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 [00:26:14] Fitness & Workout Dj`s – Pumped Up Kicks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 [00:30:03] 소유 – I Miss You
talk
문을 열고 바람을 안으로 들이는 것. 환기죠. 비가 오는 날도, 먼지가 심한 날도, 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을 닫은 채로 공기를 가둬두면 집 밖에 있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요.
나에게도 환기가 필요한 날이 있죠. 문을 열고 바람을 순환시키는 것처럼요. 마음이 길을 잃고 나를 뒤흔들지 않게 정리와 정화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생각이 곧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도요. 그 안에 갇히는 일이 없기에 문을 열어둘 필요도 있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5월 16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그대 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아마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이 시간까지 이유가 있어서 잠들지 않은 게 아니라면 생각이 많아서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환기가 굉장히 또 필요한 것 같아요.
음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환기는 인생에 있어서 뭐 실제로 이제 집을 환기시키거나 방을 환기시키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환기가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뭐든 간에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고이면 섞기 마련인 것 같은데 환기를 좀 자주 시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좀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같은데 뭔가 복잡하게 또 오랫동안 음…생각하고 있는 게 있거나 붙들고 있는 게 있다면 아주 잠깐이라도 뭔가 이렇게 내려놓고
바깥 공기도 쐬고 이런 시간을 가지시길 음악의 숲 우리 가족들이 그러시길 바랄게요.
어…저도 이제 자기 전에 이상하게 생각이 좀 많아지는 편인데 그래서 사실 잠을 못 자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환기시키는 저만의 환기법이 있다면… 밖으로 나갑니다. 그냥 밖으로 나가서 걸어요. 걸으면 실제로 안에 있다가 바깥에 나가는 환기가 되기도 하고 이게 공간이 바뀌면서 생각도 좀 이렇게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거나 이렇게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공간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고 그 생각이 너무 어마어마하게 커서 공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좀 지배적인 생각이면 좀 다르겠지만 그냥 잡념이 많을 때는 밖에 나가서 걷거나 이렇게 공간을 옮기는 거 공간을 옮기는 게 좀 좋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음악의 숲이 나를 비워내는 어떤 환기가 되는 그런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 활짝 열어두시고요.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마음을 환기하기 위해서 숲에 찾아와주신 분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5:02~]
8463 님께서
‘진짜 정신이 1도 없는 그런 날이었어요. 아침 6시에 온 부장님의 톡 ‘회의하자’ 그 메시지에 마음이 급해져서 아무 옷이나 대충 걸쳐 입고 머리 대충 말리고 나가서 회의하고 팀 회의 끝나고 또 다른 분석 회의 또 하고 그렇게 일로 시작했던 오늘이 방금 전에 끝났네요. 숨 돌릴 틈 없었던 하루 음악의 숲에 와서 잠시 숨 쉬어 봅니다.’
하…아침부터 아침 6시부터 부장님의 톡에 바로 뛰쳐나가가지고 회의를 하시고 또 회의를 하고 이렇게 하루를 딱 지나고 보니까 이제 방금 전에 일이 끝나서 겨우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회의를 한다는 게 저는 뭐 회의를 막 이렇게 주로 하는 그런 직종이 아니어서 가끔 이렇게 하곤 하는데 정말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거잖아요. 단순하게 얘기하면 근데 그게 그렇게 진이 빠지는지 그게 참 근데 그거를 거의 매일매일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오늘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부장님이 또 아침부터 이렇게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는데 부장님도 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자 이제 음악의 숲에서 잠깐이나마 숨 돌리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고요. 물도 마시고 또 음악도 듣고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던 우리 요정 여러분들 숨 돌리면서 이 시간 마음 편히 즐겨주시길 바랄게요.
