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2~] 정승환 – 믿어
- [00:06:49~] Camila Cabello – Real Friends
- [00:10:53~] 김동률 – 사랑한다 말해도 (Feat. 이소라)
- [00:10:53~]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00:13:10~] 이영훈 – 일종의 고백
- [00:20:15~] 박효신 – Goodbye
- [00:24:48~]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 [00:28:28~] 검정치마 – EVERYTHING
talk
감당할 수 없는 일은 후폭풍을 몰고 옵니다. 무리에서 일한 뒤에 며칠 동안 몸살을 앓기도 하고요.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가 요요 현상이 오기도 하죠. 힘겨운 이별 후엔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어떤 소설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후유증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열정적이고 치열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다.
좋은 일에도 후폭풍은 밀려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 그리움을 앓기도 하고요. 멋진 공연을 본 후엔 잠 못 이루기도 하는데요. 후유증 때문에 때론 일상이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 겁니다. 그때 그 순간 마음을 다했다면요. 내일이 좀 걱정되실 텐데 지금 이 순간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웃음, 행복, 즐거움, 사랑스러운 후유증이 기다리고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정승환 – 믿어
6월 24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믿어’ 듣고 오셨어요.
2136 님 그리고 8076 님, 0519 님, 박명숙 님 등등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신 곡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또 이렇게 생방송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저는 지난 주말에 이제 이틀간의 콘서트를 마치고 오늘 또 이렇게 오랜만에 생방송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첫 곡부터 제가 공연 때 정말 열창했던 노래를 첫 곡으로 들었어요.
이 노래가 사실 우리 관객분들과 함께 듀엣으로 불렀던 노래인데 원곡에는 없지만 이제 팬분들께서 노래를 부르면 뭐 ’완벽해’, ‘지켜줄게 울지 마’ 이런 것도 넣어주시고 되게 행복했던 순간이 벌써 이렇게 떠오릅니다. 아무튼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프닝에서 후폭풍에 관한 이야기를 했어요. 뭔가에 되게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뭔가에 몰두 몰입을 하고 나서 이제 다 그 시간이 지나가면은 몸살을 앓기도 하고 사무치게 그리워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저는 이제 공연 끝나고 나면 이상하게 후폭풍이 이렇게 밀려오는데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오늘 음악의 숲을 통해서 왠지 오늘은 평소보다는 더 제가 되려 힘을 얻고 가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오늘 이렇게 임하게 됐네요.
벌써 지금 미니와 문자로 많은 분들이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함께 시간을 갖고 계세요.
[00:04:18~]
9331 님께서
‘오늘 생방이래서 샤워하다가 샤워기 집어던지고(웃음) 라디오 들으러 왔어요. 숲디를 감당하러 왔습니다.’
아이구~ 샤워기까지 막 집어던지고… 어유 귀에 샴푸는 다 닦으셨죠? 예(웃음) 잘 헹구고 들으시기를. 너무 젖은 상태로 들으면 감기 걸릴 수 있으니까, 조심하시고. 아이, 또 이렇게 격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영주 님께서
‘자꾸 숲디의 골반 댄스가 생각나요. 책임지세요ㅋㅋ’
지금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제가 공연에서 안테나 또 공식 댄스 담당다운 또 이렇게 끼를 발산을 했거든요. 골반 댄스를 좀 췄는데. 자꾸 골반 결리고 지금 알배겼어요. (웃음) 지금 너무 열정적으로 골반을 흔들어가지구~
9812 님께서
‘숲디 공연 갔다가 성대결절까지는 아니지만 목이 다 쉬었는데 숲디는 어째서 오늘도 목소리에 꿀이 떨어지는 거죠? 이틀 공연한 사람 맞나요.’
사실 그 목이 많이 잠겼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좀 잠도 사실 푹 자야 되는데 잠을 푹 못 자가지고, 아침에는 좀 힘들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컨디션을 좀 많이 회복한 상태고 목소리의 꿀은 모르겠어요. 이건 뭐 타고 났나 봐요. (웃음) 오늘은 좀 너그럽게 제가 이렇게 너스레 떨어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고요.
