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02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스페셜 DJ]

보이는 라디오

[FULL/패밀리데이] 리본 쓰고 깜찍하게 1시간 채워준 진격의 숲디🎀 /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공식 영상

FM4U DJ들에게 주어진 스페셜 미션, 마.니.또! (2부) / 2019 패밀리데이
여러분🙌 패밀리데이에 우리 이렇게 놀았어요🥰 보고서🎥 / 2019 패밀리데이

음원 (다시듣기)

여러분🙌 패밀리데이에 우리 이렇게 놀았어요🥰 보고서🎥 / 2019 패밀리데이

set list

  • [00:03:42~] Roy Orbison – You Got It
  • [00:17:21~]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 [00:25:45~] Andy Shauf – The Magician
  • [00:37:25~] Harry Connick Jr. – It Had To Be You
  • [00:44:20~] LeAnn Rimes – Can`t Fight The Moonlight
  • [00:56:20~] Sister Sledge – We Are Family

talk

배철수(녹음): MBC 창사기념 특집 2019 MBC fm4u 패밀리들.

김현철(녹음): 반갑습니다, 골든디스크 디제이 김현철이에요. MBC 라디오에서 저랑 제일 말이 잘 통하는 신세대 디제이가 여기에 온다고 들었어요. 누굴까요? 정승환군. 96년생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89년에 데뷔했는데, 별 차이 없네?
정승환씨께 하고 싶은 말 딱 하나. 여기 오면 다 형님과 누님들의 사연이 많습니다. 잘 보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잘 부탁해요.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또각또각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바쁘게 걸어가는 아가씨 머리 위로 달랑달랑 단풍잎 하나가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한 단풍잎이 아가씨 머리 위에 딱 달라붙었네요. 손으로 단풍잎을 떼어낸 아가씨가 급하게 전화를 겁니다. 엄마 나 면접 본 거 붙을 것 같아. 단풍잎이 내 머리에 붙었어.

벚꽃잎도 그렇고 단풍잎도 그렇고 날리는 걸 손으로 잡으면 애인이 생긴다, 시험에 붙는다, 병이 낫는다. 이렇듯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하잖아요.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마지막 잎새 같은 12월에도 단풍잎은 날리고 있으니까요.
하긴 언제든 시작하는 것은 뭐든 늦지 않았다는 거. 자, 정승환의 골든디스크입니다.

[00:03:42~] Roy Orbison – You Got It

12월 1일,2일 월요일 음악의, 아 음악의 숲이 아니죠. 죄송합니다. (많이 긴장한 숲디)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쑥쓰러운 웃음)
오늘 사실 김현철 선배님을 대신해서 오늘 제가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됐는데 지금 너무 떨려서 오프닝에서부터 막 손이 막 떨리는 거 있죠. 그래서 음악이라도 잘못 틀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을 좀 안고 있었는데요.
혹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제 소개를 좀 드리겠습니다. 저는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음악의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정승환이라고 하고요. 오늘 김현철 선배님의 자리를 감히 한번 좀 이렇게 열심히 한번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곡으로 로이 오빈슨의 ‘유 갓 잇’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1989년에 나왔던 노래이고요. 우리에게 주어진 12월을 시작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실 제가 라디오를 매일 해왔지만 지금 한 1년 몇 개월 했죠? 그래도 1년 좀 넘게 했는데 오늘 정말 역대급으로 떨리는 날이어서 혹시라도 제가 좀 미흡하거나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요.

지금 혹시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시는 분들은 저 머리에 도대체 뭔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오늘 그 드레스 코드가 레드인데 제가 특별히 이 빨간 리본을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매우 쑥쓰러워 함) 아무튼 오늘 깜찍한 시간, 한 시간 제가 한번 또 채워드릴 테니까요. 많은 분들 같이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반응을 좀 한번 살펴볼게요.

[00:08:52~]
김기자 님께서
‘아, 지금 이 시간은 도서관 행인데 숲디 때문에 못 가고 있어요. 크크크’

보내주셨네요. 제가 그 음악의 숲, 제 프로그램 진행할 때는 숲디라는 또 별칭, 애칭이랄까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그냥 숲디가 유효한가요? 모르겠습니다. 숲디라고 불러주셔도 되고요.

