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3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오존]

set list

  • [00:01:41] Jamiroquai – Seven Days in Sunny June (Remastered)
  • [00:19:17] 오존 (O3ohn) (Live) – Somehow
  • [00:28:33] 오존 (O3ohn) – One night
  • [00:37:38] 오존 (O3ohn) (Live) – Moondance
  • [00:43:48] Rhye – Wicked Dreams

talk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지켜야 할 게 참 많습니다.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야 하고요. 의자 등받이는 제자리로 하고 전자기기도 비행기 모드로 바꿔야 하는데요. 모든 게 안전 모드로 돌입하는 건 출발하고 도착할 때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죠.

시작은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덜컹거릴 때가 많고요. 끝은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긴장을 놓는 순간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요. 5월의 끝 6월의 시작이네요. 우리도 안전 모드로 돌입해야죠. 카드값, 과제, 마무리해야 할 건 잘 했는지 시험, 더위, 대비는 잘 돼 있는지 정신을 바짝 차려봅니다. 또 한 장 함께 새 달력을 새 계절을 맞이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Jamiroquai – Seven Days in Sunny June (Remastered) (자미로콰이 – 세븐 데이스인 써니 준)

자미로콰이의 ‘세븐 데이스인 써니 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5월 31일 금요일 문을 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지켜야 할 게 굉장히 많죠. 휴대폰 비행기 모드는 당연하고요. 그리고 등받이도 제자리하고 안전벨트 당연히 필수고요. 이제 뭐든 간에 이제 이륙하고 착륙할 때 그러니까 시작과 끝에 가장 사고의 우려가 많은 시간대라고 해요.

그래서 그때 특별히 유의를 해야 하는데 비행기뿐만 아니라 뭐든지 좀 그런 것 같아요. 시작하는 게 어렵고 끝맺는 게 어렵고 사실 음악도 그런 것 같아요.

첫 가사 첫 줄 그리고 또 마지막 엔딩 공연도 오프닝과 엔딩 정말 중요하고 참 이제 또 5월의 마무리가 이렇게 오고 있는데 마무리가 잘 되고 있는지 이렇게 저를 좀 돌아보면 또 다가올 공연을 앞두고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5월의 마무리라기보다는 공연의 시작을 위한 준비 계속 그 단계에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야기가 좀 새긴 했지만 공연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5월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우리 같이 맞이하는 6월 또 한번 행복하게 또 보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

[00:03:32~]

 자 6557 님께서 

‘벌써 6월이라니 이제 10월까지 길고 긴 여름이 두렵습니다.
저는 확실한 우리나라의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싫어하나 봐요. 우리 올여름도 잘 이겨내봐요. 참 예전에 숲디가 원두막 모른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원두막 체험 권해드려요.’

이제는 알고 있고요. 참 6월이 벌써 이렇게 왔다라는 게 실감이 안 나죠. 한 해에 반이 이렇게 가고 있으니까 참 여러모로 기분이 묘합니다. 더위 제가 어디서 접한 뉴스로는 올해는 작년만큼 덥지는 않을 거라고 그런 전망이 보인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 오늘 이번에 또 어떤 더위가 찾아올지 몰라도 잘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좀 무섭긴 하네요. 확실히.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우리 문화 선물 드리고 있죠.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김형석 교수의 책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이름 꼭 적어서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이쪽으로 사연과 신청곡도 함께 보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니는 무료예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4~]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중국 노나라의 사상가 묵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미인은 문 밖에 나오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만나길 원한다. 묵묵히 내실을 쌓으면 모두가 저절로 알게 된다는 건데요. 이분의 음악도 조용히 어느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존 씨와 함께 할게요.


오늘 한 시간 함께 하고 나면 음악의 숲에도 오존주의보가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번 들으면 모든 곡을 찾아 듣게 된다는 마력의 뮤지션 오존 씨 어서 오세요. 


오존 :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음악의 숲에 드디어 모시게 우리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존 :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오존 씨는 이제 저의 추천곡으로 음악의 숲에서 틀기도 했고 (오존 :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예전에 한번 황소윤 씨가 저 라디오 처음 DJ할 때 매주 토요일마다 추천곡을 들고 오셨는데 그때도 이제 오존 씨의 이름을 자주 거론을 하셨었고 (오존 : 감사합니다.) 음악의 숲에서 음악의 숲은 사실 오존 씨의 이름이 좀 친숙한데 이렇게 직접 모시게 되니까 반갑네요.

오존 : 감사합니다.

숲디 : 음악의 숲 혹시 들어보셨나요?

오존 : 아니요. 제가 라디오를 잘 안 들어서 챙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늦은 시간에 하죠. 보통? (숲디 : 그렇죠) 아마 듣기 딱 좋은 시간이 아닐까 하는데

숲디 : 보통 몇 시에 주무세요?

오존 : 저는 네다섯 시 요즘에는 네다섯시

숲디 : 요즘에 그렇죠 저희 또 새벽 방송이니까 딱 듣기 좋으실꺼같습니다.

