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2~] 윤종신 – 오늘의 날씨(Feat. 클래지콰이)
  • [00:05:53~] 바버렛츠 – 말랑말랑
  • [00:09:42~] CHEEZE – Be There
  • [00:15:02~]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
  • [00:18:05~] Stevie Wonder – Overjoyed (Album Ver.)
  • [00:21:54~] Thom Yorke – The Eraser
  • [00:25:04~] 이민휘 – 빌린 입
  • [00:30:29~] 위아영 – 고마워

talk

날씨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죠. 햇살이 좋은 날은 덩달아 나까지 좋아집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한 사람도 있고 비 덕에 살겠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단 하나의 날씨만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비 내린 다음 날의 하늘은 맑고 푸르죠.
햇볕은 우리를 걷고 또 걷게 만듭니다. 바람이 불어서 밤에 시원함을 알고, 내리는 눈과 함께 추억도 쌓여가는 거 아닐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씨는 없으니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윤종신 – 오늘의 날씨(Feat. 클래지콰이)

5월 2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종신 피처링 클래지콰이의 ‘오늘의 날씨’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날씨를 좋아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아까도 오프닝에서 얘기했지만 뭔가 날씨가 한 가지만 존재한다면 약간 좀 끔찍할 것 같아요.

내가 이미 다른 날씨와 계절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딱 하나만, 하나의 계절과 날씨만 존재를 하게 된다면 끔찍하죠.

저는, 저는 추운 걸 굉장히 싫어하지만 겨울을 제일 좋아하고요, 사계절 중에. 그리고 또 비 맞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비 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고 화창한 날은 뭐 당연히 좋고.

근데 그 날씨와 계절들이 좋은 이유는 반갑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뭔가 다른 계절과 다른 날씨에 있다가 또 이렇게 돌고 돌아서 뭔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는 느낌? 그런 느낌에 의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음악의 숲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계절과 또 날씨가 있을 테니까 잘 이렇게 느끼고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00:03:40~]
자 오늘도 우리 숲에 놀러 와 주신 분들 먼저 만나러 가봐야겠죠.

명완주 님께서
‘정승환 씨가 라디오 DJ를 한다는 소식에 휴면 상태였던 MBC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어느새 봄을 보내고 여름에 일찍 마중 나온 계절이지만 정승환 씨의 눈사람을 무한 반복해서 듣는 사람이에요. 아이디를 찾았으니 앞으론 오늘처럼 글 남길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까지 해주시고 굉장히 정중한 말투로 이렇게 또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마침 또 휴면 상태에 있었던 MBC 아이디가 다시 깨어났고 부활했네요. 눈사람을 또 아직까지 찾아주신다고 하니까 이렇게 또 너무 감사하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눈사람‘은 여름에도 들을 수 있는(웃음) 노래니까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비가 온다‘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그리고 되게 바보 같은 사람들 주변에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바보야‘라는 노래가 있고요. 여러 가지 있습니다. 많이 많이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오랜만에 MBC 라디오를 찾아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이야기들 함께 나눠볼 거고 잠시 후에는 토요일에만 만날 수 있는 분이죠.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 합니다. ‘주말엔 숲으로’에서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먼저 광고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00:05:53~] 바버렛츠 – 말랑말랑

바버렛츠의 ‘말랑말랑’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3~]
요정님들께서 또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김슬기 님께서
‘가족사진 찍으려고 고향 집에 내려왔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17년 만에 가족사진인데 안 그런 척 했지만 막상 찍으려니 너무 설레네요. 혼자 서울살이 중인데 가끔 혼자 있는 밤에 가족사진 꺼내놓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저도 가족사진을 정말 아기 때 찍은, 정말 정말 한 돌도 안 됐을 때 찍은 가족사진 하나와 그리고 없는 것 같네요.

저도 가족사진을 좀 찍어야겠어요. 이제 안 그래도 요즘에 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게 또 사연을 만나보니까 정말 찍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사진을 좀 한 번, 이제 조카도 생겼으니까 조카와 함께 가족사진을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서울에서 이제 가족들은 인천에 계시고 서울에서 혼자 있을 때 책상 위에다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그냥 이렇게 찍어놨던 가족들 사진이 있었어요.
그걸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문득문득 힘이 확실히 됐던 것 같아요.

