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3(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Sam Ock – Feelin‘ Good (feat. pH-1)
  • [00:06:34~]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 [00:10:53~] 선우정아 – 그러려니
  • [00:10:53~] 검정치마 – 그늘은 그림자로
  • [00:12:56~] 나윤선 – 이터널 러브 (Etemal Love)
  • [00:15:35~] Imagine Dragons – Whatever It Takes (Miss Congeniality Remix)
  • [00:20:36~] Whitney Houston – Greatest Love Of All
  • [00:20:36~] Mariah Carey – Without You
  • [00:23:16~] 장기하와 얼굴들 – 그 때 그 노래

talk

동물의 심장은요, 체중에 따라 뛰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쥐는 1분에 800 번, 코끼리는 평균 서른 번 정도라고 하는데요. 몸집이 작을수록 빠르게, 클수록 천천히 뛰는 거죠. 우리도요 어른이 되면서 심장 박동 수가 느려지는데요. 여기에 바로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이유 시간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어릴 땐 심장이 빨리 뛰어서 상대적으로 바깥의 시간은 느리게 느껴지는 거고요. 크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만큼 세월에 한층 가속이 붙는다는 건데요. 이런 얘기가 있죠. 어른의 시간이 빠른 건 아이들만큼 많이 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숨이 차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날도 설레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도 점점 적어집니다.

우리 심장 박동수 조금만 올려볼까요.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더 천천히 흘러가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Sam Ock – Feelin‘ Good (feat. pH-1) (샘옥 – 필링 굿)

8월 13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9757 님께서 신청하신 샘옥의 ‘필링 굿’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예요.

심장박동 수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어렸을 때 얘기는 많이 들었거든요. 동물들 특히 체구가 작은 동물들은 굉장히 빨리 뛴다고, 아 쥐가 1분에 800번 뛴다고 합니다. 코끼리는 하루에 서른 번 정도 뛴다고 하고, 서른 번이면 이게 1분에 앗! 나는 하루에 서른 번이라고? 어떻게 하루에 서른 번을 뛰지? 아 쥐는 1분에 800번이고요. 코끼리는 1분에 30번, 와!

근데 사람도 어렸을 때는 이제 몸집이 작으니까 심장 박동수가 이렇게 빠른데 어른이 될수록 그러니까 몸집이 커질수록 심장 박동수가 늘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바깥의 시간이 느리게도 빠르게 느껴지는 거라고 어른이 됐을 때 바깥에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간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저희 라디오 식구들과도 어떻게 벌써 8월 지금 13일이냐? 8월 지금 이제 거의 중순이야! 2019년이 벌써 이렇게 갔어 이러면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막 이런 얘기를 하는데, 몸집은 거의 다 자랐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긴 해요.

[00:04:06~]

3544 님께서

‘숲디 행복한 휴가 중인데요. 벌써 4일이 지났어요. 이제 5일 남았는데 처음엔 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시간 좀 붙잡아 주세요.’

아하! 휴가 때는 정말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죠. 그때만큼 시간을 붙잡아두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드는 몇 안 되는 순간들이죠. 여행 중에 돌아갈 시간이 임박하면 정말 슬픕니다.

그래도 저는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편인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무대에 오르는 직업이다 보니까 무대는 아무리 올라도 익숙해지지 않거든요. 아무리 무대 자체가 익숙해지더라도 노래를 딱 부르기 직전의 그 상황은 그 찰나의 순간에는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요.
전 그 긴장이 아직은 풀리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들은 뭐가 있나요? 각자의 또 일들이 있을 텐데 뭐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혹은 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저 같은 경우엔 무대에 오를 때 그리고 앨범 발매를 앞둘 때, 그런 때가 있을 텐데 여러분들 각자의 심장 뛰는 가슴 뛰게 하는 일들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니까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하나하나가 음악의 숲의 심장 박동수를 늘리니까요. (하하하) 너무 억지스럽나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4~]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데이브레이크의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으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7:06~]

3999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수영을 다니는데요. 제가 수영하고 있는 강사님께서 ‘회원님 많이 느셨네요’ 라고 하셨는데 순간 ‘회원님 많이 드셨네요’ 라고 잘못 들어서 급하게 오늘 먹었던 음식을 생각해 봤네요.‘

얼마나 많이 드셨으면 찔리셨을까? 그래도 요즘 같은 날에 수영하기 딱 좋겠다. 아 수영장에서 수영을 예전에 한 번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유승호 씨랑 같이 저기 어디냐 성수동에 있는 수영장을 끊었어요. 심지어 그거였어요. 무슨 동사무소 같은 데서 하는 구청에서 하는 그런 데였거든요. (하하하)

한 번 나갔어요. 한 번! 한 달 끊어놓고 이게 너무 아침 시간이어서 호기롭게 우리 할 수 있어 하고, 유승우 씨는 몇 번 나가셨던 것 같은데 제가 잠을 못 일어나더라고요. 이게 일이면 어떻게든 이렇게 일어나는데 그냥 오늘쯤이야 뭐 내일 하면 되지 하고 계속 미루다가 졸지에 또 저의 게으름을 고백했네요.

