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0~] 92914 – Moonlight
- [00:06:18~] Sam Smith – Midnight Train
- [00:11:34~] 박윤하 & 유승우 – 여름밤 피크닉
- [00:11:34~] 그_냥 & 윤딴딴 – 여름꽃
- [00:15:04~] 태연 (TAEYEON) – 사계 (Four Seasons)
- [00:17:09~] 카더가든 –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 [00:21:46~] John Lennon – Imagine
- [00:21:46~] The Beatles – The Long And Winding Road
- [00:25:56~] 정재형 – Andante
talk
영화 음향 전문가의 얘기를 문자로 보내주신 분이 있는데요. 사람들 목소리가 다르듯 파도 소리도 지역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남해는 절벽이 많아서 철썩철썩 부딪히는 소리가 앙칼지고요 서해는 갯벌이 넓게 퍼져 있어서 파도 소리가 무겁고요. 동해는 파도가 모래밭에 스며들어 소리 끝이 흐려진다고 하죠.
전문가라고 해도 처음엔 몰랐을 겁니다.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섬세하게 구별하기까지 발을 이끌고 수없이 바닷가에 나갔을 거고요 녹음기에 담은 소리를 다시 셀 수 없을 만큼 들었을 텐데요. 마음은 파도보다 더 복잡하죠. 당연히 더 무수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요. 수 없이 많은 밤을 셀 수 없을 만큼 함께 한다면 미세하게 다른 마음도 섬세하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새벽 한 시 하루하루 시간과 노력을 쌓아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92914 – Moonlight (문라이트)
6월 16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권진희 님의 신청곡 92914 의 ‘문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파도 소리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라는 거는 저도 당연히 몰랐던 일이긴 한데 참 이걸 안다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이 바닷가를 다니고 또 그걸 녹음해서 얼마나 많이 섬세하게 들었으면은 지역마다 파도 소리가 다르구나 라는 거를 언제 어느 지점에서 알게 될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참 뭐든지 간에 저절로 알게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뭐든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굉장히 많은 노력을 또 기울이고 그만큼 정말 공을 들여야지만 얻어지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보면 참 세상이 공평한 것 같기도 하고.
음악도 사실 그렇거든요. 계속 처음에는 막 악기별로 소리를 구별을 잘 못 하다가 그리고 또 노래 녹음할 때 작은 소리 하나 작은 숨소리 하나도 이렇게 좀 처음에 캐치를 잘 못 하다가, 하다 보면은 여기서 이렇게 숨을 쉬거나 여기서 조금 더 크게 하거나 그 좀 보통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그런 좀 디테일들을 듣게 되는데 그만큼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또 노력했던 시간이 있기 때문인 것 같거든요.
아무튼 파도 소리가 다르다 라는 걸 아는 건 되게 좀 낭만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절로 얻어지는 건 없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사람 마음은 더 그렇잖아요. 아마 평생 가도 사람 마음은 잘 모를 것 같은데 얼마나 또 복잡한 세계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00:04:17~]
0321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길치 요정님 사연이 있었죠? 그 요정님 친구인데요 진실을 증언해 봅니다. 친구는 길치라면서 맨날 자기가 앞장서요. 갈림길이 나와도 개의치 않고 앞만 보고 가면서 말이죠. 게다가 약속 장소를 지도를 캡처해서 보내줘도 잘 안 보고요. 친구가 운전하는 차도 타봤는데 내비 말도 안 듣더라고요. 내비가 혼자 계속 외쳐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길치 요정님 그래도 자주 봐요, 보고 싶으니까. 되도록 지하철역에서 만납시다.‘
길치도 어느 정도 노력의 문제 일까요. 근데 지금 봤을 때 이분은 노력은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개선을 위한. 그냥 오로지 자신의 갈 길만을 가는. 별명을 콜롬버스로 지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이러다가 신대륙 발견하실 것 같은데 아무튼. 이 정도면 이 정도면 리스펙트 해줘야 된다. 길치라는 표현도 좋지만 개척자라는 표현을 하는 게 이 정도면 더 어울리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이 정도면 멋있는데요.
하루하루 우리의 시간과 노력은 사연과 신청곡으로 쌓이는 거 알고 계실 거라고 믿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8~] Sam Smith – Midnight Train (샘 스미스 – 미드나잇 트레인)
샘 스미스의 ‘미드나잇 트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6:52~]
2235 님께서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근데 저는 사투리를 많이 안 쓰는 편인데도 타 지역 사람들은 바로 감지할 수 있나 봐요. 잠시 들른 슈퍼에서 “얼마예요?” 했을 뿐인데 저보고 부산 사람이냐고 아주머니가 바로 물어보시더라고요. 제가 어찌 아셨냐고 물으니 말투가 다르대요. 저는 진짜 사투리 1도 안 썼는데 신기하죠. 숲디, 사투리 잘해요? 따라 해봐요. 마, 니 밥 뭇나. 내 잠 온다.’
