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오은 시인]

set list

  • [00:01:57~] Beyonce – Irreplaceable(비욘세 – 이리플레이서블)
  • [00:14:09~]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알란 파슨즈 프로젝트 – 올드 앤 와이즈)
  • [00:18:04~] 브로콜리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 [00:30:15~] 권나무 – 어릴때
  • [00:35:48~] Camel – Long Gooodbyes(카멜 – 롱 굿바이즈)
  • [00:37:24~] Lana Del Rey – Video Games(라나 델 레이 – 비디오 게임즈)
  • [00:39:03~] 소낙별 – 우물
  • [00:43:48~] Ellie Goulding – River(엘리 굴딩 – 리버)
  • [00:48:20~] Brenda Lee –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브랜다 리 –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
  • [00:00:00~] Harry Styles – Falling(해리 스타일스 – 폴링)(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0:52~] Mariah Carey(The Hitsingers)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머라이어 캐리 –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 [00:54:59~] 노리플라이 – 그대걷던길
  • [00:58:07~] 강아솔 – 나의 대답
  •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9:42~] Sigur Ros – Hoppipolla(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talk

폭발적인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 뮤지션은요, 공연할 때마다 끝 곡으로 자주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요. 관객들과 호흡하기 편안한 곡이라서 이 노래를 부를 땐 관객 몇 명을 무대 위로 부르곤 하죠.
이 뮤지션이 가장 좋아하는 이 시간에 한 번은 한 남성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왔는데요. 이 남성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지 않고 휴대폰으로 이 뮤지션을 찍느라 가사를 제대로 따라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보다 못한 이 뮤지션은요, 이렇게 일침을 날렸죠. ‘내가 바로 앞에 있잖아요. 이 순간을 잡아야죠. 그 망할 카메라는 내려놔요’

이 뮤지션, 바로 ‘비욘세’인데요. 카메라보다는 눈으로, 눈보다는 마음에 순간순간 지나가는 소중한 시간, 시간들을 담기를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Beyonce – Irreplaceable(비욘세 – 이리플레이서블)

1월 3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비욘세에 ‘이리플레이서블’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아 ‘이리플레이서블’, ‘대단히 귀중하거나 특별해서 그 무엇으로도 대처할 수 없는’ 뭐 그런 뜻인데요. 이런 제목의 노래를 부르면서 또 언제 다시 비욘세랑 한 무대에 서보겠어요, 사실. 그런 두 번 다시 없을 순간은 좀 온전히 집중을 해야 하는데 휴대폰이 사실 웬 말입니까 네, 저 같으면 진짜 휴대폰이고 뭐고 빨리 그렇게 노래 같이 하고 눈에 담고 할 것 같은데. 아니 뭐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이제 비욘세 본인이 일침을 날릴 정도였으면 좀 심각했다는 뜻이겠죠.


이 노래는 워낙 또 유명한 곡이고 그 비욘세의 팬이 아닌 분들도 아는 또 그런 곡인데 에, 아 진짜 언제 들어도 이 비욘세의 가창력은 하…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앞서 왜 흔히 ‘폭발적인 가창력’ 이런 표현 정말 흔히 많이 쓰잖아요. 정말 이런 보컬리스트를 두고 해야 하는 말이 아닌가.

그리고 심지어 이제 맨 마지막 엔딩조차도 아 그냥 그렇게 끝나지 않더라고요. 그니까 도대체 저 꾸부리는 언제 끝나나 기다리면서 끝도 없이 구부러지는데 (웃음) 끝나긴 하는 건가 끝나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좀 들을 때마다 놀라게 되는 보컬이자 또 퍼포먼스도 엄청나잖아요. 비욘세, 에, 아무튼 비욘세 이야기로 음악의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00:04:05~]
성영희 님께서
‘내가 앞에 있잖아요. 크~ 지금 이 시간 숲디가 있잖아요.’그래요, 제가 있으니까 잘 집중해서 들어주시고요.

4034 님
‘지금 오은 시인 님 초대석이죠. 오늘 어떤 색 옷을 입고 오셨을까요?’
아 오은 시인 님의 시그니처 컬러가 오렌지 색이라고 하네요. 오늘, 오늘 지금 와 계셨는데 와 계시는데 아직 제가 어떤 옷이었는지 어떤 색깔을 제가 지금 곧 모실 예정이니까 한번 또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음악의 숲 초대석’ 있는 날이에요. 이번 주 ‘밤에 산책자들’에서 시와 산문을 소개해드렸던 분이죠. 오은 시인 님이신데 어 왠지 좀 은은하게 빛나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오은 시인에게 궁금한 점들 문자와 미니로 보내주세요.
어김없이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00:05:18~] 음악의숲 초대석

‘그것’ 오은.

악보를 펼치면 오선지 위로 피어나는 ‘도레미파솔라시’ 잘 여문 밀알 속에는 단 하나의 음이 들어있었다. 다른 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 그 사이 건반 앞에 앉은 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건반 위의 선 자가 되었다. 건반을 누르기 전, 건반에 눌리지 않기 위해 깊게 숨을 들이쉰다.

심호흡 속으로 음표들이 빨려 들어간다. 오선지 위에 빗줄기가 쏟아진다. ‘도레미파솔라시’ 한 뼘을 아무리 벌려도 다음 ‘도’에 가닿지 않는다. 되기 직전, 미치기 직전, 도달하기 직전 끝끝내 도달하지 않는다. 그때, 마침내 출발하는 마음.


숲디 : 하… ‘음악의 숲 초대석’ 오늘은 오은 시인의 낭독으로 한번 시작을 해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은 시인 : 안녕하세요. 시 쓰는 오은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아~ 반갑습니다. 아우 또 이렇게 초대석 오프닝에서 바로 이렇게 시 낭독을 듣는 건 또 처음이어서 저도 좀 새롭기도 한데요.

오은 시인 : 당황스러웠습니다. (숲디 : 예(웃음)) 이 BGM이 (숲디 : 예) 시와 어울리지 않고 너무 좀 경쾌해서 (숲디 : (웃음) ) 시는 좀 어두운데 (숲디 : 네) 이걸 발랄하게 읽어야 되나 (숲디 : 네) 약간 고민이 되는 (숲디 : 어~) 배경 음악이었습니다.


숲디 : 어~ 오프닝 그 읽으시기 직전에 피디님을 약간 노려보시더라고요. (웃음)


오은 시인 : 아니, ‘정말 이 음악이 제 시 BGM이 맞나요?’ 이런 느낌으로 여쭤본 거고요. 노려보지 않았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맞춰서 제가 해야죠.


[00:07:37~]
숲디 : 7135 님께서
‘아 생방이네요. 오은 시인 님과 함께한다는 소식에 벌써 설레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셨구요. (오은 시인 :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해임 님께서
‘시인 님 혹시 섭외 요청에 바로 응해주셨나요?’
물어보셨는데.

