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9(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Wouter Hamel – Breeay
  • [00:06:07~] Luura Fygi – Let There Be Love
  • [00:11:02~] Brian McKnight – After The Love Has Gone [Live]
  • [00:00:00~] Earth, Wind & Fire – September
  • [00:12:28~] Real Group – I Sing You Sing
  • [00:15:03~] Fromm(프롬) – 달빛이 내릴 때
  • [00:19:20~] 이소라 – 아멘
  • [00:00:00~] Coldplay – Fix You
  • [00:23:51~] Chainsmokers(feat. Bebe Rexha) – Call You Mine
  • [00:26:00~] 롤러코스터 – 힘을 내요, 미스터 김

talk

남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바벤바 부족에겐 특별한 의식이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 광장 중앙에 한 남자를 세워놓고, 사람들이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 한 마디씩 하는데요. ‘저 친구는 내가 넘어져서 다쳤을 때 부축해줬어요.’ ‘성격이 쾌활해서 언제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웃어줘요.’ ‘좋은 화살을 만드는 법을 알려줬어요.’ 축하받을 일을 한 것 같지만 남자는 사실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죠.

비난보다 칭찬의 힘을 믿는다는 건데요, 이게 참 받으면 좋은데 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싫은 사람에겐 말조차 걸고 싶지 않구요, 괜히 멋쩍어서 밖으로 내뱉기 어려울 때도 있죠. 소설가 마크 트웨이는요, ‘나는 칭찬 한마디면 두 달을 살 수 있다.’ 라고 했는데요. 칭찬 한 마디면 우리도 이틀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선곡 참 좋다’ ‘DJ 좀 웃기네’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한 마디씩 해주실 거죠? 여러분의 칭찬으로 버티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Wouter Hamel – Breeay

6월 19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바우터 하멜의 ‘브리지’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잘못을 했는데 칭찬을 받으면 왠지 조금 오히려 더 반성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누구는 죄를 지어도 되는구나. 하고 더 죄를 지으면 어떡하나.. 아무튼 음 남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바벤바 부족에 관한 이야기였고요.

사실 그 칭찬 받으면 칭찬 받아서 기분이 안 좋을 사람은 세상 천지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칭찬을 하기가 괜히 조금 뭔가 좀 낯 뜨겁고 낯간지럽고 이렇게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누구한테 이제 고마워, 뭐 미안해, 잘한다, 이런 표현을 생각보다 잘 못하더라고요. 근데 나는 정작 칭찬받는 거 좋아하면서 남한테 하는 걸 좀 부끄러워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아 좀 오히려 좀 반성을 했습니다. 오프닝을 읽으면서..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은 뭐 음~ 잘생겼다.ㅎㅎㅎ 그리고 춤선이 살아있다. 뭐 이런 게 있겠네요.

자 0821 님께서
‘10시까지 야근했어요. 나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전봇대부터 부순다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끄는데 제가 보낸 시안을 보신 실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오 손주임! 실력이 날로 날로 너무 느는데?‘ 훅 들어온 칭찬에 갑자기 이 일이 내 천직 같고 뿌듯해서 기분 좋게 퇴근 했네요. 저 너무 칭찬에 약한 것 같고 줏대 없어 보이지만 칭찬은 언제나 기분이 좋네요.’

아~ 그럼요. 저도 공연 이제 막 하고 공연 이제 끝나고 막 후기 같은 거 찾아보면은 ‘아~정승환 오늘 너무 좋았다.’ 그런 거 보면은 그렇게 세상 뿌듯해요. 그것 때문에 공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뭐 콘서트 이제 끝나고 후기 같은 거 봤을 때 ‘아~정승환 진짜 노래보다도 진짜 얼굴이 다 했다.’ 뭐 이런 거 보면 진짜 너무 행복하고 ‘와 어떻게 저런 몸매가 있을 수 있을까? 정말 비율이 완벽하다.’ 이런 칭찬 보면은 ‘200미터 밖에 멀리서 보는데도 얼굴이 너무 잘생겼더라.’ 이런 후기들 보면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노래는 좀 앵간하게 하더라.’ 이런…ㅎㅎㅎ 아무튼 저에 대한 무한한 칭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칭찬 외에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더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07~] Luura Fygi – Let There Be Love

로라 피지의 ‘렛 데어 비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와우~~목소리가 뭐 엄청나죠. 깜짝 놀랐어요. 정말. 그러니까 목소리만 듣고 있는데 어디를 이렇게 떠나고 싶고, 아 되게 행복한 행복했던 시간들이 막 떠오르고 이게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새삼. 누군가의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아무튼..

