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 [00:19:26~]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 해
- [00:32:27~] 천용성 – 상처
- [00:40:12~] 천용성(Feat. 임주연) – 중학생
- [00:41:10~] dress – 내 입맛 (Feat. ZICO)
- [00:42:19~]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 [00:45:34~]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49:28~] Roddy Ricch – The Box
- [00:49:28~] Lil Baby – Heatin Up
- [00:51:48~] Dua Lipa – Don’t Start Now
- [00:55:29~] 조동희 – 연애시
- [00:55:29~] 다지 – 흩어지는 새벽
- [00:59:45~] 케이시 – 진심이 담긴 노래
- [00:59:45~]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주듯
- [01:00:56~]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
talk
‘늘 그리워하지는 않아도 언젠가 서로를 다시 찾게 되고 그때마다 헤어지는 것조차 무의미한 관계가 있다’
소설가 윤대녕의 작품 속 한 구절인데요. 이 소설은 헤어진 연인이 12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다시 만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때 윤대녕의 소설을 좋아했던 이 뮤지션은요, 이 소설과 같은 제목의 노래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이 소설을 세 번 쯤 읽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한 번, 군에서 한 번, 다시 집에서 한 번, 이 곡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독서 사이에 썼는데요. 이야기 전체는 소설에서 따왔죠.
노래 중 유일한 이 뮤지션의 이야기는 ‘우리가 처음 만났었던 그곳의 맛이 없었던 팥빙수 옛날 생각나요’라는 후렴구인데요. 대학 시절 후배와 먹었던 얼음이 크고 거칠고 단단했던 제과점 팥빙수의 기억을 넣은 거라고 합니다.
이 노래 바로 싱어송라이터 천용성 씨의 ‘대설주의보’인데요.
삶의 조각들이 만들어낸 음악이 있는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3월 13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천용성의 ‘대설주의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 이야기와 또 첫 곡 그리고 천용성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잠시 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우리 천용성 씨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더 풍성한 이야기와 멋진 라이브 함께 할 예정이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있고요. 사연과 신청곡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26~]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집에선 나를 포기했다. 내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은 조카들 뿐이다. 차는 언제 살거며 결혼은 언제 할 거며 TV에는 언제 나오는지 나는 열한 살짜리 꼬마와의 전화 통화를 이렇게 마무리 한다.
‘삼촌은 글렀어 너희 아빠가 잘 되기를 같이 기도해보자‘
오늘 모실 뮤지션이 직접 쓴 글인데요. 그렇다면 이분에게 최근 좋은 소식이 있었던 건 다 조카들의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에서는요, 제17회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 음반 노래 부분의 수상자 싱어송라이터 천용성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천용성 씨 어서 오세요.천용성: 안녕하세요.
숲디: 반갑습니다.
천용성: 네 반갑습니다.
숲디: 오늘 이렇게 앞에 오프닝에서부터 쭉 이렇게 앉아 계셨는데 되게 좀 신기하신지 계속 스튜디오 안을 둘러보시더라고요. 전 질문도 하시고 지금 어떠세요? 신기한가요?
천용성: 네 엄청 신기합니다. 이런 멋있는 곳에 온 적이 없어서.
숲디: 멋있는 곳에 또 귀한 분을 모시게 됐는데 우리 정식으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 저희가 음악의 숲이잖아요. 그래서 숲에 계신 요정들이라고 불러드리거든요. 요정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천용성: 네 안녕하세요.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천용성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보통은 되게 부끄러워하셔서 본인이 직접 말씀 안 하시는데 되게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천용성: 제가 상 타고 나서 요즘에 공연들이 다 취소돼서 이 말을 어디 가서 할 수가 없었어요.
숲디: 그렇죠.
천용성: 엄청 하고 싶었는데.
숲디: 원래는 이제 이제 수상을 하시고 나서 공연도 여기저기서 많이 잡히고 하셔야 되는데 마침 또 이렇게 시국이 이래가지고, 오늘 뭐 아낌없이 망설이지 말고 계속 말씀해 주시길 바랄게요. 저도 ‘우리 한국대중음악상 천용성 씨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질문을 항상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진짜 축하드려요.
천용성: 감사합니다.
숲디: 한국 대중음악상 포크 분에서 이제 음반상과 노래 다 수상을 하신 거죠. 어떠셨어요? 기분이.
천용성: 엄청 좋았는데 근데 별로 오래 가지는 않고.
숲디: 기분 좋은 마음이요?
천용성: 제가 이번에 시상식이 취소돼서 시상식보다 좀 더 앞서서 이렇게 연락을 받았거든요. 근데 그래서 그때 처음에는 좀 잘 안 믿겨서 이게 전화해서 “천용성 씨 됐습니다!“이런 게 아니고 ”저희 시상식이 취소돼서 죄송한데요. 그런데 용성 님이 이번에 돼서요“ 좀 이렇게 어물정은 아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다이나믹하게 와~ 이런 건 없었고 전화 끝날 때쯤에 저 진짜 된 거냐고 이렇게 되물었었거든요. 그래서 하고 됐다 이랬는데 그 공식 발표 날까지 숨겼어야 했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소문 내지는 못하고 저만 알고 있다가 이제 공식 발표 났을 때 그때 또 주변 친구들한테 축하받고 막 그러면서 그때 다시 한 번 기쁘고 해서 두 번 받은 느낌같은 게 있었습니다.
숲디: 이제 사람들이 좀 축하해 주고 이렇게 또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고 나니까 더 좀 실감이 나고 그랬을 것 같아요.
