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4~] 이소라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06:05~] 쿨 – 애상
- [00:06:05~] 10cm – 애상
- [00:09:33~] 리치 – 사랑해, 이 말 밖엔
- [00:09:33~] 종현 – 사랑해 이 말 밖엔
- [00:10:23~]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 [00:15:35~] 천우희, 안재홍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15:35~] 백아 – 토닥토닥
- [00:20:01~] 윤지영 – 언젠가 너와 나(Feat. 카더가든)
- [00:20:35~] 나이트 오프 – 잠
- [00:21:28~] Lauv – I Like Me Better
- [00:23:21~] Sondia – 어른
- [00:27:42~] 우주히피 – 산책의 중요성
- [00:27:42~] 소란 – 기적
- [00:32:34~]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33:27~] Blossoms – There’s A Reason Why
- [00:38:09~] 장혜진 – 1994년 어느 늦은 밤
- [00:38:09~] 쿨 – 너의 집 앞에서
- [00:42:53~] 리차드 파커스 – 보고 싶어
- [00:44:11~] Khruangbin – White Gloves
talk
쓸쓸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이 노래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곧 이별을 앞두고 있는 남자와 여자 둘 중 한 사람의 속마음 같은 이 가사는요.
사랑했던 사람을 잡고 싶어서 되풀이하는 간절한 말처럼 들립니다.
꼭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만 같은 가사 때문일까요?
1991년에 빛과 소금이 발표한 후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다시 불렀는데요. 그 중에 원곡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이소라 씨 버전입니다.곡이 가진 애절함을 너무 잘 표현한 이 노래는요.
편곡을 맡은 유희열 씨가 애절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악기를 최소화했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 바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입니다.
쌀쌀한 계절에 기대어 한껏 쓸쓸해져도 좋은 시간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이소라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12월 15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빛과 소금의 원곡이죠.
아~ 이 노래는 사실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정말 좋아한다고 가장 많이 소개했던 노래 중에 한 곡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소라 씨 버전의 온 곡 이 노래를 편곡을 이제 유희열 씨가 하셨더라고요. 거의 피아노와 이제 패드? 정도의 어떤 악기 편성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는데 전혀 비지 않는 정말 목소리 하나로도 이렇게 충분한 곡인 것 같습니다.가사도 너무 슬프지만, 이소라 씨의 이 표현이 아… 들을 때마다 이렇게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는 그런 곡인 것 같네요.
자, 오늘 1부에서는요. 오늘 첫 곡처럼 원곡과 리메이크
리메이크 버전을 이렇게 들어봤는데 원곡과 리메이크를 차례대로 들어보는 시간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1~] 코너 –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오늘은 어떤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볼지…
자 우리 김서윤 님께서
‘쿨의 애상이랑 10cm의 애상 신청할게요.’
어~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노래도 리메이크 버전이 또 많죠.
먼저 원곡인 쿨의 ‘애상’은요. 1998년에 나온 4집 타이틀 곡이에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통통 튀는 가사가 매력적인 쿨의 아주 대표곡입니다. 뮤직비디오에 개그맨 윤정수 씨가 출연을 했고요. 또 무대에 같이 서기도 했어요.
이 곡은 윤일상 씨가 만들었는데 녹음하기 전에 유리 씨한테 연습했냐고 물어봤대요. 유리 씨는 밤새 연습했지만 겸손하게 많이 못했다고 대답했죠.
그런데 윤일상 씨는 정말 연습을 안 한 줄 알고 화가 나서 녹음실 밖으로 나가버렸대요.(웃음)다행히 오해를 풀고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노래죠.
애상의 가사를 보면 새삼 20년 전 노래라는 게 실감이 가요.
“일부러 피하는 거니 삐삐쳐도 아무 소식 없는 너”
여기서 삐삐 쳐도라는 가사를 리메이크 버전에는 문자 해도. 문자 해도로 바꿔 불렀는데 윤일상 작곡가의 21주년 기념 앨범에서 10cm 권정열 씨가 리메이크를 했었죠.
