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0~] Coldplay – Fix You
- [00:04:32~] Troye Sivan – FOOLS
- [00:10:20~] 새소년 – 파도
- [00:17:04~] 이하이 – 바보
- [00:21:12~] 정승환 – 이 바보야
- [00:24:59~] MGMT – Congratulations
- [00:27:49~] Andy Shauf – The Magician
- [00:32:07~]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
talk
속상해 할 거 없어.
그 정도 실수는 누구나 다 하면서 살아.
그러니까 주눅 들지 마.
약점이 있다는 건 내가 약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야. 남보다 채워야 할 게 조금 많다는 거야.
그냥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가면 돼.
약점은 내가 아닌 상대의 판단일 때가 많죠.
정말 좋은 관계라면요, 부족한 만큼 서로가 서로의 틈을 채워가면서 함께 성장하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Coldplay – Fix You
(콜드 플레이 – 픽스 유)
6월 3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프닝에서 이제 음… 실수 혹은 약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그렇죠 뭐, 약점이 있다는 게 내가 약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닌 거죠.
누구나 약점이라는 게 있고 어떻게 보면 사실 누구나 약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가 모두가 이제 약점이 있으니까 남보다 채워야 할 게 조금씩 있다’ 정도로만 생각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 상대의 판단으로 인해서, 내 약점이 약점처럼 보이게 되고 그런 경우도 있는데요. 가능하다면 정말 부족한 만큼 서로가 서로의 틈을 채워갈 수 있는, 그런 만남이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에 좀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죠, 우리 요정님들. 우리는 조금씩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그런 산책길을 같이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말엔 숲으로>에서 이제 좋은 음악들 만나봅니다. 새소년 소윤 씨의 추천곡 들어볼 건데요. 그 전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을 좀 나눠볼게요. 숲지기에게 하고 싶은 말,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32~] Troye Sivan – FOOLS
(트로이 시반 – 풀스)
트로이 시반의 ‘풀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를 조금 만나볼게요.
[00:05:14~]
9247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중학생 때 듣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발견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요. 이걸로 이렇게 라디오 들으니까 추억돋고 너무 좋네요. 숲디도 카세트 플레이어 써보신 적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있죠. 어렸을 때 일단 저는 누나 큰누나 첫째 누나랑 그 나이 차이가 조금 있다보니까, 누나가 쓰던 물건들을 이렇게 같이 (이렇게) 쓰곤 했었어요. 그래서 카세트 플레이어로 음악도 듣고. 그러니까 그때는 제가 음악을 찾아들을 수 있는 그런 나이도 아니었고 관심도 크게 없었는데, 누나들 때문에 이제 어쩌면 좀 반강제적으로 들었던 음악들이 많았는데. 그때 카세트 플레이어도 봤었고, 녹음도 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걸로 동화를 되게 많이 봤어요.
제, 저희 집에 그 동화책들이 이렇게 쫙 있었는데. 한 60건 남짓 되는 동화책들이었는데, 그 동화책마다 카세트 테이블로 그냥 읽어도 되고. 저기 뭐야, 플레이어에 넣으면 읽어주는 그런 게 있었어요. 그거를 읽으면 이상하게 몰입이 잘 안 됐었거든요. 그래서 잘 쓰진 않았지만 그 기억이 좀 나네요. 손오공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저도 써봤습니다. 추억에 또 잠기는 시간을 가지셨군요.
[00:06:46~]
자 그리고 또 0049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집에 내려가는 버스 안이예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는데, 엄청 피곤하지만 숲디 목소리 들으려고 고요한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라디오 듣고 있어요. 고속도로 위에서 듣는 음악의 숲. 또 다른 기분이 드네요. 근데 숲디 목소리 듣다가 잠들까 봐 걱정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 목소리가 좀 잠이 오는 목소리인가? 그렇다고는 좀 얘기 들은 것 같긴 해요. 그래서 방송 끝날 때쯤에 제가 깨워드릴게요.