저 사투리 못 해요. 그 사투리 부산이나 이제 경상도 출신이신 분들 앞에서 되게 엉성하게 사투리 흉내 내면 다들 그만하라고 진짜 이상하다고 오그라든다고 막 그러더라고요.
근데 이제 본인은 모르는데 왜 이제 사투리를 흉내 내는 제 입장에서는 저는 되게 비슷하게 하고 있거든요. 근데 부산 이제 부산 출신이신 분들은 경상도 출신이신 분들은 되게 이상하다고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본인은 전혀 사투리 안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억양에서 티가 확 나는 것 같아요.
간혹 정말 이 사람 부산 사람이야? 이 사람 사투리를 원래 쓰는 사람이었구나 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되게 사투리 어떤 기운을 없으신 분들도 계시고. 근데 아마 우리 2235 님은 본인은 되게 얼→마↗예→요↗? 이렇게 물어봤을 것처럼 느끼지만 뭐 얼→마→예→요↗? 얼↘마→예→요↗? 뭐 이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그만 따라 할게요.
8642 님께서는요,
‘요즘 모기가 자꾸 제 눈두덩이를 물고 가서 아주 미치겠어요. 왜 하필 꼭 눈이냐고요. 귀차니즘에 그냥 곰탱이처럼 잤더니 아침에 눈탱이가 밤탱이가 됐더라고요. 똑같은 경험을 연달아 두 번 하고 침대에 모기장으로 바리게이트로 쳤는데요. 모기장 안에서 음숲을 듣고 있으니 세상 아늑하니 좋네요.’
요즘 좀 모기가 여기저기 좀 출몰하고 있죠. 아 이제 여름 날씨 좋고 밖에 이렇게 있는 거 좋은데 모기가 항상 좀 너무 괴롭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왜 하필 눈을 무를까요? 전 어렸을 때나 눈두덩이 이렇게 물렸던 것 같은데 다음 날 이렇게 눈 부어가지고 어디 맞고 온 사람처럼. 그럼 학교 가기 싫고 막 그랬었는데. 그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모기들이 접근을 잘 안 하는 그런 크림 같은 것도 있고 그리고 뭐 팔찌 같은 것도 있고 뭐 그러던데. 그런 거 한번 발라보시는 거. 눈에, 아 눈에 바르면 눈이 따갑겠구나. 눈 약간 주위에 발라보시는 거 좋을 것 같네요.
6597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모기 때문에 고민하는 요정님 사연을 듣다가 모기를 퇴치한 제 방법을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까 해서 사연을 보내요.’ 오 이거 어떤 또 좋은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자 저는 보통 침대 위에서 음숲을 듣는데 그날따라 애앵~ 모기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잡자 결심을 했죠. 그래도 음숲은 포기 못해서 휴대폰에 미니창이 빛나고 있었는데 모기가 어둠 속에 어둠 속 파란 빛에 끌려 스스로 와서 살포시 앉더라고요. 잘 왔다. 꾹! 빠직. 이미 어디서 포식을 했는지 말 안 해도 아시죠? 요정님들, 모기가 애앵~ 하는 순간 어둠 속에서 폰을 켜시고 기다리십시오. 스스로 찾아옵니다.’
근데 모기가 빛을 쫓아오나? 아닌 걸로 아는데. 그 숨 이산화탄소를 맡고 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봤을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는 그냥 운이 좋으셨던 게 아닌가. 좋은 퇴치 방법이 아닌 것 같은데. 한번 해보시고요 도전을 해보시고 뭔가 파란 빛의 어떤 힘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음악의 숲이라서 숲으로 모기가.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334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박윤하와 유승우의. 아 이 둘이 노래를 같이 했었군요. ‘여름밤 피크닉’.
그리고 장미래 님과 7809 님의 신청곡입니다. 그_냥과 윤딴딴의 ‘여름꽃’.
[00:11:34~] 박윤하 & 유승우 – 여름밤 피크닉
[00:11:34~] 그_냥 & 윤딴딴 – 여름꽃
박윤하와 유승우가 함께한 ‘여름밤 피크닉’ 그리고 그_냥과 윤딴딴의 ‘여름꽃’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06~]
9349 님께서
‘여행을 갔다가 숙소 지하에 오락실이 있어서 갔는데요. 신랑이 오락 잘 한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어요. 혼자 보글보글 50판 찍고 80판까지 못 갔다며 아쉬워하고, 테트리스는 너무 안 끝나서 하는 순간에 제가 “오락하러 여행 왔어? 500원 줄게 가자” 해서 겨우 데리고 나왔어요. 철권은 잡으면 오락실 사장님이 돈 줘서 내보낼 때까지 했다던 그의 말을 이젠 믿어야 할까 봐요.’