그런 거는 그러기 위해서 찍는 걸로도 참 좋은 것 같고 예쁘게 잘 찍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7년 만에 가족사진이라네요.

그리고 또 이주영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펭귄 그림을 보내드렸던 뒷번호 9526 입니다. 우선 제 사연을 소개해 주셔서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림을 보내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요. 소개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진 않아요. 어릴 때부터 머릿속에 생각나는 걸 메모해 두었다가 그때 느낌과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그려두곤 했답니다. 숲디가 해주신 따뜻한 칭찬에 대한 답으로 오늘도 작은 그림을 보냅니다.’

하면서 오늘도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건 뭐죠? 어린 왕자의 그 상자인가? 맞아요?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그 양이 들어있는 그 상자처럼 생긴 상자와 풍선을 함께 그림을 또 보내셨고 이번에 돌고래, 약간 핑크빛 느낌이 도는 이게 물속에 있는 건지 하늘에서 수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그런 또 그림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게 뭔가 본인이 그냥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런 것 치면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림을 잘 모르긴 하지만.
굉장히 돌고래도, 그 약간 동물들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네요, 동물들. 양은 안 그렸지만 뭔가 이렇게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을 또 그렸고.

자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예쁜 그림을 봤으니까 또 멋진 음악을 만날 차례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 치즈의 ‘비 데어’ 들으시고 저는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09:42~] CHEEZE – Be There

[00:10:01~] 주말엔 숲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춤, 탱고.
‘탱고’라는 말은 ‘만남의 장소, 특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또 그 안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탱고의 역할이거든요. 매주 이 시간 새로운 음악들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매주 새로운 음악을 만나게 해주시는 분이죠. 인간 탱고(웃음) 인간 탱고, 네~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인간 탱고 황소윤입니다.(웃음)

숲디 : 네, 인간 탱고 어우~ 음악의 숲에서 굉장히 별명을(황소윤 : 네) 많이 얻어가신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한지부터 해서 인간 탱고, 인탱 인가요? (황소윤 : 인탱(웃음), 어감이 약간) 인탱 이상하네요. 그렇죠? 네, 인간 탱고, 네 알겠습니다. 자, 한 주 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황소윤 : 네, 잘 지냈습니다. 또 날씨가(숲디 : 어김없이 바쁘게) 따뜻해져서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숲디 : 벌써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숲으로>예요. (황소윤 : 네) 그럼 이제 저희가 함께한 지가 한 달이 넘었네요. (황소윤 : 그러네요) 두 달이 됐네요. 와 (황소윤 : 와~) 벌써 (황소윤 : 시간 빠르네요)
진짜 시간 빠르네요.

근데 진짜 그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되게 임팩트가 탁탁탁탁 있었던 것 같아요. 매주 마다 좋은 음악들(황소윤 : 다행이다) 덕분에 잘 아주 좋은 음악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 탱고 이야기를 시작을 했는데, 소윤 씨는 춤에 좀 춤에 소질이 있으신가요?

황소윤 : 저는 아니요. 사실 춤을 그렇게 막 즐겨 추는 편은 아닌데 다들 춤을 잘 추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더라고요.

숲디 : 근데 공연하는 그런 영상 같은 거 보면 기타 치실 때 이렇게 되게 뒤로 잘 튕기지도 않고요. (웃음) 제가 표현은 좀 그렇지만 (웃음) 굉장히 굉장히 춤에 소질이 있어 보이셨거든요. (황소윤 : 아~) 아니 기타 이렇게 리프를 이렇게 튕기면서 거의 기타 줄 튕기듯이 몸을, 저는 소윤 씨 몸이 기타 한 6번 줄인 줄 알았어요.

황소윤 : 아~(웃음) 그냥 움직여지는 대로

숲디 : 본인도 모르게 이렇게 또 재능이 있으신 것 같네요. 제가 좀 표현이 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웃음)

[00:12:50~]

많은 분들이 또 우리 주말에 숲으로 특히 유독 아껴주시는데 소윤 씨 앞으로 도착한 사연들이 있어서 제가 한번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유니 님께서

‘숲디 목소리 들으러 왔는데 지금 게스트 님 소윤 님 목소리 맞죠? 아~ 맞네요. 저는 일본인인데요. 한 달 전 한국에 여행 갔을 때 이분의 노래를 TV로 봤어요.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아이돌과 일하고 있는데 그 팀의 어느 멤버가 ’새소년을 좋다‘ 해서 기억해 두었어요. 이렇게 라디오에서 만나니 신기하네요.’ 이렇게

숲디 : 이야~ (황소윤 : 감사합니다) 할리웃 밴드네요.

