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권혁주 작가]

set list

  • [00:02:02~] 듀스 – 너에게만
  • [00:11:34~] 아소토 유니온 – Think About` Chu
  • [00:19:25~] Mondo Grosso – 1974 Way Home
  • [00:35:00~] Sigur Ros – Hoppipolla
  • [00:43:52~] 심수봉 – 백만 송이 장미
  • [00:49:35~] AKMU(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 [00:52:09~] 이루리 – 깊은 밤 깊은 바다
  • [00:55:07~] 다운 – fairy
  • [00:59:18~] 9와 숫자들 – 평정심
  • [00:59:18~]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 [01:05:10~] 최유리 – 동그라미
  • [01:05:10~] 강아솔 – 매일의 고백
  • [01:06:56~] 곽진언 – 너의 모습

talk

이 뮤지션은 백댄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형들이 입대하면서 대신 그 자리에 서게 된 건데요. 음악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이 뮤지션은요 무대 뒤에서 춤을 추면서도 언젠가 꼭 곡을 쓰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함께 활동하던 가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는데요. 이대로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한 이 뮤지션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불타올랐습니다.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죠. 그렇게 완성된 노래를 한 대형 기획사 대표에게 들려줬는데요. 극찬을 받았습니다. 

큰 자신감을 얻은 이 뮤지션은 다시 받은 백댄서 제안을 거절하고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되죠. 이 뮤지션 바로 듀스의 이현도 씨입니다.

강한 열망이나 확신은 어쩌면 운명이 보내는 연애편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듀스 – 너에게만

2월 2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은 듀스의 ‘너에게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그 첫 곡으로 들려드린 ‘너에게만’이라는 곡은 이현도 씨가 쓴 첫 번째 곡이라고 하네요.

이 곡을 듣고 극찬을 했다는 대형 기획사의 대표는 이수만 씨라고 하는데요. 이 노래는 현진영 씨의 앨범에 실렸다가 ‘흐린 기억 속에 그대’, ‘현진영 GO 진영 GO’ 이런 노래들에 가려서 빛을 못 봤다가 이제 뉴스 3집에 실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듀스 3집은 한국 대중음악 명반에 뽑힐 정도로 완성도 있는 음반으로 인정받은 앨범이었죠.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웃도록 하겠습니다.

8601 님께서 

‘듀스 곡은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곡들이 많아서 종종 찾아 듣고 있는데 이렇게 들으니 또 설레네요.’

보내주셨어요. 되게 많은 분들이 추억을 이렇게 회상하실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또 제 저보다 좀 누나나 형들 주변에 보면 듀스의 음악 모두가 다 듀스의 음악을 듣고 자란 분들이시더라고요.

전정현 님

‘듀스의 이 노래 하나로 옛날로 돌아갔네요. 너무너무 사랑했던 듀스 저의 10대를 빛나게 때론 슬프게 했던 노래들 그립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자,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 2시간으로 함께 걷도록 하고요. 

오늘은 ‘음악의 숲’ 초대석이 있는 날이죠. 웹툰 움비처럼, 그린 스마일, 씬커 등의 권혁주 작가님과 함께 할 텐데요. 권혁주 작가님께 궁금한 점들 보내주시면 이따가 함께 얘기하도록 할게요. 지금 밖에 와 계시는데요. 아까 인사 나눴습니다. 마치 저는 저의 아이돌을 만난 것처럼 되게 반가운 마음으로 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도록 할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재난방송 안내해드리도록 할게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보건당국이 권고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라고요.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관련자, 관련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생활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달한 공지 사항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2~] 코너 – 음악의 숲 초대석

‘음악의 숲’ 요정들이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을 기다리는 것처럼요. 

학창 시절 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 웹툰이 업로드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는요 독자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여줬던 감성 힐링 웹툰 움비처럼을 그리고 쓰신 권혁주 웹툰 작가님과 함께하겠습니다.숲디 : 권혁주 작가님 어서 오세요.혁주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혁주 : 반갑습니다.

숲디 : 마이크를 조금 더 가까이 대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혁주 : 네!

숲디 : 좋습니다. (웃음)

움비처럼의 작가님을 사실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도 종종 언급을 한 적이 있었어요. 움비처럼이라는 웹툰도 그렇고 사실 그래서 이 코너가 생긴 지… 생기면서 아! 혹시 나중에 움비처럼 작가님. 권혁주 작가님을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내심 좀 혼자서 기대는 가졌는데 오늘 어떤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네요.

혁주 : 아…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네… 그런 언급이 됐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요.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 우리 정식으로 한번 ‘음악의 숲’ 또 처음 나오셨으니까 저희 청취자들을 저희가 요정들이라고 부르거든요. 

혁주 : 그러더라고요.

숲디 : 숲의 요정들 우리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혁주 : 네 반갑습니다. 음숲에 찾아온 권혁주 웹툰 작가입니다. 저는 그 정승환 님께서 항상 여기 숲디라고.

숲디 : 예 맞아요.

혁주 : 호칭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다라는 얘기가 되게 좋았어요. 밤에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다라는 게 되게 좋더라고요.

숲디 : 걷는다 

혁주 : 그래서 같이 걸어보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기대를 갖고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숲디 : 역시 움비처럼을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만 좀 소개를 해드리자면, 시와 만화를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제 만화로 그려진 어떤 만화 작품인데 시를 다루셨던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걷는다 라는 이 단어에 되게 또 이렇게 집중해서 말씀을 해주셨네요. 

사실 제가 반가워하는 만큼이나 우리 요정분들도 권혁주 님을 반겨 주시고 계시는데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인벌그램으로 미리 메시지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수입북 님께서 

‘숲디 또 성덕이 되는 날이로군요.’ 

예. 근데 사실 아셨나요? 제가 움비처럼을 좋아했다라는 걸

혁주 : 그건 몰랐고요. 심보선 시인님을 좋아하는 건 알았어요.숲디 : 아~ 

혁주 : 네. 

숲디 : 그걸 아셨군요.혁주 : 그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편도 들었습니다. 

숲디 : 들으셨군요. 

혁주 : 나오셨을 때도 들었고

숲디 : 그날 사실 제가 너무 떨어서

혁주 : 네. 

숲디 : 오프닝때부터 이렇게 떨었는데

혁주 : 그러니까 그건 것 같아요. 또라는 말이 그게 아닐까 그래서 저도 되게 좋아하거든요. 심보선 시인님을

숲디 : 움비처럼에서도 다뤘어요.

혁주 : 너무 아쉬워요. 제가

숲디 : 왜요?

혁주 : 아… 그 느낌을 담지 못한 것 같아요.숲디 : 또 본인의 작품은 항상 다 그렇죠. 어떤 분야를 떠나서 

그리고 또 다른 분은요.

‘저도 대학교 때 움비처럼 보면서 힐링했었는데 숲디도 이 웹툰으로 힐링했다니 신기하네요. 권혁주 작가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저는 권혁주 작가님에 대해서 이제 움비처럼으로 가장 먼저 알게 되었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에 사실 웹툰을 본다는 것은 보통은 저는 그렇거든요. 이제 하루일과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혹은 집에 돌아와서 잠자기 전에 보는 그 시간이 저한테 되게 낙이거든요. 이제 학창 시절에도 특히나 하굣길에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버스 안에서 움비처럼을 보고 그 어플에 있으면 이제 따로 저장해 놓는 곳에 이렇게 저장을 해놓고 제가 인상 깊었던 회차를 이렇게 저장해 놓고 막 그랬었거든요. 근데 이제 권혁주 작가님을 또 모시는 거니까 작가님의 이야기를 또 오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혁주 : 저도 움비처럼을 좋아하는 분들의 가끔 만나기는 해요. 가끔 만났을 때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승환 님은 제가 또 저도 알잖아요. 저는 케이팝 스타로 처음 알았었는데 그때 받았던 제가 인상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어쩌면 그 무렵에 그 무렵이나 그 전후가 될 것 같은데 그 무렵에 제 만화를 보셨다고 하니까 저한테도 나름 어떤 울림이 있더라고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숲디 : 당연히 모르셨겠죠.(웃음)

혁주 : 신기했습니다.

숲디 : 아유 또 오늘 저의 성덕이 되는 날 만끽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유혜인 님께서 실시간으로 

‘권혁주 작가님 오시는 날이라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내주셨고요.

최다연 님도 

‘방금까지 움비처럼 정주행하다가 라디오 들으러 왔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더 많은 얘기들은 차차 나눠보기로 하고요.

오늘 권혁주 작가님이 직접 또 인생의 노래들을 골라 오셨잖아요. 먼저 한 곡 듣고 시작해 볼까 하는데 어떤 곡일까요?혁주 : 근데 첫 곡은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어… 이 노래는 첫 번째 곡으로 골라오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실까요?혁주 : 일단 되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이 추가 제 이름이거든요.

숲디 : 에?

혁주 : 싱크 어바웃 추에서 추가 제 혁주를 이 스펠링을 써요. 

숲디 : 아~!

혁주 : 그래서 처음엔 그렇게 알게 된 노래였죠. 근데 이게 마침 그때가 제 아내랑 이제 연애할 때여서 그게 나름 지금도 이 노래가 나오면 

숲디 : 그때 연애할 때가 

혁주 : 네. 그때가 이렇게 그냥 확

숲디 : 음악의 힘인 것 같아요. 그쵸?혁주 : 맞아요. 그게 너무 신기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 노래 듣고 와서 우리 권혁주 작가님과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00:11:34~] 아소토 유니온 – Think About` Chu(싱크 어 바웃 추)

숲디 :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들으셨습니다.

우리 권혁주 웹툰 작가님께서 직접 또 골라오신 첫 번째 곡이었는데 음악을 들으면 지금 현재 아내분 과의 연애 시절이 확 떠오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음악이 가진 힘이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딱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어느 시절의 어떤 모습이 그냥 확 지나가고 마치 그날의 향기까지도 기억나게 만드는 

혁주 : 맞아요. 

숲디 : 그런 힘이 있잖아요. 이 노래가 이제 작가님의 그런 곡이었던 거죠.혁주 : 그러게요. 그래서 약간 지금 살짝 민망합니다.숲디 : 들으면서 또 회상을 하셨나요?혁주 : 그렇게 되네요. 또숲디 : (웃음)감정이 어땠는지 여쭤봐도 돼요? 지금 그걸 그때를 떠올리면서 느끼는 감정. (웃음)

많이 행복하기만 하신 거예요?혁주 : (웃음)되게 부끄럽습니다.

숲디 : (웃음)아 부끄러우신가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오늘은 권혁주 작가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움비처럼은 사실 독특하게도 시와 웹툰을 결합한 그런 작품이잖아요. 그 제가 작가님께서 연재 처음에 이제 할 때 프롤로그에서 소개를 하셨나? 시와 만화의 경계 어느 지점에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라는 소개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근데 그 경계라는 말이 당시에 저한테는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겠지만 그 경계라는 말이 참 제가 좋아하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되게 흔하지 않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특별히 만화를 그리시는 데 있어서 시를 소재로 삼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혁주 : 방금도 말씀해 주셨는데 경계라는 게 그것도 어떤 시였던 것 같아요.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라는 시구절에서 제가 영감을 받아서 그렇게 썼던 건데 사실 이전에는 시를 웹툰으로 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숲디 : 저는 모릅니다. 움비처럼 외에는…혁주 : 물론 시를 통해서 이제 그걸 소개하는 만화는 있었지만 뭔가 그사이에 그러니까 저는 만화도 하나의 시일 수 있다. 라는 약간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만화를 어… 시가 되… 만화로 시를 이야기 노래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게 이제 약간 그런 느낌으로 만화와 시의 어떤 경계는 어떤 꽃이 필까 과연. 이런 마음으로 했던 겁니다.숲디 : 만화와 시의 사이에서 움비가 핀 거네요.(웃음)혁주 : 제 생각엔 정승환 님이 핀 것 같은데.

숲디 : (웃음)그래요? 제가 갑자기 

그런데 진짜 움비처럼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움비처럼을 보다 보면 그 시를 알게 되는 것과 동시에 이제 만화와 시는 시고 이제 만화에서의 또 다른 스토리가 그거의 어떤 접점에 있는 어떤 이야기들이 스토리가 이어지잖아요 항상.

혁주 : 항상. 그렇죠.

숲디 :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작가님의 권혁주 작가님의 어떤 시에 대한 해석이나 그런 것들을 만화로 엿볼 수 있었던 

혁주 : 그렇죠.

숲디 :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 왠지 작가님께서 학창 시절 문학 소년이셨을 것 같은데 시를 워낙에 또 많이 다루셨으니까혁주 : 아니 그렇진 않았어요. 학창 시절에는 그냥 굳이 분류하면 만화 소년이었고요.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이게 밤에 꼭 한두 명씩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아마 맞을 것 같습니다.숲디 : 학창 시절부터 이제 만화가를 꿈꾸셨던 거군요? 시인을 꿈꾸셨던 건 아니고

혁주 : 시는 제가 감히 꿈꾼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

혁주 : 한 번도 뭔가 시를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왠지 나랑은 잘 안 맞을 것 같은 내가 감이 좋아서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시인까지는 감히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군요. 움비처럼을 보면 이제 동서양의 시대를 망라한 시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혹시 작가님께서 아끼시는 시가 있으시다면 뭘까요? 이건 좀 진짜 궁금하네요. 

혁주 : 네. 되게 많은데 저는 사실 하이쿠를 좀 좋아합니다.숲디 : 아~ 네

혁주 : 일본의 이제 전통 시인데 한 줄로 된 시거든요. 한 줄로 된 시인데 그 안에도 규칙이 좀 있어요. 그래서 한 줄로 된 시들이 가끔 되게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고 근데도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는것들

숲디 : 움비처럼에서 소개됐던게 어떤…

혁주 : 어떤 몇 가지가 있었는데…숲디 : 저도 기억에 나는 게 있거든요.혁주 : 근데 하이쿠를… 다룰 때 막상 이렇게 말하면 되게 싱거워요. (웃음)말하면 되게 싱거운데 이렇게 항상 이렇게 뭐랄까 여운이 남는다고 그래야되나?숲디 : 아! 이런 게 있네요. <여름의 끝 너무 울어 텅 비어버렸는가 이 매미 허물은> 뭐 이런 게 있네요.

혁주 : 맞아요.  그런 시입니다. 짧은 시인데 울림이 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숲디 : 특별히 또 아끼시는 것들이군요. 

혁주 :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제가 움비처럼에서 좋아하는 시가 여러 편이 있지만 오늘 사실 이 코너 이제 작가님들 많은 작가님들 시인분들 모시면서 제가 그 시인분의 시를 직접 읽어드리곤 하거든요. 오늘 제가 움비처럼을 읽으면서 그… 되게 좋아했던, 담아두었던 시를 오늘 읽어드리려고 하는데 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 어떤 걸 읽을까…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심보선 시인의 슬픔이 없는 십오초도 다루셨고 그리고 이제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움비처럼의 스토리 중에 하나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하임이라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아빠

혁주 : 네 맞아요. 

숲디 : 아빠가 이제 떠나기… 떠나면서 그리고 떠나는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때 다뤄졌던 시들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라빈드라나트 타고의 기도>라는 시와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 또 이제 시는 아니지만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임제록에 쓰여 있는 글귀라고 할까요?

혁주 : 그렇죠.

숲디 : 그런 것도 있었는데 제가 움비처럼을 보면서 가장 감명받았던 스토리였거든요. 에피소드였거든요. 그래서 뭘 고민하다가 <라빈드라나트의 타고르의 기도>라는 시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이제 작가님께서 선곡해 오신 곡 들으면서 제가 시 낭독을 하면 어떨까

혁주 : 오~ 완전 좋죠.

숲디 : 생각을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곡 들어볼까요?혁주 : 몬도그로소의 ’1974 웨이 홈‘이라는 노래입니다.숲디 : 어떤 곡인지 좀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신다면?혁주 : 우연히 알게 된 노래였고요. 그런데 이 코너 중에 인생의 노래라는 코너 있잖아요. 한국만 만약 들고 무인도로 간다면 어떤 걸 들고 가겠냐 그런 얘기를 언젠가 들은 것 같은데 저라면 이 노래를 갖고 갈 것 같습니다.

숲디 : 하… 몬도 그로소의 ’1974 웨이 홈‘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제가 기도를 또 시를 낭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00:19:25~] Mondo Grosso – 1974 Way Home(몬도 그로소 – 1974 웨이 홈)

기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애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아우.. 예. 읽어봤습니다.

혁주 : 어우~ 너무 좋은데요

숲디 : 괜찮았나…요?

혁주 : 목소리(웃음) 너무 좋습니다.

숲디 : 시 낭독할 때는 일부 좀 멋있는 척하고 오면서 읽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깔면서혁주 : 신기하네요.(웃음)숲디 : (웃음) 사실 그러니까 이 회차에서 다뤘던 이 시가 저한테는 굉장히 어떤 인생의 지침서 같은 역할이 됐었어요. 

혁주 : 아! 그래요?

숲디 : 그러니까 좀 나름대로의 어떤 방황을 하거나 했을 때 문득. 그러니까 의도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문득 봤던 웹툰 속에서 나왔던 등장하는 시 한 편으로 인해서 되게 그 순간순간에 어떤 헤매는 시간을 좀 이렇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시를 한번 골라 와봤습니다.네. 괜찮았길 바라면서혁주 : 되게 좀 저는 뭐랄까? 되게 생경한 느낌이에요. 뭔가 저를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저는 또 숲디 님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느낌 오히려 지금 처음 보는 시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먼저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권혁주 웹툰 작가님과 함께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우리 작가님 앞으로 온 문자를 좀 소개해 드릴게요.

[00:22:15~]

주은나 님께서

’움비처럼 하면 매화마다 써주셨던 시 한 구절과 코딱지 맛을 리얼하게 표현하신 자작시가 생각이 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코딱지 맛을 리얼하게 표현하신 자작시 어떤 시였나요?

혁주 : 제… 시였나요? 그게? 아마 이 무렵에 저희 딸이 아 코딱지를 먹어서 제가 되게 고민이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웃음)어렸을 때 많이 먹었죠.혁주 :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또 걱정이 되더라고요. 보는 마음으로

숲디 : (웃음)그렇죠 코딱지를 먹고 있으니까

혁주 : 아마 그 무렵에 쓴 시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 듭니다.

숲디 : 그리고 7135 님께서 

’작가님 움비처럼은 시와 웹툰을 왔다 갔다 하시던데 너무 새로웠어요. 작품 아이디어나 소재들은 주로 어디서 찾으시는 건가요? 너무 궁금해요. 아! 그리고 목소리도 참 좋으세요.‘

하셨습니다.

혁주 : 일단 감사드리고요.(웃음) 그 소재는 시는 사실 시를 고를 때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어요.

숲디 : 어~ 어떤 원칙?

혁주 : 되게 무조건 유명한 시를 고르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유명한 시나 하더라도 울림이 제 안에 어떤 울림이 없으면 그거는 이렇게 다루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 그런데 시를 고르실 때 그런 어떤 기준이 있었던 것이고

혁주 : 그렇죠. 저는 시는 그냥 시인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숲디 : 시인의 고백 

혁주 : 시인의 고백인데 그 고백을 제가 알아듣지 못하면 그거를 다룰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 음… 나름대로 본인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어떤 잣대가 있었을 수 있겠네요.

혁주 : 그렇죠. 아니면 너무 그냥 유명한 시라고 그냥 제가 그걸 가져다가 만화에 담으면 되게 뭐랄까? 좀 거짓말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움비처럼에서의 이제 다루는 시들에 관한 이야기도 말씀해 주셨고 웹툰 작가님이시니까 요즘에도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학생들 가운데서도…

어떤 작가님께서 작품을 구상하실 때 얻는 아이디어나 소재 그런 건 보통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 걸까요?

혁주 : 전 주로 일기에서 써놨던 일기에서 많이 넣었습니다.

숲디 : 작가님이 직접 쓰신 일기요?

혁주 : 네네. 

숲디 : 이를테면 어떤?

혁주 : 그냥 간단한 노트일 때도 있고요. 낙서일 때도 있고. 때로는 요즘에는 SNS에 써놓은 글귀들. 그런 것들이 이제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어느 정도 발효가 되면 때론 그게 이야기로 확 표현하기도 하죠.

숲디 : 혹시 저희 알려주실 만한 뭔가 있을까요.? 그중에서도 어떠한 것에서…

혁주 : 뭔가 약간의 팁? 한 5년 전 일기를 한번 펼쳐보시고 그거에다가 자신의 생각을 한번 덧  붙여보는… 같은 이야기인데 보통 일기는 시간순으로만 돼 있잖아요. 근데 그걸 시간순으로 하지 말고 일기를 약간 주제별로 나눠서…

예를 들어서 내가 오늘은 뭐 물에 대한 생각을 적었는데, 요즘은 태그가 있어서 되게 그렇게 분리하기가 쉽잖아요. 그래서 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계속 쌓이면 그게 제가 물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로 하나의 어떤 때로는 기승전결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숲디 : 네네.

혁주 : 처음에는 좋았던 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싫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숲디 : 예 그렇죠.

혁주 : 그럼 싫어졌을 때 왜 싫어졌는지 라고 했을 때 그 이유 들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죠.

숲디 : (감탄) 좋은 팁 꼭 새겨 들으시기를… 혹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어떤 웹툰 작가를 꿈꾸고 계시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이 사연은 조금 작가님께서 또 이렇게 해주실 수 있는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00:26:07~]

박정혁 님께서 

’저도 웹툰 준비하는 사람인데요. 생계유지를 위해 일도 하면서 만화도 그리고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 작업할 때면 너무 피곤해서 잠이 막 쏟아지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이겨내는 게 좋을까요? 작가님.‘

그러셨습니다. 사실 좀 어려운 질문일 수 있어요. 

혁주 : 맞습니다.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은 무조건 누구한테 보여줘라.

무조건 누구한테 보여주고

혁주 : 피드백을 받아라.

숲디 : 피드백을 

혁주 : 그게 칭찬이든 또 때로는 악플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힘이 됩니다.

숲디 : 음. 누구한테 보여주는 것이…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떤 원동력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고, 조금 더 자기 객관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혁주 : 그렇죠. 칭찬이면 더 좋겠지만 

숲디 : 그렇죠. 

혁주 : 칭찬이 아니더라도 

숲디 : 그렇죠. 

혁주 : 힘이 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숲디 : 오히려 그게 더 힘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극이 되고 

혁주 :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움비처럼을 보면요. 독자들의 시로 쓴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혁주 : 맞아요. 

숲디 : 백일장을 두 번 정도 하셨다면서요?

혁주 : 네.숲디 : 이거 어떻게 하게 되신 걸까요?

혁주 : 아~ 너무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는 시인의 고백이라고 생각했고 독자들… 그러니까 뭔가 기성 시인의 시만 다루다 보니까 뭔가 시인이 아니더라도 고백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그 고백을 한번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약간 이벤트성으로 시작을 했던 건데 저는 움비처럼 연재하면서 백일장에서 받았던 시 그리고 그걸 통해서 그렸던 만화가 저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숲디 : 또 이제 어떻게 보면 독자들과의 소통을 작품으로 또 이렇게 나타낼 수 있었던 거 보니까 네 진짜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작가님 스스로에게혁주 : 저도 정말 그랬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시를 이제… 어떤 고르시잖아요. 

혁주 : 네.

숲디 : 그때 어떤 나름대로의 심사 기준이 있으셨을 텐데 

혁주 : 물론이죠. 

숲디 : 그런 건 어떤 게 기준이었을까요?혁주 : 일단 그 고백을 제가 이해하고 울림이 있을 때. 그러니까 뭔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그 사람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겠다 라는 어떤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울림이 있더라고요.

이제 그런 시들을 주로 골랐죠.숲디 : 그런 울림이 있어야만 또 작가님께서 만화를 그리실 수 있으시니까

혁주 : 언젠가 한 번 심보선 시인님이 여기 오셔서 그런 얘기 하셨잖아요. 시는 꼭 이해할 필요 없다고 

숲디 : 예 맞아요.

혁주 : 그냥 느껴지면 되는 거라고 고백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나한테 고백을 했는데 내가 몰라. 눈치를 못 채. 그거는 그냥 지나가게 냅둬야 되는 거죠. 

숲디 : 그렇죠. 

혁주 : 근데 고백을 하는데 난 알아들었어 내밀한 이야기를 난 알아들었어 그럴 때 울림이 형성되는 거죠.숲디 : (감탄) 멋진 말입니다. 심보선 씨께서 하셨던 말씀 딱 기억이 나네요. 그 말씀하셨던

혁주 : 저도 그 얘기 들었을 때 되게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숲디 : (감탄) 작가님께서 뽑은 가장 인상 깊은 움비처럼 에피소드 역시 독재의 자작시로 쓴 에피소드더라고요.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떤 작품이었는지 혹시 기억나시나요?혁주 : 아유! 그럼요 이게 2회 때. 2회 백일장 때 했던 건데 

왕구슬 님이라는 여성분이었어요. 이게 저희가 한번 선정된 분들 한번 초대해서 낭독도 했었거든요. 낭독회도 했었어요. 그래서 직접 뵙기도 했고 

숲디 : 그랬구나.

혁주 : 그래서 근데 뭐랄까

제가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손톱이라는… 손톱 깎기라는 제목의 씨였는데 

숲디: 네.

혁주 : 되게 익숙한 소재를 좀 새롭게, 낯설게 하기? 약간 그런?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 움비처럼에서 백일장 하는 거를 제가 봤던 기억이 나요. 진짜 기억이 나는데… 제가 이따가 뭐 음악 듣고 오거나 할 때 이제 기억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되게 좋아했던 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인의 시인 줄 알았는데 독자분의 시어서 어떤 꽃에 관한 거였던 것 같은데요. 

자, 그러면 우리 작가님께서 가장 또 아끼시는 인상 깊은 에피소드 중에 이제 독자분의 자작시 <손톱 깎기> 이 시를 작가님께서 혹시 직접 읽어주시면 어떨까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혁주 : 아니… 뭐 저야 읽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기왕이면 숲디 님이 읽어주시면 훨씬 더 좋긴 하겠는데

숲디 : 왜냐하면 그분은 작가님께서 읽어주시면 훨씬 더 의미가 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저만큼이나 웹툰 움비처럼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이었을 테니까 그러면 작가님께서 읽어주시는 걸로 하고요. 저희가 BGM을 깔아드리면 거기에 맞춰서 읽어주시면 됩니다.혁주 : 네

손톱 깎기 <왕구슬>

누군가 내게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요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숲디 : 되게 여운이 좀 깊은 시네요. 

우리 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울림이 있는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손톱만큼요 라는 표현은 보통 이제 

혁주 : 그러니까요.

숲디 : 그냥 뭐 적… 별로… 이런 표현이잖아요. 근데 생각해 보면 손톱은 끊임없이 자라니까.

혁주 : 잘라내도 잘라내도 자라니까 손톱만큼요 해도 그게 때로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수 있다라는

숲디 : 이야~ 진짜 독자분들이 역시 뭐 시를 다룬 웹툰의 독자들이어서 그런지 

혁주 : 네 

숲디 : 정말 이 글 빨이 장난이 아닌거같아…혁주 : 저희 여기도 이벤트를 한번 했잖아요. 백일장 거기도 비슷한 시가 하나 오긴 했더라고요.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배경으로 깔린 음악이 이제 움비처럼 OST죠?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제목이 ’암연한 생각으로‘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인데요. 

숲디 : 네 음악이 되게 멋있어요. 작곡가 분의 제안을 받아 만드셨다고요?

혁주 : 네하옥님이라는 작곡가님께서 어느 날 그 움비처럼 OST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 음… 웹툰의 이제 음악을 배경으로 기술적으로 넣을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 같이 넣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서 제가 이제 히노애락 애오욕이라는 시를 쓸 때마다 감정선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감정선에 맞춰서 배경으로 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제가 부탁을 의뢰를 했죠. 제안을 해주셔서 제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을 드렸었죠.

숲디 : 그랬군요. 그럼 그때 어떤 레퍼런스로 했던 곡이 있나요?

혁주 : 그럼요. 그때 제가 아까 들려드렸던 ’1978 웨이 홈‘들 그때 드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자,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더 듣고 마저 이야기 나눠볼 텐데 이번에 어떤 곡 골라오셨을까요?

혁주 : 이번에는 좀 보니 아니게 인생 노래가 된 노래인데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 폴라‘

숲디 : ’호피 폴라

혁주 : 노래입니다.

숲디 : 앞서 작곡가님의 그 곡과 좀 결이 비슷한 음악인 것 같아요.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혁주 :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전혀 다릅니다.

숲디 : 왜 이 노래를

혁주 : 먼저 듣나요? 아니면 지금 말씀드릴까요.

숲디 : 뭐 듣고 말씀하시겠어요?

혁주 : 듣고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작가님 편하실 대로 그러면 우리 음악을 듣고 와서 들어보도록 할게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00:35:00~] Sigur Ros – Hoppipolla(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숲디 :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들으셨습니다. 

참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소리들을 다루는 밴드인 것 같아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 설명해 주셔야 되는데

혁주 : (웃음) 네. 사실 그 이유가 조금 노래는 아름답지만 그 사연이 그렇게 아름다운 사연은 아니었던 거여서… 

이게 이제 제 동료 작가 중에 억수 씨라고 있는데 이분이 <연홍님이 보고 계셔요>라는 만화를 거의 후반으로 가던 때에 옆에서 작업을 하실 때 이 노래를 그렇게 반복해서 들으시는 거예요. 

숲디 : 아~ 작업실에서 

혁주 : 작업실에서 이 노래를 정말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숲디 : (웃음) 그러면 아무리 좋은 음악이어도

혁주 : 그러니까요. 그때

숲디 : 노이로제 걸리죠.

혁주 : 그때는 좀 제발…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되게 그… 좋은 노래지만 그때는 좀 뭐랄까 좀 약간 물린다고 그래야 되나? 근데 또 그때 그 느낌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를 자꾸 회상하게 만들어주는 노래인 것 같아요.

숲디 : 아까  

혁주 : 그런 것처럼 이 노래를 들으면 저는 약간 아… 내 그 젊은 날이 약간 끝나는 지점으로 느껴져요. 그러니까 나의 청춘의 마지막 페이지 예 같은 느낌의 노래입니다.

숲디 : 어… 그… 어떤 본인이 생각하시는 청춘의 마지막 무렵 

혁주 : 네

숲디 : 에서의 그 시기를 보내실 때 많이 들었던 

혁주 : 네네.

숲디 : 음악이었던 거예요?

혁주 :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인이박일 정도로

혁주 : 맞아요. 그때를 회상하게 해주면서 그때를 굳이 의미 지어 보면 그때가 약간 청춘의 마지막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예. 그렇군요. 청춘에 관한 또 이야기 지금도 청춘이실 것 같은데요. 머리 오늘 모자가 주황색이고 강렬한 주황 오렌지 후드도 이렇게 깔맞춤을 입으신 거 보니까

혁주 : 요즘은 60세까지 청춘이라고 그러더라…

숲디 : 청춘은 내가 그만 청춘할래 하는 순간까지 청춘이죠 뭐.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뭐 한참 어린놈이 이런 얘기 하니까 되게 가소로우실 것 같아요.(웃음)

혁주 : 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숲디 : 오늘은 사실 주로 움비처럼 이야기를 나눴어요. 워낙에 또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더 그랬던거 같아요

혁주 : 네. 감사해요. 신기하고

숲디 : 작가님 사실 움비처럼 말고도 많은 작품을 하셨죠?

혁주 : 네 

숲디 : 특히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작품이 환경 문제를 다룬 그린 스마일이에요. 평소 환경운동가 아니냐는 오해도 받으신다면서…

혁주 : 정말 그래요

숲디 : 왜 그런 오해를 받으실까요?

혁주 : 물론 이게 한 10년 전에 그린 거라서 그때만 해도 이제 환경 만화가 전혀 없었거든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좀 이제 막 생겨나던 타이밍이었고, 그때 이제 나온 만화여서 아마 어… 되게 음 제 기억으로는 많이 주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혁주 : 예. 그래서 그때 그 환경운동가가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고 처음에는 환경운동가라는 말이 되게 부담스러웠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보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근데 사실 누구나가 환경운동가가 돼야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생각이 약간 정리가 되면서 그때부터는 약간 좀… 

숲디 : 굳이 부정하진 않는…

혁주 : 저도 환경운동가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환경운동에 동참하셔야 된다.

숲디 : 아~ 되어야 한다

혁주 : 그런 생각을 갖고 생각을 정리가 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찰 음식을 소재로 한 공양 또 음식과 철학을 결합한 맛있는 철학 이런 작품도 연주를 하셨고 현재는 보안을 소재로 한 씬커라는 작품 연재 중이신데요. 앞으로 혹시 또 뭔가 다뤄보고 싶은 소재가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혁주 : 저는 약간 경계에 선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러게요. 또 음식과 철학을 결합한

혁주 : 뭔가 경계에는 어떤 꽃이 피나 이런 것들이 지금도 계속 유효하게 앞으로도 사실 찾아가보고 싶은 경계선이 많이 있죠. 최근에는 슬라임이라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약간…

숲디 : 액체 괴물

혁주 : 액체 괴물 같은 건데 그런 거를 소재로도 만화를 그려보면 어떤 만화가 될까 뭐 이런 다양한? 기본적으로는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을까? 의 생각인 거죠. 

숲디 : 알겠습니다.

경계를 사랑하는 사람 권혁주 작가님과 오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근데 진짜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 경계에 피는 꽃은 굉장히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고 또 되게 연약해 보이고 그렇지만 그래서 어쩌면 엄청나게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겠다.

혁주 : 맞아요.

숲디 : 생각이 들어서 왠지 작가님의 어떤 앞으로의 행보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감히 제가 헤아릴 수는 없지만 아주 작게나마 응원을 또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짧은 오늘 대화…

혁주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제 벌써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 어떠셨어요?(웃음)

혁주 : 되게 긴장이 많이 됐고요.

숲디 : 전혀 긴장한 티가 안 나서 저는 방송 베테랑인 줄 알았어요.

혁주 : (웃음)아닙니다. 

너무 긴장이 됐고 특히 아까 시를 낭독할 때 긴장이 최고조로 달아올랐었습니다.

숲디 : 전 그 모자가 주황색에서 약간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혁주 : (웃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낭독이었습니다.

숲디 : 그래도 너무 덕분에 아마 그분도 굉장히 의미 있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 나온 김에 아까 제가 얘기했던 시는 <목련에게 바친다>라는 장지현이라는 분이 쓰신

혁주 : : 맞아요. 기억납니다. 

숲디 : 그렇습니다.혹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저희 시간이. 어유 시간이 되게 빨리 가고 있어요.

혁주 : 앞으로의 계획. 지금 저는 지금 씬커라는 만화를 연주하고 있는데요. 엄청 욕을 먹고 지금 완결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완결할 계획입니다.

숲디 : 네. (웃음)알겠습니다.그러면 다음 작품 또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혁주 : 감사합니다.

숲디 : 마지막으로 우리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혁주 : 네. 요정님들 궁금했습니다. 여긴 어떤 요정이 걷고 계시나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은 저를 조금이라도 보셨기를 바라며 앞으로 제 만화도 음… 가끔 들여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숲디 : (웃음)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제 짧게나마 우리 제가 그토록 바라던 권혁주 작가님 만나뵙게 됐는데 우리 9350 님께서 

’웹툰 잘 안 보는데 오늘 작가님 말씀 들으면서 검색도 해 보니 작가님 작품들 재밌게 밤샘 하면서 볼 것 같은 느낌 드네요.‘

하셨어요.

혁주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영업이 되셨습니다. (웃음)

오늘 그러면 권혁주 작가님과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언젠가 또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혁주 : 감사합니다.

[00:43:52~] 심수봉 – 백만 송이 장미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사실 권혁주 작가님께서 가지고 오셨던 마지막 추천곡이었는데, 최근에 이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계시는데요. 이제 드라마에 나오는 노래라 자주 들으신다고 하네요. 노래 가사가 참 좋죠.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주기만 할 때 백만 송이 장미꽃이 핀다. 

3998 님 

’초대석 끝나고 여운이 남네요. 웹툰+C는 = 봐야지 하는 여운이랄까요.‘

(웃음) 그래요. 아주 바람직한 결론입니다. 

그러니까 저희 오늘 이 시간을 가졌던 이유는 권혁주 작가님의 웹툰을 보라는 뜻이에요. (웃음)

예. ’백만 송이 장미를 이 시간이 듣다니‘ 이렇게 끝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심보선 시인을 비롯한 권혁주 작가님 또 그 외에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시인분들 작가님들 이렇게 모실 때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또 더 많은 이야기들을 어… 제가 들려드리고 싶고 또 듣고 싶은데 이게 뭐 시간이 생각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그래서 제가 이제 진행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너무 젖어 있다보니까 마지막에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하곤 하는데 항상 그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제가 서툰 진행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말씀을 잘 해주셔서 덕분에 이렇게 또 좋은 ’음악의 숲‘ 1, 2부 기억에 남을 시간 또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 스토리가 세계관 이렇게 쭉 이어지긴 하지만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거든요. 굉장히… 마치 어떤 시집을 펼쳐보듯이 순서대로 착~ 나열되는 그런 이야기들이라기보다는 딱 폈을 때 마음에 들어오는 어떤 문장을 마음에 간직하게 되거나 그런 순간들을 좀 많이 겪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굳이 이렇게 추천을 해드린다면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황경희 님 

’아까 권혁주 작가님이 쓰셨다는 코딱지 시 찾아왔는데 들숨과 날숨이 걸러낸 티끌. 입에 넣고 잘게 지식인… 짖이긴다 아… 정말 자꾸 상상하게 돼서 큰일이에요.‘

 하셨습니다. 그러네요. 들숨과 날숨이 걸러낸 티끌 넘어갈까요? 네.

자 그리고 앤 제이 리 님께서 

’멀리 미국에서 듣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직장에서 우연히 음숲을 듣게 됐는데 심보선 시인님 나오신 후에 더더욱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심보선 시인이 언급되니 너무 반갑네요. 멀리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저의 사촌 오빠거든요.(숲디 놀람)권 작가님의 작품에 나오는 심보선 시인님의 시도 듣고 싶네요.‘

아이고 사촌분께서 지금 보내주셨네요. 이야… 그래요 미국에서 계시는군요.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뭐 그러시나요?아무튼 심보선 시인님 괜히 또 언급되니까 저 떨리잖아요.(웃음)그만큼 좋아하는 분이시고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유은지 님께서 

’안녕하세요. 올해 고2가 된 학생입니다. 지난해에 정말 좋은 반 친구들을 만났어요. 자존감이 낮고 내향적이었던 제 성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었어요.

내가 무너지려 하면 잡아주고, 고민이 있으면 작은 소리도 모두 귀 기울여 들어주곤 했어요. 학기 초에는 처음 해보는 야자가 적응도 안 되고 많은 변화도 겪고 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때 친구들이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 이라는 노래를 들려줬어요.

야자하면서 많이 듣기도 했고,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힘들었던 제 모습이 떠올라요.

가사도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마치 우리를 위한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가 사연을 읽어주신다면 꼭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줄게요.‘

아~ 너무 이렇게 예쁘고 따뜻한 사연이었죠. 고맙습니다.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 이렇게 신청해 주셨는데요.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를 위한 노래인 것 같다라는 말 왠지 이찬혁 씨가 들으시면 되게 좋아하실 것 같네요. 그 가사를 제가 알기로는 이찬혁 씨가 쓰셨는데 노래는 이수현 씨가 다 살리셨고요.(웃음)

정말 이찬혁 씨는 가사는 하… 정말 친구지만 존경스러울 정도로 질투가 날 정도로 가사는 참 잘 쓰는 뮤지션입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00:49:35~] AKMU(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00:50:45~] 코너 – 밤의 산책자들

바다 건너의 밤 <양채은> 

바다 건너에 밤이 온다너는 별이 되어 나의 밤을 비춘다

별이 스친다

바다에 너의 얼굴이 그려져 나는 파도가 되어 일렁이다 소리 없이 내린다 

물결 모양 나의 용기가 적막을 깨워 네게 말한다

꿈꾸던 우리 사랑을 별에 담아 보낼게요 

우리 서로의 마음에 안녕을 보내요 

온 세상이 까맣게 잠들어 잠시 길을 잃더라도 우리 산책이라 부르며 사랑을 닮아가요

[00:52:09~] 이루리 – 깊은 밤 깊은 바다

이루리의 ’깊은 밤 깊은 바다‘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음악의 숲‘ 백일장 당선작을 처음으로 읽어드렸는데 양채은 씨의 <바다 건너의 밤>을 읽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권혁주 작가님께서 직접 뽑으신 작품인데요.

시가 참 좋다면서 제 목소리를 읽으면 근사할 것 같다고(웃음) 하셨습니다. 우리 양채은 씨 축하드리고요. 우리 권혁주 작가님의 책 움비처럼 선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효빈 님께서 

’뭔가 애틋하고 달달하시네요. 좋다.‘

이민호 님 

’방금 시 제목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좋은데요.‘

제목은 <바다 건너의 밤>이었습니다. 

오늘 그 양채은 님께서 또 직접 문자 보내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밤의 산책자들>의 시를 보냈던 양채은입니다. 제가 보낸 시가 ‘음악의 숲’에 그것도 숲디 목소리로 낭독되다니 앞으로, 앞으로 뒤로 구르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글재주 없는 제가 음악의 숲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언제나 좋은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숲디 목소리에서 향이 나네요. 제 취향.‘

 (웃음) 방금 실으신 그분 맞으신 거죠? 예. 말장난을… 

저는 오늘 보내주신 시 중에서 맨 마지막에 그 사랑을 닮아가요라는 말이 되게 와닿았어요. 보통 사랑을 한다 사랑한다 뭐 사랑하고 싶다, 사랑해 이런 얘기하는데 사랑을 닮아가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좀 되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음…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랑을 온전히 될 수 없을, 없음을 뭔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래도 닮아가자 뭔가 이런 이야기처럼 들려서 참 겸손하고 솔직한 고백처럼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00:54:44~]

0273 님께서 

’숲디 듣자마자 숲디가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서 신청곡으로 신청해요.

다운의 ‘페어리’라는 곡 노래인데 새벽에 듣기 정말 좋은 노래랍니다. 19살 고3 요정이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요정을 위해서 한번 신청해 주신 다운의 ’페어리‘ 함께 들으시죠.

