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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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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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2:22~] 신승훈 – 라디오를 켜봐요
  • [00:07:55~] 옥상달빛 – 발란스
  • [00:14:50~]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널 생각해
  • [00:14:50~] 정승환 – 나는 너야
  • [00:18:44~] 김성균 – 운명
  • [00:21:54~] HRVY – ME BECAUSE OF YOU 
  • [00:35:32~] 임창정 – 내가 저지른 사랑
  • [00:40:58~] 윤현상 – 밥 한 끼 해요 (Feat. 윤보미 of Apink)
  • [00:45:45~] 보보 – 늦은 후회
  • [00:49:43~] 라디 (Ra. D) – 엄마
  • [00:56:33~] 이승환 – 화양연화
  • [00:56:33~] 이승철 – 듣고 있나요 
  • [01:00:30~] 소히 – 산책
  • [01:00:30~] 홍혜림 – 산책
  • [01:01:35~] 장필순 – 풍선

talk

1990년 11월 1일은요. 이 뮤지션의 데뷔일입니다. 평소 존경하던 유재하 씨의 기일에 맞춘 것이라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한 시대를 대표하던 가수가 떠난 날 그 다음 시대를 대표한 가수가 데뷔를 하게 된 셈이죠. 

데뷔 전 고향인 대전에서 이미 유명했던 이 뮤지션은요.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면서 작곡한 곡들로 1집 앨범을 채웠습니다. 오로지 차곡차곡 쌓은 자신의 능력으로 데뷔를 한 건데요. 일찍이 이 뮤지션의 진가를 알아본 조용필 씨는 함께 식사를 하다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내 라이벌은 누구니?’ 이 뮤지션은 당시 함께 활동하던 윤상이라고 대답했는데요. 이 대답을 들은 조용필 씨는 이렇게 대답했죠. ‘그래? 난 네 라이벌이 안 돼. 그럼 넌 그렇게 살아.’ 그리곤 ‘꿈을 좀 더 높게 가지라’고 조언해줬다고 하는데요. 스스로는 상상조차 못했지만 이제는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 이 뮤지션, 바로 신승훈 씨입니다. 발은 땅에 딛고 있어도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신승훈 – 라디오를 켜봐요

3월 17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신승훈의 ‘라디오를 켜봐요’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신승훈 씨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데뷔일이 이제 1990년 11월 1일. 유재하 씨의 기일에 맞춰서 데뷔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평소에도 존경하던 뮤지션이셨다고 합니다. 이제 데뷔를 하고 나서 이제 활동을 하실 때에 ‘가왕’이라고 불리시는 분이시죠. 조용필 선생님께서 신승훈 씨에게 ‘너의 라이벌이 누구냐’라고 했을 때 당시에 신승훈 씨와 함께 활동하시던 윤상 씨를 이제 이야기를 했는데… ‘왜 나는 너의 라이벌이 되지 못하니? 꿈을 좀 더 목표를 좀 더 높게 잡아라!’ 이런 조언을 해줬다고 합니다. 당시에 어떻게 감히 조용필 선생님을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셨겠죠. 그래서 그 이야기가 좀 되게 좀 놀랐을 것 같아요. 신승훈 선배님께서… 근데 지금 이렇게 이야기 듣다 보니까 또 한편으로 얼마나 기쁠까? 인정받은 거잖아요. 그래서 되게 선배 되게 존경하는 선배로부터 인정을 받은 기분이 되게 좀 뿌듯하고 보람되고 그러지 않았을까… 감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신승훈 선생님 선배님이 또 그런 존재이기도 해서 이 오프닝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어떤 역사 책을 읽는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었습니다. 

[00:04:47~]

이미연 님께서 

‘세손이 황제를 소개하시는군요?’

세손, 진짜 이 세손이라는 뭐 별명이라고 해야 되나요? 수식어라고 해야 되나요? 끝까지 저를 이렇게 치켜 세워주는군요.

[00:05:10~]

9204 님께서는 

‘PD님하고 통했네요. 저 오늘 저녁에 이 노래 꽂혀서 메신저 프로필 음악 해놨는데…’ 

신승훈 님 신곡 나왔죠? 어제 나오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예, 우리 pd님이랑 통했나 봅니다. 우리 9204 님. 

[00:05:30~]

그리고 구나영 님께서 

‘오늘은 생방으로 두 시간 함께 할게요. 이 말 너무 듣고 싶네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생방송일까요? ㅎㅎㅎ 예, 오늘 두 시간 생방으로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8~]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노지선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현재 프리랜서 강사, 행사 MC로 활동하고 있는 노지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 꿈을 쫓기 위해서 프리랜서로 버티고 버텨서 작년에 자리 잡나 싶었는데요. 올해 코로나가 터져서 상심이 큽니다. 행사, 강의 다 취소됐고요. 지금은 강제 백수입니다. 자발적 집순이가 아니라 슬프긴 하지만 덕분에 요즘 음숲도 매일 청취하고요. 숲디와도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옥상달빛의 ‘발란스’입니다. 특히 이 가사가 와닿아요. ‘삶이란 어제와 똑같은 하루에도 오늘의 이유를 찾아내는 것일지도 몰라’ 이 가사처럼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시기 자기 개발하고 더 내면을 단단하게 채우려고 합니다. 전국에 계신 프리랜서 분들 파이팅해요. 우리’

[00:07:55~] 옥상달빛 – 발란스

듣고 오신 노래는 노지선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옥상달빛의 ‘발란스’였습니다. 프리랜서 강사시고 또 행사 MC이신데… 하고 싶은 일 또 꿈을 쫓기 위해서 프리랜서로 버티고 버텨서 자리를 잡나 싶었는데 지금 코로나로 다 취소돼서 반백수 상태라고 합니다. 이 노래가 특히 가사가 와 닿았는데… ‘삶이란 어제랑 똑같은 하루에도 오늘의 이유를 찾아내는 것일지도 몰라’라는 그 가사가 특별히 와닿았다고 하네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게 중요한 것 같고 또 자기 개발하고 내면을 단단하게 채우려고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국의 프리랜서들, 파이팅 해요’라고 해주셨는데… 되게 아나운서 분의 어떤 멘트처럼 느껴졌어요. 괜히 행사 MC가 아닌… 왜 말이 꼬이지 제가 지금 말이 꼬이네요. 아무튼…

[00:09:30~]

홍지영 님께서 

‘딕션 대박이네요. (저는 방금 딕션 꼬였는데… ㅎㅎㅎ) 그래도 긍정적이셔서 다행이에요. 파이팅입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늘 사연 주인공이셨던 노지선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사연 소개된 노지선입니다. 사연 보내놓고 언제 소개될까? 매일매일 귀 기울였는데 드디어 소개됐네요. 너무 기뻐요. 예전에 라디오 리포터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아 그래서 이렇게 잘하셨구나!)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오늘 음악의 숲에 소개돼서 그런가요? 오늘 하반기에 하게 될 프로젝트 제의가 들어왔고요. 업무 연락이 정말 많이 왔어요. 불안한 상황에서 음숲 들으면서 열심히 자기 개발을 했는데… 너무 기뻐요. 요즘 음숲 덕에 많이 웃고요.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음숲, 숲디, 감사합니다.’

잘 됐다. 하반기에 또 프로젝트 제의도 들어오고 업무 연락 많이 받았다는… 요즘에 좀 집에 계시면서 또 심심하기도 하고 적적하기도 할 텐데… 일 관련 연락만큼 또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 싶은데요. 너무 잘 됐고 또 하반기에 하시게 될 프로젝트 비롯해서 또 여러 가지… 빨리 좀 이 시국이 종식이 돼서 우리 노지선 씨도 마음 놓고 또 이 오늘 보여주셨던 어떤 딕션과 긍정의 에너지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들 많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방송된 노지선 씨 당첨되셨습니다.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이 연락드릴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1:42~]

7485 님 

‘숲디, 오늘도 출책이요. 오늘도 일하고 수업 다녀오고 몸은 힘든데 잠은 안 오네요. 지금 남친은 자가 격리 중이에요. 벌써 못 본 지 2주가 지났어요. 남친한테 들려주고 싶어요. 원모 찬스에 ‘널 생각해’ 신청해요.’

남친분께서 자가격리 중이시고 2주 동안… 우리 남친께 바치는 신청곡 킵 해 놓겠습니다. 

[00:12:19~]

8144 님 

‘숲디가 작사한 ‘나는 너야’ 정말 기가 막히더라고요. 믿고 듣는 정승환! 보물 목소리 정승환! 공연장에서 라이브 빨리 듣고 싶어요. ‘나는 너야’ 신청합니다.’

감사하게도 8144 님 외에 8906 님, 박주영 님, 5866 님 외에 정말 수많은 셀 수 없는 도저히 셀 수 없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나는 너야’ 얼마 전에 나온 저의 신곡이죠. OST… 많이들 궁금해하셔서 음악의 숲에서 살짝 이야기로나마 스포를 해드렸었는데 또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네, 고맙습니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하면 참 좋은데 일단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저도 좀…  빨리 좀 라이브를 하고 싶다. 사실 음악을 만들면서 아, 이거는 그냥 음원으로만 간직해야겠다. ㅎㅎㅎ 라이브 하면 안 될 곡이구나! 예, 노래를 만들어 놓고도 되게 좀 어렵게 만들어서 그렇더라고요. 이게 처음에 이게 서동환이라는 작곡가, 저는 서작가라고 불리는 서작가랑 같이 만든 곡인데 1월부터 만들었던 곡이에요. OST 제의가 들어오고 좀 같이 만들어보자 그래서 막 그 열심히 만들었는데 제가 휴가 갔다 왔을 때도… 이게 뭐 빨리 좀 만들어야 된다 시간이 이렇게 많지가 않다. 그래서 숙소에서 휴대폰으로 음성 녹음 켜놓고 막 멜로디 만들고 그러면서 만들었거든요. 사람 욕심이 정말 무서운 게 만들어 놓고 되게 아쉬우면 막 어떻게든 바꿔보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 그렇게 만들었는데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제 노래다 보니까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음악과 함께 들을게요. 원모 찬스의 ‘널 생각해’ 그리고 정승환의 ‘나는 너야’

[00:14:50~]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널 생각해

[00:14:50~] 정승환 – 나는 너야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0:15:13~]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삼천포 : 소원 빌었나?

조윤진 : 응

삼천포 : 뭐라고 빌었는데?

조윤진 : 음… 태지 오빠 만수무강하라고

삼천포 : 가시나… 가시나야, 철 좀 들어라

조윤진 : 니는 뭐 빌었는데? 뭐 빌었냐고? 왜 나만 얘기하냐

삼천포 : 첫키스하게 해달라고… 근데… 들어주셨다.

스무 살, 대학교 1학년이던 남자와 여자는 같은 하숙집에 살게 됐다. 두 사람 다 모르는 것이 많은 눈 앞에 수두룩한 빈칸을 뭘로 채워야 할지 모르는 청춘이었다. 모르는 것 중에 제일 난감한 것은 자꾸 둘 사이에 끼어드는 두근거림이었다. 만나면 맨날 티격태격 하는데도 돌아서면 마치 영화의 엔딩크레딧 따라붙는 두근거림. 그것이 그저 이성을 향한 호기심인지 아니면 남들이 말하는 그 사랑이라는 것인지 두 사람은 궁금했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남자의 집에 놀러 가겠다는 친구들 속에 여자가 있었을 때 일출을 보러 나온 이 새벽에 멀리 여자의 모습이 보였을 때 남자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와 나란히 앉아 일출을 보는 순간 남자는 그 두근거림의 정체를 알아버렸다. 자신도 모르게 이런 소원을 빌고 있었으니까… ‘첫키스를 하게 해주세요.’ 바다 위에 두 사람만 있는 것 같은 그 순간, 여자 역시 그 동안의 떨림이 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예기치 않은 첫 키스와 함께 남자와 여자는 스물한 살이 되었다. 사랑이란 뭔지 정답을 찾고 싶었던, 내 스무 살을 닮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습니다.

[00:18:44~] 김성균 – 운명

드라마 ‘응답하라 1994’ OST 중에서 김성균 그리고 도희의 ‘운명’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00:19:15~]

김지혜 님께서 

‘삼천포는 정확히 스물이 아니라 열아홉이었답니다.’

그런가요?ㅎㅎ

[00:19:26~]

박주영 님께서 

‘꺄~~ 삼천포와 윤진이의 첫 키스 장면 설레고도 아름다웠던 응답 응답 시리즈는 다 재밌었지만 유독 설레는 장면이 많았던 응사였는데 봄도 다가오는데 설렘 돋네요.’

