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 [00:05:49~] 우주소녀 – 2월의 봄
  • [00:10:09~]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 [00:10:09~] 혁오 (HYUKOH) – 위잉위잉
  • [00:13:29~] 샘김 (Sam Kim) – Who Are You
  • [00:15:50~] New Hope Club – Let Me Down Slow
  • [00:21:15~] 새봄 (saevom) – 서른에게 (With 전소현)
  • [00:21:15~]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 [00:21:51~] 최고은 – Forest
  • [00:22:4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26:58~] 강아솔 – 나의 대답
  • [00:29:49~]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 [00:32:51~]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 [00:37:43~] 아이유 – 좋은 날
  • [00:37:43~] 윤하 (YOUNHA) – 느린 우체통
  • [00:42:35~] 김동률 – Melody
  • [00:42:35~]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 [00:44:11~] 이소라 – Track 3

talk

지금 그대로의 당신이 좋아요. 당신이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요. 내가 잘 알고 있는 당신 그대로를 

가사가 로맨틱한 이 노래는요. 이 뮤지션이 아내의 생일 선물로 쓴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은 이 노래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 처음엔 음반에 싣지 않으려고 했죠. 이 노래의 진면목을 알아본 건 같은 건물에서 녹음하던 뮤지션들이었습니다. 

너무 좋다. 꼭 음반에 넣어야 한다며 강력히 추천을 했는데요. 그들의 감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 3위에 올랐구요.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노래로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이 노래 바로 빌리 조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인데요. 

혼자만의 생각을 전부라고 단정 짓지 말기를 언제나 만에 하나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빌리 조엘 –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아)

3월 3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빌리 조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라는 곡이 빌리 조엘이 아내의 생일 선물로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근데 이제 빌리 조엘은 요즘에는 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곡을 선물했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했기 때문인데요.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부르긴 불렀대요. 

워낙 히트곡이다 보니까 근데 부르면서 이따 저녁때 뭘 먹을까. 공연 끝나고 뭘 할까. 이렇게 딴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노래 부를 때 감정이 잘 안 살았겠죠. 아무래도 그래서 결국 공연 때 이 노래를 안 부르게 됐다고 하네요. 

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노래 자체는 정말 로맨틱한 곡이어서 이런 노래를 선물 받으면 참 얼마나 행복할까. 뭐 다른 어떤 큰 선물보다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본인은 이 노래를 앨범에 싣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 뮤지션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넣게 됐는데 이제 아니나 다를까 정말 대히트를 치게 됐죠. 

그러니까 언제나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이 전부라고 단정 짓지 말고 주변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는 자세도 확실히 뭘 하든 간에 좀 필요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고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어김없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0~] 내 인생에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강서구에 사는 최승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4:52~]

