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9년 11월
19110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5~]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 [00:03:40~] Harry Styles – Lights Up
- [00:06:54~]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 [00:06:54~] 정준일 – Girls
- [00:09:17~] 109 – 괜찮은 것 같기도 해
- [00:11:43~] Dami Im – Smile
- [00:13:24~] 박새별 – 다 좋아 (with 박원)
- [00:19:27~] 어쿠루브 –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Feat. 한올, 리와인)
- [00:19:27~] 태연 (TAEYEON) – 그대라는 시
- [00:20:36~] 새벽공방 – 비가 그치고 나면
- [00:21:33~] 노리플라이 (no reply) – comma
- [00:23:30~] Alec Benjamin – Water Fountain
- [00:27:46~] AKMU (악동뮤지션) – 달
- [00:27:46~] 프롬 – 달밤댄싱
- [00:32:10~] 홍갑 – 보이는 사람
- [00:33:06~] Travis –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 [00:36:41~] 토이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 [00:36:41~] 권진아 – 위로
- [00:40:52~] 새소년 – 집에
- [00:42:25~] Ennio Morricone – Love Affair
talk
어느 눈 오는 날 밤, 이 뮤지션은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요. 라디오 DJ가 눈 오는 날 어울리는 노래를 보내달라고 했대요. 문득 이 뮤지션에게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었습니다. 한때 몸 담았던 밴드에서 자신이 불렀던 그 노래는 한 멤버와 사이가 벌어져 밴드에서 나온 이후에는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곡이었죠. 하지만 어쩐 일이었는지 이 뮤지션은, 그 노래를 라디오의 신청곡으로 보냈습니다.
태어나서 라디오에 신청곡을 보내본 건 처음이었는데,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죠. 눈과 함께 전파를 타고 세상에 내리던 그 노래, 바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였는데요. 이 노래를 신청한 뮤지션 개피씨는요그날 왠지 마음에 쿵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고요. 이 일을 계기로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을 재발매하게 됐다고 합니다.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는 온도, 아마 측정하기 어려울 텐데요. 그렇게 그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혹은 조금 더 차가워지기를 기다려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5~]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11월 7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 역시도 조금… 학창시절 되게 많이 들었던 어떤 플레이리스트의 한 곡으로 항상 자리를 하고 있는데 그 당사자들에게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또 이렇게 만나보니까 왠지 좀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유자차라는 노래는 라디오에서 특히 많이 들려오는 노래이기도 하죠. 그때, 나의 노래를 라디오에 신청해서 듣는 그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하기는 어려운데 왠지 좀 뭉클한 마음은 또 같이 느껴지게 되는 것 같네요.오늘도 2시간 함께 걸어주시길 바라고요. 걷다가 하고 싶은 말, 또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0~] Harry Styles – Lights Up (해리 스타일스 – 라이츠 업)
해리 스타일스의 ‘라이츠 업’ 들으셨습니다.
[00:04:06~]
83333 님께서
‘숲디 저는 얼마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집 앞에 공원이 있어서 가장 쉬운, 걷기부터 시작했는데 참 운동이라는 게 쉽지 않네요. 특히나 돈을 안 써서 강제성이 없는 운동은 더더욱 힘든 거 같아요. 숲디는 무슨 운동을 좋아하나요?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좀 추천해 주세요. 숲디 설마… 운동 안 하는 건 아니죠…?’
어떻게 알았죠? 전 운동 안 해요~ 예전에 좀… 작년에 한창 복싱을 열심히 했었는데 어깨를 다치고 나서 안 가게 되네요. 최근에 제가 어렸을 때 한창 열심히 다녔던 체육관 관장님께서 수제 글러브를 보내주셔서 다시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웃음)
그걸 받고 제가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걷기부터 시작한 거 잘 하셨네요~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보다… 저도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문민미 님
‘몸 상태가 안 좋아 빨리 잠들려고 하는데 했는데, 막상 누우니 잠이 안 와서 라디오 들으러 왔어요.억지로 잠들려고 애쓰지 않고, 듣다가 스르르 잠들면 행복할 것 같아요. 내일은 몸 상태가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환절기 조심하세요!’
제 주변에도 감기 걸리신 분들이 여럿 계시는데 모쪼록 다들 감기 예방을 잘 하시기를 바랄게요. 날도 많이 추워지니까 더 신경 써서 좀 따뜻하게 입으시고, 우리 민미 씨는 얼른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신정우 님!
‘숲디는 요즘 어떤 옷 입나요? 전 가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트렌치 코트로 버티다가 오늘 아침, 참지 못하고 겨울 코트를 꺼내버렸어요. 이제야 얼마 안가 패딩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닐 시기가 오겠죠…?’
아 저는 정말 마음 같아서 하는 패딩을 입고 싶어요. 근데 또 제가 갖고 있는 패딩은 정말 본격 패딩이거든요. 정말 막 무슨 히말라야 같은 데서 입어야 될 것 같은… 그래서 요즘에는 뭐 지금은 저는… 그 니트? 니트 입고 있습니다. 근데 반전은 니트 안에 맨투맨 티셔츠를 하나 더 입고 있어요. 추워서… 좀 경량 패딩 같은 거는 이제 입어야 될 것 같아요.
김원윤 씨가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벽녘’ 신청하셨네요. 이 노래에 이어서 정준일의 ‘Girls’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06:54~]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00:06:54~] 정준일 – Girls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벽녘’ 그리고 정준일의 ‘Girls’ 들으셨습니다.
[00:07:26~]심지원 님께서
‘감기 걸리는 줄 알면서도 차가운 밤공기 냄새 맡으면서 창문 열어놓고 가을 밤바람을 한번 느껴봅니다. 어느새 지나가버린 여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느껴져요. 겨울도 금방이겠죠…?’겨울도 금방이겠죠~ 얼마 전에 또 이렇게 날짜를 봤는데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웃음) 또 뭐 2019년을 돌아보면서 또 작년에 내가 뭐 했더라? 하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휘수님
‘숲디 숲디~ 최근에 첫 방송부터 들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골라 기록하고 있어요. 내용을 고르려고 숲디 목소리를 집중해서 듣다 보니 너무 설레요~ 숲디가 추천해 주는 음악도 모아서 듣고 있어요. 무엇보다 첫 방송부터 듣다 보니까 확실히 풋풋함이 느껴지네요.’
그거 어떻게 영구 삭제 안 되나요. 첫 방송? 그래요 뭐 이렇게 또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주시는 게 정말 정성인 건데 고맙습니다.
자 9576 님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사는 김신애라고 해요. 오늘 영화를 보고 집에 왔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울긋불긋 새어나오는 화가 저를 싱숭생숭하게 만들어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되었네요. 노래 한 곡 같이 듣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109에 괜찮은 것 같기도 해‘우리 김신애 님께서 신청하신 109에 ‘괜찮은 것 같기도 해’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09:17~] 109 – 괜찮은 것 같기도 해
[00:09:42~] 밤의 산책자들유머 감각이라는 건 자신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다. 내 가장 못난 면까지도 받아들이고, 내보일 수 있는 용기와,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혜가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비웃을 수 있는 힘과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안타까운 여자, 박복한 여자,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차라리 웃긴 여자가 되는 편이 훨씬 낫다. 자기 개발서에서 가르치는 대로, 멋진 여자가 된 후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환생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다.
그러니 자신의 가장 못난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험난한 여정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다. 물론 유머 감각이 생긴다고 해서 갑자기 나 자신이 미칠 듯이 사랑스러워진다거나,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줄, 멋지고 돈 많은 마크 다이지 같은 변호사가 짠하고 나타나는 건 아니다.그저 인생이 전보다 조금 가벼워진다. 그리고 내가 전보다 조금 덜 미워진다.
[00:11:43~] Dami Im – Smile (다미 임 – 스마일)
임다미의 ‘스마일’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이번 주에는 한수희 작가의 책을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유머 감각이 있는 분들은 되게 멋져 보이잖아요. 사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여유 때문인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귀하게도, 그렇다고 하찮게도 여기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야 될까요? 유머 감각이 생긴다고 해서 자기 자신이 미칠 듯이 사랑스러워진다거나, 멋진 연애를 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인생에 가벼워질 수 있는 것, 그리고 나를 조금 덜 미워할 수 있는 것, 이런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저도 되게 유머 감각이 뛰어난 분들 보면 되게 부럽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러니까 참 나로 인해서 누가 이렇게 웃는 걸 보는 게 되게 많은 사람들이 웃길 수도 있고. 좀 같이 있는 자리를 더 뭐랄까 부드럽게? 만들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좀 부럽게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습니다.저 잘하고 있나요. 근데? 우리 노래 한 곡 듣죠. 박새별 피처링 박원에 ‘다 좋아’
[00:13:24~] 박새별 – 다 좋아 (with 박원)
박새별 피처링 박원에 ‘다 좋아’ 들으셨고요.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13:53~]서정아 님께서
‘안녕하세요. 라디오는 오늘 처음 들어보는 스무 살입니다 라디오는 부모님 세대 때 유행하던 매츠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들어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라디오 들으면서 울 때도 있었다고 했는데, 목소리 듣고 노래도 듣고 하니까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노래를 듣더라도 그냥 휴대폰으로 찾아듣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라디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이랄까…? DJ님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네요. 좋은 새벽 선물 받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선물 받은 새벽만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정승환 님! 아 어색하다 노래 정말 잘 듣고 있어요. 항상 앨범 기다리고 있어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덕분에 되게 행복했거든요~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만 줄일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라디오를 더 라디오 답게 만들어주신 우리 서정아 씨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처음. 라디오를 들으셨다고 하는데… 좋은 또 이렇게 인상이 되었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자주 놀러 와주세요.
2707 님
‘숲디! 저 대만 다녀왔는데 백종원 씨가 딸들 사다 줬던 펑리수 사 와서 먹었거든요? 여행 마지막 날까지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택시비 2만 원이 아깝지 않게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제 여행은 끝이 났지만 이 작은 과자 하나가 여행의 기쁨을 길게 느끼게 해주네요. 숲디는 여행이 끝나고 뭘 하며 추억하는지 궁금해요.’어~ 그런 게 있군요. 펑리수 여행이 끝나면 뭘 하면서 추억을 할까요…? 뭐 보통은 사진을 보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사진도 보고, 저는 사실 여행에서 뭘 물건을 잘 사지 않아서… 제 물건도 안 사고 선물도 안 사요 잘 (웃음)
그래서 그냥 그때 찍었던 사진, 정말 못 찍… 사진을 정말 못 찍는데 그때 찍었던 사진들 이렇게 문득 보면서 되게 많이 추억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여행 얘기하니까 또 여행에 가고 싶어지는군요.
3215 님께서
‘숲디! 저 오늘 귀가길에 집 앞 횡단보도에서 흰색 부분만 밟으면서 길 가는 사람을 봤어요. 다 큰 어른이 껑충 껑충 걷길래 흰 부분만 밟고 계신 거예요~ 뭔가 본인만의 법칙 같은 건지 궁금했어요. 혹시 숲디도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다들 한 번쯤 해보지 않았나요. 일부러 흰색 흰색만 밟으면서… 안 해봤어요…? 저는 어렸을 때는 이제 키가 작고, 다리도 짧고 이러니까 어려웠거든요! 정말 진짜 말 그대로 껑충껑충 다녔어야 됐는데 가끔 지금도 신호등 건널 때면 그냥 눈에 보이면 일부러 거기는 밟아요. 되게 1차원적인 생각으로~ ‘흰색만 밟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고 (웃음) 검은색으로 밟으면 뭔가 불행이 닥친다.’ 막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 0908 님
‘대학을 다니면서 불면증이 생겼어요. 항상 잠 못 드는 밤이면, 어릴 때 부모님 옆에서 편히 자던 때가 너무 그립기만 하네요. 뭐가 그렇게 조급하고 불안한지, 저도 제 마음을 컨트롤하기 힘들어요. 모두 20대 초반에 그러셨나요? 저 잘하고 있는 거겠죠…?’음… 잘하고 있을 거예요. 지금 저도 같은 20대 초반이기도 하고, 같은 좀 어떤 불안함도 겪고, 초조함도 겪는 어떤 사람으로서… 그냥 왜 있잖아요~ 나랑 좀 동병상련의 어떤 사람을 만나면~ 괜히 그 사람한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거… 그럼 나도 괜찮은 것 같아서,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무튼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해내실 거예요. 같이 힘을 내보도록 하죠.
