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3~] 윤종신 – 시간
- [00:05:07~]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00:10:15~] Joshua Radin – I`d Rather Be With You
- [00:10:15~] 혁오 (HYUKOH) – LOVE YA!
- [00:14:29~] The Fray – How to Save a Life
- [00:20:30~] 백아연 – 달콤한 빈말 (Feat. 바버렛츠)
- [00:23:24~]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 [00:29:11~] 김동률 – Moonlight
- [00:31:05~] Carla Bruni – Perfect Day
talk
밤은 시작보다 끝과 더 가깝죠.
하루를 마감하고 잠에 빠져야 할 시간인데요. 몸이 제 멋대로 뭔가를 요구할 때가 있어요.
영화를 켠다거나 야식을 찾는다거나 나 지금 뭐 하는 거지 하면서도 움직이는 건 일종의 투정이자 몸의 반항이라고 해요.
피곤한 날일수록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휴대전화를 뒤적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주방을 서성대는 횟수가 늘었다는건요. 그만큼 지쳤다는 뜻이랍니다. 우리 몸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힘듦을 표현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윤종신 – 시간
6월 3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종신의 ’시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그쵸… 오프닝에서 잠 못 드는 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피곤한 날일수록 잠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게 뭐냐면, 제가 봤을 때 어~ 피곤한, 피곤함이 그 피곤함이 무엇에서 비롯되느냐에 관한 것 같아요.
내가 뭔가 하루에 할 일들을 뭔가 딱 하고 음, 엄청나게 보람되지는 않았더라도 뭔가 어떤 하루의 성과가 본인이 딱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으면 그렇게 해서 피곤해지면 잠이 잘 오는데 뭔가 이게 그냥 해야만 하는 것들로 채워져서 그것들을 막 수행하다가 힘들면 뭔가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 피곤할수록 오히려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저도 오히려 좀 많은 것 같아요. 일종의 투정이라고 하죠. 몸이 반항을 하는. 저는 자주 투정을 부리는 것 같네요. 늦게 자고 또 그러니까 늦게 일어나고.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신가요?
이 시간에 혹시 듣고 계신 분들은 몸에 투정을 해서 투정을 부려서 라디오를 혹시 듣고 계신 건 아닌지…
자, 라디오를 함께 한 시간 동안 걸으면서 몸의 투정을 좀 받아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하루 중에 있었던 일들 또 아니면 지금 듣고 싶은 노래들 저한테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07~]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듣고 오셨습니다. 032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소소한 일상들 또 만나보겠습니다.
[00:06:07~]
7493 님께서
‘숲디! 오늘은 집 앞을 산책하며 라디오를 듣는데요. 군데군데 토끼풀이 있길래 반지를 만들어 봤어요. 어렸을 땐 엄마가 토끼풀로 화관도 만들어 주시고, 친구들이랑 꽃반지 만들면서 종일을 풀밭에 앉아 있었는데 괜히 그때 생각이 나서 혼자 꼼지락 꼼지락 만들어 봤네요.
꽃반지 하나에 행복했던 어린이 시절이 그리워요. 아! 숲디도 저처럼 꽃놀이 해본 적 있어요?’
하시면서 이야~되게 예쁜 꽃반지를.
어~ 이렇게 되게 잘 만드시네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음… 꽃반지 같은 거 만들어서 막 해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누나들도 그렇고. 큰누나가, 저희 첫째 누나가 그런 걸 좀 해줬던 것 같기도 하고.
그거보다 저는 기억에 가장 남는 게 봉숭아 물들이는 거 있잖아요. 할머니 댁에 가면 항상 봉숭아 물들이고 그랬어요. 저도 막 양손에 다 이렇게(웃음) 빨갛게 들이고 기억이 나네요.
주로 토끼풀로 만들죠? 그죠? 꽃반지 이런 거. 이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00:07:20~]
자 그리고, 또 4417 님께서
‘친구랑 둘이 스크린 야구장에 다녀왔어요.
여기 가면 엄청 스트레스 풀린다고 해서 갔는데 저는 스트레스가 더 쌓였네요. 공이 어쩜 그렇게도 안 맞던지.
근데 저랑은 다르게 친구는 완전 잘 치더라고요. 공을 칠 때마다 팀장아! 라고 포효하던 친구 모습 잊혀지지가 않아요. 친구야, 지금은 괜찮지? 나중에 또 가자.’
이렇게 또 보내주셨네요.
어~ 스크린 야구장 저도 한 두 번인가 가봤거든요. 너무너무 재밌던데요.
