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4~] Wouter Hamel – Breezy
- [00:07:58~] 이상은 – 비밀의 화원
- [00:13:44~] 장필순 – 애월낙조
- 버스커버스커 – 여수 밤바다
- [00:15:03~] 아이유 – 마음
- [00:18:27~] 성시경 – 나의 밤 나의 너
- [00:22:45~] Green Day –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 [00:22:45~] 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 [00:24:59~] 김동률 – 여름의 끝자락
talk
축구든 농구든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경기에서는요, 공을 주고받는 패스가 중요합니다. 잘 돼야 골대 가까이 갈 수 있고 점수도 낼 수 있는데요.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거죠. 받을 준비가 안 된 동료에게 공을 보냈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땐 기회가 주어져도 반갑지 않고요. 오히려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꺼낸 얘기도 허공에 던지는 말이 될 수도 있고요. 의도와 달리 마음을 상하게 만들 수도 있죠. 내 얘기가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길 바란다면요, 던지기 전에 주기 전에 살펴봐야겠죠? 그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참고로 전 여러분의 아재 개그, 받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ㅎㅎㅎ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들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Banners – Someone To You
8월 27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배너스의 ‘썸 원 투유’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말이 됐던 어떤 마음을 담은 선물이 됐던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상대방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이 있는 것 같아요.뭐 조언이랍시고 충고랍시고 되게 힘들어하고 지친 사람한테 막 그런 얘기를 하면 마음에 별로 와 닿지가 않잖아요. 그런 것들도 그렇고 이게 주고받고의 타이밍과 또 상대방의 상황을 좀 잘 살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막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뭐 막 제 얘기를 하면 뭐 예를 들어서 힘들다, 이럴 때 요즘에 뭐 이래서 저래서 힘들고.. 힘든 얘기를 하는 것도 힘든 사람한테 하면 좀 안 되겠다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말 못할 사정으로 제 친구도 힘들어하고 있는데 옆에서 힘들다 힘들다니까 그것도 감당하기가 버거워지고 하는 것 같아서 아. 때와 장소를 좀 가려가면서 해야겠다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든지 간에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백도 그렇잖아요. 타이밍을 잘 살폈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이제 막 소위 말하는 썸 탄지 한 하루 만에 고백을 하면 안 되고ㅎㅎㅎ 타이밍을 잘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4810님
‘저도 숲디에게 아재 개그 도전해보려고요. (승환:제가 오프닝에서 그렇게 얘기를 드렸는데..ㅎㅎㅎ) 빵이 시골로 간 까닭은? 빵이 시골로 왜 갔을까요?정답은 ‘소보러’ (승환:소 보러 갔다고..) 자, 그리고 땅이 어떻게 우는지 아냐고.. (승환:이거 알 것 같은데..) 땅이 흙흙흙 이러고 운대요. 흙! 쓰면서도 저만 웃긴 걸까 봐 불안불안하네요. 웃음 코드가 맞는 그날까지 더 친해져 봐요. 우리!.’
우리 아직까진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직 제가 패스를 좀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자 그리고 또 여러분들을 위한 문화 선물 드리고 있어요. 홍대 무브홀에서 열리는 해외 뮤지션들의 공연인데요. 먼저 영국 밴드 마마스건의 내한 공연! 9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티켓이고요. 네덜란드의 싱어송 라이터인 바우트 하멜의 내한 공연인 9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티켓입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의 본인 이름과 원하시는 공연명 적어서 신청을 해주세요.
문자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사연과 신청곡도 이쪽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Sia Furler – I’m Still Here
시아의 ‘아임 스틸 히얼’ 들으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7618 님
‘숲디! 저 퇴근길이 조금 아쉬웠어요. 왜냐고요? 이젠 저녁 노을을 볼 수가 없게 됐거든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것만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그새 해가 짧아져서 7시 퇴근 무렵의 노을은 더 이상 꿈도 꿀 수 없다는 게 좀 많이 아쉽네요.’
음. 요즘 해가 좀 짧아졌나요? 저는 전혀 실감을 못하고 있었는데ㅎㅎㅎ 아~ 그렇구나.. 그렇죠. 이제 여름도 넘어가고 있으니까.. 음 7시 퇴근이신 분들은 노을 보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6시면 이제 겨울에는 뭐 5시 6시면 해지니까.. 자 그래도 제가 음악의 숲에서 노을 못지않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들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너무 식상한 대답이었죠?
