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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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8(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6~] 고상지 – 출격
- [00:07:46~] 이상은 – 비밀의 화원
- [00:00:00~] 아이유 – 비밀의 화원
- [00:10:37~] 이지훈 – 왜 하늘은
- [00:00:00~] 백아연, 박지민 – 왜 하늘은
- [00:11:25~] Travis – Closer
- [00:15:01~] 소란 – 기적
- [00:00:00~] 데이브레이크 – 킥킥
- [00:20:26~] 윤하 – 라라라
- [00:20:59~] 성시경 – 차마
- [00:21:54~] 적재 – 사랑하는데
- [00:23:20~] U2 – With Or Without You
- [00:26:43~] 바버렛츠 – 겨울 바람
- [00:00:00~]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 [00:31:17~] 호피폴라 – About Time
- [00:32:10~] Barbra Streisand – The Way We Were
- [00:36:46~] 길구봉구 – 있어줄래
-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39:46~] Selena Gomez – Me & The Rhythm
- [00:41:43~] AKMU – 작별인사
talk
반도네온이라는 악기 아세요? 탱고를 연주하는 악기인데요. 이 뮤지션은 대학 시절 반도네온을 처음 잡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이모한테 갔다가 엄마가 사온 거였는데 연주법도 몰랐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죠.
이 뮤지션은요. 영화 여인의 향기 OST를 들으면서 혼자서 연주법을 익혀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간 거리 공연에서 두 시간 연주하고 2만원을 벌었죠. 그때 이걸로 먹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습니다.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 공연을 시작했는데요. 공연을 보던 한 일본인이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한 여자아이가 한국에서 혼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당신이 파이팅 하면 그녀가 기뻐할 겁니다 라고. 놀랍게도 알파벳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시작하는 답장이 도착했고요. 이 뮤지션은 이렇게 답장을 보냈죠. ‘사부님으로 모셔도 될까요? 저를 제자로 받아주세요.’ 이 뮤지션 바로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씨인데요. 행운이라는 건 용기를 낸 자에게 따라붙는 응원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6~] 고상지 – 출격
12월 8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고상지의 반도네온 연주곡 ‘출격’ 듣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고상지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먼저 정재영, 정형돈 씨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부른 순정마초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했던 그분입니다. 그리고 정말 수많은 사실 알게 모르게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 이기도 하고요. 반도네온이 들어간 모든 곡들의 공연에서 아마 고상지 씨가 안 계신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좀 이렇게 정말 종종 저희 회사에서 이렇게 합주나 뭐 이런 것들 때문에 오신 걸 이렇게 몇 번 뵌 적이 있었는데 반도네온 하나는 정말로 고상지라는 이름을 동시에 떠올리게 되는 또 그런 분이시죠.
고상지 씨가 사부님으로 모시겠다고 했다는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는 고마스 료타라는 분인데요. 고상지 씨는 이메일이 인연이 되어서 3년 동안 한 달에 3주씩 일본에 머물면서 반도네온을 사사했다고 합니다. 진짜 이런 인연도 있네요. 이런 인연이 또 있구나.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프닝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행운이라는 거 용기를 낸 자에게 따라붙는 어떤 응원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만들어, 들어보는 만드는 건 아니고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고요. 또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 번이고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44:49~]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은 어떤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볼지.
[00:05:23~]
김민서 님께서
‘처음 라디오 듣는데 너무 좋아요. 늘 들어야겠어요. 이상은과 아이유의 ‘비밀의 화원’ 두 버전으로 듣고 싶어요.’
