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2(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정승환 – 다시, 봄
  • [00:04:52~] Panic! At The Disco – Death Of A Bachelor
  • [00:10:20~] 스텔라장(Stella Jang) – 요즘 청춘 (Acoustic Ver.)
  • [00:10:53~] 장범준 – 사랑에 빠졌죠 (당신만이)
  • [00:15:04~] Lukas Graham – 7 Years
  • [00:17:13~] 에디킴 – 이쁘다니까
  • [00:20:50~] 딕펑스 – 안녕 여자친구
  • [00:21:22~] 악동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 [00:26:47~] 이규호(Kyo) – 뭉뚱그리다
  • [00:28:33~] U2 – Beautiful Day

talk

에릭 클랩튼이 전성기 시절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대. 머릿속에선 멜로디가 맴도는데 단 한음도 연주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무너진 그를 다시 일으킨 건 동료 기타리스트가 건넨 이 한마디였다고 해.

‘무슨 곡을 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타부터 소리 내보는 게 어때?’

지금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나조차 모를 때가 있어요. 길 잃은 아이처럼 걸음을 멈췄다면요. 숨을 크게 쉬어보는 것, 밤에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흐름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50~] 정승환 – 다시, 봄

6월 22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다시 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에릭 클랩튼이 전성기 시절, 저도 몰랐는데요,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고. 근데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겠죠. 무슨 곡을 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타부터 소리 내보는 게 어때? 라고 얘기를 했다고…

저도 갑자기 문득 떠오른 말인데 그 제가 좋아하는 권나무 라는 뮤지션 형님께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한테.
어, 자기가 좋아하는 말인데
‘모든 멀리 있는 건 가까이 있는 것들이 모인 것이다.’ 라는 얘기를 좋아한다고…
그 말이 되게 와 닿더라고요.
멀리 보이는 것들을 자꾸 쫓다가 뭔가 지금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자신한테 주어진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밟아 가면 멀리 보이던 것들이 또 가까이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께서 지금 뭘 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고요, 예. 어떤 고민에 빠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에릭 클랩튼이 기타부터 소리를 내듯이 지금 주어진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뭔가 위로가 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우리 요정님들 숲에 잘 찾아오셨는지 우리 숲지기의 (웃음) 주 업무인 마중을 나가 볼게요.

[00:03:57~]
6264 님께서
‘아, 바로 여기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 숲에 오니까 너무 좋으네요. 바깥세상 은 너무 어지럽고 험한 것 같아요. 오늘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숲만큼 또 평화로운 곳이 없죠. 여기는 안전지대입니다. 요정님들, 안전지대로 얼른 오세요. 월화수목금 뭐 이제 또 바깥 세상에 치여 살았으니까 오늘부터 또 주말까지는 숲에서 평화롭게 지내보죠 우리.

자, 평화로운 곳! 이곳은 음악의 숲이고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들 또 듣고 싶은 음악들 숲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52~] Panic! At The Disco – Death Of A Bachelor
(패닉! 앳 더 디스코 – 데스 오브 어 배츌러)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데스 오브 어 배츌러’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00:05:32~]
최예지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제가 한국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개월이나 됐어요. 처음 왔을 땐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는데 학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일상생활도 다시 안정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지만 계획도 세웠고 또 그 계획을 열심히 실행하면서 살아가려구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너무나도 좋아했던, 아티스트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데스 오브 어 배출러 꼭 들려주세요.’

라고 보내 주셨어요.
아… 한국으로 이사를 오셨구나, 그래서 신청해주신, 하신 곡 틀어 드렸습니다.

새벽 1시 감성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1학기를 모두 마치고 매우 흥겨운 대학생 요정님들이 많으신데요.

[00:06:23]
1206 님께서
‘종강했어요. 이젠 열심히 들을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제 시험의 어떤, 압박이 없으니 또 음악의 숲에서 걸읍시다. 우리…

자… 그리고 3282 님께서
‘정강이를 내려치면 악~ 종강이야! (숲디 실소)
그렇습니다. 종강했어요! 저 너무 신나요 숲디! 공부, 과제를 하지 않으며 음숲을 듣는 여유.
이게 대체 얼마 만인지 흑흑… 오늘부터 방학이니까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 숲에 올게요. 꺄아아~~’

이렇게.