오존 : 고맙습니다. 꼭 챙겨 듣겠습니다.

숲디 : 꼭 챙겨 듣지 않아도 됩니다~(웃음)

오존 : 가끔 챙겨듣겠습니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예전부터 되게 모시고 싶었는데 소속사가 지금 없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오존 : 지금 (숲디 : 혼자서?)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어디로 연락을 드려야 할지 몰라서 굉장히 저희 작가님이 곤욕을 치렀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난번에 카더가든 씨가 출연하셨다가 알려주고 가셨어요. (오존 : 아~ 평소 친하게 지내는 분인데) 두 분은 어떻게 또 인연이 닿으신건가요?

오존 : 예전에 아파트먼트라는 카더가든 앨범의 피처링으로 들어갔었는데, 그거 하면서 조금 친해졌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그냥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였다가..

숲디 : 그래서 이제 카더가든 씨를 통해서 오존 씨의 연락처를 받았는데, 이러면 좀 확인을 해야 되는 게 오존 씨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카더가든 씨가 우리 제작진에게 번호를 넘긴 건지..

오존 : 저는 너무 감사하죠. 그렇게 연결이 되면 거의 근데 대부분의 일이 그런 식으로 지인들을 통해서 연결이 돼서 저는 익숙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방송에서는 이제 아무래도 많이 뵐 수가 없었어요. 혹시 MBC라디오는 처음이신가요?

오존 : 이동진 님 진행하신 라디오가 MBC죠..?
(숲디 : 예전에 한 번 푸른 밤? 하셨을 때) 한번 (숲디 : 지금 옥상달빛 님들이 하시는..) 그래서 그때 처음. 나오고 지금 두 번째인 것 같아요.

숲디 : 제가 기억이 나는 게 예전에 한 번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음악 프로에서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거기다 오존 씨 나올 때 제가 가서 방탄조끼 소년단이라는 노래도 안 하고 그냥 춤만추고 그 날 맞죠? 그날 그날 이제 오존 씨를 근데 거기에 라인업이 아도이도 있었고, 굉장히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그때 너의 노래는 이었나요.

(오존 : 너의 이름은) 아! 너의 이름은 맞아요. 특집으로 해서 이제 많은 분들께 더 알려줬으면 하는 그런 뮤지션 분들이 많이 대거 출동하셨는데 그때 제가 축하 무대로 그러니까 살면서 처음으로 방탄조끼소년단이었고 근데 방탄소년단이 너무 워낙 바쁘다 보니까 제가 이제 대체 뮤지션으로 가수로 갔었는데 사상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데 인이어와 마이크가 없는 상태로 올라서 노래는 전혀 부르지 않고요(오존 : 맞아요.) 그러나 땀은 뻘뻘 흘리는 그런 경험을 했어요. 되게 열심히 했는데 그때 오존 씨 무대 보고 되게 감명받았어요. 대기실에서.

오존 : 추시는 거 보고 감명 받았어요.

숲디 : 저 사람 춤을 췄어야 되는데..

오존 : 노래하실 줄 알았거든요. 당연히 근데 거기 이렇게 뭐라고 대본에 써 있잖아요. 거기에 방탄조끼소년단이라고 쓰여 있는 거예요. 그래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하시나 보다 했거든요. 춤만 커버하셔서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숲디 : 탁 치고 빠졌죠. 아무튼 그때 어떻게 보면 좀 처음 인연이 우리는 닿았었는데 또 제가 진행하는 프로에 또 모시게 됐네요. (오존 : 감사합니다.) 오늘 또 잘 부탁드리고 출연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 요정님들이 이제 메시지를 굉장히 많이 보내주셨어요. 

아림SH 님께서 

‘오존 님께서 부르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OST 샤인 유얼 스타 진짜 좋아하는데 대박!’ 이렇게보내주셨구요.

오존 : 너무 어려워서 노래가 녹음할 때 정말 마디마디 다 끊어서 했던 기억이 나요.

숲디 : 본인이 만든 노래 아니에요?

오존 : 아닙니다.(숲디 : 아~아니에요?) 저는 노래만 불렀고, 그 지코 님이 만드신 노래인데 그때 직접 디렉팅을 해주셨어요. 근데 (숲디 : 래퍼 지코씨요?)네 근데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어렵게 만드셨는지 되게 놀랐는데 그래서 라이브를 못 해요. 이 노래는

숲디 : 그래요? 한 소절 좀 한번 청해보려고 했는데 딱 이렇게 선을그으시네 알겠습니다.

그럼 지희 님께서 또 이렇게 보내주셔서 

‘나인 씨가 예전에 다운이라는 곡을 추천해 주시면서 어 가사가 촌철살인이라고 했는데요.전 곡을 들어보니 서늘한 우수를 품고 있다는 곡 소개에 고개가 끄덕여져요. 유스케에서 헤어스타일과 언변에 살짝 반했었는데 오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왜 보라가 아닌 건데요. 엉엉’

오존 : 오늘도 여전히 같이 뽀글머리로 나갔습니다.

