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0~] Michael Jackson – Smile
- [00:06:17~] 스텔라 장 – 카페인
- [00:10:25~] 정준일 – Beauty
- [00:10:25~] Cigarettes After Sex – Neon Moon
- [00:12:25~] 옥상달빛 – 마음에 쓰는 편지
- [00:14:38~] 넬(NELL) – Standing In The Rain
- [00:18:38~] 시인과촌장 – 숲
- [00:18:38~] Sarah McLachlan – Blackbird
- [00:22:54~] 스웨덴 세탁소 – 바람
- [00:24:38~] Tomita Lab (Feat. Chemistry) – 아직 다 읽지 못한 여름
talk
배우자나 연인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고요 5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부들은 이게 잘 맞기 때문에 함께 하는 거라고 얘기합니다. 바로 유머 감각인데요.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인 것 같지만 이런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 커플은 헤어질 확률이 높다’
보는 눈은 다 똑같죠. 매력 있는 사람을 주위에서 그냥 두지 않기 때문인데요.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일 때가 참 어렵습니다. 일이 있으면 스트레스의 문제, 일이 없으면 배고픔에 문제를 겪고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으면 돈과 체력의 문제, 없으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의 문제에 부딪히는데요. 유머도 일도 사랑도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이왕이면 있는 게 나은 걸까요?
제 목소리도 안 듣는 것보다는 듣는 게 낫겠죠. 서로가 있어서 다행인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Michael Jackson – Smile (마이클 잭슨 – 스마일)
6월 11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스마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여러분들에게 있어도 문제 또 없어도 문제인 건 뭐가 있나요? 저도 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휴대폰인 것 같아요. 휴대폰은 없으면 진짜 문제가 많이 되고 있어도 자꾸 뭔가 좀 시간을 뺏기고 의미 없는 걸 자꾸 이렇게 보게 되고 좀 습관적으로 꺼내들게 되고 그리고 좀 하다 보면은 별다른,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굉장히 좀 허무해지기도 하고 사실 의지가 좀 강해서 스스로 좀 절제를 하고 그러면은 좋긴 하겠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 그래서 있어도 없어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휴대폰.
그리고 사실 저는 연락을 많이 하고 이런 거를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서 여기저기 연락 오는 거를 안 좋아하는데, 왜 여행 같은 거 갈 때 휴대폰 안 보거든요. 여행 갈 때는 그냥 뭔가 완전히 차단되고 싶은 느낌이 있어서 근데 또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는 휴대폰이 저에겐 있어도 없어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한테는 뭐가 있나요? 앞서 오프닝에서 유머 감각 이야기를 좀 했는데 저는 유머 감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유머 감각이 특히 뛰어난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또 잘 맞으면 또 되게 부부들도 되게 오래 간다고 하고 되게 중요한 거라고 하는데, 왜 유희열 선배님 같은 분을 보면 되게 재밌잖아요. 보면 되게 부럽습니다. 재밌는 개그맨 분들 개그우먼 분들 아무튼.
[00:04:15~]
3930 님께서
‘숲디! 제 카드 명세서 볼 때마다 이해가 안 가요. 이걸 다 더하면 이렇게 큰 금액이 나온다고 아닌데 싶어서 다 더해보면 그 금액이 나와요. 왜 카드값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된 건지 제 자신에게 해명하라고 하고 싶어요. 카드 없인 살 수 없는데 결제일마다 제 발목을 잡네요’
그렇죠, ‘아니 뭐 했다고 이렇게 나왔지’ 하고 이제 결제한 내역들 다 하나하나 이렇게 이거는 뭐 얼마 안 되고 저것도 얼마 안 되고 이렇게 밖에 안 썼는데 왜, 하고 다 더해보면 역시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죠. 참 이게 항상 우리가 처해 있는 어떤 숙제가 아닌가…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저도 사실 지출이 막 여기저기 많은 것도 아닌데 생각했던 것보다 ‘왜 이러지’ 뭐 이럴 때가 있거든요. 저도 제 자신한테 해명하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 소개해 드릴 수는 없는 문제가 좀 있긴 한데요. 그래도 없으면 정말 큰 문제죠.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정말 중요합니다.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7~] 스텔라 장 – 카페인
스텔라 장의 ‘카페인’ 듣고 오셨습니다. 6212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57~]
7891 님께서
‘숲디! 어머님 기일이어서 전을 붙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고기전을 붙일 거라 미리 양념간을 하는 중인데 한 손에 기름칠하며 한 손은 미니 문자까지 보내니 이건 완전 살림 신공이네요. 고마워요. 음식 준비가 즐거운 새벽 한 시라니!’