오늘 있었던 일들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셔도 됩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통해서도 사연 보내실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이고요. 아이디는 @fmforest 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651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도 어떻게 오늘 얼마나 바쁘게 보내셨는지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8:24~]
7940 님께서
‘노량진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고 이제야 씻고 잠에 들려는데 지금 바로 자도 다섯 시간도 못 자네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데 일하는 것만큼 힘들고 지쳐요. 라디오 들으며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야… 본인도 이렇게 고생하셨는데 많은 분들께 고생했다고 또 말씀을 해주시는 따뜻한 분이십니다. 어 지금 바로 자도 5시간도 못 잔다고 하는데, 라디오 들으시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잠에 드시길 바랄게요. 7940 님도 오늘 고생 많으셨고 내일 또 파이팅 있게 하루 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239님께서
‘남편과 함께 대리운전을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몇 개월 안 됐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도 달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어린이집 교사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몸은 많이 힘들지만 늘 위로가 되는 승환님 목소리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 4시까지 달려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 시간에 또 대리운전 일을 열심히 또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낮에는 또 어린이집 교사로 일을 하시고,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하시면서 차 안에서 아마 라디오를 듣고 계신 것 같은데 모쪼록 정말 안전운전하시고요. 안전 또 안전을 지키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소중한 시간에 음악의 숲과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시간 꽉꽉 채워서 좀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자… 또 5409님께서
‘늦게까지 야근하면서 오늘 처음 라디오 들어봐요. 여기는 회계사 사무실이고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라 매일매일 야근입니다. 점점 눈이 흐려지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얘기해 주셨는데, 이쪽 계통에 계신 분들은 또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시네요. 그렇죠 이제 많은 분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기간이니까 또 이거를 관리하시는 분들은 또 아 야근을 안 할래 안 할 수가 없는 또 시기겠네요. 자..(웃음) 힘내시길 바라고요. 어 그래도 잠은 잘 주무시길 바랄게요.
지금 또 사연 소개해 주셨던 7946 님 또 5239 님 그리고 또 5409 님. 이 세 분께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조금이나마,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416 님의 신청곡이에요.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라이프’ 듣고 오겠습니다.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아케이드 파이어 – 애프터라이프)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사연 계속해서 만나보도록 할게요.
가끔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이렇게 보다 보면 비슷한 얘기가 동시에 와 가지구 이렇게 놀랄 때가 있어요. 한번 또 어떤 이야기들이 만나게 될지 한번 볼게요.
[00:12:06~]
7030 님께서
‘숲디, 제가 이사를 가게 돼서 오늘부터 천천히 이삿짐을 싸기 시작했는데요. 섬에서 내륙 지방으로 올라가는 거라 최대한 짐을 적게 싸야 택배비가 줄거든요. 머리를 싸매면서 짐 정리를 이렇게 해보고 또 저렇게 해보는데 이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요. 이번 주 안으로 이삿짐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이렇게 또 보내주셨고
1016 님께서는
‘야근보다 몇 배나 힘든 이삿짐 정리를 하고 있어요. 충분히 버렸다면 이사 비용도 아끼고 지금 이렇게 힘들진 않을 텐데 미련하게 끌어안고 살아온 과거의 흔적을 치우는 게 쉽지 않네요.’이렇게 또 보내주셨네요.
이사를 하시는 분들이 또 마침 겹치는데 설마 서로 이제 서로의 집으로 각자 이사를 하는 거 아니겠죠? (웃음) 그러면 정말 드라마인데 1016 님은 내륙 지방에서 섬으로 가시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이렇게 비슷하게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보면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두 분이 만났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이삿짐 싸는 거 저도 이제 작년에 이제 잠시 혼자서 지낼 동안 이삿짐을 이렇게 싸는 게 굉장히 굉장히 힘들었는데 저는 약간 미니멀한 그런 거를 좋아해서 최대한 버릴 거 다 버리고 딱 챙길 거 딱 챙기고 이렇게 왔거든요. 그거를 아무리 비운다고 해도 비운다고 비웠는데 이게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그런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이사를 한다는 게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참 고된 일인 것 같아요.
이사를 잘 마치시길 바라고요.