숲디 : 지난번과 약간 그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고 있는 느낌이 좀 들어요.
머리스타일 그대로 이시고…

오존 : 네 거의 주기적으로 파마를 해서 이거를 계속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왜 그 머리스타일을 고집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왜?(하하하하) 궁금해서..너무잘어울리세요.

오존 : 감사합니다. 제가 빡빡 머리였어요. 아예 머리가 없었다가 점점 기르면서 다른 머리들을 시도하는데 뭘 해도 되게 가발 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이것도 약간 가발 같은 느낌이 있긴 한데 이 지금 상태의 머리에서 저는 제일 만족스러워서..
(숲디 : 나름대로의 절충선을 딱 그 찾으신거군요.)

뭔가 더 해보고 싶긴 했는데 제가 좀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이 머리의 장점은 그냥 파마를 하면 한 한 달 반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그래서..(숲디 : 머리를 한 달 반 동안 안 감으시나요?)하 아니요(웃음)

감긴 감는데 이제 드라이 해주고 그냥 뭐 그러니까 숍 같은 데 가거나 안 그래도 된다는 거죠. 가도 뭐 만질 게 없다고 하셔서 혼자 집에서 드라이하고 갑니다.

숲디 : 다른 머리들 하신 거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

오존 : 예전 그 프로필 사진이 정말 짧은 머리였어요. 그 군인 머리였을 때가 한창 있었는데 그 사진도 아마 검색하시면 바로 나오실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절대 찾아보지 않겠습니다.(웃음) 엠파시 님께서 

‘유스케 나오셨을 때 유쾌한 모습 기억나요. 근데 왜 오존 님이신지 궁금합니다.’
그러네요. (오존 : 왜 저를 부르신 건지 궁금하시다는 건가요?)아뇨아뇨 왜 이름이 오존인지

오존 : 아~~제 이름이 오준호예요. 본명이 근데 제가 별명이 초등학교 때 되게 많았는데 그 과학 시간에 친구들이 오존층이라는 단어를 배우고 나서부터 오존층 오존 오준 이렇게 많이 부르다가 중학교쯤부터는 아예 오존으로 모든 별명이 정리가 돼서
(숲디 : 그 친구들이 부를때 오존 오존 이렇게부른거구나~)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그래서 사실 이름 고민을 많이 하다가 본명은 너무 임팩트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별명으로 해야겠다. 했는데 약간 후회 중인 거는 어디다 검색을 해도 그 환경 오존이 제일 먼저 뜨고 그거를 절대 이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이름을 너무 어렵게 지었나 후회하고 있긴 한데..

숲디 : 왜 예전에 한번 카더가든 씨도 이름을 바꾸셨잖아요~(오존 :맞아요맞아요)그럴 생각은 없으세요?

오존 : 사실 제의가 있었어요. 최근에 바꿔보는 게 어때? 그냥 친구가 근데 지금까지 이걸로 했는데 다른 걸로 바꾸면 사실 조금 아깝기도 하고..

숲디 : 하긴 그래요. 근데 사실 음악을 좋아하시고 또 특히 오존 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그냥 이 입에서 뱉기 때문에 좀 서운할 것 같은 느낌이..(오존 : 그렇죠)
이게 영어로 쓸 때는 이게 알파벳 대문자 5 그리고 숫자 3 네 그리고 5HN 이렇게 돼 있는데 왜 이렇게
하신 거예요?

오존 : 오존에서 그냥 JOHN 쓰면 조금 보기에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 대신에 러시아 알파벳 중에 제이가 숫자 3이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저거 알파벳 러시아 알파벳 J를 넣었다가 그걸 인식을 못하는 그런 저것도 있어서 그냥 숫자 3으로 바꿔서 그냥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숲디 : 그래서 오존?) 읽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숲디 : 그렇죠 사실) 5 35 이렇게 읽는.. 

숲디 : 오삼오..오쓰리오 이렇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또 이제 음악의 숲 들으시는 분들은 이제 또 숙지가 되셨을 테니까.. 러시아와 뭔가 인연이 있으세요.(웃음)


오존 : 제가 대학을 1년 하고 그만뒀는데, 그때 이제 성적 맞춰서 이렇게 원서를 넣잖아요. 근데 어느 학교에 그 당시 제일 경쟁률이 낮은 과가 러시아어 학과였어요. 이 학교를 가고 싶은데 전과를 하거나 복수 전공을 하면 되겠다 해서 전혀 관심에도 없는 러시아어를 배우게 됐는데 갑자기 음악에 꽂혀서 학교를 그만두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그럼 이제 대학교 때부터 음악을 하신 거네요.

