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9~] YB – 흰수염 고래
- [00:04:56~] 윤미래 – 꽃
- [00:09:49~] 제이래빗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00:00:00~]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 [00:11:58~] 옥상 달빛 – 어른이 될 시간
- [00:13:48~] 오웬 – 오늘
- [00:19:08~] Alec Benjamin – Let Me Down Slowly
- [00:00:00~] Shawn Mendes – Mercy
- [00:23:40~]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 [00:25:57~] 이규호 – 순애의 추억
talk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강한 빛은 태양빛이죠. 우리가 볼 수 없을 때에도 태양은 쉬지 않고 빛을 내는데요. 빛은 에너지를 받을 때가 아니라 버릴 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촛불이 타오를수록 작아지는 것처럼 태양도 빛을 내는 만큼 점점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거죠.
세상에서 가장 큰 별도 아주 작은 원자도 원리는 똑같다고 합니다. 자기가 가진 에너지 자기의 것을 버릴 때 밝은 빛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빛을 되찾은 날이죠. 우리가 오늘을 보낼 수 있었던건요. 많은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내놓은 수많은 이름들, 얼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YB – 흰수염 고래
8월 15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YB의 ‘흰수염 고래’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광복절이었죠. 많은 분들이 또 쉬는 날이기도 했고. 오프닝에서 지구와 태양 뭐 이런 이야기를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하는 사람들도 많은 분들이 계셨을텐데
[00:02:58~]
9097 님께서
‘tv 예능 프로를 통해 옥매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 김배곤 선생님을 보게 됐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고 울컥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에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선생님은 말할 자격이 없어. 요새 어른으로서 젊은이들한테 뭐라고 부탁을 하겠어. 나라를 생각하는 어른이 없는데. 어른들 담지 말아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정도를 가라 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마음을 콕 찌르는 얘기였어요. 잊을 수 없고 잊으면 안 되기에 이렇게 문자 보냅니다.’
잊을 수 없고 잊으면 안 되는 것들 오늘 한 번씩은 이렇게 생각하게 됐던 그런 시간이었길 바라고요. 음악의 숲 우리 오프닝에서도 한 번씩 좀 떠올릴 수 있는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일단 저부터도.
여러분들 오늘도 많은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6~] 윤미래 – 꽃
윤미래의 꽃 들으셨습니다.
[00:05:22~]
7402 님께서
‘여느 때와는 좀 다른 느낌의 광복절을 보내며 영화 김복동의 ost인 윤미래의 꽃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래요. 조금 아까 우리 오프닝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빛날 수 있는 이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조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음악과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에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최다인 님께서
‘숲디, 밤에 학교 도서관에서 친구들이랑 사서 선생님이랑 같이 영화 봤어요. 엄청 유치한 로맨스 영화였는데 엄청 재밌더라구요. 역시 로맨스는 유치한 맛이죠.’
유치한 맛. 원래 좀 저도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요. 근데 오히려 어렸을 때 되게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별로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영화 중에서 유치 여자도 좀 괜찮은 게 아무래도 사랑일 테니까 그런 건지…
6224 님께서
‘숲디, 저 여름 동안 너무 잘 먹어서 살이 많이 쪘어요. 남편도 물론이고요. 그래서 유명 운동 영상을 보면서 같이 운동했는데요.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오니 맥주가 너무 땡기네요. 참아야겠죠? 운동한 거 아까우니까.’
운동 직후에 아무래도 제일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는데맥주나 술 먹으면 안 돼요. 운동하고 나서 왜냐하면 무용지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운동한 게.. 그래서.. 참으세요. 어렵겠지만, 정말 어렵겠지만 참으셔야죠.
6465 님
‘독학 재수를 같이 했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그 중 두 명은 내적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무슨 얘기냐면 매일 보긴 하지만 공부에 방해될까 봐 말은 못 걸고 지냈던 사이라는 거죠. 그래서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내적 친분 덕분인지 어색함이 금방 풀렸네요. 재수 할 땐 정말 힘들었는데 이렇게 만나 얘기를 나누니 나름 추억이 되는 시절이었구나 싶어요.’
