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2~] 이승환 – 그 한 사람
- [00:09:38~] SHINee (샤이니) – 재연 (An Encore)
- [00:16:52~] 이바디 – 별
- [00:21:15~] 김사월X김해원 – 허니 베이비 (Honey Baby)
- [00:25:32~] Gael Garcia Bernal – If You Rescue Me (Chanson Des Chats)
- [00:29:49~]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 [00:34:34~] 박지윤 – 그대는 나무 같아
talk
수영 선수 박태환은 물에 뛰어들기 전 반드시 음악을 듣습니다.
작가 조르주 심농은 책을 쓰는 동안 늘 같은 옷을 입었다고 하죠.
헤밍웨이는 아침으로 커피 한 잔만을 마셨다고 합니다.
사람은 다 다르지만 자기만의 특별한 습관이 하나씩 있는 거죠.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다 보면 그 일에 길들여지는 나를 보게 됩니다.
우리는 반복 안에서 지루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편안함도 느끼게 된다는데요.
어느덧 새벽 1시가 왔습니다. 정체 모를 편안함 속에 본능처럼 저를 떠올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2~] 이승환 – 그 한 사람
4월 21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이승환의 ‘그 한 사람’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습관이 되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하게 주기적으로 바뀌어 왔던 것 같은데 그중에서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좀 오래된 습관이 있다면, 물건을 좀 항상 배치를 제대로 해놓고 그걸 확인을 계속 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강박처럼 – 이를테면 달력을 어디다 놨고, 뭘 어디다 놨고, 휴대폰을 어디다 놨고, 스피커를 어디다 놨고 – 그 각도를 계속 보면서 자기 전에 계속 확인하고 이상한 그런 버릇도 있고.
특히 이제 씻을 때, 이 또한 투머치 인포메이션이겠지만 샤워를 무조건 하거든요.
샤워할 때 이제 양치질을 무조건 먼저 하고, 그다음에 머리를 감고, 뭐 그런 식으로 중간 중간에 손을 되게 계속 자주 씻어요 비누로.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양치질을 하면 손을 씻고 머리를 감고, 손을 씻고 세수를 하고, 또 손을 씻고 어렸을 때는 그 결벽증이라고 하잖아요. 좀 심하진 않… 심한 걸 수도 있겠지만 머리를 분명히 방금 전에 감았는데, 양치질을 하는 사이에 막 더러워졌을 것 같아서 머리를 한 번 더 감고 그 정도로 되게 그래서 막 피부가 다 불어… 그렇게 터지고 막 그렇게 그랬던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또 어떤 습관이 있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고 또 생각이 나면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의 숲이 또 여러분들에게 어떤 습관처럼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습관처럼 되어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요.
오늘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연 많이 있는데요. 한번 또 만나보겠습니다.
[00:05:05~]
황보름별 님께서
‘와~ 목소리 너무 좋아요.
처음 들었을 때, 가수 정승환 님 맞나? 했는데 제 예상이 맞아서 다행이에요.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음악의 숲 들으면서 힘내려고요.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네~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 거고,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나누겠습니다.
황보름별 님 이름도 예쁘시네요. 닉네임이 아니겠죠? 네 아무튼.
다음 분은 또 이름도 박꽃나라 님이신데
‘세수하면서 틀었는데 음량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잘 안 들리더라고요.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답니다. 하핫~ 이제 음악의 수업 듣다가 잠들 준비 끝. 불 끄고 이불 속에 들어왔어요. 하루 중에 제일 좋은 시간이에요.‘
이불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지만 또 음악의 숲과 함께 해서 또 좋은 시간이길 바라겠습니다. 소중한 24분의 1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음악들 이야기들 많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지난주에 처음 선보였던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하고요. 새소년의 황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들어볼 거구, 오늘도 다양한 음악 준비 많이 해오셨다고 하니까 저도 참 기대가 많이 되거든요.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금방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광고 듣고 올게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숲을 지켜주시는 수많은 나무님들, 네 그리고 요정님들이 (웃음) 보내주신 이야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00:07:25~]
김수현 님께서
‘혼자서 제주도에 집을 빌려서 2주 동안 와 있는데요. 새벽에는 조금 무섭더라고요.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두려움을 떨치고 있어요~’
와~ 제주도에서 2주나 집을 빌려서~ 너무 부럽네요. 진짜… 새벽이 좀 무섭긴 하죠.
