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0(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9~] Ed Sheeran – Perfect
  • [00:06:15~] 우효 – K드라마
  • [00:11:00~] Childish Gambino – Sober
  • [00:16:0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 [00:20:51~] 토이 – 그대, 모든 짐을 내게(Vocal 윤상)
  • [00:27:08~] Mike Perry- The Ocean (Feat. Shy Martin)
  • [00:30:07~] 이나래 – like a star
  • [00:31:59~] 샤이니 – 혜야

talk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내게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우리는 나쁜 쪽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
그를 원망하고 탓하기 바쁘지.

그렇게 쉬지 않고 자꾸 그 사람을 떠올려서 이 밤이 힘겨운 거 아닐까?

생각은 감정을 흔듭니다.
나빴던 일은 끝없이 나를 괴롭히죠.
그를 탓해본들 다시 상처받는 건 나니까요, 좋은 사람이 왜 좋은가를 떠올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Ed Sheeran – Perfect
(애드 시런 – 퍼펙트)

7월 10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에드 시런의 ‘퍼펙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세상에는 이제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이제 오프닝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내게 좋은 사람과 또 그렇지 않은 사람, 뭐 그렇지 않은 사람 중에도 여러 가지로 나뉠 수도 있겠죠.
나쁜 쪽에 대해서 또 이야기를 하게 되고, 또 원망을 하는 시간도 갖기도 하고, 탓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이제 괜히 밤에 잠도 못 자고 그렇게 되곤 하는데. ‘주로 밤에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또 이런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생각이 좋은 쪽으로 기우는 일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경우가 많고 그래서 더 진한 어떤 치부들을 떠올리면서 이불도 몇 번 걷어차고 또 그러면서 결국에 또 상처받는 건 자기 자신이고 그런 일들이 많은데..

좋은 사람에 대해서 또 좋은 일에 관해서 생각을 좀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누가 방법을 알고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은 그런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우리 그래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거라면 거기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김없이 음악의 숲을 찾아주신 우리 요정님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08~]
4058 님께서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서 그것도 아주 깜깜한 방에서 숲디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요. 가족들이 모두 잠든 온전한 저만의 시간 음악의 숲은 저에게 휴식처인 것 같아요. 마치 숲으로 캠핑 온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가족들이 다 잠들고 아주 깜깜한 내 방에서 혼자 뭐 라디오를 듣는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숨죽여 듣는다거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 사실 뭐든 그게 뭐든 간에 다 휴식이 될 것 같아요. 그게 또 하필, 하필. 하필이라기보다는 어쨌든 음악의 숲이어서 또 고맙고 캠핑을 온 기분이라고.. 자, 캠핑 오셨으니까 한 시간 동안 밖에 못 합니다, 캠핑. 한 시간 동안 잘 즐겨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한 시간 동안 작은 휴식처가 되어드릴게요. 저한테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15~] 우효 – K드라마

우효의 ‘K드라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시간 또 하나하나 만나볼게요.

[00:07:08~]
4520 님께서
‘숲디, 이거 봐요~ 저 오늘부터 공부 SNS를 시작했어요. 시험 망하고 며칠간 우울했는데 그래도 포기할 순 없으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덕분에 오늘 7시간 공부했답니다. 수험생분들과 시험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파이팅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공부 SNS라는 게 또 있다고.. 이제 그날그날 공부한 것들을 매일 자기 SNS에 기록을 하면서 또 소통을 하는 그런 거라고 합니다. 보내주신 사진이 또 있어서 확대를 해서 봤는데 #공부스타그램 이라고 하네요. 공부스타그램..(웃음) 이름부터가 좀 귀엽네요. 매일매일 또 공부하는 걸 기록을 하면서 또 SNS에 대한 욕망까지 다 채워주는 공부 스타그램. 아.. 알겠습니다. 또 두 가지 토끼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는 거겠죠. 요즘 또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항상 이런 소식은 늦는 것 같아요. 오히려 여러분들 이제 보내주신 사연을 통해서 이런 것도 알게 되고 저도 공부스타그램을 하나 파볼까요? (웃음) 무슨 공부를 해야 되지? 숲에 대해서 공부를? 숲지기니까.. 그런 걸 해야 되나..

자, 8450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아직 시험이 남아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길을 가는데 휴대폰 대리점에서 숲디 노래가 나왔어요. 그래서 왠지 오늘 사연을 보내면 뽑힐 것 같기도 하고 남아있는 시험까지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문자 보내요. 그럼 오늘도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열공할게요.’

