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0~] Sting – Fields Of Gold
- [00:08:27~] 신승훈 – 나비효과
- [00:08:27~] 정승환 – 나비효과
- [00:10:39~] 김완선- 이젠 잊기로 해요
- [00:10:39~] 여은 – 이젠 잊기로 해요
- [00:12:14~] Axwell Λ Ingrosso – Sun Is Shining
- [00:15:37~] 신인류- 작가미정
- [00:15:37~] SURL (설) – 눈
- [00:20:23~] Dami Im – Super Love
- [00:21:17~] 시와 – 올해 처음 바다
- [00:22:39~] Alan Walker, Sabrina Carpenter, Farruko – On My Way
- [00:27:25~] 재주소년 – 귤
- [00:27:25~] 소란 – 기적
- [00:30:44~] 새벽공방 – 어른이
- [00:31:38~] 브라운 아이즈 – With Coffee…
- [00:36:12~] 카니발 – 거위의 꿈
- [00:36:12~]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 [00:41:28~] Snow Patrol – Chasing Cars
- [00:43:26~] 이소라 – Amen
talk
이 뮤지션은요. 영국 뮤지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라고 하는데요. 거주하고 있는 집은 거대한 성이라고 하고요. 성 주변에 있는 산도 이 뮤지션의 소유죠. 이 모든 것들은 이 뮤지션이 작곡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과 산 구석구석에 우선 녹음기부터 설치하거든요.
그 다음 개와 함께 녹음기가 설치된 곳을 산책하면서 생각나는 대로 멜로디를 마음껏 흥얼흥얼거리는데요. 그러고 나면 성에서 일하는 분들이 녹음기를 회수하죠. 자신이 부른 허밍을 듣고 난 다음엔 전 세계 아티스트에게 연락을 하고요. 개인 전용기까지 동원해서 소집을 합니다. 이들은 스팅의 허밍을 듣고 즉석 합주를 하면서 곡을 만들어 나가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전 일주일 동안은 신나게 논다는 사실이에요.
다시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앞둔 일요일의 끝. 마음 편한 휴식이 있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Sting – Fields Of Gold (필즈 오브 골드)
1월 5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스팅의 ‘필스 오브 골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뭐 스팅이야 워낙에 세계적인 스타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호화롭게 음악을 작업을 하시는지는 몰랐습니다. 거대한 성에 이제 거주를 하고 있고 주변에 있는 산도 뮤지션의, 스팅의 소유인데 이 곳곳에, 산 곳곳에 녹음기를 설치해 놓고 산책하면서 흘렁거리는 멜로디가 어딜 가나 녹음이 되는… 진짜 가장 이상적인 어떤 작업 방식이 아닐까. 누구나 하고 싶지만 아무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멋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그렇게 해서 이제 뭔가 작업을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한 일주일 정도는 신나게 논다고 하네요. 정말 가장 이상적인 음악 활동이 아닐까, 부러움이 이렇게 막…
아무튼 다시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앞둔 일요일이죠. 마음 편한 휴식이 또 음악의 숲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고요. 또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6~]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는 시간이죠.
[00:04:38~]
먼저 박수희 님께서
‘신승훈의 ’나비효과‘ 그리고 정승환의 ’나비효과‘ 신청해요. 널 보내기 전에 모두 알았더라면 미리 알았더라면 우린 지금 혹시 차 한 잔을 같이 했을까. 띵 가사와 띵곡입니다.’그리고 3344 님께서
‘신승훈 님의 ‘나비효과’ 그리고 숲디가 커버한 버전도 음숲에서 같이 듣고 싶어요.‘하셨어요.
감사하게도 이분들 외에도 이재림 님 그리고 9911 님 등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이 신승훈 선배님의 ‘나비효과‘라는 곡을 예전부터 정말 좋아해서 타 그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제 한 몇 주 동안 리메이크를 하는 그런 코너에 나갔었는데 거기서 이제 제가 1순위로 하고 싶었던 곡이 ’나비효과‘라는 곡이었어요. 앞서 우리 박수희 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말 띵 가사입니다. 가사가 너무 담백한데 그래서 더 아프고 아련한 그런 느낌의 곡인데요.