이야… 댄스곡에서 어쿠스틱 노래로 확 바뀌었는데 그리고 권정열 씨의 음색이 원곡과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 그럼 우리는 긴 설명보다는 이 두 곡을 한번 이렇게 나란히 한번 들어볼게요. 원곡 버전인 쿨의 ‘애상’ 그리고 10cm의 ‘애상’
[00:06:05~] 쿨 – 애상
[00:06:05~] 10cm – 애상
쿨의 ‘애상’ 그리고 10cm의 ‘애상’ 이렇게 원곡 버전과 리메이크 버전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쿨의 노래는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제가 정말 어렸을 때 어… 제가 어렸을 때도 이미 나온 지 꽤 된 후였을 거예요.근데 이제 저희 이제 누나들이 되게 좋아해서 여름만 되면 이제 이 쿨 선배님들의 곡을 정말 차에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냥 어떤 전주만 나와도 그 특유의 어떤 그… 반주들이랄까요?
어떤 그 결이 딱 느껴지면 이게 향수를 자극하는 그런 곡인 것 같고요.
너무 찰떡같은 그런 리메이크가 아니었나 10cm 버전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정열 씨의 목소리가 이런 멜로디와 이런 가사와 정말… 마치 진짜 본인이 원곡자인 것처럼 너무너무 잘 불러놓으셔서 정말 말 그대로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 우리 들어볼 곡은요 두 분이 신청해 주신 노래네요. 최예진 씨와 아! 최예진 씨와 이보희 씨께서 신청하셨는데요.
먼저 최예진 씨 ‘리치와 종현의 ’사랑해 이 말 밖엔‘ 듣고 싶어요.’ 하셨고요.
이보희 님께서
‘사랑해 이 말 밖엔’ 리치와 종현 버전 추천해요.
종현 버전으로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무한 반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곡도 좋아서 자주 들어요.’ 하셨어요.
이 곡은 2001년에 나온 리치의 1집 타이틀 곡입니다. 리치 씨는 ‘오징어 외계인’이라는 노래로 유명했던 이글 파이브의 멤버였는데요.
이글 파이브가 해체하고 이 앨범을 통해 아이돌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성공을 했죠. 이때 나이가 겨우 17살이었다고 합니다.와… 열일곱 살이면… 이야… 열일곱 살에 데뷔하면 진짜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웃음)
정말 그때 다들 뭐 하셨어요? 17살 때 저는 축구했던 것 같은데(웃음)
자, ‘사랑의 이 말 밖엔’는 2000년대에 유행했던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고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치 씨의 달달한 목소리가 잘 어울린, 어우러진 그런 곡입니다. 이 곡을 종현 씨가 슈가맨에서 리메이크를 했어요.저도 같은 날 슈가맨에서 출연을 했었는데 이지의 ‘응급실’을 제가 불렀었죠.
음… 자, 종현 씨 버전의 ‘사랑해 이말 밖에는’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로 시작을 하다가 펑키 리듬으로 바뀌면서 트렌디한 그런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그러면 우리 두 곡을 한번 같이 이렇게 들어볼게요. 원곡 버전인 리치의 ‘사랑해 이 말 밖엔’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종현의 ‘사랑해 이 말 밖엔’.
[00:09:33~] 리치 – 사랑해, 이 말 밖엔
[00:09:33~] 종현 – 사랑해 이 말 밖엔
리치의 ‘사랑해 이 말 밖엔’ 그리고 종현의 ‘사랑해 이 말 밖엔’ 이렇게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0:23~]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존 메이어 –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고정원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저 요새 다시 존 메이어에 꽂혀 있어요. 라디오에 신청도 많이 하고 지난주에 푸른 밤에서도 나왔어요. 여기서도 우리 같이 들어요.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신청해요. 너무 좋아요. 녹아 녹아’ 하셨습니다.