천용성: 이게 상 받는 게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그런 것도 있는데 이게 되게 사회적인 의미가 있더라고요. 상 받고 뭐 잘 되면 연락 안 하던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한 번씩 괜히 연락 와서 하고 그래 난 너 잘 될 줄 알았다. 하나도 안 믿던 애들이 용상이 지금 몇 살인데 그런 거 하고 있냐고 그런 얘기 하던 친구들이 이렇게 갑자기 될 줄 알았다고.
숲디: 조카들한테는 뭐라고 했어요. 그 삼촌을 유일하게 이제 삼촌과 연락도 하고 기대를 많이 하던 친구들이었었는데.
천용성: 조카들은 뭐 감이 없어요. 사실 감이 없어서 그냥 상 탔으니까 탔나 보다 하고 그 조카들한테 중요한 건 이제 삼촌 이제 연예인이냐.
숲디: 아 연예인이냐 아니냐.
천용성: 근데 저한테 상 타고 나서 제일 먼저 물어본 게 삼촌이 이제 연예인이에요. 그래서 아니 삼촌 아직 아니야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얘기했고 또 둘째 조카는 자기 나중에 반장 선거 나갈 때 제 CD를 뿌리겠다고 그래서 음반 제목이 이래서 뿌리면 안 될꺼라고
숲디: ’김일성이 죽던 해‘ 이니까..
천용성: 선생님한테 잡혀갈 거라고.
숲디: 재밌네요. 그래요 조카, 그래도 조카들이랑 이렇게 좀 친밀한가 봐요 되게 왕래가 이렇게.
천용성: 조카들이 전화를 자주 해요.
숲디: 몇 살이에요? 조카들이.
천용성: 조카가 셋이 있는데 첫째가 12살 됐네요. 5학년 되고 아이고 둘째가 2학년 되고 셋째가 셋째 나이를 잘 모르겠어요. 개월수로 해야 되는데 정확치가 않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앞서 소개해 드린 것도 그렇고 보니까 이제 좀 되게 좀 이렇게 자신감이 상을 받기 전에 자신감이 이렇게 넘치는 분 같지는 않으셨어요. SNS에도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시상식 취소됐을 때도 아쉽지 않았다. 입고 갈 옷도 마땅치 않은데 잘 됐다‘ 이렇게 쓰셨는데 전혀 그런 기대를 안 하셨나 봐요?
천용성: 이게 어떻게 전혀 안 할 수 있겠습니까, 내심 바람은 있었는데 그런데 이게 기대했다가 안 되면 너무 상처가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보 발표 후 시상식 때까지 기대를 줄이는 작업을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숲디: 혼자서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천용성: 혼자서 나는 안 돼 이런 생각 열심히 하고 다른 후보분들 노래 들어보면서 역시 이 사람이 타야지 역시 이 사람이 타야지 이러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숲디: 그럼 이제 갑자기 좀 궁금해지는데요. 문득 천용성 씨는 또 함께 후보에 올랐던 아티스트들 가운데 어떤 분의 음악을 유독 좋아하셨나요.
천용성: 방송에서 미는 분이 계셨다고.
숲디: 저희 방송에서요. 저는 금시 초문인데요.
천용성: 저는 이번에 같이 후보 올랐던 분들 중에서 (숲디: 내가 짱이다ㅎㅎ)이게 아니요. 조심스러운데 이런 질문이(웃음)
숲디: 그러면 일단 음악 나가서 은밀하게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용성: 은밀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숲디: 코너 시작할 때 직접 쓰신 글을 읽어드렸어요. 시간 관계상 이제 중간에 좀 생략했는데 중간에 뭐라고 쓰셨냐면 ‘한동안 공무원 시험을 권했던 엄마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빠는 언제 언제부턴가 믿는다는 문자를 보낸다’ 그럼 수상 소식을 전했을 때 부모님께서 반응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천용성: 아빠는…아빠는 아직 모릅니다.
숲디: 아빠가 모르신다고요?
천용성: 제가 음반 낸 것도 모르고.
숲디: 2주가 지났는데요.
천용성: 상 탄 것도 모르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엄마는 알고 있는데 엄마는 듣고서 ‘우리 용성이가 상복이 있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숲디: 그럼 아버지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은 일부러 비밀로 하고 있는 건가요.
천용성: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안 좋아서 둘이 얘기를 안 하고(웃음)
숲디: 왜 직접 말씀드리죠, 아버님께.
천용성: 그게 아빠는 저 싫어할 거니까.
숲디: 그래도 상, 되게 권위 있는 상을 받으셨는데.
천용성: 그게 권위라는 게 우리끼리만 통용되는 그런 거고 사실 아버지는 집에서 맨날 미스터트롯을 보고 계시기 때문에 한국 대중음악상의 존재 자체도 모르시는.
숲디: 아버지께서 아셨으면 참 좋을 텐데요. 그래도 뭐 상을 받은 게 숨길 건 아니니까 좀 아시는 게 좋지 않을까 내심 좀 그냥 아쉬운 마음이 좀 들기는 합니다. SNS에 올리신 수상 소감에 제일 먼저 언급돼 있는 분이 단편선 씨예요. ’김일성이 죽던 해’ 의 프로듀서 역할을 또 해주셨죠. 오랫동안 존경해왔던 뮤지션이라고 하셨는데 그 단편선 씨를 참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천용성: 처음 알게 된 거는 단편선 씨가 예전에 2010년, 11년 그때쯤부터 해서 시위 현장에서 노래를 굉장히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처음 제가 그분을 알게 된 거는 이렇게 신문 기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알게 됐던 거고 그때 제가 군대에 있을 때라서 이제 전역하고 나서 단편선 씨 한테 단편선 씨랑 같이 이렇게 활동하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거기 찾아가서 이제 저도 같이 현장에서 노래하고 싶다. 그런 식으로 해서 처음에는 이렇게 만났었고요. 그런데 그렇게 오래 관계가 지속되지는 못하고 각자 생활하다가 한참 뒤에 또 다시 만났죠.