오늘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랑 재미난 이야기들, 또 음악 이야기 많이 할 거니까, 아마 잠들 틈이 없지 않을까라고 제가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안전히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00:07:35~]
그리고 또 2189 님께서
‘습기차고 축축하고, 이런 이유들로 모두들 장마가 싫겠지만요. 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장마가 싫어요. 다른 게 아니라 장마가 오면 무릎이 그렇게 쑤셔요. 보통 할머니, 할머니들이 그러시잖아요, 비 오면 무릎 쑤신다고. 저 아직 스물 일곱이거든요. 근데 중학교 때부터 그랬다는 건 함정. 아.. 올 여름은 또 여기저기가 얼마나 아플지 걱정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왜 그러시죠? 스물 일곱이신데.(웃음)
아니 근데. 그게 과학적으로 무릎이 쑤시고 하는 게 뭐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기의 압력 뭐 그런 거랑 관련이 굉장히 있다고 해서. 뭐 비 오는 날 무릎 쑤시고 이런 게, 고기압 저기압이 바뀌면서 몸 내부에 있는 압력 공기 뭐 이런 것들과 관련이 실제로 있다고.
그래서 (이제 뭐) 무릎 쑤시고 하는 게, ‘비 오려나 보다’라고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게 상대적으로 관절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것에 더 민감해지는 그런 현상이라고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게 있어요. 사실 여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혹시 찾아보시고, 제가 잘못된 이야기를 했었으면 좀 지적을 해 주시길 바랄게요.
장마, 저는 장마 개인적으로 좀 좋아해요. 이상하게 장마에 관한 추억이 좀 많은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장마 하면 딱 떠오르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어린 시절부터 쭉쭉쭉 쌓여온. 그래서 그냥 딱 장마철이 되면 이유 없이 뭔가 회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그런 추억을 쌓고 있는 중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어렸을 때 그 교통사고가 한 번 난 적이 있었는데. 뭐 비 올 때는 아니지만, 1년에 한 번씩은 꼭 그 그 부위가 쑤실 때가 있긴 한 것 같아요. 그런 건 있는데 뭐 비가 온다고 쑤시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00:09:39~]
0115 님께서
‘뜨거운 7월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잘생긴 숲지기와 귀여운 요정들이 가득한 시원하고 평화로운 숲이 있으니, 두렵지만은 않아요. 숲디는 뜨거운 여름을 피하는 계획은 있으세요? 새소년의 파도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여름을 피하는 계획. 아직 뭐 특별히 없는데요. 지금 보내주신 이 ‘파도’ 이 노래 진짜 여름에, 더운 여름에 들으면 진짜 시원해지는 노래이긴 하죠. 또 신청해 주셨으니까 7월을 앞두고, 저희가 시원한 노래 들려드리면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새소년의 ‘파도’ 듣고 올게요.
[00:10:20~] 새소년 – 파도
[00:10:56~] 주말엔 숲으로
*BGM : Asgeir – Going Home
(아우스 게일 – 고잉 홈)
조용한 분위기에 서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 흔히들 이런 음악을 발라드라고 부릅니다. 발라드는 라틴어 ‘발라레(ballare)’에서 유래했는데요. ‘춤을 춘다’라는 뜻이래요.
들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춤추게 하는 음악들. 이 시간에 들어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매주 이분이 준비해 오시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은 물론이고 온몸을 들썩이게 됩니다. 우리를 춤추게 하는 선생님 같은 분이죠. (웃음)
숲디 : 음악의 숲의 강수진(*전 발레리나 출신)! 새소년의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소윤: 안녕하세요.(웃음)
숲디: 네, 안녕하세요.
소윤: 네에~
숲디: 어, 방금 그렇게 영혼 없을 일인가요.
소윤: 아니요(웃음)
숲디: 네에~ (소윤 말투 따라하기)
소윤: 아유, 너무 과찬을 해 주셔서~(쑥스러움)
숲디: 음악의 숲의 강수진.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님이시라고 합니다. 자, 발레 좋아하시나요?
소윤: 저는 발레를 배웠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소윤: 딱 하루. (숲디의 큰 웃음)
5살 때 어머니가 제가 하도 뻣뻣해서 ‘발레를 시켜야겠다’ 하고 갔다가 제가 이제 울며 불며 안 하겠다고.
숲디: 왜요, 싫었어요?
소윤: 그 쫄쫄이를 입는 게 너무 싫었어요, 저는.
숲디: 아.. 그럴 수 있겠다.
소윤: (그래 가지구) 그래서 안 했는데 후회 중입니다. 그렇게 멋있는 춤을.
숲디: 그러게요. 근데 발레하는 소윤 씨 모습을…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소윤: 그렇죠.