오은 시인 : 아 제가 작년부터 정말 이제 거절하기를 좀 실천해야겠다. (숲디 : 네, 9년째라고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네 9년째 (웃음) 거절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음악의 숲은 워낙 정중하고 또 공손하게 메일도 주시고 연락을 주셔가지고 (숲디 : 아~) 아, 나가고 싶다. (숲디 : 아!)그리고 또 이미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더라고요. (숲디 : 네) 그 말은 저를 이제야 불렀다는 거죠. (숲디 : (웃음)) 과연 어떤 곳이길래 (숲디 : 네) 1년 8개월 동안 한 번도 나를 부르지 않았을까 (숲디 : 아유~) 염탐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숲디 : 사실 좀 거절당할까 봐 (오은 시인 : (웃음)) 네, 겁이 나서 이제야 또 초대를 하게 됐습니다. 아 그런데 사실 이 코너 자체를 시작한 지가 한, 두세 달 정도 됐나요? 에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은 시인 : 네) 오은 시인을 모셨고요. 사실 제가 오은 시인께서 진행하시는 그… 팟캐스트? (오은 시인 : ‘책읽아웃’이요) 예, ‘책읽아웃’도 또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제가 예전에 한번 그 김소연 시인 (오은 시인 : 네) 께서 나오신 거랑 (오은 시인 : 아~) 김혜란 작가님도 한번 나오셨던 것 같아요. (오은 시인 : 아~ 그렇죠, 맞아요) 그편을 되게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오은 시인 : 정승환 DJ께서 또 저희 또 광고도 하셨잖아요. (숲디 : 맞습니다) 그리고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다음 주에 저희가 루시드 폴님이 나오십니다. (숲디 : 맞아요) 혹시 어떤 질문을 드리면 좋을까요? (숲디 : 루시…!)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숲디 : 예) 차마 사적으로는 묻지 못했던 그런 질문이 있으면 제가 공적으로 물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글쎄요, 저는 뭐 루시드 폴 씨에게 궁금한 게 별로 없습니다. (오은 시인 : 아~ 워낙 다 말하고 다니는 분이군요?) (웃음) 아니 워낙에 또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오은 시인 : 네) 심지어 저희 12월 31일에서 1월 1일 넘어가는 저희 음악의 숲 생방송에 (오은 시인 : 네) 게스트로 와주셨어요.


오은 시인 : 아… 그때 공연도 (숲디 : 네~) 하시고.
숲디 : 공연도, 공연 끝나고 나서 제주에서 날아오셔서 사실 농부셔가지구 (오은 시인 : 일찍 주무시잖아요) 네 한 8시 9시 이때 주무시고 막 새벽에 일어나시더라구요. 한창 꿈나라 계실 시간에 와서 생방송 하고 가셨거든요.


오은 시인 : 네 인별그램 통해서 저도 다 읽었고요, (숲디 : 예) 그리고는 이렇게 환대를 해주는구나 (숲디 : 음) 나는 어떻게 대해줄까 (숲디 : 아!) 궁금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은 시인 : (웃음)) 자 오은 시인의 시 하면 이제 말놀이로 유명, 하시더라고요. (오은 시인 : 말놀이, 예) ‘너랑 나랑 노랑’ 이런 시 제목도 그렇고 ‘오은’이라는 이름도 아버지께서 이제 말놀이처럼 지으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오은 시인 : 아 이게 여러 가지 정보가 틀린 게 있습니다. (숲디 : 어) 일단 ‘너랑 나랑 노랑’은 시 제목은 아니고 저의 산문집 제목이고요. (숲디 : 아우 예 죄송합니다) 예에~ 이름은 아버지께서 말놀이로 지었다기보다는 (숲디 : 예) 그 해석을 할 때 아이한테 설명을 해야 되잖아요? (숲디 : 예) 왜냐면 모든 집 안에 항렬자가 있을 거고 승환 님도 아마 ‘환’자가 돌림자 수도 (숲디 : 예예예)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맞죠?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아마 그렇게 있을 텐데 저희집에 돌림자는 ‘진’자였습니다. (숲디 : 음~) 그런데 그러니까 다 친형 이름은 ‘한진’이고 사촌 형은 ‘중진’이 뭐 ‘우진이’, ‘세진이’ 이렇게 쭉 있는데 (숲디 : 네) 저만 외자잖아요? (숲디 : 예) 그러니까 매일 놀림을 받는 거예요.
명절 때 가면 너 주워와서 그렇다고 (숲디 : (웃음)) 자 그러면 다섯 살 여섯 살짜리 애가 눈물이 나는 거죠. ‘아빠 왜 내 이름만 은이야’라고 하니까 아빠가 이제 항렬자 이런 걸 설명하기 좀 뭐 하고 그러니까 ‘오금’은 저리고, ‘오동’은 나무니까 약간 루시드 폴님 개그인데 이게 (숲디 : 예(웃음)) 스위스 개그 (숲디 : (웃음) 예) 같은 말놀이를 하시더라고요. (숲디 : 어 맞아요) ‘‘오금’은 저리고, ‘오동’은 나무니까 ‘오은’으로 지었다‘ (숲디 : 음~) 라고 했는데 6살짜리인 제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물을 그치더래요. 마치 알아들었다는 듯이.
숲디 : 아 진짜요? 저는, 저였으면 더 눈물을 흘렸을 것 같은데 ‘그게 뭐야~ 그게 뭐야~’ (웃음)
오은 시인 : (웃음) 맞아요. 그런데 그때 약간 이상한 순간이 찾아왔던 모양입니다.
숲디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심지어 오은 시인께서 등단하신 이야기도 ‘마치 영화 같다’라는 또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은 시인 : (웃음)) 재수 시절 독서실에서 끄적이던 글을 형이 몰래 공모에 보내서, 당선이 되셨다고요.

오은 시인 : 아~ 아마도 이제 제가 출연한 방송들을 많이 들으신 분들은 이제 지겨울 만한 질문이기도 할 텐데 (숲디 : 예)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숲디 : 네) 독서실에서 이제 너무 갇혀 있는 느낌이 싫어서 제가 글을 좀 끼적였습니다. (숲디 : 네) 근데 그때는 우리가 ‘시’ 하면 흔히 떠올리는 행과 연이 명확히 구분되고 이런 형식이 아니라 산문을 썼어요. (숲디 : 음~)
그런데 형이 읽기에는 시 같았대요, 그게 (숲디 : 음). 그래서 타이핑을 해서 형이 이제 출판사 같은데 신인상 투고를 하고 개중에 한 군데에서 당선이 되어서 연락을 받았고 축하한다고 연락을 받은 날 제가 뭐라고 했냐면 그 단어의 뜻을 몰라 가지고 ‘등단이 뭐예요?’라고 물었습니다. (숲디 : (웃음))

왜냐하면 ‘등단’의 뜻은 알고 있었어요. ‘단상 위에 오름’ 이런 뜻이거든요. (숲디 : 네) 그런데 2번 뜻이 있는 줄 몰랐는데 2번 뜻이 ‘예술계에서 데뷔하는 것을 일컫는 말’ 이런 뜻이더라고요. (숲디 : 음) 덕분에 이제 단어의 뜻을 좀 더 알 수 있게 된 사건이기도 하죠.

