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0~] 노리플라이(no reply) – 끝나지 않은 노래
- [00:05:12~] Jon McLaughlin – Beautiful Disaster
- [00:11:42~] Alicia Keys – No One (Acoustic)
- [00:12:18~] Jess Glynne – I’ll Be There (Acoustic)
- [00:17:54~] 이상순 – 또 왜 그래
- [00:24:13~] 로이킴 – 그때 헤어지면 돼
- [00:27:38~] Jamie Cullum – Singing In The Rain
- [00:28:05~] 존박 – I’m Your Man
- [00:29:55~] 김장훈 – 그대로 있어주면 돼
talk
축구에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어.
경기가 시작되고 필드를 45분 달리면 전반전은 끝이야. 그리고 곧이어 후반전이 시작되지.
긴장할 거 없어. 앞서 어떤 모습이었든, 후반엔 전혀 다른 경기를 펼칠 수도 있어. 사람 일은 모르는 거야.
축구로 치면 후반전, 1년이 12페이지라면 이제 겨우 딱! 반만큼 넘긴 거죠.
7월입니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얘기가 많아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50~] 노리플라이(no reply) – 끝나지 않은 노래
7월 1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노리 플라이의 ‘끝나지 않은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아… 오늘 이제 또 2018년의 상반기가 이제 끝났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축구로 치면 이제 후반전에 접어든 거죠. 우리 또 전반전 우리 모두 우리 요정님들 다 잘 어떻게 잘 보내신 것 같나요?
저도 이렇게 오프닝 읽으면서 저의 이때, 이제 2018년 지금까지 딱 걸어온 시간들을 좀 보는데, 그냥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벌써 이렇게 흘렀을까~ 난 뭘 했지?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구요.
일단 뭐 첫 정규 앨범도 냈구요. 첫 콘서트도 했고 또 감사하게도 앵콜 콘서트까지 하고 또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여러분들 만나게 되고, 그 밖에 굉장히 또 많은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간중간에 제가 큰일을 한 번 딱 끝내고 나면 확 뭐라 해야 될까요~ 확 다운이 되거든요, 그 모든 그 텐션이. 그래서 그때 시간들이 어느 정도 그래도 틈틈이 쌓여 있으니까, 그게 이렇게 대치가 되면서 2018년 내가 뭘 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하나하나 짚어보니까 음… 저의 인생에 있어서 또 정말 정말 특별한 한 해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 또한 2018년, 오늘 이제 잘 보내오셨길 바라고요. 앞으로 남은 우리 후반전도 열심히 우리 태극전사들처럼 열심히 한번 뛰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또 어디에서 어떻게 숲을 즐기고 계시는지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12~] Jon McLaughlin – Beautiful Disaster (존 맥래플린 – 뷰티풀 디스애스터)
존 맥래플린의 ‘뷰리풀 디제스터’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00:06:01~]
2764 님께서
‘안녕하세요? 원래 라디오를 잘 듣지 않는 편인데, 우연히 들었던 숲디의 라디오에 반해서 꾸준히 1시가 되면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올해 편입을 했는데, 준비했던 것보다 잘 되지 않아서 기분이 우울할 때가 많았어요. 주변에서 위로를 해줘도 제 스스로 생각이 바뀌지 않으니까 마음이 낫지를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기분 전환 겸 집에서 조금 먼 카페를 갔는데, 우연히 들었던 노래에 반해서 그 이후 계속해서 기분이 안 좋으면 이 노래를 들어요. 존 맥래플린의 ‘뷰티풀 디제스터’ 입니다. 다른 요정님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오셨어요.
또 마침 숲을 찾아주신 분께서 우리 요정님들을 위해 신청곡을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노래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우리 숲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볼게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의 소소한 일상들 한 번 또 만나볼게요.