존 메이어 참 좋죠. 특히 이 앨범 참 좋잖아요. 얼마 전에 제가 이 같은 앨범에 ‘이모지 오프 웨이브’인가 그 노래를 제가 한번 신청이 아니죠(웃음) 여러분들께 들려드렸었는데 아… 정말 이 앨범뿐만 아니라 존 메이어 곡들은 그냥 믿고 듣는 곡인 것 같습니다.
조한슬 님께서
‘성수동에 책 방에 혼자 갔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 만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갔었는데 우연히 만들어낸 기적 덕분에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고등학생 때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독서를 사랑하고 이것저것 글쓰기를 많이 했지만, 어른들이 작가가 되면 밥을 굶는다라고 하셔서 장남인 저는 어른들 말씀대로 기계공학과에 진학하고 덕분에 취업도 수월하게 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꿈에 대한 열망은 잘 안 식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전 혼자 소설을 써보기 시작했어요. 잘 안 써지고 어려웠고, 업무가 많아지고 야근이 잦아지면서 매일 글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내용도 잘 안 떠오르고 오히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쓰기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그러다 오늘 기적을 맞이했습니다.
성수동에 낫 저스트 북스라는 책방에서 말이죠.
독립출판이라는 단어를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출판물이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다 읽고 구매를 했어요. 그리고 나도 이렇게 글을 써야지 하는 결심도 하게 되었고요.그런데 기적은 이때 일어납니다.
책방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제가 올해 들은 노래 중 최고로 좋았어요. 그래서 계산을 하면서 굉장히 소녀소녀스러운 사장님께 이 노래 너무 좋아서 그런데 제목을 좀 알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는데 사장님을 비롯해서 옆에 계시던 세 분의 사장님 지인분들도 너무 깜짝 놀라시는 거예요. 그 세 분의 지인 분들 중에 한 분이 그 노래 가수셨던 거죠. 정말 저도 깜짝 놀랐어요.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더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분은 아직 정식 발매를 하신 건 아니고 올 12월 말에 발매하신다고 하네요. 제가 1호 팬이 되었고 내친김에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그리고 그분이 너무 감사하게도 저의 번호를 물어봐 주셨고 정식 발매하시면 연락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분은 직장 다니시면서 음반 준비를 하셨다는 이야기도 듣고, 다시 힘내서 글쓰기도 시작하고 그 첫 번째 글로 이 사연을 꼭 남겨야겠다 싶어서 씁니다. 마음 같아선 오늘 들은 노래를 신청곡으로 하고 싶지만 다음에 정식 발매되면 꼭 신청하도록 할게요. 끝으로 내 친구 안주 (오타 아님 별명임) 이렇게 괄호 치고 붙여주셨네요.)내 친구 안주 꼭 시험 합격하고 신청곡은 자취하는 저에게 라디오를 추천해 준 조수 (역시 별명이라고 하네요)조수가 좋아하는 안재홍, 천우희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틀어주세요. 오늘 정말 행복해요.’
아~ 이렇게 또 긴 사연을 만나봤습니다.
그 노래가 어떤 노래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그래도 올해 들은 노래 중 가장 좋았다라는 생각이 쉽게 들기가 어려운데 그 정도로 뭔가 압도하는… 꼭 우리 연말에 나오면 다시 신청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우리 그러면 그…. 사연이 하나 더 있군요.
3868 님께서
‘예비 고3이에요. 요즘 긴장감에 불면증이 생겨버렸어요. 백아의 ’토닥토닥‘ 신청합니다.’
아이고… 벌써부터 이렇게 긴장감에 불면증도 생기고 어쩌죠?
그래도 잘할 수 있을 거니까 자신을 믿고 불면증도 좀 나았으면 좋겠네요.몸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노래들 듣겠습니다. 조한슬 님의 신청곡 천우희, 안재홍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그리고 3868 님의 신청곡입니다. 백아의 ‘토닥토닥’
[00:15:35~] 천우희, 안재홍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백아 – 토닥토닥
천우희, 안재홍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그리고 백아의 ‘토닥토닥’ 들으셨습니다.