숲디 : 어~ 그러며는 아예 그냥 그…. 좀 문단에 좀 이렇게 시를 쓰시거나 하실 생각은 없으셨던 거예요?
오은 시인 : 네 없었는데 최근에 생각해 보니까 저는 어쨌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숲디 : 네) 어떤 식으로든 뭐 제 감정이건 제 생각이 드러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숲디 : 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숲디 : 음) 이게 단순히 단지 시가 아니더라도 소설이나 뭐 에세이 다른 형태의 글로 혹은 (숲디 : 음) 뭐 영화든 혹은 음악이든 음악은 안, 아니기, 아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음악은 여기 정승환 님이 하셔야 되니까 (숲디 : (웃음) 아닙니다) 음악 말고 어쨌든 이런 식으로 표현이 가능한 매체를 통해서 저의 생각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싶었을 것 같아서 그 당시에 데뷔를 안 했더라도 언젠가는 글을 쓰지 않았을까 (숲디 : 어~)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되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오늘은 오은 시인의 시는 물론이고요. 오은 시인께서 골라오신 인생의 음악들과 함께할 텐데 오늘 골라오신 노래 한 곡 첫 번째로 어떤 곡 들어볼까요?
오은 시인 : 네 아 이거 좀 어렵습, 어려웠습니다. 인생의 음악이라고 하니까 (숲디 : 예) 정말 사실 좋아하는 노래들을 꼽아야되잖아요. (숲디 : 그쵸) 그런데 또 이게 시간이 또 자정에서 2시까지니까 (숲디 : 음) 너무 또 빠른 노래거나 정신 사나운 노래 하면 (숲디 : 아~)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고 해서요. (숲디 : 아~ 아니에요) 조용한 노래 위주로 골라왔고요. (숲디 : 아 그래요? 예) 첫 번째 곡은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라는 (숲디 : 카~) 밴드 곡입니다.

[00:14:09~]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알란 파슨즈 프로젝트 – 올드 앤 와이즈)

‘올드 앤 와이즈’ (숲디 : 하~) 준비했습니다.

숲디 : 그럼 이 노래 듣고 와서 오은 시인과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올드 앤 와이즈’ 들으셨습니다. 정말 수많은 그… 긴 시간 동안 고민을 하신 끝에 (웃음) 골라오신 (오은 시인 : 네~) 노래들 가운데 첫 번째 노래였어요. (오은 시인 : 괜찮았나요?) 아 저는 워낙에 또 알람 파슨즈 프로젝트를 좋아해서 (오은 시인 : 아 그렇군요) 특별히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오은 시인 : 뭐 제가 예전에 자주 듣던 새벽 라디오 방송에서 (숲디 : 네) 흘러나왔을 때 후주 부분이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숲디 : 아~) 후주, 간주, 전주 다 좋았던 노래여서 (숲디 : 예) 저는 사실 가사를 그때 제대로 알아듣고 좋아한다기보다는 (숲디 : 음) 선율에 이제 집중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숲디 : 네) 듣기가 잘 안 되니까 (숲디 : 음) 아무래도 이런 그룹이 있구나 싶어서 받아 적어놓은 다음에 나중에 찾아서 이제 가사 번역도 해보고 했었죠. (숲디 : 음~)
그랬더니 이게 밝은 내용은 역시나 아니더라고요. (숲디 : 아) ‘나중에 나이가 들고 현명해지면 옛날에 그런 일들 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거야‘ 뭐 이런 식의 가사여서 아 뭔가 ’현자타임‘이 오는 (숲디 : (웃음)) 어떤 이런 노래구나 (숲디 : 현자타임) 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디 : 아~ 시인께서도 ’현자타임‘ 이라는 단어를 쓰시는군요. (웃음)

오은 시인 : 네 그럼요 저는 일상어를 다 씁니다. (숲디 : 아~) 사람들이 쓰는 말 시인이라고 해서 뭔가 굉장히 고급, 하고 (숲디 : (웃음)) 아름다운 한국어만 구사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숲디 : 예) 그렇지 않고 (숲디 : 아~) 일상에서는 또 일상어를 구사해야 되니까요.

숲디 : 카~ 편견을 또 깨주시는 오은 시인님과 사실 저도 새벽 작업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택시 안에서 라디오에서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의 ‘타임’이라는 곡이 나왔어요. (오은 시인 : 아~ 좋죠) 저는 그때까지는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라는 존재를 몰랐는데 (오은 시인 : 예) 워낙 또 예전 가수분들이시잖아요. (오은 시인 : 맞아요) 근데 너무 좋아서 근데 가뜩이나 요즘에 좀 오히려 그때 당시에 한 8, 90년도에 어떤, 그때 사운드를 내려고 하는 음악적 시도들을 많이 봐서 (오은 시인 : 네) 어! 되게 멋있는 사람들인가 보다 (오은 시인 : 아~) 요즘 사람들인가 보다 했는데 왜냐하면 (오은 시인 : 넵) 너무 세련됐으니까.

오은 시인 : 당시에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가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를 했는데 (숲디 : 아~) 굉장히 음 하나에 좀 그… 민감했던 밴드였어요. 그래서 악기 하나도 아무거나 사용하지 않고 (숲디 : 음) 사운드 하나하나 체킹하고 심지어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에서 그거 중심을 이루었던 알란 파슨즈가 실제로 엔지니어 출신이기도 하고 (숲디 : 아~) 이런 것들 때문에 음 하나하나에 (숲디 : 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합니다.
숲디 : 멜로디도 그렇고 허투로 쓰는 멜로디가 없다 (오은 시인 : 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튼 오늘 첫 시작부터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 음악으로 시작을 한번 해봤습니다.
오은 시인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어… 독서실에서 끄적인 시가 이제 덜컥 당선이 된 이후에 그 첫 시집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껄, 걸리셨어요. (오은 시인 : 네) 그 무렵에 들었던 인생의 노래가 또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노래죠?
오은 시인 : 아 사실 첫 시집이 나오고 이제 첫 시집이 나오기 전까지 한 7년 정도 걸렸는데 (숲디 : 네) 이게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좀 긴 시간인데 (숲디 : 음) 당시에 저는 이제 대학교 입학했을 때고 하다 보니까 이게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 네)


제가 2008년도 12월에 브로콜리너마저 ‘보편적인 노래’라는 노래를 노래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숲디 : 네) 듣지는 못하고 2009년도 2월 달에 이제 (숲디 : 아 그것도 기억하시는구나) 명동 거리를 예 걷다가 왜냐하면 그때 실연을 하고 (숲디 : 아~) 뭔가 분위기 전환을 할려고 명동에 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발랄하니까 밝고 명랑하잖아요, 명동은 사람 항상 많고요. 오히려 더 처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숲디 : 음~ 허무하고) 혼자 축제에서 빗겨난 느낌이 나서 이제 어떤 카페에 딱 들어갔는데 이 노래 전주가 딱 시작되고 있었어요. (숲디 : 음)
그래서 가만히 그냥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계속 이제 ‘그때, 그때’ 이런 단어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00:18:04~] 브로콜리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그때가 언제였을까 내가 생각하는 그때가 언제일까, 언제가 언제 내가 가장 빛났을까, 언제 가장 내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이 전주군요. (오은 시인 : 네) 네, 아~ ‘보편적인 노래’. 근데 사실 그… 어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어떤 순간 어떤 장면이 확 떠오르는 음악들이 있잖아요. (오은 시인 : 네) 이게 좀 대표적인 곡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군요. (오은 시인 : 네) 시인, 시인에
오은 시인 :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숲디 : 음) ‘그때’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러니까 2009년 2월에 명동에서 들었을 때부터 시작해서 (숲디 : 네) 제가 중간중간에 좋아하기 때문에 종종 들었을 거 아니에요. (숲디 : 네)
그때 어떤 감정을 가졌을지, 이런 것도 생각을 하고 언젠가 한 번 또 웃었어요. ‘그때, 그때, 그때’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거를 이제 브로콜리너마저가 공연이 끝나고 수건을 팔았는데 수건을 보니까 수건 보면 아시잖아요. 그 ’때’가 사람 몸에서 나오는 때로 이제 형상화 돼가지고 표현이 된 거예요. (숲디 : 아~ (웃음) 네). 네 그‘때’, 그‘때’, 그‘때’ (숲디 : (웃음) 예예예) 인 거예요. 아 그래서 아 정말 기발하구나 (숲디 : 네) 생각이 드는데.

