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0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 [00:07:15~] 김진표 – 시간이 필요해 (Feat. 박정현)
  • [00:13:06~] Gallant – Weight In Gold
  • [00:13:49~] Shawn Mendes –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 [00:22:36~] 이윤찬 – 겨우살이 (봄을 바란다)[00:26:30~] 하양수 – 하늘을 보네
  • [00:30:42~] Sam Ock – Beautiful People (샘 옥 – 뷰티풀 피플)
  • [00:32:20~] god – 우리가 사는 이야기 (Feat. 메건리)

talk

일 년은 365일이죠.
12번의 달이 있고, 52번의 주가 있습니다.

계절은 네 개죠.
봄은 다 갔으니까요, 여름 지나 가을 겨울을 걷고 나면, 올해도 끝.

그렇게 돌고 돌며 시간을 살다 보면 우리 사이에도 멋진 기념일이 생길까요?

제가 잘 아는 한 남자분이 있는데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9주년을 지나서 드디어 400회를 맞았습니다.

계절을 돌고 돌며 묵묵히 한곳을 지켜내는 일.
그렇게 시간을 쌓아가는 것, 저에게도 그런 떨림이 올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6월 1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요, 한희정의 ‘우리 처음 만난 날’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제가 잘 아는 형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저의 어떤 사장님이시기도 한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방송에 이제 얼마 전에 400회 녹화가 며칠 전에 있었는데, 되게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스케치북 하면 당연히 유희열! 이렇게 떠올리게 되는데, 그 프로가 2009년부터 아마 시작한 걸로 알고 있어요. 9주년이 지났으니까…

근데 그 시간 동안 이렇게 자리를 지키시는 게 정말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제가 가늠할 수 없는 어떤 그런 시간 동안 이렇게 굳건히 잘 지켜오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구경하러 갔거든요. 그 녹화장에…
되게 멋있더라고요.
아티스트 분들도 너무 멋있었지만 항상 모든 어떤 아티스트가 나오건 그 중심을 지켜주는 또 그들을 빛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고 계시는 이 선배님의 모습이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유희열 선배님에 대한 칭찬을 길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 정도로 하고 마치겠습니다.(웃음)

저도 언젠가에, 저희는 뭐 400개 금방 채우지 않을까요? 저희는 데일리니까 400회는…
아무튼 저도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 여러분들과 함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날입니다.

자, 근데 오늘 또 6월 1일이에요.
2018년이 또 반이 딱 비우는 날인데…
우리 모두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0.5살을 먹었습니다. 여러분,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드릴까요?와… 축하해요. 잘 살아내셨군요.
제가 음악의 숲을 시작한 게 4월 달이었는데, 4월 초… 근데 이제 6월에 접어드는 거 보니까 신기합니다. 아직 뭐 오래됐다고 할 수는 결코 없지만 그래도 신기하네요.
벌써 6월을 맞이했고 전 아직 이렇게 DJ로서 여러분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여러분들과 함께 숲을 걸어보려고 하는데, 숲의 입구로 제가 마중을 한번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00:04:51~]
5536 님께서
‘여기가 음악의 숲 맞나요?태어나 처음으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거라, 보내면서도 이게 맞는 건지 제대로 전달은 되는 건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요.저는 5월 31일 자로 백수가 된 서른 살 여자인데요.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고 8년의 회사 생활을 마쳤답니다. 앞으론 하고 싶었던 거 하나씩 해보면서 살 건데, 그 중 하나가 여기로 문자를 보내는 거였어요. 늘 듣기만 하다가 인사합니다. 오늘도 안녕하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잘 보내셨고요. 지금 그 하신 그 방법이 맞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보내주시면 되고, 5월 31일자로 백수가 되셨다고 하네요.
서른 살이신데 8년에 회사 생활을 하셨다고… 그럼 꽤 어린 나이에부터 이제 회사 생활을 하셨던 건데, 큰 용기를 내시고 또 결심을 하셔서 앞으로 좀 하나씩 해보고 싶은 거 하자고 다짐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 중에 하나가 여기 문자를 보내는 건데 벌써 하나를 이루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또 마지막에 ‘오늘도 안녕하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 말이 너무 흔한 말이지만 좀 이렇게 오네요. ‘안녕하세요!’ 그 무탈하라는 뜻이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도 우리 5536 님도 안녕하시길, 내일도 앞으로도 안녕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하루 보내셨는지 또 지금은 뭐 하면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지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희는 광고 듣고 다시 올게요.