그러게요. 저도 이 나레이션을 읽으면서 되게 좀 기분이 막 이상해지더라고요. 뭔가 읽다가 약간 비명을 지를 뻔 했습니다. 

[00:20:00~]

이지현 님께서 

‘노래도 그렇지만 드라마도 향수에 젖게 하는 것 같아요. 20살! 말만 들어도 너무 두근거리고 설레는 나이, 단어인 것 같아요.’

응, 그러게요. 뭐 저는 이렇게 어른들이 스무 살 때 20살이에요. 이러면… 참 좋을 때다. 부럽다. 이런 얘기 하시는 게… 지금도 아주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조금은 왜 그러는지 좀 알 것 같다. 스무 살이라는 그 상징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모르는 게 많고… 뭐 사실 전 지금도 그러지만 그 말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말만 들어도 두근거리고 설레는 나이라고 하시는 우리 이지현 씨는 몇 살이실까요? ㅎㅎㅎ

[00:21:15~]

2264 님 

‘윤진이와 삼천포의 연애 스토리도 참 재밌었어요. 삼천포가 말씀 못하시는 윤진이 어머니 도와드린 것부터 통장 프로포즈까지 근데 저는 자꾸 서태지 팬인 윤진이가 서태진의 집 화장실에서 변기 떼어 온 장면이 더 생생해요.’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 ㅎㅎ 알겠습니다. 

[00:21:36~]

정현아 님께서 

‘하비의 ‘미 비커즈 어브 유’ 신청해요.’

보내주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들을게요. 하비의 ‘미 비커즈 어브 유’

[00:21:50~] HRVY – ME BECAUSE OF YOU (하비 – 미 비커즈 어브 유)

[00:22:11~]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하비의 ‘미 비커즈 어브 유’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코너는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자, 1928 님께서 

‘반백수로 두 달을 지냈어요. 돼지 돼지 저금통도 깨고 적금도 깨고 궁색하지만 웃으며 살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어찌 살까를 고민하면 끝도 없더라고요. 달달한 막걸리 마시면서 다른 분들은 어찌 사나 곰곰이 듣고 있습니다. 전화 주세요. 새내기 우대해 주시려나요? 기대 기대’ 

하셨습니다. 

아… 지금 이야기를 굉장히 나누고 싶은 분, 1928 님 좀 연결됐다고 하는데요. 

숲디 : 여보세요.

1928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1928님 : 이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요. ㅎㅎ 저는 여기 경기도 군포고요. 48살 먹었고 22살 딸이 있는 장현주라고 합니다. 

숲디 : 장현주 님. (1928님 : 네) 반갑습니다.

1928님 : 네, 반갑습니다. 너무 신기해요. ㅎㅎㅎ 제 딸하고 나이가 비슷하신 것 같아서…

숲디 : 그렇죠. 22살이면… 그러게요. 아니 지금 새내기라고 하셨는데 음악의 숲 들으신 지 얼마 안 되셨나 봐요?

1928님 : 예, 한 달도 안 됐어요.

숲디 : 그러시구나

1928님 : 제가 본의 아니게

숲디 : 또 이제 두 달 동안 반백수로 지내셨다고 하셨는데…

1928님 : 네

숲디 : 그 기간 동안 어떻게 또 우연히 음악의 숲을 듣게 되신 거겠죠?

1928님 : 그렇죠. 맞아요.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듣게 됐어요.

숲디 : 네, 또 이렇게 전화 연결도 하게 되고요.

1928님 :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ㅎ

숲디 :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1928님 : 저는 문화센터나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강사예요. 강사를 하고 있어요. 시간 강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1월 말부터 모든 강의가 다 취소가 됐어요. 어린이 수업부터 시작해서 성인 강좌까지 전부 다 취소가 됐어요. 

숲디 :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보니까… (1928님 :  예,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이제 본의 아니게 쉬는 시간을 갖고 계시는군요.

1928님 : 너무 쉰 것 같아요. 이제 조금 불안해요. (숲디 : 두 달이나 되가니까…) 이제 그래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됐는데 저랑 조금 비슷한 분이 먼저 앞에 사연이 나오니까 용기가 나서 그냥 같이 보내봤어요. 같이 파이팅해보자.

숲디 : 잘하셨어요. 진짜 잘하셨어요. 

1928님 : 네, 감사해요. 

숲디 : ‘내 인생의 단 한 곡’ 사연을 듣고 보내셨다고… 지금 막걸리 한잔 하고 계세요? 지금?

1928님 : 우리 딸이랑 같이 막걸리를 한 잔 하고 있어요.

숲디 : 따님이랑 같이 너무 좋다.

1928님 : 네, 스물두 살 되니까 이제 거의 친구 같아요. 진짜 좋아요.

숲디 : 아니 아마 어머니께서 상상하시는 그 이상 되는 그 양의 술을 드셨을 거예요. ㅎㅎㅎ

1928님 : 당연합니다. ㅎㅎㅎ

숲디 : 안주는 뭐 드시고 계세요?

1928님 : 제가 올 때 골뱅이 무침을 사 왔어요. 그래서 같이 나눠 먹고 있어요. 배도 부르고 그냥 막걸리랑 잘 어울리고…

숲디 : 아~ 골뱅이 무침은 뭐 모든 술과 다 철떡궁합이죠.

1928님 : 진리죠.

숲디 : 따님께서도 개강이 연기됐겠죠?

1928님 : 오늘 첫 비대면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는데 이게 이제 대학 측도 잘 준비가 안 되고 이래서 굉장히 막 화가 났어요. 화가 좀 나 있는 상태예요. 지금 현재…

숲디 : 그래서 지금 분노의 막걸리를 지금 들이키고 계시는군요.

1928님 : 저는 이제 궁핍의 막걸리, 딸은 분노의 막걸리 이렇게 그냥 죽이 맞아요. 지금 현재 ㅎㅎㅎ

숲디 : 궁핍과 분노가 만나서 지금 막걸리로 같이… 아니 사실 그 오늘 이렇게 전화 연결 짧게 지금 나누면서 좋은 상황이 좋은 그런 이야기만 나누고 있지는 않은데 목소리가 좀 되게 밝으시네요.

1928님 : 아, 제가 10년을 넘게 강의를 쭉 하면서 어떤 화를 내거나 울거나 이래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 화를 내라 항상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게 안 되잖아요. 지금 상황이 불가항력이니까 그냥 최대한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숲디 : 멋지다. 사실 이게 생각으로는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이게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일 텐데… 사실 그 일을 두 달 정도 쉬시다 보면 힘든 점도 많으실 것 같은데 좀 어떠세요?

1928님 : 일단은 돈이 많이 부족한 편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못하는 거… 사람 만나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기본적으로… 그걸 전혀 못하니까 힘들고 그리고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제 탁구를 좋아하는데 또 모여 있는 공간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1928님 : 그래서 그것도 못하고… 그다음 여러 가지로 다 이렇게 막혀 있으니까 힘들어요. 그 부분이…

숲디 :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또 운동하시는 것도 또 함께 해야 되는 운동이기도 하고…

1928님 : 그니깐요. 밀폐된 공간이거든요. 또 탁구는 (숲디 : 그렇죠.) 바깥이 아니니까

숲디 : 요즘 같은 때 더욱 조심해야 되는

1928님 : 맞아요. 그래서 구장도 문을 일단 닫았고 이런 식으로 서로 다 유지를 하다 보니까 딱히 뭘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래서 딸과 술을 마셔요. ㅎㅎㅎ

숲디 : 술을 매일 드시는 건 아니시죠?

1928님 : 지금 3일째 먹고 있어요. ㅎㅎㅎㅎ

숲디 : 3일째요… (1928님 : ㅎㅎㅎ 넹)아주 바람직하시네요.

1928님 : 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아니 근데 그 돼지 저금통을 깨셨다고요.

1928님 : 일단 그러니까 먼저 쓸 수 있는 것부터 정리를 하는 거예요. 돼지 저금통을 한 7년 동안 한 번도 안 깼었거든요. 깨니까 돈이 한 꽤 많이 되더라고요.

숲디 : 꽤 됐겠다. 진짜

1928님 : 진짜 몇십만 원이 돼서 버티고

숲디 : 몇 십만 원이요?

1928님 : 7년을 모았잖아요.

숲디 : 그렇죠. 7년이니까…

1928님 : 네, 그리고 이제 만약에 안 되면 또 이제 적금 통장도 좀 깨고…

숲디 : 음… 적금도 그럼 지금 깨신 거죠?

1928님 : 이제 깨러 갈 거예요. 이제… (숲디 : 예, 그렇군요. ) 게다가 이제 딸이 알바를 하는데 이제 딸 돈으로 약간 삥을 뜯어요. 지금 ㅎㅎㅎ

숲디 : 따님께서…. ㅎㅎ 사실 이게 웃으면서 할 이야기가 또 아닌데…

1928님 : 근데 이게 울면서 할 얘기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숲디 :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너무 현명하게 또 말씀해 주셔서… 근데 왜 두 분만 막걸리 드시고 계세요? 지금?

1928님 : 남편은 지금 여수 공단에 갇혀 있어요.

숲디 : 아, 여수 공단에서?

1928님 : 예 예

숲디 : 여수에서 그러면

1928님 : 여수가 공단이 굉장히 커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멈추면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구분들, 경상도 분들, 서울 다 이런 분들이 될 수 있으면 일단 집을 안 가는 걸로 회사에서 권유를 하니까… 잘 보여야죠. 나이가 있다 보니 이제… ㅎㅎ (숲디 : 그렇구나) 그래서 한 달째…

숲디 : 한 달째… 그럼 지금 따님이랑 둘이서 계시는 거예요?

1928님 : 딸이 그냥 둘이 있으니까 또 좋네요. (숲디 : 예?) 또 딸이랑 둘이 있으니까 또 나름 재미가 있어요. 

숲디 : 모녀 간에 또 특별한 시간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보고 싶으실 텐데 남편분…

1928님 : 딸이 이뻐서 덜 보고 싶다고 하면 남편이 삐질라나요?

숲디 : 혹시 라디오를 듣고 계시지는 않겠죠?

1928님 : 그렇죠. 안 듣겠죠. ㅎㅎㅎ

숲디 : 그러면은 안 듣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 ㅎㅎㅎ 한마디를…

1928님 : 네

숲디 :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또 한 말씀 전해주세요. 남편분께

1928님 : 약간 빈말을 좀 섞어볼까요? 어떻게 할까요?

숲디 : 그냥 끌리시는 대로 느끼시는 대로…

1928님 : 제 신랑 이름이 일구예요. 하필이면 또…

숲디 : 일구 님이요.

1928님 : 그래서 코로나 19, 19 계속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하루에도 몇 번씩 일구를 듣는 거예요. 그러니까 웃긴 일은 아닌데 계속 저는 그걸 웃을 일로 승화를 계속 시키고 있어요. 지금 짧게 말해도 되죠? (숲디 : 그럼요.) 저는 지금 결혼한 지가 2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빠라고 불러요. (숲디 : 아, 너무 좋다.) 그래서 ‘오빠, 24년 내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월급 보내줘서 따박따박 줘서 고마웠고 그리고 2년 전에는 아파서 쓰러졌는데 빨리 회복해줘서 또 고마웠고 그리고 올해 정말 많이 힘든데 그 와중에 인센티브까지 받아와서 또 고맙고 그래서 제가 조금 놀아도 조금 덜 힘들게 해줘서 고맙고… 하여튼 지금은 다 고맙네. 잘 살아보자.’ 여기까지…

숲디 : 굉장히 쿨하고 딱 간결하게 또 전해주셨습니다. 고맙다는 말이 참 많은 뜻이 담겨 있는…

1928님 : 되게 고맙더라고요. 매달 월급을 갖다 준다는 게 별게 아니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놀아보니까 일정하게 들어오는 게 이렇게 고마운 일인지 몰랐어요.

숲디 : 근데 왠지 제가 짧게나마 또 우리 장현주 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남편분께서 이렇게 또 밝은 아내분을 두셔서 힘든 상황에서도 되게 좀 어떤 되게 힘이 될 것 같아요. 진짜로… 전화 통화도 하고 하실 거잖아요.