이수리 님께서
‘학교에서 몰래 들으려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걸리면 다 숲디탓. MBC 라디오는 언제나 제 소확행이에요.’

하셨습니다. 몰래 듣고 계시는 도둑 라디오(웃음). 이렇게까지 또 찾아주시니까 감사합니다. 아무튼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시면 행복이 2배가 되신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고요.

김정희 님께서
‘빨간색 리본 머리띠 볼수록 잘 어울려요.’

하셨습니다. 그렇죠 거의 뭐 한몸 같죠. 보통 이제 자기 전에 이렇게 하고 자는 머리띠인데 오늘 여기까지 와서 하고 있네요. (쑥쓰러운 웃음 길게) 그리고 MBC 라디오 유튜브 봉춘라디오의 반응을 한번 알아볼게요.

동짜몽 님께서
‘어머나! 지금이 한밤중인 줄. 너무 귀여우신데요, 승환 씨. 많이 긴장하신 듯 보여요.’

티가 나는군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아직은 내공이 조금 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이 1시간 꽉꽉 채워드리도록 할게요.

정승환의 골든디스크로 함께합니다. 많은 분들이 또 참여해 주시길 바래요. 저 혼자서 이렇게 계속 진행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제가 긴장도 풀고 하니까 모쪼록 많은 분들 신청곡,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1부는요. 동서식품, 셀로닉스, KDT 한국 다이아몬드 거래,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현대자동차, 구주제약, 현대해상화재보험, 동탄 호수공원, 라크몽, 도미나 크림, 전자랜드 쇼핑몰, 원주터샵 센트럴파크와 함께합니다.

2019 MBC fm4u 패밀리데이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부터 패밀리데이 퀴즈를 한번 드리도록 할게요. MBC 라디오의 가장 큰 행사답게 선물도 아주 푸짐하다고 합니다.

사실 골든디스크도 그렇고 제가 원래 진행하고 있는 음악의 숲도 그렇고 선물에 좀 목이 많이 말라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MBC 선물 창고 좀 털어서 여러분들께 아주 그냥 아낌없이 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퀴즈냐 하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또 발라드 가수잖아요. 그래서 유독 사랑 노래를 참 많이 불러왔는데 그럼 여기서 제가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문제가 나갈지 몰랐는데 저도 좀 고민을 해봐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문제 나갑니다. 과연 저 정승환은 실제 사랑을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이거는 제가 질문을 드리면서도 제 스스로에게 좀 이렇게 돌아보게 되는 그런 또 퀴즈인 것 같아요. 나는 어느 쪽이었지?

제 나름대로의 어떤 그 정답은 냈고요. 살짝 뭐 힌트가 될 만한 걸 드리자면, 음… 굉장히 나쁜 남자라는 거. (웃음) 죄송합니다. 아무튼 뭐 제가 은근히 이렇게 여리여리해 보이고 귀에 (이렇게) 이렇게 머리에 머리띠 귀여운 거 하고 다니고 해도 굉장히 상남자 스타일이 좀 갖추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면에 가려진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무튼 이 정도 힌트면 제가 거의 다 드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과연 여러분 생각에 저 정승화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 같은지 지금부터 정답을 한번 보내주시길 바라고요.

맞추는 분께는 방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커피 쿠폰을 드릴 테니까,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거는 50원, 긴 거는 100원의 요금이 들고요.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그리고 또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17:21~]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록시트의 ‘잇 머스트 해빈 러브’ 들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 기다리는 동안 들은 노래고요. 앞에서 제가 패밀리데이 퀴즈를 드렸죠. 애절한 발라드 가수인 제가(웃음) 제 입으로 저를 애절한 발라드 가수라고 하니까 되게 행복하네요.

저 정승환은 실제 사랑을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이런 질문이었는데 굉장히 개인적인 별로 여러분들이 궁금하지도 않을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번 드려봤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선물 아낌없이 쏴드릴 테니까 지금 벌써 또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네요.

[00:22:21~]
2769 님께서
‘나쁜 남자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가죠, 승환 씨.’

