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9~] 징고 (Zingo) – 나와 같은 시간 깨어있는 사람들
- [00:00:00~]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07:09~] 조원선 – 그래 그건 그렇고
- [00:11:08~] Herbie Hancock – Don`t Explain
- [00:15:56~] 김사월 – 붉은 늑대
- [00:19:19~] Cigarettes After Sex – K.
- [00:22:43~] 백예린 – 어느 새(디깅클럽서울 Ver.)
- [00:28:36~] Lauv – Sad Forever
- [00:00:00~]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 [00:30:25~] King Krule – Baby Blue
talk
요즘은 음식점에 갈 때 확인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점심과 저녁 영업 사이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손님들에게는 멈춰 있는 시간이지만, 닫혀 있는 문 안에서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죠.
마음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다 보면, 누군가를 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면, 계속 문을 열어두는 게 답은 아닌데요. 토요일 밤 나만의 브레이크 타임을 갖기 좋은 시간이죠. 음악의 숲, 나만의 브레이크 타임을 갖기 좋은 곳이고요.
뭐 하면서 듣고 계신가요? 바쁘고 힘든 마음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징고 (Zingo) – 나와 같은 시간 깨어있는 사람들
6월 2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징고의 ‘나와 같은 시간 깨어 있는 사람들’ 이라는 곡으로 시작을 해봤어요.
[00:02:14~]
0467 님께서
‘음악의 숲에 시험 기간마다 놀러 오는 학생입니다.
지금 저와 같이 음숲 듣는 분들과 같이 듣고 싶어요.’
하시면서 신청하셨네요.
딱 지금 시간에 듣기 좋은 노래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음~ 토요일 밤, 그래도 힘들게 보냈던 한 주에 어떤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기 딱 좋은 시간이긴 하죠. 여러분들 각자의 좀 브레이크 타임을 보내고 계신가요? 음악의 숲이 여러분들의 어떤 여러분들 마음의 브레이크 타임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저의 어떤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자~ 5117 님께서
‘제가 있는 곳은 창문 너머로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구요.
음악의 숲까지 듣고 있으니 분위기가 더 업업 되는데요.
현실은 집에서 야근 중이랍니다. 작업할 서류가 많아서 가져와서 일하고 있어요. 그래도 음숲 들으며 잠깐의 휴식 좋네요.’
음~ 오늘은 그~ 다른 날보다도 더 여러분들에게 어떤 브레이크 타임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하는 날이니까요.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4~] ‘밤의 조각들’ 코너
하상욱 시인이 이런 글을 올렸어요. ‘출근 시간은 어기면 욕 먹고, 퇴근 시간은 지키면 욕 먹고’, (웃음) 토요일 이 시간은요, 욕할 사람은 없지만 지각하면 조기 퇴근하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노래와 이야기가 가득한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이분의 선곡 리스트가 하나하나 쌓여갈수록 행복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선곡계의 복리이자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네~ 열심히 살았어요.
숲디 : 머리가 다시 이렇게 노랗게 되신 거 같아요.
나인 : 그렇죠? 노레졌어요.
숲디 : 오늘 되게 멋있게 입고 오셔 가지고 무슨 스케줄 갔다오셨나 했는데 그게 아니시더라고요.
나인 : 그냥 커피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멋을 좀 냈습니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음숲 인별로 이지희 씨가 ‘비틀즈 특집은 좀 더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나인 : 음~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구나~
숲디 : 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데, 뭐 언제든지 사실 툭 치면 나오는 게 아닐까요? 우리 나인 씨 같은 경우에는~
나인 : 그렇습니다. 비틀즈 특집이 오히려 저한테는 쉬워서요. 그러면 제가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기대하도록 하고요, 오늘도 밤의 조각들 한 시간 동안 함께 해야 하는데 오늘 주제는 또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이 늦은 시간에 듣기 좋은 노래들 한번 골라봤는데요. ‘한밤중에 선율’ 이라는 주제입니다.
숲디 : ‘한밤중에 선율’ 아~ 알겠습니다. 아름다운 되게 이런 곡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선곡 리스트를 보니까 약간 퐁당퐁당하는 (나인 웃음)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요. 가요와 팝을 좀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느낌도 드는데~
나인 : 그렇죠? 네 맞습니다.
