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3(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권나무 – 내 탓은 아니야
  • [00:06:06] 들국화 – 제발
  • [00:11:47] 적재 – View
  • [00:17:52] 웨스턴 카잇 (Western Kite) – 짝사랑
  • [00:18:25] CHEEZE (치즈) -Mood Indigo
  • [00:22:04] 홍찬미 – 하얀 밤
  • [00:27:05] 규현 (KYUHYUN) – 광화문에서 (At Gwanghwamun)
  • [00:29: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HOME

talk

그건 네 탓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분명 더 노력했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거야. 자책할 거 없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건 네가 아니라 그 사람이야. 반성도 후회도 사과도 네 몫이 아닌 거야.


밤은 질문과 신문의 시간이죠. 내가 더 잘했더라면 지금 우리 사이가 달라졌을까?

어떤 일은 상대의 무신경과 무관심이 이유일 때도 있어요. 그 일은 내 탓이 아닌 겁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권나무 – 내 탓은 아니야

7월 3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권나무의 ‘내 탓은 아니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이 노래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고.. 음 그냥 ‘내 탓은 아니야’라는 그 제목부터가 굉장히 좋았는데, 앞서 오프닝과 조금 결이 좀 맞닿은 게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밤에 특히 우리는 이상하게 뭔가 자기를 자꾸 돌아보고, 성찰하게 되고, 후회하고, 이불도 몇 번 걷어차고, 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은데, 아마 모두가 그럴 것 같아요. 특히나 이제 지금 우리 깨어 계신 분들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은 어.. 1시부터 2시 잠시나마 조금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체로 이 시간에 깨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지나간 시간을 좀 돌아보거나 또 또 미래를 내다보거나 하는 시간을 가질 텐데 이상하게 이 시간이 되면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런 걸까, 생각해 보면 뭐 딱히 답은 없지만, 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우리 인간 자체가 그렇게 시스템이 되어 있는 그런 동물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 안에서 누군가의 탓으로 누군가의 잘못으로, 혹은 내 잘못으로, 돌리기도 하고 하는데 어 가끔은 이렇게 ‘그래, 이건 내 탓이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음~ 그런 면에서 이제 권나무의 ‘내 탓은 아니야’ 라는 노래가 저한텐 참 여러모로 좋았던 노래이고 가사여서 마치 내 탓도 아니고 네 탓도 아니야 뭔가 이런 것 같아요. 세상이 잘못됐어! (웃음) (콜록콜록) 뭐 이런 아 그런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자~ 또 우리 언제나 우리 숲에 와주시는 우리 모든 요정님들 제가 또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26~]

안정은 님께서
‘MBC 라디오 편성표가 바뀌고 나서 라디오를 처음 들어요. 예전에 이 시간에는 <푸른 밤 종현입니다> 를 종종 들었는데 오랜만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DJ 목소리도 너무 좋고 라디오 콘셉트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정승환 님의 노래는 자주 들었는데 이렇게 라디오에서 듣게 되니 새롭네요. 종종 찾아 올게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오랜만에 또 라디오를 트셨는데 또 그게 또 하필 제 음악의 숲이라고 하니까 신기한데요. 앞으로 계속 들으라는 어떤 하늘의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봅니다. 또 가수 정승환과, DJ 정승환의 또 다른 점들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주자주 놀러 와 주시길 바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06~] 들국화 – 제발

들국화의 ‘제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8271 님께서
‘숲디 이 노래 어때요? 들국화의 제발이요. 듣고 있으면 완전 짠한 느낌 들어요. 틀어주실거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잘 들으셨습니까~ 우리 8271 님!
저도 뭐 너무너무 좋아하죠. 들국화 선배님들 음악을 고등학교 때 정말 정말 귀가 막 거의 안 들릴 정도로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귀가 닳을 정도로 전인권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막 메일도 보내고 그랬어요. 그 들국화 컴퍼니 막 이런 데에서 진짜 공연 너무 보고 싶은 그때는 어떻게 공연을 봐야 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니까, 너무 팬이고요. 너무 보고 싶고 저도 전인권 선생님 꼭 뵙고 싶습니다. ‘그분 앞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요’ 막 이러면서 그렇게 보냈었는데 제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엄청 고집을 부려서 이 노래를 또 불렀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제 이 노래를 쓰신 최성원 선생님께서, 아드님께서, 최성원 선생님의 아드님께서 제가 안테나에 들어오고 나서 저희 회사에서 어떻게 우연치 않게 뵀어요. 어떻게 우연치 않게 뵀는데, ‘그 노래 잘 들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되게 잘 들었다고 하셨다’ 이러시는데 전 정말 꿈만 같더라고요. 그 전설의 최성원이라는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들었구나 라는 것도 신기한데 또 잘 들었다고 해주시니까, 굉장히 신기했던 아무튼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여서 한번 또 틀어봤습니다.