저는 야구를 아예 몰라요. 룰도 모르고 막 그러는데 그냥 공 나오면 치는 그런 건데 아마 난이도가 있을 거예요.힘든 그 상… 난이도 상이 있고, 뭐 하가 있고 그랬던 것 같은데 친구 한 네 명이랑 저 포함 4명해서 내기를 하고 두 명씩 팀 지어서 이렇게 하면은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제가 그걸 했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그게 진짜 그 정도로 정말 깔깔깔대면서 했던 기억이 나요.
어우~ 갑자기 또 스크린 야구장 가고 싶네요.
저도 이렇게 안 맞을 때는 되게 막 열도 받고 그러는데 그게 딱 맞으면 그 굉장한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자~ 스크린 야구장 또 한 번 다녀와 봐야겠습니다.
[00:08:47~]
자 그리고 또 이은미 님께서
‘한국에 있을 땐 다음 날을 위해 잠들어야 해서 가끔 들었는데 두 시간 정도 시차가 생기니까 마음 편하게 음악의 숲을 들을 수 있어 좋네요.
저는 지금 다낭입니다. 하루 종일 꿀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재작년부터 다낭이 좀 핫해진 것 같아요 여행지로. 베트남. 그쵸?
작가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휴양지로는 최고라고 하네요. 다녀오셨나요? 이야~ 최고입니까? 우와~ (웃음) 최고라고 어~ 얼굴로 다 표현을 해주고 계시네요, 표정으로.
다낭… 가고 싶다. 저도 동남아 필리핀은 저희 이제 외갓댁에 외삼촌이 계셔서 가봤는데 어렸을 때도 잠깐 지냈었고 그…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데 뭐 진짜 다낭 같은 데 가보고 싶어요. 휴양지 같은 데. 아~ 너무 가고 싶네요. 지금 옆에서 작가님께서 죽인다고 아주 엄지를 계속 그러고 계십니다. 꿀 같은 시간 잘 보내다가 오시길 바랄게요.
자, 그럼 우린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까요? 음악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조슈아 라딘의 ‘아이드 레덜 비 위듀’
그리고 혁오의 ‘러브 야!’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0:15~]
Joshua Radin – I`d Rather Be With You
(조슈아 라딘 – 아이드 래더 비 위드 유)
혁오 – LOVE YA! (러브 야!)
조슈아 라딘의 ‘아이들 레럴 비 위듀’ 그리고 혁오의 ‘러브 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1:02~]
귀여운 사연들이 도착해서 몇 개 나눠볼게요.
7765 님께서
‘숲디! 저는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30대입니다.
이런 제가 많이 답답해 보였는지 남편이 저한테 한 가지 제안을 했어요. 일 년 동안 젓가락으로 음식을 잘 먹으면 원하는 곳이 어디든 해외로 여행을 보내준대요. 그래서 오늘부터 젓가락질 연습을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흑~ 숲디는 젓가락질 잘 하죠?’
이렇게(웃음) 보내주셨네요.
부럽다. 저도 젓가락질 진짜 못하거든요. 저도 이런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젓가락질을 잘 못하고 있는데 여행 보내줄 사람을 찾고 있어요. 미래에 제 배우자가 젓가락질 잘하면 여행 보내준다고 해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 젓가락질 굉장히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어머니한테 혼나고 젓가락도 되게 잘 떨어뜨려요.
제가 그…저희 작가님과 PD님과 이제 식사를 하는데 젓가락을 한 두 번인가 떨어뜨려 가지구(웃음) 자… 젓가락질 못하면 뭐, 어때요. 그냥 입에만 잘 넣으면 됐죠.
숟가락으로 드세요. 그냥 저는 진짜로 귀찮을 때 그냥 숟가락으로 다 먹을 때 있어요. 그냥 김치도 숟가락으로 퍼서 먹고 뭐, 면도 그냥 숟가락으로 이렇게 퍼서 먹을 때 있고 그래요, 귀찮으면. 여러분, 결국엔 다 입에 넣으려고 하는 건데 입에만 들어가면 됩니다.
자, 0131 님께서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언니네 집에 갔어요.
4살인 조카 밥 먹여주고, 놀아주고, 같이 공룡 장난감으로 싸워주고, 정말 별거 다 하면서 보모 역할을 잘했죠. 내일 출근 때문에 저녁 먹기 전에 집으로 가려는데 조카가 막 가지 마세요. 이모! 가지 마세요. 하면서 엉엉 우는데 저도 같이 울 뻔했어요. 제가 원래 애들을 그렇게 예뻐하는 성격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저희 조카는 너무너무 세상 예쁘고 귀여워요.