김동희 님
‘이 시간은 너무 조용하고 가로수 불빛만 반짝반짝하네요. (숲디 : 가로등 불빛이 아닐까요…?) 어제 가까운 낙산사에 다녀왔어요. (숲디 : 강원도 양양에 있는 절이군요.) 그곳도 온통 산들이 붉게 물들고 제법 많이 떨어진 낙엽은 이제 서서히 겨울 준비를 하고, 나무들이 겨울 옷을 입을 때가 얼마 안 남았죠?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자동으로 힐링되는 곳입니다. 태연의 그대라는 시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음~ 그래도 이렇게 또 낙산사 이런 데도 다녀오고, 뭔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일 것 같네요. 자, 우리 노래 두 곡 듣고 올게요. 유해임 님의 신청곡 어쿠루브 피처링 한올, 리와인의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그리고 김동희 님의 신청곡입니다. 태연의 ‘그대라는 시’
[00:19:27~] 어쿠루브 –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Feat. 한올, 리와인)
[00:19:27~] 태연 (TAEYEON) – 그대라는 시
어쿠루브 피처링 한올, 리와인의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제목이 되게 좀 헷갈리기도 하네요. 자 그리고 김동희 씨의 신청곡이었죠. 태연의 ‘그대라는 시’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음악의 숲 1,2부 마치고요. 저는 새벽공방에 ‘비가 그치고 나면’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0:36~] 새벽공방 – 비가 그치고 나면
[00:21:33~] 노리플라이 (no reply) – comma
노리플라이에 comma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2:04~]
이 곡은 459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정승환 님, 대구 사는 45세 주부입니다. 남편은 탁구 동영상을 보고 있고, 저는 부엌 정리를 하고 있어요. 정리를 하다 보니 10년 전쯤 전쟁 날지 모른다며 물, 즉석밥, 컵라면이랑 함께 사둔 조그만 휴대용 라디오를 발견했어요. 혹시나 하고 틀어보니 승환 님 목소리가 너무 잘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즐겁게 청소하며 듣는 중입니다. 저희 부부는 조그만 학원을 운영 중이에요. 쉬는 날이 공휴일 뿐이지만, 출근이 오후 2시라서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여유 있는 시간이랍니다~ 조심스럽게 틀어주시리라 기대하며 신청곡 띄어봅니다. 노리플라이에 comma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연히 발견한 라디오에서 또 이렇게 작동이 되나 켜봤는데, 마침 또 제 목소리를 들으시고… 여유 있는 시간을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신청곡 꼭 들으셨길 바라면서, 우리 음악의 숲 3부는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같이 들을까요. 알렉 벤자민의 ‘워럴 파운틴’[00:23:30~] Alec Benjamin – Water Fountain (알렉 벤자민 – 워럴 파운틴)
알렉 벤자민의 ‘워럴 파운틴’ 들으셨습니다.
[00:23:56~]0514 님께서
‘숲디의 음숲 진행 능력은 정말 탁월해요. 목소리는 새벽 감성에 딱이고, 자칫 진지하게만 진행하면 쉬이 잠들어 버릴 텐데 선을 넘지 않는 장난스러움과 재치가 요정들을 무장해제 시키기도 하죠.(숲디 : 어… 제가 이걸 읽고 있자니) 사연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은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그것이 두 시간으로 연장되면서 숲디를 잘 모르는 청취자들이 시나브로 늘어나는 이유일 겁니다. 제가 다 뿌듯합니다. 자식을 남에게 자랑하는 마음이 이런 마음이겠지요~’
또 이렇게 예뻐해 주시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민망한 웃음) 또 이렇게 좋다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좀 힘을 많이 얻습니다. 조금 쑥스럽기도 해도, 들으면 참 좋은 말들이죠. 더 열심히 할게요. 더 열심히 선을 넘지 않는 장난스러움과 재치를 여러분들을 무장해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8419 님
‘숲디! 저 내일 마감인 레포트 수정하려고 파일 열었습니다. 근데 도저히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엉엉… 그냥 완성한 것에 의의를 두고 조용히 노트북을 다시 덮을까 봐요…’
그래요~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면 좀 실마리가 잡힐지 모르겠지만… 잠시 덮어두세요. 라디오 듣는 동안은 잠시 덮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상황, 꼭 레프트뿐만 아니라 저도 뭐 노래 만들거나 할 때도, 그런 생각 되게 많이 드는데… 하아… 무슨 마음일지 좀 알 것 같습니다.
7754 님
‘숲디 저는 대전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27살 남학생입니다. 너무너무 바쁜 와중에 오늘 간만에 서울로 올라와서 20년 지기 친구들이랑 맥주 한 잔 했어요. 다들 이제 갓 취업해서 야근에 허덕이고 있는 풋풋한 이야기들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저희 청춘들도 꽃 피우는 날이 오겠죠? 숲디 우리나라 20대 청춘들을 위해서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20대 청춘들을 위해서 제가 응원을… 저도 20대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얘기 나눌 때 참 대화 주제들이 다양해지고 달라졌구나 느끼잖아요. 그게 왠~지 모르게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지금까지 함께 있다는 게 참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여전히 기댈 곳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좀… 20세 청춘들, 에… 우리 청춘 파이팅입니다. (민망한 웃음) 이런 게 조금~ 약간 쑥스럽더라고요. ‘
20대 우리 청춘 파이팅~!’ 막 이런 거 있잖아요. 저도 20대 여서… 다들 알아서 잘 하시겠죠? (웃음) 저도 알아서 잘하겠습니다~
강미옥 님
‘저는 달과 관련된 노래들을 참 좋아하는데 제목이 달이네요. 악뮤에 달 신청합니다.’ 하셨고요
3215 님께서
‘앗! 프롬의 달밤댄싱 신청해요. 언제쯤 숲디와 함께 들을 수 있을까요? 다음생?’
이번 생애 들으시죠~ (웃음) 우리 강미옥 씨의 신청곡 악뮤의 ‘달’ 그리고 3215 님의 신청곡 프롬의 ‘달밤댄싱’ 같이 들을게요.
[00:27:46~] AKMU (악동뮤지션) – 달
[00:27:46~] 프롬 – 달밤댄싱
악뮤의 ‘달’ 그리고 프롬의 ‘달밤댄싱’ 들으셨습니다.
[00:28:15~]김아연 님
‘숲디! 저에게 지난 9월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치이고, 취업 준비하느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한 달이었어요. 그래도 아연아 잘 견뎠다. 잘 참았다. 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어요.그래서 지금 즉흥 여행으로 포항에 가는 중이랍니다. 여행이라는 단어만 상기해도 이렇게 설레네요. 숲디!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비록 여수 밤바다는 아니지만 포항 밤바다를 보면서 감성에 젖어보려고요~ 그동안 하기 싫었던 일 하느라, 시간에 쫓겨 살아오느라 받았던 스트레스 덕분에 이 순간이 아주 소중한 것 같아요. 숲디도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 때면 간간이 찾아오는 이 행복함을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숲디도, 요정님들도 저보다 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 순간만큼은 우리 김아연 씨가 가장 행복하실 것 같기도 하고요. 잘 견뎠던, 잘 참아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으로 아주 멋진! 또 따뜻한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소연 님
‘안녕하세요. 숲디 며칠 전에 증명사진을 찍었는데요. 사진사 아저씨가 웃으라고 해서 진짜 열심히 웃었거든요? 그런데 카메라에 찍힌 제 얼굴을 보니까 표정이 너무 가증스러운 거예요. (웃음) 다행히 보정을 잘 해주셔서 만족스럽게 나오긴 했어요. 뭔가 내 얼굴 같은데, 내 얼굴 같지 않은 이 사진… 그래도 잘 나왔으니까 된 거겠죠.’
가증스럽다니 (웃음) 근데 그게 뭔지 좀 알 것 같아서 저도~ 저도 뭐 이제 촬영하거나 뭐 이럴 때, 저보고 계속 웃으라고 그래요~ 정말 지난 3년 정도 이런 촬영 있을 때마다, 항상 듣는 주문이 좀 웃으라고~ 저는 최선을 다해서 웃고 있는데, 이렇게 웃는 것처럼 안 보여지나 봐요. 이 얼굴 근육이 잘 안 움직여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색하기도 하고, 저도 제가 가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웃음) 그래도 뭐 잘 나왔으면~ 된 거죠 뭐~
6429 님
‘숲디~ 오늘 엄마 대신 약 처방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왔어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제게, 어떤 아주머니가 갑자기~ 따님 수학 과외를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따님 고등학교 진학 상담까지 해드렸어요. 아주머니께서 떠나시고,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데, 이번엔 인자하신 할머니께서 제 옆에 앉으시더니, 여기 간호사가 왜 다 바뀐 겨~? 하시더라고요. 이 병원 처음 와봐서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디가 아파서 온겨~? 계속 질문을 던지셔서 또 몇 분 동안 처음 뵌 할머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처방전을 받고 약국으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또 다른 할머님이 약국 가는 거예요~? 하고 물어보셔서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나는 내려가는 건 줄 알고 탔다가 5층까지 올라갔다 왔네 하시더라고요 저 약간 말 걸고 싶은 얼굴상일까요…? 약국에서 약을 받고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싶었어요~ 그래도 아주머니랑 할머님 두 분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거리낌 없이 얘기한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웃음) 말 걸고 싶은 얼굴상… 그런 상도 있을까요~? 참 재밌는 사연이었습니다. 우리 노래 한 곡 같이 들으시죠! 제가 좋아하는 분의 좋아하는 노래네요. 홍갑의 ‘보이는 사람’
[00:32:10~] 홍갑 – 보이는 사람
[00:33:06~] Travis –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트레비스 – 와이 더스 잇 어워이스 레인 온 미?)
트레비스의 ‘와이 더스 잇 어워이스 레인 온 미?’ 들으셨습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3:40~]
0995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과제에 시달리는 미대생 요정이에요. 요즘 다들 단풍 구경 간다고 하시던데… 저는 강의실에 박혀 있네요. 그래도 제 하루의 낙은, 강의실에서 나와서 북한산을 보는 거예요. 북한산 보면서 숲 노래 들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하루 중에 제일 좋은 순간이랍니다~‘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이야…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그런 또 풍경일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순간이라도 작게나마 있어서 다행이네요. 또 제 노래도 좋아해 주신다고 하니까, 많이 들어주세요. 안 듣고 있어도 스트리밍 돌려놓으세요. (웃음)
김주혜 님
‘숲디, 에베레스트 스펠링이 뭔지 알아요? (숲드 : 당연히 알죠.) 바로 승환스 노우스 (숲디 : 이게 무슨 말이야… 왜? 에베레스트 스펠링이 왜 승환스 노우스예요…?) 그리고 숲디 타지에서 왔다면서요~? 판타지!! 미안합니다. 근데 솔직히 웃겼죠???’
아니 이해를 못해서 안 웃겼어요. 에베레스트 스펠링이 왜 승환스 노우스야…? 코? 내가 코가 높다고~? 아~~ 음…. (심오한 호흡) 이렇게 나름대로의 어떤 하이개그를 치신 거겠죠…? 고맙습니다. 칭찬으로 잘 고맙게 받아들일게요. 제가 이렇게 반응을 좀 잘해드려야 되는데~ 아직 제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그런 사연을 좀 못 만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분발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웃음)
4234 님
‘숲디! 담금주를 담갔어요~ 한 달 후 마실 수 있다고 했는데요. 하루하루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을 거라는데, 절대요! 하루하루 기다리기 힘들어서 고통의 연속이에요.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어요.’
아 그래도 잘 기다려야죠~ 기다려야 또 맛있는 술을 또 한 잔 하실 수 있을 테니까, 크으 근데 이렇게 또 담가서 드시기도 하는구나… 저는 담금주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5434 님
‘숲디~ 오늘도 음악의 숲 왔어요. 토이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신청합니다. 숲디도 오늘 하루 종일 행복한 하루 되셨길!’ 하셨고요~
9259 님께서
‘숲디! 제게는 늘 고맙고, 본받을 점이 많은 친구가 있어요. 제게 위로이자, 응원이 되는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권진아의 위로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이 두 신청곡 같이 들어볼게요!
토이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그리고 권진아의 ‘위로’
[00:36:41~] 토이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00:36:41~] 권진아 – 위로
토이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그리고 권진아의 ‘위로’ 들으셨습니다.
[00:37:13~]
2235 님께서
‘숲디! 친한 동생이 전국 노래자랑 대구 달성구 편에 나갔어요. 응원하러 갔었는데 아쉽게도 수상은 못 했네요. 숲디처럼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숲디를 되게 많이 좋아하는 친구예요~ 그래서 제가 더 아껴주고 있답니다.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웃음) 아이고 전국 노래자랑 나가셨구나~ 아쉽게도 수상은 못 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좀 이렇게 하다 보면~ 저도 뭐 예전에 그 고등학교 때 한번, 무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요제 모집을 하길래 나갔어요. 예선에서 바로 탈락을 해서 ‘나는 노래를 하면 안 되는구나…’ 그 한 번의 실패 때문에 좌절했던 기억이 나는데… 계속 꾸준히 하다 보니까 또 좋게 들어오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열심히 또 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멋진 가수가 되시기를!
3199 님
‘숲디! 회사 다닌다는 핑계로 일에 치여서 책을 읽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 나오셨던 박연준 시인님의 산문집과, 이병열 시인님의 책을 사서 읽고 있어요. 매일 모니터만 하다가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보고 있는데~ 눈이 살짝 아프지만 새 책 냄새도 나고, 좋은 구절을 보면 피식 웃게 되고 좋네요. 숲디가 열렬한 문학 애호가여서, 저도 서점에 가면 좋은 시집은 없나~ 하고 찾아보게 된답니다. 어릴 적 꿈이 소설가였는데 그 꿈은 어디로 가고, 책 한 권 읽지 못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는지, 그래도 숲디 덕에 일부러라도 책에 다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네요. 좋은 책 발견하면 숲디와 요정들에게도 꼭 추천글 남길게요~’
그래도 이렇게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다시금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할 수 있다니까 저도 다행스럽고, 뿌듯하고 그러네요. 앞으로 좀 더 좋은 글, 또 작가님들 많이 모셔서 소개를 좀 해드리면 참 좋겠다는… 사실 저부터도 되게 좋거든요. 그 시간이~ 그래서 함께 좀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9035 님께서
‘숲디 혼코노 해본 적 있나요~? (숲디 : 혼코노가 이제 혼자 코인노래방 가기죠~?) 저는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혼자 가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못 가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가서 각자 다른 방으로 들어가 한 시간 정도 달리려구요. 언젠간 혼자 갈 수도 있겠죠~? 가면 숲디 노래 왕창 불러야짓!
