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2(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자화상 – 나의 고백
  • [00:06:55~] 신세경, 마이큐 – 여름날의 블루
  • [00:12:22~] Shayne Ward – Breathless
  • [00:13:05~] Amos Lee – Won`t Let Me Go
  • [00:17:40~] Crush – 어떻게 지내
  • [00:22:08~] 새소년 – 파도
  • [00:28:48~] 쥬얼리 – 말하지 못한 절반의 사랑
  • [00:29:27~] 김윤아 – 꿈
  • [00:31:16~] 스무살 – You are

talk

우리는 우리 예상보다 표현에 인색하다고 하지.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왜 좋아한다,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걸까?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야.
표현하지 않아도 내 마음 다 알 거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유독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죠. 그건 내게 집중하고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그 관심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니죠. 표현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는 세상에 없어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자화상 – 나의 고백

7월 12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자화상의 ‘나의 고백’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어~ 이제 표현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알아주는 그런 사이는 없다고, 다 괜찮은 사이는 없다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 근데 사실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음~ 생각보다 굉장히 표현에 인색한 사람이어서 뭐 가족! 가족한테는 더 그렇구요… 그러니까 뭐라야 될까, 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표현하는 게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뭐~ 보고 싶다는 그런 말이나, 뭐 좋다는 말이나, 그런 말들을 언제부턴가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어~ ‘그래도 이제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긴 했거든요. 근데 음~ 꼭 그 단어! ‘보고 싶다, 좋아한다’라는 단어보다 어떤 이제 마음을 알아줄,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게 꼭 그 단어가 아니어도 그 표현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음~ 제가 좋아하는 형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친구는 어떤 오솔길 같은 사이’라고. 계속 다니지 않으면 길이 뭐, 풀 잡초가 자라고 나무가 이렇게 자라서 길이 사라진다고. 그래서 자주 왕래하는 것이,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왕래가 필요하다 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음~ 사실 저도 제가 표현을 잘 안 하지만, 누군가 나한테 표현해주길 바라고 있는 걸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네, 바라기만 하면 안 되겠죠? (ㅎㅎ) 열심히 표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이 라디오를 듣고 계신다면, (ㅋㅋㅋㅋ 웃음) 친구나 뭐 가족한테 표현을 하시길 바랄게요.

자~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숲에 놀러와 주신 우리 여러분들 만나봐야겠죠.

[00:04:35~]
0827 님께서
‘숲디, 오늘은 좀 속상한 하루였어요. 저는요~ 항상 도움만 받고 살고, 남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해요.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내가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게 너무 속상한 그런 하루였어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굉장히 좀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 같은데, 저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거든요. ‘아~ 난 항상 받기만 하는구나~’ 이게 뭐라 해야 될까.. 뭐 하다못해 기쁜 날, 어떤 생일이라든지, 이런 날 선물을 하는 거나 이런 것들을 어~ 뭐라 해야 될까 이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우러나오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만 몸에 이런 습관이 배어있지 않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음~ 항상 뒤늦게 좀 후회하고, 나는 왜 받기만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에서 비롯돼서 움직여지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믿어요. 그래서 어~ 이제 알았으니까 자신을 알았으니까, 조금 더 상황이 따라준다면 뭔가 이렇게 움직여보길 바라겠습니다.

음~ 너무,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이런 마음조차 못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음, 그런 마음까지도 또 가질 수 있다라는 건 우리 또 언젠가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나 나누고 싶은 일상들 여기로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55~] 신세경, 마이큐 – 여름날의 블루

신세경, 마이큐의 ‘여름날의 블루’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 또 여러분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볼게요.

