것 때문에 깼었는데 또 금방 그쳤다고 하더라고요. 전 집에 있어서 바깥 상황은 잘 살피지 못했는데, 요즘에 좀 날씨가 좀 열대지방 같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동남아 쪽으로 여행 갔다 오신 분들의 얘기 들어보면 한국이 더 덥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래서 정말 이런 걸로는 지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이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좀 같이 음악의 숲에서 달래봤으면 좋겠습니다.

[00:03:54~]
0321 님께서

‘숲디, 쨍쨍하다가 비바람 몰아치다가 미친 날씨 속에 덥고 습하고 아이쿠.. 그래도 하루 무사히 지내고 음숲으로 피서 왔어요. 즐거운 담소와 음악으로 마무리는 산뜻하게 하려구요.’


피서라는 표현이 좋네요. 음악의 숲으로 피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숲에 있으면 시원하잖아요. 여름에도 비교적, 비교적 시원하잖아요.(웃음) 바람도 선선하고.

하지만 여러분들의 갑작스러운 소나기 같은 문자는 환영하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언제든지 기다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0:00~]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빌리어코스티의 ‘소란했던 시절’에 들으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23~]

6264 님께서

‘숲디, 회사에서 자리를 바꿨어요. 에어컨 바로 아래 자리여서 너무 추웠는데 덜 추운 자리로 옮겼어요. 그 대신 대표님 바로 앞자리라는. 오후 3시쯤 되면 밀려오던 졸음이 긴장과 함께 이젠 사라지겠네요. 에어컨 앞자리 추운 자리와 대표님 바로 앞자리.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저라면 추운 자리를 선택하겠습니다. 좀 두껍게 입고 가죠.(웃음) 뭐 근데 대표님 자리는 피할 수가 없잖아요. 음.. 좋아해야 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00:06:09~]
1912 님께서

‘숲디, 이제 수능이 100일 남았어요.(숲디 놀람) 이젠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100일이면 곰이 쑥과 마늘 먹고 사람 되는 시간인데.. 저도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 동안 꾸준히 해야겠어요.’

아.. 디데이가 딱 100일이 남으면. 좀 여러모로 복잡하고 또 무겁고 힘들 텐데 흔들리지 말고 잘 이겨나가시길 바랄게요. 이제 공부하시느라 음악의 숲을 못 들으신다면 일어나서 다시 듣기로..(웃음) 아, 그 시간에도 공부하셔야 되나? 아무튼 언제든지 적적하고 생각날 때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제가 또 작게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파이팅입니다.

[00:07:09~]
4034 님께서

‘숲디, 진짜 폭염이네요. 덥고 습하고 밥하기도 귀찮아서 외식했어요. 동네에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냉묵밥 먹었는데요. 시원하고 새콤매콤하니 더위가 쬐끔 식는 느낌인데 앞으로 어쩌죠? 매일 외식할 수도 없고. 여름엔 밥 먹는 것도 큰일인 것 같아요.’

와..(커다란 탄식)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지금 그 여름 메뉴에 냉국밥이 있다는 거를. 덕분에 생각났습니다. 조만간 한번 먹어야겠네요. 냉묵밥, 맛있죠.(입맛다시고) 저희 회사 앞에도 그 파는 데가 있는데 거기도 참 안 간 지 오래됐네요.

아무튼 더울 때는 이렇게 밥 해 먹는 것도 진짜 힘들잖아요. 하.. 진짜. 저는 뭐 제가 요리도 못하고 그러지만. 더위에, 이 더위 속에서 막 그냥 그냥 움직이는 것도 힘든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잠은 늦게 자지만, 잠을 한 번 자면 정말 일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잘 수도 있을 것처럼 몸이 좀 많이 피로하더라고요. 다 더워서 그런 건지. 아무튼 여러분들 그 이렇게 여름 음식 같은 것들 잘 챙겨드시고 외식도 좀 가끔 하시고요. 가끔은 이렇게 외식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5866 님께서 문득 듣고 싶은 노래라면서 데즈레의 ‘아임 키싱 유’ 신청하셨고요. 그리고 노래 한 곡 더 들을게요. 익스트림의 ‘웬 아이 폴스트 키스드 유’

[00:09:13~] Des`ree – I`m Kissing You (데즈레 – 아임 키싱 유)

[00:00:00~] Extreme – When I First Kissed You (익스트림 – 웬 아이 폴스트 키스드 유)

[00:09:38~] 숲을 걷다 문득

* BGM : Jethro Tull – Elagy (제쓰로 툴 – 엘레지)

<메꽃> / 이안

뒤뜰 풀숲

몇 발짝 앞에 아득한

초록을 밟고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에 핀

메꽃 한 점

건너다 보니

문득

저렇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것이

내 안에 또한 아득하여,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를 한 번쯤
없는 듯 꽃 밝히기를

바래어 보는 것이다.


[00:10:41~] Big Baby Driver – You Are Everywhere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유 아 에브리웨어’ 들으셨습니다. 7846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 드린 시는 이안 시인의 메꽃이라는 시였어요.

[00:11:21~]

문자로 5900 님이 추천을 해주셨는데
‘동네 뒷산을 산책하다 보면 메꽃을 보곤 하는데요. 나팔꽃이랑 참 닮았답니다.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것이 제 안에도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것, 음.. 이안 시인의 메꽃을 만나봤습니다.

저희 조카가 이안인데.. 좀 놀랐어요, 읽으면서.(웃음) 이안. 아무튼, 좀 왠지 교과서에서 읽을 법한 그런 시가 아니었나. 그리고 명아주가 뭔가 이렇게 좀 찾아봤는데, 이렇게 심장에 좋은 나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읽으면서 ‘명아주가 뭐지~?’ 이러면서. 아무튼 오늘도 좋은 시, 좀 이렇게 선선한 시 같았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죠. 김사월과 김해원의 ‘안아줘’

[00:12:27~] 김사월X김해원 – 안아줘

김사월과 김해원의 ‘안아줘’ 들으셨습니다. 4716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02~]

9349 님께서

‘숲디, 몇 초만 늦었으면 형부가 벌레 먹이를 드실 뻔 했어요. 장수풍뎅이 먹이가 젤리 간식이랑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형부 입에 들어가려는 걸 빤히 보기만 했던 여섯살 작은 녀석에게 왜 얘기 안 했냐고 물어봤더니요. 자기도 무슨 맛인지 궁금했는데 마침 이모부가 드시려 하길래 드시면 무슨 맛인지 여쭤보려고 했었대요. 그래서 다음에 김치 먹을 때, 매운 건지 안 매운 건지 물어보면 저도 안 가르쳐 준다고 했어요.’


마침 나도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차마 먹어볼 수 없고, 마침 이모부가 먹고 있네? 귀엽네요. 아이들이 이렇게 딱 나오면 얘가 순수해서 그런 건가 아니면 영악한 건가 헷갈릴 때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아이들이 이렇게, 뭔가 예상을 이렇게 좀 뒤엎는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아무튼 벌레 먹이를 먹는 건 좀 여러모로 찝찝하겠죠. 근데 장수풍뎅이 먹이가 젤리 간식이랑 비슷하게 생긴 줄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그렇게 생겼구나.

[00:14:28~]

0821 님께서

‘휴가철을 맞아 무급 알바를 하고 있어요. 요즘 바쁩니다. 지금 딱 제철이거든요, 이게. 뭐냐면요, 친구랑 여행 대신 간 척 해주기에요. 하는 일은 딱히 없어요. 그냥 친구들이 저를 무료로 파는 거예요. 엄마, 나 땡땡이랑 2박으로 놀러 가. 친구들 어머님께서 건전한 삶을 사는 저를 참 믿으시거든요.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랑 휴가를 떠나네요. 저도 이름만 같이 가는 휴가를 몇 개나 가는지 모르겠어요.’

