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4~] 안예은 – 홍연
- [00:14:14~] 안예은 – 카코토피아
- [00:24:22~] 안예은 – 문어의 꿈
- [00:40:41~] 옥수사진관 – 옥수역 왈츠
- [00:42:35~] 권진아 – 위로
- [00:45:30~] Saint Jhn (Imanbek Remix) – Roses
- [00:48:12~] Roddy Ricch – The Box
- [00:00:00~] Lil Uzi Vert – That Way (Bonus Track)
- [00:50:26~] Justin Bieber – Intentions (Feat. Quavo)
- [00:56:49~] 박지윤 – 봄눈
- [01:01:57~] 포맨 –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 [00:00:00~] 멜로망스 – 선물
- [01:03:19~] paulkyte – Found
talk
계속 음악을 해도 될까 고민하던 이 뮤지션은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는데 자작곡을 불렀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독특하긴 한데 특별한 건 모르겠다.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 그렇게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 뮤지션은 마지막 한 명의 심사위원에게서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아직 국내에 이런 음악이 없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항상 누군가의 아류인 것만 같았던 이 뮤지션에게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이 평가는 천금 같았죠. 게다가 이 심사위원은 그 가능성이 궁금하다면서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 이 뮤지션을 구원하는데요. 더 놀라운 일은요, TV에서 이 장면을 본 한 드라마 피디가 준비 중이던 사극의 OST를 이 뮤지션에게 부탁했다는 거죠. 이 뮤지션, 싱어송 라이터 안예은 씨구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노래, 바로 ‘홍연’인데요. 세상의 벽에 무릎 꿇지 말길, 다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4~] 안예은 – 홍연
3월 27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예 안예은의 ‘홍연’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안예은 씨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신 안예은 씨를 잠시 후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더 풍성한 이야기와 멋진 라이브 함께 할 예정이니까요. 예 또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또 오늘 방송된 라이브는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8~]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이분의 음악은요, 한 장르에 가두기에는 그 스펙트럼이 너무 넓습니다. 굳이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이 분의 이름, 단 세 글자면 충분할 거 같은데요.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3집앨범 ‘ㅇㅇㅇ’으로 돌아온 싱어송 라이터 안예은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안예은 씨 어서 오세요.
안예은 : 아우 예 반갑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안예은이라고 합니다.
숲디 : 오래 기다리셨죠?
안예은 : 아닙니다.
숲디 : 하하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진짜 뵙게 됐는데, 한 2016년이었던 거 같애요.
안예은 : 예 그게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 게 제가 데뷔 직후에 처음 나갔던 공중파 라디오였구요.
숲디 : 저도 데뷔한 직후였던 거 같은데
안예은 : 아 정말요? 그게 그때였구나! 그래서…
숲디 : 저도 이제 ‘이 바보야’ 라는 노래가 나와서
안예은 : 네네, 맞아요.
숲디 : SBS 그 라디오에서 같은 게스트로 갔었죠. 그때 이후로 한 4년 만에 그러면 거의…
안예은 : 그렇죠.
숲디 : 크흐으~ 되게 잘 지내셨나요? 음악은 뭐 잘 듣고 있었지만.
안예은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어떻게 좀 지내셨어요?
안예은 : 그냥 뭐 어떻게 하다 보니 운이 좋아서 계속 음악으로 돈을 벌고 있네요. 예.
숲디 : 핳핳하핳하 돈을ㅎㅎㅎ. 그렇죠, 중요한 거죠.
안예은 : 직업이기 때문에
숲디 : 아 사실 저희가 안예은 씨 출연한다는 소식을 미리 인별그램에 이제 공지를 해드렸는데 저희 청취자분들이 요정들이시거든요.
안예은 : 예, 그래서 당황했어요.
숲디 : 왜요?
안예은 : 요정, 예 아닙니다.ㅎㅎㅎㅎ
숲디 : 우리 요정 무시해요 지금? 예 ㅎㅎ 알겠습니다. 아니 그 요정분들께서 기대가 정말 많으세요. 원래 이제 음악의 숲 추천곡으로도 워낙에 또 안예은 씨의 음악이 많이 왔기도 했고, 자아~ 이 왜 박지윤의 ‘성인식’의 한 구절을 왜 저 보고 부르라고 이렇게 돼 있는 거지? 대본에?
안예은 : 이게 ‘초대’ ‘초대’ 가사예요.
숲디 : 아~.
안예은 : 엄정화 선생님 ‘초대’ 가사, 예 가사 같애요.
숲디 : 예 자, 아~ 그러네요.
[00:06:07~]
우리 팍소96 님께서
‘오늘을 기다렸어. 이런 날이 오기를.’
이렇게 보내주셨구요.
그리고 mhbb_US 님께서
‘한 번 들으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안예은 님만의 독특한 음색이 진짜 매력적이세요. 방송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고,
옹주마마 님께서
‘오디션 프로그램 내내 그랬지만 새 앨범 역시 강렬한 색깔의 안예은 님 보컬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답답한 시국에 속 시원한 라이브 기대합니다. 왠지 속이 뻥 뚫릴 거 같아요.’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좀 미리 이렇게 와서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고 예. 그~ 안예은 씨가 저랑 공통 분모가 있죠? 그 케이팝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고 또 준우승을 하기도 했고. 앞서 오프닝에서 케이팝스타 때 홍연 부른 얘기를 좀 해봤는데
안예은 : 저 그거 듣고 울 뻔했어요 진짜. 너무 되게 그 어떤 주마등처럼 표현을 해 주신 거 같아서 괜히 또 감상에 젖게 되네요.
숲디 : 저기 작가님이 정말 보통이 아니시거든요ㅎㅎㅎ 예.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흫흫흐흐 근데
안예은 : 진짜로.
숲디 : 저도 사실 그걸 방송으로 보기도 했고 심지어는 결승 현장에 제가 갔었어요. 그래서 또 가서 두 분을 응원을 하러 갔었는데, 그때 안예은 씨의 무대를 보고 허헉 진짜 그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 기억이.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아 근데 진짜 원래는 이제 박진영 선배님이랑 양현석 심사위원님께서 탈락을 주시고 와일드 카드로 이제 또 살아났었는데, 그때 이 얘기를 되게 많이 하셨을 거 같애요. 근데 한 번 더 좀 질문을 드리자면 그때 기분이 좀 어떠셨는지.
안예은 : 이게 되게 그니까,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가 이것만 해보고 안 되면은 그만 두자의 마음으로 나갔기 때문에 앞서서 이제 X자를 두 개 주시고, 그 순간 되게 만감이 교차했던 거 같애요. ‘인제 도대체 뭘 해야 될까?
