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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의 첫 앨범 제목은요, <못 다한 말들>인데요. 이 말은 아버지가 쓴 편지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엄마에게 달리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편지를 쓰셨는데요. 수십 장의 편지에는 부제처럼 ‘못 다한 말들’이란 말이 적혀 있었죠.
이 뮤지션이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된 건 몇 년 전이었습니다. 얘기를 하던 중 엄마가 편지함을 가져오셨는데요. 한 남자가 떨어져 지내는 여인에게 보낸 정성어린 편지를 보고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 편지들의 존재 덕에 내가 세상엔 날 수 있었구나.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생명력이 가득하구나. 마침 곁에 있던 아버지는 언젠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고 하셨구요. 몇 년 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을 때 아버지에게 못 다한 말을 담아 곡을 완성했는데요. 이 뮤지션 싱어 송 라이터 이설아 씨구요, 이 노래 ‘못 다한 말이라고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표현하고 이야기하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이설아 – 못 다한 말
1월 2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이설아의 ‘못 다한 말’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신 이설아 씨를 잠시 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또 음악의 숲에서 음악 소개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모시게 됐네요. 저도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지금 옆에 와 계십니다 여러분. (웃음)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27]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게스트 : 이설아)
이분의 노래는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 이야기 같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나지막하고 덤덤하게 진심을 전하는 싱어 송 라이터 이설아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이설아 씨 어서 오세요.
이설아 : 아,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이설아입니다.
숲디 : 우리 숲의 요정들께 (이설아 : 네네.) 정식으로 좀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이설아 : 아 안녕하세요. 저는 이설아라고 하고요, 저도 같이 요정입니다. (웃음)
숲디 : 어우, 음악의 숲을 평소에 좀 들으시나 봐요.
이설아 : 평소 정도가 아니고요 (숲디 : 네.) 집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틀어놓는 애청자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몰랐네요. 또 말씀을 안 하셔가지구.
이설아 : 말씀을 안 드렸지만 아주 열심히 듣고 있는 요정 중에 하나고요, 항상 승환 씨보다 좋은 밤을 보내는 (숲디, 이설아 : (웃음)) 그러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숲디 : 사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 이설아 씨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같이 또 출연을 했었고.
이설아 : 네네.
숲디 : 굉장히 오랜만에 봬요.
이설아 : 그쵸, 마지막으로 본 게
숲디 : 한 작년. 작년?도 더 되지, 재작년에 봤나?
이설아 : 거의 1년 된 것 같죠?
숲디 : 네. 이제 같이 또 그, 경쟁을 했던 (웃음) 사이기도 했었고 당시에 이제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설아 씨도 그땐 어리셨고 했는데, 오늘 만나서 인사 나누다가 ‘누나, 저 스물다섯 살 됐어요.’ 이러니까 되게 놀라시더라고요.
이설아 : 네. 저는 나이가 스물넷에 멈춰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거든요.
숲디 : 아 본인의 나이가?
이설아 : (웃음) 네. 저의 나이가 (웃음)
숲디 : (실소) 그렇군요.
이설아 : 네. 항상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숲디 : 오늘 좀 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게,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또 이설아 씨를 저도 그렇고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모실 수 있게 돼서. 근데 정말 최근에 나왔던 앨범 너무너무 잘 들었거든요. (이설아 : 아이구.) 그래서 역시 ‘이설아의 음악은 역시’ 이러면서. 오늘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이설아 : 아, 예.
숲디 : 작년 두 번에 걸쳐서 이제 정규 1집을 발표를 하셨어요.
이설아 : 네.
숲디 : <못 다한 말들> 파트1과 파트2. 일단 정규 앨범을 완성하신 소감이 좀 궁금합니다.
이설아 : 아, 그것이 참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설아 : 요즘 이제 음원 시장 자체가 앨범을 길게 듣기에 조금 어려운 시장이다 보니까 그냥 저 자신과의 약속이었어요. 2019년 한 해 동안 제가 앨범 작업을 했는데, 19년에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꼭 정규 앨범을 내보는 게 저와의 약속? 이었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키고 해를 넘겨가지구 되게 기특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 기특하고 다행이다.
이설아 : 네.
숲디 : 앞서 오프닝에서도 소개를 좀 해드렸지만 <못 다한 말들>이라는 제목이 아버지의 편지에서 나오셨다고요.
이설아 : 네네. 앞에 소개를 해 주셨는데, 너무 잘 해주셨는데, 아버지께서 이제 어떤 (웃음) 어머니께 구애를 하실 때 당시에 수단이 어떻게 지금처럼 편하지가 않았잖아요? 그래서 방법이 이제 편지였던 거죠. 그래서 편지를 보내셨는데, 그게,
숲디 : 헉 편지가 지금 사진이 띄워졌는데 굉장히 많네요.
이설아 : 네 굉장히 많고.
숲디 : 오랫동안 구애를 (웃음) 하셨던 (웃음)
이설아 : 네. 오랫동안 구애를 했나 봐요. 그런데 이제 약간 연애편지 느낌보다는 조금, 좀 자조적인 일기? 같은 느낌을 저는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걸 왜 좋아하는 사람한테 보내지?’ 약간 이럴 정도로? 그래서 조금 아버지와 일기장을 훔쳐본 기분도 들었고, 실제로 어머니가 이 편지에 마음이 동하셨나 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오늘 음악의 숲도 나와 있네요.
숲디 : (웃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게 굉장한 역사의 현장이네요. 이 편지가.
이설아 : 아 그렇죠. 그 세월이 묻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는데 일단은 글씨가 굉장히 정갈하세요. 마치 찍어낸 것처럼. 무슨 문화 역사 유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설아 : 네네네. 한자가 많아요.
