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9(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윤미래 – 떠나지마…
  • [00:05:39~] 프라이머리 – The open boat (Feat. colde)
  • [00:10:03~] Elbow – Powder Blue
  • [00:10:41~] 박지윤 – 나무가 되는 꿈
  • [00:15:06~] 김담소 – 바다의 품 (Feat. 한상희)
  • [00:19:55~] 이적 – 무대
  • [00:24:14~] Alexandre Desplat – You`ll Never Know (Feat. Renee Fleming)
  • [00:27:23~]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 [00:29:01~] Coldplay – Fix You

talk

우리의 인내심에는 용량이 있다고 해. 경험해 본 적 있을 거야. 하루 종일 잘 참았다가 밤 늦은 시간, 야식의 유혹에 무너지고 마는 거지. 당시엔 괜찮았는데 뒤늦게 화가 나서 잠을 설쳤던 기억, 있지 않아?


버티는 일이 끝없이 가능하면 편할지도 모르지만요. 안타깝게도 우리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애써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쳤다는 건, 그만큼 오늘이 힘든 하루였단 뜻이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윤미래 – 떠나지마…


7월 19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T(티)의 ‘떠나지 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우리의 인내심에는 용량이 있다고 하는데요.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다이어트를 할 때 앨범을 앞두고 너무 그 야식의 항상 그 패턴에 젖어 있다가, 안 먹으려고 이렇게 하루 잘 참으면… 한 이틀 3일 참으면 4일부터인가 그 정도부터 되게 힘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럼 또 또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또 그런 상황에 처해지게 되고…


우리가 또 끝없이 버틸 수 있으면 참 편하겠는데, 우리는 안타깝게도 용량에 한계가 있죠. 더군다나 또 애써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치게 되면, 그만큼 또 그날 하루가 힘들었다는 걸 텐데… 오늘 여러분 이성의 끈 잘 잡고 계신가요?
음악의 숲에서 그 끈을 좀 잡는 게 좋을까? 놓는 게 좋을까?


‘놓아도 괜찮습니다’라고 전 말하겠습니다. 오늘 또 이성의 끈을 잡고 혹은 놓쳐서 우리 음악의 숲에 찾아오신 우리 요정님들 한 분 한 분 또 만나볼게요.

[00:03:51~]

황정희 님께서
‘친구를 통해 이 라디오를 알게 됐어요. 들은지 며칠 안 됐는데 너무 좋네요.사실 저 요즘 들어 많이 우울했어요.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고 새벽만 되면 우울해져서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그렇게 항상 늦게 잤는데, 숲디를 만나니까 힐링되네요. 종종 기대도 되죠?‘

남자친구분이 또 군대를 가시고…
새벽마다 또 우울해지신다고 하는데, 남자친구의 또 반에 반에 반도 안 되겠지만 조금이나마 기댈 수 있다면, 제가 이렇게 기댈 곳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웃음) 제 제 몸매를 보면 아시겠지만 좀 기대셔도 됩니다.
시간에 기댈 수 있다면 잠이 잘 오기를 또 바라볼게요.

오늘도 크고 작은 일상들 저한테 많이많이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더 시원한 우리 집, 더 스프링 홈’에서 바디필로우를 드립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는요,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5:39~] 프라이머리 – The open boat (Feat. colde)(더 오픈 보트)

오프온오프(offonoff)의 콜드(Colde)가 피처링한 프라이머리, 안다(Anda)의 ‘더 오픈 보트’ 듣고 오셨습니다. 오유진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시작부터 또 기분 좋은 사연들이 도착을 하는데 만나볼게요.

[00:06:34~]
변혜림 님께서
‘숲디 덕분에 좋은 일이 생겨서 감사 인사하러 왔어요. 저는 영양사 요정인데요. 식단을 짜면서 6월 방송분을 다시 듣다가 ‘여름엔 콩국수죠’라는 숲디의 말을 듣고 식단표에 콩국수를 넣었어요. 전에 해본 적이 없는 메뉴여서 조금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다들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칭찬도 듣고요. 음악의 숲에서 은근 음식 얘기를 자주 하셔서 제가 식단 짤 때 영감을 많이 받아요. 먹는 얘기로 하나 되는 요정님들과 숲디 덕분에 말이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렇죠. 여름에 콩국수죠. 근데 반전은 제가 올여름에 콩국수를 한 번도 안 먹었어요. 하지만 저의 뭐라 해야 될까, 지나치는 한마디에 우리 영양사 요정님께서 기분 좋은 일을 겪으셨다고 하니까 기쁘네요.