하셨습니다. 저는 못 해봤어요. 못 해봤고, 안 할 거예요. (웃음) 혼자 코인 노래방… 혼자서 뭘 한다는 게 처음엔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좀 망설여지고, 괜히 좀 쑥스럽고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근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밥도 혼자 먹고, 뭐 노래방도 혼자 가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번 해보면 별거 아니구나~ 하시지 않을까 물론 저는 안 해봤지만, 또 안 할 거지만 (웃음) 언젠가 꼭 혼코노에 성공하시길 바라면서! 우리 노래 한 곡 같이 또 듣겠습니다. 새소년의 ‘집에’
[00:40:52~] 새소년 – 집에
[00:41:13~]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랜만에 또 연주곡을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러브 어페어’라는 곡이에요. 1994년에 나왔던 영화 러브 어페어의 OST이죠~?
이 노래를 이렇게,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을 이렇게 여럿 들었어가지고… 근데 굉장히 마음이 이렇게 아려오는 거 있죠~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래서 최근에 또 뭐 이렇게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마음에 깊은 울림이 되어서 같이 들어야겠다~ 생각하고 가지고 와봤습니다.자 그러면 저는 엔니오 모리꼬네 ‘러브 어페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2:25~] Ennio Morricone – Love Affair (엔니오 모리꼬네 – 러브 어페어)
sns
❌
19110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심보선 시인]
set list
- [00:02:07~] 하림 – 난치병
- [00:10:12~] Leonard Cohen – Famous Blue Raincoat
- [00:21:41~] 이적 – 소년
- [00:29:01~] Harry Belafonte – Banana boat (Day-O)
- [00:42:06~] 시민과 촌장 – 좋은 나라
- [00:44:20~] 도원경 – 다시 사랑한다면
- [00:47:03~]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 [00:50:30~] 김동률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 [00:55:28~] Hoody (후디) – Love Again
- [00:55:28~] SURL (설) – Dry Flower
- [00:57:54~]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 [00:57:54~] 휘성 (Realslow) – Love Seat (Feat. 타루, 허밍 어반 스테레오)
- [01:01:11~] Boyz II Men – Relax Your Mind (Feat. Faith Evans)
- [01:02:55~] dress, sogumm – 궁금해 (Feat. 박재범)
talk
이 뮤지션은요, 군대 홍보 관리소에서 근무하던 윤종신 씨에 의해 발탁됐습니다. 윤종신 씨는 병장, 이 뮤지션은 일병이었는데요. 이 뮤지션의 피아노 솜씨에 윤종신 씨가 반하고 말았죠. 게다가 노래까지 잘해서 꼭 곁에 둬야겠다 싶었대요.그런데 이 뮤지션은요, 윤종신 씨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윤종신 씨가 작업 지시를 정확히 내려줘도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곤 했죠. 당연히 윤종신 씨는 화가 났는데요. 이 뮤지션이 마음대로 해놓은 게 너무 좋아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결국에는 조금 얄밉지만 이 천재적인 실력의 소유자를 잡기 위해서 말년 휴가 나갔다가 계약서를 들고 기대했습니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계약금 3천만 원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하림 씨구요. 이렇게 해서 나온 데뷔 앨범이 바로 ‘다중 인격자’라고 하네요.
남의 장단에 맞추기보다는 스스로의 장단에 춤추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하림 – 난치병
11월 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하림의 ‘난치병’ 들으셨어요. 이 노래는 정말 들을 때마다 참 좋네요. 특히 목소리가 하림 씨의 목소리가 기교를 부리는데도 꾸며지지 않은 듯한 그런 보컬리스트이셔서 들을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종신 씨랑 하림 씨가 이제 군대에서 계약했을 때 음반 세 장을 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15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두 장만 냈죠. 윤종신 씨한테 나머지는 언제 내줄 거냐고 물어보면 데리고 있으려면 나머지는 내면 안 된다 라고 농담을 한다고 하십니다. 그 정도로 또 하림 씨에 대한 굉장한 팬이라는 거겠죠.
오늘 또 <음악의 숲 초대석> 있는 날인데 지금 스튜디오 밖에 심보선 시인께서 앉아 계세요. 사실 지금 제가 음악의 숲을 지금 진행한 지가 지금 1년 7개월 됐나요? 근데 오늘 제가 가장 떨리는 날인 것 같아요. 지금 막 손도 떨리고 그러는데, 아무튼 잠시 후에 또 직접 목소리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03:44~]김현아 님께서
‘오늘은 심보선 시인님과의 만남으로 요정들 마음도 들썩들썩이네요.’
하셨고요.
3930 님
‘오늘이 진짜 숲디의 성덕이 이루어지는 순간인가요? 너무 기대되네요. 제주도 여행 왔는데 다 정리하고 음숲 청취하러 왔습니다. 이 순간을 꼭 지켜보겠어요.’
하셨고요.
황경희 님도
‘숲디, 드디어 꿈을 이루는 날 축하합니다. 떨지 말고 평소처럼 명 DJ모습 보여주세요.’
하셨어요.
아마 지금 밖에서 엄청 부담스러워하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잠시 후에 우리 심보선 시인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또 문자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7~] ‘음악의 숲 초대석’ 코너
질투는 판단을 방해한다. 세상에는 질투심 때문에 일그러진 평가와 문장들이 많은데, 그렇다는 것을 당사자만 모른다. 그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나는 저자의 뛰어난 글을 읽을 때마다 내 순수한 경탄에 질투가 섞여들지 못하게 주문을 왼다. ‘안 돼, 질투하지 마, 그냥 인정하고 좋아해버려.’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나는 티끌 하나 없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 나는 심보선의 글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심보선 시인의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에 실린 신영철 평론가의 추천서를 읽어드렸는데요. 나는 심보선의 글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옆에 계셔서 쑥스러웠는데 제 마음을 좀 대신 말해주는 글입니다.
숲디 : 심보선 시인 어서 오세요.
시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이렇게 모시게 되네요. 늦은 시간에 또 귀한 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시인 : 제가 감사드려요.
숲디 : 우리 요정들이거든요. 청취자분들이. 숲의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시인 : 아, 요정들…숲디 : 네, 요정들이에요. 숲의 요정들.
시인 : 요정의 세계에 발을 디딘 거네요.ㅎㅎ 반갑습니다. 요정의 세계에 발을 디딘다고 말하고 나니까 뭔가 떨리고 또 기대되고 그렇습니다.
숲디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인 : 네,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숲디 : 제가 사실 굉장히 오래전부터 팬을 자처했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워낙 많이 해서 시인께서도 알고 계시다고 제가 들었는데.시인 : 제가 독자분들과 이렇게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어떤 분이 오셔가지고 이렇게 사인을 부탁을 하셨는데 승환님 이름을 써달라고 그래서 이렇게 알게 됐고.숲디 : 팬분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직접 찾아가서 사인을 받아주셨는데 본인 사인이 아니라 제 사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몇 권이 있어요. 시인의 사인이 들어 있는 책이. 오늘은 좀 직접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심보선 시인께서 나오신다고 하니까 지난주부터 예고를 했는데 이제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00:07:11~]
3349 님은
‘드디어 심보선 시인님께서 나오신다니, 숲디가 얼마나 시인님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음숲에 나와주시길 기도했는지 시인님께선 알고 계셨나요? 알고 계셨다면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셨어요.숲디 : 아까도 뭐 이렇게 팬분들이 이제 사인을 받아주신 그런 것들로 또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이 들고, 아 제가 오늘 되게 좀 긴장이 돼서…
시인 : 제가 그럼 더 긴장이 돼서ㅎㅎㅎ.숲디 : 알겠습니다. 저는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이런 문자도 왔었어요.
8123 님께서
‘와… 심보선 교수님 조교를 3년 정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씀드려야겠네요.’
하신 사연이 있었거든요. 혹시 이분께 연락이 따로 오셨나요?
시인 : 아니 누군지는 알 것 같은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는데 근데 이 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냥 다른 이야기 안부 묻고 (그랬군요) 그랬는데 지금 보니까 깜짝 놀랐네요.지금 3930님께서
‘심야 DJ 숲디만큼이나 심보선 님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저도 너무 좋아요. 시인 님.’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목소리가 좀 차분하셔가지고.
시인 : 제가 지금 약간 비염이 있어가지고요ㅎㅎ.
숲디 : 아 비염 있으세요?ㅎㅎ 아 그렇군요.
시인 : 지금 비염이 들어가 있습니다.
숲디 : 비염이 걸려야 또 새벽에…
한여경 씨는
‘숲디, 무릎 꿇고 방송하는 건 아니죠? 심보선 씨님 그림자도 못 밟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셨는데 또 제가 그래버리면 부담스러우실 테니까 제가 또 디스크 자키의 어떤 본분을 잘 지키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일전에 한번 제가 잠깐 전화 통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기억나시죠? (기억나죠.) 예전에 저희 회사 선배님이신 정재형 씨의 공연 뒤풀이에서 이적 선배님을 만나 뵀었어요. 근데 학교 선후배 사이시라고 (맞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 팬이다 말씀드리니까 이렇게 전화 연결을 해 주시더라고요.시인 : 그러게, 그때 제가 제주도 여행 중이었어요.숲디 : 그래서 저는 사실 그때 좀 취해 있는 상태여서 혹시나 말이 좀 길어질까 봐 제가 너무 그냥 팬입니다.시인 : 취기는 별로 안 느껴졌고 굉장히 반가웠고 또 쑥스러웠고 드디어 인사를 하게 되네 뭐 그런 생각했습니다.숲디 : 사실 지금도 이렇게 눈앞에 계시지만 뭔가 좀 굉장히 좀 시간이 1분 1초가 정말 아쉬워서 진행을 좀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ㅎㅎ) 그러면 우리 이번에 오늘 심보선 시인님께서 직접 고른 노래와 시들로 함께할 예정인데 어떤 노래 먼저 들어볼까요? 우리.시인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여러 가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시인이자 가수인 레너드 코헨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를 제가 선택을 했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듣고 와서 우리 시인과의 이야기를 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레너드 코헨의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00:10:12~] Leonard Cohen – Famous Blue Raincoat (레너드 코헨 –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레너드 코헨의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들으셨습니다.
숲디 : 많은 분들이 지금 심보선 시인의 목소리가 워낙 또 저음이시고 하셔서 이분의 목소리도 저음이어서 마치 시인이 부르시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평소에 좀 노래 같은 거 부르시는 것도 좋아하실까요? 혹시?
시인 : 요새는 노래를 부르는 부를 시간이나 부를 생각을 잘 못하고요.숲디 : 예전에 좀 하셨나 봐요?시인 : 예전에는 저희들 때는 다 통기타 들고 친구들이랑 노래하고 그런 시절이었죠. 통기타가 약간 필수였던 시대?숲디 : 그럼 기타도 좀 치고 그러셨나 봐요?시인 : 근데 뭐 쉬운 코드 그리고 이렇게 코드 보면서 뭐 이렇게 좀 연습도 하고 기타 실력 좀 늘리려고 해봤는데 게으르고 재능이 안 돼서ㅎㅎ 근데 그냥 코드 보면서 치는 정도?지금 라유경 님께서
‘올해 초 설 연휴에 서울역에서 DJ하셨을 때 생각나네요. 레너드 코헨 음악으로 마무리를 해주셨었는데.’
숲디 : DJ를 또 하셨었어요?
시인 : 아 그게 서울 문화역 서울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그 성기완 선배가 성기완 선배도 시인이자 뮤지션인데 그런 지인들을 초대해서 그런 디제잉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이제 거기 초대가 돼서 거기서 음악들을 선곡해서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뭐 그런 걸 했었는데 그때도 제가 워낙 이 노래를 좋아해서 선곡을 했었죠.
숲디 : 레너드 코헨은 이제 가수이자 시인이라고 또 앞서 소개를 해주셨는데 해외에서 이제 별명이 음유시인이라고 하더라고요. 밥 딜런과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고도 하던데, 이 시인이 쓴 가사는 어떨지 궁금해요. 이 노래의 어떤 가사 내용에 대해서 혹시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시인 : 그 형식으로는 편지 형식이고 그 다음에 이렇게 이제 둘 사이 오랜 친구 사이인데 관계가 틀어졌던 것 같아요. 어떤 일로. 근데 그 친구가 잘 살면 좋은데 그러지 못한 거죠. 점점 이렇게 몰락해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 안타까움을 느끼고 그래서 일종의 화해의 말을 건네는 편지를 통해서 화해를 요청하는 그런 내용인 거죠.숲디 : 언제 이 노래를 혹시 처음 들으셨을까요?