숲디 : 자~ 그럼 ‘한밤중에 선율’ 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골라오신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조원선의 ‘그래 그건 그렇고’ 라는 곡입니다.
숲디 : ‘그래 그건 그렇고’ 저는 사실 조원선 씨의 굉장한 팬입니다만, 이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나인 : 왜냐하면 얼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싱글이거든요. (숲디 : 아~ 그렇군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음악 듣고 와서 따끈따끈한 신곡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조원선의 ‘그래 그건 그렇고’
[00:07:09~] 조원선 – 그래 그건 그렇고
조원선의 ‘그래 그건 그렇고’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기도 하고요, 가사만 딱 봤을 때는 좀 이렇게 이별 발라드인가 보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음악은 완전히 상반된 데뷔가 되는 그런 곡이네요. (나인 : 그렇죠)
좀 되게 쿨하게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애써 괜찮은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인 웃음)
조원선 씨의 목소리가 목소리만 딱 들었을 때는 되게 이런 서정적인 좀 약간 슬픈 발라드가 되게 어울릴 것 같은 목소리처럼 느껴지면서도, (나인 : 네) 이런 노래가 사실 어떻게 보면 더 어울리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인 : 그렇죠, 아무래도 롤러코스터라는 밴드를 하셨을 때는 좀 템포가 있는 곡들도 많이 하셨으니까
숲디 : 그니까여 묘한 게 있어요.
나인 : 너무 그리고 사실 리듬도 너무 좋으시고~ (숲디 : 맞아요) 조원선 만의 스케일이 있는 것 같아요. 멜로디 감이 있어서 뭐랄까 좀 반갑기도 했고요. 이번 싱글이 그리고 이 여름에 초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 노래 같아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조원선 씨의 목소리 들으니까 되게 좋네요. (나인 : 네, 그렇죠)
나인 : 조원선 씨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좀 계실텐데 99년 롤러 코스터로 데뷔를 하셨고요.
2009년이죠, 첫 솔로 앨범을 내셨어요. 그 이후로 이제 많은 피처링도 하셨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헤픈 앤딩’이라는 노래로도 좀 아실 거예요.
‘헤픈 엔딩’이 그 타블로 씨가 있는 에픽하이의 노래였었는데 거기에 피처링을 하셨었는데, 그때 댓글이 되게 재밌었던 게 ‘이 신인 가수는 누구냐’ (나인 웃음, 숲디 : 아~) 막 이런 게 있었더라고요. 근데 너무 목소리가 좋으시니까 피처링을 해도 진짜 되게 빛나는 진짜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국내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음색은 정말 따라갈 수 없지 않나 (숲디 : 아~ 그렇죠) 독보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숲디 : 진짜 딱 목소리만 들으면 왠지 다른 목소리랑 안 섞일 것 같은 느낌 너무 독보적인 게 있어서, (나인 : 네) 근데 너무 또 이렇게 잘 어우러지고 지금까지 어떤 협업들을 보면 (나인 : 네) 저는 정말 다시 없을 감성이다~ 이렇게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 조원선 선배님의 목소리를~ 근데 진짜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요 (나인 : 진짜요? 어떡해)
나인 : 지금 어떻게 한 말씀 하시죠? 조원선 씨한테~
숲디 : 사랑합니다. (숲디, 나인 웃음) 아무튼 또 ‘한밤중에 선율’ 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첫곡부터 굉장히 좀 기분 좋은 시작을 한 것 같네요.
나인 : 근데 첫 곡만 기분 좋은 시작이고요, 이제 나머지 곡들은 조금 더 침잠하는 곡일 수도 있습니다.
숲디 : 그게 뭐 한밤중에 선율과 가장 적합할 수도 있겠죠. (나인 :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두 번째 곡 만나볼 차례인데 우리 어떤 곡 들어볼까요?
나인 :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에요. 허비 행콕이라는 (숲디 : 캬아~) 재즈 피아니스트의 노래를 골라왔는데요 이 곡은 노래곡이에요, 언주곡이 아니고 (숲디 : 음~) 노래에는 데미안 라이스랑(숲디 감탄) 리사 헤니건 (숲디 감탄)이 참여했습니다.
숲디 : 마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나인 : 아 정말 치명적인 트랙이에요.