[00:07:05~]
7493 님께서
‘숲디! 오늘은 밀린 집안 정리를 하면서 들어요. 회사 다니느라 집 안에서 크게 뭘 하는 게 없는데, 신기하게 집 안 곳곳이 헝클어져 있네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유희열 님이 「독립이란 단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엄마 아빠가 되어 줄 수 있을 때 가능한 것」 이라고 말씀을 하신 걸 요즘 많이 생각하곤 해요. 내가 나의 보호자로 잘 살아가고 있는 건가~ 싶은 오늘 밤, 음악의 숲을 들으며 저를 위해 열심히 살아보고자 다짐을 해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멋있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셨군요.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야~ 근데 되게 멋있는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엄마 아빠가 되어 줄 수 있을 때, 그렇죠. 사실 아무것도 헝클어져 있지 않은 더 예뻐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는 그 상태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0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여야 되는 것 같은?
저도 이제 혼자 살 때 집에 물건도 많이 없었고, 정말 어지럽혀질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뭐 특별히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 그냥 그 상태로 뒀는데, 음 일단 먼지라도 쌓이니까.. 그렇게 되면 먼지도 많이 쌓이게 되고 뭐라 해야 될까 좀 탁해지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공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제 그 아무것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뭔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엄마 아빠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겠어요. 아… 대단합니다(감탄).
어… 저도 혼자서 이제 지낼 때, 그 가족의 어떤 소중함을 굉장히 많이 느꼈거든요. 일단 가장 기본적인 어떤 음식, 식사 같은 것도 제가 요리를 잘 못하다 보니까 제가 팬케이크도 밀크 쉐이크로 만드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음… 그냥 밖에서 항상 그냥 대충 끼니 해결하고 그런 식이었는데, 그냥 당연하게 여겨졌던 집 밥 같은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됐어요. 뭐 하다못해 빨래 같은 것도 내가 신경을 안 썼을 뿐이지 뭐 정말 아주 사소한 것들, 내가 수건을 쓰면 수건을 아무리 써도 욕실에는 항상 수건이 배치되어 있거나 뭐 내가 빨래를 전혀 하지 않아도 내가 신었던 양말은 항상 다시 서랍 속에 있거나 이런 것들이 어머니께서 그렇게 다 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있는 거고 다 운행이 되는 건데, 그걸 너무 모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00:09:53~]
그리고 또 7228 님께서
‘오랜만에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어요. 다이어트 일주일 만에 과식을 했네요.일주일 동안 힘들게 뺀 걸, 하루 만에 다시 채웠어요. 의지가 왜 이렇게 약하죠? 제가 너무 미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근데 먹어야죠~ 잘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뭐 지나친 건 좋지 않겠지만 먹는 것만큼은 잘 지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 진짜 먹는 건 잘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또 잘 먹어야 또 한 주를 잘 준비할 수 있고, 힘들게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좀 천천히 하시길 바랄게요.
사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의지가 다 약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강한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나 그 굉장히 약한 의지에서 시작하지 않았나… 저도 어떤 면에서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나 정말 왜 이러나~’ 싶을 때 있거든요. 저는 특히 잠을 잘 못 이겨내요. 그래서 가끔은 정말 매니저 형이 깨워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좀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면서 그게 습관이라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또 심지어 먹는 거는 인간의 본능인데 그거를 어떻게 조절한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아무튼 우리 또 뭐든지 간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잘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럼 저희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두 곡을 듣고 올게요. 알리샤 키스의 ‘노 원’ 어쿠스틱 버전이구요.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올게요.
[00:11:42~] Alicia Keys – No One (Acoustic) (앨리샤 키스 – 노 원)
[00:12:18~] Jess Glynne – I’ll Be There (Acoustic) (제스 글린 – 아윌 비 데어)
알리샤 키스의 ‘노 원’ 그리고 제스 글린의 ‘아비 데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또 데이트 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넘어가겠습니다. (웃음) 농담이고요.
[00:12:59~]
1486 님께서
‘숲디! 저는 꿈 많은 정현 요정이라고 해요. 오늘은 혼자 데이트 했어요. 네~ 제 스스로와 데이트를 했죠. 일단 혼자 영화 보기 했습니다. (숲디 : 이분 마음에 드는데요.) 영화가 잔인해서 손으로 가리고 본 게 대부분이지만요, 그리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팔찌도 샀어요. 혼자만의 데이트를 하고 나니 기분이 내내 좋네요.’