[00:55:07~] 다운 – fairy(페어리)

네. 다운의 ’페어리‘ 들으셨습니다. 

2000 님께서 

’아~ 진짜 새벽에 라디오 맨날 들으면서 운전하는데요. 보보경심 려 역주행한 뒤로 정승환 님 노래 ‘바람’만 한 달 반복해서 들었는데 간만에 채널 넘기다 정승환 님 목소리 들으니 진짜 반갑네요.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예요.‘

가슴을 울렸나요. (웃음) 제가 반갑습니다. 처음 오신 것 같은데 자주 그러면 이제 와 주세요. ’음악의 숲‘ 좀 외로워요.(웃음)

자, 어제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었던 우리 기억하세요? 경주 사는 4남매 중 첫째이셨던 김나혜 씨가 문자 주셨네요.

어제 그 부모님 잠든 사이에 전화 줬는데 아침에 부모님께 방송을 들려드렸나 봐요.

’어제 읽어주신 사연 엄마께 들려줬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리시다가 웃다가 하셨어요. 당황스러운 숲디가 귀엽다며 이런 게 생방송의 묘미 아니냐고 하시네요.‘

(웃음) 부모님께 들려드렸군요. 부모님도 되게 신기하셨을 것 같네요. 내가 자는 사이에 이러면서

네. 진짜 우리 어제 통화했던 김나혜 씨는 또 한 번 통화하고 싶은 분이었어요. 왠지 힐링이 되는 그냥 듣고있는데 힐링이 되는 그런 이야기였죠. 그 들려주신 이야기들 되게 정감 가는…

자, 진경 님 

’인천공항 가는 사촌 언니 바래다주면서 듣고 있어요. 언니가 터키로 일하러 가요. 

시국이 시국이라 취업 됐던 직장에서 입사 보류가 떴거든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시국에 터키를 간다고 하네요. 사촌 언니 취직도 빨리 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음… 좀 시국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진경 씨께서 응원하시는 만큼 또 잘 적응하고 해내실 거라고 믿고요. 공항에서 또 비행기에서 마스크랑 또 이렇게 착용 잘하시고 무사히 도착하시기를 바랄게요.

[00:57:52~]

김지현 님 

’남자친구가 군인인데 코로나 때문에 제대할 때까지 외출 면회 휴가 전부 안 될 것 같아요. 속상한 마음에 오늘 당직인 것도 잊고 찡찡거렸던 게 너무 미안하네요. 저희들 씩씩하게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신청곡으로는 저희한테 필요한 9와 숫자들의 ‘평정심’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아 이건 좀 진짜 좀 괜히 좀 서운하고 섭섭하고 아쉽고 그럴 것 같네요. 상황이 또 상황인지라 그래도 씩씩하게 힘내십시오.

4655 님 

’저와 제 동생은 대화가 거의 없는 현실 남매예요. 그래서 그런지 정작 힘내라는 말이 필요할 때 오글거려서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를 항상 챙겨 듣는 동생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신청해요.’

사실 저도 누나랑 서로 “힘내” 뭐 “요즘 힘들지” 막 이런 좀 따뜻한 대화가 오고 가는 편은 아니어서 이 마음이 너무 뭔지 알 것 같아요. 근데 서로 이렇게 말은 직접 못하지만, 뒤에서도 이게 뭐 그러거든요.

응 그러면 우리 신청곡들 들으시죠. 9와 숫자들의 ’평정심‘ 그리고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00:59:18~] 9와 숫자들 – 평정심

[00:59:18~]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9와 숫자들의 ’평정심‘ 그리고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이지희 님께서 

’숲디 외로울 때는 공포 영화를 보래요. 혼자 있지 않은 느낌이…‘

(웃음)진짜 그러네요. 공포 영화가 외롭진 않겠다. 공포 영화 보고 나면 왠지 저기 옷장에 누구 있을 것 같고 그러잖아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공포 영화… 하지만 전 안 볼 거예요. 

2471 님 

’좀 아까 친구랑 노상에서 맥주 한 캔 하고 들어왔어요. 아직은 좀 많이 춥네요. 

코 훌쩍거리면서 끝까지 다 마시고 왔어요. (웃음)몸살도 올 것 같네요.(웃음)

(아니 왜 마신 거야) 그래도 친구 만나서 좋았어요. (아. 친구 만나서) 날이 좀 풀리면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겠죠.‘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제 친구 만나서 좋았다고 하시네요. 그렇죠 아직은 밖에서 맥주 한 잔, 한 끼 하기에는 날씨가 춥죠. 훌쩍거리면서 끝까지 다 마시고 몸살 걸리지 않길 바라고요. 날이 좀 풀려서 밖에서도 맥주 마시고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

6614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며칠 전부터 코로나 때문에 학원이 휴원해서 강제 집순이 생활 중인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집에서는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안 돼서 독서실에 갔다가 이제 집에 가는 길이에요. 독서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공부했는데 정말 다시는 못 볼 진풍경이었어요.‘

 아 진짜 그러겠네요. 또 공부는 해야 되겠고, 하는 분들은 이제 독서실에 집에서 좀 어려울 때 독서실에 가시는 분들 계실 텐데 거기는…

근데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모두가 이렇게 조심을 하는 그런 장소에 있으면 그래도 좀 마음 심적으로라도 안정감이 들지 않을까…

아무튼 최근에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강제 집순이, 강제 휴가 이런 강제 방학이다 하시는 분들 되게 많이 만났는데 쉬는 거야 뭐 좋지만 다들 또 원래 생활하시던 그 자리에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01:02:07~]

오나유 님 

’이번 주 토요일 케빈 오님 콘서트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됐어요. 다른 많은 공연들도 취소됐더라고요. 아쉽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 거니까 이해합니다.‘

음… 그 콘서트를 취소하시는 분들 소식도 적잖이 저도 만나는데, 아… 그 공연이라는 게 준비하는 데 들인 시간 또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함께 정말 많이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참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아쉽고 저 역시도 콘서트는 아니지만 예정되어 있던 페스티벌이나 공연들 정말 줄줄이 이제 취소가 되고 있는데 제가 또 괜히 좀 죄송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건강이 중요한 거니까 언젠가는 꼭 또 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뒀다가

행복한 자리에서 다들 그렇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방 뛰고 울고 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5571 님 

’숲디 오늘은 회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가 너무 놀라고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다들 자택 근무하러 집에 가는데 저는 자택 근무가 불가능해서 집에도 못 가고 계속 정신없이 일했어요. 하지만 저보다 훨씬 고생하실 의료인들 공무원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차마 힘들다고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아프신 분들도 얼른 낫고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올 수 있길 기다려요.‘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봄이 절실해지는 요즘이죠. 5571 은진짜 너무너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우리 부디 모쪼록 5571 님께는 별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5820 님 

’여기 선곡 맛집이네요. 자주 들었는데 참 문자 보내봐요.

숲디 목소리처럼 목소리 꿀처럼 달달해요.

전 칭찬은 너무 감사한데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또 제가 직접 제 입으로 읽어야 되잖아요. 난감합니다.

이정미 님 최유리의 ‘동그라미’ 신청합니다.‘

유희서 님 

’최유리 ‘동그라미’ 저도 듣고 싶어요.‘

국경근 님 

’진짜 위로라는 건 받는 사람도 안아주는 사람도 한 뼘씩 자라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앞선 말보다 묵묵히 곁에서 나를 지켜준 내 사람들에게 오늘은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야겠어요. 강아솔 님의 ’매일의 고백‘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최유리의 ’동그라미‘, 강아솔의 일의 ‘메일의 고백’

[01:05:10~] 최유리 – 동그라미

[01:05:10~] 강아솔 – 매일의 고백

[01:05:38~]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곽진언의 ‘너의 모습’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5월에 나왔던 싱글이구요. 

예 또… 곽진원 씨 하면 이제 기존에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 요즘 포크 가수를 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최근에 그 음악적 행보들을 보면 굉장히 좀 파격적인 기존에 알고 있던 곽진언 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음악들을 선보이고 계시는데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그 음악들이.

그래서 아 이런 음악도 정말 가능한 사람이구나 그 가능성이 참 많은 뮤지션이구나. 저보다 선배 뮤지션이시지만요 저도 옆에서 이렇게 음악하시는 거 작업하고 구경하고 그러는데 참 안에 갖고 계신 게 참 많은 분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곡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곡을 오랜만에 또 듣다가 생각이 나서 가지고 와봤는데 이 곡 들려드리면서 오늘 저는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6:56~] 곽진언 – 너의 모습


20022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 [00:07:25~] 이승열 – 날아
  • [00:11:50~] 다비치 – 나의 오랜 연인에게 (Inst.)
  • [00:15:19~] 무가당 – 거침없이 하이킥 (Opening Theme)
  • [00:18:46~] Zee Avi– I Am Me Once More
  • [00:35:03~]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36:23~]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 [00:39:43~]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 [00:43:18~] 옥수사진관 – 비 오는 날
  • [00:47:25~] Avalon Young – Atmosphere (Acoustic)
  • [00:52:19~] 새봄 (saevom) – 어느 새벽 이 노랠 듣는다면 (With 설경)
  • [00:00:00~] 김윤희 – 비가 내려 (inst.)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5:4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salty
  • [00:00:00~] 조제 (Josee) – 20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8:42~] 윤하 (YOUNHA) – 답을 찾지 못한 날
  • [01:00:18~]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이 뮤지션은요. 

한 모임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해서 다음 날 바로 사귀자고 말했는데요. 만난 지 하루 만에 가볍게 사귀자는 걸 보고 여자 쪽에서는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녀 역시 이 뮤지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습니다. 회사가 있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주말마다 만났는데요. 회사 일에 지장을 줄 정도였죠. 그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으로 가는 길.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는데요. 가지 말라는 이 뮤지션의 말에 그만 설득돼 버렸죠. 그래 이 사람을 포기할 게 아니라 회사를 그만두자. 그러나 사랑을 선택한 그녀에게 암이라는 시련이 닥쳤습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은 그녀와 결혼을 선택하며 이런 얘기를 했죠. ‘결혼해서 잘못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녀와 더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이 뮤지션 바로 고 신해철 씨인데요. 

사랑의 결론이란 결국 함께 한다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2월 25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이제 고 신해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신해철 씨의 그 사랑. 어떤 사랑꾼의 면모를 좀 이렇게 조금이나마 훔쳐볼 수 있는 그런 일화를 들려드렸죠. 이 말이 되게 멋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해서 잘못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녀와 더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어요?’ 라고. 

그러니까 어떤 ‘사랑이 뭘까요?’ 라고 되게 좀 상투적인 질문이지만 누구도 선뜻 답을 내리기는 어려운 되게 복잡한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함께 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그러다 보면 또 사랑의 결론 또한 결국 함께 하는 것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됐습니다. 또 이런 말을 듣고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3:57~]

7031 님 

‘일상으로의 초대 제 기준 최고의 사랑 노래예요.’ 보내주셨습니다. 

엄주용 님은 

‘언제나 영원히 그리울 그의 노래와 목소리. 신해철 님의 이야기를 오프닝으로 만났네요. 이제야.’

영원히 그리울 그의 노래와 목소리. 또 저는 신해철 선배님을 실제로 뵌 적은 없습니다만 그 음악도 음악이지만요, 어록들. 그런 것들이 참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고등학생일 때 신해철 선배님께서 방송에 나오시는 혹은 뭐 강연하시는 영상 같은 것들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 말씀 하나하나에 되게 좀 감동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음악과 또 그 사람으로서 되게 참 아름답게 또 그립게 기억될 분이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5:00~]

이보희 님 

‘예전에 신해철 님 새벽 라디오를 언니가 애청하며 들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남다르던 아내분에 대한 애정 어린 목소리가 문득 떠올라요. 편안히 쉬시길. 너무 그리운 밤이네요.’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또 추억하고 계시고, 그리워하고 계시는 우리 고 신해철 씨에 관한 이야기와 음악 오프닝에서 한번 또 나눠봤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립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드릴게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얼마든지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8~] <내 인생에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장서현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금을 전공하고 있는 장서현이라고 해요.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이승열의 ’날아‘예요. 저는 사실 올해 음대 입시를 다시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 곡은 작년에 대학에 떨어졌던 날 들었던 노래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 종일 울고 집 가면서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저는 노래를 들으면 그때 감정이나 날씨가 생각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그대로 일어나서 멀리 날아가‘ 라는 노래 가사처럼 올해는 누구보다 제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00:07:25~] 이승열 – 날아

듣고 오신 노래는요, 장서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승열의 ‘날아’ 였습니다. 해금을 전공을 하고 계신다고 하고요. 올해 음대 입시에 다시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하십니다. 작년에 대학에 떨어졌을 때 들었던 노래였는데 노래 들으면서 하루 종일 울고 집에 가면서도 막 펑펑 울었다고 노래 들으면 이제 그때 감정이나 날씨가 생각나는데 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아련해진다고 하네요.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 라는 가사처럼 올해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또 이렇게 나눠주셨습니다. 

이승열 씨의 음악은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음악의 숲에서도 그렇고요. 언급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제가 음악을 이제 막 해야겠다. 나 음악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 때 고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진짜 제 고3 시절에 정말 반 이상은 이승열 선배님의 음악을 달고 다녔던 것 같아요. 뭐 어딜 가나 듣고, 특히나 이제 제가 혼자서 좀 울적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저 역시도 많이 위로를 음악으로 받았던 뮤지션이신데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도 그러한 음악이라고 하니까 괜히 좀 내신 반갑고 그러네요. 이 ‘날아’ 라는 노래도 참 좋고 이 노래는 제가 좋아해서 여기저기 공연해서 이렇게 커버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굉장히 가사도 따뜻하고요. 

이승열 씨의 목소리는 참 그런 되게 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같아요. 되게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이승열 선배 무대들 이렇게 직접 보지 못했지만, 영상들이나 음악들 이렇게 들으면서 나도 진짜 저렇게 음악하고 싶다. 너무 멋있다. 되게 롤 모델로 삼았던 그런 분입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9:57~] 

최성희 님께서 

‘해금 요정님! 올해는 원하는 결실 잘 이루시기 바라요.’

보내주셨네요. 또 많은 분들이 응원 보내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 인생에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방송된 장서현 님 당첨되셨고요.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들께서 연락을 드릴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0:27~] 

8499 님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저랑 남자친구 내일 강제 휴가 받아서 집 데이트 실컷 하게 생겼네요. 코로나가 너무 밉지만 이럴 땐 좋네요. 빨래 널고 있는 내 사랑 꼬꼬. 자기랑 함께여서 행복해. 신청곡은 다비치 ‘나의 오랜 연인에게’ 부탁드려요.‘

보내셨습니다. 또 이렇게 또 연인끼리 시간 보낼 수 있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정말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8499 님도 집에서 만나시더라도 그 외출하고 들어오시거나 이렇게 그럴 때 항상 손 깨끗이 씻으시고요. 더 많은 환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내일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00:11:26~]

2158 님 

’친구랑 정승환 님 너무 좋아해서 노래방 가면 정말 매번 반 이상을 정승환 님 노래만 불러요. 새로운 노래도 더 부를 수 있게 좋은 노래 많이 내주세요. 다비치의 ‘나의 오랜 연인에게’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같은 노래를 두 분이 신청하셨네요. 우리 다비치의 ‘나의 오랜 연인에게’ 같이 들을게요.

[00:11:50~] 다비치 – 나의 오랜 연인에게 (Inst.)

[00:12:13~]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시동생 : 저거 재방송 아니야? 저거 토요일날

형   수 : 과일 드세요. 아버님, 오늘 칼럼 보셨어요? 

아버지 : 무슨 칼럼?

형   수 : 양한방 협업에 관한 건데 오늘 한 번 보세요.

아버지 : 그게 어딨는데

.

형   수 : 건강섹

시동생 : 아버지!

아버지 : 뭐?

동시에 : (시동생) 준이 예방.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어? 뭐라고 그랬어?

동시에 : (시동생) 준이 예방접종했어요?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아니, 좀 하나씩 말해. 헷갈리잖아. 뭐라고?

동시에 : (시동생) 예방접종했어요?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아, 야! 그러지 말라는데 뭐라는 거야. 지금. 

시동생 : 나가시죠?

형   수 : 나가시지.

시동생 : 내가 나가?

형   수 : 내가 나가?

시동생 : 좋아. 그래? 

형   수 : 오케이. 좋아. 

시동생 : 나간다. 

형   수 : 나간다. 

동시에 : 하나, 두울, 셋

동시에 : (시동생) 물. (형수) 콩.

시동생인 남자와 형수인 여자는 앙숙이다. 여자는 곧잘 먼저 질문을 하고선 남자가 대답을 하면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을 했다. 같은 일이 반복됐고 남자는 기분이 나빠져 버렸다. ‘아~나 참 입에 도끼가 달렸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남자는 여자가 말을 할 때마다 똑같이 말을 딱!딱! 끊고 끼어들었다.  ‘이것 봐라. 나이도 한참 어린 게 사사건건 건방지게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거지?’ 서로 감정이 쌓였다는 걸 알아버린 그 순간부터 가족들은 전혀 몰랐지만 두 사람은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결전의 그날이 오기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다. 공격은 남자가 먼저 걸었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아버지에게 여자가 말을 걸던 순간 탁! 하며 여자의 말을 득달같이 끊어냈던 것이다. 여자도 이에 지지 않았다. 남자가 아들의 예방 접종을 아버지에게 묻자 기세를 놓치지 않고 날쌔게 남자의 말을 걷어차 버렸다. 남자와 여자 둘 중 누구의 잘못이라고 콕 집어낼 수는 없었다. 성질이 급한 여자와 느릿느릿하고 매사 심드렁한 남자 그저 서로 코드가 맞지 않을 뿐. 

세상엔 나와 맞는 소수와 맞지 않는 다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_거침없이 하이킥> 이였습니다.

[00:15:19~] 무가당 – 거침없이 하이킥 (Opening Theme)

<거침없이 하이킥> OST 중에서 무가당의 ‘거침없이 하이킥’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디오만 들었는데도 방송을 보고있는 것처럼 되게 장면이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이 일화 기억나세요? 여러분? 제가. 저도 확실하게 기억이 나는데 둘의 어떤 그 신경전. 거기서 되게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캐릭터들 등장인물 간의 어떤 갈등 이런 신경전 재밌는 신경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 박해미 배우죠? 박해미 배우분과의 어떤 갈등들. 또 그 어머니 시어머니와의 갈등. 나문희 배우님. 그런 것도 참 재밌었고. 근데 항상 나문희 배우님께서 일방적으로 견제하시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지금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도 다 그때로 좀 추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00:16:52~]

박주영 님

‘최민용 님이랑 두 분 앙숙. 톰과 제리 느낌이었는데 두 분 에피소드도 엄청 재미있었던 기억이 추억 소환이네요. 음악의 숲 아주 굿 굿이에요. 굿’ 

[00:17:05~]

유혜임 님 

‘그것도 웃긴데 그 박해미랑 이민용이랑 차에 있다가 강도 들어서 장난감 칼이랑 수갑으로 강도 제압하는 거’

그런 화가 있었나요? 제가 다 보진 못했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이민용이 아니고 최민용이죠.(웃음)

[00:17:24~]

그리고 주현 님께서 

‘봉 타고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거 생각나요.’ 

맞아, 맞아. 집 구조가 좀 특이했었던. 그거 올라갈 때는 어떻게 올라 갔었지? 그렇게 올라갔었나? 타고?

[00:17:40~]

이채원 님 

‘요즘은 저녁에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TV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저런 시트콤 물은 더 이상 안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조금은 섭섭한 기분이 들었었어요.’

그러게요. 요즘에 시트콤을 찾아보기가 어렵죠. 예전에는 뭐, 하이킥 시리즈도 있었고, 그전에는 논스톱도 있었고, 다 있었는데 이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찾아보기가. 

아무튼 우리 남은 시간 동안 이번 한 주 ‘거침없이 하이킥’ 다루면서 여러분들 추억 소환해드릴 테니까 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18:16~]

4231 님 

‘숲디, 오늘도 귀가 안전하게 하세요. (하시면서)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노래 신청해 봐요. 개미 요정 코 잘게요. 굿 나잇!‘ (웃음)

저도 귀가 조심히 안전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우리 신청하신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함께 들을게요.‘

[00:18:46~] Zee Avi – I Am Me Once More (지 아비 –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들으셨습니다.

[00:19:14~]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코너는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입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분들이 전화 통화를 기다리고 계실지 만나볼게요. 

먼저, 2017 님 

‘승환 씨! 지금 남자친구 차 안인데 살짝 싸워서 분위기가 이상해요. 전화 한번 해주세요. 그러면 좀 풀리지 않을까요?’

(웃음) 아~ 그래요? 전화를 그 뭐야 해봤더니 그새 푸셨다고 작가님께서 말씀해 주시네요. 남자친구분이 자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해서 싸웠다고. 아까 여자친구분 집 앞이라고 하셨으니까 이제 귀가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잘 푸신 거죠? (웃음)

9567 님

’안녕하세요? 숲디! 고3, 중3, 중1, 초5 이렇게 4남매가 함께 라디오 들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요즘 저희끼리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는데도 심심해요. 오늘 숲디와 전화 통화를 한다면 방학 중 최고의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콜 미 베이비~‘  

(웃음) 이렇게 보내셨어요. 지금 4남매가 함께 라디오 듣고 계시는데 우리 한번 이분들 만나볼까요?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지금 4남매 중에서 어떤 분이 지금 전화 받고 계시는 거예요?

요정 : 네. 저는 4남매 중에 첫째입니다.

숲디 : 첫째. 고3이신. 성함이?

요정 : 이제 고3 올라가요.

숲디 : 자기 소개 좀 해 주세요.

요정 : 네. 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김나예입니다.

숲디 : 김나예 씨. 이제 고3이 되시는. 반갑습니다. 지금 4남매 초등학교 5학년 막내까지 지금 안 자고 라디오 듣고 있는 거예요?

요정 : 막내는 아까 조금 전에 자고 있었는데 아까 사전 통화가 와서 바로 깼어요.

숲디 : 아, 깼구나. 원래 좀 4남매끼리 이렇게 좀 돈독해요?

요정 : 네. 저희가 살짝 집이 시골에 있어서 밖에 나갈 데가 없다 보니까 집에서 넷이 시간을 좀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숲디 : 시골? 지금 사시는 지역이 어디세요?

요정 : 저희는 지금 경주에서도 내남이라고 면에 살고 있어요.

숲디 : 내남면. 맞나요?

요정 : 네.

숲디 : 맞아요?

요정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지금 경주가 이제 코로나 때문에 방학인데도 집에만 계시는 거예요?

요정 : 저희 안 그래도 방학이 좀 지루했는데 안 그래도 개학 연기가 돼 가지구 지금 2주 동안 집에 더 있어야 돼서

숲디 : 그렇구나. 그래도 집에 계시는 동안에는 이제 남매. 4남매끼리 이렇게 시간도 보내고.

요정 : 네.

숲디 : 또 사실 고3. 고3이고 초1이면 막내 동생이랑 7살? 6살 차이인가요?

요정 : 막내 동생이랑 6살 차이 나요.

숲디 : 아~그렇구나. 그럼, 첫째 우리 지금 나예 씨는 나예 씨 말고 동생들은 성별이 어떻게 돼요?

요정 : 제가 첫째. 둘째는 여자고, 셋째가 남자고, 넷째가 여자예요. 3남 1녀. 

숲디 : 3남 1녀

요정 : 헉! 1남 3녀

숲디 : 예. 1남 3녀 (웃음) 예.

요정 : 네.

숲디 : 우리 동생분들 이름 좀 소개해 주세요.

요정 : 일단, 나예. 그다음에 둘째가 예진이고, 셋째가 경주고, 넷째가 주은이에요.

숲디 : 주은. 넷째는요?

요정 : 네? 

숲디 : 죄송합니다. 아.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경주 살아서 이름이 경주인가요? 우리 셋째?

요정: 제가 듣기론 무슨 돌림자도 있는데 그냥 뭐, 경주에 살아서 경주인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구나. 그래요. 사실 4남매는 요즘 좀 찾아 흔하지도 않고. 또 더구나 이제 그 4남매끼리 이렇게 다 함께 뭘 집에서 같이 라디오도 듣고 같이 이렇게 어떤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되게 흔치 않잖아요. 어떤 같이 이렇게 사이가 좋은 비결이 뭐라고 생각해요?

요정 : 일단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숲디웃음) 사이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고.

숲디 : 그렇구나.

요정 : 그게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친구처럼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동생 없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많지만 또 동생이 있는 게 더 좀 외롭지 않고 좋은것 같아요.

숲디 : 그쵸. 또 보고 있으면 귀엽고 그럴 것 같아요.

요정 : 귀여운 건 좀 이제 나이를 좀 지난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은 귀엽지 않아요.

요정 : 초등학교 5학년 동생은 진짜 너무 귀엽게

숲디 : 네? 

요정 : 귀여워요. 

숲디 : 그래요. (웃음) 근데 지금 다 같이 듣고 있는 거 아니에요?

요정 : 네. 다 같이 듣고 있어요.

숲디 : 오늘 이렇게 바로 앞에서 면전에 놓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웃음)

요정 : 지금 좀 졸려가지고.

숲디 : 그래요. 동생들이 우리 예나 씨를 잘 좀 따르는 편 인가요?

요정 : 일단 저 말고 제 밑에 있는 동생을 더 좋아하고

숲디 : 예진.

요정 : 네. 예진이를 더 좋아하고 저를 왜 안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숲디 : 그래요. 옆에서 누가 웃고 있는 거예요? 

요정 : 네?

숲디 : 옆에서 무슨 소리야. 이거?

요정 : 남동생이 좀 뭐라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숲디 : 장난치고 있는 거구나. 동생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우리 동생분들 좀 혹시 아무나 바꿔주시겠어요?

요정 : 네. 둘째 바꿔드릴게요.

숲디 : 둘째, 예진 양?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여보세요. 여보세요? 

요정2 : 네. 

숲디 : 안녕하세요? 예진이 양.

요정2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아니, 지금 언니가 우리 예진 양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지금 우리 동생들한테 그러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요정2 : 그냥. 제가 조금 더 공부를 안 하고 동생들이랑 많이 놀아서

숲디 : (웃음) 공부를 안 하고 놀아줘서. 언니는 이제 고3이니까 공부하기 바쁘니까.

요정2 : 맞아요.

숲디 : 뭐 하고 놀아줘요? 보통? 동생들.

요정2 : 그냥. 같이 폰하고, 자전거 같이 타고.

숲디 : 같이 폰하는 게 놀아주는 거예요?

요정2 : 같이 게임하기도 하고 그래요.

숲디 : 게임하기도 하고. 그래요. 아니, 뭐 그 언니 말대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노셨다고 하는데.

요정2 : 맞아요.

숲디 : 오늘은 뭐 하고 놀았어요?

요정2 : 오늘은 요리하고, 그냥 뭐 맛있는 거 해 먹고 그랬어요.

숲디 : 같이. 다 같이. 뭐 요리했어요? 맛있는 거.

요정2 : 오늘 너무 비도 오고 그러니까 너무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비빔면 해 먹었어요.

숲디 : 비빔면. 요리는 주로 누가 해요? 그래도 뭐, 이렇게 분담은 해도 이렇게 주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요정2 : 대게 셋째하고, 넷째는 그냥… 수저 놓고 그러고. 저 하고 언니가 요리하고 그래요.

숲디 : 아~ 동생들 요리해 주고. 그런데 보통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 자나 봐요? 4남매가?

요정2 : 이제 방학이다 보니까 다 늦게 자고 방금까지 놀고 그랬어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이렇게 늦게까지 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저는. 그래요. 오늘 근데 뭐 비빔면 해 먹다가 엄마한테 혼났다고 하던데.

요정2 : 근데 엄마가 항상 설거지할 게 많다고.

숲디 : 아~ 식구가 많으니까. (웃음) 어머니께서 설거지하기가 귀찮아서 자식들이 맛있는 거 해 먹는데 먹지 말라고 그러셨던 거예요? (웃음)

요정2 : 네.

숲디 : (웃음) 그래요. 되게 사이가 안 좋다고 이렇게 우스갯 소리로 말씀은 하셨지만 되게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가족들끼리 특히나 이제 남매끼리 이렇게 같이 이렇게 놀고 밥 먹고 하는 게 진짜 흔한 일이 아닌데. 저만 해도 저희가 누나가 두 명 있거든요. 같이 일절 안 놀거든요. 아무튼 그 시간을 좀 이렇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잘 또 추억도 많이 만들고 이번 방학 동안에 혹시 잊지 못했. 잊지 못한 추억이 있어요?

요정2 : 이번 방학 때는 같이 냇가 가 가지고

숲디 : 냇가.

요정2 : 노는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숲디 : 겨울인데 갔어요?

요정2 : 겨울인데 갑자기 동생이 술래잡기 하다가 들어 가 가지고 

숲디 : 술래잡기. 

요정2 : 신발이 다 물에 빠져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나요.

숲디 : 아~그랬구나. 냇가에서 또 놀고. 나도 냇가에서 같이 놀고 싶다. (웃음) 그래요. 진짜. 우리 다시 큰언니 좀 혹시 전화 연결할 수 있을까요?

요정 : 네. 바꿨어요.

숲디 : 동생분 너무 귀여우시네요.

요정 : 조금 지금 너무 긴장해서 베개 때리고 있어요. (웃음)

숲디 : 베개 때리고 있어요? 

요정 : 아니, 베개를 때리고 있어요. 

숲디 : 그니까요. 베개. 진짜 나머지도 그 동생분들이랑도 다 통화를 하고 싶네요. 중학교 1학년 우리 경주.

요정 : 경주. 지금 너무 긴장해 가지고.

숲디 : 그래요. 그럼, 우리 대표로 그럼 우리 나예. 우리 첫째, 나예 언니랑 또 이제 전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제 고3이시잖아요.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요정 : 맞아요.

숲디 : 방은 혼자 써요?

요정 : 방은 지금 같이 라디오 듣는 거는 같은 방에서 자고 있고, 저는 공부할 때는 혼자 공부방을 쓰는데 자꾸 방에 동생이 들어와 가지고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숲디 : 짜증 나요?

요정 : 짜증 나는 건 아닌데, 모르는 걸 물어보고 그러지 않고 자꾸 자기 얘기를 해가지고 방해가 돼요.

숲디 : 짜증 나지 않는데 되게 짜증 나는구나.

요정 : 아이, 아니에요.

숲디 : 동생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해요? 공부 얘기 안 하고.

요정 : 맨날 자기 친구 얘기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 막 와서 언니 나 오늘 뭐 했는데 친구가 뭐 했다. 이렇게? 

요정 : 맞아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우리 나예 씨가 뭐라고 그래요? 

요정 : 저는 (한숨) 중학교 2학년이니까 되게 유치하잖아요. 그래서 되게 제가 또 뭐라 하면 또 제 말 안 듣죠.

숲디 : (웃음) 자꾸 한숨을 쉬시네요. 한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요정 : 아니에요. 아니요.

숲디 : 거친 한숨이 아주 그냥. 그래요. 근데 뭐 너무 지금 이렇게 잠깐 통화 나눴는데도 막 어떤 에너지가 너무 느껴져가지구. 좋은 밝은 에너지가.

요정 : 저희 너무 긴장했어요. 다 지금. 

숲디 : 긴장했어요? 또 그게 전화 통화가 뭐라고 또.

요정 :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진짜, 그러면 저도 너무 행복할 것 같네요.

요정 : 어. 네. 감사합니다.

숲디 : 방학 동안에 이렇게 또 남매끼리 같이 보내고 또 이렇게 라디오. 라디오를 좀 좋아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요정 : 근데 저는 방학. 학교 다닐 때는 잘 못 들었는데 방학 되고 나서는 이제 공부할 때도 좀 틀어놓고 듣고 또 그냥 잠 안 올 때 듣는데 딱 12시부터 음악의 숲이 시간이 딱! 맞아가지고 딱! 들으면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음악의 숲은 언제부터 들으셨어요?

요정 : 음악의 숲은 옛날에 원래 100.7을 들었거든요. 원래 MBC 표준을 들었는데, 언제 한번 채널을 넘겨봤는데 딱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예요.

숲디 : 오~

요정 : 그래서 이거 뭐지? 하고 딱! 들었는데 또 정승환 님이 딱! 그 발라드 딱! 그거잖아요. 그래서.

숲디 : (웃음) 발라드 그거.

요정 : 발라드의 요즘 또 20대 발라드 가수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숲디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정 : 그래서 잘 듣고 있어요.

숲디 : 또 이렇게 역시 첫째라서 그러신지. 또 이제 그래도 이제 조금씩 사회에 가까워지고 계신지. 아주 그냥 말씀을 듣기 좋은 얘기를 아주 잘해주시네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또 우연히 또 우연히. 우연으로 만나게 된 인연인 거네요. 우리가.

요정 : 네.

숲디 : 고맙습니다. 혹시 지금 뭐 생각나는 사람 있어요?

요정 : 지금 엄마 아빠가 주무시고 계셔서 내일 아침에 라디오에서 전화 통화했다고 하면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

숲디 : 부모님 주무시는데 이렇게 시끄럽게 해요? 아까 동생 옆에서 소리 지르던데.

요정 : 아~ 부모님 방이랑 조금 떨어져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집이 되게 넓구나.

요정 : 아니오. 아니오.

숲디 : 그래요. 우리 그럼, 부모님께 한마디 주무시고 계시지만 남겨 놔 주세요. 나중에 또 들으실 수도 있잖아요.

요정 : 아마 내일 아침에 들려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한번 남겨보죠. 우리 4남매를 대표해서.

요정 : 엄마, 아빠! 내년이면 결혼 20주년인데 그동안 우리 낳고 키우느라 진짜 고생 많았고 어른들이 맨날 우리 보면 키울 때 힘들어도 나중에 다 키워놓으면 편하다고 하니까 나중에 우리가 크면 꼭 효도 할겡. 사랑해.

숲디 : (웃음) 효도 할겡. 사랑해. 이렇게. 그리고 앞으로 비빔면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해 먹을 겡.(웃음)

요정 : (웃음) 저희 안 해 먹어요. 

숲디 : (웃음)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진짜 무슨 같이 같이 가 가지구 집에서 같이 놀고, 냇가에서 장난치고 싶을 그런 막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유쾌한 통화였는데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

요정 : 저희가 또 동생들한테 물어보니까 장범준 씨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듣고 싶다고 하네요.

숲디 : 아~ 동생들이. 동생들이 그 노래 좋아하나 봐요?

요정 : 네. 아는 것도 없으면서 되게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샴푸 뭐 써요? 네. 죄송합니다.

[00:33:44~]

0451 님께서 

‘자매분들 서로 말 너무 예쁘게 하는 것 같아요. 떨림도 느껴지고 순수 그 자체. 남은 방학 무사히 잘 보내길 바라요.’

요정 : 감사합니다. 저희가 또 한 순수하죠. (웃음)

숲디 : (웃음) 근데 진짜 순수함이 막 여기까지 느껴지는. 

요정 : 오~ 감사합니다.

[00:34:03~]

9475 님도 

‘4남매가 복작복작 시끌벅적 에피소드도 많고 재미난 추억들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 냇가가 있는 동네라니요. 뭔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쁜 알콩달콩 4남매 오래도록 끈끈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동네에 냇가 있어서 너무 좋겠다.

요정 : 네. 진짜 한 10년 전에 놀았던 냇가인데 다시 가니까 그때는 깊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얕더라고요.

(개 짖는 소리)

숲디 : 그래요? 아니, 근데 뭐 강아지 소리가 약간 어렴풋이 들리는데 강아지 키우세요?

요정 : 제가 동생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밖에 나왔어요.

숲디 : 밖에 나와서. 동네 개가 짓고 있구나.

요정 : 네. 들리시나요?

숲디 : 오우~ 너무 잘 들려요. 이게 소리만 듣는데 시골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요정 : 진짜 시골이에요.

숲디 : 고맙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4남매끼리 이렇게 놀기도 바빴을 텐데 이렇게 전화 연결까지 해 주시고.

요정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우리 신청하신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내 샴푸 형이 느껴진거야’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이만 전화 통화 마치도록 할게요.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감사하고 잘 자요. 다들.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감사합니다.

이 노래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03~]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00:36:23~]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디어의 ‘너를 그리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6:53~]

이 노래는 622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아기가 열이 안 내려서 3박 4일 입원하고 오늘 드디어 퇴원했어요. 병원 사이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기는 다 나았는데 제가 골골거리고 있어요. 그래도 병원 아닌 집에서 음숲 들으니 너무 행복하네요. 디어의 ’너를 그리다‘ 틀어주세요.’

아이고,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제 다 나아서 퇴원도 하고. 또 아이가 아프면 부모님도 같이 힘들고 또 아프잖아요. 그래도 다 나았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우리 6224 님도 또 아이 또 아픈 거 간호하고 그러느라 또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집에서 쉬시면서 또 천천히 회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지 않구요. 로고 듣고 올게요. (감독님 : 아니에요.) 아니에요? 음악을 듣나요? (웃음) 어떤 음악 들을까요? 우리. 옥상달빛 노래 맞죠? 아, 예. 그 전에 사연을 좀 소개를 하겠습니다. 

[00:38:18~]

천수정 님께서 

‘어제 엄마 생신이었어요. 그래서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미역국도 끓이고 맛있는 밥 해드렸어요. 끓이면서 매년 당신 생신 미역국을 직접 끓이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다행히도 엄마가 맛있게 드셔서 너무너무 뿌듯한 하루였어요. 저 잘했죠? 숲디?’

오~ 어머니께 미역국을 직접. 사실 이게 되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또 생각은 해도 그걸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너무 멋있습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박수) 어머니께 그 굉장히 큰 선물을 해주신 거예요. 굉장히 또 행복해하실 것 같습니다. 생신 축하드리고요. 늦었지만.

음악이 그러면 지금 준비가 됐을까요? 감독님? (감독님 소곤소곤 : 천수정님 신청곡) 어? 아~ 신청곡? 신청곡이 지금 저한테는 안 보이는데? (웃음) 죄송합니다. 지금, 우리. 여러분! (감독님 소곤소곤 : 천수정님 신청곡) 천수정 님께서 신청곡을 (감독님 소곤소곤 : 옥달. 옥달. 옥달)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옥상 달빛에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를 신청해 주셨네요. 이 음악 같이 듣겠습니다.

[00:39:43~]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00:40:40~] <밤의 산책자들>

<밤의 산책자들>

나의 소중한 태오에게

나는 지금 큰 그림 하나를 마쳤어. 모래흙에 박힌 나무뿌리에 불과하지만 뿌리 혹들이 달린 검은 구부러진 뿌리 안에서 삶의 투쟁을 표현하고 싶었어. 뿌리들은 땅속으로 비틀린 채 열심히 뿌리를 내리고 절반은 물을 찾아 밖으로 뻗어 나왔지. 내가 그 땅 앞에 한동안 앉아 있었을 때 한 시간 동안 폭우와 함께 천둥이 쳤어. 그렇지만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 자리에 머물렀고 두꺼운 나무 뒤로 피할 곳을 찾았어. 마침내 천둥과 비가 그치고 까마귀가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을 때 기다린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았단다. 비가 온 후에 숲속의 흙이 더욱 멋지고 깊은 색감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낮은 수평선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무릎을 진흙에 대고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했어. 비가 내려 젖은 모든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가 내리기 전과 내리는 동안 그리고 내린 후도 정말 아름답구나. 나는 사실 어떤 소나기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했어. 

                                         손을 꽉 잡고 악수하고 싶은 형으로부터

[00:43:18~] 옥수사진관 – 비 오는 날

옥수사진관에 ‘비 오는 날’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참 좋죠. 진짜 ‘비 오는 날’ 듣고 있으면 되게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은. 옥수사진관 분들 제가 음악을 참 음악 연습에서도 참 많이 틀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힐링이 되는. 좀 흔히 쓰는 표현이잖아요. 힐링이라는 말이. 진짜 힐링. 음악으로 힐링을 한다는 게 이런 예쁜 소리들로 참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가사와 목소리와. 오늘 그리고 밤에 산책자들에서 나눴던 이야기와도 굉장히 맞닿은 곡이었구요. 

오늘은 바바라 스톡의 그래픽 노블 <반고흐와 나>에 실린 반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쓴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반고흐가 이제 태오에게 하면서 이제 쓰는 편지들 몇 편을 저도 어릴 적에 봤었는데 그거를 이제 캡처해서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해놓고 그랬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정도로 어떤 삶의 어떤 지침이 되는 그런 말들이 되게 많았어서 그걸 되게 저장하고 이렇게 간직했던 기억이 있는데 저와 좀 같은 추억을 갖고 계신 분이 계신 것 같네요.

[00:45:14~]

3998 님 

‘얼마 전에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 보고 왔는데 생각나네요. 지독하게 고독했던, 외로웠던, 동생 태오에게 많이 의지했던.’

저도 반고흐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편지에서만 봐도 동생에게 참 많이 의지하고 또 뭔가 자신의 생각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많이 나누려고 했구나. 그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00:45:53~]

이고은 님

‘요정님들 자작시는 언제부터 읽어주시는 건가요? 너무 궁금해요.’

진짜. 진짜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더라고요. 거의 지금 100편에 육박할 정도로. 내일 <밤의 산책자들> 에서 저희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많은 참여가 있을지 몰랐는데. 여러분들 다 시인이셨군요. (웃음) 아무튼,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00:46:19~]

72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님! (웃음 : 숲님?) 제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음숲에서 전파를 타고 멀리 멀리 내보내려고 해요. 헤드폰을 끼고 듣잖아요. 기타 선율이 띵띠리띵띠 시작하면 제가 있는 곳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 살랑거리는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고 적당한 햇볕은 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뉴욕 센트럴 파크로 순간 이동하는 곡입니다. 두구두구. 그 곡은 아발론 영의 ’애트모스피어‘입니다. (아! 이게 아니구나. 맞나?) 아~앳트모스피어 입니다. 포레스트 정이 아닌 숲디를 위한 배려의 영어 발음이에요. 다들 뉴욕으로 같이 떠나 봐요. 총총’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또 영어에 자신 있는 거 어떻게 하시고 이렇게 어려운 영어를 보내주셨어요.(웃음) 우리 뉴욕으로 한번 가보시죠. 우리 7251 님의 신청곡. 아발론 영의 ‘앳트모스피어’ (웃음)

[00:47:25~] Avalon Young – Atmosphere (Acoustic) (아발론 영 – 애트모스피어)

아발론 영의 ‘앳트모스피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보내주신 사연을 좀 만나보겠습니다.