’안녕하세요. 저는 강서구에 사는 최승호라고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요. 우주소녀의 2월의 봄이라고 노래가 있거든요. 제가 작사 작곡 음악적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한 3, 4년째 음악을 하고 있는데 작업하거나 할 때 그 노래 들으면서 그냥 많이 힐링 같은 거 하고 있어요. 창작하는 부분이 그냥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아이디어 안 날 때는 다른 사람들이 만든 노래도 한 번씩 들어보면서 새벽에 혼자 그냥 골목길 같은 데 한번 걸어 다녀보고 자극 같은 거 좀 받고 거의 무조건 새벽에 작업하는 것 같아요. 새벽이 이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까 그냥 모든 공간에 혼자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주소녀 엑시 님 팬 된 지 한 3년 정도 됐거든요. 우주소녀 엑시라는 분이 직접 작사 작곡하셔서 2월에 봄 그거 들으면서 그냥 힐링이 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하는 일 열심히 해서 엑시 님처럼 이제 훌륭한 노래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정승환 형님 제가 지금 노래 잘 듣고 있는데 우주소녀 2월의 봄 새벽에 잔잔하게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05:49~] 우주소녀 – 2월의 봄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승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주소녀의 2월의 봄이었습니다. 지금 음악을 하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 3, 4년째 음악을 열심히 또 이제 작사 작곡을 하고 계시는데 새벽에 주로 작업을 하다가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힘들 때마다 힐링을 한다고 하십니다. 우주소녀의 팬이 되신지도 한 3년 정도 됐다고 하시는데 특히나 이제 엑시 라는 분의 이제 팬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이 노래는 이 우주소녀 엑시라는 분께서 작사 작곡을 직접 하신 곡이라고 합니다.이제 음악 하시는 분들이 보통 특히나 창작을 하실 때에 잘 안 풀리고 이러면 레퍼런스로 할 만한 곡들을 되게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 저 노래 찾아듣고 아 여기서 이렇게 풀면 되겠구나 하면서 본인이 하던 작업에 막혀 있는 그런 길들을 이제 그런 식으로 좀 풀곤 하는데 이분은 그것보다도 이제 그냥 힐링을 하려고 우주소녀의 음악을 듣는다고 하시네요. 근데 마지막에 저보고 정승환 형님 이러시는데 되게 어색한 거 있죠. 이상하게 저는 아직 형이나 이제 뭐 오빠나 이런 소리가 어색한 것 같아요. 어딜 가나 좀 막내로 항상 있었었던 터라 

아무튼 음악도 열심히 작업을 하시다가 언젠가 음악에 숲에서 우리 최승호 씨의 곡을 틀 수 있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여러분들께도 인생에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 우리 최승호 씨처럼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인별 그램 음성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을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00:08:08~]

자 김소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 저는 현재 하고 있던 모든 병원 실습이 중단, 취소됐어요. 한 학기 중 반을 나눠서 두 달 실습 두 달 더블 수업을 하는데 당장 다음 학기로 밀린 실습들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모든 간호대생 보건계열 학생들도 저와 같은 처지겠죠.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와 가장 가까이서 싸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신청곡은 요즘 부쩍 자주 듣고 있는 노래인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신청합니다.‘또 간호대에 재학 중이시거나 이제 보건계열 학생분들 다 해당되시는 또 이야기겠죠. 또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보다 가장 코로나와 가까이서 싸우고 계시는 의료진분들 정말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그러면 김소현 님께서 신청하신 곡은 잠시 후에 듣도록 하고요. 그전에 사연 하나 더 만나볼게요. 

9727 님 

’안녕하세요. 숲디, 

고3 때 야자 시간에 이어폰을 교복 속으로 열심히 숨기고 교실 뒤에 서서 공부하는 척하면서 들었던 라디오가 생각나네요. 그때 혁오 밴드의 위잉위잉이 라디오에서 나왔었는데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듣고 싶어요. 위잉위잉 신청해요. 우리 모두 좋은 밤 보내요. 

혁오의 위잉위잉 저도 한동안 되게 열심히 듣다가 되게 오랜만에 들을 것 같은데 우리 그럼 신청하신 곡들을 함께 들어보시죠.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그리고 혁오의 위잉위잉

[00:10:09~]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00:10:09~] 혁오 (HYUKOH) – 위잉위잉

[00:10:3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도깨비: 너 뭐야. 너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도깨비 신부: 귀신들한테 물어서요. 도깨비 집 어디 있냐고 

나한테 뭐 보이냐고 묻는 거요. 보이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도깨비: 왜 물어 어차피 안 보이는데

도깨비신부: 누가 안 보인데 그게 보이면 당장 결혼해야 되는 거예요? 2. 그게 보이면 오백 해주는 거예요? 3. 그게 보이면 안 떠날 거예요?

도깨비: 정말 보여?

도깨비 신부: 보이면요. 

도깨비: 증명해 봐. 

도깨비 신부: 아저씨 대답부터요. 1, 2, 3 중에 뭐 할 건데요?

도깨비: 너 안 보여.

도깨비 신부: 보이는데 진짜. 진짜 보여요. 이 검.

