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0(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7~] 클래지콰이 – Romeo N Juliet (‘우리 결혼했어요‘ 알렉스, 신애 듀엣곡)
  • [00:14:29~] 나얼 – Missing You
  • [00:20:23~] 에픽하이(EPIK HIGH) – Love Love Love (Feat. Yoong Jin Of Casker)
  • [00:24:53~] 권나무 – 튀김우동
  • [00:28:15~] 검정치마 – Love Is All
  • [00:30:51~] India Arie – Chocolate High (Feat. Musiq Soulchild)
  • [00:34:03~] 언니네 이발관 – 마음이란

talk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금도 사랑받는 불멸의 로맨스죠. 작가의 원작을 읽은 분은 아실 텐데요.

당시 줄리엣의 나이는 14살, 로미오에겐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은 첫눈에 반해 결혼식을 올리죠.
목숨을 건 사랑의 도피가 시작됩니다.

이건 아십니까?
사랑했던 누군가가 있음에도 만났고요.
기적처럼 첫눈에 반했고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였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맹렬한 사랑이 고작 3일간의 로맨스였다는 사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클래지콰이 – Romeo N Juliet
(로미오 앤 줄리엣)

4월 20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첫 곡으로 클래지콰이의 ‘로미오 앤 줄리엣’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숲디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시작하면서 사랑의 고전인 그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저도 사실 몰랐던 걸 이제 오프닝에서 좀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어… 잠시만, 로미오가 이제 줄리엣의 나이가 이제 14살이고 로미오에게 약혼. 사실 이거 안 읽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고전의 사랑의 고전 이야기다 뭐 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 그랬구나. 14살에 이렇게 정말 인생 최대의 정말 이 뜨거운 사랑을 했다라는게 참.

이제 막 봄이기도 하고 이제 이렇게 길 다니다 보면서 사람들이 이제 겨울에는 잘 못 봤던 것 같은 그런 풍경들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제 손을 잡고 걸어간다거나 이제 그러니까 굉장히 꽁냥꽁냥한 커플들의 모습을 많이 보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좀 부럽기도 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뜨거운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부럽고 좀 간질간질해지는 그런 마음이 좀 요즘 드네요.

그래서 오늘 이제 또 예고했던 대로 ‘불타는 숲’이라는 이제, 코너가 예고가 됐는데 여기서 또 이제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않은 어떤 뜨거운 사랑들을 이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음악의 숲을 사랑해주시는 숲의 요정님들 숲에 잘 도착하셨는지 한 번 만나볼게요.

[00:04:26~]
권혜림 님께서
‘예전엔 새벽에 깨어 있으면 적적하고 외로웠는데 음악의 숲에 다녀온 뒤에 새벽은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왔어요. 외롭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어서요.’

어 정말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이제 정말 각종 사랑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거라서 대리만족도 하실 수 있을 거고, 남 안 되는 거 보면서 꼴 좋다~ 이렇게 샘통이다~ (웃음) 하는 마음도 가지실 수 있을 거고, 아무튼 잘 오셨습니다.

자, 그리고 또 이 시간에 맥주를 또 드시면서 계시는 분들도 참 많으신 것 같은데 사실 이 시간이 참 맥주 한 잔 딱 하기 좋은 시간이죠.
저 같이 이제 잠을 못 드는 사람들은 이 시간이 되면 또 술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00:05:06~]
자, 4315 님께서
‘숲디~ 혼술로 맥주 한 캔 하면서 듣고 있어요. ‘진희야, 오늘도 수고했어’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한 번만 해달라고 했는데 방금 했으니까 두 번 못 해드릴 것 같은데~ (푸흡) 네 알겠습니다.
진희야 오늘도 수고했어~
맥주… 맥주 한 잔 하고 싶네요.

1350 님께서
‘맥주 한 캔 땄어요. 아 좋다~ 행복하다~’

하 맥주… 네.

5365 님께서
‘집에서 맥주 한 캔이 이리 좋았나요?
덩그러니 딱 맥주 한 캔인데 너무 좋네요.
멀리 보이는 불빛들이 참 예쁘네요.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도 불고.’

