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5(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패닉 – 종이 나비
  • [00:05:45~] 옥수사진관(Feat. 옥상달빛) – 숲으로의 여행
  • [00:10:10~] 루시드폴 –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 [00:15:54~] Andra Day – Rise Up
  • [00:20:18~] Muse – Starlight
  • [00:22:55~] Jarvis Cocker & Chilly Gonzales – Room 29
  • [00:26:28~] 태연 – 11:11
  • [00:29:0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바람인가요
  • [00:32:22~] 에코브릿지 – 어느 날 문득

talk

1년은 사계절이죠.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고, 봄의 끝에서 여름이 기다립니다. 여름의 더위를 견뎌야 가을을 만날 수 있죠.

일주일은 7일입니다.
인생의 스킵 버튼은 없으니까요.
평일을 보내야 주말도 오고, 그렇게 한 주를 사는 거죠.

주말의 끝,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DJ 정승환이라고 저를 소개한 지도 일주일이 되었다는 뜻이겠죠. 만남에는 늘 적응기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실수는 내려두고 잘했던 모습만 꼭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패닉 – 종이 나비

4월 15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패닉의 ‘종이 나비’ 였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DJ 하고 이제 처음 맞는 일요일이예요.

일요일에서 월요일이 되는 새벽 1시.
DJ 하기 전엔 보통 이 시간에 뭐, 늘 똑같았죠, 뭐. 계속 안 자고 (웃음) 내일이 월요일이라니~ 이러면서.

아무튼 지금 이 시간에 듣고 계신 분들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몸부림 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월요일이라니’ 하면서,
‘이 시간에 안 깨어 있다니.’ 아, ‘이 시간에 깨어 있다니’ 이러면서.

[00:03:42~]
김지영 님께서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오늘은 생강차 마셔가며 이불 속 청취자 모드예요. 감기 조심하세요. DJ 는 꿀 상대를 보호해야 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프신 와중에도 이렇게 또 찾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듣다가 너무 힘들거나 졸리시면 그냥 오늘은 좀 일찍 주무셔도 괜찮으니까, 빨리 회복해서 앞으로 다음 주 또 계속 만날 수 있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권진희 님께서
‘어떤 날엔 수학 문제를 풀면서 기다리고, 또 어떤 날엔 서랍 정리하면서 기다리고, 오늘은 그림 그리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전히 반가워요.’
짧은 일주일이라는 시간 중에 하나 하나가 또 어떤 날이 되어가고 있구나, 또 신기하네요.
되게 오래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으면,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 또 내일이 월요일이니까 많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러겠죠.
지금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듣고 싶은 노래들 여기로 얼마든지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광고 듣고 올게요.

[00:05:45~] 옥수사진관 (Feat. 옥상달빛) – 숲으로의 여행

옥수사진관 피처링, 옥상달빛의 ‘숲으로의 여행’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도 궁금해요.
오늘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을지 한번 만나볼게요.

[00:07:06~]
권혜림 님께서
‘오늘 저는요, 음악의 숲의 선곡표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운전하면서 쭉 그 노래만 들었어요. 그냥 우리가 아는 노래가 아니라 음악의 숲을 통해 알게 된 노래라서 평범한 오늘이 조금은 특별해진 것 같아요.
고마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노래 좋다고 해 주시는 분들이 좀 많으신데, 음악의 숲 홈페이지에 오시면 월요일부터 어제까지의 노래들 선곡표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렇게 혜림 씨처럼 운전하면서 쭉 들을 수도 있고, 아주 좋은 선곡들 많이 만나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유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DJ.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공부 때문에 늘 일찍 일어나야 해서 평소엔 실시간으로 듣지 못하지만, 일요일에는 쉬기 때문에 하루 푹~ 휴식을 취하고 제 시간에 라디오를 들어요.
일주일에 딱 하루 쉬면서 라디오를 듣는 오늘이 저한텐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하게 느껴진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라디오에 집중하기 참 좋아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공부 때문에 늘 일찍 일어나야 해서.
그렇죠, 힘들죠, 사실.
1시부터 2시까지 일부러 깨어 있으면서 이렇게 들어주시는 감사한 분들도 계시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 분들껜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일요일이기 때문에 푹 쉬면서 이렇게 또 찾아주신다고 하니까 제가 오히려 감사하네요.
좋은 휴식이 되시길 바라고요, 공부 열심히 하시는 건 좋지만 음악의 숲에서 이렇게 쉬어가시는 타임도 갖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음 곡 또 듣고 올게요.
루시드폴의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이라는 노래 준비했는데요.