[00:47:58~]

3763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구에 사는 보통의 여자입니다. 늦은 밤. 잠도 안 오고 뒤척거리게 되네요. 오늘 밤도 제 동생은 병원으로 출근했는데요. 바이러스로부터 환자를 지켜야 하고 본인도 지켜야 하니 육체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제 동생뿐만 아니라 고생하시는 대한민국 의료인들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동생분께서 병원. 근데 진짜 요즘에 의료인들께서 정말 고생이 많으시죠. 하루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또 검사받으러 오신 분들 비롯해서 환자분들과 이렇게 또 본인도 이제 그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또 감수하고서도 이제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 계시는데 감히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어요. 그 노고를. 또 감사드리고, 수고가 많으시고, 또 힘내라는 참, 보잘것 없는 응원 그래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동생분께서도 또 무사히 집으로 항상 건강하게 잘 들어오시길 바라구요. 우리 3763 님도 건강하시고, 우리 요정들 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건강할게요. 

[00:49:28~]

그리고 5112 님 

‘숲디! 저 임시 강제 백수 됐어요. 경상도에 살아서 지금 완전 총칼 없는 전쟁통 같아요. 코로나 미워요. 혼맥 한 캔 하며 음숲 듣고 있어요. 이렇게 갑자기 집콕할 줄 알았으면 저 저번 주에 쇼핑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다음 달 카드값 걱정에 막막한 밤이에요. 글이 왜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적히죠. 숲디! 카르페디엠 해요. 우리. 어디서 봤는데 현재를 즐겨라. 라는 카르페디엠이 현재의 행복뿐만 아니라 현재의 고통도 고통까지도 삶의 한 과정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기며 겪어내는 거래요. 코로나 물러가라. 대구 시민들 아니 대구 내 친구들. 다 다들 힘내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또 아마 그 경상도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집에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좀 힘드실 텐데 모쪼록 좀 이 시간이 잘 지나가고 그 시간 잘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카르페디엠 현재의 고통까지도 삶에 한 과정으로. 참, 이게 어떻게 보면 되게 무책임한 말 같지만 좀 잘 이 시간을 견뎠으면 좋겠네요. 

[00:50:53~]

3360 님 

‘거의 매일매일 전화하던 사촌 동생과 싸워서 몇 주 동안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자존심 세우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 제가 먼저 톡을 했어요. 다행히 동생은 문제가 없었지만 너무 놀랐어요.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그 덕분에 저희는 또 아무렇지 않게 톡하고 전화까지 했답니다. 제가 뭔가 진 느낌이지만 속은 시원하네요. 빨리 이 상황도 끝났으면 하구요.’ 

그래요. 우리 동생분께서도 모쪼록 아무 일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00:51:32~]

5562 님 

‘숲디! 방금 우연히 명곡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제목에 지금 시간인 새벽이 들어가 있어 들어봐야겠다 싶어 클릭한 곡이었는데 기대만큼, 기대보다 더 너무 좋아서 음악의 숲 요정들과 나누고 싶더라고요.

새봄, 설경의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신청합니다.’ (좋습니다.)

[00:51:57~]

그리고 배수연 님 

‘숲디! 비가 내려서 강제 미스트를 맞으며 걷고 있어요. 김윤희의 ’비가 내려‘ 신청해요. 들려주십시오’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을 같이 들을게요. 새봄, 설경에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리고 김윤희의 ‘비가 내려’

[00:52:19~] 새봄 (saevom) – 어느 새벽 이 노랠 듣는다면 (With 설경)

새봄, 설경에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리고 김윤희의 ‘비가 내려’ 들으셨습니다. 

[00:52:48~]

6224 님께서 

‘맥주 마실까? 말까? 50분간 고민했는데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네요.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인데 맥주 한 모금에 내려봅니다. 맥주와 음숲과 함께여서 행복한 밤이에요.’

50분간 고민을. 이야~ 그 한 모금에 그 50분이 다 무너져 내리는 한 모금이죠. 맥주 드시면서 음악의 숲. 맥주를 저도 안 먹은 지 좀 된 것 같네요. 괜히 저도 이야기 들으니까 집 가서 50분 동안 고민할 것 같은데.(웃음) 

[00:53:31~]

5550 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40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좋은데요. 왠지 겁도 나네요. 비 오는 밤에 자고 있을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믿고 따라와 주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거라고. 그리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옆에서 늘 지켜주겠다고. 그게 멀리 떨어진 옆이라도. 조금은 늦게 찾아온 사랑에 조심스러운 남자가 누구보다 멋진 여자를 사랑하기에 그 사랑에 책임질 거라고. 늦은 밤 깨어있는 사랑하는 커플들의 사랑이 사랑하는 커플들의 사랑이 짙어지길.’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신 우리 5550 님 축하드리구요. 그리고 말씀을 너무 멋있게 하시는데요. (웃음)직접 해주시면 아주 감동받으실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0:54:37~]

김주아 님 

‘진짜 어제 제 사연 뽑혔는데 못 들었어요. 평소에 일찍 자지도 않는데.’

어제 심야 정담 주인공이셨던 김민경 씨 동생분. 아~ 어제 너무 재밌었어요. 덕분에. 아주 너무 재밌게 사연을 보내주셔가지구 음악의 숲 아주 어제 우리 요정들과 언니 김민경 씨와 함께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또 언니 그 폭로하실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나눠주세요. (웃음) 

[00:55:13~]

이보희 님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신청합니다. 듣고 싶습니다. 꼭이요.’ 

보내주셨고요. 

정희진 님 

‘조재의 ‘20’ 듣고 싶어요.‘ 

이거 20이라고 읽는 게 맞나요? 투애니 인가요? 죄송합니다.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그리고 조제의 ’20‘ 들을게요.

[00:55:4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salty (티)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그리고 조제의 ’20‘ 들으셨습니다. 

[00:56:11~]

8818 님 

’숲디! 오늘 하루 참 생각도 많고 힘든 하루였는데 이 노래 한 곡이 정말 큰 위로를 주네요. 덕분에 좋은 노래 한 곡을 알게 됐어요. 잠 잘 잘 수 있겠어요. 고마워요.‘

사실 신청곡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이지만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잘 자기를 바랄게요. 

[00:56:40~]

8568 님 

’이제 고3 되는 학생이에요. 학기 중에는 라디오 많이 못 듣는데 방학 동안 엄청 많이 들었어요. 다시 학기 시작하면 못 듣게 되니까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방학 동안 열심히 일부러 들어주는 것도 고맙습니다. 그 마음도. 학기 중에도 뭐 생각나면 놀러 오세요. 자주 들으세요. 협박! 뭐, 이렇게. (웃음) 

[00:57:14~]

김민서 님 

’숲디! 저 오늘 생일이에요. 12시 되자마자 듣는 음악의 숲. 너무 좋아요. 그냥 생일에 의미를 두는 게 부질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음숲을 듣게 된 저는 생일에 생방인 숲디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 인생에 감히 제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일 축하합니다. 김민서 씨 생일 축하드리고 오늘 또 이렇게 마침 음악의 숲 하고있는 동안에 사연으로 이렇게 만나네요. 좋은 하루 보내구요. 건강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00:57:57~]

2403 님 

’이직한 지 두 달 정도 됐어요. 이직하면서 독립을 하게 됐는데 혼자 있다. 보니 TV보다는 라디오를 찾게 되네요. 잠들기 전 음악의 숲 항상 잘 듣고 있어요. 오늘은 공부할 게 있어 2시에 끝인사 듣고 잘 것 같아요.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윤하의 ‘답을 찾지 못한 날’ 신청해요.‘

오늘은 좀 늦게 주무시는군요. 들으시다가 공부도 마무리 잘 하시고 그래도 잠 잘 자시구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겠습니다. 윤하의 ’답을 찾지 못한 날‘

[00:58:42~] 윤하 (YOUNHA) – 답을 찾지 못한 날

[00:59:0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브루노 메이저의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라는 곡입니다. 

오늘은 문득 그냥 오늘 마지막 곡으로 이 노래 들으면서 마무리가 하고 싶어서. 이 노래는 그 브루노 메이저라는 뮤지션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특히 이제 음악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또  브루노 메이저의 음악을 공부하고 뭐 그러곤 하는데 이 앨범에 17년에 나왔던 앨범의 발라드 트랙인데요. 굉장히 좀 피아노 소리부터 해서 굉장히 아름다운 곡이에요. 그래서 함께 이 아름다운 곡을 마지막 곡으로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브루노 메이저의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18~]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브루노 메이저 –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20022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3~] 검정치마 – EVERYTHING
  • [00:07:25~] 노라조 – 형 (兄)
  • [00:14:42~] 아이유 – 마음
  • [00:14:42~] 김수영 – 달이 나만 따라오네
  • [00:18:25~] 무가당 – Love U Like U
  • [00:22:07~] Samm Henshaw – Broke
  • [00:36:50~] SHINee (샤이니) – Ring Ding Dong
  • [00:39:00~] 자이로 (zai.ro) – 바람
  • [00:42:04~] 문근영 – 난 아직 사랑을 몰라
  • [00:46:12~] 잔나비 – She
  • [00:51:58~] Sunset City – Forget It All (Feat. Samantha Jade)
  • [00:51:58~] Owl City – Fireflies
  • [01:00:42~] 유승우 – Take My Hand (Feat. 정성하) 
  • [01:00:42~] 사이로(415) – Take me there
  • [01:04:32~] 김목인, 빅베이드라이버 – 사려 깊은 밤

talk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 뮤지션은요 아버지가 사다 주신 노브레인 1집을 들은 후 오랫동안 홍대씬을 동경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됐을 때 숨은 고수를 찾는 한국의 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었죠.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마지막 관문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했건만 기대가 무너진 이 뮤지션은 억울한 마음에 앨범이라도 한 장 남겨보자 싶었습니다. 앨범명은 201. 그가 자란 미국 도시의 지역번호에서 따왔고요, 길고 난해한 노래를 싫어해서 최대한 짧고 달콤하게 만들었는데요. 신선미와 세련미가 펄떡댄다, 마치 장인이 개인적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수트 같다. 음악 평론가들의 극찬이 자자했습니다.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이 앨범은요 이듬해 한국 대중음악상 다섯 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 부문을 수상했죠.

이 뮤지션 바로 조휴일 씨, 검정치마인데요. 좌절이 데려다 줄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3~]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

2월 24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은 검정치마의 ‘에브리띵’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첫 곡으로 들으신 이 ‘에브리띵’은 조휴일 씨, 검정치마가 만든 곡 중에서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곡이라고 하네요. 단 한곡으로만 기억되어야 한다면 이 노래를 꼽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참 그 검정치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좋아하는 곡이고, 검정치마를 모르시는 분들도 음악을 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곡이지 않을까요. 어떤 계절을 막론하고 특히나 이 좀 야심한 밤에 듣기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이 인트로부터 해서 모든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입니다. 가사도 그렇고요.

검정치마는 이제 정말 오프닝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음악을 좀 안다, 음악 좀 들을 줄 안다, 음악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자 특히나 이제 그 앨범 201 앨범은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앨범이죠. 저도 음악의 숲에서 종종 이렇게 틀곤 하는데 좀 그런 게 있더라고요. 이태원 쪽 그 가게들 가면 검정치마의 음악이 정말 많이 나와요 특히 술집에서. 어떤 찾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뭐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어떤 검정치마의 음악을 찾게 되는 주기가 있고 또 그런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에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들으면 너무너무 반갑고 찾게 되는 그런 음악이 있나요? 오늘 또 그 음악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4:57~] 

송유미 님께서

‘뭔가 음숲 끄고 자야 할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네요.’아 선곡 미스를. 지금 저 디스 하시는 건가요? (웃음) 송유미 님 이름을 기억해 놓고 있겠습니다.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9~]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오늘은 스물다섯 살 윤종서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다섯 되는 윤종서입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가 있는데요, 노라조 분들의 ’형‘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대입 준비를 끝낸 동생이 있는데 저도 가끔씩은 형이 저를 좀 위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곤 해요. 그분들 노래를 들으면 형에게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노래여서 따뜻한 노래인 것 같아요. 인생을 먼저 살아본 형이 있었다면 제가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시련이 있었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될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방향을 좀 가르쳐줄 수 있는 그런 조언을 듣고 싶을 때가 가끔 있어서 그때 형의 존재를 좀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제가 그렇게 좋지 못한 형인 것 같아요. 동생이 힘들 때 좋은 형이 되도록 많이 노력하고 싶어요. 노라조의 ’형‘이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00:07:25~] 노라조 – 형 (兄)

노라조의 ’형‘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윤종서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네요. 25살이시고요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라고 하네요. 대입 준비 끝낸 동생이 있는데 본인도 이제 가끔 형이 위로해 줬으면 하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형한테 막 위로를 받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인생을 먼저 살아본 형이 있었다면 인생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럴 때마다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그렇게 좋은 형은 아닌 것 같지만 이 노래에 나오는 형처럼 동생한테 그런 좋은 형이 되고 싶다고. 하 멋있네요. 그게 또 동생을 위해서 멋진 형이 되고 싶다, 내가 갖고 싶은 형의 모습을 동생한테 좀 이렇게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기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저도 뭐 저는 동생이 없고 이제 누나 둘이 있는데 좋은 동생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며칠 전에는 저희 작은 누나 둘째 누나 이제 생일이었는데 저희 집은 이제 또 요즘 또 세상이 좀 흉흉하니까 가급적 밖에 안 나가려고 이제 가족들이 다 집에 계시거든요 웬만한 일 아니면. 집에 이렇게 있는데 집에서 못 본 거 같아요 (웃음) 옆방에 있는데. 참 좋은 동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갑자기 그 이 형 얘기하니까 그 심보선 시인의 ‘형’이라는 시가 있는데 딱 이 우리 윤종서 씨가 보내주신 내용이랑 너무 비슷해서 언제 한번 제가 음악의 숲 듣고 계신다면 언제 또 기가 막히게 한 번 또 낭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10:01~] 황경희 님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형이네요. 목소리도 따뜻하다.’

하셨어요. 그렇죠 목소리가 되게 좋으셨죠. 되게 선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박기보 님

‘하루하루 버티는 느낌으로 살고 있었는데 위로되네요. 사연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눈물 나네요.’

배수현 님

‘’형‘ 노래 좋죠. 근데 이 노래 들으면 같은 곡 다른 가사 ’변비‘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서.’그런 게 있나요? 같은 곡인데 가사가 달라요? 아 그래요? 더 울어라~ 뭐 더 나와라~ 그런 건가? (웃음) 길지는 않았지 너와의 시간 하지만 넌 지금도 내 안에 뿌리를 내린 듯 움직이지 않는다. 예 알겠습니다 가사가 이런 내용이네요.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죠.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의 공지를 참조해 주시고요, 요정들의 많은 참여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00:11:13~] 김주하 님

‘올해 고3이 된 언니를 키우는 (숲디 : 네?) 올해 고3이 된 언니를 키우는 중2 여학생입니다. 겨울방학이 다 끝나 드디어 이 인간과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개학이 연기가 됐어요. 할 얘기 많은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공부를 안 해요. 문제는 자기도 그걸 알아요. 아는데 안 해요. 속 터질 것 같아요. 말하는 거 보면 벌써 대학 붙었어요. 근데 그건 나중에 결과가 증명하겠죠.저는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원하는 대학이나 과가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3이라면 전교 꼴찌라도 늦었지만 해보겠다고 하는 해보겠다고 하는 척이라도 하잖아요. 근데 우리 언니는요,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자꾸 내년에 대학을 가면 자꾸 정승환, 규현, 성시경, 아이유 님들 콘서트 가겠다고 계획을 세우는데 왜 도대체 지금까지 관심도 없던 연예인에 눈을 떠서 저럴까요. 배경 화면도 다 바꾸고. 아 맞아요 컴퓨터 제 건데 같이 써요.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켤 때마다 매일 정승환님과 규현님과 아이 컨택을 하고 하루를 시작해야 해요. 물론 싫다는 건 아닌데요 깜짝깜짝 놀라요. 왜 정승환님이 규현님이 내 눈앞에 있나.제가 언니 심각해서 사연 써서 저희 언니 공부 안 하는 거 전국에 알릴 거라고 하니까, 저희 언니가 네가 쓰면 안 뽑힐 거라고 제가 뽑히면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좋은 데 가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해서 말 바꾸기 전에 사연 써요. 저희 언니 대학 좀 보내주세요. 제발요. 정승환님 팬이라 혹시 정승환님이 얘기해 주시면 공부할지도 몰라요.신청곡은 언니가 내년에 반짝 살아있고, 몸도 안 좋은데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이유의 ’마음‘ 신청합니다.’

아 이래서 언니를 키우는 중학생이라고 하신 거군요. 언니 분께서 좀 좀 뒤늦게, 뒤늦은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통은 이제 열심히 공부하는 남들 공부하는 때에 공부를 안 한다고. 무슨 엄마처럼 동생이 이렇게 평소에도 잔소리 많이 하시나 봐요. 아 근데 라디오에서 사연이 읽히면 그 진지하게 공부를 하겠다고 하셨다고 하네요. 우리 언니 분, 예 마음대로 하세요 하고 싶은 대로.(웃음) 우리 동생이 그랬잖아요 대학이 다가 아니라고. 동생분이 걱정하시니까 건강이 좀 안 좋다고 하시네요. 건강은 꼭 건강은 좀 챙기셨으면 좋겠고, 공부가 됐든 뭐가 됐든 또 본인이 좋아하시는 일들 열심히 또 잘 해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면 너무 좋죠. 언니도 우리 동생분도 파이팅입니다.

 남준호 님

‘숲디님, 그냥 멍 때리면서 듣고 있어요. 혹시 이 노래도 틀어주실 수 있나요? 김수영의 ’달이 나만 따라오네‘ 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노래인데 나오면 정말 좋겠어요.’멍 때리면서 듣기 좋은 노래인가요? 알겠습니다.

우리 남준호 님과 우리 앞서 사연 또 언니 걱정해주신 사연 보내주셨던 두 분의 신청곡 보내드릴게요.

아이유의 ‘마음’ 그리고 김수영의 ‘달이 나만 따라오네’

[00:14:42~] 아이유 – 마음

[00:14:42~] 김수영 – 달이 나만 따라오네

[00:15:16~]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아 윤호야!”

“선생님 진짜 바보예요? 지금이 몇 신 줄이나 알아요? 도대체 몇 시간을. 이 추운데 여기서 뭐 하러 날 기다려요!”“아니 저기 그게”

“선생님”

“윤호야”

“타요 집까지 모셔다 줄게요. 선생님! 선생님 들려요?”

“들려 왜?”“저 달라질게요! 약속해요! 여태 저 이렇게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 분은 이 세상에 선생님 밖에 안 계시구요. 선생님이 원한다 해서 달라질게요! 약속해요!”그동안 남자를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집에서는 공부 잘하는 형하고 늘 비교 당했고, 학교에서는 툭하면 주먹을 쓰는 문제아로 통했다. 뭘 좀 잘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의 그 편견이 늘 장애물이었다. 어차피 애써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어느새 남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됐다. 그런데 남자를 믿어주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했다. 바로 남자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여자는 남자가 절대 안 나갈 거란 엄포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올 거라고 믿는다면서 공원에서 다섯 시간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줬다. 학생의 본분을 잘 지키라고 타일러 보려는 마음이었다. 남자는 설마 여자가 기다릴까 싶었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다 집에 가는데 우연히 만난 친구가 그랬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다 선생님이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못 만났냐고.

남자는 서둘러 공원으로 갔다. 처음엔 짜증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추위에 떨며 서 있는 여자를 봤을 때 남자는 놀랍고 기쁜 마음이 뒤섞여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저 달라질게요. 약속해요.” 

감동에 벅차오른 남자의 눈빛을 본 여자는 차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난 단지 20분 기다렸을 뿐이고 추워서 집에 들어가서 자다가, 놓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온 것뿐이라고.

누군가 진정으로 나를 믿어주길 바라지만 나조차도 누군가를 믿어주기 쉽지 않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이었습니다.

[00:18:25~] 무가당 – Love U Like U (러브 유 라이크 유)

거침없이 하이킥 OST 중에서 이은주 김우근의 ‘러뷰 라이크 유’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는 지난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서 하이킥 시리즈를 좀 이어가 볼까 하는데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하겠습니다.하이킥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 작품이었죠. 아 이게 2006년이에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영됐는데요,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서민정 등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열연을 펼쳤죠. 배우 분들의 이제 또 성함만 봤는데도 (웃음) 이 정말 하이킥 시리즈는 아마 많은 분들의 추억이 좀 이렇게 깃들어 있을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그러니까. 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레전드 에피소드들 되게 많죠. (웃음) 아 참 재밌네요. 하이킥 근데 이게 2006년이라는게 벌써 14년 전인 거네요? 하 그랬나? 그렇게 어렸을 때 봤나 제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재밌습니다. 그런데도 진짜 얼마 전에 봤던 시트콤처럼 그런 느낌이 좀 드네요. 

[00:20:29~]

김민서 님

‘초등학교 때 학원 끝나고 후딱 달려와서 드라마 볼 생각에 손도 안 씻고 소파에 앉아 있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았던 기억이 나요. 이 노래도 이렇게 길게 들어본 적 없었는데. 아무튼 저 늙었나 봐요 눈물 맺혀요.’

아 그래도 이거 그 ‘거침없이 하이킥’ 할 당시에 초등학생이었으면 아직 엄청 젊으시죠. 저도 초등학생이었어요. 맞아요 그랬어요. 아 그러네요. ‘지붕뚫고 하이킥’이 중학교 1학년인가 그랬으니까.

4642 님

‘세상에 ’거침없이 하이킥‘ 음숲 작정하고 추억 소환 하냐고요. 서민정 배우님 목소리 들으니까 사람 피 말리게 하면서 해맑게 돈 받아내는 에피소드랑 (숲디 : 맞아 맞아) 택시 택시 하던 거 생각나네요.’ 아 맞아요. 그리고 제 기억에 서민정 배우님도 랩 하는 그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북치기 박치기 하면서. 참 재밌는 에피소드 진짜 많았습니다. 

양지유 님

‘방학 동안 ’거침없이 하이킥‘ 정주행 중이에요. 이윤호, 윤호야 내 첫사랑’예 늦으셨습니다.아무튼 이번 주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할 예정이니까 많은 분들도 추억 소환 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서연 님께서

‘샘 한쇼? 핸쇼? 샘 핸쇼우의 ’브로크‘ 신청할게요 숲디’ 보내주셨습니다.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22:07~] Samm Henshaw – Broke (샘 핸쇼우 – 브로크)

샘 핸쇼우의 ‘브로크’ 들으셨습니다. 음악 되게 좋네요. 참 멋진 음악도 알았습니다.

[00:22:34~]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아 지금 생각보다 시간이, 전화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바로 한번 좀 연결해보도록 할게요. 아까 고3 언니 키우고 계시다는 중2 김주하 씨 사연을 읽어드렸는데, 언니분이 미니에 등장을 하셨더라고요. 우리 김민경 님 ‘진짜 열심히 할게 우리 주하, 언니가 미안해. 진짜 쓸 줄은 몰랐자나’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전화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숲디 : 여보세요.

김민경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경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에서 살고 있는 고3 김민경입니다.

숲디 : 고3 김민경 씨. 예 반갑습니다. (김민경 : 안녕하세요) 깜짝 놀라셨겠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연이 이렇게, 쓴다고는 얘기했지만 이렇게 읽힐 거라고는 몰랐죠?

김민경 : 제가 사실 동생한테 글을 못 써서 넌 절대 뽑히지 않을 거라고.

숲디 : 아 동생분이 글을 못 쓴다고요?김민경 : 네 글 진짜 못 써요 그래서.

숲디 : 엄청 재미있게 진짜 잘 쓰던데요.

김민경 : 아니 아니 못써요.

숲디 : 그래요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는구나. 아주 리얼 현실 현실 자매. 둘이 평소에 좀 어떤 사이예요?

김민경 : 둘이 되게 친구 같은 동생이고 성격이 아예 정반대라서 서로 채워주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성격이 반대여서 서로 상호 보완을. 동생분이 말하는 언니의 어떤 언니에 대한 어떤 생각, 언니에 대한 어떤 인식. 그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경 : 굉장히 저를 공부로서 좀 많이 무시하는 친구예요. 그래서 참 나중에 대학을 갈 때 똑같이 되갚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그러려면 제가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약간 명분이 없어서 요즘에.  요즘에 명분이 없어서 살짝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촌 오빠한테 오빠가 대학을 갔을 때 “네가 성대를 가면 나는 서울대를 간다”라고 자부를 했던 사람이어서 차마 동생한테 너는 대학을 못 갈 거다라는 얘기를 못하겠어요.

숲디 : 동생한테는. 아 그래요 동생은 공부 잘해요?

김민경 : 동생은 공부를 꽤 합니다. 너무 잘해요.

숲디 : 동생이 공부를 잘해서 언니를 계속 그러는구나.

김민경 : 좀 많이 잘해서.

숲디 : 아 많이 잘해요? 전국 막 전국에서.

김민경 :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약간 하는 거에 비해서 되게 점수가 잘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숲디 : 어 그래요. 공부 잘하는 동생이 있어서 말로는 이제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또 되게 자랑스럽고 그러지 않아요?

김민경 : 자랑스러운데 이제 지금 당장 닥친 건 전데 걔가 공부를 잘하면 전 뭐 어떡해요.숲디 : 그렇죠 내 살길이 또 있는 건데.김민경 : 그렇죠숲디 : 그래요 이제 하시면 되죠 지금부터. 이제 고3 되시는데.

김민경 : 네

숲디 : 좀 자기를 좀 못 믿는 편이세요?

김민경 : 저는 저를 잘 못 믿어요. 그래서 참 안 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또. 그러면 또 안 되는데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자기를 좀 지나치게 믿는 것보다는 어떤 겸손하신 우리 민경 씨라고 생각할게요. (김민경 : 알겠습니다) 겸손을 하는 자기 객관화가 되는. 우리 그래도 민경 씨 이제 고3이니까 나름대로의 어떤 목표나 꿈은 있으실 거 아니에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김민경 : 그렇죠.

숲디 : 어떤 게 있어요?김민경 : 저는 일단 대학을 가는 게 1순위적 목표이기 때문에 대학을 가야겠죠 올해.숲디 : 대학을 가도 어떤 전공을 하고 싶다, 이런 구체적인 그런 건 있으세요?김민경 : 아 있습니다.숲디 : 어떤 거?

김민경 : 사학과나 언어 계열 그쪽을 쓰려고 하는데, 이제 워낙 그쪽을 쓴다고 하면은 다들 취업 어차피 안 되는데 그런 과 왜 쓰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기가 죽는.숲디 : 그런 게 어딨어요.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 하는데.김민경 : 그래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에.숲디 : 그래요 말씀하시는 거 듣는데 약간 약간 좀 슬픔이 서려 있는 목소리에서도 들려요 약간 미세한 떨림에서. 아니 근데 민경 씨 전해 듣기로는 꿈이 라디오 작가시라고요?김민경 : 네 맞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제 저희 학교에서 이제 라디오를 구성을 해오는 그런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원래 제가 국어국문학과를 쓰려고 했다가 라디오 그렇게 구성을 하고 제가 작가 역할을 해 보니까 원래 꿈이 작가지만 국어국문을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라디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라디오를 그렇게 해보니까 되게 괜찮더라고요 라디오가. (숲디 : 어 재밌었구나) 생각보다 되게 매력적인 그런 쪽이라서 (숲디 : 아 그럼요) 그래서 라디오를 그때부터 제가 좀 공부를 해보겠다답시고 라디오를 그때부터 들었는데 그때는 라디오를 듣는다고 동생한테 잔소리를 들었고요.숲디 : 공부하는데 공부해야 되는데 뭐 하는 거냐, 라디오 들을 때냐.김민경 : 그러면 제가 항상 이제 “라디오도 공부다 나한테는 공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약간 비겁한 변명이라고, 내가 이제 언니 공부 안 하는 걸 전국에 만천하에 알리겠다 그런 포부로 열심히 쓴 것 같아서.숲디 : 근데 어떻게 보면 또 동생분의 폭로 덕분에 우리 민경 씨랑 이렇게 전화 통화 연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네요.김민경 : 저 약간 그게 좀 꿈꾸는 것 같아요. (웃음)숲디 : 네 평소에 또 제 음악을 좋아해 줬다고 들었는데김민경 : 네 맞아요.숲디 : 아이고 고맙습니다. 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상한 사람 못 봤어요. (웃음) 근데 아니 근데 뭐 라디오 작가가 꿈이시라고 하셨고 또 이제 학교에서 그렇게 해봤는데 뭔가 이게 또 즐거움을 느꼈잖아요. 그거면 충분하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좋아하는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수확인데요.그러면 혹시 음악의 숲에서, 본인이 만약에 작가야 음악의 숲의 작가. 뭔가 이런 거 하고 싶은 코너 그런 거 생각나는 게 있어요? 혹시 음악의 숲에서 이런 코너 하면 좋겠다.김민경 : 음악 프로에 이런 코너 하면 좋겠다.  약간 저는 (숲디 : 음악의 숲에) 뭐랄까 이렇게 갑자기 말을 하니까 또 생각이 안 나지만 (숲디 : 괜찮아요) 여러 가지 되게 좋은 코너들이 많지만 약간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서 가사에 대해서 좀 집중적으로 이렇게 이게 진짜 무슨 의미일까 라고 이제.

숲디 : 가사를 분석하는 시간이에요?

김민경 : 약간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음미해 보는 그런 약간 이제 정승환님 생각도 들어보고 싶고 그러니 이제 그런 코너를, 저라면 그런 코너를 만들고 싶은.숲디 : 오 괜찮다. 우리가 평소에 좀 모르고 지나쳤던 그러니까 이제 멜로디에 치중해서 가사를 놓쳤던 음악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파헤쳐보면서 심층적으로 좀 생각을 좀 나눠보고 그 가사에 담긴 뜻을 좀 이렇게 함께 생각해보고 그런 시간이요? (김민경 : 네) 오 멋있는데요. 아이디어 되게 좋으시네요. (김민경 :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작가가 되실 것 같아요. (웃음)

그래요 그럼 혹시 냉정하게 음악의 숲 이건 좀 별로다. (웃음) 디스 시간 한번. 우리 작가님도 밖에서 듣고 계시는데 우리 또 이렇게 좀 강하게 커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정승환 씨는 목소리보다 얼굴인데 목소리만 들어서 너무 아쉽다 그런 거.김민경 : 뭐 딱히 별로라고는, 그니까 저는 약간 좀 완벽주의가 있어서 약간 제 마음에 하나라도 안 들면 안 듣거든요.숲디 : 아 그래요? 그런데 음악의 숲이 완벽했나 봐요.김민경 : 너무 괜찮아서 이제 음악의 숲은 계속 꾸준히 이제 또 들어야죠 이제. 이제는 여기에 이제 제가 전화 통화를 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약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 아 오히려. 완벽 주의자시니까 내일부터 공부도 완벽하게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김민경 : 음. 약간 그게 좀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이렇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숲디 : 아 그래요. 동생 글도 소개됐고 저도 응원해 드릴 테니까, 내일부터 공부가 됐던 본인이 꿈꾸시는 것이 됐든 그걸 위해서 좀 열심히 또 나름대로 해오고 계시겠지만요. 진짜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라디오 하면서 저도 언제까지 DJ를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김민경 : 네 (웃음)숲디 : 왜요? 저 만나기 싫어요?김민경 : 아니 아니 너무 저 진짜 꿈이에요. 저 작년에도 콘서트 못 가서 제가 얼마나 슬펐는데.숲디 : 아 콘서트. 올해 오면 되죠. (김민경 : 갈 수 있겠죠?) 아 올해 고3 공부하셔야 되는구나. 내년에 오시면 되죠.김민경 : 11월이나 12월에 하시는 건 어떨는지.숲디 : 12월에, 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12월에 했으니까 올해도 하지 않을까.김민경 : 아 그러면 전 너무 좋죠.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혹시 동생도 옆에서 듣고 계세요?김민경 : 제가 그래서 깨웠거든요.숲디 : 자고 있었구나.김민경 : 성질 내면서 안 일어나요 그래가지고.숲디 : 우리 동생 자고 있는 동생 귀가에 대고 속삭이면서 한마디 전해주세요.

김민경 : 뭐라고요?숲디 : 동생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 말 없어요?김민경 : 제가 아까도 “야! 라디오! 라디오!” 이랬는데 안 일어나요. 그래서 뭐 한마디 하라면 “너는 좋은 대학을 가렴. 언니는 살짝 글런 것 같으니까 너가 좋은 대학을 가서 너가 우리 집의 자랑이 되어라.”숲디 : 나대신? (김민경 : 네) 아 알겠습니다. 어제 동생분이 글 쓰느라고 새벽 2시 넘어서 자가지고 오늘 일찍 자고 있다고요. (김민경 : 네) 동생분이 바쁘시네요 중학생이신데도.

김민경 : 네 맞아요.

숲디 : 지금 강지혜 님께서 ‘언니 분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동생분 대환장 각이네요. 해맑으셔. 느긋하고 해맑은 사람이 결국 이겨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오 이거 멋있는 말이다. 느긋하고 해맑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최다희 님께서 ‘라디오 작가 잘하실 것 같아요 근데. 느낌이 오는데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김민경 : 그러면 나중에 제가 라디오 하면 꼭 들어주시는 거예요?숲디 : 아 그럼요. 라디오 또 이제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죠. 사람일은 모르는 거거든요.김민경 : 아! 너무 좋다.숲디 : 그러니까 또 본인이 꿈이 있다는 게 그 시기에 진짜 엄청나게 소중한 거잖아요. (김민경 : 그렇죠) 주변에 친구 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꿈을 못 찾는 친구들도 많잖아요. 우리 민경 씨는 꿈이 있다는 게 진짜 그것부터 이미 이기고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진짜 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김민경 : 감사합니다.

숲디 : 기운 좀 차리시고요.김민경 : 네숲디 : 되게 힘이 없으시네요. 새벽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김민경 : 아 저 지금 오늘 하루 중에 제일 활기찬 거라서 이제 더 자신감을 갖는 걸로 하겠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김민경 : 제가 이제 동생을 위해서 이제 저는 오늘까지만 놀고 이제 앞으로 동생은 열심히 더 공부를 하라는 의미로 이제 수능 금지곡을 생각을 해 왔습니다.숲디 : 어떤 곡이요?김민경 : ‘링딩동’이요.숲디 : ‘링딩동’ 아 알겠습니다. ‘링딩동’ 그럼 이따가 우리 3부에서 듣도록 하고요, 우리 전화 연결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려요.김민경 : 제가 더 감사합니다.숲디 : 진심으로 파이팅입니다.김민경 : 감사합니다. 

숲디 : 잘 자요. 

김민경 : 안녕 아 계속 열심히 진행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숲디 : 네 고맙습니다.

[00:35:39~] 5799 님께서

‘아이고 어떡해 민경 님 마음에 극 공감이에요. 민경님 힘내세요. 기죽지 않고 지내면 돼요.’

좋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응원 보내주고 계시고요 참 재밌는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많이 못 들어서 좀 아쉽지만 충분히 또 감사드리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00:36:50~] SHINee (샤이니) – Ring Ding Dong (링딩동)

샤이니의 ‘링딩동’ 들으시고요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링딩동~ 링링동~ 이거는 정말 무한 반복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듣고 있는데 막 몸이 이렇게 골반에서부터 이렇게 움직이는 것 같은, 춤이 막 저절로 춰지는.김우경 님께서

‘잠은 다 잤네요. 너무 신나. 내 고막 씻어내 주세요.’예 노래가 참 중독성이 있죠 참 언제 들어도. 꽤 꽤 지난 노래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굉장히 또 중독성이 강하네요. 왜 수능 금지곡이라고 하는지 진짜 알 것 같네 아무튼.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18~] 9833 님께서, 아 죄송합니다 9843 님께서

‘음숲 들은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숲디 말투가 희열님이랑 비슷하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숲디는 거의 희열 님 아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인가요? 자이로의 ’바람‘ 신청합니다.’ 제가 유희열 선배님의 아들, 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안테나에서 저희 선배님이시고 대표님이시고 저 먹이고 닦이고 다 하고 계시니까.

우리 신청하신 자이로의 ‘바람’ 듣겠습니다.

[00:39:00~] 자이로 (zai.ro) – 바람

[00:40:10~] 밤의 산책자들

양희와 필용의 허무하고 특별할 것 없던 관계가 다른 색채를 띠게 된 건 양희의 느닷없는 사랑 고백 때문이었다. 필용은 당황해서 어어 하고 웃어버렸다. 

“사랑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어떻게요?”

양희가 뭐 그런 걸 묻느냐는 듯이 되물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거지.”

“그런 걸 뭣하러 생각해요.”

“아니 네가 날 사랑한댔잖아. 그 고백을 들은 거잖아, 지금.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앞으로 우리 어떻게 되냐고”

“모르죠. 그건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알 필요가 없다고?”

“지금은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 필용은 당황했다. 얘가 지금 누굴 놀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며?”

“네, 사랑하죠.”

“그런데 내일은 어떨지 몰라?”“네.”“사랑하는 건 맞잖아, 그렇잖아.”

“네, 그래요.”

“내일은?”“모르겠어요.”

[00:42:04~] 문근영 –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문근영의 난 사랑 아 죄송합니다, 문근영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들으셨습니다. 문근영 씨가 제가 기억하기로 이제 굉장히 어렸을 때 어리셨을 때 이 노래 불렀던 것 같은데, 노래가 진짜 묘하지 않아요? 전 되게 좀 충격적으로 좀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저도 이 노래 들었었는데가사가 참 되게 매력적인 가사인 것 같아요.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문근영 씨가 노래하시는 것도 그렇고 제가 그 여러 번 얘기했던 거긴 한데 이상하게 배우 분들이 노래하실 때 그게 참 음악이 되게 우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뭔가 되게 연기를 진짜 하시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참 배우분들이 노래하시면 듣기 좋습니다. 

[00:43:12~]

배한슬 님께서

‘이렇게 된 이상 일찍 잠들기를 포기합니다. 텐션 달려보자고요. ’아모르파티‘ 부탁해요.’3691 님

‘오늘 잠 안 자는 특집인가요? 2차는 노래방인가요?’

송유미 님

‘아니 마지막에 분명 엄청 아련한 목소리로 읽어 놓고 선곡 대반전이네요.’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오늘 뭐 갈 때까지 가죠. 월요일이고 또 다들 뭐 지친 하루 보내셨을 테니까 노래방 같은 느낌으로. 우리 예전에 뭐 그런 얘기 나오지 않았었나요? 노래방을 가는 이유는 그 서러워서 가는 거랬나요? 그런 이야기 나눴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방 가는 게. 언제 그런 얘기 나눴죠? 기억하고 계신 분들 계시나요? <밤의 산책자들>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 <밤의 산책자들>은 김금희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이게 참 지나치게 솔직한 감정 같죠.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누구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잖아요.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하고 그 마음 때문에 지금 너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상대방이 이제 고백을 받은 상대방이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네가 방금 나한테 고백을 하지 않았냐 근데 그런 거 알아서 뭐 하냐고 할 필요도 없다고 알 수도 없고. 오늘은 난 지금 이 순간 널 사랑하지만 내일의 내가 아직도 널 사랑할지 난 모른다. 되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난하자는 거? 나 갖고 노나? 뭐 이런 생각 하게 될 것 같은데. 묘한 그런 대화였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또 맞는 얘기 같지 않아요? 내가 지금 사랑하는 어떤 사람이 됐든 내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내일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지, 정말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이게 누군가한테 이렇게 고백을 받았는데, “좋아해”라는 고백을 받아서 “어 그래. 어떻게 그럼 우리 만날까?” “아니, 모르겠어 내일 내가 널 좋아할지” 이러면 진짜 어이없잖아요. 재밌는 토클 이었습니다.

8280 님

‘음악의 숲 프로그램이 너무 이름이 너무 멋지네요. 숲속에서 좋아하는 음악에 휘감겨 있는 듯한. 처음 듣는 음악 프로치곤 제가 선택을 잘한 듯 하네요. 신청곡 잔나비의 ‘쉬’‘어 신청곡 잔나비의 ’쉬‘ 이렇게만 보내주셨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으시죠. 잔나비의 ’쉬‘

[00:46:12~] 잔나비 – She (쉬)

잔나비의 ‘쉬’ 들으셨습니다.

[00:46:40~]

2150 님께서

‘숲디님의 다큐 같은 걸 너튜브에서 봤는데 고등학교 시절쯤에 ’세월이 아프다 나의 젊음아 세월이 아프다‘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너무 좋아요. 그래서 그런데 그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 노래 불렀다고요? 언제 그런 노래를 불렀지? 기억이 안 나는데. 제 다큐가 있다구요? 금시초문인데요. 어디서 보셨을까요. 세월이 아프다 나의 젊음아. 제가 그런 노래를? 기억이 나지 않네요. 뭐 보셨으니까 불렀겠죠. 한번 좀 찾아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나가지고. 노래 제목 제가 불러놓고 몰라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2707 님

‘숲디, 저 어제 박새별 님 공연 다녀왔어요. 새별님이 ’이 바보야‘ 부른 영상 보고 반해버려서 이렇게 공연까지 가게 됐네요. 7년 만에 공연하시는 건데 코로나 때문에 관객들이 다 마스크 쓰고 관람하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 와중에 새별님 목소리는 너무 따뜻했어요. 공연 중간에 숲디 얘기도 해주셨는데 숲디의 지난 콘서트 때 명곡인 ’이 바보야‘를 하이라이트 때 안 하고 콘서트 앞부분에 불러버리는 거 보고, 이 짜식 멋지다고 생각하셨대요.’