자 9349님
‘숲디! 저와 신랑은 운동이 취미라 포도랑 바나나를 에너지 보충겸 회복제로 챙겨 먹는답니다. 1년 내내 말린 거, 주스, 생과, 어떤 형태로든요. 요즘은 포도의 계절이라 신선하고 물이 많은 차가운 포도를 상자로 사놓고 먹는데요, 문제는 초파리! 아무리 깔끔하게 치워도 어디선가 자꾸 눈앞에 아른아른 날아다녀요. 그래도 먹는 즐거움이 더 크니 감안하고 부지런히 치우며 먹으려고요.’
음. 와 상자로 이렇게 사놓고.. 저희 어머니도 포도 엄청 좋아하시는데.. 저희 외가댁에서 예전에 포도 농사를 지으셨어요. 그래서 이제 방학 때 놀러 가고 그러면 포도밭에서 포도 따서 먹고 그랬는데, 저는 사실 포도를 이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그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이렇게 포도 주시면 씨 이렇게 발라 먹는 것도 귀찮고 해서.. 잘 안 먹었는데, 안 먹은 지 오래됐네요. 포도.. 음. 탁 그 햇빛 아래에서 딱 앉아가지고 선풍기 틀어 놓고 포도 이렇게 먹으면서 씨 뱉고.. 딱 그렇게 보내고 싶네요. 시간을.. 포도 먹으면서.
자 그리고 3950님께서
‘숲디! 꿈에서 숲디가 나왔는데 저에게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에 안 왔어요. 계속 기다렸는데 왜 안 왔어요?’
ㅎㅎㅎㅎ어.. 왜 안 갔을까요? 밀당을 좀 심하게 했나? 다음에 꿈에 나올 때는, 음.. 그러게요. 생각해 보니까 내가 누군가의 꿈에 나올 수도 있겠구나. 숲디가 막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청취자는 오직 당신뿐입니다. 라면서ㅎㅎㅎㅎ 꿈에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자 4301 님
‘숲디! 저 휴가 다녀와서 살이 3kg 쪘거든요? 근데 선배가 얼굴이 너무 땡땡 부었다며 병원에 가보래요. 허허.. 너무 민망해서 여독이 안 풀려 몸살 난 척했어요. 자꾸 걱정하는 선배를 위해 빨리 살 빼야겠네요.’
괜히 좀 이렇게 민망해지는 오해들이 있죠. 가끔. 여독이 안 풀려서 몸살 난 척.. 아. 씁쓸하겠다. 그런 거짓말 치고 나서 얼마나 스스로 좀 비참한 심정을 가지셨을지.. 그래요. 뭐.. 3kg 정도 쪄도 괜찮아요. 휴가 때는 모든 게 다 허락되는 시간이니까.. 그리고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방 또 돌아가실 거예요. 애쓰지 않아도. 음..
자 우리 음악 들을게요‘ 이문희님께서 이영훈 피처링 지언의 ’투정‘ 신청하셨습니다. 이 노래는 약간 겨울 노래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여름에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임수정 님께서 곽진언에 ’같이 걸을까‘ 신청하셨고요.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10:47~] 이영훈(Feat. 지언) – 투정
[00:00:00~] 곽진언 – 같이 걸을까
[00:11:08~]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나도 안다. 부사는 단점이 많다는 걸.. 나 역시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라는 문장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그 중 어느 것이 더 진짜에 가까운 마음이라곤 말할 수 없으리라. 우리는 늘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지만 동시에 그것이 노련하게 전달되길 원한다. 그러니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 라고 말하는 이는 촌스럽거나 순진하거나 다급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리라. 실로 부사 안에는 저것 저것 하고 무언가 가리키는 다급한 헛 손가락질의 흔적이 담겨 있다.부사는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저것 저것 한다. 그것은 설명보다 충동에 가깝고 힘이 세지만 섬세하지 못하다. 부사는 동사처럼 활기차지도, 명사처럼 명료하지도 않다. 그것은 실천력은 하나도 없으면서 만날 큰소리만 치고 툭 하면 집을 나가는 막내 삼촌과 닮았다. 부사는 과장한다. 부사는 무능하다. 부사는 명사나 동사처럼 제 이름에 받침이 없다. 그래서 가볍게 날아오르고 허공에 큰 손을 그린 뒤, 그게 뭔지 알 수 없지만 바로 그거 라고 시치미를 뗀다. 부사 안에는 뭐든 쉽게 설명해 버리는 아니함과 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안간힘이 들어있다. 참, 퍽, 아주.. 최선을 다하지만 답답하고 어쩔 수 없는 느낌. 말이 말을 바라보는 느낌. 부사는 마음을 닮은 풍사다.