콩국수를 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나 봐요. 우리 또 ‘음악의 숲’ 하다 보면 음식 얘기가 참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많이 얻어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메뉴를 저희가 또 음식 얘기 엄청 많이 하니까, 딱 듣다가 이거 괜찮은데 싶은 것들 또 이렇게 어떤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00:07:53~]
그리고 3470 님께서
‘작곡과에 다니는 고3 입시생이에요. 저 오늘 레슨 가서 곡 잘 써왔다고 선생님께 엄청 칭찬 받았어요. 룰루랄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은 하루예요. 입시가 다 끝날 때까지 힘내서 노래 만들 수 있도록… 숲디 아자! 아자! 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기분 좋을까 레슨… 레슨에서 그 자기가 써온 곡을 선생님께 칭찬을 받으면, 더군다나 이제 음악을 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또 기분 좋은 일 있으셨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만 기분 좋은 거는 아주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입시 다 끝날 때까지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할게요. 아자!! 아자!!

[00:08:52~]
그리고 6407 님께서
‘전 요즘 초등학교에서 대학생 근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이번 방학만 하는데요. 거기서 만난 초등학생들이 저보고 12월까지 하면 안 되냐고 하네요. 헤~~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를 좋아하고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고 힘이 돼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우리 또 6407 님께서 아이들한테 굉장히 또 잘해주셨나 보네요. 이런 게 참 뭐라 해야 될까? 요즘 또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하시는데, 누군가한테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면 그게 크고 작든 간에 굉장히 또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것만큼 또 기쁜 일이 많이 없죠. 뭐 12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생들과 초등학생 우리 친구들과 또 남은 시간 잘 즐길 수 있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을 듣고 와서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두 곡을 듣고 올게요. 이 노래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인데 박명숙 님의 신청곡입니다. 엘보우의 ‘파우더 블루’ 그리고 박지윤의 ‘나무가 되는 꿈’.


[00:10:03~] Elbow – Powder Blue
(엘보우 – 파우더 블루)

[00:10:41~] 박지윤 – 나무가 되는 꿈


엘보우의 ‘파우더 블루’ 그리고 박지윤의 ‘나무가 되는 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아주아주 낭만적인 이야기들 몇 개를 좀 소개해드릴게요.

[00:11:38~]
2699 님께서
‘숲디, 달이 너무 예뻐 네 생각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전화를 받자마자 밖에 나가서 달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건물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예쁜 달을 보고 제 생각이 났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제가 못 본 예쁜 달 숲디는 꼭 보길 바랍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떤 또 굉장히 낭만적인… 낭만적인 분이 또 달이 예뻐서 네 생각이 났다고, 그런 전화를 또… 나는 달이 예뻐서 누가 생각나도 전화 못 할 것 같은데…대단한 용기를 가진 거침없는 분이시네요. 또 김용택 시인의 시 중에 그런 시가 있다고 하네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굉장히 또 아름다운 시가 있는데, 아~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달이 너무 예쁜데 네 생각이 났다. 네 생각이 났다. 전화를 받으면 뭐지, 이 사람? 싶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좋을 것 같습니다. 달… 그 예쁜 달을 못 봐서 아쉽지만,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죠. 전화를 받았다는 게…

[00:12:49~]
3349 님께서
‘오늘은 실처럼 가는 달이 정말 예쁘게 떴어요. 숲디를 만나고 벌써 달이 세 번이나 차고 기울고 이제 또 차기 시작하네요. 숲디를 만나고 시간이 두 배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특히 음악의 숲 한 시간은 10분처럼 빠르게 순삭! 이러다 금방 늙으면 숲디가 책임져주나요? 예쁜 달 함께 봐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사진을 엄청 잘 찍으시는 분인 것 같아요. 달이~ 되게 좋은 카메라로 찍었나 봐요. 달이 막 손톱 같은 달이 딱 보이네요.
저도 얼마 전에 이렇게 하늘을 봤는데, 달이 너무 예쁘게 떠 있더라고요. 저는 그 눈썹달, 이소라 선배님 앨범에, 이런 달을 보면 자꾸 그 앨범이 생각이 나는데 그 앨범이 생각나는 그런 달입니다. 이런 또 사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달 하니까 또 갑자기 제가 제주도에서 보는 달을 그렇게 좋아하거든요. 그 굉장히 고요하고 파도 소리만 들리는 그 바닷가에서 밤에 달이 딱 덩그러니 떠있으면 기분이 굉장히 좋은데, 그때 제주에서 달을 봤던 기억이 또 나네요.