(웃음) 일어나지도 않은, 있지도 않았던 사건의 어떤 주범이 됐네요. 그래요, 친구의 이름을 팔아서. 저도 예전에는 친구, 제가 갖고 싶었던. 친구 이름, 이름을 판 게 아니라 갖고 싶었던 물건인데 학교 준비물이라고 막 그랬던 적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딱 이맘때쯤에 팔기 좋은 친구가(웃음) 음.. 다행히 친구들이 저는 안 팔더라고요. 그래도 본인도 여행을 좀 가셨으면 좋을 텐데…

[00:15:53~]

자, 9331 님께서

‘숲디, 고양이가 사료를 아그작 오도독 맛있게 먹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너무 배가 고파요. 저희 고양이 아무래도 먹방 너튜버 시켜야겠네요. 언니를 돈방석에 앉게 해주렴, 야옹아. (웃음) 야망 집사를 꿈꿔봅니다.’

아, 요즘 동물들 먹방 동영상도 있나요? 있다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데, 동물들이 이렇게. 음.. 그렇구나~ 먹방이라는 게 사실 이제 뭐, 누군가 먹는 거를 그냥 가만히 보고 있어도 그냥 멍하니 이렇게 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잖아요. 동물들이 먹는 걸 보면 더 좀 원초적인 느낌이 좀 들 것 같기도 하고. 네, 그르네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요즘에 너튜브 하는 사람 정말 많던데.

5434 님과 이정미 님의 신청곡, 권진아의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그리고 윤미래의 ‘잊어가지마’.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17:01~] 권진아 –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00:00:00~]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권진아의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그리고 윤미래에 ‘잊어가지마’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7:33~]
5279 님께서

‘다들 언제, 아 내가 요새 고생 좀 하는구나 하고 느끼시나요. 저는 이제 첫 인턴 6주차에 접어들었는데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물집도 여기저기 잡혀 있고, 굳은 살도 박혀 있고, 상처도 나 있는 발을 보면 내가 좀 고생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마치 제 3자가 저를 보듯 발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한편으론 나 요즘 열심히 사네. 기특하기도 하고 열심히 걸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해요.’

하.. 다들 내가 요새 좀 고생하는구나 하고 느껴질 때. 음.. 열심히 일할 때 사람마다 티를 내는 신체 부위들이 있죠. 뭐 입안이 헌다거나. 저는 되게 좀 무리를 하면 입 안이 좀 헐더라고요. 입병도 나고. 정말 심할 땐 눈다래끼 나고. 특히 공연 마치고 나서 눈다래끼가 좀 막 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콘서트. 근데 아프면서도 ‘아.. 내가 열심히 했구나, 내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괜히 그 좀 스스로 좀 대견스러워진달까요?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좀 건강은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좀 챙기면서 해야겠죠.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00:19:16~]

자 5637 님께서

‘주말에 동굴에 다녀왔어요. 탄광이었다가 폐광된 곳을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테마로 꾸며놓은 곳인데요. 동굴 입구에서부터 냉기가 느껴지는데 마치 냉장고 문을 열고 그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한여름인데 동굴 안은 초겨울처럼 쌀쌀하더라고요. 근데 무엇보다 그 옛날에 변변한 도구도 없이 그렇게 큰 굴을 팠다는 게 진짜 신기했네요.’


동굴, 동굴을 막 이렇게 마치 관광하듯이 들어가 본 적은 없는 것 같고. 예전에 한 번 제주도에서 수영을 하다가 동굴까지는 아니고, 그 이렇게 좀 동굴만큼 파여져 있는 그런 데를 갔어요. 그 스노클링을 하면서 이렇게 발에 핀도 차고 스노클링 그것도 하고 이렇게 막 수영하면서 동물 같은 데 갔는데,거기는 파도가 훨씬 더 세게 치더라고요. 근데 굉장히 좀 시원했습니다. 확실히 추워서 ‘좀 빨리 여기 나가야겠다.’ 막 이랬던 기억도 있고. 아무튼.

[00:20:44~]

자 그리고 7839님께서

‘숲디, 전 이제 휴가 시작이에요. 가족과 캠핑 계획을 세우고 드디어 떠납니다. 더운 날씨 각오는 하겠지만 저녁에 먹는 숯불 삼겹살은 더워도 잊게, 더위도 잊게 한답니다. 그래도 생각만큼 덥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캠핑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캠핑을 딱히 해본 적이 없어요. 보통 이제 말하는 캠핑은 정말 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우리 음악의 숲으로 캠핑 사연이 꽤 많이 오는데. 그럴 때마다 저의, 저만의 어떤 되게 판타지적인 캠핑이 자꾸 이렇게 머릿속에 그려지거든요. 부럽습니다. 좋은 여행 보내시고. 삼겹살도 맛있게 드시고. 멋진 추억들 만들고. 또 거기서, 또 음악의 숲 들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음악의 숲 많이 들어주시고.

[00:21:50~]

우리 0974 님께서

‘팝송에 빠진 한얼고등학교 1학년 권규민입니다.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밤샘하고 있어요.’ 하시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디 아쳐’ 신청하셨습니다. 같이 들을게요.

[00:22:03~] Taylor Swift – The Archer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아쳐)

[00:22:28~] 숲의 노래 코너

*BGM :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톰스 포 피스의 ‘어먹’이라는 곡입니다.

2013년에 나왔던 앨범의 수록, 아니 타이틀 곡이고요. 아톰스 포 피스는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그리고 그 나이젤 고드리치라는 라디오헤드 뿐만 아니라 백 그리고 또 굉장히 다양한 미션들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프로듀서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멤버. 이렇게 또 세 명이서 결합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팀이고요. 저의 개인적인 요즘의 어떤 취향을 잔뜩 반영해서 요즘 또 빠져있는 곡이고 앨범이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톰스 포 피스의 ’어먹‘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49~] Atoms For Peace – Amok (아톰스 포 피스 – 어먹)

* ’Amok’는 2013년 2월 25일 발매한 슈퍼그룹 Atoms for peace의 데뷔앨범이자 동명의 곡이다. 라디오헤드의 프론트맨 톰 요크, 라디오헤드의 프로듀서 나이젤 고드리치,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 드러머 조리 워론커, 타악기 마우로 레포스코 등이 있다.

sns


19080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권나무 – 사랑을 찾아갈 거야
  • [00:06:19~] Ariana Grande – Almost Is Never Enough
  • [00:12:53~] 김윤아 – Going Home
  • [00:00:00~] 박효신 – Home
  • [00:19:41~] LANY – ILYSB (STRIPPED)
  • [00:24:36~] Oasis – Champagne Supernova
  • [00:26:53~] Mac DeMarco – Skyless Moon

talk

아주 높은 산을 오를 때, 고산병을 조심하라고 하죠. 온도와 습도, 기압 같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우리 몸에도 영향을 주는 건데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 번에 높이 오르지 말고 같은 지점에서 한동안 머무는 거죠.


마음이 급해서 괜찮다고 착각해서 계속 발걸음을 떼면 결국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요, 잠도 잘 못 자고, 피로하고, 어지럽고, 밥도 안 넘어가고, 불안감도 밀려온다고 하는데요. 월요일도 큰 산을 오르는 일인가 봅니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 걸 보면요.