그렇죠. 집에서 먹는 또 맥주는 또 다른 것 같아요. 그 이제 친구들 만나서 먹는다거나 밖에서 먹는 거랑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제 편의점 들러가지고 캔맥주 딱 사가지고 들어가서 어, 그냥 딱 자기 전에 이제 소파에 기대가지고 먹으면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흠) 저도 맥주 한잔 하면서 음악의 숲 하고 싶네요, 절대 불가능하겠지만.

자, 얼마 전에 미리 알려드린 것처럼요.
오늘 한 시간 굉장히 특별하게 꾸며드릴 거예요.
지금 혼자 맥주 한 캔씩 하시는 분들 방바닥이나 침대와 한 몸이 되신 분들 잘 들어주세요.
잠시 후 ‘불타는 숲’이 개장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음이 활활 타는 ‘불타는 숲’ 이고요. 숲이 타면 안 되니까~

지금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시는 우리 요정 분들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볼 거예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아, 저도 지금 세상 외로운 상태라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대리만족을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어, ‘불타는 숲’으로 사연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아니면 그냥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나 같이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신 분들은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건 50원, 긴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 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8:17~] ‘불타는 숲’ 코너

‘윽~ 조심하세요! 이곳은 매우 뜨겁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활활 불타오르는 바로 이곳, 불금 특집. 불타는 숲, 숲, 숲, 숲… (점점 작게)

불금 특집 ‘불타는 숲’ 문을 열었습니다.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 그것도 불금이지만 오늘 저처럼 혼자 계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우리 외롭게 있지 말고 다른 분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대리만족 해봅시다! 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 준비했습니다.
미리 사연도 많이 받아봤구요. ‘불타는 숲’은 오늘 하루만 문을 엽니다. 앞으로 굉장히 다양한 숲을 또 개장을 할 거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이 ‘불타는 숲’에 굉장히 다양한 존이 있어요.
존, ZONE. 네~ㅎㅎ

첫 번째 만나볼 존은 ‘불타는 숲’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짝사랑 존이에요.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오늘은 사랑의 베테랑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불을 열심히 꺼보겠습니다.
이게 제가 불을 끄는 게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불을 좀 지펴드리면 참 좋겠지만 사실 자격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좀 염치 불구하고 이게 좀 슬퍼요. 짝사랑 존이 좀 넓다라는 게.

거의 지금 작가님 말에 의하면 사연의 한 99.9%가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어, 참 그게 DJ와 청취자가 이렇게 닮아있구나.
또 하나의 지점을 발견하네요.

[00:10:28~]
9516 님께서
‘요즘 어떤 남자 아이한테 관심이 생기고 있는데요. 걔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승환 오빠 라디오 들으면서 아까 라디오를 같이 들으면서 집에 온 그 애를 생각해요.’

이 정도면 이제 좀 시작을 열기에 좀 적당한 사연인 것 같은데, 걔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라디오를 또 같이 듣고 왔다는 게 사실 라디오를 다른 일을 하면서 라디오를 같이 들었으면 뭐 그냥 지나칠 법한데, 뭔가 이렇게 집중해서 라디오를 이렇게 어떤 협소한 공간에서 같이 들었다거나 그랬으면 좀 어느 정도의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아닌가? 그러게요.

한번 여쭤보세요. 너 나 어때?
그 얼마 전에 제가 우리 늪에서, ‘음악의 늪’에서 위너의 ‘릴리 릴리’ 마지막 가사가 이제 ‘너 나 어때?’ 뭐 이런 가사였잖아요.
한 번쯤 용기 내서 물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네. 어… 이 정도면 레벨 1 정도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자 시작을 잘 열었네요.

다음 사연 한 번 만나볼게요.

[00:11:30~]
유경민 님께서
‘4년째 짝사랑 중인 스무 살이에요.
진짜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이번에 재수를 하게 되면서 이제 그 사람을 놓으려구요.
마음을 접어야 하는데 잘 될까요?