오존 : 그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 갔다 와서 바로 음악 시작하고 학교 때려치고

숲디 : 알겠습니다. 이미 오존 씨를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긴 한데 이런 분도 계시더라고요. NHS 님께서 

‘오존 님 잘 모르는 분이라 오늘 더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어요. (오존 : 감사합니다.) 오늘 또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안고 계시는데 사람들한테 본인을 이렇게 소개하실 때 어떻게 보통 소개를 하세요?

오존 : 저는 최근에는 보통 소개할 때 ‘음악 만들고 공연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오존이라고 합니다.’ 라고 소개하는데 사실 좀 오글거리기도 해서 좀 약간 싱어송 라이터라는 말 자체가 약간 좀 닭살돋아서 저는 그래서 왠지 모르겠어요. 그 편견 같은 것도 또 있어서 약간 그럴 수 있는데 어쨌든 그냥 음악 만들고요. 이것저것 하는 오존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단어가 좀 닭살이 좀 돋으시나 봐요?

오존 : 왠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약간..

숲디 : 알겠습니다.

오존 : 근데 싫진 않아요.

숲디 : 파마라는 단어는 혹시 닭살 안돋으세요?(웃음)

오존 : 그런 거 좋아해요. 사실 그런 뷰티 뷰티 제품들 저를 가꾸는 그루밍족이라고 하죠.
그래서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런 걸 좋아해요.

숲디 : 본인을 좀 가꾸고 뭐 이렇게 화장품도 사고 그러세요?

오존 : 그냥 헤어 제품에 사실 관심이 많아서 이 에센스 썼다가 저것도 써봤다가 약간 주변 분들한테 추천받아서..

숲디 : 그러시구나 어쩐지 막 들어오시는데 딱 외관으로 봤을 때는 오늘 안 씻고 오셨네요.(아하하하)
농담이고요.. 향기가 나시더라고요.

오존 : 그 이 에센스가 향이 굉장히 쎄요. 그 미용실에서 많이 쓰는 제품인데 그래서 향이 쎄서좋아해요.
저는 씻은 티가 납니다. 이거는..

숲디 : 아니에요. 농담한 거고요. 진짜 향기가 나서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우리 오늘 라이브 코너이다 보니까 오존 씨의 라이브랑 곡도 청해 들어야 되는데 오늘 어떤 노래 준비하셨나요?

오존 : 저는 썸하우라는 곡을 첫 번째로 (숲디 : 크으으으) 감사합니다.
준비했고요. 이 곡은 저번 앨범 존 1에 수록됐던 타이틀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를 라이브를 어떻게 그냥…

오존 : 이 원곡도 사실 기타 하나랑 목소리 하나가 주로 나오는 곡이고 그래서 이 혼자 공연을 다닐 때는 기타 하나 목소리로만 무대를 꾸립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를 한번 청해 보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듣겠습니다. 오존의 ‘썸하우’


[00:19:17~] 오존 (O3ohn) (Live) – Somehow

오존 : 감사합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존의 ‘썸하우’ 이 노래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특히 이제 이 새벽 시간에 이렇게 막 혼자 뭔가 좀 이렇게 감상에 졌거나 이럴 때 되게 BGM 으로 많이 틀어놓는 듯한 그런 음악인데 이렇게 또 라이브로 들으니 라이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오존 : 감사합니다.)

진짜로… 사실 이제 오존 씨가 하시는 음악이 제가 감히 다 이렇게 헤아릴 수는 없지만 오존 씨가 하시는 음악들이 어쨌든 라이브에서 구현해내기가 굉장히 좀 어려운 사운드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이 노래는 일렉기타의 하나지만 그래서 라이브를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이렇게 있어요. 오존 씨와 같은 비슷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존 :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플레이백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노트북에서 그 어느 정도의 배경 음악들 소리들을 조금 깔아놓고 (숲디 : 독특한 소리들 이제 라이브로 하기 어려운) 사실 그런 거는 실제로 구현을 하기가 조금 힘든 점이 있어서 그걸 틀고 그 위에 이제 드럼, 베이스, 그리고 저, 기타, 그리고 건반 이렇게만 실제 악기만 연주를 하고 나머지는 이제 뒤에서 그러니까 재생을 시켜놓고 그 위에다가 연주를 더 입히는 식으로 라이브를 합니다.

숲디 : 근데 진짜 오늘 이 라이브는 저는 제가 이렇게 음원으로 듣는 것도 너무 좋아하지만 라이브도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진짜 이렇게 좀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음악이 마지막 코드 작업을 할 때 제발 끝내지 마 약간 속으로 이렇게 좀 하게 됐던 썸하우라는 노래였죠. 2018년 1월에 발표한 EP 앨범 존1에 수록된 노래이기도 하고요. 가사가 영어더라고요?

오존 : 맞습니다. 영어로 가사를 (숲디 : 무슨 내용이에요?)많이 쓸려고 했었는데 이거는 사랑 얘기예요. 제가 얘기 어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한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서 조금 편하게 마음을 먹어라 이런 약간 위로해 주는 내용도 담겨 있고 네..

