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0~] 제이레빗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00:06:52~] 윌콕스 – 별 침대 옥상 (Acoustic Remix) (Feat.Boni)
- [00:11:48~] 어반자카파 – 그런 밤
- [00:12:19~] 수지 (SUZY) – 꽃마리
- [00:17:17~] 더 클래식 – Be Yourself
- [00:20:54~] 에픽하이 (EPIK HIGH) -1분 1초 (Feat. 타루)
- [00:22:27~] 넬 (NELL) – Unsaid
- [00:27:21~] 달이 닿아 – 숨은 별자리
- [00:29:10~] 루시드폴 – 고등어
talk
이 여름이 괴로운 건, 우리뿐만이 아니야. 해를 보고 자라는 해바라기도 타는 듯한 햇볕에 고개를 숙였다고 해.
더운 여름에도 태양 아래 늘어져 있던 길고양이들이
그늘 속으로 숨어들었다고 하지.
피할 수 없을 때는 즐기는 게 답이라고 하지만요.
즐길 수 있는 날씨가 아니죠. 여름에 지배당했다는 표현이, 결코 지나친 게 아닌 요즘. 무엇으로 이 더위를 견디고 계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제이레빗 – 바람이 불어오는 곳
7월 30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 정말 올여름은, 그 최근 몇 년 동안 아니 최근 몇 년은 아닐 거예요. 여름은 갈수록 더 더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올해는 확실히 작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더운 것 같아요. 하물며 이제 해바라기도 고개를 숙였다고 하고
태양 아래 늘어져 있던 고양이들까지도 그늘에 숨고.
사실 뭐 피할 수 없을 때는 즐기는 게 답이라고 아주 뭐라 해야 될까 굉장히 유명한 말이 있지만. 이거는 즐길 수가 있는 날씨가 도저히 아니죠.
그래도 이제 밤에는 확실히 낮보다는 덜 덥긴 한데.
그래도 더운 건 매한가지라서 이런 날씨에는 또 더위를 식혀줄 뭔가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더위, 정말 이 무더위를 어떻게 보내고 또 이겨내고 계신가요. 집에서 하루 종일 선풍기 바람, 혹은 에어컨 바람 쐬면서 쉬는 날에는 그렇게만 있고 싶은 그런 날씨인데. 먹는 걸로도 조금 날려 보낼 수 있을 거고요.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열치열도 봐가면서 이열치열인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작년 같았으면 그냥 냉면 정도 먹으면 금방 이제 시원해지고 그랬을 텐데. 워낙에 이제 더위를 잘 타는 편이 아니라서.
근데 요즘에는 선풍기 바람을 쐬고 뭘 해도 더운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여러분들께서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자 그리고 또 이제 우리 새벽 1시.
낮보다는 확실히 조금 덜 더운 시간대인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한 시간 동안 조금은 편안하게 쉬어가셨으면 좋겠네요.
[00:04:44~]
9039 님께서
‘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은 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더! 더! 더! 더워요.오늘은 습기가 너무 심해서 결국 반 차 내고 집에서 푹 잤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다섯 잔은 마신 것 같아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 같은 경우에는 커피를 잘 못 먹지만 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
저희 이제 매니저 형님께서도 (께서도)커피를 즐겨 드시는데, 더위도 워낙 많이 타시는 분이니까.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가득 넣어서 좀 그나마 더위를 피하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저는 이상하게 커피를 마시면, 아메리카노 한 잔만 딱 마시면. 뭔가 몸이 경직되고 심장도 되게 빨리 뛰는 것 같고 그런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는 정말 1년에 한 다섯 번 먹을까 말까 한데.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근데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안 먹고는 못 배길 것 같은데요.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릴게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신청해 주셔도 좋고요. 숲지기에게 하고 싶은 말들 뭐든 환영합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52~] 윌콕스 – 별 침대 옥상 (Acoustic Remix) (Feat.Boni)
윌콕스와 보니가 함께한 ‘별 침대 옥상’ 듣고 오셨습니다. 329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였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난 주말 또 여러분 어떻게 보내셨는지 조금 또 만나볼게요.