여자가 남자의 집에 찾아온 건 남자가 이별을 고해서였다. 여자는 남자가 떠나지 않길 바랐다. 혼자뿐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부르면 와주는 유일한 사람. 그런 남자가 여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었다.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남자가 이상해서 여자가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남자가 대답했다. ‘잘 지내라는 인사’

여자는 남자와 헤어지기 정말 싫었다. 그래서 남자의 집에 찾아가 그동안 숨기려 했던 진실을 말해줬다. 

‘당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인다’고 

그 말이 남자는 기쁘면서 두려웠다. 여자가 검을 뽑으면 지겨운 굴레를 끝낼 수 있으니 기뻤고, 

그러면 영영 여자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두려웠다.제비꽃같이 조그마한 여자가 꽃잎처럼 하늘거리는 여자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남자를 끌어당겼다. 남자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 굴러떨어졌고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계속하였다.

남자는 이 생을 떠나기가 진심으로 두려워졌다. 기쁨에는 일정량의 슬픔이 숨어있다는 걸 이별의 순간에 느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도깨비였습니다.[00:13:29~] 샘 김 (Sam Kim) – Who Are You (후 아아 유)

드라마 도깨비 OST 중에서 샘 김의 후 아 유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드라마 도깨비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장면이 이제 많이 유명했었죠. 극중 김고은 씨가 이제 도깨비의 검이 보인다고 고백했던 그 장면

근데 진짜 도깨비에는 명대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하였다. 뭐 이런 것도 그렇고 

오랜만에 저도 샘 김 씨의 후 아 유를 듣는데 예전에 저희 안테나 내에 저랑 샘 김 씨, 이진아 씨, 권진아 씨 이렇게 지금은 이수정 씨 차이도 함께 하고 있고요. 

엔젤스 안테나 엔젤스라는 이름으로 뭐 곡도 내고 뭐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당시에 이제 샘 김 씨의 후 아 유를 도깨비 패러디를 해서 저랑 이제 샘 김 씨가 도깨비고요. 저는 저승사자고 

이진아 씨랑 권진아 씨가 이제 김고은 씨 역할을 해서 빨간 목도리를 메고 초를 불면 저희가 한 명씩 나와서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이 노래를 반반 나눠서 

그때 소품으로 이제 검을 이렇게 가슴에 이렇게 꼽고 노래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기분이 색다르네요. 

도깨비 역시 워낙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라서 저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 김고은 씨랑 공유 씨가 오열하는 장면들마다 진짜 어떻게 저렇게 서럽게 세상 울까. 아무리 연기라지만 같이 요즘 눈물샘이 폭발할 것 같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00:15:31~]

이우성 님께서 

‘숲디, 진짜 진짜 꼭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이렇게 빨리 달려왔어요. 뉴 호프 클럽에 렛 미 다운 슬로우 틀어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뉴 호프 클럽에 렛 미 다운 슬로우

[00:15:50~] New Hope Club – Let Me Down Slow (뉴 호프 클럽 – 렛 미 다운 슬로우)

뉴 호프 클럽의 렛 미 다운 슬로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6:13~]

7522 님께서 

‘숲디, 안녕. 숲디 목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종일 집에서 혼자 놀았더니 심심해 죽을 것 같아요. 진짜 너무 심심해서 앞구르기도 했다구요. 남은 시간 동안 재밌게 해주세요. 숲디만 믿어요.’ 

얼마나 심심하면 하다 하다 할 게 없어서 앞구르기를 했을까요. 집에서 혼자 뒤구르기는 안 했나요. 앞구르기 진짜 태권도에서 하고 한 번도 안 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잘 되던가요. 저도 집에 가서 한번 해봐야겠는데 

8406 님 

‘숲디, 젤리 먹다가 눈 부은 적 있어요. 저 오늘 그랬어요. 웃기죠. 포도 젤리 먹다가 눈이 급 무겁고 쌍꺼풀이 풀린 느낌이 나서 뭐지? 하고 거울 봤는데 눈가 전체가 엄청 부어오른 거예요. 