마치 우리가 때를 밀면 때가 나오잖아요. (숲디 : 네) 이런 것처럼 기억도 내가 붙잡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하면 언젠가는 사라지고 마니까 끝까지 붙들어야겠다. (숲디 : 어) 이런 마음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숲디 : 크어~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한번 이 노래 제대로 한번 들어보시죠.

(노래)

브로콜리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오은 시인 모시고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우리 시인의 시를 한 편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엔 제가 읽을 시를 좀 직접 골라오셨다고 들었어요.

오은 시인 : 네 제가 읽기에는 좀 긴 시구요. (숲디 : 예) 정말 꿀 보이스죠, (숲디 : (웃음)) 정승환 DJ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왔고 (숲디 : 아이 정말 길더라고요) 1월, 1월이잖아요, 이 시가. (숲디 : 네) 1월에서 시작해서 1월로 끝납니다. (숲디 : 네) 제목은 ‘1년’이라는 시고요. (숲디 : 음) 한 달, 한 달을 어떻게 우리가 건너가는지 반추해 보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열심히 (웃음)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1년’ 오은.

1월엔 뭐든지 잘 될 것만 같습니다. 총체적 난국은 어제까지였습니다. 지난달의 주정은 모두 기화되었습니다. 2월엔 여태 출발하지 못한 이유를 추위 탓으로 돌립니다. 어느 날엔 문득 초콜릿이 먹고 싶었습니다. 3월엔 괜히 가방이 사고 싶습니다. 내 이름이 적힌 물건을 늘리고 싶습니다. 벚꽃이 되어 내 이름을 날리고 싶습니다. 어느 날엔 문득 사탕이 사고 싶었습니다.


4월은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한참 전에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5월엔 정체성의 혼란이 찾아옵니다. 근로자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니고 어버이도 아니고 스승도 아닌 데다 성년을 맞이하지도 않은 나는 과연 누구입니까. 나는 나의 어떤 면을 축하해 줄 수 있습니까? 6월은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꿈꾸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7월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봅니다. 그간 못 쓴 사족이 찬물에 융해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때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8월은 무던히도 무덥습니다. 온갖 몹쓸 감정들이 땀으로 액화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살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9월엔 마음을 다잡아보려 하지만 다 잡아도 마음만은 못 잡겠더군요.
10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책은 읽지 않고 있습니다. 11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밤만 되면 꾸역꾸역 치밀어 오릅니다. 어제의 밥이 그제의 욕심이 그끄제의 생각이라는 것이. 12엔 한숨만 푹푹 내쉽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추위가 매섭습니다.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몰라보게. 주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잔고가 바닥났습니다. 지난 1월의 결심이 까마득합니다. 다가올 새 1월은 아마 더 까말 겁니다.
다시 1월. 올해는 뭐든지 잘 될 것만 같습니다. 1년만큼 더 늙은 내가 또 한 번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월에 있을 다섯 번의 일요일을 생각하면 각하는 행복합니다.

어~ 일단 굉장히 깁니다. (웃음)

오은 시인 : 예 길고~ 길지만 더 재밌는 게 알려드릴까요? 마지막 한 년이 사라졌어요. (숲디 : 아 그래요?) 한 줄이 더 있는데 원래 (숲디 : 어~) ‘나는 감히 작년을 승화시켰습니다’로 (숲디 : 아~) 끝나는 신데 승환 님이 읽어주시잖, 읽어주셨잖아요. (숲디 : 예) 아, 이렇게 끝내는 게 더 좋았겠다 (숲디 : (웃음)) 라는 생각이 막 드는 거예요. (숲디 : 에이~) 아 내가 괜히 사족을 붙였구나 (숲디 : 아유) 이런 생각이 듣고 참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숲디 : 아유 아닙니다. 아니 제가 또 시작부터 틀려가지구.

오은 시인 : (웃음) 아니에요. (숲디 : 예) 인간미가 느껴졌습니다. 나만 틀리는 게 아닌, 아니구나.
숲디 : 네, 아무튼 그런데 굉장히 이렇게 긴 시를 또 오랜만에 읽는데 역시나 시인 앞에서 이게 또 직접 쓰신 분 앞에서 읽으려니까 또 긴장도 되는데 또 그만큼 또 뭔가 설렘도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시를 읽을 때마다 (오은 시인 : 아 그래요?) 예 그래서 좀 반가운 마음이었고.

[00:24:46~]
김지원 님께서

‘1년 정말 좋아하는 시예요. 오은 시인 님 게스트로 나오신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 듣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정말 정말 정말’
이라고 하셨습니다.

오은 시인 : 네 오랜만에 듣는다고. (숲디 : 네)제가 듣지 않는 청취자분들까지 다 싹싹 끌어 모았습니다.
숲디 : 크아~ 그러니까요, 오랜만에 또 라디오를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오은 시인 : 고맙습니다)

그리고 최다인 님께서
‘듣는데 계속 허를 찔려서 매 순간 감탄하며 듣게 돼요’ 하셨어요. 이 시를 읽으면서 허를 찔리신다고… 근데 아마 좀 많은분들이 이 한 달, 한 달, 한 달, 이렇게 보면서 (오은 시인 : 네) 진짜 내 얘기 같다 라고 느끼는 또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오은 시인 : 네) 5월에 관한 (오은 시인 : 네)이야기를 읽을 때 울컥하더라고요

오은 시인 : 제가 5월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숲디 : 아~) 5월에 이거를 쓰기 시작한 이유가 뭐냐면 제가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 해제를 했어요. (숲디 : 음~ ) 그리고 첫 직장에 근무할 때까지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숲디 : 음) 그 사이에 이제 뭐 설문조사를 했는데 직업란에 체크를 하는 게 있었는데 (숲디 : 아~) 제가 직업이 없다 보니까 (숲디 : 네) 학생도 아니고 군인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고 사업도 안 하고 그래서 굉장히 좀 난감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가 5월이었는데 5월은 또 그… 기념일이 많잖아요. (숲디 : 음) 어버이날 근로자의 날도 있고 다 해서 나를 축하할 날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좀 구슬퍼지는 거예요. (숲디 : 네) 그래서 5월부터 시작한 시가 ‘1년’이라는 십니다.

