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07(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00~]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 [00:10:42~] edith Piaf – Rien de rien (Remastered)
  • [00:18:50~] Various Artists – I Will Wait For You (쉘부르의 우산)
  • [00:25:20~] Various Artists – J. Strauss Jr. : The Blue Danube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 [00:32:08~] 10cm – 스토커
  • [00:32:50~] 정승환 – 안녕, 겨울
  • [00:33:52~] 최고은 – 순간에 바로 서서 (Feat. 이승열)
  • [00:35:57~] 언니네 이발관 – 순간을 믿어요
  • [00:39:25~] Phony PPL – End Of The niGht.
  • [00:42:42~] Phony PPL – HelGa.
  • [00:00:00~] Phony PPL – Statue Of Liberty.
  • [00:45:40~] Phony PPL – Why iii Love The Moon.
  • [00:49:54~] 박새별 – 잊으라 하지마
  • [00:53:50~] 옥수사진관 – 불면 (不眠)
  • [00:00:00~] 김현철 –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박원)
  • [00:55:33~] 캐스커 – 물고기

talk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은 친구 사이였습니다. 털털한 성격이 잘 맞아서 자주 어울렸죠. 서로 전혀 이상형이 아니었는데요, 친한 후배의 군 입대를 앞두고 셋이 술을 먹다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후배는 먼저 집으로 가버리고,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하고 만 건데요. 다음 날부터 남자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여자와 만나기로 했는데요. 그날따라 여자는 평소와는 달리 예쁘게 화장을 하고 나왔죠.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여자와 사귀기로 했구요. 그 뒤로 무명 음악과 생활을 함께 하며 돈독한 우정과 사랑을 쌓아 나갔습니다. 

이 두 사람 이제는 부부가 된 정인, 조정치 씨인데요. 항상 애틋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윤종신 씨가 만든 노래가 바로 ‘오르막길’ 이라고 합니다. 충동적이었다고 해도 우연이었다고 해도 한 번 주파수를 맞추면 인연이 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12월 7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정인의 ‘오르막길’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르막길’ 이라는 노래는 이제 워낙 또 유명하죠. 

윤종신 씨가 만든 노래인데, 윤종신 씨가 평소에 조정치, 정인 씨를 보면서 항상 애틋한 뭔가가 있다고 느꼈대요.그런 두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오르막길’ 이라고 합니다. 노래를 부르신 정인 씨는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이 가사가 정말 와 닿았다고 하는데, 가사를 이렇게 읽다 보면 이렇게 좀 마음이 좀 짠해지는 그런 문구들이 많죠.

음~ 그~ 워낙에 또 명곡이기도 하고, 근데 그거보다도 노래가 정말 어려워요 이노래~ (웃음)그래서 정말 정인 씨가 아니면 이 맛을 내기가 정말 어려운 그런 노래인 것도 같습니다. 

자~ 토요일은 ‘영화의 숲’ 함께하는 날이죠. 

여러분들의 달팽이관을 파고드는 우심실 좌심방을 두근거리게 하는 영화를 들려주시는 분입니다. 

박혜은 편집장님이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신데요, 오늘은 또 과연 어떤 영화를 가지고 오셨을지 기대해 주세요. 또 어김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9~]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 ‘영화의 숲’ 더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 편집장님 어서 오세요. (숲디 비장한 톤, 웃음)

편집장님 : 네, 안녕하세요. (웃음)

숲디 : 왠지 이 bgm에서는 이렇게 얘기 될 것 같은 느낌이~

편집장님 : 저는 계속 듣고 있는데 진짜 잘 어울려요. 이 노래랑 승환 님 목소리가~

숲디 : 아~ 그래요? 저는 이거 들을 때마다 웃음이 자꾸 나와가지고~ (편집장님 웃음)

편집장님 : 저는 승환 님이 이걸 너무 뭐랄까요, 이렇게 막 이 장중하면 어떡하지라고 하는 그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숲디 : 너무 좋아요, 숲디 편집장님 웃음) 보고 있어요.

숲디 : 되게 뭔가 웃음을 참기 힘들지만 굉장히 비장함이 좋습니다. 

편집장님 : 그렇죠.

숲디 : 자~ 오늘 ‘영화의 숲’ 이번주에 또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텐데 좀 독특한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네)

우리가 잘 아는 어떤 감독님께서 아주 낯선 곳에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편집장님 : 맞습니다. 

숲디 : 어떤 영화인가요?

편집장님 :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요, 프랑스 최고의 배우들 ‘까뜨린느 드뇌브’ 그리고 ‘줄리엣 비노쉬’ 그리고 ‘에단 호크’까지 캐스팅해서 함께 만든 아주 특별한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입니다. 

(숲디  감탄) 이 작품은 또 올해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이 됐어요. (편집장님 웃음) (숲디 : 아~)

정말 여행하는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12월 5일 그제 아주 따끈따끈하게 개봉을 했습니다. (숲디 감탄)

숲디 : 굉장히 좀 흥미로운데 평생 일본에서 영화를 찍던 감독님이 프랑스에서 프랑스 대표 배우들과 영화를 찍으면 또 어떤 기분이 들었으며 (편집장님 : 그렇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이런 것도 되게 좀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 많은 사람들이 딱 지금 말씀해 주신 그 지점을 엄청 기다렸어요. (숲디 : 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다 하면 굉장히 일본적인 (숲디 : 그러니까요) 일본의 가족의 이야기들을 정말 서정적으로 그려낸 그러면서도 되게 날카롭게 그려낸 이런 감독님인데,

도대체 프랑스에서 굉장히 정서가 다를 것 같은 그들과 어떤 영화를, 그것도 프랑스어로 찍었다는게 어떤 결과물일지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근데 영화를 보고 나서 저는 아~ 이게 정말 감독님이 훌륭하시면, 나라나 언어나 배우 이런 것들이 장애물이 되지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일단 했어요.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하면 딱 떠오르는 그 가족이라는 단어 있잖아요. 