우리 김민서 님 외에도 방혜리 님 그리고 또 박민정 님까지 무려 세 분이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원곡은 이제 이상은 씨죠. 2003년에 발매된 11집 신비 체험의 타이틀곡입니다. 밝은 멜로디와 풋풋한 목소리 그리고 따뜻한 가사까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고요. 이 곡은 이상은 씨가 영국 유학 중에 얻은 어떤 단순하고 긍정적인 생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좋은 에너지가 가사에 고스란히 나타나요.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 투성이고 외로운 날을 봐봐.’ 공감이 좀 많이 가는 그런 가사인데 이상은 씨는 본인이 상처를 잘 받는 편이라 마음을 다독이는 법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곡을 리메이크한 아이유 씨도 간결하고도 따뜻한 가사가 좋다고 말씀을 하셨죠. 아이유 버전의 비밀의 화원은 꽃갈피 둘이라는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되었습니다. 가수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강이채 씨가 편곡을 했고요. 바이올린을 손으로 막 뜯어서 연주를 했다고. 크~ 역시.. 정말 최고의 어떤 라인업 크레딧이 또 함께 한 앨범이기도 하죠.
저는 이 비밀의 화원을 숲의 노래에서도 한 여러 번 소개했던 것 같고 이 노래가 나올 때마다 제 어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항상 했던 것 같은데. 이 노래를 그냥 전주부터 딱 들으면 초등학교 한 3, 4학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의 어떤 그 풍경이 확 그려지는데 들을 때마다 그 되게 포근해지는, 그냥 전주와 함께 떠오르는 어떤 이미지 때문에 굉장히 포근해지는 그런 곡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좀 의미가 깊은 곡인데. 이 노래들을 한번 들어볼게요. 원곡 버전인 이상은 씨의 ‘비밀의 화원’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아이유의 ‘비밀의 화원’
[00:07:46~] 이상은 – 비밀의 화원
[00:00:00~] 아이유 – 비밀의 화원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그리고 아이유의 ‘비밀의 화원’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이죠. 아이유 씨 그 버전의 노래 편곡도 굉장히 인상적이고요. 아까도 설명해 드렸다시피 강희채 씨가 바이올린을 치면서 노래하시는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션인 강이채 씨가 편곡을 또 하셨는데. 같은 멜로디 같은 가사의 노래인데 목소리가 누구냐 그리고 또 어떤 편곡이냐에 따라서 이렇게 느낌이 달라진다는 게 매번 이 코너 진행하면서도 좀 놀라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버전이 더 좋다 이렇게 딱 나눌 수가 없는 것 같고요. 여전히 그 이상은 씨의 원곡 버전은 전주부터 이렇게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참 이런 노래가 있다는 건 복인 것 같아요. 그렇죠? 내 인생의 어떤 추억을, 그냥 음악 자체만으로도 그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그런 곡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을 곡은 유혜인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00:09:19~]
유혜임 님께서
‘이지훈의 왜 하늘은, 백아연 박지민의 왜 하늘은 듣고 싶어요.’
이 곡은 1996년에 발표된 이지훈 씨의 데뷔곡입니다. 원래 배우를 준비하시다가 회식 자리에서 이승철의 희야를 불렀는데 그때 대표님이 가수로 전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대요. 그렇게 가수로 데뷔한 이지훈 씨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죠. 음악방송 1위부터 신인상까지 모두 휩쓸었습니다.
이 곡은 넥스트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겸 작곡가 김형석 씨가 만든 곡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락발라드 느낌이 물씬 납니다. 회사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이정재 씨가 뮤직비디오에 나와서 화제였기도 하구요. 이 곡을 백아연 그리고 박지민 씨가 슈가맨 2에서 리메이크를 했죠.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두 사람의 하모니가 좀 돋보이도록 편곡이 된 버전입니다. 그럼 우리 바로 한번 이지훈의 ‘왜 하늘은’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백아연 박지민의 ‘왜 하늘은’ 같이 들으시죠.
[00:10:37~] 이지훈 – 왜 하늘은
[00:00:00~] 백아연, 박지민 – 왜 하늘은
이지훈의 ‘왜 하늘은’ 그리고 백아연 박지민의 ‘왜 하늘은’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마음껏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저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25~] Travis – Closer (트래비스 – 클로저)
트래비스의 ‘클로저’ 들으셨습니다.
[00:11:50~]
이 곡은 0616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문득 제가 달려온 시간들이 후회가 되기도 하고 참 여유 없이 살아왔구나 느껴져 생각을 환기시키고자 오랜만에 라디오를 틀었어요. 다정한 숲디와 청취자들의 각기 다른 사연들 그리고 좋은 노래를 듣고 있으니 잠깐이지만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 느낌입니다. 제가 힐링이 필요할 때 듣는 노래 트래비스에 클로우저 신청해 봅니다.’