지나야! 이모가 다음 주에 또 올게. 다음 주에 만나~엉엉엉’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그쵸. 저도 사실 그 어린 아이들을 그렇게 예뻐하지 않아요 사실. 그냥, 그냥 어린 아이구나~ 이렇게 하고 그냥 지나치거든요. 항상 그랬어요. 제가 조카가 생기고 나서는 아! 이렇게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을 줄이야. 세상에! 하면서
삼촌, 막 삼촌, 나 누구야? 이러면 어눌한 말투로 ‘승환이 삼툔~‘ 막 이래요. 그러면 그 어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은 것보다 행복합니다. 그 음성이.
아, 이 마음을 제가 너무 잘 알겠네요. 저도 막 저희 조카가 정이 많아가지고 삼촌 이모 이렇게 왔다가 가면 막 되게 싫어해요. 그래서 항상 그 신발장 현관 앞까지 마중을 나와야 돼요.
’삼촌 빠빠이~‘ 이러면서 하는데 되게 싫어해요. 가는 걸. 헤어지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친군데 아~ 갑자기 또 보고 싶네요. 또 집에 가면서 조카 영상을 엄청나게 보면서 가야 될 것 같아요.
자~(웃음)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7677 님의 신청곡입니다.
더 프레이의 ‘하우 투 세이버 라이프’ 듣고 올게요.
[00:14:29~] The Fray – How to Save a Life
(더 프레이 – 하우 투 세이브 어 라이프)
(*숲디가 소개한 가수와 음숲 셋리스트 내 가수 다르게 표기)
더 프레이의 ‘하우 투 세이버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19~]
일요일도 아주 깨알같이 열심히 보내신 분들이 계시네요.
0115 님,
‘동생이랑 진짜 맛있는 점심을 먹었어요.
파스타 먹고 과일을 얹은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커피. 간만에 동생이랑 밖에서 밥을 먹으니까 기분도 전환되고 속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숲디도 파스타 좋아하세요? 어떤 파스타요? 토마토 소스? 크림 소스? 아니면 오일 베이스?‘
저는 파스타 좋아해요. 좋아하고, 저는 오일 베이스를 좋아합니다. 음… 그…그, 아… 이름을 까먹었어. 알리올리오~(웃음) 예, 알리 올리오(웃음)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고요.
자, 근데 그… 좋아는 하는데 자주 찾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확실히. 저는 뼈해장국이 더 좋아요. (웃음)
그리고 음, 파스타 하니까 생각이 났던 건데,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때 그… 숙소가 있었어요. 근데 저희 이진아, 이진아 씨가 갑자기 파스타를 해줬거든요. 파스타를 갑자기 ’승환아! 너 파스타 먹을래? 이래서 ‘네, 누나~’ 하면서 파스타를 해줬는데. 어우~ 맛있는 척 하느라 되게 힘들었어요. (웃음)
근데 그때 되게 열심히 만들었다고 하면서 다시는 누나가 해주는 파스타를 먹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웃음) 죄송합니다. 농담이에요. 맛있었어요. 맛있었고, 그때 파스타를 되게 많이 먹었어요. 그 오디션 할 때 파스타를 툭하면 파스타를 먹었어서 그때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 잘 안 먹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겠죠? 근데 저는 파스타보다 평양냉면이 더 맛있더라고요. (웃음)
[00:17:07~]
2599 님께서
’숲디! 전 오늘 아주 고소한 하루를 보냈어요.
요즘 삶은(웃음) 달걀에 푹 빠져서 달걀로 점철된 하루를 살았답니다. 달걀 삶고, 껍질 까고. 어릴 때 달걀 진짜 싫어했는데 입맛이 바뀌었나 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저도 달걀, 달걀, 달걀 좋아하죠. 삶은 달걀 어렸을 때 이제 엄마가 해주시면 음… 너무 설렜어요. 그, 엄마가 삶은 달걀을 이렇게 만들고 있으면 되게 설렜어요.
그냥 그 뭔가 그 따뜻함? 따뜻하고 뭔가 소금에 찍어 먹었을 때, 모르겠어요. 굉장히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뭐, 음… 제가 막 다이어트 같은 거 할 때, 앨범 앞두고 이제 막 사진 찍기 위해서 뮤비 찍기 위해서 다이어트 할 때, 그때는 달걀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때가 아니면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요즘엔.
근데 저는 초등학교 때 한동안 계란을 아예 못 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한 2~3년 동안? 음~ 계란만 봐도 약간 속이 거북해지고.
