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1(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박효신 – Shine your light
  • [00:07:03~] 솔튼페이퍼 –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Of 꽃잠프로젝트)
  • [00:10:49~] 들국화 – 제발
  • [00:13:53~] Bastille – Pompeii
  • [00:18:57~] John Mayer – Gravity
  • [00:24:32~] 권진아 – 이별 뒷면
  • [00:26:53~] P.M. Dawn – The Ways Of The Wind
  • [00:29:35~] 권진아 – 이별 뒷면

talk

노래 한 곡을 들어도 취향 따라 스며드는 법이 다 다르죠.

멜로디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가사가 좋아야 좋다는 사람도 있고요.

가수의 목소리를 높이 평가한다거나, 음악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지는 곡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너와 내가 취향은 달라도, 같은 점은 결국 어떻게든 스며든다는 것에 있죠.

가수 정승환이라는 사람의 매력은 무엇인가,
그건 음악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요.

DJ 정승환의 경우는 다르죠.

선곡이 예술이라거나 목소리가 좋다거나 제가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가 취향 저격이라거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저에게 스며들고 있다면요.
그 애정만으로 충분한 밤이니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박효신 – Shine your light (샤인 유어 라이트)

4월 11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요.
박효신의 ‘샤인 유얼 라이트’ 듣고 오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음악을 들을 때 딱히 뭔가 기준을 정해놓고 듣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냥 들었을 때 첫 느낌 – 그니까 뭔가 의식적으로 뭔가를 이렇게 가사를 집중한다거나 하지 않고 그냥 무의식 상태에서 가사에 집중하게 된다거나 멜로디에 집중하게 된다거나 목소리에 끌린다거나.

그냥 그런 것들을 좀 열심히 따라가는 것 같은데 방금 들으신 곡 같은 경우에는, 원래 워낙에 박효신 선배님의 목소리는 이미 워낙에 좀 되게 멋있는 음색으로 또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방금 들으신 곡 같은 경우에는 첫 그 인트로부터 뭔가 그림이 딱 그려지는 것 같아요.
좀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 전에 박효신 선배님을 통해서 알았던 어떤 기존의 발라드와는 굉장히 사뭇 다른, 그런 느낌의 곡이어서 저는 당시에 이제 굉장히 충격을 받기도 했고 즐겨 들었던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벌써 여러분과 함께하는 셋째 날인데요.
오늘도 이 시간을 좀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00:03:54~]
먼저 1953 님께서 보내주신 이야기에요.
‘처음 청취하는 사람입니다.
오프닝을 한땀 한땀 정성껏 읽으시네요.’
이 시간에 늘 동진 DJ의 방송을 들었는데 앞으로는 정승환씨를 만날 수 있겠군요. 자주 오겠습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어요.
월요일부터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가 1시간 일찍 시작을 해서 11시부터 1시까지 방송이 되고요. 1시부터는 음악의 숲이 시작이 됩니다.
1953 님처럼 푸른 밤을 듣다가 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주, 잘 이렇게 분위기 이어서 잘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3646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승환 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힘든 밤 근무 열심히 합니다.
뭔가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에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가워요.‘

네,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일하시면서 듣는 분들이 또 많으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예전에 그냥 씻을 때나 아침에 학교 갈 때 어머니께서 아침밥 차리실 때 항상 라디오를 틀어놓으시곤 했는데 이게 가끔 좀 노동을 하면서 (웃음) 이렇게 좀 같이 이렇게 곁에 두면 참 좋은 매체인 것 같아요, 라디오가.
이렇게 일하다가도 문득 딱 꽂히는 노래가 있다거나 꽂히는 말이 딱 들리거나 하니까, 아무튼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3385 님께서
’이제는 습관처럼 약속이나 한 듯 새벽 1시를 기다리게 됩니다.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환 씨의 목소리를 들을게요.
긴장하지 말고 힘내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제 오늘 벌써 3일째인데 어김없이 조금 긴장이 되긴 하네요.
어 근데 좋은 긴장인 것 같아요, 지나치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한테 하고 싶으신 이야기나 같이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건 50원, 긴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 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7:03~] 솔튼페이퍼 –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Of 꽃잠프로젝트)

솔튼 페이퍼, 피처링 꽃잠 프로젝트의 이지 ’오 달아라‘ 듣고 오셨습니다.
175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음악의 숲에 놀러 오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한번 다 만나볼게요.