자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꺄~ 숲디! 저 오늘 종강했어요. 시험 끝! 방학 시작! 동기들이랑 종강 파티하고 방금 왔는데 너무 좋아요.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이렇게 기분 좋게 하루를 끝내고 싶네요. 힘들었던 만큼 행복한 일들도 있다는 거, 그게 사는 건가 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이 보내주신, 종강했다고 보내주신 분들마다 어떤 이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또
2048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 학교 끝나고 학원을 째고 친구랑 저녁 늦게까지 놀았어요. 놀고 나서 친구랑 헤어지는데 둘 다 너무 아쉬워서 가다가 다섯 번은 뒤돌아보다가 결국 10분 동안 헤어지지 못했어요. 나중엔 진짜 가야겠다, 싶어서 가려는데 애가 갑자기 사라졌더라고요. 드디어 집에 갔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나무 뒤에 숨어서 저를 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도 찍었어요(웃음). 작아서 안 보일 수 있는데 제 친구 진짜 귀엽죠~?’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귀엽다는 웃음) 안 보이지만 이제 표시를 해주셨네요. 뭐.. 뭐가 이렇게 귀여운 일이죠, 친구랑 놀고 헤어지는 게~?? 음ㅎㅎ 가다가 다섯 번 씩이나 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에 10분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진짜 가야겠다 싶어서 봤더니 나무에 숨어서 저를 보고 있다고, 아~~ 어떻게 뭐, 뭐가 이렇게 귀여울 일이지, 헤어지는 게?
음, 알겠습니다. 아.. 이렇게 또 깜찍한 요정님도 계시네요.

[00:08:42~]
자 그리고 또 박유진 님께서
‘드디어 종강인데, 종강과 동시에 생애 첫 현장 실습을 나가요. 다음 주부터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세요. 숲디도 화이팅! 아, 신청곡도 살며시 올려봅니다.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어쿠스틱 버전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그리고 또 박지혜 님께서
‘라디오라는 건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대학생이에요. 간만에 알바가 없어 없어서 TV를 보는데 라디오스타에서 DJ편이 나오더라고요. 덕분에 음악의 숲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라디오를 듣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숲디님 덕분에 라디오에 빠져버릴 것 같은데 어떡하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라디오스타.. (웃음) 네, 어.. 제가 가수로 나갔는데, 무슨 플랑크톤 연구자처럼 나갔습니다. 그 때 어떤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봤는데, 기억도 잘 안 나요 이제. 정말 많이 외웠거든요. 뭐 코클로디니움, 페리디니움, 물벼룩, 고래가 뭐.. 플랑크톤을 어떻게 먹는지부터 제가 (웃음) 설명을 작게나마 하고 왔네요. 음~ 또 신청곡 보내주셨고 저한테 또 새롭게 오신 분들도 계시니까 우리 유진 님의 신청곡과 지혜 님의 신청곡 제가 틀어드리겠습니다.

노래 두 곡을 듣고 올게요.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그리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듣고 오겠습니다.

[00:10:20~] 스텔라장 – 요즘 청춘 (Acoustic Ver.)

[00:10:53~] 장범준 – 사랑에 빠졌죠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그리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텍스트로만 봐도 벌써부터 좀 달달한 이야기들 하나씩 제가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1:40~]
4344 님께서
‘한 달간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랑 오늘 처음으로 연락했어요. 진짜 용기 내서 문자 보냈는데 선배가 답장을 엄청 빨리 해줬어요. 진짜 기분 짱이에요.’

이렇게 보내줬어요.
한 달, 한 달간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에게 연락을 했는데 답장이 바로. 아 얼마나 설렐까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제 첫 문자를 보낼 때가 굉장히 좀 망설여지잖아요. 망설여지기도 하고 막 설레기도 하고 그 오만가지, 그 찰나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곤 하는데. 아 잘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돼요, 용기를 내야 사랑도 쟁취하고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라고 보냈고 뭐라고 왔는지 너무 궁금하다(ㅎㅎㅎ)
그러니까 남의 연애사에 참 사람은 관심이 많은데 왜 그래, 왜 그러나 도대체.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정작 저도 그러고 있네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8859 님께서
‘드디어 퇴근합니다. 마카롱 숍을 운영하는데 한 달 넘게 새벽까지 일하고 있어요. 힘들긴 하지만 퇴근길에 듣는 숲디 목소리가 마카롱보다 달콤해서 괜찮아요♥’

이렇게 하트까지도 보내주셨어요.
마카롱 숍을 운영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또 늦게까지 일한다는 건 이제 장사가 꽤 잘 되신다는 뜻이겠죠. 앞으로도 이제 1년 또 10년 아주 오래오래 장사장세? 장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카롱보다 달콤한 저의 목소리도 많이, 많이 들어주시고요.