시인 : 오래됐죠. 한, 제 생각에는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요? (몇 년이요?)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심보선 시인의 시를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직접 또 들려주시는 건가요? (네ㅎㅎ) 어떤 시를 가지고 오셨을까요?시인 : ‘평범해지는 손’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숲디 : ‘슬픔이 없는 15초’에 실려있는…
시인 : 네, 거기 첫 번째 시집에 실린 시.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심보선 시인의 음성으로 한번 ‘평범해지는 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해지는 손-
하얀 손 창백한 손
흐린 초점으로 보면
사라지는 은하계 같은 손이
여자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여자는 소파 위에 반가사유상처럼 앉아 있다오랜 윤회 끝에 한 천 년 만에
이 자세를 되찾았다는 듯이 누구에게도
이 자세를 빼앗길 수 없다는 듯이
손의 주인이 말을 한다 고마워
너를 만나고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어
남자의 손은 여자의 얼굴에서 피어난 연꽃 같다여자의 얼굴은 연못처럼 고요하다
둘에서 셋 아니면 셋에서 넷이 되었겠지
그 정도겠지
왠지 이 방의 가구들은 하나하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듯 하다
부처가 방금 걸어나간 적멸보궁 같다이제 당신도 그만 나가보지남자가 문을 열고 나가자
여자는 바로 늙어가기 시작한다
그 자세 그대로
소파 위에서 이별을 반가사유하며
영원히 늙어가겠다는 듯이
남자는 떠났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남자는 사랑을 일용하였으나
생의 터럭 한 올조차 포기한 적 없다가장 뚜렷한 손금인 줄 알았는데
깊이 파인 흉터이듯이
무엇을 쥐었다 베었던가
생각은 안 나지만 손이 아주 아팠던 기억은 있듯이
그렇게 남자는 여자와의 사랑을 되돌아볼 것이다숭고한 영감이라 부르든
가혹한 저주라 부르든
사랑을 무어라 부르든
상관이 없었다그 정도였다
이별하고 나자 남자의 손은 점점 평범해져 갔다환속한 중에 이마가 빛을 잃어가듯이숲디 : 아 네, 저 역시도 좋아하는 또 시였는데요. 이 시를 또 직접 시인의 음성으로 들으니까 확실히 제가 아무리 여러 번 혼자서 읽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를 특별히 골라오신 이유가 있을까요?시인 : 저도 이제 이렇게 뭘 읽을까 어떤 시를 읽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첫 번째 기준은 저도 이제 읽을 때 재밌게 즐겁게 읽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안 읽어본 시를 골라봤어요.
숲디 : 그럼 처음 읽으시는 거군요?시인 : 제 생각 처음인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하여튼 자주 읽은 시는 아닌 것 같아요.숲디 : 시를 쓸 때 마음을 쏟아 부어서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시를 좋아한다 라고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던데 방금 읽은 이 ‘평범해지는 손’도 그런 시일까요?시인 : 이 시를 쓸 때 그 기억이 이렇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제 제 시 중에 연이 나뉜 시가 있고 연이 나뉘지 않은 시들이 있는데 대략적으로 연이 나뉘지 않은 시는 이렇게 쭉 쓰던 쓴 시일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까 한 번에 이렇게 쫙… 물론 나중에 퇴고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쭉 끝까지 그렇게 썼을 것 같고 그 얘기는 쓸 때 굉장히 집중해서 몰입해서 흐름을 놓지 않고 계속 쓴 시인 것 같아요.지금 4716 님께서는
‘’슬픔이 없는 15초‘ 시집 펴놓고 시인 님 낭독 듣고 있습니다. 책으로만 시를 접하다가 시인 님 목소리를 들으니 더 마음에 와닿네요.’
라고 하셨어요.
숲디 : 확실히 저도 사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시인들, 작가님들 모시고 있는데 직접 본인의 음성으로 듣는 게 마치 어떤 공연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어떤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인 : 저도 낭독을 하면서 낭독에 대해서 사실은 한국에서 이 낭독 문화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시인들이 직접 시를 읽고 또 독자들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시를 읽는 그런 문화가 조금씩 조금씩 이제 만들어지고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시를 읽으면서 제 시를 다시 발견하게 되고 다시 음미하게 되고 그리고 시를 읽을 때마다 좀 다르게 읽어보려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약간 공연하는 느낌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시 읽는 걸 좋아하고 또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저로서는 고맙죠.숲디 : 이번에는 시와 잘 어울리는 뮤지션의 노래를 골라 오셨더라고요. 어떤 노래인지 직접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인 : 이적,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랑 친한 친구인 이적의 ‘소년’이라는 노래고요. 일단 제가 이적 씨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가 좋아요. (좋죠.) 가사가 진짜 좋고 이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가사 쓰는 거 하고, 그러니까 시를 쓴다고 해서 가사를 잘 쓰는 건 또 절대 아니거든요. 가사는 또 다른 장르의 글쓰기인 것 같아요. 또 시인은 그래서 종종 오해를 해요. 시를 쓰면 가사도 잘 쓰지,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노래와 어울리는 말, 글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이적 씨의 가사를 보면 그게 참 가사를 들을 때마다 약간 레너드 코헨하고 비슷한 점은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그런 가사인 것 같아서 귀에 잘 들어오고 의미도 잘 전달되고 그래서 가사가 좋고 또 물론 노래도 좋고 그래서 진짜 싱어송 라이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소년’을 고르는 이유는 노래도 좋아하지만 제가 그 소년, 소년 됨? 소년의 시절? 그 시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년’이라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인님께서 좋아하시는 그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이적의 ‘소년’
[00:21:41~] 이적 – 소년
이적의 ‘소년’에 이어서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심보선 시인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숲디 : 사실 오늘 이적 선배님께서 저한테 문자를 따로 주셨더라고요. 일어나서 봤는데.시인 : 오늘 나간다고 문자 했었거든요.숲디 : 오늘 보선이 형 나간다며? 그래서 처음에 좀 낯도 가리고 하실 텐데 좀 풀리면 분위기 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실 거라고 우리 선배 잘 부탁해 이렇게 딱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되게 아름다운 후배구나 또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두 분 덕분에 또 그때도 전화 통화도 같이 하고 했었는데 오늘도 역시 이적 선배님의 곡을 골라오셨습니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요.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시에 빠져들었고 문학적 글쓰기는 순전히 독학했다 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혼자서 좀 시를 읽고 쓰던 시절 이야기가 좀 궁금해요. 처음에 어떻게 또 쓰게 되셨는지.
시인 : 쓰게 된 건 고등학교 때 우연히 이렇게 쓰게 됐는데 쓰다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저는 약간 모범생이어서 그냥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만 하고 뭐 그러던 때였는데 시를 쓰는데 시는 제가 그냥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할 수 있는 어떤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무한정 자유로운?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거를 쓸 수 있는 다른 데서 못 하는, 그런 게 시였어요. 저한테는. 그래서 일단 너무너무 재밌었고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혼자서 그냥 혼자서 시가 뭔지도 모르고.
숲디 : 누구한테 막 보여주거나 그러지도 않고요?
시인 : 고등학교 때는 한두 명한테 이제 보여주셨는데 읽어달라고 보여준 게 아니라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악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 좀…
숲디 : 그거 써달라고?
시인 : 예쁘게 좀 써줄래?ㅎㅎ (그런 걸로?) 그랬더니 예쁘게 써줬어요. 그 친구가.숲디 : 그럼 막 처음 썼던 시가 생각나거나 그러시진 않으세요?시인 : 생각하지 않고 그때는 일기장에다 이렇게 썼던 시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오래전에 지금은 거의 있기는 있지만 들쳐보지 않았는데 오래전에 한번 봤는데 제가 써놓고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난해해가지고ㅎㅎ.숲디 : 아, 난해해서…
7135 님께서
‘심보선 시인 님 시를 쓰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는데 혹시 이런 게 있을까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시인 : 그거는 쓸 때는 일단 잘 쓰냐, 못 쓰냐는 그건 정말로 이렇게 제가 판정하기 어려워요. 그거는 어렵고 쓸 때 제 마음이나 감정이 약간 이렇게 흥분 상태가 있거든요. 그 상태가 이렇게 유지되고 그 상태가 이렇게 느껴질 때 내가 지금 이렇게 약간 들떠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쓰기에 완전히 빠져 있다 다른 생각 하나도 없다 오로지 지금 씨를 쓰고 있다라는 그런 그 몰입 상태, 약간 들뜬 상태 이게 있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제일 시 쓸 때 저한테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시가 저한테 주는 보상은 제가 글을 쓸 때 제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그 상태. (알겠습니다.) 창작하는 분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숲디 : 그렇죠. 본인의 어떤 창작물에 이제 다른 것들이 신경 쓰이지 않고 깊이 또 빠져 있는 어떤 상태가 다 있겠죠.시인 : 그리고 잘 썼냐, 못 썼냐는 그 상태와는 약간 좀 또 다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되게 별로인 시가 나올 수도 있고.숲디 : 그러나 이제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순간이 보상 같은 순간인 거겠죠. 알겠습니다.
1154 님께서도
‘시인 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름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입니다. 시인 님의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라는 시집을 샀는데요. 매일 시 하나씩 읽는데 저는 오늘은 잘 모르겠어가 아니라 매일매일 오늘도 잘 모르겠어더라고요. 저 어떡하죠? 시가 너무 어려워요. 잘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하면 이해가 될까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를 읽는다라는 게.
시인 : 근데 저도 다른 사람들 시 읽을 때 이해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읽는 걸 어느 순간부터 포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해한다 알아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 말의 어떤 질감이나 그 말의 말들의 흐름이나 이런 것들을 나한테 주는 되게 모호하면서도 이렇게 그건 이제 제가 아는 진은영 시인이 야릇하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제가 그 말을 종종 하는데 그 야릇한 느낌이 있거든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고 모르는데 알 것 같은 그 묘한 느낌이 있는데 시는 이렇게 정확하게 그렇다 아니다 그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쓰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모른다라고 할 때 그 모르는 거에 대해서 그냥 스스로 몰라도 괜찮아 모르면 어때라고 좀 마음을 놓고 시를 읽으면 그러면 또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시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오히려 그게 모르는 상태가 올바른 상태인 것 같아요. 시에 관해서는.
숲디 : 모르는 상태가. 알겠습니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에서도 나오지만 시를 쓰게 된 데에 있어서 아버지 영향도 되게 많이 받으셨다고 전해져 왔는데 이제 아버지와 관련된 노래도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어떤 노래일까요?시인 :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신 가수 중에 한 명이 해리 벨라폰테인데 그중에서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바나나 보트’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해리 벨라폰테의 ‘바나나 보트’
[00:29:01~] Harry Belafonte – Banana boat (Day-O) (해리 벨라폰테 – 바나나 보트)
해리 벨라폰트의 ‘바나나 보트 데이오’ 들으셨습니다. 사실 처음에 딱 들었을 때 약간 퀸 노래인 줄 알고, 에오 에오~ 이렇게 나와야 될 것 같았는데 지금 많은 분들이 또 퀸인 줄 알았다고 얘기를 하시네요.
숲디 : 저희가 사전에 시를 두 편 골라달라고 요청을 드렸었는데 시가 아니라 시인의 말을 골라오셨어요. 세 번째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에 실린 글이죠. 이 글을 또 고르신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시인 : 이 글도 한 번도 안 읽어, 이 글은 정말로 안 읽어본 글이에요. 왜냐하면 시가 아니고 사실은 책 뒤표지의 (그쵸. 그쵸.) 실린 시인의 말이기 때문에 근데 이렇게 뭘 읽을까 하다가 문득 뒤표지를 봤는데 한번 이 글을 읽어볼까, 시는 아니지만 또 시는 아닌데 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골라왔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거 ‘오늘은 잘 모르겠어’의 시인의 말, 이번에 한번 제가 한번 읽어드릴게요. 괜찮을까요?시인 : 그럼요. 기대되는데요?숲디 : 좀 쉬고 계시면, 그럼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잘 모르겠어 / 시인의 말-
낯설고 아름다운 나라에 도착하면 늘 생각해.
이곳의 장례 전통은 어떠한가.
무덤 속 머리는 동서남북 중 어디를 향하나.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나를 기꺼이 맞이해준다면.
실례가 안된다면 여기서 죽어도 될까요?물어봐도 화들짝 놀라지 않고
열쇠와 필기구를 말없이 건네준다면.객사의 원래 뜻은 손님으로 죽는 것.
가장 멀리 뻗은 길 따라 몸을 누이고
그때 밤하늘에 뜬 삐뚤빼뚤한 별자리 하나를
삐뚤빼뚤한 내 영혼에 딱 맞는 관으로 삼는 거지.
낯설고 아름다운 나라에 도착하면 늘 생각해.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는가.얼마나 좋을까?
죽는 곳은 여럿이어도
태어나는 곳은 하나라면.
같은 세계에서 같은 사람들이랑
부디 단 한 번이라도
삶이 고단하지 않을 때까지
죽음이 사롭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숲디 : 제가 약간 중간에 살짝 실수를 좀 했습니다. (아니요ㅎㅎ) 어떻게 들으셨나요?시인 : 그 승환 님, 숲디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새롭고 저도 귀 기울이게 되고 다른 사람 목소리로 제 시 읽는 그런 게 흔치 않거든요.
숲디 : 그렇겠죠? 아무래도? 네.
시인 : 그리고 특히 이런 자리에서는.
숲디 : 저도 사실 ‘오늘은 잘 모르겠어’라는 책 시집에서 이 뒤편에 이걸 읽으면서 혼자서 막 읽어보고 했었거든요. 시집을 읽으면서 혼자서 낭독을 하곤 했었는데 (아 그러셨어요?) 특히 이제 심보선 시인의 시를 혼자서 되게 많이 낭독을 했어요. (소리를 내서?) 네 소리를 내서, 그랬는데 이제 또 직접 앞에서 제가 읽어드리려고 하니까 좀 긴장이 좀 됐습니다.
시인 : 그러면 저는 아 맞다. 사실 제가 읽는다고 생각하고 골랐는데 결국은 제가 못 읽고 승환 님이 읽으셨는데 승환 님은 이 글을 읽어보신 거네요?