숲디 : 아~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허비 행콕의 ‘돈 익스플레인’
[00:11:08~] Herbie Hancock – Don`t Explain (허비 행콕 – 돈 익스플레인)
허비 행콕의 ‘돈 익스플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데미안 라이스와 리사이니건의 목소리로 만나봤어요. (숲디 감탄)
나인 : 네, 어때요? 오늘 처음 들으셨어요?
숲디 : 엄청나네요. (웃음)
나인 : 엄청나죠.
숲디 : 그리고 허비 행콕과의 데미안 라이스와 리사이니건의 콜라보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요. 그리고 이제 사실 이 두 사람이 보컬로 지금 참여했던 두 사람은 사실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아니잖아요. (나인 : 그렇죠 아니죠)
포크 팝 약간 그런 보컬리스트들이고 싱어송 라이터들인데, 사실 이 노래를 우리가 흔히 아는 정말 멋있는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불렀다면 되게 좋은 재즈 곡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텐데~ 되게 좀 서로 다른 장르의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이 반주가 만나면서 (나인 : 네) 너무 오묘한 에너지를 뿜는 것 같아서~
그리고 사실 저는 데미안 라이스의 정말 굉장한 또 오랜 골수팬이기도(숲디 웃음) 하지만 리사이니건의 목소리에 새삼 또 한 번 놀랐어요.
나인 : 아~ 전 리사이니건 목소리 너무 진짜 좋아요.
숲디 : 아~ 너무너무 섹시하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 뭔가 안개 낀 느낌이 들고~ (나인 : 그렇죠)
나인 : 그러니까 그냥 그냥 슬프다 정도가 아니라 (숲디 : 깊어, 깊잖아요) 되게 굉장히 좀 저는 오히려 이 노래에서는 심지어 음산하다 라는 느낌까지도 들었는데(숲디 : 맞아요) 너무 진짜 너무 좋아해요.
데미안 라이스의 첫 앨범에 이제 리사이니건이 같이 노래를 많이 했었잖아요.
숲디 : 많이 같이 다녔죠, 연인이기도 했고 실제로~
나인 : 그리고 같이 이제 투어도 다녔었는데, 한 번은 저는 제가 본 투어 중에 하나는 리사이니건이 노래를 하는데 무릎을 꿇고 노래를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 네)
그래서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저렇게 할 수 있겠구나~ 그 노래 자체도 퍼포먼스하고 잘 어울렸기 때문에 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고요.
일단 이 앨범을 소개를 또 해드릴게요. 허비 행콕의 2005년 앨범인데요. 이 앨범은 정말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참여를 했어요. 존 메이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팅, 애니레녹스, 산타나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같이 노래를 하고 연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이 좋으셨다면 이 앨범 자체를 들어보시는 것도 굉장히 좋은 거가 될 것 같고요. 재밌는거는 국내에서는 이제 허비 행콕을 허병국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숲디 나인 웃음)
숲디 : 허병국이요?
나인 : 네, 웃기죠?
숲디 : 왜요?
나인 : 모르겠어요. 허병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재밌는 것 같아요. (숲디, 나인 웃음)
숲디 : 되게 갑자기 되게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인 : 그렇죠, 그러니까요) 병국이 형 약간 이런 병국 아저씨(나인 웃음) 근데 진짜 좀 너무 좋네요. 이렇게 예상할 수 없는 목소리들과 허비 행콕의 피아노가 만나니까, 데미안 라이스 특유의 되게 투박한 떨리는 음정과 그런 그런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리사이니건의 그 딱 목소리~ 근데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는 리사이니건이 너무 셌던 것 같습니다.
나인 : 진짜 맞아요. 너무 잘하죠. 진짜~ (웃음)
숲디 : 아~ 너무 좋은 곡을 또 한 곡 알게 됐네요. 덕분에 (나인 : 좋네요)
얼마 전에 또 허비 행콕에 관련된 영화 앞서 말씀하셨던 이 앨범 작업기를 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보지는 못했는데 주변분들 보신 분들한테 들었을 때 데미안 라이스도 등장을 했다고 출연을 했다고~
나인 : 아~ 다큐 같은 건가 봐요.
숲디 : 그런 식인 것 같아요. 그 앨범 작업기나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영화로 좀 다큐로 다룬 그런 영화가 아닌가, 보지 않아서 저도 잘 모르겠지만 (나인 : 궁금하다) 그런 것 같습니다.