[00:07:49~]
9319 님께서
’오늘 모의고사 봤는데요. 휴, 속상해요.
수능 아니고 모의고사니까 하면서 위로했지만 며칠 동안은 좀 우울할 것 같아요.‘

아, 오늘 고3이신 분들이 또 모의고사를 보셨다고. 시험 보느라 고생 너무 많으셨고요.

네, 이번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앞으로 더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00:08:16~]
그리고 장다연 님께서
’야자 마치고 학교 나오는 길에 우연히 담장 옆 벚꽃나무를 봤어요.
힘든 하루였지만 그걸 보면서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승환 DJ도 이런 적 있나요? 꽃이나 나무 보면서 기분 좋아지고 그런 적이요.‘

근데 진짜로 지금 사연을 제가 이렇게 읽으면서 되게 좀 속으로 좀 살짝 웃었는데, 왜 그랬냐면 저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제 저희 교실로 올라가는 계단의 이제 유리창에 바로 이렇게 나무가 있었어요. 나무가 이렇게 바로 이렇게 앞에 보였는데. 이제 계절별로 나타나잖아요.
겨울에는 가지밖에 없고, 봄에는 이제 막 꽃도 피고, 여름에는 막 이렇게 푸르게 피고.
근데 그걸 보면서 가끔씩, 물론 그냥 지나칠 때가 더 많았지만. 가끔씩 그냥 그걸 보면서 이유없이 힐링이 됐던 경험이 있어요.

근데 저랑 말이 되게 잘 통했던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도 굉장히 감성적인 친구였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짜리가 어느 날 딱 그 나무를 보면서 ’야 이것 때문에 사는 것 같지 않냐?‘
막 이러면서(웃음).
’그래, 우린 별거 없을 수도 있어~ 그래 이렇게 가끔 꽃 피는 것도 보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 이러면서 (웃음) 되게 마치 세상 다 사는 사람들처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제가 좀 떠오르네요.

장다영 님, 굉장한 감성을 갖고 계세요.
아주 좋은 거라고 저는 또 생각합니다.
아~ 제가 또 음악의 숲지기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좀 이런 꽃과 나무를 통해서 힐링을 (웃음) 드릴 수 있는 아주 멋진 숲지기가 돼보겠습니다.

[00:10:03~]
또 그리고 이성주 님께서
’이 시간에 깨어 있으니 참, 배고파요 꼬르륵.
뭐 하나 시켜 먹을까요?
승환 군은 든든히 챙겨 먹고 왔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그렇죠, 이 시간에 사실 (꿀꺽)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것 자체가 최고의 소스인 것 같아요.
이때 배고프면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네, 뭐 하나 시켜 먹어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요?
이렇게 자주 너무 그게 습관화되면 또 안 좋겠지만, 아이 뭐 한 번쯤이야. 밤에 먹고 싶은 거 먹고 그래야 사람이 또 행복한 거니까, 저는 응원을 하겠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들국화의 ‘제발’.

[00:10:49~] 들국화 – 제발

들국화의 ’제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분들이 계신가봐요.

[00:11:32~]
이미영 님께서
’남편이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한 쪽씩 끼고 듣고 있습니다.
아이 참, 이 방송 참 힐링되네요.
하루의 마무리! 남편 그리고 음악의 숲으로 함께 행복합니다.‘

어우, 제가 다 기쁘고 설레고 막 그러네요.
이제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한 쪽씩 끼고 이렇게 음악의 숲을 또 듣고 계신다고 하니까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또 이 새벽에 남편분과 또 이렇게 음악의 숲지기와 함께하고 계시니까.
정말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이미영 님.
저도 그 상황이 되어보고 싶네요. 아이, 감사합니다.

[00:12:12~]
노수정 님께서
’곧 출산을 하는 임산부예요.
승환 씨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쭉 봐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좋네요.
덕분에 라디오로 태교합니다.
승환씨가 말할 때마다 아가도 반응을 해요.
승환씨의 목소리가 좋은가 봐요.
아이~ 신기해라.‘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이게 참.
시작한 지 4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뭔가 되게 누군가의 아주 사소한 일상에 되게 좀 사소하게 혹은 특별하게 이렇게 좀, 뭔가 한 자리에 제가 이렇게 들어가게 된 것 같아서 제가 오히려 좀 너무 감사드리고 신기하고 그래요.
네, 순산하시길 (웃음) 바라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아가야, 이쁘게 자라길 바랄게. 네~

[00:13:02~]
8464 님께서
’기숙사에서 룸메랑 같이 듣고 있어요.
음악의 숲 첫 방송을 들은 제 친구가 이 방송 너무 좋다고 이건 꼭 들어야 한다고 해서 둘이 스피커 켜놓고 같이 듣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네요. 아, 되게 분위기 있고 좋다~흐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친구분 성함이 좀 어떻게 되는지 좀 궁금하네요.
친구분 너무 감사하고 이제 그 친구분이 이제 홍보를 해주셔서 같이 이제 듣고 있는 건데 뭔가 좀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게 되는 이번 사연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새벽을 아주 따뜻하게 제가 한번 뎁혀드리도록 할게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바스틸의 ‘폼페이’.