하셨어요. 환기가 좀 되어 가시나요. 라디오를 들으시면서 또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 그런 시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제가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좋은 음악들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8675 님
‘숲디, 지금 친언니랑 형부는 이사 준비로 잠깐 나가고 다섯 살 조카랑 한 달 만에 집에 온 친동생이랑 누워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물론 조카는 이미 재웠죠. 후훗. 아, 참고로 제 조카는 숲디 팬이에요. 숲디 노래 비가 온다를 비가 와서 그래쪄~ 술에 취해 그래쪄~ 이렇게 불러요. 이번 신곡도 같이 들으면서 부르려고요. 오늘도 끝까지 걸을게요.’
하셨습니다. 너무 들어보고 싶네요. 다섯 살짜리 조카가 부르는 제 노래. 그 다섯 살이면 제 조카랑 동갑인데 저희 조카는 왜 제 노래를 안 부르죠? 삼촌이 가수인 건 알거든요. 가끔 tv에 나오거나 어디서 노래 나오면 꼭 저희 누나가 영상 찍어서 보내요. 이거 이거 누구 노래야 이러면 삼촌 노래야 이러고 삼촌은 뭐 하는 사람이야 하면 가수 막 이러는데 생전 제 노래를 따라 부르진 않네요. 별로인가. 다섯살 별로인가 생각했는데 우리 이 8675 님의 조카 분께서는 또 하신, 노래를 부르신다고 하니까 좀 위로가 됩니다.
0089 님
‘이번 달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지금 신랑이랑 저희 어머니 모시고 영화 보고 신혼집 가는 길인데 감미로운 목소리 너무 좋아요. 맨날 박터지게 싸우는데 그래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최진성 사랑합니다. 잘 살아봐요.’
예비 신부. 이번 달에. 한 해의 마지막 달에 결혼을 하시는 분입니다. 어떨까요? 기분이. 결혼을 이렇게 앞두고 있으면 평생 그 어떻게 보면 평생을 약속하는 거잖아요. 한 사람과 살아가자 이렇게. 참 기분이 묘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단 너무 축하드리고요. 사랑한다는 얘기 또 직접 전해주시길 바라고요. 잘 살아보자고 본인이 하셨으니까 정말 잘 살아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결혼. 음악 들으시죠. 소란의 ‘기적’ 그리고 데이브레이크의 ‘킥킥’
[00:15:01~] 소란 – 기적
[00:00:00~] 데이브레이크 – 킥킥
소란의 ‘기적’ 그리고 데이브레이크의 ‘킥킥’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5:30~]
8180 님
‘숲디, 저 간만에 왔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저는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담아두고 말 안 하는 성격인데 처음으로 큰 소리를 내봤어요. 엉엉 울면서 화를 내봤거든요. 막상 화를 내보니 별일 아닌 것 같긴 한데 뭔가 후회되기도 해요. 좀 더 현명하게 말해볼 걸.. 같은. 숲디, 그래도 저 잘했다고 말해줄래요?’
진짜 잘하셨어요. 계속 참아 참고 담아두고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병 나는 거고. 차라리 확 질러버리고 왜 그랬을까 하고 잠깐 후회하고 마는 게 낫지 너무 참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정말 화를 안 내는 편이거든요. 늘 좀 이렇게 담아두고 그런 성격인데. 제가 그 화를 한 번 되게 냈던 적이 있었는데 예전에. 정말 화를 잘 안 내는데 그러더라고요. 제가 화를 내면 말투가 더 사무적으로 변한다고. 되게 친절하게 화낸다고.. 막 소리 지르고 그러는 게 아니라..
아무튼 그래도 이렇게 마음에 있는 어떤 화를 너무 참지 않고 표현한 건 잘한 것 같아요. 그게 뭐 화가 됐든 뭐가 됐든 표현할 줄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잘했어요.