라고, 어~ 또 미래를 예견을 하신 거네요.
오늘 사연을 보내면 뽑힐 것 같아서 보냈는데 뽑아드렸습니다 우리, 우리가.(웃음) 남아있는 시험까지 잘 보시고요. 문자 보내주셔서 고맙고, 우리 또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면서 또 시험 잘 보면 시험 잘 봤다고 남겨주세요. 그때 또 우리가 사연 뽑아줘서 잘 된 거라고 생색 좀 내게, 그때 또 사연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2945 님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한 잔 하고 있어요. 평소에 음악의 숲을 매일 듣는 친구가 함께 듣자고 추천해줘서 지금 다 같이 모여서 듣는 중입니다. 애청자인 친구는 숲디 목소리 듣고 위로 받았다는데 들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지금 살짝 취기도 오르고 사고가 정지된 상태인데 숲디 목소리가 좋은 것만은 분명하네요.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잘하고 있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럼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의 소버(Sober)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또 친구들과 한 잔 하면서 라디오를, 그것도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고 하니까.. 술 먹으면서 라디오.. 전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네요. (웃음)
아무튼 이렇게 또 해주셔서 감사하고.. 뭐 어떻게 해달라고 하셨죠? 잘하고 있다고.. 이리저리 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모두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씩 또 서로 힘냈으면 좋겠네요. 꼭 행복해지시길 바라고요.

신청하신 노래 또 안 틀어드릴 수가 없을 텐데 노래 듣고 올게요. 우리 2945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차일디시 감비노의 ‘소버’.

[00:11:00] Childish Gambino – Sober
(차일디시 감비노 – 소버)

찰디시 감비노의 ‘소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또 우리 영화 이야기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1:42~]
5799 님께서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10>라는 영화를 봤어요. 보고 나서 멍했답니다. 결말이 안 좋다는 걸 들었지만 좀 충격이더라구요. 그리고 팬케이크와 발목 타투 얘기가 인상 깊었어요. 더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만.. 이 좋은 영화 저는 왜 이제야 본 걸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근데 이미 결말이 안 좋다는 걸 들었지만부터 스포 아닌가요? (웃음) 이미 너무 큰 스포를 해버리셔서.. 팬케이크와 발목 다투는 뭐 어떤 단서니까 그냥 뭐 이렇게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 다행히도 저는 이 영화를 봤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봤고, 개봉한 지 한참 지나서 저도 봤죠. 20살 때 봤나 그랬을 거예요.

근데 저도 이제 이 영화를 보면서 한.. 두 번? 세 번 정도 봤던 거 같은데 볼 때마다 그, 다른 영화들이 있잖아요. 이 영화도 아주 아주 그 대표적인 영화 중에 손에 꼽히는 것 같아요.
어떤 날에는 여자가 여자의 입장이 이해가 가다가 또 여자가 이해가 안 되다가, 남자가 이해가 됐다가 남자가 이해가 안 되다가.. 뭐 그런 것들을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어떤, 그날의 기분이라기보다는 어떤 시기에 따라서 어떤 내가 어떤 시기를 겪고 있느냐에 따라서 또 영화의 감정 이입이 또 달라지는 그런 영화인 것 같은데. 영화, 저도 더 이상 스포가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말이 안 좋다는 정도만 스포를 하겠습니다. (하핫) 이것도 뭐 느끼기 나름이겠죠. 어디에 또 이입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00일의 썸머 재밌게 보셨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3349 님께서
‘오랜만에 <이프온리(If Only, 2004)>라는 영화를 다시 봤어요. 다시 봐도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모든 미래를 알고 있는 남자가 여자에게 하루밖에 못 산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하는데 나라면 뭘 할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일몰을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좀 슬펐지만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 좋았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저도 이 영화 보면서 그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답을 못 내렸거든요. 보통 뭐 그런 말들 하잖아요. 사실 특별할 거 없는 그런 것들..

‘지금 만약에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뭘 하시겠습니까?’ 라고 했을 때
‘저는 뭘 하고, 뭘 할 거예요.’(하면)
‘지금 그걸 하십시오.’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그리고 또 뭐 누군가는 사과나무를 심겠다고도 얘기했고..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만약에 나한테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면,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걸 내가 알고 있다면 나는 뭘 할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너무 많은 하고 싶은 게 많기도 하고 그래서 아.. 뭘 해야 되나 그런 걱정만 하다가 생각만 하다가 답을 내리진 못했는데.