숲디: 이제 이번 ‘김일성이 죽던 해’라는 앨범을 함께 만들면서 또 모든 노래들을 그럼 이제 편곡과 이런 것들을 다 함께 하신 건가요?
천용성: 네 함께 했죠.
숲디: 그렇군요. 신인 뮤지션들은 이제 보통 직접 프로듀서를 하기도 하고 맡기기도 하고 그러는데 단편선 씨에게 프로듀싱을 맡겼던 이유가 특별히 있으시다면 뭘까요?
천용성: 단편선 씨가 음악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게 음악을 잘하고 못하고랑 상관없이 많이 알고 적게 알고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자기 하는 장르 음악만 듣고 다른 장르는 잘 모르시는 분도 있고 아니면 듣던 때의 음악만 듣고 새로 나온 음악 안 듣고 이러시는 분도 있는데 단편선 씨는 이런저런 음악을 가리지 않고 음악 자체를 엄청 좋아하셔서 음악을 많이 듣는데 제가 이제 만들어 놓은 음악을 봤을 때 이 노래가 이번에 포크 상을 타긴 했지만 딱 포크만 있는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여러 장르에 관심이 있고 다룰 수 있는 그런 분이 프로듀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제 그런 분들 중에 그나마 제가 연락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이셔서 그렇게 해서 맡기게 됐습니다.
숲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찬용성 씨의 앨범을 듣다 보면 단지 어떤 포크 음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게 기반이 돼 있지만 다양한 음악적 요소 장르들이 섞여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운드적으로도 그렇고 일단
‘대설주의보’만 해도 조금 뭔가 예사 우리가 아는 그 포크 기타로만 이루어져 있는 그런 음악과는 좀 거리가 좀 있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천용성: 이게 제가 생각해도 그다지 포크는 아닌데 어떻게 이번에 상이 앨범이 아마 포크로 들어가니까 그 노래까지 포크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모던록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었고요.
숲디: 맞습니다. 포크라고 딱 규정하기에는 좀 다양한 음악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단편선 씨가 천용성 씨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그때 그 느낌이 엄청 좋다는 느낌은 없었고 ‘메이크업을 할 때가 많다’ 라고 하셨더라고요. ‘어디까지 원하시냐’ 라고 물어봤다고 하던데 그때 좀 이렇게 도전 의식이 생기셨다고요.
천용성: 이게 도전 의식이 제가 생긴 게 아니고 단편선 씨가 생긴 건데 단편선 씨가 어디까지 원하냐고 저한테 물어봐서 (숲디: 단편선 씨가 물어보신거구나) 저한테 물어봐서 제가 다 하시라고.
숲디: 그냥 알아서 다 하라고.
천용성: 다 하십시오 이러니까 그러니까 애매하게 부탁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전권을 쥐고 다 하라고 하니까 거기서 이제 단편선 씨가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한국 대중음악상에 수상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단편선 씨의 반응이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왜냐하면 본인이 굉장히 많이 공을 들인 앨범이기도 하니까 뭐라고 하시던가요?
천용성: 단편선 씨는 처음에 후보 올라왔을 때랑 상 탔을 때랑 똑같은데 이렇게 전화를 해서 알려주면 울먹이는 연기를 하면서 ‘용성 우리 해냈어’ 이렇게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똑같이 후보 올라갔을 때도 ‘용성 우리는 해냈어’ 상 탔을 때도 ‘용성 우리는 해냈어’
숲디: 두 분이서 무슨 꽁트 하시는 거예요. 전화로(웃음)
천용성: 단편선 씨가 연기와 이런 드립을 엄청 즐겨하십니다.
숲디: 전화로요?
천용성: 네 전화로.
숲디: 알겠습니다. 재밌는 분이신가 보네요.
천용성: 네 무척 재밌습니다.
숲디: 녹음하면서 이제 단편선 씨가 기죽이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천용성: 만들면서 이렇게 그때 연초였었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가 그때도 이제 작년 한대음 발표 났을 텐데 한대 얘기하면서 갑자기 저한테 용성군 한대 안 되니까 꿈도 꾸지 말라고 뭐 이렇게 말씀하시고 (숲디: 좀 강하게 키우셨군요) 다른 데 방송 나가서 다른 라디오 나갔었는데 그 단편선 씨 한테 근황을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프로듀싱 하고 있는 음반이 있는데 되게 잘 될 것 같지는 않고 평점 7점 정도 받을 그런 음반이라고 이렇게 막 말씀하시고.
숲디: 짓궂으시구나
천용성: 아니요. 짓궂다기보다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을 하셨어요.
숲디: 진심으로…아 그랬구나 근데 또 이렇게 그렇게 좀 겉으로는 쎄게 좀 말씀을 하시면서 내심 좀 기대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요?
천용성: 아니요. 제가 보기에는 진짜 그렇게 생각하셨을거에요.
숲디: 어쩌면 그러면서 더 내려놓고 열심히 그래서 편하게 하신 것도 있었겠네요.
천용성: 굉장히 내려놓고 있었어요.
숲디: 단편선 씨께서는 잘 안 될 것 같다, 한대음에는 꿈도 꾸지 마라 하셨던 그 음반이 이제 수상을 또 했습니다.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또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곡 한 곡 들어볼까 하는데 우리 어떤 곡 먼저 들어볼까요?