아니 이 제목이 되게(웃음) 긴데 되게 감기네요. 제목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6724 님께서
‘숲디 1년 동안 돈을 모아서 적금을 들었는데 드디어 만기가 됐어요. 내일 은행에 300만 원 찾으러 갑니다. 마음이 뿌듯하네요. 저 잘했죠?’
오호~ 진짜 잘했다. 300만 원 얼마나 뿌듯할까요? 야~ 칭찬합니다.(웃음)
자 4916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지금 숲디가 사랑하는 제주도에 와 있어요. 사정상 뚜벅이로 여행 중이랍니다. 2, 3년에 한 번은 오곤 했는데 항상 가족들과 렌트카로 동쪽, 서쪽, 남쪽 휘리릭 보고 돌아오는 관광이었거든요. 이번에도 중문관광단지 근처 유명한 관광지 중심으로 다니고 있어요. 버스 타고 걸으면서 여행하니까 그동안 몰랐던 제주의 모습과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는 중이에요. 숲디가 제주를 사랑하는 이유를 초큼 알게 된 것 같아요.’(웃음)
아~ 좋겠다. 제주도는 언제나 좋죠!
날씨가 근데 괜찮나요? 춥지는 않나요? 제주도도 미세먼지가 아주 피하기는 어려울 텐데 그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고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가면 이상하게 동쪽은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동쪽은 간 적이 드물고 항상 가던 데만 가서 주로 그… 서쪽, 남쪽? 이라고 해야 되나?
서쪽은 아닌데… 그쪽에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고요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저는 제주도를 좋아하고, 여유가 되고 할 때 여행 가는 거 좋아하는데 정작 제주도를 많이 알진 못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막 제주도 여행 하시는 분들 “아, 너 제주도 많이 갔으니까 뭐 알려줘” 이러는데 저는 거의 루트가 항상 같아서 이렇게 뭐 추천해 드리거나 이런 게 어렵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자주 갔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뭐랄까요… 많진 않지만 가게가 한… 한두 개 정도 제가 아는 맛집? 그런 거 알려드리거나.
아무튼 좋은 여행 되시길 바라고요.
2215 님께서
‘숲디 저는 작년부터 친구랑 둘이 인문학 스터디를 1년째 하고 있어요. 인문학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지만, 책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사회 문제나 심리학 같은 걸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났어요. 혼자 했으면 이렇게 오래 못 했을 텐데 제안해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숲디가 응원해주세요. 스터디 이름이 저와 친구의 이름을 합친 윤지영인데요. 윤지영이라는 가수가 있더라고요. 윤지영 피처링 카더가든의 ’언제나 너와 나‘ 신청합니다.’
아.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웃음)
인문학 스터디 크아… 멋있다.살면서 단 한 번도 스터디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야~ 인문학 왠지 좀 이렇게 어려울 것 같고 그렇긴 한데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그래도 친구랑 같이 하니까 그나마 좀 힘이 되지 않을까. 오래 좀 꾸준히 잘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윤지영 피처링 카더가든의 ‘언젠가 너와 나’
[00:20:01~] 윤지영 – 언젠가 너와 나(Feat. 카더가든)
윤지영 피처링 카더가든의 ‘언젠가 너와 나’ 들으셨고요.
이정미 님의 신청곡 나이트 오프의 ‘잠’ 들으시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20:35~] 나이트 오프 – 잠
[00:21:28~] Lauv – I Like Me Better(라우브 – 아이 라이크 미 베럴)
라우브의 ‘아이 라이크 미 베럴’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윤주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나이트 근무하는 간호사예요. (아~ 야간 근무하시는 분 거라고 했죠. 나이트에 근무하신다는 줄 알고 죄송합니다.)(웃음)같이 일하는 후배 간호사가 잠 온다고 해서 사연 보냅니다. 후배가 추천하는 라우브의 ’아이 라이크 미 배럴‘ 신청합니다.
왜 야근이라고 하시지 왜 그렇게… 죄송합니다. 오해했습니다.