3928 님
‘안녕하세요, 숲디. 서울 사는 스물두 살 요정이에요. 며칠 전에 너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어요. 오전에 약속이 있었는데 늦잠을 자서 지하철역까지 헐레벌떡 뛰어갔거든요. 한쪽 발목만 이상하게 너무 시리길래 양말이 좀 흘러내렸나 했더니 한쪽은 목이 짧은 양말 한쪽은 목이 긴 양말 짝짝이로 신은 거예요. 그래서 급하게 다 있는 가게로 가서 양말을 갈아 신었어요. 오후에는 보건증을 찾고 알바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보건소 앞까지 가서야 제가 신분증을 안 가져온 게 생각나서 우사인 볼트처럼 집까지 뛰어갔다가 보건소까지 또 뛰고 알바하는 곳까지 또 미친 사람처럼 거리를 휘저으며 뛰어갔어요. 다행히 지각은 안 했는데 체력을 아주 하얗게 불태웠답니다. 처음엔 너무 화가 났는데요. 나중에 무슨 시트콤 같기도 하고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친구한테 얘기하면 재밌어 할 것 같아서 뭔가 뿌듯하고 좋네요. 친구가 재밌으면 된 거죠.’
정말 긍정의 끝판왕 아닌가요? 본인의 어떤 힘들게 보낸 그 하루를. 그래요. 또 재밌긴 하네요. 저도 이렇게 읽고 있는데 정말 체력이 좋아졌겠구나, 오늘 하루 동안 정말 운동을 제대로 했구나. (웃음) 친구한테 얘기하면 재밌어 할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하는 게 너무 귀엽습니다.
3215 님
‘숲디, 이번 주말에 제 친구가 결혼해요. 저 얘랑 중학생 꼬맹이 시절 했던 약속대로 축가 부르러 가요. 평소에 저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인데 하나뿐인 친구의 의미 있는 날이니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긴 했는데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자신이 없어져요. 선곡부터 무리수였나 싶고. 그래서 급하게 시선 분산용 반짝이 날개와 머리띠를 주문했어요. 하객들의 눈을 현혹시켜서 귀를 닫아버리려는 계획 성공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부르기로 한 노래 윤하의 라라라 신청해요.’
시선 분산용 반짝이 날개와 머리띠. 더 집중할 것 같은데요 우리 3215 님한테. 너무 귀엽다. 눈을 현혹시켜서 귀를 닫아버리려는 계획 꼭 통했으면 좋겠네요. 못 불러도 좋아요. 그 축가 부른다는 거 자체가 되게 의미가 있잖아요. 부끄러움은 제 몫이 아니니까 이렇게 말 함부로 합니다. 그래도 아마 친구는 우리 3215 님이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아마 감동의 눈물을 흘리실 거예요. 그러니까 친구를 위해서 못 불러도 내가 내가 너 위해서 좀 못 불렀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니까. 응원합니다. 우리 3215 님의 축가가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신청하신 노래 윤하의 ‘라라라’ 같이 들을게요.
[00:20:26~] 윤하 – 라라라
윤하의 ‘라라라’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1, 2부 끝곡으로 성시경의 ‘차마’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0:59~] 성시경 – 차마
[00:21:54~] 적재 – 사랑하는데
적재의 ‘사랑하는데’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3부에서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얼마든지 좋으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 항상 열려있고요.
[00:22:37~]
0115 님께서
‘유투 내한 공연이 오늘 있었더라고요. 가고 싶었지만 못 가는 마음 고품격 음악 방송인 음악의 숲에서 달래고 싶네요. 유트에 위돌 위다우츄 신청합니다. 요정 여러분 같이 들어요.’
그렇죠 오늘 유투의 공연이 있었죠. 정말 이렇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드디어 유투가 내한을 하는구나. 우리 0115 님의 어떤 아쉬운 마음 같이 나누시죠. 유투의 노래입니다. ‘위돌 위다우츄’
[00:23:20~] U2 – With Or Without You (위드 오얼 위드아웃 유)
유투의 ‘위돌 위다우츄’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3:48~]
9757 님께서
‘숲디는 술 마시고 나서 꼭 당기는 음식 있나요? 아마 국밥일까요? 저는 초콜릿 아니면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오늘도 술 마시고 집에 가는데 초코가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초코 막대과자 사서 우적우적 먹으면서 집에 왔네요.’