황소윤 : (웃음) 할리웃, 할리웃 밴드

숲디 : 일본 분이신데 이제 한국에, 한국에 아이돌과 일하고 계신 분이 그 아이돌의 어떤 멤버분이 이제 새소년이 좋다고 해서 기억해 뒀는데 이제 또 라디오에서 만나니까 반갑다고 해주셨네요.


황소윤 : 반갑습니다.

숲디 : 자 이렇게 또 매주 좋은 음악들 들려주시는 소윤 씨, 오늘 또 첫 번째로 어떤 노래 들려주실지 한번 소개해 주세요.

황소윤 : 네 오늘 골라온 음악들은요. 비 오는 날 즐겨 듣는 노래들이에요. 첫 번째 곡은 밴드 이름부터가 아주 강렬하죠.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포칼립스‘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황소윤 : 사실 이 그룹의 음악들이 다 비와 잘 어울려요.
‘비와 잘 어울린다‘라는 표현이 너무 작을 정도로 그 표현이 너무 소극적일 정도로 되게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음악들을 하는 그런 그룹이고요, 승환 씨도 되게 좋아할 것 같기도 아닌가? 한데

숲디 : 한번 들어보고, 저는 소윤 씨가 항상 소개해 주신 노래들을 보면 앞에서 6264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엔 참 많은 음악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정말 제가 모르는 음악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제 나름대로 음악을 그래도, 그래도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소윤 씨 덕분에 알게 되는 밴드들이 많은데 근데 대부분 좋았거든요. 아마 이 밴드도 그러지 않을까 그러면 이 노래 한번 듣고 올까요? 시가렛 에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올게요.

[00:15:02~]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시가렛 애프터 섹스 – 아포칼립스)

숲디 :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제목은 몰랐는데 아는 노래였네요. 이제 어디서 광고 음악으로 쓰였던 걸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비 오는 날이랑도 어울리고 미세먼지랑도 굉장히 어울리는 그런 것 같아요. (황소윤 : (웃음)뿌얘가지구) 뭔가 뿌연 이런 풍경 뭔가 안개랑 헷갈릴 수 있는(웃음) 그런 풍경 속에서 이렇게 음악이 몽환적인 역시나 좋은 음악을 또 오늘 하나 알아가네요.

자 이렇게 해서 또 첫 번째 노래 만나봤고,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이번에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이번 들려드릴 곡은 스티비 원더의 ’오버조이드‘라는 곡이고요

숲디 : 이 노래가 비가 올 때 생각이 나는 노래인 거예요.

황소윤 : 제가 비 올 때 꼭 듣는 음악 중 하나예요.
되게 예전부터 되게 어렸을 때부터 비 오면 꼭 이 곡을 한 번씩 들었었는데(숲디 : 맞아요) 왜 듣게 됐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숲디 : 그렇죠 뭐)

근데 이제 기억이 나는 것은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 같은 게 이제 나와요. 이 곡 그게 되게 비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나 봐요, 제가.

그래서 이 스티비 원더의 감성과 인트로의 그 물방울 소리와 비를 되게 낭만적으로, 낭만적으로? 되게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는 아까 들려드렸던 그 ’아포칼립스‘나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좀 비가 왔을 때 또는 뿌연 날에 이렇게 침울하게 뭔가 이렇게 젖어 들 수 있는 곡이었다면 이 ’오버조이드‘는 좀

낭만적으로 (숲디 : 낭만적인 비 오는 어떤 풍경 이런 거를)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근데 그런 노래 진짜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 뭐 항상 찾게 되는 음악이나 뭔가 듣고 싶은 음악이나(황소윤 : 승환 씨는 뭐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들 있어요?)


저는 키스 자렛의 ’비 마이 러브‘라는 그 앨범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 그 앨범 듣고 있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황소윤 : 낭만적이시네요.) 되게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어요(웃음)


그리고 그 노래도 좋아요. 그 브레드의 ’오브리‘ (황소윤 : ’오브리‘? ’오브리‘라는 곡이 있군요.)