근데 다들 한두 명씩은 있을 법한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독서실이 됐던 전철이 됐던 자주 가는 카페가 됐던 항상 출근길마다 마주치는 한 번도 말은 섞어보지 않았지만 저 사람 또 오늘도 있네 하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왠지 말을 딱 섞으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처럼 이미 내적으로는 친분을 아주 두텁게 쌓아왔던 그렇게 또 그런 사람과 이렇게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는 것도 재밌긴 하겠다. 아주 찰나지만 그렇게 그런 사람들 보는 재미 있잖아요. 저 사람 오늘은 저렇게 입었네 저 사람 오늘은 좀 급해 보인다 뭐 그런.
3764 님께서
‘숲디, 경상도 여행하고 있어요. 이번 여행 콘셉트은 무슨 무슨 거리예요. 우리 집 남자들은 울산 막창거리, 대구 곱창거리 순례를 하고 있답니다. 저를 위해서는 김광석 거리 겨우 하나 건졌어요.’
우리 3764 님은 문화 거리를 원하시는데 가족들은 맛집 거리만 이렇게 가시나 보네요. 동네마다 좀 특성화된 거리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김광석 거리는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다 그 생각을 하긴 했었거든요.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말 나온 김에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제이래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고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00:09:49~] 제이래빗 – 바람이 불어오는 곳
[00:00:00~]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00:10:15~] 숲을 걷다 문득
용기엔 여러 종류가 있지
맛있는 사탕 하나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는 것도 용기
꽃이 아무리 예뻐도 꺾어버리지 않는 것도 용기
캄캄한 방에서 잠자는 것도 용기
어느 순간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로 씽씽 달려보는 것도 용기
탐정소설의 범인이 궁금해도 책 끝쪽을 몰래 펼쳐보지 않는 것도 용기
말다툼한 뒤라도 먼저 사과하는 것도 용기
9회 말 동점에 투아웃 말로 일 때 타석에 서는 것도 용기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은밀한 비밀을 지키는 것도 용기
남몰래 좋아하는 아이에게 줄 밸런타인 선물에 자기 이름을 써서 보내는 것도 용기
질투가 나더라도 싫은 표정을 보이지 않는 것도 용기
경치가 좋은 곳을 드라이브할 때 가운데 자리에서 참고 있는 것도 용기
무서운 놀이기구를 한 번 더 타보는 것도 용기
산이 있다면 기필코 정상까지 오르고자 하는 것도 용기
꿈을 향해 굳세게 버텨나가는 것도 용기
헤어져야 할 때 잘 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
[00:11:58~] 옥상 달빛 – 어른이 될 시간
옥상 달빛의 ‘어른이 될 시간’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버나드 와버의 그림책 ‘용기’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00:12:32~]
문자로 0158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림과 함께 천천히 한 줄씩 읽으면 더 좋은데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용기가 있다면 저도 용기 없는 사람이기만 한 건 아니라는 위로도 받고요, 마음이 게을러질 땐 반성도 하게 된답니다.’
음 그러게요. 저도 읽으면서 난 용감한 사람이구나 난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용기 없는 것 같아서 좀 자신감도 없고 겁도 많은 것 같아서 스스로 좀 속상한 그런 순간들이 있었는데 왠지 이렇게 세상에 다양한 용기들이 있고 생각보다 나에게 해당되는 사항들도 많다는 걸 보면서 괜히 좀 위로가 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우리 요정들도 이 글을 읽고 나서 아 내가 용자구나 그런 생각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또 위로가 되는 그런 글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김은진 님의 신청곡 오웬의 ‘오늘’.
[00:13:48~] 오웬 – 오늘
오웬의 ‘오늘’ 들으셨습니다.
[00:14:15~]
2355 님께서
‘친구들과 술집에서 맥주를 기울이다가 갑자기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 훈훈한 순간이 왔어요. 두근거리며 제 차례를 기다렸죠. 그런데 글쎄 제 순서가 돼서 나는 나는 하고 신나서 묻는데 친구 하나가 냅다 꺽 하며 트림을 하더라고요. 다들 웃음 바다가 돼서 제 칭찬 타임은 그냥 넘어가 버렸어요. 나도 칭찬이 고픈데 숲디가 아무 말로 칭찬 좀 해주세요.’