칸에서 사실 황금종려상 받은 것도 ‘어떤 가족’ 이라는 영화였고, 이번에는 프랑스의 한 가족을 통해서 또 다른 가족의 초상을 아주 근사하고 흥미롭게 그리고 정말 공감가게 그려낸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일단 우선 어떤 영화일지 우리 줄거리를 좀 한번 훑어볼까요?

편집장님 : 네, 그 프랑스 최고의 파비안느라는 여배우가 있습니다. 근데 이 배우도 이제는 노년이고요, 그래서 자신의 회고록 발간을 앞두고 있어요. 

근데 이 파비안느라는 전설적인 여배우의 딸 미미르라는 딸이 엄마의 회고록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친정으로 그러니까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거죠. 

남편은 행크라고 뭐랄까 무명까지는 아니지만 뭐 약간 어떤 드라마 이런 데서 얼굴을 조금 비치고 있는, 그래서 자기 장모님을 엄청 존경하는 그런 인물이고요.

또 할머니를 처음 보는 어린 딸 오랜만에 보는 딸 샤를로트와 함께 옵니다. 처음엔 막 반가워해요, 그러다가 엄마의 회고록을 딱 딸이 읽었는데 잔뜩 화가 난 거예요. 

그도 그럴게 이 회고록의 내용에는 평생 최고의 여배우였지만, 그 외에는 모두에게 엉망징창이었던 (숲디 : 음~) 정말 제멋대로였던 그 어머니의 삶이 너무 미화돼 있는 거예요. (숲디 : 아~)

딸이 회고록을 보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얘기하죠. ‘여기엔 진실이라고 한 글자도 없네요.’ 이렇게~ 

그랬더니 그런 딸에게 엄마가 이렇게 응수합니다. 

‘그게 여배우의 삶이야. 진실은 재미가 없어.’ 라고 (편집장 웃음, 숲디 : 아~) 말하는 딸과 엄마 그리고 그들 사이에 낀 파비안느의 전 남편,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연인, 그리고 그녀를 평생 지켜준 집사, 그리고 장모님을 존경하는 이 무명 배우 사위,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마녀예요?’ 라고 (편집장 웃음) 물어보는 아주 사랑스러운 손녀딸까지~

이 가족들이 정말 서로에게 꼭 하고 싶었지만, 그간 하지 못했던 그 진심의 이야기들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조용히 서로가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도록 기다리면서 지켜 봐주는 그런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숲디 : 어떻게 보면 가족 이야기네요. 

편집장님 : 네, 그렇죠. 가족 같이~

숲디 : 어떤 영화일지 봐야 좀 알 것 같은데, (편집장님 : 맞아요) 일단 출연하는 배우들만 해도 정말 최고의 배우라고 설명을 소개를 해 주셨고, 에단 호크가 심지어 무명 배우를 연기하고~

편집장님 : (웃음)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에단 호크 배우 사실 우리 ‘영화의 숲’ 에서 지금 단골 출연하고 계신데~ (웃음)

숲디 : 그렇죠. 비포 시리즈를 또 했었으니까~

편집장님 : 네, 이 영화 속에서도 보면 줄리엣 비노쉬 남편으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너무너무 에단 호크랑 찍고 싶었대요. 

근데 프랑스 여인을 아내로 둔 남자 여기 너무 잘 어울려요. (웃음)

숲디 : 그러면 에단 호크도 프랑스어를 하시는건가요?

편집장님 :  이 영화 속에서는 거의 프랑스어를 못하고 영어를 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사람들이 계속 그러죠. ‘아니 저분은 굉장히 불어를 잘할 것 같은데 왜 영어만 하지’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안에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우리 영화 이야기를 조금 더 듣기 전에 음악 한 곡 들어볼까 하는데 어떤 곡일까요?

편집장님 : 사실 이 영화 ost도 굉장히 좋아요. 근데 연주곡이 많고 그런데 아직 한국에는 좀 발매되지 않은 것 같아서 일단 배경이 프랑스니까요 이 노래 먼저 듣고 시작해 볼게요. 에디트 피아프의 ‘후회하지 않아’ 

숲디 : (감탄) 아~ 듣고 오겠습니다.

[00:10:42~] edith Piaf – Rien de rien (Remastered) (에디트 피아프 – 농주느 리걸렛 리행)

에디트 피아프의 ‘후회하지 않아’ 들으셨습니다. 

숲디 : 농주느 리걸렛 리행이죠?

편집장님 : 그렇죠. (웃음)

숲디 : 롱~ 이 노래는 진짜 (웃음) 그~ 들을 때마다 에디트 피아프의 가창력에 정말 가창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표현력 아니 그 아우라가 있잖아요. 목소리에 정말~

편집장님 : 소울 느껴지죠.

숲디 : 들을 때마다 참 감탄하게 되는 그런 노래이고 또 가수입니다. 

편집장님 : 맞아요. 

숲디 : 자~ 이 노래가 후회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요?

편집장님 : 그렇죠. 근데 이 영화 안에서 파비안느라는 이 여배우가 딱 그래요. 

그러니까 평생 정말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살았고요, 그 사이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도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렇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그 상처투성이 인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뭐라고 말을 하냐면, ‘배우라면 그 감정을 모두 연기로 대중에게 돌려줘야 된다. 그것이 배우의 의무다’ 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이에요.