너무 조용하고, 밤 되면 너무 깜깜하고, 그래도 제 목소리 들으면서 두려움을 떨치고 있다는데, 과연 제가 정승환처럼 들리시나요…? 이 시간에 (웃음) 알겠습니다. 그만할게요.
어… 저는 제주도 저도 제주도 되게 좋아하는데, 여행할 때 제가 이제 면허도 없어서 그냥 버스 타고 다니거나 택시를 타고 다니고 하는데, 계획을 안 세우고 다녀서 좋았던 곳이 참 많은데, 거기가 어딘지 몰라서 (웃음) 다시 못 찾아가요.
그 동네가 어디고 대충 남쪽이다. 서쪽이다. 정도는 아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서쪽을 좀 좋아합니다만, 남쪽도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예래동? 예래동(제주 서귀포시)을 좀… 예래동에서 되게 아 그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박수기정인가? 박수기정 보이는 곳에서 좀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네.
제주도는 사실은 어디를 가도 혼자 딱 이렇게 있으면,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어디든 좋은 것 같아요. 네.
자, 그리고 또 다음 사연 만나보도록 할게요.
9349 님께서
‘여주로 꽃 구경을 다녀왔어요. 333번 도로의 양 옆으로 큰 벚나무가 가득했어요. 음악의 숲 어딘가에도 벚꽃이 폈겠죠?’
이렇게 벚꽃… 벚꽃 이제 거의 다 진 것 같은데, 제가 잠깐 여행 다녀온 사이에 벚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근데 이제 드라이브 하면서 큰 벚나무를 양 옆에 두고 꽃잎이 막… 차 안으로 떨어지는… 되게 배가 아프네요. 부러워서. 알겠습니다.
자 이제 다음 곡 듣고 오겠습니다.
샤이니의 ‘재연’ 듣고 올 거고요.
2314 님의 신청곡입니다.
[00:09:38~] SHINee (샤이니) – 재연 (An Encore)
[00:10:43~] 주말엔 숲으로
휴양림에 가면요. 한 그루 넘어 또 한 그루 수많은 나무가 있습니다.
참 신기한 게, 같은 땅에서 자라는데 그 위에 뿌리 내리는 나무는 수십, 수백 가지예요.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르고, 또 다른 것 같지만 어딘가 닮아 있는 음악들, 이 시간에 만나볼게요.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이 시간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편백나무 (웃음) 같은, 아주 특별한 향을 가진 분입니다. (웃음)
새소윤 아, 새소년의 (웃음) 황소뉸, 아 왜 이래. 새소년의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새소윤입니다.
숲디 : 네. 새소윤씨 (웃음) 네.
안녕하세요. 왜 편백나무 왜 제가 빵 터졌냐면 제가 오늘 제가 반신욕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제 오늘 제가 반신욕 할 때, 이제 위에 덮는 편백나무 덮개를 제가 주문을 해서 오늘 택배가 왔는데,
황소윤 : 마침 또 편백나무 같은.
숲디 : 편백나무예요. 네. 그래서 여기 이제 대본에 편백나무라고 써 있어가지고 웃겼네요.
죄송합니다. (웃음) 지금 되게 설레고 있거든요.집에 돌아가서 그거 빨리 (황소윤 : 아 반신욕 하고싶어서~) 그거 열어볼 생각에 편백나무 향 맡으면서… 알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해 주시고, 한 주 동안 어떻게 또 지내셨어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일단 인사 먼저.
숲디 : 네. 죄송합니다. (멋쩍은 웃음)
황소윤 : 저번 주에 첫 방을 마치고, 두 번째 시간으로 돌아온 황소윤이라고 하고요.
