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22~] 들국화 – 그것만이 내세상
- [00:06:44~] 왁스 – 화장을 고치고
- [00:11:16~] 정승환 – 다시, 봄
- [00:14:48~] 델리스파이스 – 고백
- [00:19:10~] Etham – 12:45 (Stripped)
- [00:35:55~] 아이유 – 자장가
- [00:41:38~] Landon Pigg – Falling In Love At A Coffee Shop
- [00:45:16~] 종현 (JONGHYUN) – 하루의 끝 (End of a day)
- [00:50:03~] 로시 (Rothy) – Stars (Inst.)
- [00:55:50~] 버스커버스커 – 벚꽃 엔딩
- [00:55:50~] 10CM – 폰서트
- [01:02:31~] 심규선 (Lucia) – 외로워 본
- [01:03:59~] 루시드폴 – 집까지 무사히
talk
1980년대 중반, 이 그룹의 등장은 일종의 혁명이었습니다. 이 그룹의 강렬한 록 사운드와 거친 목소리는 억압된 사회 분위기에 지칠 때로 지쳐 있던 모두를 일으켰는데요. 당시 젊은이들은 이들의 음악을 마치 자신들의 함성인 듯 느꼈죠.이들의 음반은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180만 장 이상 판매됐고, 1번부터 9번 트랙까지 앨범 전곡이 히트했는데요.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지 2년 만에 그룹은 해체되고 말죠. 1, 2년 안에 다시 뭉치리라는 멤버들의 예상과는 달리 20년 넘게 뿔뿔이 흩어져 지냈습니다.시간이 더 흐른 어느 날,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멤버가 나는 가수다 에서 박정현 씨가 이들의 노래를 부른 걸 보게 되죠. 감명을 받은 이 멤버는 다른 멤버에게 다시 뭉치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그렇게 해체한지 무려 27년 만에 이제는 전설이 된 그룹, 들국화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죠.
울며 웃던 모든 꿈, 그 길에 혼자 남은 이들과 함께 걷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들국화 – 그것만이 내세상
3월 2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과 오늘 음악의 숲 첫 곡으로 들국화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앞서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2013년에 재결성 앨범 버전으로 들으셨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멤버들이 다시 뭉쳐서 하나하나 소리를 모은 전인권 선생님의 목소리도 좀 시간이 느껴지죠, 이 버전에서. 원래 그 들국화 앨범에서는 되게 좀 뭐랄까요. 어떤 젊은 피의 어떤 에너지가 느껴지고 좀 패기 넘치는 그런 목소리가 느껴진다면 이 버전에서 뭔가 통달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버전 다 너무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또 들국화의 음악을 들으니까 뭔가 좀 뜨거워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00:03:59~]
최성희 님께서
‘어릴 때 큰 오빠 엘피들 사이에서 처음 본 게 들국화에 대한 저의 첫 기억이에요. 아~ 만 해도 노래하는 것 같은 전인권 님 목소리는 정말 독보적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어떤 추억이 담겨있는 밴드이자 음악들이지 않을까 또 그런 생각도 들고요.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겠습니다.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3~]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인천에 사는 전찬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인천에 사는 20대 요정 전찬미입니다. 저는 어릴 때 중국에서 생활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한국말도 서툴고 한국 문화도 잘 몰랐는데요. 나중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학교도 한 학기 쉬어가면서 국어 공부를 해야 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었는데 집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한국어를 배웠던 추억이 있어요. 그때 엄마가 저에게 처음으로 가르쳐 주신 한국 노래가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였는데 이 노래를 제 인생에 단 한 곡으로 신청하고 싶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초등학생한테 전혀 안 어울리는 가사인데 그때는 가사의 뜻을 몰라서 주입식으로 배웠어요. 그 때문인지 지금까지 가사와 노래방 번호를 외우고 있는 곡이에요. 워낙 명곡이라 지금까지 찾아듣기도 하고요. 지금 저를 이렇게 유창하게 만들어주신 왁스 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제 인생의 단 한 곡으로 신청합니다. (슈린인티 진포 파인유해봐 쎄쎄)
[00:06:44~] 왁스 – 화장을 고치고
듣고 오신 노래는 전찬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였습니다.
이 노래를 참 저도 엄청 오랜만에 듣는데 이제 어렸을 때 되게 유행했던 곡 히트했던 곡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때도 뭘 모르면서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이 후렴구 가사가 왜 이렇게 애절하게 들렸는지 지금 들어도 똑같네요.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이 말이 너무 그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전찬미 씨께서는 이제 중국에서 생활을 하시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까지 이제 한국어도 서툴고 한국 문화도 잘 모르셨대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노래 부르면서 한국어를 배우셨는데 어머니께서 처음 가르쳐주신 노래가 이 노래라고 합니다. 초등학생한테는 좀 전혀 안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한데 주입식으로 배워서 지금까지 가사랑 노래방 번호를 외우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의 어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게 해준 왁스 님께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방송되신 전찬미 님 당첨되셨습니다.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이 연락드릴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노래를 신청하신 두 분이 계시네요.
[00:09:00~]먼저 7618 님‘숲디 숲디~ 드디어 오늘 봤어요, 봤어. 뭐냐고요? 봄이요, 봄. 아침에 버스 타고 가는데 차창을 스치던 반가운 장면이 제 머릿속에 지금까지도 스샷되어 남아 있는데요. 어느 아파트 담벼락에 하얀 목련 꽃봉오리가 그 앞 나뭇가지 몇 가닥에 개나리 꽃들이 듬성듬성 피어 있지 뭐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무거워진 마음 때문에 제가 몹시 봄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역시 계절은 어김없이 반복되며 지친 마음들에 숨을 불어넣어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숲디의 달달하고 따스한 노래 ’다시 봄‘ 신청합니다.’기승전 ‘다시 봄’, 제 노래를 또 이렇게 신청해 주셨네요.