(웃음) 아 공연에 다녀오셨군요. 박새별 씨는 워낙에 또, 정말 안테나에서 아마 가창력으로는 최고 최고이신 분이셔가지고 아마 들으신 분들은 아마 공연 가신 분들 진짜 압도당하셨을 것 같아요. 또 그렇게 고음을 정말 잘 내는 가수이시지만 그 되게 좀 잔잔한 그런 굉장히 리드미컬한 그런 노래들도 굉장히 또 너무 잘하시는 선배님이시고. 저도 이렇게 ‘이 바보야’라는 곡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박새별 선배님께서 주신 곡이거든요. 저도 공연에 꼭 가고 싶었는데 저도 다른 일이 있어가지고 못 갔는데 또 이렇게 다녀오신 분 이야기 들으니까 괜히 막 반갑고 그러네요. 괜히 막 제가 기분이 다 좋고. 공연이 어땠나요? 뭐 더 말할 필요 없겠죠? 아쉽습니다 전 못 가서.

4810 님

‘숲디, 음숲에서 백일장이 열린다니 너무 기대돼요. 전 은유적 표현은 쓸 줄 모르는 시알못 요정이지만 예전에 심보선 시인님께서 음숲에 나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시는 모르는 게 올바른 상태라구요. 이해하려 들지 않고 야릇하게 느껴볼게요. 요정님들의 시와 그 시를 낭독할 숲디의 목소리 기대 중입니다.’그쵸 음악의 숲에서 이제 백일장이 열리죠. 인별그램으로도 공지가 나갔는데, 저도 좀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다른 작가분들 시인분들의 시를 소개해 드리고 시인분들을 초청을 해서 이제 이야기 나누고 했었는데, 우리 청취자분들 우리 요정들의 그 시 어떤 창작물들을 이렇게 만날 생각하니까 그게 왠지 더 어느 때보다 설레요.

그때 신보선 씨께서 하셨던 말씀 저도 좀 인상 깊었습니다. 시는 모르는 게 올바른 상태다. 이해하려 들지 않고 야릇하게 느껴보는. 벌써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아주 시인이시더라고. 뽑힌 분들께는 우리 ‘움비처럼’ 책도 드리니까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진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어디 가서 혼자 끄적인 글이나 뭐 시가 됐던 에세이 형식의 글이 됐던 나 혼자 간직하고 좀 어디에 이렇게 보여주기 좀 쑥스럽고 민망하고 그렇잖아요. 이럴 때 또 한껏 푸셔야 됩니다 여러분. 평소에 좀 기록해 놓으신 것들이 있다면 음악의 숲으로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장은실 님

‘숲디, 얼마 전에 알게 된 신나는 곡인데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노래니까 우리 같이 들어요. 선셋 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겟 잇 올‘ 신청합니다.’보내주셨습니다.

이민경 님께서

‘팝송 신청도 되나요? 전, 아올 시티 맞죠? 아올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우리 팝송 신나는 또 팝송 또 이어서 신청곡 이렇게 듣겠습니다.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 겟 잇 올’ 그리고 아울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00:51:58~] Sunset City – Forget It All (Feat. Samantha Jade)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 – 폴겟 잇 올)

[00:51:58~] Owl City – Fireflies (아울 시티 – 파이어플라이스)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 겟 잇 올’ 그리고 아울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들으셨습니다.

[00:52:31~]3349 님께서

‘숲디 다큐’

진짜. (웃음) 아까 다큐 사연 보내신 분 번호 기억하시죠, 작가님! 영구 영구 차단해 주세요. (웃음) 그분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지금 저를 지금 몹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전 전혀 몰랐어요. 근데 뭐 어디서 볼 수 있다 그래가지고 방금전 음악 나가는 사이에 봤거든요. 그분 올리신 분 혹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다면요 제가 저주하기 전에 진짜 지워줘요. 진짜 깜짝 놀라가지고. 

‘숲디 다큐에 나온 노래, 숲디가 고등학교 때 부른 가족사진’

가족사진은 김진호 씨의 노래를 제가 예전에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때 학원에서 하는 공연에서 불렀었는데 거기 세월 뭐 이런 노래 나오나요? 세월. 아~~ 제가 학원 다닐 때 학원 친구 이제 작곡 전공하는 친구가 만든 자작곡을 제가 부른 적이 있어요. 그때 뭐 제목이 ‘세월이 앗아간’ 뭐 이런 거였는데. 걔는 뭐 고3 때 뭐 그런 노래를 썼냐 생각해 보니까. 뭐 이제 미래에 이렇게 먼 훗날 내가 좀 이렇게 나이가 들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쓴 노래인데, 노래가 막 그 친구는 음악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였어요. 지금도 이렇게 종종 연락하는데. 

(노래) 언젠가는 새하얀 머리가 되어 한 없이 작아지고 있겠지~ 어 그다음은 생각 안 난다 이걸 외우고 있는 것도 제 자신도 신기하네요. 아무튼 그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아 근데 다 알겠는데요. 그 다큐 진짜 갠소하세요 진짜. 괜히 이거 얘기해서 더 퍼질 거 아니야 진짜.

3623 님

‘숲디, 라디오 실시간으로 처음 보고 문자도 처음 보내는데 신기하네요. 제가 고3이라 매일 하루 종일 공부하다가 새벽에 집 오는데 집 오는 길에 늘 숲디 노래 들으면서 와요. 근데 목소리가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노래 들으면서 울면서 집 와요.’

왜 울면서 집을 가세요. 가족들 놀라겠네요. 반갑습니다 라디오 또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이 시간에 저희끼리 또 이렇게 아주 은밀한 시간이잖아요 이 새벽 시간. 사람이 좀 이상해지는 (웃음)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같이 좀 그 시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새벽 라디오를 이제 거의 2년 가까이 하는 것 같은데 시간도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고 되게 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시간도 어느 정도 쌓이고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인데 여러분들은 제 얼굴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뭔가 이게 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일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끔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할 텐데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뭔가 진짜 뭔가 가족 같은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여기 와서 우세요. 집에서 울지 마시고.

3083 님

‘코로나19의 여파로 강제로 이틀간 휴가를 받아서 간만에 늦은 밤까지 음숲을 듣네요. 간만에 읽고 싶었던 책도 다 읽고 워커홀릭이라 밀린 업무 연구도 하면서 정승환 씨가 선곡해 주시는 좋은 음악을 노동요 삼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음숲을 듣고 있으면 제가 대학 시절 우상님 유희열 님의 음악 도시를 듣던 시절의 추억도 돋아서 항상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승환님, 오래오래 디제이 해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도 주옥 같은 선곡 잘 들으며 열 업무 연구 잘 해볼게요.’

또 휴가를 또 본의 아니게 휴가를 보내고 계시는군요. 요즘에 저도 사실 잡혀있던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고요. 언제까지 또 이렇게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겠는데 여러모로 일하시는 분들, 특히 아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되게 좀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진짜 하루 빨리 좀 시간이 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계속 말로만 하는 거지만 이렇게 또 그만큼 간절하다는 거겠죠. 빨리 좀 사태가 지나가서 다 건강해지고 건강해져서 저도 공연하고, 여러분들 건강하게 옹기종기 모여서 만날 수 있는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모쪼록 조심하시구요. 요즘에 좀 더 안 좋아졌더라고요 상황이.아무튼 이렇게 또 뭐 그렇게 하게 하다 보니까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우리 3083 님도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시고. 유희열 선배님 그때 음악 도시. 저도 가끔 이게 저는 사실 못 들었거든요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가지고. 근데 이제 저도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에서 이제 남아있는 자료들 찾아보면서 들어봤는데, 진짜 DJ 이런 사람이 DJ구나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8196 님 

‘숲디,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에게 먼저 용기 내서 다가와준 사람이 있었는데 물론 저도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제 상황과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밀어냈어요. 근데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고 대화가 너무 하고 싶어요.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저 지금 다시 그 사람에게 연락하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늦었지만 이번엔 제가 용기를 내고 싶어서요.‘용기를 내서 연락을 하세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 좋자고 하는 거잖아요 다. 그분이 우리 8196 님한테 고백했을 때도 본인이 좋으니까 본인이 이야기 해야겠으니까 이야기를 한 거겠죠. 다 자기를 위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네 우리 8196 님도 용기를 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다리겠습니다.

 최다인 님 

‘숲디, 유승우 님의 ’테이크 마이 핸드‘ 신청해요. 오늘 진짜 하루 종일 들었어요.’

그럼 안 들어도 되지 않아요 이제? (웃음)

‘아까 초코 케이크 먹으면서도 들었는데 진짜 승우 님 목소리 완전 초코 케이크 같더라고요.’ 

시꺼멓죠 목소리가. 예 알겠습니다. 유승우 씨의 노래를 하루 종일 듣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최다인 씨. 우리 최다인 씨 성함도 기억해 주세요 작가님들. 예의주시해야 될.

김은하 님

‘숲디,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신청합니다.’보내주셨습니다. 

우리 두 곡 같이 들을까요. 유승우 피처링 정성화의 ’테이크 마이 핸드‘  그리고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01:00:42~] 유승우 – Take My Hand (Feat. 정성하) (테이크 마이 핸드)

[01:00:42~] 사이로(415) – Take me there (테이크 미 데어)

유승우 피처링 정성화의 ’테이크 미 핸드‘  그리고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  ’테이크 마이 핸드‘였죠. 들으셨습니다.

[01:01:19~]

7870 님

‘야근하고 집에 가는 중인데요. 비 오는 봄밤 차 안에서 듣는 라디오 너무 좋네요. 피곤했었는데 노래 하나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벌써 봄밤이라고 할 또 계절이 왔나요. 퇴근이 늦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푹 주무시고요.

김혜라 님

‘안녕하세요. 늘 이 시간에 꽃 정리하면서 듣는데 숲디 방송 끝나기 전에 끝나면 먼저 퇴근하는 기분이라 너무 신나요. 저 먼저 퇴근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곧 퇴근합니다. 

2973 님‘그렇게 좋아하던 심야 라디오를 육아하면서 잊고 살았어요. 아이 재우고 내일 먹일 반찬들 만들다 갑자기 라디오가 듣고 싶어서 틀었어요. 반찬은 다 만들었는데 숲디 목소리 듣고 나니 끄고 방에 들어갈 수가 없네요. 엉엉엉’

네 그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반찬을 만들고 계시는 또 이 시간까지.

2973 님 그렇게 좋아하던 심야 라디오를 육아하면서 아 죄송합니다.

 2022 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밤마다 많은 생각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라디오 들으니까 편안하고 좋네요. 오늘은 잠을 잘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들을게요.’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이 되었다면 전 아주 아주 뿌듯합니다. 저도 보람 있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이렇게 생각 많아서 잠 못 자고 이럴 때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제가 재밌는 이야기, 또 좋은 노래들, 그리고 가끔 재롱도 피우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하고. 저도 이 시간 되면 약간 좀 어떤 끈이 하나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저의 잘 볼 수 없는 모습들 많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01:03:47~]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김목인과 빅베이드라이버의 ‘사려 깊은 밤’이라는 곡입니다. 

2012년에 나왔던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고요, 제가 최근에 좀 많이 가사가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인데 여러분들과 이 가사를 나누고 싶어서 오늘 가지고 와봤습니다. 끝곡으로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그러면 저는 김목인과 빅베이드라이버의 ‘사려 깊은 밤’ 들려드리고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32~] 김목인, 빅베이드라이버 – 사려 깊은 밤


200223(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권진원 – Happy Birthday To You
  • [00:08:01~] 샵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00:08:01~] 에디킴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 이성경) (Prod. by 박근태)
  • [00:11:58~] John Lennon – Imagine (Take 10 / Raw Studio Mix) 
  • [00:11:58~] Avril Lavigne – Imagine (Album Version)
  • [00:13:04~] 오왠 (O.WHEN) – Loser (inst.) 
  • [00:18:25~] 소란 (SORAN) – 기적 (What about you)
  • [00:18:25~]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 [00:21:53~] 거미 – 가장 완벽한 날들
  • [00:22:30~] 홍갑 – 혼자가 편해 아님 둘
  • [00:23:25~] ADOY – Pool (아도이 – 풀)
  • [00:26:52~] Alan Walker – On My Way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경음악) 
  • [00:30:38~] 잔나비 – 나의 기쁨 나의 노래 (Intro)
  • [00:30:38~] 알레프 (ALEPH) – 창문
  • [00:35:04~] 이하이 – 한숨
  • [00:36:03~]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 [00:39:45~] 이진아 – Everyday (에브리데이)
  • [00:39:45~] 모트 (Motte) – 여행
  • [00:44:00~]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크리스나 페리 – 어 싸우전드 이어즈)
  • [00:45:12~] 토마스쿡 (thomascook) – 집으로 오는 길

talk

이 노래는요. 아내와 남편의 로맨틱한 합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을 떠올리며 아내가 먼저 멜로디를 썼고요. 이 멜로디를 들은 남편이 가사를 썼죠. 

문학을 전공한 남편은요.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는데요. 평소 ‘알마’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면서 적어놓은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난한 연인들의 소박한 사랑을 그린 시에 가까운 글이었는데요. 마침 그 글이 아내의 멜로디와 잘 어울렸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어디로 가는지, 가는 길에 어떤 선물을 살지… 남편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 나갔는데요. 완성한 가사에 ‘해피버스데이 투 유’라는 제목을 지었고요. 아내 권진원 씨의 대표곡이 되었죠. 상상 가능한 최대치의 낭만과 함께 걷고 싶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권진원 – Happy Birthday To You

2월 2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권진원의 ‘해피벌스데이 투 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해피벌스데이 투 유’라는 노래는 워낙에 또 유명한 곡이죠. 아마 노래의 주인공이나 이런 건 몰라도 어디서 들어본 노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은 제가 유치원 때 재롱잔치 같은 거 하는 이제… 이거 이 노래에 맞춰서 턱시도를 입고 이제 여자친구들은 이제 드레스를 입고 이렇게 짝지어서 이렇게 춤추고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 어린 나이에 노래 너무 좋아서 항상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7살 때였던 것 같은데…

자, 이 노래는 이제 가수 권진원 씨와 남편 유기환 씨의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오프닝을 쓰기 위해서 저희 작가님께서 권진원 씨랑 실제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런 문자를 보내오셨대요. ‘이 곡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쁜 날에 늘 함께하는 노래이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진짜 앞으로도 좀 그랬으면 좋겠고요. 이미 저한테는 되게 행복했던 어떤 순간에 되게 BGM으로 이렇게 깔려있는 어떤 추억이 BGM 같은 곡인데… 그러면서 더불어 이제 생일이면 남편분이 노래 속에서처럼 장미 한 송이가 아니라 장미 한다발을 선물해 주신다는 얘기도 해주셨는데 엄청 되게 로맨틱하시죠. 권진원 씨의 말씀처럼 이 ‘해피벌스데이 투 유’라는 노래가 기쁜 날에 늘 함께하는 노래라서 그런지 조규찬, 구혜선 씨 같은 후배들이 리메이크도 했죠. 

이번 전화 인터뷰에서 권지현 씨께서 저한테 한 가지 전해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으시대요. 저에 대해서 ‘발라드 참 잘하는 가수다. 좋아한다’라고 하시면서요. ‘언젠가 이 노래 해피버스이 투유를 원곡의 경쾌한 느낌과는 다르게 조금 느리게 리메이크 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합니다. 저는 워낙에 좋아하는 노래여서 얼마든지 저는 영광스럽게 할 수 있고요. 근데 이제 제가 또 권진원 씨의 개인적인 팬이어서 앨범 제목이 ‘나무’였을까요? 앨범 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나무’라는 노래 굉장히 좋아하고 그 앨범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해피벌스데이 투 유’도 좋고요. 다른 노래도 제가 허락해 주신 다음에 리메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만약에 제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를 한다면 일요일 이 코너에서 원곡과 함께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항상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8~]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00:06:19~]

김미정 님께서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듣고 싶어요. 에디킴 이성경이 리메이크한 버전도 좋지만 전 원곡이 더 좋더라고요. 겨울 되면 생각나는 노래 같이 들어요.’

하셨습니다.

일단 원곡인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2001년에 나온 4.5집 ‘플랫’의 타이틀 곡입니다. 거의 20년 전 노래지만… 20년 전 거의 그러네요. 진짜 촌스러운 느낌이 안 드는 세련된 그런 곡이죠. 샵은 여자 둘 남자 둘로 구성된 혼성 그룹입니다. 여자 멤버들은 보컬, 남자 멤버들은 랩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 곡에서는 이지혜 씨가 보컬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이 랩을 맡았습니다. 이지혜 씨의 옥구슬 같은 음색과 세 멤버의 잔잔한 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죠. 당시에 인기 절정이었던 지오디와 1위 후보였는데 샵이 1위를 할 만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잘 어울리는 이 곡을요. 에디킴 이성경 씨가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원곡의 달달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완벽한 투의 케미를 보여줬죠. 그러면 이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원곡인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리고 에디킴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00:08:01~] 샵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00:08:01~] 에디킴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 이성경) (Prod. by 박근태)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샵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리고 에디킴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진짜 딱 멜로디 듣는 순간 진짜 추억 여행을 하게 되는 그런 곡이죠. 저도 듣자마자 ‘이게 이렇게 오래된 노래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저도 굉장히 어렸는데 이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딱 듣자마자 기억이 날까요. 제 기억에 저희 누나들이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집안에서 울려 퍼졌던 기억이 있는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보실 곡은요. 

[00:09:11~]

7402 님이 신청해 주셨어요.

‘숲디, 팝송 신청도 가능하죠? 존레논의 ‘이매진’과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 듣고 싶네요.’

아, 팝송도 너무너무 가능하죠. 사실 저희 이 코너에서 팝송을 많이 틀지 않았던 것 같은데 팝송도 얼마든지 신청 가능하니까 보내주세요. 이매진 이라는 곡은 1971년에 발매한 존레논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종교와 인종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평화를 노래하자는 내용의 곡이죠. 평화를 노래하는 곡답게 공적인 장소에서 좀 자주 들으실 수 있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 그리고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식 때 이 노래가 흘러나왔죠. 존레논은 이 곡을 만들 때 아내인 오노 요코의 책 ‘그레이 푸르츠’에 실린 ‘클라우드 피스’라는 짧은 시에서 영감을 받았대요. ‘구름이 뚝뚝 떨어지는 상상을 해봐요. 당신의 정원에 구멍을 파고 구름을 집어넣어요.’ 이런 내용의 시인데요. 오노 요코가 곡의 전체적인 컨셉과 가사에 영감을 줘서 2017년에는 이매진의 공동 작곡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곡을 에이브릴 라빈이 ‘맥 썸 노이즈’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다시 불렀는데요. 이 앨범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수단의 내전 피해자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합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 선수가 이 버전에 맞춰서 멋진 무대를 보여줬죠. 사실 그 이매진이라는 노래 저도 이제 존레논이라는 그 정말 레전드… 정말 이런 분이야말로 레전드가 아닌가. 아무튼 그 존레논이라는 레전드를 처음 알게 됐던 곡이기도 하고요. 당시에 71년 당시여서 그런지 굉장히 빈티지한 사운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런 사운드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또 시대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 사운드에 굉장히 매료가 되어서 존레논 또 비틀즈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방 구석에서 혼자 되게 많이 따라 불렀었는데 굉장히 평이한 그런 멜로디인데도 불구하고 참 그 맛을 내는 게 어려운 곡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리메이크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가수들이 부르기 어려워하는 곡이기도 하죠. 한번 들어보도록 하시죠. 존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

[00:11:58~] John Lennon – Imagine (Take 10 / Raw Studio Mix) (존레논 – 이매진)

[00:11:58~] Avril Lavigne – Imagine (Album Version) (에이브릴 라빈 – 이매진)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존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에이브릴 라빈 버전에 ‘이매진’ 들으셨습니다. 참 좋은 곡이죠. 정말 명곡은 시간이 흘러도 시대가 바뀌어도 명곡인 것 같습니다. 참 이런 노래들 들을 때마다 더 여실히 느끼는 것 같아요. 명곡은 진짜 명곡이구나… 시간이 흘러도…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린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3:04~] 오왠 (O.WHEN) – Loser (inst.) 

오왠의 ‘루저’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00:13:08~]

3349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큰일 났어요. 한동안 바빠서 드라마나 영화와는 담 쌓고 지냈었는데요. 음숲에서 소개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들으면 막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결국 어제부터 ‘동백꽃 필 무렵’ 정주행을 시작해서 쉴 새 없이 달리는 중이에요. 드라마는 역시 몰아보기가 흡입력 최고라 중간에 절대로 끊을 수가 없어서 잠을 못 잤더니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음숲에서 소개한 드라마랑 영화들 언제 다 볼지 큰일이네요. 오왠의 ‘루저’ 신청합니다.’

아, 그래요. 사실 그 지금까지 생각보다 드라마나 영화 소개한 게 굉장히 많이 쌓인 것 같아요. ‘내 얘기 같은 드라마’도 그렇고 특히 ‘영화의 숲’ 매주 두 편의 영화씩 이렇게 다루니까 시간이 좀 쌓였습니다. 사실 저도 따라가기 좀 힘들고요. 그래도 이렇게 볼 게 있다는 게… 저는 최근에 그 저기 뭐야 ‘넷*릭스’ 있잖아요. 그 드라마들이 참 재밌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막 휴대폰 보다가 드라마 소개하는 그런 채널들이 있어서 보다 보면 와 진짜 재밌겠다. 끌려서 어떻게 보면 영업을 당한 거죠. 그래서 이렇게 영화 드라마 같은 거 이렇게 찾아보곤 하는데 그게 진짜 무서운 게요. 드라마나 만화나 영화야 뭐 한 편 보면 끝인데… 이게 끊지를 못 하잖아요. 중간에… 제가 예전에 한번 ‘스카이 캐슬’를 그렇게 봤다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사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인데 가장 최근에 봤던 드라마가 ‘스카이 캐슬’이네요. 생각해 보니까 참 재밌게 봤습니다. 

[00:15:27~]

5279 님 

‘음악의 숲 들으면서 혼자 앞머리 잘랐는데 어쩌다 보니 못난이 인형처럼 너무 짧아졌네요. 거울 속 제 모습이 웃기지만 이런 저도 사랑해줘야겠죠. 한동안 사람들이 앞머리 왜 그러냐고 엄청 물어볼 텐데 뻔뻔하고 당당하게 요즘 유행이라고 해야겠어요.’

그래요. 이런 마인드 좋아요. ‘이거 유행인데 몰라요? 아~ 아직 모르시는구나~’ 약간 이렇게… 그러면 아마 그 상대방이 그러실 거예요. ‘진짜? 저 유행 난 안 따라가야지!’ 아무튼 머리는 금방 자라겠죠. 저도 어렸을 때 누나들이 본인 머리 자르기 전에 뭐 시험한다고 제 앞머리 잘라주고 그랬는데 저 학교에서 놀림 받고… 참 왜 이렇게 못 했을까요. ㅎㅎㅎ

[00:16:13~]

9643 님 

‘소란의 ‘기적’ 신청합니다. 틀어주세요.’ 하셨어요.

어, 굉장히 간결하게 보내주셨고요. 

[00:16:23~]

그리고 065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얼마 전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에요. 졸업 기념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에 갔는데 한쪽 벽에 사진사분께서 찍은 연예인 사진이 붙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유심히 보다가 숲디 케이팝스타 시절 사진이 있길래 깜짝 놀라 사진사분께 물어봤더니 제게 팬이냐며 사진을 선물로 주셨어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고 뜻밖의 만남이 기분이 좋았어요. 반가웠어요. 숲디! 보통 날에 갑자기 찾아온 기적이니까 스텔라장의 ‘보통 날의 기적’ 듣고 싶어요.’ 

아, 이 사진이구나 진짜… 불태워 버리고 싶다. ㅎㅎㅎ 거기 갔군요. 이게 제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 당시에 진짜 왜 이렇게 찍었지? 나 이거 정말로… 참… 예, 그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에 아마 TOP 10 올라갈 때 이제 사진을 이렇게 찍고 프로필 사진 같은 거 찍고 이제 스타일에도 변신을 주겠다. 이제 탑텐이니까 마치 이제 준연예인에 가까우니 뭔가 연예인 어떤 체험처럼 ㅎㅎ 이렇게 사진도 찍고 그랬거든요. 근데 수많은 사진 중에 왜 하필 이 사진을 주셨을까요. 뭐 개인 소장 해 주시길 바라고… 저 마이크는 무슨 마이클일까요. ㅎㅎ 이게 아마 못 보실 테니까… 어떤 마이크를 손에 움켜쥐고 모자를… 이거 무슨 모라고 하죠? 모자. 중절모, 중절모 모자를 이렇게 비스듬하게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어떤 콘셉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신청하신 노래 들을게요. 소란의 ‘기적’ 그리고 스텔라장 피처링 폴킴의 ‘보통 날의 기적’

[00:18:25~] 소란 (SORAN) – 기적 (What about you)

[00:18:25~]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소란의 ‘기적’ 그리고 스텔라장, 피처링 폴킴의 ‘보통날의 기적’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54~]

곽진원 님께서 (갑자기 곽진언 씨가 생각이 나네요.) 

‘안녕하세요. 숲디, 항상 팟캐스트로 듣다가 본방은 처음 들어봐요. 숲디랑 같은 나이 남자라서 그런지 친구가 라디오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도 숲디처럼 시 엄청 좋아해요. 저는 류시화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데 혹시 읽어보셨는지 궁금해요.’

아~ 반갑다. 친구야! 진원아. 루시화 씨 알죠. 저희 교과서에서도 한번 나오셨지 않았나요. 저는 이상하게 교과서에서 교과서에서 뵀던 것 같은데 그리고 또 이제 저런 거 많이 하시잖아요. 서문 같은 것도 많이 쓰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반갑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우리 곽진원 씨 

[00:19:48~]

2471 님 

‘숲디, 혹시 스크린 타임 기능 아세요? 핸드폰을 얼마나 했나 알려주는 기능인데 저 충격 받았어요. 평균 13시간 저번 주말에는 열일곱 시간 했더라고요. 아니 하루가 24시간인데 말이 되나 싶지만 기계가 기록한 거니까 정확하겠죠. 오늘부터 줄여보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그래도 라디오는 들을 거예요.’

야~ 근데 왠지 저도 비슷하게 나올 것 같아요. 저도 뭐 아마 근데 요즘 진짜 평균 한 10시간에 나오지 않을까요?줄여보도록 하죠. 저도 사실 휴대폰을 항상 이렇게 들고 있다가… 전 여행 갈 때는 휴대폰을 잘 안 보거든요. 근데 그게 그냥 전혀 불편함이 없이 생활이 되니까… 그래 없어도 잘 이렇게 사는데 왜 그렇게 쥐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고… 우리 라디오는 듣되 가급적 줄여보도록 노력을 해보도록 하죠. 같이… 

[00:21:00~]

진현재 님 

‘여자 친구랑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듣고 있네요. 서프라이즈 하고 싶은데 숲디가 ‘가현아, 예쁘다’ 라고 읽어주세요. 신청곡도 부탁드려요.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을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어~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듣고 있는 우리 진현재 씨, 여자친구분 성함이 가현 씨인가 보네요. ‘가현아, 예쁘다’라고 제가 저보고 읽어달라고 했는데 직접 하세요. ㅎㅎㅎ 전 가연 씨요. 가연 씨를 모릅니다. 그래요. 가연 씨, 우리 남자친구분께서 현재 씨가 예쁘다고 하십니다. 신청곡 함께 듣도록 할게요.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

[00:21:53~] 거미 – 가장 완벽한 날들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 들으셨습니다. 저희는 홍갑의 ‘혼자가 편해 아님 둘 들으시고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2:30~] 홍갑 – 혼자가 편해 아님 둘

[00:23:25~] ADOY – Pool (아도이 – 풀)

아도이의 ‘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4:02~]

이 곡은 405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저 오늘 일하는 매장에서 정수기 물 받아놓은 채로 정신없이 주문받고 메뉴 나가고 하다가 매장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렸어요. 쓰레받이로 쓸어서 물 버리고 대걸레 짜고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점장님이 차단기 안 꺼졌으면 불 날 뻔했다고 해서 심장 덜컹 했었답니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하루였어요. 아도의 ‘풀’ 신청해요.’

와, 진짜 큰일 날 뻔했네요. 정수기의 물 계속 받아놓은 채로 되게 오랫동안 그 뭐야 물 받고 있었나 봐요. 음,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 또 어느 세월에 다 쓰레받이로 받고…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죠.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5:07~]

9339 님 

‘숲디, 오늘은 정말 제 18년 인생에서 재수 옴 붙은 날인 것 같아요. 오후에 책을 빌리러 시립도서관에 갔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의 시립도서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되거든요. 도서관에 가려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제가 마스크를 안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 뭐예요. 마스크를 사러 도서관 근처 편의점에서 그나마 싼 마스크를 샀는데 자세히 보니까 사이즈가 소형이더라고요. 순간 멘탈이 깨져서 허탈한 마음에 다시 집 오는 버스를 탔고 집 앞 정류장에서 내리려는데 그때 휴대폰까지 떨어뜨렸어요. 책 하나 빌리려다 왕복 버스 요금이랑 마스크 값까지 총 4천 원을 허공에 뿌리고 빈손으로 집에 왔네요. 숲디, 이건 진짜 라디오 사연 각이 나오지 않나요? 인생에서 처음으로 재수 옴 붙은 날의 뜻이 뭔지 알 것 같네요. 알렌 워커의 ‘온 마이 웨이’ 듣고 싶어요.’

근데 소형이면 그게… 아~ 안 맞아서… 그거라도 쓸 수는 없었나 봐요. 음, 그러게요. 뭐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버리고 괜히 기운 빠지고 그러잖아요. 김새면 진짜 기분도 안 좋고… 그만큼 좋은 날이 또 찾아올 겁니다. 음악이라도 신청하신 노래, 음악이라도 같이 들으시죠. 알렌 워커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더 또 파르코가 함께한 ‘온 마이 웨이’

[00:26:52~] Alan Walker – On My Way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경음악) (알렌 워커 – 옴 마이 웨이)

알렌 워커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파르코의 온마이웨이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24~]

9458 님 

‘첫사랑은 두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진심을 다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전 두 번째거든요. 그 첫사랑 4년째 진행 중인데 사그라들지 않네요. 곧 오 년이 되어가는데 그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숲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져나올 방법을 알려주세요.’

음, 그래요. 어떻게 또 마음을 표현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빠져나올 방법이라… 또 제가 여기서 ‘빠져나오세요’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요. 아무튼 뭔가 본인이 좀 힘들면 표현을 한 번 마음껏 또 해보고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를 해본 다음에 그때 가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아무튼 뭐 9458 님의 첫사랑 혹은 뭐 어떤 사랑이든 간에 응원하겠습니다. 4년이면 너무 기네요. ㅎㅎ 마음을 혹시라도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고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다음 스텝을 좀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00:28:52~]

박지현 님께서 

‘오늘 오빠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왔는데요.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신혼집으로 가니까 그제서야 오빠가 결혼한 게 실감났어요. 엄마가 왜 쓸쓸해 하셨는지 갑자기 너무 공감이 돼요.’

음, 오빠가 신혼여행서 돌아왔을 때… 신혼집에 가면 또 그게 더 실감이 나죠. 그래요. 우리 또 뭐 행복하고 기쁘고 축하할 일이니까… 어머니께서는 좀 다르실 수도 있겠네요. ㅎㅎ

[00:29:26~]

2507 님 

‘숲디,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날이에요. 사실 이렇게까지 깊게 가라앉은 적이 없어서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주위의 시선에 자꾸 신경 쓰여서 막상 제가 원하고자 하는 것에서 멀어진 것 같아요. 이런 저에게 힘이 되어 준 노래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신청합니다.’

음, 무사히 그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서둘러서 그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게요. 

[00:30:03~]

장희연 님 

‘라디오를 제대로 들어보는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요. 정승환 님, 숲디라고 해야 하나요? 머쓱한 웃음소리가 좋아서 자꾸 듣게 되네요. 아까 미니 어플도 설치했어요. 오늘 라디오 매력에 푹 빠지고 갑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 알레프의 ‘창문’ 신청해요.’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와 주세요. 머슥한 웃음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ㅎㅎ 노래 들으시죠.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그리고 알레프의 ‘창문’

[00:30:38~] 잔나비 – 나의 기쁨 나의 노래 (Intro)

[00:30:38~] 알레프 (ALEPH) – 창문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그리고 알레프의 ‘창문’ 들으셨습니다. 

[00:31:09~]

배한슬 님께서 

‘내일 학교에 놀러 가는 김에 헤어진 남자친구랑 밥 한 끼 하기로 했어요. 미친 짓이다. 생각하면서도 물어봤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오빠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질척이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털고 저 스스로도 깔끔히 마음 정리하고 오려고요. 그래서 저녁 매니저는 뭐가 좋을까요?’

ㅎㅎㅎ 그래요. 뭐 잘하셨어요. 그때 만나서 다 털어놓고 ‘이제 안녕’ 이제 하는 거죠. ㅎㅎㅎ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국밥이 좋지 않을까요? 예, 시원하게 다 털어놓을 수 있고… 아니면 좀 좀 오만 정 다 떨어지게 햄버거 같은 거 먹으면서 다 묻히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음식이 잘 넘어가길 바라요. 파이팅입니다. 진심으로… 

[00:32:11~]

3567 님 

‘몇 년 전에 헤어진 삼년 만났던 전 남자친구와 요새 다시 좋은 감정으로 연락하고 있어요. 대학생 때 장거리 연애로 헤어졌었는데 이제는 직장이 서로 가까워져서 꽤 자주 만나고 있네요. 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용기가 안 나요. 예쁘게 만났던 시절이 퇴색될까 봐요. 그냥 추억 속에 묻어두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시 손을 잡아보는 게 좋을까요?’

항상 이 정말 이 문제에도 직면하면 어렵죠. 답이 명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나뉘어 가지고 누구는 만나지 마라 그러고 누구는 좋으면 다시 만나라 그러는데… 글쎄요. 지금 그렇게 좀 방향이 어떤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으니까 좋은 감정으로… 계속 그냥 이렇게 본인의 마음을 따라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겁도 나고 그러겠죠. 응, 그래도 그래도 지금 좋으면 그 좋은 데로 가야 되지 않나?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쁘게 만났던 시절에 대해서… 사람이 좀 지나고 나면은 물론 안 좋은 기억도 기억하곤 하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되게 미화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그 추억들을 그래서 좋았던 기억들을 더 이렇게 기억하려고 하고 남기려고 하고 그래서 이제 다시 만나게 됐을 때 혹 그게 퇴색될까 봐 겁도 나고 그러겠지만…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마음을 잘 따라가시기를 그냥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라면서… 

[00:34:35~]

2471 님 

‘오늘은 제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문자 보내요. 음식 쪽 일을 하는 친구인데 폭언에 가까운 말을 들어가며 일을 하고 있어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 하는 말이 자기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없다며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저한텐 너무 소중한 친구인데 속상하더라구요. 친구한테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친구야,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부디 너의 일상에 행복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랑해! 이하이의 ‘한숨’ 신청할게요.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친구분께서 라디오를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혹 못 들으셨다면 또 직접 그 마음을 전해주시는 거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분께 행복한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우리 그럼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이하이의 ‘한숨’

[00:35:04~] 이하이 – 한숨

[00:36:03~]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들으셨습니다. 

[00:36:27~]

이 곡은 7251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드디어 생산적인 일을 시작했어요. 첫 번째 바로 음숲을 듣고 있죠. 두 번째로 문자를 치면서 손가락 운동을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웃기 운동을 했어요. 이제 마무리로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를 들으면서 릴렉스 하는 운동을 하면 되겠습니다. 좀 마무리하게, 마무리 운동하게 해주실 거죠.’

대단하십니다. 진짜 정말 생산적인 일을 하고 계시는데… 이야~ 제가 저도 한 게으름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약간 넘사벽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문자를 치면서 손가락 운동하고, 웃기 운동하고… 알겠습니다. 릴렉스 운동 잘 되셨나요? 우리 7251님. 

[00:37:20~]

0347 님 

‘저는 스물두 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토익을 공부하고 있고 저희 엄마는 간호조무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엄마랑 도서관 갔어요. 뭔가 신기하더라고요.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셨던 엄마랑 같이 공부라니…숲디가 저희 엄마 시험 합격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같이 공부를 하고… 어머니께서 진짜 시험 합격하셨으면 좋겠네요. 어떤 뭔가 꿈을 위해서 이렇게 또 노력하시는 시간도 되게 멋있는 것 같고요. 합격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38:10~]

1294 님

‘오늘 집에서 가족들이랑 거실에 앉아 치킨을 열심히 뜯는데 저희 강아지가 옆에서 계속 보다가 침 흘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먹고 있던 치킨 다 줄 뻔했어요. 설기야, 못 줘서 미안해. 내일은 고기 삶아줄게. 사랑해.’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하, 진짜 침 흘리고 있네요. 수염에 지금 침이 맺혀 있는… 어, 털도 되게 보들보들해 보이고, 코도 너무 귀엽다. 코, 코! 촉촉한 코 귀엽지 않아요? 그 강아지들 코 만지면…

[00:38:50~]

김지현 님 

‘숲디, 지금 강아지랑 베개를 공유하고 누워서 음숲 들어요.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신청합니다.’

아, 이것도 진짜 어떤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어떤 낙 중에 하나가 아닐까. 강아지랑 같이 누워서… 너무 귀엽다. 상상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큰 강아지들도 있지만 조끔한 애들 보면 고양이나 이런 친구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쬐끔한 게 움직이면서 되게 저런 게 있을까. 막 볼 때 신기할 때 있거든요. 저렇게 조그만 게 살아서 움직이면서 안기고… 그런 게 너무 신기한 거 있죠. 아무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그럼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겠습니다.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그리고 이어서 모트의 ‘여행’

[00:39:45~] 이진아 – Everyday (에브리데이)

[00:39:45~] 모트 (Motte) – 여행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그리고 모트의 ‘여행’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0:17~]

정민지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꿀알바 자리 발견해서 동생이랑 같이 지원했는데 동생은 붓고 저만 떨어졌어요.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이름하고 나이만 적어서 문자로 지원하는 거였는데 그렇다면 제가 떨어진 이유는 나이 때문이겠죠. 아직 20대 중반인데 오늘처럼 나이가 결격 사유가 된 건 처음이라 조금 씁쓸했어요. 그냥 더 좋은 꿀알바 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려고요.’ 

아니 저는 꿀알바 자리 발견해서 붙었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동생은 붙고 저만 떨어졌어요. 이러셔서… 나이랑 이름만 보냈는데 나이나 뭐 이름 때문이 아니라 어떤 복불복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니까 운으로… 20대 중반인데 왜 떨어졌을까요. 다음에 더 좋은 꿀알바 찾으실 거예요. 그때는 우리 민지 씨 꼭 붙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0:41:18~]

5141 님

‘인사 이동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출근하게 됐어요. 출근하기 전에 시간이 얼마 걸리는지 미리 버스를 타봤어요.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고 중간에 갈아타야 해서 60분에서 90분 정도 걸리네요. 앞으로 새벽 다섯시쯤 일어나서 아침 일곱시 전에 출근해야 해요. 얼른 운전면허증 따서 자동차라도 사야 할까 봐요.’ 

아~ 이건 좀 힘들겠는데 진짜… 매일 그게 또 새벽 다섯시에 시간도 꽤 걸리네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음, 그래요. 면허 따서 자동차라도 운전하시면 조금 수월할까요? 아무튼 피곤하실 텐데 음악의 숲 자주 놀러 오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음악의 숲 끝나면 3시간밖에 못 자는데… 아무튼 출근 새롭게 출근하시는 곳에서도 적응 잘 하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또 안전하게 또 출퇴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42:22~]

1154 님 

‘숲디, 고정으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다음 날 좀 피곤하긴 하지만 음악의 숲을 듣는 동안은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져요. SNS를 보면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은데 라디오 사연들을 들으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느끼며 오히려 위로가 돼요. 삶에 힘든 민낯을 솔직하게 말해도 숲디와 요정들이 들어주니 참 고맙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늘 감사합니다. 지금 힘든 모든 분들 음악의 숲과 함께 잘 이겨내봐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상하게 좀 위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좀 힘든 사람들끼리 ‘같이 좀 이겨내자’ 이런 느낌도 받을 수 있고… 음악의 숲에서 아주 큰 위로 아주 큰 힘은 못 얻더라도… 예, 좀 복잡한 생각이나 상황에서 멀어질 수 있는 잠깐의 시간, 그 정도만 돼도 참 뿌듯할 것 같습니다. 저도 오히려 고맙습니다. 

[00:43:38~]

2720 님 

‘저의 신청곡은 저의 마음이 녹아있는 크리스티나 페리의 ‘어 싸우전드 이어즈’입니다. 그에게 보내는 제 마지막 마음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마음인가… 음악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크리스나 페리의 ‘어 싸우전드 이어즈’

[00:44:00~]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크리스나 페리 – 어 싸우전드 이어즈)

[00:44: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토마스 쿡의 집으로 오는 길이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토마스 쿡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딱 이 하루 마무리하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혹시 퇴근이 늦어지시는 분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좀 마음의 위로를 얻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토마스 쿡에 ‘집으로 오는 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5:12~] 토마스쿡 (thomascook) – 집으로 오는 길

sns


20022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2] 토이 – 좋은 사람 (Feat. 김형중)
  • [00:14:43] Beatles – I want to hold your hand
  • [00:26:20] David Bowie – `Heroes` (2017 Remastered Version) 
  • [00:32:17] Nicola Piovani – Buon Giorno Principessa 
  • [00:40:04] Various Artists – 인생은 아름다워
  • [00:41:0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 [00:42:55] Anne-Marie – Birthday
  • [00:46:35] 조동익 – 동경(憧憬)
  • [00:51:01] 조동익 – 노란 대문 (정릉 배밭골 `70)
  • [00:51:21] 조동익 – 경윤이를 위한 노래
  • [00:54:09] 조동익 – 혼자만의 여행
  • [00:58:14]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Remastered)
  • [00:63:02] Verandah Project – 괜찮아
  • [00:64:04] Pat Metheny – James

talk

그대 먼 곳만 보네요. 일기예보에 인형의 꿈에 한 구절이 들어간 이 노래는요. 짝사랑에 빠진 남자의 비애를 그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짝사랑에 아파했던 이 뮤지션의 친구 이야기라고 합니다.