숲디 : 무슨 시의 한 구절 같은 게 ‘사그러지는 노을 한 자락 감싸쥐어 그대에게 떠나보낼 수 없는 말들을 내 따뜻한 핏줄 속에 숨기어 가만히 시침을 뗀다.’ 굉장히 시적입니다.
이설아 : 네. 그 아버지께서 보낸 편지들 중에 본인이 스스로 머릿말을 붙이셨어요. ‘못 다한 말들 하나, 둘, 셋’ 이렇게 편지가 연재가 돼요. 그래서 거기에서 제가 앨범 명을 따왔는데, 이 구절을 보고 저희가 이제 하고 싶은 말을 못 했을 때 이게 그냥 몸에 잠식되는 기분을 이렇게 구절로 너무 잘 표현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숲디 : 이렇게 또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 어떤 분이실지 되게 좀 궁금하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시를 쓰고 싶어 하셨다고요. 시인이 되고, 꿈이셨던 건가요?
이설아 : 네. 그 글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예를 좀 하셨구요. 그래서 저 어렸을 때도 한자를, 앉혀놓고 다 알려주셨거든요. 그래서 막 급수 시험 이런 것도 보고 (웃음)
숲디 : 아 집에 집에서요? (웃음) 아 집에서.
이설아 : (웃음) 네. 집에서 받아가지구. 다른 사교육 없이, 그랬고. 제가 커서 한 번 ‘아빠는 뭐 꿈이 뭐였어?’ 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그때 ‘시집을 내는 거였어’라는 말씀을 저는 진짜 처음 들은 거예요. 좀 충격을 받았어요.
숲디 : 왜 충격을 받으셨어요?
이설아 : 아버지가 어쨌든 직업 군인을 잠깐 하셨고 그 후에는 그냥, 그냥 직장 다니시면서 지내셨는데, 한 번도 시집을 내고 싶다는 말씀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 말이 이제 입에서 딱 나왔을 때 ‘그거 언제든지 해도 되는 거잖아. 그럼 하면 되겠네.’ 제가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숲디 : 또 아버지의 어떤 감성, 감수성을 또 물려받으신 게 아닐까, 또 그런 생각도 드네요. 또 앞서 여러 번 말씀해 주셨다시피 이제 이 편지로부터 어떻게 보면 이설아 씨가 이 자리에 있게 되기도 했으며, 또 이설아 씨의 음악이 또 탄생하게 된 (이설아 : 네.) 어떤 계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설아 : 네.) 편지를 그러면 처음. 봤을 때 좀 어떤 느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설아 : 우선 이제 엄마가 건네주셨는데, 일단 이걸 가지고 있는 지금까지 되게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던 엄마의 마음도 되게 신기했고, 사실 엄마가 이제 지금의 제 나이 때 결혼을 하셨거든요? 그렇게 이입해서 또 생각을 해보니까 그럼 되게 애틋했을까? 그 엄마 아빠도 그런 연애 시절이 있었겠구나 라는 것도 너무 상상하게 되었고. 그리고 어쨌든 이 편지 뿐만은 아니었겠지만 이런 어떤 표현의 수단으로 서로의 감정이 오가고 그렇게 또 생명이 태어나고 하는 과정들을 생각해보게 되면서, 말이라는 게 되게 강력한 힘이 있구나 이렇게 살아있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게끔 되었습니다.
숲디 : 아 말이 가진 생명력에 대한.
이설아 : 네네. 그거를 되게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이었는데요, 작업하면서 힘든 점도 좀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설아 : 뭔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딱히 힘들었다기보다는 좀 재밌었다고 대답을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저도 곡을 몇 년 전부터 써온 곡들이 되게 많았고, 그것들을 13곡으로 추려가지고 제가 이제 직접 작사도 하고 작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노래도 하는데, 그 과정들이 너무 방대해서 좀 막막해서 힘들었던 건 있지만,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면서는 좀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숲디 : 이설아 씨, 하나부터 열까지 이설아 씨의 어떤 손길이 묻어 있는 곡들이다 보니까, 그래서인지 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뭐 한 리스너로서의 감상은 그냥 ‘이설아 그 자체 같다.’ 소리 하나하나가 특히나 피아노 소리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설아 : 아유 고맙습니다.
숲디 :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이설아 씨 정규 1집에서 한 곡 라이브로 들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곡 준비해주셨나요?
이설아 : <못 다한 말들 파트 2> 에 수록돼 있는 ‘고집’이라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디 : 타이틀곡이죠.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구요.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준비되면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이설아 :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설아의 ‘고집’
[00:13:42] 이설아 -고집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설아의 ‘고집’.
피아노 연주를 또 직접 해주시면서 노래를 들려주셨는데요. ‘고집’ 이 노래는 <못 다한 말들 파트 2>의 첫 번째 트랙이죠.
이설아 : 네네. 첫 번째 트랙이죠.
숲디 : 이 곡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설아 : 이 노래는, 제가 제주도에 혼자 갔어요. 그래서 혼자 3시간 전에 비행기를 끊어가지고 슝 갔다 온 날이 있는데. 그냥 배나 하나 메고 동쪽을 쭉 걷기만 했어요. 걷다가 카페 가서 커피 먹고 또 걷다가 뭐 밥 먹고 이런 날을 보내고 왔는데. 그때 이제 들고 갔던 책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책 읽다가 이제 좀 영감을 받았고, 곁에 머물러 준다고 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멀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만들게 되었던 노래입니다.
숲디 : 그 책이 어떤 책이었어요?
이설아 : 박준 시인님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습니다> 라는 제목.
숲디 : 아아 시집을 읽고 계셨군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그게 좀 여행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설아 씨.
이설아 : 네. 여행이라기보단 그냥 다른 데에 놓여 있는 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냥 좀 벗어나는 것들?
이설아 : 네네. 그냥 서울이어도 저는 가끔 어디 한옥을 잡아서 잘 때도 있고 (웃음) 그렇거든요. (웃음)
숲디 : (웃음) 어 그래요?