그리고 6264 님께서
‘왜 아직도 날씨가 춥죠? 따뜻한 봄 날씨가 너무 그리워요. 정승환의 ’다시 봄‘ 신청해요. 진심 다시 봄 봄다운 봄이 왔으면.’하셨습니다. 근데 이렇게 좀 둘러보면 봄이 좀 이제 확 다가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 것 같더라고요. 꽃도 좀 보이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아 진짜 봄이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금 오늘 그 사연 주인공이셨던 전찬미 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너무 민망해서 오늘은 먼저 도망가고 싶네요. 그래도 용기 내서 보내길 잘했어요. 숲디, 사연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숲디랑 요정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에 그 덕분에 이 왁스의 명곡을 또 듣기도 했고, 항상 그 보내주신 분들이 본인 목소리 듣고 도망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점점 익숙해지시길 바라면서 우리 신청하신 정승환의 ‘다시 봄’ 같이 들을게요.
[00:11:16~] 정승환 – 다시, 봄
[00:11:48~]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남자 : 내 오늘 우정이한테 고백 받았다.
여자 : 들었다.남자 : 만나지 말까?
여자 : 그걸 왜 내한테 묻는데?남자 : 만나지 말까? 만나지 말까?여자 : 소원이 뭔데?남자 : 만나지 마라 캐라.
“만나지 마라 캐라ㅎㅎ”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여자에게 쿠폰 한 장을 주었다. 쿠폰에는 무조건 소원 들어주기라고 쓰여 있었다. 여자가 직접 만든 그 쿠폰은 남자의 생일 선물로 오늘 아침에 준 것이었다. “매년 쿠폰으로 떼울기가” 남자는 지겹다는 듯이 말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자의 쿠폰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었다. 부모님 장례식장에선 몸 바쳐 웃겨주기 쿠폰 덕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고 중학교 졸업식 땐 원하는 거 아무거나 하루 빌려주기 쿠폰 덕에 여자 부모님이 여자의 졸업식 대신 남자의 졸업식에 와주셨다. 그리고 지금 남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소원 하나, 여자의 제일 친한 친구의 고백을 거절하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고백한 그 친구와 방금 전까지 함께 있었다. 남자에게 고백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어른스럽고 친구가 남자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데 어쩐지 마음이 심란했다. 남자는 그저 친구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왜 만나지 말라고 하라는 하는 거며 여자 자신의 마음은 왜 편치 않은 건지, 만약 만나지 말라고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건지 여자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이해하기 전에 펄떡이는 감정을 알 수 없어 당황했던 10대 시절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었습니다.[00:14:48~] 델리스파이스 – 고백
드라마 응답하라 1997 ost 중에서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 할 드라마는 응답하라 1997입니다. 응답하라 1997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첫 작품이죠. 90년대를 배경으로 HOT와 젝스키스를 좋아하는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인데요. 정은지, 서인국, 신소율, 은지원, 이시언 씨가 주연이었죠.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제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에서 다 다룬 것 같은데 많은 정말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죠. 오늘도 많은 분들도 이렇게 반겨주고 계십니다.
9085 님께서
‘진짜 응사에 이어서 응칠 나오는 것도 너무 행복한데 제가 제일 사랑하는 ost의 고백이라니 이거 완전 기억 조작 노래잖아요. 사랑합니다. 음숲.’
하셨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막 괜히 막 설레고 막 대리 설레고 그러기도 하고 뭔가 이렇게 솔직할 수가 있지 노래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죠. 명곡은 시간이 흘러도 명곡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이지현 님께서
‘전 떠보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남사친한테 소개 소개팅 할까 했더니 하지 말라고 좋아한다고 갑자기 급 고백에 깜짝 놀란 기억이 있네요. 만나지 말까? 이 말 괜히 설레네요.’그냥 별 생각 없이 소개팅 할까 했는데 갑자기 고백이 날아오는 좀 당황스럽긴 했을 것 같아요. 또 뭐 설렜을 수도 있고, 오늘 그 오디오 컷에서 나왔던 만날까 만나지 말까 이 말이 참 되게 좀 이렇게 서서히 조여오는 그 압박 그 설렘 같은 것들이 좀 느껴지는 그런 대사였죠.
김민서 님께서
‘이게 말로만 듣던 숲투리군요ㅎㅎ.’
숲투리, 네~ 숲투리 귀여워서 좋은 것 같아요. 괜찮았나요?
정선희 님께서
‘연습하셨나요?’
하셨는데, 괜찮았나 보네요. 지난번에는 무슨 뭐 뭐라고 하셨죠. 장첸 아니냐고.
권진희 님께서는
‘연습 좀 했다 에 한 표.’
하셨습니다. 충격적이게도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우러나왔습니다. 이런 걸 메소드라고 하나요?ㅎㅎ 친절하게 저희 작가님께서 괄호 치고 경상도 억양 하고 웃음 표시를 이렇게 해주셨어요. 무언의 압박 같은 거죠. 잘 해라 약간 이런, 그래서 또 열심히 하게 됐네요.