[00:13:53~] Bastille – Pompeii (바스틸 – 폼페이)

바스틸의 ‘폼페이’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세요.

(울림효과) 저는 바보입니다. 감성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이성 따위는 모르는 감성의 포로입니다.
촉촉한 새벽, 감성에 푹 빠지는 시간.
매일 새벽 1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15:10~] 정차요 코너
야근 때문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그리고 형!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 입니다.
긴 하루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저와 차 한 잔 하면서 다 털어버리세요. 후훗~
오늘 제가 준비한 차는요, 바로 레몬차예요.
상큼하고 달콤한 L-E-M-O-N, 뤠몬(웃음)~
레몬이요.

자, 이제 차를 따라드릴게요.
음~ 이 향기, (속삭이듯) 상큼해~!

[00:16:55~]
오늘은요,
조금 특별히 저와 동갑인 분을 만나려고 해요.
양재동에 사는 양재 요정 조유진 양이에요.

‘차요, 안녕?
나는 금속공예를 전공하는 유진이야.
오늘도 금속을 깎고 다듬고 달구면서 시간을 보냈어.
작품에 온 신경을 집중했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
나, 호~ 해주면 안 돼?‘

저런, 저런. 우리 유진이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 일단 차 마셔! 옳지~ 쭉쭉! 끝까지!

근데 유진아, 너 진짜 멋지다.
금속공예 듣기만 해도 이렇게 반짝반짝, 해.

내일도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내가!
호~ 해 줄게.
자, (흐흡) 호~ (현타가 온 웃음)

이런, 어쩌죠? 바람 불다 보니까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셔버렸어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차는 내일도 준비해 놓을 테니까.

우리 내일 새벽 1시 반에 여기서 또 만나요.
그럼 전 오늘 마신 찻잔을 설거지하러 이만.

[00:18:57~] John Mayer – Gravity
(존 메이어 – 그래비티)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 이 노래는 이제 어디 여행 간다거나 드라이브 같은거 할 때 이 노래를 수록하고 있는 앨범을 들으시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사연 보내주신 유진이,
금속공예 너무 멋있어요.
진짜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는 굉장히 좀 되게 섬세한 손길로 이제 막 이렇게 그걸 이렇게 어루만지는 그런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 오히려 제가 호~를 받고 싶은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아무튼 (웃음) 호~ 제가 잘 해 드렸으니까 잘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부터는 호~해달라고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웃음).
조금 제 자신이 조금… 모르겠어요, 네.
아무튼, 아니 근데 호~ 해달라고 하면 제가 얼마든지 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유진 씨 말고도 이제 차 한 잔씩 하신 분들 많이 있는데요.

[00:20:42~]
3133 님께서
’이상하게 이 시간만 되면 진짜 차 한 잔 하고 싶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선물 받은 루이보스를 꺼냈어요. 정차요 덕분에 따뜻하고도 웃긴 밤이네요. 고마워요, 차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시간에 또 차를, 좋죠.
차 마시면서 차요와 같이 만나시면 더 이렇게 마치 4D를 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00:21:11~]
고혜진 님께서
’그제는 동백차, 어제는 홍차, 오늘은 레몬차.
매일 밤 이렇게 차 한 잔씩 줘서 너무 고마워요.
왠지 일상의 여유가 생긴 기분이에요.‘

어, 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차를 이제 드릴 거니까 준비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요.
오늘 레몬차 아주 허, 상큼했죠.
오늘 든든하게 차도 마셨으니까 이번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또 한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00:21:45~]
7132 님께서
’꺄악~!
저 오늘 7월에 떠나는 몽골행 항공권 끊었어요.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예쁜 별이 쏟아지는 고비사막과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을 보러 떠납니다.
별과 은하수를 보러 떠나는 여행, 벌써부터 설레요.‘

와… 저도 이 사연을 읽는 것만으로도 막 너무 설레네요.
저도 얼마 전에 이제 혼자서 노르웨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 사실 그 전에 저도 이제 공연, 앨범 준비하느라 정말 정신없었고 또 공연 준비하느라… 그래서 이게 다 끝나면은 짧은 시간이나마 내가 어딘가를 떠나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디를 갈까 했는데 일단은 좀 멀리 가고 싶었고, 좀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시야에 건물이 많아도 한 두세 개밖에 없었으면 좋겠다, 일단 빌딩 숲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뭔가 이렇게 대자연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이제 막연하게 이렇게 딱 치솟아가지구 가장 고민했던 두 곳이 노르웨이와 몽골이었어요.

