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3~] Sting – Shape Of My Heart
- [00:04:11~] Sade – By Your Side(Remastered)
- [00:08:25~] jeebanoff(지바노프) – Good thing
- [00:00:00~] 그리즐리 (Grizzly) – RUN
- [00:11:16~] 김목인 – 우리 그럼 앞으로
- [00:17:22~] 폴킴 – 길
- [00:21:32~] 피아(PIA) – My Bed
- [00:00:00~] G.Soul – You
- [00:22:38~] Gregory Alan Isakov – If I Go, I’m Goin
- [00:26:16~] 지선 -이별 못한 이별
- [00:30:08~] 케이시(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True Song)
- [00:33:06~] 에릭남(Eric Nam) – Good For You
- [00:38:58~] Bruno Mars – Marry You
- [00:42:27~] 잔나비 – 우리 애는요
- [00:00:00~] 다방 – Gotta Be
- [00:47:26~] 어쿠스틱 콜라보 – 너무 보고싶어
- [00:00:00~] 민서 – 성장
- [00:48:56~] 이적 – 멋진 겨울날
talk
영국의 이 뮤지션은요. 조선업으로 유명한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강의 조선소가 있는 곳이라 거대한 배를 만들었을 때는 영국 여왕이 직접 참석할 정도였는데요. 당시 소년이었던 이 뮤지션은 설명하기 힘든 자부심과 설렘을 느꼈죠. 하지만 한국의 조선업이 성장하면서 이 뮤지션의 고향은 폐허처럼 변해갔습니다. 조선소도 건물만한 배도 예전의 영광을 잃어버렸구요. 소년의 자부심도 함께 무너져 내렸죠. 그러나 이것이 꼭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훗날 이 뮤지션이 더 이상 신곡을 쓸 수 없다고 절망했을 때 이 경험이 영감이 되어 줬거든요. 게다가 더 재미있는 사실은요. 영국 조선업을 쇠락하게 만든 우리나라에서 이 뮤지션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건데요.
이 뮤지션 바로 ‘스팅’ 입니다. 오늘 있었던 나쁜 일이 좋은 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Sting – Shape Of My Heart (스팅 – 쉐잎 오브 마이 하트)
12월 4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스팅의 ‘쉐잎 오브 마이 하트’ 들으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스팅이 이런 조선업 유명했던 그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특히 이제 한국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의 어떤 히스토리, 어떤 역사를 또 알게 되네요. 일단은 그 ‘쉐잎 오브 마이 하트’는 영화 레옹의 웨스트이기도 했죠. 정말 기타를 친다는 사람은 꼭 한 번 연주하고 싶었던 이 전주, 기타 리프 같은 것도 있고 저는 뭐 엄두도 못 내지만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사실 스팅을 많이 아는 친구들이 있지는 않았는데 당시에 뭐 오디션 프로그램이니 뭐 이런 데에서 스팅의 노래 특히 이제 ‘잉글리시 맨 인 뉴욕’이라든지 이런 스팅의 대표 곡들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제 또래 친구들도 스팅의 곡들을 연주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그중에서 아마 대표 곡으로 기타 연주로는 이 ‘쉐잎 오브 마이 하트’ 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또 정말 오랜만에 들어도 좋네요. 그리고 그 ‘태양을 피하는 방법’ 도 생각이 나고 (웃음) ‘울고 있는~ 나의 모습~’ 그걸 좀 오마주 했다고 전 전에 들었거든요. 아무튼 스팅의 이야기로 또 음악의 숲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걸을 예정이구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늘 그래왔듯 어김없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1~] Sade – By Your Side(Remastered) (샤데이 – 바이 유얼 사이드)
샤데이의 ‘바이 유얼 사이드’ 듣고 왔습니다. 이 곡은 김현정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잠시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겨울 바람이 무척이나 차네요. 혼자 걷는 한밤중에 동네가 조금은 쓸쓸하게도 느껴지는 밤입니다. 듣고 싶은 곡이 떠올랐습니다. 샤데이의 ‘바이 유얼 사이드’ 오랜만에 듣고 싶은데 들려주세요.’