숲디 : 좀 숨 막히네요. (편집장님 : 그렇죠)  얘기만 들었을 때는~

편집장님 : 약간 배우라는 연기라는 (숲디 : 정말 지독해야 되는~) 지독하고 무서운 배우가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런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2003년에 ‘아무도 모른다’를 처음에 찍었을 때 그 아이들의 이야기였고, 그 아이들을 소위 비전문 배우 한 번도 연기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시나리오를 읽게 하지도 않고요.

어떤 방식으로 연기를 시켰냐면 귓속에다가 지금 이 아이는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이러면서 연기를 시켰고 그렇게 영화를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도대체 연기라는게 뭘까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아이들도 이 상황에서 뭔가 다른 사람을 연기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표현해내고, 그렇다면 전문적으로 배우를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 연기를 어떻게 하는 걸까 이런 궁금증들이 생겼었대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그런 영화를 찍어봐야지, 여배우들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 결과물이 이제 지금 2019년에 우리가 보게 된 거죠. 

그러니까 또 재미있는 건 이 까뜨린느 드뇌브는 영화 속에서 굉장히 성공한 최고의 여배우고, 그 딸은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한 그 딸은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그 배우의 꿈이 좌절당한 여인이에요. 

근데 사실 제일 잘 나가는 (웃음)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들이 굉장히 나 같은 캐릭터와 나라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인물을 연기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엄청나게 세밀한 레이어~ 이 배우들이 지금 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고 어떻게 시켰는지가 무슨 페스츄리 층처럼 켜켜이 쌓여 있어요. 

그걸 보는 재미가 엄청나더라고요. (숲디 : 아~) 아마 그걸 노린 것 같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 (감탄) 사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아마 어떤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네네, 맞아요) 그거를 모르고 이제 보면 또 이렇게 그냥 그렇구나 할 수도 있었을텐데~ 

편집장님 : 보면 이까뜨린느 드뇌브 라는 여배우가 되게 중요한데, 사실은 요새 관객들이 이름을 알거나 아니면 그분의 영화를 보기에는 좀 어려울 정도로 전 세대의 최고의 전설 같은 배우잖아요. 

그런데 감독님이 조금 지독한게 뭐냐 하면, 이 영화 속에 파비안느라는 캐릭터의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실제로 까뜨린느 드뇌브의 삶에서도 굉장히 많이 요소를 또 빼온 거예요. 그래서 그녀에게 이제 그런 연기를 시키는데, 

까뜨린느 드뇌브라는 배우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설명을 좀 드리자면, 1943년생 배우고요 일흔이 넘은 배우죠. 프랑스에 정말 숭배를 받는 여배우라고 할 수 있어요. 

아마 ‘쉘부르의 우산’ 이라는 영화 제목은 들어보셨을꺼에요.

숲디 : 어~ 들어본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이게 1964년도에 자크데미 감독의 영화인데 뮤지컬 영화예요. 

이 영화로 까뜨린느 드뇌브 라는 배우가 정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요, 그 뒤로도 굉장히 세계적인 감독들 프랑스 감독들이랑 영화를 많이 찍었어요. 

루이스 브뉘엘 감독이나 아니면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 이런 소위 옛날 영화 책 공부하다 보면 나오는 그런 이름들 있잖아요. (웃음)

그런 명감독들이랑 영화를 되게 많이 찍었었고, 그리고 최근작들을 좀 살펴보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 같은 2000년의 작품 그리고 프랑스와 오종의 ‘8명의 여인들’ 같은 작품을 찍었는데요. 

이 여배우도 되게 고집스러운 게 하나 있어요. 할리우드에서는 나는 웬만하면 활동을 안 하겠다라고 (웃음) (숲디 : 오~) 선언을 하셨던~

숲디 : 왜 그랬을까요?

편집장님 : 영화는 프랑스지 (숲디 : 자부심이~) ‘내가 왜 내가 왜 할리우드까지 가서~ 나는 이 영화의 세계를 완성해가는 최고의 거장들과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말로 얼마든지 훌륭한 영화를 찍을 수 있는데,

뭐 이렇게 힘들게 할리우드까지 가서 영어하고 그래야 돼’ 라고 하는 엄청난 자부심이 있는 배우였죠. 

히치콕이랑 영화를 찍을 뻔 했었는데 아쉽게 불발된 그런 이야기들도 있어요.

어쨌든 이 배우가 이 영화 속에서는 그런 자신의 삶을 이 파비안느라는 여인에게 또 그대로 웅축을 시키면서, 그 안에서 어떤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 속의 진실들에 대해서 또 이야기를 하고요.

어~ 보면 저게 진짜 어느 순간 우리가 만약에 그녀를 잘 안다면 저건 연기일까 아닐까 이게 되게 궁금해지는~

숲디 : 이게 지금 극중 설정 캐릭터 설정만 봐도 실제의 자신과 맞닿은 지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입이 되게 잘 될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오~ 맞아요)

진짜 연기일까 저게 과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편집장님 : 네네, 그래서 이 파비안느라는 이름도 사실 까뜨린느 파비안느 드뇌브예요. 그 가운데 이름을 잘 안 쓰는데 그 가운데 이름에서 아예 가지고 온 거죠. 

재미있는 건 원래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어 원제는 그냥 ‘The truth’ 이에요. 그런데 한국에서 개봉하는 제목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인데, 저는 영화를 보면서요 보통 이렇게 한국식으로 바꾼 이름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거는 오히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더 영화를 보고 나니까 참 좋은 제목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이 까뜨린느 드뇌브의 연기가 정말 정말 놀라웠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굉장히 좀 되게 압도당할 것 같은 영화예요. (편집장님 : 근데 굉장히 소박해요)

얘기만 들었을 때는 왜냐하면 굉장히 기가 센 배우분들의 이런 어떤 아우라 그런 것들이 엄청날 것 같아서.

