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8(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나원주 – With My Girl (With 스윗 소로우)
  • [00:07:16~]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 [00:10:49~] 장재인 –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 [00:14:48~] 꽃잠프로젝트 – Home
  • [00:19:58~] WINNER – REALLY REALLY
  • [00:24:53~] 몽니 – 그대와 함께
  • [00:29:08~]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월드비전 광고 삽입곡)
  • [00:31:42~] 제휘 – Dear Moon

talk

한 남자가 고민에 빠집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소설에 매진해볼까 생각하던 남자가 아내에게 고민을 털어놓죠.

그녀가 말합니다.
‘그러는 것도 괜찮겠네.‘

별로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말투에 남자는 결심을 굳히죠. 그렇게 소설가가 됩니다.

일본의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이야깁니다.
반대를 했더라도 결국 제 갈 길을 가겠지만요, 말 몇 마디가 가는 걸음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해보려는 그 일.
꽤 괜찮을 것 같은데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나원주 – With My Girl (With 스윗 소로우)

4월 18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은요. 나원주 그리고 스윗소로우의 ‘위드 마이 걸‘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또 오프닝에서 일본의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 되게 회사를 그만두고 소설에 매진해볼까? 이렇게 고민을 하던 자기 딴에는 굉장히 무겁고 심각했던 고민을 이제 음 자기의 어떤 배우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심각하지 않게 좀 가벼운 말투로 그런 것도 괜찮겠다고 말했다는 게 좀 아내 분의 수가 되게 높으신 수가 높은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어요.

그거를 같이 이렇게 열심히 고민하고 하다 보면 사실 그 고민에 해결도 못할 뿐더러 더 고민을 하게 될 텐데 용기를 얻게 됐던 그런 결정적인 말이 아니었을까? 뭐 그런 것도 괜찮겠네. 이렇게 가볍게 스치는 말이 참 힘이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힘이 됐었을까 좀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딱 떠오르는 건 없는데 좀 대체로 좀 내가 무거운 고민을 하고 있을 때나 그럴 때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그러니까 무시하는 투가 아니라 ‘괜찮다, 네가 어느 쪽으로 하든 괜찮다.’ 좀 이렇게 가볍게 얘기해 주는 말을 들었을 때, 방금 이 소설가처럼 용기를 얻고 좀 힘이 됐던 것 같아요.

보통 사실 힘들거나 뭐 우울하거나 슬플 때 그냥 위로의 말보다 좀 같이 울어주는 게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것들 좀 그냥 같이 공감해 주고 또 그런 말들이 더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저도 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또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네요.

오늘도 음악의 숲을 지키는 요정 분들이 또 많이 와주셨는데요. 제가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게요.

[00:04:30~]
2907 님께서
‘일을 늦게 마쳐서 집에 12시 55분에 도착했어요. 옷도 못 갈아입고 음악의 숲 틀었어요.’

그리고 또 12시 55분에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 옷도 못 갈아입고 저도 한번 그런 적 있어요.
제가 방송 게스트 같은 거 나갔을 때 처음 게스트 나갔을 때도 그렇고, 라디오에서 제 목소리가 들린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그때 이제 집에 들어오고 나서 그게 녹음하는 방송이였었는데 녹음이 끝나고 나서 이제 그게 방송이 되는 시간에 맞춰서 집에 들어왔는데 앞에서 씻고 막 이러고 이제 다 씻고 나서 밥 먹고 이제 이걸 들어야지 하고 있는데 그 시간에 맞춰가지고 얼른 후딱 씻고 얼른 밥 먹고 들으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그때 생각이 좀 나네요.

[00:05:24~]
그리고 8628 님께서
‘자다가 순간 눈을 떴는데 12시 59분이었어요. 소~름! 오늘도 새벽 오늘 새벽도 함께 걸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00:05:35~]
그리고 0911 님께서
‘숲디! 오늘도 귓도장을 찍습니다. 친구와 소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연애 이야기 공부 이야기 하고는 1시에 맞춰 들어와 씻고 누웠어요. 오늘도 좋은 음악 좋은 음악 아, 좋은 목소리 기대합니다. 고마워요.‘