이렇게. 와 멋있다. 그래도 ‘오락의 신’ 이렇게 좀 불리지 않았을까요 왕년에.
저도 예전에 제가 살던 아파트 상가에 그 마켓 슈퍼마켓 바로 옆에 그 오락 기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한 두세 개가 이렇게 있었고 항상 그 동네 그 아파트 아이들이 초등학생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이제 거기 모여서 막 오락하고 그랬는데. 되게 심리전이 되게 있거든요 거기서. 딱 처음 보는 얼굴이 딱 오면은 “쟤 좀 잘하나?” 약간 이러면서. 괜히 막 옆에 쓱 앉아서 이렇게 게임하고.
근데 저는 정말 그때부터 이미 깨달았어요. 난 정말 게임에 소질이 없구나. 뭐만 했다면 지니까. 저는 그냥 구경하는 걸 되게 좋아했었는데, 왠지 그 무리에서 거의 신으로 군림하던 그런 분이 아니셨을까 우리 남편 분께서.
아 저는 근데 게임 잘하는 사람들 부러워요. 어울릴 정도의 실력 정도만 돼도 참 좋겠는데 그 정도도 잘 못해서. 아무튼. 자 0821 님께서. 아 저 그래도 그건 잘 합니다. 물 풍선 터뜨리는 게임 이렇게 크레이지 그 미친 그거 있잖아요.(웃음)
0821 님께서
‘안동에 놀러 갔다 왔어요. 친구가 안동 현지인인데 저녁으로 찜닭 짜장면을 추천해 줬어요. 찜닭에 짜장면? 조합이 신선해서 도전 정신으로 먹어봤는데요 맛은 비밀. 흐흐흐 어떨 것 같나요? 다음에 혹시 안동 갈 일 있으면 다들 한번 드셔보세요.’
찜닭과 짜장면. 근데 왠지 상상만 했을 때는 오묘하게 좀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요 맛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오 흑백 사진인데도 되게 맛있어 보여요. 찜닭 짜장면 저는 왠지 맛있을 것 같다 에 한 표. 근데 왜 굳이 맛은 비밀로 하셨죠? 이해가 안 되네요.
우리 음악 들을게요. 임하은 님의 신청곡입니다. 태연의 ‘사계’.
[00:15:04~] 태연 (TAEYEON) – 사계 (Four Seasons)
태연의 ‘사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32~]
김현지 님께서
‘올해 초에 시작했던 짝사랑을 접기로 마음먹었어요. 최근에 제가 그 사람의 어장 속 물고기들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이런 사람 더는 좋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쉽게 접히지 않아서 속상해요.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하 이거 정말 어렵죠. 머리로는 이제 하 그만해야 된다라는 걸 끝내야 된다는 걸 알지만 마음이 또 내 마음대로 안 되니까. 어장 관리를 당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면은 다들 좀 어떻게 하실 것 같아요? 당해보신 분들도 계실 거고.
저는 근데 왠지 약간 좀 그런 것 같아요. 사람한테 배신감을 한 번 느끼면 가차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 빠이. 약간 이렇게 되는. 모르죠 겪어보지를 않아가지고 막상 제가 그때 되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냥 짐작컨대 그냥 미련 없이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네가 감히 날 어장 관리해?” 이러면서.(웃음) “두고 봐” 아무튼 어장 관리는 하지 맙시다. 해서 뭐 해요. 서로 기분 상대방한테 피해만 주고 그런 거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저 과몰입 했죠?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정미 님의 신청곡입니다.
카더가든의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00:17:09~] 카더가든 –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카더가든의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듣고 오셨습니다.
카더가든 씨의 음악을 이제 들으면, 약간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처음엔 조금 몰입하기가 좀 어려움이 좀 생겼어요. 너무 인간적으로 너무 재밌는 형님을 한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음악을 진지하게 부르시는데 어떻게 좀 이렇게 괜히 미소 짓게 되는 그런 느낌도 없잖아 좀 있습니다.
아무튼 카더가든 씨의 음악을 듣고 오셨고요, 정말 음악의 숲을 다녀가신 분들 많은 분들이 또 계시지만 좀 자주 모시고 싶은 분들 중에 한 분인 것 같아요. 좀 재밌고 또 우리 요정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고 저도 좀 행복하게 같이 좀 쿵짝이 맞는 진행. 아무튼 또 음악의 숲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알아주시길 바라고요.
[00:18:27~]
성영희 님께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사람들이 앉다가 바로 일어나는 버스 정류장 의자가 있다고 하네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의자에 앉으면 바로 의자 옆 전광판에 자신의 몸무게가 나와서라고 합니다. 정류장 부근에 있는 헬스장에서 제공한 거라고 하는데요. 저 같아도 빛의 속도로 일어날 것 같아요.’