웃긴다. 친구들이 짓궂네요. 어쩌면 그게 진짜 가장 큰 칭찬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가장 편안한 ‘너는 정말 편안한 사람이야. 네 앞에서는 마음껏 트림할 수 있어. 넌 정말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구나.’ 이런 어떤 함축적인 뜻이 있지 않았을까 트림에.
남자들 저도 이제 친구들이랑 이렇게 있으면 정말 짓궂거든요. 남자들이 유독 짓궂잖아요. 근데 진짜 집 구조인데 꼭 이렇게 원하는 걸 절대 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알면은 친구가 뭘 원하는지 알면 절대 건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확 삐졌을 때 이제 뒤늦게 주거나 아무튼 너무 좋은 친구들이네요.
자 임미현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칭찬이라고 듣긴 들었는데 아주 기분이 요상해지는 칭찬을 들었어요. 아는 오빠가 제 얼굴을 빤히 보다가 갑자기 무표정으로 틈새 시장이 있는 얼굴이다 그러더라고요. (무슨 말이야)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칭찬이야 그랬는데 이거 무슨 뜻인가요?’
틈새 시장이 있는 얼굴. 무슨 말일까요? 칭찬인지 아닌지 뭔가 근데 괜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이렇게 얼굴 빤히 보다가 너는 참 틈새 시장이 있는 얼굴이구나..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는데 칭찬이야 이렇게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무슨 뜻일까요. 되게 알고 싶다. 틈새 시장이 있는 얼굴. 모공이 좀 넓은가요? 아니예요? (웃음) 매력 있다는 뜻이구나. 매력 있다는 뜻이래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이렇게 곳곳에 숨어있는 곳을 보면서도 그런 걸 찾아내는 그런 즐거움이 있는 얼굴?인 것 같다, 매력이 있는 얼굴인 것 같다, 그런 뜻이겠죠? 모르겠어요. (애교)
4234 님
‘부산에 다녀왔어요. 바다도 보고 모래 사장도 밟아보고 돼지국밥도 먹고 정말 행복했는데요. 아~ 살 안 타려고 팔토시를 끼고 다녔는데 토시가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간지러워서 벗었더니 다행히 팔은 안 탔는데 손등은 타버려서 투톤이 되었어요. 손은 까맣고 팔은 손보다 하얗고. 검정색 장갑을 낀 것 같이 웃긴데 이거 어쩌면 좋죠?’
어 손까지 이렇게 하는 게 있으면 좋긴 할텐데. 여름철에 그렇게 투톤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속옷 라인만 이렇게 딱 그려지게 타기도 하고 바다 같은 데 놀러 가면. 또 저는 예전에 정말 바깥에서 선크림도 안 바르고 지금도 사실 선크림 전 안 바르거든요. 근데 그게 어렸을 때부터 찝찝하고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주변에서 미쳤냐고 빨리 발라야 된다고 막 그러는데 이상하게 잘 안 바르게 되더라고요. 근데 어렸을 때는 정말 여름에 여름방학에 특히 막 무조건 밖에서 친구들이랑 나가 놀고 정말 새까맸거든요. 지금도 까맣긴 한데 이게 자기의 색깔을 다시 찾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장갑 탐납니다. 그 검정색 장갑. (웃음)
최다인 님께서 알렉 벤자민의 ‘렛 미 다운 슬로울리’ 신청하셨고요. 그리고 9757 님은 ‘여행지에서 들었던 노래를 집에 와서 다시 듣게 되면 여행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곤 해요. 독일을 생각나게 하는 노래 신청해요.’ 하시면서 숀 멘데스의 ‘멀시’ 신청하셨습니다. 독일을 다녀오셨나 봐요. 혹시 저랑 겹치진 않았는지. 우리 신청하신 두 곡 듣고 올게요.