숲디 : 음~ 아 그래서 유독 좀 이렇게 뭉클해지는 또 기분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아 그러면 혹시 이제 ‘1년’이라는 이 시를 읽으면서 또 반추도 되고 그런 좀 1년을 돌아보고 또 내다볼 수 있는 시라고도 생각이 들었는데 (오은 시인 : 네) 오은 시인께서 좀 올해 세우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오은 시인 : 제가 올해 세운 계획은 스스로에게 좀 틈을 많이 주자, 예요. (숲디 : 음~) ‘틈’이라는 거는 일종의 여유겠죠. (숲디 : 네) 한 시간이 있으면 우리가 커피를 한 잔 마실 수 있고 두 시간이 있으면 영화도 한 번 볼 수 있고 한 게 하는 게 있잖아요. 그런 ‘틈’들을 스스로 너무 차단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늘 한 시간이 남아도 책을 읽어야 되고 작업을 해야 되고 여유가 없이 쫓기듯이 그렇게 생활을 했던 것 같아서 이제는 스스로에게 좀 나를 돌아볼 시간을 좀 주자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틈을 주기 위해서는 거절도 해야 되겠, 되더라고요. (숲디 : (웃음))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 가령 이제 제가 깜량이 안 되거나 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들을 좀 뒤로 미루자 (숲디 : 음~)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숲디 : 크아~) 승환 님은 올해 계획이 혹시 있어요?
숲디 : 계획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건강해져 가겠습니다. (오은 시인 : 건강해지겠다? 아~) 건강해지자, 네 좀 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오은 시인 : 아~) 아 좀 조금씩 체력이 좀 힘들더라고요.

오은 시인 : 아~ 벌써, 그래도 뭔 말을, 무슨 생각을 했냐면 조금 더 건강해져야겠다 라고 해서 이미 건강한데 조금 더 건강해져야겠다 (숲디 : 아~) 라는 건지.

숲디 : 아니에요. 건강한데 (오은 시인 : 네, 아~) 더 건강해지고 싶은 거죠. (오은 시인 : 그렇군요) 아직도 젊기 때문에 건강합니다. (웃음)

오은 시인 : 네, 알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하고요. (숲디 : (웃음))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하네요.
숲디 : 우리 김경호 님께서
‘오은 시인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양디가 꿈꾸라 진행할 때 즐겁게 들었는데 (오은 시인 : 네~) 환영합니다. 이제야 오셨네요~ 하하’
하셨어요. 예전에 양요섭 (오은 시인 : 네네) 선배께서 DJ 하실 때 그때 또 보신 분들이 또 환영을 하고 계셨고.

2029 님께서
‘오은 시인님 오늘은 MBC 근처 어느 미용실 다녀오셨나요? 아!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그냥 오셨으려나요?’

오은 시인 : 아~ 제가 무슨 행사가 있을 때 근처에서 머리를 잘라요. 그런데 머리를 자른 적, 자른 지 얼마 안 돼서 이번에 오늘은 그냥 왔습니다. (숲디 : 아~) 머리가 짧잖아요, 그쵸그쵸? (숲디 : 더 자르면 안 될 것 같아요) 네 더 자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숲디 : (웃음)) 제가 이거 너무 짧게 잘라서 (숲디 : 네) 그분에게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머리를 짧게 잘라주시냐고 했더니 자기는 칼로 자르기 때문에 감에 의해서 (숲디 : 칼로 자른다구요?) 네, 칼로 머리를 자르시더라고요. (숲디 : (웃음) 아 진…) 가위를 쓰지 않으세요. 칼하고 바리깡이라고 불리우는 (숲디 : 예예) 그 기계만 쓰고 머리를 자르시더라고요. (숲디 : 아 칼로) 연희동이었습니다.

숲디 : (웃음) 아, 연희동에 칼로 (오은 시인 : 네) 자르는 (오은 시인 : 네) 미용실, (오은 시인 : 네) 알겠습니다.

김정희 님
‘글을 쓰실 때 혹시 시인님만의 습관이나 버릇이 있을까요?’

오은 시인 : 글쎄요. 저는 일단은 딴짓을 굉장히 많이 해요. 딴짓을 굉장히 많이 하고 (숲디 : 네) 가령 이제 괜히 평소에는 안 보던 뉴스 댓글까지 다 보는 거예요. (숲디 : (웃음) 네) 그러다가 거기서 갑자기 어떤 단어에 꽂히면 (숲디 : 어어~) 거기서 이제 시작을 해볼까 라고 하다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긴 하죠. (숲디 : 음~) 그래서 다시 이제 그런 식의 어떤 실패하는 시간을 한 3시간 정도 갖고 그 다음에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는 시가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근데 사실 시인들이 시, 저는 시인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지만 그냥 감히 든 생각이 시인이나 이케 뭐 그런 분들의 딴짓조차도 (오은 시인 : 네) 이 단어들 속에, 언어 속에서 있겠구나 (오은 시인 : 네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은 시인 : 활자 속에 있는 거죠. 뭘 들어도 (숲디 : 예!) 가사를 음미하게 되고 (숲디 : 그렇죠) 그렇게 되잖아요. 근데, 사실 (숲디 : 댓글을 봐도 어떤 단어에 꽂힐 수가 있는 것이고) 아하 근데 작가 맞죠. ‘싱어송라이터’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숲디 : 아~예) 곡을 쓰니까 가사를 쓰는 사람이니까 작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숲디 : 저는 거의 그… 표절의 대명사죠. (웃음) (오은 시인 : (당황) 왜 어떤 면에서요?) 저는 딴짓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오은 시인 : 아~) 그러다가 책을 읽다 ‘어 괜찮네’ 하면 살짝 조금 바꿔서 (웃음).

오은 시인 : 아 그래요? 그런 거 말씀하셔도 되나요? 방송에서? (숲디 : 아이~ 괜찮아요. 아무도 모를거예요~) 요정님들~ 눈 감아 주세요.

숲디 : (웃음) 우리 시인께서 또 노래 한 곡을 골라오셨습니다. 어떤 노래인가요?

[00:30:15~] 권나무 – 어릴때

오은 시인 : 이번에는 권나무 라는 (숲디 : 크아~) 가수가 부른 ‘어릴 때’라는 곡 가지고 왔어요. (숲디 : 네) 저는 늘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아요. (숲디 : 음) 왜냐면 우리가 우린 이미 어떤 삶을 좀 익숙하게 받아들이잖아요. (숲디 : 네) 그러다 보니까 새롭게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게 굉장히 부족한데 (숲디 : 음) 어린애들은 거의 처음인 게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아이들이 어떤 걸 접했을 때 튀어나오는 말들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그런 것들을 받아적고 ‘아~ 나도 저럴 때가 있었겠지’라고 반추하는 시간이 꽤 많습니다.

숲디 : 크아~ 이 노래 중에 정말 그 딱 말씀하신 것처럼 ‘솔직히 말하기가 (오은 시인 : 네네) 그 어떤 것보다 쉬웠던 어린 시절에’ (오은 시인 : 맞아요) 딱 그런 가사 있는데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오은 시인 : 아~ 그렇군요) 네, 그러니까 이 어린 시절을 담은 곡들 가운데 제 기준에서는 가장 그것을 닿아 있게 쓴 (오은 시인 : 음~) 곡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은 시인 : 곧 바뀔 겁니다. 왜냐하면 정승환 님이 언젠가는 어릴 때의 (숲디 : (웃음)) 감성을 담은 노래를 쓰실 테니까요.

숲디 : 네, 아유 알겠습니다. (오은 시인 : ‘안녕, 아이’ 이런 노래겠죠?) (웃음) 어 안녕을 굉장히 많이 써가지구 (오은 시인 : (웃음)) 그러면 우리 권나무의 ‘어릴 때’ 좀 집중해서 들어볼게요.