이설아 : 그냥 집이 아닌 곳?
숲디 : 박준 시인의 시 한 구절이 가사에 들어갔다고.
이설아 : 네네. 그 당시 이제 책 처음 읽었는데, 그 책 중에 ‘사랑하는 날에는 길을 걷다 멈출 때가 많고’ 라는 구절이 있어요. 그게 이제 고집에 맨 처음
숲디 : 처음 벌스에 쓰였네요?
이설아 : 네네. 거기에 쓰였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 박준 시인의 시를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는데, 시 구절이 들어갈 줄이야 또 몰랐습니다.
이설아 : 네. 그래서 제가 만들어놓고 이제 발매를 하게 되면서 시인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웃음)
숲디 : 연락을 또 드렸어요?
이설아 : 양해를 구하려고.
숲디 : 아, 이 넣어도 되는지?
이설아 : 네네. 당연히 양해를 구해야죠. 그래서 제가 ‘이러이러하게 곡을 만들었는데, 시인님의 구절이 들어갔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이 노래를 완성시켜도 되겠습니까?’ 라는 어떤 양해의 연락을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가지구. 너무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를.
숲디 : (웃음) 시인께서도 본인의 쓰신 그 구절이 음악으로 이렇게 또 탄생하게 될지 모르셨을 거고. 또 아마 또 되게 좋아하지 않으셨을까.
이설아 : 아 네.
숲디 : 이설아 씨가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좀 궁금해요.이설아 : 아 음악이요, 음악을 시작한 것을 생각해 보면.. 뭐 어렸을 때 그 피아노 학원 다 다니잖아요?
숲디 : 전 안 다녔어요.
이설아 : 아 그래요?
숲디 : 네. (웃음)
이설아 : 저는 다녔거든요. 근데 좀 열심히 다녔어요. 그래서 뭐 콩쿨 이런 데도 나가고 좀 잘했거든요. (웃음)
숲디 : 오오 어쩐지 피아노 좀 치시더라구요.
이설아 : 저희가 조금 쳤어요. (웃음) 그래서 이제 이것이 내 길인가? 약간 이제 어렸을 때 생각을 했으나, 이제 아무래도 예체능의 길이 그리 만만치 않다보니까 꿈을 좀 접어두고 나중에 커서 음악을 하고 싶으면 해야 겠다 라고 있다가, 거의 뭐 19살 때? 이때 이제 다시 피아노가 너무 재밌어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피아노를 계속 쳤고 그러다 보니까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냥 해소의 방법으로 썼던 것 같아요.
숲디 : 해소의 방법.
이설아 : 네네.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한 거를 옮기는 수단? 그렇게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이설아 씨가 이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이설아 : 네.) 숲디 : 출신이세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당시에 이제 스무살이었고.
이설아 : 네.
숲디 : 최연소 참가자셨더라구요?
이설아 : 네, 그랬더라고요. 저도 놀랐습니다.
숲디 : 그때 금상을 받으셨어요. 심지어.
이설아 : 네. (웃음)
숲디 : 당시의 기분 기억나세요?
이설아 : 당시 기분은 진짜 제가 올랐던 무대가 그때. 경험이 없기도 했고, 그때 20살인데 어디서 노래를 해봤겠습니까. 저도 유재하 님의 음악을 너무 동경하고 그 대회 출신 뮤지션 분들을 너무 동경했기 때문에 그냥 내 자작곡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되게 귀여운 생각으로 나갔는데, 그냥 달달달달 떨고 내려왔어요. (웃음)
숲디 : 근데 또 좋은 결과를 얻으니까 (이설아 : 네. 그것도 달달달달.) 난 떨어도 이 정도구나.
이설아 : 약간 네. (숲디 : (웃음)) 그렇게 받아주신, 고맙습니다.
숲디 : 아 드디어, 드디어 세상에 날 알아보는구나.
이설아 : 아 네 제가 조금 쳤죠. (웃음)
숲디 : 그래도. 심지어 그 어떤 노래였죠?
이설아 : 아 ‘운다’라는 노래.
숲디 : 아 ‘운다’. 어떻게 또 만들게 된 곡이에요?
이설아 : 그 노래는 제가 이제 아르바이트를, 제가 재수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되게 열심히 했는데, 그때 당시에 좀 큰 병원에서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캐셔 알바를 했어요. 그래서 이제 환자분들이 많이 오셨거든요. 근데 한 엄마랑 아이 둘이 왔는데, 아이가 이제 환자였고, 근데 둘이 형제인데 한 아이가 이제 안아달라고 하면 동생이 자기도 안아달라고 울고. 또 이 친구를 달래면 또 이 형아가 또 떼를 쓰고 그런 실랑이?가 이제 제 앞에서. 저는 이렇게 공손이 있는데, 막 오갔어요. 그래서 애나 어른이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건 다 똑같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영수증 필요하세요?’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이제 보통 버리시잖아요? 그래서 ‘아 네.’ 이러고 받아가지고 그 뒷면에 그 기분을 메모를 해두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이제 가사가 되었죠.
숲디 : 그때 그 어떤 감정을 잊지 않을려고.
이설아 : 네네네. 까먹을까 봐.
숲디 : 바로 기록을. 사실 ‘운다’라는 노래는 제가 이설아 씨를 만나기도 전에 나왔던 곡이어서 제가 되게 좋아했던 곡이었거든요. 저도 고등학생 당시에 이제 유재하 경연대회 음원들이 나오잖아요. 이제 경연 끝나면. 찾아들었었는데, 이제 그때 ‘운다’라는 곡을 듣고 굉장히 또 좋아하고 했었는데. 심지어 만났을 때 그런 얘기 했었던 것 같아요.