나는.’ 그러다가 이제 와일드 카드를 딱 주셔서 그냥 일단 너무 놀랐고 그때 기억으로 1라운드가 일산에서 아마 열렸을 건데요. 그 일산 전역을 제가 혼자 소리 지르면서 막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숲디 : ㅎㅎ 아 일산 일대를, 이르케.
안예은 : 죄송합니다. 지금 혹시 주민분들께 예.
숲디 : ㅎㅎㅎㅎㅎ 아니 근데 진짜 그 방송에 그렇게 또 1라운드에서 이제 또 기사회생을 하고, 어 제가 기억하기로는 방송에 많이 나오지는 않았었던 거 같애요 초반에는.
안예은 : 네, 제가 두 달 동안 아예 안 나왔어요.
숲디 : 그러다가 이제 계속 순위가 올라가면서부터 이제 방송에 나오시고, 그때 대중들께 본격적으로 좀 사랑을 받기 시작한 굉장히 드문 케이스… 아무래도 이제 방송 프로그램인데 방송에서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던 참가자가 계속해서 그 라운드를 거듭해서 올라가다가 준우승까지 거머쥐는, 진짜 드라마였어요.
안예은 : 참 이게 뭔가 연출을 하신 게 사실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좀 더 극적이게 나갔던 거 같애요.
제가 4라운드 때부터 정확히 11회에 첫 출연을 했었거든요.
숲디 : 와~ 그러면 이제 11회까지는
안예은 : 안 나왔어요.
숲디 : 안 나오고.
안예은 : 그냥 약간 방청객처럼 몇 번 나오고 예.
숲디 : 화아~ 진짜 감히 그 케이팝스타 전 시즌을 합쳐서 가장 드라마틱한 또 스토리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또 아~ 그 이후로 이제 안예은 씨에 대한 사랑도 많았지만 이제 유희열 씨의 안목에 대한 또…
안예은 : 네, 그럼요. 엄청나게…
숲디 : 많은 분들의 어떤 호평이 있었는데, 그 한 인터뷰에서 ‘유희열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만나면 큰 절을 올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던데 그 이유에서 였던 걸까요?
안예은 : 그렇죠. 이제 앞서 말씀드린 거랑 비슷한데 그러니까 정말 그만둘려고 했던 사람을 그렇게 와일드 카드부터 시작 해가지고 4라운드 때까지 사실 방송에 나오거나 좀 이렇게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진 참가자가 아니었는데도 계속 할 수 있도록 끌어 주시고 거의 3라운드, 4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는 유열 심사위원님 홀로 저 친구를 붙여야 된다고 계속 그러셔서 제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예.
숲디 : 진짜 좀 많이 감사할 거 같네요.
안예은 : 어유 그럼요.
숲디 : 예, 그 이후로 혹시 유열 심사위원님은 따로 뵌 적이…
안예은 : 한번도 뵌 적이 아직 없습니다.
숲디 : 그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에요.
안예은 : 네.
숲디 : 하흐~ 그래도 아마 안예은 씨의 음악과 이런 소식들은 아마 다 전해 듣고 계실 거예요.
안예은 : 아구 그럼…
숲디 : 계속 휴대폰만 보고 계시거든요.ㅎㅎㅎ 본인 이름도 검색하시고 옆에서 자주 봤는데, 아마 분명히 알고 계실 겁니다.
안예은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은 유희열 씨에 대한 이야기를 또 안 할 수가 없는데, 심사평 중에서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심사평 같은 게 있나요?
안예은 : 아마 방송에 제일 멋지게 나간 거는 그니까 저도 기억을 하고 있고 ‘그거는 이제 그 예은 씨가 이상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였어요.’라는 말씀을 한번 해 주셨고, 근데 그것보다 저는 더 저한테 개인적으로 힘이 됐던 말씀은 그 아마도 탑10에 올라가는 그 결정전이었을 텐데요. 패자 부활전까지 라운드를 마치고, ‘나는 예은 씨가 여기서 떨어지더라도 음악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해 주셨어요. 근데 그게 너무너무 힘이 많이 됐습니다 진짜로.
숲디 : 진심으로 내 음악을 응원해 주는 그런 마음이 전해진 거겠죠?
안예은 : 그것도 그렇고 이제 그때까지 제가 이제 음악을 정말 해도 되나? 하는 상태로 계속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너는 음악해도 돼.’라고 딱 확신을 주신 말씀이었던 거 같애요.
숲디 : 유희열 선배님께서 그 정말 말씀을 진짜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말씀을 딱 너무 잘 하시는 거 같애요. 그게 정말 다 진심이고 또 이제 음악을 잘하시는 분들은 또 이렇게 너무 후배들을 이렇게 아껴 주시는 마음이 커서 또 유독 안예은 씨에게 그랬던 게 아닐까? 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케이팝스타 이후에 6개월 만에 데뷔를 하셔서 최근에는 이제 3집 앨범을 내셨는데, 1집과 2집과 혹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번 3집. ㅇㅇㅇ이죠?
안예은 : 제일 큰 차이점은 1, 2집보다 우중충한 게 많이 없어진 거 같구요, 약간 음악이 생동감이 있어졌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제가 워낙에 밝은 가사말의 노래나 달달한 노래를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이렇게 노래가 밝아졌습니다라고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운데 좀 생동감이 있어진 거 같애요 노래들에. 그게 제일 차이점인 거 같애요.
숲디 : 제가 그 안예은 씨에 관한 인터뷰를 한번 그 동영상 사이트에서 너튜브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좀 오랜 어떤 슬럼프 같은 기간이 있으셨다고. 그 기간을 좀 극복을 해서 만든 앨범이 3집이어서 더 그런 생동감이 넘치는 그런…
안예은 :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그런 우중충하던 너무나도 우중충하고 우울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구름이 거치고 나서 쪼끔 더 제 내면이랄지 가치관이랄지 이런 게 더 많이 담기게 된 거 같애요. 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 오늘 라이브로 음악을 좀 청해 듣는 시간인데 3집앨범 중에서 한 곡 들어보고 싶거든요. 어떤 곡 우리 준비해 주셨을까요?
안예은 : 일단 이제 3집의 타이틀인 ‘카코토피아’라는 노래 준비를 해왔는데요. 이게 공교롭게도 심야 라디온데 공교롭게도 정말 시끄러운 음악이어서.
숲디 : 아유 무슨 말씀을. 저흰 저희는 광란의 숲이거든요.
안예은 : 아 그렇군요!
숲디 :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안예은 : 알겠습니다.
슾디 : 그러면은 라이브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준비되신 대로 청해 들을게요. 준비되셨을까요?
안예은 : 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안예은의 ‘카코토피아’.