같이 또 음악을 들었습니다. 진짜 집 앞에 나가기도 정말 춥죠. 진짜 이렇게 추워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저는 뭐 기본적으로 내복을 장착하고 있구요. (웃음) 내복을 입은 게 아니라 내복을 덮은 것 같은 (웃음) 느낌이 들 정도로. 근데 요즘 진짜 많이 춥습니다. 또 급격하게 더 추워지고 있으니까 모쪼록 다들 든든하게 좀 챙겨 입으세요. 집 앞에 나갈 때도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00:05:24~]
송수경 님
‘안녕하세요. 숲디, 16살 학생이에요. 너무너무 졸린데 숲디 목소리 듣자마자 잠 다 날아갔어요. 항상 10시에 자서 12시까지 깨어 있는 게 힘들지만 목소리 듣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건 정말 감동인데요. 16살 우리 중학생 우리 송수경양? 송수경군? 등. 아무튼 그 시간이 많이 졸릴 텐데 이 시간에 사실 고맙습니다. 제가 가능한 지금 좀 목소리가 좀 쉬긴 했어요. 오늘 노래를 부르고 와서 목소리가 쉬긴 했는데. 가능한 꿀목소리로 한 번 (웃음) 여러분들의 귀를 간지럽게만 드리겠습니다.
2189님
‘숲디, 숲디처럼 저도 카페인에 약한 편이라서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안 오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그런데 오늘 저도 모르게 그만 밤에 커피를 마셔버렸어요. 커피가 안 들어간 음료인 줄 알았는데 샷이 두 개나 들어간 커피를. 그래서 두 눈 똘망똘망하게 뜬 채로 음숲에 찾아왔어요. 오늘은 끝날 때까지 또렷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와우~’
하셨습니다. 그래요. 뭐 이참에 이렇게 된 거 음악의 숲 조금 더 평소보다 이렇게 귀 기울여서 조금 더 맑은 정신으로 (웃음) 의도치 않게 뜻하지 않게 맑은 정신으로 두 시간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보희 님
‘함께 나누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지바노프의 ‘굿띵’이라는 곡이에요. 우연히 듣게 됐는데 지바노프님의 곡 중에 재밌는 곡이 많더라고요 기회 되면 꼭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도 게스트로 나오시길! 숲디 함께 들어요~’
지바노프의 ‘굿띵’ 우리 이보희 씨가 지금 요즘 좋아하시는 뮤지션이라고 합니다. 언제 또 기회가 된다면 또 신곡이 나오시면 음악의 숲에 모시는 것도 좋겠는데요? 인디라디오에 정말 주옥 같은 뮤지션들 참 많이 나오셨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남아 있다는 게 DJ로서도 그렇지만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설레고 기쁜 일인 것 같아요. 함께 또 그 기분을 나눠주시길 바라구요.
유혜인 님
‘숲디 오늘은 이상하게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한 밤이에요. 항상 오늘 같은 날이면 좋겠어요. 모두의 밤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래요. 신청곡은 청하와 그리즐리의 ‘런’ 입니다.’