[00:19:08~] Alec Benjamin – Let Me Down Slowly (알렉 벤자민 – 렛 미 다운 슬로울리)
[00:00:00~] Shawn Mendes – Mercy (숀 멘데스 – 멀시)
알렉 벤자민의 ‘렛 미 다운 슬로울리’ 그리고 숀 멘데스의 ‘멀시’ 들으셨습니다.
[00:19:38~]
6557 님께서
‘몇 년 전에 턱 밑에 있던 점을 뺐는데요. 그 자리에 자꾸 굵고 검은 수염이 나요. 두세 가닥 씩이요. 거울 보다가 마치 턱수염인 양 길게 자라 있는 털을 발견하면 놀라서 얼른 두 손가락으로 콕 콕 집어 뽑았는데 이번엔 너무 짧아서 손톱 깎기까지 이용했답니다. 수염 나는 남자가 된 듯한 이상한 기분이에요. 전 수염을 안 깎아도 되는 여자의 일생이 좋은데 숲디는 혹시 다음 생을 도모할 수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턱 털에서 다음 생까지.. 너무 멀리 온 질문인가요?’
저도 수염이 진짜 안 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면도하고 그럴 정도로 진짜 몸에 털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그 수염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특히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되게 부러워해요. 저는 막 로망 중에 하나가 이렇게 수염 길게 이렇게 턱을 다 감싸는 간달프처럼 한번 길러보고 싶긴 한데 언젠가. 수염이 안 납니다. 다음 생애는 글쎄요. 별로 다음 생을 믿지 않아서.. (웃음) 만약에 태어난다면 모르겠습니다. 뭐 제가 결정할 건 아니겠죠. 딱히 뭐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기도 하구요.
7765 님께서
‘시댁에 갔는데 아버님께서 오목을 하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 짜장면 내기하자 하시길래 어머님과 아버님이 한 편 저랑 신랑이랑 편을 먹고 했는데요. 저희가 이겼답니다. 아버님은 살짝 기분이 상하신 듯 했지만 아무렇지 않으신 척 중국집에 전화를 거셨는데요. 눈치 없는 저희 신랑이 탕수육을 시켜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신랑 다음에는 우리가 이기면 안 될 것 같아.’
뭔가 이렇게 걸고 게임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많은 것 같아요. 게임 진짜 컴퓨터 게임 하면서도 오늘 진 사람이 치킨 쏘는 거 피시방비 내는 거 그런 것도 하고. 저는 뭐 오목 뿐만 아니라 게임이랑 게임은 다 못해서 뭘 걸고 게임하고 그러면 안 해요. 그냥 다음에는 좀 져주시기를.
9349 님께서
‘숲디, 제가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매력 터지네요. 신랑이 그렇게 화투를 잘 치는 줄 몰랐어요. 신랑이 저희 오빠랑 형부랑 화투를 쳐서 돈을 다 따고 엄마 아빠 용돈 드리고 치킨 쐈네요. 오빠는 저보고 이 서방 어디 문상 가면 귀가 시간 체크해라 하고 언니는 언니는 웃음을 잃었답니다.’
가족들끼리 뭐 가볍게 돈을 이렇게 따고 입 닦으면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고 저희는 사실은 가족끼리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윷놀이를 하거나 뭐 화투를 치거나 이런 거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는 막 어르신들이 하시는 것 같긴 했는데 그래서 어렸을 때는 저는 이렇게 룰도 알고 그랬는데 지금은 기억도 안 나요. 그리고 근처에 잘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화투 근처에 잘 안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258 님께서 커피 소년의 ‘행복의 주문’ 신청하셨네요. 우리 음악 같이 들을게요.
[00:23:40~]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00:24:4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규호의 ‘순애의 추억’이라는 곡입니다. 2014년에 나왔던 스페이드 1이라는 앨범의 수록 곡이고요. 할머니에 관한 노래예요. 가장 최근에 들었던 모든 곡들을 통틀어서 제 마음을 되게 감동시켰던 그런 곡입니다. 부끄럽지만 들으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노래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오늘 끝곡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들으시면서 각자의 추억들 또 지금 어떤 외로움 아픈 마음들을 좀 위로 받으시길 바라고요. 그러면 저는 이규호의 순회의 추억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57~] 이규호 – 순애의 추억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