[00:07:44~]
8277 님께서
‘숲디, 이유 없이 자존감이 확 떨어지는 날 있잖아요. 저는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랑 급 약속을 잡아서 밥도 먹고 평소엔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달달한 라떼를 마시고, 메모해 놨던 물건들 막~~ 쇼핑했습니다. 그렇게 소소하고 기분 전환하고 숲에 놀러 왔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아~ 그럴 때 있죠. 정말 이유 없이 자존감이 확 떨어져서 음~ 우울하고 울적하고… 근데 잘 하셨네요 대처를~ 친구랑 급 약속을 잡아서 또 마침 그렇게 나와주는 친구가 있다라는 것도 복인 것 같고, 네. 평소에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달달한 라떼도 먹고, 쇼핑도 하고, 어~ 잘하셨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숲에 놀러 와 주셔서 제가 한번 열심히 우리 어~ 자존감을 아주 조금이나마 높여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제가 선물을 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놀러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 그리고 또 1628 님께서
‘숲디, 저는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온 해외 요정이에요. 외국에선 마음에 드는 헤어디자이너를 찾지 못해 꽤 오래 머리 손질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드디어 한국에 와서 파마도 하고 머리도 잘랐어요. 아침 10시 반에 시작했는데 (오후) 5시 반에 나왔어요. 대박이죠? 오래 앉아 있는 게 힘들었지만, 머리가 깔끔해지니 기분 좋네요. 이 모습 쭉– 유지하고 싶어요.’

야~~ 10시 반에서 5시 반이면 7시간 동안, 와~ 거의 대장정의 길을 걸으신 건데, 어~ 또 이렇게 오래 공들인 만큼 또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머리가 어렸을 때부터 그 가는 미용실마다 미용사분께서 어~ 굉장히 좀 다루기 어려운 머리다 이게 머리가 이상하게 났다 (ㅋㅋㅋ) 머리가 이상하다… 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진~짜 손질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머리라고… 그래서 막 굉장히 고집도 셀 것 같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래서 저도 사실 어~~ 학교 다닐 때는 미용실 가는 게 뭐라 해야 될까, 벌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될까요? 왜냐면은 미용실을 갔다 오면, 머리가 마음에 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음, 아~ 진짜 머리를 자르고 나오면 되게 거울 속 내 자신이 싫어지고 그랬는데.
음~ 이제 안테나의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어떤 연예인들이 다니는 샵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ㅋㅋㅋㅋ) 굉장히 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네, 지금은 (쓰읍) 굉장히 제 머리를 잘 다뤄주시는 선생님을 만나서 어, 그래도 좀 다행입니다.

갑자기 또 저의 TMI를 하게 되긴 했는데, 자~ 아무튼… 근데 외국에는 그렇게 없었나요? 지금 7시간을 한국에서 머리 손질을 했다라는 건, 거의 지금 외국에서는 해그리드처럼 지내신 게 아니었나… 아~~ 아무튼, 네~ 잘 하셨습니다. 쭉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6652 님께서
‘오늘은 이 시간까지 할 일이 있어 이제야 숲디 목소리 듣네요. 자기 전에 일기 쓰려고 침대에 엎드려서 있는데요. 숲디도 가끔 일기 쓰나요? 전 아주 아주 가끔, 내킬 때 쓰는 것 같아요. 특별한 날 말고 정말 마음이 내킬 때요. 숲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신청곡은 셰인 워드의 ‘브레슬리스’입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음~ 일기, 저도 아~주 가끔 써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냥 마음 내킬 때 어~ ‘좀 주기적으로 자주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게 이렇게 쓰면 일주일을 잘 못 넘기더라고요. 늘 까먹고, 잊어버리고, 하는데..
일기! 말 나온 김에 오늘 또 일기를 간단하게 또 써봐야겠네요. 저는 굉장히 짧게 씁니다. 뭐 ‘오늘, 오늘 회사에 갔다.’ 어~ ‘노래를 쓰다가 안 돼서 접었다.’ ‘밥을 먹었다. 갈비탕 맛있다.’ (웃음) 뭐, 그런 거? 그런거만 쓰는데 오늘 한번 또,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는지 한번 저도 스스로 되새겨 봐야겠네요.

자~ 신청하신 노래 틀어드릴게요. 노래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셰인 워드의 ‘브레슬리스’, 그리고 에이모스 리의 ‘원트 렛미 고’.