숲디 : 그렇죠.시인 : 네, 그러시구나. (ㅎㅎㅎ) 저는 이거를 언제 읽을 수 있을까요?ㅎㅎㅎ숲디 : 읽으실래요? (아니요ㅎㅎ) 알겠습니다. 그동안 죽음에 대한 시를 많이 쓰셨죠? 어느 인터뷰에서는 죽고 싶었던 순간만 모아서 다시 살고 싶다는 말도 하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시인 : 사실 예를 들어서 사람이 죽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죽고 싶다라고 하는 얘기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거는 다르게 살고 싶다라는 얘기인 거, 그 바램인 거죠. 사실. 그래서 저한테는 죽고 싶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는 살고 싶다는 말하고 같은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읽어주신 글에도 그런 말이 나오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다르게 살고 싶다. 그래서 저한테 죽음은 어떻게 보면 삶하고 살고 싶은 마음하고도 불가분하게 연결이 돼 있는 거죠. 그래서 죽음은 그냥 끝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것과 이렇게 따로 떼서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애요.
숲디 : 닿아있는 곳이죠? 삶이 고단하지 않을 때까지 죽음이 서럽지 않을 때까지 라는 구절이 또 나오는데, 삶이 고단하지 않고 죽음이 서럽지 않은 세상 이거 혹시 심보선 시인께서 생각하시는 어떤 이상적인 세상일까요?시인 : 근데 사실 만약에 삶이 피곤하지 않고 힘겹지 않고 또 누군가 죽었을 때 그 죽음이 억울하거나 서럽지 않다면 그건 정말 좋은 세상 아닌가요? 삶을 그렇게 살고 또 그 삶을 떠날 때도 그 떠남이 그 서럽지 않다면 그런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그게 좋은 세상이고 저한테는 유토피아 같아요.숲디 : 유토피아. 네 알겠습니다. 또 굉장히 또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평소에 음악의 숲에서 굉장히 까불거든요. (ㅎㅎㅎ) 오늘 되게 좀 교양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시인 : 그러지 말고 평소처럼 하세요.숲디 : 제가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시인을 앞에 두고.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잠깐 우리 시인과의 이야기를 나눴는데 잠깐 좀 중요한 시간을 좀 보내고 오겠습니다. 광고 듣고 올게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몹시 중요한 시간이었죠.
<음악의 숲 초대석> 심보선 시인과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숲디 : 같은 세계에서, 방금 제가 읽어드렸던 그 부분이죠. 시인의 말. 같은 세계에서 같은 사람들이랑 부디 단 한 번이라도 라는 구절에서 간절함 어떤 그리움 이런 것들이 좀 동시에 느껴졌어요. 다시 태어나 같은 세계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혹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시인 :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이요.숲디 : 아 모든 사람.시인 : 그 모든 사람하고 다시 해보고싶어요.숲디 : 특별히 뭐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지?시인 : 왜냐하면 모든 관계가 저한테는 요만큼이라도 후회가 있거든요. 완벽할 수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 거죠. 다시 잘 지내보고 싶은? 왜냐하면 완벽하게 잘 지낸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죠.) 항상 후회가 있고 미련이 있으니까, 그 후회와 미련의 차이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서.
숲디 :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 근데 그때가 돼도 사실 완벽하게 또 관계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또 변함이 없겠죠.
7891 님께서
‘오랜만에 음숲에 와서 시와 음악의 향연에 빠져 있습니다. 수요일 밤에 이렇게 향기로 가득하다니 한 시간의 북토크 현장에 있는 그런 기분입니다.’
하셨어요.
숲디 : 북토크 현장에 있는 기분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언젠가 또 북토크를 하시겠죠. 시인께서? (네 아마도?) 그때 한번 제가 꼭 가서 (진짜요?)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주시면) 제가 열심히 박수쳐드리겠습니다.시인 : 그날은 제가 이렇게 환대를 하겠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신예숙 님께서도
‘오늘 느리게 던지는 한마디 말씀들이 가슴에 큰 울림으로 와닿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음악의 숲에서 어떤 힘을 꿈꾸게 되는군요.’
하셨고요.
또 이지희 님께서도
‘두 분이 손 편지 주고받으시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봐요. 헤헤~’
하셨습니다.
숲디 : 생각해 보면 예전에 저희 회사에 루시드폴이라는 선배님이 계시는데 루시드폴 선배하고 이제 마종기 시인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그 내용을 가지고 엮어서 책을 낸 (그러셨어요?) ‘아주 사적인 긴 만남인가’ 그런 책이 있거든요. 그런 걸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시인 : 저는 루시드폴 노래도 좋아하고 마종기 시인의 시도 좋아하는데 그 두 분이 그런 또 인연이 있었나요? 몰랐네요.숲디 : 아무튼 그거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벌써 시간이 마칠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데 2분, 이제 2분 남았습니다. 오늘 좀 어떠셨을까요?
시인 : 네, 시간 너무 빨리 가네요.숲디 : 그 말인즉슨 잘 즐기셨다는 뜻이겠죠?시인 : 그럼요. 깜짝 놀랐네요. 진짜 시간 빨리가네.숲디 : 우리 시인께서 마지막으로 또 갖고 오신 노래가 있어요. 어떤 노래를 또 소개해주실까요?시인 : 좋은 나라,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인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오늘 제가 읽은, 아 승환 님이 읽어주신 그 글하고도 이렇게 맞닿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골라와봤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 시인께서 이제 산문집도 내시고 하셨는데 언젠가 또 다음 시집을 뵐 수 있는 날이 또 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다려도 되나요?시인 : 네. 사실 언제 시집 나오냐 그러면 보통은 저도 몰라요 그러는데, (그렇죠. 그렇겠죠.) 어쩌면 내년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오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때 또 신간이 나오면 꼭 한 번 더 모실 수 있도록 또 나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심보선 시인께서 추천해 주신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는 잠시 후 3부 첫 곡으로 듣도록 하고요. 오늘 심보선 시인과의 만남 너무 제가 고대하던 만남이었는데 이렇게 흔쾌히 또 자리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시인 : 아니, 제가 감사하고요. 저도 사실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연락이 왔을 때 지체 없이 바로 네 알겠습니다 언제인가요 그랬으니까요.숲디 : 듣기로는 작가님께서 연락 되게 잘 안 받으신다고 하던데?ㅎㅎ시인 : 저는 당연히 그냥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날 가면 되겠지? 그날 오면 되겠지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약간 좀 게으르고.
숲디 : 그래도 다음에 꼭 다음에 또 신간이 나오면 나와 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정말 저도 너무 영광이었고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시인 :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반가웠습니다.
숲디 : 살펴가세요.
[00:42:06~] 시민과 촌장 – 좋은 나라
심보선 시인께서 추천하신 노래죠.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2:38~]
3215 님께서
‘숲디 목소리에 신나고 행복한 감정이 묻어나서 듣는 저도 덩달아 들떴어요. 숲디의 저렇게까지 영원히 담긴 리액션을 본 적이 있던가. 심보선님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음숲 섭외력 칭찬해요. 아 너무 좋았어요.’
하셨습니다.
문효리 님께서도
‘독서하며 잔잔하게 들었는데요. 새벽의 힐링 그 자체네요.’
이정미 님
‘심보선 시인님 수고합니다. 숲디 너무 아쉽네요. 또다시 음숲에 또 오시면 좋겠어요.’그러게요. 제가 사실 오늘 모시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꼭 이런 말씀 드려야지 이런 질문해야지 하고 나름대로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하나도 못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막상 이렇게 또 마주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기보다도 그냥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좀 이렇게 또 제가 떨려서 말도 잘 못 꺼냈던 것 같은데 항상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몹시 짧은 것 같습니다. 또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언젠가 또 한 번 모실 수 있기를 또 고대해 보도록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음에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3부에서는 <내 인생의 단 한 곡>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계속해서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김상엽 씨께서
‘심보선 시인님 얘기 듣고 있으니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이 문득 듣고 싶네요.’
하셨어요. 우리 상엽 씨의 신청곡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 같이 들을게요.
[00:44:20~] 도원경 – 다시 사랑한다면
[00:45:36~]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천안에 사는 김채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 사는 김채현이라고 해요.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영화 트롤의 ost인 ‘트루 컬러’예요. 노래 가사 중에 당신의 진정한 색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마요, 진정한 색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라는 내용이 있어요. 저는 남들이 맞춰놓은 예쁜 색 멋진 색에 따라가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했었어요. 그러다 점점 제 자신을 잃어갔고 자존감도 낮아졌어요. 그러다 이 노래를 만나게 되면서 나의 색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다른 사람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나답게 살자,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 하며 살고 있답니다. 듣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을 밝게 빛내길 바라면서 제 인생의 단 한 곡 소개해 봤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7:03~]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저스틴 팀버레이크 – 트루 컬러스)
듣고 오신 노래는요. 김채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애나 캔드릭의 ‘트루 컬러스’였죠. 영화 트롤의 ost이기도 하고요.
진정한 색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남들이 맞춰놓은 예쁜 색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했다고 하는데요. 근데 좀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이 노래로 인해 나답게 살자, 하고 싶은 대로 살자 하고 그렇게 또 살아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각자의 색을 또 밝게 빛내길 바라면서 신청하신 노래고요. 나답게 산다라는 게 참 어떤 건지 일단 나부터 알아야 되는데 나도 잘 몰라서 그러나 우리가 나다운 게 뭔지 몰라도 나답지 않은 게 뭔지는 또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 일단 내가 아닌 것 같고 근데 마음에서부터 좀 거부감이 들고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마냥 안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좀 피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871 님께서
‘우리 모두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이에요.’
하셨어요. 나를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이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오늘 주인공이신 김채린 씨가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제 사연이 나오니 조금 부끄럽고 떨리네요. 저의 인생의 한 곡을 숲디와 요정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모두 아름다운 색을 지녔을 거예요. 그러니 그 색을 진정한 모습을 잃지 말고 밝게 빛내봅시다. 저의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하시면서 긍정 에너지를 아주 그냥 한껏 전해주셨습니다.
우리 채현 씨처럼 여러분들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다면 음악의 숲 임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얼마든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수연 님께서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꼽으라면 무조건 이 사람의 노래입니다. 바로 바로 사랑 노래로 유명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노래로 담아내는 김동률이요. 힘든 상황마다 그 이유가 모두 다르기 마련이잖아요. 예를 들면 외로움, 그리움, 불안함 등등이요. 그런 점에서 김동률의 노래는 어떤 상황에 들어도 모두 위로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단 한 곡으로 꼽겠습니다. 불안하고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신청합니다. 같이 들어요.’
하셨어요. 우리 수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한 번 같이 들어보시죠. 김동률 피처링 프렌즈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00:50:30~] 김동률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김동률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들으셨습니다. 피처링으로 프렌즈라고 되어 있는데 수많은 또 가수들이 또 나와 있죠. 첫 소절부터 유희열 선배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왜 맨 처음에 나왔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00:51:14~]
김은비 님께서
‘희열 님 목소리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프렌즈가 정말 프렌즈네요.’
하셨어요. 그러니까요. 저도 지금 딱 들어서 알았는데.
앤드루 님께서
‘미국 애틀란타에서 듣고 있어요. 지금 여기는 수요일 오후 12시 26분 이랍니다.’
아 그래요? 지금 오후 12시 26분. 그렇군요. 지금 포레 정이 제가 프레스 정으로 금요일에 이렇게 인사하고 있는데 <굿나잇 팝스>라는 또 코너 하고 있거든요. 그때 또 놀러와주시면 아마 소통이 좀 원활하게 되실 거예요. 그때 제가 좀 이렇게 평소에는 영어를 안 쓰는데 그때는 아껴놨던 영어를 대방출을 하거든요. 그때 아마 귀에 아마 쏙쏙 박히지 않을까. 씨유 레이러~
지금 작가님이 저를 조종하고 계세요. 지금 모니터에서 지금 대본을 써주고 있어, 지금 씨유 레이러 하라고…ㅎㅎ 약간 아바타가 된 기분도 들고요.
4058 님
‘숲디~ 저는 양말을 신지 않고서는 잠을 못 이룰 때 겨울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는데요. 바로 어제 새벽에 추위로 잠에서 깨서 양말을 찾아 신었답니다. 정말 이제 겨울이 오려면 얼마 남지 않았나 봐요. 숲디는 언제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끼나요?’
양말을 신고 주무시는군요. 저는 양말 신고는 잘 못 자겠더라고요. 정말 추운 게 아닌 이상, 양말은 이제 겨울에 발이 차잖아요. 저는 손발이 굉장히 찬 편인데 그 발이 차서 양말을 신고 있긴 하거든요. 집에서? 근데 잘 때는 신고 자면 제가 자다가 벗더라고요. 그래서 양말은 잘 안 신는 편인데, 겨울이 언제 오는지 느끼냐면 일단은 저한테 가을은 남들이 느끼는 가을보다 훨씬 짧습니다. 그러니까 가을에 한 중반 중후반부 되면 저한테는 이미 겨울인데 그때는 이미 두꺼운 외투를 입고요. 이제는 사실 저한테 지금 겨울이에요. 그냥 가을이 오면 겨울이 왔구나라고 느낍니다. 저는. 추위를 잘 타서.
6429님
‘숲디~ 제가 한 달에 한 번은 꼭 꾸는 꿈이 있어요. 한 사람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200층 300층까지 무아지경으로 엄청 빨리 올라갔다가 지하 500층까지 추락해요. 여러 번 꿔서 꿈인 걸 알 법도 한데 이 꿈을 다시 꾸는 순간에는 자각하지 못하고 또 무서워해요. 근데 저희 어머니도 어릴 때 많이 꾸신 꿈이래요. 다들 주기적으로 꾸시는 꿈이 있나요?’