어~ 근데 이제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노르웨이로 떠나게 됐는데, 몽골 너무 부럽습니다. 진짜 너무 용기가 대단하시고요.
꼭 그 몽골에서 봤던 그 눈에 담아 오신 풍경들을 여기서 꼭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별이 이렇게 정면에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 지평선이 보이니까. 제 버킷리스트 중에 또 하나가 지평선을 보는 건데 아~ 부럽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00:23:24~]
그리고 6241 님께서
’승환 씨, 저는 여행 갔다가 오늘 도착했어요.
지금 너무 졸리지만 눈 부릅뜨고 듣고 있어요.
어디 갔다 왔냐고요? 그건 비밀.‘

이렇게 (웃음) 대단한 비밀을 정말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이게 쉽지 않거든요, 멀리 갔다 오셨다면. 사실 멀리 안 가셨어도 비행기가 한두 시간이라고 해도 이제 공항에서 수속 절차 밟고 비행기 기다리고 비행기 타서 뭐 불편한 자리에 앉아가지고 이렇게 있다가 다시 짐 찾고 공항에서 다시 집 돌아오고. 이게 사실 엄청난 노동이거든요.
근데 이제 어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음악의 숲 이제 정차요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눈 부릅뜨고 기다리고 계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행 갔다온 곳이 진짜 하나도 안 궁금한데 비밀이라고 하시니까, 진짜 더 안 궁금해지긴 했어요. (웃음) 하지만 여행, 좋은 여행이었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권진아의 ‘이별 뒷면’.

[00:24:32~] 권진아 – 이별 뒷면

권진아의 ’이별 뒷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미니와 문자로 도착한 사연들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5:20~]
7869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씨.
첫 방송 날 사연이 소개된 이규호 라고 합니다.
저는 밤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들을 깨끗이 닦는 일을 하는데요. 밤에 혼자 일하면서 음악을 듣는게 유일한 위로인데 이렇게 새벽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때 저도 음악을 했어요. 지금은 취미로만 하고 있고요. 그래서 더 승환 씨에게 정이 가나 봅니다. 앞으로 매일 뵙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이제 첫날 배철수 선배님 말고 승환 씨 저만 안다고 이제 아는 분이 DJ돼서 좋다고 사연 보내주셨던 그분이신 것 같은데.
성함이 이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 선배님과 같으셔서 좀 놀랐네요.
밤에 아파트에서 주차장에서 차들을 열심히 깨끗이 닦는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또 음악에 기대서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새벽에 좀 자주 깨어 있으신 것 같은데 음악의 숲에서 자주 만나면서 제가 최대한 좋은 음악들 더 많이 틀어드릴게요. 그래서 조금 더 그 새벽을 정말 더 지켜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피엠 던의 ‘웨이스 오브 윈드’.

[00:26:53~] P.M. Dawn – The Ways Of The Wind (피엠 던 – 더 웨이즈 오브 더 윈드)

[00:27:30~] 오늘의 밤편지

‘새벽, 글을 쓰고 시집을 읽던 나만의 시간.
이젠, 우리의 시간.’

방금 밤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간이 사실 혼자서 글을 쓰거나 뭐 시집을 읽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아무튼 나만의 시간 저만의 시간이었는데, 이제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또 되게 좀 실감하는 날인 것 같아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라디오를 한 지 이제 4일째? 아 3일째인데 뭔가 오늘 사연들도 좀 공감 가는 것들도 있었고 되게 관심이 가는 사연들도 있었고. 뭔가 이렇게 벌써 이렇게 이야기들이 쌓여가는구나, 우리만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쌓여가는구나 이런 느낌을 좀 받아서 되게 기쁘고 또 반가워요.

앞으로 이렇게 더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음악의 숲에서 좀 많이 쌓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남은 한 주도 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고 미세먼지 조심하시고요.

끝 곡으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박유진 님의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35~] 권진아 – 이별 뒷면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으로 소개 되었지만 잘못 틀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