(노래)

권나무의 ‘어릴 때’ 들으셨습니다. 크아… 역시 또 권나무의 음악을 들으니까 좀 진짜 어린아이로 (오은 시인 : 네~) 돌아간 것 같은 가사가 누구나 떠올리는 장면이 있을 거예요, (오은 시인 : 맞아요) 이걸 들으면.

오은 시인 : 저는 굉장히 어릴 때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 노래 들으면 (숲디 : 음) 제목도 그렇지만 그때는 정말 작은 것 하나에도 굉장히 광분하면서 (숲디 : 맞아요) 화를 내거나 굉장히 광적으로 열광하거나 했을 때였으니까요. (숲디 : 음) 핫도그 하나, 사탕 하나에도 그렇게 깨알같이 웃었는데 지금은 뭘 맛있는 음식을 대접을 받아도 (숲디 : 무뎌지고) 무뎌지고 (숲디 : 네) 당연히 먹는 것처럼 먹다 보니까 고마움도 모르게 되고 (숲디 : 음) 누구를 뭐 제대로 사랑하는 법도 모르게 되고 (숲디 : 음) 오히려 어릴 때가 더 순수하게 이런 것들을 잘 수행한 때가 아니었나 (숲디 : 음)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네) 그래서 뭔가 어른이 되려고 할 때마다 이 노래를 듣습니다. 물론 생물학적인 어른이지만 마음만은 (숲디 : (웃음)) 늘 동심을 간직하고 싶기 때문에.

숲디 : 생물학적으로는. (오은 시인 : 네) 예, 알겠습니다. 이 노래를 2014년 겨울에 사랑했던 사람과 처음 들었다고 들었는데 (오은 시인 : 네) 아~ 그때도 생각이 나시겠어요, 이 노래 들으면.

오은 시인 : 네, 그렇죠. 그때 리시버 그러니까 이어폰을 한쪽씩 끼고 이제 들었는데 (숲디 : 크아~) 그때 들으면 사실 모든 음악이 다 들리지는 않잖아요. 모든 (숲디 : 그렇죠) 배경음까지 다 들리지는 않는데 그래도 뭔가 나눠서 드는 느낌이 강한 거예요. (숲디 : 음) 굉장히 좋았는데 6년 전이니까 벌써 (숲디 : 음) 그때도 지금 생각해 보니까 어릴 때예요. (숲디 : 으음~) 아마 승환 님도 마찬가지겠지만 6년이 지나서 지금 오늘을 떠올리면 그때 어렸지 (숲디 : 아~ 그렇죠)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어른이 돼서도 우리가 더 어리고 나이가 드는 게 가능하니까 (숲디 : 음) 저는 그 당시 6년 전에 그러니까 제 나이 서른셋 때 ‘내가 참 어렸구나’ (숲디 : 으음~) 를 그때 또다시 생각을 하면서 올해 또 듣게 되었습니다.

숲디 : 캬~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벌써 마칠 시간이 진~짜 오늘 유독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은데요. 오은 시인과 함께 했습니다. 예, 진짜 오늘 어떠셨나요?
오은 시인 : 아 1년 7개월 만에 처음 초대받아서 나온 자리치고는 (숲디 : (웃음)) 굉장히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숲디 : 네) 고마웠고요. (숲디 : 예) 승환 DJ 님의 저는 최근에 나온 노래죠. ‘안녕, 겨울’도 참 잘 듣고 있습니다. (숲디 : 아유~)그렇기 때문에 많은분들, 우리 여기를 다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숲디 : 네, 숲의 요정들이예요) 근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문학 요정 하면 오은이 나옵니다. (숲디 : 크아~(박수)) 요정이 원래 성별도 불분명하고 나이도 알 수 없는 존재라고 해요. (숲디 : 아 그래요?) 저는 문학 요정이라고 불리던 때가 있었어요. (숲디 : 어…(웃음)) 지금은 저만 부르고 있어요. (숲디 : 예) 요정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다! (숲디 : 어~) 이런 느낌인데 어쨌든 저 문학 요정으로서 숲의 요정,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늘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숲디 : 카~ 알겠습니다. 혹시 앞으로의 또 계획이 있으시다면?

오은 시인 : 아, 거절 잘하기? (숲디 : 거절)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도 주고 감동도 주고 눈물도 흘리게 하고 그런 감정에 대한 어떤 일들을 좀 하고 싶어요. (숲디 : 음) 그러니까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거겠죠? (숲디 : 아~) 그래야 이야기를 듣고 내 말을 해야 사람들이 또 거기서 반응할 테니까요.

숲디 : 또 우리 저를 비롯한 많은 요정들이 우리 문학 요정 (오은 시인 : 네~) 우리 오은 시인에게 귀를 기울이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은 시인 : 네) 우리 마지막으로 한 곡 더 가지고 오셨어요.
오은 시인 : 네 제가 중학교 때 어떤 단막극을 봤는데 거기서 이제 김태우라는 배우 있잖아요. (숲디 : 음~) 김태우라는 배우가 나오고 비가 막 내리는 드라마였는데 내용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숲디 : 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 노래가 나왔습니다. (숲디 : 아) 그런데 제가 너무 좋은 거예요. (숲디 : 예) 근데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알 수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선율이 귓전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 그… 2000년 들어서 이 노래를 다시 들었을 때 ‘아! 그때 이 곡이었어’ (숲디 : 크어~) 를 알게 되었습니다.

숲디 : 아 그때 그 진짜 짜릿함 있잖아요.

오은 시인 : 네, 허~ 마치 (숲디 : 몇 년만, 예) 지금은, 지금은 우리가 카페에서 어떤 노래를 들어도 무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어떤 노래인지 나오잖아요. (숲디 : 음) 당시에는 그게 없었는데 한 10년 만에 발견하고 ‘하~ 이 노래였어’ (숲디 : 음~) 너무너무 좋았던 느낌이 있었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좀… 여러 번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멜이라는 영국 밴드의 ‘롱 굿바이즈’라는 노래를 마지막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00:35:48~] Camel – Long Gooodbyes(카멜 – 롱 굿바이즈)
숲디 : 카~ 알겠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네요. 아 그리고 아까 그 초반에 이제 오은 시인께서 오늘 어떤 색깔 옷 입으셨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오늘은 그 귤색은 없지만, 이 시계가

오은 시인 : 시계 (숲디 : 예) 스트랩이 (숲디 : 예) 귤색이죠~ (숲디 : 귤색입니다) 그리고 제가 승환 DJ님께 드리려고 갖고 온 시집 색깔도 (숲디 : 주황색입니다, 네) 주황색이죠.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카멜의 ‘롱 굿바이즈’ 들으면서 오늘 오은 시인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은 시인 : 고맙습니다.
[00:37:24~] Lana Del Rey – Video Games(라나 델 레이 – 비디오 게임즈)

라나 델 레이의 ‘비디오 게임즈’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오은 시인 님께서 남기고 가신 마지막 추천곡이었어요.

아~ 오늘 굉장히 좀 유쾌하고 또 깊은, 좀 동시에 좀 그런 시간을 가져봤던 것 같은데 예, 저도 지금까지 모셨던 그 시인 또 작가님들 가운데 가장 좀 어… 습 뭐랄까요, 저희에게 유쾌한 시간을 주셨던 분이 아닐까 (웃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새해부터 버덜~ 과다 섭취한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네, (웃음)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김현진 님께서 신청해 주신 어… 소낙별의 ‘우물’ 맞죠? 예 소낙별의 ‘우물’ 듣고요. 저는 (웃음) 포레스트 정으로 돌아올게요.