제가 사실, 저희 회사 소속 선배 아티스트이시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라서, 제가 ‘루시드폴 선배님을 꼭 저희 라디오 음악의 숲에 초대를 하고 싶다’ 이렇게 했는데…
제주에 계셔가지고 서울에 올라오는 일이 사실 힘드신데, 또 이제 다음 주 월요일, 월요일에 또 흔쾌히 음악의 숲에 찾아오신다고 하셔가지고 너무 감사한 마음에 또 이 노래 띄워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저는 루시드폴의 음악이, 그러니까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참 많고, 제 플레이리스트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좋아하는 노래들이 이렇게 있잖아요.
근데 참 희한하게 폴형, 루시드폴 선배님 노래는 정말 전 곡이 다 있어요. 항상 플레이리스트에 모든 앨범이 다 들어있고. 심지어 그 앨범마다 제 어떤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서 어떤 앨범을 듣느냐, 이렇게 뭔가 골라서 듣는 또 맛도 있고.
하~ 제가 너무너무, 정말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노래 듣고 다시 돌아올게요.

[00:10:10~] 루시드폴 –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루시드폴의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듣고 오셨습니다.

저희 이제 작가님이랑 피디님이랑 같이 이렇게 듣고 있었는데, 너무 좋다고 그러면서 듣고 있었네요.
정말, 조금 상투적인 표현일 수도 있는데 정말 마음을 만지는 음악이라는 게 진짜 이런 것 같아요. 루시드폴 선배님 노래 들으면 참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음악의 숲에 들러주신 여러분들의 소중한 이야기 하나씩 만나볼게요.

[00:11:30~]
박태규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씨.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러다 어느덧 30대가 돼버린 남자입니다. 그냥 듣기만 하려다가 문득 사연을 남기고 싶어서 조심스레 글을 써요.
승환 씨가 가끔 방송에 나와 조곤조곤 말하는 거 보면서, 저 친구 DJ 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라디오로 듣게 되니 정말 좋네요. 별다른 일이 없어도 가끔 이렇게 사연 남길게요. 건강관리 목 관리 잘 하시고요,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귀한 형님들이 또 이렇게 또 찾아주셨네요.
별일 없어도 그냥 뭐 오늘 ‘저 배추 된장국 먹었어요.’ 뭐 이런 거 사연 보내주셔도 돼요. (웃음)
제가 배추 된장국을 먹고 왔거든요. 네, 투머치 인포메이션. 아무튼. (웃음)

음악의 숲에 형님들, 동생 분들, 사실 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막론하고 언제든 모두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뵙길 바랄게요 태규 님.

황해정 님께서
‘좋은 글귀를 보고 음악의 숲이 떠올라 여기에 적어봅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삶은 힘겹지만 희망이 있다. 기다림이 있는 삶 그것은 아직 희망과 그리움 설렘이 있는 삶이다.

오늘 잠깐 펼쳐본 책에 적힌 말인데 너무 공감돼서 사연 보내요. 저한텐 음악의 숲이 그렇거든요, 기다리면서 설레는.
가끔은 이렇게 책에서 본 좋은 글귀를 보낼게요.‘