[00:12:22~] Shayne Ward – Breathless
(셰인 워드 – 브레슬리스)

[00:13:05~] Amos Lee – Won`t Let Me Go
(에이모스 리 – 원트 렛 미 고)

셰인 워드의 ‘브레슬리스’ 그리고 에이모스 리의 ‘원트 렛미 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또 집이 아닌 곳에서 음악의 숲 들어주시는 우리 고마운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14:02~]
자~ 3626 님께서
‘숲디, 수련회 와서 음악의 숲을 듣고 있어요. 크게 들을 수 없어서 조용히 이어폰 끼고 2층 침대의 2층에 누워 있어요.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와서 뒤척이는데, 숲디 덕분에 잠자기는 아예 틀렸네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수련회까지 가서 음악의 숲을 들어주시는 우리 아주 기특한 우리 학생 요정님~~ 아~ (ㅎㅎ) 2층 침대의 2층에 누워 있다고, 아! 수련회 오면 그 잠이 잘 안 오지 않아요? 그쵸~ 친구들이랑 괜히 막 우리가 또 이런 시간을 언제 갖겠어 이러면서, 밤에 같이 놀고 싶고. 근데 선생님들이 와서 안 자면 또 혼내시고 이러니까~ 몰래몰래 또 이제 그 와중에 음악의 숲을!! 굉장히 전 선택받은 사람이네요. 네, (ㅋㅋㅋㅋ) 자지 말고! 어~ 음악의 숲 다 듣고 친구들이랑 좀 놀아요. 선생님 몰래! (웃음)

자~ 그리고 또 김민지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몽골 여행 중입니다. 여긴 몽골 남고비 여행자 캠프예요. 운이 좋게도 일행 중에 저만 인터넷이 돼서, 눈으론 별을 보고 귀로는 미니를 켜서 음악의 숲을 듣는 중이에요. 다들 안 터지는데 어떻게 저만 인터넷이 되냐고 신기하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저는 음악의 숲을 들을 운명인가 봅니다. 여기서도 음악의 숲 홍보 중인 건 안 비밀!!!’

(ㅎㅎ) 이렇게… 야~ 남고비가 어디죠? 남고비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그… 찾아봤어요. 진짜 허허 벌판이네요. 정말 이 사막! 아~ 저는 정말 그 지평선을 보는 게 꿈이라고 이렇게 누차 얘기를 했었는데, 여기선 그냥 뭐 사방이 지평선이네요. 이야아~! 진짜 몽골 여행! 저의 그 또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아~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몽골까지 여행을 가셔서 그 수많은 별을 보고 또 미니를 켜서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는 거, 그 몽골 그 아름다운 제가 가고 싶은 그곳에 제 목소리라도 먼저 가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진짜! 아~ 몽골에서 내 목소리가 이렇게 울려퍼질 수 있을 줄이야… 네, 아무튼 고맙습니다. 또 홍보까지 해주신다니 아주 이쁩니다.

자, 그리고 또 박은영 님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온 박은영이라고 해요. 한국에 사는 우리 언니가 추천해 준 음악의 숲! 필리핀 와서 완전 잘 듣게 되네요. 전요, 여기서 잘 지내고 또 망고를 많이 먹어서 살도 쪘어요. 여기서 들으니까 또 신기해요~’

라고 보내셨어요.
아~ 필리핀! 저도 그 어렸을 때 어학연수라고 해야 되나? 아무튼 필리핀에서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도 사귀고 그랬는데, 망고! 망고 참 맛있죠~~ 네. (웃음) 저희 집 그 뒷마당에 망고나무가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까, 아~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망고나무, 그 망고를 이렇게 하려면 수확을 하려면 뭐 나무를 이렇게 태워야 된댔나?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애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라면 죄송합니다!? 필리핀에서까지 우리 음악의 숲을 들어주시는 우리 은영 씨 고맙습니다.