그때 제가 초등학교 때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책이었나? 그 책에 병아리가 나왔는데 병아리가 되게 아픈 병아리가 나왔어요. 그 사진을 보고 나서 제가 한 2년 동안 진짜 달걀을 아예 계란 들어간 음식을 못 먹었어요.
그래서 학교 급식 계란국 같은 거 나오면 급식 못 먹고. 어느 순간 또 먹고 있더라고요. 아주 잘 먹습니다. 지금은~
[00:18:49~]
자~ 3053 님께서
’다이어트 하자고 완전 굳게 결심했는데 지금 엄청나게 매운 떡볶이 먹어요. 소스가 완전 뻘개요. 에이~ 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그쵸? 그래도 지금 엄청 맛있게 먹고 있어서 살 안 찔 것 같아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니까요. 하하하하하~‘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엄청나게 매운 떡볶이. 저도 얼마 전에 처음 먹어봤어요. 그 유명한 몇 개 있잖아요. 근데 저는 한 번도 안 먹어보다가 집에서 한번 시켜 먹어봤어요. 떡볶이가, 저는 떡볶이를 별로 안 좋아해요. 1년에 한두 번 막 생각날까 말까 하는데 갑자기 그냥 그날은 유독 먹고 싶은 날이어서 생각난 김에 그 유명하다는 거 한번 먹어보자 하고 먹었는데 제가 안 매운 맛을 시켜서 순한 맛을 시켰어요. 매우면 너무 맵다고 그래서. 너무 안 맵고 너무 그냥, 그냥 밍밍하고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이걸 왜 먹지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매운 걸 먹었는데 이야~ 굉장히 맵더라고요. 근데 이걸 왜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뭔가 그 매운 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매운 맛의 고통스러워하는 그 맛인 것 같아요. 자기가 되게 힘들어하고 막 땀 뻘뻘 흘리면서 막 그 맛에 먹는 것 같아요.
그래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합니다.
자, 과연 그럴까요? (웃음)
우리는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백아연 피처링 바버렛츠의 ’달콤한 빈말‘.
[00:20:30~] 백아연 – 달콤한 빈말 (Feat. 바버렛츠)
백아연 피처링 바버렛츠의 ’달콤한 빈말‘ 듣고 오셨습니다.
[00:21:16~]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김지영 님께서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었어요.
이 시간을 어찌 보낼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그 영화를 틀었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
유쾌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 가끔 이렇게 꺼내보곤 하거든요. 영화에 카메오로 나왔던 에드 시런이 부른 ‘Thinking out Loud(띵킹 아웃 라우드)’는 들을수록 참 설레고 행복해져요.
「일흔 살이 넘어도 너를 사랑할 거야. 그때도 나를 보며 웃어주겠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니? 나의 심장은 여전히 스물 셋처럼 두근거릴 거야.」
노랫말이 정말 예뻐서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을까?
나는 그런 사랑을 받고 있을까? 아~ 잠깐만요. 저 눈물 좀 닦고 올게요.‘
이렇게 또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지영 씨는~
자~ ’띵킹 아웃 라우드‘ 너무 좋죠~ 아~
저도 딱 이렇게 날 한창 좋을 때, 제가 이제 스무 살 되고 안테나에 처음 들어오고 서울에 이제 딱 올라왔을 때가 4월~5월 이쯤이었어요.
그때 이제 막 날씨가 화창한 날씨에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띵킹 아웃 라우드‘만 들으면 제가 그, 막 그 날 좋은 화창한 날씨에 푸릇푸릇한 나뭇잎들… 이, 막 햇빛에 막 부서지는 그 그 풍경이 자꾸 생각나요.
그때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 상쾌한 마음으로~ 그래서 아~ ’띵킹 아웃 라우드‘.
근데 가사가 또 처음엔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진짜 가사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일흔 살이 넘어도 너를 사랑할 거야‘ 뭐 이런 귀여운 가사. ’나의 심장은 여전히 스물셋처럼 두근거릴 거야.‘ 이러는데 전 스물 셋 인데 왜 두근거리지 않을까요?
아주 의문입니다. 에드시런한테 따질 수는 없으니까.
자 그럼, 지영 씨가 좋았다는 그 노래를 한번 듣고 와볼까요? 에드 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 들려드릴게요.
[00:23:24~]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에드 시런 – 띵킹 아웃 라우드)
(*숲디가 소개한 가수와 음숲홈피 셋리스트 내 가수 다르게 표기)
에드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는데 이 음악과 잘 어울리는 영화겠죠. 자~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3:31~]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1926 님께서
’팔을 다쳐서 요즘 쉬고 있어요. 문득 제가 너무 쓸모없는 존재가 된 기분이 들어서 무드등을 켜고 라디오를 켜고 누웠어요.