하시면서 팔찌 인증샷과 혼영 인증샷 찍어서 보내주셨는데요. 이게 포스터보다 본인이 보내주신 사진이 더 무서워요. 포스터를 얼굴을 가리는 데 눈 한쪽만 드러내놓고 지금 저한테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카메라 쪽을 응시하면서 저를 노려보고 계시는데, ‘마녀’ 라는 영화를 보셨네요. 팔찌도 굉장히, 팔찌도 사셨고. 혼자만의 데이트, 근데 또 혼자서 이렇게 하는 걸 제 스스로와 데이트 했다라고 하는 분은 또 처음 보네요. 아무튼 잘하셨습니다.
이렇게 또 혼자서도 이렇게 하고 그래야죠~ 꼭 누가 있어야 됩니까? 혼자서도 영화 볼 수 있고, 혼자서도 내 팔목에 팔찌 채워줄 수 있고 하면 됐죠 뭐~ 그렇죠~ 한 쪽 눈을 가린 이유가 한쪽 눈으로 눈물을 흘리고 계셨던 거 아니겠죠? ‘마녀’ 재밌게 보셨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무서운 영화 보면 진짜 못 봐요. 거의 스크린에 거의 모서리만 봅니다, 모서리. 손으로 다 가리고 모서리만 보거나 아니면 손 틈으로 손 틈 사이로 그 조그만 구멍으로 보거나,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저는 깜짝 놀래키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공포영화 같은 거. 예전에 그 ‘숨바꼭질’ 이라는 영화였나? 그거를 이제 보는데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그 영화 너무 무서웠어요.
[00:14:52~]
그리고 3349 님께서
‘숲디! 오늘은 친구랑 부암동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예쁜 카페를 두 군데나 가서 숲디는 안 마시는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더니 이 시간까지 말똥말똥 덕분에 아주 쌩쌩한 상태로 음악의 숲에 찾아왔어요.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도 보고, 수다도 떨었더니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네요. 여기 참 좋아요. 숲디도 부암동 구경, 구경 한번 가 보세요~’
하시면서 사진을 또 보내주셨어요.
크루아상이랑 커피를 드셨군요. 저도 이제 어렸을 때 빵을 참 많이 먹었는데, 아… 커피. 전 진짜 커피, 주변에 커피 드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같이 이렇게 즐기고 싶은데.. 저는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막 심장이 엄청 빨리 뛰고 몸이 경직된다고 해야 될까요? 뭔가 피가 굳는 느낌이 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커피를 정말 가끔 먹습니다.
아~ 부암동, 부암동 너무 좋죠. 제가 정말 제일 좋아하는 동네예요. 부암동, 삼청동.. 부암동 진짜 자주는 못 가지만, 가끔이라도 이제 시간 내서 혼자 시간 보내고 싶을 때, 부암동이나 삼청동 이렇게 그냥 그냥 막 돌아다녀요. 예쁜 카페도 가고, 예쁜 집들 구경하면서 저는 그 뭐 한국에 있거나 외국에 있거나 여행을 가거나 일상 속에 있거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떤 여가? 어떤 여가 생활, 취미가… 생각해 보니까 산책인 것 같은데, 어떤 산책이냐 하면 예쁜 골목들 돌아다니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뭔가 되게 알 듯 모를 듯한 곳에 숨겨져 있는 골목들을 막 그냥 아무런 목적 없이 막 돌아다니는 거 있잖아요.
제가 이제 교토에 갔을 때, 가장 좋아했던 곳이 여러 가지 있었어요. 니시키 시장(*교토 가와라마치역 근처의 대표 시장)부터 해서 여러 관광지들, 뭐 사찰 이런 곳들 추천 받은 곳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교토대학교 인근에 그냥 주택단지라고 해야 될까요? 그냥 거기 골목들 돌아다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집들을 어떻게 다 저렇게 예쁘게 해놨을까~’ 싶기도 하고 그 고요함이 좋기도 하고, 생각 정리도 되고.. 근데 이제 부암동이 가장 그런 것과 가까운 장소라고 생각이 들어서 부암동 참 좋아합니다.
우리 요정님들도 가끔 부암동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집들 보면서 돈을 얼마나 벌어야 저런 집에 살 수 있나(웃음) 이런 생각하면서, 뭔가 현실적인 이성과 감성이 오고 가는 그런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동네가 예쁘기 때문에! 아무튼 또 좋은 곳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우리 또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2010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상순, 오지은의 ‘또 왜 그래’.