이렇게 해 주셨네요.
또 저처럼 이렇게 늦게 주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친구와 또 소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시고, 자다가 또 깨지고 자다가 일어났는데 12시 59분인데 또 그 졸린 와중에 또 음악의 숲 들으려고 이렇게 찾아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고단하고 바빴던 하루 음악의 숲에서 조금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너무 반갑고요.
음악의 숲 어디서 어떻게 듣고 계시는지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저는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올게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7:16~]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존 메이어 – 스틸 필 라이크 유얼 맨)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얼 맨’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봄을 맞아서 일상에 좀 살짝 변화를 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00:08:06~]
0474 님께서
‘봄이라 기분 전환할 겸 탈색하고 염색도 했어요. 비록 머리카락은 개털이 됐지만 용기 내서 아주 큰 변신을 한 거라 꽤 마음에 들어요. 한동안은 머리만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낼 것 같아요. 숲디도 다른 색으로 염색하는 거 어때요? 해보고 싶은 색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스읍) 제가 지금 머리가 사실 염색을 했었던 게 무슨 색 그 이름이 좀 어려웠어요. 무슨 기억은 안 나는데 약간 어두운 계열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색이 빠져가지고 다시 갈색으로 좀 돌아왔는데 지금 사실 저는 이렇게 저를 사실 가꾸는 거에 별로 관심이 별로 없어가지고 머리색도 그렇고 이제 항상 좀 그냥 사무실에서 이제 이렇게 하는 거 어때 하는 거 어때 이러면 그냥 괜찮은 것 같으면 다 그냥 그렇게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한번 노란색으로 해볼까요? 네 별로 원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서 그것도 안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00:09:15~]
그리고 7563 님께서
‘숲디 저 쌍꺼풀 수술했어요. 원래 속쌍꺼풀이 얇게 있어서 주위에서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하고 나니 다들 잘했다고 해요. 이럴 줄 알았어! 저도 만족하고 있어요. 어서 붓기가 더 빠졌으면 좋겠어요.’

쌍꺼풀 수술을 또 하셨군요. 이렇게 또 쌍밍아웃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거? 또 여기서 음악의 숲에서 또 말씀을 해주셔서 알겠습니다. 쌍밍하고 웃긴다. 제가 방금 지어낸 건데 아무튼… (웃음)다들 잘, 사진도 보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붓기가 더 빠지시거든 음악의 숲으로 사진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붓기를 빼는 데는 또 호박즙이 최고라고 하니까 네, 베개를 높게 해서 주무시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네. 얼른 붓기가 빠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00:10:13~]
732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흔적을 남겨요.
회사에 조카 데리러 가야 한다고 뻥치고 반차 썼어요. 서울 올라와서 뮤지컬 보고 이제 집에 가는 길이에요. 오늘 하루 참 알차게 보냈죠?’

네 조카 데리러 가야 한다고 뻥치고, 알겠습니다. 뮤지컬도 보고 이제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문화생활 또, 봄을 맞이해서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산책, 산책하는 것도 참 좋은데 뮤지컬도 보고 이런 문화생활 아주 좋습니다.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올까 하는데요.
장재인의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듣고 올게요

[00:10:49~] 장재인 –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장재인의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은 오늘 뭐 하셨는지, 지금 또 뭐 하고 계시는지 사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1:30~]
9540 님께서
‘한강에서 고향 친구들과 놀았어요. 저 놀래켜주려고 몰래 새벽부터 올라온 친구들이 너무 귀엽고 고마웠어요. 무려 부산에서 온 거라고요. 치킨도 먹고 야경도 보고 진짜 진짜 좋았어요.
숲디도 시간이 된다면 한강에 가서 야경을 꼭! 봐주세요. 물론 미세먼지 적을 때 꼭 꼭 가주세요. 너무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한강 안 간 지가 참 오래된 것 같아요. 겨울에는 추워서 못 갔기도 했고, 작년 이 맘때 쯤에 한강에 갔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안 그래도 오늘 요즘 날씨도 좋은 것 같아서 미세먼지가 좀 적을 때 한강에 놀러 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9540 님께서는 먼저 다녀오셨군요. 저도 조만간 한강에 한번 놀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00:12:27~]
그리고 권혜연 님께서
‘21살 대학생이에요.
불 끄고 스탠드만 켜놓고 과제하고 있는데 9살 어린 남동생이 자다 깨서 무서웠는지 ‘누나~ 무서워.’ 하면서 제 방으로 왔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동생 방에 같이 누워서 동생 재우고 지금 다시 와서 과제하면서 라디오 듣고 있습니다. 우리 집 12살 꼬맹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와~ 너무 귀엽다!
저도 얼마 전에 이제 조카가 놀러 와서 물론 12살은 아니지만 4살짜리 조카가 놀러 왔는데, 제가 이제 마침 또 일이 없는 일이 일찍부터 없는 날이여가지고 늦잠을 좀 자고 있었어요.