자, 노래 잘 들으셨죠?(웃음)
3부에서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성유아 님께서
’내가 성인이 된 것도 가끔은 믿겨지지 않는데 어른이라면서, 성인이라면서 힘들어도 이겨내라고 할 때가 가끔 지치네요.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는 게 이제는 어색해진 요즘이 슬퍼져서 손디아의 ‘어른’을 신청합니다.‘
음… 그러게요. 그…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아빠한테도 끌어안고 잠들 곰인형이 필요하다 막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힘들 때 좀 힘들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아픔을 감추는 게 당연해지지 않길 바라면서 우리 성유아 님의 신청곡 손디아의 ’어른‘ 같이 들을게요.
[00:23:21~] Sondia – 어른
손디아의 ’어른‘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손혜미 님께서
‘평일보다는 일요일 밤에 숲디 라디오를 듣는 애청자입니다. 뭐랄까요? 월요일 출근하기 전 긴장되는 심신이 차분히 위로가 된달까요?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라디오 못 끄고 있어요. 오랜만에 로그인까지 해서 메시지 남깁니다.’
어우~ 보기 드문 그… 일요일의 애청자? 아이구… 그래도 월요일 딱 되기 전에 사실 가장 힘든 일주일 중에 가장 힘든 날이기도 하잖아요. 제일 아쉬운 그 시간이기도 하고 일요일 밤. 그 시간을 또 이렇게 함께한다고 하니까 오늘도 좀 긴장이 풀리나요? (웃음) 자주자주 놀러 오시고요. 평일에도 틈날 때 놀러와주세요. 저희는 일주일 내내 있습니다.
9230 님
‘숲디! 예전에 흑발로 염색을 했는데 슬슬 지겨워져서 매트 브라운색으로 바꾸려고 헤어숍을 갔어요. 근데 흑발은 일단 탈색 먼저 한 후에 염색을 해야지 바로 염색은 안 된다는 거예요. 지난번 흑발 할 때 그래서 신중히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전 왜 그런 말 들은 기억이 없을까요? 제 모발이 워낙 가늘고 힘이 없어서 탈색하면 머릿결이 많이 상한다길래 염색은 못하고 크리닉만 받고 왔어요. 두껍고 거친 돼지털 모발이 부러운(웃음) 밤입니다.’
두껍고 거친 돼지털 모발.
음… 그렇군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흑발을 하려면 탈색을 한 후에 염색을 해야 되는군요. 왜 그럴까요?
어… 저도 사실 이게… 저도 이렇게 가늘고 힘없는 두 발인 것 같은데 염색이나 파마 이런 건 원체 안해가지구 잘…
저도 한번 탈색해 볼까요 여러분? 초록색(웃음) 빨간색 이런 거 너무 치명적일 것 같죠? 알겠습니다.
4009 님
‘일기에 벌써 12월이다라는 글을 쓰면서 문득 우리나라 사람들은 벌써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다는 거고 어쩌면 날짜를 생각할 시간도 없이 달려온 탓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달만큼은 하루하루를 느껴가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12월 31일이 와도 벌써 12월이 끝났네가 아니라 이번 12월은 하루하루가 다 기억날 만큼 알찬 한 달이었어라고 일기에 적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음… 그러게요. 벌써라는 말을 참 많이 쓰네요. 너무 정신없이 사느라 벌써 한 해가 갔네. 벌써 12월이네 말도 안 돼. 실화임? 뭐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웃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뭐 다 그러기는 어려울지라도 그래도 나름대로 좀 빼곡한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좋겠네요.
자, 배유정 님
‘대학교 종강 2주 남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시험 준비도 해야 하는데 과제도 쌓여 있어서 진짜 버겁습니다.지금도 과제 하고 있는데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하니까 그래도 힘이 납니다. 우주히피의 ’산책의 중요성‘ 듣고 싶어요.’
음… 막바지 좀 다들 힘내시길 바라구요.