자~ 그럼 저희는 음악을 한 곡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문고은 님의 신청곡입니다.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00:17:40~] Crush(크러쉬) – 어떻게 지내

[00:19:00~] <숲의 노래> 코너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어, 오늘도 어김없이 저의 기가 막힌 선곡으로 여러분들 들려드릴 노래는요. 새소년의 ‘파도’라는 노래입니다.

어~ 우리 음악의 숲 <주말엔 숲으로>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 인사하는 우리 황소윤 씨가 속해 있는 밴드인데요. 어~ 작년… 작년이었나요? 작년에 이제 제가 처음 알게 되었던 밴드이기도 하고, 또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던 밴드이기도 해요.

항상 우리 소윤 씨가 토요일마다 신청곡을 아!! 추천곡을 들고 오시는데 어~ 언제 한번 저의 음악도 갖고 오셨었거든요. 그래서 어~ 저의 어떤 팬심을 또 표현하기 위해 오늘 또 주제가 [표현]이잖아요? 저의 팬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노래를 한번 골라와봤습니다.

얼마 전에 이제 새소년 공연에 갔었는데, 그때 이제 지난번에 우리 스페셜 <주말엔 숲으로> 게스트 해줬던 제휘 씨, 그리고 샘김 씨. 이렇게 해서 갔어요. 우리 또 라디오 작가님과 함께.. 근데 정말 그 남자 셋이서 어, 새소년의 무대를 보면서 홀딱 반해가지구… 이게 마지막 곡이었거든요, ‘파도’가! 그때 소윤 씨가, 기타를 정말 너무 잘 치세요. 기타를 치면서, 막 그 본인도 어쩔 줄 몰라하는 어떤 본인의 그 꿀렁꿀렁한 춤을 추시면서, 어~~ 정말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거든요, 정말!

그래서 저는 그 공연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 이 밴드가 굉장히 귀한 밴드인 것 같다. 그래서 공연을 보고, 좋다~ 너무 좋다라고 느끼는 아티스트는 참 많았지만 이상하게 굉장히 귀하다고 느껴지는 밴드는 또 처음이었어서, ‘아! 이 밴드가 굉장히 귀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노래 또 들어보시면, 요즘에 좀 많이 덥고 후덥지근하니까 그 또 시원한 기분이 있어요. 굉장히 롹킹한 인트로의 드럼! 드럼이 나오는 것부터 벌써 막 정말 파도가… 막~ 몸을 덮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아주 시원한 곡입니다. 마음이라도 좀 시원하자고 이 노래 한번 또 골라와봤어요.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죠. 새소년의 ‘파도’ 들을게요.

[00:22:08~] 새소년 – 파도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새소년의 ‘파도’ 듣고 왔습니다.

아~ 진짜 너무 시원하네요, 이게 속이 시원한 음악인 것 같아요. 정말! 그 뭔가 이렇게 마음을 파도가 한번 확 훑고 지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아~~ 그 라이브로 들으면 이 첫 소절 있잖아요. ‘파도가 넘실넘실~’ 이 부분을 아주 그 거칠고 또 카리스마 있게 강렬하게 부르시는데, 그러면 이제 다 쓰러지는 거예요. 무대, 관객들은 제가 공연을 갔는데 옆에서 작가님께서 소리를 그런 정말 괴성을 지르시는 거예요. 너무 좋다고~ 왼쪽 귀가 거의 나간 상태로 지금 그 무대를 봤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아무튼 정말 많은 분들이 그 어떤 종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관객분들이, 종교 의식하는 것처럼 새소년의 아주 그… 환호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듣고 와봤습니다. 아~ 소윤 씨가 이거를 또 들어야 될 텐데… 제가 이렇게 칭송하는 자리를 가졌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자~ 이번에 또 우리, 음~ 이야기 해봤으니까, 숲지기 저 앞으로 온 고민들을 조금 몇 개를 소개를 해드릴게요.