저도, 이 영화도 앞에 500일의 썸머처럼 처음 봤을 때 진짜 엉엉 울었거든요.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이런 사랑이 있을까, 이런 슬픈 사랑이 있을까 하면서 엉엉 울었는데.. 두 번째 봤을 땐 정말 코끝이 찡한 정도도 없었다고 해야 될까요.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왜 울었지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여기서 아 이게 또 내가 어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부분이 변했나, 바뀌었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좋게 생각하면 자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아무튼 간에.. 마지막 하루가 나한테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뭘 하실 건가요? 저는 사실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것 같아요. 상상하고 싶지도 않구요. 음.. 아무튼 좀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또 영화인 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 텐데요. 요조 피처링 이상순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듣고 올게요.

[00:16:0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00:17:11~]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토이의 ‘그대, 모든 짐을 내게’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보컬에 윤상 선배님께서 참여를 하셨고요. 작곡 유희열, 작사 루시드폴 이렇게 해서 이 세 분께서 같이 합을 맞춘 곡이에요. 토이 7집인가요? 6집. 토이 6집 ‘땡큐’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제가 그 앨범을 유독 좋아하는데 그 앨범에 정말 좋아하는 노래 두 곡이 있어요. ‘그대, 모든 짐을 내게’라는 이 곡과, ‘프랑지파니’ 그 노래도 이제 6집에 수록이 되어 있는데.. 뭐랄까요. 저는 이제 윤상 선배님의 보컬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어떤.. 뭐라 해야 될까요. 군더더기 없는 딱 필요한, ‘가감없다’ 라는 표현을 저는 하는데 굉장히 좋아하는 보컬이 이 노래를 부르시고, 정말 너무 좋아하는 루시드폴이라는 -루시드폴의 작사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분이 작사하신 가사를, 유희열의 멜로디를 윤상이 부르고, 또 루시드폴이 작사를 하고..

근데 이 노래를 들을 때 이제 제가 정말 한동안 굉장히 많이 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이제 안테나에 이제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토이를 잘 알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 사장님이 되셨으니까, 또 그전에는 우리 심사위원님이시니까 한번 음악을 열심히 들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하나하나 찾아들었는데 진짜 뭔가 음악을 들었을 때는 좀 배신감이 좀 들었었거든요. ‘이렇게 음악을 고급지게 하시는 분이었다니’ 이러면서.. ‘어떤, 양면성을 갖고 계시는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그중에서 가장 제가 꽂혔던 노래예요, 이 노래가 유독.. 가사에서도 제목에서도 나오고요.
‘그대의 모든 짐을 내게 그대 어렵게 힘들게 했던 짐을 다 내게 달라’ 뭐 그런 가사의 내용인데 진짜 이 노래야말로 가사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멜로디와 분위기, 그리고 그 기타 소리 하나까지 다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 노래를 꼭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처음에 그냥 기타 인트로 나오는 전주 나오는 그 부분부터가 이렇게 마음을 탁 가라앉히게 하는 그런 노래예요. 저도 또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드리면서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듣게 되네요. 같이 한번 또 들어보도록 하죠. 토이의 ‘그대, 모든 짐을 내게’ 듣고 올게요.

[00:20:51~] 토이 – 그대, 모든 짐을 내게(Vocal 윤상)

토이의 ‘그대, 모든 짐을 내게’ 듣고 오셨습니다.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어요.

어.. 어떠셨나요, 여러분. 저는 이 노래를 참 들을 때마다 평온함이라는 게 이런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또 이 멜로디의 어떤 진행 같은 것들도 너무 제가 어떤 뭐라 해야 될까 갖고 싶은 능력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들을 좀 잘 표현해주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께도 또 제가 느낀 만큼의 어떤 감동이 느껴졌기를 바랍니다.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차례인데요.

[00:22:37~]
4526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15살 중딩 청취자 여태림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느 하나 특출 난 부분이 없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에요. 제 또래들이 그렇듯 딱히 하고 싶은 게 있지도 않고요. 어쩌면 저는 열심히 달려가도 매번 결과가 좋지 못해서 그냥 체념을 해버린 것 같아요. 이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제 자신이 작고 힘없게 느껴지네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우리 중딩 청취자 여태림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좀 짠한데 자신이 작고 힘없게 느껴진다고..

저도 근데 그때는 그랬던 것 같아요. 어..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뭐라 해야 될까.. 하고 싶은 게 없으니까.. 차라리 내가 그걸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래도 이렇게 부딪혀보고 아니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어떤 그런 시간까지도 보낼 수 있을 텐데 굉장히 좀 무기력한, 전체적으로 그런 시간을 좀 많이 보냈던 것 같은데.. 감히 그런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심심한 위로 전하고요.