이설아 : 맞아요. 완전 했었어요.
숲디 : 되게 좋아한다고. (이설아 : 그래서 제가) 똑같은 얘기를 해 주셨었는데.
이설아 : 너무 놀래가지구 ‘그 노래를 아세요?’ 막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숲디 : 또 이렇게 또 음악의 숲에서 만나니까 또 진짜.
이설아 : 그러게요.
숲디 : 시간이라는 게.
이설아 : 네. 감회가 새롭네요.
숲디 :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앞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이설아 씨는 이제 또 저랑 <케이팝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잖아요. 그때 ‘엄마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정말 화제였어요. 정말 거기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안방에서 TV 보면서 보던 시청자들 모두를 울리셨어요.
이설아 : 아 저는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 카메라가 너무 많고 너무 넓고 이런 스튜디오가 너무 떨리고 해서 우셨는지 모르겠는데 방송 보니까 다 울고 계셨더라고요. (웃음)
숲디 : 다 울고, 방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 울고.
이설아 : 그러게요.
숲디 : 그때 뭔가 좀 목표가 있었어요?
이설아 : 목표요?
숲디 :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가게 됐던 계기?
이설아 : 아 저는 아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도 그랬지만, 그냥 제 앞에 놓여 있는 어떤 나갈 수 있는 거?를 좀 가리지 않고 용기 있게 나갔던 것 같아요.
숲디 : 기회를 그냥 다 이케.
이설아 : 네. 그냥 그때는 내가 곡을 방에서 만들었는데 어디다 들려주지? 이거밖에 없었어요. 그냥 어디 공연장도 알아보고 오디션도 알아보고 하던 중에 이제 인연이 닿게 되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시간이 꽤 많이 흘렀어요. 6년전이더라구요. 2014년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번에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까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어떤 곡 들어볼까요?
이설아 : 제 앨범 중에 <못 다한 말들 파트1>에 수록되어 있는 ‘영혼의 코러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영혼의 코러스’. 이설아의 ‘영혼의 코러스’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나눠볼게요.
[00:23:00] 이설아 -영혼의 코러스
숲디 : 이설아의 ‘영혼의 코러스’ 듣고 오셨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설아 씨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영혼의 코러스’. <못 다한 말들 파트 1> 에 수록된 곡이에요. (이설아 : 네.) 어떤 곡인지 좀 또 직접 소개를 해 주시죠.
이설아 : 오늘 앞 쪽에 편지 얘기를 많이 나누었잖아요. 근데 정말 열의 아홉은 진짜 자기 얘기밖에 없고요. (웃음) 일기 같은? 자조적인 모습과 좀 고뇌하는 모습? 그런 내용들이 많았는데, 딱 편지 한 통이 엄청나게 연애 편지였어요. 그냥 그 못 다한 말들, 그게 둘인가 다섯인가에 있는 편지였는데, 그 편지가 가장 사랑이 넘쳤어요. ‘당신이랑 함께 영혼의 코러스를 울리고 싶다.’ (웃음)
숲디 : (감탄) 코오. 아버지께서 정말 사랑꾼이셨군요.
이설아 : ‘영혼의 코러스’라는 그 말 자체가 주는 게 너무 힘이 쎄가지구, 그냥 제가 이렇게 묻어갔네요. (웃음)
숲디 : 영혼의 코러스.이설아 : 그래서 그 편지에 이제 음을 붙이고 싶어가지구, 제가 비교적 피아노보다 기타를 좀 못 치거든요. (숲디 : (웃음) 비교적.) 네네. (웃음) 기타를 들고, 기타를 들고 이제 좀 단순하게 만들고 싶어서. 피아노를 하면 자꾸 뭐가 쳐져 가지고.
숲디 : 자꾸 막 이상한 또 멋있는 게 자꾸 나오고?
이설아 : 네네. 자꾸 나와서. 기타를 못 치니까 그걸 못 하거든요. 그래서 그 기타를 들고 되게 어설프게 만들었어요. 그냥 그 편지를 읽었어요. 읽으면서 가사화됐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랬군요. 아버지께서 정말, 정말 엄청난 사랑꾼이신 것 같습니다. ‘영혼의 코러스’라는 단어는.
이설아 : 신박하죠? (웃음)
숲디 : 네, 되게 신박해요. ‘영혼의 코러스’
아, 아버지께 좀 지분이 있나요?
이설아 : 아, 제가 (숲디 : (웃음)) 저한테 들어오면 드리는 것으로. (웃음)
숲디 : 아 그렇게.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이설아 : 많이 들어주세요.
숲디 : 시인이 되고 싶었던 아버지를 두셔서 그런 건지 이설아 씨의 가사도 사실 정말 시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한 번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앨범을 듣고, 쭈욱 듣다가 당연히 소리도 너무 좋고, 멜로디도 너무 좋고, 근데 가사가 유독 저는 굉장히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그냥 시집 내시라고 제가 그런 얘기 했었잖아요.
이설아 : 네,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저도 ‘아우 시인이 여기 계시는데 왜 저한테 그러시냐구’ (웃음)
숲디 : 아유 그러면서 막 서로 막 ‘아유 또 무슨 말씀이에요.’ 그래서 또 막 그랬는데.
이설아 : (웃음) 같이 등단하시죠.
숲디 : 아 좋습니다. 아니 가사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이설아 : 가사 작업을, 저는 이제 제일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진짜?
이설아 : 곡을 만들 때 이제 가사를 먼저 쓴다기보다는 어떤 이야기의 맥락이 존재하고.
숲디 : 아, 주제가 먼저 잡히고?
이설아 : 네. 주제가 먼저 있으면, 그걸로 그냥 좀 정형화되지 않은 글을 좀 이렇게 쭉 쓰구요. 그 다음에 뭐 피아노든 악기를 치면서 그걸 그냥 제 마음대로 말이 되든 안 되든 좀 읊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이설아 : 그런 식으로 이제 멜로디가 붙고, 코드가 붙고 하면서 만들었진.