왜 이상하게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했을까요. 뭐 어떤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좋은 기분인 것 같으니까 저도 괜히 막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포근해지네요. 기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으시죠. 지바노프의 ‘굿띵’ 그리고 그리즐리, 청화의 ‘런’
[00:08:25~] jeebanoff(지바노프) – Good thing
[00:00:00~] 그리즐리 (Grizzly) – RUN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00:09:07~] 코너 – 밤의 산책자들
<밤에 산책자들>
세상 한쪽에 남의 연애사와 자신의 연애사를 천연덕스럽게 화제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면 난 우연히 그 반대 쪽에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대화의 화제에서 연애나 사랑 이야기는 진지하게 혹은 조심스럽게 말하게 되는 부분이지 재밌게 떠벌리는 소재는 아니다. 오히려 내게 사랑은 드러내놓고 자랑하거나 조언을 들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혼자 아주 집중하게 되는 어떤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요란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용해지는 사람도 있는데 난 후자에 가깝다. 언젠가 아내와 대학로에서 만났던 날, 우린 결혼 전이었였고 아직 우리의 연애를 주위에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 오후에 둘이 음악이 나오는 카페에 앉아 창밖 풍경을 보고 있을 때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건 마치 혼자 몰래 어디에 가서 좋은 음악을 듣고 오는 것 같구나.’ 매일 오후, 혹은 저녁 온전하고 은밀하게 음악을 듣기 위해 누구에게도 가는 곳을 알리지 않고 한적한 곳을 찾아 무엇에도 쫓기지 않고 긴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음미하며 듣는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00:11:16~] 김목인 – 우리 그럼 앞으로
김목인의 ‘우리 그럼 앞으로’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중에서 읽어 드렸는데요. 이 책은 다섯 명의 뮤지션이 함께 쓴 산문집이에요. 오늘 읽어드린 글 김목인 씨의 글이었습니다. 김목인씨는 ‘사랑이라는 건 마치 혼자 몰래 어디에 가서 좋은 음악을 듣고 오는 것 같구나.’ 라고 하셨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편이신가요. 사랑에 대해서. 뭐 굳이 이렇게 뭔가 정의 비슷한 걸 내리자면. 뭔가 좀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연애사를 화제에 올리시는 편이신지, 아니면 좀 혼자 간직하는 편인지. 음…. 저는 글쎄요. 그냥 중간인 것 같기도 하고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근데 이 말은 되게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건 마치 혼자 몰래 어디에 가서 좋은 음악을 듣고 오는 것 같다고. 그게 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랑이 아닐지라도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면 그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혼자서 아주 은밀하게 어떤 좋은 음악들을 듣고 있는 음미하는 그런 시간과 좀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좀 공감이 가는 비유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어떤 사랑은 이런 것 같아요.’ (웃음) 좀 간지러울 수도 있지만 그런 것도 나눠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나중에 혹시 제가 가사에 쓸 지도 모르니까 (웃음) 저에게 소재를…
[00:13:12~]
김조은 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포에 사는 고2 여학생입니다. 오늘 이상하게 감정이 벅차올라서 오랜만에 라디오나 들어볼까 하다가 우연히 승환 오빠의 라디오를 듣게 되어 사연을 남깁니다. 내년이면 제가 수능을 볼 차례인데 아직 실감도 안 나고 준비도 되지 않았어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벌써 수능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두렵고 걱정돼요. 친구들은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를 못 찾겠다고 하면서 하고 싶은 게 많은 저를 부러워하기도 해요. 부모님께 제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씀드리면 지금은 꿈을 찾는 것보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그러면 꿈이 따라올 거니까 공부부터 하라고 늘 말씀하세요. 물론 부모님이 저보다 많은 인생을 사셔서 깊은 뜻이 있으실 테니까 잔소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러다가 하고 싶은 것까지 없어져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까 너무 걱정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고 무서워요. 저는 이렇게 앞이 턱 막힌 느낌이 들 때마다 폴킴 님의 ‘길’ 이란 노래를 들어요. 승환 오빠는 만약 저처럼 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으셨다면 어떤 생각을 통해 극복하셨고 어떤 노래로 자신을 위로했는지 궁금해요. 오늘도 앞이 턱 막힌 느낌이 들어서 폴킴 님의 ‘길’ 을 신청합니다.’
우리 김조은 씨가 이렇게 또 긴 사연을 남겨주셨는데. 우선 제가 어쨌든 타인이니까 그냥 먼 타인이 바라본 시선은 굉장히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쭉 들었는데 성숙하신 것 같고 그래서
분명히 본인이 이렇게 앞이 막막하다고 하시지만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감히 듭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는 하고 싶은 게 많고 경험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벌써 수능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살짝 조금 속으로 좀 웃기다고 생각하긴 했었거든요. ‘그거 끝나고도 할 수 있지 않나? 아직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가 ‘아 그때에만 할 수 있는 게 또 있었지. 참… ‘ 제 시간을 좀 돌아보니까 이게 수능 끝나면 뭐 왜 어른들이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야 지금 뭐 연애할 생각하지 말고 나중에 대학교 가면 다 만나게 돼 있어.” 라든지 그냥 이를테면 무식한 예를 들자면. 근데 그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소중하다라는 거 우리 김조은 양은 절대 좀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해야 하는 것들을 좀 해나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한 거지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를 잊지 않고 간직하는 건 정말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좀 먼 미래가 아득하게 느껴지고 까마득하고 그럴 때 그냥 가장 가까운 곳을 바라봐요. 굳이 비율을 들자면 되게 오르기 힘든 오르막길을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그런 길을 걸어가야 할 때 막막하잖아요. 저게 또 언제 다 올라가냐. 그러면 저는 제 발끝만 보거든요. 발끝만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 위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그냥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면서 가다 보면. 힘들죠. 힘든데, 그렇게 좀 그 아득한 막막한 먼 곳을 바라보면서 괜히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그 시간보다 그냥 주어진 그 순간순간을 바라보면서 가면 언젠가 도착해 있는것 같더라고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참고사항 정도로 간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잘할 수 있을 거고 힘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김조은 양의 신청곡 폴킴의 ‘길’ 같이 들으시죠.