1928님 : 네

숲디 : 되게 좀 힘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진짜로…

1928님 : 아니 제가 지금 듣기로는요. 스물셋, 스물셋이시죠? (숲디 : 스물다섯이요.) 그러세요? 케이팝 할 때부터 봤었었어요. (숲디 : 아, 그러시구나) 근데 그렇게 어리신 분이 이렇게 두 배 이상 나이 많은 저한테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시니까 이게 되게 신기합니다. 그냥…

숲디 : 따님과 좀 비슷한 나이인데 가소로우시죠?

1928님 : 아니, 그게 아니라 정말 신기해요.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해요. 진짜 이게 꿈 같아요. 그냥…

숲디 : 저도 꿈 같습니다.

1928님 : 아주 술 마셔서 꿈 같은 그런 거…

숲디 :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지금 다음 날 일어나 기억 못 하시는 건 아니실지 모르겠는데…

1928님 : 아니에요. 그건 아니에요. 

숲디 : 그러면 혹시 독서토론 강사님이시니까 혹시 이 시기에 읽을 만한 책 추천 좀 해 줄 수 있으실지…

1928님 : 몇 권이나 해 드릴까요?

숲디 : 뭐 간결하게 딱 한 권만 해주시죠.

1928님 : 제가 최근에 다시 읽은 책을 제가 여덟 번을 읽었는데요. 까뮈의 ‘페스트’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숲디 : 까뮈의 ‘페스트’

1928님 : 그 책을 읽으면 정말 지금 우리나라의 시기에 꼭 맞는 책으로 같이 볼 수 있어요. 정말 많은 어떤 연대라든지 서로 배려하는 어떤 부분들 이런 것들을 되게 볼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인간 군상들을 같이 볼 수 있어요.

숲디 :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 음악의 숲에서 가끔 초대석으로 작가님들과 시인들 또 모시고 하는데 그때도 또 이렇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말씀 나누다 보니까…

1928님 : 정말 좋아해요. 근데 책을 진짜 좋아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그 책을 이달의 책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1928님 : 감사합니다. ㅎㅎ

숲디 : 막걸리 마시면서 들으실 수 있게 제가 음악 하나 깔아드릴게요. 혹시 신청곡 있으세요?

1928님 : 이럴 때는 이제 임창정 님의 ‘내가 저지른 사랑’

숲디 : 내저사, 내저사… 알겠습니다. 오늘 짧게나마 또 이렇게 통화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막걸리 맛있게 드시고 또

1928님 : 정말 정말 두 달 동안 내내 우울했었는데요. 이렇게 통화해서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진짜에요.

숲디 :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

1928님 : 네, 크게 되실 거예요.

숲디 : 네, 좋은 밤 되세요. 1, 2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32~] 임창정 – 내가 저지른 사랑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오늘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장현주 님의 신청곡이었죠. 저희가 1, 2부를 마치는 그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오늘 말씀도 너무 잘해주시고 되게 좀 이런 시국에 굉장히 좀 밝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렸고 더 많은 이야기 더 길게 나눠서 함께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수많은 요정들과 또 그 시간을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마지막에 좀 너무 급하게 끄는 것 같아서 사과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전화를 그만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요.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저에게… DJ가 시간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또 광고도 나가야 돼서… 아무튼 오늘 짧은 시간이나마 정말로 저는 진짜로 무릎을 탁 치는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에너지 나눠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00:37:08~]

5799 님께서 

‘유정 님의 밝은 목소리 덕분에 기운이 확 나요. (진짜 이분도 그러시잖아요.) 진짜 기운 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해 주신 책도 읽어볼게요.’ 

하셨어요.

[00:37:22~]

또 김윤 님 

‘밝은 에너지 뿜뿜 요정님의 막걸리 한 잔의 힘일까요? 새벽 한시 텐션 저도 같이 맥주 한 캔 따야겠어요.’

진짜 저도 참 이게 고백하자면 그 최근에 라디오 말고 웬만하면 이제 일이 아닌 이상은 외출을 좀 삼가하려고 하다가… 술이 좀 자주 좀 당기더라고요. 좀 자제하고 있는데 실제로 잘 마시진 않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집에다가 술은 안 사놓고 그 왜…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데… 다음 날 그 숙취 해소제 그런 것들을 갑자기 편의점에서 보여지고 좀 한 주먹 쥐어가지고 집에 갖다 놨어요. ㅎㅎㅎ 아무튼 집에서 따님과 함께 드시는 막걸리도 되게 유독 달 것 같고 아마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좀 술이 좀 당긴다 해서 맥주를 좀 따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할 일이 많네요. 책도 읽어야 되고… 

[00:38:54~]

남지현 님께서 

‘울면서 할 얘기는 또 아닌 것 같다는 말씀에 무릎 탁 쳤어요.’

하셨네요. 

진짜! 딱 맞는 말씀만 딱 하시는 게 정말 역시 독서 토론 강사셔서 그런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책이 있지 않나요? 박준 시인 님 책이었던 것 같은 ‘운다고 달라질 일은 없겠지만’ 그런 제목처럼 울면서 할 얘기는 또 아닌 것 같다라고 하실 때 진짜 이번 그런 이야기 할 거 웃으면서 하면 또 뭐 좋지 않나 어떤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 좀 살짝 예고를 해드리자면 제가 참 좋아하는 그리고 오래전부터 제가 마음에 품었던 제 메모장에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자주 열어보던 글인데 작가님께 좀 살짝 ‘이 글 되게 좋아하는 글이에요’ 하고 보내드렸는데 오늘 또 이렇게 골라와 주셨더라고요. 기가 막힌 낭송으로 아주 그냥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00:40:09~]

박근빈 님께서 

‘제가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요. 두유와 닭가슴살만 먹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각, 후각, 청각에서 모든 맛을 느껴요. (에이, 이건 좀 심했다.) 바닥에 있는 지우개는 마시멜로 맛이 날 것 같고, 책을 넘길 때 나던 냄새는 시나몬 가루 냄새가 (아우, 되게 시적이야) 숲디 목소리는 따뜻한 와플 맛일 것 같네요. (그래요. 따뜻한 와플 맛) 이상한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ㅎㅎㅎ 윤현상의 ‘밥 한 끼 해요’ 신청할게요.’

우리 이분 빨리 처방을 해드려야 될 것 같네요. 윤현상 피처링 에이핑크의 보미의 ‘밥 한 끼 해요’ 같이 들을게요

[00:40:58~] 윤현상 – 밥 한 끼 해요 (Feat. 윤보미 of Apink)

[00:42:02~] ‘밤의 산책자들’ 코너

밤의 산책자들

밤이 깊었네요. 여름의 문턱에 있는 이런 밤엔 마음도 산책을 하듯 자꾸만 먼 길을 나섭니다. 요즘 제 마음은 줄곧 만주의 벌판에 서 있습니다. 그곳은 지금 어떤 바람이 불까요? 그때 만주로 떠나자는 당신을 따라 나섰더라면 걷고 걷다가 둘이서 문득 같은 마음으로 손을 꼭 붙잡게 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았더라면 우리의 삶은 달라졌을까요? 당신을 그리 잃지 않아도 되었을까요? 선택하지 않았으니 짐작할 수 없는 삶을 나는 몇 번이고 다시 삽니다. 그곳에 가지 않은 것이 당신을 위한 길인 줄로만 알았던 시절, 당신을 원하는 것보다 당신을 위하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던 그 시절, 끝내 저는 아니 가고 그리하여 당신 생에 우물처럼 외로운 시간을 돌이킬 수 없이 파버린 것. 한 평생을 후회했습니다. 모든 후회는 너무 늦지요.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어찌 그리 쉽게 놓쳐버리는 걸까요? 이정표를 미처 보지 못해 들어섰어야 하는 길을 지나쳐버리듯 말이에요. 세월은 마지막에 다달아 뒤돌아보기 전까지는 내려설 수 없는 것인 것을 하지만 이제 홀로 걷던 그 길도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너머엔 당신과 내가 더 이상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있겠지요. 어쩌면 우리가 이생에 함께 살지 못한 집이 지어져 있을지도 모르고요. 여행을 떠나듯 하루하루 조금씩 짐을 꾸립니다.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이번 여행에선 돌아오지 않을 작정입니다. 우리가 살아낸 이번 생이 여행일 뿐 돌아가야 할 우리 집은 저 너머에 있으니까요. 백석에게 당신의 자야.

[00:45:45~] 보보 – 늦은 후회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보보의 ‘늦은 후회’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김자야의 산문집 ‘내 사랑 백석’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백석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자야 여사는요. 본명은 김영한이라고 합니다. 어, 자야는 백석 시인께서 직접 지어준 아호라고 하네요. 백석과 자야, 두 사람은 함흥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백석은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었고 자야 여사는 자신을 후원해주던 선생이 투옥되자 면회 차 머물렀던 거였는데 사랑에 빠지고 말죠. 이후 백석은 자야 여사에게 만주로 떠나자고 하지만 자야 여사는 혼자 서울로 돌아왔는데요. 같은 해에 백석이 서울로 뒤따라오면서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1년쯤 후에 백석이 다시 만주로 떠나면서 이별하게 되죠. 

[00:47:00~]

1296 님께서 

‘글 속 주인공으로 감정 이입된 거 저뿐인가요? 입틀막’ 

하셨고요.

[00:47:10~]

5799 님께서 

‘힝, 너무 애달파요’ 

하셨습니다. 

이게 참 슬픈 글이죠. 그 참 수없이 많은 감정들과 어떤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그런 글인 것 같아요. 저도 어디선가 이거를 또 이렇게 읽고 또 오랫동안 이렇게 메모장에다가 이렇게 적어놨었는데 참 자주 다시 펼쳐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참 한 단락 한 단락이 참 애절한 글입니다. ‘당신을 원하는 것보다 당신을 위하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던 그 시절, 모든 후회는 너무 늦지요.’ 뭔가 다시 이렇게 여러 번 곱씹어 읽어보게 되는 그런 글이고요. 또 이러한 사랑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내 안에서 생겨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자, 제가 아끼던 글을 오늘 드디어 읽어드렸네요. 

[00:48:40~]

5414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서 공군 소령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20개월 우리 딸 한 달째 못 보고 있어요.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지만 나중에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다들 가족 생각하며 힘내셨으면 해요. 우리 아가 재울 때 자장가로 불러줬던 라디의 ‘엄마’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음, 따님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너무너무 좀 그리울 것 같습니다. 또 계신 곳에서 힘내시면서 또 얼른 따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고요.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라디의 ‘엄마’ 같이 들을게요.

[00:49:43~] 라디 (Ra. D) – 엄마

라디의 ‘엄마’ 들으셨습니다. 

[00:50:10~]

1723 님께서 

‘숲디, 지금 강원도 감자 구매하기 하는데요. 저도 샀어요. 감자가 안 팔리고 해서 저렴한 가격에 10kg 5천 원에 파시더라고요. 이것도 마스크 못지않게 구입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오늘 도착해서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요. 감자도 크고 애들도 엄청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감자 개봉 사진이랑 에프에 ?버터 발라서? 구운 사진 보내요.’ 

아~ 에어프라이어… 에프가 뭔가했네… 나는 그 진짜 알파벳 F, F가 뭐지? 예, 알겠습니다. 그래요. 사진 보내주셨는데 저 무슨 빵인 줄 알았어요. 감자구나. 에프에 버터 발라서… 아니 에프에 버터 바른 게 아니라 에프에 구워서 버터 발라…  아, 그렇죠. 버터 발라서 에프에 구운 거죠. 그래요. 덕분에 문법 공부를 다시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근데 감자 진짜 맛있게 생겼는데요. 괜히 봤어. 왜 사진 보냈어요. 강원도 감자 맛있죠 진짜… ‘에프’ 네, 에프 잘 새겨놓도록 하겠습니다. 

[00:51:46~]

9153 님 

‘저는 대학 강사인데요. 교수님들도 갑자기 온라인으로 내몰려서 힘들어요. 컴퓨터 전공이고 젊은 저도 쉽지 않은데 다른 전공에 나이 드시거나 경험 없는 교수님들은 정말 어쩔까 싶어요. 다들 서로서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학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음, 온라인 수업이 이제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또 여러 어려움들이 있겠죠. 예… 아, 다들 좀 이렇게 힘내시고 서로 좀 응원하고 위로하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학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00:52:33~]

4058 님 

‘세상이 요구하는 걸 잘했을 때만 여러분이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은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합니다. 오늘 랜선 강의로 처음 뵌 교수님이 첫 인사로 해주신 말이었는데 순간 울컥했어요. 생각해 보면 참 당연한 말인데 잊고 살았던 순간이 너무나 긴 것 같아 반성하는 하루입니다.’