9757 님께서
‘숲디~ 저희 요즘 에담의 ’12시 45‘, 이렇게 읽어야 되는 건가요? 라는 노래에 빠졌어요. 같이 듣고 싶습니다.’좋습니다. 그리고 2235 님께서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 택시기사님이 음숲을 들으시네요. 이 친구가 노래 참 잘하는 친구라면서, 반가워서 신청곡 보내요. 에담의 ’투웰브 포리파이브‘ 신청합니다. 내리기 전에 기사님과 함께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얼른 틀어드려야겠네요. 우리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에담의 ‘투웰브 포리파이브’[00:19:10~] Etham – 12:45 (Stripped) (에담)
에담의 ‘트웰브 포리파이브’ 들으셨습니다.
[00:19:37~]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이죠.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0935 님
‘안녕하세요. 정승환 팬 고3이에요. 개학도 연기돼서 집에서 열공 중이에요. 어제 처음 들었는데 자기 전에 마음이 편해져서 오늘도 듣고 있어요. 꼭 통화하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열공하고 계신 우리 고3 0935 님, 개학도 연기되고 해서 좀 여러모로 마음이 심란하시겠네요.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잘 땐 또 푹 자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8180 님
‘숲디~ 심야정담 신청 취준생 말 안 한 지 일주일째… 말하는 법… 까먹을 지경… 벽 보고 공부만, 듣는 건 영어만, 사람이랑 이야기 하고 싶다.’
보내주셨습니다. 아주 간절해 보이는 우리 8180 님 우리 한번 바로 연결해 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요정 : 네, 여보세요.숲디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요정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요정 : 안녕하세요. 저는 숲디랑 동갑내기인 이지우라고 합니다.
숲디 : 이지우 씨
요정 : 네, 네,
숲디 : 말하는 법을 까먹을 지경이라고 지금 일주일째 말을 안 하고 계셨던 거예요?
요정 : 일주일째 이제 영어만 듣고 그냥 따라 읽기만 하고 있었어요.
숲디 : 아 그러면 갑자기 막 한국말이 단어가 생각이 안 나고 그럴 지경까지도 됐을 것 같은데,
요정 : 그래서 오늘 말을 잘 못할까 봐 너무 걱정돼요
숲디 : 괜찮아요. 저희는 말 못하시는 분들을 아주 환영합니다. 언제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몰라서, 그러면 요즘에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 거예요? 공부만 하고 계시는 거예요?
요정 : 요즘에는 이제 자격증 공부하고 공채 시즌이 와서 자기소개서 준비하고 있어요.
숲디 : 자기소개서랑, 되게 여러모로 바쁜 또 시간이겠네요.
요정 : 네,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취업 준비하면서 좀 특별히 힘들거나 그런 건 없으신가요?
요정 : 취업 준비하면서요? 취업 준비하면서 이제 친구들이랑 연락도 좀 뜸해지고 나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니까 멘탈이 많이 무너지거나 그런 게 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숲디 : 혼자서 생각도 많아지고 막 걷잡을 수 없는 막 생각들도 들고 (맞아요 맞아요) 기대고 싶은데 혼자 있으니까 또 그렇고.
요정 : 어 맞아요. 기댈 데 없는 것 같고.
숲디 : 그게 좀 힘들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그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어느 쪽으로 취업 준비 중이신 거예요?
요정 : 저는 일단은 마케팅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요 (마케팅) 더 부수적인 영업 관리나 이런 쪽으로 준비 계속하고 있어요.
숲디 : 그러면 말씀을 많이 좀 이렇게 사람들하고 나누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요정 : 말은 안 하고 그래도 자판으로는 계속 계속 그렇게 보고 있어요.
숲디 : 아니 그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 아르바이트도 하신다고 하던데.
요정 : 맞아요. 주말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제가 이제 편의점 쪽으로 편의점 기업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준비도 하는 겸 아르바이트하는 겸 편의점에서 주말마다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숲디 : 그게 좀 도움이 좀 많이 되나요?
요정 : 처음에는 그냥 가산점 받거나 그럴 줄 알고 시작을 했는데 주마다 물건이 들어와요. 그래서 들어오는 물건을 제가 정리를 하거든요. 그런데 들어오는 물건이 매주 매주 바뀌니까 편의점 업계의 트렌드 같은 거를 제가 먼저 알 수 있는 그런 게 좀 있어요.
숲디 : 아 트렌드가 있구나. 요즘 편의점 트렌드는 뭐예요?
요정 : 요즘은 이제 봄이다 보니까 딸기로 된 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코로나 때문에 지금 야식 즐겨 먹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야식이 많이 나와요. 야식 제품 같은 게.
숲디 : 미리 이렇게 사 가서 저녁에 이제 밤에 혼자서 가족들이랑 먹거나 하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야식 제품 중에는 어떤 게 좀 주로 잘 나가나요? 메뉴로 친다면.
요정 : 이제 순대 볶음이나 족발 같은 거 정말 많이 잘 나가요.
숲디 : 요즘에 진짜 편의점에 뭐 없는 게 없더라고요.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순대볶음이랑 족발 위주로, (네 어?) 왜요? 무슨 말씀을 하시려던거 아니에요?
요정 : 숲디는 야식 먹을 때 뭐 많이 먹어요?
숲디 : 저 야식이요? 그 야식은 그때그때 달라서, 글쎄요. 아무래도 이 시간에 제일 맛있는 건 라면이 아닌가. 새벽에 먹는 딱 한 2시 가까울 때 먹는 라면 1, 2시 때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지 않나요?