자,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6557 님께서
‘길에서 5천 원을 주었어요. (숲디: 좋겠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주운 돈에 1500원을 보태어 단골 짬뽕집에서 짬뽕을 사 먹었는데요. 타인의 불행이 나의 요행이 된 지금 죄를 지은 이 느낌은 뭐죠? 그 누구였대도 주인을 찾아줄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 제 양심을 나무라진 않아도 되겠죠?’

음.. 그래 뭐 좋게 생각하면은 돈은 다 돌고 도는 거니까 어쩌다가 그 중간에 약간 빠져나와서 삐져나와서 나한테 떨어졌나 보다.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고, 저는 이제 돈을 주우면 어른들한테 들었던 얘기가 주운 돈은 남한테 써야 된다고… 나 좋자고 뭐 사면 안 된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다 돌아온다고 듣고 계셔요? 6557 님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한번 2만 원인가를 주었어요. 그래서 친구들 다 아이스크림 사주고 그랬는데, 짬뽕 맛있게 드셨으면 됐어요. 하하하하

3930님께서
‘숲디! 새벽 1시 2시쯤 되면 너무 배고파요. 요즘 이 시간에 한참 일하고 있는 중이라 그때마다 아 배고파 너무 배고파라고 몇 번 말했더니 같이 일하는 오빠가 앵무새냐고 그러네요. 이게 다 음숲할 때마다 간식 먹어서 그래요. 정말이지 어떤 시계보다 정확한 배꼽시계! 고로 지금 너무 배고파요.’

진짜.. 이거 야식을 먹어버릇 하면 딱 이 시간쯤 되면 그냥 저절로 배고파요. 뭘 먹어야 될 것 같고.. 아.. 근데 우리 탓은 아니죠? 저 음악의 숲을 또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간식을 먹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네요. 지금 혹시 뭐 이 시간에 뭘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야식 드시는 거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드세요. 몸이 원하는 걸 주세요. 그냥. 근데 너무너무 너무 이렇게 자극적인 걸 드시기보다는 간단한 거. 음악의 숲 곁들이면서 먹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음 맛있는 건 살도 안찐다고 하니까.. 0 칼로리!

자 2355님께서
‘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제가 화장실에 가면 꼭 따라와서 문 앞에 앉아 있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앉아 있길래 변기에 앉아서 이리 오라고 막 손짓을 했는데 애가 안 오더라고요. 원래는 바로 뛰어오는데. 우쭈쭈도 해보고 박수를 쳐도 안 오길래 얘가 왜 이래? 하고 화장실을 나왔는데요. 화장실 문 앞에 던져놓은 시커먼 간식 봉지를 냥이로 착각하고 계속 부른 거였어요. (승환: 헐.) 제가 눈이 엄청 안 좋긴 하지만 봉지랑 구분도 못 하다니 눈이 안 좋으니 이런 웃긴 일들이 많이 생기네요.’

야~ 이거는 진짜 누가 있었으면 진짜 제대로 흑역사다. 봉지 보고ㅎㅎㅎ나였으면 어땠을까? 그 순간에 딱 이렇게 봉지인 걸 알고 나서 요즘 말로 진짜 현타 왔을 거 같아 현타..ㅎㅎㅎ 알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우리 음악 들을게요. 6557님의 신청곡, 이 노래가 원래 원곡은요. 얼스윈든 파이어의 곡인데 오늘은 브라이언 맥나잇의 버전 라이브 버전으로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에프터 더 헤즈 건’ 그리고 이어서 원곡자인 얼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셉템버’

[00:11:02~] Brian McKnight – After The Love Has Gone [Live][00:00:00~] Earth, Wind & Fire – September

[00:11:27~]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물 수 제 비 – 정완영
우리 마을 고향 마을 시냇가 자갈밭에 별보다 고운 자갈이 지천으로 깔렸는데 던지면 도마뱀처럼 물길 찰찰 건너갔지. 공부도 하기 싫고 노는 것도 시시한 날, 나는 내가로 나가 물수제비 떠먹었지.자갈이 수제비 되어 퐁당퐁당 나를 달랬지.