근데요, 너무 궁금해요. 4년 동안 매일 문자 하는 거 그냥 친구 사이에도 가능한 일인가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지 궁금해요.
매일매일 제 마음만 타 들어가네요. 휴…’

어… 4년째 짝사랑 중이시고 이제 20살이면 이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짝사랑을 하신 건데.
열여섯살부터니까, 재수를 하게 돼서 그 사람을 놓는다는 게 이게 이유가 이유가 될 만한 이유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음~ 글쎄요. 그냥 단지 재수를 하게 되어서라거나 뭐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좀 본인 마음을 접을 이유가 저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냥 마음을 좀 따라가셨으면 좋겠어요. 용기가 좀 필요한 일이겠지만.
어, 그리고 4년 동안 매일 문자를 한다는 거는 이거는 (헛웃음) 뭐 친구 사이에서도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쵸. 저는 아무리 친한 동성 친구와도 매일 문자를 나누진 않아서, 이 정도면 이제 뭔가 자연스럽게 아마 분명히 상대도 이제 경민 씨의 마음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응. 그리고 그 4년 동안 문자를 하면서 조금 조금씩 본의 아니게 이렇게 마음을 드러내게 됐던 순간이 분명히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상대가 정말 바보가 아니라면 그 360 곱하기 4가 되는 그 시간 동안에 경민 씨의 마음을 분명히 알아차리는 순간이 있었을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이렇게 이어올 수 있었다라는거… 조금 더 용기를 내도 될 것 같네요.
우리 ‘불타는 숲’이니까 우리 이제 불씨를 얻어가시길 바랄게요. 불타는 마음으로 한 번, 내가 4년 동안 너를 짝사랑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흐흣)

이게 제가, 저도 (웃음) 저도 지금 제 코가 석자여가지구 누구한테 말해줄 입장이 못 돼요~ㅎㅎㅎ

저도 완전히 그 쑥맥 중에 쑥맥이고오~ 아, 뭔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4년 동안 누구를 이렇게 좋아해 본 적도 없는 것 같고. 하지만 저는 용기를 내라고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조언이라기보다는 응원을 할게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나얼의 ‘미싱 유’ 듣고 오겠습니다.

[00:14:29~] 나얼 – Missing You (미싱 유)

나얼의 ‘미싱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오늘은 불금 특집 불타는 숲, 숲, 숲, 인데요. 이번에는 짝사랑, 짝사랑 존 파트 2를 한번 만나볼 거예요.

사실 이게 좀 제가 걱정이 되는 게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 응원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다면, 제가 뭔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아낌없이 해드리고 열심히 한 번 좀 이렇게 한 번 귀 기울여 보도록 할게요.
자, 어떤 사연을 만나볼까요.

[00:15:40~]
3931 님께서
‘알고 지낸 지 5, 6년 정도 된 친한 오빠가 있어요. 2주 전에 오빠랑 술 한 잔 하고 집에 가는데, 그냥! 정말 자연스럽게 택시 안에서 서로에게 기대서 집에 왔답니다. 손깍지도 끼구요.

(숲디 : 아잇 부러워~)