숲디 : 그러니까 이설아씨의 노래는 정말 이야기인 거네요. 그니까 이야기가 먼저 주제가 잡힌 다음에 그 뒤에 멜로디가 붙는 과정인 거죠? 사실 뭐 음악 그 곡을 만드는 작업이야 뮤지션들마다 또 제각각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보통은 멜로디가 그냥 먼저 나오거든요.
이설아 : 아아.
숲디 : 멜로디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다 가사 붙이는 분들을 되게 많이 봤는데,
이설아 : 네.
숲디 :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붙이는 게 되게 좀 신박합니다. 저한테는.
이설아 : 저는 오히려 이게 조금 약점일 때도 있어요. 뭔가 다른 주제를 누가 줘서 할려고 할 때 이제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는 거예요. 이제 제 거를 쓸 때는 그냥 제가 파바바바바박 이렇게 뭔가 글을 써버리는데, 어떤 외주 작업을 받을 때는 그 사람이 되어 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게 너무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숲디 : 그렇구나. 사실 가장 좋은 거는 동시에 같이 나오는 게 좋은데 (실소)
이설아 : 맞아요.
숲디 :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어느 쪽이든 간에 멜로디가 먼저 나와서 가사를 나중에 붙이려니 또 뭔가 갇히고, 가사가 나와서 멜로디를 붙이려니 또 갇히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설아 : 네 맞습니다.
숲디 : 평소에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니신다고 돼있어요.
이설아 : 아 네. 제가
숲디 : 어떤 순간에 좀 수첩을 펼치게 되시나요?
이설아 : 어, 사실 그렇게 제가 수첩을 그때그때 꺼내진 않고여. (웃음) 저도 핸드폰을 이용합니다. 핸드폰에 메모를 그때그때는 해놓고, 그런 작업을 좀 해요. 아예 날을 잡고 까페를 혼자 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날 그 메모들을 싹 정리를 해요. 수첩에.
숲디 : 아, 그렇게.
이설아 : 어떤 날에 써놨던, 그냥 좀 오타도 있고 그냥 그때그때 써놨던 핸드폰 메모를 제 수첩에다가 조금 정돈된 글로 이제 딱. 한 한 달에 한 번씩 그런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특별히 수첩에다가 옮기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육필로 쓰시는 이유가?
이설아 : 어, 그건 (숲디 : 휴대폰.) 그냥 제가 고지식한 건지 (웃음) 저는 아직도 다이어리를 쓰거든요. 그 이 핸드폰 스케줄러를 못 쓰겠어요. 이게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이게 쓰는 게 편해서.
숲디 :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그 수첩을 소재로 쓴 곡도 있잖아요. ‘비밀 수첩’이라는 곡.
이설아 : 아, 네.
숲디 : 전 개인적으로 이 노래의 가사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설아 : 와우. (웃음)
숲디 :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노래로 이 노래를 꼽으셨더라구요.
이설아 : 아 네. 이게 이제 쪼끔 제가 날이 섰을 때 썼던 가사예요.
숲디 : 좀 나, 날카로워요.
이설아 : 조금 날이 서 있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이제 저도 수첩을 갖고 다니면서 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수첩에 적잖아요. 근데 그 와중에도 되게 예쁜 말을 고르고 있고, 되게 더 좋은 단어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꾸 검열을 하고 있더라고요. ‘어? 왜 이렇게 나는 솔직하지 못하지? 솔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고 싶은 말을 못하지? 왜 항상 다정해야 하지? 왜 항상 웃으면서 넘겨야 하지? 아니야, 그러면 안 돼.’ 라고 생각하면서 적었던 가사고요. 그래서 이제 세상에 많이 알려졌으면, 알려졌으면 좋겠다 라고 이제 꼽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했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꼽았습니다.
숲디 : 마지막 가사가 ‘여기에 다 들어있어’ 라는 가사잖아요. 그게 되게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진실 같아서. 진심 같아서.
이설아 : 고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이설아 : 네.) 청해 듣고 싶은데요,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이설아 : 이번에는 ‘그냥 있자’라는 노래를 (숲디 : (감탄) 캬아.) 부르려고 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편하게 이동을 해주시구요.
이설아 :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설아의 ‘그냥 있자’
[00:31:10] (Live) 이설아 -그냥 있자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설아의 ‘그냥 있자’
저도 그, 원래 이제 이 노래가 2년 전에 발매됐던 싱글인데, 이번에 이제 앨범에 피아노 버전으로 수록이 됐더라구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또 되게 많이 또 들었고. 특히나 이제 그, 마지막에 막 코러스가 나오는 부분들도 되게 멋있게, 음원에서.
이설아 : 네네, 음원에서.
숲디 : 인상적으로 들었었는데. 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 노래.
이설아 : 이 노래는 이제, 이 노래도 되게 공교롭게 제주도 (웃음) 갔을 때 만들었어요.
숲디 : 제주도가 영감의 원천이군요.
이설아 : 아시지 않아요? 잘 아시죠?
숲디 : 저도 제주도 되게 좋아해요.
이설아 : 좋아하셔가지구. 저도 제주도 되게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가면 꼭 뭐 생각할 겨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때 당시에는 제가 조금 마음이 불안했던 것 같애요. 근데 뭔가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그냥’이라는 게 되게 저한테 중요했어요. 그래서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었던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어 갔더라구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sns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모집했다고 들었는데, 코러스 부분에요.