과연 정답이 뭘지.

윤문정 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직진남이신가요? 츤데레이신가요?’

근데 갑자기 제가 여기 와서 지금 오늘 김현철 선배님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이 골든디스크라는 이 역사 깊은 어떤 프로그램을 1시간 동안 제가 열심히 한번 채워보겠습니다고 했는데. 저는 사랑할 때, 이러면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가는 것 같아서 제가 직진남인지 츤데레인지 뭘까요?

글쎄요. 저는 뭐 제가 스스로를 내가 직진남인지 츤데레인지를 판단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제가 뭔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좋아하는 뭔가 운동이 생기거나 뭔가 생겼을 때 정말 직진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자신을 좀 민망하지만 직진남으로 표현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굉장히 직진남입니다. 장난 아니에요.

정아림 님
‘상대가 좋아하든 말든 상남자 숲디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 같아요.’

나쁜 남자니까. 갑자기 나쁜 남자로 낙인이 찍혔네요.

1652 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요. 승환 씨 목소리 너무 좋아요.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하셨습니다. 근데 지금 많은 분들이 참여를 또 해 주셨고 제가 긴장하고 있으니까 격려도 해주시고 그러는데, 여러분들께 퀴즈도 드리고 또 저의 어떤 타입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고 하니까 저도 조금씩 긴장이 풀린 것 같습니다.

근데 되게 재밌는 거는 벌써 반이 지나갔다는 게. 이제 좀 긴장이 풀리는데. 남은 시간이라도 열심히 한번 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린 분들은 정답을 맞추신 분들이고요. 이 분들께, 이 분들 포함해서 또 20분께 커피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인 즉슨 정답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거겠죠. 제가 뭐라고 감히 선택을 이렇게 또 합니다. 정답 맞춰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우리 그러면, 우리 뭐 음악 듣나요 감독님? 제 추천곡을. 맞아요, 제 추천곡을 준비를 해봤어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오늘 이렇게 팝송들을 듣는다고 그래서 제가 올해 들었던 앨범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앤디셔프의 ‘더 매지션’이라는 곡을 준비를 했는데요.

사실 이 곡은 1번 트랙이고요. 이 앨범은 더 파티라는 16년도에 2016년도에 나왔던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좀 앨범 단위로 들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이 분은 캐나다 뮤지션이고요.

포크 기반의 음악을 하시는 분 같지만 그런 평이한 음악이 아니라 곳곳에 굉장히 좀 세련된 사운드나 그런 화성들을 아주 세련되게 구사하시는 그런 또 뮤지션이니까요. 관심 가지고 또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 제가 준비한 음악 앤디셔프의 ‘더 매지션’ 같이 들을게요.

[00:25:45~] Andy Shauf – The Magician

배철수(녹음): DJ들의 색다른 여행이 시작됩니다. MBC 창사기념 특집 2019 MBC fm4u 패밀리데이

[00:31:35~] <러브 다이어리>

때는 1979년 충청도의 어느 시골마을. 잘난 곳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남자는 어릴 때부터 잘생기기로 소문이 났다. 훤칠한 키, 진한 쌍커플, 뚜렷한 이목구비.
일찍부터 이웃마을 처자들 마음까지 달아오르게 했지만 남자의 관심은 오직 공부, 공부였다. 공부할 거요, 공부여서 출세할 거요. 더도 덜도 안 바래고 고등학교까지는 댕길 거요. 하지만 형편은 어려웠고, 남자는 중학교를 중퇴해서 양복점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나이가 어느 정도 차자 남자에게는 끊임없이 중매가 들어왔다. 내 이상형은 중학교를 졸업한 여자여, 학력이 힘이요. 하지만 그 시절 그 시골 마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여자는 흔치 않았다. 남자는 수없이 들어오는 중매를 단칼에 거절하였다.

한편, 이웃 마을에 사는 여자는 남자를 몹시 짝사랑하고 있었다.

이웃마을 여자: 어머니 나 승원 씨한테 시집 가고 싶어요. 어떻게 좀 해봐요.
어머니: 야 이 거사 그렇게 잘생긴 놈이 널 왜 만나. 포기햐
이웃마을 여자: 안 돼유, 포기 못 혀유. 어머니 자 이러다 상사병 난것슈.