저번 주에 첫 방 되게 많이 떨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오늘은 좀 반가운 얼굴들 만나러 오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왔습니다.
숲디 : 네~ 첫 방송하고 나서 주변에서 혹시 별다른 반응이 있었나요?
황소윤 : 제… 반응보다는 승환 씨 칭찬을 저한테 계속 하시더라고요. 너무 너무 잘하신다고,
‘편안한 목소리를 가지셨네요.’ 하고 저한테 이야기를 계속 해주더라구요.
숲디 : 소윤 씨는 안 들어보셨다면서요?
황소윤 : 네. 저 (웃음) 저 나온 건 못 듣고, 이제 승환 씨 하시는 것만 조금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웃음) ‘주말엔 숲으로’ 지난주에 첫 시간 함께 하고, 이제 두 번째 시간인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또 소윤 씨가 어떤 멋진 음악들을 들고 오셨을지 네.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 가족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 지난주에, 한번 또 읽어보도록 할게요.
[00:13:14~]
0911 님께서
‘오존의 썸하우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예요. 저도 소윤 씨처럼 상황에 맞춰 노래를 듣는 편인데, 지난 겨울 유럽에 갔을 때, 런던의 프림로즈 힐 언덕에서 이 노래를 들었어요. 스피커로 듣는데 옆에 있던 외국인분들이 너무 좋다고, 무슨 노래냐고 물어봐서 소개해드렸던 생각이 나네요. 소윤 씨 덕분에 그때를 추억합니다.’
숲디 : 되게 런던의 프림로즈 힐 언덕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다는… 되게 굉장히 멋있네요.
황소윤 : 그러게요. 저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숲디 : 프림로즈 힐 언덕이 어디죠?
황소윤 : 저도 모르겠어요. (웃음)
숲디 : 되게 멋있는… 되게 멋있는 상상을 또 해보겠습니다. 우리 소윤 씨가 또 0911 님의 추억을 또 소환을 해드렸던 거죠, 이제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황소윤 : 영광입니다.
숲디 : 네. 앞으로 또 이제 많은 분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추억이 되어주고, 이런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습니다.
7493 님께서
‘이 시간 가장 기다렸어요. 음악이라는 거대한 숲을,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시간, 주말엔 숲으로가 딱 그런 코너가 아닐까 싶어요. 찬란함과 고요함이 함께 전해지는 아름다운 한 시간입니다. 노래를 세심히 준비해 오시는 소윤 씨 너무나 감사해요.‘
황소윤 : 와 감사합니다~
숲디 :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굉장히 좀 고품격 청취자분들이신 것 같아요.
찬란함과 고요함이 함께 전해지는 이렇게 표현들이 어우… 멋있습니다.
황소윤 : 책임감이 막중해지네요.
숲디 : 엄청나세요. 책임감이. 어깨가 굉장히 무거우신 거 아시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기다려주신 만큼 오늘 들려주실 노래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시간, 첫 번째 추천곡은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네. 첫 번째 추천곡은 이바디의 ‘별’ 이라는 노래예요.
숲디 : 이바디라고 하면 이제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팀에 어떤 분들이 있는지 좀 아시는 바가 있으면 소개를 좀 해주세요.
황소윤 : 이바디라는 그룹은 클래지콰이의 호란 씨와, 프로듀서이자 드러머인 거정이라는 분, 그다음에 베이시스트 저스틴 김으로 이루어진 3인조 팀이고요. 2008년에 결성된 밴드예요.
근데 아쉽게도 지금은 해체 상태에 놓여 있고, 아마 많은 분들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 라는 곡을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목은 몰라도 아마 들으시면 ‘아 이 곡이구나~’ 하고 아실 수 있을 그런 팀입니다.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유명한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가 아닌 이바디의 ‘별’ 을 골라오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시다면.
황소윤 : 제가 누군가 항상 너한테, ‘소윤 씨한테 가장 특별한 사랑 노래는 무엇이냐’ 라고 물어볼 때, 저는 항상 이 곡을 꼽거든요.