미대생이었던 그 친구는요. 작업실을 같이 쓰는 여학생을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능력 있는 애인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뮤지션의 친구는 그녀를 향해 직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는데요. 결국 보다 못한 이 뮤지션이 나섰습니다. 그녀를 포함한 학과생 모두를 불러 모아서 중국집에서 밥을 샀는데요. 당시 이미 꽤 유명인이었던 터라 친구 면을 세워주기 위한 자리였죠.
분위기가 무르익고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길 법도 했지만 그 자리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타났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취한 그녀를 데리러 온 거였는데요. 그렇게 친구의 짝사랑은 슬픈 결말을 맺었지만 친구 덕에 유희열 씨는 ‘좋은 사람’이라는 곡을 쓸 수 있었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았던 그 마음으로 충분했던 어떤 나를 돌아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2~] 토이 – 좋은 사람 (Feat. 김형중)


2월 22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토이의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토이의 ‘좋은 사람’에 담긴 이야기는 아마 아시는 분들은 많이 또 아셨을 텐데 유희열 씨의 친구분이 진한 짝사랑에 빠져 있을 때 친구를 이렇게 도와주려고도 하고 했지만 이제 뭐 결국에는 사랑의 실패를 한 좀 슬픈 이야기인데요. 그때 그 경험을 또 영감을 받아서 좋은 사람이란 곡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이런 가사를 제 유희열 선배님 진짜 그런 가사 정말 제일 잘 쓰는 것 같아요.(웃음)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그런 가사를 쓸 수 있었을까 또 그 친구분께서 노래방 애창곡이 일기 예보의 인형의 꿈이었다고 하네요. 진짜 이런 어떤 일상 속에 어떤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음악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게 사실 되게 어려운 건데 그걸 이렇게 딱 멋있게 딱 만들어낸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토요일 1부는요. 영화의 숲이 열리는 날이죠.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분 오늘도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영화의 숲 함께 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5~]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합니다.

숲디 : 어서 오십시오. 

박혜은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오늘따라 이 BGM이 더 웅장하게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박혜은  : 그러게요. 근데 이 BGM은 어느 날은 되게 감미롭고요.
어느 날은 약간 되게 신비롭고 어느 날은 또 오늘처럼 되게 약간 행진곡처럼 들릴 때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숲디 : 저는 사실 좀 무서워요. (박혜은 : 아직도?)
무슨 되게 음산한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막 엘프 나올 것 같고 알겠습니다.
우리 또 영화 얘기 재밌는 영화 얘기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근데 진짜 머리 색깔이 이제는 조금 빠지긴 했지만요~정말 오래가네요. 염색약이

박혜은 : 정말 상표를 알려드리고 싶을 만큼 관심을 늘 보여주셨는데 진짜 근데 확실히 색깔이 많이 빠져서 이제는 좀 다음 색을 골라야 되나 고민을 살짝 하고 있습니다.

숲디 : 그래도 이 보라색 같이 좀 강한 색들은 좀 빨리 색이 빠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 거의 한 달 동안
(박혜은 : 2달 가까이)이야…정말 나중에 정보 좀 알려주시면.. (박혜은 : 꼭 알려드릴게요.)
이번 주 우리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박혜은 : 요새 기생충 아카데미 열풍 이후에 한국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 올랐던 이런 작품들이 되게 속속 개봉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워낙 아카데미 자체가 이슈이다 보니까 작품상에 올랐던 영화가 모두 한국에서 개봉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오늘도 그 중에서 좀 한 편 골라왔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이라는 영화예요.

숲디 : 조조 래빗!  사실 좀 굉장히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포스터를 봤더니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주인공은 아이 같은데 약간 히틀러 같은 사람도 등장하고 제목만 듣기에는 어떤 영화일지 좀 감이 안 오기도 하고요.

박혜은 : 네 맞습니다. 그 포스터를 딱 보시면 약간 동화책 포스터 같은 표지 같은 느낌도 좀 드는데 이 작품은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제 갓 12살 된 주연 배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숲디 : 크..12살 배우가요..?) 바로 그 작품입니다.
보통 이렇게 현실이 되게 고통스러울 때 그 고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말고 약간 우회적으로 혹은 우화적으로 보여주면 더 슬픈 경우들이 있잖아요. 이 조조 래빗도 꼭 그런 영화인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참상을 10살 소년 조조의 눈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숲디 : 사실 그 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이제 영화들이 꽤 많은데 이렇게 아이의 시선에서 다루는 건 좀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박혜은 : 그렇죠. 그러니까 보통 특히 이 영화가 되게 독특한 이유가 뭐냐하면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이 소년이 독일 소년이에요. 그게 가장 특이한 점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항상 그 전쟁에서 피해자였던
유태인 가족이나 유태인 소년이나 유태인들의 이야기들이 되게 많았는데 이 작품은 굉장히 그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게 열 살 독일 소년 조조와 그리고 또 그 엄마 로지 그리고 그 집에 아주 은밀한 곳에 숨어서 살게 된 한 소녀 엘사 이 3명의 이야기라고 볼 수가 있어요. 영화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라는 게 소위 말해 나치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죠. 독일의 어떤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든지 그 나치의 상징이라든지 히틀러를 부르는 그 인사 하일 히틀러 이런 말들이 쏟아져 나와요. 영화 속에서 당시에 이제 독일 소년단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보이스카우트 같은 건데 아이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니까 그게 이제 다 그런 어떤 정치적인 것에 다 이용당하는 거죠. 그래서 이 10살 소년은 친구들한테 끼고 싶어서 그 독일 소년단에 너무너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조조라는 소년이고요. 그런데 독일 소년단에 겨우겨우 어떻게 입단을 했는데 이제 나쁜 선배들 있잖아요. 그 나쁜 선배들이 되게 나쁜 짓을 시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전쟁 중이니까 우리는 전쟁터로 빨리 나가서 그 나쁜 놈들을 다 없애야 된다.
10살짜리 애들 모아놓고 총 쏘고 칼 쓰고 이런 훈련시키고요. 그리고 이 너무너무 귀여운 토끼를 그 자리에서 죽이라고 명령을 해요.
(숲디 : 살아있는 토끼를요.?) 네! 그러니까 조조가 너무 놀라서 토끼를 딱 받아든 다음에 엉덩이를 막 때리면서 빨리 도망가라고 하다가 이제 겁쟁이 조조 조조 래빗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거죠.

숲디 : 그러면서 영화 제목도 만들어진 거군요.

박혜은 : 그렇죠. 그런데 이 조조의 상상 속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상상 속 친구인데 히틀러예요

숲디 : 아~?히틀러가? 예

박혜은 : 그러니까 소년이 항상 어른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잖아요.
당시의 독일 사람들 중에서는 히틀러 위대한 사람이다 이러면서 소년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 거잖아요.
이 소년의 상상에 친구는 히틀러처럼 생긴 그 누군가인 거죠.
허구의 인물인 거죠. 어떻게 보면 전쟁에 대한 망상에 가까운 그런 이야기들이 소년 머릿속에서 재가공돼서 히틀러라는 인물로 등장을 한 거고요. 그래서 이 히틀러랑 어떻게 보면 유일한 친구처럼 마음의 위안을 얻고 어린 시절을 보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이 조조가 이층에 엘사라는 한 소녀가 다락 안에 숨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 소녀의 정체가 정말 만나면 큰일 나는 정말 만나면 너를 어떻게 잡아먹을지 모른다는 그 소문난 유태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히틀러를 흠모하는 소년과 다락에 숨어 사는 유태인 소녀 사이에 이제사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거죠.

숲디 : 말씀해 주신 대로 굉장히 지금까지 어떤 2차 세계대전을 다뤘던 영화들 가운데서는 굉장히 새로운 시선인 것 같아요. (박혜은 : 그렇죠~맞습니다.) 아까도 이제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독일의 소년인데 마치 당시에 이제 어떤 독일의 어떤 스스로에 되게 취해 있는 그 어떤 사상 같은 것들을 주입을 받은 소년이 마치 히틀러가 위인인 것처럼 이렇게 항상 상상 속으로 그리고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일명 돌려깎기를 하는 게아닌가..

박혜은 : 정확하게 보셨어요. 이 작품은 원래 원작이 있는데 갇힌 하늘 하늘이 갇혀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 갇힌 하늘이라는 그러니까 이 시선 자체는 소년이 보기에도 세상이 굉장히 갇혀 있는 세상인 거고 또 2층 다락에 사는 소녀도 항상 손바닥만 한 창으로만 하늘을 볼 수밖에 없는 삶이잖아요 다락에 숨어 사니까.
그래서 이 갇힌 하늘이라는 소설을 이 영화로 만들었는데 너무 굉장히 그 상상력 자체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일단 주인공이 10살 소년인데 이 소년이 겪는 소위 나치즘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소년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거죠. 사실 말도 안 되고 유태인은 머리에 뿌리 나 있고 사람을 잡아먹고 이런 얘기들을 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그것이 맞는 얘기인가 보다 하고 자라난 이 소년의 어린 시절을 통해서 그런 사상적 이데올로기적인 혹은 혐오가 얼마나 진짜 기가 막히고 말이 안 되는 건지를 한 편으로 보여주고요.
또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아직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이 소년 소녀의 이야기 그들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또 맡게 될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게 되면 또 굉장히 착잡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인데 이런 상상력 때문에 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도 받았고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여섯 개 부문의 노미네이트가 돼서 그중에서 이제 각색상 원작을 참 영화로 잘 만들었다라는 이 각색상을 받게 됐습니다. 감독 이름을 들으면 조금 더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린 이 작품의 감독이 바로 누구냐면 토르 라그나로크를 만들었던 바로 그 감독입니다. (숲디 : 아~ 그렇군요.) 네 그리고 심지어 이 영화 속의 히틀러 역할 상상 속의 히틀러 역할을 감독이 직접 연기를 했어요.

숲디 : 본인이 직접 출연을 해서 히틀러 역할을.. 

박혜은 : 맞습니다. 이런 작품이에요. 아주 독특한 작품이죠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조금 더 이야기를 듣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박혜은 : 아까 우리 승환님께서 돌려깎기라는 얘기 해 주셨잖아요. 이게 너무 적절한 표현인 게 음악도 진짜 위트 있게 쓰였어요. 그 OST를 듣는 것도 굉장히 즐거움인데 첫 곡은 바로 이 조조 래빗의 오프닝인데요.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어 핸드’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마저 나눠볼게요.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어 핸드’

[00:14:43~] Beatles – I want to hold your hand (비틀즈 –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


숲디 :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 들으셨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좀 굉장히 따뜻하고 희망찬 노래인데 영화에서 그러면 어떤 의미로 나오는 걸까요?

박혜은 : 영화가 시작하면 10살 소년인 조조가 상상 속인 친구 히틀러랑 막 별별 얘기를 다 하면서 장난하고 대화하고 막 이렇게 하는 장면이 나와요. 근데 이때 비틀즈에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자료 화면 같은 걸로 히틀러에 열광하는 그 당시에 독일 사람들의 어떤 영상 같은 것들이 막 나오죠. 무슨 슈퍼스타나 록스타를 본 것처럼 히틀러를 향해서 손을 뻗으면서 한 번이라도 그 손을 잡고 싶어 하는 그 광기 있잖아요. 그 광기를 비틀즈에 희망차고 따뜻한 노래와 함께 연결을 시켜서 보니까 그 장면 자체 그러니까 그 시대 자체가 굉장히 우스꽝스러운..(숲디 : 우스꽝스럽게 풍자를) 보이는 거죠.

숲디 : 어떻게 보면 이제 이거를 좀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이 영화에..

박혜은 : 너무 지금 정확한 지점을 얘기하셨는데 사실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어떤 앞뒤 동전의 앞뒤 같은 거예요. 물론 이 감독님이 이 영화 속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어떤 광기가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시간을 시간이 지나서 흘러보면 어떻게 우리가 모두 다 그렇게 모두 다 그렇게 미쳐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걸 돌아보는 이야기지만 실은 아직까지도 희생자와 피해자가 있는 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너무 10살 소년이라는 아이를 너무 방패막이 삼아서 우스꽝스럽고 좀 코미디처럼 그렇게 그리기에는 조금 이른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사실 비판도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인공 소년과 배우들의 어떤 연기 때문에 또 굉장히 많은 것들을 남기고 마음의 울림을 주는 그런 작품이거든요.
그런데 보면서 저도 맨 처음에 적응이 안 됐던 게 하일 히틀러라는 인사 있잖아요. 저는 태어나서 영화 속에서 하일 히틀러를 이렇게 많이 들어본 적이 처음이었을 만큼 그런데 그것도 마치 약간 장난하듯이 그 어떤
그 광기를 조금만 비틀어서 보면 되게 코믹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코미디인지 뭔지 모를 정도로 되게 무시무시한 표현들이 막 쓰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굉장한 아이러니가 있어요.
거기에 대한 생각을 되게 좀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숲디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약간 어떻게 보면 블랙 코미디 같은 그런 요소들이 되게 곳곳에 있고 영화를 보면 또 이제 아마 납득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박혜은 : 되게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감독님이 로망 그리핀 데이피스 라는 10살짜리 소년을 통해서 이 당시에 전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허망하고 기가 막힌 일인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또 소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또 정말 내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혐오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사실도 알려주면서 굉장히 가슴을 찌르는 얘기를 해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히틀러를 연기했잖아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첫 번째는 아무도 히틀러를 연기하고 싶어 하는 배우가 없었다 라고 농담처럼도 얘기했지만 또 하나는 본인이 어머님은 유태인이고 아버지가 뉴질랜드 계예요.
그래서 조금은 다 인종이 섞여 있는 그런 감독님이고 배우 겸 감독이거든요.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순혈주의를 주장했던 히틀러를 그러니까 다인종인 내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숲디 : 자체로 이제 풍자가 되는 거네요.) 그 자체가 풍자가 되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숲디 : 그렇게 말을 하는 이상 뭐 이거는 납득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박혜은 : 그렇죠. 이 소년의 눈에 비친 전쟁 그리고 삶과 그 죽음의 시간을 보여주면서 또 소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도 겪게 되고요. 가장 중요한 팁 중에 하나가 신발끈을 묶는 일이 있는데요.
아직 10살이 안 돼서 자기 신발끈을 못 묶어요. 잘 엄마가 항상 신발끈을 묶어주면서 신발 끈을 단단히 묶어야 네가 원하는 곳을 어디든 갈 수 있어 라고 얘기를 해주거든요. 그런데 너무 슬픈 너무너무너무 슬픈 상황에서 이 10짜살리 소년이 신발끈을 묶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시면 정말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 보면 코미디다.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알 정도로 우리 삶의 아이러니를 굉장히 잘 짚어낸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을 저는 했어요.

숲디 : 그..한 걸음 넘어가면 한 걸음 차이에 있는 그 어떤 경계를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군요.
영화 속에서. 알겠습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한 사실 따지고 보면 그냥 둘 다 어린 소년과 소년일 뿐인데 독일인과 유태인이 한 공간에서 공존을 한다는 당시 상황에서 그걸 또 영화 속에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박혜은 : 둘이 이제 싸워요. 싸운다기보다 일종의 끝말 잇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해요. 자기들이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위인들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이 조조는 계속 음악가 얘기를 해요. 독일 사람이니까 음악가 이름을 막 얘기하면 그 엘사는 성경에 나온 성경에 나온 신화적 인물들을 얘기를 하면서 서로 유치한 싸움을 한다거나 아니면
이제 처음에는 한쪽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고 그러니까 자신의 한쪽은 정체를 알고 있고 하는 정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독일 소년이 맨 처음에 유태인 소년을 되게 되게 무서워해요.
(숲디 : 왜냐하면 들은 얘기가 있으니까) 나를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너무너무 무서워하는데 그러다가 사실은 그 소년과 소녀가 어느 순간 아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리고 그들의 어떤 두려움이 이해로 우정으로 그리고 첫사랑으로 이렇게 조금씩 바뀌어가죠~

숲디 : 굉장히 관계만으로도 이 영화에서 엄청난 상징성이 있는 거군요.
소년과 소녀의 알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 많던데~

박혜은 : 말씀드렸던 일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정말 본인의 어떤 인생작을 연출작 플러스 연기작으로 이 영화를 만든 것 같아요. 정말 히틀러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해석하는 배우를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이 소년 역할을 맡은 이 로망 그리핀 데이비스 같은 경우는 이렇게 앞니가 조금 크게 튀어나온 정말 약간의 토끼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는 너무너무 귀여운 소년인데
이 영화 속에서 이 소년의 어떤 걸음을 쫓아가는 그 힘이 일단 굉장히 좋고요.
그리고 이 엘사 역 토마스 맥켄지 같은 여성 배우 유태인 소녀를 연기한 이 배우는 소녀지만 그 어떤 참상을 다 알고 있는 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이미 다 잡혀가셨고 생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나도 발각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어떤 굉장히 어린 나이의 삶에 어두우면 금세 알아버린 그 소녀의 무거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그 연기들이 굉장히 좋았고요.
또 이 엄마가 정말 멋있는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로지라는 엄마 이 엄마가 쥐고 있는 키가 굉장히 커요.
그렇다 보니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왜 그녀를 또 여우주연상에는 결혼 이야기로 올려놓고
여우조연상에는 또 이 조조래빗으로 스칼렛 요한슨을 올렸는지 알 것 같아 같은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요.
그 밖에는 샘로겔 이라고 소위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파 배우 중에 한 명인데 이 조조의 어떻게 보면 소년단 독일 소년단의 단을 이끄는 선생님 같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 사람이 어른으로서 이 전쟁에 대한
어떤 사죄 이 전쟁을 이렇게밖에 할 수 없고 다음 세대에게 이런 고통과 기억을 남겨줄 수밖에 없는 어른으로서 어른 세대로서의 굉장히 좀 마음에 깊이 남는 사죄를 알려주는 그런 캐릭터를 또 연기를 했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군대 군대 저 배우 아는데 저 배우 굉장히 익숙한데 하는 배우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요. 아마 보시고 나서마음속에 남는 각자만의 캐릭터를 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좀 그 토르를 만든 감독님이라는 게 사실 저는 되게 놀랍는데.. 토르를 좀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박혜은 : 토르 라그나로크를 만든 다음에 바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올라가는 영화를 만든다는 이 스토리도 굉장히 좀 놀랍고 그리고 나서 있잖아요. 영화 이 저도 그 생각 똑같이 했는데 조조래빗을 보고 나서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잖아요. 그러면 그 라그나로크에서도 보면 어떤 전쟁의 광기 같은 것을 그리는 그 순간에 이 사람의 위트가 드러나는 장면들이 있어요. 오 같은 감독의 영화 맞구나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실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그 진짜 이렇게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빨리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 이게 참 말로 설명해서 더 맛이 있는 영화도 있는데 보지 않으시면 그 맛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영화가 있어요. 조조 래빗이 좀 그런 영화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노래한곡도 들어볼까요?

박혜은 : 이 영화 속에서 또 한 곡 아주 위트 있게 쓰인 곡인데요. 이 소년과 소년이 어떤 그런 시간들을 다 거치면서 이런 얘기를 해요. 자유로운 사람들은 춤을 춰. 춤을 출 수 있다는 건 내가 자유롭다는 얘기인 거고 그래서 이 소년과 소녀가 춤을 추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데이비드 보이의 ‘히어로스’ 들어보실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00:26:20~] David Bowie – `Heroes` (2017 Remastered Version)(데이비드 보위 – 히어로즈)

숲디 : 데이비드 보이의 ‘히어로즈’ 들으셨습니다. 이제는 옛 영화와 잊을 수 없는 음악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 예전 영화를 좀 다뤄봐야 될 텐데요. 어떤 영화일까요? 이번에

박혜은 : 아마 조조 래빗을 보시면 이 작품이 딱 떠오르실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이란성 쌍둥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바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그 걸작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숲디 : 인생은 아름다워~정말 말 그대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저는 이게 재개봉했을 때 다시 이렇게 영화관에서 봤거든요.
한 몇 년 전에 (박혜은 : 너무 잘하셨어요.) 진짜 그 해에 흘릴 눈물 거기서 다 쏟은 것 같아요.
진짜로 근데 영화관에 울음소리가 다 들리는 거예요. 그랬던 영화..

박혜은 : 이 작품은 99년이고요. 99년에 한국에서도 개봉을 했었죠.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나무 주연상 받았고 그 당시에 이제 외국어 영화상 받았고 음악상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죠. 칸과 아카데미를 모두 다 휩쓴 이 당시에 되게 슈퍼 흥행작이었어요. 

숲디 : 감독이자 주연 배우였던 거죠.

박혜은 : 로베르토 베니니 그러니까 그것도 되게 닮았죠.
타이카 와이티티도 연출을 했고 자기가 주연처럼 연기를 했는데 이 영화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또 아버지 귀도역을 연기했었죠.

숲디 :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상하게 로베르토 베니니 배우 감독을 볼 때마다 어디선가 이상하게 짜네요.
다른 작품에서 봐도 이상하게 짠하고 그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그게 너무 강해서 인상이..

박혜은 : 워낙 굉장히 페이소스가 있는 그런 얼굴이죠.

숲디 : 웃을 때 너무 환하게 웃으시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아픈 거죠.

박혜은 : 그랬죠~이 작품도 당시에 나왔을 때 진짜 센세이션 했던 게 나치의 유태인 학살들을 영화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예요. 그리고 이제 그 참상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사실 후대의 사람들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너무너무 큰 어떤 참혹이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신들러 리스트 같은 작품에서 그 안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이렇게 여러 작품들이 나왔었는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마치 시치미를 뚝 떼고 너무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처럼 영화를 딱 시작한 다음에 가장 인생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보여준 다음에 직후에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수용소 생활을 보여주죠.
(숲디 : 너무 잔인했어요.) 너무 잔인하죠 그런데 그 수용소 안에서도 그 어린 아이를 위해서 이거는 진짜가 아니야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라고 얘기하면서 그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 아버지 웃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정말 천재적이다 라는 생각을 그 당시에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진짜 말 그대로 이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풀어내는 방식이 앞에서는 좀 밝게 가다가 뒤에서 확 어두워지는 게 그 속에서 이제 그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치 조조 같은 그런 아이가 이제 아버지가 계속 연기하고 막 하는데 웃을 때는 이렇게 활짝 웃으시고 그게 진짜 눈물 포인트가 너무 많았던 영화로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제목도 진짜 아이러니하죠. 너무 슬픈 이야기고 너무 아픈 인생인데 제목이 똑 하니 인생은 아름다워 이렇게 제목을 지었잖아요. 이게 되게 또 가져온 이야기는 되게 이것도 아이러니한데 러시아 혁명가인 트로츠키가 암살을 당했는데 암살당하기 직전에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라고 말을 했어요.
바로 그 말에서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그리고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빛나는 아침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라는 점에서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로베르토 베니가 생각을 했대요.
그래서 97년에 사실 이거는 직접 각본을 썼고요. 또 도라 역할 그 기도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내 도라 역할은 리콜레타 브라스치라는 배우가 연기를 했는데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아내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의 장면들은 연기라고 할 수 없는 그 어떤 진짜의 분위기가 더 절절하게 묻어날 수밖에 없는 거죠.

숲디 : 사실 음악도 좀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그렇죠 이 작품이 또 게다가 니콜라 피오바니에게 음악상을 안겼던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겼던 OST라서 들으면 굉장히 마음이 좀 이렇게 아련해지는 그런 음악들이 생각이 날 텐데요.
그러면 음악 한번 먼저 듣고 우리 또 이야기해볼까요? 

숲디 : 그럴까요? 어떤 곡이요? 

박혜은 : OST 중에서 기도가 처음에 아내를 만났을 때 항상 딱 이렇게 인사하잖아요.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고 이렇게 인사를 하죠 그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사랑했던 순간에 흘러나왔던 바로 그 연주곡입니다. ‘부오노 지오르노 프린스배사’ 한번 들어보실게요.

[00:32:17~] Nicola Piovani – Buon Giorno Principessa(부오노지오르노 프린스배사)

숲디 : ‘부오노 지오르노 프린스배사’ 연주곡 들어보셨습니다.
이게 되게 아련하고 뭔가 사랑스럽고 슬프고 이걸 다 하네요. 곡에서 

박혜은 : 그렇죠.처음에 저는 영화 시작할 때 약간 좀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전통적인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되게 그냥 로맨스 영화처럼 막 시침을 뚝 떼고 시작을 하잖아요.
그때부터 뭔가 약간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 영화 속의 귀도는 사실 이게 막 내놓을 게 막 많은 사람도 아니죠. 엄밀히 말하면 뭐 엄청 훤칠하고 잘생긴 사람도 아니고 자기가 가진 게 많았던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이 사람은 정말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라를 만나자마자 계속 부딪힐 때마다 공주님도 당신이로군요. 라고 유머러스하게 말을 해준다거나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고 말해주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을 사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좀 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 앞부분의 러브 스토리 부분들 지금 이 음악을 들으니까 또 그 장면들이 막 떠오르네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 아빠가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굉장히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하고 사람 자체가 해맑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 사태 속에서 아들에게 그런 자신의 어떤 시선을 좀 알려주고자 계속 이것은 게임이고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참담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하지 않으려고 그런 게 어떤 아빠로서의 최선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마지막 장면쯤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끌려가는 중에 이렇게 되게 태연하게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걸어가는 장면 있잖아요. 아들 보면서 숨어서 바라보고 있는 아들을 보면 (박혜은 : 박스 안에 넣어놓구..)

그러면서 이제 화면 밖으로 나갔던 것 같은데 그때가 저는 가장 눈물 포인트였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그럼 지금 듣기만 해도 마음이 울컥한데 사실은 이 작품은 저는 옛날에 보셨던 기억이 나신다면 반드시 한 번 더 보십사 말씀드리고 싶은 그런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제가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지금 승환님이 말씀해 주셨던 그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왜 아들에게 현실에 눈을 가리려고만 하지 왜 저렇게 이 아픈 현실을 뭔가 아닌 것처럼 숨기려고만 하지 막 그런 마음을 가지고 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 아이에게 쓸데없는 그러니까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 아버지의 그 마음과 지금 나는 당장 이렇게 끌려나가면 언제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정말 죽음이 코앞에서 간당간당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아들을 쳐다보면서 웃어주고 장난스럽게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장난치듯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그 아버지의 심정은 도대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숲디 : 속으로 얼마나 정말 무너져가고 있었을까요?

박혜은 : 그게 정말 사람이 인간이 위대하다라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나중에 보면서 진짜 하게 된 거예요.
실제로 아우슈비츠 안에서 많은 유태인들이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굉장히 아름다운 것들을 그 안에서도 찾아내고 웃음을 찾아내고 이랬다는 이야기들이 구설로 전해져 오면서 책도 나오고 이런 것들을 봐요. 인간은 인생이 아름답다고 믿으면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좀 많이 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아버지의 딱 그 얼굴 아들을 보면서 괜찮다라고 웃어주는 그 얼굴이 딱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에 저도 너무 많이 울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생각도 했어요. 다행이다. 저 아이는 아빠가 웃는 얼굴로 아빠의 마지막을 기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진짜 뭐랄까요? 인간이라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하면서 봤던 그런 작품이에요.

숲디 : 사실 2차 세계대전 영화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인간의 정말 밑바닥을 볼 수 있는 또 영화들이잖아요. 사실 그냥 이 나치군들의 행동 하나하나만 봐도 그리고 이미 역사적인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동시에 인간의 정말 보잘 것 없고 정말 그런 면모와 말씀하셨던 어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발현될 수 있는 어떤 위대함 이런 것들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 맞아요. 이 영화가 딱 시작하면 영화 초반에 이제 어떤 남자 목소리가 나오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 날 때까지 그 남자가 누구인지 몰라요. 우리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게 어른이 된 조슈아라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그 참혹한 전쟁의 시간들을 겪었던 어른이 된 조슈아가 이렇게 얘기를 하죠. 이것은 동화처럼 슬프고 놀라우며 행복한 이야기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요. 그 첫 문장 이 영화를 시작하는 첫 문장의 의미를 마지막에 이렇게 가슴 깊이 느끼게 만드는 작품 사실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또 저는 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어..모든 것은 언젠간 끝난다는 걸 알려주더라고요.아주 고통스럽고 지금 이것이 당장 절대 우리는 밝은 아침을 볼 수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 참담한 순간들이라도 아니야. 괜찮아. 언젠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라고 말해주는 그런 영화라서 진짜 힘들 때 가끔 이 영화 보고펑펑 울고 나면 다음 날 좀 가뿐하게 일어날 힘이 생긴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도 해서 되게 좋아해요.

숲디 : 네 딱 맞는 말씀이네요. 모든 행복도 그렇고 고통도 그렇고 언젠가는 다 끝나는 이야기들이니까 알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어떤 이야기보다도 이건 영화를 정말 필히 봐야 하는 영화죠.

박혜은 : 강력 추천합니다.

숲디 : 강력 추천 저도 보탭니다. 그럼 오늘 마지막 곡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 인생이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곡이에요. 영화의 주제곡 ‘인생은 아름다워’ 들어보실게요.

숲디 : 그러면 이 노래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제곡 ‘라이프 이즈 뷰리풀’ 들으시면서 오늘 영화의 숲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박혜은 :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음악 듣고 와서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00:40:04~] Various Artists – 인생은 아름다워


[00:41:0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바버렛츠의 ‘가시내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321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봄이 오려나 봐요. 갑자기 립스틱이 사고 싶은 걸 보면요.(웃음)
뭔가 했는데 립스틱에서 하고 싶으면 봄이 오는 건가요? 저는 평소에 화장도 잘 안 하는데 괜히 날 풀리면 기분 된다고 화장품을 엄청 사거든요. 작년엔 반짝이 글리터를 잔뜩 사 모아 놓고 한 번도 안 썼는데 이번엔 알록달록 봄 색깔 틴트를 네 개나 사왔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봄이 기다려져요.
봄 하면 생각나는 바버렛츠에 가시내들 신청해요.’

 
여성분들은 이 화장하는 그것만으로도 계절별 화장법이 있나요? 그런 게 있어요? 혹시
그런 건 없다고 작가님께서 모르겠는데요~ 하시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봄을 예감할 수 있군요.
신기합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64 님 

‘숲디 앤마리의 벌스데이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습니다. 그럼 우리 이 노래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이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2:55~] Anne-Marie – Birthday (앤마리 – 벌스데이)


[00:43:27~] 한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조동익의 앨범 ‘동경’ 들려드릴게요.

지난주에 우리 음악의 숲의 조동희 씨께서 다녀오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굉장히 좀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조동익 선배님의 앨범을 요즘 가장 많이 듣고 있거든요.
거의 귀에 달고 다니는데 그래서 오늘은 꼭 소개를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앨범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먼저 조동익 씨에 관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조동희 씨는 우리나라 포크의 대부이신 조동진 씨의 동생이자 지난주 인디라디오에 나오셨던 조동희 씨의 오빠이신데요.
조동익 씨는 어릴 때부터 형이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형을 따라서 기타를 치다가 고등학생 때 허영자 시인의 어떤 날이라는 시에 멜로디를 붙였는데요.
그 곡이 조동진 씨의 두 번째 앨범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1984년 조동익 씨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씨와 함께 어떤 날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을 했는데요.
어떤 날 1, 어떤 날 2라는 앨범을 내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명반 중의 명반들로 불리우고 있죠. 단 두 장의 앨범인데 제 기억으로는 86년, 89년 이렇게 나왔던 것 같아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긴 하지만 그때 당시의 음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세련된 멜로디와 그리고 세련된 사운드 가사 그리고 정말 어떤 정성스럽게 만든 음악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그런 걸 느끼게 된달까요?

그래서 참 지금까지도 많은 음악하는 후배들에게 영감이 되고 있는 음악이죠.
사실 저의 이제 선배님이자 대표님으로 계시고 있는 유희열 선배님께서도 어떤 날의 음악을 들으면서 굉장히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굉장한 팬이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사실 두 번째 앨범을 끝으로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죠. 조동익 씨는 어떤 날 해체 후에도 베이스 세션 연주자, 편곡자 그리고 프로듀서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조동익 씨의 1집 동경은요. 1994년에 나왔고요. 조동익 씨의 노래와 연주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따뜻하고 뭐랄까요~ 순수함이 이런 것이구나(흐흐) 이런 게 느껴질 정도의 굉장히 좀 컴팩트한 앨범인데 그중에서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앨범과 같은 이름의 연주곡 ‘동경’ 들으실게요.

[00:46:35~] 조동익 – 동경(憧憬)

조동희의 ‘동경’ 들으셨습니다. 혹시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이 연주곡을 듣고 있으면 어떤 토이의 연주곡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저도 좀 놀랐는데 이따가 또 노래하시는 노래곡도 아마 들어보실 텐데 토이 앨범에 보면 유희열 씨께서 직접 노래를 부르시는 곡들이 몇 개 있거든요.
저는 처음에 어떤 날의 음악을 들으면서 유희열 선배님과 되게 헷갈렸었어요.
처음에는 원래는 저는 유희열 선배님의 음악을 먼저 들었던 터라 근데 굉장히 좀 그 소리를 내는 게 비슷하고 목소리도 비슷하고 확실히 영향을 많이 받으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나 이 동경이란 곡은 유희열 씨께서 작업하신 어떤 소품집이나 토이 앨범에 실려 있는 어떤 연주곡들과 굉장히 좀 결이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조동익 씨의 앨범 동경을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조동익 씨는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팻매스니의 열렬한 팬이었는데요.
이 점도 사실 유희열 씨와 굉장히 비슷하죠. 하지만 이번 앨범을 내면서 팻매스니를 너무 좋아했지만 이젠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재즈 느낌이 배어 있지만 조동익 씨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스며든 그런 앨범이 탄생을 했죠. 앨범 제목인 동경처럼 조동익 씨가 동경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는데요. 엄마와 성당에, 노란 대문 이 앨범에 실린 곡 제목만 봐도 굉장히 정겹죠. ‘노란 대문’이라는 곡은 조동익 씨가 살던 1970년대 정릉의 배밭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란 대문 생각만 해도 내 입가에 웃음 짓게 하는 그 문을 두드리면 제일 먼저 날 반기던 강아지 마당에 커다란 버찌나무 그 아랜 하얀 안개꽃 해질 무렵 분꽃이 활짝 피면 저녁 준비에 바쁘신 우리 할머니’

사실 가사만 봐도 어떤 집 앞 풍경이 그려지기도 하고 되게 정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런 가사잖아요.
조동익 씨의 어떤 순수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시절에 대한 어떤 나의 어떤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연주곡은 친한 뮤지션들과 함께 했습니다. 피아노의 김광민 기타는 이병우 씨가 참여를 해서 완성도를 높였고요. 조동익 씨는 노래 또 연주뿐만 아니라 앨범 자켓 사진 작업과 제작까지 직접 하셨는데 녹음도 장비가 잘 갖춰진 녹음실이 아니라 연습실에서 쓰던 연습실로 쓰던 곳에서 했다고 하네요.
작업 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조동익 씨의 손길이 닿은 그런 앨범이라고 보실 수 있죠. 지금도 이제 장필순 씨나 돌아가신 조동익 씨의 형님이신 고 조동진 씨의 앨범에도 수많은 참여를 하시고
예..그 정말 지금은 되게 엠비언트 사운드 어떤 소리 하나하나에 정말 장인처럼 공들여서 만들어내시는 작업들을 많이 하시는데 요즘에는 제가 접했던 조동익 씨의 작업물들은 되게 엠비언트 사운드들이 많이 가미가 된 그런 음악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또 앨범을 내시면 얼마나 또 말도 안 되는 음악을 내놓으실까 개인적으로 그 음악에 대해 취향 저격을 당하는 사람으로서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이번에는 조동익 씨의 앨범 동경에서 두 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앞서 소개해드렸던 조동익의 ‘노란 대문’ 그리고 우리 따님을 생각하시면서 만든 연주곡이라고 합니다. 제가 정말 요즘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연주곡인데 ‘경윤이를 위한 노래’ 이렇게 두 곡 들으실게요.

[00:51:01~] 조동익 – 노란 대문 (정릉 배밭골 `70)

[00:51:21~] 조동익 – 경윤이를 위한 노래

조동에게 ‘노란 대문’ 그리고 ‘경윤이를 위한 노래’ 이렇게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노래안나옴)

아 어떤 날의 음악도 그렇고요. 조동익 선배님의 음악도 그렇고 어떻게 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 조동익만의 결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 결이 너무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오고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게 뭐 다 제가 뭐 하나하나 다 이렇게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진짜 비움의 미학을 몸소 이렇게 보여주시는 정말 몇 안 되는 진짜 존경할 수밖에 없는 정말 뮤지션이신 것 같아서 또 유희열 선배님께서 또 저는 유희열 선배님을 사실 더 음악을 더 많이 들었고 되게 동경해 왔고 그랬던 분의 동경하던 대상 동경하던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까 그 지점에서 묘한 것도 있지만요 그냥 음악만 놓고 들었어도 참 참 많이 배워야겠다.
이렇게 음악을 만드시는 모습을 그런 생각은 되게 많이 듭니다.

‘노란 대문’과 ‘경윤이를 위한 노래’ 따뜻한 두 곡 들으셨고요.
2018년에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 앨범이 무려 48위에 올라 있다고 하네요.
심사평이 이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거장이 선사한 가장 진하고 쿨한 오마주 팻매스니를 동경했던 거장의 청년기 그 시절을 지배했던 음악과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

이게 뭐랄까요.. 내가 동경하는 누군가는 또 나처럼 누군가를 동경했고 그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동경했고 뭔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팻매스니의 음악도 이따가 들어야겠네요. (웃음)
동시대를 살지는 않았지만요. 뭔가 그 시절을 공감하는 것 같고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앨범 조동익의 ‘동경’ 오늘 좀 나눠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곡을 들을까 하다가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마지막 트랙에 있는 기타가 굉장히 서정적으로 깔려있는 그 곡을 함께 듣도록 할게요.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마지막 곡으로 조동익 ‘혼자만의 여행’ 들으시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0:54:09~] 조동익 – 혼자만의 여행

조동익의 ‘혼자만의 여행’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다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2023 님 

‘숲디 새로운 물건을 사면 엄청 소중해서 조심조심 아끼며 쓰게 되잖아요.
특히 전자제품 같은 건 보호 필름이 저절로 떨어져 나갈 때까지 손대지 않거든요.
저희 집에 있는 TV는 2017년에 샀는데 아직도 비닐이 붙어 있어요.
새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앞표지를 쫙 펼치면 새 물건의 설렘이 깨질까 봐 못하겠어요.
한 80페이지까지 왼쪽 면을 60도 각도로 각도 정도로 펼쳐보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확 펼치면 안 될까 봐 이거는 대단하신데요.
사람 나고 책 났지 책 나고 사람 났나 싶어서 표지를 쫙 펼쳐 손으로 위아래 위아래 눌러주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래요 그 책은 쫙 펼치는 맛이에요. 쫙 펼쳐서 위에서부터 이렇게 꾹꾹꾹꾹 눌러서 펼쳐야죠.
옛날에 교과서 그렇게 하듯이 너무 아끼면 저는 개인적으로 저도 되게 좀 아껴 쓰는 편이긴 한데 전자제품 같은 거 필름 같은 거 붙여져 있고 이러면 저는 그게 좀 보기가 좀 거슬리더라고요.
애매하게 좀 시간이 지나면 덜렁덜렁 끝에 이렇게 막 좀 뛰어져 있고 그러잖아요.
어차피 어차피 상할 거면 보기라도 좋자 약간 그런 마음으로 전 떼게 되더라고요. 


3596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오늘 힘들게 일하고 허벅지 꼬집으면서 열심히 운전하고 퇴근을 했는데요.
아직 집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제가 고양이 고양이 공포증이 있거든요.
근데 아파트 입구에 고양이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더라구요.
엄청 피곤하지만 고양이를 보는 순간 숨을 쉴 수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다시 차로 돌아왔어요.
저 오늘 집에 들어가서 잘 수 있겠죠?’

고양이 너무 귀여운데 이분은 무서워하고 계시는군요.예..뭐 먹을 거라도 사서 이렇게 다른 데로 얹어주면 피하지 않을까요?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걸로다가 차에서 주무시는..응..얼른 집에 들어가세요. 흐흐

이영주 님 

‘저 학위복 빌려서 졸업 스냅 촬영했는데 학사모 던지다가 건물 지하 깊은 곳으로 빠뜨려 애먹었어요.
아이고 녹초가 되니 그래도 좋은 건 밤에 음숲 들으며 누워있는 게 더 더 포근하다는 거네요.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신청하고 싶어요. 틀어주세요’


좋습니다. 예 포근한 밤 보내시고요. 신청곡 듣겠습니다.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00:58:14~]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Remastered) (자미로콰이 – 버추얼 인새니티)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7618 님께서 

‘숲디 일요일에 이사해서 비워내기 하는 중인데요. 12년을 이 집에서 살았더니 먼 짐이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지 더 하면 졸도할 것 같아서 멈추고 음숲 듣고 있어요. 찾지도 않는 그 많은 짐을 왜 그리 이고지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이사 가서는 무언가 사면 필요 없는 무언가를 꼭 버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올해의 목표인 미니멀 라이프 꼭 실천하고야 말겠어요. 숲디 응원해 주세요.’

과연 할 수 있을까? 사실 살아온 그 생활 습관이 있으니까 어려울 텐데 꼭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시기를!
진짜 편한 것 같아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편하긴 하겠다.
좀 허전한 감은 있어도 뭔가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저도 뭐 아주 미니멀 라이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쉽게 물건을 저도 버리지 못해서 이사 잘하시고요. 그리고 미니멀라이프 꼭 성공하시길 바라고요. 


3360 님 

‘요새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어요. 어떤 행동을 할 때 상대방에게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닌지 아니지만 그래도 저도 모르게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그 안에서 오는 실망감.. 숲디는 어떠신가요?’

음..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않나요? 내가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마음을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사실은 나는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걸 거예요. 그래서 그냥 그거를 그냥 받아들이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뭔가 변화를 하려면 인정을 해야겠죠. 그래 응 그리고 뭐 기대하는 게 나쁜 건가요? 근데 이제 그 실망했을 때 혼자 또 힘드니까 나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다 한 것 같아서 그 마음은 좀 알 것 같습니다. 