우리 배유정 님의 신청곡 듣겠습니다. 우주히피의 ‘산책의 중요성’ 그리고 손다정님의 신청곡 소란의 ‘기적’
[00:27:42~] 우주히피 – 산책의 중요성
[00:27:42~] 소란 – 기적
우주히피의 ‘산책의 중요성’ 그리고 소란의 ‘기적’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8880 님께서.
‘숲디 저 지금 배고파서 야식으로 뽀그리 해 먹는 중이에요. 대학생 마지막 시험 기간이라 열심히 해보려고 했더니 배꼽시계가 울리지 뭐예요? 숲디도 뽀그리 해 먹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 있죠! 뽀그리를 전 중학교 때 처음 먹어봤는데 제가 다니던 체육관에서 형들이 막 그렇게 먹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이렇게 몇 번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되게 음… 색다른 맛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 드시고 계신데 이런 말씀 드리기도 좀 그렇지만, 아 그게 좀 몸에 얼마나 안 좋았을까(웃음) 막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정말 크하…
근데 보통 남자분들은 군대에서 그렇게 좀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뽀글이
저는 이제 운동하다가 틈내서 이제 라면 냄비도 없고 근데 컵라면이 아니라 이제 봉지 라면이어서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정수기에 뜨거운 물 받아서 막 끓여 먹고…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 김민수 님
‘요즘 새로 만나는 분이랑 늦게까지 톡 하고 있어요.
저는 천천히 답장하는 스타일이라 하나씩 신경 써가며 지우고 채워넣고 확인하고 있어요. 되게 설레지만 떠나가 버릴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숲디 응원해 주세요. 좋은 분 같아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그게 또 (웃음)섬세하게 하나하나 이렇게 다 신경 쓰면서 지웠다가 채워놨다가…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30:00]
1294 님
‘숲디. 저 우울해요. 길에서 붕어빵을 샀는데 한 입 물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화들짝 놀라서 그대로 떨어뜨렸어요. 근데. 근데… 하필이면 봉지에 있던 나머지 빵도 웰컴투 동막골에서 나오는 팝콘처럼 같이 떨어졌어요. 아주 생이별을… (웃음)아… 결국에는 한 입도 못 먹고 (웃음)공중분해 됐어요.’
(웃음)이거 웃으면 안 돼. 정말 코미디인데요.
그러니까 아! 맛있겠다 하면서 먹으려고 한 입을 물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화들짝 놀라서 한 입 먹은 것도 뱉고, 손에 들고 있던 것도 떨어뜨리고 봉지에 있던 것도 다 쏟아지고…
야…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버려질 수가 있는 거죠?(웃음) 대단하네요. 야… 슬프다.
한 봉지 더 샀나요? 아니면 포기했나요? 저 같으면 열 받지만 그래도 붕어빵! 내가 맛은 봐야겠다. 억울해서라도 그냥 사서 먹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말 있잖아요. 3초 이상은 괜찮다고.(웃음)
아… 솔직히 저였으면 주서서 먹었을 것 같긴 한데 하나는…(웃음)
5434 님
‘숲디 12월 25일의 고백이 예능에서 벌써 나온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앨범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제가 벌써 어! 승환님 신곡인데 하면서 노래를 듣고 있다는 거 너무 신기해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숲디 TV에 자주 나와주세요. 잘생긴 얼굴 TV에서 보고 싶어요.
정승환 ’12월 25일의 고백‘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TV에… 나오고 있는 거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팬분들의 제보도 받았고 저도 이제 우연히 보기도 했고.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계속 노래가 홍보가 되어 가고(웃음) 있다는 게 TV에… 제가 TV에 저도 나가고 싶지만 제가 안 나가는 게 아니라 안 불러주시는 거예요.(웃음)
제가 나가고 싶어, 안 나가고 싶어서 안 나가는 게 아니라 아무튼 그래요…그래도 저는 라디오가 좋습니다. 여러분과 이렇게 목소리로 만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웃음)여러분들도 그렇죠?
자, 5434 님 그리고 8003 님 등 한 2만 2천 분께서 신청하신 정승환의 ‘12월 25일의 고백’ (웃음)같이 들을게요.