[00:07:39~]
2586 님께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다녀왔어요. 처음 가봤는데 작가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주말이라 많은 인파에 치였지만,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네 시간 동안 구경했어요. 아~ 그리고 숲디의 노래 한 구절로 책갈피도 제작했답니다. 정말 예쁘죠?’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뭔지 찾아보니까.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이 한 곳에 모여서 작게 전시도 하고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도 하는 박람회 같은 그런 거라고 하네요.
잠시 TMI를 하자면 우리 작가님들도 이번 주말에 다녀오셨다고 하네요. PD님도 가셨고. 저희 작가님이 두 분이 계시는데 이도토리 작가님과 이제 강다람 작가님이
약속한 것도 아닌데 약속처럼 거기서 만나고. PD님은 지나쳤다고 합니다. (웃음)어떻게 한 날에 그렇게 다 그러셨죠?
책갈피도 이제 저의 ‘눈사람‘ 의 한 구절을 옮겨서 만드셨네요.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너무 좋은 가사죠. (웃음)정말 명곡입니다.
[00:09:02~]
4610 님께서
‘저는 일본에서 열린 일본에서 열린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그래서 일요일엔 음악의 숲을 못 들었지만,
대신 텐트 안에서 벌레 소리 듣고 밤하늘 보며
멀리서 들려오는 연주를 친구 삼아 잠을 청했답니다.‘
하시면서 사진 보내주셨는데.
와~ 나 여기 너무 가고 싶었는데.(감탄) 작년인가요, 재작년에. 제가 정말 너무 사랑하는 ‘라디오헤드’ 라는 밴드가 도쿄와 이제 도쿄에 페스티벌에 온다고.
근데 마침 또 그날이 제 생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에게 생일 선물을 주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안 맞고 그래서 못 갔던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근데 또 우리, 우리 요정님께서 저 대신 마치 다녀오신 것처럼 라인업도 굉장히 멋진 것 같고‘얼마나 좋았을까?’
어떤 타지에서 열린 락페스티벌의 심지어 텐트 안에서 주무셨다고 하는데. 와~ 이거 정말 락 스피릿이 아주 넘쳐나는데요. (웃음)
아~ 부럽다. 좋은 여름을 보내셨네요, 진짜.
‘켄드릭 라마’부터’ MGMT’ 까지 굉장히 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아…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00:10:33~]
5652 님께서
‘(강원도) 강원도 삼척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무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맑은 바다를 보고 발을 담가보니 저절로 행복해진 시간이었답니다. 아직도 더운 요즘, 시원한 바닷바람 느껴보세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무슨 그림 같아요, 진짜.
바다가 파랗고, 바다가 원래 파랗긴 하지만 정말 파랗네요. 삼척, 이제 저희 친척분들이 삼척에 지내시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아직은 없는데.
그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동네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매번 못 가고 있는데. 이게 또 사진 보니까‘어떻게든 시간 내서라도 쓱 갔다 와야겠다.’ 는 생각이 좀 듭니다. 삼척의 바다. 배가 또,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막 가는 그런 사진을 담아 오셨네요.
우리는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어반자카파의 ‘그런 밤‘ 그리고 수지의‘ 꽃마리‘김승현 님의 신청곡입니다.
[00:11:48~] 어반자카파 – 그런 밤
[00:12:19~] 수지 (SUZY) – 꽃마리
어반자카파의 ‘그런 밤’ 그리고 수지의 ‘꽃마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보기만 해도 좀, 굉장히 안타까운 사연들을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3:08~]
4499 님께서
‘숲디, 이 여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교체한다고 한 달 동안 탑승 금지래요.참고로 저희 집은 십삼층입니다.
사실, 집에서 밖에 나가는 것보다 올 때가 더 힘들어요. 강제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왜 하필, 공사를 여름에 하는 건지 원망 아닌 원망을 하고 있네요. 내일도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면서 아침을 시작할 것 같아요, 흑흑.‘와~이 이렇게 더운 날, 십삼층을 매일 왔다 갔다 한 달 동안. 정말 끔찍합니다. 어떡하죠.’
근데 뭐 어쨌든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교체를 하는 걸 거고. 그러겠지만, 13층을 이제 매일(아침 시작하면) 아침을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면서 시작하면 조금 찝찝할 텐데, 그러게요 좀, 조금 덜 더운 날에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으니까.