자~ ‘한밤중에 선율’ 아~ 너무 아름다운 선율을 만났어요. 자~ 우리 이제 세 번째 곡 만나볼 차례인데 이분의 목소리도 좀 굉장히 좀 깊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아주 아주 밤에 어울리는 노래로 돌아왔습니다. 김사월 씨의 ‘붉은 늑대’라는 곡인데요. 이 곡도 정말 며칠 전 나온 따끈따끈한 싱글 앨범입니다.
숲디 : 네, 음악 듣고 와서 마저 얘기를 나눠볼게요. 김사월의 ‘붉은 늑대’
[00:15:56~] 김사월 – 붉은 늑대
김사월의 ‘붉은 늑대’ 듣고 오셨어요.
나인 : 네.
숲디 : 김사월 씨 목소리는 참 들을 때마다 되게 새침한 듯, 시크한 듯 뭔가 귀여운 듯 (나인 : 오올~) 뭔가 그런 되게 여러 어떤 모습이 좀 성격이 들어있는 것 같은 목소리 같아요.
나인 : 아~ 그렇구나~ 그럴 수 있겠다 진짜~ 그러니까 막 가창력 막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속삭이듯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숲디 : 맞아요) 그런 목소리잖아요.
숲디 : 귀에 쏙쏙쏙 들어오는 목소리~
나인 : 네~ 그 가사 전달력도 정말 좋으신 것 같고요.
2014년에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2016년에는 이제 한국 대중음악상 최고의 포크 앨범 상을 받은 정말 평론가가 사랑하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뭔가 좀 관능적인 매력도 있는 그런 보이스를 갖고 있지 않나~ (숲디 : 맞습니다)
이 ‘붉은 늑대’ 역시 재밌어요.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하면서 이제 사냥을 하는(숲디 : 음~) 그런 내용인데, 상당히 재밌는 흥미로운 그런 가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되게 우아한 느낌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면서도~
그~ 이제 지난번에 한번 신혜경 씨 음악에 피처링 하신 음악도 갖고 왔고 (나인 : 그렇죠) 김사월 씨도 이제 피처링으로 이 여러 곡을 접할 수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김혜원 씨와 함께 했던 (나인 : 네) 그 앨범과 이제 그때의 음악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뭐 ‘사막’ 뭐 이런 노래도 있고 파트 1, 2가 이렇게 있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그런 거 보면 아까 조원선 선배님 이어서 꼭 한 번 같이 목소리를 이렇게 섞어보고 싶은 미션이라고 항상 좀 스스로 생각하고 있긴 하거든요.
나인 : 듀엣 앨범을 하나 내는 것도 괜찮겠는데요.
숲디 : 듀엣 앨범, 근데 진짜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 얼마 전에도 음악의 숲에서 막 되게 아름다운 듀엣 곡들을 딱 듣고 있는데, 나도 이런 어떤 듀엣 명곡을 한번 남겨보고 싶다~ (나인 : 음~) 그런 욕심이 좀 생기긴 하더라고요.
나인 : 되게 재밌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저번에는 백예린 씨 얘기도 했었는데, 듀엣 한번 해보고 싶다고 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보시는게~
숲디 : 근데 아무래도 상대방 쪽에서 그 의사를 또 (숲디, 나인 웃음) ok를 해주셔야 가능한 일이니까~ (나인 : 그렇죠)
언젠가 저희의 소망으로 남겨놓고, 언젠가는 한번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한밤중에 선율’ 김사월 씨의 노래까지 만났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시가렛츠 애프터 섹스의 ‘케이’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캬아~ 정말 주무셔야 될 것 같은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나인 : 그렇죠, 밤에 밤에는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죠.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의 ‘케이’
[00:19:19~] Cigarettes After Sex – K.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 – 케이)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의 ‘케이’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하아~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아니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되게 뭔가 되게 나른한 되게 노근노근노근한 목소리로 노래하잖아요. (나인 : 그렇죠)
뭔가 어떤 다른 세계에서 누가 이렇게 막 ‘일로 와 일로 와’ 이러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숲디, 나인 웃음) 진짜 뭔가 인생 무상을 다 잊고 그냥 음악만 딱 이렇게 그냥 눈 감고 이렇게 멍하니 듣게 되는 그런 (나인 : 맞아요) 음악인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서 엄청 저는 많이 듣거든요. 이게 아침에 일어날 때 들어도 괜찮고(숲디 : 맞아요, 진짜) 그리고 밤에 들어도 괜찮고 그냥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 잔(숲디: 맞아요) 할 때 들어도 괜찮아요.