[00:17:22~] 폴킴 – 길
폴킴의 ‘길’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7:49~]
2963 님께서
‘지금 시험 공부 중인데 머리에 안 들어와서 그냥 접고 아침에 일어나서 할까, 후다닥 끝내고 잘까, 고민 중이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웃음)
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도 이 와중에 그 음악의 숲에 사연을 보내주시는 거 보면 (웃음) 집중이 약간 분산돼서 그러신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긴 하는데. 힘 닿는 데까지만 해보세요. 보시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냥 그 시간에 오히려 잠을 자서 체력을 보충한 다음에 내일 해도 되지 않을까. 조금만 더 버텨보시고 (웃음)
김고은 님 (오~ 이분 성함이 김고은 씨네요. (웃음))
‘숲디, 오늘 혼자서 여행 왔어요. 쫓기듯이 도망 나와서 여행 왔는데 너무 행복해요. 가끔 이렇게 벗어나서 바다도 보고 일기도 다시 쓰니까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어요. 제 자신을 위한 시간,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네요.’
너무너무 잘하셨네요. 저도 항상 그런 표현을 써요. 여행. 여행이라는 거를 또 다른 말로는 도망이라는 표현도 어느 정도는 맞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건강한 도망 (웃음)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고은 씨의 평화를… 진짜 이게 언제부터인가 나를 위해서 뭔가 시간을 쓰고 뭐 여행을 가거나 사실 보통 이렇게 되게 힘들게 지내다 보면 나를 위해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하면 어떻게 보면 가장 일차원적으로 쉬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 쉬는 것이 마치 사치스러운 것이고, 게으른 것이고 그렇게 좀 치부되는 것들이 좀 슬픈 것 같아요. 그런 인식이 좀 쌓여서 정작 자신도 ‘아 이래도 되나~’ 사실 저부터도 그렇고요. 근데 좋잖아요. 그렇게 하면 쉬고 또 여행하고 여유가 돼서 기꺼이 나한테 그런 시간들을 투자하면. 그러니까 우리 정말 자신만을 위한 시간 각자 다 다르겠지만 아끼지 말고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구요.
강다연 님
‘혹시 밴드 피아라고 아시나요. 고등학교 때 참 좋아하던 밴드였는데 잠시 잊고 있다가 얼마 전에 생각나서 검색을 했는데 해체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콘서트를 한다기에 부랴부랴 예매를 했네요. 그렇게 피아 노래만 듣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피아 콘서트에 갔는데 실제로 듣는 음악들이 참 좋더라고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그 연주를 이젠 다시 못 듣는다는 것도 아쉽고요. 여기서나마 다시 듣고 싶어요. 피아의 ‘마이 베드’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잘하셨습니다. 그것도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알아서 그 콘서트도 가시고 그 순간을 또 함께 하신 거 아마 그분들께도 굉장한 위로가 됐을 거예요. 힘이 됐을 거고. 아낌없이 또 응원을 좋아하셨던 만큼 보내주시구요. 음악은 그래도 남아 있으니까 이렇게 또 언제든지 음악의 숲 놀러 오셔서 같이 그 추억을 또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우리 강다연 님의 신청곡 피아의 ‘마이 베드’ 그리고 정시연 님의 신청곡 지 소울의 ‘유’ 같이 들을게요.