자 그리고 또 우리 유믿음 님께서
‘친구랑 둘이 자취하는데요. 애가 옆에서 과제한다고 노트북 타이핑 소리를 팡팡팡팡! 내서 잠을 설치다 미니를 듣게 됐어요. 근데 헐.. 딱 음악의 숲 할 시간이라 이렇게 만났네요. 아~ 자고 싶은데 쟤는 대체 언제 잘까요? 그래도 룸메 덕분에 좋은 라디오 알게 돼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음악의 숲 요정이 될 거예요. 저 환영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환영합니다. 요정 등록되셨어요. [요등] 되셨습니다. 근데 이름이 되게 예쁘신 것 같아요.
유믿음… 유 빌리브인가요..? 영어 이름 빌리브(Believe)…자.. 죄송합니다.
옆에서 또 친구분께서 노트북 타이핑 팡팡팡팡~ 소리를 내서 잠을 설쳤다고 하는데, 또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해줬네요, 친구분께서. 친구분도 감사하고, 친구분도 이제 응 과제.. 과제 또 정신없이 하셨군요. 근데 음악의 숲 같이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팡팡팡팡 타이핑 그만하고 음악의 숲에서 잘 걸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빌리브 유믿음씨 환영합니다.

그래도 이다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매번 귀로 듣기만 해서 별명이 쑥띠인 줄 알았는데요. 아, 별명이 쑥띠인 줄 알았어요. 쑥스러움을 타서 그런가.. 했는데 숲디더라고요. 반갑습니다 숲디! 라스 보고 왔어요~’

네 쑥띠 아니고요~ 숲디입니다.
숲에 사는 숲지기 숲디 숲 (노래로 말하기~) 숲으로 걷는다. 숲! 숲입니다. 우리 요정님들의 엄중한 투표로 선택된 이름이에요.
아직도 라스 얘기가 나오는 거 보니까 미디어의 위력을 또 한 번 느끼네요. 그리고 또 이렇게 라스를 거쳐서 와주신 우리 새로운 요정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수우웊디입니다.. 자 (웃음) 아무튼 진짜 너무 반가워요. 제가 방금 왜 노래 불렀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쑥띠 아니고요, 숲디 입니다.


그리고 또 5893 님께서
‘13년 지기 친구들이랑 펜션에 놀러 왔는데요.
오랜만에 모여 얘기하니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롭네요. 오랜 인연이라는 건 참 따뜻한 것 같아요. 저의 인연이 숲디랑도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적재의 뷰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13년 지기 친구들이랑 펜션에…! 재밌었겠는데요. 진짜 오래된 인연은 진짜 따뜻한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그럼 또 우리 신청해 주신 노래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5893 님의 신청곡이에요. 적재의 ‘뷰’.


[00:11:47~] 적재 – View (뷰)


적재의 ‘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대학생 요정님들 시험이 끝났는데, 우리 중~고등학생 요정님..(웃음) 들은 조금 있으면 이제 시험이신가 봐요. 또 만나봐야겠죠~

[00:12:40~]
1977 님께서
‘숲디~ 시험이 며칠 안 남았는데 아무것도 안 했네요. 망했어요ㅋㅋㅋ… 전 이제 해탈했네요.’

허~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아직 아니~ 안 망했어요. 아직 시작 안 했으니까 망하지 않았고, 해탈 나중에 하시고! 포기하지 말고! 한번 좀 잘 해보죠~ 우리 또 우리 한국인들 벼락치기 전문이잖아요. 벼락치기는 지구에서 제일 잘하는 우리, 민족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자! 용기를 가지시고 우리 열심히 한 번 며칠, 하루 안 남은 게 어디예요. 며칠 남았으니까, 힘차게 한번 보도록 해보길 바랄게요. 자! 시험 잘 보고 나서 그 때 해탈을 하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장혜원 님께서
‘미술을 전공하는 예고에 다니는 학생이에요.
실기시험 점수도 그냥 그렇고, 시험이 사흘 남았는데 공부는 다 못했고, 너무 초조해요. 가끔 이 길이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에효~ 요즘은 매일 숲디 목소리 들으며 연명해요.’