천용성: 저 ‘김일성이 죽던 해’ 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숲디: 앨범 제목과 동명의 곡인 노래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드릴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천용성에 ’김일성이 죽던 해‘
[00:19:26~]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 해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천용성의 ’김일성이 죽던 해‘
숲디: 사실 이 제목이 앨범 제목도 그렇고 노래 제목도 그렇고 좀 그 친숙한 어떤 제목은 아니에요. 그래서 또 제가 이렇게 읽을 때마다 좀 어색하기도 하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김일성이 죽던 해‘ 라는 제목을 듣고 음원 사이트에 제정신이야 어떻게 이런 앨범이 있어 이런 뭐 이런 저런 댓글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천용성: 네 맞습니다. 근데 이게 김일성이 저도 이렇게 말하려 하니까 이상하네요. 김일성이 죽어서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딱히 그런 내용이 없으니까.
숲디:그렇죠 그냥 그 해에 일어났던.
천용성: 그러니까 댓글도 이게 이게 이분의 정치 성향을 가늠할 수 없는 어떻게 이런 제목이 있을 수 있냐 그래서 어느 쪽이라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 그런 댓글들이 많더라고요.
숲디: 그냥 어떤 상징적인 어떤 의미인 거죠.
천용성: MBC에서 이 노래를 트는 것도 굉장히 상징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거 심의를 넣었는데 심의 통과 못한 방송국도 있거든요.
숲디: 아…제목 때문에.
천용성: 방송국 정서와 어울리지 않음 이렇게 심의 결과가 나왔는데.
숲디: 그랬군요. 이 곡은 그런데 이제 친구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사실 어떤 천용성 씨의 정치 성향을 나타내는 음악이라고 볼 수 없는 거고 확실히 친구가 쓴 글을 윤문에서 이제 홈페이지에 올리셨던데 낭독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좀 가지고 와봤습니다. 다소 좀 길어서 둘이 나눠서 읽어볼까요. 그럼 우리가 이제 또 낭독할 때 또 이 필수이 BGM기 때문에 BGM을 틀고 저와 우리 천윤성 씨가 나눠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구백구십사년의 일이다. 김일성이 죽고 나서 북한과의 전쟁 위험으로 꽤 어지러웠다. 티비는 전쟁과 김일성의 죽음을 보도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것을 알면서도 라면, 담배 같은 것들을 사 모았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잡기 위해 그랬던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작고 까맣고 거기에 못생기기까지 했던 나는 같은 반 김다은이라는 친구를 좋아했었다. 나의 짝이었던 그 친구는 나를 무척이나 싫어했었다. 새 학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그 친구의 생일이 있었다.
나보다 키도 크고 인기도 많았던 그 친구는 많은 선물을 받았다. 학교가 끝난 후 선물을 준 친구들은 당연하다는 듯 모두 그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 난 가지 못했다. 선물도 주지 못했고 초대도 받지 못했다. 난 생일 축하해 라는 말도 하지 못한 못난이였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친구의 선물은 커녕 내 선물도 해주기 벅찰 정도로 생일 선물을 못 줘서 파티에 가지 못한 거라고 울고 투정을 부렸다.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작은 문구점에 갔다. 사고 싶은 것을 사라 난 인형을 샀다. 그제야 울음을 멈췄다.
인형은 줄 수 없었다.생일 파티에도 갈 수 없었다. 단지 인형을 샀을 뿐인데 기분이 좋았다. 다음 날 그 인형을 들고 학교에 가서 그 친구에게 선물했다. 놀림을 받았다. 인형을 돌려받았다. 모두 희망뿐이었다.
숲디: 친구분의 이야기를 또 이렇게 읽어봤는데 좀 애잔합니다. 애잔하네요. 그 친구의 이야기가 천용성 씨한테 좀 유독 꽂혔던 이유가 뭘까요?
천용성: 제가 노래 만든다 그러면 주변에서 다 자기 얘기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엄청 많이 그럽니다.
숲디: 맞아요.
천용성: 그런 얘기 엄청 많이 듣거든요.
숲디: 이걸 한번 써봐 기가 막혀 이러면서.
천용성: 엄청 많이 소재를 가져오는데 근데 개 중에 이렇게 딱 들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그려지는 이야기가 잘 없거든요. 막상 자기는 재밌다고 생각해서 저한테 말을 하는데 달랑 소재만 있거나 뭐 그런 경우가 많은데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는 기승전결이랄까 이야기 같은 게 있었어서저한테 노래 쓰기를 권했던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 중에 가장 훌륭했었기 때문에 곡으로 만들었었어요.
숲디: 천용성 씨의 굉장히 선택을 받은 이야기군요. 알겠습니다. 이번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은 ‘대설주의보’ 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앨범의 타이틀을 ‘김일성이 죽던 해’로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천용성: ‘김일성이 죽던 해’가 좋은 제목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게 전체적으로 앨범을 관통하는 정서랑 어울리는 곡이면서 제목이기도 해서 ‘김일성이 죽던 해’로 정했던 거고 ‘대설주의보’는 그런데 타이틀곡이라면 무릇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프로듀서의 결정이 있었죠.
숲디: 가장 대중적인 곡인 것 같았어요.
천용성: 누구나 들으면 좋아할 만한 감히 싫다고 말할 수 없는 이게 취향 따라서 갈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노래를 듣고 싫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노래로 타이틀곡을 밀었습니다.
숲디: 그렇군요. 잠시 광고 듣고 와서 이야기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숲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김일성이 죽던 해’도 그렇고요 천용성 씨 노래들은 다 이야기가 있던데 한 인터뷰에서는 ‘해진 이야기를 기워 음을 붙이는 작업 같다’ 라고도 하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이야기일까요?