[00:07:15~] 김진표 – 시간이 필요해 (Feat. 박정현)

김진표, 피처링 박정현의 ‘시간이 필요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유난히 뜨거운 날인데 불금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알아보도록 하죠.

[00:07:59~]
8628 님께서
‘친한 동생과 압구정동 맛집 투어를 했어요.
이 동생이 맛집을 잘 알아서 별명이 ‘쿠슐랭’이거든요. 냉모밀과 돈가스가 맛있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는 플랫 화이트와 밀크 아이스크림을 먹은 다음 그리고 분위기 좋은 서점에서 책도 두 권 샀네요. 저를 아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 덕분에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소소한 행복 음악의 숲에 전하고 갑니다.’

사진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어요.
지금 이 시간은 야식이 굉장히 당기는 시간인데 대놓고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와… 돈가스와 냉모밀, 저는 돈가스를 진짜 안 먹거든요. 웬만하면… 근데 지금 보니까 너무 먹고 싶네요.
아….커피 저는 다행히 커피는 안 먹습니다.
또 아이스크림도 안 먹습니다. 다행히…(ㅎㅎ)
나 이 서점 어딘지 알 것 같다. 압구정에 있는 서점이죠? 음….아니면 웃긴데, 아니 이 책장이 책장만 보고 아는 것도 웃긴데 왠지 낯이 익습니다. 압구정 투어를 하셨군요. 냉모밀 당기네요. 오늘 또 불금인데 아주 제대로 하루를 만끽을 하셨네요. 추천하신 집이 어디신지 문자로 살짝 이렇게 귀띔 같은 정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돈가스 너무 먹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00:09:32~]
그리고 또 0002 님께서
‘퇴근하고 집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야경을 마음껏 즐기며 여유롭게 보냈어요. 동네 안쪽에 있는 곳이라 한가하니 좋더라구요.
숲디도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는 거 좋아하세요? 저는 이곳을 추천해요.’

이렇게…
어우~ 여기는 어디죠? 여기 그… 여기 멋있네요. 마치 그거 같아요. 여기 이제 꽃으로 이렇게 터널같이 돼 있다고 해야 되나?
꽃으로 이렇게 막 터널같이 돼 있어서, 그 밑에 책상과 의자들 이렇게 상… 책상이랜다.(ㅎㅎ)
상과 의자들이 있고 안에는 피아노로 추정되는 물건도 있는데… 계단인가요? 나무 계단인가요? 피아노인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예쁜 카페입니다.

여기서 또 차 한 잔 하면서 야경을 즐기며 여유를 보내셨다고 하는데, 여기가 어딘지 추천한다고 하면서 집 근처라고만 하시고 본인이 어디서 사시는지도 제가 모르는데, 이렇게 또 저 약올리시는 것 같은데 아무튼 제가 한번 눈에 불을 켜고 한번 찾아보도록 하죠.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혹시 나중에 여기가 어딘지 한번 좀 알려주세요. 저한테만 알려주세요.(흠 ㅎㅎ)

또 불금을 다채롭게 보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00:11:02~]
자 그리고 또 희연 님께서, 희연 4959 님께서
‘혼자 서울에 다녀왔어요.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숲디가 일하는 곳, MBC를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음악의 숲 포스터랑 셀카를 찍고 싶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찾질 못했어요. 아쉬운 제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MBC 건물에 붙어 있는 큰 TV에 음악의 숲이 나오더라고요. 이 순간 놓칠세라 얼른 찍어서 사진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마치 보물찾기 하다가, 보물찾기하다가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덕분에 즐거웠던 MBC 소풍이었습니다.‘

오우, 이렇게 MBC에 큰 저기에 음악의 숲이 나온다고요?(놀람) 어, 저희도 몰랐던 사실이라고 하네요. 아… 왠지 그런 기분이에요. 가끔 이제 강남이나 뭐 여기 다니다 보면 건물 위에 화장품 뭐 그런 선전이나 선전, 이렇게 걸려 있는 기분이라 할까? 슈스가 된 기분입니다.(ㅎㅎ)

서울에 또 혼자 음악의 숲을 또 보려고 또 MBC를 방문을 하려고 오셨다고 하네요. 견학을…
불금 또 이렇게 의미 있게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또 음악의 숲, 이렇게 특별하게 여겨주시고 하셔서 저희가 오히려 또 감사드리네요.