결국 여자는 상사병을 앓아누웠다. 여자의 엄마는 인맥을 총동원해 남자와의 중매 자리를 마련했다.

남자: 그 얘기를 들어보니께 그 짝이 중학교를 졸업했다면서요.
이웃마을 여자: 중학교.. 맞아요. 지는 중학교를 졸업했구만유.

사실은 아니었다. 남자가 여자를 보는 첫 번째 조건이 중학교 졸업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여자의 엄마가 딸 하나 살리고자 중매쟁이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다.

남자: 아유 드디어 찾았네유. 중학교 졸업한 분을 유. 그러면유, 우리 정식으로다 만나봐유.

남자와 연애하면서 여자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다.
사실 남자는 키 작고 못생긴 여자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려 내보다 더 많이 배운 여자니께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똑똑하게 키울 수 있을 거여. 키 작고 못생긴 게 뭐 어떠셔?

한편 마을에는 남자가 연애한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처자들은 남자의 연애 상대가 누군지 궁금하여 여자를 뒷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결국.

주변인: 승환 씨, 그거 알아유? 승환 씨가 만나는 여자 말이유, 실은 국민학교도 졸업 못했다는 디. 5학년 댕기다가 그만뒀대유.

그 말을 듣자마자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달려갔다. 씩씩거리는 남자를 보고 여자의 엄마는 짚히는 바가 있어

어머니: 아이고 승환이 왔는가 마침 잘 됐네. 묵사발 만들었는디 어여 들고 가. 갸는 잠깐 마실 갔으께 금방 올 것이구먼.
남자: 여쭐 것이 있는데 국민학교 5학년까지만 댕겼나요? 그것이 참말이어유?

여자애 엄마는 당황했고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목사발 푸던 국자를 던져버리고 불이 나게 딸을 찾아나갔다.

어머니: 야야 어쩐다냐 승환이가 알아 불었다. 네가 국민학교 5학년 댕기다가 그만둔 걸 알아불었어.
이웃마을 여자: 어머니 나 승환 씨 없으면 못 살아요. 혀 깨물고 콱 죽어버릴 거구먼유.

집으로 불이 나게 달려온 여자는 대문을 열기 전에 심호흡을 하였다. 그래 어쩔겨 어차피 뽀록 날 거였고 어쩌겄어 부딪혀 봐야지.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여자를 보고 남자는 다짜고짜

남자: 사실이여유? 진짜 여유? 국민학교 5학년까지밖에 안 다닌 거여유?
이웃마을 여자: 그게 뭐유. 그게 그렇게 중요해요?
남자: 뭐, 뭐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날 속여놓고 씨시방 큰 소리를 치실 거예요?
이웃마을 여자: 그려유 국민학교 5학년 댕기다 말았구먼요. 그래서요, 헤어지자고요.
남자: 그럼요. 헤어져야죠. 사람을 홀라당 속여놓고 결혼까지 할 생각이었슈. 진실을 안 이상 그렇게 못하지, 당장 헤어져요.
이웃마을 여자: 알았슈. 헤어져유! 대신 내 뱃속의 아기는 나 혼자 키울라니께 그리 알아유.
남자: 뭐, 뭐유?

여자는 그래서 당당했던 것이었다. 남자는 눈앞이 캄캄해서 잠잠해졌는데 이번엔 여자의 아버지가 난리였다.

아버지: 너 시방 뭐라 그랬냐. 뱃속에 애기. 아이고 이것이 시집도 가기 전에 애를 밴겨 망신망신 개망신이요. 너 오늘 내 손에 죽어야겄다.

그 때 정신을 차린 남자가 여자의 아버지를 막아섰다.

남자: 아버님, 이 사람 이제 제 사람이구만요.

남자는 울며 쓰러진 여자를 일으켜 세웠다.

남자: 이제부터는 내가 책임질 것인게 다 나한테 맡기구유, 나한테 시집 와유.

그렇게 하여 남자와 여자는 마을 처자들의 원성과 질시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어느새 결혼 40주년을 맞이하였다.