숲디: 한 주 동안 별일 없었나요?
소윤: 한 주 동안이요, 별일 없었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숲디: 아아, 그럼요. 저는 너무 잘 지내는 스타일입니다. 자, 앞서 발라드의 어원을 이야기를 해 봤는데 이게 춤을 춘다라는 뜻을 갖고 있대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발라레, ‘춤을 춘다.’
소윤: 되게 멋있는 뜻을 갖고 있는.
숲디: 춤 하면 또 소윤 씨인데. (장난스런 웃음)
소윤: 제가요?
숲디: 워낙 리듬을 잘 타시잖아요.
소윤: 그쵸. 꿀렁꿀렁~
숲디: 꿀렁꿀렁, 뒤로 이렇게. 기타 치시면서. ‘파도’라는 노래할 때. 그렇죠, 맞아요. 춤도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현대무용 또 한국무용, 힙합, 재즈 등등 이 중에서 소윤 씨가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게 뭔가요?
소윤: 저는. 아무래도..(생각)
숲디: 실제로 뭔가 해본 적이 있어요, 춤을?
소윤: 아니요.
숲디: 아~
소윤: 춤을 춰본 적은 없고. 아무래도 힙합이 아닐까..
숲디: 힙합. 아..
소윤: 저는 그걸 배우고 싶어요.
숲디: 아.
소윤: 아프리카 댄스, 아프리카 댄스.
숲디: 이렇게 지금. 아 라디오니까 지금. (숲디가 아프리카 댄스를 보여주는 듯. 같이 웃음)
소윤: 이렇게 해도 보이지 않는데 만세를 하셨어요.
숲디: 만세, 만세하고. 그 영화 <버닝>에서 나오잖아요.
소윤: 거기는 아직 안 봤어요.
숲디: 아, 그래요.
소윤: 네. 스포를.
숲디: 스포를 할 수 없습니다. 음악 나갈 때 할게요.
소윤: 네. 승환 씨는 그럼 어떤 춤을..
숲디: 저는 가리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춤의 최적화되어 있는 몸이라서. 제 신체 조건 자체가 저도 몰랐는데, 어떤 춤이든 다 소화가 되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더라구요.
소윤: 엄청난 자신감인데.(감탄)
숲디: 네. 진짜 춤 배우고 싶으면 저한테 한번 오세요.(서로 소리없이 웃음)
소윤: 아프리카 댄스 가능한가요?
숲디: 그거는 영상 한 번만 보면 되니까.
소윤: 아~ 알겠습니다.
숲디: 어떤 배우고 싶은 춤 있으시면. 그걸 영상을 링크를 보내주시면, 제가 그거를 한 10초 만에 카피를 하거든요. 그거 해서 제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ㅋㅋ
소윤: 알겠습니다.
숲디: 갑자기 춤추고 싶네요. (서로 소리없이 웃음)
숲디: 자,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또 어떤 노래들로 저희를 춤추게 하실 건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이죠?
소윤: 아쉽게도 춤추는 음악은 아니고.
숲디: 네.
소윤: 발라드입니다.
숲디: 아. 마음을 춤추게 하는 발라드군요.
소윤: 뭔가 근데 일반적인 그런 발라드, 라고 하는 것보다는 제가 느끼는 발라드. 뭔가 춤추게 하는 그런 음악들을 골라왔고, 첫 번째 곡은 이하이의 ‘바보’라는 곡입니다.
숲디: 오, 되게 의외의 선곡이네요.
소윤: 제가 개인적으로 이하이 님의 굉장한 팬이고. 이 앨범에 수록 돼 있는 앨범, 퍼스트 러브였나요?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앨범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이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었어요.
숲디: 아..
소윤: 너무 좋아요.
숲디: 소윤 씨가 부르는 버전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소윤: 저도 한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숲디: 그러고보니까 소윤 씨가 발라드를 제대로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소윤: 그쵸. 저는 발라드를 부를 일이 노래방에서 밖에 없죠.
숲디: 노래방도 가세요?(작은 놀람)
소윤: 그럼요!! 노래방 안 가세요?
숲디: 아, 저도 가끔 가죠.
소윤: 저 친구들이랑 가서.
숲디: 노래하면 뭐 불러요?
소윤: 인기 차트.