[00:21:32~] 피아(PIA) – My Bed
[00:00:00~] G.Soul – You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피아의 ‘마이 베드’ 그리고 지 소울의 ‘유’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벌써 1, 2부 마칠 시간이 됐네요. 우리 1, 2부 끝곡으로 3523 님께서 신청하신. 오~ 제가 진짜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이분 포크 뮤지션입니다. 저도 사실 되게 좋아하는데 잊고 있어서 이 이름을 보자마자 너무너무 반가웠네요. 자 그레고리 알란 이사코브 ‘ 이프 아이 고 아임 곤’ 마침 또 제가 좋아하는 미션에 좋아하는 곡이에요. 나랑 좀 통하는데~ 3524 (웃음) 우리 1부 끝곡으로 1, 2부 끝곡으로 이 곡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2:38~] Gregory Alan Isakov – If I Go, I’m Goin (그레고리 알란 이사코브 – 이프 아이 고 아임 곤)
[00:23:32~] 코너 –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남자: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남자와 여자는 오랜 연인이었다. 어떤 일이 생겨도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자가 아픈 걸 숨기고 삼 년을 떠나 있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기다려 달라고 했으니까, 기다려 줄 거라고 믿었다. 남자도 여자를 잊지 못했다. 꼭 며칠 후면 돌아올 사람처럼 떠난 여자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만 같았다. 돌아오지 않더라도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지금 남자는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있다. 남자와 남자가 새로 만나는 여자. 이제 막 시작한 둘은 지금이야 반짝반짝 빛날 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지고 말 거다. 우리처럼… 그런 생각으로 여자는 남자에게 묻는다. “그래도 갈래?” 남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언젠가 변하고 끝날지라도 사랑하는 동안은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었습니다.
[00:26:16~] 지선 -이별 못한 이별
<내 이름은 김삼순>의 OST였죠. 지선의 ‘이별 못한 이별’ 들으셨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이번 주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들려드린 장면은 극중 정려원 씨와 현빈 씨의 이별 장면이었는데. 기억나시나요. 다들? 현빈 씨가 이제 정f려원 씨 발을 씻겨주던 장면이었는데. 아 저도 막 얼핏 생각나는 거 같아요. 음 지금은 반짝반짝해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랄 거라는 정려원 씨의 말에 현빈 씨의 그 대답이 압권이었어요.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산다고… 뭐 반박할 수가 없는 말이잖아요. 마치 그 <이터널 선샤인>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이거는 이 얘기만으로도 스포일러가 되니까. 어느 장면인지를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아… 이게 한 줄이 이렇게 강하게 한 문장이 강하게 다가와서 물론 드라마이긴 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제가 이해관계를 잘 기억이 잘 안 나서 극중 캐릭터들의… 근데 그 문장이 너무너무 세서… 누구라도 여기서는 뭐 반박할 수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슬프구요. 무엇보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여러분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시간 <내 인생에 단 한 곡> 준비돼 있죠. 또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겠습니다.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8:38~]
1512 님께서
‘안녕하세요. 2주 전에 가슴 철렁한 일이 있었어요. 엄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고 불이 나게 병원으로 뛰어갔는데 다행히 골든타임에 도착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경과도 좋대요. 심적으로 지지하던 엄마가 쓰러지시니까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다행히 잘 버텨주신 우리 엄마! 재활 열심히 해서 다시 씩씩한 엄마로 돌아오길 바래요. 신청곡은 케이씨의 ‘진심이 담긴 노래’입니다.’
일단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그 다행히 진짜 시간에 잘 맞춰서 또 지금 경과도 좋다고 하시니까… 아 근데 또 얼마나 진짜 그 말 그대로 가슴이 철렁하셨을지 제가 진짜 뭐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요. 앞으로 또 옆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이 되어 주시고 또 우리 어머니께서도 정말 진심으로 그 건강을 좀 꼭 되찾으시기를… 우리 다 같이 좀 이렇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같이 또 기도해 주시고 꼭 건강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1521님의 신청곡 케이씨의 ‘진심이 담긴 노래’ 같이 들으시죠.