숲디 : 근데 진짜 뭐 가사의 내용은 지금 들어서 알았지만 음악만 들었을 때도 굉장히 마음이 좀 편해지는 이게 좀 침잠하게 되는 듯한 그런 음악이어서 너무 좋네요. 영어로 가사를 많이 쓰세요.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오존 : 사실 첫 앨범 때는 안 그랬는데 첫 EP 를 내고, 그다음부터 조금 영어로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영어 공부하듯이 막 썼어요. 단어 찾아보고 문장 찾아보고 그래서 되게 고집을 좀 부렸죠.

영어로 쓰고 싶어서 근데 영어로 쓰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그 곡마다 어울리는 언어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뭐 물론 다른 거를 갖다 붙이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제가 주로 쓰는 곡들의 가이드라고 하죠.

그러니까 멜로디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으면 가사 없이 멜로디가 만들어져 있으면 거기다가 한글 가사를 붙여보려고 했는데 영어로 쓰는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리더라고요.

숲디 : 그 말 맛이 좀다르니까..

오존 : 맞아요. 발음 맞는 발음을 찾으려면 영어를 갖다가 넣으면 대부분의 단어가 약간 잘 맞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한글 단어를 붙이면 그 고르기가 훨씬 어려워서 이러면 그냥 영어로 한번 써보자 해서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랬구나 사실 이제 그 뭐 저 같은 경우에는 영어로 막 말도 안 되는 영어로 하기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일본어로 막 하기도 하고 발라드 많을 때는 되게 일본어 말도 안 되는 일본어 막 하거든요.

근데 이제 그런 것 같아요. 한글은 우리가 아는 (오존 : 맞아요.) 거다 보니까 이제 막 부르다가 어색하고 괜히 막 오그라들고 이런 게 있는데 영어나 이런 거는 잘 모르면 그냥 지나갈 수 있을 그런 지점도 있지 않을까..

오존 : 그런 식으로 편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런데 이제 확실히 오존 씨가 구사하시는 음악들이 어쨌든 어쨌든 영어로 했을 때 말맛이 좀 더 사는 듯한 느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노래를 발표를 하셨던 게 언제였는지 좀 궁금해요.

오존 : 16년 10월에 4곡짜리 첫 EP 5라는 앨범으로 시작을 했고요.

숲디 : 그때도 그럼 혼자서 앨범을 준비하신 거겠네요.

오존 : 그때는 완전히 혼자였죠. 도와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지금은 옆에 뭐 형들이나 동료들한테 많이 조언을 구하고 하다 못해 녹음할 때 어떤 마이크가 좋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작은 거를 물어볼 사람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혼자…

숲디 : 그럼 그때가 이제 그 대학교 다니시다가 이제 군대 갔다 오셔서 음악을 이제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셨던 딱 그 시기겠네요.

오존 : 맞아요.그때부터 뭔가 시작을 해서..

숲디 : 온전히 혼자 만든 앨범이네요. 정말 말그대로

오존 : 맞습니다.

숲디 : 그렇게 해서 낸 앨범이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제 막 퍼지기 시작하면서 오존씨 지금 옆에서 같이 음악하시는 동료들을 또 만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진짜 확실히 그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말 있잖아요. 진짜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군대에 있을 때 어릴 적 친구인 뮤지션 신세하가 데뷔했다는 얘기를 듣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셨다고…

오존 : 친구한테 자극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그 친구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혼자서 사실 뭐 거의 다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친구도 거기서 영향을 좀 많이 받아서 이렇게 해도 앨범을 낼 수 있고 음악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나도 한번 해봐야지 라는 결심을 갖게 됐습니다.

숲디 : 신세하앤더타운 이라는 밴드에 이제 기타리스트로 먼저 활동을 하셨더라고요.

오존 : 그래서 그 친구가 활동하는 거를 군대에서 보다가 이제 전역하고 나서 그 친구가 자기 밴드 같은 걸 만들고 싶다고 기타를 혹시 쳐줄 수 있겠냐라고 해서 그때 기타 진짜 못 쳤는데 지금보다 훨씬 더 못 쳤는데 그냥 자기 주변에 기타 치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쳐달라고 그래서 그러면서 이제 조금 사실 그때는 그때만 해도 본격적으로 제가 앨범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없는데 없었는데(숲디 : 세션 정도만?) 맞아요.

같이 다니고 공연하고 이러면서 뭔가 배우는 게 생기고 주변에서 얘기도 해주고 이러니까 자극을 되게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때 만약에 그걸 안 하셨더라면 오존씨의 음악을 못 만났을 수도 있었겠네요.
그러면 이제 오존 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리 신세하 씨한테도 감사를 표해야 되겠네요.

오존 : 저도 되게 항상 고마워하는 친구입니다.

숲디 :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이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다 지금은 하고 계시는데 이게 사실 갑자기 이렇게 시작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오존 : 그렇죠)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러면 이제 세션으로 활동을 하고 내 앨범을 내야겠다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곡은 쓸 수 있잖아요.