숲디: 인기 촤아~트? (인기차트 숲디버젼 미국발음으로)
소윤: 네, 인기 차트 부르고. 이제 아이돌 음악들 부르고. 이제 발라드 부르고.
숲디: 제 노래도 불러본 적 있나요. 혹시?
소윤: 아니요.(매우 단호, 숲디 아주 큰 웃음)
너무 어려워요.
숲디: 아, 그쵸.
소윤: 너무 어려워요.
숲디: 저도 어려워요, 제 노래. 궁금하다.. 우리 한번 이제 회식 같은 거 할 때 노래방 한번 가보면 재밌겠네요.
소윤: 그러면 귀 호강이죠. 승환 씨가 노래방에서..
숲디: 저 노래방 가면 발라도 안 부르죠.
소윤: 아..(웃음)
숲디: 전, 빅뱅!
소윤: 오 저도!
숲디: 진짜요?
소윤: 무조건 빅뱅, 투애니원 하면.
숲디: 무조건 해야죠.
소윤: 하죠.
숲디: 쥐디앤탑(GD&TOP) 무조건 한번 해줘야죠.
소윤: 아~
숲디: ‘아이엠 쏘 하이 고~(i’m so high go~)’ 그거 무조건 한번 해 줘야 돼요.
[*GD&TOP – High High]
소윤: 잘 맞으실 것 같은데, 저랑. (웃음)
숲디: 그 뭐지? ‘집에 가지마~♬(노래)’ 이것도 해줘야 되고. 그 약간 블루스 타임 같은 느낌이고.
숲디: 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소윤 씨가 골라오신 노래 들어보도록 하죠. 이하이의 ‘바보’ 듣고 올게요.
[00:17:04~] 이하이 – 바보
숲디: 이하이의 ‘바보’ 듣고 오셨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제 이하이 씨 음악을 들으니까, 그때 막 오디션 프로그램 한창 나왔을 때 그때 또 생각이 나고 그러네요. 저랑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신데.
소윤: 그쵸.
숲디: 그분은 이제 시즌 1 대선배님이시죠. 저랑 이제 동갑이에요, 이하이 씨가.
소윤: 아~
숲디: 그래서.. 기억이 나요. 제가 이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아마 이분이 이제 했었던 것 같은데. 저희 학교에서 다큐 같은 거 이런 거 틀어주시면서 너희도 꿈을 가지면 뭐 이렇게 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그러면서 막 선생님이 이렇게 해주셨어요.
소윤: 아.. 하셨네요 (가수를).
숲디: 그때는 그냥 하.. 그때 지나쳤거든요. 그냥. ‘저런 사람들이나 저렇게 되는 거지’ 이러면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계시네’ 이러면서 그랬는데, 저도 어떻게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네요. 음.. 아아.. 그때의 추억이 또 생각이 났습니다. 아.. 이하이 씨랑은 혹시 뭐 따로 뵙거나 한 적은 없으시구요?
소윤: 없는데 너무 팬이었어요. 지금도 너무 팬이고. 그래서 한번 뵙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자주 듣는 앨범이기도 하고. 그래서, 골라봤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주는 그런.
숲디: 발라드, 아..알겠습니다. 진짜 이하이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한국 사람의 소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자.. 또 이하이 씨 음악을 만나봤고요. 다음 추천 곡은 어떤 곡인가요?
소윤: 다음에 들어보실 곡은, 음.. 아마 2000년대에 나온 발라드 중에 가장 최고..(숲디 계속 웃음)
숲디: 아.. 소윤 씨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소윤: 저는 처음 듣자마자 딱 직감했어요. 이거는 2000년대 혹은 그 이상을 잡아먹을 수 있는 명곡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춤추게 하는 그런 음악이기 때문에 골라봤습니다.
숲디: (웃음 참으며) 어떤 노래죠?
소윤: (웃음) 발라드의 대가, 정승환의 ‘이 바보야’.
숲디: 아~ 이 노래를 여기서. 이 노래를 여기서 듣게 되네요.
소윤: 네ㅋㅋㅋㅋ(웃음)
숲디: 이 노래(를) 추천하신 이유, 뭐죠?
소윤: 아까 계속 언급을 했지만. 사실 제가 발라드 음악, 특히나 요즘 나온 발라드 음악을 잘 듣지는 못해요.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보니까. 그래서 이제 음악의 숲을 시작을 하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입장이니 제가 한번 쫙 다 들어봤죠.