아~ 알겠습니다. 꼭 봐야 될 영화가 또 나온 것 같은데요. 우리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들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곡 들을까요?

편집장님 : 이번에는 까뜨린느 드뇌브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그녀의 대표작이죠, 쉘부르의 우산의 주제곡인데요, 아마 이 영화를 모르셔도 이 노래를 들으시면 아~ 하실 거예요. 

‘아이 윌 웨이트 포 유’ 들어보실게요.

[00:18:50~] Various Artists – I Will Wait For You (쉘부르의 우산) (아이 윌 웨이트 포 유)

쉘부르의 우산의 ost ‘아이 윌 웨이트 포 유’ 들으셨습니다. 

숲디 : 왠지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이렇게 보고 있으면 모르겠어요, 오늘 편집장님의 소개만 들었을 때는 되게 이렇게 영화 자체가 막 긴장감이 도는 게 아니라, 배우들의 어떤 존재감만으로도 되게 이렇게 압도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장님 : 맞아요. 영화는 되게 슬슬슬슬 막 가요. 근데 뭔가 이 장면을 곱씹어 보면 나중에 보고 나서 계속 곱씹어 보면 의미가 꼬리의 꼬리의 꼬리를 물게 되는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인데요. 

또 영화 속에 영화 속의 영화도 나와요. 액자 구조로~ 이 배우가 연기하는 그런데 또 굉장히 치밀한 감독님이시잖아요. 

그 영화 속에 영화에 등장하는 내 어머니의 기억 ‘메모리스 오브 마이 마더’ 라는 이 영화에 출연을 파비안느가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것도 캔류라는 작가의 실제 원작이 있는 소설을 영화 속 영화로 또 찍고 있는 장면들도 등장하고요. 

프랑스 파리인 게 분명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파리의 관광지적인 풍경들은 단 한 순간도 나오지 않아요. (웃음) (숲디 : 아~)

그것도 진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 어떤 ( 숲디 : 독하시네요) 지독한 집요함을 보여주는 진실에 대한 얘기들을 저희가 했는데요. 이 영화는 사실은 보시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려운 영화인데, 다만 그런 얘기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속에 사람들이 계속 문제를 물어보거든요. 

‘넌 그거 진심이야! 너 지금 말하는 게 진실이야! 너 진짜야!’ 이렇게 계속 물어봐요.

근데 영화를 보고 나면 뭐가 진실이고 아니고 이런 걸 따지고 묻고 이렇게 할 필요 없지 않나. 

지금 네 앞에 있는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진실이고, 그 사람이 지금 하는 그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뱉어지는 순간 우리에게는 진실이다 라고 말해주는 그런 영화라서, 보고 나면 되게 많은 생각을 좀 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숲디 : 굉장히 철학적인 주제가 던져졌습니다. 알겠습니다. 아~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이런 영화를 또 오늘 다뤄봤고요.

우리 그럼 이번에는 옛 영화 속에서 또 영화를 만나봐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영화 또 소개해 주실 건가요?

편집장님 : 오늘은 계속 프랑스를 걸어보시죠. (숲디 : 오~ 좋습니다) 앞서 까뜨린느 드뇌브 얘기를 좀 많이 했는데, 사실은 줄리엣 비노쉬 이 배우도 만만치 않죠. 유명세로 보면~

시네필들의 영원한 뮤즈고요, 왜 줄리엣 비노쉬가 또 대단하냐면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그러니까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는 이 3대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여배우예요. (숲디 : 오~) 

칸에서는 ‘사랑을 카피하다’라는 작품으로 2010년에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베니스에서는 ‘세가지 색 블루’ 이 작품으로 93년에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베를린에서는 ‘잉글리 슈페이션트’로 97년도에 또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그랜드슬럼을 달성한 (숲디 : 엄청난 분이네요) 최초의 여배우인 거죠. (숲디 : 야~ 진짜) 근데 영화 속에서는 배우가 좌절된 딸로 나온다는 거~ (웃음)

숲디 : 그러게요. 되게 대조되는 그런~

편집장님 : 그래서 오늘은 그녀의 대표작도 가지고 와 봤습니다. 프랑스 멜로 영화의 전설이기도 해요. 레오 까락스 감독의 ‘퐁네프의 연인들’이라는 작품이죠.

숲디 : 어~ 이 영화는 저는 보지 못한 작품입니다.

편집장님 : 이 작품은 91년도 영화예요. 

당시에 프랑스의 정말 천재 오브 천재로 불렸던 레오 까락스 감독이 드니 라방이라는 정말 인상파 성격파 배우 개성파 배우와 당시에 가장 아름답고 연기 잘하는 줄리엣 비노씨라는 프랑스의 보석 같은 배우를 데려다가 퐁네프 다리 위에 세웠죠.

불우한 두 남녀의 정말 애절한 사랑 이야기인데요.

줄거리만 조금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화가였는데 한 시력을 잃어가는 여인이 있습니다. 미셀이라는 여주인공이에요.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를 했고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예술을 이제 잃게 되는 순간이 곧 다가올 거니까, 이 여자는 자신의 인생도 포기해 버려요. 

걸인처럼 그냥 하루하루를 정말 낭비하면서 탕진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여인이 있어요. 

그렇다가 소위 곡예사 서커스를 하는 알렉스 라는 남자를 이 퐁네프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마치 이렇게 좀 상처입은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그 사람의 상처를 핥아주잖아요. 그런 식으로 사랑에 빠져들게 돼요. 