천용성: 그러니까 제가 아까 제 소개할 때 한국 대중음악상 수상자를 얘기한 것도 제가 저 스스로를 싱어송 라이터 이렇게 말을 못하거든요. 뮤지션 이런 말도 못하고 (숲디: 낯 뜨거워서) 뜨거운 것도 있는데 좀 자격지심 같은 게 있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들고 하긴 하는데 별로 음악가라는 생각은 많이 안 하고 그래서 이 해진 이야기기로 음을 붙이는 작업 같다는 것도 제가 실제로 노래 쓸 때도 멜로디 먼저 안 쓰거든요. 보통 이야기 먼저 이야기가 있거나 아니면 그냥 한두 문장 먼저 써놓고 거기서 시작하거나 해서 제가 결과물은 노래로 나오지만 이게 시작하는게 음이 있고 거기에 글이 붙는 게 아니고 이야기가 있고 거기에 음을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건 제 작업 방식을 얘기한 것이기도 하죠.
숲디: 말 그대로 해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기워서 거기에 음을 붙이는 그래서 노래가 만들어진다라는 이야기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자격지심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좀 자격지심을 거두셔도 되지 않을까요. 지난번에 오프닝도 그렇고 오늘 소개도 그렇고 천용성 씨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한 적이 있었는데 되게 ‘나는 안 돼’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한국 대중음악상도 받았고 그러면 본인이 좀 생각하신 게 달라지신 게 있나요?
천용성: 별로 그렇게 그게 상을 받은 거가 인정받은 거긴 하지만 그게 제 음악적 역량이…
숲디: 그래도 이전과 후는 나누지 않을까요. 상을 받은.
천용성: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게 없어요. 내가 상 받았으니까 이제 나 인정받았으니까 나 음악 잘하는 사람이야 이런 생각은…
숲디: 그런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보다는 낫지 않나요.
천용성: 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그런 거는
숲디: 그래요 참 그랬으면 좋겠는데.
천용성: 아직도 음악을 잘 못합니다.
숲디: 굉장히 겸손하신 우리 천용성 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김일성이 죽던 해’ 앨범 자켓이 천용성 씨 돌 사진이라고 들었어요. 이 사진을 앨범 자켓으로 선택한 이유도 천용성 씨의 음악이 자신의 이야기에 음을 붙이는 그런 작업이었기 때문일까요?
천용성: 아니고요. 이거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에서 저의 외양이 어필할 수 없다고 많은 인디 팬들에게 어필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싶었던 저희 디자이너가 지금 얼굴로는 안 되겠다. 과거로 가자 그래서 옛날 사진을 가져오라고 저한테 요구를 해서 제가 집에 가서 그땐 저희 엄마가 저 앨범 만드는 거 몰랐었거든요. 근데 제가 이렇게 집에 가서 앨범을 뒤지면서 옛날 사진 꺼내고 있으니까 ‘너 뭐 하냐고 갑자기 그걸 왜 꺼내냐고’ 근데 ‘아니야 쓸 데가 있어’ 이러면서 그래서 옛날 사진 모아가지고 디자이너한테 줬고 디자이너가 고른 겁니다.
숲디: 그랬군요. 천윤성 씨께서 직접 고르신 게 아니라.
천용성: 디자이너가 고른 거고 저는 이 사진에 대해서 딱히 아무 생각 없고 근데 저희 어머니는 이 사진을 엄청 싫어하십니다.
숲디: 왜요?
천용성: 자기가 본인이 안 예쁘게 나왔다고.
숲디: 어머니께서… 디자이너 분께서 지금 얼굴은 안 되겠다, 과거로 가자라고 하셨을 때 상처가 되진 않으셨나요?
천용성: 아닙니다. 저도 인정한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승환 씨 어떠십니까?(웃음)
숲디: 근데 그렇게까지 막 사실 그런 건 아닌데 잘생기셨는데요 왜요.
천용성: 감사합니다.
숲디: 자신감이 되게 저도 사실 이렇게 막 자신감이 넘치는 편은 아니거든요. 저도 되게 좀 이렇게 뭐랄까요, 자기 검열도 되게 심한 편이고 강박 같은 것들이 있는데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자기혐오 같은 것도 있는 편인데 천용성 씨를 보고 있으니까 제가 막 이렇게 꺼내주고 싶은 마음이 괜히 오지랖 같이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한국 대중음악상을 수상하신 분이니까요. 제가 감히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고요. 그럼 우리 무엇보다 오늘 음악도 라이브로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라이브 한 곡 더 준비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곡일까요?
천용성: 라이브요 라이브 ‘상처’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숲디: 이게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1번 트랙이에요. 그렇죠?
천용성: 네 1번 트랙입니다.
숲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넘버이기도 합니다. 동물원과 더불어서 가사가 정말 그냥 시더라고요.
천용성: 감사합니다.
숲디: 정말 천용성 씨 짱이에요.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시는 길 조심히 가시고요. 1m나 되니까 거리가 라이브 석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소중하시니까.
천용성: 네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천용성의 ‘상처’
[00:32:27~] 천용성 – 상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천용성의 ‘상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천용성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디: ‘상처’ 이 노래 역시 정규 1집의 수록곡인데요. 어떤 곡인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천용성: 이 노래는 제가 관심 갖고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후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안 보여가지고 그 친구 요즘 뭐 하냐 그랬더니 힘들어서 잠수 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잠수 탔구나 그래서 무슨 일이 있을까 친하지는 않았거든요. 관심이 있는데 그래서 집에 와서 혼자 이렇게 생각하다가마침 기타를 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럼 잠수탄 사람의 이야기를 써볼까 해서 근데 제가 그 친구랑 친하지 않아서 그 친구가 무슨 일로 어떻게 떠나갔는지 이런 걸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이제 잠수탄 사람의 이야기로 저 혼자 풀어서 썼던 거죠.
숲디: 그렇군요. 앞서 ‘김일성이 죽던 해’라는 노래도 그렇고 어떤 타인의 이야기에서 좀 시작이 되는 것 같네요.