잠시 마음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시간이 필요한 밤인데요. 가장 좋은 곳은 여기라는 거 아시죠?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권나무 – 사랑을 찾아갈 거야

8월 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권나무의 ‘사랑을 찾아갈 거야’ 함께 들으셨어요. 3349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음~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모든 일에는 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뭐 아까 오프닝에서 높은 산을 오를 때 고산병을 조심하라고 했던 것처럼, 또 그걸 조심하려면 계속 끊임없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잠시 동안 한동안 머물고 또 적응을 한 뒤에 또 다시 오르고.. 정말 인생의 진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쉬지 않고 쭉~ 가는 게 마냥 좋은 게 아니라는 걸, 때로는 쉬어주고 에너지 분배를 하고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적응할 틈도 없이 계속 이렇게 쉼 없이 가다 보면 음.. 놓치는 게 너무 많잖아요. 그리고 몸도 마음도 지치고.. 지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튼 월요일을 앞두고 계신 분들 모두 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오기도 하고 괜히 한 번 더 피곤하고 또 그러실 수 있을텐데 또 한 주 동안 잘 버텨보라고 그렇게 주어지는 걸 수도 있으니까 우리 다 같이 한번 잘 이겨내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431 님께서

‘기분도 우울하고 몸도 힘들어서 잠을 설치다가 불을 확 켜버렸어요. 그리고 칠흑 같이 모두가 조용한 이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방황하다 생전 듣지도 않던 라디오를 켰는데요. 승환님 목소리에 갑자기 정신이 확 드네요. 불안하게 복잡했던 머리가 잠잠해진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 이 시간에 라디오 트는 습관이 생겨버리면 어쩌죠? 승환님은 어떻게 이 새벽과 친해지셨나요? 저는 실기를 준비해서 낮에는 뮤지컬 연습하는 소리에 갇혀 있는데 새벽 바람 소리를 들으니 왠지 어색해서요.’

음.. 다행이네요. 제가 모르게 누군가의 불안한 밤을 좀 이렇게 다독여주는.. 아무튼 반갑고요. 새벽과 친해지게 된 계기는 일단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고요. 일단. 그리고 원래 또 생활 패턴이 이 시간에 한창 뭔가를 할 때라서 저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의 숲.

아무튼 여러 이유로 또 이렇게 복잡한 하루를 보내실 때 습관처럼 하셔도 좋고요. 생각나실 때마다 들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이 음악의 숲에서도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네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오늘은 조금 더 많은 얘기 함께 나눌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9~] Ariana Grande – Almost Is Never Enough

아리아나 그란데의 ‘올모스트 이즈 네버 이너프’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참 오랜만에 듣는데 참 좋죠? 오랜만에 들어도 좋은 것 같아요. 제목부터가. 음 ‘거의 라는 말은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 뭐 이런 뜻이잖아요ㅎㅎㅎ 새벽 감성에 젖어 있습니다. (웃음)


자 9349 님께서

‘숲디! 며칠 전 밤에 뭔가 자꾸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는데요. 나가보니 오잉? 장수풍뎅이었어요. 빛을 따라 창가로 왔나 봐요. 주변은 논밭이고 집이 야트막한 산 위에 있긴 하지만 책에서만 보던 장수풍뎅이라니, 신기하더라고요. 모든 벌레를 맨손으로도 잘 잡는 저는 아침에 아이들 보여줄 생각에 얼른 잡아다가 새집 통에 넣었는데 밤새 엄청 파닥거리고 기르는 고양이들이 너무 관심이 있어 해서 한 시간 만에 놓아주었답니다.’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저는 여전히 사진으로만 장수풍뎅이를 접하네요.ㅎㅎㅎ 장수풍뎅이, 어렸을 때는 학교 애들이 막 가져오고 그랬던 것 같긴 한데.. 음.. 이름도 오랜만에 듣네요. 참.. 이런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뭐 심지어 잠자리도 좀 못 보는 것 같고.. 예전에는 저도 벌레 손으로 참 잘 잡았는데 요즘 왜 이렇게.. 그걸 어떻게 못 하겠어요. 정말. 아무튼 잘 놓아주셨습니다. 그 채집통에 갇혀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자 2507 님께서

‘숲디! 심리 테스트 하나 가져왔어요. (승환: 오~저 이런 거 좋아해요.) 나의 약점을 알아보는 건데요. 저는 곡예사를 골랐는데 딱 맞아 떨어져서.. 다들 한 번 해보실래요?’

자 심리 테스트가 어떻게 되는 거냐면요.

서커스 공연 역할 중 하나를 맡아야 한다면?
1번 삐에로
2번 곡예사
3번 조련사
4번 마술사

일단 안 보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뭔가요? 다시 한 번, 삐에로(1)와 곡예사(2) 그리고 조련사(3), 마술사(4) 이렇게 있는데요.

서커스 공연 중에 제가 뭔가 하나를 해야 한다면? 음… 글쎄요. 뭘 해야 할까요? 딱히 지금 다 안 내키는데.. 곡예는 제가 못 부릴 것 같고 조련은.. 조련도 저는 할 줄 모르고 마술은 더 못 하고 삐에로.. 그나마 삐에로라고 해야 되나? 삐에로는, 음… 저는 삐에로 하겠습니다.

자, 약점을 우리 골라보는 거예요.
자 (1)삐에로는 남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약점! 가끔은 자기 주장을 강하게 말하세요. 음.. 진짜 저 약간 거절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절을 좀 진짜 거절 잘 못하는 거 같아. 요즘에는 좀 시간이 지나고 좀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아 그래도 내가 조금 냉정해질 필요는 있겠다. 너무 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좀 거절을 하긴 하는데.. 진짜.. 맞는 것 같다.

자 그리고 (2)곡예사는, 나는 중간이라고 생각하는 게 고민! 남들보다 잘 나가지도 못 나가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당신, 강하고 길게 가자구요. 음.. 다들 맞나요? 중간이라고 생각하는 게 고민!

자 그리고 (3)조련사는 상대를 설득하거나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게 당신의 약점! 일단 타인과의 어색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아요. 음~ 좀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친해지는 게 어려운 그런 게 약점인..

자, 그리고 (4)마술사는 얼굴에 좋으면 좋은 티 싫으면 싫은 티 팍팍! 얼굴에 기분이 쓰여있군요. 가끔은 내숭이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거예요.

음 누구나 각자의 약점이 있겠지만 누구나 있을 법한, 그런 약점들이네요. 저는 삐에로였고.. 이런 거 신기하지 않아요? 이런 어떻게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걸로 나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고 재미로 보이지만 좋은 거 나오면 괜히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 심리 테스트. 재밌네요.

좀 다양한 재밌는 심리 테스트를 많이 아시면 그것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악의 숲으로.

자 그리고 1494 님께서는

‘숲디!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 옆에 김밥집이 있는데요. 비슷한 시간에 마감을 하는 터라 저희가 문을 닫고 나가기 직전에 사장님께서 남은 재료로 김밥을 싸주세요. 누워서 음숲 듣다가 문득 싸주신 김밥이 떠올라서 컵라면이랑 같이 먹는 중이에요. 헤헤. 숲디! 너무 너무 배고플까 봐 사진은 생략합니다.’

음.. 아 좋다 되게. 이웃 가게끼리 되게 따뜻하게.. 김밥과 컵라면은 정말 완벽한 조합이죠. 하.. 이 새벽에.. 좋아요. 그리고 또 이렇게 너무 자주 자주자주 밤에 이렇게 먹지는 마시고요. 위산은 역류하니까.ㅎㅎㅎ 역류성 식도염 걸리면 안되니까..