[00:30:08~] 케이시(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True Song)
[00:34:43~] 코너 –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서울에 사는 정우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2살 정우정입니다. 뭐든 다 말해도 돼. 내가 다 들어줄게. 아무 말 안 해도 돼. 내가 다 알아줄게. 이 문장들은 제 인생의 단 한 곡인 에릭남의 ‘굳 포 유’ 의 가사인데요.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내 옆에서 푹 쉬어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 큰 위로를 받아요. 음악의 숲을 듣는 모든 요정님들도 지치고 우울하다 느낄 때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의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00:33:06~] 에릭남(Eric Nam) – Good For You
에릭남의 ‘굿 포 유’ 들으셨습니다. 노래는 정우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구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어떤 위로송으로 많이 들으신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계시는 혹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우리 정우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에릭남의 ‘굿 포 유’ 들으시면서 모쪼록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 곡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아주 활짝~ 활짝 열려있으니까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셔야 됩니다.
[00:34:07~]
자 이윤희 님께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항상 바쁘게 살아오던 저에게 사랑은 정말 운명처럼 찾아왔습니다. 저는 첼로를 전공했고 서울의 모 교향악단에서 첼로를 연주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첼로를 좀 가르쳐 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렇게 아이들 레슨을 해주기 시작했어요. 그때 제가 가장 좋아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5살이었던 그때 저는 음악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열심히 노력한 끝에 2017년 3월 지방의 모 교대에 17학번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다시 시작한 대학교 생활, 같은 과의 동생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너무 좋았지만 저에게는 연애는 남의 일이었어요. 학교 공부와 첼로 연습 레슨만으로도 바빠서 연애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2학년 생활을 마쳐가던 2018년에 어느 겨울날, 학교에서 연주회가 있어서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동서울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그 많던 버스 좌석이 다 매진이라고 하는 거예요. 발을 동동 굴리며 학교에 동생과 전화를 하는데 미안함과 속상함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전화를 끊고 조용히 눈물을 닦고 있는데 옆에 말 없이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제 손을 잡아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학생 땡땡으로 가? 많이 급하면 내가 버스표 바꿔줄까?” 아주머니의 버스표는 3시에 출발하는 버스. 저는 여유 있게 학교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아주머니께서는 저 때문에 또 3시간 넘게 버스를 기다리셔야 했죠.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저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를 연발하며 아주머니의 표를 덥썩 받아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연주회를 무사히 잘 마쳤어요. 아주머니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때 너무 정신없고 당황해서 연락처를 못 물어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느 학생 집에서 첼로 레슨을 해주고 집으로 돌아오다 잠시 들른 마트에서 그 아주머니를 만난 거예요. 너무 반갑고 기쁜 나머지 아주머니 손을 붙잡고 그때 너무 감사했고 아주머니 덕분에 연주회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주머니와의 인연은 시작됐어요. 하루는 아주머니께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내셨어요. “아가씨 혹시 우리 아들 한 번 만나보지 않을래? 우리 아들이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잘난 거 하나 없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아가씨처럼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성격도 다정다감하고 참 착해~ 여자친구 생기면 정말 잘해주고 사랑해줄 그런 아이야. 물론 아가씨가 보기에는 우리 아들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이야. 아가씨만 괜찮으면 우리 아들 아가씨에게 꼭 한 번 소개해주고 싶어.”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그분의 다정다감함과 따뜻함에 반했고 그 후로 저는 저만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그 마음과 성실함에 제 사랑은 더욱 커졌어요. 그리고 만난 지 일 년째 되는 날 서로 결혼을 약속하였습니다. 2020년 2월 15일 토요일. 연애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며 감히 엄두도 못 냈던 제가 결혼하는 날입니다. 너무 꿈만 같고 행복해요. 어머님과 곧 제 남편이 될 남자친구.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잘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브루노마스의 ‘메리 유; 신청해요.’
저 뒷부분에 읽는데 막 소름이 살짝 끼쳤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어떤 우연? 인연이 가져다 준 또 엄청나게 거대한 인연인 거잖아요. 그때 그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주머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일단 축하드립니다. 또 결혼을 앞두고 계시는데 결혼 준비 잘 하시고 또 결혼식도 잘 마치시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시길 바라구요. 우리 이윤희 님의 또 꿈! 꿈도 꼭 이루시기를 함께 바랄게요. 참 이런 인연이 있군요. 그럼 우리 이윤희 씨의 신청곡 부르노마스의 ‘메리 유’ 같이 들으시죠.