이야 이거 진짜 엄청난 멀티 플레이어이신데요. 한 손에 기름칠 ,한 손은 미니 문자까지 대단합니다.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어떤 일상의 비지엠(BGM)으로 음악의 숲을 틀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는 게 어떤 저의 개인적인 로망을 이루어주시는 것 같아서,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 뭔가 비지엠(BGM)이 되는거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DJ 하시는 분들 이렇게 들으면서, 아무튼 새벽 1시부터 음식 하시느라 좀 힘드시겠지만 음악의 숲과 함께 힘을 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권성혜 님께서
‘인사 드리려고 20분 동안 죽은 아이디 살려냈습니다. 정승환 님 편안한 목소리 잠오고 좋습니다’
잠 오면 안 되는데(웃음) 20분 동안 또 살려내셨으니까 그 정도로 정성스럽게 사연을 보내주신 마음 너무 잘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조금만 더 들으시고요. 그 다음에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김다혜 님께서
‘숲디! 처음으로 보내봐요. 푸른 밤 청취자 김다혜입니다. 평소에는 푸른 밤 끝나면 바로 자는데요. 요새 학교 과제가 너무 많아서 밤을 새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어서 음악의 숲 잘 듣고 있답니다. 숲디의 잔잔한 목소리가 밤에 잘 어울려서 좋네요. 앞으로도 과제 많을 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가끔 놀러 올게요’
요즘 과제랑 또 시험 준비하시면서 새벽까지 못 주무시고 또 음악의 숲을 우연히 또는 찾아서 들으시는 분들 계시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또 가끔 놀러 와 주시면 제가 또 반갑게 맞아드리겠습니다. 푸른 밤 듣고 끄지 마세요.
6051 님께서
‘시험 공부한답시고 지금까지 밤을 지새웠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분이네요. 나 왜 이렇게 한심하냐 진짜’
공부할 건 많고 또 시간은 없고 여러모로 좀 울고 싶은 기분일 것 같네요. 괜찮아요~ 음악의 숲 듣는 거는 잘 하시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저도 뭐 해야 되는데 밤 지샐 때 되게 많거든요. 정작 그건 안 하고 해야지 해야지 생각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생각보다 우리 6051 님 같은 분 가장 가까이만 해도 저 같은 사람들 되게 많으니까 그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7297 님의 신청곡 정준일의 ‘뷰티’ 그리고 시가렛 에프터 섹스의 ‘네온 문’
[00:10:25~] 정준일 – Beauty
[00:10:25~] Cigarettes After Sex – Neon Moon (시가렛 에프터 섹스 – 네온 문)
[00:10:48~] 숲을 걷다 문득
시집을 내고 누군가에게 책을 줄 때 쑥스럽다.
사인 없이 그냥 줬을 때 사인을 해달라고 책을 돌려받을 때는 더 그렇다.
사람들은 왜 사인에 집착할까.
나는 매번 책을 내면 사인 없이 책을 주고 싶다는 작심을 하지만 대체로 실패하고 만다.
유명 작가들처럼 긴 줄을 세워놓고 사인을 해본 적도 없으니 사인에 얽힌 기억은 없다.
선배 문인들의 육필 사인을 발견할 때는 그 이의 정신적 문신을 만난 듯한 즐거움이 있다.
필체에서 시각적으로 함축된 작가의 속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즐거움은 없다.
요즘은 워드로 글을 쓰기에 작가들만의 채취가 묻어나는 필체를 대하기 어렵다.
덜어 받게 되는 동업자들의 책에서 그의 사인을 보면서 실망한다.
자신의 시와는 어울리지 않아도 너무 어울리지 않는 조악한 필체를 보면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체가 사람을 현시하는 것이라면 필체 역시 그 인간의 채취여야 한다
[00:12:25~] 옥상달빛 – 마음에 쓰는 편지
옥상 달빛에 ‘마음에 쓰는 편지’ 듣고 오셨어요. 이성미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박세현 시인의 산문집 ‘시만 모르는 것’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9928 님이 추천을 해 주셨는데요.