우리 음악 들을게요. 1912 님과 한여경님의 신청곡 김윤아의 ‘고잉 홈’ 그리고 7531 님과 안명임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효신의 ‘홈’.

[00:12:53~] 김윤아 – Going Home

[00:00:00~] 박효신 – Home

김윤아의 ‘고잉홈’ 그리고 박효신의 ‘홈’ 들으셨습니다.

[00:13:18~]
9331 님께서

‘숲디! 요즘 귀차니즘이 진짜 극에 달했어요. 밤에 불 끄는 것도 스위치 앞에 있는 고양이한테 끄라고 하고 (피식)선풍기도 효자손으로 끄고요. 엄마한테 등짝스매싱 맞았던 극강의 귀차니즘은 바로, 다트로 에어컨을 끄는 건데요. (웃음) 버튼에 명중시키면 딱 꺼지는데 쾌감이 장난 아니에요. 다트 연습도 하고 에어컨도 끄고! 일석이조~!’

야, 이건 진짜 대단하다~ 다트로! 진짜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근데 요즘에 좀 날씨 때문에도 그렇고 그 귀차니즘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또 그런 때잖아요. 와… 저는… 저도 되게 한 귀차니즘 하는 사람인데, 네. 그 허리 숙이는 게 귀찮아서 뭐든지 다 발로 이렇게 짚고..ㅎㅎ 그랬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집안에서 왜 이렇게 그 얼마나 된다고 거리가~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는 것도 귀찮고.. 네. 저는 귀찮아서 아예 그런 걸 만들진 않았어요. 어느 정도였냐면은 저는 이제 혼자 살 때는, 설거지 하는 게 귀찮아서 아예 주방 도구를 사지 않았고요(웃음). 그리고 단 한 번도 가스레인지를 켠 적이 없어요. 혼자 사는 동안. 집에서 뭐 해 먹으면 또 치워야 되니까 그게 귀찮아서 애초에 만들지 않는 거ㅎㅎ… 대단하죠?

다트로 버튼 에어컨 버튼 맞추는 것도 약간 고수의 경지 같은데 음 약간 견제가 되기도 하고요. 또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의 극강의 귀차니즘이 이렇게 극에 달했을 때 했던 행동들 뭐가 있을까요? 그것도 나눠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긴다~ 어떻게 그랬을까? 옷도 빨래하고 너는 거 귀찮아서 집도 좁고 그러니까… 옷도 정말 최소화해서 다, 다 버릴 거 버리고 하면서. 뭘 이렇게 나중에 정리하고 처리할 거를 미리 생각해서 애초에 그걸 만들지 않는? 그런 정도에 달한 것 같아요.

자 5021 님께서

‘숲디! 저번에 감자도리도리송 들려줬잖아요. 저도 추억의 노래가 있어서 사연 보내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만화 채널에서 달빛 천사라는 만화가 엄청 유행했었어요. 저는 광팬이었구요. 달빛 천사 다이어리 달빛천사 아바타 옷 갈아입히기 스티커 등등 천원, 이천원 모아서 아이템을 사는 건 물론이었고요. 어릴 땐 머리가 좋았나봐요. OST 가사를 다 외웠답니다. 최근엔 너트뷰에서 영상을 봤는데 달빛천사 주인공 목소리를 맡으셨던 이용신 성우분께서 대학교 축제에 가서 달빛천사 OST를 부르니까 여학생들이 떼창을 하더라고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목놓아 불렀을 텐데 아쉽네요.’


음.. 달빛 천사. 저도 엄청 좋아했죠. 아. 보통 남학생들은 별로 관심 없었는데, 근데 이것도 생각보다 이렇게 어디서 말하면 창피하니까 남몰래 되게 좋아하는 그런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는 좀 대놓고 좋아했고요. 쑥스러워하지 않고. 아.. 그 너튜브에서 저도 막 생각나는 추억의 애니 OST 같은 걸 되게 자주 찾아보거든요? 그 만화 오프닝 같은 거 들으면 정말 그때 생각이 확 나잖아요. 그 어떤 음악들보다 어떤 가요들보다, 도라에몽 노래도 그렇고 보노보노 뭐.. 보노보노 노래 예전에 한 번 틀려고 했는데 이 MBC 없더라고요? 뭐 지름길로 가고파. 라는가? 그 노래 있거든요.
이따금은~ 지름 길로~ 가고파~ 그러면 안 될까~ 뭐 이런 노래 있는데 들으면 아실 거예요. 진짜 많아요.

달빛천사 노래는 진짜 웃긴 일화가 있는 게.. 그때 제가 초등학교 한 1-2학년 때였나? 뭐 그랬을 거예요. 달빛천사를 너무 좋아했는데 이 마지막 회를 보는 거예요. 봤어요. 집에서 혼자.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항상 혼자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이제 친구들이랑 밖에 나가서 놀기보다는 집에서 만화 보는 게 너무 좋아서 만화를 이렇게 보다가 마지막 회라는데 너무 슬픈 거예요. 저.. 제가 좋아하는 만화 끝나면 항상 울었거든요. ㅎㅎ

옛날에는 미소의 세상이라는 만화 끝나고 진짜 울었고, 근데 그 끝나는 날 비가 왔어요. 정확히 기억나요. 제가 그때 아파트 16층에 살았었는데 너무 슬퍼서 창문을 열고 비 오는 그 창문을 열고 OST를 불렀어요. ㅎㅎㅎㅎ 바깥에다가 아파트 단지는 사람들 다 들으라고.
‘이제~ 울지 않을래~~~’ (*다신 울지 않을래 가 맞음)
그런 노래를.. 다 추억이다. 정말 저도 달빛 천사 좋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추억의 애니 노래들 그것도 보내줘도 좋을 것 같네요.

자 이 2235 님께서

‘숲디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저는 진짜 극대화하는 날엔 야구장에 가요. 날아오는 공을 배트로 칠 수 있는 야구 게임장이요. 공을 깡! 하고 칠 때 그 소리와 타격감이 너무 좋거든요. 가끔 공을 하나도 못 치고 돈만 날릴 땐 공이 나오는 기계라도 후드려 치고 싶지만.. (숲디 : 아ㅎㅎㅎ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 보다 이 분ㅎㅎㅎ) 변상해 줄 돈이 없으므로 꾹 참고 얌전히 배트를 내려놓아요. 돈이 없는 요정은 오늘도 착하게 살아갑니다.‘

ㅎㅎㅎㅎㅎㅎ음.. 너무 웃긴데 너무 공감돼서.. 저도 진짜 못하거든요. 그거. 그래서 막 열 받아서 바닥을 내리치고 막 그러고 싶고.. 웃기네요.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미정 님의 신청곡, 레이니의 ‘아이러뷰 쏘 베드’.

[00:19:41~] LANY – ILYSB (STRIPPED)

레이니의 ‘아이 럽 유 쏘 베드’, 노래 제목이 ‘ILYSB(=I Love You So Bad)’ 입니다, 들으셨고요.

3349 님께서

‘새로 생긴 카페에 갔는데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가져다 주셨더라고요. 한 권 꺼내 들었는데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어요. 남자를 사랑하는 법: 조금 사랑하고 많이 이해할 것. 그리고 여자를 사랑하는 법: 많이 사랑하고 함부로 이해하려 들지 말 것. 글 아래 누군가가 연필로 메모를 써놨는데 누군가의 일기를 읽는 것처럼 마음이 콩닥콩닥했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한다는 일이 새삼 신비롭게까지 느껴졌어요. 제주도에 가 있는 사랑이 많이 그리운 밤이네요. 참! 제 휴대폰에 우리 신랑이 ’사랑‘ 이라고 저장돼 있거든요. 내 첫사랑이고 끝사랑.’