[00:08:24~]

9349 님께서

’저희 집은 주택인데요. 미루고 미루던 바람 넣는 수영장을 드디어 펼쳤어요. 아이들과 수영장 펴는 날은 에어컨을 안 켜기로 약속했답니다. 그래서 저도 들어가야 해요. 너무 더우니까요. 수영복 입고 아이들이랑 물총에 장난감 배에 꺄꺄 하다가 나중엔 물에 앉아 과일, 아이스크림, 컵라면, 핫도그 간식도 먹고 하얗게 하루를 불태웠네요. 8시부터 아이들은 뻗었어요. 저 남은 방학 잘 보낼 수 있겠죠?’

너무 좋다. 이렇게 사연만 읽으면 이렇게 그려지는 풍경이 너무 예뻐요. 집 주택 마당에서 이렇게
좋겠다. 나도 그렇게 놀고 싶다. 집 안 마당에다가 저희 집은 아파트라서 마당이 없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아파트 내에서 뭐 워터파크 뭐 그런 걸 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대상이 뭐랄까 참여 대상이랄까요. 그 아파트 단지 내에 유치원을 다니는 유치원생들만 하는 그런 워터파크인데 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그걸 발견했을 때는 이미 날짜가 지난 상태였습니다. 좀 지난 날짜에 어떤 현수막은 내렸으면 좋겠어요. (흐하하하)

[00:09:50~]

3523 님께서

‘숲디 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칼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고 왔어요. 배가 뜨끈하고 빵빵하니 아주 좋네요. 이열치열! 이한치열! 전 사계절 뜨신 게 좋으네요.’

언제나 뜨거운 걸 먹는다고! 그래요. 칼국수 너무 맛있죠. 저도 칼국수 되게 좋아하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칼국수 집이 저희 사무실 근처에 있어요. 정말 살면서 먹은 칼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는 집인데 더운 날씨에도 무릅쓰고 먹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안 가르쳐 줄거예요. (흐흐흐) 저희 사무실 근처라는 것만!

자 음악 듣죠 우리 2206 님과 7618 님 김은진 님의 신청곡 선우정아의 ‘그러려니’ 그리고 신소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검정치마의 ‘그늘은 그림자로’.

[00:10:53~] 선우정아 – 그러려니

[00:10:53~] 검정치마 – 그늘은 그림자로 (노래 나오지 않음)

[00:11:19~] 숲을 걷다 문득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나의 오랜 관심사였다. 나는 그 답을 사랑과 우정 안에서 찾았다.
내게 사랑에 관한 최고의 정의는 서로 시간을 합치는 것이다.

둘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산산이 흩어졌을 시간을 합치고 합쳐서 우리가 만나지 못했더라면 시도하지 못했을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면, 그 관계 안에서 각자가 더 분발할 수 있다면, 각자가 세월이 흐를수록 옛날이 좋았어가 아니라 더욱 새로워질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후회 없이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일 때 최고일 수 있었다. 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는 내가 아닐 거야. 이런 순간 사랑과 우정은 가장 진실한 존재 방식이다. 사랑과 우정에 다른 목적은 없다. 서로 친밀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00:12:56~] 나윤선 – 이터널 러브 (Etemal Love) (선곡표에는 ‘그리고 별이되다’)

나윤선의 ‘이터널 러브’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정혜윤 작가의 에세이 ‘뜻밖의 좋은 일’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8004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그래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아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요즘 오춘기인지 밤에 잠 못 이루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요. 때론 상처받기도 하지만 결국 옆에 있는 사람들이겠죠.

서로 시간을 합쳐가는 사람, 오늘의 ‘숲을 걷다 문득’ 어떤 교훈을 주는 그런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시간을 합친다. 서로의 시간을 합치는 것이 사랑에 관한 최고의 정의, 너무 멋진 말이어서 마치 무슨 성인군자들이나 할 법한 어떤 깨달음 같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찌 보면 단순하게 그 다다를 수 있는 결론일 수도 있겠다 그 과정은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참 이 글처럼 된다면 나도 좋은 사람일 것 같고 옆에 좋은 사람들만 있을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랑과 우정에 다른 목적은 없다. 서로 친밀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이 마지막 대목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참 좋은 사유들이 많죠. 좋은 글들이 많은 이유니까요. 이렇게 누군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라는 게 참 복인 것 같아요. 이것 역시 누군가와 나의 시간을 합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되게 특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좀 감성적으로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들과 저의 시간이 합쳐지는 걸 테니까 소중히 여겨야 된다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3993 님의 신청곡 이매진 드래곤스의 ‘와레버 잇테익스’ 같이 들을게요.

[00:15:35~] Imagine Dragons – Whatever It Takes (Miss Congeniality Remix) (이매진 드래곤스 – 와레버 잇테익스)

이매진 드래곤스의 ‘왓에버 잇 테익스’ 들으셨습니다.

[00:16:00~]

5637 님께서

‘요즘은 비가 오고 나면 차가 더 얼룩이 지고 더러워져서 할까 말까 망설이다 세차를 했는데요. 나오자마자 글쎄 비둘기가 제 차에 큰 실례를! 아 이거 참 비둘기한테 세차비 청구를 할 수도 없고 혼자 씩씩거리는 중입니다.’