근데 조카랑 이제 큰 누나랑 매형이랑 이렇게 와서 제가 자고 있는데 제 방을 커튼을 정말 어두운 검은색 커튼을 딱 쳐놓고 자거든요.
그러니까 해가 아무리 밝아도 방이 진짜 컴컴해요. 그래서 그냥 일이 없을 땐 그냥 하루 종일 자려고 이제 그렇게 해 놓고 자는데.
갑자기 문도 닫아놓고 자고 있는데 누가 되게 귀여운 앙증맞은 목소리로 ‘아침이야~ 일어나!’ 이러면서 막 ‘아침이 왔어요. 삼촌 일어나세요~!’ 이러면서 제 방 문을 열고 손 겨우 뻗어서 문고리를 이렇게 열면서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깜짝 놀랐고 너무 예뻐서 일로 올라오라고 했는데 막 침대에 올라와서 저한테 뽀뽀해주면서 깨워주는데 제가 근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침 이렇게 조카가 보고 싶다고 저도 이런 조카도 그렇고 동생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21살, 이제 대학생이신데 12살짜리 동생이면 9살 차이. 아~ 저랑 저희 큰 누나랑 나이 차이가 9살 차이인데, 저희 누나 이렇게 저를 예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ㅋㅋㅋ 아무튼 동생분, 또 동생도 부럽고 동생을 둔 권혜연 님도 부럽고 아무튼 좋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참 겁이 많아서 무서운 얘기 듣거나 이러면 엄마 품에서 이렇게 울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또 생각이 또 나네요.

어~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야 될 것 같아요. 다음 곡은 꽃잠프로젝트의 ‘홈‘이라는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00:14:48~] 꽃잠프로젝트 – Home (홈)

꽃잠 프로젝트의 ‘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 좀 미리 알려드릴 게 있어서 이번 주 금요일 조금 특별한 시간으로 함께 할 예정입니다.

제목은 ‘불타는 숲’이고요.
나무가 타는 건 아니고 우리의 마음이 좀 불타는 우리는 숲에 있으니까 ‘불타는 숲’ 이렇게 또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금 누군가를 사랑해서 마음이 불타오르는 분들 저희 음악의 숲에 다 털어놔 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로 한 시간 함께 할 예정이니까요.
짝사랑, 외사랑, 삼각관계, 사귄 지 얼마 안 돼서 지금 매우 핫한 분들 등등 다 환영하니까요, 많이 찾아주시고요. 불타는 숲에서 사랑 이야기 나누면서 불금을, 또 저희끼리 불금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은 이쪽으로 좀 보내주세요. 문자 #8000번,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많이 기대를 좀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 금요일 밤 불타는 숲 개장하니까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13~] ‘음악의 늪’ 코너
(BGM : 조관우 – 늪)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곳, ‘음악의 늪’.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둡고 축축하고 눅눅한 음악의 늪에 사는 이끼, 정이끼. 이끼 정이라고 해요.

오늘도 여러분께 노래 가사를 들려드릴 거예요.
한 소절, 한 소절 들으시면서 음악에 푹 빠져보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2017년 봄을 뜨겁게 달군 노래. 위너의 ‘릴리 릴리’예요.
그럼 바로 뮤직, 팔로 팔로 미~!

‘저, 어디야? 아… 집이야?
저기… 안 바쁨 좀 나와봐..

앗, 나 어디냐구?
너네집 앞이야.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어, 이걸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앗! 이상한 말은 아니야~ 부담 없이 들어줘.

지금, 내 눈에 제일 아름다운 건… 바로 너야!