요정 : 그렇죠. 맛있죠.
숲디 : 좀 실망하셨나요?
요정 : 뭔가 좀 특이한 거를 드실 것 같았어요, 약간.
숲디 : 어떤 특이한 걸 먹을 줄 알았어요?
요정 : 약간 한식파니까, 숲디가. 국밥이라든지…
숲디 : 국밥, 근데 이제 편의점 같은 데서는 이제 국밥을 잘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요정 : 아니에요. 국밥 되게 잘 나와요.
숲디 : 그래요? 제가 잘 몰라서, 잘 나오는구나.
요정 : 엄청 국밥 종류 되게 많고 육개장부터 시작해서…
숲디 : 그건 알죠. 그건 알죠. 그런 것들 맞아요. 요즘에 그 육개장이랑 이제 그 즉석밥이랑 같이 해서 이렇게 말아 먹고 할 수 있는 게 많더라고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지우 씨가 하고 싶은 편의점 마케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요정 : 편의점 마케팅이요ㅎㅎ?
숲디 : 되게 어렵죠.
요정 : 네, 갑자기ㅎㅎㅎ.
숲디 : 이렇게 질문이 훅 들어오는 거예요.
요정 : 편의점 마케팅이요? 이거는 나중에 면접 갈 때 저만의 필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노코멘트하겠습니다ㅎㅎ.
숲디 : 노코멘트. 별로 생각해 놓은 게 없으신 건 아니고요? (아니아니에요) 그건 절대 아니고?
요정 : 엄청난 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숲디 : 엄청난 무기가 있으시구나,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개인적인 어떤 필살기니까 영업 비밀이니까 더는 여쭤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지금 코로나 시국이라서 편의점 알바하면서 좀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은데 마스크도 계속 오래 써야 하고 그 공간에 계속 좀 오래 있어야 되니까.
요정 : 맞아요. 마스크를 계속 7시간 동안 빼지도 않고 계속 써야 되거든요. 그래서 얼굴 같은데 상처 나고 그러기도 해요.
숲디 : 피부도 좀 이렇게 좀 안 좋아지고?요정 : 대신에 마스크 밑으로는 화장을 안 하고 가서ㅎㅎ.
숲디 : 요즘에 지금 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눈화장만 하고.
요정 : 눈만 하고 가거든요. 그래서 아래는 괜찮은데 볼 부분만 약간 빨개요.
숲디 : 아 그렇구나. 그러면 오히려 되려 어떻게 보면 화장을 좀 덜 할 수 있어서 편한 점도 있겠네요.
요정 : 그거는 편하기는 한데 그래도 볼이 너무 아파서.
숲디 : 맞아요. 답답하죠.
요정 : 그게 좀 아파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그 편의점에 관한 마케팅 전략이 있으신가요 라고 물어봤을 때 나름대로 있어서 놀랍네요. 만약에 물론 저는 그 전공 분야가 아니니까 저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할 말이 없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무것도 떠올리지가 않는데 역시 배운 사람은 못 따라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전에 하셨던 아르바이트도 있으시다면서요?
요정 : 이거 말하면 사람들이 저인 걸 알 것 같긴 한데,
숲디 : 음숲에 소개도 됐었다고 하시던데,
요정 : 네, 방 탈출 아르바이트를 했었거든요. 제가 방 탈출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해서 너무 힘들다 이런 식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그래서 숲디가 읽어줬어요. 그래서 그걸 다 같이 저희 방 탈출 직원들끼리 봤는데 숲디가 방 탈출 너무 어렵다 안 간다, 이런 식으로 하셔가지고ㅎㅎㅎ.숲디 : 제가 실수를 했군요.
요정 :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숲디 : 죄송합니다. 제가 그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요정 : 저도 방 탈출 안 좋아해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요정 : 좋아하는 사람 많은데 저는 좀 약간 머리가 안 좋아서.
숲디 : 주변에 중독 수준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그런 추리력이 굉장히 떨어지고 (맞아요, 저도요) 뭔가 그런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는 순간 되게 좀 숨이 막히고 그래가지고.
요정 : 저도 왜 문제를 돈 주고 풀지? 이런 생각 한 적이 있어요.
숲디 : 근데 알바를 하셨어요?
요정 : 알바는 또 다르니까.
숲디 : 또 다른 영역이니까, 그래도 우리 좋은 얘기도 좀 하죠. 듣고 계시면 또 방 탈출 업계에도, 분들이 계실 텐데,
요정 : 맞아요. 방 탈출이 지금 새로운 경험을,
숲디 : 뭐가 좋나요?
요정 :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숲디 : 새로운 경험을ㅎ.
요정 : 밀폐된 공간이니까 커플이나 가족들이 즐기기에 되게 좋아요.
숲디 : 코털이요?
요정 : 커플이요ㅎㅎ, 커플ㅎㅎㅎ.
숲디 : 커플, 죄송합니다. 여기 지금 연결이 고르지가 못해서 죄송합니다.
요정 : 옛날에는 커플들이 정말 많았는데 요즘에는 어린애들이랑 가족끼리 해서 오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숲디 : 약간 두뇌 운동 향상에 도움이 되고,
요정 : 약간 가족 문화의 신, 그 문화를 이끄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숲디 : 가족들 간의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요정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이 정도면 된 것 같죠? 알겠습니다. 혹시 취업하면 제일 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다면?