초코과자 우적우적.. 우적우적 너무 웃긴다. 저는 술 마시고 나서.. 그렇죠. 저는 아무래도 국물이 땡기죠. 보통 근데 그렇지 않나요. 가끔 햄버거나 피자로 해장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해요. 좀 의외로. 근데 보통은 국물을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빨간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 먹는 걸 좋아해요. 북어국 뭐 그런 거나 아니면 콩나물 국밥. 괜히 얘기했어. 메뉴를 굳이 이렇게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게 좋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또 땡기네요.
4642 님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너무 우울한 일이 있었어요. 엄마가 예전에 선물해줬던 반지를 잃어버렸지 뭐예요. 디자인도 독특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일 끼고 다니고 손가락에 반지 꼈던 자국도 선명한데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요.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셨지만 저는 계속 생각나고 속상해서 하루 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마음이 뒤숭숭했네요.’
반지를 찾을 수 있게.. 아이고 저런. 어머니께서 선물해 주신 또 그 반지를. 저도 지금 이 오른쪽 손가락에 이게 지금 벌써 한 5년 됐어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생일 선물로 어머니한테 받은 반지인데. 저는 뺄 일이 없으니까 잃어버릴 일이 잘 없더라고요. 근데 가끔 가끔 뭐 촬영할 때 웬만하면 이게 안 빼는데 감독님들이 잠깐만 좀 빼는 게 좋겠다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거든요. 잠깐 빼놓고 있다가 하마터면 놓고 올 뻔한 적이 몇 번 있긴 있었는데. 다행히 누가 가져가지도 않으니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뭐 반지를 찾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냥 마음으로라도 말로라도 찾을 수 있기를 이렇게 함께 또 바라보겠습니다. 또 다른 것도 아니고 엄마가 주신 거니까.
우리 음악 같이 들으시죠 바버렛츠의 ‘겨울 바람’ 그리고 오리엔탈 쇼커스의 ‘브레이크 더 루틴’
[00:26:43~] 바버렛츠 – 겨울 바람
[00:00:00~]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바버렛츠의 ‘겨울 바람’ 그리고 브레이크 더 루틴에.. 죄송합니다. 바버렛츠의 ‘겨울 바람’ 그리고 오리엔탈 쇼커스의 ‘브레이크 더 루틴’ 들으셨습니다.
[00:27:13~]
이경진 님께서
‘숲디 목소리도 듣고 다양한 음악도 듣는 이 순간이 참 좋네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글 남기는데요. 슾디가 이 글을 읽어주면 어떤 기분일까 너무 궁금해요.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숲디 콘서트 기대 중입니다.’
제 콘서트에 오시는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저도 궁금하네요. 그 라디오에서 DJ가 읽어주는 나의 사연을 읽히는 기분. 제가 제 입장에서는 내가 뭐라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냥 만약에 무심결에 그냥 무심코 트는 라디오에서 듣다가 그냥 한 번 사연 보내봤는데 갑자기 거기서 내 이름이 나오고 그러면 좀 신기할 것 같아요. 저도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서.