음.. 다들 공감하시나요? 남자를 사랑할 때는 조금 사랑하고 많이 이해하는 것. 그리고 여자를 사랑할 땐 많이 사랑하고 함부로 이해하려 들지 말 것. 근데 함부로 이해하려 들지 말 것은 너무 공감되는 것 같아요. 잘못 이해하고 다 이해하는 척했다가 봉변 당하잖아요. ㅎㅎㅎㅎ되게. 아 그랬구나. 다 이해했는데 뭘 알아? 네가 뭘 알아? 약간 이렇게 돌아갈 수도 있고.. 조심해야 됩니다.

자 조미래 님께서

‘저는 한국보다 다섯시간 느린 나라 아제르바이잔에 와 있습니다. 고고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승환: 멋있다.) 여름방학마다 이 곳 유적지에서 발굴을 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과제하느라 밤샐 때에만 음악의 숲을 틀었는데, 이젠 매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맥주 한 잔 걸치며 들어요. 하루의 마무리를 숲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야~진짜 멋있다. 고고학, 유적지, 발굴.. 멋있네요. 음, 음악의 숲이 8시에 저녁 8시에 하는가 봅니다.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이렇게 어떤 것도 발굴하셨는지도 보내주시고ㅎㅎㅎ 공룡 뼈 같은 거.. 너무 무식한 얘기였죠? 죄송합니다.

자 5279 님께서

‘숲디! 저는 갓 인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아직 3학년이라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학교 다닐 땐 옷을 매일 다르게 입을 필요를 못 느꼈거든요? 그냥 뭐 며칠 뒤에 또 입기도 하고.. 근데 이젠 회사로 출근하니까 왠지 매일매일 다르게 입어야 할 것 같고 막 그래요. 이제 3주찬인데 고갈 돼서 겹치는 룩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매일 다르게 입을 필요는 없는데 괜히 완전 초짜 사회엔 티 나는 거죠. 뭐. 아무도 부담 안 주는데 괜히 부담 갖고.. 저만 이러는 거 아니겠죠?’

다들 이런 고민하나요? 저는 회사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다보니까.. 근데 그런 생각은 들어요. 교복 입을 때가 참 좋았구나. 옷 걱정 없고.. 그냥 뭐 그 위에 져지 하나 자켓 하나 뭐 이런 거만 정도만 신경 쓰고 뭐.. 전 진짜 정말 그 패션에 정말 문외한인 게 어렸을 땐 신발이 딱 한 켤레였어요.
그러니까 신발이 한 켤레만 신는 거 아닌가? 이랬는데 친구들은 되게 다양하게 막 뭐 오늘은 저거 신고 내일은 저거 신고 아예 개념이 그 개념이 자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한 켤레 신발 그냥 발 안 아프게 해주는 것, 맨발로 걷지 않게. 그래서 항상 그냥 한 켤레 그거 다를 때까지 신다가 도저히 못 신을 때 또 신발 한 켤레 사고 그랬었거든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좋으시지 않았을까.. 제가 막 사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생전 옷 사달라고 쓴 적이 없거든요. 그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뭐 여러 켤레 또 신고 하는데 그때는 정말 그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고요.

우리 음악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들을게요. 저의 고등학생 때 감성을 정말 푹 적셨던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입니다. ‘샴페인 슈퍼노바’. 1494 님의 신청곡이에요.

[00:24:36~] Oasis – Champagne Supernova

[00:25:3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맥 드마리코의 ‘스카이레스 문’ 이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앨범이에요. ‘히얼 컴스더 카우보이’ 라는 맥 드마리코의 새 앨범 5월에 나왔던 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구요. 맥 드마리코 하면 굉장히 좀 뭐랄까요? 나른한, 몽롱한 그런 음악을 하시는 분인데 많은 분들이 어떤 힙스터의 선구자 같은 분이다. 뭐 이렇게 얘기 하기도 하고,, 음 이 앨범 단위로 들으면 참 좋은 아티스트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스카이레스 문’ 이라는 노래를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잠들기 전에 조금 몽환적인 그런 느낌을 느끼시길 바라고요.


자 그러면 저는 맥 드마리코의 ‘스카이레스 문’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3~] Mac DeMarco – Skyless Moon

sns


19080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8~] Smoke Fairies – Storm Song
  • [00:09:3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 [00:13:13~] 태연 (TAEYEON) – 그대라는 시
  • [00:16:30~] 멜로망스 – 인사
  • [00:21:05~] 폴킴 – 헤어질 걸 알아
  • [00:23:56~] Alessia Cara – Ready
  • [00:31:16~] Anne-Marie – 2002
  • [00:32:49~] 이승열 – 검은 잎

talk

스페인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는 현악기의 왕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인데요. 아흔 다섯살이 되었을 때에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죠.
“지금도 나는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도, 사랑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요. 목표가 있어야 되고요, 부지런해야 되는데요. 무엇보다 이게 필요하죠.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는 믿음.

그렇게 믿는다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도 한창일 때는 지났다는 핑계도 무너뜨릴 수 있고요. 계속 이어나갈 용기와 힘도 생길 텐데요. 그 믿음,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겠죠?

매일 조금씩 마음이 깊어지고 있다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Smoke Fairies – Storm Song (스모크 페어리스 – 스톰 송)

8월 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연숙 님의 신청곡 스모크 페어리스의 ‘스톰 송’ 함께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음… 파블로 카잘스라는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95살이 됐을 때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아~ 정말 할 말이 없어지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유가 지금도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아~ 정말 너무너무 부끄러워지는(웃음) 오프닝이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꾸준히 오래도록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게 가장 존경스러운 것 같아요. 참 부끄러워질 때가 많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5644 님께서

‘3월부터 매일 영어 단어를 한 개씩 외우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몇 개나 외우겠냐고 하루에 열 개는 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냥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만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하나밖에 안 되니까 잘 까먹어지지도 않고요. 시작은 미비할지라도 언젠가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근데 한 10년은 해야 될까요?’

그래도 하나씩 외워서 1년만 해도 365개의 단어를 외우는 건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잖아요.(웃음) 그걸 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괜히 10개씩 하려고 했다가 지쳐서 금방 관두는 것보다 그게 낫지 않나 우리 파블로 카잘스처럼 하루에 6시간씩 이런 분들 사실 좀 뭔가 좀 다른 사람인 것 같고 조금 더 보편적인 기준에서 보면 우리 5644 님처럼 하나씩 적게, 적게 차근차근해나가는 거 그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씩 외워보는 걸 해볼까요? 영어 단어. 영어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아직까지도 잘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좀 부끄럽네요.

토요일 밤은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이죠. <밤의 조각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오늘도 활짝 열어두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마음껏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6] 코너 – 밤의 조각들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남긴 말이죠.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건데요. 토요일 밤도 단지 귀로 들리는 노래가 전부는 아닙니다. 마음의 귀를 기울이면 이 시간을 위해 쏟은 이분의 정성과 애정까지 들려오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푹푹 찌는 여름밤 꿀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선곡계의 풍기 인견(웃음) 디어클라우드 나인씨 어서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숲디 : 풍기 인견 무슨 말이죠?(웃음)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나인 : 풍기 인견. 이거 인견이라는 말은 저는 들어봤는데 이렇게 좀 차가운 거잖아요.