뭔가…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달콤한 노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숲디 : 들었던 중에 또 가장 달콤했고요?
황소윤 : 네. 그래서 이 곡들을 청취자분들이 이제 새벽에, 들어보시면 되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골라왔고, 오늘 골라온 곡 전반적으로 다 비슷한 무드일 것 같아요.
차차 설명을 드릴 거고, 일단 이바디의 ‘별’ 을 함께 듣고 싶어서 골라왔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소윤 씨의 달콤한 사랑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또 궁금… 저번에는 또 봄 느낌이 물씬 나는 노래를 네 그때 아마 그 곡이 ‘썸하우’였잖아요. (황소윤 :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때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소윤 씨의 달콤함이 어떤 건지 한번 또 들어보도록 하죠. 이바디의 ‘별’ 듣고 오겠습니다.
[00:16:52~] 이바디 – 별
숲디 : 이바디의 ‘별’ 듣고 왔습니다. 진짜 너무… 좋네요. 저는 이렇게 듣다가 마지막 쯤에
‘고마워요. 믿을게요. 사랑해요. 믿을게요.’
이 말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 말을 딱 듣는데 이제 또 이제 호란 씨의 이제 정말 간드러지는 보컬이… (감탄) 아~ 무슨…
소윤 씨가 말씀하신 ‘달콤하다’라는 게 참 뭔지 좀 알 것 같다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너무 좋다. 이거 소윤 씨랑도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런가요?
숲디 : ‘네 그럼요.’ 이러신 줄 알고 되게 당황할 뻔했잖아요. (웃음)
되게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아무튼 다음에 한번… 기대를 한번 (웃음) 속으로 혼자~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 곡은 또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황소윤 : 다음 곡은 김사월, 김해원의 ‘허니 베이비’ 라는 곡이에요.
숲디 : 이분들도 원래 각자 활동하시던 분들, (황소윤 : 그렇죠.) 그러다가 이제 같이 프로젝트처럼 하신 팀이잖아요. (황소윤 : 프로젝트 팀이죠.) 어떤 분들인지 소개를 좀 부탁드릴게요.
황소윤 : 이 팀을 소개할 때, 항상 관능을 ‘노래하는 듀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숲디 : 오~ 그렇네요. 그런 것 같아요.
황소윤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싱어송 라이터 김사월 씨와 김해원 씨가 만난 팀이에요.
시작된 것은 아마 김사월 씨가 김해원 님 노래 피처링을 한 걸 시작으로, 2014년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밴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 청자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농밀하고 귀여운 음악이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특징이 있다면 김해원 씨는 영화 연출을 전공을 하셔서 영상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숲디 : 네. 아 근데 되게 신기한 게, 이제 제가 마침 또 오늘 이분들 노래 저는 개인적으로 ‘사막’ 이라는 노래 되게 좋아하거든요. (황소윤 : 그쵸. 너무 좋죠.) 그 이제 김해원 씨가 이제 또이닥 당~ 땅~땅~ 따라당~ 이렇게 기타를 치시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아서 되게 자주 듣던 노래인데 오늘 마침 들었거든요.
황소윤 : 오늘 약간 통하는 게 많네요, 우리~
숲디 : 그러니까요. 오늘 또 이제 김사월, 김해원 님의 노래를 이제 추천을 또 해주시고.
빨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골라오신 ‘허니 베이비’ 라는 노래도 어떤 노래인지, 또 이 노래도 농염한 그런 노래인지~ 한번 소개를 좀 해주세요. 간단하게.
황소윤 : 일단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사랑 노래 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어쨌든 봄이 오면 되게 뭔가 싹 트고 뭔가 꽃피는 그런 계절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런 만큼 뭔가 좀 달콤한, 제가 생각하는~ 달콤한 음악들을 들고 와봤어요.