찾아보니 젤리 알러지 같아요. 인터넷에 어떤 사람도 망고 젤리 먹고 눈이 왕창 부었더라고요. 무서웠지만 그것보다 최애 간식이 젤리였는데 이제 못 먹을 것 같아서 그게 슬프고 억울해요. 

살면서 별일이 다 생기네요. 숲디도 항상 조심하세요.’ 아니 지금까지는 그 알러지가 없다가 갑자기 생긴 건가. 젤리 먹고 눈이 부은 얘기도 처음 들어보네요.

저는 뭐 이렇게 알러지가 있는 게 특별히 없어서 이렇게 막 고생한 적이 알러지는 아닌 것 같고 예전에 한 번 어렸을 때 뭐 이렇게 해산물이었던 것 같아요. 해산물을 먹고 어렸을 때 며칠에 이제 그 두드러기가 나가지구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살면서 몸이 그렇게 간지러웠던 적이 그때 이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뭐 좀 다르긴 하지만 이 눈 붓는 거랑은 얼마나 괴로운 건지 좀 알고 있어서 이거 좀 안타깝네요. 젤리가 최애 간식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뭐 방법이 없나. 그래도 웬만하면 좀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건강에 좋을 것 같진 않으니까. 

7071 님 

‘공원 산책하다가 어떤 남자분의 통화 소리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는데요. 이상형 월드컵처럼 음식 월드컵을 하는 거예요. 그분이 상대방한테 피자 치킨 하고 물어봤는데 저는 속으로 피자 하고 같이 음식 월드컵 했어요.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어묵이 우승을 차지했더라고요. 통화하는 상대방이 어묵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가 봐요. 그 남자분 혹시 지금 음악의 숲 듣고 있을까요.’ 이럴 때 있죠. 괜히 본의 아니게 옆 사람 통화하는 거 엿듣다가 뭐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대신 속으로 대답하거나 근데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어묵이 1등 한 건 진짜 웬만한 어묵 사랑이 아닌 이상은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중에서 여러분들이 만약에 1등을 꼽는다면 뭔가요.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뭘까. 치킨이 많겠죠. 아무래도 저는 왠지 피자 아니면 햄버거일 것 같은데 햄버거, 피자 저는 피자가 1등일 것 같습니다. 피자. 이상하게 보통 피자랑 치킨 중에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지금 이 고민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항상 피자가 더 당기는 것 같더라고요. 

이진주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 살 이진주라고 합니다. 

제가 지칠 때 힘이 되었던 노래가 있어 음악의 숲에 신청합니다. 새봄에 서른에게라는 곡이에요. 

제가 또래에 비해 일찍 취업을 했는데 어린 나이에 처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서툴고 어리숙한 부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첫 취업이었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도 많이 했죠. 실수할 때마다 무능력해 보이는 제 모습에 화도 많이 나고 하루하루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매 순간 잘하고 있나라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저에게 위로를 했던 것 같아요. 괜찮다고 지금도 종종 힘이 들 때 듣는 이 노래를 음악의 숲 요정들과도 같이 듣고 싶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 와중에 중에서 이제 이진주 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는 분들 혹은 겪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 들으면서 함께 좀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요. 우리 신청곡 함께 듣도록 할게요. 전소현 그리고 새봄에 서른에게 그리고 예리의 스물에게

[00:21:15~] 새봄 (saevom) – 서른에게 (With 전소현)

[00:21:15~]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전소연 새봄에 서른에게 그리고 예리의 스물에게 들으셨습니다. 우리는 최고은의 포레스트 들으시구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1:51~] 최고은 – Forest (포어러스트)

[00:22:4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정준익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23:13~]’저는 서른두 살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정준익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지금의 제 직업에도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는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원래 첫째, 장남, 사내자식이라서 절대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라고 할머니에게 특훈을 받으면서 자랐거든요. 근데 딱 돌아가시자마자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는지 이때까지 못 울었던 것까지 펑펑 울게 됐어요. 근데 어떻게 그 시기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게 됐는데 이상하게 저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보통의 하루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슬프던지요. 근데 그거 있죠. 울고 싶어서 노래 듣게 되는 매일 저녁 보통의 하루를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너무 감사해요.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고 힐링이 돼요. 우울할 때마다 이 노래 듣고 윗몸 일으키기 하면서 이겨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의 최애곡이 되었답니다. 