‘초등학생 시절 글씨는 마음의 창이라면서 정성들여 쓰라고 하셨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는 그런 글이었어요. 요즘은 손글씨를 쓸 일이 정말 없긴 해서 제 마음을 보여줄 일이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가 사인을 하게 될 일은 더더욱 없겠지만 뭔가 팬을 잡을 때 한 번씩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이걸 읽으면서 너무나도 찔렸습니다. 제가 사실 소문난 악필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의 창이라는데 전 마음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 걸까 (웃음) 사인도 사실 이렇게 별 볼 일 없고 그래서 오늘 <숲을 걷다 문득>을 읽으면서 굉장히 좀 반성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죠 요즘에 좀 글씨 쓸 일이 많이 없잖아요. 제가 변명을 좀 하자면 저는 연필로 쓰면 잘 쓰거든요. 근데 볼펜을 쓰면 못 쓰겠어요. 너무 구차한가요(웃음) 아무튼, 좀 이렇게 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던 시간입니다.
오늘도 좀 좋은 글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글씨를 열심히 좀 예쁘게 그래도 마음을 담아서 좀 써야겠다. 그런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농담이고요(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9799 님의 신청곡입니다. 넬의 ‘스탠딩 인 더 레인’
[00:14:38~] 넬(NELL) – Standing In The Rain (스탠딩 인 더 레인)
넬의 ‘스탠딩 인 더 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7~]
6264 님께서
‘숲디 저 떨어졌어요. 결과를 직접 대표이사로부터 들었네요. 제가 나이가 적지 않거든요. 많지는 않아요. 적지 않을 뿐, 여튼 너무 마음에 드는데 아쉽다며 직접 전화를 주셨어요. 유례 없는 일이라며 면접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그때도 나이가 걸린다고 하긴 했었어요. 다음 달쯤에 또 직원 모집 계획이 있다며 그때까지 아직 취업 전이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기분이 좋은 듯 속상한 듯 이상야릇하네요’
그러게요 제가 이렇게 읽으면서도 이거는 떨어진 걸까 아니면 아닌 걸까, 뭐 명백하게는 떨어진 거겠지만 좀 애매하네요. 나이가 좀 장애물이 되면 좀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또 열려있는 거니까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다음에 꼭 붙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893 님께서
‘숲디! 저는 6개월차 백수예요. 1월부터 직장을 못 찾고 쉬고 있는 제 자신에게 조금 지쳐요벌써 6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직장 하나 찾지 못하고 뺑뺑 도는 제 앞날이 캄캄하게 느껴져요. 신입도 지원 가능하다 했으면서 신입이라 미안하다며 면접에서 거절당하는 기분 아시나요? 힘들어요.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
그래요 얼른 좀 좋은 소식이 음악의 숲으로 들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음악의 숲이 조금이나마 기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이슬기 님께서
‘숲디가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처음 불렀을 때 생각나요. 그때 저는 연극배우란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노래 들으면 참 많이 위로 받았거든요. 그때 저는 생각보다 많이 외로웠었나 봐요. 지금은 공장에 취직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오래전부터 일하던 친구에게 존경의 인사를 전했어요. 사회 경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저도 잘 살아갈 수 있겠죠? 삶은 조금 더 외로워졌지만 저에겐 아직 꿈이 있답니다’
연극 배우를 당시에 하셨다고, 제가 그때 당시에 제 노래를 불렀을 때, 사실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는 누가 내 음악을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듣는지 모르잖아요. 알 수 없어서 더 재밌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데 이렇게 또 어떤 내가 몰랐던 순간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되게 좋습니다.
아무튼 쉽지 않은 일인 건 소문을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데 연극 배우 그래도 이렇게 꿈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고 또 간직하고 계시고 이런 게 너무너무 멋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또 음악의 숲에서 제가 얼마나 오래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슬기 씨의 멋진 공연 소식도 한번 전해 들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최성희 님의 신청곡 시인과 촌장의 ‘숲’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사라 맥라클란의 ‘블랙버드’
[00:18:38~] 시인과촌장 – 숲
[00:18:38~] Sarah McLachlan – Blackbird (사라 맥라클란 – 블랙버드)
시인과 촌장의 ‘숲’ 그리고 사라 맥라클란의 ‘블랙 버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14~]
3930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운동합니다. 필라테스 등록했어요. 빰빰 소리 질러!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인데 체력이 너무 약해서 체력 좀 키워볼까 해요. 열심히 할 수 있겠죠. 운동 샘이 근육은 일도 없고 살이 말캉말캉하다고 웃으신 건 안 비밀, 몸짱 돼서 협곡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래요 몸짱 또 협곡 인증 기다리고 있을게요.