이건 진짜 억울하긴 하겠다. 진짜 세차비 청구할 수도 없고, 저는 한 번 바닷가에 놀러 갔는데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이렇게 갔어요. 그래서 한 두 입 먹었나? 그러고 있는데 그게 그 콘 같은 왜 이제 그런 표현이 지금 잘 안 되는데 아무튼 그런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먹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확 치는 거예요 저를! 봤더니 갈매기인지 매인지 아이스크림을 뺏어 갔어요. 진짜로 한 두 입 먹은 거를 그래서 그때 정말 열받았어요. 진짜 너무 맛있었거든요. 그 아이스크림이 (하하) 또 사기엔 돈 아깝고 심지어 그 밑에 잡고 있는 플라스틱 손잡이는 냅두고 그냥 손에 그대로 있고 그 아이스크림만 쏙 빼간 거예요. 그 과자랑 생크림아 밖에 얹어져 있는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그때 정말 얼마나 화가 나던지! 음.

[00:17:23~]

5021 님께서

‘좋은 기회로 모교의 추천을 받아 어떤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도 많고 생각보다 순탄치 않아서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어요. 그래서 피부 관리를 해도 모자랄 판에 피부가 뒤집어지고 있답니다. 디데이가 이틀 남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연예인들도 이런 마음일까요?’

어떤 촬영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속상하겠죠. 저도 뭐 방송을 앞두거나 촬영을 앞두고 피부에 트러블이 좀 나거나 혹은 뭐 다래끼 같은 게 만약에 난다거나 그러면 굉장히 곤란하거든요. 신경 써서 관리를 하는데 신경 쓰느라 더 이렇게 피부가 안 좋아지는 그런 참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그래도 잘 무사히 촬영 잘 마치시길 바라고, 피부도 촬영 전에 기적처럼 이렇게 나아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18:32~]

2235 님께서

‘숲디, 자랑하러 왔어요. 저 생애 처음으로 번호 따였거든요. 젊고 깔끔하게 생긴 중국 청년이 오더니 저보고 냥냥 거리면서 막 뭐라고 하는 거예요.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뚜이부치 워스 한걸론’ 하고 웃으면서 가려는데 폰으로 막 뭘 쓰더니 딱 보여주는데 ‘예뻐요’ 였어요. ‘량량’거리는 소리가 중국어로 ‘피아오량’이었고 그게 예쁘다는 뜻이더라고요. 저보다 어린 중국인 친구였는데 아우! 숲디 내 광대 좀 내려줘봐요!‘

좋겠다. 기분이 좋긴 하겠네요. 근데 ’번호를 딴다‘라는 표현이 이게 방송에서 써도 되는 표현인가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 제 친구 중에서 같이 아르바이트 했던 친구가 되게 잘생긴 친구가 있었어요. 귀엽고 인기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누가 와서 번호 물어보고 이런 건 하나도 안 부러웠거든요? 근데 제일 부러웠던 게 일할 때 팁을 그렇게 받아요. 하루 급여보다 팁을 더 많이 받으니까요.

아저씨들이 ’아이고~ 잘생긴 친구가 일도 열심히 하네‘ 하면서 팁 1만원씩 주고 이러면 막 분하다 이러면서 괜히 일 더 열심히 하고 나는 팁에 의존하지 않겠어! 나는 내가 열심히 해서 내가 번 만큼만 받으면서 오기를 막 부렸던 생각이 나는데, 아무튼 기분은 좀 좋으셨겠네요. 피아오량이 예쁘다는 뜻을 덕분에 저는 중국어를 하나 알았습니다.

자 음악 듣죠. 우리 3344 님의 신청곡 휘트니 휴스턴의 빅히트 곡을 신청해주셨네요. ’그래잇티스트 럽 오브 올‘ 그리고 우리 90년대 디바의 곡 한 곡 더 들어보겠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위드 아웃 유‘.

[00:20:36~] Whitney Houston – Greatest Love Of All (휘트니 휴스턴 – 그레잇티스트 럽 오브 올)

[00:20:36~] Mariah Carey – Without You (머라이어 캐리 – 위드 아웃 유)

(*노래 나오지 않음)

[00:21:3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때 그 노래‘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이 앨범은 워낙에 또 명반으로 알려져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그 장기하 씨의 특유의 그 뭐랄까? 음 뭔가 성의 없는 듯한 창법이랄까요? 그러면서 오히려 더 가사가 확 말처럼 들려오고 단순한 그냥 기타 하나로 이렇게 노래를 쭉 부르시는데, 가사가 되게 옆집 형이 자기 얘기 별로 듣고 싶지도 않은데 자기 얘기 막 들어놓는 형 있잖아요. 그런 형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막 재밌어서 계속 귀 기울이게 되는 그런 느낌이에요.

장기하 씨는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지만 음악을 워낙에 또 제가 좋아해서 굉장히 좀 친근한 형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한 번 마무리를 해볼게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때 그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16`] 장기하와 얼굴들 – 그 때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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