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The Script – Superheroes
  • [00:05:58~] SHINee (샤이니) – 네가 남겨둔 말
  • [00:12:11~] 에피톤 프로젝트 – 이화동 (Duet With 한희정)
  • [00:12:50~] 이소라 – Track 3
  • [00:16:34~] 헤이즈 (Heize)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 [00:20:35~]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Live At The Mercury Music Awards)
  • [00:25:04~] 가을방학 – 근황
  • [00:29:35~] 김동률 – 잔향
  • [00:31:24~] 후추스 – 어떤 위로

talk

영화 <마틸다>의 주인공 마틸다에겐 특별한 초능력이 있어. 학교에 갓 입학한 꼬마인데 손을 대지 않고 물건을 옮길 수 있다는 걸 어느 날 알게 되거든.

마틸다는 염력으로 인형을 춤추게 만들어.
그릇에 시리얼을 붓고 수저를 움직여 받아먹지.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얼굴로 말이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이죠.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지구를 구하거나 인류에 큰 도움이 되진 않아도요, 지금보다 조금은 내 하루의 적극적인 내가 됐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The Script – Superheroes
(더 스크립트 – 슈퍼 히어로즈)

6월 28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더 스크립트의 ‘슈퍼 히어로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마틸다>라는 영화는 제가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봤던 영화였는데, 음… 오늘 또 이제 오프닝에서 얘기를 하게 되어서 반갑네요.
초능력을 이제, 음… 마틸다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제 부모님한테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란 아이인데. 어… 뭔가 아버지한테 복수하기 위해 뭔가 이렇게 복수하기 위해서 뭔가 이렇게 정신 집중을 하다가 어… 염력을… 어떤, 그 초능력을 갖게 되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그 영화를 보면서 부러웠던 기억이 나요. ‘나도 염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염력뿐만 아니라 초능력에 관한 상상은 어렸을 때도 많이 하고, 음… 지금도 사실 하잖아요. 가끔 뭐 예를 들어서 ‘나한테 순간 이동 능력이 있으면 지각할 일이 없을 텐데’라든지(웃음) 그런 상상을 하곤 하는데. 어, 저는 만약에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음… 하늘을 나는 그런 능력을 갖고 싶다고 항상 얘기를 했었어요. 다른 어떤 거창한 거보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순간이동이 더 효율적일 수 있겠으나 하늘을 나는 그… 뭔가 재미가 되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음, 마틸다가 하늘도 날았나? 자기한테 염력을 써서 하늘 날았던 것도 같은데… 아무튼 모르겠네요. 누군가를 날게 하긴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으신가요? 음… 굉장히 다양한 초능력들이 등장하죠? 영화나 만화 속에서는…

[00:04:25~]
자, 그러면 우리 현실 속 우리 요정님들은 오늘 또, 어떻게 하루 보내셨는지 한 분 한 분 만나봐야 할 텐데~

2854 님,
‘10시면 자는 편이라 항상 다시듣기로 듣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이 시간에 듣네요. 집으로 들어가는 게 늦어서 조금 힘들고 무서운데, 숲디 목소리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고마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아~ 이 시간에 특히 혼자 집에 들어가면 무섭죠. 또 일이 있으셔서 늦게 들어간다고 하는데 모쪼록 조심히 들어가시고 오늘 또 한 시간 동안 음악의 숲에서 잘 걸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나 나누고 싶은 일상들 여기로 보내주세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58~] SHINee (샤이니) – 네가 남겨둔 말

샤이니의 ‘네가 남겨둔 말’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여러분들 어떤 일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만나볼게요.