저도 딱 이 가사가 정말 좋아해요. ’널 보내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뭐 지금 너는 내 곁에 돌아와 이런 호소하는 가사가 아니라 우리 그냥 차 한 잔 같이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담백하게 풀어내는 화법이 더 마음을 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 원곡인 신승훈의 ’나비효과‘는 2008년에 나온 미니 앨범 ’래디오 웨이브‘의 수록곡입니다. 참고로 신승훈 씨는 ’라디오 웨이브‘ 앨범을 시작으로 ’러브 어클락‘, 그리고 ’그레이트 웨이브‘까지 6년 동안 3부작의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창법부터 작곡 스타일까지 수많은 음악적 시도를 거듭한 앨범이죠. ’나비효과’는 신승훈 씨가 작곡을 하고 시인 겸 작사가인 원태연 씨가 가사를 썼어요.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라디오를 켜봐요’가 모던 락이면 ‘나비효과’는 신승훈 씨의 감성이 잘 느껴지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죠.
약간 그 일본의 오다 카즈마사라는 정말 일본의 거장 뮤지션의 어떤 뭐랄까요. 창법과 작법 같은 것들이 좀 이렇게 많이 겹쳐지게 들려지기도 하는 그런 스타일의 곡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곡을 리메이크 할 때 오다 카즈마사의 곡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노래를, 이런 류의 멜로디와 이런 류의 어떤 곡들을 어떻게 보컬로 표현해야 하는가. 그러니까 가창력이 중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디테일한 표현이 되게 중요한 곡들이어서 사실상 막 고음을 지르는 곡보다도 이런 곡들이 노래 부르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지만. 죄송합니다. (웃음) 내가 생각해도 너무 재수 없었어요.이 앨범, 노래를 감싸는 오케스트라 선율과 가슴을 울리는 찡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원태연 씨는 완성된 곡을 듣고 찐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해요. 이 곡을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에서 다시 불렀죠. 사실 진짜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리고 이게 이제 좀 이 정도면 되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원곡을 들으면 한없이 좌절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나네요.
이 노래는 이제 제 버전에서는 기타리스트이자 제 친구인 정성하 씨가 편곡에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한번 바로 원곡과 리메이크 버전 이어서 듣고 올게요. 신승훈의 ‘나비효과’ 그리고 정승환의 ‘나비효과’
[00:08:27~] 신승훈 – 나비효과
[00:08:27~] 정승환 – 나비효과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원곡 버전인 신승훈의 ‘나비효과’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정승환의 ‘나비효과’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일단 이렇게 좀 나란히 들으니까 먼저 좀 쑥스럽고 또 부끄럽고 확실히 이 내공은 따라갈 수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한 거의 딱 1년 전 정도에 했던 노래인데, 갈 길이 멀구나 이런 걸 좀 느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은.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00:09:26~]
문수영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네요. ‘김완선 님 ’이젠 잊기로 해요‘, 그리고 여은의 ’이젠 잊기로 해요‘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이 곡은 1989년에 나온 김완선 4집 ‘기분 좋은 날’의 수록곡입니다. 김완선 하면 이제 댄스 가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차분한 곡도 본인만의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분이죠. 이 곡은 사실 이장희 씨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거라고 해요. 1974년에 나온 이장희 씨의 ‘이젠 잊기로 해요’는 슬픈 가사와 대조되는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라면 김완선 씨 버전은 몽환적인 음색과 또 아련한 분위기가 잘 살아있죠.
이 곡은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리메이크가 됐습니다. 멜로디데이의 여은 씨가 부르셨고요. 원곡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 80년대 복고 8비트 리듬과 신스 사운드들을 사용했다고 해요. 그러면 우리 바로 한번 김완선 씨의 ‘이젠 있기로 해요’ 그리고 여은의 ‘이젠 잊기로 해요’ 이렇게 이어서 한번 들어볼게요.
[00:10:39~] 김완선- 이젠 잊기로 해요
[00:10:39~] 여은 – 이젠 잊기로 해요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김완선의 ‘이젠 잊기로 해요’, 그리고 여은의 ‘이젠 잊기로 해요’ 이렇게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일단 뭐 김완선 씨의 원곡 버전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여은 씨의 리메이크 버전이 정말 그때 당시의 감성을 너무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80년대 복고 8비트 리듬과 신스 사운드를 이용했다고 하셨는데 그거 아주 적절하게 잘 이용하지 않았나 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보컬 마이크 잡는 방식이 그때처럼 맛을 내기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확실히 그 신스나 이런 것들이 그때 당시의 어떤 사운드 질감 같은 것들을 좀 잘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2:14~] Axwell Λ Ingrosso – Sun Is Shining (악스웰 앤 인그로소 – 선 이즈 샤이닝)
악스웰 앤 인그로소의 ‘선 이즈 샤이닝’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은 엄민우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요정들께서 보내주신 사연들 한번 만나볼게요.