근데 이게 앨범이 이 ‘케이’라는 곡 그리고 ‘아포칼립스’ 같은 곡들이 좀 유명한데 그 곡들이랑 되게 비슷해요 다른 곡들도~
그래서 한 번은 제가 이 앨범을 탁 틀었는데 한 친구가 언제까지 한 노래만 계속 들을 거냐고(숲디 : 아~) 그 정도로 좀 비슷한 트랙이 많고 그리고 조도 키도 다 좀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장점이자 단점이 있는 앨범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올해 내한할 예정이 있습니다. (숲디 : 음~) 여름에 내한을 합니다. (숲디 : 캬아~) 그래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제 내한 공연에 가시면 될 것 같고요.
숲디 : 작년에 제가 알기로 내한을 했었는데, 그때 또 일정이 안 맞아서 못 갔지만 (나인 : 아~ 그랬구나) 올해도 만약에 좀 일정이 맞는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나인 : 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네, 누워서 듣고 싶어요.
나인 : 맞아요, 저도요 (숲디 나인 웃음)
숲디 : 누워서 들어야 될 것 같고, 듣다가 자야 될 것 같고 약간~ (숲디 나인 웃음)
나인 : 2008년에 결성한 밴드인데 2012년에 데뷔를 했고요, 이 곡은 2017년 동명의 앨범의 첫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뭐 진짜 그 음악의 숲을 들으시는 분들은 아마 다 이 노래를 좋아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어요. (나인 :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이 시간에 깨어 있고 이런 음악 프로를 듣고 계시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 좀 취향이 다 저격이 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인 : 그랬음 좋겠다~
숲디 : 자~ ‘한밤중에 선율’ 너무 아름다운 곡들로 지금 꽉꽉 채워지고 있는데, 아직 두 곡이나 더 남았어요. (나인 : 맞아요)
마지막에서 두 번째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 곡도 역시나 따끈따끈한 싱글인데요. 백예린이 부르는 ‘어느새’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는 원래 장필순 씨의 원곡이죠.
나인 : 그렇죠, 장필순 선배님의 데뷔곡이에요. 어떻게 보면 장필순 선배님한테도 굉장히 좀 애착이 가는 곡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 곡을 백예린 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숲디 : 아~ 음악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백예린의 ‘어느새’
[00:22:43~] 백예린 – 어느 새 (디깅클럽서울 Ver.)
백예린의 ‘어느새’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장필순 씨의 원곡 이었고요, 굉장히 요즘 스타일 시디팝 느낌으로 (나인 : 그렇죠) 또 이렇게 편곡이 됐는데, 사실 이제 원곡이 워낙에 또 훌륭하다 보니까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백예린 이라는 딱 이름 석자를 보고 아 좋겠구나 싶었는데, 음악을 들으니까 역시 좋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저도 이제 딱 나오자마자 들었었는데 음~ 이게 참 목소리의 힘이 되게 크구나 그런 생각을 했고, 편곡도 너무 멋있었고 원곡도 사실 그 김현철 씨의 원래 원곡 작사 작곡이 김현철 씨잖아요. (나인 : 네네)
원래 또 시티팝의 어떤 선구자 같은 분이기도 했고, 음~ 그래서 그런지 뭔가 되게 현대판 말 그대로 현대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 음~ 요즘 느낌의 시티팝 느낌이 있죠. 시티팝이라는 장르가 요즘에 정말 사실 대세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원곡 프로듀서인 김현철 선배님이 또 요즘에 음악을 다시금 계속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숲디 : 아~ 맞아여) 저는 사실 김현철 선배님의 이 프로듀싱이 진짜 천재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이소라 선배님의 앨범이었죠. 꽃 앨범 프로듀싱도 하셨고 ‘제발’ 있는 앨범이거든요.