9458 님
‘숲디, 제가 짝사랑하는 오빠한테 목도리를 떠주려고 어떤 색이 좋을까 하면서 같이 이야기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오빠가 목도리 떠줘도 안 쓸 거 같다고 하는 거예요. 니가 공들여서 만드는데 그만큼 보답을 못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 정말 시험 끝나고 목도리 떠서 크리스마스 때 고백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시도도 못하고 끝나게 된 기분이라서 많이 속상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디, 위로 좀 해주세요.’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 목도리 떠줘도 안 쓸 거 같다고. 그리고 되게 좀 속상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사연을 읽으면서 왜 그런 얘기를 굳이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괜찮아요. 목도리 떠서 우리 본인 목 두르세요. 본인 목이 더 소중한 거니까. 본인의 따뜻함이 더 소중하니까 두르시고.. 아니면 숲디한테 주세요. (웃음) 농담입니다. 9458 님 두르시고. 더 멋진 사람 또.. 숲디를 들으면서(?)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최은정 님
‘숲디, 오랜만에 친한 동생 만난다고 강남에 다녀왔는데 신나게 동생과 이야기하고 집으로 오는 길 온 몸이 갑자기 아려오더라고요. 그리고는 집에 와서 저녁부터 온 몸을 누가 짓밟는 것처럼 아리고 머리는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약 먹고 꼬박 잠 들어서 다음 날 낮에 겨우 일어났네요. 서울 나들이도 이제 힘들어하는 저질 체력 된 건가요? 아픈 것도 사러운데 더 슬프네요. 흑흑. 숲디, 요정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아이고. 진짜 감기 정말 요즘 조심해야 되더라고요. 좀 독하게 걸린 사람들 보면. 제 주변에 언제부턴가 저는 감기 저도 되게 감기 자주 걸리는 편이었는데 저는 잘 안 걸리고 주변에 되게 많이 걸려요. 근데 최근에는 정말 심하게 걸렸더라고요 사람들이. 그게 되게 오랫동안 안 낫고. 아무튼 감기 조심하시고 체력 관리도 좀 잘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겨울에 특히나 운동할 일이 잘 없잖아요. 참 저도 안 하면서 이렇게 여러분들한테 운동하세요 라고 하는 것도 좀 뭔가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다들 건강하자고요.
5323 님
‘제가 요즘 빠져 있는 노래인데요. 호피폴라의 어바웃 타임 듣고 싶어요.’
아 호피폴라. 그럼 우리 음악 같이 들을게요. 5323 님의 신청곡입니다. 호피폴라의 ‘어바웃타임’
[00:31:17~] 호피폴라 – About Time
[00:32:10~] Barbra Streisand – The Way We Were(바브라 스트라이젠드 – 더 웨이 위월)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의 ‘더 웨이 위월’ 들으셨습니다.
[00:32:35~]
이 노래는 4788 님이 신청해 주신 노래예요.
‘승환 씨 안녕하세요. 제가 직장에서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요. 엄마한테 하소연하고는 끓여주신 생강차 한 잔 했네요. 술도 한잔 못하고 우울했는데 승환 씨 라디오 들으며 릴렉스 중입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의 더 웨이 위 월 듣고 싶네요. 그 영화 속에 그녀의 당당함을 부러워하면서.’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영화 더 웨이 위워에 또 이제 바브라 스트라이젠드가 출연을 했었죠. 그 영화를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의 당당함을 부러워하면서. 생강차. 생강은 안 좋아하는데 진짜 안 좋아하는데 생강차는 그래도 먹을 만하더라고요. 그리고 되게 감기나 이런 거에 되게 좋잖아요. 아무튼. 릴렉스 잘 하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6365 님
‘숲디, 저번에 문자 보내고 오랜만에 다시 왔어요. 그동안 저는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얼마 전 정말 우연치 않게 취직을 했어요. 전혀 기대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취직되니까 덜컥 겁부터 나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일을 하는 곳이었고 회사가 나쁘지는 않아요. 복지도 좋고 월급도 나쁘지 않고. 남들은 취직 안 돼서 힘들다는데 넌 배부른 소리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할 테지만 저는 지금 사실 너무 힘들어요. 아직 한 달도 안 됐지만 제가 이곳에 얼마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만 한가득이에요. 숲디,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될까요. 누군가가 저에게 너무 힘들면 그만두라고 지지해주는 말을 해준다면 오히려 조금이라도 힘내서 도전해 보려 할 것 같아요. 누구한테 터놓기 힘들어 여기에 두서 없이 구구절절 썼네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숲디.’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힘듦이 있어요. 그 배부른 소리다 이런 얘기는 별로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없는 이야기구요. 누구도 내가 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느끼는 힘듦은 그냥 그 자체로 힘든 것이다 받아들여야죠. 남들은 나보다 더 힘든데 이 정도 가지고 내가 너무 나약한가 그런 생각할 필요도 없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면 저는 꼭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더 깊게 들어가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뭐 어떤.. 생활도 있을 거고 그런 것들에 크게 지장이 가는 게 아니라면.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는 6365 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좀 힘내세요. 진짜로. 힘냈으면 좋겠네요.