숲디 : 어~ (웃음) 아무튼 알겠어요. 자, 아무튼 나는 그냥 모르는 말인데 왠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가지구 더울 때 잠 못 이루는 분들 굉장히 많으실 텐데 요즘에 좀 숙면하고 계신가요?

나인 : 저도 숙면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더워서

숲디 : 에어컨 틀어놓고 자면 춥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끄면 덥고

나인 : 네

숲디 : 아무튼 오늘 음악 선곡으로 좀 이렇게 더운 여름밤을 좀 그나마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풍기인견 좀 이따가 음악 나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웃음)

꿀잠을… 아! 문자로 7188님께서

‘토요일에는 보통 평일에 못 잔 잠을 자려고 나중에 다시 듣기로 듣곤 하는데요.

나인 님의 선곡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꼭 함께 걸으려고 합니다.
두 분의 케미, 나인 님의 선곡과 토크까지 너무 즐거운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가 될 것 같아요.’

나인 : 좋네요.

숲디 : 다시 듣기로도 이렇게 찾아 듣는다고 이제 ‘음악의 숲’이 새벽에 나가는 방송이지만

나인 : 네

숲디 : 낮에 이렇게 좀 나른한 오후에 들어도 괜찮더라고요. 제가 다시 듣기로도 들어봤는데(웃음) 저희 프로지만 괜찮더라고요.

나인 : 어~ 그렇군요.

숲디 : 그래서 참 괜찮은 프로구나 ‘음악의 숲’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웃음)


숲디 : 어… 좀 갈수록 뻔뻔해지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생각해도…
밤의 조각들 오늘도 또 이렇게 열심히 한번 1시간 달려볼 텐데 선곡표를 슬쩍 엿봤어요.

나인 : 네

숲디 : 오늘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래서 몹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그럼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요. 뭐랄까? 어디서 들어봤는데? 이거 길거리에서 내가 한번 들어본 것 같은데 이런 곡들도 있고

숲디 : 네.

나인 : 다 사실은 나온 지 얼마 안 된 곡들 위주로 따끈따끈한 신곡 위주로 오늘 골라보긴 했는데 어떤 곡들은 또 너무 좋으면 원래 있었던 곡처럼 내 마음에 이렇게 와 닿잖아요.

숲디 : 네네.

나인 : 그래서 오늘 주제가 굉장히 여러 가지 느낌으로 <낯설지 않아> 라는 주제로 함께 해볼 겁니다.

숲디 : 좋습니다. 그 낯설지 않은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이 노래 너무 좋아서 진짜 많이 들었어요. 토마스 쿡에 ‘우리 흔적도 없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최근에 나온 곡인데 듣자마자 너무 감동을 받아서

나인 : 맞아요.

숲디 : 저도 무한 재생했습니다. 질리지가 않아요. 아무리 들어도

나인 : 저도요


숲디 : 아~ 우리 음악 빨리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토마스쿡의 ‘우리 흔적도 없이’

[00:09:3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숲디 : 토마스쿡의 ‘우리 흔적도 없이’ 들으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저는 이거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끝나면 바로 다시 재생되게 해도..

나인 : 한 곡 반복으로

숲디 : 허우~ 진짜 이미 많이 들었는데도 이렇게 또 들으니까

나인 : 또 좋죠?

숲디 : 네.

나인 : 저도…

숲디 : 엄청난 곡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사운드 메이킹도 그렇고, 되게 뭐라 해야 되지 넘치지 않고 컴팩트한 일렉트로닉 음악에 이 반주와 깔리는 음악과 가사와 또 보컬, 이런 게 너무 그냥 3박자가 너무 완벽하게 만든 곡인 것 같아서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너무 좋습니다.

나인 : 토마스 쿡 하면 싱어송 라이터 마이엔트 메리의 프론트맨인 정순영 씨의 솔로 프로젝트를 말하는데요. 이 곡은 지금 7월 12일에 발매된 신곡이에요.
사실 저는 그 속마음으로는 토마스 쿡 특집을 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숲디 : 네

나인 : 그러니까 진짜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은데

숲디 : 맞아요. 진짜

나인 : 보면 좀 숨겨진 명곡이 많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뭐 ‘솔직하게’, ‘아무것도 아닌 나’

숲디 : ‘집으로 오는 길’

나인 : 네. 뭐 ‘그래 안녕’ 이런 노래들 너무 추천할 곡이 많은데 그중에서 그래도 가장 신곡을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따끈따끈한 신곡으로 한번 [밤의 조각들] 열어봤습니다.

숲디 : 진짜 토마스 쿡 사실 우리 음악의 숲에 로고로도 나가고 있지만 저의 미니 1집 저희 데뷔 앨범에 또 수록곡을 써주신… 써주셨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숲디 : ‘숲으로 걷는다’라는 곡인데 그때 아직도 기억이 나요. 녹음을 이제 처음으로 앨범 녹음이라는 걸 딱 하면서 서면에 오셔서 디렉 봐주시고 막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본인이 본인 입으로 이 노래는 막 이렇게 히트하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이 노래가 제일 오래 갈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나인 : 오 진짜요?

숲디 : 이 노래가 언제든지 꺼내 들을 수 있는 그런 곡일 것 같다고 근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부른 저 본인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숲으로 걷는다’라는 노래가 되게 애정이 많이 가고 굉장히 저한테는 그런 여러 의미가 있는 선배님. 뮤지션이신 분입니다.

나인 : 아~ 그렇구나.
이 노래는 또 늘 윤상 씨하고 함께하는 작사가 박창학 씨랑 또 노랫말을 함께 만드셨더라고요. 노랫말도 너무 좋아요.

숲디 : 말도 안 돼요 정말

나인 : 진짜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이게 이렇게 들으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음악만 쭉 듣다가 두 번째에서 가사를 좀 집중해서 듣다가 세 번째에서는 같이 이렇게 듣는 아무튼 너무 좋은 곡입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낯설지 않아 첫 번째 노래가 너무 강하게 또 이렇게 시작을 해봤네요.
우리 다음 노래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다음 노래는 7월 21일에 발매된 노래예요.
호텔 델루나 OST인데요. 태연의 ‘그대라는 시‘라는 곡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바로 듣고 올게요. 태연의 ’그대라는 시‘

[00:13:13] 태연 – 그대라는 시

숲디 : 태연의 ’그대라는 시‘ 함께 들으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태연 씨의 목소리는 참 정말 그… 목소리 안에서 되게 다재다능함이 있는 느낌인 것 같아요.

나인 : 보물 같죠. 사실 OST로 차트를 석권하기는 좀 힘든데 모든 사람들이 리스너들이 태연이라고 하면 브랜드처럼 믿고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차트까지 석권을 한 것 같고요. 제가 느낄 때는 이 아이돌이라는 포맷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냥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아닌가 음악적으로 천부적인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 네

나인 : 모르시는 분들이 어쩌면 계실까 봐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로 데뷔를 했죠. 저는 다시 만난 세계도 지금 들어도 진짜 명곡인 것 같거든요.

숲디 : 어~ 좋죠.
(숲디 노래함 –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맞아요. 그거 기억나요.

나인 : 발차기 하고

숲디 : 그때… 저 학교에 딱 갔는데 완전 난리가 나가지구 소녀시대 붐이…

좀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소녀시대는 제 초등학교 때

나인 : 정말 놀랍네요.(웃음)

숲디 : (웃음) 초등학교 4, 5학년 때부터 이제

나인 : 그랬군요.

숲디 : (숲디 노래함 – 키싱유 오마이 럽, 지지지지) 이게 다 초등학교 5, 6년 때거든요.

나인 : 진짜에요?(웃음) 충격이다.