요정 : 취업하면 지금 이제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가 얼마 안 되는 돈으로 공부도 하고 학원도 다니느라 아끼고 이럴 때가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취업하면 진짜 제가 사고 싶은 것들 다 사보고 싶어요. 월급 하나도 안 남기고.
숲디 : 그 되게 소비를 과소비를 한번 해보고 싶다?요정 : 네, 펑펑 (펑펑) 하나도 안 아끼고.
숲디 : 좋네요, 그런 거. 진짜 혼자만의 시간 갖고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 가졌던 만큼 나한테 애썼다 하면서 그렇게 또 투자하는 거 좋은 것 같아요. 제일 사고 싶은 게 있다면?
요정 : 제일 사고 싶은 거요? 지금 너무 혼자만 다른 사람 눈에 시선 신경을 안 쓰고 다니다 보니까 너무 추래하게 다니거든요. 좀 예쁜 옷이랑 예쁜 가방 이런 것 좀 사고 싶어요.
숲디 : 눈 밑에도 화장할 수 있는 더 예쁜 아이템들도 갖고 싶고.
요정 : 네, 화장품도 사고.
숲디 : 조금 더 꾸미고 싶다, 너무 집에만 박혀 있어가지고.
요정 : 네, 너무 원시인의 상태여가지고 지금.
숲디 : 원시인 상태요?
요정 : 너무 안 꾸미고 이제 막 그래가지고 냄새나고 그럴까 봐ㅎㅎ
숲디 : 아ㅎㅎ 설마 그러진 않겠죠. 그리고 또 그러면 좀 어때요. (그렇죠) 혼자 있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나마 오랜만에 또 말씀을 많이 하셔서 좀 개운한 마음이 좀 있을까요?
요정 : 뭔가 말하는 게 익숙해지려고 할 때 끝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숲디 덕분에 혀를 써볼 수 있었어요.
숲디 : 그래도 계속 다물고 있었고 그러니까 알겠습니다. 혹시 그럼 지금 생각나는 분이 계시다면 또 이제 마음껏 쏟아내 주세요. 그분께 한 마디.
요정 : 너무 너무 갑자기 진지한 얘기로 갈 것 같은데 그때 숲디 라디오 되게 많이 들었거든요. 숲디 라디오 들을 때마다 숲디가 효자다 부모님을 엄청 생각한다, 이런 거 들었던 것 같은데 (제가요?) 다른 데서 들었나? 아무튼 효자라고 맞잖아요?
숲디 : 그거는 뭐 저희 어머니께서 판단하실 문제고,
요정 : 그랬는데 약간 들을 때마다 저는 이제 부모님께 되게 무뚝뚝하거든요. (저도 그래요) 말도 틱틱하고 근데 숲디는 동갑이고 남자인데 부모님한테 사근사근하는 거 보고 되게 부럽다고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는 말을 하고 내일부터는 좀 사근사근한 딸이 됐으면 좋겠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말씀하신 건가요?요정 : 말할까요?
숲디 : 부모님께 직접 전하시는 메시지가 있으신 줄 알았죠.
요정 : 지금 지금 할게요.
숲디 : 그럼 편하게 해 주세요. 지금 한 시간 20초 남았으니까 충분히 하세요. 충분히, 여유롭게. 농담입니다. 시간 많습니다.
요정 : 엄마, 취준 뒷바라지 해 주느라 힘들 텐데 믿어줘서 고맙고 그 기대에 부응해서 빨리 취업해서 호강시켜줄게. 사랑해.
숲디 : 제가 너무 압박해서 빨리 급하게 하신 건 아니시겠죠?
요정 : 너무 당황했잖아요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좀 말도 많이 하시고 해서 좀 환기되는 짧지만 그런 시간이었길 바라고요.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가 있으시다면?
요정 : 아이유의 ‘자장가’ 신청할게요.
숲디 : 자장가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는 감독님, 3부에서 들을까요? 3부에서 첫 곡으로 듣도록 하고 오늘 전화 연결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감사합니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00:34:42~]
박효주 님께서
‘끝이 없이 말하시는 게 정말 말하고 싶었나 봐요. 부디 원하는 거 취업하길 바라요. 화이팅입니다.’
하셨습니다. 진짜 혼자만의 또 어떤 외로운 사투를 하셨던 그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 꼭 따르기를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응원하겠습니다.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55~] 아이유 – 자장가
아이유의 ‘자장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오늘 심야정담의 주인공이셨던 이지우 씨의 신청곡이었죠. 우리 지우 씨 앞으로 응원 문자가 좀 왔는데요. 소개해 드릴게요.
정시연 님께서
‘저도 편의점 알바하면서 시험 준비 중인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우리 꼭 성공합시다.’