응, 그렇죠. 생각해 보면 참 당연한 말인데… 그렇죠. 예, 그게 세상이 좀 그렇게만 바라보아주지 않으니까 나도 덩달아 세상의 시선으로 또 나를 바라보게 되고 그러면서 혼자 또 상처받고 틈틈이 자주 새기면서 틈틈이 행복하고 틈틈이 위로되고 그런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00:53:34~]

송수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즘 갑자기 이승환 님 노래에 꽂혔어요. 사실 저는 H.O.T 세대라 학창 시절에는 이승환 님 노래를 즐겨 듣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드는지 이승환 님 노래의 가사가 마음에 와 닿네요. 숲디와 다른 분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지금이 모든 분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되길 바라며 ‘화양연화’ 신청합니다.’

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또 맴도는 그런 음악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뭐 나이와는 별개로 어떤 잘 안 들어오던 음악이 들어오고 그런 순간들이 있죠. 송수연 님께서는 이승환 씨의 음악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00:54:29~]

그리고 6732 님께서 

‘나의 숲디 승환님, 안녕하세요. 눈물나게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사연 남겨요. 7년 전 온라인에서 만나 철 없이 좋아했던 첫사랑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금방 떠났는데 저는 생각보다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었나 봐요. 그 이후 저는 바쁜 시간을 보낸 데다가 연락처를 잃어버린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한 지인분께서 연결을 해주신 덕에 두 달 전에 다시 연락을 시도했어요. 메신저 말투가 제가 기억하는 7년 전 그때 그대로였는데 그 순간 딱 나 이 사람 아직 좋아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백할 엄두는 안 났지만 좋아하는 티는 다 내버렸고 다행히 그 사람은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제 연락을 받아줬어요. 그리고 그 사람과 전화를 여섯 시간이나 하고 난 다음날 그 사람이 무척이나 부끄러워하면서 저를 좋아한다고 해주더라고요. 그날 엄청 울고 말았네요. 첫사랑과 연인이 된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 신청해 봐요. 너무 어렸던 저에게 참 다정했던 그 사람은 이 노래의 가사가 제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라며 이 노래를 알려주었었거든요. 나의 달, 사랑해’ 

야~ 이럴 수도 있구나. 하, 음, 진짜 신기하네요. 이런 만남도 이렇게 이루어질 수 있구나.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또 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고 사랑도 또 나누시고…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이승환의 ‘화양연화’ 그리고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

[00:56:33~] 이승환 – 화양연화

[00:56:33~] 이승철 – 듣고 있나요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이승환의 ‘화양연화’ 그리고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 들으셨습니다. 

[00:57:04~] 

1928 님께서 

‘아까 전화 통화한 나이 많은 요정인데요. 남편인 일구님께서 들으셨답니다. 잘 살아보자고 해줘서 너무 고맙다네요. 일구님께서 땡벌은 신청 안 되냐고…’

ㅎㅎㅎ 남편분께서 듣고 계셨네요. 아까 또 고맙다고 또 고맙다 연발하셨는데 들으면서 또 힘을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땡벌 신청이요? 안 될 거 없죠. 저희는 뭐 아모르 파티도 나가고요. 저희는 음악을 편식하지 않습니다. 자,이현… 죄송합니다. 

[00:57:49~]

이현우 님께서 

‘보안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있습니다. 직원들 출근할 때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 온도 측정하는 업무가 새로이 생겼네요. 코로나19 빨리 끝나서 모두 마스크 벗고 밝은 모습들 보고 싶네요.’

그러게요. 요즘에 또 그 보안팀에서 더 많은 업무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MBC도 1층에 이제 들어설 때 열화상 카메라도 하고 온도 측정하고 손 소독 그것도 하고 그래야 이제 통과가 되더라고요. 네, 모쪼록 진짜 마스크 벗고 좀 편하게 거리도 좀 그만두고 좀 이렇게 마음 놓고… 음, 원래 기침은 매너 있게 가려서 해야 되는 거지만 편하게 기침할 수 있는 그런 또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00:58:44~]

9128 님께서 

‘숲디, 저는 부산에 사는 취준생 요정입니다. 저는 오늘 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에 왔어요. 서울은 확실히 더 춥네요. 내일 시험인데 긴장돼서 잠이 안 오네요. 3주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 치다가 드디어 치는 거라 더 소중하고 더 잘 해내고 싶은 시험이에요. 숲디가 응원 한 번만 해주세요. 너무 심각할 거 없다고 어차피 잘 될 거라고…’ 

아, 얼마나 또 떨릴까요. 지금… 부산에서 또 서울로 낯선 곳에 오셨고 드디어 시험을 또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도 계속 걱정이 되고 떨리고 그러겠지만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또 작은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네요. 파이팅! 

[01:00:00~]

자, 그리고 국경근 님 

‘밤이 아름답고 아침이 눈부시고 내가 보는 모든 게 다 푸르른 지금. 봄이네요. 소희 님의 ‘산책’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01:00:15~]

그리고 안병미 님께서 

‘마음껏 산책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에 홍혜림의 ‘산책’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함께 산책하시죠. 소희의 ‘산책’ 그리고 홍혜림의 ‘산책’

[01:00:30~] 소히 – 산책

[01:00:30~] 홍혜림 – 산책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1:00:48~]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풍선’이라는 곡입니다. 5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인데요. 아, 노래 가사가 지금 많은 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또 위로해 주는 그런 가사여서 이 노래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장필순의 ‘풍선’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35~] 장필순 – 풍선


200316(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3~] 이승환 – 천일동안
  • [00:06:16~]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 [00:08:10~]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 [00:00:00~] 자이로 (zai.ro) – 바람
  • [00:14:11~]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 [00:19:56~] 제이 레빗(J Rabbit) – Happy Things(해피 띵스)
  • [00:00:00~]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 [00:20:45~]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21:4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 [00:24:03~] LIGHTS – Morphine
  • [00:26:59~] 송유빈 – 어린 왕자(시들어버린 꽃)
  • [00:29:32~] 더 넛츠 (The NuTs) – 내 사람입니다
  • [00:33:18~] AKMU(악동뮤지션) – 작은 별
  • [00:00:00~] 옥수사진관 – 푸른 날(Blue Day)
  • [00:37:46~] Daniel Powter – Bad Day
  • [00:00:00~] Tobias Jesso Jr. – Without You
  • [00:41:54~] 홍이삭 – 지친 하루
  • [00:43:41~]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talk

나비 효과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건데요. 작곡가이자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하던 김동률 씨가 미국 유학을 결심했던 것도 이 노래 한 곡 때문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승환 씨 4집에 수록돼 있는데요. 이승환 씨는 이 노래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최상급 연주자와 편곡자들을 기용해 만들었죠. 김동률 씨가 작곡한 이 곡 역시 본조비, 마이클 잭슨과 작업했던 데이비드 캠벨이라는 분이 편곡을 했는데요. 이분의 편곡을 들은 김동률 씨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작곡한 곡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곡으로 바뀌어 있어서였죠. 결국 공부를 더 해야겠다 생각한 김동률 씨는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는데요. 이 노래, 바로 ‘천일동안’입니다. 아무리 드라마틱한 결과도 사실은 아주 작은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 그렇기에 심심한 일상을 세심히 돌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3~] 이승환 – 천일동안

3월 16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승환의 ‘천일동안’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 ‘천일동안’이라는 노래는 예 꽤 나온 지 꽤 된 음악이긴 하지만 지금 들어도 감히 저는 지금까지 나왔던 한국 발라드 가운데에 하아 뭐랄까요? 가장 퀄리티가 높은 곡 중에 하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어 정말 말 그대로 발라드 끝판왕 중에 어떤 곡을 꼽겠냐라고 했을 때 ‘천일동안’을 빼놓으면 굉장히 섭섭할 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 노래는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김동률 씨가 작곡을 한 노래인데요. 정말 수많은, 정말 기라성 같은 한 분 한 분이 모여서 연주자, 편곡자 모여서 만들어낸 작품이죠, 예. 또 이 노래를 본인이 직접 만들고도 편곡된 버전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아서 김동률 씨는 그때 이제 ‘아 공부를 더 해야겠구나’ 싶어서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제 사실 말 그대로 나비효과 같은 일이었던 거죠. 굉장히 드라마틱한 결과도 아주 작은 일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그래서 더욱 어떤 심심한 일상들을 세심히 돌볼 수 있는 예 저와 우리 요정들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음악의 숲을 열어봤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8~] <내 인생의 단 한 곡>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김태헌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스물 네 살 되는 김태헌입니다. 제가 요즘 많이 듣는 노래가 있는데요. 윤종신 씨와 정인 씨가 함께한 ‘오르막길’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대학 졸업할 때가 다 돼 가고 근데 이렇게 힘들 시기에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이제 그 노래 가사 중에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가사가 있어요. 그게 이제 와 닿아 가지고 공감이 많이 돼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취업 준비라는 게 제 아는 형, 누나들 얘기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제 제 눈 앞에도 다가오고 있으니까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어요. 제 여자친구도 같이 취업 준비를 해서 서로가 서로한테 이렇게 위로가 돼 주고 힘이 돼 주는 거 같애요. 둘이 이렇게 일주일 열심히 살고 주말에 한 번씩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되게 큰 힘이 되죠. 저희가 꼭 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숲디, 저랑 제 여자친구의 취업을 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인 씨와 윤종신 씨의 ‘오르막길’ 부탁드려요.’


[00:06:16~]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듣고 오신 노래는 김태헌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인의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제 여자친구분과 함께 취직 준비 중이시라고 하는데요. 이 가사 중에서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가사가 특히나 와 닿았다고 합니다. 이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는 특히 이제 축가로도 많이 불리는 곡이더라구요. 어 그 되게 아름다운 가사, 또 되게 와 닿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데, 되게 힘든 순간에도 옆에 있어준 사람한테 고맙다 또 미안하고 그래도 함께 걸어가자, 이 길이 참 험하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또 담고 있죠? 우리 김태헌 씨와 여자친구분 또 쉽지 않은 길을 지금 걸어가고 계실 텐데 두 분의 취업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 내 인생에 단한 곡 나눠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힘든 순간은 언제든지 음악의 숲으로 숲길로 오시기를 바랄게요.
자 여러분의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노래 두 곡 듣고 올게요. 디어의 ‘너를 그리다’ 그리고 자이로의 ‘바람’.

[00:08:10~]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00:00:00~] 자이로 (zai.ro) – 바람

[00:08:37~] <내 얘기 같은 드라마>코너

“니 내일 저녁에 뭐 하노? 할 일 없제? 그라믄 오빠 병원 앞으로 일곱 시까지 온나? 오빠 내일 오프다. 같이 저녁 먹자.”
“왜?”

“오빠 니한테 할 말 있다.”

“무신 말? 뭐 안 좋은 말?”

“아니.”

“지금 말해주면 안되나?”
“내일, 내일 얘기해 줄게.”

내일 얘기해준다는 게 뭘까? 단둘이, 그것도 밖에서. 여자에겐 불안감이 엄습했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인 남자는 어릴 때부터 여자에게 친오빠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자가 이성으로 느껴졌고 남자로서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야 말았다. 남자는 당황스러웠다. 여동생 같은 여자와 사귀다 잘못되기라도 하면 여자의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고민이었다. 그런 남자의 마음을 알기에 여자는 안절부절 못했다. 남자를 볼 때마다 두 팔 벌려 안아 달라고 졸랐는데 남자를 만나면 이럴 것만 같았다. ‘부담스러우니까 이제 좀 떨어져라.’ 결국 여자는 전화를 걸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둘러 댔으나 남자는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 늦게 라도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어쩔 수 없이 여자는 남자를 만나러 갔다. 남자가 뛰어나왔지만 불안한 여자는 가까이 가지 못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했고 대신 여자는 안아 달라고 조를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두 팔을 벌렸다. 순간 여자에게는 세상이 조용해지고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만이 귓가를 울렸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어느새 남자가 다가와 여자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여자의 첫 입맞춤이었다.

돌이켜보면 스무 살의 계절은 언제나 봄이었던 것만 같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습니다.