저는 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한번 이렇게 출퇴근하다가 나오는 걸 한번 볼 수 있기를, 그때 되면 다 꺼져 있겠네요. 그렇죠?
아닌가? 밤에도 켜져요?
한번 저도 보면 사진을 찍어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도록, 사진은 못 나눠드리는군요.
자… 죄송합니다.
인별그램에 한번 제가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까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갈란트의 ‘웨잇 인 골드’, 그리고 션 멘데스의 ‘데얼스 나띵 홀딩 미 백’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13:06~] Gallant – Weight In Gold (갈란트 – 웨이트 인 골드)

[00:13:49~] Shawn Mendes –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션 멘데스 – 데얼 이스 낫띵 홀딩 미 백)

갈란트의 ‘웨잇 인 골드’ 그리고 션 멘데스의 ‘데얼스 나띵 홀딩 미 백’,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6월의 첫날이라 그런지 오늘 또 뭔가 처음 해보신 분들도 많으시네요.

[00:14:31~]
1135 님께서
‘필라테스 시작했어요.
운동 끝나고 젓가락 들 힘도 없어서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기운이 더 없어요.
내일 일어났을 때 근육통이 심할까 봐 걱정입니다. 이걸 이기고 계속해야 한다는데, 저 내일도 운동 갈 수 있겠죠?‘

야~ 필라테스가 그렇게 힘든 운동인가요?
저는 막 요가 같은 운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 이게 근력 운동을 하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저는 막 스트레칭하고 이런 운동인 줄 알았어요. 오우~ 젓가락 들 힘도 없을 정도로 힘들다고요? 저한테 필요한 것 같은데요.
저는 평소에도 젓가락 들 힘이 없거든요.
젓가락 들 힘을 위해서 운동을 좀 해야겠는데요. (ㅎㅎ) 자, 저도 한번 필라테스를 필라테스에 도전해보는 걸로…

[00:15:23~]
7765 님께서
‘오늘 요리 학원에 등록했어요.
요리를 못 하는 건 아닌데 그냥 배우고 싶어서요. 와~ 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있는데 김치의 종류도 엄청 많더라고요. 갓김치, 파김치, 배추김치 등등… 아무튼 다니면서 열심히 배워볼게요.’

김치, 김치 종류 많죠.
저희 지금, 또 저희 어머니께서 특히 유독 김치가 없으면 밥을 거의 못 드실 정도로 김치를 엄청 좋아하세요. 저희 집도 저도 약간 그런 편인데 심하진 않고요.
제가 웃었던 이유는 그 갓김치가 좀 웃겼어요. 요즘에 뭐만 하면 갓 뭐 이렇게 붙이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갓김치가 웃겼네요.
분명히 이거 듣고 계신 분들 중에 피식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분명히 장담합니다.
뭐야~ 이러신 분들도 계실 거고요.

[00:16:16~]
5825 님께서
‘처음으로 당구를 쳐봤어요.
처음 치는 거라 자세가 엉성하고 뭐가 뭔지 몰라서 너무 어렵더라고요.
근데 당구를 잘 치는 제 친구가 ‘이건 이렇게 쳐야 돼, 저건 이렇게 쳐야 돼’ 라면서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그대로 치니까, 공이 다 맞더라구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저는 그… 친구들이 당구를 되게 좋아해요. 뭐 시험 끝나면 보통 PC방 막 이렇게 가잖아요. 친구들이 피시방도 갔습니다만 당구장을 가더라고요. 이렇게…
근데 저는 당구를 진짜 못 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친구들이 피시방 가거나 당구방 갈 때 당구방이래 (ㅎㅎ), 당구장 갈 때 항상 구경만 했어요. 근데 당구도 어쩌다가 한 번씩 쳤는데, 너무 못 쳐가지고 끼워주지도 않고… 근데 안 친 지 너무 오래되니까, 오랜만에 좀 쳐보고 싶네요.
언제 한번 또 시간 날 때 당구장으로 한번 가봐야겠어요. 저는 근데 참고로 당구 굉장히 못 칩니다. 그 몇을 친다고 하잖아요?
막 500친다, 300친다, 이런 거… 저는 한 50도 못 치는 것 같아요. 운 좋으면 50! (ㅎㅎ)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8:1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에게 특별한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 그리고 노래, 천천히 소개를 해드릴게요.