천용성: 제 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있는데 갈수록 비중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숲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정규 1집 ‘김일성이 죽던 해’에 대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게 중요하다, 돈을 벌어서 돈을 안 받고 프로듀서를 해준 단편선, 세션 친구들에게 주고 싶다고 하셨더라고요.
천용성: 맞습니다.
숲디: 큰 상도 받으셨는데 뭐 기대해봐도 되는 상황일까요?
천용성: 아시지 않습니까 업계의 상황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
숲디: 또 공연도 좀 많이 좀 취소가 되고 하니까.
천용성: 근데 요즘에 코로나가 없었어도 그렇게 되게 돈을 벌 수 있을 만큼은 안 됐을 거예요. 아마 대부분 저보다 음악 훨씬 잘하시는 분들도 다들 어려워하시니까.
숲디: 요즘에는 진짜 공연도 다 취소되고 이래서 좀 어려움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요. 그래요 뭐 그래도 우리 천용성 씨의 어떤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음악의 숲에서 함께 좀 바라겠습니다. 우리 요정들께서 이렇게 같이 응원을 보내주실 거예요.
천용성: 제가 요즘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초심을 잃고 싶다, 사람 변했다는 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다.
숲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인데.
천용성: 초심 잃고 용성이가 돈을 벌더니.
숲디: 플렉스를 막 하고 이제 갑자기 힙합하고.
천용성: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그런데 저는 지금 전화 너무 잘 받습니다. 전화 받을 시간이 너무 많아요.
숲디: 그래도 뭐 의도치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 지
키고 있는 우리 천용성 씨와 함께하고 있네요. 2집이 언제 나올지 좀 기다려지는데 앞으로도 단편선 씨와 어떤 일종의 이문세, 이영훈 이런 콜라보처럼 조합처럼 그런 것들 좀 계속 기대해봐도 될지, 그런 또 바람이 있다고 밝히셨어요. 언제쯤 2집을 좀 만날 수 있을까요?
천용성: 2집은 2021년 6월 26일에 나옵니다. 여러분!
숲디: 어 정하신 건가요?
천용성: 날짜 먼저 정해놨어요.
숲디: 만약에 그때 안 나오면…
천용성: 만약에 그때 안 나오면…
숲디: 딱밤? 죄송합니다(웃음)
천용성: 딱밤 좋습니다. 제가 요정분들 다 모아놓고 천용성 몰매를 때릴 수 있는 몰매권을 드리겠습니다.
숲디: (웃음) 이마 뚫리실 텐데요.
천용성: 괜찮습니다. 이 이번 기회에.
숲디: 딱밤 맞다 뇌진탕 오실 수도 있는데.
천용성: 요정하고 뇌진탕하고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인데.
숲디: 2021년 6월 26일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 날짜에 어떤 어떤 상징성이 있나요?
천용성: 제가 이번 앨범을 2019년 6월 26일에 냈거든요.
숲디: 아 그래서 정확히 1년 뒤에
천용성: 2년 뒤인데 원래 그러니까.
숲디: 아 2년 뒤군요. 죄송합니다.
천용성: 아닙니다. 죄송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고시니까.
숲디: 그렇게 죄송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웃음)
천용성: 원래 이게 그러니까 ‘김일성이 죽던 해’라서 6.25에 맞춰내려고 했는데 그날 그 배급사 사정 때문에 6월 26일에 낸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다음 앨범 사실 날짜가 중요한 건 아닌데, 단편선 씨가 제 거 프로듀싱 한 이후에 여기저기서 부르는 핫한 분이 되셔서 그래서 지금 막 여러 가수들 프로듀싱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밀리지 않기 위해서 미리 스케줄을 정해두려고 하는 날짜를 정해둔 겁니다.
숲디: 그리고 우리 천윤성 씨의 앨범을 2년 주기로 만나볼 수 있는 그런 장기적인 기대를 가져도 될 것 같아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천용성 씨와 함께했는데요. 오늘 좀 어떠셨나요?
천용성: 오늘 이렇게 신기하고 새로운 곳에 와서 많이 떨렸습니다.
숲디: 어떻게 한 시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톤이 일정하세요.
천용성: 오늘 처음 왔는데 신기했습니다.
숲디: 다시 이제 우리 마지막 곡 보내드리면서 아쉬우니까 이제 천용성 씨의 음악 한 곡, 음원으로 한 곡 더 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천용성: 이거는 올해 1월 11일에 나왔던 ‘중학생’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중학생 때 쓴 건가요?
천용성: 저는 그렇게 신동 타입이 아니어서 중학생 때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생각이 없었고 대학교 때 좀 우울했을 때 앞에 첫 가사를 썼는데 그다음에 이걸 영심이가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숲디: 영심이요?
천용성: 네 만화 영심이, 그래서 이제 머릿속에서 중학생을 상상하면서 이제 나머지 곡을 붙였던 거고 그래서 원래 1집에 넣을까 말까 하다가 1집에서는 빠졌고 이번에 또 단편선 씨 프로듀싱으로 해서 새로 작업한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천용성 씨의 ‘중학생’ 들으시면서 오늘 천용성 씨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다릴게요.
천용성: 네 불러주세요.
숲디: 오늘 감사했습니다.
천용성: 네 감사합니다.
저는 이 곡 듣고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0:12~] 천용성(Feat. 임주연) – 중학생
[00:41:10~] dress – 내 입맛 (Feat. ZICO)
소금 피처링 지코에 ‘내 입맛’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3부 시작했고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 스무스한 발음을 위해 밥 대신 버터 드시는 분이죠. <포레스트 정의 굿나이팝스>가 우리 페어리들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이지숙 님께서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신청해요’ 하셨네요.
자 우리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들으시고요. 굿나이 팝스로 포레스트 정이 돌아오겠습니다.