‘허니 베이비’ 라는 음악도, 물론 김사월, 김해원의 음악 중에 너무 좋은 곡들이 많지만, ‘허니 베이비’ 라는 곡은 뭔가 가장 속삭이고 가장 간지럽고, 간지러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약간 이런 느낌이 있어요~
뭔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그 영화의 한 장면이 어떤 한 장면인지는 직접 말씀드릴 수는 없고, 각자 들으시는 분들이 상상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아무튼, 아까 들으셨던 이바디의 ‘별’ 과 마찬가지로 뭔가 농염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곡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이 분들의 목소리가 또 이제 말씀하신 것 중에 ‘간지럽다’ 라는 표현이 맞는 게 이제 막 뭔가 이렇게 숨소리가 막 섞이면서 노래하시잖아요~ 그래서 이제 간지럽다고 하는데 자, 알겠습니다.
김사월, 김해원의 ‘허니 베이비’ 듣고 올게요.
[00:21:15~] 김사월X김해원 – 허니 베이비 (Honey Baby)
숲디 : 김사월, 김해원의 ‘허니 베이비’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소윤 씨가 이제 이 노래를 소개하기 전에 이제 간지럽다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거의 대놓고 그냥 ‘허니 베이비~’ (속삭이는 듯) 막 이러시는데 약간 이런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이런 걸 좋아하시는 거예요? (웃음)
황소윤 : (웃음) 그런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되게 관능적이면서도, (숲디 : 그렇죠, 뭔가 관능적이네요.) 동화적이면서도 되게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어요 이 곡에는, 그래서 재밌더라고요.
숲디 : 저희 이제 PD님 표현을 빌려서 이제 소윤 씨만의 좀 사랑 노래에 대한 무드, 정서가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뭔가 지난번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좀 결코 되게 저는 멋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보편적인 어떤 봄하면 떠오르는 감성, 그리고 또 사랑하면 떠오르는 감성, 감정, 느낌 뭐 이런 것들이 좀… 소윤 씨만의 그 세계가 있는 것 같아서 이 노래도 그렇고 되게… 되게 야한 노래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웃음)
아무튼 되게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너무… 너무 좋아서 저도 집에 가면서 다시 한 번 들어야 될 것 같애… 그 부분만 녹음해 놓고 싶어요, 마지막에 (웃음). 알겠습니다.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노래는 ‘이프 유 레스큐 미’ 라는 곡이에요. 이 곡은 영화 ‘수면의 과학’의 OST이기도합니다.
숲디 : 하… (정적) 그렇습니까? ‘수면의 과학’ 이 영화 보셨어요?
황소윤 :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숲디 : 어떤 장면이 좀 제일 인상 깊으셨는지.
황소윤 : 저는 그… 일단은 이 곡이 나오는 순간, 연주를 인형탈을 쓰고 이렇게 연주를 하는 그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도 되게 좋아하고, 피아노 치는 장면… 이거 보셨어요?
숲디 : 저는 이게 중학교 때인가 봤거든요? 그래서 잘 기억이 안 나 그때 이후로 안 봐서, 얼마 전에 재개봉했잖아요.
황소윤 : 아 맞아요. 맞아요.
숲디 : 근데 못 봐서 저는, 얼핏 기억이 안 나서.
황소윤 : 뭔가 근데 이 영화는 장면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무드가… 무드로 다가오는 영화라…
숲디 : 맞아요. 뭔가 좀 (황소윤 : 난해하죠.) 기괴했던 것 같아요. 되게 첫 시작부터 막 어떤 그 꿈속에서 그냥 그냥 그 그 소품 하나하나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되게 과학 실험실 같은 곳에서 이제 막 인트로가 그렇게 되잖아요. 맞아요, 맞아.
황소윤 : 그리고 이 영화는 약간 영화 제목처럼 반수면 상태에서 봐야 (웃음) 제대로 볼 수 있는, 멀쩡한 상태에서 풀로 다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항상 밤에 반수면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곤 합니다.