[00:38:58~] Bruno Mars – Marry You (브루노 마스 – 메리 유)(선곡표에 안 나 옴.)
부르노 마스의 ‘메리 유’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9:24~]
6311 님께서
‘안녕하세요. 내일 모레 서른을 앞둔 서울, 대구, 부산 각지의 친구들 세 명이 모여 마지막 20대를 기념하기 위해 거제에 있는 펜션으로 여행을 왔어요. 철 없을 때 만나 20대를 같이 보내고 또 30대를 맞이하기까지 인연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마음 잘 맞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기분 좋은 2019년 12월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 다 같이 모여 라디오를 들으며 사연을 보내요. 안 읽혀도 “애들아 너무 아낀다. (웃음) 오래 가자.” 전나비 ‘우리 애는요’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자 그리고 우리 같이 계시는 분이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6194 님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29.9살이 얼마 남지 않은 20대 마지막. 마지막 20대라 하루 하루를 아주 소중하게 보내기 위해 여자 셋이서 거제 여행 중이에요. 세 명인데 서울, 대구, 부산에서 부랴부랴 거제까지 여행 왔어요. 이 중 한 명은 유부녀, 저는 4년째 연애 중, 한 친구는 제가 아는 한 모태 솔로입니다. (웃음)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예요. 빨리 핑크빛 소식을 듣고 싶어요. “친구들아 우리의 30대를 응원해!” 꼭 제발 읽어주세욤. 신청곡은 안재욱의 ‘친구’입니다.’ (웃음)
우리 지금 세 분이서 함께하고 계시는데 일단 두 분 사연 만나봤구요. 한 분이 또 보내셨네요. 지금 세 분이서 같이 보내주셨는데.
0336 님
‘안녕하세용. 저희는 서울, 대구, 부산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이에요. 저희는 셋 다 생일도 비슷해서 늘 연말에 만나서 생일 파티를 하는데 저희의 마지막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뭔가 대자뷰가 자꾸) 친구들 만나면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은데 내년이면 벌써 서른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지금 셋이서 여행 왔다가 라디오 들으며 사연을 보내고 있는데 누구의 사연이 당첨될지 궁금하네요. 당첨이 안 될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저희 모임 이름이 오징어인데 (왜 오징어죠?(웃음)) 너무 오글거리지만 징어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신청곡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
자 우리 (웃음) 오징어. 왜 오징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세 친구 사연이 동시에 이렇게 소개가 됐네요. 세 분이서 또 기뻐하시기를 바라구요. 우리 세 친구 사연 중에서 우리 신청곡은 6311 님을 또 당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을 잔나비에 ‘우리 애는요’ 그리고 다방에 ‘고타 비’ 이 노래 같이 들으실 텐데요. 우리 세 분 정말 소중한 시간 잘 보내시구요. 그리고 다가올 30대, 또 세 분이서 같이 이렇게 사이좋게 잘 관계를 또 추억을 이어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우리 같이 음악 들으시죠.
[00:42:27~] 잔나비 – 우리 애는요
[00:00:00~] 다방 – Gotta Be (다시 듣기 안 나옴.)
잔나비의 ‘우리 애는요’ 그리고 다방에 ‘고타 비’ 들으셨습니다. 음악에서 함께하고 계시구요.
[00:42:56~]
최호원 님께서
‘감성적으로 음악 들으면서 자려고 씨디 플레이어 사놓고 음악은 안 듣고 FM 라디오에 빠져버렸네요. 매일 밤 음악의 숲에 빠져 잠에 듭니다.’
8675 님
‘숲디 저는 지금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회원님한테는 운동할 때 허리 조심하시라고 말하면서 제가 허리를 삐끗했지 뭐예요.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바보랍니다. 회원님들 앞에서는 아픈 티 못 내니까 무리하고 또 무리하고 그래서 좋아지질 않나 봐요.’