[00:39:03~] 소낙별 – 우물

[00:39:25~]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 찾아오는 하이 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해! (웃음) 잠깐만 아 나 이거 할 때마다 웃겨 죽겠네, ‘페어리들! 해피 뉴이어~’ 라는 뜻입니다. 페해! 페해~ 어 이거 귀엽다 페해~ 자 일주일 동안 웨이링 포미 하셨죠? 아… 저는 금요일의 남자, 프라이데이 맨 프맨, 포레스트 (웃음) 정이에요.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크아~ 굿바이 투 싸우전 나인틴 웰컴 투 투애니투애니 아 날이 갈수록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굿나잇 팝스’

[00:40:25~]
예 지난주에 성영희 님이 이런 글을 남겨주셨더라고요. (웃음)
‘숲디랑 포레스트 정은 다른 분 맞죠?’궁금하네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엄연히 다른 인물이구요. 긍까 어… 장, 정확히 말하면 또 다른 자아겠죠.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웃음) 어쨌든 다른 자아라는 거 이해해 주시고요.

아무튼 그 숲디는 저만큼의 그 발음이 퍼펙트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예… 발음도, 목소리도 그리고 외모마저도 아주 퍼펙트한 저와 함께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본격적으로 레츠 기릿 해보겠습니다.자,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찰~트인 영국의 오피셜 찰~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찰~트 (웃음)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힙한 (웃음)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자 그럼 우리 면, 먼저 영국으로 한번 가볼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어… 지난주에 어떤 분이 그러셨죠. ‘바나나 가고 소시지 왔네요’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가 1위에서 내려오고 레드 베이비의 ‘아이 러브 소시지 롤~스’가 1위로 진입을 하면서 아 페어리들이 정말 적잖이 충격을 받았잖아요.

자 이번 주는 어떤 아리스트가 우리를 충격에 빠뜨릴지 한번 보겠습니다. 자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찰~트 탑 원 헌드레드 이번 주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우리 감독님 그 두구두구두구 이거 없어요? BG (웃음)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자, 어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름…이네요. 예, 자!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1위는요. 엘리 굴딩에 ‘리버’입니다. ‘굿나잇 팝스’의 뉴페이스네요.
사실 그… 그 저, 누구죠? ‘댄스 몽키’, 아 톤즈 앤 아이, (웃음) 톤즈 앤 아이의 정말 오랫동안 장기 집권 있었는데 지금 뉴페이스들이 이렇게 등장을 서서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10위였던 우리 ‘댄스 몽키’는 20위로 더 내려갔고요. ‘리버’는 잔잔한 크리스마스 송이에요. 1971년 어 히트곡인 조니 미첼의 ‘리버’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합니다. 지난 그 ‘아이 러브 소시지 롤스’에 이어서 이 노래 역시도 리메이크인데 어… 차트 1위를 하고 있죠.

엘리 굴딩은 영국의 싱어송라이러구요, 어… 어릴 때부터 조니 미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시기에 기타를 배우고 조니 미첼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해요.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엘리 굴딩과 친구들이 바닷가에 떠도는 쓰레기들을 모아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내용인데요. 지구를 떠돌면서 환경오염을 시키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좀 생각하게 만드는, 예 좀 지적을 하는 그런 뮤직비디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 곡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찰트 탑 원 헌드레드, 대망 (웃음) 명예의 1위! 엘리 굴딩에 ‘리버’ 바로.


[00:43:48~] Ellie Goulding – River(엘리 굴딩 – 리버)

엘리 굴딩의 ‘리버’ 들으셨습니다. 하… 정말 좋죠, 곡이, 예.

그… 영화 어바웃 타임의 ‘하우 롱 윌 아이 러브 유’라는 곡, 으로 이제 저도 처음 알게 됐던 뮤지션이었는데 아… 그 좀 밝고 경쾌한 곡이어서 이런 또 음악에 엘리 굴딩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또 굉장히 또 색다른 것 같습니다.
자~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어 잠깐만 이건 숲디죠? 이번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 2020년 경자년의 첫 번째 1위는요. 허아… 이럴 수가 머라이어 캐리의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입니다. 아 3주 연속 지금 1위네요. 이야 정말 캐리 누나가 정말 어메이징 합니다. 하드 캐리합니다. (웃음)

자, 이 곡이 2020년 첫 1위!를 기록하면서 머라이어 캐리는 역사상 최초로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40년 동안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어요. 와 진짜 어마무시한 기록인 거죠. 음 아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2위는 누굴까 하고 봤더니 역시 캐롤이네요. 음 바로 브랜다 리의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자 이 곡은 무려 1958년에 나온 곡인데요. 영화 ‘나홀로 집‘에서 케빈이 집에서 사람들이 파리를 즐기는 것처럼 그림자로 강도들을 속일 때 나온 곡이죠. 아~ 그 장면 혹시 다들 이케 또 이렇게만 얘기해도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자 이 곡은 브랜다 리가 13살 때 불렀다고 합니다. 수많은 리메이크 벌전이 있지만 (웃음) 그중에서 가장 맛깔나는 원곡인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는요, 잠시 후에 들어보시고 우리 그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보시죠. 지난주 1위는 해리 스타일스의 앨범이었죠. 자 그렇다면 투에니투에니 1월 첫째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아~ 이번 주도 해리 스타일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인 ‘파인 라인’입니다.


앨범이 나오자마자 빌보드 핫 100에 7곡이 찰트 인을 했고요. 앨범이 나온 날부터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이 영국 솔로 남자 가수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하네요. 크어 멋있습니다. 자 오늘은 ‘파인 라인’의 수록곡 중에 ‘폴링’이라는 곡을 들어볼 텐데요. 이 노래는 발라드곡이고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무너져 간다는 내용의 곡입니다.


해리 스타일스가 샤워하고 나서 가운을 걸치고 20분 만에 썼다고 하는데, 아이 이걸 좀 믿어야 될까요? 에 이거 좀 너무 약간 뭐 못 들을 것 같아서 그냥 하는 얘기인데 약간 조미료가 좀 첨가되지 않았을까 샤워하고 나서 가운을 걸치고 (웃음) 20분 만에 가운을 걸친다는 말을 굳이 왜 붙였을까 라는 또 의문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아 또 결과가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니까 이런 말을 해도 저도 뭐 ‘안녕, 겨울’ 그냥 코 파다가 만든 노래거든요. (웃음)

[00:47:34~]
자, 4300 님, 정말 여름부터 거의 아침까지 고생하면서 겨우 겨우겨우 만든 곡입니다.
4300 님께서
‘숲디와 포레스트 정. 유재석과 유산슬이라고 생각하면 되나요?’습~ 글쎄요. 일단, 그 두 분은 같은 분이시잖아요. 저는 다른 인격이라니까요 (웃음).

7522 님께서
‘미국에서 경자년 씁니까?’
(웃음) 습 미국에서 아마 ‘경즈아년’ 이라고 부르지 않을까요? 자, 모르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두 곡을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이번 주 빌보드 핫 200 아, 핫 200 아니죠. 핫 100에 2위! 브랜다 리의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인 해리 스타일스의 앨범 ‘파인 라인’의 수록곡 ‘폴링’.