[00:12:43~]
정유리 님께서
‘오늘 밀린 일 처리하느라 너무 고된 하루였어요. 집에 와서 은은한 조명을 켜고 포근한 수면 양말과 내 몸을 감싸주는 따뜻한 이불을 덮고 숲디의 목소리를 들으니 하루의 피로가 다 날아가요. 행복, 멀리 있지 않았네요. 행복한 밤 만들어줘서 고마워요.’하셨어요.
밀린 일을 좀 이렇게 한꺼번에 처리를 하셨군요. 그래도 이렇게 텍스트로만 읽어도 벌써 포근해지는 것 같은, 은은한 조명에다가 포근한 수면 양말, 또 따뜻한 이불. 읽기만 해도 좀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좋은 또 새벽 시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도수진 님
‘다음 주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요. 좋은 기회로 가는 거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울다가 잠들어서 걱정이네요. 아이가 벌써 두 번째 이사를 겪으니 적응하는 게 기특하면서도 고마웠는데 크면 클수록 이사가 어렵네요. 이사 가서는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그래요. 아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정든 친구들 떠나는 게, 그러니까 이별이라는 게 참 낯설고 또 어렵고 슬프고 그러잖아요. 저도 어렸을 때 저는 막 이사를 많이 다니고 그런 편은 아니지만 그 친구들, 제 친구들이 막 이사 가고 이럴 때 정말 너무너무 슬펐던 기억이 아직도 나거든요. 특히나 유치원 때, 초등학교 때. 물론 다 어디든 가서 적응을 잘 하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처음이고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도 처음이니까. 아무튼 그 이사 가신 곳에서 우리 도수진 님 그리고 또 아이까지 행복한 일이 많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452 님
’요즘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있는데 너무 재밌고 OST도 좋아서 계속 듣고 있어요. 특히 신인류의 ‘작가미정’이라는 곡이요. 가사가 약간 시 같기도 하고요. 너무 좋아서 숲디랑 요정들이랑 같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내 얘기 같은 드라마‘에서도 다룬 ’멜로가 체질‘이죠. 그러면 우리 1452 님의 신청곡 신인류의 ’작가미정‘ 들으시고요. 이어서 밴드 설의 ’눈‘ 이렇게 같이 들을게요.
[00:15:37~] 신인류- 작가미정
[00:15:37~] SURL (설) – 눈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신인류의 ’작가미정‘ 그리고 밴드 설의 ’눈‘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00:16:02~]
조효진 님께서
’고등학교 졸업 후 13년 만에 라디오를 틀어봐요. 예전에는 라디오로 들었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으니 편리하기는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자주 찾아와서 사연도 듣고 음악도 듣고 그럴게요.‘
하셨습니다.
아~ 13년 만에 라디오를. 미니로 듣고 계신가 봐요. 지금. 아무튼 반갑고요. 잘 오셨습니다. 또 음악의 숲을 이렇게 찾아주시니. 앞으로 자주 놀러 와 주시기를 바랄게요.
한세민 님
’숲디! 저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자려고 누웠는데요. 갑자기 쌍코피가 주르륵 나는 거 있죠. 요즘 겨울이라 엄청 건조해서 그런가 봐요. 양쪽 다 막아서 지금은 숨도 못 쉬고 있답니다. 가습기 장만해야겠어요. 다들 코피 어택 조심하세요.‘
갑자기 누웠는데 쌍코피가. 아이고~ 요즘에 좀 건조하기도 하고 연말도 열심히 달리신 분들, 또 피로가 많이 누적되신 분들도 코피 조심하셔야겠는데요.
저도 최근에 공연 준비하고 이렇게 좀 바쁘게 지낼 때 생전 코피를 안 흘리는데 씻다가 코피를 몇 번 흘렸거든요. 그래서 아~ 진짜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 (헛웃음) 체력이 이제 안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말씀드린 대로 이제 저는 올해 목표가 더 건강해지기여서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건조, 겨울철 건조한 거 좀 조심하시고요. 다들.