그리고 또 이권영 님께서
‘숲디!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저 전교 부회장 됐거든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함께 선거에 나가게 된 회장 친구와 공약 고민과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나눴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기쁜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정말, 정말 성실하게 활동하기로 다짐했어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전교 부회장 요정님이네요. 또 굉장히 좀 다양한 분들이 확실히 계시는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의 숲에… 어 진짜, 진짜 축하 드리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감이 막중하실 테니 어 성실하게 또 활동을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근데 전교 부회장 전교 회장 이런 거면 또 굉장히 좀 다른 세계의 이야기 같네요. 저는 회장 부회장, 그러니까 반에서 반장 부반장 정도는 해봤는데 전교 회장 이런 거는 엄두를 못 냈었는데. 초등학교 때는 그런 거 있잖아요. 햄버거 사주는 친구가 반장 되고 막 그런 게 있었는데 그래서 요즘에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는 좀 그런 거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 좀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모쪼록 성실하게 잘 활동하시길 바랄게요. 진짜, 진짜 축하드립니다.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올까요. 6939 님의 신청곡인데요. 루카스 그라함의 ‘세븐 이얼스’ 듣고 올게요.

[00:15:04~] Lukas Graham – 7 Years
(루카스 그라함 – 세븐 이얼스)

[00:15:41~]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아… 오늘도 자꾸 물어보네~
아니, 매일 같은 말을 해줘도 왜 계속 물어봐~
너 정말 이쁘다니까?!

아, 왜 내 말을 안 믿는 건데.
아이, 또 그런다~ 왜 화를 내고 그래~
솔직히.. 예쁘단 말론 좀 부족해.

그래! 이르케 이르케,
내가 내 마음을 꺼내서 보여줘야 그래야 믿겠니?!! 내가 막 내 마음을 열고, 막 어? 그럴까?!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해!
나 너 사랑하는데, 왜 변했다고 해~
니가 백 번 아니 천 번을 물어봐도 답은 하나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 또.
세상에서, 니가 제~~일 예뻐!
그러니까 (한숨) 그만 좀 물어봐..’

[00:17:13~] 에디킴 – 이쁘다니까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에디킴의 ‘이쁘다니까’ 들려드렸습니다.

이게 가사를 보니까 여자친구가 굉장히 좀 귀찮게 하는 스타일의 여자를 만난 남자의 어떤 답답함을 담은 가사였는데… 아 오늘도 어김없이 저는 이런 잔짜증에 굉장히 능숙한 모습을 보인 것 같네요. 여러분들 어떠셨나요, 제 연기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나요?

‘음악의 늪’ 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00:18:35~]
변혜림 님께서
‘점심을 먹는데 이제는 창문을 열어도 덥더라고요. 다음 주부터는 냉국을 내야지 생각했어요. 아 제 직업은 영양사예요. 오이냉국, 콩나물 냉국 또 뭐가 좋을까요. 숲디는 여름에 주로 뭘 드세요? 예전엔 덥다고 입맛 없다는 사람들 이해 못 했는데 요즘은 온 마음으로 이해해요. 날도 덥고 하니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 신청합니다. 가사 때문인지 이거 들으면 코끝이 좀 시원해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영양사이시구나~ 오이냉국 좋죠! 저는 여름에 뭐 일단 냉면은 사시사철 먹고요. 그리고 뭐, 뭐가 있을까요? 콩국수도 먹고. 근데 오이냉국과 콩나물 냉국 중에는 오이냉국을 더 좋아합니다. 근데 간혹 오이를 진짜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콩나물을 정말 이렇게 병적으로 못 드시는 분들은 안 계신 못 봤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잘 생각을 해서 메뉴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0146 님께서
‘숲디~ 고3 여학생이에요.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유독 힘들고 지치고 허무한 6월이네요. 그래도 음악의 숲으로 매일 힐링 하니 치유되는 기분이에요. 오늘은 악동뮤지션의 노래로 더 위로받고 싶네요.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꼭 꼭 듣고 싶어요. 항상 고마워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유독 힘들고 지치고 또 허무한 6월이라고 합니다. 또 계절도 바뀌기도 하고, 날도 더워지고, 뭔가 이렇게 막 정신없는 시간들이 지나간 6월이면 이제 보통 대학생들은 방학을 하기도 하고. 고3이라고는 하지만요, 고3이면 더 여러모로 정신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음악의 숲에서 힐링을 하신다고 하니까 제가 또 고마운 마음에 우리 신청곡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변혜림 님의 신청곡인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와, 0146 님의 신청곡인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듣고 올게요.