숲디 : 아, 역시 또 소윤 씨 만큼이나 좀 또 특별한 영화인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이 영화 여주인공을 너무 좋아해요. 샤를로뜨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를 너무 좋아해가지구 어… 이제 딱 제가 그 배우를 처음봤던 게 그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라는 영화에서 봤는데, 저는 거기서 완전히 이 여배우한테 반해버린 거예요. 너무 예쁘게 나와가지구~
그래서 이제 막 찾아봐야지 했는데 더 어렸을 때 봤던 ’수면의 과학‘ 은 이제 저희 누나가, 저희 작은 누나가 있는데 이제 취향이 좀 독특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좀 그랬어요.
음악도 사실 저는 누나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제 어렸을 때부터 막 라디오헤드(Radiohead) 같은 음악 듣고 막 그래서 누나가 갖고 있는 그 PMP라고 하나요? 거기에 이제 ‘수면의 과학’이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봤던 건데, 그때 추억이 또 떠오를 것 같네요. 이 노래 들으면~
네. 덕분에 저도 이제 소윤 씨 덕분에 추억 소환을 또 하게 됐네요. 이제 또 들어볼 건데요.
제목이 좀 어려워서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황소윤 : ‘이프 유 레스큐 미’.
숲디 : ‘이프 유 레스큐 미’.
[00:25:32~] Gael Garcia Bernal – If You Rescue Me (Chanson Des Chats)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이프 유 레스큐 미)
숲디 : ‘이프 유 레스큐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아~ 듣고 있는데 이제 그 때, 중학교 때,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그 영화를 봤던, PMP 들고서 이렇게 봤던 기억이 또 나네요.
이 노래를 이제 음악의 숲에서 들어보신 또 소윤 씨의 소감도 혹시 남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황소윤 : 이 노래를 일단 들고 온 이유는…
뭔가 이제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이렇게 같이 부르는 노래잖아요, 남녀 듀엣 곡인데.
들으면 뭔가 이렇게… 몸을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흔들게 되는 그런 곡이에요. 귀여우면서도 뭔가 싹 트고, 뭔가 이렇게 안에서 뭐라고 그래야 될까요. 새싹이 딱 나오는 그런 느낌이고, 되게 편안하면서도 마찬가지로 들을 때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뭐 굳이 ost가 아니더라도 들었을 때 뭔가 장면이 떠오르는 마찬가지로 오늘 공통적으로 다 들었을 때 뭔가 떠올릴 수 있는, 심상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곡들을 가지고 왔는데, 그런 맥락에서 여기서 들으니까 또 기분이 색다르네요. 이렇게 같이 들으니까.
숲디 : 네. (웃음) 소윤 씨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이렇게 소개해 주셔서 또 이제 청취자 여러분들도 같이 이렇게 고개를 까딱까딱~ 거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노래가 너무 이뻐요~
뭔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마지막 장면이었는지, 중간 어느 장면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남주랑 여주랑 말 타고 (황소윤 : 아~ 맞아요.) 어디 이렇게 날아가는 거였나? 어디 어디 갔던 장면이 기억나요. 근데 그 장면이 떠오르더라고요 저는.
아무튼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 곡 들어볼 건데 아~ 아쉽네요… 한… 두 곡 더 들려주시면 안 돼요?
황소윤 : (웃음) 다음 들려드릴 곡이 길기 때문에~
숲디 : 알겠습니다. 다음, 그럼 다음 곡으로 한번 또 만나볼게요.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 다음 곡은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라는 곡입니다.
숲디 : ‘마이 진지’ 선… 섯 선셋 롤… 선셋 롤러코스터.(웃음) 언제부터 영어가 되게 약해진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선셋 롤러코스터는 어떤 뮤지션인지 좀 설명을 좀 해주세요.
황소윤 : 선셋 롤러코스터는 대만의 5인조 밴드에요. 한자로는 ‘落日飛車’ 라고도 하는데, 어려우시면 ‘낙일비차’ 라고 하셔도 됩니다.
숲디 : ‘낙일비차’ 가 더 어려운데요? (웃음)
‘낙일비차’ 가 더 어려워요.
황소윤 : 아무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추구하는 장르가 네오 사이키델릭.
숲디 : 네오 사이키델릭.