[00:42:19~]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00:42:40~]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 찾아오는 하이 퀄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 불타는 프라이데이 나잇에서 빠질 수 없는 남자 포레스트 정입니다. 요즘 음숲에 뉴 페어리들이 많이 온다면서요. 뉴페하~ 안 그래도 라스트 위크에 이런 메시지가 왔습니다.
0273님께서
‘아니 숲디, 아니 포레스트 정이라고 불러야 하나요?음숲 들은지 한 달 됐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굿나잇 팝스> 이코너는 처음들어보네요. 고3인데 조용한 집에서 수학 문제 풀다가 빵 터져서 겨우 기침으로 마무리 했어요. 프레스트 정 사랑해요’
또 저를 또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우리 페어리도 계시고요. 수학 문제 풀다가도 빵 터지는 코너죠.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그럼 바로 한번 떠나보도록 할게요.
먼저 영국으로 가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지난주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죠. 이번 주 일요일은 또 또 위캔드가 할지 아니면 처음 보는 이제 또 새로운 분이 차지를 하게 될지 바로 한번 공개해보겠습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요.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입니다. 오피셜 차트에서 벌써 네 번째 1위인데요. 씽어는 쏭… 죄송합니다ㅎ. 싱어는 송 타이틀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주말이 형도 ‘블라인딩 라이츠’라는 제목처럼 차트에서 아주 눈부시게 빛나고 있네요. 역시 정말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가는 것 같네요. 주말이 형이 작정하고 만든 80년대 레트로 사운드의 신나는 곡이죠. 이 ‘블라인딩 라이츠’라는 곡,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뭔가 댄스 신고식 한다 생각하고 다 함께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100, 1위입니다.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00:45:34~]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캔드 – 블라인딩 라이츠)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엔 미국의 빌보드 차트를 보도록 할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헌드레드입니다. 지난주 1위는 로드 리치의 ‘더 박스’였고요.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핫100!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로디 리치의 ‘더 박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 참 지금 그 위켄드도 그렇고요, 로디 리치도 그렇고 지금 너무 오랫동안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라는 코너가 새롭고 다양한 해외의 팝 뮤직 음악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 너무 이분들이 잠시 집권을 해서 작가님께서 지금 쓸 말이 없다고 괴로워 하고 계세요. 우리 프레스트 정을 위해서라도 어떤 드라마들이 펼쳐지는 거 개인적으로 좀 이 두 분께는 죄송하지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요.
어쨌든 이번 주도 역시나 빌보드 핫100 1위는 로디 리치의 ‘더 박스’가 1위를 차지했네요. 한동안 호주 아리아 차트를 접수했던 톤즈앤아이의 ‘댄스 몽키’를 잇는 새로운 장기 집권의 주인공이죠. 무려 9주 연속 1위라고 합니다. 차트만 봐도 배부를 것 같은 우리 로드 리치의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으시고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BTS의 앨범 ‘맵 오브더 소울 세븐’이었죠. 우리 로드 리치가 빌보드 핫100 차트만 보면 배부른 것처럼 제 일은 아니지만 왠지 그냥 이분들의 이름을 빌보드 차트를 이야기하면서 나눌 수 있다는 게 괜히 제가 뿌듯하고 그런 거 있죠. 여러분도 아마 저랑 비슷한 마음이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에는 빌보드 200, 1위가 BTS의 앨범이었는데 이번 주도 과연 1위일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자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릴 베이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마이턴’입니다. 빌보드 핫100을 접수한 로디 리치처럼 릴 베이비도 미국의 래퍼인데요. 아쉽게도 BTS의 1위를 이번 주는 지켜내지 못했고요, 이 앨범에는 릴 웨인 그리고 영 서그같은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피처링을 했습니다. 앨범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스무스한 앨범 진행과 엑설런트한 릴 베이비의 전달력으로 (이건 뭘까요? 엑셀런트한 전달력ㅎ )수많은 팬을 만족시킨 앨범이라고 하네요. 페어리들 모두 손 머리 위로 하시고요, 우리 푸처 핸썹 할 준비 하시고 이번에도 역시 힙합의 매력에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보드 핫백의 1위인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 릴 베이비의 앨범 ‘마이 턴’ 중에서요, 릴 베이비와 거나가 함께한 히릿 업, 히린 업 발음이 좀 어렵네요. 히린 업 왜 한국 말 같지 히릿 업(히든 업) 이 두 곡 함께 들을게요.
[00:49:28~] Roddy Ricch – The Box 9로디 리치 – 더 박스)
[00:49:28~] Lil Baby – Heatin Up (릴 베이비 – 히든 업)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릴 베이비와 거나가 함께한 ‘히릿 업’ 에서 아무리 해도 한국말 같아서 참 맛이 안 사네요.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웃음)얼마 전에 친구가 라디오를 들었는데 하필 굿나잇팝 소리를 들었대요. 저한테 하는 말이‘참 애쓴다’ 예…오늘도 애쓰면서 굿나잇 팝스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죠.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 바로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이걸 또 어떻게 소개를 해드려야 될까요. 역시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블라인딩 라이츠’는 앞서 들었으니까 우리 주말이 형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가 누구일지 한번 볼게요. 2위는 바로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입니다. 이 노래도 참 굿나잇 팝스에서 많이 들었는데 우리 두아 누나도 이제 호주에서 롱런하고 있죠. 이 곡도 ‘블라인딩 라이츠’와 마찬가지로 아리아 차트의 붙박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다 함께 끝곡으로 들으시면서 남은 흥을 모조리 불태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들으신 음악들은 다 약간 랫츠 기릿 하는 음악들이네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팝스> 믿을 수 없지만 벌써 마칠 시간입니다.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 세최멋이 되는 그날까지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씨유레럴~
[00:51:48~] Dua Lipa – Don’t Start Now (두아 리파 – 돈 스타트 나우)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는 다시 숲디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52:58~]
김주영 님
‘숲디, 오랜만이에요. 최근에 이직한 레골라스입니다.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간만에 음숲 들어오니까 부산하던 기분이 좀 누그러지네요. 늘 같은 시간에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러게요. 같은 시간에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낭만적인 매일매일 우리 만끽하도록하죠. 진짜 소중한 것 같아요. 좀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최근에 이직을 하셔서 좀 정신이 없으실 텐데 언제든지 오셔서 복잡한 마음 쉬다가 가시길 바랄게요.