오늘 생방으로 함께 하니까 문자 또 미니 사연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뭐 이렇게 신청곡도 제가 즉각적으로 이렇게 또 틀어드리고 할 테니까 실시간으로 우리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49~] Camila Cabello – Real Friends (카밀라 카베요 – 릴 프렌즈)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 듣고 오셨습니다. 최성인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00:07:18~]
1452 님
‘숲디. 오늘은 오랜만에 회식을 하고 들어왔어요. 회식 장소가 루프탑이었는데 모기가 엄청 많이 와서 모기들의 회식이 되었네요. 엄청 많이 물렸어요. 으~’
요즘 모기 좀 많죠. 예 다행히 아직까지는 저는 이렇게 특별히 막 물리진 않았는데 요즘 이렇게 앵앵거리는 소리가 좀 들리더라고요. 어디 다니면 하필 또 루프탑에서 회식을.. 회식을 루프탑에서 하는구나. 저희는 아직 회식을 루프탑에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좀 한번 건의를 한번 해드려야겠네요.
도우리 님께서
‘시험 기간이라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아있긴 한데 너무하기 싫네요. 에효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며 다시 파이팅 해보려고요. 응원해 주세요. 파이팅!’
이 시간에 또 시험 공부를 아직도 시험 기간이신 분들이 계시는군요. 그래도 제 목소리 들으시면서 힘 내시고 공부가 잘 안 되면 그냥 놀러 와서 잠시 목소리 듣고 쉬다가 다시 공부하러 가시고 중, 고등학생 분들은 아직 시험 기간이라고 제가 너무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파이팅 하시고요.
6606 님께서
‘오늘 읽던 책에 하루키 효과라는 게 있더라고요. 신간이 나오면 득달같이 들이는 것을 보면 나는 참 하루키에 충실하다 아니 뭔가 그에게 사로잡혀 있다. 딱 제 얘기네요. 음습 효과 생방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오는 것을 보면 나는 참 음숲에 충실하다. 아니 뭔가 숙제에게 사로잡혀 있다. 오늘 생방도 충실하게 걸어요.’
하루키 효과. 하루키 효과라는 책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구요. 음악의 숲에 또 이렇게 충실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이게 생방송에 이렇게 임할 수 있고 아무튼 앞으로 조금 더 사로잡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조금 더 치명적인 매력을 많이 키워야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도 잘 걸어보도록 하죠.
그리고 4234 님께서
‘저 오늘 무려 800원이나 벌었어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손님들께서 자리에 동전을 놓고 가세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동전은 놓고 가도 찾아오는 손님 없으니 네가 가지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최고로 많이 벌었던 날은 1200원이나 벌었어요. 쏠쏠합니다.’
일단 너무 축하드립니다. (웃음) 축하드리고 갑자기 생각나는 게 어렸을 때 왜 이제 뭐 공중전화기나 그런 거 잔돈 거스름돈 안 가져가시는 분들 이렇게 50원짜리 두 개 있으면 괜히 기분 좋고 그랬거든요. 아싸 이걸로 있다. 사탕 사 먹어야겠다. 이러고 그리고 그 오락기 오락기에도 그런 거 있었는데 맞아요. 자판기 놀이터에 있는 자판기 뭐 그런 거 막 그늘 밑에 가끔 보면 모래 좀 이렇게 파다 보면 동전 좀 나오고 가끔 운 좋으면 지폐 나오고 그랬었어요. 그때 생각이 또 새록새록 납니다.
우리 음악 함께 듣고 올게요. 김동률, 이소라의 ‘사랑한다 말해도’ 그리고 조원성과 존박이 함께한 ‘서두르지 말아요’.