6162 님
‘숲디, 한 달 반 전에 친한 여사친이 면접을 보러 가는 날 선물 주면서 좋아한다고 고백할까요 라는 사연을 보냈는데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 성공했답니다. 오늘이 만난 지 14일째네요. 하루하루 정말 행복합니다. 신청곡 길구봉구의 있어줄래 신청합니다.’
이야~ 축하합니다. 14일째. 대단한데요. 오래오래 예쁜 사랑하세요. 정말 행복하겠다. 지금 2주 된 거잖아요.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6162 님의 신청곡 길구봉구의 ‘있어줄래’ 들으시고요. 이어서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같이 들을게요.
[00:36:46~] 길구봉구 – 있어줄래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길구봉구의 ‘있어줄래’ 그리고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7:14~]
8277 님께서
‘숲디, 오늘 갑자기 영화관 팝콘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10분 거리에 있는 영화관에 오직 팝콘을 먹기 위해 다녀왔어요. 숲디, 요즘은 팝콘도 여러 가지 맛이 있잖아요. 달콤한 맛이랑 양파 맛 반반 주문해서 미드 보면서 다 먹고 왔네요. 너무 먹고 싶었던 걸 먹어서 그런지 한 통 다 비웠는데도 더부룩한 느낌보다 행복한 포만감이 가득 가득 진정한 소확행을 느낀 하루였답니다.’
잘 하셨네요. 영화관에서 팝콘만 딱 사오는 거. 전 처음 들어보긴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 팝콘 저는 영화 볼 때 팝콘이나 이렇게 특별히 뭘 안 먹거든요. 근데 얼마 전에 무슨 팝콘 과자 봉지에 있는 팝콘 과자를 먹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저도 약간 그냥 영화관은 영화는 안 보더라도 영화관 팝콘이 되게 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은 있는데 실제로 하신 분이 계셔서 좀 반갑고 뭔가 다행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나도 팝콘 먹으러 영화관을 가도 되겠구나.
4102 님께서
‘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예요. 막달 임산부라 출산 휴가를 앞두고 있어요.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아서 오늘 밤은 늦은 시간까지 라디오 들으며 선물을 포장하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3년 동안 함께 했던 아이들과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네요.’
아.. 그래도 잘 순산하시기를 바라고요. 이 시간에 또 아이들에게 편지 쓰고 있는 그 그냥 그게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서. 아쉬운 마음도 크겠지만 분명히 또 알아줄 거예요 아이들이. 몸 잘 돌보셔서 몸 마음 잘 돌보셔서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또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행복한 겨울, 행복한 사계절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 들으시죠. 셀레나 고메즈의 ‘미 앤더 리듬’
[00:39:46~] Selena Gomez – Me & The Rhythm (셀레나 고메즈 – 미 앤더 리듬)
[00:40:0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악동뮤지션의 ‘작별 인사’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항해라는 앨범의 수록곡이죠. 이찬혁 씨가 노래와 가사를 만들고 이수현 씨가 노래를 부르고 또 편곡을 이수현 씨가 하셨더라고요. 이 노래는 이제 기타와 하모니카도 나왔던 것 같아요. 하림 씨가 하모니카를 부셨나 그랬던 것 같은데 기타는 적재 씨가 치시고요.
너무 좋아요. 가사가 일단 너무 좋고 이수현 씨의 목소리가 정말 날이 갈수록 무섭게 좋아지는 것 같아요. 뭐 좋아진다는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 같고 아무튼 좀 뭔가 무서울 정도의 어떤 성장을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감히 성장을 논합니다만 그래서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인데.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이찬혁 씨의 목소리가 안 들어가 있어요. 이 노래에는 근데 너무 듣기가 너무 좋아요. (웃음) 정말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43~] AKMU – 작별인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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