3691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 오늘 피어싱 두 개나 뚫었어요. 왜 다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피어싱을 하는지 알았어요. 아파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 그래도 걱정이 사라져서 기분 좋아졌었는데 뉴 걱정이 생겼어요. 저는 25년을 왼쪽으로 잤는데 글쎄 왼쪽에 피어싱을 한 거 있죠.오늘부터 오른쪽으로 자야 하는데 지금 우리 고양이한테 부탁하고 있어요. 제가 잠결에 왼쪽으로 돌려고 하면 꾹꾹이를 오른쪽으로 돌려달라고 저 오늘 잘 잘 수 있겠죠?’
25년을 왼쪽으로 잤는데 자는 동안에 또 왼쪽으로 돌리지 않을까요. 근데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피어싱을 한다고요?! 그러면 귀가 막 구멍이 송송송 다 나는 거 아닌지,그래요 꼭 왼쪽으로 아니 오른쪽으로 자길 바라겠습니다.
1497 님
‘저는 결혼 3년 차인데요. 처음으로 혼자 잠을 자요. 신랑이 철야 있어서 못 온다. 하더라구요. 혼자 자는 게 낯설고 살짝 무섭네요. 라디오 켜놓고 자려고요. 잘 자라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결혼 3년 차이신 우리 1497 님 라디오 들으시면서 좀 이렇게 좋은 음악들도 들었고 앞서 좀 너무 신나는 음악들을 틀어드렸네요. 잠을 자야 하는데 좋은 음악 들으시면서 잘 자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듣기 딱 좋은 곡 함께 들으시죠. 조동희와 캡틴 락의 ‘연애시’ 그리고 이어서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00:55:29~] 조동희 – 연애시
[00:55:29~] 다지 – 흩어지는 새벽
조동희와 캡틴락의 ‘연애시’ 그리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55:58~]
7618님
‘숲디, 오늘 이삿짐 정리하는데 우리 아들이 숲디 노래 ’안녕 겨울‘을 흥얼흥얼 하고 있는 거예요. 헐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속으로 얼매나 기쁘던지 못 들은 척 내적 환호 엄청 질렀답니다.명곡을 알아본 우리 아들 칭찬해 주세요 숲디’
아들이 명곡을 알아봤다기보다는 부모님께서 계속 시도때도 없이 틀어놓으셨던 거 아닐까요. 그래서 흥얼흥얼 거리는 게 아닐까… 아무튼 아이들의 목소리로 ‘안녕 겨울’ 어떨지 되게 궁금하네요. 저도 또 겨울이 오네요. 이러면서 부르는 ㅎ.
53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와 여자친구는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집에 데려다 주다가 차 사고가 살짝 났었어요. 정말 미안해서 잘 처리하고 집에 보내고 나서도 너무 우울했는데요. 집에 돌아가는 길 오랜만에 라디오 틀었습니다.정승환 씨 목소리가 참 좋네요.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감사해요. 늘 응원하고 팬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뭐 다치신 데는 없나요? 두 분, 지금 그래도 이렇게 여자친구분 집에 바래다 드리고 또 집에 돌아가신다고 하니까 크게 다치지 않으신 것 같은데, 가시는 길에 라디오 들으시면서 좀 복잡한 마음 좀 달래시길 바랄게요. 조심히 안전운전 하시구요.
이정현 님께서
‘숲디, 아까부터 왼쪽 잇몸이 아팠는데 사랑니가 나고 있는 것 같아요.어릴 때부터 사랑을 알게 되면 난다는 그런 얘기들이 들려왔는데 막상 사랑니가 나는 지금 그냥 욱신거리기만 하네요. 왜 그런 이야기가 생겼을까요?’
그러게요 왜 사랑니는 사랑이고 사랑하면 나는 거라고 하는 걸까요? 저는 아직 사랑을 모르나 봅니다. 사랑니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거 때문에 아프진 아픈 것도 아니고 모르고 싶네요 사랑, 되게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안 아프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6247 님
‘숲디, 오늘 지하철 내리려고 서 있는데 앞사람이 들고 있던 백팩을 매려다가 손으로 제 이어폰 줄을 가져가서 팍 하고 빠졌어요. 귀도 너무 아프고 당황스럽고 민망했네요. 이제는 정말 무선 이어폰을 사야 하나 봐요’
어떻게 그거 이어폰 갑자기 팍 빠지면 특히 그 고무 캡으로 돼 있는 이어폰 같은 거는 진짜 아픈데 귀, 고막 나올 것 같고 무서운 이어폰… 그래요.
0566 님
‘숲디, 오늘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잠이 달아나서 걱정이네요. 케이시의 ’진심이 담긴 노래‘ 들려주세요. 제발~’ 하셨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나요? 유익하다니까 다행입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그러면 들려드릴게요.
케이시의 ‘진심이 담긴 노래 ’이어서 흰에 ‘시든 꽃에 물을 주듯’
[00:59:45~] 케이시 – 진심이 담긴 노래
[00:59:45~]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01:00:0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인센서블이라는 앨범의 1번 트랙인데요. 오늘 문득 이 노래가 좀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56~]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