그런, 그 노래는 비 오는 날 들으면 저는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노래가 있는데 또 소윤 씨의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올게요.

[00:18:05~] Stevie Wonder – Overjoyed(스티브 원더 – 오버조이드)(Album Ver.)

숲디 :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소윤 씨가 앞에서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가 난다고 그게 뭔가 비 오는 날을 연상하게 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약간 그 아기들이 물총 갖고 노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 막 그 웅덩이 같은 거에 첨벙첨벙 장화 신고 노는 것 같은(황소윤 : 맞아요.) 아 그런 느낌이 드네요.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 또 세 번째 곡 만나보는데 벌써 또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음부터는 한 다섯 곡 준비해 오시면 안 될까요? (황소윤 : 네?) (웃음)죄송해요.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들어볼 음악은 톰 요크에 ‘더 이레이저’라는 곡입니다. (숲디 : 카~) 이제 또 라디오 헤드의 보컬이자 또 작곡하시는 톰 요크 솔로 음반이죠.(숲디 : 그렇죠) 솔로 음반의 곡인데 사실 저도 라디오 헤드 음악을 즐겨 듣는데, 즐겨 듣는 편인데

또 톰 요크의 음악이 라디오 헤드와는 또 다른 새로움을 주더라고요.(숲디 : 그렇죠) 그래서 이 ‘이레이저’라는 곡을 딱 들었을 때 (숲디 : 비가 또 연상이 됐나요?)

네, 왜인지는 또 모르겠는데 승환 씨도 이 곡에 대해서 아시는 바가 있나요?

숲디 : 저는 라디오 헤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황소윤 : 정말요?) 저는 거의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이 라디오 헤드거든요. 그중에 톰 요크를 정말 좋아하는데 톰 요크 앨범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무슨 ‘비랑 연관이 됐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좀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근데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뭔가 한정적인 것 같고 뭔가 너무 제한적인 것 같고 제가 느끼는 거는 뭔가 라디오 헤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는 그냥 뭔가 이 사람들이 저는 소멸이라는 단어를 항상 생각을 하거든요.

소멸, 소멸이라는 단어를 되게 많이 생각하는데 톰 요크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또 라디오 헤드에서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황소윤 : 그렇죠) 이 노래 또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저는 톰 요크가 음악 하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요. (황소윤 : (웃음) 진짜 팬이신가 보네요)

진짜 좋아하는데 오늘 또 소윤 씨가 이 노래를 소개를 해 주시네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는 그러면

황소윤 : 이 곡은 사실 뭐 비가 오는 날 들었던 건 아니고 비가 오는 비행기 안에서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비행기가 날씨가 안 좋고 비가 내리면 약간 흔들리기도 하고

또 특히나 저녁에 비행기를 타면 등이 켜지잖아요. 그 상황에서 이 ‘이레이저’라는 ‘더 이레이저’라는 곡을 들었을 때 되게 혼란스러우면서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어울린다 라고 생각을 해서 들고 와봤는데 어쨌든 저는 이 곡을 들으면 그 비 오던 그런 비행기 안이 생각이 나서

숲디 : 그렇죠, 그런 풍경이 딱 기억이 나는 음악들이 있는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죠)

지난번에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소윤 씨가 조원선 선배님 노래 추천 그거 했을 때 제가 버스 정류장이 생각이 난다고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그런 그렇게 뭔가 어떤 풍경이 딱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비행기 안에서 이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소윤 씨가 네, 듣고 올게요,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00:21:54~] Thom Yorke – The Eraser(톰 요크 – 더 이레이저)

숲디 :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듣고 왔습니다. 역시나 톰 요크는 멋있네요. (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톰 요크의 보컬을 특히 좋아해요. 보컬, 라디오 헤드의 음악도 좋아하지만 그 중에 톰 요크의 목소리가 너무 그 음악과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목소리로 대체될 수 없는 음악인 것 같고

그 말인 즉슨 뭔가 자기의 음악을 가장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어떤 사람, 저는 그게 제일 좋은 보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노래를, 음악을 이제 어디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자기 음악만 잘하면 되잖아요.