하셨어요. 비슷한 또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께서 함께 좀 화이팅 하자고 응원도 보내주셨고 듣고 계시겠죠. 이지우 씨~
홍지영 님께서
‘매일 말하는 저보다 유창하십니다. 면접은 따놓은 당상, 취업 성공 기원합니다. 성공하시고 음숲 와서 필살기 말해주기 약속입니다. 화이팅~’
그러니까요. 오늘의 어떤 수수께끼로 남겨진 그 필살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꼭 취업 성공하셔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할 때 또 나눠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또 응원 보내주신 분들 이외에도 참 많으시니까 또 힘을 내셨으면 좋겠고 친구들이랑도 좀 통화 나누시고요. 그 사람이 계속 말을 안 하고 혼자 고립돼 있으면 되게 좀 외롭고 좀 뭐랄까요. 푹 잠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감히 꿈을 위해서 뭔가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 사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혼자 너무 무게 잡았네요. 화이팅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27~]
박희주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수 년간 모아온 사진이 저장된 외장 하드를 꺼내보게 됐는데요. 그 중엔 제가 20대 애정했던 책의 한 페이지도 저장돼 있더라고요. 근데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은데 읽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 프랑스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었는데 공항에서 제 수화물 무게가 초과돼서 짐 몇 가지를 그 친구에게 잠시 맡겨뒀었는데 몇 개월 뒤 헤어지게 돼서 다시 만날 수 없었거든요. 제가 이름이나 제목을 정말 못 외워서 책 제목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많은 고민 끝에 그 친구 sns로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물으며 혹시 그 책이 기억나는지 물어보게 됐어요. 잘 지낸다는 말과 함께 그 책을 왜 자기가 갖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아직 자기 방 책장에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5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말이죠. 책 제목을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책 표지 사진을 찍어 보내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자긴 지금 본가에서 나와 살아서 바로는 어렵겠다 그러더니 잠시만 기다리라 하더라고요. 어머니께 부탁해 보겠다고 그리고 5분 뒤 두 장의 사진이 왔어요. 너무 고맙다고 답하면서 사진을 확대해보니 한 장은 책의 표지였고 한 장은 책을 펼친 사진이었는데 그 페이지가 제가 찍어놓은 사진과 같은 페이지인 거예요. 너무 놀라서 그 친구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보내주면서 같은 페이지라고 보라고 그랬더니 이런 우연이 어디 있냐며 자기 엄마는 마법사라며 한참을 웃으며 얘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어떻게 돌려주지, 비둘기한테 부탁해볼까 그러길래 그래 언젠간 도착하겠지 하며 대화를 끝냈네요. 그리고 한참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고 추억에 빠져버렸네요. 인생은 원래 이런 거겠죠. 신청곡 랜든 픽의 ’폴링 인 러브 엣 어 커피숍‘ 부탁드려요.’
뭔가, 되게 뭐랄까요. 그냥 이렇게 사연만 들었을 때는 무슨 비포 선셋에서 십 년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난 제시와 누구죠, 그 줄리 델피가 했던 배우 그 극중 캐릭터 이름이, 에단 호크가 제시였고 아무튼 그 둘이 다시 만난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고요. 참 영화 같은 이야기, 셀린 셀린이네요. 그 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뭔가 덩달아 어떤 추억에 빠지시는 분들도 좀 계시지 않을까? 그분들과 함께 우리 신청하신 곡 나눌게요. 랜든 픽의 ‘폴링 인 러브 엣 어 커피숍’
[00:41:38~] Landon Pigg – Falling In Love At A Coffee Shop (랜든 픽 – 폴링 인 러브 엣 어 커피 숍)
[00:42:49~] ‘밤의 산책자들’ 코너
아침 일찍 출근해서 싫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루틴이 때로는 인간을 구원하기도 한다. 싫은 사람일지언정 그가 주는 어떤 스트레스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기도 하며, 한 줌의 월급은 지푸라기처럼 날아가 버릴 수 있는 생의 감각을 현실에 묶어놓기도 한다. 밥벌이는 참 더럽고 치사하지만 인간에게 모든 생명에게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생이라는 명제 앞에서 우리는 저마다 바위를 짊어진 시시포스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거창한 꿈과 목표를 희망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 삶이 어떤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감각하고 있는 현실의 연속이라 여기기로 했다. 현실이 현실을 살게 하고 하루가 또 하루를 버티게 만들기도 한다. 설사 오늘 밤도 굶고 자지는 못할지언정, 그런다고 해서 나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일은 이제 그만 두려 한다. 다만 내게 주어진 하루를 그저 하루만큼 온전히 살아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같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있는 당신은 누가 뭐라 해도 위대하며 박수받아 마땅한 존재다. 비록 오늘 밤 굶고 자는 데 실패해도 말이다.
[00:45:16~] 종현 (JONGHYUN) – 하루의 끝 (End of a day)
종현의 ‘하루의 끝’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소설가 박상영의 산문집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중에서 읽어드렸네요. 참 그 마음이 찡한 그런 이야기였죠. 어떤 부분부터 다시 읽어드려야 될지 이렇게 막 보고 있는데 오늘 읽어드린 모든 그 문장들이 다 이렇게 좀 마음을 울리는 (네 죄송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그런 또 문장들이었어서 그저 하루를 하루를 그냥 살아가고 있고 살아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대하고 박수 받아 마땅한 존재들이다 이런 얘기였는데 오늘 들은 노래도 이렇게 수고했어요, 뭐 이렇게 고생했어요 하는 그런 말들이 참 유독 다가오는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까 우리 통화를 나눠서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예전에는 이렇게 자칫 상투적일 수도 있는 위로나 그런 말들이 조심스러웠거든요. 선뜻 건네기에, 너무 내가 그 말을 하면은 상투적이지 않을까 진심이 안 느껴지지 않을까 하면서 좀 조심스러워하고 그런 말들과 마음들에 이렇게 크게 공감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이 오히려 내 쪽에서 그 위로하려는 마음과 위로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몰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누구한테 그 짧고 간단한 한마디가 되게 절실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걸 좀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이런 이야기들과 음악들이 얼마나 귀한지 얼마나 또 스스로가 편협했는지 그런 것들을 좀 느끼는 요즘인 것 같네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지금 공감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00:47:55~]
최혜인 님께서
‘일을 그만두고 쉰 지 6개월째에요. 지친 마음도 추스리고 일하느라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있는데 삼월이 모두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나 괜찮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글도 노래도 위로받고 갑니다.’