[00:10:53~] 김동률 – 사랑한다 말해도 (Feat. 이소라)
[00:10:53~]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김동률 이소라의 ‘사랑한다 말해도’ 그리고 조원선과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 두 곡 듀엣을 듣고 왔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진짜 이런 듀엣곡 듣고 있으면 나도 진짜 이런 멋있는 너무 아름다운 듀엣곡을 부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제가 너무 사랑하는 가수분들이시거든요. 여성 보컬리스트 이소라 씨 그리고 조원선 씨 너무너무 노래를 아름답게 부르시는 두 분인 것 같습니다. 존박 씨 목소리도 너무 좋고 김동률 선배님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아무튼 너무 좋은 음악을 듣고 와서 제가 이거를 감상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원래 숲을 걷다 문득 넘어가야 되는데 저는 숲을 걷다 문득 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12:15~] 숲을 걷다 문득
나이테 – 안도현
나무속에 숨어있는
나이테
안에서 밖으로
퍼져나간 자국
그랬지, 그날
네 손을 처음 잡았던 날도
내 몸 안에서 밖으로
징 소리가 퍼져 나갔지.
[00:13:10~] 이영훈 – 일종의 고백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참 이상해져요. 들을 때마다. 참 신기한 게 노래를 많이 들으면 좀 질리잖아요. 그게 아무리 좋은 음악이어도 근데 음악이 정말 그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이게 어떤 추억에 짙게 배어 있으면 이게 질릴래야 질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나의 어떤 나의 인생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순간을 되게 이렇게 딱 그 시간에 BGM으로 깔려 있는 음악은 아마 영원히 계속 내 마음을 울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일종의 고백’이라는 이 노래는 이영훈 씨의 앨범 내가 부른 그림 2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사실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그 앨범 전곡을 다 사랑하고 참 그 기분을 안 타는 언제 들어도 다 좋은 그런 곡입니다.
선우정아 씨가 프로듀서로 참여를 하시기도 했고 이 앨범을 쭉 듣고 있으면 찐득한 사랑꾼의 일기장을 되게 훔쳐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 안도현 시인의 동시죠. <나이테>라는 시였습니다.
[00:15:05~]
4034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숲디. 며칠 전부터 동시 백 개 외우기 도전을 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 편씩 동시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함께 외우기를 하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요. 오늘 제가 듣고 외운 시를 보냅니다. 안도현 시인 님의 동시인데 마음 깊이 아련하고 풋풋한 감정이 느껴지네요.’
아 제가 오늘 동시를 소개를 해드렸어요. 나이테의 모양을 보면서 안에서 바깥으로 이렇게 퍼져나간 자국을 떠올리면서 누군가의 손을 딱 잡았을 때 내 마음에서 징 소리가 이렇게 팍 안에서 몸 안에서 바깥으로 울려 퍼졌다고 근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되게 일맥상통한 게 오늘 일종의 고백이라는 노래와 이 나이테라는 시가 저에게 되게 개인적으로 되게 맞닿은 그런 두 시와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노래예요. 여러분들도 좋아해 주시길 바라고 제가 음악의 숲에서 자주 이영훈 씨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음악도 많이 틀고.
1020 님께서
‘친구가 바람난 남자친구와 오늘 헤어졌어요. 울며불며 매달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심지어 그 여자와 잘해보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남자 쪽에서 당황했대요. 시원하게 사이다 날린 친구야, 멋있다.’
진짜 멋있네요. 속으로 또 속앓이를 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그런 사람들 앞에서 약해 보이는 거 싫잖아요. 잘하셨어요.
윤신아 님께서
‘숲디. 전 노트북에 찧어서 발가락 골절됐던 유치원 선생님인데요.’
(숲디 : 아이고 좀 나으셨나)
‘오늘 날씨 엄청 더웠잖아요. 이 날씨에 월요일부터 감자 캐러 다녀왔어요. 땡볕 아래에서 땀 흘리며 감자 캐고는 더위 먹었는지 다녀와서 머리도 아프고 물도 계속 마셨어요. 애들은 쌩쌩한데 저만 지쳤네요.’