그렇게 또 헬스장에 눈길을 돌리게 해서 걸음을 옮기게 하는 그런 전략인가. 취지는 되게 좋은데 좀 잔인하지 않나요 이 정도면. 이 정도면 거의 사생활 침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 아 몸무게가 드러난다. 혹시 몰라서 이렇게 또 커플끼리 걷다가 버스 기다리며 딱 앉았는데 여성분이 굉장히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 좀 참신하긴 하네요.
5279 님께서
‘숲디, OSIM이 뭔지 알아요?’
어, 이거 욕인데. (=Oh Sh*t It’s Monday)
‘오 쉐엣~ 잇츠 먼데이예요. 으악, 월요일이다. 채팅 약어라고 하네요 하하하. 월요일 수 없이 맞이했지만 맞이할 때마다 반갑지 않네요. 월요일 시작 전에 자동으로 마음속에 오 에스 아이 엠을 외친답니다. 다 같이 외쳐봐요. 오 에스 아이 엠! 으악 월요일이다!’
음~ 이걸 오심으로 읽어야 되나요? 오짐. 네 아무튼. 진짜 이런 용어까지 나왔네요 이제는. “오 쉐엣! 잇츠 먼데이” 이렇게. 많이 쓸 것 같은데요 앞으로 사람들이. 월요일만 됐다하면 아마 월요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월요일을 겨냥한 욕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을까. 얼마 전에 그런 얘기도 나왔잖아요 음악의 숲에서. 되게 심한 말을 들었다고. 이 월요일 같은 게 이렇게. 굉장히 심한 말이라고.
9757 님께서
‘숲디, 저는 잘 아는 곳이 아닌 낯선 동네에서 밥을 먹을 땐 땡땡 맛집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하는 편인데요. 이번엔 검색해도 딱히 땡기는 곳이 없어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다가 그냥 어느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아니 글쎄 음식들이 너무너무 맛있는 거 있죠. 일하시는 분도 엄청 친절하시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왔네요. 뭔가 모래 속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랄까요. 헤헤’
이럴 때 기분 진짜 좋잖아요 뿌듯하고. 하~ 부럽습니다. 여행 같은 거 다닐 때 검색 안 하고 돌아다니다가 맛집 발견해서 먹으면 그게 그렇게 뿌듯해요.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오면 또 여기 와야지 이렇게. 나만 아는 맛집 같은 느낌. 음… 하 또 이렇게 얘기하니까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네요.
우리 음악 들을게요. 오~ 되게 멋있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3290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존 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비틀즈의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
[00:21:46~] John Lennon – Imagine (존 레논 – 이매진)
[00:21:46~] The Beatles – The Long And Winding Road (비틀스 –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
존 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비틀즈의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 듣고 오셨습니다.
[00:22:12~]
2907 님께서
‘다들 잠들고 저 혼자 거실에 앉아서 맥주 캔 하나 따서 음숲 듣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요. 전 내일 쉬거든요. 남들은 월요병을 걱정하지만 전 토요일 일요일 일하고 일요일에 쉬어요.’ 아 ‘월요일에 쉬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지금 누구보다 편안하답니다.’
그래도 대가를 또 이렇게 지불을 하시고 쉬시는 거니까 그래도 월요일에 어떤 월요일이 상징하는 게 있잖아요. 그날 딱 쉬는 어떤 홀가분한 그런 건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여유롭게 맥주 한 캔 딱 하면서 또 그 귀한 시간에 음악의 숲을 들어주시는 것도 감사드리고.
아유. 월요일 다들 또 이제 시작되겠지만요. 음악의 숲도 월요일 날 언제든지 이렇게 찾아오니까 하루 고단하게 마치시고 쉬어가시기를 바랄게요. 그 말인 즉슨 내일도 놀러 와 달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24:0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정재형의 ‘안단테’라는 곡입니다.
바로 며칠 전에 나왔던 새 앨범이죠. 정재형 씨의 10년 만에 또 연주 앨범이 나왔는데. 지난 앨범 피아노 연주 앨범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요 이번에는 이제 정말 멋진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이렇게 또 음악들이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저는 사실 그 전부터 그 가이드 작업하시는 것부터 좀 이렇게 엿들었거든요. 엄청난 음악이 나오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타이틀곡은 아니지만요, 이 4번 트랙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낭만적이고 로맨틱하고. 아 이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앨범을 좀 마음을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트랙은요, 4번 트랙이고 비올리스트 김상진 씨와 함께 합을 맞춘 곡이기도 합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곡이에요. 다른 설명보다 그냥 음악을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은 줄이고 바로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저는 정재형의 ‘안단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56~] 정재형 – Andante (안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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