6429 님
’숲디! 저 오늘 제 영어 실력에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알바하는 가게가 재료가 다 떨어져서 일찍 마감했거든요. 근데 외국인 손님께서 왜 주문이 안 되냐고 물어보시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클로즈! 클로즈! 노 푸드!라고 말했는데 정말 제 스스로가 창피했어요. 결국 제 말을 못 알아들으시고 번역기를 켜서 제게 주시더라고요. 저 방학 동안 영어나 배워야겠어요. 아니면 스마트한 포레스트 정에게 레슨을 받으면 될까요?‘
충분하지 않아요? 클로즈~ 클로즈~ 노푸드! 왜 이게 안 되지? 저는 이 이상 못 하는데요. 저도. (웃음) 자~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아주 충분한 표현이었습니다. 아주 적절한!
9748 님
’숲디! 자영업을 하는 다자녀 아빠입니다. 밤 12시에 퇴근이라 거의 매일 듣습니다. 인생 참 안 풀린다싶어 차에서 멍하니 있다가 문자 한 통 보냅니다. 오늘 누가 가게 앞에 세워둔 제 자전거를 훔쳐갔어요. 가까운 곳에 배달용으로 쓰는 건데 12시 퇴근할 때 없어진 거 알고 계속 찾았는데 못 찾았습니다. 좋은 자전거였는데. 이제 포기하고 집에 가려 합니다. 자물쇠로 잠그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일이 잘 안 풀려서 힘든데 지금 너무 서글퍼서 눈물이 나네요.‘
아이고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덮친 격으로. 진짜 요즘에 자전거 요즘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진짜 왜 이렇게 자주 훔쳐가는지 모르겠어요. 왜 그런 말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카페에 지갑을 놓고 와도 안 훔쳐가는데 이상하게 자전거는 그렇게 훔쳐간다고. 제발 좀 그 남의 물건 좀 탐내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 9748 님의 자전거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CCTV 같은 것들 확인 안 해보셨을까요. 혹시. 좀 되도록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그리고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하셨는데 새해가 밝았으니까 조금 더 일도 잘 풀리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분께 좀 다 같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좀 전해주세요. 파이팅입니다.
그러면 우리 1, 2부 끝곡으로요. 임다미의 ’슈퍼 러브‘ 듣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0:23~] Dami Im – Super Love (임다미 – 슈퍼 러브)
[00:21:17~] 시와 – 올해 처음 바다
시와의 ’올해 처음 바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3부에서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00:21:57~]
3643 님께서
’며칠 전 초등학생 레골라스 요정과의 전화 통화 이후에 알렌 워커의 노래에 빠졌어요. ‘온 마이 웨이’ 틀어주세요. 어린 10대 요정들의 발 빠르고 신선한 감성도 느낄 수 있는 음숲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피톤치드 실컷 들어마시며 걷고 있어요. 반오십 숲디도 같이 마셔요. 흡흡흡~ 헤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반오십.그러면 우리 3643 님의 신청곡 알렌 워커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파르코의 ‘온 마이 웨이’ 듣고 올게요.
[00:22:39~] Alan Walker, Sabrina Carpenter, Farruko – On My Way (알렌 워커, 사브리나 카펜터, 파루코 – 온 마이 웨이)
알렌 워커와 사브리나 카펜터 그리고 파루코의 ‘온 마이 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사연들을 많이 받아봤는데요.
[00:23:12~] 먼저 정호수 님
‘숲디! 새해엔 다들 다이어트 성공 기원하죠. 저도 음숲 듣기 시작하면서 야식의 유혹에 빠졌더니 3kg가 쪄버린 거 있죠. 마흔 살 되면 이유 없이 살이 찐다기에 서른아홉이 된 올해 한동안 쉬었던 플라잉 요가 다시 시작해요. 모두 더 건강해지는 2020년이 되길 바라요.’아마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새해 소망 중 하나가 올해는 꼭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길! 이런 게 아닐까. 플라잉 요가! 이름만 들었을 때 되게 근사해 보이고 우아해 보이는데, 아무튼 좀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4011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새해 목표를 세웠는데 개학하고 나면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는 운전기사님들께 내리면서 꼭 감사 인사를 할 거예요. 원래도 했지만 올해도 쭉 이어서 할 거예요. 히히~’하셨습니다.