그날 이후로 오빠는 괜히 장난치다가 제 손을 잡구요. 저 역시 스킨십을 하게 돼요.
그거 아시죠? ‘하지 마아~’ 하면서 괜히 안 아프게 때리는 거. 그날 2주 전 그날을 기점으로 확실히 오빠를 향한 제 마음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이걸 밀고 가야 할지, 우정에 금이 가니까 접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 참 이것도 어떻게 보면 좀 난감한 사연인데. 5, 6년 정도 동안 알고 지내면서 그동안에는 이렇게 마음이 없었다는 얘기 같은데 그게, 사실 본인은 인정하지 않았던 사실일 수도 있는 건 거잖아요.
그리고 왜냐면 이게 5, 6년 동안 알고 지내면서 술을 처음 같이 먹어본 건 아닐 거라고 제가 생각이 되어서 만약에 이제, 이제 딱 술 먹고 집에 들어가는데 택시 안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치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듯 (웃음) 물론 술김이 있었겠지만, 그게 되었으면 음… 분명히 그 5, 6년 사이에 적어도 호감 정도는 있었다는 거고, 그 이후로 이제 좀 스킨십도 잦아지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애교 앙탈도 부리면서 그리고 이제 본인이 느끼기에 마음이 좀 달라진 것 같다. 그 오빠에 대한…
근데 이제 우정이라고 여기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그러니까 남녀 간의 친구 간에 굉장히 돈독하신 분들도 주변에서 많이 봤고, 그거에 대한 걱정이 또 있으실 것 같아요. 근데, 글쎄요.
이게 제가 정답은 절대 아니지만 저라면 그 마음을 좀 이렇게 계속 테스트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갑자기 이 상황에서 선을 딱 그어버리면 더 어색해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니까, 이미 불타진 않았지만 그 초기 단계에 언제든지 불 탈 수 있는 지금 이게 발화점이 지금 굉장히 높아진 아니, 낮아졌다고 해야 되죠. 낮아진 상태인데 저는 두 분이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개인적으로.
아 근데 좀 부럽네요. 이런 얘기 들으니까 제가 다 마음이 막 꿈틀꿈틀 거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그냥 한 번, 지금이 중요해요.
지금 3931 님의 마음이 어쨌든 5, 6년의 지난 시간을 다 떠나서 지금 좀 마음이 달라진 거라면 그 마음을 그냥 그대로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를 이제 혹시라도 행여나 아니다 싶어서 묻어놨을 때, 정말로 좋아하는 마음이었으면 이게 미련도 남고 후회도 될 테니까 저는 그냥 밀어붙이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어떻게 되면… 그러니까 어떤 뭔가 결과가 좋으면. 안 좋으면 안 보내주셔도 되구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면 또 한 번 사연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1895 님께서
‘좋아하는 선배가 생겼어요.
저녁 약속이 있던 날 같이 영화를 봤답니다.
공포 영화 못 보는데 선배가 보고 싶다 길래 같이 봤어요. 그리고 도서관에도 같이 있었어요. 핑계를 만들었거든요.
저녁도 같이 먹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했네요. 선배는 라디오 안 들을 테니까 여기다가 해야겠어요. 선배 내가 좋아해! 진짜로~’

또 라디오를 통해서 이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이렇게 갈대숲에다가 이렇게 막 소리 지르는 심정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자… 라디오에는 이제 라디오에까지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이제 1895 님께 생겼습니다.
거기다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조금 조금씩 급하지 않게 서서히 다가가는 것도 그리고 공포 영화, 아무튼 영화도 같이 보고 도서관도 같이 가고, 저녁도 같이 먹고 했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더 다가가는 시간 서로, 그런 시간 만들어가길 바랄게요.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까요?
에픽하이 피처링 융진의 ‘러브 러브 러브’ 듣고 올게요.

[00:20:23~] EPIK HIGH (Feat. Yoong Jin Of Casker) – Love Love Love
(에픽하이 – 러브 러브 러브)

저희가 사이렌을 한 번 더 울린 이유는요.
여기가 ‘불타는 숲’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거든요. 일명 데인저러스 존 DAN… (웃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이야기들을 한 번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26~]
6916 님께서
‘친한 오빠랑 제 친구 이렇게 둘의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둘이 잘 안 됐어요.
근데 예상치 못한 고백을 받았습니다. 왜 하필 지금 오빠의 사랑의 짝대기가 저한테 오는 걸까요? 이건 뭐죠? 저 어떻게 해야 되죠?‘

아, 이거 진짜 난감하네요.
오빠, 친한 오빠랑 이제 내 친구를 이렇게 둘이 이어주려고 소개팅을 주선을 했는데, 둘이 잘 안 됐는데 알고 봤더니 이제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하, 그런 삼각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어, 근데 이제 다른 거 떠나서 이제 6916 님의 마음이 일단 더 중요해요.

이제 이 사연을 보냈다라는 건 이제 망설여진다 라는 뜻인 거겠죠. 스읍~ 하, 글쎄요…
친구냐, 사랑이냐? 근데 글쎄요, 저라면 안 만날 것 같아요. 저라면, 음. (웃음)
네 아무튼 글쎄요, 아 이거 저도 모르겠네요.
그러게. 자 6916 님 어떻게, 음.
아 이거 진짜 난감하다. 그냥 다 사랑해보시고 음. 자,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다 살아봅시다.