[00:48:20~] Brenda Lee –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브랜다 리 –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

[00:00:00~] Harry Styles – Falling(해리 스타일스 – 폴링)(*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브렌다 리의 ‘라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해리 스타일스의 ‘폴링’ 들으셨습니다.
자 이제는 호주로 한번 날아가 볼, 게요.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찰~트 (웃음) 지난주 1위는 여전히 우리 몽키, 아~ 우리 몽키 형.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는 크어~ 정말 이분이라고요? 믿기지가 않는데요.
톤즈 앤 아이가 아니라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입니다. 와 캐리 누나가 머나먼 호수까지 지금, 장악을 하셨는데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는 2위로 한 단, 한 계단 내려왔고요. 이렇게 되면 이제 다음 주 순위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캐리 누나와 우리 몽키 중에 누가 1위에 오르게 될지.
지금까지는 ‘댄스 몽키’가 오랫동안 또 이제 오랫동안 이 1위의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어… 조금 시즌이 지나다 보면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들기도 하는데요. (헛기침) 일단은 좀 다음 주를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우리 라스트 송으로 한번 들어볼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어… 투애니투애니 퍼스트 타임이었는데요. 2020년에 처음, 경즈아년에 처음 시간이었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웃음) 다들 뉴이어의 새로운 또 플랜 모두 이루시고 헬띠하고 또 해피한 이어가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웃음)

음악의 숲 요정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였던 우리 캐리 누나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씨 유 레이러~.


[00:50:52~] Mariah Carey(The Hitsingers)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머라이어 캐리 –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들으셨습니다. 우리, 그… 포레스트 정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웃음) 잠시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 즐겁게.

[00:52:07~]
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만나볼게요.
0628 님께서
‘숲디, 사람은 역시 쉬어야 하나 봐요. 특별한 일도 없는데 기분이 막 좋아서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방학하고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인 것 같아요. 늦잠 자며 게으름도 피워보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출근 걱정 없이 음숲도 듣고 이런 여유가 별거 아닌 일에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네요. 지금도 편한 마음으로 듣고 있어요.’

아… 역시 사람은 쉬어야죠. 네, 쉬어야 또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는 힘을 얻으니까. 그래요, 지금 진짜 좋은 시간, 귀한 시간 보내고 계신 거니까 낭비라고 생각 안 하고 잘 그 시간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4810 님
‘숲디 오늘 서점에서 인상 깊은 글귀를 봤어요.’‘사람’을 발음하면 입술이 닫힌다. ‘사랑’을 발음하면 입술이 열린다. ‘사람’은 ‘사랑’으로 여는 것이다.‘ 곱씹어볼수록 여러 생각들이 스치는 글이었네요.’ 사람, 사랑. ‘사람’은 ‘사랑’으로 여는 것이다. 호오~ 그렇네요. 멋있네요. 알겠습니다. 저도 좀 기억해놨다가 여러분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쯤에 다시 한번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자, 7620 님
‘안녕 숲디, 취준생 요정이에요. 매일같이 공부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도서관에 출근하는데요. 가는 길에 학생들 또는 저와 같은 취준생들 얼굴을 보면 항상 무표정이더라구요.물론 저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그러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겠죠? 새해가 찾아온 오늘 아침도 도서관에 가고 있었는데요. 무심코 재생 목록에 추가해 둔 음악을 들으면서 한 번 웃어봤습니다. 왠지 내적 당당함이 차오르면서 힘차게 걷게 됐고요.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취준생 모두 어깨 펴고 당당히 사회생활을 할 내일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길 바래요.’

음…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또, 예 또… 한 해 동안 또 달려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고요. 예, 진짜. 많은 취준생분들 어… 우리 함께 또 응원하고 계시는데 진짜 우리 7620 님 포함해서 많은 분들 새해에 더 많은 소망들 바람들이 이루어지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8406 님께서
‘오늘 너무 재밌어요. 노리플라이에 ’그대걷던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54:59~] 노리플라이 – 그대걷던길노리플라이의 ’그대걷던길‘ 들으셨습니다.

[00:55:24~]
4971 님께서
’오늘로 마흔이 되는 생일이네요. 야근 후 퇴근길 차에서 생일을 맞이합니다.‘아~ 야근 후 퇴근길. 이야 근데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시네요. 예, 생일 축하드리고요. 예, 아… 또 음악의 숲에 또 놀러 오셔가지구 예 고맙습니다.


3053 님께서
’오늘 학원 끝나고 선생님과 마감하는데 꼬르륵 소리가 나서 선생님이 붕어빵과 어묵을 사주셨어요. 밤에 먹는 붕어빵과 어묵은 정~말 맛있었어요. 숲디 붕어빵 좋아하나요?‘
아유 좋아하죠. 근데 올겨울은 그 붕어빵을 많이 못 먹었네요? 생각해 보니까. 붕어빵 좋아하는데 일단 별로 기회가 없었고 잘 안 먹었습니다. 음 맛있겠다.

4058 님
’오늘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왔어,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친구도 저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아서 여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왔어요. 대학에 오면 그래도 좀 걱정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오히려 더 고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숲디 목소리로 좀 위로받고 싶네요.‘

음 그쵸, 그 정말 그놈의 고민은 끝도 없죠. 조금 뭐 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내가 원하던 그곳에 가면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해도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음… 꿈을 이루도 또 다른 꿈이 생길 수 있고 또 어… 분명히 꿈은 이뤘는데 여전히 뭔가 어… 모자란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예 그런 거겠죠. 그래도 그 고민하는 것 자체는 정말 건강한 거고 잘하고 있는 거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네. 고민하고 걱정하더라도 네 계속,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김수빈 님
‘제가 카페에서 일하는데 오늘 주변 중고등학교 졸업식이었나 봐요.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들어오는데 그 교복이 너무 입고 싶었어요.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어졌네요.’


아~ 벌써 졸업식이 있다구요? 음 희안하네요. 아무튼,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아 요새는 봄방학이 없어져서 일찍 한데요. 진짜~ 교복. 집에서 한번 추억에 남겨보시는 것도 (웃음).

자 6819 님의 신청곡 강아솔의 ‘나의 대답’ 그리고 옥상 달빛에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들을게요.


[00:58:07~] 강아솔 – 나의 대답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00:58:2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라는 곡입니다. 워낙에 또 시규어 로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기도 하죠. 그 우리나라의 광고의, 광고 음악으로도 많이 쓰인 곡이고 ‘Takk(탁)’ 이런 앨범에 들어가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어… 제가 시규어 로스를 처음 알게 됐던 곡이기도 하면서 뭔가 좀 시규어 로스의 음악을 들으면 단순히 어떤 그냥 희망, 위로의 차원이 아닌 좀 뭔가 그걸 초월하는 느낌이 좀 들 때가 많아요. 어떻게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좀 그 이상을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오늘 마지막 곡으로 같이 좀 이 곡을 들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42~] Sigur Ros – Hoppipolla(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I’m Live Ep.133

공식 영상

[I’m LIVE] Jung Seung-hwan (정승환) _ Full Episode (Ep.133)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ARIANG
  • 방영일: 2020.01.03

set listㄷ

  • 뒷모습
  • 이 바보야
  • 눈사람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안녕, 겨울

회차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