[00:13:39~] 양희은 – 참 좋다
양희은의 ‘참 좋다’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김혜란 작가의 에세이 ‘잊기 좋은 이름’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7192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저희 아이는 요즘 엄마가 사랑해. 아 엄마 사랑해가 아니라 엄마 정말 정말 아주 아주 사랑해. 라고 한답니다. 학창 시절에 부사를 남용하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아서 저도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요. 아이의 말을 듣고 있으면 남용이라기 보다는 그래서 얘기했듯 마음을 좀 더 표현하고 싶은 안간힘이 느껴져요. 저도 갑자기 막 쓰고 싶어지네요. 숲디! 음숲! 제가 퍽, 참, 꽤, 너무,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김혜란 작가의 에세이에 있는 또 글을 읽어드렸고요. 저 역시 부사의 어떤 난잡함 이런 것들을 좀 경계하는 편이어서 늘 좀 조심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 글을 읽고 나니까 어쩌면 그 서툴고 난잡하고 명료하지 못한 그리고 다급하고 마치 헛 손가락질처럼 느껴지는 그런 말들이 어쩌면 더 마음에 가까이 있는 말들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말할 때는 되게 많이 쓰거든요. 부사가 너무너무 좋고요. 진짜 진짜 정말 정말 이러면서.. 그런 것들이 좀 서툴더라도 얼마나 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지 마지막 말이 딱 너무 좋아요.‘말이 말을 바라보는 느낌’ ‘부사는 마음을 닮은 풍사다.’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 좀 서툴더라도 그리고 또 명료하고 노련하지 않아도 그렇게 마음을 위해서 그런 서툰 마음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글과 또 좋은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어야겠죠. 옥상 달빛에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00:16:23~] 옥상달빛 –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옥상달빛의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1829님께서
‘기숙사에 누워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매일 한시면 소등이 되는데 그때 라디오를 켜고 승화님 목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저는 사물놀이 동아리인데요. 요즘 축제 연습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어요. 저는 북을 치는데 어느 악기든 정말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점점 애정이 생겨서 축제 무대 위에 서 있는 제 모습을 생각하니까 행복해집니다. 제 좌우명이 ’미치자‘ 인데요. 한 번 시작한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만큼은 미친 듯이 열심히 해서 끝을 보자는 뜻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한 번 시작한 악기 북도 미친 듯이 열심히 해서 한국의 소리 알려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응원해 주세요.’
와.. 고등학교 1학년 맞죠?? 고등학교 1학년 보통 이 때 좌우명 같은 게 있나요? 저는 뭐 생각도 안 했던 것 같은데.. ㅎㅎㅎ야~ 진짜 대단하다. 그리고 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어요. 이 자신의 좌우명에다가 좋아하는 일에 미치는 것과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거의 뭐 라임 킹인데요. 야~근데 진짜 멋있네요. 이런 마음이라면 뭐 뭐든지 다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자 그리고 잠깐만요. 영어로 사연이 도착했어요. 긴장 좀 하겠습니다. 자 일단 그 이름이요. 초코프레.. 초코프라페 님이십니다.
‘하이 숲디! 아이 파이널리 피니쉬드 마이 레시트 이그젬 폴 디 시,, 시메시터. 아임 쏘 해피 댓 아이 겟 투 헤버 숄트 레스트 비폴 던 유? 시메스터. 스탈트 폴.. 폴리 텍.. 폴리테크닉. ㅎㅎㅎ맞나요? 아이 위시 올 더 아덜 피플 토킹 이그젬 굿 럭! 앤드 킵 온 스터딩! 땡큐!’이렇게 보내셨네요. 너무 좋은 말이었죠? 이렇게 다 사랑한다고, 응원한다고, 땡큐!ㅎㅎㅎ
자.. 3930님! 이 분 저 놀리려고 영어로 보낸 거겠죠? 3930님! 초코 프라페님 이거 예전에도 자주 오셨던 분 같은데..