황소윤 : 신스팝 플러스 소울팝. 굉장히 어렵죠~
숲디 : 네오 사이키델릭이 뭐예요?
황소윤 : 네오 사이키델릭 – 사이키델릭인데 뭔가 새로운, 뭔가 새로운 개념의 사이키델릭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뭔가 많이 혼합된 곡 그런 장르.
숲디 : 궁금하다 빨리 (들어보고 싶은)
황소윤 : 그래서 70, 80년대 7~80년대의 그런 동양적인 느낌과 서양적인 느낌이 혼합된 그런 음악들이에요.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서 자기의 음악들은, ‘자신들의 음악들은 트로피컬 록에 가깝다.’ 라고 이야기도 했어요. 되게 뭔가 복합적이죠.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숲디 : 다 어렵네요~ 이름부터 어렵고, 하는 말도 어렵고, (웃음) 본인들의 소개도 어렵고.
황소윤 : 저는 이 밴드를 들었을 때 밴드 음악을 들었을 때 오후에 바람, 따뜻한 햇살, 소나기.
그런 좀 낭만적인 장면들을 떠올렸는데 마찬가지로 밴드도 ‘그런 음악이다.’ 라고 지칭을 했다고, 자칭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뭔가 이제 말씀만 들었을 때는 약간 새소년이랑 되게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이. 저는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빨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듣고 오겠습니다.
[00:29:49~]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선셋 롤러코스터 – 마이 진지)
숲디 :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이제 ‘주말엔 숲으로’, 오늘도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 다 들어봤는데 지난주에 또 들려주신 노래들이 이제 소윤 씨의 일상 속에서 뭐 밥 먹을 때나, 드라이브 할 때, 뭐 일상을 좀 담은 노래들을 좀 갖고 오셨다면.
오늘은 좀 소윤 씨가 갖고 있는 어떤 로맨틱함을 좀 엿본 것 같아요. 뭔가 그 사랑 노래들이기도 했지만 소윤 씨가 갖고 있는 그… 사랑에 대한 감성이 되게 뭔가 로맨틱하다, 그런 느낌을 좀 받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노래도 너무 좋았고, 아이~ 역시, 역시 새소윤… 자꾸 새소윤이래. (웃음)
황소윤 : 새소윤이라고 해주세요. 저 별명이 새소윤이라서 (숲디 : 아 그래요?) 많이 불러주세요.
숲디 : ‘역시 새소윤이네~’ 했습니다.
오늘 또 소윤 씨 함께하셨는데 오늘은 또 어떤가요? (황소윤 : 오늘은~) 두 번째!
황소윤 : 두 번째, 뭔가 제가 가진 낭만을 이렇게 풀어내 보았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숲디 : 좋게 들었어요.) (웃음)
숲디 : 너무 좋았어요.
황소윤 : 승환씨도 승환씨지만, 듣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또 어떤 이 음악을 통해서 어떤 기억으로 남겨지게 될지 곡이 그게 되게 궁금하고.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이번 주도.
숲디 : 이 시간에 좀 깨어 있는 분들은 그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 닮은 구석이 되게 많은 사람들일 거라고 감히 생각을 해보거든요, (황소윤 : 그렇죠, 아무래도 밤에) 그런 분들이라면.
저 역시 그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어떤 그런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히 오늘의 선곡들을 다 너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어… 소윤 씨가 갖고 있는 이야기들 또 그것들을 음악으로 저희한테 들려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시간에 있는 깨어있는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 오늘도 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저희는 또 다음 주 토요일에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황소윤 : 감사합니다.
[00:33:00~] 오늘의 밤편지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생각한다.
더 좋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 더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DJ가 돼야겠다고.’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제 소윤 씨와 함께 즐거운, 좋은 음악들 나누는 시간 가졌는데, 앞으로가 또 기대가 계속 되네요. 좋은 음악들 이 시간에 소윤 씨와 함께 여러분들과 앞으로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어~ 오늘 끝 곡은요.
박지윤의 ‘그대는 나무 같아’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4~] 박지윤 – 그대는 나무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