프로듀싱만으로도 정말 천재적이고 그리고 진짜 좋은 곡을 많이 쓰신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한데 그 분의 이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이 ‘어느 새’ 라는 백예린 씨가 부른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좀 기대가 되고~
숲디 : 맞아요, 굉장히 좀 그~ 출중한 아티스트분들이 나와서 리메이크를 또 하고 그러잖아요. 굉장히 좀 기대되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네 그리고 백예린 씨 목소리는 진짜 독보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대중적이고 (숲디 : 맞아요) 그 두 가지를 겸비하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나 진짜 유려한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뭐, 사실 진짜 백예린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특히 이제 알앤비 음악을 하실 때 되게 본토의 어떤 뮤지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들을 때마다 참 감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한밤중에 선율’ 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마지막 곡 벌써 만나볼 차례인데 (나인 : 그렇죠) 이번에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나인 : 지금 요즘 차트를 보면 되게 재밌는 현상이 있는 게 팝 곡들이 굉장히 좋은 순위 (숲디 : 맞아요) 윗 순위 (숲디 : 굉장히 최상위권의) 그런 게 아주 재밌는데, 이 아티스트 역시 우리나라 스트리밍 차트 100위권 안에 진입을 한 외국 가수라고 할 수 있어요.
라우브라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페리스 인더 레인’ 이라는 곡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얼마 전에 새 노래를 또 냈더라고요. ‘세드 포에버’ 라는 곡이에요.
나는 세드, 슬프고 싶지 않아 치료받고 싶지도 않아 뭐 하고 싶지도 않아 계속 자기가 싫은 것들을 나열하면서, 결국에는 계속 슬프고 싶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이번 곡이 이제 심리적으로 굉장히 본인이 힘들 때 만든 노래래요.
그래서 모든 수익금을 전 세계 정신건강 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숲디 : 아~ 멋있네요) 멋있죠? 굉장히 특이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그런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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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디 : 음~ 라우브는 사실 요즘에 굉장히 또 많은 인기를 또 한국에서도 국내에서 얻고 있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 얼마 전에 누구랑 같이 ‘암 소 타이얼드’ 인가 누구랑 같이~
나인 : 트로이 시반이었죠.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저는 처음에는 사실 그 둘이 좀 헷갈렸었거든요. (나인 : 아~ 그랬구나) 그래서 잘 몰랐을 때는 근데 이제 딱 둘의 어떤 협업을 보고 아~ 진짜 트렌디한 두 남자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라우브의 노래로 이제 ‘한밤중에 선율’이라는 주제의 ‘밤의 조각들’을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 오늘 저는 되게 자신감을 탑재하고 왔기 때문에(숲디, 나인 웃음) 오늘도 너무나 좋은 선곡이 아니였나 (나인 웃음) 자화자찬 합니다.
숲디 : 진짜로,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도 될 진짜 너무 좋은 선곡들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저의 어떤 취향 저격은(나인 : 돈 익스플레인) 근데 사실 취향 저격은 시가렛츠 에프터 섹스지만 이분은 원래 알고 있었고, (나인 : 그렇죠)
새로운 발견 내 정말 최애 뮤지션의 이러한 행보가 있었구나 라는 새로운 또 발견을 했었기 때문에, 심지어 2005년도라고 했나요? 앨범이 그렇죠. 허비 행콕의 ‘돈 익스플레인’ 이 노래를 아마 앞으로도 계속 즐겨 듣지 않을까 (나인 : 너무 좋네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정말 소중한 선곡들 채워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다음에 언젠가 비틀즈 특집도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고요. 오늘은 여기서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다음 주에 또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라우브의 ‘새드 포에버’ 듣고 ‘숲의 노래’ 로 돌아올게요
[00:28:36~] Lauv – Sad Forever (라우브 – 새드 포에버)
[00:29: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킹 크롤의 ‘베이비 블루’ 라는 곡입니다. 2013년에 나왔던 앨범의 또 수록된 곡이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 킹 크롤을 사랑하는 분들이 어쩌면 가장 먼저 이 뮤지션을 알게 된 계기가 됐던 그런 곡이기도 합니다.
오늘 ‘한밤중에 선율’ 이라는 주제로 함께 했는데, 저의 어떤 선곡을 한곡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이 노래를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약간 다른 세계로 가는 듯한 느낌, 그래도 그런 느낌을 저는 되게 받거든요.
목소리도 되게 거친데 섹시한 그런 느낌도 있고요. 기타도 되게 단순하지만 소리 하나하나가 더 굉장히 아름다운 그런 곡이라서 준비를 해봤어요.
자~ 그럼 저는 킹 크롤의 ‘베이비 블루’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5~] King Krule – Baby Blue (킹 크롤 – 베이비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