그리고 이제 정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을 하게 되죠. 그런데 어느 날 그 눈을 고칠 수 있는 약이 개발됐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숲디 : 네)

그리고 미셸은 자신의 눈을 고치기 위해서 떠나죠. 그리고 그녀를 떠나 그녀가 어떻게 보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게 너무 무서웠던 이 남자는 그녀를 찾는 전단지에 불을 지르고 다니다가 방화범으로 잡혀가게 돼요. (숲디 ; 아~)

그리고 두 사람이 이제 시간이 지나서 다시 퐁네프 위에 서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마침 배경도 딱 크리스마스랍니다.

숲디 : 아~ 크리스마스군요. 알겠습니다. 어~ 전설적인 영화라고 소개를 해 주셨는데, 노래를 또 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편집장님 : 아마 이 노래를 들으시면 이 영화를 아시는 분들은 그 장면이 막 떠오르실 것 같기는 해요. 영화를 듣고 말씀드릴게요.

영화 속 하이라이트 명장면에 등장하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입니다.

숲디 : 같이 들으시죠.

[00:25:20~] Various Artists – J. Strauss Jr. : The Blue Danube (요한스트라우스 – 더 블루 도나우)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들으셨습니다.

편집장님 : 이 노래가 어디서 나오냐면요, 이제 퐁네프 다리에서 불꽃 축제가 막 불꽃 뭐랄까 축제라고 해야 되나요? 사람들이 그날을 어떤 즐기는 축제의 날이었는데,

이 두 사람이 이 왈츠에 맞춰서 마치 현대 무용 같기도 하고, 사랑의 춤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광인의 몸부림 같기도 한, 그런 사랑의 아주 결정적인 몸짓들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에 흐르는 왈츠거든요. (숲디 : 아~) 이 영화는 왜 그렇게 유명했는지 지금 좀 생각해 보면, 전형적으로 멜로 혹은 사랑 영화가 보여주는 그 아름다움을 되게 독특한 시선으로 해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그러니까 가장 기괴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좀 무서워 보일 정도로 그로테스크 할 정도로 사랑이 격정적인 그 격정을 정말 아주 반대의 감정으로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어요. 

그런데 그 에너지가 너무나 뜨거워서 본 사람들은 저 사랑은 뭐지라고 이런거 생각하게 되는, 계속 그 사랑에 대해서 한번 곱씹어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고요.

당시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놨던 천재 감독이었죠. 세 번째 작품이었는데요. 

워낙 이 배우들의 연기를 그야말로 조율해 내는 능력이 엄청난 그런 감독이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재미있는 얘기들 많은데, 이 퐁네프 퐁이 원래 다리 라는 뜻이고, 우리는 퐁네프 다리 이렇게 부르는데, 사실은 퐁이 다리라는 뜻이고 네프는 9번째 센강에 있는 여러 다리 우리로 치면 제3한강교 이런 거예요. (숲디 : 아 네네)

그 퐁네프의 그 다리 영화를 보고 파리를 가면 반드시 저 다리를 나도 걸어보리라 많은 분들이~ (숲디 : 관광객도 많이 늘었겠군요)  엄청났죠.

관광 명소가 되기도 했었는데, 사실 재밌는 건 실제 다리에서 촬영을 하려고 했었어요. 그랬다가 시에서 안 된다 (숲디 : 아~) 그래서 똑같은 정말 실제랑 똑같은 크기의 다리 세트를 지어서 거기에서 촬영을 했던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

숲디 : 아~ 아니 심지어는 그 알렉스 역을 맡은 드니 라방이 이제 이 감독의 작품의 이전에도 출연을 했다고요?

편집장님 : 그러니까 드니 라방은 어떻게 보면 레오 까락스의 분신 같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가장 예술적이고 그리고 어떻게 표현할까요? 추함으로 미학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인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숲디 : 어떤 걸로요?

편집장님 : 추함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정말 기괴한 배우예요.

숲디 : 일종의 뭐 퇴폐미 같은 건가요? (웃음)

편집장님 : 퇴폐미, 지금으로 치면 아마 (숲디 : 병약미) 짐승남 이렇게 짐승남 어글리 섹시 이런 이름으로 옛날에 불리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 드니 라방은 실제로 배우이기도 하지만 실제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행위 예술이라든지 다양한 예술적인 작품 활동들도 많이 했고, 실제로 본인이 또 이후에는 감독으로 연출작을 내놓기도 했고,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에 하나죠.

이 두 정말 짝꿍이 초기에 그들의 예술적인 에너지를 정말 마음껏 발산하면서 만든 아주 멋진 작품이고요. 

또 이 영화 안에서의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도 좀 보시면 굉장히 새로운 어떤 파격적인 멜로의 정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줄리엣 비노쉬도 아마 이 영화가 그녀의 영화 인생에서 정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자신이 사랑하는 그런 영화죠.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랑 하는 그런 영화라고도 하더라고요.

숲디 : 갑자기 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이, 이제 가수들도 본인의 어떤 1집 앨범을 듣는다고 한참 시간이 흐를 뒤에 들으면 또 그때 어떤 감회가 새롭겠지만, 영화는 실제 그 모습 그 순간들이 정말 다 시각적으로 다 담겨 있는 거잖아요. 

(편집장님 : 남아있죠. 그렇죠)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되게 좀 진짜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배우들이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영화 속에 캐릭터의 나이와 실제 자신의 나이와 유사한 맞는 그런 영화들을 만나면 굉장히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대요. (숲디 : 음~)

자신의 어떤 그 시절을 영화 안에 그대로 고스란히 보관해 놓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래서 아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면 그때의 연기를 다시 뭔가 분석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자체로 너무나 아름답지 않을까.