[00:12:01~] Lim Kim – 행복한 나를

드라마 ‘응답하라 1994’ OST중에서 림 킴의 ‘행복한 나를’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는 ‘응답하라 1994’와 함께 할 건데요. 응답하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었죠?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씨가 출연을 했구요. 대학가 하숙집을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은 물론이고 농구 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당시 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응답하라 시리즈는 다들 아시겠지만 응답하라 1988, 1994, 1997인가요? 예. 그게 또 당시에 어떤 시대를 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그런 즐거움도 있죠. 동시에 또 어떤 설렘, 감동, 이런 것들도 많은 시리즈마다 많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고 했었는데, 오늘은 1994, 이번 주는 1994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워낙에 또 유명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 장면만 알았던 거 같애요. 되게 나름 어떤 명장면이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고아라 씨가 이제 팔을 벌리고 이렇게 있는데 어 정우 씨가 이제 와서 입을 맞추는 예 그 신, 읽으면서 굉장히 설렜습니다.ㅎㅎㅎㅎㅎ

[00:13:56~]

자, 국효은 님께서

‘원디렉션의 ‘왓 메잌스 유 뷰리풀’ 신청합니다. 가사가 너무 예뻐서 음숲에서 꼭 함께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원 디렉션의 ‘왓 메잌스 유 뷰리풀’.

[00:14:11~]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원 디렉션 – 왓 메잌스 유 뷰리풀)

원 디렉션의 ‘왓 메잌스 유 뷰리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4:40~]

자 9617 님

‘숲디, 전 새벽이 너무 좋아요. 개강도 늦춰졌겠다 새벽을 무지하게 즐기고 있는 요즘이에요. 열 두 시가 되면 다 씻고 와서 전기장판과 무드 등을 켜고 가습기도 세 시간 타이머 맞추고 켜요. 그리곤 음숲을 틀어 놓고 인터넷 쇼핑을 하는 거죠. 캬하~ 할 때마다 신나는 제 새벽 루틴입니다.’

새벽마다 이제 새벽을 정말 만끽하고 있는… 전기장판 속에서 무드등을 켜고 가습기도 무려 세 시간 타임을 맞추고 인터넷 쇼핑, 야~ 정말 호화스러운 삶을 지금 살고 계시네요.

이은수 님께서

‘오늘 첫 라디오 참여해 봅니다. 잠 안 오는 밤에 라디오가 진짜 매력적이네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공시생이지만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니 슬럼프가 왔어요. 캠 스터디도 해보고 인증 스터디도 하고 있지만 마음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모든 공시생들, 수험생들도 힘들겠죠? 모두 힘내보자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캠 스터디가 뭔가 했는데 카메라로 이제 공부하는 걸 찍어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 요즘에 뭐 개인 채널 같은 거 하시는 분들이 이런 것도 하고 그러시는 거 같더라구요. 맞나? 아무튼 인증 스터디, 캠 스터디 예, 뭘 해도 이제 지금 슬럼프가 와서 좀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럴 때 막 뭔가 억지로 막 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뭐 라디오를 들으시거나 뭐 그냥 잠깐 좀 딴 짓을 해도 예 다시 또 충분히 어떤 쉬는 시간을 갖다가 공부를 해도 좀 되지 않을까요? 예 안 풀릴 때 억지로 하는 것만큼 또 이케 어떤 근육에 쥐가 나는 것처럼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이 시간에 좀 라디오 듣고 계세요. 듣다가 끝나면 다시 공부를… 아니면 한숨 자고 일어나서 다음 날 하든지. 아무튼 많은 공시생들, 수험생분들 저도 함께 응원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김아영 님

‘개강이 미뤄져서 교수님께서 과제를 먼저 내주셨어요. 과제 하려고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까지 켰는데 갑자기 책상 정리가 하고 싶어져서 정리만 한 시간 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아ㅎ 왜 왜 이런 심리가 드는 걸까요? 공부를 막상 할려고 하면은 방 청소를 하게 되고, 갑자기 방이 지저분해 보이고 막 먼지들이 다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치우느라 또 공부는 안 하고. 그까 평소에 치우는 게 싫어서 안 했던 건데 그거보다 더 하기 싫은 게 생겨서 그런 건가? 예헿. 공부보다 더 하기 싫은 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 공부를 할까요? 모르겠네요. 갑자기 이진성 작가님을 모시면 뭔가 해답을 주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자 1825 님

‘작년부터 주말에 가끔씩 들었는데 이번에 두 달 쉬어서 매일 끝까지 듣고 있어요. 날은 좋은데 밖에도 거의 못 나가고 아쉽네요. 신청곡은 제이 레빗의 ‘해피 띵스’구요.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예, 이럴 때 그래요. 좀 기분 좋은 음악 들으면서 기분 전환하고, 그런 시간이 좀 중요한 거 같애요. 그 많이들 이제 최근에 음악의 숲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 중에서 집에만 있어서 좀 답답하다, 심심하다, 울적하다 이러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희가 좀 음악이라도 좋은 음악을 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360 님

‘음악의 숲 듣기 전에 책 한 권을 읽었어요. ‘지금 이대로 좋다’ 라는 책인데요. 저는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책을 읽곤 해요. 에세이나 자기개발서를 읽으면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책도 좋지만 이렇게 자기 전 음악의 숲을 들을 때도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곤 해요. 요즘은 매일매일 하루의 끝이 행복으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숲디도, 이걸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도 저와 같은 행복을 느끼길 바라면서 스텔라장과 폴킴의 ‘보통 날의 기적’ 신청합니다.’
음, 책을 읽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하는 어떤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예, 요즘 같은 때 그 소소한 행복들을 잘 챙기는 것, 중요한 거 같습니다. 우리 그러면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어볼게요. 제이 레빗의 ‘해피 띵스’ 그리고 스텔라장과 폴킴의 ‘보통 날의 기적’.

[00:19:56~] 제이 레빗(J Rabbit) – Happy Things(해피 띵스)

[00:00:00~]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제이 레빗의 ‘해피 띵스’ 그리고 스텔라장과 폴킴의 ‘보통 날의 기적’ 들으셨습니다. 자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1, 2부 끝 곡으로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0:45~]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00:21:4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2:19~]

이 곡은 3667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은 참 기분이 좋은 날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어디든 좋은 거 같아요. 숲디도 오늘 하루 기분 좋은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신청해요. 요즘 꽂혀 있는 노래거든요. 사랑에 빠지신 요정님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음, 검정치마의 노래는 그 ‘나랑 아니면’ 이 노래 특히 좋아하구요. 그 되게 검정치마분들 팬분들이 쓰신 댓글 같은 거 보면 진짜 웃겨요. 되게 욕설을 섞으면서 지난 앨범에서 빨리 앨범 내라고 너무 듣고 싶으니까 그러시고 특히 이 ‘에브리띵’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뭐 ‘사랑했을 때 들으면 한없이 어떤 설레는 음악이고, 이별했을 때 들으면 또 한없이 슬퍼지는 곡이다. 두 가지의 감정을 다 담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들도 있고 그러니까 팬분들의 센스가 좀 남다르시더라구요. 아무튼 좋은 음악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어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겠습니다.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8428 님께서

‘라이츠의 ‘몰핀’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우리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라이츠의 ‘몰핀’.

[00:24:03~] LIGHTS – Morphine (라이츠 – 몰핀)

[00:25:05~] <밤의 산책자들>코너

이 책을 한 어른에게 바친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만한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 어른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 어른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는 아이들을 위한 책까지도 말이다. 세 번째 이유는 이것이다. 그 어른은 프랑스에 살면서 배고프고 춥다는 것. 그러므로 그는 위로 받을 필요가 있다. 만약 이 모든 이유로도 부족하다면 이 책을 기꺼이 한 아이에게 바치고 싶다. 예전의 아이였던 그에게. 어른들은 모두 어른이 되기 전에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어른 중에서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나는 내 헌사를 고쳐서 다시 쓴다. 어린 아이였던 레옹 베르트에게

[00:26:59~] 송유빈 – 어린 왕자(시들어버린 꽃)

선우정아 그리고 수란, 박경, 송유빈의 ‘어린 왕자’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오늘은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의 헌사’를 읽어드렸어요.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레옹 베르트라는 친구에게 바쳤다고 하는데요. 레옹 베르트 역시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생텍쥐페리보다 스물 두 살이나 많았는데요.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두 사람은 돈독한 우정을 나눴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생텍쥐페리가 비행 도중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레옹 베르트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고 해요. ‘행방불명, 그가 죽었다고 믿는 건 그를 배반하는 거나 다름없다. 그는 단지 부상을 입고 추락했겠지. 그래서 농가 어디에선가 치료받고 있겠지.’ 이 어린 왕자라는 책은 워낙에 또 정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 책이죠? 소설, 동화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저도 이 책을 펴면서 이 헌사에 되게 좀 멈칫했던 기억이 있어요. 어린 아이였던 레옹 베르트에게. 그 어른들은 누구나 어른이 되기 전에 다 아이들이었다 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이치인데도 그걸 잊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 헌사가 아니었을까 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 헌사를 읽으니까 왠지 어린 왕자를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될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00:29:08~]

자 3535 님께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눈을 맞춰주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더 넛츠의 ‘내 사람입니다’ 신청해 봅니다.’
보내주셨어요. 우리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더 넛츠의 ‘내 사람입니다’.

[00:29:32~] 더 넛츠 (The NuTs) – 내 사람입니다

더 넛츠의 ‘내 사람입니다’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0:03~]

정지혜 님께서

‘봄을 맞아서 자취방에 십 년 넘게 쓴 서랍장을 새 걸로 바꿨어요. 커튼도 마음에 드는 색으로 새로 바꾸고 벼르고 벼르던 캡슐 커피 머신도 사고 오늘은 작은 꽃병에 튤립도 세 송이 사 와서 꽂아봤어요. 소소하게 조금씩 조금씩 손을 대보는 게 기분 전환되고 좋네요.’
아~ 좋은 시간 보냈네요. 그런 작은 것들, 크고 작은 것들을 이렇게 바꾸고, 꾸며보고 음. 저도 이렇게 혼자서 지낼 때 왜 가구 위치들 바꿔보고 그런 걸로 되게 기분 전환되잖아요? 예. 좋은 시간인 거 같습니다. 되게 환기되는 느낌?

자 6614 님

‘안녕하세요? 숲디, 고등학생 요정입니다. 전 지금 눈물을 머금고 사연을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당분간 음숲을 들을 수 없게 됐거든요. 학교 과제에다가 학원 숙제까지 하려니 정말 24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매일 눈 뜨자마자 그리고 또 자기 전까지 공부만 하던 저에게 있어서 음숲은 힐링이었는데 이제 그 기쁨마저 사라졌네요. 그래도 너무 힘들 때에는 가끔씩 들으러 올게요.’
아이고 고등학생이신데 24시간이 부족하면 잠자는 시간도 지금 아껴가면서 뭔가를 해야 되는 건 거잖아요? 예 아이고 안타깝네요. 그 그렇다고 뭐 제가 ‘그러지 마세요’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또 건강도 잘 챙겼으면 좋겠구요. 음악의 숲 또 당분간 만나기 어려운 건 아쉽지만 에 어 해야 하는 것들 열심히 하다가 언제든지 말씀하신 것처럼 힘들 때 가끔씩 놀러 오세요. 저는 항상 알고 있던 그 자리, 그 시간에 있으니까요.

자 0925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여학생이에요. 지금까지 수학 공부만 했어요. 너무 힘들어요. 수고했다고 한마디만 해주시면 쓰러질 거 같아요. 신청곡은 악동뮤지션의 ‘작은 별’입니다.’
수고 많았어요. 수학 공부 그거 그렇게 오래 붙들고 있는 거 건강에 해롭지 않나요? 계속 그 숫자들 들여다보고 있는 것들? 예, 수고 많았습니다.

7849 님
‘이제 더는 되새기며 아프기보다 잊고 없는 시간이 익숙해지려구요. 또렷한 그녀의 기억이 흐릿해질 때 더 아름다울 수도 있다고 믿으려구요. 옥수사진관의 ‘푸른 날’ 신청해요.’

자 우리 신청하신 0925 님의 신청곡 악뮤의 ‘작은 별’ 그리고 7849 님의 신청곡 옥수사진관의 ‘푸른 날’ 함께 들을게요.