자..익명으로 사연 보내주신 분이 계시네요.
‘작년 이맘때쯤이면 저는 아주 정신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어요.
남들처럼 그렇게 살지 않으면 낙오자인 것 같이 느껴졌거든요.
일을 쉰 적이 없는데 제작년에 관두고 재취업하기까지 시간이 비었는데 너무 불안하고 잠도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태어나 처음으로 쉼이라는 걸 가지려고 해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거든요. 어제 낮에는 파란 하늘을 보고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봤어요.
어릴 때 사색적이고 하늘은 자주 자주 보는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하늘 한 번 못 보고 살고 있더라구요.
비록 몸은 좀 안 좋지만 나를 위한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책을 읽다가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라는 문장을 봤는데 대답 대신 눈물만 주르륵 흘렀어요.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것에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해요. 항상 음숲을 지켜주는 숲디도 요정들도 고마워요.’

다행이네요. 그 쉼을 좀 제대로 누리고 계시는 것 같아서 계속 좀 그 마음을 좀 이렇게 지켜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예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고 또 음숲도 그 마음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참 감사하겠네요. 


1853님 

‘위로가 되는 음악 베란다 프로젝트에 괜찮아 신청합니다.’

 
딱 적절한 곡입니다. 저도 되게 좋아하는 곡인데 모두에게 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들으실게요.

[00:63:02~] Verandah Project – 괜찮아

[00:63:2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팻매스니의 ‘제임스’라는 곡입니다.
아까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조동익 씨에 관한 이야기 나누다가 팻매스니 이야기 잠깐 했었는데 오늘 끝곡으로는 팻매스니의 음악을 들어야 될 것 같아서 골라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팻매스니의 ‘제임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4:04~] Pat Metheny – James (팻매스니 – 제임스)


200216(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00:06:51] 제이, 하울 – Perhaps Love 
  • [00:06:51] 에릭남 (Eric Nam) – Perhaps Love (사랑인가요) (Prod.By 박근태) 
  • [00:10:55]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10:55] Colde (콜드)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12:37] Jeff Bernat – If You Wonder
  • [00:16:06] HYNN (박혜원) –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 [00:16:06] 세정 – 나의 모든 날
  • [00:20:34] 최고은 – Forest 
  • [00:20:34] 뜨거운 감자 – 고백
  • [00:22:58] JP Saxe – If The World Was Ending (feat Julia Michaels)
  • [00:27:18]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 [00:27:18]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 [00:30:26] 빌리어코스티 –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 [00:31:2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 [00:35:27] 정밀아 – 심술꽃잎
  • [00:35:27] 다지 – 흩어지는 새벽 
  • [00:39:25] DUSKY80 – 꿈같은 하루 
  • [00:41:05] 장필순 – 그런 날에는

talk

이 노래는 원래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작곡가 오태호 씨가 친구를 주려고 만든 노래였는데요. 이 노래를 들은 가수 이승환 씨가 곡이 너무 좋다고, 자신에게 달라고 졸랐다고 해요. 

오태호 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친구가 완성된 노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물론이구요, 녹음 일정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흔들리는 오태호 씨에게 이승환 씨는 미끼를 덥석 던졌습니다. 당시 굉장히 고가였던 붕장어를 대접한 건데요. 붕장어를 먹어버린 오태호 씨는 ‘밤새서 하나 더 쓰면 되지’라고 생각했구요. 하룻밤 만에 노래를 하나 더 작곡해서 친구에게 줬다고 해요. 붕장어로 주인이 뒤바뀌어 버린 이 노래, 바로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라고 하는데요. 

이거다 싶을 땐 모험을 걸어봐도 좋다고 생각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2월 16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그, 오태호 씨와, 작곡가 오태호 씨와 이승환 씨의 이야기를 좀 들려줬는데. 참고로 오태호 씨가 친구를 위해서 하룻밤 만에 썼다는 노래는 홍성민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라고 합니다. 

뭔가 이거다! 싶을 때는 어떤 모험을 걸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그게 또 굉장히 큰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주변에 작곡하는 친구들, 이렇게 작업실 가면서 ‘우리 오늘 재밌게 놀자, 밥 먹자’ 하면서 작업실에 가가지구 하드를 털곤 하는데요 (웃음) 그때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그래 이거는 우리의 미래를 (웃음) 위해서 아껴두자.’ 그러면서. 붕장어를, 아 붕장어를 생각을 못 했네요.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7]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00:04:28~]

자 먼저 2907 님께서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드라마 <궁>의 OST였는데 에릭남, 치즈가 다른 느낌으로 좀 더 달달하게 불렀어요.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먼저 하울과 제이의 ‘펄햅스 러브’는 2006년에 방영한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의 OST였죠. 전주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듀엣 곡인데요. 이 드라마 <궁>의 OST들이 정말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정말 명곡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렇게 기억이 나는 걸 보니까, 당시에 저도 어렸을 때는 누나들을 따라서 드라마를 참 많이 봤었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집에 TV가 한 대밖에 없는데, 거의 드라마 할 시간에는 누나들의 그 독점, 항상 독점했기 때문에 뭐 항상 따라서 봤어야 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제 <궁>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때 다 같이 막 OST 따라 불르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곡은 김이나 씨가 작사를 했고요. 작사가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에 급하게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40분 뒤에 녹음을 해야 하는데 가사가 아직 안 나왔더래요. 신인 작사가였던 김이나 씨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감정을 설레는 멜로디와 가사로 잘 표현한 곡이에요. 하울과 제이의 달달한 음색 또한 이 노래가 사랑받는 데 큰 역할을 했죠. 이야 근데 진짜 40분, (실소) 그냥 40분 만에 써야 되는 것도 힘들지만 40분 뒤에 녹음이 있다는 전제가 깔리면, 그 어떤 중압감 때문에 더 쓰기 힘들 것 같은데 거기서 초인적인 어떤 힘을 발휘를 해서 가사를 쓰신 거잖아요. 참, 이야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곡을 2017년에 에릭남과 치즈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두 사람의 음색이 돋보이게 편곡을 했습니다. 

그럼 한 번 비교하면서 들어보시죠.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그리고 에릭남 치즈의 ‘펄햅스 러브’.

[00:06:51] 제이, 하울 – Perhaps Love (제이, 하울 – 펄햅스 러브)

[00:06:51] 에릭남 (Eric Nam) – Perhaps Love (사랑인가요) (Prod.By 박근태) (음원잘림)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그리고 에릭남, 치즈의 ‘펄햅스 러브’ 들으셨습니다. 

정말 이 하울, 제이의 버전은 듣자마자. 제가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의 학교에서 친구들도 막 부르고. 하나하나가 다 떠오르는 거 있죠?  그래서. 저는 김이나 작사가님께서 쓰신 가사인 줄은 몰르고 있었는데. 참 음악이라는 게 어떤, 어떤 한, 그 시절을 이렇게 딱 추억하게 해주는 그 힘이 확 있잖아요. 그때를, 음악을 듣자마자 확 떠올리게 되는. 그게 음악이 가진 큰 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에릭남, 치즈 이 두 분의 버전으로 또 들어보니까 워낙에 또 음색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는 또 두 분이시다 보니까, 편곡도 굉장히 좀 다르게 했구요. 두 버전 다 뭔가 이렇게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00:08:20~]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을 곡은 모라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와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신청합니다. 이소라 님의 노래는 진짜 사랑한 사람을 떠나보내기 싫어서 울면서 붙잡는 느낌이고, 콜드님 노래는 사실 그 누구보다 헤어지기 싫지만 쿨한 척하는 찌질남 (실소) 느낌이에요. 술 먹고 전 연인에게 울면서 전화하고 싶지만 쿨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센 척하는, 근데 이게 더 와 닿네요. 두 곡 같이 들어요.‘

하셨습니다.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는 1998년 발매한 이소라 3집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라는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사실 이 노래도 리메이크 곡인데요. 빛과 소금의 원곡을 이소라 씨 버전으로도 불러봤죠. 편곡은 유희열 씨께서 편곡을 하셨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소라 씨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무한 반복으로 한동안 들었었는데. 이 피아노 편곡과, 악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거든요. 이소라 씨의 어떤 목소리 하나만으로 정말 곡을 꽉 채우는. 아, 제가 개인적으로 그 발라드를 정말 잘 부르는 가수, 이렇게 누군가 저한테 물어보면은 항상 ‘가장 존경하는, 동경하는 분이 이소라 선배님이다.’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특히 더 많이 감성에 빠지기도 하고 또 공부를 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두 뮤지션. 이소라 씨와 장필순 선생님. 이렇게 딱 두 분이 정말 제가 항상 ‘최고의 가수다’ 이렇게 혼자서 생각하는 두 분이신데, 이 노래 특히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빛과 소금의 원곡이 담백하게 슬프다면 이소라 씨 버전은 음색 덕분에 더 애절하게 느껴지죠.

콜드 씨의 리메이크 곡은 작년에 나온 <러브 파트 원> 앨범에 실렸는데요. 원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편곡을 했구요, 엘피를 듣는 것처럼 지식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최대한 좀 옛 감성을 살린 그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콜드 씨의 버전은 저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한번 함께 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음악 한번 들어보께요.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리고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10:55]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10:55] Colde (콜드)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리고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들으셨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었죠. 앞서 (웃음) 우리 신청해 주셨던 모라 님께서 쿨한 척하는 찌질남 느낌이라고 했는데, (웃음) 그 무슨 느낌인지 좀 알 것 같은. 근데 편곡도 굉장히 멋있게, 굉장히 째지하게 또 바꾸기도 했고. 중간에 나오는 되게 뭔가 아날로그적인 스트링 사운드? 그런 사운드들이 되게 좀 어떤 레트로 느낌이 나면서도 요즘에 어떤 트랜디한 그런 사운드를 좀 많이 냈던 것 같습니다.

이야, 같은 노래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 될 수 있군요. 단순히 어떤 성별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정말 이 콜드라는 뮤지션은 원래 힙합, R&B? 이쪽 음악을 하시는 분으로 알고 계시느, 알고 있는데 또 이분의 버전도 저도 제대로 들어보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자,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구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2:37] Jeff Bernat – If You Wonder (제프 버넷 – 이프 유 원더)

제프 버넷의 ‘이퓨 원덜’ 들으셨습니다. 

[00:13:01~]

이 곡은 문혜선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시간에 듣는 라디오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출산하고 오롯이 아가를 위해서만 지내고 있었나 봐요. 하하. 오늘도 아가 이유식 체험 신청하느라 밤 열두 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혼자 잠에서 깼는데, 잠이 안 오더라구요. 잘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아무도 없는 거실에 나와 앉았는데 평화롭고 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제가 애정 하던 노래 듣고 파요. 제프 버넷의 ‘이퓨 원더’ 신청해 봅니다.’

오랜만에 좀 짧게나마 본인의 시간을 갖고 계시는군요. 노래 잘 들으셨나요? 쪼끔이라도 더 그 시간, 또 풍성하게 채워졌길 바라면서. 반갑습니다. 음악의 숲에 자주 놀러와 주시길 바랄게요.

[00:13:57~]

4810 님 

‘숲디, 제가 아는, 눈웃음이 치명적인 꼬맹이가 있는데요. 아빠한테 수박이 먹고 싶다고 사달라고 했나 봐요. 그래서 아빠가 ‘수박은 더울 때 먹는 거야.’ 그랬더니 꼬맹이가 ‘나 지금 더워.’ 그러더래요. 진짜 너무 귀엽죠? 결국 수박 맛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대요. (웃음) 얘기하다 보니 이 한겨울에도 저도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아, 그쵸. 더울 때 먹는 건데 ‘나 지금 더운데?’(웃음) 하면 할 말이 없잖아요. 진짜 귀엽네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음. 진짜 얘기하다 보니까 수박이 저도 먹고 싶어지는데요? 

그래도 뭔가 수박하면 그 이미지가 있지 않아요? 전 실제로 그렇게 먹어본 기억은 딱히 없는데 만화에서 봐서 그런 건지이, 이게 여름에 시골에 있는 어떤 평상에서 이렇게 수박, 하모니카 불듯이 막 먹는. 이렇게 잠자리채 이렇게 어깨에 (웃음) 걸치고, 밀짚모자 쓰고 뭔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달까요? 여름이 좀 왔으면 좋겠네요. 

[00:15:12~] 

9749 님 

‘숲디, 저는 웃음이 좀 많은데요. 힘들어도 웃고, 짜증나도 웃어요. 조커 같은 그런 건 아닙니다.(실소) 그냥 웃으면 그 상황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그러는데, 오늘 하루 동안 신나게 웃다가 집 가는 버스예요. 근데 지금 누가 툭 건드리면 눈물 날 것 같아요. 위로가 필요한 밤인데 음숲이 먼저 생각났어요. 저한테 음숲은 위로인가 봐요. 오늘도 두 시간 잘 부탁합니다. 웃겨줘요. 하트.’

이제는 억지로 안으셔도 될 것 같네요. 이 시간에는 눈물 흘리셔도 좋고, 그냥 무표정하게 있어도 좋고. 예. 

자, 위로가 되시길 바라면서 우리 음악 함께 듣도록 하죠. 흰의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그리고 세정의 ‘나의 모든 날’

[00:16:06] HYNN (박혜원) –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00:16:06] 세정 – 나의 모든 날

흰의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그리고 세정의 ‘나의 모든 날’ 들으셨습니다.

[00:16:36~] 

 556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음악의 숲을 듣게 된 지 4일 차에 접어든 새싹 (웃음) 요정이 용기 내어 문자 보내봅니다. 작년 ‘안녕, 겨울’ 콘서트 영상을 보고 뒤늦게 입덕했어요. (숲디 : (웃음) 아 나 이 말이 너무 웃겨요. ‘입덕’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 이제 저의 하루를 채우는 음악들은 전부 숲디의 노래들이 되었고 매일 12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읽어주신다면 정말 저에겐 행운일 거예요.’

아이고. 반갑습니다. 이제 뭐, 어스이시군요. (웃음) 고마워요. 이렇게 또 좋아해 주시고. 음악의 숲도, 사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시간 내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꽤 많으신 걸로 또 알고 있는데.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우연히 이렇게 돌리다가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12시 기다려서 막 들으시는 분들 보면 참, 과분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5562 님.

[00:17:41~] 

4734 님 

‘얼마 전에 턴테이블을 구매했어요. (숲디 : 와우.) 씨디 플레이어랑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에 라디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고등학생 때 듣던 그 감성 생각하며 라디오를 켰어요. 그때 들은 노래가 숲디의 ’안녕 겨울‘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듣자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한곡 반복 눌러두고 계속 듣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프지만 좋네요.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기로 다가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 

턴테이블을. 이야. 라디오에서 또 마침 ‘안녕, 겨울’이 나왔군요. 

일단 턴테이블 구매 축하드립니다. (웃음) 되게 감성적이잖아요. 턴테이블이 좋은 게, 저는 아무래도 턴테이블 세대가 아니다 보니까 저희도 이제 집에 선물을 받아서 이케 있는데,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면, 요즘에는 음악을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까, 휴대폰으로 들을 수도 있고, 음악을 틀어놓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하잖아요. 근데 턴테이블 앞에 앉아 있으면 다른 것보다, 다른 걸 못하고 음악에만 이렇게 좀 집중하게 된달까요? 그 특히나 이제 그 헤드폰을 꽂아놓고 이렇게 들으면, 어디 움직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걸 바라보면서 이제 음악을, 또 앨범 단위로 듣게 되니까. 참 ‘예전에는 이렇게 음악이 귀했겠구나, 음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그러면서 음악의 어떤 소중함을 또 느끼게 되는, 그런거 같습니다. 

‘안녕, 겨울’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쓰겠습니다. 

[00:19:32~] 

1691 님 

‘숲디, 원래 저는 독서랑은 관계가 멀었는데요. 퇴사하고 나니 여유가 넘쳐흐르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어요. 막상 빌려와서 읽으니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오늘을 계기로 열심히 읽어볼까 봐요. 혹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음~ 멋있다. 저는 아직도 (웃음) 그 책과 친해지지 못했는데.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글쎄요. 저희 <밤의 산책자들>에서 소개해드렸던 책들을 하나씩 이렇게 훑어보시면, 거기서 좀 마음에 드는 책들이 있으시지 않을까. 예. 그 말인즉슨 <밤의 산 책자들>을 좀 귀 기울여서 들어달라는 (실소) 말씀 드리고 싶구요. 책과 친해진 거 축하드립니다. 

저는 최고은의 ‘포레스트’ 들려드리면서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0:34] 최고은 – Forest (최고은 – 포레스트)

[00:20:34] 뜨거운 감자 – 고백 (음원 잘림)

뜨거운 감자의 ‘고백’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감탄)하아 참, 첫 소절부터 너무, 감탄을 이렇게 뱉게 되는. 참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진짜 들을 때마다. 

[00:22:01~] 

이 곡은 610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저는 꽃들 중에서 노란 꽃을 가장 좋아해요. 노란 꽃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좋더라구요. 뜨거운 감자의 ‘고백’ 신청해요. 그러고 보니 숲디도 꽃 중에서는 노란 꽃을 닮은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웃음) 노란 꽃. 어떤 꽃인가요? 개나리? (실소) 알겠습니다. 또 꽃을 닮았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인 무료, 항상 열려 있구요, (웃음) 미니인 무료가 아니죠. 무료인 미니 (웃음)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제이피 삭스의 ‘이프 더 월드 워스 엔딩’ (웃음) 듣고 올게요.

[00:22:58] JP Saxe – If The World Was Ending (feat Julia Michaels) (제이피 삭스 – 이프 더 월드 워즈 엔딩)

제이피 삭스의 ‘이프 더 월드 워스 엔딩’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공부하면서 음숲 듣고 계신 분들 계시는데요. 

[00:23:42~] 

먼저 김승희 님 

‘원래는 공부할 때 라디오를 잘 안 듣는데 오늘은 너무 공부하기 싫어서 라디오 들으면서 하고 있어요. 항상 좋은 노래를 많이 틀어줘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듣는데 공부할 때 들어도 너무 좋네요.’

원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안 하시다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래요 좀 하기 싫을 때는 잠깐 좀, 잠깐이라도 바람 쐬는 느낌으로 라디오도 들으시고, 생각도 좀 정리도 하시고. 그런 시간 가지시다가 또 다시 집중해서 공부하시면 좋겠네요. 

[00:24:19~] 

이선우 님

‘숲디, 살려주세요! 오늘 하루 종일 숙제를 붙들고 있었는데도 이 시간까지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여요. 숲디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어떻게 극복 (웃음) 하셨나요?’

아 극복. 유독 저에게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뭐가 됐든 간에. 저는 사실 극복에 능한 사람은 아니에요. 항상 무너지고 (실소) 자주 지고 그러는데. 

숙제, 저도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그런 날들이 많죠. 뭐,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음악을 하다 보니까 곡 작업을 하는데, 도무지 그 다음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어디에 자꾸 묶여 있는. 하.. 근데 방법이 붙들고 있는 거 말고는 없더라구요, 저는. 

쪼금 쉬엄쉬엄 해보세요. 너무 힘줘서 계속 오랫동안 달리다 보면 근육통도 오고, 쥐도 나고 그러니까 쫌 쉬엄쉬엄. 물론 뭐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급한 마음도 있겠지만요, 어느 정도의 컨디션 조절 페이스 조절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25:39~] 

장라오 님 

‘숲디, 며칠 전에 제 인생 처음으로 티켓팅을 했어요. 근데 저는 티케팅 하기 전에 제가 지인짜 운이 좋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동안 저를 잘 못 알았었나 봐요. 자리를 뺏길 때마다 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친구랑 같이 했는데요. 친구도 제 마음과 같다며 같이 집 가면서 좌절을 했어요. 생각해 보니 짜증보다는 실성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이렇게 운이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티켓팅 어렵네요.’

티켓팅. 어떤 티케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소) 예. 정말 쉽지 않은 그런 티켓팅 많죠.

저도 뭐 그 좋아하는 뮤지션들, 특히 작년에 이제 톰 요크 공연의 티켓팅을 하는데. 뭐 아주 엄청나게 치열했다 라기 보다는, 좋은 자리들이 너무 일찍 나가서. 아주 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사운드를 듣고 싶었는데. 

역시 진정한 그, 어떤, 팬 분들은 이길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톰 요크 정말 좋아하는 걸로 어디 가서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 (웃음) 다음엔 꼭 좋은 자리를 겟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모트의 ‘도망가지 마’ 들을게요.

[00:27:18]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00:27:18]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음원 잘림)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모트의 ‘도망가지 마’ 들으셨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7:43~]

노현지 님께서 

‘숲디, 지금 언니랑 같이 음숲 듣고 있는데, 언니는 졸려서 정신을 못 차리네요. 언니가 대학 가느라 곧 떠나는데, 그래도 개강이 연기돼서 좀 더 있다가 가게 됐어요. 재수에서 힘들게 대학 들어간 저희 언니. 학교생활 잘 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요즘에 좀 개강이 많이 연기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또 사태가 좀 마무리가 돼야 안심하고 이렇게 학교도 다닐 수 있으니까. 일단 많이 좀 정신없는 시간 보내셨을 텐데, 일단 재수를 맞춰서 대학 힘들게 들어가신거 수고 많으셨고 또 축하드립니다. 학교생활도 잘 해나가시길 바랄게요. 

[00:28:31~] 

김지연 님

‘숲디, 저는 제가 쉬는 날이면 귀를 닫아버리고 자요. 출근하는 날은 항상 제가 알림 소리,  알람 소리를 듣고 막내 동생을 먼저 깨우고, 막내가 씻고 나서 제가 씻거든요? 하지만 제가 쉬는 날에는 항상 알람을 못 들어서 동생이 눈으로 욕을 하고 출근을 한답니다. ‘미지야 나도 듣고 싶은데 안 들려. 미안해. 내일도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 와.’’

그래도. 동생이 그래도 본인이 잘 듣고 일어나야죠. 예, 괜찮습니다. 자 그래도 쉴 때는 푸욱 쉬시기를 바랄게요.

[00:29:14~] 

자 1552 님 

‘숲디, 8월에 스위스와 체코, 프라하로 가족 여행 가요. (숲디 : 오 좋겠다.) 숲디가 sns에 올려준 스위스에서 찍은 영상 무한 반복하면서 아들들과 계획 짜고 있답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오늘 항공권 예매하니, 예매하고 나니 벌써 설레네요.’ 

이야. 좋으시겠네요. 가족 여행으로. 되게 오래 다녀오시나 봐요? 스위스, 체코 프라하 이렇게. 뭐, 웬만한 곳은 어딜 가나 좋아서. 스위스에 한해서는요. 그래서 충분히 좋은 여행 되실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미리.

[00:30:04~] 

자, 0380 님 

‘숲디,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신청합니다. 고민은 무겁고 마음은 복잡한 요즘인데, 잔잔한 멜로디와 따뜻한 목소리가 큰 위로가 되네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00:30:26] 빌리어코스티 –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00:31:2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골든 – 헤이트 에브리띵)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그리고 골든의 ‘헤잇 에브리띵’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1:47~] 

9085 님 

‘안녕하세요, 숲디. 삼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고강도 운동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고 있어요. 지금 딱 3일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네요. 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이제 나도 운동해야 되는데 진짜. 참, 올해는 운동해야지 하고 벌써 2월 중순이네요. (웃음) 아마 저만 이런 거 아닐 걸요? 아마 거의 많은 사람들이 이럴 거예요. 

이야 근데 대단하시다. 3일이라도 이렇게. 처음부터 너무 힘든 운동하는 거 아니에요? 고강도 운동. 그러면 좀 지쳐서 오래 못 하지 않을까요? 조금 낮은 강도로도 하시면 더 오래 꾸준히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무엇이든 응원하겠습니다. 

[00:32:44~] 

2704 님 

‘새해 결심 중 하나로 대청소를 다짐하고는 계속 미뤄왔었는데, 오늘 시작해서 하루 종일 했는데도 아직 할 일이 태산이네요. 너무 힘들어서 꽉 찬 짐들 사이에서 뻗어 있어요. 음숲을 들으며 내일을 기약하려구요. 내일은 부디 끝이 보이길 바랍니다.’

야, 얼마나 미뤄왔으면 대청소 하루 종일 했는데도 (웃음) 안 끝나나요. 

생각해 보니까 저도 그 예전에 숙소 생활할 때, 쌤김 씨랑 같이 이렇게 대청소하면은. 이야 진짜, 집에서 ‘집이 어떻게 이러지?’ 막 이러면서 몇 시간을 했는데도, 막 8시간 했는데도 안 끝나더라구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 그, 뭐지? 엄청 큰 종량제 봉투에 막 그 쓰레기들 이런 거 몇 개씩 담기고 막. (웃음) 진짜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내일까지 잘 마무리하셔서 깔끔한 집에서 또 상쾌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00:33:56~]  

권효주 님 

‘저는 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른 살을 맞아서 친구들이랑 타로 카드를 보러 갔어요. 운이나 점 같은 거 잘 안 믿는 성격이지만 재미삼아 가보니 막상 좀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좋은 말은 못 들었어요. 제가 뽑은 카드에는 작가로서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며 괜히 우울해졌지만, 다시 마음잡고 준비하려구요. 저 별로 신경 안 써도 되겠죠?’

음. 근데 그 사실 타로, 저도 작년에 봤었다고 여기 음악 숲에서도 얘기했었는데. 뭐 그,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12월에.’ 그게 한 11월인가 10월에 봤던 것 같애요. 12월에는 뭐 뭐가 있고, 1월에는 뭐가, 뭐 그런 얘기 했는데요. 아직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웃음) 대부분 그, ‘타로가 맞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얘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글쎄요. 그냥 그런 거 개의치 않으시고 본인이 해오시던 대로, 꿈꿔오시던 대로, 그런 거 하나에 무너질 꿈이 아니었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꾸준히 늘 해오던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히 또 좋은 기회가 있으실 겁니다. 진심으로 파이팅이에요.

정밀아의 ‘심술꽃잎’ 그리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들을게요.

[00:35:27] 정밀아 – 심술꽃잎

[00:35:27] 다지 – 흩어지는 새벽 (음원 잘림)

정밀아의 ‘심술꽃잎’ 그리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5:55~] 

최다인 님께서 

‘숲디, 저 아르바이트로 과외하고 있었는데 오늘 짤렸어요. 과외비 받은 한 달분 끝내는 시점에 맞춰서 내일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한 달쯤 더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잘못해서 그만하게 된 건지 다른 이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더 씁쓸하네요.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도 있겠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음. 그래요. 뭐 살다 보면은 또 그런 일도 있고 하는 걸 텐데, 씁쓸한 건 또 어쩔 수 없겠죠? 그래도 분명히 또 우리 다인 씨를 필요로 하는, 또 수많은 곳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응원하겠습니다. 

[00:36:49~] 

3956 님 

‘숲디, 오늘 sns 들어갔다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아이의 연애 소식을 알아버렸어요. 아, 그냥 들어가지 말걸 후회도 되고 슬프기도 하고 싱숭생숭해요. 진짜 좋아했는데. 그 친구한테 저는 그냥 친구였던 것 같네요.’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이구. (한숨)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좋아했던 건가요? 용기를 못 내서? 그래도 이렇게 된 거 그냥 마음도 털어버리시고 다른 사람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때는 좀 움직임을 갖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37:41~] 

6992 님 

‘숲디, 올해가 시작되면서 목표를 세우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매년 명확한 목표를 세워놓고 연말에 이룬 것들을 체크하는 재미로 1년을 보냈는데, 올해는 아무런 방향이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내가 이제는 이루고 싶은 것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울적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방금 숲디 목소리를 듣는데 무언가 번뜩 떠올랐어요. 너무 큰 욕심은 버리기로요.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떤 결과에도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말 같아서, 작은 실패에도 흔들렸던 저에게 좋은 목표인 것 같아요. 숲디 목소리에 담긴 좋은 에너지가 제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줬나 봐요.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새벽에 행복하네요. 고마워요. 숲디.’

그쵸. 뭐 반드시 어떤 큰 목표가 있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냥, 어떤 막 거창한 목표라기보다는 지금 그 마음을, 어떻게 보면은 진짜 어떤 결과에도 연연해하지 않는, 또 그런 마음일 수도 있고요, 동시에 굉장히 편안한 상태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이 마음을 간직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뭐, 뭐가 됐든 간에 좀 이렇게 구속되지 않는, 또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가.

더스키 팔공의 ‘꿈 같은 하루’ 함께 듣겠습니다.

[00:39:25] DUSKY80 – 꿈같은 하루 (더스키팔공 – 꿈같은 하루)

[00:39:3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그런 날에는’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 8월에 나왔던 <수니 에잇:소길>이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원래 어떤 날, 그룹 어떤 날의 원곡이에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청량한? 그런, 산뜻한 그런 반주와 멜로디의 그런 곡인데요. 장필순 씨의 버전에서는 굉장히 몽환적인 엠비언트 사운드가 많이 가미가 됐습니다. 또 요즘에 그 장필순 선생님의 어떤 행보, 음악적 행보를 보면은 굉장히 이런 엠비엔트성 사운드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이 다음에 또 어떤 음악을 가지고 오실까, 굉장한 기대를 갖게 되는, 그런 음악들입니다. 자, 어떤 날의 원곡도 정말 제가 사랑하는 곡이구요, 장필순 씨의 이 버전도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러면 장필순의 ‘그런 날에는’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께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05] 장필순 – 그런 날에는

sns


20021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4] The Beatles – Yesterday
  • [00:20:09~] 최우식 – 소주 한 잔
  • [00:28:40~] Alexandre Desplat – Little Women
  • [00:38:09~] Alexandre Desplat – Christmas Morning
  • [00:41:38~] YB – 꿈꾸는 소녀
  • [00:42:33~] GRAY(With 슬리피, 로꼬, 후디) – 잘 (I`m fine)
  • [00:46:12~] 박소은 – 일기
  • [00:49:29~] Jeff Buckley – Grace
  • [00:52:45~] Jeff Buckley – Lilac Wine
  • [00:00:00~] Jeff Buckley – Hallelujah
  • [00:55:37~] Jeff Buckley –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 [01:00: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 [01:01:35~] 백현진 – 고속도로

talk

스물 두 살 청년이었던 폴 메카트니는요. 어느 날 꿈에서 어떤 멜로디를 들었습니다. 잠에서 깬 그는 그 좋은 멜로디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피아노로 달려가서 그대로 연주를 했죠.

하지만 폴 메카트니는 어쩐지 불안했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던 곡을 무의식적으로 베낀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래서 한 달 정도는 음악 관계자들한테 곡을 들려주면서 물어봤죠. 아무도 이 멜로디를 아는 사람이 없자 그제야 안심한 폴 매카트니는 가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제목은 스크럼블에그였고요. 가사가 이렇게 시작됐죠. 오 베이비 당신 다리가 너무 멋져 그러나 노래 제목도 가사도 곧 바뀌게 됩니다. 꿈에서 멜로디를 들은 그날처럼 어느 날 아침 폴 매카트니에게 영감이 찾아왔고요. 그는 뭐에 홀린 듯 피아노 앞에 앉아 가사와 편곡을 동시에 해나갔죠. 이 노래, 바로 20세기 최고의 곡이라 불리는 ‘예스터데이’인데요. 스쳐 지나면 한낱 우연, 붙잡으면 인연이 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4~] The Beatles – Yesterday (비틀즈 – 예스터데이)

2월 15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예스터데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곡이라고 합니다. 1985년까지 천6백 개가 넘는 버전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해요. 지난 12일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 시상식에서는 빌라 엘리 씨가 예스터데이를 부르기도 했죠. 1년간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무대였는데요. 뭉클하고 아름다운 그런 무대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 영화 기생충 때문에 더 뜻깊었는데요. 오늘 우리 요정들 중에 아카데미 소식 기다리고 있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분이죠. 오늘도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영화의 숲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2~] 영화의 숲

숲디: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편집장님: 네, 안녕하세요.

숲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편집장님: 이번 주는 진짜 주초부터 너무 약간 꿈나라를

숲디: 그래서 오늘은 좀 많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오늘 진짜 편집장님과 함께 아카데미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기다렸습니다.

편집장님: 영화의 숲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기다리면서 왔습니다.

숲디: 편집장님께서는 그러면 지난주에도 어느 정도 저희한테 예상을 좀 보내주셨는데 그것보다 더한 결과가 나왔어요. 

편집장님: 그러게요. 사실은 이제 와서 이렇게 우기는 거지만 저는 알고 있었다고 저는 믿었다고 우기고 싶지만 사실은 응원하는 마음이 한 절반이었다면 절반은 괜히 이런 얘기 했다가 이거 초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해서 오히려 되게 조심스러웠어요.

숲디: 약간 부정 타면 어쩌나 약간 이런..

편집장님: 왜냐하면 사실 한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고 난 이후에 단순히 그냥 한국의 어떤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라는 반응을 넘어서서 이상하게 국외의 반응이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뜨겁더라고요. 그리고 북미에서 개봉을 했을 때도 뭔가 좀 느낌이 심상치 않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무려 기생충이 아카데미 후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모자라서 그중에 4개 부문의 트로피를 챙겨 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었을 거예요. 봉준호 감독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 것 확실한 것 같고요. 보통 시상식 끝나면 이제 여러 가지 수상 기록들이 나오잖아요. 근데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올랐던 작품들 중에 가장 타율이 좋은 수상작입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4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것은 확률상으로 따졌을 때 거의 66%, 70%에 가까운 수상 확률이었던 거고요. 그리고 이 기록은 물론 대한민국 101년 영화 사상도 처음이지만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 전체 92년을 통틀어서 외국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숲디: 진짜 말 그대로 엄청난 거네요. 사실 이제 그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의 어떤 권위 이런 것들을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이게 근데 대단한 거 알겠는데 그게 엄청난 일인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좀 비유를 하자면 뭐가 있을까요. 

편집장님: 일단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우리나라의 놀라운 기록 중에 하나가 2002년 월드컵에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옆나라 일본에서 약간 국가적으로는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이가 안 좋은 일본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우리나라가 영국, 포르투칼, 프랑스, 독일 다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숲디: 월드컵에서 우승을. 그 정도의 일인 거죠.

편집장님: 그 정도의 일이죠.

숲디: 한국 영화가 이제 거기에 후보에 오른 것도 이미 역사이지만 최고의 상까지 받게 되는.

편집장님: 그렇죠. 아까 그런 얘기도 잠깐 하셨는데 bts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욘세를 제치고 최고의 앨범상과 그 해 아티스트상 이런 걸 받은 겁니다. 

숲디: 싹쓸이를 하는.

편집장님: 싹쓸이. 4관왕.

숲디: 제가 그래미 가서 상 받는 거네요. (하하)

편집장님: 그렇죠. 우리 승환 님이. 

숲디: 죄송합니다. 

편집장님: 왜 웃으세요. 

숲디: 아, 그냥 뭐..

편집장님: 아닙니다. 충분히. 그러니까 이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전 세계 음악계를 혹은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거대한 사건이라는 뜻이죠.

숲디: 정말 역사적인 사건. 진짜 정말 축제 분위기였을 것 같아요. 영화계에서는.

편집장님: 그날 월요일이죠. 월요일날 아침에 시상식이 있고 요새 좀 바이러스 때문에 약간 전반적으로 좀 다들 마음이 무거우시잖아요. 그런데 그날만큼은 다들 전국이 축제 분위기였고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중에 이제 나는 할 일을 다 했으니 술을 한 잔 하러 가서 내일 아침까지 술을 먹겠습니다. 이런, 축하주를 먹겠습니다. 이런 수상 소감을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같이 그날 축하주를 먹으러. 난 기생충이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뭔가 친구들 만나서 맥주 한 잔은 해야 될 것 같고.

숲디: 괜히 기쁘니까. 괜히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편집장님: 그런데 진짜 그런 것 같은 게 봉준호 감독님이 올해가 딱 감독 데뷔 20주년이에요. 

숲디: 아, 진짜 의미 있는 해네요. 진짜로.

편집장님: 의미 있는 해인데, 20년 동안 봉준호 감독님이 어떻게 보면 되게 봉준호 감독님의 색깔을 숨기지 않는 작품들을 해왔단 말이죠. 상업 영화 중에서도. 그런데 작품들이 어떻게 보면 많은 제작자들한테 늘 그 소리를 들었어요. ‘이건 안 될 거야. 이건 망할 거야. 너무 위험해.’ 이런 얘기들을 들었던 작품이에요. 그런데 봉준호 감독님의 그 작품들이 사실 한국 관객들의 굉장히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계속 흥행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즐거운 이유 중에 하나도 우리가 이 토양을, 어떻게 보면 봉준호라는 감독의 작품들을 우리가 보고 이 토양을 만들어냈다 라는. 저는 관객들 충분히 축하주를 드셔도 될 만한 날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한국에서부터 시작된 어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지지 또 사랑 같은 것들이 시작된 것이니까. 사실 저도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작년에 봤었는데 영화관에서 봤어요. 그런데 이제 제 주변에 미리 보셨던 분들이 영화가 너무 재밌다, 그리고 너무.. 뭐랄까요. 막 무서운 공포 영화나 스릴러 호러 영화 만큼의 어떤 그런 공포는 아닌데 되게 이상한 마음이 이상해지는 공포감을 느꼈다.

편집장님: 너무 정확한 표현이에요. 이상하다는 거.

숲디: 이상하고 뭔가 속도 울렁거리고 약간 그럴 정도의 뭔가 감상이 있었다고 해서 저도 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이제 그 좌석에 앉아 있으면서 약간 속이 울렁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편집장님: 맞아요. 그러니까 이걸 긴장감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가슴 아픔이라고 해야 할지 찝찝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을 살면서 우리가 뭔가 해소되지 않는 그 감정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굉장히 증폭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저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기생충이라는 작품이 이제 아카데미에서 이렇게 사관왕을 휩쓸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국 내에 밀레니얼이라고 하는 20대 관객들이 이 영화에 굉장히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표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 기생충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어떤 빈부의 격차라든지 굉장히 내일을 알 수 없는 팍팍한 삶에 대한 고통, 절망감 이런 것들을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젊은 관객들도 그 절망감을 같이 공유하고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 한 것처럼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고 정말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됐어요.

숲디: 조수미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가장 한국적인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그런데 진짜 기생충에 관련된 기사나 이런 것들 내용, 이 상을 받기 이전에 보면 이제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와 유머나 이런 것들을 담아냈는데 그것이 모든 정말 대부분의 전 세계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참 되게 감독님 본인도 좀 되게 놀랐던 지점이다 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편집장님: 일단은 한국에서 달시 파켓이라고 하는, 한국의 영화를 세계에 굉장히 오랫동안 알려온 그러니까 한국 영화가 너무 좋아서 한국으로 정말 무작정 왔었던 뭐랄까 영화 좋아하는 해외 청년이 지금은 굉장히 한국 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주요한 시상식이나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그분이 일단 기생충의 번역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어떤 감정들을 가장 외국에 잘 전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냈었던 것 같아요.

숲디: 그 뉘앙스가 진짜 한 끝 차이일 텐데요.

편집장님: 그 중에 하나가 짜파구리가 있습니다.

숲디: 정말 인기라면서요. 지금 미국에서.

편집장님: 지금 미국에서는 이 레시피가 sns에 돌아다니고요. 굉장히 유명한 고급 식당에서 이 짜파구리라는 메뉴를 개발할 정도로 인기가 되게 높대요.

숲디: 그럼 거기에 정말 제 주변에 셰프로 갈 수 있는 사람 되게 많을 것 같은데요. 짜파구리 고수들이 많거든요. 제 친구들 중에서.

편집장님: 저 진짜 이건 또 짜파구리는 약간 고수가 끓여야 하거든요. 

숲디: 그러니까요. 

편집장님: 일반 사람들이 덤비면 안 되거든요. 

숲디: 안 되죠. 

편집장님: 그렇죠. 그래서 이 짜파구리 같은 경우가 지금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그 짜파구리라는 단어를 도대체 외국 사람들이 이게 뭐라고 이해할까. 보면 그냥 시커먼 면인데 저걸 뭐라고 이해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달시 파켓이 이걸 번역하면서 맨동이라는 표현으로 번역을 했어요. 이게 라면과 우동을 합쳐서 맨동이라는 표현으로 번역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맨동이라는 음식이 실제로 외국에 있고요. 그러니까 라면의 국물에 우동면 같은 걸 넣어서 먹는 그러니까 일종의 좀 퓨전 음식이죠.

숲디: 코리안 멘동 같은 거네요.

편집장님: 네. 그래서 그런 아주 말맛을 살린 이런 번역 때문에도 굉장히 많이 이해를 했다고 하고요. 또 흥미로운 것은 예를 들면 영화 속에 xx 카스테라 사업이 망해서 이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 얘기이기도 하잖아요.

숲디: 정말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의 어떤.

편집장님: 아주 슬켯(?)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서구에도 북미에도 있었던 거예요. 어떤 사업 하나가 굉장히 브랜드가 커졌다가 그것에 손을 댔던 사람들이 망하면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나락에 떨어진 이런 사건들로 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말을 바꿔서 그 뉘앙스를 다 이해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정말 그분이 1등 공신을 하신거네요.

편집장님: 그러니까 봉준호 감독도 정말 달시 파켓에게 님에게 굉장히 큰 공을 돌리기도 하지만 그 대사와 또 너무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는 장면과 연기 연출 이런 것들까지 모든 사람이 이루어낸 공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숲디: 이번에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 소감도 굉장히 좀 화제가 됐어요.

편집장님: 봉준호 감독님 이제는 수상 소감 맛집이세요.

숲디: (웃음) 수상 소감 맛집.

편집장님: 네. 여기저기서 수상수감을 하실 때마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나는데 이번에도 여러 수상 소감 중에 정말 어떤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 이 사람의 인품 같은 것을 드러내는 수상 소감이 있었는데. 물론 배우들에게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돌리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감독상을 받았을 때요. 이 감독상이 어느 정도로 이번에 치열했냐면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외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샌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시즈가 같이 후보로 올랐단 말이죠.

숲디: 엄청난 거장들인 거잖아요. 

편집장님: 완전 북미권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는 거장들과 후보에 올랐는데 아이리시맨이 올해 아카데미에서 무려 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는데요. 또 무관의 설움을 가져갔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이 사실 이 감독상은 봉준호 감독님도 예상을 못했던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무대에 올라서 자신의 영화적인 스승인 마틴 스코시즈에게 ‘나는 옛날부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이런 말을 되게 금과옥조처럼 교과서처럼 배워왔다. 그리고 그 말을 해주신 분이 바로 마틴 스코시즈 감독님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이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게 돌아가게 한 거예요. 

숲디: 아, 진짜 멋있다.

편집장님: 그것도 마치 영화처럼. 그래서 감독상에게 쏟아지는 박수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마틴 스코시즈에게 기립박수를 쳐줬어요.