[00:12:28~] Real Group – I Sing You Sing

리얼 그룹의 ‘아이 씽 유 씽’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정완영 시인의 연시조 ‘물수제비’를 들려드렸습니다. 문자로 4392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작년에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중학교 국어를 가르쳤는데요. 교과서에 실려 있던 연시조였어요. 저는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강가에서 납작한 자갈돌을 던져서 물수제비를 떴던 기억이 있는데 숲디는 아시려나요? 어쨌든 추억도 떠오르고 소리 내 읽었을 때 더 맛이 나는 시조라 보내봅니다. 근데 시조도 소개된 적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아마 처음인가요? 그쵸.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수제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죠? 저는 예전에 동네에, 지금은 그 자리에 주유소가 생겼는데 아무것도 없을 때 그 심지어 바다도 아니고 조금 이렇게 되게 큰 물웅덩이였어요. 호수라고도 할 수 없고 당연히. 연못? 같은 그런 거였는데 거기서 이제 이렇게 막 물수제비를 친구들이랑 던졌거든요. 근데 어쩌면 제 것만 그렇게 두 번 이상을 그렇게 두 번 이상을 안 튕기는지 너무나도 서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뭐 최근에도 바닷가에 가서 한 번 뭐 한두 번 해봤는데 어우~진짜 어렵더라고요. 정말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아니면 뭔가 몸을 하는 건 다 거의 못 하나?ㅎㅎㅎㅎ

어렸을 때 운동도 곧잘 하고 지금도 노래도 몸으로 하는 건데 아무튼.. 뭐 이렇게 야구 뭐 이런 거 정말 못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자 또 오늘 정원영 씨의 연시조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도 들을게요. 1367님의 신청곡 프롬의 ‘달빛이 내릴 때‘

[00:15:03~] Fromm(프롬) – 달빛이 내릴 때

프롬의 ‘달빛이 내릴 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7030님께서
‘너튜브에서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랑 사귀어야 오래 간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공감했어요. 저는 좋아서 장난친 건데 상대방은 아주 질색을 했었거든요. 나는 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다 했는데도 그게 어떻게 나를 좋아해서 하는 장난이냐며 싫어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제 자신을 죽이고 지내다가 헤어졌는데 꼭 이런 이유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을 것 같아요. 저랑 개그 코드 맞는 남자분 어디 계실까요? 장난치는 거 좋아하시는 분! 연락 주세요. 01097등…’

ㅎㅎㅎ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사실 그 장난이라는 게 진짜 코드가 맞아야 장난이잖아요. 나는 장난으로 한 건데 상대방이 장난으로 안 받아들이면 그 순간 장난이 아닌 거죠. 근데 그게 코드가 잘 맞으면 서로 이렇게 쿵짝도 잘 맞고 확실히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그 코드도 잘 맞고 뭔가 취향도 좀 이렇게 좀 어느 정도 맞고 말이 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진짜. 취향도 심지어 달라도 되는데 말이 좀 이렇게 잘 통해야 뭘 어쨌든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네.

6812 님께서‘비둘기 소리 들어보셨나요? 저는 비둘기 소리에 깰 때가 있답니다. 저희 집 창가에 앉아 한참을 울고 가는데 왜 우는 걸까요?’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거라고 하고 까마귀가 울면 안 좋은 거라고 했는데 비둘기는 뭘까요?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니까 평화가 오는 걸까요?ㅎㅎ 검색해 보니까 비둘기는 비가 올 것 같으면 집을 잃을까 봐 짝을 부르면서 운다는 얘기가 있대요. 비가 온다는 어떤 징조가 아닌가?비둘기 구구구 아니에요? 구구구구구? 비둘기, 왜 최근에 비둘기를 못 본 것 같지? 갑자기 비둘기가 보고 싶네요.ㅎㅎㅎ 비둘기야~~

자 9757 님께서
‘숲디! 움직일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많은 지옥철을 탔는데 바로 앞에 계신 분 머리에 과장 안 하고 정말 두 손가락만 한 엄청 크고 새까만 벌레가 붙어 있는 거예요. 잡아주고 싶은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서 옆에 모르는 남자분께 드리며 잡아달라고 했어요. 그 분도 벌레 크기에 놀라셨지만 한 번에 딱 잡아주셨답니다. 제 머리에 그런 벌레가 붙어 있었다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네요.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머리에 벌레가 있었던 사람은 몰랐던 거예요? 그냥?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이 내 뒤에서 되게 어떤 비밀 수행의 어떤 작전을 이렇게 펼치고 있는… 아.. 되게 웃긴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 영화 한 편 찍으셨네요.ㅎㅎㅎ 음 아 그래도 사람들이 좀 이렇게 또 마음이 좋을까요. 모른 척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야..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선행을 받았다는 거.ㅎㅎㅎ 아주 이렇게 보기 훈훈한 지옥철의 풍경이었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소라의 ‘아멘’ 그리고 9062님의 신청곡 콜드플레이의 ‘픽스유’

[00:19:20~] 이소라 – 아멘
[00:00:00~] Coldplay – Fix You

이소라의 ‘아멘’ 그리고 콜드플레이의 ‘픽스유’ 듣고 오셨습니다.