[00:33:18~] AKMU(악동뮤지션) – 작은 별

[00:00:00~] 옥수사진관 – 푸른 날(Blue Day)

악뮤의 ‘작은 별’ 그리고 옥수사진관의 ‘푸른 날’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33:46~]

4642 님

‘숲디, 전 갑자기 마음이 허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물건이나 옷을 삽니다. 쓸 데가 있든 없든 그렇게 막 필요한 것들도 아닌데 일단 지르고 봐요. 잠시나마 허한 마음을 채워주는 느낌? 근데 지르고 나서 후회할 때가 종종 있어요. 오늘도 자주 입지도 않을 옷을 하나 샀답니다. 이런 습관을 좀 고치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숲디나 요정분들은 마음이 허할 때 어떻게 달래고 극복하시나요?’

아~ 옷이나 이제 물건을 사는 걸로 어떤, 마음의 어떤 허한 마음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고 음. 근데 이런 분들 좀 계시지 않나요? 뭔가를 사면서 스트레스 푸는 분들? 저는 뭘 사는 거 말고, 글쎄요? 그냥 진짜 가만히 있는 거 같애요. 그냥 침대 밖으로 안 나와서 그냥 휴대폰만 보거나 심지어 그것도 안 하고 그냥 가만히 있거나. 근데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제가 어떻게 답변해야 될지 좀 몰랐던 거 같애요. 저도 잘 몰라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풀지? 스트레스를 안 받거나, 아니면 그냥 몰르고 그냥 이렇게 쌓아 두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죠? 아니면 저도 모르게 뭔가를 하면서 풀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음 그리고 우리 4642 님께서는 이런 습관을 좀 고치고 싶다고 하시는데 혹시 고치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 또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57 님

‘어머니 생신이라 아버지랑 동생이랑 케이크 사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어요.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어머니가 겉으로는 표현을 안 하시지만 속으로는 엄청 좋아하시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저희를 위해서 노력하시고 헌신하시는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생신 축하드려요.’

음 얼마나 또 행복하셨겠어요? 또 생각지도 못한 그런 선물과 파티. 그 보통 나이 먹을수록 나이가 들수록 이제 ‘아이 뭐 생일 뭐, 뭐하러 챙기냐? 이제 무뎌졌다’ 내 생일이라서 라기보다도 나한테 특별하지… 음 뭐랄까요? 그냥 어떤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로 굉장히 행복한 거겠죠? 예. 저도 어머니의 생신 축하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구예진 님

‘숲디, 오늘은 잠이 안 오네요. 저는 잠 다 잤으니까 오늘은 숲디가 요정들보다 좋은 밤 보네요. 다니엘 파우터가 부른 ‘베르테이’ 신청해요.’
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 그래도 여러분이 저보다 좋은 밤을 보내는 건 우리가 약속한 거니까 약속은 저버리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7522 님

‘몸이 엄청 피곤한데 정신이 말똥소똥하네요. 숲디, 토비아스 제쏘 주니어의 ‘위드아웃츄’ 듣고 싶어요. 들려주세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랜데 저도 오랜만에 덕분에 듣겠네요. 함께 들을게요. 다니엘 파우터의 ‘베드 데이’ 그리고 토비아스 제쏘 주니어의 ‘위드아웃츄’.

[00:37:46~] Daniel Powter – Bad Day(다니엘 파우터 – 베드 데이)

[00:00:00~] Tobias Jesso Jr. – Without You(토비아스 제쏘 주니어 – 위드아웃츄)

다니엘 파우터의 ‘베드 데이’ 그리고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위드아웃츄’ 들으셨습니다.

[00:38:20~]

김다예 님께서

‘와~ 방금 숲디 96년생인 거 알고 충격 먹었어요. 아니, 아니 숲디가 늙으셨다는 게 아니라 저 학생 때 경연 프로그램 나올 때 진짜 엄청 챙겨보고 응원했었거든요. 근데 세월이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나 해서요. 하하.’
ㅎㅎㅎㅎㅎ 어 저도 놀래요. 그때, 저도 아직도 그냥 그때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흐르네. 물론 아직도 어린 나이지만 그냥 이러다가 눈 감았다 뜨면 서른이고 눈 감았다 뜨면 마흔이고 그러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 그때도 왠지 왠지 좀 내가 생각했던 그 나이보다 좀 덜 자란 느낌을 계속 받을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 제가 학생 때 이제 경연 프로그램 나올 때 지금 이분은 저랑 비슷한 분이신 거 같은데? 학생 때라고 하시는 거 보니까? 저보다 어리거나? 아닌가 모르겠네요.

7493 님께서

‘숲디, 엄마의 걱정을 온전히 이해할 때가 올까요? 여행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다 한동안 잔잔했던 관계가 덜컹거리더니 서로의 이해만 바란 채로 끝이 났네요. 마음을 다잡고 이해하려고 다가가보지만 항상 반 걸음씩 더 물러나게 되는 거 같애요. 그리고 그 후회는 싸우고 난 뒤에 발견하게 되는지… 매번 엄마와 나란히 같은 템포로 이야기하고 싶은데 항상 그게 참 어렵고 맞추지 못하는 서로의 속도에 서운함이 쌓이는 거 같아요. 엄마의 걸음을 이해하고 맞추고 싶은데 이런 날이면 그게 자신이 없어져요. 일방적으로 끊긴 전화를 붙잡고 잠도 쉽사리 오지 않아 마음까지 뒤척이는 새벽이네요. 그래도 내일 엄마를 보러 가야겠죠? 제가 더 맞춰 봐야겠죠? 내일의 우리가 걱정하는 마음만이라도 품을 수 있도록 조금은 가깝게 걸었으면 좋겠네요. 신청곡 홍이삭의 ‘지친 하루’.’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관계 때문에 좀 힘이 드는 순간들은 그만큼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인 거 같애요. 그래서 참 어떤 마음일지 얼마나 답답한 마음일지 저 역시도 겪어본 순간이어서 감히 조금은 알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어 글쎄요, 저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게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그래서 어 이해하려고 하는 그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꼭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잘 푸셨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그리고 반드시 풀리겠죠? 어머니랑 엄마와의 싸움은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부모 자식 간의 싸움은 더 하지 않을까요? 우리 신청하신 홍이삭의 ‘지친 하루’ 듣겠습니다. 마음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함께 들을게요.

[00:41:54~] 홍이삭 – 지친 하루

[00:42:16~] <숲의 노래>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코포니 피처링 유승우의 ‘온 밤’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11월 8일에 나왔던 ‘드림’이라는 앨범의 타이틀곡 중 한 곡인데요. 어 이 가사가 참 아름다워요. 누군가의 존재만으로도 온 밤을 채울 수 있다는 것, 되게 많은 시간을 날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해도 그 사람이 나에게 건네는 작은 손짓 하나,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내 온 밤을 채울 수 있는 그 시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되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인 거 같구요. 네 그래서 참, 인간과 인간이 만난다는 게 이렇게 아름다운 거겠구나 아프고도,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줬던 음악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눠보고 싶어서요. 자 그러면 저는 카코포니 피처링 유승우의 ‘온 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41~]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sns


200315(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7~] 스텔라장 (Stella Jang) – 그대는 그대로 (Hidden Track No.V 6월 선정곡)
  • [00:06:57~] 서태지와 아이들 – 너에게
  • [00:00:00~] 성시경 – 너에게
  • [00:10:06~] 카니발 – 거위의 꿈
  • [00:00:00~] 인순이 – 거위의 꿈 (CF – SK 주유소)
  • [00:12:03~]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 [00:18:18~] 심규선 (Lucia) – 부디 (Inst.)
  • [00:00:00~] 프롬 – 너는 모르는 노래
  • [00:18:55~] L – Like (엘라이크) (Feat. sogumm) – Im So Fine
  • [00:19:53~] 조문근 – 느려도 돼
  • [00:23:14~] Marie Digby – I Think I’m In Love (Instrumental)
  • [00:27:51~] 유승우 – 서울살이
  • [00:00:00~] 오지은 – 서울살이는
  • [00:32:24~] 안예은 – KAKOTOPIA
  • [00:33:28~]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 [00:37:56~] 에피톤 프로젝트 – 이화동 (Duet With 한희정)
  • [00:00:00~] 밤그늘 – 모든게 슬퍼지는 밤
  • [00:44:50~] 손성제 – 어느 날 (Feat. 하림)

talk

처음엔 데모 버전만 있었던 이 노래는요 한 톱스타의 영상 화보의 삽입곡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그 후 정식 음원 발매 요청이 빗발쳤는데요. 힘들 때 우연히 이 노래를 들은 한 뮤지션은요 반복해서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이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건 결코 우연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 노래를 쓴 뮤지션이 가장 위로받고 싶었던 시기에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어둠이 짙어 그대가 길을 잃을 때 내가 빛이 되고 싶어 그대는 그대로 그냥 그대인 채로 남으면 돼” 이 가사는 다름 아닌 이 뮤지션이 가장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이었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 노래 바로 스텔라장의 ‘그대는 그대로’인데요. 

온전히 혼자 일 수 있는 시간 그 곁에서 함께 걷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 승환입니다.

[00:02:17~] 스텔라장 (Stella Jang) – 그대는 그대로 (Hidden Track No.V 6월 선정곡)

3월 15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텔라장의 ‘그대는 그대로’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 승환이구요. 앞서 오프닝에서 스텔라장 씨에 관한 이야기 또 음악을 들어봤는데요. 이 가사가 참 좋죠, “그대는 그대로 그냥 그대인 채로 남으면 돼”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냥 그대로의 딱 너여도 좋다. 그걸로 충분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큼 또 더 좋은 위로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뭔가를 막 애써 저렇게 되려고 이렇게 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나인 채로 있을 때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거 근데 이제 정작 이 노래를 만든 스텔라장 씨는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고 합니다.오늘도 여러분들이 요정이어도 그냥 요정인 채로 함께 걸어도 되는 음악이 숲이길 바라고요. 일요일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00:04:12~]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자 김 은비님과 이 지인님께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그리고 성시경이 리메이크한 ‘너에게’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네요. 

자 먼저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는 1993년 발매한 2집의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하여가’가 강렬한 힙합 곡이면 ‘너에게’는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이죠. 

제가 사실 이제 성 시경 씨의 버전을 원래 알고 있었는데 뒤늦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이라는 걸 또 알고 알게 됐거든요. 일단 작사 작곡 편곡 전부 서태지 씨가 하셨고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해준 팬들을 위해 만든 팬 송이라고 합니다.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이 곡을 2013년 방영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OST로 성 시경 씨가 다시 불렀죠. 성시경의 ‘너에게’는 서태지와 아이들 최초의 리메이크 곡이라고 하네요.야… 노래 중간, 중간 들어가는 성 시경 씨의 감미로운 내레이션이 인상적인데요. 성 시경 씨는 원곡보다 나은 리메이크는 있을 수 없지만 평소 좋아하던 곡이라 팬으로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말씀까지 되게 겸손하게 해주셨는데 저는 그 이 노래를 성 시경 선배님의 버전으로 처음 들었어요.그래서 그냥 너무 성 시경 선배 특유의 발라드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성 시경 선배님 노래 곡이구나 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이라고 근데 이제 서태지와 아이들의 세대를 겪었던 분들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이라고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또 이렇게 나눌 수가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면 한번 이렇게 원곡과 리메이크 곡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이어서 성시경의 ‘너에게’

[00:06:57~] 서태지와 아이들 – 너에게

[00:00:00~] 성시경 – 너에게(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그리고 성시경의 ‘너에게’ 이렇게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성 시경 선배님 버전에 ‘너에게’는 2013년에 나왔다고 이렇게 앞서 소개를 해드렸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저희 작가님들과 PD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되게 더 어렸을 때 들었던 것 같거든요. 

성 시경 선배님 버전으로 그래서 더 전에 나오지 않았어요? 했는데 2013년에 나왔더라고요 왜 어렸을 때 들은 것 같지 그럼 저도 서태지 아이들의 음악을 듣고 헷갈렸던 건가 지금 되게 좀 개인적으로 멘붕이 와 있는 상태입니다. 나는 어떤 시간에 살고 있는 거지 이러면서 자 아무튼…..원곡과 리메이크를 이렇게 이어서 들었는데 정말 원곡은 원곡이니까 너무 당연히 좋지만 리메이크에 되게 참 참 좋은 예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리메이크를 한 가수 본인의 색깔을 너무 잘 나타내면서 동시에 이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는 이게 말은 되게 쉬운데 정말 어려운 거거든요. 그래서 참 리메이크의 좋은 예시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으실 곡도 두 분이 신청을 해주셨네요. 