뜨거운 존이니까, 데인저러스 존, 데인저러스 하게 이제, 아 근데 이게 친구가 또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수습) 행복하세요. 여러분~!

5438 님께서
‘회사 물류팀에 새로운 알바생이 들어왔는데요. 진짜 와우~ 오우~ 너무 멋있더라고요.
어깨가 한 2M는 되는 것 같고요. 2미터?
웃는 게 정말 예뻐요.
근데 며칠 전 화장실 갔는데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인사를 했는데 번호를 묻더라구요.아무 생각 없이 알려줬죠. 근데 그날 퇴근하면서 바로 연락이 왔어요. 친해지고 싶다고. 부담스러우시면 연락 안 하겠다고 하는데, 물론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멋있거든요.
근데 저보다 무려 7살이나 어린 친구인데 저는 이제 33살이고, 그 친구는 26살입니다.
연락을 해도 될까요? 근데 자꾸 마음이 가요.
아, 어떡하냐~‘

뭐 이거는 그냥 연락하시면 되세요.
이거는 뭐 7살 차이어도 그 7살 차이가 본인이 견디기 어어~ 좀 어렵다고 느껴지는 거는 만나면서 이제 그 지점들이 이제 쌓이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은 이제 5438 님의 마음이 그 2미터 넘는 남자, 2미터가 되는 것 같은 그 남자분한테 이제 굉장히 끌리잖아요.
지금 먼저 연락을 하자고 하신 것도 그쪽이고 지금은 그냥 마음껏 불타오르셔도 될 것 같은데. 부럽네요. 이게 새 사연이 죄다 부러운 사연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올 건데요.
이 노래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예요.
권나무의 ‘튀김 우동’이라는 노래인데, 제가 아는 사랑 노래 중에서 가장 뭐라 해야 될까요.
그, 가장 순수하고 좀 귀여운 그런 노래입니다. 권나무의 ‘튀김 우동’ 듣고 오실게요.

[00:24:53~] 권나무 – 튀김우동

권나무의 ‘튀김우동’ 듣고 오셨습니다.

[00:25:21~]
익명을 요청한 S 님께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작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 사내 커플이었거든요. 막 헤어졌을 때 너무 괴로웠어요. 너무 미웠고요.
그렇게 8개월이 지난 지금 슬픈 기억이 다 무뎌져서 그런지 이 사람이 다시 또 좋아지네요.

먼저 좋아한다면서 저한테 다가와 놓고는 환경이 바뀌니 헤어짐을 고한 저한테는 상처를 준 나쁜 사람인데 왜 아직도 전 그 사람을 보면 좋은 걸까요? 전 아무래도 자존심 같은 건 없나 봐요.

같이 일을 하는 건 아니라 마주칠 일은 적은데 괜히 허전하고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참 이상하죠? 보지 않아야 잊혀지고 무뎌지는건데, 왜 저는 슬픈 기분이 더 드는 걸까요?’

사내 연애를 하다가 이제 응, 이게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게 누가 막 막 좋다가도 누구를 미워하고 다시 좋아하는 것도 결국에 이게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내 마음이 그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글쎄요, 이게 좀 또 사내연애, 네 그러니까 물론 마주칠 일은 적다고는 하지만… 가서 한번 보세요.

그냥 그러니까 이 마음이 너무 본인이 괴로우면 어… 글쎄요. 어쨌든 저는 좀 사랑이라는 감정이 분명히 이기적인 마음도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거기에 조금 더 솔직해졌을 때 내가 지금 보고 싶은 마음, 내가 그리운 마음, 내가 지금 못 견디겠는 마음에 더 충실해서 어, 그냥 조금 내가 이기적인 행동일지라도 멀리서라도 이렇게 보고 오거나 하는 게 차라리 본인한테 좋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옳고 그름은 모르겠어요.
근데 뭔가 선을 넘지 않는다면 보고 그래도 이제 마음이 진정이 안 되면 물론 안 되겠죠.
근데 그때 이제 또 조금 이렇게 다시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냥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본인 마음을 위해서. 자, 이… 또 어려운 사연이었네요.
아 이게 앞으로 또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하지만 좀 마음을 좀 따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또 듣고 올까요.
노래는 검정치마의 ‘러브 이즈 올’ 듣고 오겠습니다.