아니 우리 윤신아 씨 사연만 보면 극한 직업이 아닌가 싶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유치원 선생님 하시다가 골병 나시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6407 님께서
‘숲디. 전 남자친구 사귀고 싶은데 어디서 만나면 좋을까요.’
일단 음숲을 끄세요. 끄고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셔서 피부 미용을 좀 하시고 이렇게 좀 나가서 좀 만나시고. 남자친구 빨리 사귀실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의 숲에서 응원하겠습니다.
6227 님께서
‘숲디. 저 토요일날 방탄 팬미팅에 당첨된 걸 취소하고 숲디 보러 갔었는데 (숲디 : 진짜?) 숲디가 방탄소년단 춤 춰줘서 숲디도 보고 방탄소년단의 춤사위도 볼 수 있었어요. 이거야말로 일석이조 아닙니까.’
이분은 고수네요. 그거 정말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는데 제가 방탄소년단의 춤의 일부를 췄거든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나오는 춤을 살짝 그 제가 춤추는 그 구간이 있었어요. 공연에서 아, 그걸 또 바로 낚아채셨네요. 아무튼 저에게 애정을 이렇게 또 드러내 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에는 전혀 못 미치겠지만 그냥 열심히 한번 또 재미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 또 목이 좀 잠기네요. 죄송합니다.
황수민 님께서
‘숲디. 박효신 님 성대모사 한 번 더 부탁드려요. 자꾸 생각나요.’
신혜숙 님
‘청출어람으로 묵음 처리한 박효신 님 굿바이 신청해요.’
지금 이분 외에도 이재순 님, 또 강수미 님, 6905 님, 7765 님 등 많은 분들이 박효신 씨의 ‘굿바이’를 신청을 하셨네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좀 드리자면 제가 공연에서 박효신 씨의 노래를 비롯해서 선배님들 저보다 이제 공연을 흥행을 더 잘하신 흥행 순위가 높으신 분들의 어떤 모창을 잠깐 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수많은 쟁쟁한 공연들 가운데서 제 공연을 또 선택해서 귀한 걸음 해주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어떤 성의를 좀 표하고자 감히 그분들의 노래를 제가 불렀었거든요. 근데 또 반응이 또 괜찮았기도 했고 사실 비슷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비슷합니까. 감히 대장님에게 제가 어떻게. 근데 그냥 좀 어떤 재미를 드리고자…
성대모사 한 번 더 부탁드린다고요. 한번 생각을 해볼게요. 음악 들으면서 다시 한번 들으면서 이걸 내가 이걸 내가 모창을 해도 되는 분이었나 과연 한번 좀 자아 성찰을 해본 뒤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으니까 음악 듣고 올게요. 박효신의 ‘굿바이’.
[00:20:15~] 박효신 – Goodbye
박효신의 ‘굿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현타 오네요. 현타. 이걸 다시 들으니까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 거였나.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이렇게 진짜 다시 들었는데 제가 뭐 이거 어쨌든 여러분들한테 많은 분들께 어떻게든 그 분, 그 선배님들과 비슷한 어떤 스타일로 불러드리려고 많이 듣기도 했지만 이렇게 새삼 다시 들으니까 아 내가 정말 미쳤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어떻게 따라 해요. 못해요. 이거는.
그리고 그 들으셨죠. 마지막에 무슨 끝도 없이 올라가시는 그 고음의 어떤 향연. 그거는 묵음을 제가 웃기려고 한 것도 있지만 정말 안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박효신 선배님은 엄청난 사람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저도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무튼 이걸 듣고 나니까 더 못하겠네요. 모창 아까 부탁하신 분들 제가 이렇게 선배님한테 누가 되는 게 싫어서 다음에 조금만 좀 시간이 흘러서 내가 그래도 조금은 좀 내공이 쌓였다 싶을 때 한번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0:21:56~]
김정희 님께서
‘숲디. 정승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성대모사도 괜찮았어요.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렇죠.