숲디 : 그때 나를 정말 살아있는 움직이는 나를 또 볼 수 있는 거니까~

편집장님 : 네, 정말 저는 행복할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곡 한 곡 더 들어볼까요?

편집장님 : 이 작품도 한국 관객들한테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서 2019년 7월에 재개봉을 했었어요. (숲디 : 아~)

그때 좀 흥미로웠던게 이 ‘퐁네프의 연인들’의 영상에 한국 가수의 음악이 같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었거든요.

숲디 : 아~ 따로요?

편집장님 : 그렇죠. 한국 버전으로 그때 10cm의 ‘스토커’ 라는 노래가 이 영화의 화면 위에 이렇게 흘렀었답니다.

숲디 : 어~ 언뜻 매칭이 잘 안 되네요.

편집장님 : 그런데 은근히 가사를 들어보시면 잘 어울려요. (웃음) 오늘은 한국에서 뮤직비디오에 흘렀던 10cm의 ‘스토커’ 들어볼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오늘은 정말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영화의 숲’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고요.

10cm의 ‘스토커’ 들으시면서 우리 박해은 편집장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편집장님 : 네. 고맙습니다.

[00:32:08~] 10cm – 스토커

10cm의 ‘스토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우리 1, 2부 끝 곡으로 음~ 정말 띵곡이죠, 얼마 전에 나온 정승환의 (웃음) ‘안녕 겨울’ 듣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2:50~] 정승환 – 안녕, 겨울

[00:33:52~] 최고은 – 순간에 바로 서서 (Feat. 이승열)

최고은 피처링 이승열의 ‘순간에 바로 서서’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3부 시작했고요.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시고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4:42~]

8784 님께서 

‘숲디 허리가 너무 아파요. 아~

저는 평생 허리가 아파본 적이 없는데, 요즘 허리가 아파요.

도수 치료를 받으면 좀 낫다가 또 조금만 무리하면 다시 아프고 낫긴 하는 걸까요?

허리 통증 때문에 성가시고 기분이 축축 처지네요. 

언니네 이발관의 ‘순간을 믿어요’ 신청합니다. 틀어주세요.’

아~ 진짜 허리 아프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데, 저도 뭐 운동하다가 허리 다치거나 막 그러면 제가 어렸을 때는 제가 운동을 좀 되게 열심히 했었거든요. 중학교 때 되게 운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정말 아직도 기억이 나요. 살면서 가장 크게 허리를 다쳤던 것 같은데, 이렇게 땅에 떨어진 거 죽는 건 뭐 엄두도 못 내고 인사도 못 하고요. 이렇게 걷는 것 자체가 되게 고통스러웠던~ 

아이고, 진짜 치료 잘 하셔야 돼요. 허리는 소중합니다. (웃음)

우리 8784 님의 신청곡 언니네 이발간의 ‘순간을 믿어요’ 들으시고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35:57~] 언니네 이발관 – 순간을 믿어요

[00:36:17~]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포니 피피엘, 포니 피플의 앨범에서 ‘예스터데이즈 투머로’ 들려드릴게요.전 항상 포니 피피엘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뭐 피플의 약간 줄임말 같은 거라고 합니다. 

제가 이 포니 피플의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게 20살 때였는데, 어~ 음악하는 이제 친구가 갑자기 이 앨범 들어보라면서 추천을 해줬어요. 그때 이제 당시에 저는 저희 회사에 같이 한 식구인 샘김 씨랑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매일 이렇게 밤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앨범을 이렇게 같이 듣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막~ 제가 좋아하는 음악 또 샘김 씨는 모르는 음악, 샘김 씨가 좋아하고 제가 모르는 음악, 이렇게 서로 공유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이제 딱 이걸 듣고 아 샘김이 엄청 좋아하겠구나 하면서 되게 막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갔던 그 기억도 아직도 나고, 그때 이후로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포니 피플은 이제 뉴욕 브루클린의 밴드입니다. 멤버 모두 브루클린 출신이라고 하고요. 

처음에는 아홉 명이었지만 현재는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이렇게 다섯 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뭔가 밴드 음악이지만, R&B 또 소울 뭔가 여러 가지가 다 들어가 있는 그룹이어서, 굉장히 좀 여러 의미로 귀를 사로잡았던 밴드입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이들은 중고등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해요. 현재 드럼을 치고 있는 매트 비아스의 집에 매주 모여서 연주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을 하다 보니까 음악에 집중을 하게 된 거죠. 

오늘 소개해 드릴 앨범 ‘예스터데이즈 투모로’는 2015년에 나왔습니다. 제가 딱 20살 때였네요.포니 피플을 이제 포니 피플은 앨범을 만들면서 곡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 많은 곡들을 쳐내는게 힘들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앨범에 넣을 곡들을 냉정하게 뺄 거 빼고 넣을 거 넣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이 앨범은 포니 피플이 원하는게 뭔지 또 그들이 찾는 정답이 무엇인지 고심한 모든 것이 담긴 앨범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그러면 설명보다는 우리 음악을 먼저 한 곡 듣고 오시죠. 포니 피플의 앨범 ‘예스터데이즈 투머로우’에서 한 곡 듣고 올게요.

[00:39:25~] Phony PPL – End Of The night. (포니 피피엘 – 엔드 오브 더 나이트)

포니 피플의 ‘앤드 오브 더 나이트’ 들으셨습니다. 