숲디 : 근데 그때 정말 스키니 되게 다양한 색상의 스키니들

나인 : 그쵸 그쵸 그쵸.

숲디 : 학교 가면 여자애들이 항상 그렇게 입고 그 기억이 나요. 추억의 어떤…

나인 :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이제 피아노 한 대랑 했잖아요? 근데도 뭐랄까… 비는…

숲디 : 아! 그래요? 피아노 한 대였나요?

나인 : 네. 비는 느낌이 없죠.

숲디 : 몰랐어요.

나인 : 목소리가 원래 가진 목소리가 좋은데 기술적으로도 아주 뛰어나고 그리고 감성까지도 겸비한 그런 보컬리스트인 것 같아서

숲디 : 진짜

나인 : 그리고 태현 씨가 부른 OST는 다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만약에’ 이런 것도 있고

나인 : 뭐 ‘들리나요’.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 ‘그대라는 시’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저도 놀랐어요. 차트를 이렇게 딱 보는데 OST가 정말 오랜만에 차트에 올라왔던…

예전에 태양의 후예 이런 거 말고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도깨비 이런 거는

나인 : 그랬네요.

숲디 : 그래서 참… 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나인 : 네

숲디 :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습니다. 우리 세 번째 어떤 노래 만나볼까요?

나인 : 세 번째 노래 이 노래도 저희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멜로망스의 ‘인사’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만났던 멜로망스의 신곡이죠.

나인 : 그렇죠.

숲디 : 바로 듣고 올게요. 멜로망스의 ‘인사’

[00:16:30~] 멜로망스 – 인사

숲디 : 멜로망스의 인사 들으셨습니다. 딱 멜.로.망.스 딱! 그런 노래네요.

나인 : 그렇죠.
저는 일단 멜로망스가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인데요. 피아노와 편곡 그리고 작곡을 맡고 있는 정동환 씨 그리고 작사와 노래를 하고 있는 김민석 씨 이렇게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예요.
저는 정동환 씨가 너무 좋아요. 라이브 연주를 너무 잘하고

숲디 : 맞습니다.

나인 : 그리고 지금 아마 들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이 ‘인사’라는 곡이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하게 갈 수도 있는 곡이었는데 이 중간중간에 피아노 연주를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섬세하게 이 조율한 느낌이 아~ 역시 정동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이제 김민석 씨 하면 또 굉장히 넓은 음역대로 유명하시죠

숲디 : 어떻게 그러나 들을 때마다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편안하게 표정은 거의 그냥 되게 벌스 부르고 있는 도입부를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초고음을 내고 계시니까

나인 : 그렇죠. 그걸로 또 굉장히 많은 분들의 뭐랄까 사랑을 받았던 그런 분이기도 한데

숲디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무슨 땡땡 침대 뭐 그런 가족의 그런 별명이 있더라고요.

나인 : (웃음)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쏟아지듯이 막 노래하는 나중에 이제 고음들 막 나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 자체는 굉장히 감미로워서 이 두 가지 박자. 정동환과 김민석의 이 두 가지 박자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그런 듀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맞습니다.

나인 : 이 ‘인사’라는 곡도 그 색깔이 딱 다 드러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숲디 : 멜로망스의 이제 또 아까 정동환 씨 말씀하셨고 정동환 씨는 이제 저의 앨범에도… 저의 그 지난 정규 앨범과 이번에 나왔던 미니 앨범에 또 두 번 다 도움을 주셨던 분이세요.

나인 : 현, 편곡 같은 거 하셨나요.

숲디 : 편곡도 도와주시고 지난 앨범에서는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반주까지 녹음을 해주셨고

나인 : 네.

숲디 : 그리고 이제 어떤 타 방송에서 하는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음악 프로에 그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었는데 그때도 편곡자로 도움을 많이 주셨고

나인 : 네네

숲디 : 그리고 이제 지금 계속 멜로망스로도 하시면서 다른 프로듀서도 활동을 하시고

나인 : 그렇죠.

숲디 : 다른 가수들의 그리고 세션으로도 여지껏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나인 : 얼마전에는 박효신 씨 콘서트에서도 피아노를 쳤다고 들었어요.

숲디 : 네. 맞아요.

저도 그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되게 낯익은 사람이 그리고 너무 낯익은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혹시 동환이 형인가? 이러고 봤는데 특유의 그 모션이 있거든요. 피아노 치실 때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멀리서 봤는데 저거 정동환 아니야? 했는데 동한이 형이 맞더라고요.

나인 : 그렇구나

숲디 : 아, 정도환씨가 여기서도 하고 계시는구나 하면서 좀 놀랐습니다.

나인 : 그러게요 어땠어요? 박효신 씨의 콘서트는 또 난리가 났었다던데 너무너무 좋다고

숲디 : 네, 뭐 그냥 이분은… 더 이상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으려고

나인 : 이름도 신이잖아요. 신

숲디 : 네. 이분은 그냥 천상계에 계시는 분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딱 보면서 왜 요즘 말로 현타라고 하잖아요.

나인 : 네네네

숲디 : 제가 그래서 인사를 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서 그 우스갯소리로 제가 농담을 했는데 “아니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야 되는데 되게 좌절감만 주시냐고” 보면서 진짜 ‘내가 저 나이에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정말 엄청났습니다.
말해야 뭐해… 입만 아프죠.

나인 : 그 정도로?

숲디 : 아무튼 멜로망스의 음악을 틀어봤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도 어떻게 보면 음원 강자라고 할 수 있겠죠.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나온 노래죠

나인 : 그렇죠

바로 음악을 들어보도록 할게.요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

[00:21:05~] 폴킴 – 헤어질 걸 알아

숲디 :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 들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처음 노래를 이 노래를 들어보는데 어! 제가 예상했던 음악이 전혀 아니네요.

나인 : 그렇죠? 그래서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 약간 뭔가 트로이시반이나 라브 같은 느낌의 그런 음악이어서 발라드가 아니었구나?

나인 : 굉장히 팝적이고 트렌디한 그런 사운드로 돌아왔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폴킴 하면 발라더. 발라드로 알고 있지만은 폴킴이 사실은 뭐 에디셔널 같은 곡들 들어보면 미디움 템포의 R&B 도 굉장히 너무 근사하게 잘해서요.
제가 느낄 때는 앞으로 더 뭔가 여러 가지 색깔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네. 굉장히 다양한 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계신 원래는 사실 굉장히 R&B 음악에도 굉장히 또 잘하시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후반부에는 태현 씨 목소리가 잠깐 나오는데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숲디 : 왜 못 들었죠. 저는?

나인 : (웃음)

숲디 : 저 귀가 안들…

나인 : 잠깐 나왔어요. 잠깐 나왔는데도 굉장히 어울리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크아~부럽네요. 태연 선배님과 함께 저도 한번 노래를 들으면서 태연 선배님과 한번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나인 : 그랬구나 어울리겠다.

숲디 : 근데 폴킴 씨랑 같이 했다고 하니까 되게 질투 나네요.
예전에 제가 전혀 안면이 없을 때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뵀는데 방송의 그 어떤 흐름상 제가 엉덩이를 때려야만 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그래서 초면인데(웃음) 엉덩이를 제가 걷어찬 거예요. 폴킴 씨의 엉덩이 뒤에서 정말 석고대죄를 했던…

나인 : (웃음)

숲디 : 음악을 이제 들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아무튼 너무 또 사람도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되게 포근하게 형님이신데 음악도 너무 좋고요.