1752 님께서
‘신랑이랑 여동생이랑 저랑 셋이서 6월 한 달간 헬스장 누가 가장 많이 가는지 내기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동생이 너무 열심히 해서 꼴찌 할 것 같아요. 벌칙이 정해준 사진으로 프사하기인데 작심삼일이던 제 동생은 어디 간 걸까요. 운동 너무 힘드네요. 잘 이겨낼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또 선의의 경쟁이잖아요. 좋네요. 건강해지기도 하고. 저는 그래서 이런 얘기를 애초에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질 거 뻔하거든요. 특히 이렇게 운동 노래하기 내기. 저는 그 언제부턴가 몸이 운동으로 인해서 힘든 게 싫더라고요. 이게 뿌듯하긴 한데 하면 하기까지가 특히 이제 헬스장 가는 게 전 좀 힘든 게 왜 내가 내 돈 주고 이렇게 무거운 걸 들고 있어야 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건강을 위해서는 좋겠지만 아무튼 운동 잘 하시고요.
4465 님께서
‘숲디. 저 코인 노래방에서 숲디에 눈사람 불렀는데 100점 나왔습니다. 이번 전공 기말고사는 망했지만 여기서 100점을 보니 좋네요.’
또 100점. 그건 저도 100점 안 나와요. 대단하십니다. 기말고사도 좋은 점수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눈사람 100점은 진짜 어려운 건데 그 노래 정말 좋은 곡이잖아요. 부르기 어렵고 명곡.
9230 님께서
‘숲디. 기말고사가 일주일 밖에 안 남았어요. 근데 역사가 너무 외울 게 많네요. 암기 잘하는 비법 알려주세요. 모르시면 신청곡 들어주세요.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얼 셀프’.
(웃음) 저스티 비버의 ‘러브 유얼셀프’ 듣고 올게요.
[00:24:49~]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얼셀프’ 듣고 오셨습니다.
[00:26:13~]
황경희 님께서
‘너무 잘하면 우리가 녹방인 줄 알까 봐 일부러 그런 거잖아요. 그렇죠.’
정말 다들 미련을 놓지 않고 계십니다. 굿바이가 뭐라고 이렇게 자꾸 굿바이 뭐라고 이렇게.. 이 정도만 할게요. 저는 너무 죄송해서 혹시라도 박효신 선배님께서 그거를 들으실까 봐 너무 걱정돼요. 귀엽게 봐주시면 너무 좋겠지만 혹시라도 공연장에서 몰래 촬영하시거나 녹음하신 분들은 개인 소장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 로고 다른 얘기였구나. 저는 황경희 씨가 박효신 선배님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얘기였대요.
자 김세정 님께서
‘오늘부로 백수가 됐어요. 휴 라디오 들으면서 열심히 이력서를 써봐야겠어요.’
라디오 들으시면서 잠시 머리 좀 식히시고요. 또 찬찬히 잘 해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원주희 님께서
‘숲디. 요즘 완전 열심히 맞추고 있는 1000피스 퍼즐이 있는데 음숲 들으려고 급하게 이어폰을 꺼내다가 퍼즐을 밟아버렸어요. 두 시간 동안 맞춘 게 무용지물 됐지만 숲디와 음숲을 위해서라면 머리 한 번 더 쥐어 뜯어봐야죠, 뭐.‘
아이고, 음숲 들으려고 이어폰까지. 제 목소리가 그렇게 가까이 듣고 싶었어요. 제가 이렇게 가까이서 얘기할게요. 우리 이제 숲의 노래에서 만나요.
[00:26:5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에브리띵이라는 곡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그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했고 평소에 많이 듣기도 했는데 오늘 우연히 라디오 이제 출근하는 길에 차 안에서 오랜만에 들었어요. 근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볼륨을 엄청 키워놓고 세상에서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처럼 차 안에서 되게 우수에 찬 눈빛으로 음악을 감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 멋있는 모습을 좀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어요.
왠지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이태원 어느 술집에서 수입 맥주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병에 따르지 않고 그 컵에 따르지 않고 병째로 이렇게 딱 먹어야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아무튼 우리 오늘 하루 마무리하면서 스스로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28~]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