라고 보내셨어요.
아니 연명이라니요! 연명, 그렇죠.. 우리 다 연명하고 있죠. 자~ 예고 다니시는 분들은 또 수능도 준비를 해야 될 거고, 실기도 늘! 준비를 해야 되고, 할 텐데.. 잘하고 있을 거예요. 항상 그때는 뭐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어… 저도 사실 그렇지만요, 보통의 사람들은 어떤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를 못 보잖아요. 뭐라 해야 될까~
저는 어렸을 때 되게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미용실에 갔다 오면 저는 머리를 되게 많이 자른 것 같았거든요. 근데 항상 친구들이 머리 자른 거 맞냐고 변한 게 없다고 막 그런 게 있었어요. ‘내가 나를 되게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으면서 내가 너를, ‘내가 나를 너무 뭔가 너무너무 과장해서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뭔가 마음에 못 미치고, 음 이렇게 마음에 안 들고 막 그러는 거 같은데 주변에서 이제 바라보면 사실 굉장히 잘하고 있고, 또 괜찮은 그런 사람들이 많거든요.
저도 노래 같은 거 할 때 공연 같은 거 끝나고 나면 막 아쉽다 아쉽다~ 말하면 주변에서 ‘괜찮다, 잘했다’라고 얘기를 해주고는 해요. 물론 음.. 위로차 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시선에서는 분명히 그랬을 거라고도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잘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너무너무 창창하니까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한번 해보고 그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말 좀 내가 객관적으로 나를 조금이라도 바라볼 수 있을 때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까지 행복하게 연명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미술 혜원 요정님. 아무튼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8277 님께서
‘날이 점점 더워지네요. 하루의 피로를 샤워로 날려보내고 뽀송뽀송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이 시간이 참 좋아요. 좋아하는 노래 하나 신청해도 될까요? 웨스턴 카잇의 ‘짝사랑’이에요. 시작 부분 연주도 상큼 발랄하고요. 계속 반복되는 가사 음음예 도 너무 귀여워서 좋아해요. 숲디도 짝사랑 해봤다고 했죠? 우리 같이 들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짝사랑’이라는 노래 ‘음음예’ 라는,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저도.


자 그리고 김연수 님께서
‘숲디~ 오늘은 공부를 하다 좋은 말을 발견했어요.
「만약 완벽이 개선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러면 당연히 매 순간은 완벽하지 않은가.」
요즘 공부가 잘 안 돼서 하루하루를 망쳤다고만 생각했는데, 저 글을 읽고 노력했던 순간 모두가 완벽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혹시 숲디도, 요정님들도, 일이 잘 되지 않아 속상하셨다면 열심히 살아갔던 순간들이 모두 완벽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신청곡으로 치즈의 ‘무드 인디고’ 놓고 갈게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만약에 완벽이라는게 개선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당연히 매 순간은 완벽하지 않은가’.. 이런 말인 것 같은데 또 이런 멋진 말은 어디서 들으셨나요~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 좀 모아서 저도 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 글을 읽은 또 우리 요정님들은, 우리 연수 씨가 느끼신 그런 감정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멋진 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또 신청곡이 많이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이 듣고 싶어 하시는 노래들 원없이 틀어 드릴게요. 웨스턴 카잇의 ‘짝사랑’, 그리고 치즈의 ‘무드 인디고’.


[00:17:52~] 웨스턴 카잇 – 짝사랑

[00:18:25~] CHEEZE – Mood Indigo
(치즈 – 무드 인디고)


[00:19:30~]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홍찬미의 ‘하얀 밤’ 이라는 노래인데요.

이분은 저랑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을 같이 하셨던 참가자 동기라고 해야 될까요. 그리고 지금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하면서 앨범도 냈고요.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한 명의 어떤, 아티스트로서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인데 음… 그 이제 찬미, 저는 그냥 평소에 뭐 누나 이렇게 하곤 하는데 가끔 저희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 동기들끼리 한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모일 때가 있어요. 이제 거기서 만나서 뭐 맥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하는데 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찾아 들으면서 되게 그 충격을 좀 많이 받았거든요.
‘아 이 누나가.. 어휴~ 되게.. 좋다~’ 이러면서 (웃음)음, 근데 이 노래가 유독 좋아서 또 한번 골라와 봤습니다. 가사도 되게 좋았고요. 저는 목소리를 유독 좋아해요.

저희 K, 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처음 나왔을 때 어, 다른 심사위원 분들께서 좀 우리의 취지와 맞지 않는 음악인 것 같다, 목소리인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유희열 선배님께서 ‘이런 음악도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되게 인상적이었었는데, 이 홍찬미 씨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 진짜 필요한 음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막 들으면서 캡처해서 보내면서 ‘너무 좋아요. 누나~’ 이렇게 보내면 ‘고마워~ 열심히, 열심히 할게. 너도 열심히 해. 기대할게~’ 이러면서 ‘그래요’ 하곤 하는데.