김 진선님과 7849님 ‘카니발의 원곡 ‘거위의 꿈’과 인순이의 ‘거위의 꿈’ 같은 노래 다른 느낌에서 듣고 싶네요.‘ 이 노래를 이제야 듣는군요. 카니발은 1997년에 이적과 김 동률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죠. ‘거위의 꿈’은 카니발 1집에 실린 수록곡입니다. 이적 씨가 작사 김 동율 씨가 작곡을 했고요. 김 동률 씨의 저음과 이적 씨의 고음이 아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인순이 씨가 리메이크를 하면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오랫동안 인순이 씨의

애창곡이었는데요. 데뷔 30주년을 맞아서 리메이크를 했다고 합니다.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 풋풋한 청춘의 느낌이라면 인순이 씨의 버전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어떤 어른의 이야기 그런 느낌이 들죠. 저도 정말 좋아하는 이 곡인데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곡인 카니발의 ‘거위의 꿈’ 이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

[00:10:06~] 카니발 – 거위의 꿈

[00:00:00~] 인순이 – 거위의 꿈 (CF – SK 주유소)(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카니발의 거위의 꿈 이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 들으셨습니다. 자 이 노래는 제 친구들이랑 같이

어렸을 때 막 노래방에서 다 같이 열창하면서 다들 거위가 된 것처럼 난 꿈이 있어요. 이러면서 정말 많이 불렀던 노래였는데 이게 그때 당시에는 뭐 가사의 내용보다도 그냥 당시 유행가이기도 했고 그 소리 막 불렀거든요.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또 들을 때 또 다른 것 같아요. 또 원곡 버전이 이제 카니발의 버전 역시나 김 동률 선배와 이적 선배의 특유의 어떤 감성도 참 그게 묘한 그 조화 이런 것들 때문에 오는 또 감동이 있고 인순이 선배님 뭐 또 인순이 선배님이어서는 감동이 있고 되게 자주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인데 명곡은 어 누가 불러도 명곡이고 또 그 어떤 낡지 않는 것 같고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 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2:03~]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에드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익명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보내주신

분이었는데요. 일기 내용을 사연으로 함께 보내주셨더라고요 굉장히 좀 길게 이렇게 보내주셨는데그중에서 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9년 12월 29일 

1년 동안 하던 일을 드디어 그만두고 모든 것을 정리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내가 일을 그만둔 다음날 외할머니는 수술을 하실 예정이었다. 

2020년 1월 1일 

새해다 하지만 올해 새해 첫날은 그리 기쁘지 않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연세가 있으신 탓인지 쉽게 회복되지 않으신다, 엄마는 울었다. 할머니의 수술 전날 밤 엄마는 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울었고 수술 후에도 울었다. 

2020년 1월 4일할머니를 뵈러 다녀왔다 할머니는 더 이상 내 기억 속에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큰 수술로 지친 몸과 얼굴은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병원에서 입원 당시 예방 차원으로 실시했던 대략적인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할머니가 치매 초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눈앞이 깜깜했다.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할머니는 어떻게 되는 걸까? 

2020년 3월 3일 

쓰는 것만으로도 우울해져서 그동안의 일기를 쓰지 않았다. 여러 과정을 거쳐 할머니는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다. 코로나가 점점 심해져서 전국에 있는 요양원들이 봉쇄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보호자조차 면회가 허용 금지되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이 상황을 아실 리가 없다. 아니 알고 계시지만 잊어버리셨다. 할머니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사로잡히셨다. 할머니는 우리가 당신을 버렸다고 자식들이 당신을 모두 도망갔다고 말씀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우린 모두 그게 아니라고 바깥세상이 무서워서 갈 수가 없는 거라고 설명해 주고 싶다.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병원에 달려갈 수 있지만 들어갈 수 없다. 코앞에 두고도 할머니를 보러 갈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다. 나는 무서웠다. 할머니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싫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이 상황이 끝난 뒤 우리가 할머니를 찾아간다면 할머니는 우릴 기억하실까 할머니가 보고 싶다. 

주변에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일기로만 썼었는데 이렇게 사연으로 쓰게 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에드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굉장히 긴 일기였어요. 사실 저희가 좀 중간에 이렇게 건너뛴 이야기들도 있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적어놓으셨던 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이제 좀 편찮으신데, 어 치매 판정을 받으시고 지금 요양원에서 지내고 계신데 요즘에 또 코로나 사태 때문에 면회조차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시네요. 

또 어떤 마음이실지 얼마나 매일매일 이렇게 좀 억장이 무너질지 정말 조금 더 헤아릴 수 없겠지만요 이렇게 나눠주시는 것만으로도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셨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얼른 이 사태가 잘 마무리가 돼서 할머니 더 자주 찾아뵙고 또 좋은 추억 더 많이 나누고 하는 그런 시간들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언제든지 이렇게 기대고 싶거나 털어놓고 싶거나 할 때 음악이 숲에 놀러 와 주세요.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1320님 

‘저는 이 시간대에 공기를 좋아해요. 특히 일요일에서 월요일이 시작되는 이 시점의 바깥 공기는 차분하면서 무거우면서 특별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출근을 위해 잠들어야 하지만 마음이 무겁거나 머릿속이 복잡하면 일부러 이 시간에 거리를 걷곤 합니다. 다른 스트리밍 음악보단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듯한 라디오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간에 각자만의 사연으로 깨어 있을 다른 분들과 심규선의 ’부디‘ 라는 노래 같이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음…차분하면서 무거우면서 특별한 느낌을 전해주는 새벽 공기 아…이 시간에 같이 걷고 계시는 많은 분들 나누고 싶다면서 신청해 주신 노래가 있는데요. 함께 들어볼게요. 심규선의 ‘부디’ 그리고 이정미 님의 신청곡 프롬의 ‘너는 모르는 노래’

[00:18:18~] 심규선 (Lucia) – 부디 (Inst.)

[00:00:00~] 프롬 – 너는 모르는 노래(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심규선의 ‘부디’ 그리고 프롬에 ‘너는 모르는 노래’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저희는 소금의 아임 소 파인 들으시고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18:55~] L – Like (엘라이크) (Feat. sogumm) – Im So Fine

[00:19:53~] 조문근 – 느려도 돼

조 문근 ‘느려도 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이 효정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이면 불안한 마음이 커질 때가 있어요. 내가 잘하고 있나? 나 잘 살고 있나?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해 준 노래가 하나 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조 문근의 ‘느려도 돼’ 신청해요. 다들 위로받는 새벽이었으면 좋겠어요.‘ 

잘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그래도 되게 건강하다는 증거일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생각하고 돌아보고 있다. 느려도 되는 느리게 걸을수록 좋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3부 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입니다.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예요. 

8884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듣는데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메시지 보내봅니다. 곧 결혼기념일이에요.올해 결혼기념일에는 그냥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어린 아기가 있어서요. 2015년 신랑이랑 연애할 때는 그 당시 메르스도 무서운지 모르고 막 돌아다니고 쉬는 날 놀러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집 앞 마트에도 가기 어려운 현실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지금 처한 현실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가끔은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라디오를 들으면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연애 시절 신랑과 많이 들었던 팝송 마리에 딕비에 ‘아이 팅크 아이 인 러브’ 신청해요. 요즘 봄바람 부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곧 다가올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미리 아 예전에는 좀 이렇게 연애할 때 막 열심히 잘 돌아다니고 그랬는데 집 앞 마트에도 가기 어려운 저도 좀 그렇게 되더라고요, 마트 나가는데도 마스크 이렇게 쓰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것도 이렇게 옷소매를 당겨가지고 이렇게 옷소매로 누르고 버튼을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상하게… 

또 아파트 엘리베이터 에 이제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는데 그거 항상 이렇게 바르고 아무튼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봄바람 부는 요즘 날씨랑 어울리는 노래라고 해요. 그래서 음악 들으시면서 되게 따뜻한 선선한 봄바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에 딕비의 ’아이 팅크 아이 인 러브‘ 들을게요.

[00:23:14~] Marie Digby – I Think I’m In Love (Instrumental)( 마리에 딕비 – 아이 팅크 아이 인 러브) 

마리에 딕비의 ’아이 팅크 아이 인 러브‘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배진우님께서 

’안녕하세요. 전 심야 라디오 듣는 게 취미였어요. 예전에 즐겨 듣던 라디오 DJ가 바뀌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오늘로서 정승환의 음악의 숲에 정착하려고 해요. 노래도 너무 좋고 승환 씨 목소리도 너무 좋네요.‘아주 잘 오셨습니다. 역시 들을 줄 아시는 분이시지 않나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시고요 어디 가지 마시고요 앞으로 함께 느리게 새벽을 함께 걸어보도록 하죠.

4034 님 

’숲디 저번에 초대석에 나오신 권 혁주 작가님의 “운비처럼”을 사서 조금씩 읽고 있어요. 사실 권 혁주 작가님은 음 숲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그런데 책이 참 좋네요. 마음도 어수선하고 안정되지 않는 요즘 차분하게 은밀하듯 읽는 중이에요. 물론 재미도 있지만 만화와 시가 함께 잘 어우러져서 좀 더 생각할 여운을 주는 것 같아요. 늘 좋은 글을 만나게 해주는 숲디와 음 숲 고마워요. 역시 고품격 음악 방송 아니 고품격 예술 방송 음악의 숲 최고예요.‘

고품격 예술방송인가요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면 고품격 예술 방송 아… “운비처럼” 참 좋죠,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하고 이럴 때 그냥 꺼내 읽으면 일단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잖아요. 그 운비 물개 되게 하해가지고 너무 그림체도 되게 좋고 그 만화 속에 있는 어떤 그 세계도 되게 좀 평화롭게 느껴지고 저는 어려서부터 그런 만화를 되게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따뜻한 만화 그래서 가족 만화를 되게 좋아했거든요 어렸을 때 그래서 지금도 가끔 제가 어렸을 때 되게 좋아했던 만화들 좀 마음이 좀 어지럽고 이럴 때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찾아가가지고 이렇게 보고 그러거든요. “운비처럼”이랑 비슷하게 좋아했던 게 “보노보노”를 되게 좋아했었는데… 

정민지님께서 

’숲디 저 오늘 알바 하는데 잠깐 물 마시다가 사례가 들렸어요. 기침하면 손님들이 혹시나 놀라실까 봐 필사적으로 참았어요. 음식을 파는 곳이라 더,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기침 소리만 나도 서로 흠칫하게 돼서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그러게요 진짜 저도 어디서 진짜 사례 들렀는데 기침을 심지어 집에서도 못 내겠는 거예요. 왜냐면 그냥 어떤 공포감이 있어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누군가를 아프게 할까 봐 특히 이제 가족들은 더 가까이 있으니까 무섭더라고요 기침이 나올 것 같으면 일단 이렇게 심호흡을 하면서 한번 참아보고, 네 혼자 이렇게 어디 가서 이렇게 기침하고 요즘엔 참 기침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 누군가 기침하는 걸 들으면 이렇게 하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사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기침은 좀 사람들과 함께 했을 때 가려서 해야 되는 또 매너를 지켜야 되는 거긴 하지만, 유독 좀 심해져서 이런 말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조금은 더 자유롭게 기침할 수 있는 그런 날들이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유 승우의 ’서울살이‘ 그리고 오지은의 ’서울살이는‘ 이렇게 두 곡 들을게요.

[00:27:51~] 유 승우 – 서울살이

[00:00:00~] 오 지은 – 서울살이는(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유 승우의 ’서울살이‘ 그리고 오지은의 ’서울살이는‘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요즘 뜨개질에 빠진 요정들이 계시네요. 