(오존 : 그렇죠 그렇죠) 그럼 그런 거는 뭐 언제부터 곡을 쓰고 이렇게 하셨는지..

오존 : 그게 사실 되게 부끄러워해서 아무도 안 들려줬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곡을 쓰겠다고 한 거는 전역 직후가 맞는데 계속 안 들려주다가 세하라는 친구한테 제가 만든 데모를 좀 들려주면서 이거 혹시 어떠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되게 긍정적으로 이거 너무 좋다고 계속해봐라 이런 식으로 푸시를 해줘서 정확하게 시점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부터 뭔가 나도 그럼 내 곡을 세상에 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죠.

숲디 : 알겠습니다. 자 그렇게 해서 이제 오존씨의 음악들을 만날 수 있게 됐던 건데 이번에 또 오존씨의 음악을 한번 듣고 와야 돼요.. 근데 이번에는 음원으로 한번 듣겠습니다. 어떤 곡 들어볼까요?

오존 : 원나잇이라는 제 최근에 나온 심플송즈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요.
원나잇이라는 곡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오존에 ‘원나잇’

[00:28:33~] 오존 (O3ohn) – One night

숲디 : 오존의 ‘원나잇’듣고 오셨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앨범 심플송즈의 수록곡이죠.
이 곡도 가사가 영어라서 잘 모르는데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오존 : 원나잇은 어떤 밤 약간 이런 뜻이에요. 그래서 어떤 날 밤에 누워서 아니면 앉아서 혼자 생각을 하는데 안 좋은 생각들이 너무 많이 나서 되게 그 슬럼프에 빠져 있었을 당시의 얘기인데 그런 생각 좀 부정적인 생각하는 게 좀 지겹고 싫고 해서 이런 걸 좀 그만해야겠다. 이런 그냥 되게 단순한 얘기예요.

(숲디 : 그래서 되게 그냥 앨범도 약간 심플 송즈? 그런걸까요?) 그런 걸 좀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래서 그냥 쉽게 쉽게 그냥 지금 만들 수 있는 것들을 그냥 쉽게 만들어서 쉽게 내고 다음 거 빨리 하고 약간 뭔가 털어내는 기분의 그런 곡이고 그런 앨범이었습니다.

숲디 : 곡을 쓰실 때 이제 보통 대부분의 소재가 본인이신 것 같아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오존 : 근데 이번에는 그런 시도도 조금 해봤어요. 그러니까 소설을 쓰는 것처럼 가상의 인물들 아니면 (숲디 : 섹션을 만드는) 맞아요.

그렇게 어디 드라마를 보다가 드라마 남자 여자 주인공 저런 소재를 한번 써봐도 괜찮겠다 해서 비슷하게 가져와서 쓴 것도 있고 그런 시도를 좀해봤습니다.

숲디 : 다양한 시도들을 또 볼 수 있겠네요. 이번 앨범 자켓을 보면 여자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직접 그리셨다고요?

오존 : 이게 뮤직비디오 촬영하다가 낙서처럼 이렇게 그린 건데 그거를 가지고 중심으로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고 되게 의외로 생각하지 못한 데서 이렇게 중심적인 테마가 나와서..

숲디 : 뭔가 되게 이거 나도 할 수 있을기도 한데 되게 감각적인 느낌도 있고요. 그래서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시나 봐요?

오존 : 낙서하는 거를 그냥 사실 통화하면서 낙서하는 것처럼 뭔가 이렇게 아침에 되게 마음 비우려고 좀 낙서하는 걸 좋아해서 이걸 뭐 작품을 만들어야지 이런 것보다는 진짜 그냥 시간 때우는 느낌으로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해요.

숲디 : 지금 이렇게 저희 작가님이 사진을 찍으셨는데 오존 씨의 짧은 머리 시절 비닐을 쓰고 계시는 건 보이셨습니다. 약간 이런 말씀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약간 그 래퍼 비와이 씨랑 닮으신거같아요~

오존 : 맞아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숲디 : 이 상의 음악을 잘하는 게아닌가라는..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하셨죠.

오존 : 4월 26일에 앨범이 발매가 됐었고요. 그리고 나서 그 다음 주말이 그 주 주말에 팝업 스토어 같은 걸 했어요. 제 앨범이랑 그리고 작게 뭐 카페 같은 데서 어쿠스틱 라이브도 하고 앨범이랑 그 티셔츠 같은 거 굿즈도 팔고 그런 기념 행사를 했었는데..

숲디 : 다양한 오존씨의 음악 제가 오존 씨의 공연에서 예상했던 곡과는 되게 좀 다른 포인트들이 있었네요.
(오존 : 그렇죠) 뭔가 행사 같은 게 있는..