이설아 : 네. 코러스를 이제 원래 2년 전에 발매된 싱글은 밴드 사운드 거든요. 그리고 이제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을 하는 중에, 어떤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시에 제가 싱글을 냈을 때는 제 입장에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한테 ‘우리 같이 있자’라고 말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친구들이 저한테 ‘그래 괜찮아 같이 있자’고 말해주는 기분을 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제 친구들, 음악하고 있는 친구들을 섭외해서 ‘여기에 같이 함께 같이 있자’고, ‘목소리를 얹어주면 좋겠어’라고 부탁을 했고, 친구들이 너무 흔쾌히 또 응해주셔가지구, 친구들아 고맙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이게 이야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어진, 또 협업이었던 거네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근데 이설아 씨 반가운 소식이 있더라구요. 다음 달에 공연 예정되어 있죠.
이설아 : 네. 제가 2월 1일에 단독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숲디 : 단독 공연을.
이설아 : 네.
숲디 : 어떤, 언제, 어떤 공연이에요?
이설아 : 이제 발매 기념 공연은 이미 해서, 해가지구, 사실 제가 2월의 생일이에요. 근데 그 시기에 좀 맞춰서 우리가 이제 해가 갈수록 생일에 대한 어떤 감각이 무뎌지잖아요? 그냥 그저 그런 날. 그래서. 근데 반대로 제 주변의 사람들한테는 꼭 축하를 해주고 싶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다 각각 생일이 있을 텐데 그 자리에 오시는 분들한테 제가 꼭 그렇게 잘 살아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 좀 도란도란하게 공연을 기획을 해봤습니다.
숲디 : 마치 이설아 씨가 또 생일 축하를 오히려 해 주는 것 같은 느낌.
이설아 : 네네네네. 미리미리 해드리는 것으로.
숲디 : 아, 그런 공연이군요. 어디서 하는 거예요?
이설아 : 성산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하는데요.
숲디 : 스튜디오에서.
이설아 : SRP 스튜디오라는 사진 스튜디오를 (숲디 : 사진 스튜디오에서?) 꾸며서.
숲디 : 되게 이색적인 공연이 되겠군요.
이설아 : 기대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공연 이후에는 그럼 혹시 뭐 개인적인 계획 같은 게 뭐 있을까요?
이설아 : 저는 신년 계획이 있어요.
숲디 : 신, 무슨 계획이요?
이설아 : 신년 (숲디 : 아, 신년 계획.) 계획. ‘밥을 잘 해먹자.’
숲디 : 밥을 잘 해 먹자.
이설아 : 네. 집에서 해 먹으려고.
숲디 : 아 잘 안 해 먹으세요?
이설아 : 좋아하는데, 요즘은 못 해 먹어서. 밥을 잘 해 먹으면서. 강아지를 키우게 돼서 강아지랑 잘, (숲디 : 강아지랑) (웃음) 놀려고.
숲디 : 저는 뭐 음악적인 계획이 또 있을까 했는데, (이설아 : (웃음)) 밥을 잘 해 먹자 그래가지구. 중요하죠.
이설아 : 네네. 그래야 이제 음악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음악적으로는 봄에 싱글을 하나 내고 전국 투어를 잡아볼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이설아 씨와 함께 했습니다. 음악에서 우리 요정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릴게요.
이설아 : 네. 오늘 이렇게 함께 제가 요정으로서 자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웃음) 정말 영광스럽고. 저는 이제 다시 돌아가서 요정 모드로 청취를 할 예정이고요, 저보다 좋은 밤 되세요. (숲디, 이설아 : (웃음))
숲디 : 클로징 멘트를 직접 하셨어요. 미리.
알겠습니다. 오늘 이설아 씨와 함께 했구요, 정말 다시 돌아가셔서 요정으로 또 함께해 주시길 바라면서 언젠가 또 좋은 음악 나오면 음악의 숲에 또다시 모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설아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설아 : 네에. 고맙습니다.
숲디 : 네 이설아 씨 보내드리면서 1, 2부 마치도록 하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7:52]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피에이치 원 – 너디 러브)
피에이치 원, 피처링 백예린의 ‘너디 러브’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8:18~]
이 노래는 정혜경 님과 201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 멋있죠? 되게 사운드도 좋고. 아~ 참, 힙한 음악이었습니다. 음악의 숲과 정말, 막 어울리는 음악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코리아 빅 홀리데이 설에도 어김없이 함께하는 포(f)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f)어리들을 기다리고 있구요.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57~]
김가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난생 처음 서울 여행 온 대학생이에요. 지금 친구 자취방에서 숲디 라디오를 함께 듣고 있어요. 친구가 숲디 목소리 듣더니 정말 좋다고 매번 라디오 들어야겠다면서 영업에 성공했어요. 사연에 당첨되면 더 행복한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하의 ‘윈터 플라워’ 신청해요. 가영, 채영 우정 포에버.’
하셨습니다. 아 이게 또 틈틈이 음악의 숲 영업해주시는 많은 우리 페(f)어리들이 계셔가지구 제가 아주 든든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청하신 윤하의 ‘윈터 플라워’ 들으시구요, 저는 <굿나잇 팝스>으로 (속삭이며) 돌아오께요.
[00:39:41] 윤하 (YOUNHA)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윤하 – 윈터 플라워)
[00:40:01]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 어바웃 해볼까요? 풔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포레스트 정 : 페하- 새복만. (웃음) 페어리들 하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진짜. 저는 금요일의 남자, 금남 ‘포레스 정’입니다. (노래부르며) ‘까치까치 설날은 예스털데이 이구요(웃음) 우리우리 설날은 투데이래요.’
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었죠. 아, 다들 굿 타임 보내고 계실까요? 소리 한번 질러볼까요. 계신 자리에서 소리 질러!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함성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요. 예. (현타 온 웃음) 진짜 대본대로 할려니까 좀 민망하긴 하지만요,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제가 페어리들의 숨겨진 흥을 있는 힘껏 한번 끌어올려보도록 할 텐데요. 포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 해외 뮤직 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먼저 영국으로 가볼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백.