[00:28:15~] 검정치마 – Love Is All
(러브 이즈 올)

검정치마의 ‘러브 이즈 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불금 특집 ‘불타는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어, 마지막 존은 아주 훈훈한 이야기가 가득한 러블리~ 존입니다. 러-존! (흐흐)
한 번 또 만나볼까요?

[00:29:07~]
한선옥 님께서
‘와이프 아이디로 사연을 올리고 있어요.
저는 다섯살 된 아들과 저보다 두 살 많은 누나와 함께 사는 남자입니다.
저는 집사람하고 둘이 건축 투시도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일하다가 다투기도 하지만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집사람한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이 자리를 빌어 아내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해~!’

와이프의 아이디로, 네.
아후 좋겠다~ 그 아내분은.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선옥 님, 남편분이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두 분 아름답게 사랑하세요. 아이 부러워~

황혜정 님께서
‘요즘 집안일 마치고 미니로 음악의 숲 듣는 게 저의 낙이에요. 근데 어제는 저희 남편이 방에 들어와서 저를 쓱~ 쳐다보더니 슬쩍 핸드폰을 빼서는 거실로 가지고 나가는 거 있죠?
아유~ 정말 저랑 같이 놀아야 하는데 제가 라디오에 빠져 있어서 싫었나 봐요.
핸드폰 달라고, 달라고 해도 안 주길래 그럼 나도 눈에는 눈이다~! 하면서 남편이 보고 있던 TV를 끄고는 리모컨 들고 방으로 냅다 도망쳐 와버렸어요. 메롱~ 이렇게 저희 집에서 작은 복수전이 일어난답니다.’

아 이거 너무 귀엽다~ 둘이. 말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슬쩍 이제 핸드폰을 뺏어 오거나 리모컨을 뺏어 오거나 하면서 다투는 건데, 아유 좋습니다.

그래요, 이런 달콤한 말랑말랑한 사연들도 보내주세요. 이제, 이게 진정 대리만족 아니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이렇게 말랑말랑한 사연 또 만나다 보니까 음악을 또 한 곡 듣고 와야 될 것 같은데, 자 다음 노래는요. 뮤직 소울 차일드와 인디아 아리의 ‘초콜릿 하이’.

[00:30:51~] India Arie (Feat. Musiq Soulchild) – Chocolate High (인디아 아리 – 초콜릿 하이)


[00:31:46~] 오늘의 밤편지

‘짝사랑이라도 부럽다.
좋겠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불타는 숲’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 ‘불타는 숲’이 개장하는 날이었는데, 참 여러 가지 사랑 이야기를 짝사랑부터 해서 뭐 헤어진 인연에 대한 그리고 또 되게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들 여러 가지 만나봤는데.
오늘 또 이제 오늘 뭔가 진짜 여러분들 청취자 분들의 사는 이야기를 좀 뭐라 해야 될까 더 실감하면서 들었던 것 같아요.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일단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제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제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듣고 이제 어떤 말씀을 좀 해드려야 될지 앞으로 고민을 더 해봐야 될텐데 여러분들께서 용기 내서 저에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만큼 저도 이제 열심히 저의 이야기와 또 저의 생각들 말씀을 드리도록 할게요. 그렇게 해서 좀 더 나눌 수 있는 그런 ‘불타는 숲’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여러분들이 이제 사랑에 행복하고 아파하고 울고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참, 되게 뭐라 할까 인간다운 느낌이 딱 들어서 좋습니다.

오늘의 끝 곡은요, 언니네 이발관의 ‘마음이란’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너무 수고 많으셨고요.
지금까지 저는 음악의 숲 DJ 정승환이었습니다.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03~] 언니네 이발관 – 마음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