[00:06:46~]
1803 님께서
‘형, 저는 미용사인데요. 샴푸 9개월 만에 드디어 첫! 커트 손님을 받았어요. 손님께 요즘 핫한 워너원의 옹성우 씨가 하는 물음표 머리를 해 드렸는데 마음에 드신다고 좋아하셨어요. 이제 돈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매장도 열고, 그렇게 재밌게 살고 싶어요. 항상 위안이 되는 방송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일종의 승진 같은 걸 한 셈이네요. 첫 커트 손님. 얼마나 떨릴까요. 이제… 저는 당연히 뭐 미용 경험이 없으니 잘 모르지만 어… 누구의 이제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그런 작업은 굉장히 떨릴 것 같아요. 그냥 어떤 연습할 때와는 또 다를 테니까… 그래도 잘 해내신 것 같아서 축하드립니다 일단. 첫 커트 손님 받은 거,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또 잘… 지금처럼 옹성우 씨 같은 헤어스타일 잘 해드려서 뜻하는 바 다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항상 위안이 되는 방송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0684 님께서
‘숲디, 오늘도 안녕~ 전 오늘 반성 모드였어요. 저는 치아 교정 2년 차 요정 교요(=교정 요정)인데요. 저랑 같이 치아 교정을 시작한 친구가 한 달 뒤에 교정기를 뺀다는 거예요. 너무 부럽더라고요. 저는 중간에 꼬박꼬박 껴야 하는 고무줄도 안 끼고 한 달마다 치과 가는 것도 자주 미뤄서 끝나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이제부터라도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얼른 교정을 끝내야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치아 교정이, 그쵸. 아무래도 그… 꾸준한 그 기간 내에 어떤 관리라든가 치과에 이제 들러…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부지런히 해야 그… 정해진 기한 내에 이렇게 뺄 수 있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면 어렵다고들 하더라고요.
저는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이 끝내는 시기가 또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네… 앞으로도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얼른 교정 끝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2518 님께서
‘숲디, 전 오늘 드디어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고 진정한 종강을 맞이했어요. 종강 기념으로 서점에 가서 평소 읽고 싶었던 철학책, 엄마를 위한 에세이, 그리고 숲디를 생각하며 시집 한 권을 샀어요. 한없이 지치고 뭔가 삐거덕거리는 것 같고 답답하기만 할 때… 특히, 그게 사람 때문이라면 다들 한 번씩은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기분 전환으로 책 한 권 사셔도 좋고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책을 사는걸로 이제 하루를 마무리를 하신 것 같은데 잘하셨습니다. 또, 평소 읽고 싶었던 철학책, 그리고 또 엄마를 위한 에세이, 그리고 또 제 생각을 또 한 번씩 해주면서 시집을 또… 사셨다고 하는데, 어떤 시집을 사셨을까요?
제가 얼마 전에 SNS에 가방 공개를 했을 때 거기에 나온 책을 (180625 음악의 숲 공식 인스타그램 내 영상) 많은 분들이 또 사셨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 책을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가와이 하야오’라는 일본 심리학자의 어떤 책이고요. 어… 책 제목이 뭐였더라 근데?(웃음) 카를 융 입문서인데, 네… 인간의 마음의 이해인가? 아마 그런 책일 거예요. (-> ‘카를 융 인간의 이해’ 라는 책이었음) 그리고 또 하나는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라는 시집이었구요. 우리 또 독서 요정님들 많으신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00:10:35~]
자 그리고 또 5805 님께서
‘3년을 사귀었던 사람과 다투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정말로 끝이 난 지 5개월이 됐습니다. 싫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상황 때문에 헤어졌던 것이라… 아직도 너무 보고 싶은데, 꿈에도 나오지 않던 그 사람. 어제 오랜만에 꿈에 나왔습니다. 우리 다시 재회 했더라구요.
근데 꿈에서조차 마지막엔 헤어졌습니다. 눈을 뜨고 나서 우린 정말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오늘 가지고 있던 휴대폰 속 마지막 사진을 지웠어요. 이제 정말로 보내주어야 하나 봅니다. 같이 듣던 노래를 마지막으로 정말… 끝내 보려구요. 에피톤 프로젝트 이화동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마음이 여러모로 또 복잡하실 것 같은데요. 음… 빨리 이렇게 좀 마음 정리를 하루빨리 하실 수 있기를… 저도 바라보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8592 님께서
‘옷을 거의 다 만들었는데 다시 풀고 해치고 있어요. 늦게까지 작업하는데, 음악의 숲은 언제나 제게 위로에요. 감사합니다. 이소라 님의 Track 3 신청합니다. -장인 요정-’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러면 또 여러분들께서 노래 신청을 해주셨으니 그 노래들을 듣고 올게요.

5805 님께서 신청하신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 그리고 8592 님께서 신청하신 이소라의 ‘Track 3’ 듣고 오겠습니다.

[00:12:11~] 에피톤 프로젝트 – 이화동 (Duet With 한희정)