자, 지난주는 스톪즤의, 스톰지와 에드 시런 그리고 벌나보이가 함께 부른 ‘오닛’. 이 노래가 2주 연속 1위였는데요. 그렇다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와! 이번 주도 스톰지, 에드 시런, 버나보이의 ‘오닛’ 이 노래가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3주 연속 1위군요.
안 물어보셨지만 다들 궁금해 하신 (웃음) 우리 톤즈 앤 아이 ‘댄스 몽키’는 지난주 6위에서 10위로 더 내려갔네요. 이제 오피셜 차트에서 좀 놓아줘도 될 것 같습니다. (목소리 깔고) 세이 굿바이.
이 오피셜 차트 2위도 한번 볼까요? 2위는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입니다. 우리 라스트 먼스에 소개해드렸던 곡인데요. 오랜만에 보니까 좀 반가운 또 우리 루이스 카팔디고요. 이 곡은 루이스 카발디 주변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노래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 전에 뭔가 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곡이죠. 오늘은 한번 이 곡을 같이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2위.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
[00:43:11] Lewis Capaldi – Before You Go (루이스 카팔디 – 비포 유 고)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정의 <굿나이 팝스>. 자 이번에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인데요. 지난주 1위는 뤄디 뤼치의 ‘더 박스’였구요.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요, 와우, 로드리치의 ‘더 박스’가 2주 연속 1위입니다. 한 주 동안의 스트리밍 횟수만 6820만 회라고 하네요. 이야 어마어마하죠? 우리 뤼치, 쓰읍 당분간 좀 빌보드에서 자주 볼 것 같은(웃음)데요. 로드 리치가 음악의 숲을 들을 일은 없겠죠?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구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 로드리치의 앨범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요! 아 이분의 이름을 또 뵙네요. 셀레나 고메즈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뤠어>입니다. <뤠어>. 이 앨범은 4년 만에 내온 앨범이라고 해요. 앨범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발매했던 싱글, ‘루스 유 투 럽 미’ 이 노래로 빌보드 핫100 1위를 했었죠. 셀레나 고메즈는 이 앨범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이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위로를 받거나 자존감을 끌어 올리거나 아니면 단순하게 재미를 느껴도 좋구요. 그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레어> 앨범에서 동명의 타이틀 곡인 ‘레어’를 예, 리스닝 투게덜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자아, 그러면 우리 두 곡을 먼저 들을 텐데 ,빌보드 핫100 1위에 빛나는 로드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 1위에 빛나는 셀레나 고메즈의 앨범 <레어>의 타이틀곡 ‘레어’ 이렇게 두 곡 듣겠습니다.
[00:45:32]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45:32] Selena Gomez – Rare (셀란 고메즈 – 레어)
로드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셀레나 고메즈의 ‘레어’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볼게요. 레츠 기릿.
큰 이변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자 바로 한번 발표할게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아 진짜. 누굴까요? 여러분, 이미 아실 것 같죠. 자 톤하, 톤하의 (웃음)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네요. 이 곡으로 스물네 번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트가 일주일에 한 번 업데이트가 되니까, 무려 씩스 먼스 동안 1위를 한 거죠. 인간 철옹성, 톤즈 앤 아이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 한번 2위도 살펴볼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작년 11월에 나온 싱글이고요,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아주 펄펙(f)트하게 (웃음) 재현했습니다. 도입부에 나오는 키보드 소리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어디선가 좀 미러볼이 돌아갈 것 같은 이 곡, 라스트 송으로 들어보도록 하시구요.
포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 노래 몇 곡 듣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됐네요. 어떻게 좀 여러분들 계신 자리에서 흥 좀 나셨을까요? 다들 좀 신나는 불금 되셨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요정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포레스 정의<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였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씨유 넥스 타임~
[00:47:39] The Weeknd – Blinding Lights (더 위켄드 – 블라인딩 라이츠)
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48:44~]
김민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부터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데요. 조용하면서도 은근히 웃긴 숲디의 매력에 입덕할 것 같습니다. 추천해 주시는 노래들도, 영화들도 제 취향, 취향과 참 잘 맞네요. 저도 요정으로 합류해도 될까요?’
어 그럼요. 이 문자를 보내주신 순간, 이미 우리 페(f)어리가 되셨다는 거. 반갑습니다. 자주자주 놀러 와 주세요.
[00:49:14~]
자 그리고 정현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듣고 있어요. 여기는 새벽 다섯시가 넘었네요.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랑 두 달 만에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숲디 : 오 멋있다.) 제가 비행기 공포증이 심해서 비행기에서 푹 자려고 밤새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매일 들었는데 여기 와서 적응하느라 오랜만에 미니켰어요. 시차 때문에 자주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자주 올게요.’
이야. 우리 정현주 씨는 뉴질랜드에 계시고 남자친구 분께서 한국에 계시는데 ‘(드라마 남주 대사톤으로) 오랜만에 만나자, 발리에서.’ 코오오 (실소) 되게, 되게 낭만적이다. 둘이 좀 휴가를 보내시는 걸까요? 발리 여행인가? 아무튼 오랜만에 또 남자친구 분을 만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겠네요. 음악의 숲 생각나실 때마다 언제든지 저는 항상 매일 이 시간에 있으니까 들러 주시구요. 남자친구분과의 시간은, 예, 뭐 음악의 숲을 건너 뛰셔도 제가 눈 감아드릴 테(실소) 리도록 하겠습니다.
[00:50:25~]
9350 님께서
‘숲디, 주기적으로 이불을 세탁소에 맡기는데요. 분명 집에서 제가 사용, 제가 사용하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랑 비슷한 것 같은데 매번 이불을 덮을 때는 특별히 고급스럽, 스럽지 않지만 설명할 수 없는 특유의 향이 참 좋게 느껴져요. 지금 이불을 푹 덮고 있다가 향이 느껴져서 문자 보냅니다.’