자… 그래도 태연 씨와 함께 한 거는 좀 질투가 나긴 하네요.
나인 : (웃음)

숲디 :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7월 22일에 발매한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분의 음악이 신곡으로 나왔군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바로 들어볼게요.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

[00:23:56] Alessia Cara – Ready (알레시아 카라 – 레디)

숲디 :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 들으셨습니다. 사실 이분은 굉장히 어린 나이에 굉장히 소울풀한 목소리를 내고

나인 : 목소리가 특이해요.

숲디 : 리듬도 굉장히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잘 타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쫀득쫀득하게 탄다고 할까요? 그래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뮤지션이었는데 신곡이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나인 : 얼마 전에 나왔더라고요.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예요.

숲디 : 네

나인 : 그리고 승환 씨랑 동갑인 96년생입니다.

숲디 : 그러니까요.

나인 : 2014년에 데뷔를 했고요. R&B 뭐 팝 소울 이런 장르를 오가면서 이제 자기의 색깔을 조금씩 더 이렇게 각인시키고 있는 그런 아티스트인데요.

그루비한 곡들에서 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굉장히 리드미컬하면서 좀 레이백 하는 그런 보컬이 특징인 그런 분입니다.

숲디 : 네.

나인 : 네.(웃음)

숲디 : 끝인가요?

나인 : 네

숲디 : (웃음) 뭔가 말씀 더 하시려고 하셨던 거 같아서…

나인 : (웃음) 아니에요.

숲디 : 근데 뭔가 이렇게 보면은 이제 나인 씨가 가지고 오시는 뮤지션 분들 중에서 제 또래이거나 저보다 어리거나 그런 분들 계시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근데 이상하게 나라가… 국적이 달라서 그런 건지 이렇게 음악을 듣고 있으면 한참 내 공이 뭔가 한참 이렇게 선배 같다고 할까요?

나인 : 네

숲디 : 그래서 되게 좀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약간 열등감도 생기고

나인 : 아! 있죠 있죠. 맞아요.

숲디 : 얘는 지금 이 나이인데 벌써 그래미를 받았다고? (웃음) 벌써 이렇게 잘한다고? 아씨… (웃음) 벌써 앨범을 그렇게 냈다고? 아,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인 씨가 의도치 않게 저를 되게 자극을 해주는…

나인 : 아~ 좋네요. 좋다!

숲디 :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인 : 다작해주세요.

숲디 : 레아 카라 두고 봐. (웃음)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는데 마지막 노래 벌써 만나볼 차례네요.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일까요.

나인 : 팝곡이라 하면 좀 난 잘 몰라 하시는 분들도 이분 노래는 그래도 좀 들으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오랫동안 우리나라 차트에서 계속 있으신 분이거든요. 앤마리라는 아티스트의 2002라는 곡인데요. 영국 싱어송 라이터고요.

숲디 : 아! 영국 분이셨구나~

나인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내한을 했었는데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2016년 6 K차트에서 최장 기간 1위를 했던 기록을 갖고 있는 팝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이 2002라는 곡은요 에드시런과 함께 공동 작업한 곡입니다.

숲디 : 2002라는 노래는 사실 나온 지 조금 지나서 우리나라에서 또 많은 빛을 발했던…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 팝 노래가 해외 음악이 이제 우리나라 차트에서 그렇게 상위권을 차지하는 거 저 처음
본 것 같아서 이게 누구일까? 하고 봤는데 심지어 음악도 나온 지 좀 시간이 지난 음악이더라고요.

나인 : 그래서 너무 신기해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올라왔는지

숲디 : 어떤 경로였을까

나인 : 한 번 올라오더니 이제 노래가 좋으니까 많은 분 들이 들으셨는지 계속해서 오랫동안 차트에 있더라고요.

숲디 : 지난주에 나인 씨가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어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그런 노래 라는 거를 알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척도 중에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커버하는가

나인 : 그렇죠

숲디 : 근데 이 노래는 정말 많이 커버하더라고요.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그냥 동영상 사이트에서 일반인분들도 많이 부르시고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가수분들도 많이 부르시고. 어떤 요즘에는 SNS나 이런 걸 통해서 홍보가 굉장히 많이 되잖아요.

나인 : 빠르게 되죠. 그리고 글로벌 하게 되죠.

숲디 : 그러니까요. 어떤 그런 이유였을까 싶기도 하고

나인 : 그래서 저는 요즘에 그런 게 되게 좋아요. 뭐랄까? 어느 나라에서 노래를 하든지 국적이…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 이렇게 소통하는 교류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어느 나라 사람이다라는 게 중요하지 않은 음악적으로 그런 시대가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만 가도 한국 뮤지션의 영상이나 음악 새로운 음악이 올라왔을 때 외국인분들의 어떤 코멘트?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달려있는 거 보면서

맞아요.


그런 지점에서도 그런 걸 느끼고 그렇죠 그리고 해외 미션의 곡이 우리나라 차트에서 이렇게 상위권을 유지하는 곡 심지어 앤마리뿐만 아니라 빌리 아일리시라든가 아리아나 그란드라든가

나인 : 그렇죠

숲디 : 에드시런 뭐 이런 사람들이 정말 상위권을 유지하는 거 보면서 아 이게 그냥 아는 사람만 아는 게 더 이상 아니구나 접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아졌구나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그래서 요즘처럼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 시대를 사는 젊은 친구들이 듣는 음악의 어떤 취향?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예전보다 풍부해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숲디 :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어떤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드는데 저 역시도 뭔가 확실하게 갈피는 못 잡고 있는 이게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막 들어서

나인 : 어… 96년생인 승환 씨가 모른단 말이에요? 사실 가장 한가운데 있지 않나요? 지금 네트워크에

숲디 : 그런데 의외로 의외로 이제 어른들이 요즘 친구들 젊은 세대는 이렇다더라 하잖아요.
정작 그 친구들은 잘 모르는 게

나인 : 아 너무 한 중간에 있으니까

숲디 : 유행어라던가 뭐 요즘에 이런 말 쓴다던데 하면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고 저도 물어보는

나인 : 오히려 되묻는

숲디 : 그래서 그런 말 있어요. 인싸 안 싸요 그런 말 하잖아요.
진정한… 진정한… 진짜 아싸는 자기가 인사라고 우기는 사람이라고 (웃음)근데 그래서 막 공부하고 그러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억지로 공부해서 알고 그러면 그게 진짜 아싸라고…

나인 : 아… 되게 슬프다.

숲디 : 진정한 인싸는… 저는 약간 그래서 내가 아싸인가 약간 그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앤마리의 2002 모르면 요즘에 아싸라고도 하죠?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오늘 함께 해봤습니다.
첫 번째 노래 토마스쿡 이 노래가 굉장히 강렬했고요 저한테는. 또 태연 씨의 음악 또 멜로망스, 폴킴 씨의 음악도 이렇게 새롭게 들어보니까 좀 낯선 듯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주옥 같은 노래들 선곡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음악들로 다인 씨와의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나누기에 벌써 아쉽네요.

나인 : 다음 주에는 또

숲디 :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서…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앤마리의 2002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16] Anne-Marie – 2002 (앤마리 – 2002)

[00:31:43 ]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한 노래는요. 이승열의 ‘검은 잎’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사실 이 앨범은 음원 사이트나 이제 각종 그런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앨범인데 다행히 저희 MBC에는 있어서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이게 기형도 시인의 <입속의 검은 잎>을 오마주한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부터가 ‘입속의 검은 잎’ 계속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이승열 씨 특유의 몽환적인, 묵직한 엠비언스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는 그런 곡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승열의 ‘검은 잎‘ 들려 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49~] 이승열 – 검은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