[00:12:50~] 이소라 – Track 3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 그리고 이소라의 ‘Track 3’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제가 참 또… 잘했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은 사연들이 있어서 몇 개 또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3:38~]
3930 님께서
‘숲디, 졸업 작품을 잘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숲으로 돌아왔어요. 이 시간이 얼마나 그립던지… 1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제가 중요한 졸업 작품 앞두고 제 자신을 당당하게 예뻐할 거라고 사연 보냈는데요. 숲디가 응원해준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숲디에게 사진 자랑하러 왔어요. 저 멋있죠?’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전에 그 모델 하신다는 분이었나요? 패션… 하여튼 뭐 그런 학과에서 졸업 작품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던 분인 것 같은데… 오~ 이게 대학교 그… 그거 같지가 않네요. 되게 멋있는 한복을 입은 분도 계시고 굉장히 힙한 옷을 입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웃음) 수고 많으셨고 참 잘했습니다. 제가 도장이라도 찍어드리고 싶은데, 도장이 없으니 말씀으로만…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 그리고 또 7132 님께서
‘새벽에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작년에 저를 보려고 출장 중간에 한국을 경유해와서 잠깐이라도 보고 가던 친구였는데,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미국에 못 갔네요.
갑작스레 온 메시지 ‘I miss you’ 이 한마디에 저도 보고 싶다고 했지만 답이 없어서 걱정되어 괜찮냐고 또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네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미국으로 달려가 친구를 꼭 안아주고 싶은 밤이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친구분이랑 이제 이분이 보낸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친구분께서 ‘I miss you’라고 어제 새벽, 새벽 4시 반쯤에 보냈고, 어… 이분이 또 일어나서 보내신 것 같아요. ‘Miss you, too.’ 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Is everything OK?’ 라고 물어봤네요. 어… 갑자기 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답장이 없으니… 좀…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을 것 같은데. 아, 미국으로 달려가 친구를 꼭 안아주고 싶은 밤이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좀… 걱정해 주는 눈치가 보였으니 어떤 일종의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들어요. 잘하셨습니다. 공감해주는 것도 어려운데 참 따수운 우리 ‘답장 요정’님 잘하셨습니다.

[00:16:19~]
그리고 또 1571 님께서
‘비가 오는 날엔 이 노래가 듣고 싶네요.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신청하신 곡 틀어드리겠습니다.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00:16:34~] 헤이즈 (Heize)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00:17:13~]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 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Love Is A Losing Game)’이라는 곡인데요. 어… 영화 <에이미>의 오에스티(AMY OST) 라이브 버전입니다.

음, 이 영화를 제가 최근에… 최근이라고 해도 될까요? 한… 그래도 몇 달 전에 봤는데 어, 굉장히 좀 충격적이었거든요. 여러모로 되게 세게 다가왔다고 할까요?
제가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이 가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그… 이 영화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어떤 다큐 영화에요. 어떤 삶의 일부분을 담고 있는데 굉장히 좀 인생의 굴곡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또…음악을 정말 순수한 어떤 열정, 마음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이런 걸 또 엿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였는데요. 중간중간에 이제 이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라이브가 좀 나와요, 혹은 뭐 캠코더 같은 거로 틈틈이 찍어놓은 영상들도 같이 나오고. 그래서 뭔가 그, 진짜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진짜로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실제로 이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등장을 하고 하니까. 음…

그래서 이제 그 OST의 수많은 OST들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곡이 바로 이 곡인데, 극 중에서 이제 그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굉장히 뜨거운 사랑을 하고 또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런 것도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사랑은 언제나 지는 게임이다. 뭐 이런 뜻으로 저는 해석을 했는데… 그런 말도 있잖아요. 언제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손해도 보고, 다치기도 하고 상처도 받고, 기대를 하기도 하고. 어… 이렇게,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굉장히 너무 순수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하루아침에 너무나도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서 그 삶을 좀 견디기 힘들어했던 모습도 보면서 아… 그냥 음악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밖에 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그래서 그런지 더 그런 스토리들을 제가 듣다 보니까 그녀의 음악들 또 심지어 라이브들이 되게 하나만은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느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자 이 노래를 골라와 봤습니다.

어… 노래를 한번 듣고 오도록 하죠. 영화 <에이미> 오에스티(AMY OST) 라이브 버전입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00:20:35~]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Live At The Mercury Music Awards)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듣고 오셨습니다. 영화 <에이미> 오에스티(AMY OST) 라이브 버전이었어요.

하… 그런데 진짜 이렇게 기타 하나에 딱 부르는데 음… ‘진짜 소울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가수인 것 같아요. 아… 대단합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 주무시는 분은 안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00:21:37~]
자, 그럼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976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창원에서 4시간을 달려 수원에 왔어요. 저희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엄마를 보러 와요. 누워만 계시는 엄마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울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다짐을 해요. 자주 올 수가 없어 조금은 속상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창원에서 네 시간을 달려서 수원에…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한 달에 한 번, 못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어머니를 뵈러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좀 여러모로 안 좋겠지만 이게 또… 이렇게 어머니를 위해서 어렵게라도 시간을 내서 가시는, 수원으로 4시간 동안 달려서 가신다고 하는데 고생 많으셨고요. 음… 어머니께서 빨리 쾌유하시기를 저 숲디가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자 그리고 또 9933 님께서
‘숲디, 저는 취준생이에요. 지금은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는데 벌써 몇 번째 지웠다가 썼다가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잠을 설쳐가며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을 모든 취준생. 응원해 주세요.’

아… 이 시간까지 또 취업 준비 하시는 분들 참 많으신데, 이 자기소개서가 가장 첫 번째로 그, 준비 하는 1단계 같은 거잖아요. 첫 작성. 아, 그게 참…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자소설이라고..(웃음) 여러모로 힘드실 텐데, 저도 가늠할 수가 없네요. 저도 제대로 이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음… 말씀 하신 것 처럼 지금도 이제 잠을 설쳐가면서 이렇게 어렵게 자기소개서 취업 준비하고 계시는 우리 취준생 여러분들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노래로 제가 좀 힘을 드리도록 할게요.