숲디: 아, 그래요?
소윤: 막 주변에도 물어보고. 너는 어떤 정승환 씨의 어떤 곡이 제일 좋냐. 친구들도 자주 듣곤 하니까, 그래서.
숲디: 아, 고맙네요.
소윤: 막 쫙~ 듣다가 이게 탁 뭔가 마음을 때리는 게 있더라고요.
숲디: ‘이 바보야’가 좋았어요?
소윤: 네.
숲디: 이 노래에서 혹시 소윤 씨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가사가 있다면.
소윤: 가사요?
숲디: 가사 말고도 머..
소윤: 저는 시작 부분이 좋아요.
숲디: ‘세상이 멈춘~’ 거기요? 소윤 씨 한번 살짝~
소윤: 안 돼요, 저 비싸요!(애교적인 단호)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숲디 계속 웃음)
숲디: 알겠어요. 아우~ 미안합니다.
소윤: 승환 씨는 이 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숲디: 저의 첫 데뷔 앨범이기도 하고요. 또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여서 저한테 좀 애착이 가는 곡이죠. 약간 효자 같은 곡이죠. 자, 알겠습니다. 민망하네요. 빨리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듣겠습니다.
[00:21:12~] 정승환 – 이 바보야
숲디: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와 소윤 감탄)
소윤: 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지금 소름 돋았어요.
숲디: 아 진짜요?
소윤: 진짜로. 그러니까 ‘워어~’ 할 때 이제 지금 (너무 좋아서) 돌았어요.
숲디: ‘워어~’ 이런 거 (저) 안 했는데.
(숲디와 소윤 크게 웃음)
소윤: ‘워어~’ 할 때.
숲디: 이거 뭐였어요.(웃음)
소윤: 진짜 너무 좋아요, 진짜로.
숲디: 노래를 작곡을 하시네요 이제. 궁금하네요, 진짜로. 이렇게 노래만 들었을 때와 게스트를 하시면서 저를 알게 된 지금 (또) 느낌이 어떤가요?
소윤: 저는 반대로. 그러니까, 노래하는 승환 씨를 더 많이 본 게 아니라 같이 이렇게 얘기하는, (승환 씨를 더 많이 본)
숲디: 그럴 수 있겠네요.
소윤: 디제이 또는 친구 같은 승환 씨의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오히려 음악을 그렇게 막 찾아듣고 영상을 보고 했을 때 반대로의 매력을. ‘어, 이런 사람이었어?’ 약간. ‘내가 매주 이렇게 만나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어?’ 라는 생각이.
숲디: 그 전에 관심이 일도 없었다.
소윤: 아 그쵸~ (숲디 크게 웃음) 농담이고, 진짜 농담이고. 그러니까 그 승환 씨 이름은 너무 익히 많이 들어왔지만. 승환 씨가 하는 음악이나 그런 부르는 것들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으니까.
숲디: 그럴 수 있죠, 아무래도.
소윤: 너무 팬이 됐고, 사실 이 곡은 제가 계속 몇 번 듣고 있는 곡이거든요. 진짜로.
숲디: 다음 노래 어떤 노래죠?
소윤: 네, 다음으로는 정승환의. 아무튼 너무 알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같이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좋은 곡이고 또 다음에 또 히든 카드로 또 몇 개씩 꺼내려고요. 너무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이니까.
숲디: 알겠습니다. 아… 또 이렇게 소윤 씨가 좋아해 주니까 기쁘네요.
소윤: 제 기분을 아시겠어요, 이제 좀?(웃음)
숲디: 저 너무 좋은데요.
소윤: 아 그래요?
숲디: 네, 행복해요. 마음 같아서는 맨날 제 노래만 갖고 오셨으면 좋겠는데, 또 그럴 수는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희대의 명곡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소윤: 다음 들어볼 곡은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숲디: 방향을 갑자기 확 트네요?
소윤: 앞에 두 곡은 뭔가 한 곡의 그런 느낌이었다면. 뒤에 두 곡은 뭔가 발라드는 아닌데, 내가 발라드라고 느끼는 그런 곡들을 준비해봤고.