레이디! 한국말로 여성분.
널 향한 내 마음이 돈이면 (흐흡)
아마 난…(ㅋㅋㅋㅋㅋ푸흐흡) 그러니까…
억만장자? (실성)

유 노? 하… 널 좋아해.
리얼리, 리얼…리! (거의 오열)
내 맘을 믿어줘!
나 진짜 널 좋아해…

리얼리 리얼리~ 리얼리!
넌… 나 어때?’

[00:19:58~] WINNER – REALLY REALLY
(위너 – 리얼리 리얼리)

위너의 ‘릴리 릴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곡은 이제 방금 들으신 위너의 ‘릴리 릴리’ 듣고 오셨는데 ‘음악의 늪’ 벌써 두 번째 시간인데 정말 앞으로가 정말 너무 무서워요. 정말 앞으로가 기대가 되지 않고 두렵습니다. 기대도 되는데요.
아무튼 두 번 해보니까 이게 좀 제가 맛이 좀 들리고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앞으로 좀 이렇게 그냥 음악만 들었을 때는 지나치기 쉬운 가사들을 이렇게 생동감 있게 이렇게 좀 저의 메소드 연기로 이렇게 풀어내는 그런 시간을 또 가져보도록 할게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노래 가사를 한 소절 한 소절 아주 정성스럽게 소개를 해드리니까 듣고 싶으신 노래나 그런 것들 미니나 문자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이제 또 만나볼게요.

음, 요즘 시험기간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 아니, (웃음) 시험기간이니까 시험기간이신 분들이 많은 거죠. 아, 제가 음악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음악의 늪이 너무 깊어요 여러분! 아이~

요즘은 시험 기간인데, 늦게까지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만나볼게요.

[00:21:52~]
4526 님께서
‘시험 때문에 잠 못 자고 있는 중2 청취자입니다. 시험 기간이라 라디오를 켜게 됐는데요.
이젠 음악의 숲이 자연스레 제 하루의 일부분이 되었어요.
라디오를 진행하시는 정승환 오빠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면 ‘괜찮아, 지금은 힘들어도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나요. 매일 밤 목소리로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고~ 제가 뭘 힘이 돼드렸다고… 네.
4526 님께서 또 감수성이 워낙 풍부하셔가지고, 또 이렇게 받아주시는 것 같네요. 모쪼록 좀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을 좀 내셨으면 좋겠네요.

이게 어떻게 보면 좀 이상한 말이겠지만 힘을 내라는 말이 좀 무책임한 말일 수 있겠지만 정말로 진심으로 힘을 내고 있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힘들어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정말 생각합니다.

[00:22:49~]
그리고 고재은 님께서
‘학교에서 밤새 공부하면서 듣는 중이에요. 학교 중앙도서관인데 시험 기간이라 아직도 사람들이 많네요. 확률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 중에 분명 저처럼 음악의 숲을 듣는 친구들이 있겠죠?
삭막한 시험 기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다 음악의 숲 덕분이에요.’

아이고~ 또 이렇게 또 감사한 사연이… 확률적으로 생각해 보면 또 음악의 숲을 들어주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길 저도 바라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음악의 숲 많이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잠도 잘 자야 돼요. 밤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잠도 잘 자야 머리도 잘 돌아간다고 하니까 재은 님 잠도 잘 자시면서 충분한 휴식도 같이 병행을 하시길 바랄게요.

[00:23:48~]
자 그리고 손유정 님께서
‘요즘 강의 시험, 과제, 알바, 공부, 이렇게만 지내고 있어요. 대학교 들어오고 첫 시험 잘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너무 지치네요. 재수생으로 남들보다 1년 늦게 입학해서 현역으로 들어온 친구들보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요.
이럴 때마다 친구랑 여행 갈 거 생각하면서 버텨요. 여름에 둘이서 5일 동안 괌에 가거든요. 비행기랑 숙소도 다 예약했어요. 여행지 검색하고 사진들을 보다 보면 힘든 게 싹 날아가요. 여행 생각하면서 그리고 라디오 들으면서 더 힘내볼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이고 또 여행, 괌이면 너무 좋겠다.
지금 막 일하다가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할 것 같은데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그거 잘 붙드시면서 힘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음악 또 한 곡 듣고 올까요?
이번 노래는요, 몽니의 ‘그대와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00:24:53~] 몽니 – 그대와 함께