오늘의 추천곡은요, 이윤찬의 ‘겨우살이’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들었던 노래인데 고2때? 3때? 그 때 들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제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 할 때, 서울까지 제가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항상 다녔어요. 그때 그 지하철에 앉아서 들었던 그 장면이 자꾸 생각이 나요. 그때의 풍경들… 그때 항상 이 노래를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가는 길이 꽤 머니까 이 노래는 꼭 한 번씩 들었던 거예요. 매일 매일 갈 때마다…

근데 이 노래 이 노래하시는 분께서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 노래를 카리스마 있게 부르시고 거칠게, 흡사 약간 전인권 선생님 같기도 하고, 김현식 선생님 같기도 하고, 약간 벌스에서는 김광석 선생님 느낌도 나고, 그런데 굉장히 제가 뭐라 될까 좋아하는 보컬이에요. 뭐라(해야하지) 약간 추구하는…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이렇게 못하니까 이런 음악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거친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인데 가사가 또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당시에 ‘들을 이 하나도 없는 시간도 얼어붙은 겨울에 뭐 홀로 노래하며 떠돌다가’ 뭐 이런 거였는데(가사였는데) 저는 이제 음악을 좋아하지만 노래를 들려드릴 곳이 없잖아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때 뭐 그런 거 외에는 노래를 들려줄 곳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이 노래가 당시에 저는 그냥 나랑 되게 비슷하다라고 그냥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절 벌스에서는
‘눈이 녹으면 나도 녹아버릴까 새롭게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봄을 기다린다’ 뭐 이런 가사거든요. 너무 처절해요, 이 노래하시는 분이 마지막에 울부짖는 부분이…
그래서 얼마 전에 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차 타고 가다가… 음 여러모로 제가 마음이 복잡해진 상태였어요. 콘서트 끝나고 여러모로 이제 굉장히 좀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잊고 있다가 문득 떠올라서 이 노래를 매니저 형이랑 이동하는 차에서 딱 틀었는데, 세상 속이 그렇게 시원하더라구요.
저는 약간 제 음악에 대해서 고민하고 답답해할 때 이런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막 거침없이 막 소리 지르고 하시는 분들, 제가 그러고 싶은 건지.

그래서 좀 내가 가진 고민과 고독들을 공감해주는 노래라고 생각이 되어서 혹시라도 지금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 중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생각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는 이런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뭐 제가 좋아하는 ‘눈이 녹으면 나도 녹아 버릴까 서럽게 울기도 했지만 봄이 온다면~(직접 노래로 불러 줌)’ 뭐… 이런 부분인데 ‘기꺼이 녹아 없어지리라’ 크~~
아무튼 저는 너무 좋아서 이 노래를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노래를 한번 듣고 와볼까요?
이윤찬의 ‘겨우살이’.

[00:22:36~] 이윤찬 – 겨우살이 (봄을 바란다)

오늘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이윤찬의 ‘겨우살이’ 듣고 오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음~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그때의 저를 떠올리기보다는 또 지금을 또 마주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참 여러모로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이고 음악이고 가사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도, 누군가에게는 그러기를 바랄게요.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보고 있으면 저까지 또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3:42~]
74… 아… 1705 님께서
4는 어디에도 없는데 제가 왜 74라고 했을까요?(웃음)

1705 님께서
‘숲디, 안녕? 저는 은행에 다니는 은행원 요정이에요. 예금을 많이 추진해야 하는 하루였는데 오늘 마침 신규로 예금을 가입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은 하루였어요. 막 능력자가 돼서 원하는 게 척척 이루어지는 기분이었달까요?’

또 마침 마침이네요. 마침 정말!
마침 신규로 예금을 가입하는 분들이 많아서 음… 해야 하는 것들을 이제 딱 이루게 됐네요. 이야~ 축하드립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데, 오늘 좋은 날이었네요.

[00:24:26~]
자~ 그리고 또 4909 님께서
‘숲디, 저 책갈피를 만들었어요. 좋아하는 사진과 하고 싶은 말을 담아서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었답니다. 이 책갈피가 책과 저의 거리를 좀 더 좁혀줬으면 좋겠어요.’

책갈피를 또 어떤 모양으로 만드셨을까요?
다양한 종류의 책갈피가 있는데 궁금하네요. 사진도 보내주시면 좋았을 텐데…
자~ 저는 책을 그냥 겉표지 같은 거 있으면 그걸로 그냥 이렇게 껴 놓거나 아니면 뭐 안 해도 그냥 기억나지 않나요? 보통? 그냥… 이렇게 여기 읽었는데… 하고 이제 그래서 저는 딱히 그냥 좋아하는 부분을 표시를 해 놓는 용으로는 쓰는데… 그런 거… 음… 책갈피가 갖고 있는 의미가 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00:25:27~]
자~ 그리고 또 5799 님께서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하루였어요. 그리고 직장 동료의 고민까지 들어줬죠.
그래도 마음이 무겁거나 지치지 않았어요.
음악의 숲 생각에 하루 종일 싱글벙글이었답니다. 혹시 숲디도 고민이 있다면 툭 터놓고 말씀해 주세요.‘