[00:37:25~] Harry Connick Jr. – It Had To Be You

해리 코닉 주니어의 ‘잇 해드 투 비 유’ 들으셨습니다. 저희 감독님 말씀으로는 이제 충청도 노래로는 이만한 게 없다고. 하여튼 비유해서 이제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 제가 그 연기를 한번 이렇게 콩트랄까요, 연기 한번 또 이렇게 라디오에서 시도를 한번 해봤는데. 제가 음악의 숲에서도 안 하던 거를 여기서 한번 해봤는데요. 사실 굉장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충청도 사투리를 제가 써본 적이 없어서.

근데 하면서 제가 느낀 거 있죠. 정말 딱 맞는 옷을 찾았구나. 그래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또 작가님께서도 특별히 또 도움을 주셨고. ~유랑 ~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말할 때 이렇게.

[00:40:57~]
안성원 님께서
‘목이 타쥬~.’

하셨습니다. 조금 타네요.

김민지 님
‘숲디, 약간 동백꽃 필 무렵에 황용식 같았어요. 크크크크크’

그렇죠. 지금 이렇게 리본 꽂으니까 더 닮았죠? 목소리가 닮았다는 거겠죠? 네, 알고 있습니다.

김현정 님
‘오마(나), 사투리가 초단위로 느네요.’ (숲디 웃음)

초단위로 는다고. 제가 하면서 배우는 타입이라서요. 아직도 좀 이렇게 좀 젊어서 습득이 굉장히 스펀지처럼 빠릅니다.
아무튼 그 연기도 도전해 볼 만하구나. 어떤 저의 어떤 한계가 없는 재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발견했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런 저의 어떤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해 준 우리 골든디스크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00:41:50~]
그리고 김민지 님께서
‘너무 뿜어서 몰래 듣기 실패했슈.’

그래도 제가 이 조금 저한테는 좀 이른 시간이거든요. 지금 이 시간이 사실 평소 같았으면 지금 아직 꿈꾸고 있을 시간인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많은 분들께 소소한 재미를 드릴 수 있어서 저도 행복하네유.

장은영 님
‘디제이가 극한 직업이구먼유.’

하셨습니다. 아니 왜유, 재밌기만 한데유. 충청도 사투리는 다시는 안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판단을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러브다이어리 이 코너 소개해 드린 사연은요. 이우생 씨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러브 스토리였습니다. 우리 그 사연 보내주신 이유생 씨께는 해피머니 상품권 그리고 원두 커피 세트, 타올 세트를 드리고 세상의 모든 러브 스토리 또 편하게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굉장히 재밌네요. 제가 나중에 이렇게 또 특별히 제가 혹시라도 필요하시다면 나와서 어머니 역할이라도 하러 또 놀러오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좀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골든디스크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는 착한 식품의 기준 칠갑 농산에서 똑살 떡국 세트, 그리고 100시간 저온 숙성 부엉이 돈가스에서 외식 상품권을 드리고요. 이 외에도 해피머니 상품권, 원두커피 세트, 타올 세트, 면도기 세트, 주방용 칼과 가위, 쌀 10kg, 차량용 방향제도 드리겠습니다.

정말 진짜 이게 넉넉한 프로그램이네요. 진짜 저도 이렇게 대본을 읽으면서 많은 상표랄까요? 이렇게 읽는데 막 행복하고 되게 부자가 된 기분인 거 있죠.

[00:43:52~]
박명숙 님께서
‘숲디의 상기된 뺨도 드레스 코드인가요.’

하셨습니다. 지금 얼굴이 좀 빨개졌죠? 지금 이게 제가 지금 만지는데 되게 뜨겁네요. 그래도 떨리지만 굉장히 즐겁게 하고 있다는 거 여러분들도 같이 즐겨주시고 계신 거죠? 부디 그러하길 바라고요.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00:44:20~] LeAnn Rimes – Can`t Fight The Moonlight

듣고 오신 노래는요. 리안 라임스의 ‘캔트 파잇 더 문라이트’입니다. 이 노래를 정말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어렸을 때 막 이렇게 따라 부르던 그 기억이 막 새록새록 나네요.