사실 라디오를 안 듣는데 정승환 님이면 들어보겠습니다. 신청곡은 보통의 하루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슬픔을 함께 나눠주셔서 그리고 마지막에 이제 저 엄청 밝아요. 밝은 사람인데 한 번 우울해진 거예요.’ 

하고 보내주셨습니다.

가끔 이렇게 제 노래 중에서 특정한 곡을 이제 정말 인생에 되게 중요한 곡인 것처럼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다. 이런 얘기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참 그 기분이 이상해져요. 

그 왜냐면 그런 걸 의도하고 노래를 만든 건 아니지만 이게 확실히 노래는 다 만들어지는 순간 내 거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 멀리멀리 잘 자리를 찾아서 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이렇게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되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위로가 되니까 언제든지 음악이 숲 놀러 와서 듣고 싶은 노래나 이렇게 또 터놓고 싶은 이야기들 나눠주세요. 정준익 씨 고맙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에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7:56~]문다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지금 3주째 집을 나가지 않는 최강 집순이에요. 원래도 집을 가장 좋아했지만 방학과 코로나가 겹쳐 더 집순이가 됐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놀고 먹기만 하지는 않아요.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취준생이거든요. 

저는 하늘이 너무 좋아 승무원을 꿈꾸고 있어요. 사실 전공도 다르고 늦은 감이 있지만 저는 행복해요. 지금이라도 제가 가슴 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거든요. 

오늘도 좋은 노래 틀어줘서 고마워요. 강아솔에 나의 대답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3주째 이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진짜 말씀하신 대로 최강 집순이시네요. 우리 승무원의 꿈 꼭 이루셔서 음악의 숲에 좋은 소식 나눠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신청하신 강아솔의 나의 대답 들을게요.

[00:26:58~] 강아솔 – 나의 대답

[00:27:56~] 밤에 산책자들

윤동희 – 좋아서 혼자서

나의 하루는 여유롭다. 해야 할 일을 잊은 건 아닌지 점검할 정도로 일이 없다. 간섭 받지 않는다. 시간을 마음대로 쓴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난다. 

남는 시간에 운동하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에 가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나의 마음을 지킨다. 

편안함과 무료함 사이 그 사이가 도라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1인 출판사를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중요한 일만 한다.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것 사이에 나를 놓았다.외부에서 들어오는 의무와 제안에 선을 긋는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할 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아니오라는 말이 만병 통치약이다.

[00:29:49~]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장기하와 얼굴들에 거절할 거야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은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윤동희의 산문집 좋아서 혼자서를 읽어드렸습니다.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윤동희 씨가 혼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때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거절이라고 하네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람들을 챙기고 다른 이의 사정을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도 차질 없이 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면 이제 쫓기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뭔가 공허하고 산만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서 윤동희 씨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아니오라는 말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 이게 글을 읽다 보면 되게 이상적이게 느껴지잖아요. 참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래 못하던 사람이 이렇게 되기까지도 참 힘든 걸 테고 저는 거절을 잘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조금씩 그 시간이 흐를수록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게 너무 그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쫓기는 기분도 들고 공허하고 산만하고 그리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거절할 줄도 알아야겠다. 또 표현을 좀 빌리자면 아니오라는 말이 정말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씩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00:31:52~]

김인서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내일 운전면허 시험을 위해 폰으로 실기시험 모의고사를 보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찍기만 하고 있답니다. 숲디는 운전면허 따셨나요? 따셨다면 꿀팁 좀 주세요. 싱스트리트 OST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신청해요.‘ 저는 면허 없어요. 면허 없고 뭐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거 찍어서 붙으면 안 되지 않아요. 운전은 또 뭘 알아야 실전에서도 이제 피해도 안 주고 운전할 수 있고 그러겠죠. 