하루빨리 시간이 흘러서 엘리베이터가 잘 고쳐지길 바라겠습니다. 그 사이에 좀 건강한 시간, 건강해지는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무슨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00:14:30~]
4909 님께서
‘2주 후에 급 여행을 가게 됐어요. (바닷가로) 바닷가로 갈 거라서 지금 최대한으로 살을 빼고 있는데요.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것들이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죠?엄마가 저녁에 콩국수를 하셨는데 먹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저 원래는 콩을 안 먹거든요. (웃음)제 입맛엔 좀 비려서요. 근데 오늘따라 향이 어찌나 고소하던지, 휴. 아~지금도 배고파요.너무 고통스러운 밤이에요.’
그렇죠, 원래 이제 사람 심리라는 게 참 그런 것 같아요. 그 평소에 치우지도 않던 방을 공부만 하려고 하면 더러워 보이고.좀 살 좀 빼려고 하면 다 맛있어 보이고.
콩국수 (웃음) 콩을 평소에 안 드신다는데.
근데 콩국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콩은 살을 안 찌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괜찮죠? 괜찮을 거예요.
제가 대신 먹을까요? 헤헤 (웃음) 이렇게 약 올리면서.자 근데 또 너무 안 먹으면서 하면 나중에 요요 와요.
이제 다 무용지물이 된다고요.
그래서 먹을 거는 좀 그래도 적당히 먹어주면서 살을 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게 또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게 나중에도 이제 부작용이 없고 하니까. 모쪼록 건강한 다이어트 하시길 바랄게요.
[00:16:06~]
김미진 님께서
‘숲디, 노트북 위에 책이 떨어졌는데 자판이 세 개나 부서졌어요. 다시 끼워보려고 해도 안 끼워지네요.더 큰 문제는, 그 와중에 자판 한 개는 안 보인다는 거. 얘, 대체 어딜 간 걸까요?오늘 일찍 자긴 글렀네요.’
아니 노트북 자판이 이렇게 쉽게 부서지는 거였나요? 어떻게 노트북에 책을 떨어뜨렸는데 무슨 엄청 두꺼운 책 떨어뜨리신 거 아니에요?
아 근데 이거 은근히 되게 찝찝하겠다, 하나가 안 보이면.저 그런 거 진짜 못 참거든요. 뭐가 예를 들어서, 이렇게 자판이 3개가 부러졌는데 하나가 떨어져서 어디 떨어졌는지 안 보이면 저도 잠 못 잘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주무시고, 내일 아침에 밝을 때 잘 찾아보시길 바랄게요.진짜 (웃음) 별의 별일이 다 있네요, 그렇죠?
음악을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더 클래식의 ‘비 유얼 셀프’
[00:17:17~] 더 클래식 – Be Yourself (더 클래식 – 비 유얼 셀프)
[00:18:16~] 음악의 늪 코너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그날, 넌 머리가 맘에 안 든다고. 눈이 부었다면서 다시 자고. 난 말 없이 삐졌어. 그 다음엔, 전화로 밥을 시키고 커튼을 치고 몇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계속 영화를 보는 거 같애. 그러다가, 내 어깨에 기댄, 니 숨소릴 듣는데. 그때 생각했어.
’오늘… 나가지 않기를 잘했다. 집에 있길 잘했다.‘ 하고.하…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날 괴롭힌다? 그냥 문득, 니가 했던 농담, 니가 짓던 표정들이 생각나고. 그러다가, 난 또 무너지고 그래.
나 왜 그럴까? 요즘에 자꾸 니가 보이고, 니 목소리가 들려.우리 둘만의 비밀, 니 버릇, 물 마실 때 습관.
난 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넌… 날 떠났잖아.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참 많은데. 이젠 되돌릴 수가 없어. 1분 1초도.’