하셨습니다. 위로가 잠깐이라도 작게라도 됐다고 하면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순간들이 많이 차곡차곡 쌓여가기를 응원할게요. 그리고 잘하고 있을 거예요,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거 보다. 감히 또 함부로 그런 말을 좀 전하고 싶네요.
이보은 님께서
‘오늘은 정말 말 그대로 고단한 하루였어요. 제가 잘 하지 못하는 업무들에 부딪혀서 깎여나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하루의 끝에서 돌아보니 이런 따스한 위로를 받으라고 오늘을 견딜 만한 하루로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글과 음악이 제가 쓴 글도 아니고 제가 부른 노래도 아니지만 전해주는 입장에서 이렇게 닿았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괜히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까지 소개해드린 책 ‘오늘 밤은 굶고 가야지’ 박상영 작가님을요, 내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 박상영 작가님이 직접 선곡해 오신 노래와 노래에 얽힌 이야기들 함께 하실 수 있으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조아현 님께서
‘음악의 숲 처음 듣는데 콘텐츠가 너무 좋네요. 감성을 자극하는 숲디의 목소리까지 이 시간에 듣기 너무 좋습니다. 새삼스레 라디오의 매력을 느껴지네요. 처음으로 한 번 신청곡도 보내봅니다. 저에게 너무 위로가 되는 노래 로시의 ’스타스‘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반갑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로시의 ‘스타스’ 함께 들을게요.
[00:50:03~] 로시 (Rothy) – Stars (Inst.) (스타스)
로시의 ‘스타스’ 들으셨습니다.
[0050:30~]
6614 님께서
‘숲디~ sns에서 2주 만에 7kg 빼는 한글 다이어트라는 게시물을 봤는데요. 1일 차에는 ㄱ으로, 2일 차에는 ㄴ으로 그리고 마지막 14일 차에는 ㅎ으로 시작하는 음식을 먹는 다이어트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만약 이 다이어트를 한다면 1일차에 국밥, 감자탕, 곱창 이런 것들을 먹을 것 같아요. 숲디라면 1일 차에 뭐 드실 건가요?’
일단 국밥, 근데 뭐 다이어트니까 그래도 양심이 있으니까 국밥의 국, 감자탕에 감자, 근데 그런 다이어트가 있구나. ㄱ으로 시작하는 ㄴ으로 시작하는 니은 나물, 뭐 있지 또? 또 뭐가 있을까요? 생각이 안 나. 이거 약간 그 단어를 생각하면서 뇌를 쓰면서 다이어트가 되는 건가요? 누룽지~ㅎㅎ 작가님 지금 누룽지 드시고 싶으신가 봐요. 작가님 누룽지라고, 구수하겠네요.
6269 님
‘숲디~ 저는 원래 경기도 요정이에요. 서울 올 일이 많았는데도 와도 와도 잘 모르겠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마음이 잘 안 갔는데요. 어쩌다 보니 서울 살이를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서울에 살게 되다니 웃기기도 하고 아이러니한데 한 가지 내심 좋았던 건 집이 궁세권이라는 거예요. 가고 싶은데 계속 시간이 안 나서 못 가다가 저번 주말 사람 없을 이른 아침에 창덕궁을 갔다 왔답니다. (아, 궁세권)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래 보지 못하고 산책처럼 한 바퀴 후다닥 돌았는데요. 꽃이 펴서 궁과 어우러진 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얼른 봄이 만연한 궁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것도 나름 좋겠네요. 궁세권, 궁 산책도 하고 요즘 그 꽃도 막 이제 피기 시작하고 이럴 때 좀 시국이 좀 그렇긴 하지만 마스크 쓰고 그렇게 잠깐 갔다 오는 거, 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저도 산책을 안 한 지 오래되고 그런 것 같아서, 얼른 좀 마음 놓고 이렇게 좀 궁 산책도 막 하고 사람들 좀 붐벼도 마음 놓고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8051 님
‘숲디~ 한동안 출근 퇴근만 하다가 반복하다 보면 집 밖에는 이렇게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걸 잊고 있었네요. 집 근처 사직운동장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여기는 부산이고요. 어제 일요일 잠깐 나갔다가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야, 지금 이 정도면 만개 했는데요, 정말. 왠지 지금 사진으로 봤을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벚꽃나무인 것 같은데 야, 진짜 예쁘네요. 잠깐 잠깐이라도 이런 거 보면서 좀 심란한 마음들 좀 이렇게 가라앉히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진만 봐도 좀 그런데 실제로는 또 오죽하겠어요.
김현진 님‘숲디~ ‘벚꽃 엔딩’ 틀고 신나서 카페에서 둠칫둠칫 리듬 타다가 손님 들어오신 거 모르고 계속 그러고 있다가 눈 마주쳤어요. 웃으시는 거 다 봤어요. 기억 좀 조작하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틀어주세요. 손님이 재밌으시면 된 거겠죠. 흐엉~’
잘하셨어요. 그 손님은 아마 다음에 또 보고 싶어서 또 오실 거예요. 영업에 성공했다 생각하시고.
박진영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고3 학생입니다. 대입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어요.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기 전 그 따스한 날씨에 친구들이랑 한강에서 우연히 버스킹을 본 적이 있어요.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그 순간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했어요. 계속되는 계속 반복되는 삶에 지치면 찍어놨던 영상을 보면서 나중에 친구들이랑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곤 다시 힘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때 들었던 10cm의 ’폰서트‘ 신청합니다. 숲디, 잘 듣고 있어요. 항상 응원해요.’