하셨어요. 아이고 그래도 좀 쉬엄쉬엄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계속 무리하다가 더 덧나면 안 되니까. 잠 잘 주무시고 또 트레이너셔가지구 또 입장이 또 있으시겠네요. 아무튼 그래도 관리 잘하셔서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806 님
‘결혼 8년 차 내 나이 서른셋, 아니 서른넷. 어느덧 삼형제 엄마가 된 저 왜 이렇게 매일 낯설죠. 100일밖에 안 된 막내가 아직은 힘들어서 매일매일 지치네요. 적막함이 그리워 너무 피곤해도 일부러 새벽에 끼어 있는데 어제부터 20대 때 나에게 위로가 됐던 라디오가 갑자기 생각나 미니 다운 받아서 듣고 있답니다. 숲디 목소리 참 좋네요. 위로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지금 또 정신도 많이 없으실 것 같고. 결혼도 8년 차에 접어드셨고… 막내는 100일밖에 안 되셨고. 그래요. 또 적막함이 그리워서 새벽에 이렇게 라디오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컨디션 관리도 잘 하시길 바라고 음악의 숲은 매일 이 시간 그 같은 자리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라디오가 그리우실 때 놀러 와 주세요. 제가 반갑게 맞아드릴게요.
5637 님
‘오늘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추고 왔어요.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전부터 난시가 좀 심했거든요. 그런데 눈 상태 이것저것 정밀 검사를 하시더니 제 눈은 난시뿐 아니라 수직 사위로 인한 복시가 있다고 하네요. 수직 사위는 쉽게 말하자면 양쪽 눈에 수직 균형이 안 맞아서 시선이 한쪽은 위를 한쪽은 아래를 향하고 있는 거래요. 와… 그 때문에 상위 두 개로 보이는복시 현상이 생기는 거구요. 에휴 안경을 쓰는 건 속상하지만 숲디 공연할 때 표정 하나하나 이젠 잘 보이겠죠. 이번 콘서트가 아주 기대됩니다. 어쿠스틱 콜라보에 ‘너무 보고 싶어’ 신청해요.’
저는 처음. 들었어요. 수직 사위. 상이 두 개로 보인다? 저도 가끔 그럴 때 있는데 혹시 저도. 아무튼 안경 또 잘 맞추셨네요. 그거 계속 뒀다가 난시도 그렇고 많이 불편하잖아요. 제 공연을 보러 오시는 거 같은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웃음) 아주 또렷하게 저를 지켜봐 주시기를.
4954 님
‘숲디, 며칠 뒤에 고2 마지막 시험을 봐요. 기말고사 준비에 수행 평가에 수능 준비까지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공부하다가 쉴 때 잠깐씩 라디오 들으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시험 잘 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휴대폰도 2G로 바꾸면서 영상이 아닌 라디오로 힐링하고 있어요. 항상 힘을 주는 노래 내주셔서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저 정승환 님 케이팝 스타 때부터 팬이거든요. 전국 예비고3 모두 파이팅! 숲디도 파이팅입니다! 민서의 ‘성장’ 듣고 싶어요.’
아… 고2 마지막 시험. 또 내년에 수능까지… 바쁜 또 한 해가 시작이 되겠군요. 그래요. 어쨌든 언제든지 음악의 숲은 열려 있으니까 쉬고 싶을 때, 기대고 싶을 때 놀러 오시고 분명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마지막 시험도 당장 앞두고 있는 시험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구요. 같이 신청곡 들으시죠. 어쿠스틱 콜라보에 ‘너무 보고 싶어’ 그리고 민서의 ‘성장’
[00:47:26~] 어쿠스틱 콜라보 – 너무 보고싶어
[00:00:00~] 민서 – 성장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00:47:49~]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적의 ‘멋진 겨울날’ 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 12월에 나왔던 <흔적 파트1>에 실려 있는 곡이구요. 이게 그 벌써 재작년, 2년 전인데. 그 해 마지막 날 연말에 제가 이적 선배님 콘서트를 갔었거든요. 그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아 정말 그 감동이 지금도 좀 생생합니다. 그래서 왠지 그 이후로 겨울에 이 노래를 좀 자꾸 찾아듣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또 12월도 마침 됐겠다. 이 노래를 다시 들을 때가 됐다. 싶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적의 ‘멋진 겨울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8:56~] 이적 – 멋진 겨울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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