[00:17:54~] 이상순 – 또 왜 그래
이상순, 오지은의 ‘또 왜 그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이번에 또 우리 저에게 위로받고 싶으신 분들 계시는데 만나볼게요.
[00:18:42~]
7699 님께서
‘숲디~ 숲디~ 저 어제 속눈썹을 붙여서 속눈썹이 엄청 길어졌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예쁘다는 말이 아니라 낙타랑 라마 닮았다고 얘기해줘서 너무너무 속상해요. 놀림거리가 된 것 같아 똑땅해, 똑땅해…’
라고 보내주셨어요.(웃음)
좀 예쁘다고 좀 해주지 사람들이 좀 너무 했네요. 어떻게 사람한테.. 낙타랑 라마가 할 말입니까~ 이게(ㅎㅎ) 왜 사진을 안 보내셨나요? 저도 궁금한데, 저도 이제 보면 예쁘다고 하려고 그랬는데… 하~ 아쉽네요.
근데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이제 여자분들께서 속눈썹 붙이는 사람이 꽤 많다고 하네요. 속눈썹 문신하는 것처럼 그런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그 여자분들, 이제 화장하실 때.. 저는 샵에서 가끔 이제 같이 저희 엔젤스라고 해서 저희 뭐 (정승환) 저랑 샘김, 권진아, 이진아 뭐 이수정 이렇게 해서 같이 뭔가 이렇게 활동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럼 같이 샵을 가요. 그 옆에서 화장을 하고 있으면 그 속눈썹을 붙이고 안 붙이고에 따라서 인상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근데 저는 조금 그게 과하면 아… 조금 그게 없을 때가 더 예뻤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오히려 저는 속눈썹이 막 그렇게 길면, 길다고 해야 될까~ 진하다고 해야 되나~? 그 긴 것과 진한 것이 다른 거 아니에요? 그쵸? 그 화장법에 따라 다른 거죠? 근데 그게 너무 진하면 약간 조금 거부감이 살짝 들더라구요.
이게 근데 열심히 이거 붙인 사람 앞에서 내가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 같긴 한데(웃음). 자~ 아무튼 저는 안 봤지만 예쁠 것 같네요. 예쁘다고 제가 저라도 말씀을 드릴게요. 어떻게 여기서라도 제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다음에 우리 사진도 보내주면(웃음) 제가 마음속에 낙타랑 라마가 있어도 절대 그렇게 얘기하지 않고 예쁘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예쁜데 귀여워서 장난치는 걸 거예요, 그분들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00:20:59~]
0359 님께서
‘오늘은 좀 색다른 느낌을 내고 싶어서 오랜만에 구두를 신었는데요. 발 뒤꿈치 다 까지고 물집 잡히고 난리 났어요. 숲디~ 너무 아파요, 진짜 아파요… 위로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안 신던 신발 신으면 그렇지 않나요? 저도 가끔 이렇게 좀 잘 안 맞는 구두 같은 거 신고 그러면 좀 발이 아프더라구요. 전 특히 그 복숭아 뼈가 이게, 제가 발이 되게 작아요. 발이 굉장히 작은데 그 이제 스타일링을 받으면, 이렇게 발에 안 맞는 저보다 큰 신발을 이렇게 신고 하는데 구두 같은 건 이제 재질이 딱딱하잖아요. 그래서 신발 신다 보면 이게 신발이 이렇게 움직이는데 그게 자꾸 그 복숭아 뼈를 자꾸 깎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멍들고 막 그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제 발 사이즈가, 아 이게 밝히기 좀 그런데… 좀 창피한 치수이긴 한데 250, (2)45도 들어가구요. 250 정도 됩니다(웃음). 손발이 굉장히 작아요. 아무튼 안 맞는 신발 신다 보면 그렇게 좀 아프죠~ 어떤 특별한 일이 있으셨길래 또 구두를 신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고생한 만큼의 보람이 있는 그런 하루였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볼게요.