이 노래의 가사를 좀 여러분들께서 잘 들어보시면 이별을 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앨범을 쭉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라면서 노래를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홍찬미의 ‘하얀 밤’.

[00:22:04~] 홍찬미 – 하얀 밤


홍찬미의 ‘하얀 밤’ 듣고 오셨습니다.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제가 또 못 한 얘기가 있는데, 이번에 제가 앨범 저의 첫 정규앨범 준비하면서 가사 쓰는 데 시간을 굉장히 많이 보냈어요… 혼자서. 근데 그때 진짜 거의 무한 재생했던 노래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음 참고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이 노래를 이렇게 듣고 있으면, 마음이 좀 진정이 되고 굉장히 이렇게 스스로 좀 솔직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또 솔직한 마음을 담아야 또 음악이 좋아지니까, 그런 제 마음의 상태를 도와줬던 그런 음악이어서 이 노래를 또 많이 들었는데 여러분들께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고요.

아무튼 <숲의 노래> 에서 또 이렇게 저의 동료 음악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기쁘네요. 제가 라디오를 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웃음)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또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해서 또 <숲의 노래> 만나봤고, 우리 또 숲지기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4:03~]
0318 님께서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저를 너무 그 사람에게 맞추려고 한 거 같아요. 전요.. 그게 서로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렇게 맞춘다고 해서 퍼즐처럼 딱 맞아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제 마음에 더 귀 기울이고 솔직하려고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쵸.. 또 한 사람만 너무 맞추려고 하는 건 또 힘든 일이고, 이제 뭐 사랑이라는 것도 관계라는 게 한쪽으로 치우치면 절대 안 되는 일이잖아요. 뭔가 누구나 사랑을 뭐 탁구에 비유하기도 했구요. 여러 가지 비유들이 있지만 항상 그 비유는 어떤 조화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한 사람만 너무 양보해도 안 되고 굉장히 어려운 게 아닌가..

또 제가 좋아하는 그 글에 또 그런 말이 있었어요. 제가 되게 가슴에 와 닿았던 말인데 음..
그 자야 백석에게 자야(*시인 백석은 애인에게 ‘자야’란 애칭을 썼다)가 쓴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거든요.
「당신을 원하는 것보다, 당신을 위하는 게 사랑인 줄 알았다」, 「그래서 당신을 이렇게 떠나 보내곤 했었죠.」
뭐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가 당신을 더 원하고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마음이 더 솔직해졌으면 그게 우리 사랑을 지키는 더 지름길이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때는 몰랐다. 모든 후회는 늘 늦다…’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음… 누군가를 위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고 또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고 하는 게 서로에게 또 좋은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말씀하신 것처럼 또 자기 마음에 더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김재호 님께서
‘누군가가 절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알 수 없는 우울한 기분이 생겼어요. 누군가 절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당연한 거겠죠. 마음이 뒤숭숭한 밤이네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아무래도 누가 나 싫다고 하면은 기분이 좋을 수는 없고, 또 그 사람이 또 내가 내 나름대로의 어떤 관계망 안에서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하면 더 슬퍼지겠죠.
근데 또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는 꼭 날 좋아하고, 또 누군가는 꼭 날 미워하기 마련이니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실 본인도 그렇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기 마련인데, 누군가에게 나 또한 그렇게 해당 사항이 될 것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위로가 됐을지 모르겠지만요. 최선을 다해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보았습니다.

자, 그럼 또 우리 좋은 음악도 듣고 와서 여러분들 마음에 조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3795 님의 신청곡이에요. 규현의 ‘광화문에서’.

[00:27:05~] 규현 – 광화문에서


[00:28:08~] 오늘의 밤편지

‘잊지 마, 네 뒤에는 내가 있다는 걸.
나는 항상 네 편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모든 요정님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내일도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보도록 할게요.

오늘 끝 곡으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홈’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이 노래 신청해주신 분이 계시는데,

6559 님께서
‘공시 준비하는 여자친구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가서 공부를 한다고 하네요. 한 번 내려가면 붙을 때까지 만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 속상하지만, 빨리 합격해서 웃으며 만나게 될 날이 기대돼요. 지연아! 힘내고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우리가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사랑해~ 우리 파이팅 하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홈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너무 아름답고 또 따뜻한 사연 우리 만나봐서 이 노래 끝 곡으로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HOME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