2471 님께서
‘저는 음식점이나 카페에 들어갈 때 쨍쨍거리는 종소리나 쾅 닫히는 문이 싫어서 문을 살살 닫는 버릇이 있어요. 또 발소리도 조용해서 가게 주인들이 제가 온 걸 모르고 놀랄 때가 종종 있는데요. 단골 카페 언니의 인사는 항상 어머! 언제 왔어요? 랍니다. 근데 이거 저만 이렇게 신경 쓰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문.. 어느 정도는 다 신경 쓰지 않을까 싶어요. 쾅쾅거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발소리까지 그렇게 조심하지 않는 것 같은데 조심성이 굉장히 좀 많으신 분인가 봅니다.

자 4234님께서
‘숲디! 음악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음악 학원에 상담을 하러 갔어요. 이것저것 얘기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지금 시작하기에 늦었대요. 그 얘기를 듣고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 일에 치여서 경제적으로 안 돼서 미루고 미루었던 제가 한심하고 핑계만 가득한 사람처럼 보여요. 아직 스물두 살 밖에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아. 아직 20살밖에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0살인 걸까요?’

전혀 늦지 않았어요! 절대 절대 늦지 않았고, 그런 거에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물론 저였어도 같은 입장이었으면 되게 그래도 이제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제 그 자리를 가서 이것저것 상담을 받으셨을 거잖아요. 그때 돌아오는 대답이 그러면 이제 좀 당연히 좀 좌절하게 되기도 하고 할 텐데,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시기가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들고, 음악 굉장히 늦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우리나라에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인 이영훈 씨도 음악을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학교를 들어가서 하셨댔나? 22-3살? 이때부터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절대 늦지 않았고 배우고 싶은 만큼 열심히 한번 해보세요. 한 번도 안 해보고 이렇게 또 시간 보내면 지금 스무 살이신데 서른 살 돼서 또 하고 싶어서 막 이렇게 문 두들기다가 그때도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또 좌절하고 그러실 수 있으니까 지금 너무나도 많은 가능성을 갖고 계시니까 충분히 용기 내시고 도전을 해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절대 절대 늦지 않았어요.


9349님께서
‘아이 생일이라 오후에 놀이공원에 다녀왔어요. 범퍼카는 다섯 번은 탄 것 같고 오락에 뽑기에 놀이기구 타다 물에 빠진 생쥐꼴도 되고 야간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까지 하얗게 불태웠네요. 아이에게 내년 생일에도 올까? 했더니 좋다고 매년 오자고 합니다. 사실 저는 놀이공원 너무 좋아하는데 신랑이 싫어해요. 덥고 계속 걷고 줄 서고 기다리고 해야 한다구요. 그래서 잘 못 갔는데 이젠 아이 덕분에 매년 갈 수 있게 됐네요. 신나요. 내년엔 롤러 코스터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니가 더 신나신 것 같네요. 지금 보니까. 그래도 아이가 든든한 내 편이 생겨서, 또 아빠는 아이한테 또 이렇게 무장해제 되잖아요. 근데 나중에 아이가 커서 안 가겠다고 하기 전에 빨리 이렇게 자주 가세요. ㅎㅎㅎ

자 우리 음악 듣겠습니다. 7850님의 신청곡 체인스모커스와 비비 렉사의 ‘콜 유 마인’

[00:23:51~] Chainsmokers(feat. Bebe Rexha) – Call You Mine

[00:24:4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롤러 코스터의 ‘힘을 내요, 미스터 김’ 이라는 곡입니다. 2000년에 나왔던 일상 다반사라는 앨범 타이틀 곡이죠. 이 노래는 아마 그 음악의 숲 들으시는 분들 중 가운데 이 노래를 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냥 좀 여러모로 지쳐있는 사람들한테 힘을 좀 줄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가사도 그렇고, 지쳐있는 제 자신에게도 바치고 싶은 노래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그런 노래이기도 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롤러 코스터의 ‘힘을 내요, 미스터 김’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00~] 롤러코스터 – 힘을 내요, 미스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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