저처럼 제주도에서 달이나 별 혹은 또 예쁜 하늘, 풍경 등등 또 본 적 있으시면 저희 홈페이지에 ‘제주의 숲’ 게시판 열어놨으니까, 여기에 이야기들 많이 남겨주세요. 보내주신 사연들은 7월 27일 금요일에 음악의 숲 특집 ‘제주의 숲’에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풍경 이야기도 좋고 제주에서 드셨던 음식들, 갔는데 참 좋았던 곳들 또 거기서 만난 사람들… 모두 환영합니다.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노래나 뮤지션들도 마음껏 보내주세요. 인별그램으로 사진도 보내실 수 있으니까 다들 아시죠? @fmforest !(혀를 굴리며~ ㅎㅎ)
F. M. F. O. R. E. S. T.
다양한 추억들 많이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또 노래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6676 님의 신청곡입니다. 김담소의 ‘바다의 품’.

[00:15:06~] 김담소 – 바다의 품 (Feat. 한상희)


[00:16:23~]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또 제가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이적의 ‘무대’ 라는 노래인데요.

제가 평소에 이적 선배님을 되게 어렸을 때부터 참 좋아했거든요. 요즘에 이게 제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주 듣던 곡은 아니었는데, 요즘에 참 이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게 가사가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시 불이 켜지고 막이 오르고 나면, 지구 어느 한 구석 손바닥만 한 내 세상 위에 나 홀로 있네.’
이렇게 시작을 해서 마지막에는
‘다시 불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나면 사랑을 떠나보내 슬픔에 빠진 사나이처럼 나 홀로 있네.’ 이런 가사인데…

제가 얼마 전에 그 두 번의 공연을 치르고 나서… 뭐라고 해야 될까? 그 어떤 묘한 기분의 연속이었거든요. 뭔가 한편으로 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또 허탈하기도 하고 뭐 그런 기분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분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 가사가 굉장히 좀 그 저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그리고 또 기타 하나에 목소리 하나로 또 노래를 하시는데, 정말 말 그대로 사람들이 다 떠나간 공연장에 혼자 뭔가 미련이 남아있는 것처럼, 무대 위에 혼자 남아서 핀 조명 하나 딱 받고 기타 치면서 노래를 혼자 이렇게 부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기타 하나에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잘 적절하게, 이렇게 잘 부르실 수 있을까? 라면서 또 감탄을 했던 그런 노래입니다. 음…

‘손바닥만 한 지구 어느 한 구석 손바닥만 한 내 세상 위에 나 홀로 있네.’ 라는 이 가사가 참 와 닿았는데… 어~ 저는 이적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가사를 어떻게 이렇게 쓸까?’라는 생각도 하고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잘 부르실까?’라는 생각을 또 많이 해요. 들을 때마다…

또 지난 연말에 공연을 갔다 왔는데, 진짜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런 분들한테 쓰는 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히트곡이 너무 많고 그 공연 셋리스트 거의 90%는 다 누구나 알 법한 노래들 위주여서 ‘정말 위대한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유독 저는 요즘에 이 노래에 많이 꽂혀 있어서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나눠드리려고 가지고 와봤어요.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이적의 ‘무대’.

[00:19:55~] 이적 – 무대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이적의 ‘무대’ 듣고 왔습니다. 정말 이 노래에서 만큼은… 물론 다른 노래들도 참 너무너무 훌륭하시지만,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완벽한 것 같아요. 이 노래는 진짜 이 가사와 이 모든 음악의 분위기 속에서 보컬로 그냥 게임을 끝내버리는 것 같은… 언제 들어도 참 좋네요. 또 이렇게 해서 숲의 노래 만나봤고요.