[00:14:14~] 안예은 – 카코토피아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안예은의 ‘카코토피아’. 사실 이제 그 제가 라이브를 이렇게 들을 때 여기서 이제 헤드폰을 끼고 있잖아요. 되게 키워 놓고 듣거든요 소리를. 헤드폰을 뚫고 들어오더라구요 여기 옆에서 부르신 육성이. 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예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아 이게 정말 에너지가, 지금 그 저희 그 음악의 숲 들으시는 요정들께서 같이 좀 이렇게 침대 위에서 막 누워 있다가도 막 방방 뛰실 거 같애요. ‘우에이야아’ 하면서.
안예은 : 요정들께서.
숲디 : ㅎㅎ 요정들께서 ‘우에이 우에이야’ 하면서. 자 ‘카코토피아’ 이 노래는 이제 3집앨범의 타이틀 곡인데 후렴구가 굉장히 강렬해요. 한 번 들으면 딱 기억에 남는 그런 후렴구인데 뭔가 좀 이렇게 되게 진취적인 느낌이랄까요? 예, 뭔가 다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야 될 거 같은 예 그런 느낌이 드는데, 본인이 좀 직접 어떤 곡인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안예은 : 예 일단 카코토피아라는 말은요, 유토피아의 반대어로써 약간 절망향을 뜻하는 단어이구요. 제가 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되게 좋아해서 많이 적어 놓곤 하는데 그때그때 이제 곡을 쓸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작업을 하는 편인데 마침 이제 카코토피아라는 단어가 멋있어 보여서 인제 작업을 시작하게 됐구요. 아 그 절망향 속에 있지만 조금 더 으쌰으쌰해서 다 같이 뭐 달려나가자 이런 가사가 될 거 같습니다.
숲디 : 아 그러면 이제 카코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향하는 건가요? 아니면 뭐 어떤 여기를 벗어나자 이런 메시지가 있는 건가요?
안예은 : 네 그게 이제 유토피아로 향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고 그냥 당장 앞에 눈앞에 있는 벽이 너무 괴로워서 그거를 인제 부수고 나가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예.
숲디 : 진짜 이 노래 듣고 있으면 되게 그 좀 절망의 시간, 좌절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뭔가 이렇게 되게 힘을 얻을 거 같애요. ‘다 부셔버리겠어, 난 할 수 있어’ 약간 이런ㅎㅎㅎ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곡이 될 거 같은데 이 노래를 그러면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정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안예은 :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그 후렴구 ‘우에이우에이야아’ 이 부분을 제가 이거를 가이드를 들려드린 모든 분들이 다 따라 부르고 다니셔가지구 이거는 그래도 한 구절이 어느 정도 귀에 꽂히는 구절이 있는 노래구나 해서 정하게 됐어요.
숲디 : 어느 정도가 아니라, 이거 한 번 들으면은 계속 하루 종일 ‘우에이우에이야아’ 계속 이르케 자기 전에도 ‘우에이우에이야아’ 하다가 이제 잠들고호홓 예 그럴 거 같애요. ‘카코토피아’에 이제 세상의 벽을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좀 담았다고 방금도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 예은 씨에게 허물고 싶은 벽은 뭘까요?
안예은 : 저는 제 자신이 제일 어떻게 보면 이렇게 이기기 힘들다고 할까요? 벽이라고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런 게 제일 큰 거 같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 우울증이 인제 자기한테 자존감이 없어서 오는 우울함이었고 그래서 이제 자기를 더 사랑해주고 이런 것이 저한테는 좀 제가 못 해내는 벽 같이 느껴져서 그래서 이제 저한테 하는 말인 거 같기도 해요. 가사가.
숲디 : 내 자신이 어떤 허물고 싶은 벽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은 앞서 쪼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이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그 어려운 좀 힘든 시기를 좀 보내셨잖아요? 얼마나 정도 보냈을까요?
안예은 : 예 제가 이제 치료를 2년 정도 받았구요 약물을 병행하여서. 그리고 근데 이게 사실 제가 꺼내기 어려운 얘기라고는 저는 생각을 안 해서 저는 괜찮고 왜냐면은 감기 걸릴 때 병원 가듯이 인제 마음이 아프면은 정신과에도 찾아가 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저는 결과적으로 너무나도 좋아져서 그래서 더 좀 가시화를 시키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그래서 그 2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뭐 지금도 그게 완치가 딱 되는 어떤 물리적인 그런 병이 아니기 때문에 근데 그래도 옛날보다는 훨씬 훨씬 정말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숲디 : 다행이네요, 진짜 다행이네요. 뭔가 안예은 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오래오래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는 가장 반가운 소식일 거 같고, 그러면 어떤 그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어떤 계기가 그 치료하는 그 시간이 됐었던 걸까요?
안예은 : 이게 상담만으로도 괜찮아지시는 분들도 계실 거구요 분명히. 근데 저는 뭐 지금 생각하면은 지금 그때를 돌이켜 봤을 때 되게 많이 많이 바닥으로 굉장히 깊게 떨어져 있었던 거 같애요. 그래서 이제 당연히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맞는 거 같고 그래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까요.
숲디 : 예 아 그렇군요. 또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좀 진취적인 이런 음악도 또 ‘카코토피아’ 같은 곡도 나오게 됐던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들구요. 그 이번 앨범 타이틀이 ‘ㅇㅇㅇ’이잖아요? 타이틀 제목이 ‘ㅇㅇㅇ’으로 지으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혹시?
안예은 : 제가 이제 사실 정규 앨범이나 그런 트랙이 많은 앨범의 타이틀을 짓기가 너무 사실 좀 쉬운 작업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래서 좀 꿈보다 해몽 식으로 가고 있는데, 제 이름 초성이기도 하구요, 뭐 3집이라 동그라미가 3개기도 하고 뭐 그런 식으로 이렇게 짜맞추는 느낌이…
숲디 : 갖다 붙이는 식으로?
안예은 : 그렇죠.
숲디 : 아하핳핳핳 알겠습니다. 아 근데 뭔가 그런 것도 약간 ‘ㅇㅇㅇ’ 이런 게 되게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안예은 스러운 느낌도 좀 있는 거 같애요.
안예은 : 그렇게 할게요. 감사합니다.
숲디 : 저 잘했죠 방금?
안예은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번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셨는데 평소에 작업을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안예은 : 네, 맞아요.
숲디 :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혹시 좀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몰아서 작업하거나 하면서?
안예은 : 저는 근데 오히려 계속 계속 뭔가 꾸준하게 하는 걸 더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작업할 때 뭔가 힘든 점까지는 그냥 남들 놀 때 못 놀고 뭐 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숲디 : 그럼 그냥 작업할 때는 정말 딱 작업만 하고.