1024님 

’숲디 안녕하세요. 잠이 안 와서 열심히 뜨개질 중인 뜨개 요정이에요. 하하 요즘 제 최애 취미 생활인데요. 뜨개질한 작은 손가방 같은 소품들을 주위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재미로 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예쁘다며 잘 들고 다니는데 정작 저는 백팩 매고 다녀요 뜨개질하며 듣는 음악의 숲 그리고 숲디 이제 뜨개질 메이트 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뜨개질 하면서 라디오 듣는 거 괜찮겠네요. 뜨개질은 저 정말 어렸을 때 기술 과정 시간에 좀 배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중학교 때 그 때였던 것 같은데 근데 이렇게 주변에 뜨개질 이라는 취미를 갖고 목도리 같은거 주거나 이런 선물 받으면 되게 좋더라고요 그거 그냥 이걸 만드는 데 보낸 시간이 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되게 진짜 정성이구나, 이런 게… 

그래서 가끔 저도 이제 뭐 팬 분들이 보내주시거나 그럴 때 있는데 응… 되게 이렇게 받을 때마다 따뜻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더 보내시려고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저 충분하다는 거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뜨개질 열심히 또 예쁘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 승민님께서’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스물일곱 살 사람입니다. 요즘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찾고 있어요. 오늘은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으로 뜨개질바늘과 털실을 샀어요. 뭔가 도전이라는 것에 늘 망설였는데 한 번 용기 내보려고요 저처럼 대구에 사시는 분들 불안한 마음을 몽글몽글 털실을 만지며 떨쳐내시면 조금 나아질 거예요. 저와 같이 도전해 봐요 음악의 숲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뜨개질을 근데 오늘 이렇게 잠깐 이야기 나눴지만 저도 갑자기 뜨개질 하고 싶어지네요. 저도 좀 요즘에 잠을 잘 못 자서 되게 좀 어… 좀 지쳐 지치는 순간들이 좀 있는데 복잡하거나 이럴 때

뜨개질하고 그러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최송님 

’사실 저는 걱정이 좀 많은 편인데요.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은지 이 시간만 되면 괜한 걱정으로 더 잠이 안 오는 것 같아요. 새벽에 미니는 처음 보내봅니다. 아침에 출근할 걸 생각하니 벌써 피곤하고 잠도 안 와서 걱정이지만 노래가 위로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우리 이분 뜨개질 한번 해보세요. 뜨개질 한번 하면서 약간 그 걱정들을 잠깐 좀 잊고 뜨개질 집중하면서 저도 뜨개질 괜찮을 것 같아요. 저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뜨개질을 해서 최초로 만든 것을 음 숲 인별에 제가 한번 나눠보도록 할게요. 근데 어떻게 하는 거지… 근데, 그건 다른 거죠, 어렸을 때 우리 다 그거 하지 않았어요. 그 캐릭터 이렇게 그거는 다른 거죠. 오케이, 오케이 알겠습니다. 일단 음악 듣고 와서 뜨개질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 들으면서 나눠보고 어떤 것을 만들 것인지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예은의 ’카코토피하‘ 들을게요.

[00:32:24~] 안 예은 – KAKOTOPIA

[00:33:28~]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알람 파슨스 프로젝트의 ’아이 인더 스카이‘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426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매일 챙겨드는 애청자입니다. 여친 이랑 항상 이 시간 같이 듣는데 신청곡 틀어주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알람 파슨스 프로젝트의 ‘아이 인더 스카이’ 부탁드려요.‘아이 인 더 스카이’ 부탁드려요‘. 

이렇게 대구에 계시는 분들이 이제 또 아까도 뜨개질 하신다는 보내주셨는데 예 음악의 숲에서 들으시면서 그냥 편안한 마음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그 음악 듣는 사이에 뜨개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는 뜨개질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뜨개질을 해서 뭘 만들까 보통 이제 목도리나 이런 거 만드는데 좀 거창한 거 말고 저는 가방 되게 조그마한 귀여운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데 그게 되게 어려운 거라고 하더라고요모르니까 막 뱉고 보는 건데 뭔가를 만들어서 이제 우리 요정들께 나눠드리는 이런 이벤트 같은 걸 해도, 근데 아마 한 맥시멈 2개 정도까지밖에 못 만들지 않을까요. 제 아예 초자의 실력으로 그런 얘기도 했고 그리고 이렇게 막 뜨개질 얘기하다가 저희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운동화 끈으로도 하는 건데 약간 열쇠고리 만드는 이렇게 막 매듭 묶어서 저는 이제 어렸을 때 되게 형광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그런 플라스틱 어떤 끈 같은 걸로 이렇게 포개고 매듭 묶고 해서 이렇게 만드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이름이 뭔지 아시는 분계신가요?저희가 아무리 찾아도 검색창에다가 플라스틱 끈 매듭 이런 거 쳤는데도 안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그런 것도 만들면 되게 소박하지만 우리 좀 이 시간에 잠 못 드시는 분들 저처럼 좀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단순 노동하면서 음악의 숲과 함께 우리 다 같이 이런 취미를 가져보자, 그런 또 생각이 들어서 한번 나눠봤습니다. 그게 뭔지 이름 아시는 분 혹시 뜨개질 뭐가 쉬운지 아시는 분 나눠주세요. 

7211 님 

’숲디 혹시 허니 브레드 좋아하시나요. 저는 빵 순이라 모든 빵을 좋아하지만 특히 허니 브레드를 좋아해요.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허니 브레드를 주문했어요. 매일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는데 너무 꿀맛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다니던 체육센터 문을 닫아서 운동도 못 하는데 빵도 매일 먹어서 살이 찌는 거 같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허니 브레드 먹을 생각이 너무 행복해요. 숲디도 하루에 소확행이 있나요.‘

허니 브레드 맛있죠, 저는 가끔 카페 갔을 때 거기서 나오는 허니 브레드 이런 거 먹었던 것 같아요. 크림 올려 져 있고 허니 브레드 이름도 되게 오랜만에 듣네요. 저는 빵을 잘 안 먹어서…자 

정지선님께서 

에피톤 프로젝트에 ’이화동‘ 신청해요. 자격증 공부하고 있는데 뭔가 적적하네요.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요.’음… 지금 공부하고 계신 우리 정지선님 음악 들으시면서 파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백미선 님께서 

‘밤 그늘에 ‘모든 게 슬퍼지는 밤’ 신청할게요. 숲디님‘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에피톤 프로젝트 피처링 한 희정의 ’이화동‘ 그리고 밤 그늘에 ’모든 게 슬퍼지는 밤‘

[00:37:56~] 에피톤 프로젝트 – 이화동 (Duet With 한희정)

[00:00:00~] 밤그늘 – 모든게 슬퍼지는 밤(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에피톤 프로젝트 피처링 한 희정의 ’이화동‘ 그리고 밤 그늘에 ’모든 게 슬퍼지는 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9812 님께서 

’스마트폰을 없애고 싶은데요, 톡이 문제네요. 친한 친구들과 단체 톡 그리고 업무 관련 전달 고민하다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컴퓨터로 하면 되지 하고 톡이랑 포털 하나 그리고 은행 어플 두 개 남기고 어플을 30개 정도 지웠어요. 각종 인터넷 쇼핑 어플 비디오 스트리밍 기억도 안 나는 앱들 웹툰 앱 지울 때는 조금 속쓰렸지만, 시력 저하 주범이라 큰 맘 먹고 지웠어요. 이제부턴 스마트폰 덜 하고 조금 더 자려구요. 영화는 더 많이 볼 거예요. tv로요 스마트폰 화면 말고 더 멀리 보자고요 싹 다 갈아 업고 나니 개운하네요.‘

야… 잘 하셨네요. 그 사실 은근히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이게 막상 지으려고 하면 또 필요한 것 같고 다 다 이제 유용하고 이게 없으면 안 되는 것들 같고 근데 정작 스마트폰 자체가 없어도 사실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거든요. 이제 일적인 것과 직결되는 것들이라면 좀 다르겠지만…특히나 이제 뭐 이런 메신저 같은 것들 특히나 그게 문제죠 저도 진짜 되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거를 내가 그냥 스마트폰 쓰지 말까? 좀 시간을 좀 많이 뺏기는 것 같고 뭔가, 음… 아주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또 결단을 내리는 게 또 실천에 옮기는 게.

2471 님께서 

’숲디 저 요즘에 시간 낭비라는 단어가 머리에 박혀서 매일 고민해요. 이건 시간 낭비가 아닐까 늘 이걸 하면 내가 뭘 얻지 하면서요. 며칠 전까지 재미있게 했던 취미 생활마저도 말이에요. 취미는 쓸데없는 일이라도 내가 즐거우면 장땡이잖아요. 근데도 저런 생각들을 하게 돼요. 꼭 생산성 있는 일만 의미 있는 게 아닌데 알면서도 멈칫하며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요즘 조금 우울해서 음 숲에 문자 남겨 봐요.‘

음 그래도 다행인지 음악의 숲 듣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안 하셨나 보네요. 이렇게 문자 주시는 거 보니까, 예… 취미 생활마저도 시간 낭비라고 여겨진다. 꼭 뭘 얻는 게 일단 머리로는 아는데 그게 참 마음을 딱 그렇게 바로 잡기가 어려운 일들이 있죠. 그래도 저는 시간 낭비도 좀 뭐랄까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2471님의 어떤 취미 생활이라든지 어떤 여러 가지 시간 낭비들 그냥 조금이나마 작게나마 응원하고 싶은 (숲디: 배에서 꼬르륵 소리나…) 작게나마 응원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뭐 마음처럼 안 될 때 언제든지 음악의 숲 놀러 오세요.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들어주는 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할 수 있으니까… 

7409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문제집을 펴놓고 숲디 목소리로 새벽을 불태우고 있는 고3 학생이에요. 어른들은 방학이 끝나지 않아서 좋겠네 하며 농담을 하시지만 이제 반 년 후면 원서를 쓰고 있을 저에게 농담이 농담 같지가 않네요. 이 상황에도 건강이 아닌 대입 일정을 고민하는 제가 너무 싫기도 하고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어 사연 보내요 분명 올해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하루빨리 모두가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음…고3을 이제 아… 진짜 매번 우리 수험생분들 사연 올 때마다 어떻게 말씀을 해야 될지 참 저도 어려워요. 근데 그냥 좀 건강했으면 좋겠고 그래도 꼭 막 계속 쉴 틈 없이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만 그냥 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렇게 음악의 숲 잠깐 듣는 시간이라던가 뭐 잠깐이라도 뭔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한다던가, 산책을 한다던가, 이런 것들도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다. 

제가 또 본인이 아니라서 또 이런 이야기를 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달려보시고 또 원하는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랄게요. 이야기를 이렇게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또 <숲의 노래>를 해야 될 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손 성제 피처링 하림의 ‘어느 날’이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비의 비가”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인데요. 전 이 하림 씨 이 노래에서 나오는 이 가사와 하림 씨의 목소리를 참 좋아해서 되게 좀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이 목소리를 듣거든요. 그래서 오늘 혹시 이 노래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손성재 피처 링 하림의 ‘어느 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 승환 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50~] 손 성제 – 어느 날 (Feat. 하림)

sns


하이에나 OST Part.6

앨범 정보

  • 발매일: 2020.03.14
  • 장르: 국내드라마, 발라드
  • 발매사: (주)다날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아낌없이주는엔터테인먼트

앨범 소개

[정승환 – 하이에나 OST Part.6]

정승환이 작곡가 서동환과 함께 공동 작곡으로 참여하여 진정성을 더한 ‘나는 너야’는 서로의 품속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삶의 온기를 애절한 감정선으로 표현한 곡이다. 묵직하면서 점차 드라마틱해지는 웰메이드 편곡과 다이내믹을 끌고 가는 보컬의 섬세한 완급 조절, 벅찬 감정을 쏟아내는 고음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Credit]

Lyrics by 정승환, 유희열

Composed by 서동환, 정승환

Arranged by 서동환

Piano 홍소진

Drums 김승호

Bass 최인성

Strings Arranged by 서동환

Strings Performed by RB-INJ

BGVs 제휘, 김희원

MIDI Programming by 서동환

Vocal Directed by 서동환

Recording Engineer

이창선@ Prelude Studio

지승남@ Antenna Studio (Assisted by 양서연)

Mixing Engineer 지승남@ Antenna Studio (Assisted by 양서연)

수록곡

나는 너야

앨범 정보

나는 너야
  • 작곡: 서동환, 정승환
  • 작사: 정승환, 유희열
  • 편곡: 서동환

가사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는 걸
그렇잖아
언제나 서로를 안다 말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걸
나는 너야
날 꼭 안아줘
아주 잠시만이라도
살아 있단 걸 느끼게
함께 있어줘
지금처럼만
그저 곁에서 가만히 느낄 수 있게
너의 온기를
아무도 곁에 없다는 걸 느낄 때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걸 느낄 때
그렇잖아
아무리 애써 노력해도 우린 다
결국 혼자인 걸
나는 너야
날 꼭 안아줘
아주 잠시만이라도
살아 있단 걸 느끼게
함께 있어줘
지금처럼만
그저 곁에서 가만히 느낄 수 있게
나의 온기를
사라지지 않게
깨지 않는 꿈처럼
오래 머물고 싶어
여기 우리가 서 있어
끝없는 어둠 속에서
널 안으면 믿고 싶어져
서로의 품속에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고
오늘도

이 곡이 포함된 앨범

공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