우리 공부 열심히 하셔서 면허 꼭 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뭐 꿀팁을 드리고 싶지만 저는 면허가 없기 때문에 

우리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싱스트리트 OST 중에서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00:32:51~]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싱스트리트 – 드라이브 잇 라익 유 스토울 잇)

싱스트리트 OST 중에서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3:21~]

정소희님께서 

’숲디, 혼자 사는 자취생인데요. 요새 시간이 많아서 왕창 사 놓은 재료들로 요리를 정성스럽게 해서 먹고 있어요. 마늘 퓨레를 만들려고 마늘을 잔뜩 샀다가 일부는 간마늘로 얼려두려고 직접 빻는 중인데 지금 마늘 6개 뿌시고 있는데 저 괜히 시작한 듯. 살려줘요. 숲디‘ 마늘 퓨레? 마늘을 그렇게 많이 뿌시고 있으면 눈이 지금 엄청 맵겠는데요. 그래요. 한번 시작한 거 끝을 보시기를(웃음) 맛있게 드세요. (웃음) 

이지희 님 

’방학 내내 아이들과 점심에 요리 놀이를 했는데요. 뭐 삶은 계란을 까거나 양배추를 찍거나 볶음밥 재료를 썰거나 하는 거였는데 아이들이 냉장고 안 재료 위치와 양념 위치도 알게 되어 꽤 괜찮은 요리 조수가 되었네요. 저 연장된 방학도 잘 보낼 수 있겠죠? 그렇죠? 설탕 쏟아도 간장병 엎어도 괜찮다고 해주세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이 재료들도 이렇게 갖다 주고 손수 아주 좋은 요리 조수를 다만 좀 설탕도 쏟고 간장병 엎고 뭔가 좀 편해진 것 같은데 할 일은 더 늘어나는 이상한 그런 시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한테 굉장히 행복한 시간일 거예요. 되게 뿌듯하고 내가 도움이 되는구나 그런 마음으로 

김슬기 님 

’숲디, 안녕하세요. 새벽 근무를 하며 음악의 숲을 즐겨 듣는 애청자입니다. 이렇게 직접 사연을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요식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직을 하고 3개월 만에 새 식구를 맞이하여 드디어 완전체가 됐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한 저희 기존 식구들과 사장님 그리고 신규 직원 모두가 이곳에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곳이 저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연 남깁니다. 

이 사연이 숲디 목소리를 통해 전달이 된다면 저희 식구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항상 직원들 배려해 주시는 마음 따뜻하신 박 사장님 그리고 부족한 이 점장을 항상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우리 예쁜 김씨 직원 못난이 삼형제 모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너무너무 힘드시죠.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로 아이유의 좋은 날 신청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또 같이 일하는 식구들을 위해서 이렇게 사연까지 보내주시는 우리 김슬기 씨 아주 따뜻합니다. 따뜻한 사연 진짜 말씀하신 대로 요즘에 요식업 특히나 요식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진짜 반드시 좋은 날 오리라고 믿고요.

우리 신청하신 좋은 날도 함께 듣기 전에 

우리 조은샘 님의 사연 또 만나볼게요. 