안예은 : 울면서 하죠. ‘나도 놀고 싶다.’ 이러면서.
숲디 : 아아아~ 그래도 되게 그냥 할 때는 탁 푹 빠져서 하시는가 봐요?
안예은 : 그니까 한 번 잡으면은 이거를 끝내 놓고 가야 되는 성격이어가지구.
숲디 : 놀고 싶어도 이거 못 끝내고 나가 놀면 괜히 더 찝찝하고 아~ 그런 성격이시구나. 어~ 안예은 씨가 이제 이렇게 또 3집까지 내는 가수가 되셨는데 그러면 이 음악이라는 걸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뭐였을지 또 궁금해요. 노래를 못해서 작곡을 전공을 하셨다고?
안예은 : 예 맞아요. 그 노래를 지금보다도 더 굉장히 많이 못했고
숲디 : 노래 되게 잘하시는데…
안예은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본인이 좀 그렇게 느끼셨던 건가 봐요?
안예은 : 네, 그래서 음악은 하고 싶은데 그래서 악기를 잡아볼까, 뭐 베이스 기타를 쳐볼까 이러다가, 그니까 저도 어떻게 작곡까지 하게 됐는지 사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냥 어느 날 갑자기 하고 싶다고 했대요 제가.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숲디 : 음악이~.
안예은 : 예, 갑자기 ‘엄마 나가 작곡할래.’ 그냥 이렇게 했대요.
숲디 : 그냥 그렇게 음악을 하게 된 거구나?
안예은 : 그니까 그 전부터는 이제 사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고 어떤 김윤아 선생님이나 뭐 그 당시에 여성 보컬을 주축으로 한 밴드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너무나도 멋있어 보여서 ‘나도 저런 사람들이 돼야지’ 했는데, 노래가 그만큼 안 됐기 때문에 ‘그러면은 만드는 쪽으로 가야 되겠다. 저것도 재밌어 보이는데?’ 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노래 같은 거는 남들한테 들려주거나 그랬던 적은 없었구요? 혼자서 그냥 불러보고 ‘나는 노래 못 하네.’ 이렇게 생각하신 거예요?
안예은 : 노래방을 가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고 뭐 장기 자랑도 뭐 맨날 나갔고
숲디 : 근데 주변에서 반응이 어땠어요? 당연히 잘한다고 하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
안예은 : 잘 한다고는 했는데
숲디 : 아이 그냥 겸손이었군요?
안예은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제가 예.
숲디 : 알겠습니다.예헿헿헿. 아이 노래 너무 잘하시니까.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아 자 그럼 이번에는 우리 한 타임 좀 쉬어 가는 느낌으로 이번에는 음원으로 이제 안예은 씨
곡을 한 곡 들어 볼게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안예은 : 이번에 들으실 곡은 요 3집 8번에 수록이 돼 있는 ‘문어의 꿈’이라는 노래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 ‘문어의 꿈’이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음원으로 안예은의 ‘문어의 꿈’ 들으시구요, 잠시 후에 또 다시 마저 이야기 나눠 볼게요.
[00:24:22~] 안예은 – 문어의 꿈
숲디 : 안예은의 ‘문어의 꿈’ 들으셨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안예은 씨와 함께 하고 있구요. ‘문어의 꿈’이라는 이 노래가 왠지 뭔가 안예은이니까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노래가 어떤 곡인지 좀 소개를 해주세요.
안예은 : 이게 이제 어떤 짤막한 다큐를 제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문어가 인제 잠을 자면서 꿈을 꿀 때, 꿈에서 예를 들어서 사냥하는 꿈을 꿔서 보호색이 꿈 속에서 되면 그 실제 문어의 몸 색깔도 같이 바뀐다 그러더라구요.
숲디 : 아 자면서.
안예은 : 예예예. 그래서 그 얘기를 보고 쓰게 된 노래예요.
숲디 : 어~. 사실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무슨 이야기일까? 되게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그것보다 안예은 씨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되게 시원해요. 뭔가 이 목소리가 되게 ‘야~야아아아’ 이렇게 하는데 뭔가 아 되게 뭔가 속이 나 대신 소리 질러주는 거 같고. 근데 그 문어가 그러면 이제 자다가 꿈을 꾸면 꿈에서 보는 대로 색깔이 이렇게 바뀌는 건 거예요?
안예은 : 그렇죠 이제, 가사를 보시면은 단풍 놀이도 구경 가고 산에도 올라가고 뭐 커피도 마시고 이러면서 이색 저색으로 몸의 색깔이 인제 바뀌는데, 결국에는 문어가 인제 그냥 바다 속에서만 있으면서 좀 꿈속에서만 그렇게 바뀐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언뜻 들으시면 되게 발랄한 노래인데 저는 사실 요 노래가 되게 슬퍼요.
숲디 : 뭔가 꿈에서만 되게 되고 싶은 모습이 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는 거 같아서? 아~ 그래서 좀 이게 슬픈 가사는 좀 슬픈 가사인 거네요 그러면.
안예은 : 그렇죠.
숲디 : 그렇군요. 이 곡은 이제 이번 앨범 히든 트랙으로도 수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피처링에 마포구 알코페인즈라고 쓰여 있던데 그 이게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예요?
안예은 : 마포구에 있는, 알코페인즈가 이제 그 알코올,니코틴,카페인의 줄임말인데요.
숲디 : 알코올, 니코틴이요?
안예은 : 니코틴, 카페인. 이렇게 줄임말인데, 그 마포구에 이제 일대에 거주하는 저의 친구들을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들을 불러서 히든 트랙을 같이 녹음을 했습니다.
숲디 : 아 그분들이 이제 알코올 마포구 알코페인즈인 거예요?
안예은 : 예, 그냥 멋있게 포장해봤어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노래는 술 먹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느낌으로 녹음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래서 그런지 뭔가 되게 내추럴한 느낌이 있었어요. 피아노도 그렇고.
안예은 : 음원도 제가 그렇게 부르려고 노력을 했고, 히든 트랙이 이제 다 같이 모여서 맥주를 먹으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숲디 : 실제루요? 좀 취한 상태로 녹음을
안예은 : 아이 뭐 맥주 한 캔이니까 그건 아닌데 이제 텐션이 높은 친구들이 좀 껴 있어서 약간 그 취한 거 같이 부른 거 같아요.
숲디 : 음. 아니 이 곡이 ‘말달리자’ 처럼 음주 떼창 인기 곡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밝히셨더라구요. 진짜 이 이 이 그 질문을 읽기도 전에 노래 들으면서 왠지 노래방에서 되게 술 취한 채로 부르면 좋겠다 진짜로 그 생각을 했거든요. 뭔가 안예은 씨 노래 부르시는 것도 되게 시원하게 약간 아 약간 취한 느낌도 좀 들었고홓호호호호호홓. 그래서 아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또 이런 바람을 갖고 쓰신 곡인 거군요?