저는 이사를 어렸을 때 이제 이사를 했던 기억이 딱 새 집에 오면 어 굉장히 낯선데 또 막 무섭기도 하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요.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길을 이렇게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어렸을 때여서 부모님이 안 계시면 이제 어디를 이렇게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그 정도로 어릴 때 어떻게 또 이 새로운 주변을 어떻게 이렇게 잘 기억해가지구 집에 어떻게 돌아오지 막 이런 걱정까지 하고 그랬던 기억이 또 나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마마스건의 ‘파츠 오브 골드’ 듣고 올게요.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00:15:26~] 숲의 노래
오늘도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숲의 노래’ 그 첫 시간인데요.
지난 주 ‘야근의 숲’으로 함께 했을 때 저의 추천곡을 들려드린 야근 헌정곡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어서 본격적으로 제가 멋지게 코너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TV로 치면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이 된 건데 여러분께서는 매일 이야기가 담긴 노래들 많이 보내주시잖아요.
앞으로 이 시간에는 제가 저의 사연이 담긴 노래들 어디선가 어디 가서는 절대 얘기 안 하는 그런 비밀스러운 노래들 한번 여러분들께 많이 많이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제가 이제 첫 번째 ‘숲의 노래’ 에서 들려드릴 첫 곡은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를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 마음을 이렇게 딱 때렸어가지구 제가 평소에 권나무 형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노래예요.
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오늘 첫 시간이니까 어떤 곡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 권나무의 노래를 들려줘야겠다라고는 생각했는데 어떤 곡을 해야 될까는 조금 고민을 하긴 했거든요. 너무 좋은 노래가 많아서.
그중에서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또 한 번 느끼고 있다라는 표현이 맞겠죠. 과거에도 느꼈고 지금 또 한 번 느끼고 있는 어 어떤 심정을 잘 담고 있는 노래인데 이 가사에 보면
‘이제 알았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을 나설 때마다 이런 아무것도 몰랐군 하며 긴 밤을 맞으며’
이렇게 또 가사가 있고 마지막에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는 날들.’
뭐 이렇게 가사가 있는데, 어 처음에
‘한 때 전부였던 생각들이 계절처럼 밀려날 때’,
‘한 때 전부였던 약속들이 유리처럼 깨어질 때’
뭐 이렇게 시작이 돼요.
그 예전에는 정말 나한테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들, 그리고 정말 이게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계절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옷장에 옷들처럼 밀려나고.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이제 조금 ‘내가 뭔가를 알았다, 어른이 조금 되진 않았나, 내가 뭔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얻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막상 딱 부딪혀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너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는, 저도 요즘에 그런 걸 많이 느끼거든요.
이제 음악을 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에 안테나에 들어왔을 때 저는 제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 제 모습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뭔가 이렇게 기준들이 명확했었고, 어떤 제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뭐 크든 작든 간에.
근데 안테나에 들어오면서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거를 딱 느끼면서 한 번 정말 무너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이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촘촘한 세계다, 굉장히 정교하고 좀 더 이렇게 디테일한 것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가 너무 많았구나, 나는 결코 음악을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실 지금도 제가 음악을 안다고 얘기하면 좀 웃기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또 겪어보고 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제 내가 알게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또 그런 생각이 들 때쯤 꼭 한 번씩 또 무너지거든요.
어떤 뭐 공연을 한다든가, 어떤 음악을 듣게 된다거나, 뭐 어떤 제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 마음을 참 잘 대변해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제가 잠깐 좀 들려드리자면..어떤 부분을 들려드릴까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이런 부분인데 이 마지막 가사가 되게 위로가 됐어요.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 뭔가 이제 지나가고 되게 중요했던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고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되게 중요해지고 이런 것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락을 했을 때 내가 그래도 그것들을 사랑했었구나..이렇게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있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실제로 권나무 형님을 만나서 이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고 되게 위로가 됐다.
근데 개인적으로 권나무 형님 본인도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는 특별한 노래여서 오늘 좀 이야기가 좀 길었지만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날이니까 이 노래를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한번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까요.
네,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듣고 올게요.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오늘 ‘숲의 노래’ 첫 문을 열었는데 오늘 첫 곡으로 또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이라는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들으셨나요? 이게 가사가 진짜 좋아서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어떤 시기를 보내고 계신지 또 궁금하네요. 가사에서 집을 나서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몰랐다고 깨달아서 긴 밤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많이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음 그래도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이런 생각을 또 해요.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라는 거를 인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시작이니까 우리 모두 아는 만큼 또 모르는 만큼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00:23:09~]
3176 님께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시작한 바느질 어느덧 소파 매트를 완성하고 발매트까지 만들었어요.