네, 너무 좋죠.
저도 사실, 사람들이 되게 저를 책을 되게 많이 읽는 것처럼 아시는데 정말 안 읽거든요. (웃음) 되게 많이 읽는 척 열심히 했는데 이젠 밝힐 때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책을 정말 안 읽어서 탈이고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글귀들, 좋은 글귀들, 마음에 이렇게 담아뒀던 글귀들은 언제든지 음악의 숲에, 항상 열려 있으니까 나눠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제 같이 얻고, 같이 들어주시는 청취자분들도 이렇게 또 얻어갈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작가의 어떤 책인지도 보내주시면 더 좋고요.
저도 가끔. 안 읽지만, 가끔이라도 읽으면 (웃음) 좋아하는 책이나 글귀 같은 거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0177 님께서
‘승환 씨에겐 미안하지만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오늘은 좀 일찍 자려고 했는데요~ 잠이 안 와요.
회사에 가서 그 선배를 볼 생각만 하면 눈이 번쩍 떠지거든요.
저랑 딱히 부딪히거나 한 적은 없는데 이상하게 제가 인사를 하면 받지도 않으시구요. 제 동기들한테는 진짜 친절하신데 저한텐 차가우세요.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근데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하루 종일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하기’ 이런 부류의 책을 읽었어요. 하지만 노답. 답이 안 나오네요.‘

회사에서 선배님이 또 유독 0177 님께 차가우시다는 거는, 이게 또 정말 정말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둘 중에 하나 아니에요? 아닌가? 그럴 수도 있지 않나?
네 아무튼, 0177 님의 마음이 더 중요한 거니까.

여기서는, 딱 제가 들었을 때는 그냥 선배가 불편하다 정도의 내용만 읽혀서.
근데 뭐, 매일매일 이렇게 신경 쓰이게 하는, 또 힘들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좀 힘들 것 같아요. 0177 님께서 그 선배가 달갑지 않으시면 그냥 무시하는 것도, 그러니까 너무 티 나지 않는 선에서 무시해 버리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하기’ 이런 부류의 책 저도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곡 한 곡 더 듣고 올 건데요.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 듣고 오겠습니다.

[00:15:54~] Andra Day – Rise Up
(안드라 데이 – 라이즈 업)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왜 차요는 안 오나요?’ 이렇게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여러분, 차의 요정은 (피식) 주말엔 쉬어야 합니다. 열심히 주 5일 근무했으니까 토요일 일요일은 자유의 몸, 이렇게 두시는 걸로. 아, 알겠습니다.

오늘 뭔가 고민하느라 잠 못 자는 분들 또 많으신 것 같은데요.

[00:17:04~]
권나연 님께서
‘오빠, 학교 갈 생각하니까 잠이 안 와서요.
고민이 있거든요.
고3이 되고 반 배정을 받았는데 저희 반에 여자는 저 포함 두 명이고 남자는 서른 명이더라구요. 안 그래도 저 완전 소심한데 이성한테는 더 낯을 가리거든요.
근데 남자 30명이 몰아닥치니 진짜 세상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친한 이성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요. 여기서 ‘그럼 그 나머지 여자애랑 다니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 친구랑 성격이 안 맞아서 제가 걔를 별로 안 좋아해요. 친한 이성 친구, 그러니까 남자 사람 친구를 사귀는 방법 없을까요?’

근데 요즘에 이렇게 반배정이 되기도 하나?
고3인데 이제 남자가 서른 명이고 여자가 두 명.
근데 진짜 좀 막막하겠다. 이과인가? 아무튼, 아무튼, 진짜 막막하시겠어요.
저도 사실 낯을 되게 가리는 편이어가지고 이런 상황이면 참 난처하겠다 싶은데.
남자, 그 동성 친구가 별로 이렇게 잘 맞지 않는 친구면, 서른 명 가까이, 서른 명이나 되는 이제 또 새로운 친구들이 있으니까. 어렵겠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하다가 친해지는지는 참, 저도 참 그 방법을 알고 싶네요. (웃음) 저도 알아서 참 여자 사람 친구들 이렇게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딱히 뭐 드릴 수 있는 답은 없는데, 그냥 조금 나연 씨가 마음을 좀 열어보세요! 마음을 열고 그냥 뭐 장난도 같이 쳐보고. 좀 뭐 취미나 이런 것들 좀 맞는 부분, 억지로 맞출 필요는 절대 없고요~ 맞는 것들이 있으면 찾아보면서 같이 이렇게 나누고 하면 금방 또 친해질 거예요. 아마.
고등학교 때는 이제 뭐 이렇게 서로 계산 없이 친해지는 그런 친구 관계가 많으니까 나연 씨가 마음을 열면 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네 좋습니다.