안예은 : 그니까 이게 그니까 제가 사실 쓸 때 뭐 TMI지만 제 작업실이 번화가 한가운데에 있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작업을 하러 갔는데 저도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근데 이제 저만 일하러 가는 거예요. 다 놀러 나온 사람들인데 저만 일을 하러 이제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이 노래를 쓴 거기 때문에 더 뭔가 그런 취한 듯한 느낌이 나온 거 같고 그리고 이제 세션 도와주는 친구들이 ‘누나 이거 술 먹고 불러야 돼’ 계속 그 얘기를 많이 해서.
숲디 : 그게 정말 그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정말 음원에. 정말 고스란히.
안예은 : 칭찬인 거죠?
숲디 : 진짜요.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래서 너무 잘 이렇게 의도가 통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 이 ‘문화의 꿈’이라는 노래, SNS에 올라온 글에서 또 영감을 받으셨다구요? 다큐멘터리에 이어서.
안예은 : 예, 고게 아까 그 다큐멘터리를 SNS에서 봤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 그이까 예은 씨가 자기 얘기를 쓰기보다는 책이나 영화, 만화를 보고 이제 뭐 말하자면 2차 창작 같은 거를 좀 많이 하시는 거 같애요. ‘홍연’ 이라는 노래도 그렇구요.
안예은 : 찾다 보면은 꽤 많은데요. 그니까 제가 곡을 막 쓰기 시작했을 때는 그까 어떤 간접적인 경험들이 많이 뭐 지금도 많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때는 거의 10년 전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경험들이 더 없어서 그래서 제 경험들을 많이 쓴 거 같기도 한데, 이제 좀 세월이 지나고 이것저것 책이랄지 영화나 만화 같은 거를 많이 많이 접하게 되면서 상상해서 작업을 하는 쪽이 훨씬 재밌다고 느끼는 거 같애요.
숲디 : 그런 다양한 문화들을 많이 접하시는 거 같은데 여러 종류의 덕질을 즐기신다고 들었어요.
안예은 : 네.
숲디 : 열광적으로 정말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거 몇 가지만 좀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안예은 : 어 그냥 다방면으로 뭐 영화도 많이 보구요, 뭐 뮤지컬, 연극 같은 것도 많이 좋아하고 그리고 책도 뭐 덕질이라면 덕질인 거 같습니다.
숲디 : 아 책도.
안예은 : 게임도 많이 하고 예.
숲디 : 게임도. 그 안예은 씨의 음악이 되게 뮤지컬이랑 되게 잘 어울릴 거 같애요. 그래서 뭔가 뮤지컬 음악을 만드셔도 너무 재밌고 유쾌한데 뭔가 좀 이렇게 감동이 있는 그런 저는 내용의 뮤지컬이.
안예은 : 그런 극음악을 너무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그냥 나중에 만들게 되면은 너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진짜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알겠습니다. 어~ ‘홍연’ 이후에 이제 사극 OST 작업도 많이 하셨더라구요.
안예은 : 네 어~ 많이 했나?
숲디 : ㅎㅎ어떤 작업하셨는지?
안예은 : 그니까 이게 ‘역적’이라는 그 ‘홍연’이 나온 ‘홍연’이 OST로 삽입이 된 그 ‘역적’이라는 드라마에서 제가 여섯 곡인가? 일곱 곡을 그냥 그 OST를 전체를 다 작곡, 작사를 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많다고 굉장히 많은 거기 때문에 이제
숲디 : 그쵸 많은 거죠.
안예은 : 정말 많은 거고 다시는 없을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고것 땜에 굉장히 많이 한 작품에서 많이 하게 됐구요. 그 이후에 이제 ‘왕이 된 남자’ 라는 드라마 OST 하나 더 했습니다 사극이라면.
숲디 : 그이까 이제 말하자면 그때 당시에는 음악 감독처럼 드라마 음악 감독처럼
안예은 : 주제에 그렇게 했네요흫흐흫흐.
숲디 : 너무 겸손하신 거 같은데. 아 진짜 이런 댓글도 있더라구요. ‘작곡 천재, 조선시대 악공이 환생한 듯’ 보셨어요 혹시?
안예은 : 저 그니까 이런 댓글이 되게 많이 달리거든요. 뭐 뭐 ‘지금 나 전쟁터인데 연인이 죽었다’ 막 이런 전생 기억 조작 같은 댓글이랑 ‘조선시대에서 살다 오신 듯’ 이런 댓글을 굉장히 많이 보는데 일단 너무 감사하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어떤 캐릭터를 부여해 주는 댓글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너무 이런 댓글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이번에 라이브로 한 곡 더 청해 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안예은 : 이번에는 인제 사극 OST같은 거 말씀을 해 주셔서 거기에 이어서 3집에 제가 몇 번 트랙인지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루프’라는 노래, 루프 사극 발라드 아마도 제일 익히 알고 계실 장르가 아닐까 싶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구요,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안예은의 ‘루프’
[00:33:05~] 안예은 – 루프
숲디 :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안예은의 ‘루프’.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안예은 씨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어~ 이 노래 역시 3집 앨범 수록곡인데 이 노래가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헌정곡이라구요홓홓?
안예은 : 그렇게 됐어요.
숲디 : 전혀 오버랩이 안 됐는데 예ㅎㅎ. 직접 곡 소개를 좀 해주세요. 왜 이게 터미네이터 예.
안예은 : 이게 엄밀히 말하면 보고 쓰게 된 건 아니구요. 옛날에 써 놨는데 이제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라는 작품을 보고 이제 주인공이 미래에서 온 이제 슈퍼 솔저고 누군가를 구하러 오고 이런 관계성이 굉장히 아름다워 보여서 쓰게 됐습니다.
숲디 : 아~ 그런 이유로? 알겠습니다으핳하하핳. 이번 앨범 전곡이 다 좋다는 소문이 이제 자자하던데 오늘 소개해 주셨던 ‘카코토피아’, ‘문어의 꿈’, ‘루프’ 외에 혹시 또 소개해주고 싶으신 곡이 있으시다면? 애착을 갖는 트랙이라던가.
안예은 : 저는 3번 트랙인 ‘도깨비’라는 노래를 좀 많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숲디 : 어 왜요? 어떤 곡이에요?
안예은 : 그냥 그이까 도깨비들이 이제 밤에 잔치를 벌이는 그런 그림을 상상하면서 쓴 노랜데, 악기 쳐준 친구들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고 연주에, 그리고 제 노래 중에 아마 제 생각에 템포가 가장 빠른 노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노래를 작업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좀 신나는 노래도 쓸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많이 느껴서 좀 애착이 가는 거 같기도 해요.