이 한 장의 음반 포니 피플의 앨범 ‘예스터데이즈 투마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는 참 언제 들어도 좋네요. 그게 이 노래였던 것 같은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와~ 되게 멋있다~ 했던 그 기억이 나고, 음~ 왜 이제 막 좀 격한 표현이지만 정말 뭐~ 이게 라디오에다 해도 되나 약간 반감성이다.(웃음) 

뭔가 그런 느낌 있잖아요. 진짜 너무 멋있어서~ 정말 그런 음악들로 이제 딱 이루어져 있는 앨범이에요. 

이 앨범은 이제 새로움과 동시에 익숙한 매력이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힙합 재즈 알앤비 등등 여러 장르를 결합하는데도, 막 특별히 난해한 느낌이 들거나 그러지도 않고 물 흐르듯이 뭔가 자연스러운 앨범입니다.

포니 피플은 본인들의 음악을 디스 뉴 장르 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포니 피플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는데요. 포니 피플의 멤버들의 부모님은 디제이, 엔지니어, 드러머였다고 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서 믹스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거죠. 

포니 피플이 앨범을 작업할 때 딱히 정해진 방식은 없다고 하는데, ‘에이지 오브 유’ 라는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잼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제 즉흥 합주 즉흥 연주라고 하죠. 즉흥 연주로 이제 만들어진 곡도 있는가 하면, 이렇게 좀 되게 집중해서 편곡을 또 하고 덜어내고 하는 그런 과정이 담긴 곡들도 다 이렇게 다양하게 있겠죠. 

이 앨범에서 많이 좋아하시는 ‘와이 아일 러브 더 문’이라는 곡은요, 스타카토 주법의 키보드 소리가 매력적인 곡이고요. 이 곡은 보컬인 lb3의 음성 메모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 ‘앤더보더 나잇’ 과 더불어서 ‘와이 아일 러브더 문’ 이 두 곡을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데, lb3의 메모를 듣고 키보드인 아자 그랜트가 코드를 친 건데 원래는 좀 더 시시하게 들리길 원했대요.

어떻게 연주를 했어도 좀 너무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요. 포니 피플은 평소 멤버들끼리 즐겨듣는 음악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장르가 다를 테니까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면 음악을 만드는데 좋은 자극제가 아무래도 되겠죠. 

자~ 우리 그러면 이쯤에서 음악을 또 듣고 오도록 하죠. 두 곡을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포니 피플의 ‘헬가’ 그리고 ‘스테이츠 오브 리벌티’

[00:42:42~] Phony PPL – HelGa. (포니 피플 – 헬가)

[00:00:00~] Phony PPL – Statue Of Liberty. (포니 피플 – 스테이츠 오브 리벌티)

포니 피플의 ‘헬가’ 그리고 ‘스테이츠 오브 리벌티’ 들으셨고요.

포니 피플의 곡 제목을 보시면 좀 특이한 점이 있어요. 제목 맨 뒤에 정말 온점이 찍혀 있고요, 그리고 알파벳 G는 항상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포니 피플만의 표기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스웩이라고 볼 수 있죠. 

저도 막 그런 거 할까요?

ㄱ은 무조건 ㄲ으로 하고 십이월이십오일의 꼬백 이런 거 죄송합니다. (웃음)

포니 피플은 작년에 힙합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초청을 받아서 한국에 오기도 했어요. 

아~ 정말 가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으로 아주 열렬한 환호를 받았죠. 

사실 그 전부터 포니 피플의 팬을 자처하는 연예인도 꽤 많았어요. 딘, 크리스탈 그리고 bts까지~ 포니 피플의 엄청난 팬이라고 했죠. 

딘 씨는 이제 올해 초 포니 피플의 내한 공연에서 게스트로 나오기도 했고요, bts는 포니 피플에게 자신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야~

그래서 포니 피플이 ‘웨이트 폴’ 이라는 곡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자신들의 색깔과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다음 앨범 타이틀 곡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아~ (웃음) bts에게 곡을 주려고 하다가 그냥 결국 본인들의 앨범에~

자~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포니 피플의 앨범 ‘예스터데이즈 투마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그 방금 소개했던 ‘웨이트 폴’ 이라는 곡 들어있는 이 앨범 역시도 좀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좀 저의 어떤 추억도 함께 묻어 있는 앨범이어서~

어~ 어떤 앨범이 더 좋다 이렇다기보다는요 그래서 오늘 소개를 했는데, 언젠가 또 다음 앨범도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좀 참기 어렵다~ 난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 이 앨범을 들으시고 나서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인가 작년에 나왔던 것 같거든요.  이 다음 앨범이~

그리고 계속해서 또 새로운 앨범 또 새로운 음악들을 들고 나와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우리 끝곡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포니 피플의 ‘와이 아일 러브 더 문’ 들을께요.

[00:45:40~] Phony PPL – Why iii Love The Moon. (포니 피플 – 와이 아일 러브 더 문)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46:42~] 

이희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최근에 알게 되어 이렇게 오늘도 찾아왔네요. 요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종종 이 시간까지 깨어 있곤 하는데, 철저히 고립된 시간과 공간에 외롭지 않게 정승환 씨의 목소리가 들려 좋네요.지금 이 계절 겨울의 초입새에 잘 어울리는 숲디 오늘도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이렇게 또 따뜻한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제가 되려 감사합니다. 

이진주 님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매년 생일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는데, 낯간지러운 말을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오늘도 엄마에게 ‘다녀올게’ 한 마디만 하고 나왔네요. 이번에도 이 말을 전하지 않으면 제가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음악의 숲에라도 이렇게 전해봅니다.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는 못난 못난 딸 때문에 고생 많이 한 우리 엄마 사랑해! 그 말 한 마디가 뭐 그리 어렵다고 입 밖으로 안 나오는지 그래도 용기 내서 얘기해보려 해!오늘은 내가 아닌 엄마를 축하해 주고 싶어. 엄마가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었어.나에게는 나에게 엄마는 너무 소중한 선물이고 엄마의 그 깊이를 이해하려면 나는 아직 멀었지만, 언젠가는 내가 더 마음의 크기가 큰 사람이 되어 엄마를 안아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항상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줘 엄마 사랑해!’ 라고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혹시 음악의 숲 이 부분을 녹음을 해서 어머니께 꼭 들려드리세요. (웃음) 또 직접 말씀해 주시면 더 좋고요.