자, 그리고 또 2699 님께서
‘비가 많이 오는 건 싫지만 방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은 너무 좋네요.거기에 숲디 목소리까지 함께 하니까 최고예요. 숲디는 비 오는 날 좋아하나요? 궁금해요. 아!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생각난 곡 신청해요. 가을방학의 근황 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비 오는 날 좋아하죠. 그.. 밖에서, 정말 가끔 일 년에 한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데요, 비 오는 날 비 맞는 것도 좋아하고요. 대체로는 집에서 비 오는 걸 보는 걸 좋아하죠. 비 오는 날마다 듣는 음악도 있고, 그… 운치가 또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정말 극단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비오는 날을.
중학교 때였나? 제 친구 한 명이 비가 오면 그냥 정말 만사가 짜증 나고 막 그랬던 친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얘랑은 친해질 수 없겠구나'(웃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럼, 또 신청하신 노래들 제가 안 틀어드릴 수가 없죠. 우리 269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가을방학의 ‘근황’.

[00:25:04~] 가을방학 – 근황

가을방학의 ‘근황’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지기의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께 제가 조금이나마 힘을 또 드려야 될 것 같아요.

[00:25:52~]
3978 님께서
‘숲디, 저는 치위생학과 학생인데요.
내일부터 치과에서 알바를 하기로 했어요. 직접 치과에서 일을 하는 건 처음인데 너무너무 떨려요. 저 잘할 수 있겠죠?’

라고 보내주셨어요.
이제 프로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한 발짝 다가서시는 것 같은데, 잘할 수 있습니다! 잘할 수 있을 거예요. 믿겠습니다 저는. 파이팅입니다!

자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짐을 싸고 있어요.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백두산으로 갑니다. 사진으로 보기만 했던 그곳에 실제로 간다고 생각하니까 두근두근 설레네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니 만큼 시각, 청각, 촉각. 온 감각을 총동원해서 느끼고 오려고요. 일정 무사히 잘 마치고 음숲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아… 백두산. 진짜 저도 사진으로만 말로만 듣던 그곳에 가시는군요. 저도 진짜 가보고 싶어요. 백두산에 진짜 가보고 싶은데, 음… 먼저 좀 다녀와서 어땠는지 또 사연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사히 또 조심히 안전 유의하시면서 잘 가시고요.음… 그때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오실지 기대하고 있을게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자 그리고 또 9398 님께서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2018년의 반이나 왔네요. 6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니 많은 것을 도전했지만, 뭐 하나 제대로 된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꽤 지쳐 있었어요. 하고 있는 일을 모두 포기할까 하며 매일을 보내다 결심했습니다. 나에게 환기할 시간을 주자고. 지금이 딱 그 순간이에요. 숲디의 목소리를 들으며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스케치북을 펼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오늘은 숲디의 목소리 가득 찬 이 스케치북에서 마음껏, 시원한 바람을 맡으며 지친 마음을 달랠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정말,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음, 6개월간의 또 시간을 돌아보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마 그랬을 거예요. 실제로는 아마 본인도 모르게 또 많은 결과물들을… 크고 작은 것들을 얻지 않았을까, 라고 제가 좀 생각을 해보는데요. 어쨌든 간에 이제 본인이 느끼는 바가 명확히 없었으니까 여러모로 지쳐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정말 환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뭔가 억지로 더 어떤 성과를 내려고, 어떤 의미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막 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러면 이제 몸도 마음도 지치고 다치고 하거든요. 정말 정말 잘 생각하신 것 같아요.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스케치북을 펼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시는데… 가끔 이렇게 음… 쉬어주는 시간이 있어야 또 에너지도 다시 쌓이고 해서 더 멀리 갈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정말 잘 하셨습니다. 사진… 또 의미 있는 시간 동안 그린 그림이니까 혹시 완성이 되면 우리 음악의 숲에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자, 그리고 또 4516님께서
‘언젠가 한 번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을까요? 김동률 ‘잔향’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저도 이 노래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말 나온 김에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자, 4516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김동률의 ‘잔향’.

[00:29:35~] 김동률 – 잔향

[00:30:12~] 오늘의 밤편지

‘위로가 되고 싶어.
크지 않아도 힘이 되고 싶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제가 여러분들께 잘 위로가 되어 드렸는지 어, 잘 모르겠지만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또 음악의 숲에서 좋은 음악, 이야기들로 에너지 충전하셨기를 바라고요. 오늘 마지막 끝 곡으로 후추스의 ‘어떤 위로’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4~] 후추스 – 어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