숲디 : ‘카코토피아’보다도 더 템포가 빠른.
안예은 : 많이 빠릅니다.
숲디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뭔가 안예은 씨의 음악들 이렇게 듣고 소개를 듣다 보면은 곡 하나하나가 다 마치 한 편의 소설 같은 이야기 같은 그런 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런 곡들인 거 같네요. 아니 근데 좀 다른 이야기인데 쉴 때 가끔 하는 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심리 카페에 가거나 타로를 보는 거라고 들었어요.
안예은 : 어머 이거 어떻게 찾으셨지? 네 맞아요. 신기하다.
숲디 :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사주라는 얘기도 들으셨다던데, 뭐 최근에도 혹시 뭐 사주나 타로 보신 적 있으세요?
안예은 : 제가 정말 아쉬운 말씀이지만 이걸 너무 맹신을 해가지구 제가 끊었어요 당분간. 좀 안 간지가 됐고 제가 이제 좋은 말씀을 해 주시면은 그거를 막 그거만 믿고 인제 노력을 안 하고 사람이 좀 안 그래도 게으른데 더 게을러지구 이래가지구 요새 좀 안 가고 있습니다.
숲디 : 아 그니까 이제 그거 하나를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거기 너무 이렇게 좌우가 되는구나.
안예은 : 이 특별한 사주라는 말씀을 해 주셨을 때도 그이까 약간 진짜 멋진 사주라고 계속 그래 주셔서 난 멋진 사주다 이러고 이제 침대에 누워서 나는 잘 될 거야 그러고 그걸 이제 예.
숲디 : 그냥 운의 흐름에 에너지의 흐름에 뭘 맡기면 저절로 잘 될 거야 약간 이런, 침대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ㅎㅎ 그렇게 되는군요. 그래요. 저도 사실 이런 거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닙니다마는 이케 들으면 좋은 얘기 들으면 되게 막 기분이 ‘난 역시 특별해’, 안 좋은 얘기 들으면 ‘에이 저거 다 뻥이야’ㅎㅎㅎㅎ. 사람 심리가 다 그런 거 같습니다. 어~ 케이팝스타 직후에는 단독 콘서트가 꿈이라고 하셨는데 이미 꿈을 이루셨어요.
안예은 : 네, 오우 제가 그랬군요.
숲디 : 예, 현재의 꿈은 뭘까요?
안예은 : 어 저는 작곡 쪽으로 활동을 좀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는 거 같습니다.
숲디 : 그니까 본인의 음악만 하는 게 아니라
안예은 : 제가 쓴 곡을 이제 다른 분께서 불러 주시는 그런 작업을
숲디 : 그니까요 예. 어~ 그러면 혹시 같이 꼭 내가 곡 줘보고 싶다 하는 뮤지션.
안예은 : 제가 이분을 너무 많이 언급을 하고 다녀서 최근에 혹시 불편해하실까 봐 이제 좀 죄송해지는데
숲디 : 누구요?
안예은 : 최근에 미스터트롯 우승하신 임영웅 가수님. 제가 정말 너무 응원 많이…
숲디 : 아하~. 근데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애요.
안예은 : 제가 써 놨거든요.
숲디 : 곡을 또 심지어 써 놨어요? 그 분을 위한 곡을.
안예은 : 너무 제가 열심히 봐 가지고ㅎㅎㅎ.
숲디 : 아 그 미스터 트롯을?
안예은 : 네, 제가 정말 뭐가 없으면 건반 앞에 안 앉는 사람인데요. 뭐에 홀린 듯이 참 그 우승 발표를 보고 같이 울고.
숲디 : 정말 띵곡이 나왔겠는데요?
안예은 : 그 불러 주신다면…
숲디 : 진짜 안예은 씨의 스타일이랑 너무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예은 : 감사합니다.
숲디 : 예 아 꼭 그 두 분의 콜라보레이션이 꼭 성사가 되기를 예 함께 또 바라보겠습니다. 혹시 또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안예은 : 일단 이 국면이 좀 만약에 진정이 된다면, 되겠죠? 돼야 하니까. 국면이 진정되면 저는 아직 계획은 없지만 공연에서 좀 많이 뵙고 싶어요.
숲디 : 여기저기서 공연으로. 근데 요즘은 아마 모든 음악하시는 분들의 그 바람이 아닐까? 벼르고 있거든요 다.
안예은 : 그러실 거 같습니다.
숲디 : 정말 그 공연들도 다 취소되고 설자리도 좀 많이 없어지고 그러니까 정말 빨리 지나가서 공연 빨리 무대하면은 정말 내가 다 뒤집어버릴 거야 약간 이런 마음이.
안예은 : 그렇군요?
숲디 : 저는 아니구요, 주변에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알겠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벌써 또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요, 안예은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좀 어떠셨을까요?
안예은 : 오늘 일단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심야 라디오여서 살짝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편하게 그나마 좀 잘 한 거 같기도 하고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재밌게 들으셨으면은.
숲디 : 오늘 좀 별로 였나요? 아핳핳하핳핳.
안예은 : 아니 아니요 아니요. 너무 잘 항상 해 주셨는데 제가 이제 말주변이 없어가지구.
숲디 : 너무 잘해 주셨어요. 음악도 사실 너무 이렇게 유쾌하게 좀 잘 들었고, 언제든지 또 음악 앨범 나오시면 새 음악 나오시면 음악의 숲에 놀러 와 주시기를 예.
안예은 : 아우 불러 주시면 언제든지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감사합니다. 그러면 오늘 안예은 씨와의 또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예은 : 감사합니다.
[00:40:41~] 옥수사진관 – 옥수역 왈츠
옥수사진관의 ‘옥수역 왈츠’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안정아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세계 최고 멋쟁이들이 사랑하는 코너죠?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가 페어리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구요.
[00:41:34~]
자 1847 님께서
‘좋은 사람에게 좋은 말만 듣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나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축 처져 있어요. 권진아님 ‘위로’ 듣고 싶네요.’
하셨구요.
장은서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친구의 추천으로 이틀 전부터 라디오를 듣다가 드디어 오늘 가입을 해서 글 남겨요. 숲디 목소리가 좋아서 이 시간이 기다려지게 됩니다. 권진아님의 ‘위로’ 신청합니다.’