또 본인의 생일에 엄마에게도 감사하는 아주 예쁜 요정이었습니다.

자~ 2707 님 

‘숲디 어제 웃지 못할 일이 있었어요. 회식하고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는데, 입고 있던 니트가 올이 10cm 이상 나가 있는 거예요. 그것도 모르고 이 옷 프랑스에서 사온 거라고 자랑했었네요. 언제부터 올이 나간 걸까요? 누가 봤을까요? 되돌아 생각해 보니 동료들이 괜히 제 눈을 피했던 것 같고, 막 민망스러움에 이불킥 중입니다. 흑흑~ 아무도 못 알아차렸겠죠? 그랬겠죠?’

뭐 올 나간 거 뭐 구멍 뚫린 거 아닌 게 어디예요. 음~ 올 나간 거면 구멍 뚫린 건가? 아~ 그래요? 아니 저 이렇게 실오라기 하나가 10cm나 나와 있는 삐죽 튀어나와 있다는 얘긴 줄 알았는데, 그래요 이거는 좀 그러네요. 

빈티지라고 하면 안 될까요? 약간 빈티지~ 요즘 이런 거 모르지 너네가 뭘 알겠니 하면서 (웃음) 이불킥 충분히 하세요. 그것도 이게 할만큼 하면 안 창피하더라고요.

자~ 임수정 님의 신청곡 박새별의 ‘잊으라 하지 마’ 같이 들을게요.

[00:49:54~] 박새별 – 잊으라 하지마

박새별의 ‘잊으라 하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아~ 지금 자기 소개서 쓰느라고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7257 님 

‘숲디 자소서 쓰는게 왜 이리 어렵죠. 

내 성장 배경을 1500자로 적는 게 참 어렵네요. 

그냥 말로 하면 잘 말할 수 있는데 타자로 치니까 진도가 안 나가요.’

그러니까요, 진짜 그 왜 자소설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첫 줄이 어떻게 써야 되죠? 

저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자기소개서를~ 어~ 저보고 쓰라고 하면 정말 막막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가수입니다. (웃음)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유복하지 않아도 모자랄 건 없는 (웃음)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이런 거 쓰는 거잖아요. 

그렇죠, 아~ 아 참 힘내세요. 그래도 뭐 다들 이렇게 좀 잘 지어내셔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6819 님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숲디 목소리에 잠을 청했었는데, 오늘은 이직 때문에 자소서를 쓰며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자소서 질문 중 ‘자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세요’ 라는 질문이 있어 (이런 게 정말 제일 싫어요. 저는 왜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거야 세상에 그렇게 많고 많은 문장과 단어들이 있는데) 하루 종일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제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 질문을 보고 저의 삶에 대한 고민 끝도 없는 고민이 시작됐어요. 

숲디는 어떠세요? 숲디는 자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방금 제가 되게 싫어한다고 그랬죠? 그런 거 한 문장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요.

저는 정승환입니다. (웃음)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러게요 참 인터뷰 같은 거 할 때 ‘본인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 있잖아요. 물론 저도 가끔 이런 거 하시긴 하지만 참 대답하기 어려운 너무 많잖아요. (웃음)

자~ 6227 님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숲디는 노래 들을 때 재생 목록을 차곡차곡 쌓아 놓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때그때 삭제하고 다시 재생 목록을 채워나가는 편인가요?

저는 노래가 질리더라도 나중에 다시 또 듣고 싶으면 어쩌지 싶어서 계속 축적해 놓는 편이라 재생목록 정리하려면 정말 마음 먹고 해야 한답니다요.’

음~ 글쎄요 저는 그냥 그냥 듣습니다. 계속 듣고~

이제 어떤 음원 사이트는 천곡 이상 넘어갈 시에 이제 자동으로 삭제가 되더라고요.

가장 오래된 오래 재생 목록에 들어갔던 순서대로~ 그래서 저는 항상 조금씩 지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쌓여 똑같은 곡들만 몇 개씩 듣고, 아마 500곡 그 천곡 중에 500곡은 제 노래지 않을까? (웃음) 어~ 500곡이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노래가~

자~ 저는 뭐 특별히 이렇게 정리하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음~ 우리 음악 들을게요. 옥수사진관의 ‘불면’ 그리고 김현철 피처링 박원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00:53:50~] 옥수사진관 – 불면 (不眠)

[00:00:00~] 김현철 –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박원)

[00:54: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캐스커의 ‘물고기’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2010년에 나왔던 ‘텐더’ 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어~ 제가 중학교 때인가요, 고등학교 때 이 캐스커라는 그룹을 정말 정말 좋아해서 되게 열심히 들었는데, 그중에서 아마 가장 좋아했던 곡이에요. 어~ 이제 노래를 그 이준오 씨가 그 노래를 부르셨는데, 원래는 이제 보컬을 항상 융진 씨가 하시죠. 근데 저는 굉장히 좋더라고요.

되게 말하듯이 진짜 노래를 하셔서 가사도 되게 좀 짝사랑하는 남자의 찌질한 가사인데, 음 이렇게 추운 날 겨울에 교복 입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버스에서 듣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그런 곡이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캐스커의 ‘물고기’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5:33~] 캐스커 –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