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0~] 김현철 – Drive (feat. 죠지)
- [00:08:01~] 김목인 – 뮤즈가 다녀가다
- [00:12:41~] 우효 – 소녀감성 100퍼센트
- [00:12:41~] 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 [00:14:4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오늘 밤은 평화롭게
- [00:17:30~] Joanna Wang – I Love You (OT : Ai Hen Jian Dan)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OST 호란 ‘I Love You’ 원곡)
- [00:21:53~] Kings Of Convenience – 24-25
- [00:21:53~] 케빈오 – Remember
- [00:27:10~] SUMIN (수민) – 너네 집 (Solo Ver.)
talk
요즘은 인터넷 방송이 더 이상 낯설지 않죠.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될 만큼 인기 있는 건 물론이고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만큼 만드는 사람도 많아졌는데요.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진 못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진행도 중요하지만 이게 어렵기 때문이죠. 늘 같은 시간에 정확하게 업로드하기.인터넷 방송에 성공한 사람들은요. 일주일에 최소 두 번씩 일 년은 업로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야 쉽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알람을 맞춰놔도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거 힘들구요. 친구와 내기해도 꾸준히 운동하는 거 어렵죠. 단단히 결심해도 하루에 5분씩 공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쉬울 것 같은 일들이 훨씬 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생각과 마음이 훨씬 더 괴롭고 힘들게 만들 때도 있구요. 늘 같은 시간에 함께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요. 저도 여러분도 참 대단하네요.
새벽 한 시 오늘도 정확하게 발걸음을 떼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김현철 – Drive (feat. 죠지)
8월 29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김현철 피처링 죠지의 ‘드라이브’ 들으셨어요.
얼마 전에 김현철 선배님의 음악을 이렇게 쭉 듣는데 어떤 음악하시는 분들 자리에서 선배님들 되게 많이 계신 자리에서 음악을 듣는데 김현철 선배님의 음악을 쭉 들었던 거예요. 근데 정말 위대한 뮤지션이구나라는 거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서도 새삼 깨달았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엄청난 또 음악을 남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첫 곡 또 저의 어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뭐든 이렇게 꾸준하게 하는 거는 진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일들 되게 쉬울 것 같은 일들이 그렇게 깔보는 마음 때문인지 더 어렵다고 할까요. 이 정도면 뭐 그냥 하면 하는 거지 금방 해, 또 할 수 있어 이러면서 그래서 더 안 하게 되는 것도 있고 더 어려워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방송 요즘에 정말 많이 하시잖아요. 그 요즘에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기도 하다고 하고.제가 학창시절에도 이제 인터넷 방송을 많이 하긴 했는데 그렇게까지 뭐라 해야 될까요. 좀 매니아층들만 보는 방송이었다 할까요. 근데 요즘에는 뭐 그냥 거의 모든 일상 속에 이렇게 있으니까, 근데 그렇게 누구나 하는 만큼 성공하기도 그만큼 또 어렵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게 이제 시간 약속을 지키는 거라고 합니다. 대단한 것 같아요. 그 인터넷 방송 하시는 분들 보면은 뭐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떤 그 자신의 방송에 헌신하는 모습들을 보면 진짜 박수가 절로 나오는 그런 분들도 계시고요.