오존 : 네 맞아요. 그 이번 앨범 자체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되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밝은 곡들을 좀 넣어보자 밝은 곡들 공연에서 좀 가볍게 할 수 있는 곡들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 그 후에 이벤트도 좀 그런 식으로 연장선상에서 가볍게 좀 노는 식의 이벤트도 만들어서…

숲디 : 팬들이랑 오존 그리기 대회도 하셨다고 얘기를들었고~(오존 :네네네 맞아요)
이런 거 재밌겠네요.

오존 : 그래서 잘 그리신 분들 뽑아서 그 티셔츠도 보내드리고 시디도 드리고..

숲디 : 공연장에 놓으신 건지 모르겠는데 한쪽에 이렇게 본인의 약력도 이렇게 붙여놓으셨더라고요. 사진 이게 있는데 1993년 3월 탄생, 99년까지는 기억나지 않음. 2000년 4월에 마음의 고향 과천으로 이사 등등 굉장히 본인의 역사를 이렇게 또 담아놓으셨어요. 2011년의 첫 연애, 그런 것도 있고 굉장히 간결하게 뭔가 이렇게 나의 역사를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기분이 좀 남다를 것 같아요. 나를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오존 : 그래서 진짜 뭐 없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숲디 : 마르코와 동거 이건 뭐예요? 마르코가누구에요?

오존 : 이 친구가 또 음악을 하는 친구인데 캐나다에서 온 친구예요.
그래서 외국인인데 그 경리단길에 잠깐 제가 이 친구 집에 눌러 살았었던 때가 있었어요. 

(숲디 : 16년? 2016년부터 17년까지?) 그래서 이 친구 집에서 살면서 사실 좀 각별해진 사이라서 여기다 한번 써놨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인터뷰 하신 걸 보니까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 슬럼프가 있으셨다고 아까도 방금 말씀을 해주셨고 음악을 만드는 게 좀 재미가 없어지거나 그랬던 걸까요?

오존 : 그렇죠. 종합적인 게 다 한 번에 와서 재미도 없고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그냥 쉬고 싶고 마냥 놀고 싶고 어떤 동기 부여가 안 돼서 사실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앉아서 하면 안 되잖아요.

뭐 제대로 된 게 나올리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가다가는 진짜 내년까지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서 그때 조금 그런 걸 했어요. 책도 읽어보려고 하고 그 슬럼프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좀 시도를 해보다가 명상을 그 예전에 같이 살던 형이 알려줬어요. 명상을 그냥 별거 없고 앉아서 아빠 다리하고 앉아서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해봐라 그냥 호흡에만 집중해서 근데 진짜 어렵더라고요. 뭘 생각을 안 하려고 할수록 잡생각이 들고..

숲디 : 명상이 그거 아니에요? 내 숨이 들어갔다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오존 : 맞아요. 그렇죠. 근데 정말 그 들숨 날숨에만 집중을 하다 보면 이제 숨 쉬는 게 너무 어려우니까 거기만 집중을 하다가 다른 생각을 안 하게 되는 거죠. 사실 정말 생각을 안 하는 게 맞나?라는 상황이 오다가 굉장히 편해지고 차분해지고 (숲디 : 도움이 좀 되셨어요?) 네 그래서 사실 그 명상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과 동시에 (숲디 : 심플 송스가) 맞아요. 거기서 온 거죠.

뭔가 정확히는 삶을 간단하게 살자 약간 이런 모터가 생겼었는데 그게 이제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뭐 앞에 있는 것들을 하고 앨범 만들면 진짜 나오는 대로 툭툭 만들어서 만들고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심플 송즈 간단한 곡들을 내자 약간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많이 내려놓고 정리하고 약간 그런 상황 그런 좀 좋은 마음 가짐을 갖게 됐습니다.

숲디 : 인생의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던 것 같습니다.
무슨 인도에나 갔다 와야지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구루를 만나고 와야지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오존 : 그 명상을 알려준 형이 실제로 예전에 인도에 오래 있다가 온 형이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또 명상의 어떤 필요성을 좀 오존 씨를 통해서 배우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쯤에서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듣고 싶어요.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오존 : ‘문댄스’라는 곡을 가져왔는데요. 작년 여름에 이제 싱글로 발매가 됐었던 곡인데 음원이랑은 조금 분위기가 다를 수 있어요. 음원은 더 축축하고 이 많은 다른 노이즈들이 들어와 있어서 라이브 버전이 좋으셨다면 음원도 한번 찾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오존의 ‘문댄스’

[00:37:38~] 오존 (O3ohn) (Live) – Moondance

숲디 : 너무 좋다 진짜..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존의 ‘문댄스’ 제가 이제 뭐 어디서 이제 노래를 내거나 이제 뭐 댓글 같은 거 보면 막 아 이 사람 정말 그 납치해서 집에 가둬 놓고 계속 노래 시키고 싶다. 막 이런 이런 얘기를 좀 들었거든요.