[00:48:09~]
심윤미 님께서
‘승환 씨, 부끄러워하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할 말 야무지게 하는 딱 제 스타일이시네요.’

하셨습니다. 제가 야무지게 잘하고 있나요? 그래도 어쨌든 좀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면 아주 다행입니다. 부끄러워하고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야무지게 말하기 위해서 부끄러워하는 척하는 거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요.

[00:48:39~]
5234 님
‘승환 디제이 안녕하세요. 패밀리데이 덕분에 오전에 뵙게 되네요. 전 덤프 운전하는 청년인데 내일 라디오 주파수를 MBC FM에 맞춰 들어요. 늘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오늘 패밀리데이 덕분에 왠지 새로운 세상에 놀러 온 기분이라 좋네요.’

하셨습니다. 일단 반갑습니다. 또 오늘 마침 제가 이 프로그램 진행을 할 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반갑고 또, 본인이 말씀하시기도 쳇바퀴 같은 삶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아주 이렇게 소소하게 사소한 어떤 즐거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뭐 남은 시간 많지는 않지만요. 뒤에 이어질 시간들도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선배님들의 어떤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시간 나실 때 틈틈이 들으시고 또 즐거움 나누시고 쉬어가실 수 있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49:34~]
0315 님
‘한 달 전 우연히 숲디 라디오 듣고 목소리 참 좋다 생각했는데 아줌마 입장에서는 너무 늦은 시간대라 챙겨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오전 시간에 만날 수 있다 해서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돌 지난 아들 얼른 낮잠 재워놓고 수띠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사실 저도 지금 이게 좀 조금 낯선 게, 아직도 제가 이렇게 라디오 부스에 앉아 있는데 뒤에 해가 쨍쨍하니까 이게 뭔가 이상해요. 좀 어색하기도 한데 사실 그 심야 방송은 진행을 해봤으니까 한번 아침에도. 저한테는 이 시간이 아침이거든요. 정말 그 이른 새벽입니다.
저한테는 이 새벽 시간에 이렇게 여러분들 만날 수 있으니까 왠지 좀 더 떨리는 것 같고 마치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막 이렇게 두근두근거렸는데 아무튼 같이 또 이렇게 떨리는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잠시 광고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승환의 골든디스크 2부는요. 사이 마케팅 그리고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토비콤 골드, 안국약품, 경부제약, 파리바게트, SGI 서울보증, 포드코리아 주식회사, 하림과 함께 했습니다.

벌써 이렇게 또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되게 아쉽네요. 이렇게 또 금방 끝나니까 이제 막 긴장이 풀리려고 하니까 끝나는 것 같아서 아무튼 1시간 이렇게 또 인내를 갖고 저를 지켜봐 주신 지켜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제가 사실 오늘 실수 없이 잘 해내겠다 속으로는 다짐을 했지만 기어이 마지막에 실수를 좀 했습니다. 광고가 나가야 되는데 끝 곡을 틀어버려서 여러분들과 빨리 이별하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길 바라고요.

[00:54:42~]
9911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1시간 하시죠. 너무 금방 끝나네요. 숲디 오늘 웃기고 좋았어요. 오늘은 남은 근무 시간도 쭉 MBC 라디오 패밀리데이 들을게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또 뒤에 이어질 새로운 DJ 분들의 재미있는 시간도 함께 또 즐겨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아쉽지만 저는 여기서 또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 김현철 선배님의 프로그램에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하루 동안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정승환의 음악의 숲도 같이 들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네요.
그럼 우리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고요. 제가 그 김현철 선배님 그 방송을 들을 때 이 멘트가 너무 좋더라고요. 오늘 못한 얘기는 내일 나누도록 합시다. 이런 그 클로징 멘트가 있었는데 그 멘트를 안 하고요.

제 멘트를 하겠습니다. 음악의 숲은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인데요. 아직 하루 이제 시작이니까 조금 다르게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렇게 또 옆에서 저 도와주신 감독님께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끝 곡으로 시스털 셀레즈의 위 아 패밀리 시스터 슬래즈죠. 시스터 슬래즈의 위 아 패밀리 들으시면서요. 저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보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00:56:20~] Sister Sledge – We Are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