어떤 의미에서 음악의 숲을 매일매일 우리 또 이렇게 만나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도 그런 의미에서 정말 대단한 거죠. 오늘도 이렇게 또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찾아왔고요. 한 시간 또 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00:05:05~]
0179 님께서
‘숲디~ 운동 좀 해보려고 정말 코 앞, 바로 집 앞에 있는 헬스장에 등록했는데요. 매일 아침 그 짧은 거리가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걸까요? (너무 공감된다) 그래도 일주일째 제 자신을 어르고 달래가며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오구구 기특해요. 근데 신기한 건 운동하고 나면 100미터 거리에 있는 떡볶이 가게는 왜 그렇게 금방 가까워지는 거죠. 빠짐없이 출석 도장 찍네요.‘
이왕 나간 김에 뭐 어디든 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 공감되는 게 저도 그 예전에 살던 아파트 그 지하에 지하 주차장 있는 곳에 헬스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를 끊어 놓고 거기 뭐 아파트 주민은 된대요. 그래서 한 달에 3만 원인가 내면 할 수 있나 뭐 그래서 했는데 정말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데 그거가 귀찮아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코 앞이니까 더 안 가게 되는 거 있죠.그래도 이렇게 일주일 동안 스스로를 어르고 달래서 열심히 가고 있다는 것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대단한 일입니다. 적어도 제가 봤을 때는 아… 부디 꼭 오랫동안 꾸준하게 잘 이어나가시기를 바랄게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 운동하고 나서 먹는 떡볶이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에 저희가 준비한 문화 선물 있죠. 홍대 무브홀에서 열리는 해외 뮤지션들의 공연인데요. 먼저 영국 밴드 마마스건의 내한 공연 9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티켓이고요. 그리고 네덜란드 싱어송 라이터 바우터 하멜의 내한 공연 9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티켓입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에 본인 이름과 원하시는 공연명 적어서 신청을 해 주세요.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사연과 신청곡도 이쪽으로 함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8:01~] 김목인 – 뮤즈가 다녀가다
김목인의 ‘뮤즈가 다녀가다’ 들으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8:32~]
4810 님께서
‘숲디 제가 애정하는 흰색 반팔티가 있는데요. 사이즈가 커서 못 입고 있었거든요. 근데 세탁기에 딸린 건조 기능으로 돌려봤더니 대박! 딱 한 치 수 예쁘게 줄어서 나온 거 있죠. 원래 줄면 안 되는 건데 전 너무 흡족하네요. 앞으로 잘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 근데 이거 빨 때마다 계속 줄어드는 거 아니에요? 보통 이제 줄을 이렇게 사이즈 줄거나 쪼그라들고 이러면 안 좋은 거잖아요. 이런 경우도 있겠네요. 생각보다 큰데~ 이래서 돌렸더니 작아지고 축하해야 될 일이겠죠. 축하합니다.
0821 님
‘집에 자꾸 모르는 틴트와 립스틱이 늘어가서 뭔가 했는데요. 중학생 동생이 사 모으고 있었네요. 아니 벌써 화장은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조그만 애가 화장품 가게에서 발라보고 골랐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잖아요. 그래서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아, 중학생 뭐 요즘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다 화장하고 그러는데요 뭐, 벌써가 아니죠. 오히려 늦은 걸 수도 있어요. 굉장히 순진무구한 동생 분이셔서 굉장히 뒤늦게 눈이 뜬 또 한창 외모를 꾸미는 거에 관심이 많아질 나이기도 하고 또 요즘에는 어린 친구들이 화장을 더 잘한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저는 화장을 모르니까 뭐가 잘하고 못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 화장, 생각해 보니까 저 학교 다닐 때도 중학교 때부터는 특히 더 그랬죠. 화장을 안 하는 여자애들이 없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공부 정말 열심히… 공부를 잘하고 뭐 이런 거랑은 아예 다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9757 님
‘숲디~ 하루빨리 길에서 계란빵을 파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어요. (첫 줄이 이렇게 귀엽지? 계란 빵을 파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어요ㅎㅎㅎ) 계란빵이 저의 길거리 최대 간식이라서 정말 진지하게 그 기계를 살까 하고 세상 보기까지 했는데요.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기계가 너무 크고 비싸더라고요.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할 일이냐며 웃었지만 언젠가 꼭 사야지 라는 다짐을 마음속으로 혼자 했답니다ㅋㅋㅋ~’
아니 뭐 그 많고 많은 것 중에 계란 빵을 파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바라는 그게 너무 귀엽네요. 뭔가 열심히 돈 벌어서 그 기계 사들이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사연이었습니다. 언젠가 꼭 사시길 바라고요. 저도 계란빵 좋아해요. 집 앞에 어렸을 때 집 앞에 살던 팔던 그 계란빵도 참 좋아했고 할머니께서 이렇게 예배 마치고 오시는 길에 붕어빵 사오시는 것도 참 좋아했고 저희 사무실 앞에 계란빵 가끔 팔거든요. 그거 사가지고 겨울에 이렇게 추위에 떨면서 뜨끈뜨끈하잖아요, 종이 봉투가. 그 손에 딱 품에 딱 쥐고 사무실 가서 이렇게 혼자서 안 드리고 나온 다른 분들 혼자서 독식하는 그 그 쾌감 아 좋습니다. 저는 그 문어빵 기계를 갖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만화에서 그게 나왔었는데 그게 그렇게 갖고 싶더라고요, 어렸을 때. 근데 좀 엄두를 못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음악 들을게요. 우효의 ‘소녀 감성 100%’, 그리고 볼빨간사춘기의 ‘프리지아’ 두 곡 들을게요.