전에 제가 한번 유희열 선배님 노래 지금 듣고 와서 또 갑자기 유희열 선배님 이야기가 생각이 났는데. 진행하시는 그 프로그램에 방청객으로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윤종신 선배님께서도 나왔어요. 이제 방청객과의 어떤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어떤 분이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이었어요.

근데 그 분께서 이제 자기가 뭔가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고 결과가 항상 좋지도 않고 그만큼 내가 실패하고 좌절하는 동안 내 옆에 있던 사람들 내 주변 사람들은 자신이 걷는 걸음 거리만큼 이렇게 나아가고 있는데 자기만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더 퇴보하고 있거나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래서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시간이 자꾸 이렇게 지체되는 게 두렵고 힘들고 그렇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때 윤종신 선배님께서 시작이,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언제 시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언젠가는 진짜 누군가 열심히 하다 보면은 어느 지점에선가 다 만나게 되더라.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 늦게 시작하느냐 그런 것들은 사실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게 사실 좀 100% 다 맞는 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저한테는 또 저한테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위로가 됐던 말이었거든요.

우리 15살 중딩 청취자 여태림 양도, 양인지 군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주 창창한 나이시니까 좀 힘내서 힘내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또 3053 님께서
‘오늘 우연히 SNS를 하다가 전 남친의 사진을 봤어요.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또 나요.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진 않지만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새벽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생각이 안 날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은데 또 예전 생각은 나고 헤어지고 나면 또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더 생각이 드는 거니까 어떻게 자기 마음을 막 컨트롤 할 수는 없는 거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또 새벽이라 더 그런 것도 같은데 음악의 숲 들으면서, 제가 음악 좋은 거 많이 틀어드릴 테니까요. (웃음) 음악 들으면서 좀 잊고 자고 일어나면 또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아.. 제가 위로를 좀 제대로 해드리고 싶은데 잘 못해드린 것 같아서 좀 마음이 무겁네요.

음악을 한 곡 듣고 올게요. 마이크 페리 피처링 샤이 마틴의 ‘디 오션’. 이 노래 듣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27:08~] Mike Perry- The Ocean (Feat. Shy Martin) (마이크 페리 – 디 오션)

마이크 페리, 피처링 샤이 마틴의 ‘디 오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여러분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8:04~]
071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즘 잠이 안 와서 새벽 5시까지 깨어 있는 날이 많아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생활에 지장이 와서 너무 힘듭니다.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닌데 왜 이럴까요? 숲디는 잠이 안 올 때 어떻게 해요? 그래도 잠이 안 와서 이렇게 숲디를 만나니 좋네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저도 사실 잠 진짜 못 자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잠이 안 와서 거의 해 뜨고 잘 때도 많고, 어떻게 해야 잠이 잘 올까 그런 생각도 많이 하구요. 그래도 마침 이 시간에 깨어 있어서 음악의 숲에 놀러 오시긴 했는데 근데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하시니까..

저는 그.. 서울에서는 잠을 잘 못 자는데 시골 내려가면 (웃음) 잠을 잘 자더라고요. 제주도 같은 데 가면 내가 이렇게 일찍 자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일찍 자고 하는데 그거는 시간의 여유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

글쎄요, 잠을 어떻게 해야 잘 잘까요. 아시는 분들 계시면 노하우 같은 거 있으신 분들 우리 음악의 숲에 지금 미니로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참고를 해보도록 할게요.

자, 그리고 4349 님께서
‘요즘 부쩍 예민해져서 남자친구한테 심술을 부렸어요. 음악의 숲을 통해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남자친구도 음숲을 듣거든요.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노래, 이나래의 라이크 어 스타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요즘 부쩍 예민해지셔서 심술을 부렸다고 하는데, 사과도 음악의 숲 통해서 전해드리긴 했지만 직접 또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남자친구분이 좋아하시는 노래니까 틀어드릴게요.(웃음)
이나래의 ‘라이크 어 스타’ 듣고 올게요.

[00:30:07~] 이나래 – like a star (라이크 어 스타)

[00:30:44~] 오늘의 밤편지

‘마음속으로 기도했어.
네가 푹 자고 좋은 아침을 맞이하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잠이 안 와서 또 이런저런 고민때문에 잠 못 자는 우리 요정님들 많으실 텐데 이제 좀 눈 꼭 감고 푹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요, 샤이니의 ‘혜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59~] 샤이니 – 혜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