아 이불 향 중요하죠. 이불에서 좀 좋은 향도 나고 포근하고 해야 잠도 잘 오고, 다음 날 또 컨디션도 좋아지구요. 알겠습니다. 또 향 (웃음) 향기를 또 이렇게 나눠주시네요.
[00:51:03~]
자 이수아 님께서
‘숲디, ‘12월 25일에 고백’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이렇게 간절하게 원하시는데 (실소) 안 들을 수가 없죠.
이수아 님의 신청곡 ,정승환의 ‘12월 25일의 고백’ 같이 들을게요.
[00:51:21] 정승환 – 12월 25일의 고백
정승환의 ‘12월 25일의 고백’ 듣고 오셨구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51:48~]
김현정 님께서
‘숲디, 오늘 생각지도 못한 분께 설 잘 보내라는 명절 선물을 받았어요. 저는 준비하지 못했는데 챙겨주시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생각해 주신 게 감사하더라구요. 명절의 의미가 이런 오고 가는 정인가, 싶었던 날이었어요. 숲디 메리 설날입니다.’
아 생각지도 못한, 또 안부, 또 선물 이런 거 참 뜻 깊죠. 좀 이렇게 주변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구요. 따뜻한 설날 보내시겠네요, 우리 김현정 씨. 우리 김현정 씨를 비롯한 우리 모든 요정들 메리 설날입니다. 메리 설날이란 말 귀엽네요.
[00:52:37~]
8642 님
‘매일 음숲에서 쉬다가는 두 시간이 참 행복한 시간 같아요.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가 너무 짧은데 음숲 듣고 나면 힘든 일 다 잊어버리고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게 되거든요. 오늘따라 참 고맙네요. 음숲과 숲디에게요.’
음. 사실 그 두 시간이라는 게 하루 동안 긴 시간은 아닌데요. 또 마침 그 음악의 숲 하는 시간이 이제 뭐 보통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혹은 많은 분들이 잠들어 계실 시간이잖아요.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쪼끔이라도 좀 그런 힘든 일을 좀 잊어버릴 수 있는, 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시 생각나고 또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할지라도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좀 괜찮아질 수 있는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 들으면 또 제가 되려 감사드리네요.
[00:53:36~]
류은영 님께서
‘숲디, 프롬의 ‘반딧불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00:53:42~]
그리고 adw5412 님께서 ‘루네의 ‘눈꽃’ 듣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보내주셨어요.
우리 이 두 분의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프롬의 ‘반딧불이’ 그리고 루네의 ‘눈꽃’
[00:53:59] 프롬 – 반딧불이
[00:53:59] 루네 (LUNNE) – 눈꽃
자 프롬의 ‘반딧불이’ 그리고 루네의 ‘눈꽃’ 들으셨습니다.
[00:54:23~]
0534 님께서
‘숲디, 저 고민이 생겼어요. 제 통장에 40만 원이 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지를까요? 아니면 그 돈으로 숲디 보러 갈까요? (웃음) 숲디도 너무 보고 싶고 이어폰으로 숲디 노래도 겁나 생생하게 듣고 싶네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지만 통장이 텅장이 되고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이네요. 휴우.’
왜 근데 저를 보러 오는데 40만 원이 (웃음) 필요하신 거죠? 제가 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글쎄요. 예 뭐, 블루투스 이어폰. 사고 싶은 거 사세요. 뭐가 됐든 간에 우리 0534 님이 하고 싶은 거. 그 돈으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56:16~]
안수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이렇게 심야에 듣기는 정말 간만이에요.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잠을 못 자고 있다가 미니를 켰는데 정승환님 목소리에 위로 받네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감사드리구요.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게 참 쑥스럽기도 하지만 참 보람차네요. (웃음) 언제든지 놀러 오시구요.
[00:55:50~]
자 그리고 이상아 님께서
‘숲디, 요즘 우리 아기한테 자꾸 손가락을 물려요. 이가 여섯 개 뿅뿅 나서 음식을 먹고 나면 수시로 양치시키는데 혼자는 못 해서 제가 해주거든요. 실리콘으로 된 손가락 칫솔로 닦는데 양치질이 싫은지 매번 제 손가락을 있는 힘껏 깨무네요. 조만간 피를 볼 것 같아 무서워요.’
아 이제, 이제 이가 (웃음) 6개가 나서. 아이고. 그래도 아프겠죠? 아무리 내 아이여도? 물리면. 아 조만간 피를 볼 것 같다고 하는데. 우리 육아 고수들,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견뎌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뭔가 팁이 있나요? 저는, 저는 뭐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웃음) 없네요. 아무튼 또 상상했는데 너무 귀엽네요. 이가 여섯 개 막 간신히 나가지구 음식 씹어 먹고.
자, 모쪼록 우리 이상아 님의 건강한, 안녕한 손가락을 위하, 위하여.
[00:56:57~]
이보현 님께서‘소영이의 ‘새벽’ 듣고 싶어요. 음숲이랑 잘 어울리는 분위기일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우리 이보현 님의 신청곡 소영이의 ‘새벽’ 같이 들을게요.
[00:57:12] 소영이 – 새벽
[00:57:32]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곡입니다. 2018에 나왔던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아, 장필순 선생님은 제가 음악의 숲을 통해서 정말 여러 번 말씀을 드렸었죠? 제가 정말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 이자 또 가사. 이 앨범도 정말 좋아요.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이 앨범을 또 들어주시면. 제가 항상 숲의 노래에서 올라오는 곡들이 앨범 단위로 들어보셨으면 하는 그런 곡들인데, 이 앨범도 역시 꼭 앨범으로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장필순의 ‘아름다운 이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39] 장필순 – 아름다운 이름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