’예전에 한 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1년 후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것이었는데요. 그 편지가 얼마 전 도착을 했습니다. 여전히 같은 마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한 마디에 힘을 얻었네요. 신청곡은 윤하의 느린 우체통입니다.‘ 

1년 전에 나에게 편지를 받으셨군요. 여전히 같은 마음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또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되겠죠. 자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아이유의 좋은 날 그리고 윤하의 느린 우체통

[00:37:34~] 아이유 – 좋은 날

[00:37:34~] 윤하 (YOUNHA) – 느린 우체통

아이유의 좋은 날 그리고 윤하의 느린 우체통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8:00~]

2586 님께서 

’숲디, 방금 저희 집 강아지가 응아를 했는데 털에 붙어서 강제 목욕했어요. 음숲 들으면서 잠들려고 했는데 이 새벽에 전투적으로 목욕을 했네요. 하하. 지금 래미는 밥 먹고 자고 있어요. 전 잠이 다 깼는데 힘든 밤이네요.‘ 세상 팔자 좋은 강아지네요. 주인이 다 씻겨주고 그리고 그냥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다 보면 또 다 말려져 있고 밥 주면 밥 먹고 자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8058 님

’숲디, 작년엔 고민도 많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싶은 연애하고 싶은 일도 숲디 작년엔 고민도 많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싶은 일도 생겨서 행복해요. 여유롭고 행복하게 음악의 숲을 걸을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하네요. 항상 잘 듣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야. 아~ 죄송해요.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를 하고, 하고 싶은 일도 생겨서 행복하다고 축하드립니다. 음악을 숲을 걸을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하다고 해주신 우리 8058님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7493 님 

’숲디, 며칠 만에 문자 사연이네요. 최근에 계속 마음이 좋지 않아 라디오를 듣는 것마저 멀리하게 되는 날들이었거든요. 저는 공연 일을 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취소되는 공연 소식을 접하곤 해요. 

당장에 담당했던 뮤지컬들이 조기 종영을 했고 개막이 미뤄지고 상반기에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걸 알고 있고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지만 막상 직장을 잃고 무급 휴가를 받은 친구들을 보면 무력감이 크게 들더라고요.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위로를 하려고 해도 생계를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저 또한 막막하긴 마찬가지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참 좋아하는 팀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시고 있으니 밝은 면을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며칠을 잠도 못 자가며 애타던 마음이 좀 누그러졌달까 단비 같은 말에 그 자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네요. 제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들이 필요한 거겠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말로 무너진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순 없겠지만 작은 용기와 위로를 음악의 숲에도 두고 갑니다. 김동률의 멜로디 신청해요.‘

저 역시도 이제 상반기에 잡혀있던 공연들이 줄줄이 지금 취소가 돼서 앞으로도 좀 어떻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되는 상황들인데 지금 잡혀있는 공연들도요. 

그래서 아주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우리 7493 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될지 몰라서 참 되게 좀 저 역시도 마음이 안 좋은 날들이 많았는데 우리 이야기를 들으니까 저도 괜히 좀 이렇게 위로가 되네요. 

제가 미처 이 말을 건네지 못했던 분들께도 우리 7493 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참 그 말 한마디로 무너진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연 자주 나눠주세요. 

윤미수 님 

’어느덧 해가 지고 새벽이 찾아왔지만 아직 못 자고 있는 36세 시윤이 엄마예요.

아이도 재우고 남편도 자고 있는데 혼자 뒹굴뒹굴 하고 있어요.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니 솔리드에 이 밤의 끝을 잡고 신청해 봅니다. 승환 씨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읽어주세요.‘ 좀 됐을까요. 분위기가 좀 있었나요.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김동률의 멜로디 그리고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00:42:35~] 김동률 – Melody (멜러디)

[00:42:35~]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00:42:5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트랙 3 라는 곡입니다. 2008년에 나왔던 이소라 7집에 실려있는 3번 트랙이죠. 이 앨범은 특이하게도 13곡이 실려있는데 1번부터 13번까지 다 트랙 1, 트랙 2, 트랙 3 이렇게 돼 있거든요. 

이 노래는 그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 또 가사인데 그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 하는 곳 이런 가사가 있는데 참 그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그런 가사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에 항상 사랑이 있다. 그 말이 참 이렇게 오래 좀 마음에 앉혀두고 싶은 그런 글인 것 같아서 또 요즘 같은 때에 더 필요한 문장이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들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소라의 트랙 3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11~] 이소라 – Track 3 (트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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