[00:12:41~] 우효 – 소녀감성 100퍼센트
[00:12:41~] 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노래가 나오지않음)
[00:13:19~]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지휘봉을 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찬란한 존재다. 그러나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밑에서 플루트를 분다는 것은 또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다 지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다 콘서트 마스터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모니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에 있어서는 멤버가 된다는 것만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각자의 맡은 바 기능이 전체 효과에 종합적으로 기여된다는 것은 의의 깊은 일이다.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는 신뢰감이 거기에 있고 칭찬이거나 혹평이거나 ‘내’ 가 아니오 ‘우리’ 가 받는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 자기의 악기가 연주하는 부분이 얼마 아니 된다 하더라도, 그리고 독주하는 부분이 없다 하더라도, 그리 서운할 것은 없다. 남의 파티가 연주되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도 무음(無音)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00:14:4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오늘 밤은 평화롭게
데이브레이크의 ‘오늘 밤은 평화롭게’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피천득 작가의 수필집 인연에 실려 있는 ‘플루트 플레이어’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0781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숲디~ 요즘 2 년 동안 해온 동아리 활동에 문득 회의감이 들었어요. 동아리에서 제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왜 하고 있나 의문이 들고요. 그동안 쓸데없이 시간을 보낸 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근데 글을 읽다 보니까 동아리 친구들 선후배들과 함께 우리라는 이름으로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혼자였다면 하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었을 경험과 즐거움을 그동안 받았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건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인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만나는 글이 크든 작든 또 다른 일상에 이렇게 영향을 준다라는 게 이야기의 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 0781 님의 이야기만 들어도 우리 오늘 만났던 피천득 작가의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았고 또 우리는 0781 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는 또 영향을 받을 것이고 아무튼 음 그렇죠. 우리라는 말은 참 그 단어만으로도 든든하잖아요. 나, 너 이런 것보다 우리라는 말이 저도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무음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했던 것, 내가 꼭 도드라지거나 중요한 뭔가를 하고 있지 않아도 함께 하는 것, 우리라는 그 이름 안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무음의 연주를 하는 것과 같다면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회의감들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는 그런 글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오늘도 좋은 글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미연 님의 신청곡 조안나 왕의 ‘아이러뷰’
[00:17:30~] Joanna Wang – I Love You (OT : Ai Hen Jian Dan)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OST 호란 ‘I Love You’ 원곡) (조안나 왕 – 아이 러브 유)
조안나 왕의 ‘아이러뷰’ 들으셨습니다.
[00:17:57~]
0657 님께서
‘숲디~ 초보 운전러인데요. 새벽에 차 없을 때 운전 연습 하러 나갔다가 고속도로에 잘못 들어간 거 있죠. (어떡해?)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현금도 카드도 다 놔두고 온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ic 앞에서 비상등 켜놓고 차 세워둔 채 ic 연락처 찾다 찾다 못 찾아서 지역 파출소에 전화했답니다. 근데 그냥 지나가고 나중에 내면 된다고 해서 간신히 돌아왔네요. 언제쯤 프로 드라이버가 될까요?’
근데 진짜 당황하셨겠네요. 초보인데 그것도 운전 연습하려고 일부러 새벽에 차 없을 때 나갔는데 잘못 들어선 길이 고속도로면 진짜 이게 근데 그 극한의 상황에서 확 어떤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요? 위기대처 능력과 그리고 뭔가 음 극한의 상황에서 어떤 능력이 확 발휘가 되잖아요. 아무튼 모르셨던 분들은 또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고속도로 ic 그냥 지나가면 나중에 또 낼 수 있다는 거, 근데 진짜 나였다면 이렇게 이 상황에 저였다면 어땠을까요?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까 아 진짜 아찔하네요. 전 또 안 그래도 겁도 많아가지고 진짜 무서웠겠다.
5877 님
‘숲디~ 진짜 걱정이 하나 있어요. 회사 대표님이 책을 내는데 책 읽고 독후감 쓰라고 하네요. 직원들 의무라고 하는데 안 할 수도 없고 미치겠어요. 왜 이런 걸 해야 되냐구요. 제발 대표님 독후감 서평 이런 것 좀 하라고 하지 마세요.’