이번에는 또 지금 살짝 외로움을 타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또 제가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21:11~]
주송하 님께서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습관이 있어요. 집을 떠나 다른 데서 근무한 지 3일째 되는 날 ‘보고 싶어 병’에 걸려요. 그리고 지금 그 병을 앓고 있습니다.엄청 피곤한데 자고 싶지 않고, 누구라도 붙잡고 통화하고 싶어요. 흑ㅠㅠ 외로워요.‘

‘보고 싶어 병’ 듣기만 해도 좀 마음이 짠한 병인 것 같은데, 이 시간까지 또 못 주무시고 누군가와 통화가 하고 싶은 거면 그거는 확실히 외로운 것 같습니다.앞으로 또 이렇게 조금이나마 그 외로움을 제가 달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저한테라도 문자 보내주시고 오늘처럼 이렇게 우리 송하 님의 문자 사연을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22:11~]
자~ 그리고 또 1599 님께서
‘지난주 월요일부터 서울에 올라와 자취를 하고 있어요. 실습 때문에 집을 떠나야 했거든요. 혼자라 그런지 많이 외롭고 무섭네요. 하지만 여기 와서 많은 걸 느끼고 있어요.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여러모로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저 자신도 참 기특합니다.‘

혼자 자취를 하고 계시나 보네요. 조금 외롭고 좀 힘들기도 하고 그렇죠. 무섭고… 맞아요. 무섭고…

그 와중에도 또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시고, 스스로도 기특하다고 다독일 줄 아는 우리 1599 님 대단하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거 배우고 또 좋은 경험하시고 집으로 잘 컴백하시길 바랄게요.

[00:23:06~]
그리고 5365 님께서
‘숲디, 멀리 계신 엄마가 오늘 급하게 수술을 하셨대요. 우연히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가 전해 들었어요. 작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수술하는 동안 그리고 지금도 아프실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제가 신경 쓸까 봐 일부러 연락 안 하신 것 같아요.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밤이에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래도 큰 수술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놓이네요. 멀리 있어서 또 볼 수도 없고 걱정은 되는데 착잡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빠른 쾌유하시길 바라고, 다행히 아버지께서라도 이 자리 지켜주시니까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전화라도 자주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또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르네 플레밍의 ‘유윌 네버 노’.

[00:24:14~] Alexandre Desplat (Feat. Renee Fleming) – You`ll Never Know
(알렉산드르 데스플라트, 피처링 르네 플레밍 – 유 윌 네버 노우)

르네 플레밍의 ‘유 윌 네버 노우’ 듣고 오셨습니다.

[00:25:00~]
5126 님께서
‘숲디, 정말 정말 오랜만이에요. 거의 한 달 만이네요. 한 달 사이에 아주 중요한 일을 시작했어요. 참고로 전 숲디랑 같은 나이인데요. 자취를 시작하고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스무 살 때부터 끊임없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드디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길이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지 모르겠지만, 힘내서 해보려구요. 저의 결정, 숲디도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정을 내렸다는 것만큼 또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결정을 큰 결정을 내리신 거니까, 너무 나중을 멀리 내다보지 마시고… 지금 딱 그 텐션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한번 해보시기를 바랄게요.

[00:25:55~]
자~ 9031 님께서
‘다음 달에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만약에 그 시험에 붙으면 또 4년을 학교에 다녀야 돼요. 아무래도 4학년이라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려운 시험이라 불안감도 들어요. 스물세 살이면 도전하기에 늦은 건가요? 동갑이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 꿈을 찾고 그걸 이뤄낸 숲디가 많이많이 부러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글쎄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거는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이 들고… 본인이 늦었다고 생각하면 늦은 걸 수도 있고요,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하지만 응원하겠습니다. 늦지 않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뭐가 됐든 간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도전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23살이라고 하면 저도 같은 나이이기도… 어린 나이… 주변에서 보면 어린 나이고 항상 이렇게 주변에서 제가 이야기를 하면 23살이라는 나이를 밝히면 모든 분들이 부러워하시더라고요. 23살? 이러면서… 그러니까 우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가진 창창한 나이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 또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00:27:23~]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00:28:00~] 오늘의 밤편지

‘언제든 괜찮아. 나한테 기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 늦은 시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끝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01~] Coldplay – Fix You
(콜드플레이 – 픽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