[00:20:50~] 딕펑스 – 안녕 여자친구

[00:21:22~] 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첫 방문해주신 우리 새내기 요정님들 많이 계시는데,

[00:22:12~]
송연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에 처음 인사드립니다.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매일매일 라디오 들으면서 사연 쓰고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혼자 좋아하고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뭘 하면서 듣고 있나 궁금해 하고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라디오로 하며 잠들곤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라디오랑 멀어졌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기 바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우연히 정승환 씨가 라디오를 하는걸 알았습니다. 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하신 지 두 달도 넘었는데 다시듣기로 다 들어보고요, 종종 사연도 남기면서 참여도 할게요. 앞으론 잘 부탁드립니다.’

환영합니다~ 우리 연정 요정님! 뭔가 라임이 맞네요. 연정 요정. 음, 또 저희 또 숲에 오신 분들을 이제 제가 요정님이라고 부르니까 놀라지 마시고요. 마치 연정님만 특별한 그런 게 아니니까(웃음). 우리 모두 요정님입니다. 모쪼록 또 잘 부탁드리고요. 예전에는 학교 다닐 때는 매일 매일 라디오 들으시면서, 그랬던 때를 좀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예. 아무튼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김남이 님께서
‘오늘 처음 숲디의 라디오를 듣고 사연 남깁니다. 막상 쓰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제 얘기를 할게요. 저는 숲디와 같은 나이인데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해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요. 주변 분들은 저처럼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다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당신처럼 지내고 싶어요, 한답니다. 취업을 일찍 한 것도 저의 선택이고 제 삶의 일부이지만 가끔은 좀 더 아름답고 밝은 마음으로 지내고 싶네요. 음.. 아주 평범하고 그리 재미있는 사연은 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뭐 평범한, 평범한 게 제일 좋은 거죠. 어떻게 보면 사실 재미가 이렇게 많지 않잖아요 산다라는게. 이런 사연도 오히려 평범해서 더 특별하고 그러니까 많이, 많이 용기 내주셔서 사연 보내주세요. 제가 지금처럼 이렇게 나긋나긋 잘 읽어드릴 테니까 또 제 주변에도 어쩌면 저도 포함될 거고요 저와 같은 나이에 또 더 이른 나이에 취업해서 이렇게 좀 뭔가 청춘을 만끽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 친구들도 그렇고 우리 또 그런 분들이 또 많이 모여 있는 것 같으니까 이곳에서 조금 이렇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시간을 한 시간을 잘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쪼록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김다영 님께서
‘오랫동안 MBC 홈페이지에 들어올 일이 없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고 있었어요. 음악의 숲에 신청곡을 올리려고 휴면, 휴면 계정을 소생시켜보네요. 갬성 저격 당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도 많지만 늘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 챙겨 듣고 있는 청취자랍니다. 어느 순간부터 위로가 필요한 사연들에 하나씩 따뜻한 말을 해주는 승환 씨를 볼 때마다 숲디의 하루는 누가 위로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음숲을 통해 힘을 얻는 만큼 숲디에게도 음숲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아마 다른 청취자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거예요. 신청곡은 이규호의 뭉뚱그리다 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위로를 얻어요. 음악의 숲에서 단지 정말 어떤 저한테 돌아오는 어떤 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세상에는 좀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있구나, 정말 그 자체만으로 위로를 얻곤 합니다. 나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혹은 그래 나도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겠다 라는 생각을 오히려 여러분들의 사연을 만나면서 혼자서 생각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그로써 위로를 얻기도 하고 그래요. 저 역시 여러분들께 위로가 된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그러면 신청하신 노래 듣고 올까요. 저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고 선배님인데 김다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규호의 ‘뭉뚱그리다’.

[00:26:47~] 이규호(Kyo) – 뭉뚱그리다

[00:27:26~] 오늘의 밤편지

‘같이 노래 듣고, 얘기도 하고 얼마나 좋아.
오늘은 그냥 좋은 날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하루 끝마치고 숲에 들러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요,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오늘 끝 곡으로 유투의 ‘뷰티풀 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33~] U2 – Beautiful Day
(유투 – 뷰티풀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