야~ 굉장한 또 체력을 갖고 계신 분이네요. 일도 다 하고 고민 상담까지 하느라 바쁘셨을 텐데, 저보고 또 고민 있으면 얘기하라고…
야~ 진짜 말씀만으로도 너무너무 힘이 됩니다.
고민을… 고민을 말하고 싶은데 말 못하는 게 저의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또 말해주니까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심으로 조금 힘이 됐어요.이런 또 좋은 사람들이 우리 함께해 주신다는 게 저의 또 복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 저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어가도록 할게요. 하양수의 ‘하늘을 보네’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00:26:30~] 하양수 – 하늘을 보네

하양수의 ‘하늘을 보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6:58~]
7002 님께서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이 있는데요. 지금 라디오 들으면서 스무 장 정도 읽었어요. 뭐가 바쁘다고 그동안 책 한 권도 못 봤는지, 속도가 막 붙어서, 막 붙어서 숲디랑 안녕하고 나서도 쭉 보려구요. 오늘은 그래도 되죠?’

그럼요, 편하게 책 읽는 거 얼마나 좋은데요.
저도 책을 사 놓고 안 읽은 책이 너무 많고 읽다 만 책도 너무 많아서, 가끔 가다가 이렇게 펼쳐서 보면요, 내가 뭐가 이렇게 바쁘다고 안 읽었나 이거를, 이렇게 재밌는 거를… 막 이렇게 하기도 해요. 근데 오늘 또 이렇게 마침 라디오 들으시면서 읽었다고 하니까 또 반갑네요.
자주 읽읍시다, 우리! 책 많이 읽어서(ㅎㅎ) 새 나라의 멋있는 어른이가 됩시다.

[00:27:51~]
또 7722 님께서
‘숲디, 저는 이명증 때문에 매일 밤 고생하고 있는 저희 언니에게 이 방송을 들려주고 있어요. 언니에게 들리는 아픈 소리들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소리들로 바뀌길 기도해주세요.’

아~ 언니께서 이제 이명증을 앓고 계시다고 하네요. 언니를 또 이렇게 생각해주는 동생분의 마음이 너무너무 예뻐서, 그 마음이 또 이제 잘 전달되고 또 이렇게 잘 나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또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증 이제… 보통 보통 이렇게 이명이 오는 것보다 좀 심한, 그런 걸 앓고 계시는 것 같은데 …
하루빨리 좀 이렇게 나아지셔서 치유를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00:28:43~]
자~ 그리고 또 4006 님께서
‘저 오늘부터 심리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사실 괜찮아졌거든요. 오래 전에 예약을 잡아둬서 가긴 갔는데 처음엔 괜히 왔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상담을 하던 도중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데 한 시간을 넘게 울다가 나온 것 같아요. 음… 나이 먹을수록 우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시원하게 울고 나오니 한결 마음도 편해지고, 내 얘기를 들어주는 내 편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 하루가 든든하더라고요. 오늘은 편히 잘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울지 못하고 있다가 저도 사실 요즘에 굉장히 눈물이 없어져서, 별로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감흥은 없었지만 제가 콘서트 때 마지막 날에 실컷 울었거든요. 정말 창피할 정도로 울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우니까 좀 한편으로는 좀 개운하기도 하더라고요.

뭔가 저도, 저도 모르게 항상 이게 괜찮은데 뭐… 그렇게 힘들지도 않은데 뭐, 이러고 있다가 ‘나도 모르는 나의 어떤 부분이 이렇게 고통을 호소를 하고 있었던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는 건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구요. 잘 하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자기의 이야기를 어딘가 꺼내놓을 수 있는 것부터가 시작이고 정말 감사하게도 그걸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라는건, 그만큼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는 또 반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잘하셨고요. 앞으로도 응원하도록 할게요.

그러면 또 제가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음악 또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샘 옥의 ‘뷰티풀 피플’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30:42~] Sam Ock – Beautiful People
(샘 옥 – 뷰티풀 피플)

[00:31:02~] 오늘의 밤편지

‘정신없이 달렸잖아.
오늘은 숨 크게 쉬고 편하게 걸어도 돼.
아니,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한 주간, 주중에 이제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고, 주말은 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끝곡으로는요, 0713 님의 신청곡인데요. god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0~] god – 우리가 사는 이야기 (Feat. 메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