근데 되게 웃긴 게 저도 이런 꿈 꾸거든요. 요즘에는 안 꾸는데,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끝도 없이 올라가고 갑자기 200층 지하 몇백층 막 이렇게 저도 꾸는 꿈인데 최근에 안 꾸고 어렸을 때 되게 많이 꿨던 것 같아요. 왠지 지금 이거 보니까 그 어렸을 때 되게 재밌게 봤던 책이 있는데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 책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그 책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왜 그 찰리의 초콜릿 공장 있잖아요. 거기서 막 엘리베이터 타고 아마 그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부터 꿨던 꿈 같기도 하고. 저는 예전에 한번 음악의 숲에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한 얼마 안 됐어요. 한 반 년? 일 년 정도 됐나? 아무튼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그 어떤 산 언덕배기에 있는 어떤 집이에요. 한 2, 3층짜리 집인데 주택인데 그 집이 자꾸 나오고 제가 그 집에 자꾸 살아요. 그리고 굉장히 큰 욕실이 있습니다. 그 집은. 근데 그 집이 주기적으로 나오더라고요. 근데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가본 적도 없는 그런 동네에 똑같이 생긴 집을 자주 꿉니다. 그렇게 좀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혹시 그런 꿈이 있나요? 주기적으로 꾸는 꿈. 있으면 또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두 곡 듣고 올게요. 후디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설의 ‘드라이 플라워’
[00:55:28~] Hoody (후디) – Love Again (러브 어게인)
[00:55:28~] SURL (설) – Dry Flower (드라이 플라워) (노래가 나오지 않음)
후디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설의 ‘드라이 플라워’ 들으셨습니다.
[00:55:55~]
2893 님께서
‘숲디~ 제가 유자차를 살지 레몬차를 살지 고민이 되는데 결정 못하는 저를 위해 대신 정해주세요. 숲디는 어떤 걸 드시겠어요?’
저는 뭐 당연히 유자차죠. 유자차가 지금 더 땡기네요. 저는. 어제 또 우리 오프닝 곡으로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를 듣기도 했고 무슨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ㅎㅎ.
3349님
‘숲디~ 오늘 수요일인데 벌써 금요일인가 싶을 정도로 영혼까지 탈탈 털린 날이었어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만땅이라 매콤 돼지 껍데기 사다가 (아 너무 맛있겠는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질겅질겅 씹었더니 스트레스가 확 다 날아가는 기분이더라고요. 근데 다이어트 한다고 맥주를 못 마셔서 조금 많이 슬펐네요. 누구를 위한 다이어트인가… 엉엉.’
아니 돼지 껍데기를 먹었으면 그냥 맥주도 드시죠~ 어차피 다 먹을 건데. 그래요.
7643 님
‘숲디~ 요즘은 #8000 으로 문자 보내면 오는 웹 발신 메시지 받는 낙으로 사는 것 같아요. 짧은 문장이지만 하루의 끝에서 위로와 힘이 되네요. 노래는 이진아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신청할게요. 숲디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요.’
하셨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 오랜만에 듣겠네요.
6224 님
‘숲디~ 예전에 쓰던 휴대폰을 켜서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봤는데 좋아했었지만 잊고 있던 노래들을 대거 발굴했어요. 그중 한 곡 휘성의 ’러브 시트‘ 신청해요. 노래가 너무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우리 이 두 곡 같이 들어보시죠. 이진아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그리고 휘성과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러브 시트’
[00:57:54~]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00:57:54~] 휘성 (Realslow) – Love Seat (Feat. 타루, 허밍 어반 스테레오) (러브 시트) (노래가 나오지 않음)
이진아와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그리고 휘성과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러브 시트’ 들으셨습니다.
[00:58:25~]
김선정 님께서
‘처음 듣는데 밤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내일도 방송 들으려 늦게 자야 할까요? 내일이 걱정이지만 오랜만에 친구한테 수다 떠는 기분이네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같이 들어주시고 수다 떨어주는 우리 선정 씨 반갑습니다. 내일 또 놀러 와 주세요.
5163 님
‘숲디 오랜만에 옷 정리했어요. 안 입고 방치된 옷이 너무 많아져서 하나둘 정리하다 보니 옷이 산더미네요. 입어야지 하면서 사 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도 있고 한때는 즐겨 입었으나 이젠 저에게 간택된 지 오래되어 쭈구리가 되어버린 옷도 많아 정리를 하고 나니 옷장이 가벼워졌고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깔끔쟁이 숲디는 옷 정리 직접 하시나요?’
옷장, 옷 정리 저도 좀 이렇게 오래된 옷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편이어서 날 잡고 한 번에 좀 정리하는 편인데 안 한 지도 오래됐네요. 옷 정리를 또… 근데 사실 제가 옷을 이렇게 막 엄청 막 제가 사 입고 이런 건 없어서 거의 다 오래된 옷들이 많은데 또 팬분들께서 막 옷도 보내주시고 그러세요. 제가 옷을 워낙에 관심이 없으니까 팬션에 제발 제발 제발 그러지 말라고 그런 그런 느낌으로 어떤 하소연의 느낌으로 보내주시곤 하던데 아무튼 뭐 정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4023 님
‘오늘 대학교 수시 1차 합격자 발표 나왔는데 떨어졌어요. 너무 허무하고 막막하네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니 좋아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그래요. 또 한 곳만 넣은 게 아니시겠죠?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잠시라도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4641 님께서
‘숲디 요즘 위로가 필요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상처를 좀 받았거든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도 면역력이 떨어진 건가? 요즘은 좀처럼 마음이 회복이 안 되네요. 숲디가 그냥 문자 읽어주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이즈투맨의 ’릴렉스 유어 마인드‘ 신청해요. 제 자장가 중 한 곡이라 꼭 틀어주세요.’
이 노래가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4641 님의 신청곡, 보이즈 투 맨 ‘릴렉스 유어 마인드’ 들을게요.
[01:01:11~] Boyz II Men – Relax Your Mind (Feat. Faith Evans) (보이즈 투 맨 – 릴렉스 유어 마인드 / 피처링. 페이스 에반스)
[01:01:4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드레스와 소금, 피처링 박재범의 ‘궁금해’ 라는 곡입니다. 지난 9월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또 타이틀 곡 두 곡 중에 한 곡을 가지고 와봤어요. 개인적으로 요즘에 그 소금이라는 뮤지션에게 또 굉장히 빠져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또 깊으시더라고요. 왜 소울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정말 한국에서 좀 듣기 어려운 그런 보컬, 음색과 어떤 소울이 있는 분이셔서 최근에 또 솔로 앨범을 또 내셨고요.
얼마 전에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많이 또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분의 음악 중 한 곡을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 함께한 뮤지션들도 너무 다 멋있는 분들이시고요.자 그러면 저는 드레스, 소금의 피처링 박재범의 ‘궁금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2:55~] dress, sogumm – 궁금해 (Feat. 박재범) (드레스, 소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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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2~] 이소라 – Track 11
- [00:04:50~] Jessie J – Bang Bang (Imanos & Gramercy Remix)
- [00:09:06~] Zion.T – No Make Up
- [00:00:00~] CHEEZE (치즈) – Mood Indigo
- [00:11:32~] 장기하와 얼굴들 – 느리게 걷자
- [00:14:19~] DAY6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 [00:32:24~] John Mayer – St. Patrick`s Day
- [00:33:39~] 적재 – 사랑한대
- [00:36:35~] MIKA – Happy Ending (KB 국민은행 CF 삽입)
- [00:39:03~] Wanna One (워너원) – Beautiful
- [00:42:16~] YB – 나는 상수역이 좋다
- [00:46:16~] 루시 – 선잠
- [00:00:00~] 이하이 – 희망 고문
- [00:51:19~] 하동균 – 그녀를 사랑해 줘요
- [00:00:0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Go
- [00:52:25~] Haley Reinhart – Honey, There’s the Door
- [00:53:59~] Ray LaMontagne – Part Two – In My Own Way
talk
11월 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11월 5일이죠.(날짜 정정) 11월 5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소라의 ‘트랙 일레븐’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소라 선배님에 관한 이야기를 좀 오프닝에서 했는데 방금 들으신 오프닝 첫곡은 이소라 7집 수록곡이에요. 지구라는 별에 태어나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멋있게 살다 갈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하는 노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인데 정말 많은 다양한 이소라 씨가 들어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또 너무나 존경하는 뮤지션이고. 근데 그런 뮤지션은 이제 본인이 항상 노래를 잘 못한다고.(웃음) 제가 한번 예전에 공연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언제쯤 노래를 잘하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아직도 멀었다고. 그런 이야기를 듣는데 같은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극이었고 또 절망적이었고 여러 좀 복잡미묘한 감정을 안겨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음.. 저한테는 너무 이미 완벽한 또 분이셔서 저 역시도 ‘계속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해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음악의 숲 오늘도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할게요. 깊은 밤 도란도란 나누는 즉석 전화통화 <심야정담, 어딘가에서 듣고 있을 너에게> 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전화 통화하고 싶은 분은 먼저 문자를 보내주세요. 오늘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함께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뭐든 좋으니까 언제든지 나눠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0~] Jessie J, Ariana Grande, Nicki Minaj – Bang Bang (제시제이, 아리아나 그란데, 니키미나즈 – 뱅뱅)
선곡표에는 Jessie J – Bang Bang (Imanos & Gramercy Remix)로 되어 있으나 방송된 곡은 원곡임
와… 정말 아… 엄청나네요. 진짜 이 노래 언제 들어도 와… 진짜 엄청난 분들이 엄청난 노래를 이렇게 부르니까 아… 이런 걸 정말 라이브로 들으면 황홀할 것 같아요, 황홀. 새벽에 좀 많이 좀 신나는 노래 들었죠? 제시제이와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고 또 니키미나즈의 ‘뱅뱅’ 들으셨습니다. 정말 음악 나가는 사이에 혼자서 한번 따라 불러보려고 했는데 잠깐만 불러도 막 성대가 나갈 것 같은. 오늘 음악의 숲, 어떤 분들 또 놀러 오셨는지 볼게요.
[00:05:48~]
5659 님
‘숲디 티케팅도 잘하는 금손이라니… 못하는 건 요리뿐인 건가요. 밥도 굶어가며 타가수 티케팅 연습도 하면서 대기했었는데 꽝손인 요정은 일반 예매를 노려볼게요.’
하셨습니다. 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 제 공연 이제 연말 공연 앞두고 있는데 티켓 오픈을 했거든요. 이제 우리 팬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먼저 선예매 같은 걸 했는데 저도 한번 해보려고 좀. ‘ 얼마나 어려울까?’ 하면서 그 10열, 10열 안쪽으로 한번 해보자 하면서 도전하는 영상 같은 걸 찍었는데 다들 저 못 할 거라고 망할 거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아주 거뜬하게 2열을 예매를 했습니다. 근데 이제 또 혹시라도 또 오고 싶어 하시는 한 분을 위해서 다시 좀 취소는 했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정말 도대체 못하는 게 뭔가.’ 제 자신에게 굉장히 대견스러운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00:07:01~]
8419 님께서
‘숲디, 저는 대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하고 있는 요정입니다. 17일에 대학 댄스 동아리끼리 연합으로 큰 공연하는 게 있어서 지난주부터 연습 시작했는데요. 시험 기간이라 두 달 쉬다가 연습하니까 온몸의 근육통이. 숲디 목소리로 치유하러 음숲 봤어요.’아.. 그 한동안 안 하다가 운동하면 또 근육통 장난 아니잖아요. 또 춤도 그럴 거고. 춤도 은근히 진짜 몸에 있는 근육을 구석구석 써 가지고 힘들잖아요. 제가 그 춤 좀 춰봐서 알거든요. 제가 또 안테나 댄스 담당이어서. 몸 잘 풀고 꾸준히 잘해 나가시기를 바랄게요.
[00:07:50~]
1326 님
‘숲디,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요즘 진짜 식욕이 폭발하고 있어요. 덩달아 몸무게도 폭발 중이에요. 오늘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양심상 운동하러 동네 나갔는데요. 동네에 맛있는 게 너무 많이 보여서 이성을 잃을 뻔 했어요. 걷고 있는데 피자 냄새는 왜 나는 거예요, 나 힘들게. 피자 미워, 정말. 살을 빼야지 하면서 먹을 게 계속 당겨서 아주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저 내일부터 진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식이조절 파이팅! 이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너무 배고파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 업‘ 신청합니다. 노래 들으면서 위로받고 싶어요.’
하셨어요. 그러게 왜 항상 다이어트 할 때는 평소에 좀 눈길도 안 가던 음식들이 더 맛있어 보이고 그러는 걸까요. 문민미 님 ‘귀여운 멜로디에 행복한 기운을 뿜는 노래 적어볼게요. 치즈에 ’무드 인디고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1326 님의 신청곡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 업’, 그리고 문민미 씨의 신청곡 치즈의 ‘무드 인디고’ 같이 들을게요.
[00:09:06~] Zion.T – No Make Up (자이언티 – 노 메이크 업)
[00:00:00~] CHEEZE (치즈) – Mood Indigo(무드 인디고)
[00:09:30~]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의 산책자들
내가 살아가면서 배운 일은 오직 기다림에 관한 것이다. 예전에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원하는 것은 빠르게 손 안에 들어와야 했다. 되고 싶은 것은 빨리 되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는 열정과 재능 외에도 시간의 힘을 믿는 배짱이 필요한 법이다. 하루 아침에 쓸 수 있는 책도,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있는 영화도, 하루아침에 짓는 건물도, 하루아침에 성공하는 가게도,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있는 기술도 없다.