무언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 이 새벽까지 저 자신을 혹사시키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오~~~소파 매트를 이렇게 만들어서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오~~되게 멋있는데요. 진짜 파는 것 같아요. 또 직접 재봉틀로 이렇게 또 이제 발매트까지 만들고 계시는 데 굉장히 센스가 감각이 있으신 분 같은데 이게 어떤 양식을 이렇게 양식이 있고 양식을 따라서 하시는 건지 본인이 이렇게 창작을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사진만으로 보면 굉장히 느낌이 있습니다.
굉장히 유럽이 아닌가 (헤헷) 아무튼 뭐 그런 느낌도 나고 이렇게 뭔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제 또 이렇게 뭔가 끊임없이 바느질을 제봉틀질을 하시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데 아..또 이렇게 본인이 만드신 거를 이렇게 딱 들여다보면서 조금 흡족해 하거나 이런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음..그러면 조금 길이 조금이라도 이렇게 매듭이 풀리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사진만 봤을 때는 굉장합니다. 정말 손재주가 참 좋으신 또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 여러분들 만나봤고
또 7690 님께서
‘수제 도시락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내일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까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언젠가 승환님의 도시락을 준비해드릴 날을 기다려요.’
하시면서 또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야….귀여워 이게 이게 이쑤시개 이쑤시개가 아니잖아요. 아무튼 이게 같이 있는데 굉장히 귀엽네요. 과일들을 되게 예쁘게 이렇게 잘 썰어놓고 이렇게 배치를 해놓으셨어요. 포도랑 방울토마토랑 또 이거 이거 뭔지 뭔지 모르겠는데 키위랑 또 골드 키위랑 오렌지 근데 이게 나머지 하나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또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또 도시락 나도 한번 라디오 올 때 도시락 한번 싸고 와야겠어요. 도시락 하니까 도시락이 먹고 싶어지네요. 자..과일을 또 먹고 싶어지는 이런 사진도 만나봤고 음…(헤헤) 잠깐 tmi를 좀 하자면 제가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어…저는 사실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ㅋㅋㅋㅋ) 근데 그중에서 키위 키위가 제일 좋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우리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에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6:14] Foster the People – Pumped Up Kicks ( 파스터 더 피플 – 펌드 업 킥스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의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7:03~]
9350 님께서
‘숲디 전 지금 멍 때리고 있어요. 며칠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일부러 이렇게 좀 있어보려고요. 멍 때리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멍~’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시간에 하필 이 시간에 멍을 때리시고 계시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하네요. 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멍을 때릴 때 이제 어떤 창작 어떤 새로운 예술적인 거든 뭔가 이렇게 기발한 창의력이 발휘가 잘 된다고 하네요.
어 네.. 귀여운 또 사연 만나봤고
0111 님께서
‘음악의 숲에는 저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듣고 계시는 분들은 없나 봐요. 저도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이렇게 방금 9350님께서 멍 때리고 계시다고 했는데 또 멍 때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마 이 두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또 많으시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들으셔도 됩니다. 그 사실 별로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돼요. (흐흐흐흐)
멍 때리시면서 이렇게 그냥 어떤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에 함께하고 있다. 정도의 어떤 그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멍 때리는 게 멍 때리는 것 자체가 생산적인 활동일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충분히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멍을 응원할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29:01~] 오늘의 밤편지
‘힘든 얘기 혹은 별거 아닌 얘기도
툭 터놓고 할 수 있는 사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또 새로운 코너로 여러분들 인사를 드렸고 저의 어떤 이야기들도 나눠드리고 또 역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좋은 음악 또 오늘 함께 나눠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은 어떠셨습니까 여러분 괜찮았나요?
앞으로 저의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소유의 ‘아이 미스 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3] 소유 – I Miss You (아이 미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