또 자주 떠올릴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거 그것도 복이죠. 그것도 그런 것을 실물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복된 일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추억을 소환하고자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그리고 10cm의 ‘폰서트’
[00:55:50~] 버스커버스커 – 벚꽃 엔딩
[00:55:50~] 10CM – 폰서트 (노래가 나오지 않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그리고 10cm의 ‘폰서트’ 들으셨습니다. 정말 이 두 곡을 듣는데 그냥 봄 그 자체죠. 특히 이 ‘벚꽃 엔딩’이란 노래는 재밌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뭐 봄이 없어진다면 이 노래를 들려주면서 이게 봄이었다 후손들에게 알려줄 거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근데 그 댓글이 웃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끄덕이게 되는 봄 그 자체인 두 곡을 들으셨습니다.
[00:56:55~]1898 님께서
‘저는 엄마랑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을 하고 있어요. 벚꽃 라떼 잔, 벚꽃나무 포장 작업 하고 있는데 벚꽃 엔딩 나오니까 좋네요. 딱 2시까지만 하다 자기로 했어요. 그때까지 좋은 목소리로 좋은 노래 부탁드립니다.’
사진도 보내주셨는데요. 아이고, 진짜 예쁘다~ 벚꽃 라떼 잔, 잔이랑 벚꽃나무 포장, 엄마랑 같이 이렇게 새벽에도 같이 이런 거 하고 근데 진짜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예쁘게 이렇게 또 만들었네요. 사진을 같이 못 나누는 게 좀 아쉬울 정도로 2시까지 하시다가 푹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4408 님
‘봄이 오니까 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생각나네요. 고백도 못하고 졸업했지만 중학교 때가 후회되네요. 지윤아~ 우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 만나자. 화이팅!’
라디오에서 이렇게 또 고백을 하셨습니다. 연락은 그래도 되지 않나? 연락하면서 한 번 이렇게 좀 마음을 간직해놨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여전히 좋으면 그때 한 번 또 고백을 멋있게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짝사랑은, 지난번에도 한 6년 짝사랑 하신 분 사연이 나왔었는데 참 그런 꾸준한 마음들이 참 멋있는 것 같습니다.‘
정수민 님께서
‘저는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예요. 방송 작가가 꿈이라서 방송 작가 실기론이라는 수업을 들었어요. 과제가 라디오 오프닝 멘트 받아 적어오기 였는데 숲디 생각나서 바로 달려와서 과제 했어요. 근데 이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듣고 있네요.’
오프닝부터 계속 듣고 계신 건가요? 고맙습니다. 기쁘네요.
그리고 3038 님께서
‘숲디~ 오늘 저희 아빠 생신이어서 서프라이즈로 아침상 차려드리고 지금 몰래 미리 재료 준비해 놓고 있어요. 처음 차려보는 생신상인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네요.’야~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생신 아침상도 준비하고 계시고 엄청 기쁘시겠네요. 그런 선물이면 맛이 없어도 아마 그 어떤 식사보다 행복할 것 같습니다.
050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라디오 피디를 꿈꾸는 중3 학생이에요. 오늘은 공부가 일찍 끝나서 겸사겸사 음숲을 들으면서 미래의 나를 상상하고 지금의 저를 되돌아보고 있어요. 숲디, 우리 꼭 몇 년 뒤에 피디와 디제이로 만나요.’
몇 년 뒤 중3이면 열여섯, 4 년 보통 피디가 되려면 그래도 30? 그러면 앞으로 14년? 14년 뒤까지 제가 디제이를 하고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무튼 피디가 돼서 나중에라도 저의 그때 그 친구예요 라고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제가 기억을 못 할 거예요. 농담이고요, 이렇게 말했으니까 기억하겠습니다.
1691 님
‘숲디~ 퇴근하고 너무 지쳐서 한숨 자고 일어난지 12시가 넘어 다시 잠을 청하기 전 듣고 있어요. 저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병원 내 감염 병동으로 파견되어 근무 중인 간호사입니다. 오늘은 너무 고되고 속상한 하루였는데 음숲의 사연과 선곡 덕분에 위로받으면서 휴식하고 있네요.’보내주셨습니다. 아, 얼마나 더 주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주무시더라도 정말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리고 지금까지 너무너무 수고가 많으시고요. 감사드리고 우리 1691 님 본인의 건강도 잘 살피시면서 일도 이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너무 수고 많으시고 감사드린다는 말, 거듭 드리고 싶네요. 언제든지 잠 안 오시거나 좀 그러실 때 언제든지 음악의 숲 찾아와 주시면 제가 될 수 있는 대로 좀 힘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나영 님께서
‘루시아의 ‘외로워 본’ 신청합니다.’
하셨네요.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01:02:31~] 심규선 (Lucia) – 외로워 본
[01:03:0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루시드폴의 ‘집까지 무사히’ 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누군가를 위한 이라는 앨범의 1번 트랙으로 실려 있는 곡이죠. 이 노래는 피아노 연주곡이에요. 너무 그 예쁘고 따뜻한 피아노 소리들 들으시면서 좀 오늘 숙면이 필요하신 분들 또 제목처럼 뭔가 집까지 무사히 또 이제 일을 마치고 돌아가셔야 하는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루시드폴의 ‘집까지 무사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3:59~] 루시드폴 – 집까지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