아주 예의바른 새해 목표네요. 그래요. 꼭 새기시고 잘 지켜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7765 님
‘숲디! 저는 30대 요정인데요. 밥에 들어있는 콩을 진짜 싫어해요. 그래서 안 먹거든요. 새해라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엄마의 올해 소망은 ’네가 밥에 들어있는 콩을 먹는 것이야.‘ 하는데 할 말이 없어서 노력해 볼게 하고 전화 끊었어요. 저 콩 진짜 싫어하는데 어쩌죠?’
어쩌죠. 근데 콩 몸에도 좋고. 저도 사실 뭐 좋아하지는 않은데 특별히 가리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어렸을 땐 저도 콩 정말 죽어도 안 먹겠다고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이제 밥 해 주실 때 그렇게 먹으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먹다 보니까 그냥 별로 안 가리게 되더라고요. 정말 너무 싫으면 못 먹죠. 그거 억지로 먹어서 뭐 해요. 그래도 좀 노력해본다고 하셨으니까 꼭 성공하시기를. 어머니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기를!
8109 님
‘오늘 친구한테 얼린 귤이 맛있다는 말을 듣고 음악의 숲 들으면서 먹으려고 올려놓고 한 시간 전에 꺼냈는데 아직까지 꽝꽝 얼어서 껍질이 까지지 않네요. 껍질 까고 얼려야 했는데. 휴~ 오늘 끝나기 전에는 먹을 수 있겠죠? 재주소년의 ’귤‘ 듣고 싶어요. 숲디! 2020년에도 음악의 숲 함께 걸을게요. 늘 사랑합니당~’하셨어요.
귤, 얼린 귤이 맛있다고요? 저는 귤 아이스크림 말고는 얼린 귤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그래요. 아무튼 다음부터는 껍질을 까고 냉동실에 넣으시고요. 우리 신청곡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채은 님
‘숲디! 2020년은 경자년 하얀 쥐의 해래요. (숲디 : 아~ 하얀 쥐에요? 그런 게 또 있구나.) 그 말은 바로 우리의 해라는 거예요. 예~ 쥐띠 소리 질러~ 반오십이라 눈물 살짝 나는 것 같지만 우리의 해인 만큼 (숲디 : 반오십이란 말이 왜 이렇게 웃기지?) 하는 일 다 잘 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겠죠? 2020년에는 기적 같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소란의 ’기적‘ 신청합니다.’
그렇죠. 그 쥐띠의 해! 올해는 저의 해이기도 하고 친구들끼리도 ‘야! 올해는 진짜 우리 잘하자!’ 이런 얘기했는데. 특히 그 작곡하시는 김제휘, 김제휘 작곡가랑 얘기하다가 ‘야! 올해는 우리 분기별로 1등하자!’ 하면서 굉장히 거대한 포부를 다졌습니다.
그러면 우리 8109 님의 신청곡 재주소년의 ‘귤’ 먼저 들으시고요. 이어서 김채은 님의 신청곡 소란의 ‘기적’ 들을게요.
[00:27:25~] 재주소년 – 귤
[00:27:25~] 소란 – 기적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재주소년의 ‘귤’ 그리고 소란의 ‘기적’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27:46~] 황지영 님께서
‘숲디! 며칠 전에 감기 몸살인 줄 알고 병원 갔는데 A형 독감 확진 받아서 사회와 5일 격리 판정 받았어요. 당분간 회사도 못 가고 집에서도 가족에게 옮길까봐 하루종일 마스크 쓰고 있네요. 독감이 유행이라더니 진짜 걸릴 줄이야. 숲디와 요정님들은 독감 조심하세요.’
아~ 요즘 제 주변에도 독감 걸리신 분들이 많아요. 그 진짜 막 정말 고생했다고 이번에 정말 심하다고. 뭐 증세도 좀 일반 감기랑 좀 다르고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무튼 모쪼록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우리 황지영 님도 하루빨리 좀 완치를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5669 님
‘숲디! 저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졌어요. 각오는 했지만 막상 떨어지니 머리도 복잡해지고 기분이 아래로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야기 나누면서 풀고 싶은데 제 주변 친구들도 다들 저랑 비슷해서 누구를 붙잡고 제가 이 우울을 드러내겠어요. 매번 사람들에게 해주던 말이 인생 길게 보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였는데 항상 진심으로 위로하며 해주던 말이 다른 사람한테 너무 듣고 싶어요.’