4810 님께서
‘숲디 오디라고 아시나요? 마트에 가면 팔기도 하는데 요즘 저희 회사 근처에 오디가 엄청 열렸거든요. 달콤달콤 너무 맛있어서 출근할 때 직원들이 나무에 우르르 매달려 따먹기도 하고(아니 무슨 원숭이들인가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나가서 한 가득 따오기도 하는데요. 먹고 나면 손과 입이 까맣게 돼서 절대 웃으면 안돼요. 저희 회사 주변엔 오디뿐만 아니라 매실도 열리고요, 청설모도 나오고 꿩 소리도 나요. 조금 더 있으면 매미도 엄청 울 거예요. 얼핏 듣기엔 자연 친화적인 근무 환경 같죠. 근데 알고 보면 촌이죠. 뭐 아닌가? 옆에 대형마트도 있고 전철역도 있으니까 촌은 아닌 걸로 하고 싶네요ㅋㅋㅋ’
오디 알죠 되게 쬐끔한 빨간 빨간… 약간 아무튼,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사연만 이렇게 읽었을 때는 되게 그냥 뭐라야 될까 시골 그냥 한복판에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직원들이 우르르 나무에, 어디서 그런 광경을 볼 수 있겠어요 아무튼.
그리고 9349 님께서
‘숲디 요즘 아이의 끝없는 질문은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로 끝나고 있답니다. 이는 왜 닦아야해요?/ 이를 안 닦으면 이가 썩어서/ 썩으면 왜 안 돼요?/ 이가 썩으면 네가 아프니까/ 그래서요?/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파/ 왜요?/ 널 사랑하니까/ 왜 시금치를 먹어야 해요?/ 먹으면 튼튼한 어린이가 되니까/ 왜 튼튼한 어린이가 돼야 해요?/ (벌써 지친다 어떡하지)그리고 엄마는 네가 튼튼한 어른으로 자랐으면 해서/ 왜요?/ 널 사랑하니까?(너무 멋있다) 이런 식인데요. 질문을 계속하다가 마지막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면 아이가 씩 웃고 마무리 되더라고요. 숲디도 조카에게 왜요병이 오면 잘 대답해 보세요. 그 병이 사람을 좀 미치게 하거든요’
그래도 아이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걸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까 괜히 좀 뭉클해지기도 하고, 근데 왠지 우리 조카는 “왜 날 사랑해요?” 이럴 거 같은데
“네가 내 조카니까” “왜 내가 그쪽 조카예요?” 막 이러는 거 아니야(웃음) 아무튼 왜요병, 저도 어렸을 때 좀 심하게 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뭐 귀엽죠 사실 이렇게 하면은, 그래도 훈훈한 마무리 해주시고 혹시라도 조카가 저에게 본인의 왜요병을 저한테 이렇게 한다면 사랑한다는 말로 또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6952 님의 신청곡입니다. 스웨덴 세탁소의 ‘바람’
[00:22:54~] 스웨덴 세탁소 – 바람
[00:23:1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케미스트리와 토미타 랩이 함께한 ‘아직 다 읽지 못한 여름’ 이라는 곡입니다. 이게 이제 일본어로 하면 ‘즛토 요미가케노 나츠’라는 제목이더라고요.
토미타 랩은 또 음악의 숲에서도 종종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일본에 굉장히 유명한 프로듀서이기도 하고요. 음악 그냥 너무 좋아요 사실 뭐 별다른 설명보다는, 요즘 같은 날 요즘 같은 계절에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새벽에 듣는 것도 좋지만요 음악이 좋으셨다면 언제 이렇게 출근하실 때나 어떤 쉬는 날, 날 좋을 때 이렇게 들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저는 케미스트리와 토미타 랩에 ‘아직 다 읽지 못한 여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8~] Tomita Lab (Feat. Chemistry) – 아직 다 읽지 못한 여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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