숲디: 눈물 날 것 같아요. 너무 진짜 영화 같네요.

편집장님: 그때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표정이 마치 정말 너무 칭찬을 들은 아이 같이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또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웃었어요.

숲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편집장님: 진짜요. 그러니까 나의 어떤 영화적 제자가 나와 함께 겨루어서 또 상을 받는다는 건 그건 또 굉장히 스승으로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잖아요. 그리고 이제 플러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지금까지 자신이 아무도 몰랐을 때부터 봉준호의 영화를 자신의 베스트 영화로 늘 꼽으면서 세계 영화에 알려줬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 쿠엔틴 형님이라고 표현을 하고. 또 다른 토드 필립스 감독한테 토드나 샘 이런 감독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야말로 감독상을 모든 사람이 받는 상으로 만들어 버렸고요. 또 하나 굉장히 재미있었던 얘기가 자기가 만약에 아카데미 위원회가 자기한테 허락을 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토막을 잘라서 나눠 가지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얘기는 무슨 의미냐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사실은 되게 보수적인 시상식이거든요. 포로 영화, 코미디 영화 이런 작품들은 아무리 훌륭해도 후보에 안 올려줘요. 근데 봉준호 감독은 항상 어렸을 때부터 그런 할리우드의 장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꿈을 키웠던 사람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텍사스 전기톱이라는 호러 영화의 전설, 그 영화 속의 소품을 가지고 와서 이런 얘기를 한 거죠. 나는 장르 영화를 좋아하는 할리우드 키드였다 이런 걸 또 밝히는. 수상 소감 하나하나가 분석을 해야 될 정도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숲디: 일상 속에서도 어떤 영화처럼 뭔가 보여지는 그 모습이 굉장히. 그 그게 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 상을 받은 자신이 함께 후보에 올랐던 한 분 한 분에게 리스펙을 그 자리에서 수상 소감으로 전하는 게 참 멋있었습니다. 이번에 호아킨 피닉스도 남우 주연상을 수상을 하면서 항상 함께 거론됐던 후보들에 대한 리스펙을 보내더라고요. 그런 게 너무 멋있는 어떤 문화였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편집장님: 그런 거 우리나라 시상식에서도 좀 되게 늘 보고 싶더라고요.

숲디: 알겠습니다. 자 그럼 우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노래 한 곡 듣고 한번 시작을 본격적으로. 아직 시작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해보도록 할 텐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우리.

편집장님: 이 작품이 만약에 정말 주제가상 본상 후보에 올랐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생충에서 최우식 배우가 부른 ‘소주 한 잔’ 듣고 올게요.

[00:20:09~] 최우식 – 소주 한 잔

숲디: 최우식과 정재일의 ‘소주 한 잔’ 듣고 오셨습니다. 보통 이제 이 영화의 숲 코너에서 두 개의 영화를 가지고 이렇게 또  1시간을 채우고는 했었는데 앞서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봉준호 감독님과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 편의 영화인 것처럼 느껴져서.

편집장님: 거의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 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사이에 가장 드라마틱한 영화 같은 시상식이 올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숲디: 이렇게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무슨 영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우리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주 영화의 숲에서 어떤 영화 또 이야기 나눌지 소개를 직접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편집장님: 사실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렇게 열리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올랐던 작품들이 줄줄이 같이 개봉을 해요.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아까 기생충이랑 가장 좀 접전을 벌였던 1917 같은 작품도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고, 조조래빗이나 이런 작품들은 이미 개봉을 했고. 이렇게 아카데미 시즌 특수를 맞아서 같이 개봉하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고요. 이번 주 12일에 개봉을 했어요. 아주 감미로운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되어 준 그런 영화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그레타 거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이에요.

숲디: 동화 작은 아씨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죠.

편집장님: 맞습니다. 이 동화 작은 아씨들은 사실 1868년에 쓰여져서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진 이런 작품이에요. 이번 올해에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 여우조연, 각색, 음악, 의상상 이렇게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서 의상상을 가져가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이 작은 아씨들이라는 소설은, 동화는 아마 전체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약간 이렇게 축약된 작은 아씨들 만화나 동화,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집에 네 자매가 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또 각각의 삶을 찾아서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고요. 그 안에서는 소녀들이 자라는 성장담이기도 하고 소녀들의 첫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소녀들이 최초로 자신의 집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과 관계 맺고 우정을 쌓아가는 그런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 작은 아씨들은요. 이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매그,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이렇게 네 자매가 어린 시절 그리고 7년 후에 어른이 된 이후에 또 그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이 시간을 이렇게 오가면서 펼쳐지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숲디: 이 작품이 이제 어떤 소녀들에게는 굉장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아요.

편집장님: 사실은요. 어렸을 때 이 네 자매 중에 꼭 한 명이 나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동화를 다 읽어요. 이 책을.

숲디: 한 명씩은 꼭 있는

편집장님: 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첫째 매그 같은 경우는 되게 아름다운 걸 좋아하고 좀 소녀 감성이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첫째의 어떤 성향도 있지만 또 좋아하는 것들이 약간 좀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는 이런 여성적인 성향들도 있고요. 둘째 조 같은 경우에는 글을 좋아하고, 책 좋아하고, 또 약간 좀 톰보이 같은 좀 소년 같은 모습들 가지고 있고. 셋째는 굉장히 수줍고 또 사려 깊은, 이 네 자매 중에서 자매들이 모두 인정하는 가장 착한 소녀. 음악을 사랑하는 이런 소녀고요. 마지막 이 에이미 같은 경우는 욕심도 많고 샘도 많지만 동시에 자신의 욕망이 되게 솔직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발랄하고 쾌활한 이런 소녀예요.

숲디: 이 네 자매가 자매지만 정말 제각기 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네요. 

편집장님: 그렇죠.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이 영화 속에서도 이 자매들 사이의 어떤 관계 갈등 이런 것들도 드러나는데 제가 보면서 막 맞아 맞아 하는 지점들이 되게 많아요. 근데 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뭐였냐면요. 딱 어렸을 때 제가 그 책을 읽었던 그 순간으로 저를 확 돌려놓더라고요.

숲디: 책을 다 읽은 것도 아닌데.

편집장님: 영화가 시작돼서 그걸 보고 있는데 지금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내가 열 몇 살 때 책을 읽었던 그 소녀가 갑자기 툭 아이가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예요.

숲디: 되게 아이러니한 거네요. 그러니까 처음 보는 영화 속에서 향수를 느끼는 거니까. 되게 좀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아 이거는 정말 감독이 이 원작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정말 한 줄 한 줄 다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이런 감응을 불러일으키는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안 그래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진짜로 이 원작을 살 수 없이 읽었고 자신이 이 네 자매 중에서 가장 자신과 동일시했던 인물이 바로 조였대요. 둘째. 굉장히 자유로운 캐릭터고 또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꾸려가기 위해서 어떤 사회의 편견이나 이런 것에 굉장히 맞서는 강한 인물이기도 하고요. 그 감독은 마치 이 인생의 멘토가 조 마치였고, 그런 의미로 영화를 조 마치의 어떤 눈에 비친 네 자매의 이야기처럼 조 마치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을 해요. 그런 것도 굉장히 사실 원작을 다시 또 유명한 배우들이 이미 다 나와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내가 또 만든다는 의미를 갖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명확하게 조 마치의 시선으로 조 마치의 관계에서 그 내 소녀들의 삶을 되게 독립적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 자체가 21세기형 작은아씨들은 이런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저는 굉장히 좀 감명 깊게 봤습니다.

숲디: 사실 그 이미 모두가 아는 그런 이야기를 영화로 새롭게 이제 뭔가 새로운 장르로 표현을 했을 때 기존의 어떤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감독의 색깔을 드러내는 그건 진짜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편집장님: 그래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구나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동화 원작을 영화로 옮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익숙히 알고 있는 그 장면인 것 같지만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은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굉장히 훌륭한 재해석을 해냈다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아카데미 영화제도 그것을 높이 평가해서 작품상 후보에 올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사실 음악도 새롭게 만든 자신의 곡을 세상에 내놓는 것도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리메이크를 하는 게 진짜 어렵거든요. 

편집장님: 진짜 어렵죠. 

숲디: 그거를 정말 진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갈리는데.

편집장님: 이해를 정말 깊이 하실 것 같아요. 이게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영화 이야기 마저 해볼 텐데 어떤 곡들을까요.

편집장님: 작은 아씨들 OST에서 골랐습니다. 주제곡 ‘리틀 우먼’ 들어보실게요.

[00:28:40~] Alexandre Desplat – Little Women (작은 아씨들 OST – 리틀 우먼)

숲디: 영화 작은 아씨들 OST ‘리틀 우먼’ 들으셨습니다. 이 영화를 좀 찾아보니까 감독과 배우들이 굉장히 화려한 캐스팅이네요.

편집장님: 일단 감독은 그레타 거윅 감독. 지금 할리우드가 가장 뭐랄까요 밀어주고 있는 그리고 가장 응원하고 있는 차세대 거장이 될 만한 여성 감독으로 꼽히고 있어요. 이전에 전작 레이디버드 같은 경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받으면서 굉장히 빠르게 지금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후보에 올라온 게 젊은 감독이거든요. 이 그레타 거윅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배우들을 총출동시키겠다는 어떤 다짐을 했나 봐요. 일단 네 소녀가 필요하잖아요. 이 네 소녀는 누가 연기를 했냐면 그 시얼샤 로넌이라는 아마 여러분 어턴먼트라는 영화 보셨는지 궁금한데 그 어턴먼트에서 아주 작은 아기, 소녀 한 10살 정도 된 그 소녀 때문에 정말 한 세계가 좀 뭐랄까요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그런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정말 천재 아역으로 불렸던 이 시얼샤 로넌이 이제는 정말 작은 아씨들의 딱 조 같은 캐릭터가 돼서 조 마치 캐릭터를 맡았고요. 그리고 큰 언니 가장 첫째 매그 캐릭터는 바로 누구냐. 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이 맡았습니다. 

숲디: 헤르미온느.

편집장님: 네. 이제 헤르미온느라는 얼굴을 떠올리기에는 너무 장성한 숙녀가 되었지만.

숲디: 이제는 혜림이의 언니죠.

편집장님: (웃음) 저 이런 거 너무 좋아해요. 

숲디: 혜림이 언니.

편집장님: 혜림이 언니. 그리고 최근에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사랑받았었고 미드소마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대낮 공포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플로렌스 퓨가 막내 에이미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베스 역은 떠오르는 신인이에요. 엘리자 스캔런이라는 배우가 맡았고요.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 유일한 소년 캐릭터. 그리고 조와 너무너무 사랑했지만 정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루리라는 남성 캐릭터는요. 대세 배우죠.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엄마 캐릭터는 누구냐. 네 소녀의 어떤 정신적인 지주인 엄마는요.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결혼 이야기로 여우 조연상,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서 거의 올해 모든 여우조연상을 싹쓸이 했다고 할 수 있는 로라 던이 맡았고요. 그리고 이 소녀들의 어떤 대모이자 아주 부유한 대고모님은요. 여러분들 이분이 정말 이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놀라웠었는데 메릴 스트립이 할머니 대고모님이 되어서 소녀들에게 또 인생의 따끔한 가르침을 주시는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숲디: 정말 어벤저스네요. 출연진들이.

편집장님: 어벤져스. 그야말로 할리우드 여성 배우 어벤저스들이 똘똘 뭉쳐서 작은 아씨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숲디: 진짜 이 감독님께서 이제 젊은 어떻게 보면 신예 감독이신 건데 정말 칼을 갈고 이제 배우들을 총 모집을 해서 영화를 만든.

편집장님: 근데 이 캐릭터를 보면 저는 네 명의 배우들이 어떤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냐면 사실은 이 네 배우들은 이미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자신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여러 작품이 있을 만큼 굉장히 독보적인 배우들이잖아요. 그런데 이 네 명의 배우들이 각각 이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서로와의 관계와 케미를 중시하면서 자기가 먼저 나서기보다는 이 배우 사이에 하모니를 너무 중시하는 연기가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숲디: 이야기에 더 집중이. 이야기가 더 앞서는 영화인 거잖아요.

편집장님: 그렇죠. 그래서 이 조 마치라고 하는 시얼샤 로난이 맡았던 그 캐릭터가 좀 앞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 조의 손길을 따라서 한 번씩 바통을 주고받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그 모습들도 너무 매력적이었고요. 특히 엠마 왓슨이라는 어떻게 보면 이 중에서는 소녀 배우들 중에서는 가장 연륜 있고 가장 스타인 어떻게 보면 배우인데. 이 혜림이 언니가 정말 이 영화의 어떤 무게를 쫙 무게의 중심을 잡아주는 언니처럼 약간 반 발짝 뒤로 물러나서 모든 것들을 이렇게 품는 그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진짜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독특한 것 하나는 이 감독이 이 네 소녀를 그냥 소녀로 만든 게 아니고요. 각각 되게 예술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로 표현을 했거든요. 첫째는 연기, 둘째는 글, 셋째는 피아노, 넷째는 미술 이렇게. 그러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녀들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관문을 어떠한 사회적인 시선을 견뎌야 되는가 이런 부분들까지도 굉장히 현대적으로 조명을 해냈더라고요.

숲디: 어떤 현대적인 감성을 이야기 속에 넣었는데 이제 영화를 보면서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을 펼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지금 시대의 어떤, 맞닿아 있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그래서 이 1800년대 쓰여진 소설이 사실 100년 넘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이기도 하고요. 이걸 그 시대에 맞게 또 읽어내는 이런 감독들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어요. 영화를 보면 그런 대사가 굉장히 마음을 울렸는데 사실은 굉장히 소소한 이야기죠. 무슨 엄청난 기승전결이 있거나 전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가 나오지 않아요. 그냥 각자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 속에서 그런 표현을 조가 합니다. ‘여자들의 이야기 이 소녀들의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아서 안 쓰여지는 게 아니야. 안 쓰여졌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라는 소리를 듣는 거야. 중요하게 만들려면 끊임없이 우리가 써야 해. 우리가 이야기해야 해.’라는 얘기를 해요.

숲디: 그 말이 되게 좀 맞닿네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라는 게 되게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그래서 결국 이 뭐랄까요. 고전 원작이나 옛날 이야기들에서 현대적인 감성을 가진 예술가들이 포착해내는 건 그런 시간을 뛰어넘는 가장 중요한 원칙들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에 맞는 언어로 맞는 표현으로 들려주는 것이 결국 아티스트들의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 번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했어요.

숲디: 빨리 좀 영화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친구들이랑 여성분들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봐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4명의 캐릭터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각각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골라서 영화가 끝나고 다시 이렇게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고 하면 되게 또 하나의 작은 영화 속편처럼 뭔가 될 것도 같습니다.

편집장님: 그렇죠. 그리고 나오면 그제서야 서로 물어봐요. 너는 누가 제일 좋았어?

숲디: 동질감을 느끼는 캐릭터.

편집장님: 느끼고 그렇게 되는 거죠.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추억 여행을 좀 동시에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더 들어볼까요.

편집장님: 작은 아씨들에서 한 곡 더 골랐어요. 이 영화를 보시면 이 장면이 굉장히 생각이 많이 나실 건데요. 소설에서는 이 부분을 이 장면으로 소설이 시작해요. 그런데 영화는 그 장면을 아주 중요한 포인트에 이렇게 박아놓거든요. 바로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소녀들이 맛있는, 그러니까 좀 뭐랄까요. 덜 풍요로운 전쟁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잔치상을 차렸는데 엄마가 우리보다 더 힘든 다른 이웃에게 나눠주자라고 해서 소녀들이 입이 이만큼 나왔으면서도 음식들을 잔뜩 싸들고 그 불우한 이웃의 집으로, 눈밭을 마당을 건너서 가는 그 장면이에요. 이 장면은 어떻게 보면 작은아씨들의 가장 트레이드마크 같은 그런 장면이거든요. 바로 그 장면에 흐르는 ost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모닝’ 함께 들어보시죠

숲디: 알겠습니다. 작은 아씨들에서 ‘크리스마스 모닝’ 들으시면서 오늘 영화의 숲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편집장님: 고맙습니다.

[00:38:09~] Alexandre Desplat – Christmas Morning (작은 아씨들 OST – 크리스마스 모닝)

‘크리스마스 모닝’ 듣고 오셨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사연들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00:38:38~]

2195 님께서 

‘숲디, 저는 눈물이 너무 많은데요.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 tv 광고 인터넷 기사만 봐도 슬픈 내용 보면 바로 눈물이 주룩주룩. 혼자 있을 땐 괜찮지만 밖에서는 참 난감하네요. 눈물 참는 법 없을까요.’ 

참지 마세요. 난감할 수야 있는데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거. 저랑은 오히려 좀 반대이신 것 같아요. 저는 눈물이 잘 안 나는 편이라서. 괜찮습니다. 눈물 많은 거 저 좋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건조할 일이 없잖아요. 눈물 흘려주면 이제 눈에 안 좋은 것도 잘 씻겨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4283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지코의 아무 노래에 꽂혀 있는데 가는 곳마다 들려서 저도 듣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춤도 유명하더라고요. 연예인 일반인 할 거 없이 챌린지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던데 오늘은 그 영상들을 보다가 이거 한번 배워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만 하고 끝날 것 같아요. 신이 버린 몸치라서요. 숲디도 자기랑은 안 어울리지만 이상하게 꽂히는 것들이 간혹 있나요? 그리고 시도해 본 것이 있나요?’

요즘 지코 씨의 아무노래 정말 열풍이죠. 특히나 이제 챌린지 영상. 정말 수많은 분들이 이제 하셨는데.. 글쎄요. 나랑은 안 어울리지만 이상하게 꽂혀서 시도해 보는 것들. 이렇게 얘기하니까 막상 딱 떠오르는 건 없는데요. 저도 뭔가 꽂히는 게 있으면 좀 시도를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게 뭐 그냥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거라면 좀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 노래도.. 아무 노래는 주변에서 많이 한번 해보라고 하셨는데 좀 쑥스럽더라고요. 

자 6102 님 

‘며칠 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을 정말 가까이서 보는 경험이 있었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분 앞에서 크게 우와 움직여 이렇게 말해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니 조금 이상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순간에는 정말 현실감이 전혀 없더라고요. 제 흑역사 하나 추가됐네요.’

그렇죠. 평소에 되게 좋아하고 항상 어떤 tv 속에서 컴퓨터 속에서 휴대폰 속에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면 신기하죠. 진짜 살아서 움직이는구나 하면서. 흑역사까지야. 괜찮아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요. 잠시 후 저는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윤도현의 ‘꿈꾸는 소녀’

[00:41:38~] YB – 꿈꾸는 소녀

[00:42:33~] GRAY(With 슬리피, 로꼬, 후디) – 잘 (I`m fine)

그레이, 슬리피, 로꼬, 후디의 ‘잘’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문을 열었고요. 

[00:43:02~]

6480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1월에는 이별, 2월에는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올해 아홉수라는데 시작이 아주 상큼하고 좋네요. 떠나면 그만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지 라는 생각 반, 제가 떠나고 남아서 뒷수습하실 과장님들에 대한 미안함 반으로 복잡 미묘하네요. 그래도 2020년 미뤄오던 두 가지 일을 드디어 해낸 제 자신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도윤아, 앞으로 새 출발 파이팅 하자. 꽃길만 펼쳐질 거야. 야근 메이트였던 숲디, 앞으론 공부하면서 만나요. 신청곡은 저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그레이 슬리피 로꼬 후디의 잘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1월에는 이별 또 2월에 퇴사를 하셨다고. 그래도 지금 또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응원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음악의 숲 놀러 오시고요. 제가 또 짧은 시간이나마 즐겁게 해드리는 그런 하루하루 좀 같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합니다.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4:36~]

성랑 님께서 

‘숲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대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누군가를 싫어한 적도 잘 없는데 우연히 저의 뒷담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제가 너무 허망하게 느껴졌습니다. 숲디 저 좀 위로해주세요. 한동안 공감되고 위로받았던 곡 박소은의 일기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하… 그러니까 속상하죠. 내가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뒤에서 내 욕이나 하고 있고… 저는 사실 저의 성격상 오히려 그들을 좀 안쓰럽게 여기는 편이라서 기분이 아주 안 나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누구보다 내가 노력한 걸 내가 잘 알고 또 누군가는 꼭 알아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못 할 이야기를 뒤에서 안 하는 게 참 좋은 거지만 그게 불가능한 그게 안 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안쓰럽다. 이렇게 좀 생각하고 마는 편인데 혹시라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조금이라도 이렇게 알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성랑님의 노력을. 자 그러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신청하신 박소은의 ‘일기’ 들으시고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6:12~] 박소은 – 일기

[00:46:32~]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제프 버클리의 앨범 ‘그레이스’ 들려드릴게요.

제프 버클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참 좋아했던 뮤지션이기도 한데요. 원래 이제 제가 좋아했던 라디오 헤드의 톰 요크부터 해서 콜드 플레이 같은 수많은 정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밴드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줬던, 말 그대로 뮤지션의 뮤지션처럼 불리우던 분이에요. 그래서 저도 오히려 톰 요크를 좋아하면서 알게 됐던 뮤지션입니다.

정말 수많은 명곡들을 남기시기도 했고요. 오늘은 정말 명반 중에 하나인 ‘그레이스’. 사실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이 코너를 진행하는 동안은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제 마음 속에 있었던 앨범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게 됐습니다. 

제프 버클리에 관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제프 버클리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60년대에 활동한 포크 가수 팀 버클리의 아들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프 버클리가 태어나기 전에 팀 버클리 부부가 이혼을 해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왕래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제프 버클리의 양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퀸, 지미 헨드릭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들려줬다고 해요. 그 영향으로 제프는 이제 가수를 꿈꾸게 되었죠. 제프 버클리가 8살 때 아버지 팀 버클리는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제프 버클리는 이제 약 20년 후에 아버지의 추모 공연에 서게 됩니다. 그때 이제 자작곡과 커버곡을 부르면서 관심을 받게 됐었죠. 

그리고 1994년에 데뷔 앨범 그레이스가 나왔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앨범입니다. 총 10개의 자작곡과 리메이크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제프 버클리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기타 소리에 아주 빠져들게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수많은 뮤지션들도 이 앨범을 듣고 극찬을 했어요. 밥 딜런은 제프 버클리가 뛰어난 작곡가 중 한 명이라고 말을 했고요. 데이빗 보이는 무인도에 가지고 싶은 앨범으로 이 앨범을 꼽았다고 합니다. 정말 레전드에게 인정받는 레전드입니다. 자, 그러면 일단 한 곡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이어가볼텐데요. 먼저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듣겠습니다.

[00:49:29~] Jeff Buckley – Grace (제프 버클리 – 그레이스)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들으셨습니다. 진짜 정말 피가 끓는 그런 음악 같은. 저도 당시에 이제 뭐 라디오 헤드, 고등학교 당시에 커트 코베인, 너바나 이런 분들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는데 얼터너티브라고 보통 말씀을 하시죠. 제프 버클리의 음악은 진짜 몽환적이면서도 굉장히 사이키델릭한 그런 사운드들이 많은데 일단은 그 목소리 자체에 굉장한 힘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정말 라커처럼 이렇게 고음을 막 멋있게 내기도 하지만 그 에너지가 정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보면 라이브 영상들이 있어요. 이런 명곡들 그냥 일렉기타 하나에 막 부르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정말 몇 번을 봐도 반하게 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제프 버클리의 앨범 그레이스를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타이틀곡 그레이스는요. 제프 워클리가 여자친구와 이별할 때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가수로서의 새로운 삶을 위해서 이제 LA에서 뉴욕으로 떠났는데요. 공항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날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제프가 끌리는 그 슬픔을 노래로 만들었죠.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자 제프 버클리의 대표곡인 할렐루야라는 곡은 레너드 코헨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제프 버클리는 곡을 쓰면서 자작곡만으로 앨범을 채우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대요. 그래서 리메이크 곡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죠. 마침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책꽂이에서 우연히 레너드 코헨의 앨범을 발견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할렐루야라는 곡을 셀 수 없이 부르면서 제프 버클리만의 스타일로 편곡하게 되죠. 레너드 코헨은 이 곡을 듣고 내가 만든 노래지만 이제 이 친구의 곡이 된 것 같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진짜 근데 정말 할렐루야라는 곡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했어요. 데미안 라이스도 이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고 정말 수많은 리메이크를 했지만 저 역시도 제프 버클리가 원곡인 걸로 되게 항상 기억하게 되는 항상 제프 버클리의 버전을 찾게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자신의 창작물이 아닌 음악조차도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색깔로 완전히 물들어 물들 버리는 그런 굉장한 능력을 갖고 있는 미션이죠.

자 그럼 이번에는 그레이스 앨범에서 두 곡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제프 버클리의 ‘라일락 와인’ 그리고 ‘할렐루야’

[00:52:45~] Jeff Buckley – Lilac Wine (제프 버클리 – 라일락 와인)

[00:00:00~] Jeff Buckley – Hallelujah (제프 버클리 – 할렐루야)

제프 버클리의 ‘라일락 와인’ 그리고 이어서 ‘할렐루야’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제프 버클리는 앞서 그레이스와 같은 굉장히 라킹한 그리고 음악도 너무 찰떡같이 소화를 해내지만요. 이런 할렐루야 같이 좀 뭐랄까 좀 거룩한 홀리한 감성의 어떤 곡들도 그 특유의 제프 버클리만의 가성이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 거의 정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말 사랑하는 목소리거든요. 제프 버클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아 나도 저렇게 노래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해왔었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길을 가야겠구나 그런 어떻게 보면 좀 좌절과 동시에 새로운 길을 알려주게 하셨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제가 진짜 흉내냈던 미션들이 되게 많았어요. 커트 코벤도 흉내 많이 내보고 목소리로 근데 아예 나랑 다른 길이구나 그런 느낌의 어떤 깨달음을 준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제프 버클리는 이제 아버지를 따라 가수가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버지와 그런 부분에서는 닮기도 했고요. 2집을 준비하던 중에 물에 빠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죠. 그 후에 제프 버클리의 가족들이 그동안 작업해둔 데모 음원을 모아서 앨범을 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제프 버클리의 라이브는 들을 수 없지만 그가 남긴 한 장의 음반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프 버클리의 음악을 정말 이 앨범의 전곡을 듣고 싶어요. 항상 이 한 장의 음반 소개해드리면서 늘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 앨범만큼은 정말 전곡을 듣고 싶지만 저희의 시간 관계상 마지막 한 곡을 듣고 이 시간 마치려고 하는데요.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을 하다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제가 아마 이 앨범을 처음 알게 됐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앨범에 있는 ‘러버, 유 슈드 컴 오벌’이라는 곡 들으시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0:55:37~] Jeff Buckley –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제프 버클리 – 러버, 유 슈드 컴 오버)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다시 한 번 만나볼게요. 

[00:56:39~]

206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예비 고3 되는 학생입니다. 작년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라는 종이가 날아오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으러 갔었는데 엄청 망했어요. 그래서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오늘 친구랑 같이 찍으러 가려구요. 그래서 간만에 팩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옷을 못 골랐어요. 무슨 옷을 입어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그래요. 저는 생각해 보니까 주민등록증이 저도 그때 고등학교 2학년 때쯤인가요. 고등학교 3학년 때인가? 2학년 때죠.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난생 처음 찍었던 사진 그대로 아직도 있거든요. 그래서 부실까? 맨날 이렇게(웃음) 볼 때마다 그런 생각 하는데. 그래요. 근데 굉장히 개인적이고 은밀한 어떤 그런 거니까 못 나와도 뭐… 제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 지갑 잃어버리는 날은 정말 끝입니다. (웃음) 예쁘게 잘 찍으시길 바랄게요. 

이지수 님 

‘숲디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중에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뭘 고를 거예요?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논쟁이 오갔어요. 전 당연히 소라고 생각했는데 애들은 다 다르더라고요. 숲디랑 요정님들은 뭐가 최애인지 궁금하네요.’

이거 어렵다. 저는 사실 오리고기랑 닭고기는 잘 모르겠고요. 너무 좋아하지만 하나만 골라야 된다면 근데 닭고기를 빼면 치킨을 못 먹는 거잖아요 앞으로. 좀 아쉽긴 하네요. 저 돼지고기냐 소고기냐인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지. 저는 만약에 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돼지고기 삼겹살이랑 목살이랑.. 근데 소고기는 꽃등심이랑.. 어떻게 해야 되지? 저 그래도 돼지고기 하겠습니다. 돼지고기를 평생 먹을 수 있게. 왜냐하면 제가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딱 넣어서 먹는 거 정말 사랑하거든요. 요정님들은 만약에 한 가지만 골라야 된다면 뭘 고르겠습니까?

자 6273 님 

‘작년에 학업과 일을 병행하다가 올해 대학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하는 취준생이에요. 지금은 원래 살던 곳에서 모든 걸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와서 쉬는 중이에요. 작년이 사회인이 되는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진짜로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숲디가 위로해 주면 힘날 것 같아요.’

이제 올해 대학을 졸업하시고 이제 본격 사회로 나아가고 계시는. 일단 지금 쉬는 시간을 좀 만끽하시고요. 하시면서 또 준비도 하셔야겠지만 충분히 좀 쉼을 가지시고 재정비를 좀 하시면서 글쎄요 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냥 모쪼록 잘 적응해 나가시기를. 심심한 위로와 응원 보내는 정도 밖에 제가 해드릴 수 없겠지만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그래 오셨던 것처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6273 님의 사회로 나가는 첫 걸음을 응원하면서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아 근데 선곡이… 천용성의 ‘대설주의보’ 함께 듣겠습니다.

[01:00: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01:00:3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백현진의 ‘고속도로’라는 곡입니다. 작년 11월에 나왔던 가볍고 수많은 이라는 정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요. 얼마 전에 이제 그 작업실 그 함께 작업하는 친구 작업실에서 정말 멍하니 이 앨범을 쭉 틀어놓고 있었는데 참 기분이 되게 이상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 뭐 제가 좀 많이 넋을 놓고 들었던 곡 고속도로라는 노래, 오늘 마지막 곡으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35~] 백현진 – 고속도로


20021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조동희, 캡틴락]

set list

  • [00:01:4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00:14:37~] 조동희, 캡틴락 (live) – 연애시
  • [00:22:00~] 조동희 (live) – 그게 나예요
  • [00:32:50~] 캡틴락 (live) – 두발 자전거
  • [00:41:05~] 곽진언 – 나랑 갈래
  • [00:44:24~] 토이 – 피아니시모 (With 김예림)
  • [00:47:37~]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50:56~] Roddy Ricch – The Box
  • [00:52:55~] Lil Wayne – I Do It (Feat. Big Sean & Lil Baby)
  • [00:00:00~] Dua Lipa – Don’t Start Now (Regard Remix)
  • [00:57:06~]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 [01:00:58~] 한올 – 좋았을텐데
  • [00:00:00~]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 [01:02:13~] Coldplay – O

talk

어느 겨울 이 뮤지션은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오빠가 가사를 써달라고 의뢰를 했는데요, 그날 밤 멜로디를 듣다가 단숨에 가사를 써 내려갔죠.

사랑하는 사람의 마른 기침 소리를 며칠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불안해하던 날들, 그해 눈이 많이도 내렸고 그 무수한 눈송이 만큼이나 셀 수 없는 기도를 이 뮤지션은 누군가에게 하곤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만 함께 있게 해달라고~ 그러나 그 기도는 빗나가 버렸고 누군가를 삶에서 정리하는 뼈저리게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죠. 

그렇게 탄생한 이 노래,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씨가 가사를 쓴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인데요. 

간절히 기도하는 그 손을 꼭 잡아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2월 1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는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참~ 그~ 장필순 선배님에 대한 어떤 애정을 (웃음) 굉장히 많이 보내곤 했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노래의 가사를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씨가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어~ 사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에서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신 싱어송 라이터 조동희 씨와, 한 번 모신 적이 있었죠?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이자 캡틴락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으로 하고 계시는 한경록 씨와 함께 합니다.

멋진 라이브와 깊은 이야기들 들으실 수 있으니까요,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15~]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이 두 분의 만남은요, 전혀 의외입니다. 태진아와 비가 만나 ‘라송’을 불렀을 때의 충격이랄까요? (웃음) 

서정적이고 차분한 포크 뮤지션과 관객을 먼저 넉다운 시키는 정열의 펑크락커 두 사람이 만나서 달달한 핫초코 같은 노래를 만들었는데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은요, 올 겨울 싱글 ‘연애시’를 발표한 조동희, 캡틴락과 함께합니다.

숲디 : 두 분 어서 오세요.

두분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한 분씩 우리 음악의 요정들께, 우리 청취자분들 요정들이라고~ 아마 저희 캡틴락시께서는 아시고 계실텐데 (캡틴락 : 네네)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동희 : 안녕하세요, 조동희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웃음)

조동희 : 요정님들 만나서 반가워요. (숲디 조동희 웃음)

캡틴락 : 안녕하세요,  숲의 요정 여러분들! 술의 요정 캡틴락입니다. (모두 웃음)

숲디 : 오늘 사실 우리 캡틴락 씨는 이제 저희 예전에 크라잉넛 분들께 (캡틴락 : 작년에 나왔었죠) 작년에 아마 초창기였던 것 같아요. 이 코너 초창기 때~ (캡틴락 : 네네)

오늘은 그러면 제가 캡틴락으로 로 불러드려야 되는 거죠? (캡틴락 : 네네) 알겠습니다. 

조동희 : 캡선생님!

숲디 : 지난번에 이제 한경록 씨 이렇게 제가 또 성함을 불러드리곤 했었는데~ (캡틴락 : 알겠습니다)

우리 두 분께서 나오신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세요. 일단 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00:04:47] 먼저 어스 지희 님 

‘숲디 콘서트도 보러 와주신 조동희 님 환영합니다. 매주 성덕 숲디 부러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조동희 : 보러 갔었죠.

숲디 : 진짜 저는 심지어 깜짝 놀랐어요. 오시는 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공연이 끝나고 이제 대기실에서 찾아오셔서 인사를 먼저 주셨는데, 그때 저 조동희에요~ 이러는데 깜짝 놀라가지고~ (조동희 웃음)

조동희 : 관계자분이 인사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숲디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도 너무 반가웠고요. 공연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숲디 : 정말 괜찮았았나요? 

조동희 : 노래를 너무 잘하셔가지고 (숲디 웃음) 춤을 잘 추시더라고요

숲디 : 춤, 제가 사실 댄스 가수여서~

조동희 : 살랑살랑 엄청 춤을 잘 추시더라구요.

숲디 : 근데 사실 진짜 조동희 씨의 음악을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굉장히 많이 소개를 했었고 또 그렇게 했었는데, 이제 제 공연을 직접 보러 와주셔서~ 

근데 사실 저도 뭐 콘서트 끝나고 직후라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좀 못 나누고 해서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동희 : 좋습니다. 저도~ (숲디 조동희 웃음)

자~ 그리고 앤드스프링 어스 님께서 

‘숲의 노래에서 ‘그게 나예요’ 추천할 때부터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시네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혜인 님 

‘드디어! 드디어! 나오시는군요. 요즘 ‘연애시’ 즐겨듣고 있었는데, 때마침 인디 라디오에 나오신다니 대환영입니다. ‘연애시’ 라이브 기대해도 되는 거죠?’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숲디 : 지금 오늘 두 분을 진짜 많이 반겨주시는데, 오늘 처음 나오신 조동희 씨를 또 이제 특별히 또 반겨주고 계신 분들이 계세요. 오늘 ‘연애시’ 라이브 우리 청해 드릴 수 있는 걸까요?

캡틴락 : 네, 한번~ 첫 라디오 출연해서 공연하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조동희 : 첫이에요. 저희가 방송을 좋아해서 이 방송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첫 라이브는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

캡틴락 : 저희 아무 방송에나 안 나가거든요. (웃음)

조동희 : 저희 거절하고 있어요.

숲디 : 거절하고 계시는군요. 

조동희 : 바쁘지 거절하느라고~

캡틴락 : 이것만 나가고 아마 또 각자 활동할 것 같아서~ (모두 웃음)

숲디 : 처음이자 마지막~ 영광입니다. (웃음) 근데 사실 진짜 저도 리스너로서 두 분의 만남 또 조합이 굉장히 의외였어요.

캡틴락 : 정말 의외죠.

숲디 : 그러니까 제가 알던 그 크라잉넛의 음악과 조동희 씨의 음악이 그 둘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그랬는데, 이제 일단 음악이 너무 좋아서, 무엇보다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 함께 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조동희 : 저는 원래 락커였어요. 저는 원더버드라는 락밴드를 했었고요, (웃음) 락커 시절에 크라잉넛을 처음 만났고 원더버드 공연 때 제가 기타를 쳤었는데 그때 같은 무대 크라잉넛이 이제 했었죠. 

저희하고 크라잉넛 하고 그래서 대기실에 같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봤었어요. 인사하고 그러고는 이제 교류는 없고 서로 뭐 그냥 활동하는구나~ 이렇게 그냥 (숲디 : 얼굴만 알고) (숲디 : 네) 

제가 최근에 이제 다시 (캡틴락 : sns에서) 이제 또 서로를 이렇게 재밌는 걸 많이 하고 있고 그래서 생각도 또 엿보게 되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한번 락수다를 해봅시다! 이제 이래가지고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숲디 : 알겠습니다. 근데 사실 그 락을 하셨다는게 좀 믿기지가 않습니다. (조동희 웃음) 보컬이셨던 거예요?

조동희 : 원더버드라는 2집에 제가 보컬 제가 작사 작곡하고 보컬로 참여하는게 노래방에도 있어요. (웃음)

숲디 : 그러면 그 당시의 음악을 들어보면 이제 지금의 조동희 씨의 음색과 또 다른~ (조동희 : 달라요) 알겠습니다. 또 나중에 한번 찾아보도록 하고요.

조동희 씨는 캡틴락에 대해서 이 시대에 살아있는 낭만의 화신이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조동희 : 일단 가사가 너무 좋고요. ‘밤이 깊었네’를 제가 좋아해서 라디오 프로 나갔을 때 라이브 할 때 ‘밤이 깊었네’ 두 번 정도 불렀고요. (숲디 : 아~) 근데 그 노래가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이 사람은 굉장히 문학적인 락커다 (숲디 : 문학적인 락커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숲디 감탄) 또 그러고 나서 알고 보니까 이분이 매일 또 꽃을 사요. (숲디 캡틴락 웃음) 본인을 위해서~

숲디 : 본인을 위해서요? (웃음)

조동희 : 오늘의 꽃 이렇게 올려요.

숲디 : 되게 보기랑 다르시네요. (웃음)

조동희 : 정말 낭만적이~ 

숲디 : 그러니까요. 아니 오늘은 호피무늬 약간 머플러를 하고 계셔서~ 

캡틴락 : 여러 가지 면이 있는데요, 또 락커다운 면도 있으면서 또 의외의 면이 있으니까 그런 면을 보고 좀 낭만의 화신 막 이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숲디 : 아니 사실 지난번에 크라잉넛 분들이랑 오셨을 때도 되게 뭐랄까요~ 이런 말씀 드리면, 좀 죄송스러울 수도 있지만 약간 소년 같은 느낌이 좀 있었어요.

캡틴락 :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고요, 정말 똑같아요. 진짜 이제 주름만 좀 더 이렇게 잡혔지 뭐 생각하거나 이렇게 뭐 음악하고 아직도 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숲디 :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본인을 위해서 어떤 꽃을 사셨나요?

캡틴락 : 오늘은 제가 엊그저께 생일이었는데, 그때 꽃을 좀 많이 받아가지고 그걸 꽃꽃이 좀 하고 왔어요. (조동희 웃음)

숲디 : 다음에 또 모시게 되면 꽃을 선물해 드려야겠네요.

캡틴락 : 꽃 좋아합니다.

조동희 : 저기 지금 기타에도 꽃을 꽂았잖아요.

숲디 : 진짜네요. 뒤에 지금 기타가 있는데 장미 꽃인가요? 저게~

캡틴락 : 저거 조화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캡틴락 씨께서는 조동희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이~

캡틴락 : 저는 진짜로 굉장히 오래전에 봤었지만, 그때 기억은 조금 약간 희미한데 sns에서 이렇게 딱 보는 모습은 굉장히 우아하고 엘레강스하고 (숲디 : 네) 그런 어떤 품위가 굉장히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또 만나니까 또 굉장히 또 허당기가 있더라고요. (조동희 웃음) 또 반전 매력이 있고 반전 그 락커가 남아 있어요. 락커 기질도 있고~ (조동희 : 댄서에요) 사실은 댄스 가수예요, 저희가~

숲디 : 진짜요? 아 그래요? (웃음)

조동희 : 며칠 전에도 같이 춤췄어요.

숲디 : 춤을 같이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도 기대해도 될까요?

캡틴락 : 사실은 그게 춤추고 있는 거예요. (웃음)

조동희 :  그 그저께도 또 춤을 같이~

숲디 : 아니 근데 사실 이렇게 두 분이 만나고, 이제 서로에 대해서 안면도 트시고 뭐 하신 시간이 좀 있으실텐데, 함께 음악 협업을 하게 될 거라고 또 두 분은 상상을 하셨을까요?

조동희 : 저는 제가 제안을 했는데요, 이런 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분한테 캡틴락한테 굉장히 낭만적인 서정적인 면을 봤어요. (숲디 : 음~)

그래서 이 다음의 노래에서~ 그래서 아~ 내가 이런 걸 하고 싶은데, 그런 면이 분명히 나올 거야라고 저는 확신을 했었죠.

숲디 : 아~ 미리 또 알아보시고~

캡틴락 : 저는 사실 가사만 그렇게 썼지, 이렇게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거든요. 서정적인 곡을~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조동희 웃음)

숲디 : 이 곡이 나오고 나서~

캡틴락 : 조동희 씨가 한경록의 의외의 면을 발견했구나 하고 (모두 웃음) 굉장히 좋아해 주셨어요.

조동희 : 김수철 선배님한테 들려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한경록 이렇게 가야 돼 이러면서 이런 면도 이렇게 계속 부각돼야 돼! 

캡틴락 : 야~ 이 노래는 괜찮아!