왜 그런 얘기를 하나 근데 오늘 좀 그걸 공감했어요. 계속 옆에서 기타 일렉 하나로만 그냥 마이크랑 일렉 하나로만 옆에서 계속 노래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오존 : 감사합니다. 불러주세요. 집으로

숲디 : 집으로요? 진짜요 이렇게 또 이렇게 나오실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너무 잘 들었습니다. 노래를 너무 잘하세요. (오존 : 감사합니다.본인이 훨씬 엄청..)

아 진짜로 근데 첫 소절 듣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무슨 내한 온 분을 이렇게 라디오에 극적으로 모셔서 라디오 라이브를 청해 듣는 것 같은 (오존 : 외국 사람 같았나요?) 네 진짜 외국 뮤지션 같았어요. 소울이 이 노래 작년 여름에 발표하신 곡인데 이제 전시 OST라고요? 전시회와 음악의 콜라보 작업이라고도 들었습니다. 사진 작가 마리나 리히터의 어둠이라는 작품을 보고 만든 노래라고요.

오존 : 미술관에서 날씨 전체 주제는 날씨였어요.
그래서 그 날씨에 관련된 작품들 중에서 하나를 제가 골라서 곡을 만드는 거였는데 이 마리나 리히터 작가님의 작품이 좀 어둡고 약간 적적하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런 곡을 한번 써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들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나중에 제 앨범에 또 넣으려고요.

숲디 : 진짜 잘하신 것 같아요. 아무튼 뭐 그 어떻게든 간에 오존 씨로 하여금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게 하고 그리고 그 음악을 우리가 들을 수 있다는 거가 그냥 복인 것 같아요.
이렇게 전시회를 통해서 음악을 내시는 것도 그렇고 그렇 아무튼 진짜 오늘 너무 귀 호강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앨범 발매 공연은 하셨지만 앞으로도 공연 계획도 계속해서 있으시겠죠? (오존 : 네 그렇습니다) 페스티벌 무대에도 많이 초대받으실 것 같은데..

오존 : 여름에 이제 페스티벌 바짝 하고요. 6월 중순에 파크 뮤직 페스티벌, 7월 초에 어반 뮤직 페스티벌 그리고 7월 말에 홀리데이랜드 이렇게 지금 크게 잡혔는데 놀러 오시고 많이 보러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숲디 : 저는 그 공연도 가고요 공연 다 끝나시고 안 바쁘실 때 저희 집으로 초대를 하셔서 앰프 준비해 놓고 기타만 갖고 오세요. (오존 :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제 슬럼프도 좀 이제 벗어나신 것 같으니까 새로운 노래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를 해보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이제 4곡씩 담은 EP앨범을 발표하셨는데 조금 더 많은 곡들이 담긴 정규 앨범도 한번…

오존 : 지금 욕심에는 정규 앨범을 준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숲디 : 꼭 내주시길 바라고요. 안 내주시면 찾아서 찾아가겠습니다.(오존 : 저희 집으로 직접 오시네요.)
문 앞에 계란 던지는 소리 내시면 자..오늘이 5월 마지막 날이에요.
(오존 : 그러네요.) 마지막 날인데 이제 날씨도 좀 본격적으로 더워질 것 같고 올여름 아니면 남은 2019년 동안 오존 씨가 꼭 하고 싶은 것 뭐 그런 게 있을까요?

오존 : 저는 응 올해 사실 제일 큰 목표가 외국에서 공연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진짜 어디가 됐든 조금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여행도 좋지만 공연을 하러 가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그곳에서 조금 재밌는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서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숲디 : 이번 연도 남은 시간 동안 꼭 오존씨의 해외 투어가 이루어지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굉장히 또 모시고 싶었던 뮤지션 오존 씨를 모시게 됐는데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리기 전에 오늘 추천 곡 가지고 오셨어요.
어떤 곡 가지고 오셨나요?

오존 : 라이 라는 아티스트의 ‘윗 드림스’ 라는 곡을 가져왔는데 이 앨범이 얼마 전에 새로 나온 앨범인데 꼭 들어보세요. 정말 정말 좋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존 씨의 추천곡이니까 꼭 앨범을 꼭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요. 오늘 이제 또 오존 씨와 인사를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짧게 한번 또 소감 말씀해 주시죠.

오존 : 시간이 정말 금방 거짓말이 아니고.. 

숲디 : 정말 빨리 갔어요. 지금 시간이 모잘라가지고 빨리 지금 끝내려고 하고 있는거에요. 너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오늘 어떠셨나요?

오존 : 저는 또 아직 못 하는 얘기들이 많아서 다음에 한 두세 번 더 나와야 될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불러주세요. 

숲디 : 음~아 언제든 진짜 음악의 숲에 또 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요정님들께도 마지막 인사 부탁드릴게요.

오존 : 요정님들 불러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공연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중에 승환씨 집에 놀러 갈 때 꼭 (숲디 : 라이브 방송 켤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존 씨의 추천곡 라이의 ‘웨이크 드림스’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존 :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48~] Rhye – Wicked Dreams (라이 – 웨이크 드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