그리고 안선정 님께서
‘남자친구한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말한 건데 저 너무 바보 같죠.‘

뭘 바보 같아요,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도 있죠.
그렇게 마음을 먹고 얘기했다가 후회할 수도 있는 거고. 뭐 사람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건데…
정말 후회가 되면, 먼저 이제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길 기다리는 건 좀 바보 같은, 그거야말로 바보 같은 짓인 것 같고. 먼저 연락을 해서 뭐 ‘미안하다. 후회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를 좀 해서 잘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정 님 파이팅입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 건데요.
뮤즈의 ‘스타라이트’, 2817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00:20:18~] Muse – Starlight
(뮤즈 – 스타라이트)

뮤즈의 ‘스타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그럼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또 만나볼게요.

[00:20:58~]
차문정 님께서
‘저는 공연 쪽에서 일을 해서 평일에는 쉬고 주말에 출근을 해요. 특히 콘서트와 공연이 있는 밤 8시엔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보고 퇴근을 한답니다. 그래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패턴으로 살아왔어요.
근데 요즘 이 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니 외롭지 않고 너무 좋더라고요. 퇴근을 해도 시간이 늦어서 친구들 만나기도 쉽지 않았는데, 밤에 다정히 수다 떨어줄 친구를 만난 것 같아요.
고마워요~ 숲지기님.’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공연 쪽에서 일을 하시는구나.
그러니까, 특히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밤 늦게까지 이렇게 업무를 보시고. 저희 회사 분들도 (스읍~) 되게 퇴근을 늦게 하시거든요. 아무튼 어… 라디오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이제 공연을 했는데. 음… 아무튼. (웃음) 정말 상관없는 얘기를, 투머치 인포메이션을 했네요, 제가. 아무튼(헛웃음)

그리고 다음, 금나영 님께서
‘DJ 에 처음 도전하시는 승환 군처럼 저도 요즘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낯설고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열심히 살아볼게요.
조급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낯설고 새로운 일들도 잘 해낼 수 있겠죠?’

분명 그럴 거예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고요.
새로운 일을 이렇게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건데 참 용기가 좀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다 보면, 분명히 할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다음 곡 듣고 올게요.
이름이 기네요. (웃음)
자비스 카커 그리고 칠리 곤잘레스의 ‘룸 투엔티 나인’ 듣고 오겠습니다.

[00:22:55~] Jarvis Cocker & Chilly Gonzales – Room 29
(자비스 카커, 칠리 곤잘레스 – 룸 투엔티 나인)

자비스 카커 그리고 칠리 곤잘레스의 ‘룸 투엔티 나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에 도착한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4:06~]
안혜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님.
저는 오빠 얘기를 하려고 사연을 써요.
저희 오빠는 학생인데 타지에 살면서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실습을 하고 있어요.
음식도 입에 잘 안 맞고 잠도 많이 못 자서 자기도 힘들 텐데, 제가 알바를 끝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를 해 준답니다.
오빠가 승환님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이 방송 듣고 있을 거예요. 너무 다정하고 착한 우리 오빠 힘내라고 꼭 꼭 전해주세요.’

추신으로 이제
‘오빠 이 사연 라디오에 소개된다면 내가 알바비로 한 턱 쏜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렇게 이쁜 동생을 둔 오빠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렇게 항상 걱정하고, 또 오빠도 이제 집에 들어갈 때까지 전화를 해주시고. 보통 이런 남매 관계 보기 어려운데 크~ (감탄) 부럽습니다.
이제 사연이 소개가 됐으니까 혜진 씨가 다음에 오빠한테 알바비로 한 턱 쏘시고요. 다음에 또 오빠 성함 얘기도 좀 말씀을 해주시고, 다음에 어떻게 또 맛있는 걸 먹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다시 한 번 음악의 숲에 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김나희 님께서
‘스물 두 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매일 왕복 4시간을 걸려 학교를 다니는데요,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 가끔은 지쳐요.
예전에 음악을 들으면서 버텼는데 요즘은 라디오를 듣는답니다. 아마 저처럼 라디오 들으면서 장거리를 다니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다들 힘내자고! 그리고, 나도 힘내자고! 조용히 혼잣말 하면서 사연 보냅니다.’