[00:32:34~]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00:33:27~] Blossoms – There’s A Reason Why
블로섬즈의 데얼 어 리즌 와이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최다인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네요. ‘포레스 정! 블로섬즈의 ’데얼즈 어 리즌 와이 아이 네버 리턴드 유어 콜즈‘ 신청해요.‘
(웃음) 하셨습니다. 만족하시나요?There’s A Reason Why (I Never Returned Your Calls
자 백연수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인생 살면서 두 번째로 회 먹었어요. 첫 번째로 먹은 건 2주 전에 (웃음)언니랑 (어! 웃긴다. 인생 살면서 두 번째로 먹었다는데 첫 번째는 2 주전이라는 게) 언니랑 제주도 놀러 가서 먹은 고등어회예요. (야! 진짜 맛있는 회를 먹었다. 제주도에서 그것도 크아~)
저는 회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그동안 안 먹었는데 처음 한 입 딱 먹으면서 부들부들 제 취향인 거예요. 지금까지 안 먹는다고 떼 쓴 게 민망할 정도로.
오늘 먹은 회는 방어회예요. 방어회랑 고등어 회랑 맛이 비슷하더라고요. 지금 일기 쓰다가 회가 또 먹고 싶어서 사연으로 씁니다.(웃음)숲디는 회 좋아하시나요? 저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먹지 않았던 음식이 있었나요?‘(웃음)
웃긴다. 왜 웃기지? 이렇게 막 웃긴 그런 사연도 아닌데
일단은 회 입문 축하드립니다.(웃음) 고등어 회 진짜 먹고 싶다. 제주도에서 고등어에 진짜 맛있는 거, 맛있는 집 가서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크아…. 왠지 제주도에서는 포장마차 같은 데서 먹고 싶은…
어. 저도 막 침이 고이네요.
선입견을 가지고 먹지 않았던 음(웃음)식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뭐가 있나요?
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 저는 어렸을 때는 피망 안 좋아했거든요. 요즘 피망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피망도 좋아하고 브로콜리도 그냥 좋아하고 음… 주로 채소를 어렸을 땐 잘 안 먹었는데 뭐 지금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땡기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초록. 초록색 음식을 별로 안 (웃음)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는 거
김태희 님
잠깐만. 저 그리고 요즘에 닭발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되어가고 있어요. 원래 닭발을 정말 못 먹었거든요. 입에도 못 대고 아니 너무 노골적으로 생겼잖아요. 닭발이. 그래서 뼈 있는 거는 아직도 약간 좀 뼈 있는 친구는 조금 그… 거리감이 좀 있구요. 뼈 없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 친구들은 약간 이렇게 다른 델 보면서 입 속에 넣고 씹으면 그냥 맛은 있어요. 그래서 굳이 쳐다보지 않고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아무튼 저도 조금씩 닭발에 입문을 하고 있다라는 거.
[00:36:53~]
자 김태희 님
’2년 만에 이 시간에 청취하네요. 고딩 때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에 가는 길에 자주 들었는데 지금은 쉬는 날 전날 늦은 시간까지 나만의 시간을 보낼 때 듣게 되네요. 승환 씨 반가워요. 매일 이 시간까지 하려면 엄청 피곤하겠어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신청합니다.‘
어. 저를 걱정해주시는데 살짝 울컥하네요. 네… ’매일 이 시간까지 하려면 엄청 피곤하겠어요.‘ 별말 아닌데 참 듣기 좋은 소리인 것 같습니다. 자주 놀러 와 주세요.
고딩 때는 자주 들었던 이 시간에 라디오. 조금 이렇게 옛 추억에 젖은 젖으면서 그런 시간도 제가 열심히 어떤… 향수를 자극하겠습니다.(웃음)
자 이경미 님
’갑자기 예전 노래들에 꽂혀 듣고 있는데 신청해도 되나요? 이재훈 ‘너의 집 앞에서’ 듣고 싶어요.
목소리가 숲디 만큼 좋더라고요.‘ 하셨습니다.