몇 번은 운이 좋아 빠르게 이룰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운이 다했을 때는 결국 시간이 이긴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시간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 삶은 불행해진다는 걸 잘 알기에. 나는 의도적으로 내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생활의 여기저기에 끼워 넣는다. 느리고 비효율적인 일들을.
[00:11:32~] 장기하와 얼굴들 – 느리게 걷자
장기하와 얼굴들의 ‘느리게 걷자’ 들으셨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죠. 저 들으면서 좋다 하면서 계속 들었네요.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한수희의 에세이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조급했던 마음을 조금 다독거려주는 어떤 그런 글인 것 같은데. 정말 그렇죠, 기다리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거가 있기나 할까. 하루아침에 무언가를 이루거나 하루아침에 뭔가를 음악을 만든다거나 그런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고.그러고 보면 사실 뭔가 이렇게 물 익을 때까지, 때가 될 때까지 시간과 잘 지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수희 작가님의 시간과 잘 지내는 방법은 이렇다고 해요. 천천히 산책하기, 천천히 달리기, 커피 볶기, 빵 굽기, 식물 기르기, 차 마시기, 수건 삶기,,텃밭 농사, 책 읽기, 지하철 타기, 적금 붓기, 1년에 한 번 교토 여행, 뭐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시간과 잘 지내야 한다, 좀 새겨둬야 될 말인 것 같죠.
[00:13:16~]
4034 님께서
‘예전에 들었던 말인데 무엇이든 빨리 이루려고 하는 조급함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포기함을 만드는 거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가는 태도가 필요한 거겠죠.’빨리 이루려고 하지 않는 조급함. 그렇죠 뭐, 조금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또 괜히 있는 것도 아닐 것 같고요. 나의 속도, 나의 템포를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변혜림 님께서 ‘요즘 제가 하는 생각이랑 비슷해서 신기해요. 그리고 비효율적인 일들, 저 책 읽어봐야겠네요.’ 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요즘에 갖고 있는 생각들과 좀 맞닿은 부분이 많아서, ‘너무 욕심부리지 않아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821님께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신청하셨네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14:19~] DAY6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들으셨습니다. 노래 너무 멋있죠. 오늘 노래가 다 마음에 드네요, 저는. 굉장히 취향 저격 당한 노래였습니다. 자 이번 순서는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이죠. 저도 굉장히 설레고, 걱정되고, 행복하고, 따뜻하고, 다 되는 그런 시간인데 오늘 또 어떤 분과 전화 연결을 할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겠죠.
[00:15:22~]
우리 먼저 3371 님. 이렇게 앞에 소개를 해드린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 가장 먼저.
‘숲디, 1년 동안 준비한 시험이 이제 3일 남았어요, 홍홍. 이제껏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며 견뎠는데 오늘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너무 긴장돼요. 응원해줘요, 숲디.’3일. 1년 동안 준비한 시험. 아.. 저 같아도 진짜 떨릴 것 같은데요. 마치 제가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런 심정과 좀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 본인이 스스로한테 얘기해줬던 것처럼 분명히 잘하고 있었을 테니까, 우리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같이 응원 보낼게요. 좋은 결과 또 전해,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00:16:12~]
그리고 3215 님
‘숲디, 저 오늘 송별회 겸 회식하고 왔어요. 근데 지금 너무 배고파서 늦은 저녁 먹고 있어요. 모임 장소가 횟집이었는데 저는 회를 못 먹거든요. 어른들이 회 좋아하신다는데 차마 못 먹는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조용히 앉아 몇 점 먹어보다가 배부른 척 하고 젓가락 내려놨어요. 집에 와서 씻고 음숲 들으면서 남은 반찬 다 들여놓고 비벼 먹는 밥. 진심 꿀 맛이에요.’아 진짜 회식 같은 거 하는데 내가 못 먹는 메뉴. 진짜 너무 싫겠다. 눈치 보여서 말도 못하고. 그리고 지금 집에서라도 맛있는 거 먹고 있으니까 꿀 같은 밥, 맛있게 드세요.
[00:16:59~]자 8784님
‘오늘 민원 분이 친절 상담 고맙다고 직접 딴 상추를 왕봉다리에 넣어서 가져오셨어요. 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커피 한 잔도 못 받게 되어 있어서 상추를 한 장도 받지 못하고 돌려 보내드렸습니다. 그 큰 봉지를 다시 이고 가시는데 너무너무 죄송스러웠어요. 친절 상담하면 숲디와 전화 연결 선물 안 주시나요? 그렇다면 제가 징계받고 잘리더라도 덥석 받을 텐데 말이죠. 뭐 그 선물 오늘 주셔도 되고요.’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이분 왠지 좀.. 약간 뭐랄까요. 보통이 아니실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우리 8784 님(최원지 님) 전화 연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숲디: 여보세요.
최원지: 여보세요.
숲디: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최원지: 네, 안녕하세요.숲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최원지: 네. 저는 청주에서 지금 공공기관에서 상담 일을 하고 있는 최원지라고 합니다.숲디: 최.최원지: 원지요.숲디: 최원지 씨, 아이고 반갑습니다. 이 시간에 또 안 주무시고 계시네요.최원지: 맞아요.(웃음)숲디: 네, 어떤 일을 하시는데 민원인의 상추를 가지고 오신 걸까요.최원지: 연금에서 일 하는데. 연금을 이제 나중에 하시게 되면 손님들이 그냥 나가는 게 아니고 오셔서 신청을 하셔야 돼요. 그래서 이제 연금 신청하러 오셨는데 이분이 상담받으시다가 약간 단기 기억을 잘 못하시는 분이셔서 되게 여러 번 오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똑같은 내용을 계속 물어보셔서 상담을 똑같이 한 다섯 번 이상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거 고맙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숲디: 똑같이 계속 내색 안 하고 계속 그냥 친절하게 해드리니까.최원지: 그거는 기억을 못 하시니까.숲디: 너무 잘하셨네요, 은지 씨.
최원지: 아니에요.(웃음)
숲디: 근데 그 상추가 또 어렵게 고마워서 이렇게 막 정말 커다란 왕봉다리에 넣어서 가지고 오셨는데요. 근데 그거를 또 다시 이렇게 돌려보낼 때 마음이 되게 안 좋으셨겠어요.최원지: 네, 그리고 진짜 그런 거 되게 많아요. 커피나 사탕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 가져오시는 분들 계신데.숲디: 사탕도 못 받아요?
최원지: 네.
숲디: 받으면 다시 줘야 되는 구나.
최원지: 그런 거 나중에 받았다고 이렇게 체크하시면 문제가 돼서숲디: 아.. 그렇구나. 그래도 법은 또 법이니까요. 그렇죠?최원지: 맞아요. 괜히 책잡힐 일 있으면.(웃음)숲디: 일하다 보면 좀 힘든 일도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좀 가장 힘드실까요.최원지: 친절한 분들도 당연히 계신데 좀 악성 민원이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한 분은 제 이름을 계속 기억하고 계셨다가.
숲디: 네.
최원지: 방송국에 저 사람이 나한테 거짓말했다고.숲디: 아 진짜요?최원지: 나한테 사기 쳤다고 이렇게 신고하셔가지고.
숲디: 네네.
최원지: kbs 기자분이 저한테 전화하고 그러셨어요.숲디: 아이구..
최원지: 그거 맞냐고.숲디: 음.. 어떻게 잘 넘기셨나요?최원지: 그렇죠. 그건 근데 저희가 잘못한 거는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그분이 그거를 못 받아들이셔서 그랬던 거라서. 기자들도 이제 매일매일 찾아오니까 돌려보내려고.숲디: 근데 그럴때는 좀 이렇게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들이 많이 이렇게 연출이 되겠네요.
최원지: 맞아요.
숲디: 하시다 보면 또 요즘에는 상담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여기저기서 또 많이 언급을 하고 또 지적을 하고 그러잖아요.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최원지: 저 일 년 반 정도.숲디: 1년 반. 1년 반, 1년 반 하셨는데 이제 민원인께서 상추를 갖고 오실 정도면 (굉장히) 굉장히 상담의 탁월한 그런, 그런 분이신가 봐요최원지: 맨날. 맨날 똑같은 걸 하니까요.숲디: 지금 청주에 계신다고 하셨죠?
최원지: 네.
숲디: 그럼 청주가 첫 근무지이신 건가요?최원지: 네. 저 첫 발령 여기로 나서, 원래 서울 사는 사람인데 여기 비연고지 근무하고 있어요.숲디: 아.. 그러면 이제 거리가 좀 되지 않나요? 전 잘 몰라서, 서울에서 청주면.최원지: 한 120km 정도? 1시간 반 정도 걸려요. 버스로.
숲디: 그러면 이제 가족들과도 좀 떨어져서 지내고 계시는.
최원지: 네, 너무 좋아요. 처음 누리는 자유.
숲디: 아 좋구나. 아 네. 저는 되게 그립고 슬프실 줄 알았는데.
최원지: 아, 아니예요.(웃음)
숲디: 어떤 점이 제일 좋아요? 가족들이랑 좀 이렇게, 혼자 이렇게 자유를.최원지: 혼자 사는 게 처음이니까. 원래 이제 대학교 때는 막 아빠가 통금도 지키라고 하고. 아무래도 좀 늦게 들어오면 눈치 보이고 이러는데, 이제 여기서 막 그렇게 방탕하게 생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제약이 없다는 것 자체가.숲디: 아니 그런데 왜 찔리셨나요, 혹시?(웃음) 그러면 이제 어떤 귀가 시간이 굉장히 자유로워진 것.최원지: 네. 그것도 그렇고 제 방을 꾸미거나 이런 것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숲디: 내 취향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으니까.
최원지: 네 네.
숲디: 그럼 혹시 기숙사에서 생활하시거나 그러신 건 아니고요?최원지: 1년 동안. 처음 1년은 혼자 살았고요. 지금은 이제 기숙사 들어와서 생활하고 있어요.숲디: 아 기숙사에서. 그러면 보통 일이 이제 아침부터 있으실 텐데.
최원지: 네.
숲디: 밤에 이 시간대까지 안 주무시면 보통 뭐 하시는 거예요?최원지: 네?(웃음) 방청소. 되게 빨리 가요, 하루가. 집에 어머님이랑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제가 청소하고 빨래 하고 안 해도 되잖아요. 근데 이제 그런 거 하다 보면, 살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나요.
숲디: 그쵸, 혼자서 다 해야 되니까. 혼자서 누리는 만큼. 그래요. 그러면 막 집에서 밥 같은 것도 혼자서 해 먹고 막 그러시나요?최원지: 아.. 저도 요리 진짜 못해서. 밥은..(웃음) 밥은 사 먹는 게. 전문가의 손에 맡기니까.숲디: 오늘 저녁은 그럼 뭐 드셨어요?최원지: 오늘이요? 오늘은 그냥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그냥 간단하게.(웃음)
숲디: 아이구.. 샌드위치. 그게 무슨 밥이에요, 샌드위치가. 그냥 빵쪼가리지.. 아니에요?(웃음) 근데 진짜 저도 그 혼자 살았을 때는 되게 자유롭게 되는데. 이게 먹는 게.. 이게.
최원지: 맞아요.
숲디: 먹는 게, 좀 잘 안 챙겨 먹게 되고. 그래서 이렇게 영양 어떤 체계가 조금 좀 안 좋아진달까요?그런 건 있더라고요. 근데 샌드위치만 먹고 좀 잘 안 챙겨 드시나 봐요, 평소에?최원지: 아니에요. 점심은 많이 먹어요. 왜냐하면 아침, 점심을 저희는 많이 먹어야 내방고객이 오시면.. 그때 기가 제일 많이 빨려서.(웃음)숲디: 그렇지. 그때 밥이라도 많이. 말하는 게 사실 진짜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최원지: 맞아요. 하루종일 말을 해야 하니까.
숲디: 그리고 계속 이렇게 좀 어떤 맞춰드려야 되고.최원지: 네 네. 맞아요. 맞춰드려야 해요.숲디: 그러니까 진짜 체력 소모가 보통이 아닐 것 같아요.최원지: 저도 원래 다른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이렇게까지 점심시간이 배고프고 그러지 않았는데, 여기 있으면 점심시간이 너무 배가.(웃음)숲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일 끝나고 뭐 일을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 같은 건 보통 어떻게 푸시는 편이신가요?최원지: 저 운동하고.숲디: 운동, 어떤 운동하세요?최원지: 저 발레예요.
숲디: 발레!최원지: 네.(웃음)숲디: 와, 취미로 그냥 하시는 거예요.최원지: 취미로 하고 있어요.숲디: 얼마나 하셨어요, 발레는.최원지: 발레도 여기 왔을 때 해가지고 1년 넘었어요.숲디: 그러면 뭐 거의 날아다니시겠네요.최원지: 아 여기 와서. 날아다닌다고요? 아니요.(웃음)숲디: 그쯤 되면 거의 새끼 발가락으로 서 있지 않나요?최원지: 아니요. 그건 다시 태어나도 못하고 그냥 운동으로. 여기 와서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그래서 운동으로 극복했어요.숲디: 발레하면서 그 어떤 그 선 하나의 슬픔을 표현하시는군요.
최원지: 담았죠. 네.
숲디: 발레하면 뭐가 제일 좋나요?최원지: 자세가 진짜 좋아져요.숲디: 자세. 아 나도 발레 해야 되나?최원지: 네?(웃음)
숲디: 아니요, 아니요. 혼자 말이어서. 죄송합니다.최원지: 혼자 말은 안 들려요.숲디: 자세가 좋아진다.최원지: 사무실분들은 또 되게 거목목 많으시잖아요.
숲디: 맞아요.