3930님께서
‘요즘 일태기 왔나 봐요. 일하기 너무 싫어요. 놀고만 싶고 일태기 극복하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아요. 퇴사가 답이다!‘
일태기.. 아 어떡하죠? 여러분들? 일태기 선배들 어떻게 해야 되나요?이럴 때 퇴사는 너무 극단적인 것 같고 팁을 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다행히 일태기는 오지 않았어요. 네. 저는 다행인데 음. 일태기에는 음악의 숲이 약이 될까요? 자 제가 짧게 짧은 시간이라도 좀 재밌게 해드릴게요. 잠시라도 좀 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좋은 음악 듣고 올까요? 최다이 님의 신청곡 윌래밋 스톤의 ‘헐트 라이크 유얼스’ 그리고 키라 나이틀리의 ‘텔미 이퓨 워나 고 홈’ 두 곡 들을게요.
[00:20:26~] Willamette stone – Heart Like Yours
[00:00:00~] Keira Knightley –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윌래밋 스톤의 ‘헐트 라이크 유얼스’ 그리고 키라 나이틀리 ‘텔미 이퓨 워나 고 홈 ’들으셨습니다.
8180 님께서
‘그동안 저는 제가 조용하고 소극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완전히 깨져버렸어요. 글쎄 친구랑 정신없이 통화하고 나니 네 시간이 훌쩍 가버린 거 있죠. 일어나니까 목이 아파서 꽤나 고생했어요. 그동안 저는 말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되게 수다 수다쟁이였나 봐요.’
음 어쩌면은 그리고 그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인데 너무 꾹꾹 눌러, 참고 참다가 터져버린 걸 수도 있구요. 저도 뭐 말이 많은 편인데 말이 많으니까 이렇게 DJ도 하고 있는 거겠죠? 그 통화는 사실 그렇게 오래는 안 하고 뭐 친구들이랑 이제 뭐 술자리를 갖는다거나 그럴 때는 이렇게 취하면 말이 되게 많아지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도 저가 되게 피곤할 것 같은? 물론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의 한정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아 4시간 동안 대단하네요.
자 그리고 2884님
‘숲디!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문자 보냅니다. 참 속상한 날이에요. 자격증 시험도 떨어지고 기분도 울적하고 해서 쇼핑하러 나갔다가 지갑 잃어버렸어요. 쇼핑도 못하고 허탈하게 집에 와서 컵라면으로 저녁 먹었네요. 그래도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 받고 있어요.’
아휴~ 왜 꼭 이런 날이 있는 걸까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 그래도 또 이런 만큼 내일 모레 언젠가 또 좋은 날 훨씬 더 좋은 날 찾아오기를 바라고요. 꼭 올 거라고 믿습니다. 잠시나마 <음악의 숲>들으시면서 그 힘든 마음들 잠시 좀 털어내시고 우리 2884님에게 다가올 모든 날들을 축복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9331님‘숲디! 누군가에게 직접 엮은 시집을 선물하고 싶어서 시들을 모아 편집하고 있는데요. 맞춤법이나 오타가 많아서 하나하나 고치고 있자니 피곤한 게 아니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고요. 그 이유는 평소에 지인들이나 일하는 사람들과 톡을 하다 보면 맞춤법을 고쳐주고 싶을 때가 너무 많은데 서로 민망해질까 봐 그냥 넘어갈 때가 많거든요. 다들 이 기분 아시죠? 뭔가 그때의 아쉬움들이 충족되는 것 같아서 짜릿합니다. 하하하하.’
맞춤법이나 오타에 되게 예민한 분이신가 본데요. 저도 그 부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진짜 아직도 잘 모르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그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엮은 시집을 선물하려고 지금 시를 모아서 하고 있다고.. 야~ 멋있는데요? 언젠가 저도 제가 쓴 그 형편없는 시들을 모아서 시집을 한번 내볼까요? 누가 읽기나 할까요?ㅎㅎㅎ 아무튼 또 멋있는 분이 음악의 숲에 찾아오셨네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윤선옥 님의 신청곡입니다. 소울스타의 ‘300원짜리 커피’
[00:24:28~] 소울스타 – 300원짜리 커피
[00:24:51~]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연의 ‘자랑’ 이라는 곡입니다. 2012년에 나왔던 릴리즈라는 앨범에 2번 트랙으로 수록된 노래고요. 이연 씨는 밴드 ‘못’ 의 멤버이시기도 하고 지금은 ‘나이트 오프라‘ 는 그룹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참 좋아하는 존경하는 뮤지션이셨고요. 오랜만에 이 분의 솔로 앨범들을 이렇게 쭉 듣다가 제가 한창 정말 깊이 빠져 있던 앨범, 또 그리고 노래를 들어서 이거 <음악의 숲>에 소개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왔네요.
자! 그러면 저는 이이언의 ‘자랑’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려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02~] 이이언(eAeon) – 자랑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