숲디 :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제 우리 캡틴락 씨의 어떤 이러한 면을 직접적으로 경험을 하지는 못했는데, 이제 조동희 씨께서 미리 알아보시고 이 음악을 같이 하면 좋겠다~ 해서 함께하게 되신 거군요.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분이서 함께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이제 조동희 씨는 어떤 우리 캡틴락 씨의 매력을 아셨던 거잖아요. 그때 주위의 반응이 어땠을지 좀 궁금해요.

캡틴락 : 일단 주위 세션을 맡은 친구들 얘기 한번 들어볼까요? (조동희 웃음)

우리 사실 지금 피아노로 오늘 도와주러 와주신 분이 저희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 코너 첫 게스트셨던 유바리 씨가 지금 오늘 도와주러 오셨어요.

유바리 : 반갑습니다. 마이크가 될까요?  

숲디 :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바리 : 네~ 생산적으로 지냈어요. (숲디 : 생산적으로요?)  아이를 둘을 낳았어요.

숲디 : 저희랑 만나고 난 그 사이에요?

유바리 : 그 전에 바로 직전에 한 명 낳고 그 이후에 또 이 직전에도 한 명 낳습니다.

숲디 : 축하드립니다. (모두 박수) 그건 몰랐는데요.

유바리 : 다둥이 엄마입니다.

숲디 : 아이구~ 그랬구나~ 근데 염색도 이렇게 하시고 뭔가 더 이렇게 좋아지셨어요.

유바리 : 애쓰고 있습니다. (숲디 호탕한 웃음) 

조동희 : 염색, 어제 머리 나온다고 어제 염색~

숲디 : 어제 하셨구나~ 어쩐지 뿌리까지 색이~ (조동희 : 뿌염뿌염)

유바리 : 6~5년 만에 4~5년 만에 미용실이라는 곳에 시간이 나서 가봤네요.

숲디 : 살도 더 빠지신 것 같고요.

유바리 :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숲디 : 그렇진 않아요?

유바리 : 그랬으면 했었는데~ 

숲디 : 오늘 또 어떻게 함께 이 두 분과 함께 하게 되셨는지?

유바리 :  저는 우선 경록이 오빠와 저희가 정의하기로는 뭔가 지구에서 가장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숲디 : 네) 그러다가 오빠가 엘레강스한 동희 언니와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이제 엘레강스한 동희 님을 알고는 있다가~ 음악하시는 거에 제가 이렇게 후추 정도를 (조동희 웃음) 살짝 살짝 치다가~

숲디 조미료를 이렇게 이렇게~

조동희 : 금가루를 뿌려줬죠. 

숲디 : 금가루~ (감탄)

유바리 : 그랬습니다.

숲디 : 그럼 두 분이 함께한다고 하셨을 때 조금 의외였을 것 같아요. 유바리 씨 입장에서는~

유바리 : 어~ 아니요. 저는 저는 예감할 수 있었어요. (조동희 웃음) 두 분은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구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숲디 : 근데 사실 지난번에 저희 사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의 첫 코너 게스트였는데, 지난번보다 목소리가 더 낮아지신 것 같아요. (웃음)

조동희 :  아우라가 있네요. 

숲디 : 목소리가 약간~

유바리 : 헤비메탈도 잘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감정을 지금 갖고 있어요. (모두 웃음)

숲디 : 사실 그 사이에 앨범도 내시고 또 그랬었는데~

유바리 ; 네, 맞습니다. 앨범도 내고 조금씩 활동을 했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웃음) 우리 오늘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인데, 오늘 유바리 씨는 또 피아노도 와주셨고 어떤 곡 우리 첫 번째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캡틴락 :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숲디 : 오늘의 첫 라이브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분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00:14:37~] 조동희, 캡틴락 (live) – 연애시\

너무좋다 진짜~ (박수)

야~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들으셨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 두 분과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숲디 : 와우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감탄)

조동희 : 감사합니다. (웃음)

캡틴락 :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오늘도 이제 특별히 앞서 소개는 해 드렸지만, 피아노에는 유바리 씨께서 도와주고 계시고, 오늘 기타로는 황세준 씨가

캡틴락 : 황성준!

숲디 : 아~ 죄송합니다. 황성준 씨가 아~ 네~ 보고 계신데~ (캡틴락 : 괜찮아요) 황세준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캡틴락 : 작가님이 더 잘하실 수 있어~ (모두 웃음)

숲디 : 죄송합니다. 

조동희 : 원래 세준이 아니에요?

캡틴락 : 그럴 수도 있죠. 

조동희 :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숲디 : 아니 오늘 근데 진짜 소개해 주셨던 (캡틴락 : 네네 ) 제가 약간 소년 같다고도 표현해 주셨고, 네 이제 유바리 씨께서도 우리 조동희 씨를 엘레강스한 동희 님 이렇게 또 표현을 하셨잖아요. 

듣고 있는데 정말 좋아 밸런스가 너무 좋은 거예요. (캡틴락 : 감사합니다) 캡틴락 선배님 목소리는 진짜 우리 조동희 선배님께서 미리 알아보신 것처럼 정말 문학 소년 같은 느낌이랄까~

왠지 소나기에 나오는 그 소년 같은 느낌이~ (조동희 : 순수한 면이 있죠) 근데 이제 뭔가 되게 뭔가 엘레강스한 뭔가 우아한 여성분과 그런 순수한 남성분이~

캡틴락 : 그렇게 또 가사를 잘 표현해 주셨어요. 

숲디 : 가사도 너무 좋고요.

캡틴락 : 제가 이 가사를 처음에 듣고 이 노래를 굉장히 금방 저도 누나가 하루 만에 가사를 쓰고, 저도 하루 만에 노래를 만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쉬우면서도 이렇게 좀 진짜 (숲디 : 그러니까요) 웃음이 지어지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숲디 : 가사 이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해도 사랑 없는 인생보다는 낫지 않겠나~ 뭐 이런 가사가~ 

조동희 :  정말 사랑하자는 응원가~

캡틴락 :  오늘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조동희 : 발렌타인데이!

숲디 : 진짜요, 근데 이게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막 울컥울컥하는 찡하는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마치 그 캡틴락 씨의 목소리에서는 약간 김창완 선생님의 목소리가 약간 들려서~

조동희 : 친하잖아요!

캡틴락 : 과찬이십니다. 형님이 저를 귀여워해 주셔서 저를 불러내놓고 술을 아주 많이 먹이고 해요. (숲디 웃음)

숲디 : 워낙 또 술 좋아하시니까~

캡틴락 : 저는 술 좋아하죠. 낭만의 화신이기 때문에~

조동희 : 간 재생력이 세계 1위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숲디 : 간 재생력이 간도 순수하군요. (웃음)

조동희 : 간도 순수하고~

숲디 : 알겠습니다. 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캡틴락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 ‘연애시’ 뭐 사실 조동희 씨의 가사 하면 뭐 이제 또 두 말할 것도 없지만 작사를 또 하셨고, 한경록 씨께서 작곡을 하셨다고 이렇게 또 알고 있는데요. 

같이 작업하자는 제안을 조동희 씨가 또 아까 하셨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그때 한경록 씨의 심정이 어땠을지 좀 궁금합니다. (조동희 웃음)

캡틴락 : 저는 솔직히 저를 처음에 만나자고 했을 때 조금 약간 정말 예상은 못했는데, 한번 보고 한 30분 밥 먹고 같이 얘기하다 보니까 이 누나랑 해야겠다 생각이 좀 들었어요. 정말 솔직하고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누나도 정말 낭만이 있어요. (조동희 웃음) 우리 낭만의 온도가 좀 맞지 않았나~ (숲디 웃음) 냉탕과 온탕이라고 낭만의 온도 뭐가 이렇게 밸런스가 이게 약간 좀 상호보완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조동희 씨께서는 한경록 씨랑 이제 작업을 하면 이런 그림이 그려지겠구나를 알고 또 이렇게 하신 거겠죠?

조동희 : 그렇게 나올 것 같았는데 곡이 또 마침 마음에 쏙 들게 보내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거야~ (숲디 감탄 조동희 웃음) 

숲디 : 근데 이제 우리 캡틴락 씨께서 오케이 하시고 나서 하루 만에 가사를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조동희 : 네네, 바로 써서 보냈어요.

숲디 : 원래 써놓은 가사가 있었던 거예요? 

조동희 : 아니요 그때 생각을 오래 했어요. 이 상황에 대해서 요즘에 제가 사실 사랑에 대한 고민을 동생들이 많이 하고 상담을 하고 할 때, 

저는 그래요, 누가 지나간 사람에 대해서 막 욕하고 안좋게 기억하는게 별로고 아름답기만 한 사랑은 없잖아요. 사실 다 바닥 보이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름답게 기억되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숲디 ; 음~) 그래도 적어도 나랑 좋아했던 내가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좀 응원해 주고 사랑을 하고, 

또 지금 만나는 거에 대해서도 믿고 기다려주고 좀 서로 그런 예쁜 사랑을 좀 요즘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

숲디 : 그래도 하루만에 또 그거를 생각을 써 내려가신 거군요.

조동희 : 약간 옛날 스타일 ‘올드 패션 더 러브’

숲디 : 전혀 그런 느낌은 사실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또 이제 조동희 씨의 가사는 또 제가 워낙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요.

‘그게 나예요’ 라는 노래라든지 ‘어린 물고기’ 라든가 그리고 이제 앞서 소개해 드렸던 장필순 씨의 정말 명곡이죠,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그 가사 사실 되게 여쭤보고 싶었어요. 개인적인 또 어떤 질문인데~

그 가사를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조동희 : 그런 아픈 상황이 있었고요. 어떤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상상하고 막 이렇게 추측하는게 재밌어요. 

그래서 비밀로 하고 있어요. 그냥 그런 아우트라인만 주고 왜냐하면 노래는 모든 사람의 것이어야 되기 때문에 듣는 어떤 사연에 그렇게 국한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음껏 상상하겠습니다. (웃음)

조동희 : 마음 아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어떤 사람에 대한 얘기에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사실 원래 두 분은 이렇게 솔로로도 활동을 이제 하시는데 솔로 라이브도 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한 분씩 어떤 곡 준비해 주셨는지 또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조동희 : 저는 사실 승환 씨가 그렇게 또 소개를 했다고, 승환 씨 팬들과 제 팬들이 저한테 다 일러줬어요. (조동희 숲디 웃음)

저한테 sns로 얘기해 준 사람이 많아서 방송을 들어봤는데 너무 말을 잘하고, 되게 그 소개가 너무 좋아서 되게 제가 막 칭찬을 엄청 칭찬하고 그랬더니 또 팬분들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노래를 하려고요 ‘그게 나예요’.

숲디 : ‘그게 나예요’ 사실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이제 한창 음악을 해야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우연히 알게 되어서 조동희 선배님의 음악을 정말 달고 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이 전주가 이제 음원에서는 되게 그 튜닝이 좀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근데 그게 딱 전주를 듣는 순간 저희 집 앞 풍경들이 다 그려지는 그런 곡이어서, 오늘 라이브로 준비해 주셨다고 해서 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조동희 씨의 라이브 한번 청해 듣도록 할까요? (박수)

준비되시면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00:22:00~] 조동희 (live) – 그게 나예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조동희 씨 그리고 캡틴락 한경록 씨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숲디 : 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선배님! 

조동희 : 선물입니다. 

숲디 : 너무너무 좋은 선물을 받았네요. 감상은 조금 뒤에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요, 중요한 시간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그게 나예요’. 2011년에 발매된 정규 1집의 수록곡이죠. 직접 좀 소개를 해주세요.

조동희 : 이거는 저한테는 일기장 같은 노래예요. 그래서 이거는 사실 아까는 가사를 한 번 했었지만, 이거는 가사와 곡이 한 번에 나오는 경우인데요. 

제가 이제 락밴드도 했었고 싱글을 하나 음악에서 내고 하다가 되게 오래 쉬어요. 

그리고는 2011년 애를 저는 유바리씨는 두 명을 낳지만, 저는 연년생에 쌍둥이를 낳아가지고 3명을~ (웃음) 

되게 낯선 인생을 한 7년 살다가 1집을 녹음을 하는데 이 노래를 꼭 하고 싶더라고요.그러니까 이건 진짜 나야 하는 노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는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뭐 좋아하던 친구와 헤어지고 되게 많이 슬펐던 어느 날, 이 감정을 노래로 라도 풀어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에 슬픔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온 노래고요.

녹음할 때 에피소드가 사실은 이거를 제가 3일에 걸쳐서 두번을 망하고, 그 더 클래식 박용준 님이 이제 프로듀서였는데, 왜 이렇게 왜 이러지 노래하는 방법을 제가 잊은 거예요~ 소리 지르고 락커처럼 불렀어요. 

그러다가 이제 부스에서 막 청소하면서 혼자 중얼중얼중얼 했더니, 그런 노래네~ 이러면서 그렇게 부르란 말이야 말하라고(숲디 : 아~) 그래서 말하듯이 그냥 중얼거렸는데 눈물이 쭉 나는 거예요. 녹음하다가~

오빠 나 울었는데 그랬더니, 나와 이러더라고 그래서 그냥 이거 그대로 해서 너무 못 불렀어요. (숲디 : 뭘 못 불러요?) 이 앨범 들어보면 너무 못 불러요 되게 이상해 목소리 떨리고~

숲디 : 그래서 더 좋은~

조동희 : 그래서 박용진 씨가 피아노를 아예 튜닝을 틀어서 더 불안전한 상태로 만들어서 근데 이거 앨범 나왔을 때 전화 많이 받았어요. 너 큰일 났어! 튜닝이 안 맞아!

캡틴락 : 일부러 의도한 줄 모르고?

조동희 : 그런 분들이 많았어요. 

숲디 : 근데 사실 이 노래는 그냥 ‘그게 나예요’ 라는게 내가 생각했던 되게 기대에 부푼 내 모습보다는 실상 별거 없는 내 모습 그 모습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 나도 저런데 저래도 되는구나 괜찮구나가 되는 것 같아서 그게 되게 위로가 되는 것 같았어요.

조동희 : 저는 승환 씨가 이 노래 소개한 그걸 보고 이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됐고요. (숲디 : 아이고) 아~ 되게 고맙다고 제가 여러 명한테 얘기했는데, 왜냐하면 저는 이제 누군가의 동생으로 계속 이렇게 됐는데,

승환 씨가 그때 뭐라고 했냐면 ‘조동희 라는 가수를 좋아하고 노래를 듣다가 조동진 씨까지 알게 되었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렇게 말한 사람이 처음이었어요. (숲디 : 아~ 진짜요?)

그래서 내가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되게 저보다 어리지만 저한테 되게 큰 힘을 준 뮤지션이에요.

숲디 : 아이고 영광입니다. (웃음) 근데 사실 조동희 씨는 굉장히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계세요. 영화 음악감독, 뮤지컬 배우, 영화 배우, 작사가 이 중에 사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조동희 :  이거는 사실 저는 좀 과장된 거고요. 영화 음악은 하고 있고요, 저는 영화 연출 전공을 해서 (숲디 : 아~) 이제 제가 제 영화에 음악을 넣다가 너무 재밌어가지고 하다가~

최근에는 이제 영화 음악도 좀 하고 있는데, 뮤지컬 배우는 한 편 뮤지컬에 가수로 출연한 한 번 그리고 영화 배우라는 건 어렸을 때 아역 배우였어요. (숲디 : 아~ 진짜요?) 이때 수입 좀 제가 올렸죠. (웃음)

숲디 : 다양한 이력을 갖고 계신게~

조동희 : 그거는 이제 사실 옛날 얘기니까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닌데 제가~

숲디 :  영화배우였네요. 

조동희 : 여배우 했었고 그랬었을 뿐이고요.  작사가를 제일 먼저 시작을 했고~

숲디 : 그러셨구나. 

조동희 : 작사로 20살 때 작사를 처음 시작했는데, (숲디 놀람) 저는 원래 이제 영화를 계속 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 꿈이 영화감독, 영화 배우, 가수였어요. 다 해봤어요. 

근데 그래서 그랬는데 작사를 우연히 어떻게 조규찬 씨 앨범에 처음 (숲디 : 그때가 처음이셨군요) 보면서 그러면서 또 이게 돈이 되는 거예요. (조동희 숲디 웃음)

그래서 사실 저는 제가 제거를 벌어서 썼어야 돼서 계속 이제 다른 것도 좀 해봐야 되는데, 뭐 유학도 가고 싶은데 돈은 없고 그랬는데, 계속 돈이 벌리고 한 때는 되게 천재 작사가라는 소문이 나가지고 녹음실에 쟤를 불러서 곡을 들려주면 바로 쓴다. 

그래서 그때 되게 돈 잘 벌었어요. (숲디 웃음) 그러다가 그러고 다니다가 오빠한테 걸려가지고 되게 혼나고, 아무거나 쓰고 다닌다고 그래서 자제를 하고 제가 인도 여행을 인도에 (숲디 : 갑자기 인도여행을) 그렇게 하면서 조금 이렇게 자중하면서~

숲디 :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조동희 : 그래서 작사를 굉장히 좀 남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 좀 응축해야 되겠다~

캡틴락 : 그때 작사했던 노래가 뭐가 있어요? 

조동희 : 랩도 썼어요. 

숲디 : 궁금한데 좀 살짝만 좀 풀어주시죠? 그날 랩 한 소절만 불러주시면~ 

캡틴락 : 비트 넣어드릴까요?

조동희 : 이런저런 거 많이 했었는데 다 괜찮았어요. 나쁜 거 없었어요. 김정민 씨 것도 썼었고 (캡틴락 : 아~ 진짜?) 거기에 나레이션도 1집에 지금도 있어요. 

제가 들어보면 깜짝 놀랐는데 랩도 막 쓰고~

숲디 : 지금 보니까, 조규찬 씨 아까 말씀하셨고 김장훈 씨 이효리 씨의 노래들도 많이 가사를 쓰시고 하셨는데 원래 작사가로 시작을 하셨군요. 

그건 사실 모르는 사실이었는데, 사실 아까도 살짝 좀 말씀을 해 주셨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조동희 씨는 이제 정말 한국 음악계의 정말 거묵이신 조동진 선생님  또 조동희 씨 동생이신데 사실 그 저는 오히려 조동희 씨의 존재를 알고 그 위에 이제 더 오빠분들 선배 선생님들 더 알게 됐었는데~

사실 어떤 이런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이 좀 어느 정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조동희 : 엄청났죠. 그니까 옛날에 원더버드 계약을 할 때 다크에서 다른 데서 다른 회사에서 었거든요. 좀 큰 회사에서 근데 그때 조건이 누구 동생이란 말 안 하는 조건이 첫번째였어요. 

근데 하고 싶어 했는데 그 말하지 말라고 그 정도로 그러니까 싫어서가 아니라 나는 난데 자꾸 이렇게~ 예를 들어 뭘 똑같이 해도 그래서 해줬을 거야 라는 시선도 있었을 거고(숲디 : 아~)

그런 게 조금 불편했고 근데 이제 제가 이렇게 음악을 계속 하다 보니까 제가 제 자존감이 그건 낮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 거 음악을 하면서 어떤 기사에 이런 기사가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조동희는 큰 나무 아래서 그늘에서 시들지 않고 옆에 다른 나무를 심었다’ 이런 글을 누가 썼는데 네 그 기사가 제일 좋아요. 

지금도 그래서 다른 나무를 심어서 이제 오빠가 저를 찾아서 야 이거 좀 써줘 이런 상황이 되니까, 되게 자존감도 생기고 (숲디 : 보람있고) 보람 있고 오히려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그러니까 자존감이 없으니까 자꾸 그렇게 말하지 마 이러는 거지 사실 얼마나 행운이에요 복이고, 근데 좋은 가르침도 많이 음악을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그냥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고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제가 열심히 살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조동혁 씨의 말씀에 따르면 어릴 때 잠결에 이 그 형 조동진 씨께서 촛불을 켜놓고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고, 그렇게 음악하는 형의 영향을 받은걸텐데 그러면 조동희 씨가 이제 뭐 가사를 쓰고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뭘까요?

조동희 : 저 어렸을 때 조동진 1집 LP판하고 차이코프스키 두 장이 있었는데, 차이코프스키가 어려워서 조동진 1집만 들었거든요. (숲디 웃음)

그런데 그걸 정말 들을게 없어서 그거밖에 안들었서 제 친오빠이셨던 거잖아요. 유치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서 혼자 그냥 그 음악만 듣고 있었는데, 그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렸거든요. 

그런 기억들이 되게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숲디 : 자연스럽게) 그래서 그런 어떤 표현 같은 것들이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그 촛불을 켜놓고 이 장면이 조동익 오빠 2집이 이제 곧 나오는데 (숲디 : 아~ 진짜요?)

처음 발표하는데 제가 이거 홍보를 또 조금 해줘야 되겠어요. 왜냐하면 홍보를 일도 안 하겠다고 다 이제 음악 안하시면 어쩌나 되게 불안했거든요. 정말 좋아요. 

제가 듣다가 눈물이 줄줄 흘렀는데, 저한테 며칠 전에 노래를 들려주면서 내가 쓴 일기 같은 게 있는데 페어 웨이 그러니까 오빠에 든 조동진 오빠에 든 조동진 선생님 노래 나무가들 앨범에 있는  근데 그거를 본인 입장에 페어웨 그래서 형한테 이제 형에 대한 기억을 썼는데, 그거를 네가 나레이션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시작이 숫기 없는 내 오빠의 부탁으로 내가 이 글을 읽게 되었다~ 이러면서 시작을 하는데~ 

숲디 : 어~ 너무 유출하시는 거 아니에요? (캡틴락 웃음)

조동희 : 거기 음악 다 들은 아니 괜찮아요. 왜냐하면 홍보를 안 한다고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그런 게 하나 들어가는데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아름다웠어요 사실은.

숲디 : 우리 이제 캡틴락 씨 옆에서 되게 해맑게 이렇게 밴드 이렇게 헤어 이렇게 이거 뭐에요?

캡틴락 ; 이거 헤어 밴드인데 (숲디 : 헤어 밴드 하고) 이거 좀 자주 해요.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숲디 : 오늘 왠지 그래서 오늘 솔로곡을 좀 락킹한 걸 갖고 오시지 않으셨을까?

캡틴락 : 아무래도 이제 락킹한 저의 모습을 또 보여드려야 될 것 같아서 (숲디 : 네) 

숲디 : 어떤거 우리 그럼 준비해주셨을까요?

캡틴락 : ‘두 발 자전거’ 라는 곡을 준비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한경록 씨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들을께요.

캡틴락 : 준비됐습니다.

예~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캡틴락의 ‘두 발 자전거’

[00:32:50~] 캡틴락 (live) – 두발 자전거

환호~ 박수~ 

라이브로 청해들었습니다. 캡틴락의 ‘두 발 자전거’

숲디 : 굉장히 감성적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또 이렇게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시네요. 사실 이게 저희가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하는게 아닌데 정말 방방 뛰면서 라디오를 하셔가지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웃음)

캡틴락 : 목이 좀 갔다. (숲디 호탕한 웃음)

조동희 : 이 노래도 가사가 참 좋아요. 진짜

숲디 :  근데 사실 이 지금 새벽 2시를 향해가고 있는 이 시간에 어느 주파수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샤우팅을 또 이렇게 듣겠어요.

캡틴락 : 또 이렇게 또 한 번 귀 청소 한번 해주셔야지~

숲디 : 독보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두 발 자전거’라는 노래였는데, 지금 진짜 어린 시절 넘어지던 (캡틴락 : 그 얘기예요) 생각이 나고~

캡틴락 : 어렸을 때 이제 그 세 발 자전거 타다가 이제 보조바퀴 있는 거 타고 다니다가 보조 바퀴를 떼고 또 타잖아요. (숲디 : 그쵸그쵸)

그때 이제 계속 넘어졌던 생각이 나고 전 이 두 발 자전거 탔던 그때가 뭔가 이 두 발이 자전거 타는게 인생 같다고 좀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조금 힘들고 지쳐도 가만히 있으면 넘어지잖아요. (숲디 : 네) 그래서 계속 우리 페달을 밟고 걸어가야지 우리 인생은 또 (조동희 : 철학이 있다) 이렇게 또 유지될 수 있다~ 그런 생각으로 쓴 가사입니다.

숲디 : 오늘은 정말 아주 가사 대잔치네요. (모두 웃음) 정말 오늘 작사가 특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캡틴락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솔로 앨범을 내시면서 나 자신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크라잉넛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어떤 모습을 기대해도 되는가요?

캡틴락 : 사실 뭐 이제 저희 크라이너시 이제 25년 차거든요. 그래서 이제 서로 간에 개인적으로 작사 작곡도 많이 하니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 좀 쌓였죠. 

그래서 노래 만들어 놓은 곡들도 많고 각자 또 솔로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좀 쌓였던걸 풀고 그렇게 지내왔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많은 분들이 이제 의리 하면 김보성 씨를 떠올리는데, (조동희 : 의리의리~ 웃음) 캡틴락 한경록 씨가 좀 생각이 나더라고요.

캡틴락 : 네, 친구도 좋아해요.

숲디 :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너무 느껴져서 에너지가 이 두 번째 뵙는 거지만, 크라잉넛이 쓴 책을 보니까 ‘최고의 재테크는 친구들이다’. 이런 명언, 띵언을 하셨어요.

캡틴락 : 모아둔 돈은 없고요, 이렇게 막 맨날 놀아요. 친구들이랑 근데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데 그게 다 돌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경험이고 조금 이제 어렸을 때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으면, 이제 좀 지나면 좀 사귀 사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만난 친구들이 지금 뭐 또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좀 제 생각에는 좀 젊어서 노는게 좋은 것 같아요. 어울리고~

조동희 : 맞아요~ 게속 놀아야죠~

숲디 : 사실 그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을 하시고 또 그만큼의 삶을 사시면서도 어떤 그 순수한 마음을 지키시는게 참 제 후배들 입장에서는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캡틴락 : 아직도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좀 많이 해보거든요. 아직도 무대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최고의 놀이! 이것저것 많이 놀아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아직도~

그리고 25년 동안 네 또 저희가 만들어 온 게 있어서 그런 어떤 밴드 그루브 라는게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끼리 연주했을 때 우리만 아는 뭔가가 있거든요. 그 맛을 좀 아직 놓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숲디 감탄) 그리고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숲디 : 이래서 조동희 씨가 또 함께 하신 거 같아요. (모두 웃음) 이런 마음에서 또 그런 또 어떤 음악에서 느껴지는 그 에너지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약간 그 힘을 믿는 편인데, 오늘 되게 굉장히 많은~ (조동희 : 초록초록한 사람이요) 그러니까요~ 한경록 씨 하면 이제 홍대 최고의 마당발로 통하시잖아요.

캡틴락 : 네~ 저기 제가 홍대 마당발이고요, (조동희 웃음) 조동희 누나는 종로구 쪽인가요 종로구 담당 종로구 담당이 둘이 만나고 이제 뭐 난리가 났어요. (모두 웃음)

숲디 : 아니 사실 매년 한경록 씨의 생일 파티 경록절 (캡틴락 : 네) 작년에도 사실 저도 초대해 주셨고~

캡틴락 : 단체 문자가 갔을 거예요.

숲디 : 올해도 또 문자가 왔더라고요. 근데 사실 진짜 너무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제가 아마 라디오 생방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캡틴락 : 아~)

아무튼 그래서 못 갔었는데~ 잘 하셨나요? 이번에~

캡틴락 : 이번에 이제 경록절이라고 정말 제가 이제 친구들이 재밌자고 붙여준 이름이고요. (숲디 : 네) 홍대에는 이제 3대 명절이 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랑 할로윈 데이랑 제 생일 경록절이거든요. 

근데 이제 매년 이제 이야기거리가 나와요. 올해는 어~ 몇십만 CC를 마셨다. 근데 이제 몇십만 CC를 넘어가지고 이번 경록절에는 백만 CC를 달성을 했습니다. 맥주 100만 cc가 있더라고요.

숲디 : 그거 뭐 서울에 있는 맥주 다 쓸어온건가요.

캡틴락 : 이제 제가 이제 살 수는 없는데, 이제 이제 예 크래프트 비어가 이제 또 협찬이 들어와 가지고 사실 그거 제가 이제 친구들이 다 마실 수도 없는 양인데, 홍대 이제 뮤지션들 아티스트들의 축제거든요. 

그래서 그 팀들 조금 격려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매년 이런 자리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동희 : 그 벽에 이렇게 이렇게 내려서 먹는 거 있잖아요~ 스스로 그런 기계가 들어왔더라고요.

숲디 : 내년에 저도 맥주 좋아하는데 내년에 꼭 참석하도록~

캡틴락 : 꼭꼭 와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이렇게 말씀 나누다 보니까 벌써 우리 마칠 시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는데 오늘 두 분 어떠셨나요?

조동희 : 너무 재밌었어요. (웃음)

캡틴락 : 저는 정말 ‘연애시’ 초연이자 마지막 공연이라고 했는데,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모두 웃음)

숲디 : 너무 잘 들었어요.

조동희 : 딴데서 하다가 걸리면 안돼! (웃음)

숲디 : 자주 듣고 싶어요. 두 분이서 함께하시는 모습을 또 더 자주 뵙고 싶은~ 

캡틴락 : 좋았어요. 

숲디 : 앞으로 혹시 두 분의 어떤 활동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분씩이라도~

조동희 : 일단은 2집을 지금 작업 중이구요. 아~ 진짜 저는 이제 레이블 최소주라는 레이블 론칭을 해서 새로운 식구들이 좀 생겼어요. 들어왔어요. 

팀들이 되게 되게 자랑스럽고 멋진 팀들이 들어와서, 그 친구들 앨범이랑 또 공연 같이 하는거 기획하고 있어요. 많이 격려해 주십시오.

숲디 : 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캡틴락 : 저는 이제 크라잉넛의 25주년이고요, 지금 베스트 앨범을 제작 중이에요. (숲디 놀람)

며칠 전에 녹음이 들어왔고 예전 곡들 있잖아요. 뭐 ‘말달리자’ ‘서커스 매직 유랑단’ ‘룩센부르크’ 이런 ‘명동콜링’ 이런 곡들을 다시 조금 좋은 사운드 그리고 또 저희 지금의 감성으로 녹음을 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그때는 이제 크라잉넛으로 한 번 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디 : 또 꼭 한번 나오세요.

캡틴락 : 제대로 귀 청소 시켜드리겠습니다. (조동희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두 분이 계속해서 뭔가 다음 어떤 행보들을 이어 나가신다고 하니까, 팬으로서 너무너무 반가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진짜 다시 한 번 두 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모실 날을 저 역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동희 캡틴락 : 감사합니다. 

두 분 보내드리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1:05~] 곽진언 – 나랑 갈래

곽진언의 ‘나랑 갈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1:32~]

이 곡은 한소영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적적한 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인 거 같아요. 

라디오 틀어놓고 책 읽고 있는데 신청곡 틀어주실래요? 그럼 오늘 하루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곽진언의 나랑 갈래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위로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페어리들 보고 싶다고 12시도 나와 있는 세상 부지런한 남자 (웃음)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가 기다리고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7493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요가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첫날부터 정신도 없고 운동도 간만이라 많이 헤맸는데, 선생님이 마지막 숨 고르기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눈을 감고 서 있으면 아마 휘청거릴 텐데, 그 흔들림조차도 가만히 두고 바라보라고요.

휘청이는 제 몸과 숨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고요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왜 다들 뭔가 내 안에서 혹은 밖에서 나를 흔드는 것들이 있을 때 얼른 치워버리거나 어떻게든 바로잡으려고 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무심히 두고 바라보라는 선생님의 말이 무척 새롭고 또 감사하게 들리더라고요.

내려놓고 거리 두고 바라보기를 배워가는 것 같달까요.

운동을 하러 와서 마음의 붕대를 둘둘 감고 나가는 기분이었어요. 

요가를 배우면서 마음까지 돌볼 수 있는 하루였네요. 

토이 김예림의 ‘피아니시모’ 신청해요.’

아~ 요가하시는 분들이 단순히 어떤 운동의 개념을 넘어서서 어떤 정신 수양처럼 후기를 전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멋있네요. 

내려놓고 거리 두고 바라보기를 배워가는 요가를 하면서 참 어려운 거지만 필요한 어떤 삶의 자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얘기 때문에 점점 더 요가를 관심을 갖게 됐는데, 제가 정말 너무 유연함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아무튼 요가하시면서 종종 이렇게 힘들거나 좀 지치거나 흔들릴 때 좀 잘 쉬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신청하신 토이 김예림의 ‘피아니시모’ 들으시고요, 저는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4:24~] 토이 – 피아니시모 (With 김예림)

[00:44:42]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 찾아오는 하이 컬러비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해발 패리드 하이 해피 발렌타인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보다 5조 5억 배 달달한 프라이데이맨 포레스트정 입니다. 

오늘 같은 날 우리 페어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딱 한 번만 말할테니까 리슨 케어플리 해 주세요. (웃음)

작가님 저한테 왜 그러시는가요? (웃음) 저에게 어떤 사랑을 담아서 저의 마음을 고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애~ 죄송합니다. (웃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거는 펭귄어고요, 제가 펭수한테 배운 펭귄어입니다. 죄송합니다. (웃음)

잘 들으셨죠? 저의 진심이 가득 담긴 펭귄어 부끄러우니까 얼른 코너 시작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을 위한 기프트 같은 시간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영국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지난주 1위는 아~ 내 친구 팔디 루이스 카팔디의 ‘비포 유 고’였죠. 

그렇다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아~ 호주에서 좀 자주 봤던 분이네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위캔드가 이 곡으로 오피셜 차트에서 첫 번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블라이딩 라이츠는요 처음에 12위로 진입을 해서 40위까지 내려갔는데요.

다시 차근차근 올라와서 당당히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이 곡은 주말이 형이 주말이 형? 주말 형이 누구에요? 이거 위캔드(웃음) 어~ 이 곡은 주말이 형이 작정하고 만든 레트로 감성이 뿜뿜하는 곡이죠. 

드라이브 할 때 들으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는 이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top 100 1위입니다.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00:47:37~] The Weeknd – Blinding Lights (더 위캔드 – 블라인딩 라이츠)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가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지난주에는 로드 리치의 ‘더 박스’가 4주 연속 1위였고요.

그렇다면 빌보드 핫 100! 잠깐만 둘째 주 1위는 바로 아~ 어매이징~ 로드 리치의 ‘더 박스’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를 했네요.

야~ 이렇게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롱런하는 건 작년 가을 리조의 ‘트루스 하트’가 7주 연속 1위를 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로드 리치는 앨범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1위 자리를 좀 지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리치는 좋겠네요. 1위곡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도록 하고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나 로드리치의 앨범이었죠. 

그렇다면 2월 둘째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아~ 릴 웨인의 13번째 정규 앨범 퓨너럴입니다. 

퓨 진짜 제가 뭐 이렇게 프로스정 하면서 나름대로 발음 굴리는데 제가 제 자신의 발음을 들을 때마다 정말 하튼~ 괴롭네요. (웃음)

릴 웨인은 1997년에 데뷔한 미국의 래퍼죠, 에미 엠 제이지처럼 힙합 신에서 여전히 건재한 아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가수 3위이기도 해요.

2년 만에 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스물네 곡이나 수록이 되었는데요. 야~ 24곡 보통 24곡이면 정규 앨범 두 장 이걸로 좀 쳐야 되지 않나, 보통 이렇게 열두곡이면 정규 앨범 한 장 이렇게 치잖아요. 

24곡이면 릴 웨인은 앞으로 앨범을 스무장 더 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작업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997년에 데뷔를 하셨으면 이제 23년 정도 되신 건데, 야~ 그런데도 아직도 20장을 더 낼 수 있다. 자신감도 엄청나신 것 같고 그 어떤 창의력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두 곡 이어서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먼저 빌보드 핫 100에 1위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인 릴 웨인의 앨범 퓨너럴 중에서요 릴 웨인 피처링 빅션 그리고 릴 베이비의 ‘아이 두 잇’ 듣고 올게요.

[00:50:56~]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00:00~] Lil Wayne – I Do It (Feat. Big Sean & Lil Baby) (릴 웨인 – 아이 두 잇) (노래 안 나옴)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릴 웨인 피처링 픽션 그리고 릴 베이비의 ‘아이 두 잇’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한번 살펴볼게요.

지난주 1위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죠. 

자~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말도 안 됩니다!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를 또 차지를 했네요. 

하지만 위캔드의 노래는 아까 우리 들으셨으니까, 2위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할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 바로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입니다.

이 곡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또 올랐네요. 

아~ 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아마 우리 몽키 어딨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톤즈 앤 나이의 댄스 몽키는 3위에 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러면 오늘은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를 끝곡으로 한번 들으시죠.

오늘도 열심히 달려본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나이 팝스는 킵 고잉 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애애~~ see you later! (웃음)

[00:52:55~] Dua Lipa – Don’t Start Now (Regard Remix) (두아 리파 – 돈트 스타트 나우)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3:56~]

218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번에 파마해서 씩씩한 사자가 된 용맹한 유정이에요. (웃음) 오랜만에 왔네요.’

(기억나네요 씩씩한 사자) 오늘 야근을 하고 이제 들어왔어요.

배가 고파 컵라면에 물을 붓고, 숲디 목소리가 듣고 싶어 라디오를 켰어요. 

몇 달 만인데도 숲디와 요정님들은 여전히 상큼발랄하네요. 

간만에 멍 때리고 라디오 들으니 좋네요.’

예~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아 이 시간에 라면을 드시고 계시는군요. 

야~ 이 시간에 먹는 컵라면이 정말 진국이죠.  자주 놀러 오세요, 씩씩한 사자님! (웃음)

3691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까지 친구들과 돼지 파티를 하고 현타 와서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근데 아침부터 진짜 심각했어요. 굶주림에 현기증 나서 쓰러질 뻔한 거 있죠. 

그래서 점심은 달려가서 열심히 먹고 저녁은 기특하게 잘 참았어요.

퇴근길부터 지금까지 내일 아침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이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겠죠?

제발 아침부터 햄버거 시켜 먹지 않도록 저의 식욕에게 응원해 주세요!’

아~ 그래도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다이어트가 그렇게 안 좋대요.

그러니까 뭘 드시긴 드시는 게~ 고칼로리 음식 말고 뭐 햄버거 이런 거 말고, 좀 잘 조절해서 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응원하겠습니다! (웃음)

지금 아마 다이어트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잡으시고 여전히 실패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신 분들! 아직 올해 많이 남아 있으니까 하면서 시간을 미루다가 어느덧 2월 중순이 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웃음)

8623 님 

‘숲디 사연을 처음 보내봅니다. 

네살 아기 엄마인데요, 지금 이 시간은 아기도 남편도 모두 잠든 시간이에요. 

제일 평화롭고 저한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죠.

요즘 이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전공이 순수 미술 계열인데, 그동안 손 놓고 지내던 그림을 끄적끄적 그리고 있답니다. 

항상 라디오 잘 듣고 있습니다. 신청곡 하나 보내봐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이요. 이 노래 들으면 아기를 키우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저도 제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오늘 꼭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모처럼 이렇게 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네요. 

그림도 오랜만에 이렇게 그리고 계시고 저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조금이라도 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그런 시간 될 수 있게 함께 음악 듣도록 할게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00:57:06~]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2023 님께서 

‘오늘 동생이랑 헌혈하고 왔어요. 

전 고1때 학교에 헌혈차가 와서 처음 해봤는데요, 제가 좋아했던 수학 쌤이 망설이던 제게 한 번 해보라고 권하셔서 용기 냈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 전에 외삼촌께서 백혈병에 걸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치료하시는데 헌혈증을 모아주면 도움이 된다기에 헌혈하고 증 받아왔어요. 

저랑 동생은 종종 헌혈을 하는데, 해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하고 싶어도 못 할 때가 많았거든요. 

오늘은 안 튕기려고 밥 든든히 먹고 갔더니 통과했어요. 

피 뽑는 건 5분이면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바늘 꽂은 팔보다 손가락에 사혈침 나서 체혈하는 게 더 아픈 것 같아요. 

남편이 수고했다고 고기 사주네요. 아무쪼록 외삼촌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숲디는 헌혈해 본 적 있나요?’

음~ 오늘 헌혈을 하고 오셨군요. 저는 아직까지는 헌혈을 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모쪼록 우리 외삼촌께서 무사히 또 치유하시기를 치료를 또 쾌유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3115 님 

‘오늘 낮잠을 잤는데 꿈에 고양이가 한가득 나왔어요. 침대에도 식탁에도 신발장에도~

천국이 있다면 그런 곳일까요? 한올의 ‘오래 좋았을텐데’ 신청해요.’

고양이가 어~ 얼마 전에 저희도 이제 저희 pd님과 작가님들이랑 꿈 얘기를 하다가, 저는 꿈에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에 빠지는 꿈을 많이 꾸거든요. 심해에 빠지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고래나 상어 이런 동물들이 참 많이 나왔었는데, 최근에 또 계속 바다를 이렇게 건너는 그런 꿈을 많이 꿔서 좀 무서운데 (웃음) 고양이가 한가득 나오는 것도 좋겠네요. 

저도 고양이 좋아하고 저기 강아지도 좋아하고 그러는데 음~ 왜 제 꿈에는 막 뱀들이 나오고 그러는 걸까요? 고양이는 안 나오고~

자~  0722님 

‘5개월 전에 16년 동안 반려하던 고양이를 무지개 다리로 보냈어요. 

남들에게는 그냥 고향이겠지만 저한테는 가족이었거든요. 

매일 잠을 자는게 너무 힘들어요. 

우리 아가가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만나는 날까지 제가 잘 버틸 수 있겠죠?

가을 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듣고 싶습니다.’

아~ 16년 동안 또 함께 지냈던 고향이면 정말 가족이죠. 

그냥 자~ 아 가족을 떠나보낸 그 아픔을 제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만은요,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는 것만으로 아주 작은 위로라도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시기를 잘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한올의 ‘좋았을텐데’ 그리고 가을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들을께요.

[01:00:58~] 한올 – 좋았을텐데

[00:00:00~]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노래 안 나옴)

[01:01:1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콜드플레이의 O입니다.

아~ 2014년에 나왔던 고스트 스토리스 라는 앨범에 있는 곡이고요.

피아노 소리와 크리스 마틴의 목소리와 정말 모든 게 좀 위로가 되는 힐링 곡입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함께 좀 나눠 듣고 싶어서 같이 들고 왔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콜드플레이의 ‘O’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2:13~] Coldplay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