일단 무엇보다 수고 많았습니다. 시험을 누구나 다 붙기 위해서 열심히 치뤘겠지만 그 준비하는 과정 누구보다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고생 많이 했다는 거. 그것도 수고 많으셨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생 정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조금 더 길게 생각하면서 조금이나마 슬픈 마음을 좀 덜어내셨으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5434 님
’숲디! 벌써 한 살 먹은 지 며칠이 지났네요. 기분이 참 쓸쓸하네요. 숲디는 기분이 어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벽공방 ‘어른이’ 신청합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 실감이 잘 안 나요. 그냥 뭐 월요일에서 화요일 넘어가고, 화요일에서 수요일 넘어가는 그런 기분이어서 아직 해가 넘어갔다, 한 살 먹었다, 이런 것들이 특별히 실감하고 있진 않고요. 그냥 오늘 웹툰 뭐 나오지? 뭐 이런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너무 쓸쓸해 마세요. 시간은 이렇게 또 공평하게 흐르는 거니까.5434 님의 신청곡 새벽 공방의 ’어른이‘ 들을게요.
[00:30:44~] 새벽공방 – 어른이
[00:31:38~] 브라운 아이즈 – With Coffee… (위드 커피)
새벽공방의 ’어른이‘ 그리고 이어서 브라운 아이즈의 ’윗 커피‘ 들으셨습니다.
[00:32:03~]
이 노래는 725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도 어김없이 같이 걸으러 온 요정입니다. 새해가 밝고 또 시간이 빠르게 흐르네요. 저는 힘들고 아팠던 재수, 삼수 생활이 드디어 끝나서 하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해보고자 해요. 이번 겨울의 목표는 초등학교 때 배우다만 피아노를 배우는 건데요. 저는 항상 음악을 듣다 보면 가수의 목소리도 참 좋아하지만 그 뒤에서 잔잔히 들리는 피아노 건반 멜로디가 정말 좋더라고요. 다시 초등학교 때 기억을 되살려서 연주 연습을 하면 잘 할 수 있겠죠? 숲디는 2020년에 목표를 정했는지 궁금해요. 뭔지도 궁금하고 소곤소곤 조곤조곤 말씀해 주시면 정말로 좋겠어요. 피아노 반주가 좋은 브라운 아이즈의 ‘위드 커피’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저랑 좀 비슷한 게 저도 작년에 공연 준비하면서 그런 제 새해 목표 말씀드린 게 있었어요. 피아노로 내 노래들을 이렇게 전곡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거. 그래서 피아노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고, 그리고 뭐 여러 번 말했지만 운동도 열심히 해서 좀 체력도 더 기르고 싶고. 그리고 뭐가 있을까요? 제가 막 특별히 새해 목표 이런 걸 세우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그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더 그 음악도 좀 자주 내고 싶어요.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좋은 앨범, 뭐 그건 당연한 거겠죠. 가수니까. 당연히 그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거고. 아무튼 피아노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을 거예요.
7400 님
’안녕하세요. 승환님!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에요. 이제 정말로 사회로 내던져지기 일보 직전인데 제 꿈은 무엇인지 정말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조급하게 아무 곳이나 취업하기보다는 조금 더 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2020년에는 꼭 제 꿈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남들보다 늦어도 괜찮다고 위로받고 싶은 요즘입니다.‘
꼭 찾기를 바랄게요. 좀 늦으면 어때요. 괜찮아요. 늦은 게 다 뭔가 잘못된 거고 죄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저도 그중에 하나겠고요. 근데 늦었다는 걸,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도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멋있는 용기이고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우리 7400 님의 꿈을 꼭 올해 찾아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6846 님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는 2020년 계획이 있나요? 피아노 치며 노래하기는 이미 2019년에도 완벽히 한 것 같은데 그거 말고요. 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을 16년간 하다 육아 때문에 그만두고 쉰 지 이제 2년이 됐는데 일하고 싶어요. 나이도 들고 아이도 있지만 절 써주는 회사가 있을까요? 힘들겠지만 도전해 보겠습니다. 카니발의 ‘거위의 꿈’ 신청해요.‘하셨어요.아아~ 멋지네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거 많이 힘드실 텐데 일단 체력 관리,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그리고 그 도전,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6846 님의 새해 목표도 꼭 이루어지시기를 바라면서 우리 신청곡 들을게요. 카니발의 ’거위의 꿈‘, 그리고 이어서 이은주 님의 신청곡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마음 같지 않던 그 시절‘
[00:36:12~] 카니발 – 거위의 꿈
[00:36:12~]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카니발의 ’거위의 꿈‘ 그리고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들으셨습니다. 마이 앤트 메리의 노래는 진짜 들을 때마다 참 명곡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도 진짜 진짜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했었고요.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까 뭔가 한 해의 시작 되자마자 들으니까 또 색다른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6:59~]