[00:24:05~]
최윤영 님,
‘숲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민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심지어 꿈에 계속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오우~ 이렇게만 보내시면~ 글쎄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떤 고민이길래… 어떤 주제라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주 알려주기 좀 힘든 고민이었던 것 같은데, 야~ 꿈에서까지 나올 정도면 음~ (쓰읍) 막 아주 묵혀두면 안 되는 어떤 단계에 이른게 아닐까요,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되는 어떤 상태는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1552 님께서
‘숲디는 혹시 초심을 다 잡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처음에 목표했던 꿈이 자꾸 흐려지는 것 같아 무서워요. 하루하루 그냥 적당히 살아가는 느낌에 막막해지네요. 처음의 그 열정을 되찾고 싶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초심을 꼭 다잡을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초심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게 뭐라 해야 될까, 나를 좀 이렇게 옥죄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다만 이제 그걸 잊어… 뭐라 해야 될까요. 그대로 온전히 초심을 지키는 상태로 산다는 건 너무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람이 변할 수 밖에 없을 텐데.

다만 어떤.. 잊어버리지 않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그때 나는 이랬지’ 라고 어~ 그냥 혼자서 속으로라도 뭔가 명료해질 수 있도록 ‘나는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지. 아~ 그때는 이렇게 뜨거웠지’ 라고 내가 나라도 잊지 않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또 매 순간 매 순간을 초심처럼 살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심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 지금으로도 아주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자~ 또 김영은 님께서
‘숲디, 저 고백할 게 있어요. 전요, 하고 싶고 해야 할 일 때문에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좋아했던 사람이 있어도 마음을 접어왔죠. 그런데 얼마 전에 연락이 안 되던 친구한테서 연락이 오고 밤새 설레고 행복해서 세상이 너무 예뻐 보이더라구요. 이 마음 가라앉히고 싶은데 어쩌죠? 어떻게 해야 하죠~ 숲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하고 싶고 또 해야 할 일 때문에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셨던 우리 영은 씨인데, 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마음을 접어왔고, 연락이 안되던 또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와서 밤새 설레고 또 행복하고 세상이 예뻐 보이고 지금 (ㅎㅎ) 뭐라 해야 될까요. 사랑에 빠진 거 아닌가요? 이 정도면? 그쵸~?

이게 마음이… 마음이라는 게, 그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잖아요.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사실 세상에 못할 게 없는 세상일 텐데. 어~ 누군가가 누구를 좋아하려고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게 마음이고, 싫어하려고 해도 싫어지지 않는 게 마음인데.

저는! 글쎄요~ 어떤, 어떤 그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 저는 좀 마음을 따라가는 게 어떨까라는 주의예요.
예, 왜냐면은 뭐… 이게 표현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그 그런 어른 어르신께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전쟁통에서도 사랑은 하는데… 뭐 그런 이야기들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어.. 쪼끔 그런 그분들의 말씀을 좀 떠올려보는 사연이네요. 음! 좀 마음을 따라가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어떻게 어떤 선택을 하시든 간에 응원을 할게요.

음~ (옅은 웃음) 고민들을 이렇게 만나다 보면, 굉장히 좀 사람 사는 게 되게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음악의 숲에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또 고민들을 만나보면 사람이 사는 게 결국 다 비슷비슷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또 (저 한번) 또 한 번, 저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애요.

자~ 그럼 또 우리 음악 두 곡을 듣고 와서 마음을 조금 가라앉혀보도록 하죠.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쥬얼리의 ‘말하지 못한 절반의 사랑’ 그리고 김윤아의 ‘꿈’.

[00:28:48~] 쥬얼리 – 말하지 못한 절반의 사랑

[00:29:27~] 김윤아 – 꿈

[00:30:05~] 오늘의 밤편지

‘너의 새벽이, 너의 오늘이 안녕하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하루 잘 보내셨길 바라고구요. 고생 많으셨고, 또 다가올 하루도 모두 안녕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 음악의 숲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곡으로 스무살의 ‘유 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16~] 스무살 – You are (스무살 – 유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