김태희 님의 신청곡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리고 이경미 님의 신청곡 이재훈의 ’너의 집 앞에서‘ 같이 들을게요.
[00:38:09~] 장혜진 – 1994년 어느 늦은 밤
쿨 – 너의 집 앞에서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리고 이재훈의 ’너의 집 앞에서‘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박수현 님께서
’마음을 달래고 싶은데 이 밤에… 이 시간에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휴대폰을 붙들고 있다가 문득 라디오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미니 켰어요. 아~ 좋네요.‘
다행입니다.
이렇게 뭔가 위로가 필요하고 할 때 특별히 막 뭔가를 하기보다도 그냥 라디오 이렇게 탁 틀어놓고 어… 대화를 나누는 건 아니지만 마치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리고 내 얘기 같은 막 그런 사연들도 만나고 좋은 노래들도 만나고 그냥 그 시간이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청취자로서 그렇게 또 라디오의 위로를 받기도 하니까 음… DJ로서 또 이렇게 열심히 더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박소현 씨 반갑습니다.
2963 님
‘오늘 진짜 힘들었어요. 곧 시험인데 공부도 안 되고 머리 아프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혼자 방에서 울었어요. 음악의 숲 들으며 자려고 기다렸는데 숲디 목소리 들으니까 또 눈물 나요. 너무 위로되는 목소리. 어릴 때는 20대가 정말 큰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20대를 보내보니 어른이 되려면 멀었구나 하고 느끼는 요즘이에요. 오늘도 잘 듣고 위로받고 갈게요. 숲디 화이팅.’
우리 2963 님도 화이팅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참 제가 지금 스물넷이거든요. 이제 곧 스물다섯이 되는데 24살 형, 누나들 하면 진짜 어른 이제 막 결혼해서 애 낳아야 될 것 같고(웃음) 막 그런 어른처럼 느껴졌는데 모든 그 나이가 그런 것 같아요. 내가 그 나이가 되고 나면 난 아직도 참 멀었구나. 어른이 되기에는…
그렇다고 또 어른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이제 다 떠나서 그냥 내가 바랐던 만큼의 모습이 아니니까, 내가 바랐던 나의 모습과 자꾸만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 같으니까 시간은 흐르는데… 그게 좀 많이 좀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근데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우리 2964님만 그런 게 아니라저도 그런 것 같고요. 아무튼 뭐 이유 없이 힘들 때도 있는 것 같고 다만 그래도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라디오 들으시면서 좀 힘내시고요. 울고 싶은 만큼 충분히 우시고요.
자, 0918 님
‘숲디 제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해준 것이 그리워서 어느 순간부터 제 꿈은 글을 쓰는 것. 그래서 어딘가에서 겨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온기를 전하는 것이 되었는데요. 틈틈이 생각을 메모장에 정리하면서 가끔 그걸 SNS에 올리곤 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6년 전 같이 일했던 카페 매니저님께 연락이 왔어요.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큰 위로를 얻었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한 용기에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어요. 그렇게 그 하루는 특별한 하루가 됐네요. 제게 참 글과 말이라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것 같다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래는 리차드 파커스에 ’보고 싶어‘ 신청해요.’
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데 누군가가 그걸 좋아해 줄 때 진짜 큰 힘이 되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써내려가셨으면 좋겠네요.우리 0918 님의 이야기 또 감정들 분명히 우리 카페 매니저님뿐만 아니라 많은분들께 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한테 가장 좋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있으면.
0918 님의 신청곡 리차드 파커스의 ‘보고 싶어’ 같이 들을게요.
[00:42:53~] 리차드 파커스 – 보고 싶어
[00:43:17~]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크루앙빈의 ‘화이트 글럽스’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노래이고요. 이 노래는 아마 그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그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고 나서 굉장히 또 많은 팬이 생겼더라고요.
어… 오늘 하루의 끝을 좀 이렇게 목만적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저는 크루앙빈의 ‘화이트 글럽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11~] Khruangbin – White Gloves(크루앙빈의 – 화이트 글럽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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