최지수 님께서
’숲디는 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나요? 요즘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기력하더라고요. 조금 몸을 움직이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그러네요. 숲디는 스트레스 어떻게 푸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말하면 스트레스를 안 푸는 것 같아요. 뭐 특별히 뭘 해서 풀지도 않고.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술 먹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그러면 좀 잠시 잊게 되고 운동을 하거나, 운동도 좀 안 한 지 오래되고 해서 그래서 제가 올해는 좀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했던 그 이유이기도 하고요. 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막 운동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진짜. 여러분들은 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나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
7508 님
’숲디! 저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을 먹었답니다. 자폐성장애가 있는 스물두 살 울 아들이 번 돈으로 사준 우동이에요. 잘 자라주어서 경제적 활동도 하고 자신의 몸을 위해 스스로 줄넘기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하는 이쁜 아들이에요. 내비게이션을 달고도 가끔 옆길로 새는 엄마 대신 운전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아들이죠. 면허 딸 때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키우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그러지만. 아니요! 살면서 매 순간을 감사하게 되고 행복한 일들도 많았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너머로 잘생긴 아들의 얼굴을 보면 미소가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이렇게 읽고 있는데도 진짜 우동의 따뜻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또 아마 그 시간들을 지나오신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죠. 앞으로도 좀 그런 행복한 순간들이 우리 7508 님과 아드님 두 분께 계속해서 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7493 님
’숲디! 새해 첫날은 어땠나요? 저는 조용하고 또 소박하게 하루가 지나갔어요. 새해를 실감했던 건 자주 가는 카페의 휴무일 공지와 자주 가는 밥집의 메뉴가 떡국이었던 거 정도랄까. 일 때문에 평일에 홀로 쉴 때가 많았는데 모처럼 남들 쉬는 날 같이 쉬어 보니 잔잔하고 좋더라고요. 휴무일 공지 빼곡한 거리를 지나쳐 성당에 미사를 드리고 나왔는데 첫날이라 초가 무척 많더라고요. 각자 저마다 누군가를 위한 기도였을 텐데 저는 뻔뻔하게도 제 행복을 위한 기도만 잔뜩 하고 왔어요. 어쩐지 내 편은 내가 들어줘야만 할 것 같아서요. 올해의 모토는 무엇보다도 나!이거든요. 저를 위한 기도를 무기 삼아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행복을 무기로 올해를 버티고 살아보아요. 아자! 스노우 패트롤의 ‘체이싱 카스’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너무 좋네요. 내 편은 내가 들어줘야만 할 것 같아서. 잘 하셨습니다! 기도도 나를 위한 기도도 하시고.저의 새해 첫날은 저 역시도 좀 조용하고 소박하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미루고 미루던 ’윤희에게‘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너무너무 좋았고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이 계시면 꼭 겨울이 가기 전에 보셨으면 좋겠네요. 김희애 배우님의 연기에 영화 러닝타임 내내 정말 매료되었던 그런 영화고요. 정말 따뜻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아무튼 우리 모두가 진짜 각자 행복을 무기로 오래 좀 잘 버텼으면 좋겠네요. 우리 7493 님의 신청곡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인데요. 스노우 패트롤의 ’체이싱 카스‘ 같이 들을게요.
[00:41:28~] Snow Patrol – Chasing Cars (스노우 패트롤 – 체이싱 카스)
[00:42: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아멘‘이라는 곡입니다. 우리 앞서 그 사연 소개해 주셨던 분의 그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문득 떠올랐는데요. 제가 이소라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거든요. 근데 아마 가장 좋아하는 곡이 이 곡이에요. 근데 이 노래 가사도 나의 어떤 행복을 위해 또 방황과 가난과 이런 수많은 것들을 위해서 좀 기도하는 그런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2000년에 나왔던 ’꽃‘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이 노래 다시 들으시면서 좀 편안하게 하루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이소라의 ’아멘‘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6~] 이소라 – Amen (아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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