사실(황소윤 : 그렇죠(웃음)) 근데 그 자기 음악을 너무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아서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또 만나봤네요.


<주말엔 숲으로> 지금 소윤 씨와,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건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음악은 이민휘의 ‘빌린 입’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황소윤 : 일단은 제가 이 앨범이 나온 2016년이었나요.
2017년인가요? 2016년에 가장 좋게 들었던 앨범으로 꼽았던 곡, 앨범이에요.

숲디 : 아, 본인이 (황소윤 : 네, 본인이(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소윤씨가, 네네

황소윤 : 제가, 제가 개인적으로 그냥 너무 좋게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 또 이민휘 분이 ‘무키무키 만만수’라는 밴드로 데뷔를 했다가 처음으로 솔로로 앨범을 내셨어요. 이분이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을 하실 만큼 되게 재능이 많으시고 또 곡을 들어보시면 그런 영화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향취를 느낄 수 있고 또 가사 부분이라든지

그 곡의 전체적인 무드,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 하나하나 다 빼놓을 거 없이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드가 훌륭한 그런 포크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숲디 : 네, (감탄) 이 앨범에 제가 좀 부연 설명을 좀 하면 ‘닫힌 입을 여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이 앨범의 주제가 이런 이야기라고 하는데 ‘빌린 입’이라는 제목이 벌써 좀 되게 생각, 궁금해지는 (황소윤 : 그렇죠)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하는데 글쎄 빌리, 빌리 잎이 무슨 뜻일까요.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겠습니다.

[00:25:04~] 이민휘 – 빌린 입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무드가 참 좋다고 했던 말씀이 뭔지 너무 알 것 같네요. 근데 어떻게 보면 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어떤 이런 포크의 음악 저는 포크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 힘이 저는 무드인 것 같아요. 진짜로 무드와 가사.

가사의 무드와 그 음악의 무드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투박한데 너무 솔직한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포크 음악들이 (황소윤 : 맞아요) 음악에서 가사라는 게 참 힘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저는 제가 노래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서 각자의 파트가 있잖아요. 저는 어쨌든 플레이어로서 어떤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어떤 특권 중에 하나는 언어를 다룰 수 있다라는 거에서 음악, 음악 안에서 언어를 유일하게 나만 다룰 수 있다. 인간의 언어를 그게 어떤 특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내가 목소리로, 목소리라는 음악적인 소리로 소리의 언어를 이렇게 음악으로서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특권이 있지 않은가.

그거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이제 그 가사에 중점을 두면 ( 황소윤 : 그렇죠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 근데 이분의 목소리와 이분의 음악과 이분의 가사는 삼박자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덕분에 좋은 음악 하나 알아갑니다. 오늘 또 마지막 곡으로 이렇게 우리의 친구나 우리 말(웃음) 가요를 들었는데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을 이렇게 이민휘의 ‘빌린 입’을 끝으로 모두 만나봤는데 오늘 또 어떠셨나요?

사실 어땠는지는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 거기도 한데 소윤 씨는 오늘 음악 소개하면서 어떠셨는지 한 번

황소윤 : 또 이렇게 막상 골라올 때랑 골라와서 이렇게 같이 감상을 할 때랑이 느낌이 좀 달라요. 오늘은 되게 골라올 때랑 같이 들었을 때 느낌이 되게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 같이 듣고 같이 이야기를 하니까 좀 더 이 곡이 가진 장점들이나 무드나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어서 오늘 좋았고요, 그 들어주시는 청취자분들도 어떻게 느끼셨을지 되게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음악들 네 곡 또 들고 오셔서 함께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우린 또 다음 주에 봬야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28:55~] 오늘의 밤편지

‘그럴 때 생각나는 음악,
그럴 때 생각나는 사랑.’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소윤 씨랑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악 한번 만나봤는데, 나중에 또 여러분께서 이 노래들을 들으실 때 이 노래 들으실 때 ‘아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지?’ 하면서 음악의 숲을 한번 떠올려주시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오는데 ‘어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네’ 하면서 기억해 주시고.

오늘도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많이 만나봤고 소윤 씨의 음악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오늘 굉장히 또 멋진 아티스트를 또 알아가는 것 같아요.

모두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위아영의 ‘고마워’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9~] 위아영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