와, 왕복 4시간.
쉽지 않은 일인데 이거 참, 음악을 들으면서 또. 근데 이 시간에, 이제 돌아, 집으로 이렇게 돌아가시는 건 아니시겠죠.
아무튼, 다들 힘내고, 나도 힘내고, 저도 힘내겠습니다. 우리 다 같이 힘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또 한 곡 듣고 올 건데요.
태연의 ‘일레븐 일레븐’, 8178 님의 신청곡 듣고 오겠습니다.

[00:26:28~] 태연 – 11:11

태연의 ‘일레븐 일레븐’ 듣고 오셨습니다.

[00:27:12~]
전푸름 님께서
‘해야 할 일이 마무리가 안 돼서 지금까지 일을 하는데, 잘 안 풀려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그래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급 기분이 좋아지네요. 편안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새벽에 잘 어울려요.
고맙습니다. 다시 힘내서 뭐든 해볼게요.’

잘 안 될 때 진짜 정말 화나죠.
저도 이제 녹음 같은 거 할 때 너무 뜻대로 안 돼 가지고, 화가 막 나는데 화 부릴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막 진짜 제 자신한테 화가 나서 막 주먹으로 가슴도 막 쳐보고 그랬는데. (웃음)

근데 사실 화내고 막 안 풀려서 막 다 집어치우고 싶고 막 그래도, 그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혼자서 화내고 누구한테 화낼 수도 없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그냥, 그냥 그 화를 무시하고 그냥, 뭐라 해야 되지? 돌진한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든 실마리가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러면서 이제 조금, 특히 이번 앨범 녹음할 때 너무 안 풀릴 때, 이제 막 화가 나는데 이제 화를 내는 게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이제 물론 화가 나서 어떻게 안 되기도 했지만, 그거보다 그냥 지금 한 번이라도 더 불러보는 거, 한 번이라도 더 녹음해보는 거, 이런 거에 더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주 작은 실마리가 좀 잡히더라고요.

지금은 또 라디오를 들으면서 조금 힘이 났다고 하시는데, 계속계속 하시다 보면 분명히 뜻대로 뭔가 되리라 믿습니다.
전푸름 님 힘내시고요, 라디오 또 찾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바람인가요’.

[00:29:0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바람인가요

[00:30:25~] 오늘의 밤편지

‘함께한 시간이 켜켜이 쌓일수록,
우리의 비밀도 하나 둘 늘어가고.’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벌써 이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참 어떻게 지나간 건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좀 많이 좀 서툴고 미흡하기도 하고 하죠.

일주일 동안 그래도 굉장히 많은 걸 한 것 같아요. 첫날에 이제 막 덜덜 떨면서 저희 사장님과 전화 연결도 했고, 그리고 뭐 차요, 차요로 이제 5일 동안 만나 뵙기도 했고.
바로 어제는 이제 게스트 황소윤 씨와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뭔가 알차게 일주일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그 일주일에 항상 여러분들께서 음악의 숲을 또 찾아주셔서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이렇게 방금 저희 밤편지 이야기처럼, 함께한 시간이 켜켜이 쌓일수록 우리들의 비밀 같은 것들, 좀 우리들의 은밀한 뭔가 이야기들 그런 것들이 좀 쌓여나가면은 되게 더 돈독해질 것 같은 느낌이 좀 드네요.

음악의 숲에서 앞으로 다음 주, 다다음 주, 다음 달. 앞으로 계속 오래오래 만날 수 있길, 그리고 서로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끝 곡으로 에코브릿지의 ‘어느 날 문득’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2~] 에코브릿지 – 어느 날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