몽니의 ‘그대와 함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으로 도착한 사연들을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5:30~]
2228 님께서
‘십 년 동안 남을 위해만 남을 위해 일만 하다가 충전할 겸 휴직을 선택했어요. 2개월째 제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행복한 일을 찾는 중이에요. 곧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 새벽 시간이 참 자유롭고 소중합니다.
요즘은 수채화를 그리는데 심적으로 너무 안정되고 좋아요. 라디오와 함께 너무 늦지 않은 새벽에 그림을 그려요. 휴직 기간 동안 라디오 들으며 그림에 집중해야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또 사진도 같이 그림도 직접 보내주셨네요. 오~ 수채화를 또 이렇게 그리셨는데 너무 멋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게 뭐든 간에 남을 위해서 일만 하다가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좀 알기 위해서 거기에 그 결론에 뭐가 도달하든 간에 그 과정 자체가 너무 멋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그림도 너무 수준급으로 잘 그리시는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00:26:35~]
6351 님의 사연입니다.
‘승환 DJ님 안녕하세요.
저는 30대가 된 올해에 들어서야 뭔가 저다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은 사회생활 하면서 매 순간 고민이 많았는데, 요즘은 안정적인 생활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취향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됐거든요.
지금 새벽에 펼친 책 속 소제목에 ‘즐겁고 뜻이, 뜻 있게 사는 인생을 꿈꿉니다.’ 라는 글귀가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저만의 속도로 제 인생을 잘 살고 싶습니다.’

와~ 너무 멋있으세요. 저만의 속도로 제 인생을 잘 살고 싶다는 말이 음 , 지금 너무 잘 살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또 자기의 어떤 일상 또 마음속에 얻은 이야기들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6351 님.

저도 좋아하는 말 중에 저희 선배님이신 유희열 선배님께서 공연할 때나 항상 약간 좀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얘기 중에 하나가 ’그냥 아는 만큼만 발자국 꾹꾹 눌러 걸어가겠다.’ 뭐 이런 얘기를 하세요.

그 ‘아는 만큼’이라는 게 뭘까 막 되게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얘기가 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이제 제가 가진 만큼 느끼는 만큼만 해야겠다. 음악이 됐든 간에 뭐가 됐든 간에 자꾸 남들과 비교를 하다보면은 내가 그들보다 가진 게 적고 아는 게 적고 느끼는 바가 적어서 괜히 나를 더 작게 만들고 더 움츠러들고 움츠러들곤 하는데 이제 결국에 나를 이렇게 작게 만들고 낮게 이렇게 몰아붙이는 게 결국 저거든요.

남들과 비교하는 것도 나고 그러면서 나를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도 난데 이제 뭐 나를 이렇게 나의 작은 모습도 볼 줄 알고 남들과 비교를 안 하는 건 좀 어렵지만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도 나의 어떤 좋은 부분을 또 볼 줄 아는 시선을 갖게 되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만의 속도로 저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씀하신 우리 6351 님의 말이 한번 저를 또 돌아보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면서 저도 이렇게 느끼는 것도 많고 그래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시간이. 감사드리고요.

이 시간에 또 음악을 또 한번 듣고 올게요.
어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 듣고 오겠습니다.

[00:29:08~]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세이 썸띵)

[00:29:45~] 오늘의 밤편지

‘수요일,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날.
그래도 한 시간만큼은 편히 있었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어… 오늘도 좀 여러분들의 많은 이야기들을 또 만나게 됐고, 또 저는 음악의 늪으로 또 한번 저의 메소드 연기 저의 어떤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아주 또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어 방금 밤편지에서 ‘한 시간만큼은 편히 있었기를’ 이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수요일이 됐든 무슨 요일이 됐든 간에 평일에는 다 힘들기도 하고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갈 때도 힘들고, 뭐 힘들지 않은 날도 없고 그렇게 다 이렇게 힘들게 보내고 계시는데… 여러분들의 소중한 24분의 1을 저와 함께 할 수 있다라는게 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24분의 1이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24분의 1, 1시간 만큼은 정말 편히 있었기를 바랄게요. 오늘도 너무 감사드려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오늘의 끝 곡은 제휘의 ‘디얼 문’ 입니다.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42~] 제휘 – Dear Moon (디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