[00:20:54~] 에픽하이 (EPIK HIGH) -1분 1초 (Feat. 타루)]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에픽하이의 ‘1분 1초’ 듣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조금 이렇게 아련하고, 슬픈 노래를 한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눈물을 훔치고 계신가요, 제 연기에 감동받아서?(웃음) 오늘도 <음악의 늪>은 아주, 저의 중심으로 흘러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의 늪> 에서는요, 저의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숲지기의 명연기로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우리 음악 한 곡, 더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넬의 ‘ 언세드’
[00:22:27~] 넬 (NELL) – Unsaid (넬 – 언세드)
넬의 ‘언세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계시는데.
(웃음) 음악의 숲의 솔로몬, 숲로몬이 결정을 좀 해드릴게요.
[00:23:21~]
3299 님께서
‘숲디, 저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 와서 음악의 숲 듣고 있어요.그냥 이대로 밤을 샐까요.? 아니면 음숲을 다 듣고 잘까요?’
어 안 돼요. 일단은, 주무셔야 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야 되면 지금 이제 1시 한 반, 지금 아무튼. 그거 음악의 숲, 듣다가 주무셔도 되고요.
일단 밤새는 건 절대 안 될 것 같아요!밤새면 하루가 망가집니다, 정말. 안 돼요! 안 되고. 얼른 자야죠, 새벽 6시에 일어나시려면. 얼른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00:24:00~]
2134 님께서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고마운 게 되게 많고, 미안한 것도 굉장히 많은데.‘이런 내용으로 톡을 보내도 될까요?마음 정리하고 있는데, 괜히 그 친구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까봐 고민이 되는 그런 밤이네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이게 뭔가 본인이, 이미 헤어졌잖아요. 헤어지는 순간에 뭔가 이렇게 정리하는 무언가를 했었더라면 괜찮은데. 이미 뭔가 결정이 난 이후에, 어떤 뭔가 미련이 남은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좀 싱숭생숭 하실 수 있으니까.
본인이 이제 다시 잡고 싶은 게 아니라면 단지 ‘고마웠고 미안했다.’ 라는 말을 남기기 위한 거라면 그때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본인도 좀 흔들릴 것 같고, 안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00:25:02~]
3507 님께서
‘숲디, 제 친구가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 남자애랑 만난다네요.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건 사실이에요. 친구로서 이해해줘야 하는 건데 너무 어렵네요. 앞으로 친구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쩌죠?당장은 너무 힘들어요. 음악의 숲에서 머리 좀 비워야겠어요.’
내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과 내 친구가 만난다.
뭐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뭐라 할 수 없지만. 우리 본인 입장에서는, 언뜻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죠.근데 뭐, 방법이 있겠습니까?
사실 어디까지나 제3자이고 무언가 ‘싫다.’ 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나는 네가 그 사람 만나는 게 싫어.’ 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뭐 그런가 보다.’ 하고 좀 이해하려고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뭐, (웃음) 이거는 뭐, 전혀 개입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응원해주시길 바랄게요.‘ (멋쩍은 웃음)
[00:26:18~]
3616 님께서
’갱년기로 잠에 들지 못하시는 엄마와 산책을 했어요. 춘천의 무더위 속,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달이 밝게 비추니 딱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걷던 도중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달은 항상 떠 있는데, 쟤만 동그랗고 밝아서 이쁘다고 하면 다른 달이 치사에서 안 나오겠다.’잠시나마 엄마의 소녀스러움을 볼 수 있었달까요. 신청곡으로 달이 닿아의 ‘숨은 별자리’ 보냅니다.‘
’달은 항상 떠 있는데 쟤만 동그랗고 밝아서 이쁘다고 하면 다른 달이 치사에서 안 나오겠다고.‘보름달과 이제 뭐 금음달, 하얀달, 이런 게 다 각자 다른 달처럼.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굉장히 귀여우신 말씀을 하셨네요. 자 그럼 신청곡을 제가 틀어드리겠습니다.
3616 님의 신청곡입니다. 달의 닿아의 ’숨은 별자리‘
[00:27:21~] 달이 닿아 – 숨은 별자리
[00:28:00~] 밤편지 코너
오늘의 <밤편지>‘문득 생각이 나서 너의 안부를 묻는다, 나의 친구들에게.’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친구들은 (웃음) 바로 요정님들, 아시죠?
오늘 이렇게 또 어김없이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루시드폴의 ‘고등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10~] 루시드폴 – 고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