그러게요. 그 무슨 회사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독후감과 전혀 관련없는 회사라면 이거 권력 남용 아닌가요? 독후감 일지, 대표님 책이라서 비판할 수도 없을 것이고 안 좋아도 좋다고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요 이런 것 좀 하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대표님, 저희 대표님은 뭐 이상한 건 안 시키시긴 하지만… 저였으면 왠지 안 했을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반항하는, 제가 독후감 쓰는 회사 옵니까? 아니잖아요. 이렇게 마음속으로만 외치겠죠.
6465 님
‘숲디~ 저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된답니다. 그래서 술 마실 때마다 입이 아파요. 나 원래 얼굴 빨개져 취한 거 아니야 라고 매번 말해야 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말해도 제가 취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 친구는 그 말 듣기 지겹다고 톡방에 공지 올려놓으면 안 되냐고 한 적도 있답니다. 술 마셔도 얼굴 안 빨개지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네요.’
안 취해도 얼굴색 변하는 사람이 있고 되게 취했는데도 얼굴색 하나 안 변하는 사람이 있고, 음 근데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이 좀 안 받는 편이라고 하던데, 근데 그것도 참 일이겠다. 만날 때마다 나 그냥 원래 빨개져 근데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저도 컨디션 안 좋을 때 빨개지기도 하고 술을 좀 안 먹는 게 제일 좋긴 하겠죠, 아무래도.김주현 님께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트웨니 포 트웨니 파이브’ 신청하셨고요. 케빈오의 ‘리멤버’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21:53~] Kings Of Convenience – 24-25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트웬티 포 – 트웬티 파이브)
[00:21:53~] 케빈오 – Remember (리멤버) (노래가 나오지않음)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트웨니 포 트웨니 파이브’ 그리고 케빈오의 ‘리멤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22:24~]
6557 님께서
‘고1 아들이 9월에 몽골 여행을 가게 됐어요. 비행기도 처음 타는데 몽골이라니, 2학년 때 갈 수학여행에 미리 선생님 세 분과 함께 답사로 가는 거지만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몽골은 저도 너무너무 가고 싶은 곳이라 제가 더 설렌답니다. 수학여행으로 몽골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나 싶네요.’
야 무슨 수학여행을 몽골로 가죠? 아니 저는 수학여행을 외국으로 가는 걸 아예 처음 듣는데 제일 먼 곳이 제주도였는데, 대단한데요? 야 그리고 무슨 2학년 때 갈 수학여행 답사를 선생님이랑 학생이 같이 가는 것도 처음 들어보고, 수학여행이 되게 글로벌하게 가네요. 부럽네요. 몽골…
4034 님
‘숲디~ 출장 갔다가 초임 교사 첫 해 담임을 맡았던 6학년 제자를 만났어요. 이젠 아이가 아니라 삼십대 중반이 넘은 어엿한 교사 어른이 되었더라구요. 경력이 쌓이면 이렇게 제자를 동료 후배로 만나는 경우가 있답니다. 당시 저보다 키도 훨씬 큰 남학생 반장이었는데 신입이라 좌충우돌 어리숙했던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 과묵했던 아이였어요. 제가 하나도 안 변해서 멀리서 딱 보고 알았다는데 이젠 좋은 선배 교사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제자가 후배가 되는 느낌은 또 신기할 거 같은데 더군다나 그 초등학교 때 제자를… 진짜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초임 교사일 때 만났던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애가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내 교사 후배로 들어온 거잖아요. 기분 참 묘할 것 같네요. 되게 뭔가 뿌듯할 것 같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할 것 같고 보기 좋습니다, 그냥 이야기만 들어도.
우리 음악의 숲 벌써 시간이 마칠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조금 음악들을 듣다가 보니까 벌써 <숲의 노래>를 들려드려야 될 때가 왔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25:4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수민의 ‘너네 집’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유얼 홈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예전부터 제가 수민 씨의 그 굉장한 팬임을 자처 했었는데 되게 여기저기서 많이 얘기도 했고요. 음 그런데 얼마 전에 저희 대표님께서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에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선수를 뺏긴 기분이어서 되게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역시나 이 노래를 라이브로 하시는데 너무너무 또 훌륭하게 또 하시고 새삼 그 수민 씨의 음악을 다 다시 듣게 되더라고요. 근데 들을 때마다 참 놀라움의 연속인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음악들을 빨리빨리 다음 결과물들이 되게 기대되는 뮤지션이랄까요. 그래서 언제 한 번 또 우리 음악의 숲에 꼭 모실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수민의 ‘너네 집’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10~] SUMIN (수민) – 너네 집 (Solo Ver.)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