[00:22:25~]
그리고 또 2759 님께서
‘어제는 제 생일이었어요.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갈 때마다 느껴요. 생일이라는 게 별 의미가 없구나~ 하고요. 바쁜 친구들한테 뭘 기대한 건가 싶기도 하고, 제 자신이 약간 한심하기도 했던 하루였어요. 숲지기 님은 생일 때 주로 뭐하며 보내요? 신청곡으로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부탁합니다.’
생일, 일단 생일 축하드리고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생일이라는 게 사실 시간이 쌓일수록 조금씩 그렇게 그냥 지나치게 되곤 하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도 그런 분들 많이 봤구요.
저는 사실 생일을 특별하게 보낸 적이 없어요. 사실 파티도 작년 생일이었나? 살면서 처음으로 했었구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 생각입니다.너무 좋긴 좋았지만 어… (너무) 너무 거창한 게 아닌가, 거창하지 않나~ 좀 쑥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소탈하게 잘 그냥 보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는 거 같긴 해요. 나 생일 별로 그런 거 신경 안 써~ 이러면서 아 됐어 뭐, 생일이 뭐라고 이러면서, 정말 진짜 기대는 안 했지만 정말 아무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면 진짜 이거 뭐지? 하면서 은근히 그게 섭섭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음 알겠습니다.
일단 다른 것보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제가 생일 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신청하신 노래 제가 라디오에서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노래를 듣고 오겠습니다. 275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00:24:13~] 로이킴 – 그때 헤어지면 돼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4:56~]
1135 님께서
‘이번 주가 지나면 지금 직장에서 일한지 5년이 됩니다. 요즘 반복되는 일들이 지겹다고 느끼기도 하고 점점 많아지는 업무가 무겁게 느껴져요. 이런 저런 생각이 있던 차에 친구가 사주를 보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는데 올해보다 내년에 더 그만두고 싶을 거라네요. 허허… 앞으로 2, 3년은 꼼짝 않고 다녀야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죠?’
사주가 또 괜히 야속하게 좀 느껴졌을 것 같은데, 근데 이거 보통 보통 보통 올해보다 내년에 더 다니기 싫고 이런 거는 꽤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게 아닐까~ 이런, 사주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조금 억울할 것 같은데, 그 복비 낸 거 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또 직장인분들은 그런 게 있다고 들었어요. 홀수 연차에 그만두고 싶다고. 1년 차, 3년차, 5년 차, 내년에는 이제 5년 차가 될 테니까 저는 뭐 사주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더 나아질 거라고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뭐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꼭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볼게요. 또 힘드시겠지만 우리 내일이 있고 또 그게 현실이니까, 이번 주도 잘 버텨내시고 그렇게 하루하루 잘 쌓아나가길 바랄게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저도 안테나에 뭐 일종의 입사라면 입사겠죠? 뭐 일종의 그런 형태일 텐데 이제 15년, 15년도에 들어갔으니까 4년 차 이더라고요. 이제 제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11월부터 그다음 해 4월까지 이렇게 진행이 됐었는데 3월인가? 4월인가? 그게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하여튼 4월에 끝나고, 거의 바로 한 2주 만에 이제 안테나에 들어갔어요. 근데 진짜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더라구요. 그 사이에 회사가 이사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아무튼 벌써 4년 차가 됐습니다. 야… 시간이 또 많이 쌓였네요. 앞으로 얼마나 또 많은 일들이 있을지 또 기대가 되는데 저는 내년에 더 안테나를 사랑할 수 있게 여러분들 많이 기도해 주세요. 전 지금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우리 회사(웃음).
그럼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제이미 컬럼의 ‘싱인 인 더 레인’ 그리고 존박의 ‘아임 유어 맨’ 듣고 올게요.
[00:27:38~] Jamie Cullum – Singing In The Rain (제이미 컬럼 – 싱인 인 더 레인)
[00:28:05~] 존박 – I’m Your Man (아임 유어 맨)
[00:29:09~] 오늘의 밤편지
‘잘 챙겨야겠어,
누구도 아닌 나 자신부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또 요정님들 한 주 잘 살아내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이제 다가올 한 주도 우리 잘 살아보도록 하죠. 오늘 또 늦게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 곡으로 김장훈의 ‘그대로 있어주면 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55~] 김장훈 – 그대로 있어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