예, 보내주셨네요. 진짜 좋은 사람에게 좋은 말만 듣기도 아까운 시간에 참 속상한 순간들을 또 맞이해야만 하는 보내야만 하는 그런 순간들, 음악으로나마 예 뭐 아주 큰 위로까지는 안 되더라도 예 짧은 시간이나마 좀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권진아의 ‘위로’ 들으시구요. 저는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2:35~] 권진아 – 위로
[00:42:51~]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디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 신나는 후라이데이 불타는 이 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아 이게 노래 부르라는 거였구나? 울려 퍼질 이 거리를 걸어온 포레스트 정입니다. 요즘에 좀 답답한 시간들이 많지만 그래도 스멀스멀 스프링 스멜이 좀 나는 거 같아요. 오는 길에 보니까 개나리도 피고 체리블라썸도 핀 곳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봄이 오는구나 예 그래서 저도 프레스 정도 굉장히 좀 봄봄봄 하는 그런 느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꽃이 만개하는 봄밤에도 어김없이 함께하는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자 바로 영국으로 한번 떠나보도록 할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지난주 1위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는데요. 자 그렇다면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어우 세인트 존의 ‘로지스’입니다. 이만백, 만백이형 리믹스 버전인데요. 이 곡은 세인트 존이 이제 영화 ‘베르크 마이스터 하모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공산주의 시대의 황량한 헝가리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요. 약간 어두운 느낌을 담고 있죠? 이 노래를 리맥스한 이만백은 2000년생의 카자흐스탄 프로듀서인데요. 차트를 보고 우리 만백이 형, 사실 동생이지만 음악 잘 하면 형이라고 부르거든요. 만백이 형이 정말 좋아했을 거 같네요. 리믹스 버전은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면서도 원곡이 가지고 있는 트랩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자 그러면 같이 한번 들어볼까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1위 이만백이 리믹스한 세인트 존의 ‘로지스’.
[00:45:30~] Saint Jhn (Imanbek Remix) – Roses (세인트 존 – 로지스)
이만백이 리믹스한 세인트 존의 ‘로지스’ 들으셨습니다. 이 이만백이라는 이름은 참 되게 옆집 동네 아저씨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되게 정감 가는 이름이어서 잊을 수 없을 거 같애요.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 이번에는 미국으로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로디 리치의 ‘더 박스’였죠? 3월 마지막 주 빌보드 핫 100, 아 이번 주는 새로운 아티스트가 나타날지 기대하면서 차트를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빌보드 핫100, 1위는요, 웁스! 잇츠 어메이징! 로디 리치의 ‘더 박스’가 11주 연속 1위네요. 아 정말 반전은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게 극적인 어떤 그런 연출을 하고 싶었는데요. 로디 리치가 정말 아주 굳건합니다. 오늘로써 ‘더 박스’는 에미넴, 드레이크의 뒤를 이어서 세 번째로 10주 이상 1위 한 솔로 랩 곡이 됐네요. 정말 기록을 또 이렇게 세웠습니다. 어메이징한 이 곡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 보시구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릴 우지 버트의 앨범이었는데요. 자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 누구일까요? 아우 축하합니다. 2주 연속 1위네요. 릴 우지 버트의 두 번째 앨범, ‘이터널 어테이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터널 어테이크’라는 앨범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14곡이 더 추가된 디럭스 버전을 발매했어요. 그 영향으로 2주 연속 1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앨범에서 릴 우지 버트는 본인의 자아를 세 부분으로 나눴다고 하네요. 세 가지 파트에 맞게 곡의 분위기도 조금씩 다릅니다. 자 그러면 이번에는 두 곡을 이어서 한번 들어볼게요. 빌보드 핫100, 1위인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 릴 우지 버트 앨범 ‘이터널 어테이크’ 중에서 ‘뎃 웨이’ 듣고 올게요.
[00:48:12~]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00:00~] Lil Uzi Vert – That Way (Bonus Track) (릴 우지 버트 – 뎃 웨이)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릴 우지 버트의 ‘뎃 웨이’ 들으셨습니다.
자 우리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로 한번 떠나 볼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역시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죠?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아 잇츠 크레이지! 바로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야~ 오늘 그 영국 차트에서는 좀 이변이 좀 있나, 있구나 했는데 역시나 호주에서는 이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 정말 대단한 위캔드, 정말 전 세계적으로 위캔드 열풍이 불고 있는 거 같은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주마리 형의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요,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보의 ‘인텐션스’입니다. 우리 라스트 위크 3위에서 2위로 점핑했네요. 음색 부자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부드러운 래핑이 매력적인 이 곡인데요, 다 함께 끝 곡으로 들어보도록 할게요.
<포레스트 정의 굿 나잇 팝스> 어느덧 세이 굿 바이 할 시간인데요.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우리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 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보의 ‘인텐션스’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씨 유 레이럴.
[00:50:26~] Justin Bieber – Intentions (Feat. Quavo)(저스틴 비버 – 인텐션스)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보의 ‘인텐션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제가 다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 볼게요.
[00:51:32~]
2471 님
‘어제 잠이 안 와서 밤을 새고 낮에 은행 가고 우체국 가고 장 보고 집에 와서 집도 치우고 정신없이 보냈더니 너무 힘들어요. 장 본 거 정리하고 알았는데 분명히 세제가 떨어져서 사 왔거든요. 근데 집에 리필이 두 개나 있던 거죠. 돈도 없는 가난한 자취생인데 흑.’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세제가 떨어진 줄 알고 사 왔는데 두 개나 지금 예. 세제 부자가 되고 좋네요. 그 떨어졌을 때 또 귀찮게 사러 갈 일도 없고. 참 안 그래도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그래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디오 들으시다가 푹 쉬시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041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딩이 요정입니다. 오늘 사이버 강의 들었는데 숙제가 내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였는가? 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거였어요. 제 인생의 전환점은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 고등학교 2학년 때였던 거 같애요. 숲디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인가요?’
음, 아 숙제가 좀 어렵네요. 내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였는가? 만약에 없으면 이 숙제를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어~ 제 인생의 전환점은 아무래도 오디션 프로그램이지 않았을까요? 그때 처음으로 어 그냥 혼자서 노래를 좋아하던 학생이었는데 많은 대중 앞에서 또 서게 됐고 이름을 알리게 되고 그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도 오게 됐으니까 제 인생의 전환점은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또 공감하실 거 같네요. 그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모르죠, 갑자기 또 시간이 흘러서 바뀔지. 근데 왠지 제 인생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큰 사건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9812 님
‘인터넷에 핸썸을 검색했는데 왜 ‘정승환’이 안 나오고 ‘잘 생긴’이라고 나오죠? 휴대폰 고장 났나 봐요. 숲디 웃으시라고 아무 말 투척해 봅니다.’
예 정말 아무 말이네요.