또 엠지엠티는 저번 주에 지난 시간에 한 번 소개를 했던 팀이기도 한데, 또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곡이라서 들고 와봤고. 저는 이 곡을 들으면 너무 편안해져요. 뭔가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뭐라 그래야 될까.. 평안함을 주는, 뭔가 날 뛰는 일상에 약간의 편안함을 주는, 그런 곡들인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엠지엠티의 노래 오랜만에 저도 듣고 싶네요. 그럼 바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00:24:59~] MGMT – Congratulations
(엠지엠티 – 컨그레츄레이션스)
숲디: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듣고 오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좀 되게 편안해지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딱 하루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불 꺼진 방 안에서 이렇게 음악만. 이 음악만 딱 틀어놓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소윤: 음..
숲디: 그런 거 있잖아요, 영화에서. TV만 켜져 있는 불 꺼진 방.
소윤: 아…
숲디: (축구) 축구하고 있고, TV에서는. 앞에 감자칩 같은 거 (있으면) 먹으면서 막 틀어놓고 있으면. 근데 TV는 음소거를 해놔야 돼.
소윤: 음..무슨 느낌(인지) 알아요. 정석. (인정하는 웃음)
숲디: 아무튼 알겠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만나봤어요.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건데요. 어떤 노래일까요?
소윤: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노래는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는 어떻게 또 추천을 하시게 되신 거죠?
소윤: 이 곡은 사실 처음 접하게 된 건, 뮤직비디오예요. 그러니까 한창 ‘긴 꿈’ 뮤직비디오 때문에 이것저것 막 찾아보다가, 이 곡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보고 ‘와 이거 너무 멋있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곡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그냥 방금 들려드린 엠지엠티의 곡처럼 편안함을 안겨주는.. 그 편안함이 단순히 그냥 편하기만 한 게 아니라, 편안함 속에서의 그런 묘한 것들을 끌어올려주는 곡들이라고 생각이 되고. 특히 그 앤디샤우프의 곡 대부분이 다 좀 뭐랄까, 비슷해요. 편안하면서도 뭔가 감상을 했을 때 너무 말 그대로 춤추게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같이 들어보고 싶어서 골라와 봤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저도 처음 들어보는 아티스트인데, 소윤 씨가 그때 당시에 느꼈던 그 느낌을 한번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한번 그러면 음악을 듣고 와볼까요? 네,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듣고 올게요.
[00:27:49~] Andy Shauf – The Magician
(앤디 샤우프 – 더 매지션)
숲디: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해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을 다 만나봤는데요. 오늘 어떠셨나요?
소윤: 오늘 히든 카드를 쓸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구요.
숲디: 얼마나 영광스러울까요 정말~
소윤: 한 술 더 뜨시는 것 같애.(웃음)
숲디: 저 띄워주면, 제가 더 뜹니다.
소윤: (웃음)농담이고. 뭔가 되게 결이 다른 음악들인데요, 사실은.
숲디: 뭔가 오늘은 또 소윤 씨의 뭔가 의외의 선곡도 만나고, 뭔가 좀 익숙한 소윤 씨의 선곡들도 만나본 것 같은 느낌. 두 가지를 다 만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오늘 골라오신 노래 중에서 마지막 노래가 제일 좋네요. 마지막 노래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앤디 샤우프. (또) 어김없이 소윤 씨를 통해서 새로운 뮤지션을 알게 된 것 같아서 감사드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네요.
오늘 제 노래도 갖고 오실 줄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오늘 정말 덕분에 저의 어떤 위대함을 많은 분들께 한 번 더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웃음) 우리 또 여기서 인사를 나눠야겠죠.
소윤: 다음 주 또 어마무시한 음악들을 가지고,
숲디: 진짜 기대하고 있을게요.
소윤: 찾아뵙겠습니다.
숲디: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소윤: 안녕히 계세요.
[00:30:33~] 오늘의 밤편지
‘마음을 춤추게 하는 노래.
내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엔 숲으로> 오늘 소윤 씨가 추천하는 발라드, 특집이라고 할까요. 들어봤는데 역시 또 명곡을 들어서 그런지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는 밤이네요.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소윤 씨가 이제 진짜 좀 이곳이 편해졌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까 집에 가신다는 우리 0049 님께서 집에 잘 도착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가는 길은 아니시겠죠. 아무튼 무사히 잘 도착하셨길 바라면서요. 오늘 끝 곡으로 장윤주와 정재형이 함께한 ‘지붕 위의 고양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07~]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