별이 비치는 무드등과 숲디의 목소리. 제게 위안이 되네요. 숲디에게 닿진 않겠지만 이렇게 인사를 보내요. 오늘도 감사해요.‘
하고 이제, 아~이 무드등을 보내주셨어요.
그 천장에 붙이는 그… 별 같은 그… 천장에 붙이는 거 맞죠? 이거? 가끔 이렇게 천장에 야광 그런 거 붙여놓곤 하잖아요.
어, 이렇게 별을 보시면서 본인 방에 천장을 이제 하늘처럼 해서 별을 올려다 보시면서 라디오를 듣고 계시네요. 낭만적인데요.
음,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처음에는 무슨, 무슨 사진인가? 이게, 이게 뭐지? 했는데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손수 찍어서 잘 보내주시고.
[00:25:33~]
자, 그리고 또 송민경 님께서
’숲디! 저 내일 아침에 워싱턴이랑 뉴욕으로 출장 가요. 일 때문에 가는 거라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가는 뉴욕이라 너무너무 설레요. 내일 아침 일찍 인천공항 가야 하는데 잠이 안 와서 라디오 틀었어요‘.
어… 지금 이제 민경 씨 사연에서 설렘과 두근거림 이런 게 막 느껴지네요. 텍스트인데도.
아~ 부럽네요. 난생 처음 가는 뉴욕 출장, 출장이지만 어쨌든 셀레, 설레겠다.
저도 뉴욕에서 공연이 끝나고 뉴욕에 한 조금 며칠 있다가 왔었는데. 음…저는 계속 끊임없이 걸었던 기억이 많아서, 길을 잃기도 하고.
근데 이거 좋아할 사람들은 되게 좋아할 도시일 것 같아요. 굉장히 으리으리하고 아, 대도시구나! 정말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모쪼록 출장이지만 즐거운 여행도 겸사겸사 하시길 바랄게요.
[00:26:44~]
자 또 6473 님께서
‘저는 늘 퇴근길에 산책을 하듯 개천길을 따라 집에 들어오는데요. 그럴 때마다 오늘은 달이 어디쯤에 있나 찾아보곤 해요. 하루가 또 이렇게 저물었구나 하면서 사진으로 담기도 하구요.
달은 참 많은 감성을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쓸쓸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벅차기도 하고요. 숲디와 우리 요정님들 모두 보름달처럼 밝은 일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 퇴근길에 산책을 하듯 개천길을 따라 집에 들어오신다고 하네요. 이야~그런 퇴근길에 달을 보면 참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요즘에 또 최근에 며칠 전에 달이 너무 예쁘게 떠서 정말 넋 놓고 봤던 기억이 있어요. 달을, 달을 한 번 보면 좀 넋 놓고 오래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문득 문득 아~ 그쵸. 달!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달빛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 그쵸. 쓸쓸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고. 참 여러 가지 너무너무 많은 여러 가지 감정을 담고 있죠.
저는 달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할 때 되게 많아요. 어떻게 저런 게 저기 이렇게 떡 하니 있을까? 우린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서 그냥 당연한 줄 알고 있지만 그 하늘에 우리가 아무리 높은 건물을 쌓고, 아무리 높은 탑을 쌓아도 달에는 못 닿잖아요. 근데 그렇게 높은 곳에 있는 그 달이 어떤 날에는 너무 가까이 있는 것처럼 선명하고 커다랗게 보일 때도 있고 그냥 하늘에 둥 떠 있는 건데 빛이. 그게 참 신기하고. 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 달은 정말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 수천, 수백만 년 전의 모든 모습들을 봤겠구나! 그걸 알고 있겠구나! 저 친구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자, 보내주신 안부 인사 덕분에 저희도 모두 좋은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숲디와, 저 숲디와 우리 요정님들 모두 보름달처럼 밝은 일주일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음악을 듣고 올까요? 김동률의 ’문라이트‘.
[00:29:11~] 김동률 – Moonlight (문라이트)
[00:30:11~] 오늘의 밤편지
‘일주일 동안 쌓였던 힘듦, 외로움, 서운함.
모두 다 잊고 좋았던 것만 그려보자.’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많은 분들의 사는 이야기 또, 한 주 보냈던 시간들. 많이 만나봤고 아주 좋은 음악들도 많이 만나봤죠?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또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 요정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카를라 부르니의 ’퍼펙트 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05~] Carla Bruni – Perfect Day
(카를라 브루니 – 퍼펙트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