배수현 님
‘숲디, 저 지금 잠이 안 오는 건 아닌데 눈이 너무 무거워요. 아, 저 지금 잠이 오는 건 아닌데 눈이 너무 무거워요.
무슨 느낌인 줄 알죠? 이래 놓고 누우면 바로 잘 수도 있으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듣고 있어요.’
왜요? 자죠. 그때를 놓치면 안 돼요. 음악의 숲 틀어 놓고 주무세요. 되게 귀한 순간입니다. 그거 놓치면 안 되는 순간. 저는 매일매일 간절한 순간인데 그게.
자 그리고 1352 님
‘숲디, 저는 공시생이에요. 오늘 낮에는 너무 갑갑해서 집 앞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요. 낮이기도 하고 때가 때인지라 길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어이 거기 안 추워요?” 하시더라구요. “네, 안 추워요.” 하고 그네를 탔는데 혼자 이러고 있는 게 이상해 보이려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숲디가 지나가다가 봤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친구들한테 문자로 나랑 시소 탈 사람 했더니 얼른 집이나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뭐 요즘 같은 시국이라서 더더욱 좀 그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뭐 그래도 답답한 일이 있는가 보다 혹은 되게 그네를 좋아하나 보다 이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친구들이 시소 같이 타러 안 나와줬나 보네요. 속상했겠습니다. 시소는 혼자서 탈 수 없는 건데…
자 2349 님
‘3월 중순이면 봄의 설렘 시간인데 참 아쉬운 날들이에요. 요즘 이런저런 생각하다 대학교 때 등굣길이 떠올랐는데요. 혹시 은행잎의 어린 시절을 본 적 있나요 숲디? 우리가 아는 모양 그대로 봄부터 나무에서 작게 자라더라구요. 그 모습을 대학교 교정에 심어진 나무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새로웠던 기억이 나요. 그 후부터 제게 봄의 상징은 작은 초록 은행잎이 되었답니다. 어서 자유롭게 바깥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박지윤의 ‘봄눈’ 신청해 봅니다.’
어~ 은행잎의 어린 시절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본 적도 없는 거 같은데 그 모습 그대로 이렇게 자라는구나. 되게 깜찍하네요 뭔가. 귀엽기도 하고 음. 그럼 우리 신청하신 박지윤의 ‘봄눈’ 함께 들을게요
[00:56:49~] 박지윤 – 봄눈
박지윤의 ‘봄눈’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57:14~]
4420 님께서
‘인터넷 카페에 숲디 이름 올라오면 알림 뜨게 해 놨는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동명이인의 사기꾼이 있나 봐요. 자주 자꾸 사기꾼 정승환 신고한다고 올라와서 잠시 알림을 꺼 뒀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인터넷 카페에 숲디 이름 올라오면 알림 뜨게 해 놨는데? ㅎㅎㅎ 아 그래요? 중고거래 그 사이트에 저랑 이름이 같은 사기꾼이. 너무 오해 마세요. 저는 아닙니다. 저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들어가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요. 근데 그런 알림을 뜨게 하는 것도 있구나. 이건 정말 난생 처음 들어보는ㅎㅎㅎ 알겠습니다. 알림을 끄세요.
909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혹시 중고거래 카페ㅎㅎㅎ 아니죠?
‘남성 손님이 오셔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듯하게 한 잔 주세요.” 하시는 거예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서 “네?”하니까 똑같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따뜻한 아메리… 따뜻한 거 말씀하시는 거죠?” 하니까 “네.” 하고 대답해 주셨는데 손님보다 제가 더 당황한 순간이었어요. 퇴근하고 걸어가는데 그 말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따듯한 아메리카노 아이스로 주세요.” 평소 뜨거운 커피에 얼음 넣어 달라는 손님이 은근히 있었는데 금방 녹고 별 차이 없는데 왜 넣을까 생각도 해보는 퇴근길이었습니다.’
아마 그냥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 아 나도 나도 지금 말이 꼬였어.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하는 거를 너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입에 이렇게 배서 실수를 한 걸까요? 음. 화려한 데 심플하게 해주세요도 아니고 뭐야 이거? 클래식한데 모던하게 해주세요 이런. 그런 이모티콘이 있더라구요 되게 웃긴.
0778 님께서
‘요즘 따라 제가 이별을 말했던 그 사람이 종종 생각나네요. 한때는 그 사람과 정말 깊게 쌓아온 인연인 줄 알았는데 연락하고 마음을 주고 끝내기까지 반년이 채 안 돼서 끝났습니다. 만난 게 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두요. 그 사람과 연락하면서 제가 너무 힘들었기에 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정도 관계밖에 되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그 사람 없이 사는 게 한땐 정말 힘들었는데 역시 인간관계는 시간이라는 말이 잔혹하더라도 정답이더군요. 지금은 그저 간간히 생각나는 정도입니다. 다른 이들에겐 모두 다 잊었다고 했지만 완전히 잊은 게 아닌 건 알고 있어요. 정말 완전히 잊었다면 잊었다고 말하는 것조차 잊었을 테니까요. 지금 저는 그저 그 사람이 잘 살고 있길 바랄 뿐이에요. 포맨의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신청하겠습니다.’
음, ‘정말 완전히 잊었다면 잊었다고 말하는 것조차 잊었을 테니까요’ 라는 말이 예. 완전히 잊을 수는 없겠죠. 그냥 음 조금 나아지거나, 무뎌지거나, 괜찮아지거나 그 정도의 차이겠지. 저 얼마 전에 그런 얘기 들었더라구요. 그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어 시간이 흐른 후에 그때 내가 해결해 주는 거라고. 그런 얘기를 듣는데 되게 공감이 되더라구요. 아 신청하신 곡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6238 님께서도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어제 음력으로 3월 삼짇날, 제 생일이었어요. 양력으로는 3월 26일인데요. 올해는 신기하게도 음력, 양력 같은 날이네요. 늦었지만 축하해 주시면 안 될까요? 멜로망스의 ‘선물’ 신청합니다.’
아 생일 축하드립니다 늦었지만 음. 양력, 음력 같은 날 생일 예. 우리 축하드리는 의미로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포맨의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그리고 이어서 멜로망스의 ‘선물’.
[01:01:57~] 포맨 –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00:00:00~] 멜로망스 – 선물
[01:02:1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폴카이트의 ‘파운드’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 3월 14일 날 나왔던 싱글 앨범인데요. 폴카이트는 이제 그 수많은 아티스트의 프로듀서 또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는 뮤지션인데요. 정말 무섭게 음악을 잘하는 분이십니다. 되게 세련된 사운드를 많이 구사를 하시면서 예 그 많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런 뮤지션인데요. 여러분들께 좀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폴카이트의 ‘파운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3:19~] paulkyte – Found(폴카이트 – 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