최원지: 어깨가 항상 그렇게 돼 있고 그래서 그게 진짜.
숲디: 진짜 저 완전 거북이거든요.
최원지: 쫙 펴져요. 그리고 제가 어깨를 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핀 게 아니고 선생님은 그거를 계속 더 피라고 하세요. 이러면 어깨끼리 닿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숲디: 아, 뒤로 접을 정도로.최원지: 네 네. 계속 다 핀 게 아니라고.숲디: 그 발레가 아니라 고문 아닌가요?(웃음)최원지: 그래서 소리도 되게 많이 지르게 돼요.숲디: 이렇게 몸에서 뚜둑 소리도 많이 나는구나.
최원지: 예. 그리고 되게 정적일 것 같은데 땀이 진짜 많이 나요.숲디: 그럼 우리 자세 개선에 좋은 어떤 쉬운 발레 동작 하나만 좀 알려주세요. 그 집에서 이렇게 듣고 계시는 분들, 좀 한 번씩 살짝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라서 설명이 어렵겠지만 살짝 알려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최원지: 아.. 계속 앉아 계시면은.숲디: 네 네. 앉아 있으면. 저 앉아 있어요.최원지: 그러면 다리가 붓잖아요.숲디: 다리가.최원지: 여성분들은 다리가 붓잖아요.숲디: 다리가 붙는다고요? 아 이렇게 퉁퉁 붓는다고요.최원지: 네. 8시간 앉아 있으니까 그런 분들한테 좋은 건데요. 이렇게 뒷개구리 자세라고 해서.숲디: 뒷개구리 자세.최원지: 네. 이건 발레라기보다는 스트레칭 하는 건데.숲디: 아, 네 네.최원지: 엎드리셔서 벽에다가 발바닥을 대고.숲디: 엎드려서 벽에다가 발바닥을 대서.최원지: 네. 근데 이제 다리를 디귿자로 이렇게 벌리셔야 돼요.숲디: 다리를 디귿자로.최원지: 네. 네, (설명이) 힘드네요. 그러니까 벽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약간 ‘모’처럼 돼요 그냥.숲디: 상상했는데요. 제가 약간 연체동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최원지: 아 맞아요.
숲디: 그래요, 그거예요?최원지: 네 네. 되게 힘든 건데 그거 하면 골반이 쫙 펴지면서.숲디: 아, 지금 이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뒷개구리 자세, 뒷개구리 자세라고 치면 나와요.
최원지: 네, 맞습니다.
숲디: 지금 이제 엎드려서 발바닥을 서로 마주 보게 하는 거군요.최원지: 네, 맞아요.숲디: 수영 평형 느낌으로 약간.최원지: 예. 그래서 발바닥도 붙어야 되고 그 골반 앞쪽도 배도 붙어야 돼요. 땅에.
숲디: 땅에. 제가 지금 방금 봤어요.
최원지: 이게 정말 고문이예요.
숲디: 지금 이게 어떤 분이 시범으로 사진을 올려주셨는데. 이거 나 집에 혼자 있을 때만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죠?최원지: 은밀하게.숲디: 은밀하게 해야 될 것 같은 자세네요. 알겠습니다. 우리 또 늦은 시간에 친절하게 상담을 또 이렇게. 상담은 아니지만 이렇게.최원지: 상담톤이었나요?(웃음)숲디: 자세를 또 이렇게. 저도 집에 가서 꼭 한번 해보겠습니다. 근데 왠지 골반이 안 닿을 것 같아요.최원지: 네, 안 닿아요. 처음에는 진짜 안 닿는데 그걸 선생님이 이렇게 누르시거든요. 위에 눌러줄 사람이 필요해요.숲디: 알겠습니다. 덕분에 발레는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거를 배운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최원지: 아닙니다.
숲디: 네.
최원지: 감사합니다.숲디: 자 우리 또 다른 질문을 또 이어가 볼께요.
최원지: 아, 마무리.
숲디: 마무리 아니에요. 아직 남았어요.
최원지: 너무 좋아요.
숲디: 음악의 숲, 얼마나 들으셨나요?최원지: 저는 한.. 여기 청주 와서 듣기 시작해가지고 한 1년 좀 넘었는데. 한 시간 때는 많이 못 들었어요.숲디: 아.. 그때는 왜 못 들으셨어요.최원지: 음..숲디: 너무 재미없어서요?(웃음)최원지: (웃음) 아니 그런 건, 아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1시까지 버틴다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12시를 시작하는 거는 오프닝이라도 듣다가.숲디: 그렇죠.최원지: 맨날 아침에 장성규의 모닝에프엠 때.숲디: (웃음) 네 네.최원지: 깨거든요. 계속 틀어나서.숲디: 그렇죠. 사실 그렇게 아침부터, 아침 시간부터 일하시는 분들이 음악의 숲을 듣는다는 건 좀 어려운 일이긴 하죠.최원지: 참사랑이에요. 그래서 근데 이제 한 시 때 못 듣다가 12시부터 잘 챙겨 듣고 있습니다.숲디: 아 12시부터. 고맙습니다.
최원지: 끝까지는 잘 못 듣지만.숲디: 음악의 숲을 1년가량 들으셨잖아요. 제일 좋았던 어떤 코너나 좋았던 것 부분 이런 게 뭐가 있을까요.최원지: 저는 오프닝이 제일 좋아요.
숲디: 오프닝!
최원지: 일단 오프닝을 많이 듣기도 하는데 오프닝에서 사연, 음악가들이나 이런 분들에 대한 그런 뭐라고 해야 되지, 숨은 이야기? 그런 거 해주시잖아요.숲디: 네 네.최원지: 그런 게 너무 몰랐던 정보라서.숲디: 아.. 평소에 음악을 좀 좋아하시나 봐요.최원지: 네, 좋아해요.숲디: 어떤 음악 좀 좋아하시나요.최원지: 그냥 진짜 가리지 않고 듣는데 대중적인 거 아무래도 좋아하죠.숲디: 아, 알겠습니다. 또 우리 오프닝이 이제 편성이 바뀌면서 저희 작가님께서 굉장히 야심차게 준비하신 건데. 다행히 이렇게 반응이 좋아서.
최원지: 네 네. 티나요.(웃음) 숲디: 음.. 알겠습니다. 우리 또 시간이 벌써 이렇게 좀 지나서 (벌써) 인사를 또 나눠야 될 것 같은데 우리 마지막으로 신청곡, 혹시 뭐 듣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최원지: 저 얼마 전에 신청했었던 건데. 안 돼가지고.숲디: 어떤 곡이에요?
최원지: 말해도 되나요?(웃음)
숲디: 네, 지금 틀어드릴게요.최원지: 존 메이어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숲디: 다시 한 번만 얘기해 주실래요. 존메이어의?최원지: 존 메이어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숲디: 세일즈 팰트릴스데이요?(심하게 혀를 굴림)최원지: (웃음)st점. 이렇게 돼 있어요.
숲디: 네 네. 알겠습니다. 그 정도는 알아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맞잖아요.최원지: 네, 맞아요.
숲디: 그러니까, 그러니까.최원지: 제 발음이 이상했네요.(웃음)
숲디: 아니에요. 자 그러면 우리 이 노래 들으시면서 우리 원지 씨와. 왜요, 왜요.
최원지: 네?
숲디: 잠깐만요. 감독님이 지금 뭐 할 말이 있으세.. 아 그러면 우리 광고 먼저 듣고 와서 이 노래 들을 건데 우리 원지 씨랑은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할게요.
최원지: 네.
숲디: 고맙습니다.최원지: 네, 감사합니다.
광고도 듣고 오셨고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배수현 님께서
‘뒷개구리 자세 찾아봤어요. 상상만 해도 뻐근하네요.’ 저도 상상만 했는데 여기 골반이 사타구니가 되게 아픈 거 있죠.
이윤주 님께서
‘목소리도 밝고 예쁘셔서 민원 상담 업무 잘해주실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그러니까요. 제가 좀 초면에 이렇게 짓궂게 장난도 쳤는데 되게 잘 받아주시고 역시 상처를 그렇게 받으실 만한 어떤 이유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아라 님
‘저도 직장 때문에 혼자 사는데 외로워서 주말마다 본가에 가는데 전화 연결되신 분은 발레도 하고 잘 생활하시는 것 같아 멋있네요. 저도 솔로 라이프를 즐겨야겠어요.’ 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렇게 또 자극을 주시기도 했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음악 우리 방금 최은지 씨가 신청하신 노래죠. 존 메이어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이 노래 들으시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2:24~] John Mayer – St. Patrick`s Day (존 메이어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00:33:39~] 적재 – 사랑한대
적재 ‘사랑한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좋네요. 오늘 계속 다 좋다고 하네요. 오늘 아주 좋습니다. 어땠나요, 여러분. 괜찮았나요? 전 이 노래가 참 좋더라고요. 그냥 듣고 있으면 기분이 그냥 좋아지는 거 있잖아요. 특별히 이유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최유미님께서 ‘적재님도 음숲에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 다 좋아하거든요.’ 하셨습니다.
두 분이라는 거는 저와 적재 씨를 가르키는 거겠죠. 그러게요. 적재 씨도 한번 음악의 숲에 나와주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워낙에 요즘 많이 바쁘셔서. 요즘에 나오는 거의 신곡마다 꼭 그 적재 씨의, 크레딧에 항상 적재 씨의 이름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워낙 또 편곡으로 많은 활동을 또 하셔서 언젠가 꼭 모시고 싶습니다.
[00:35:11~] 양가람 님께서
‘숲디, 저번 주말에 남양주에 있는 절에 1박 2일 템플스테이 갔다 왔어요. 무르익은 단풍에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벽 공기, 단촐하고 건강한 식사까지. 여유를 가지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딱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108배와 새벽 4시 기상은 만만치 않았지만 심란하고 힘들 때 있다면 숲디에게 템플스테이 추천해 주고 싶어요. 신청곡은 적재에 ’사랑한대‘요.’
아, 이 노래를 이제 그 양가람 씨께서 신청하신 노래였군요. 그 템플스테이는 저도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아직까지는 못 해봤거든요. 또 우리 방금 말씀하셨던 108배와 새벽 4시 기상이 제가 과연 가능할까, 그 걱정 때문에. 근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어떤 것 중에 하나입니다.
3부에서는요, 여러분들의 목소리 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죠. <내 인생의 단 한곡> 준비돼 있고요. 어김없이 사연과 신청곡도 계속해서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미카의 ‘해피 엔딩’ 같이 들을게요
[00:36:35~] MIKA – Happy Ending (KB 국민은행 CF 삽입)
[00:37:36~]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곡> 오늘은요. 화성에 사는 스무 살 주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건강한 스무 살 요정입니다. 저는 작년까지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어요. 그래서 학교에 못 가는 날도 굉장히 많았고 대중교통을 타다가 급하게 내린 적도 많아요. 공황장애가 갑자기 찾아오는 순간을 너무 견디기 힘들 땐 제가 좋아했던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스스로 진정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때 제가 많이 의지했던 노래이자 괴로운 시간을 견디게 해준 제 인생의 단 한곡 워너원의 ’뷰티풀‘ 같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작년에 아프고 많이 약했던 저에게 잘 버텼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음악의 숲 사람들은 모두 건강하세요.’
[00:39:03~] Wanna One (워너원) – Beautiful(뷰티풀)
듣고 오신 노래는요. 화성에 사는 스무 살 유정 주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워너원의 ‘뷰티풀’이었습니다. 작년까지 공황장애를 앓으시다가 학교도 못 가는 날도 많으셨고 대중교통을 타다가 갑자기 내리는 순간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때마다 이제 좋아하는 곡, 가수 노래를 들으면서 진정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랬던 시간에 많이 의지하고 또 괴로운 시간을 견디게 해준 노래가 이 노래였다고 하네요.
일단은 지금은 또 괜찮아졌다고 하시니까, 건강하다고 하시니까 너무너무 다행이고. 진짜 너무 하찮은 말이겠지만 진짜 잘 견디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3349 님께서
‘마음이 찡하네요. 아직 어린데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잘 극복하고 이렇게 노래까지 나눠주시니 들으면서 울컥하네요.’ 하셨습니다.또 5312 님도
‘마음의 병을 충실히 이겨내고 있는 내 딸같은 사연 님 지금까지 잘했어요.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굳게 믿을게요. 그리고 작지만 제가 응원할게요. 힘내요. 하셨습니다.
[00:40:45~]
또 주연 님도 어, 주연 님께서 보내주셨네요. 주연 님께서
’제 인생에 단 한곡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친구 생일이라서 같이 자려고 친구들이랑 누워 있었는데 제 사연 나오는 거 듣고 너무 벅차고 놀라서 울 뻔했어요. 친구 생일인데 제가 큰 선물을 받았네요. 오늘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사연 속에서도 말했지만 음악의 숲 사람들 다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제 인생 단 하나의 라디오인 음악의 숲 정말 사랑합니다.‘
아이고 또 이렇게 마음까지도 예쁘십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길 바라고 우리 음악의 숲 같이 걷는 모든 요정들도 또 저도 건강하기를 바랄게요. 친구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친구랑 또 같이. 음악의 숲 이렇게 듣다 보니까 음.. 다 같이 좀 비슷한 사람들이 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같은 마음으로 예쁘게 응원하고 위로하고 하는 것들이 복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김성욱 님께서 ’YB 신곡 ‘나는 상수역이 좋다’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까요.[00:42:16~] YB – 나는 상수역이 좋다
YB ‘나는 상수역이 좋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강다희 작가님도 상수역이 좋아서 자꾸 웃음이 난다길래 왜 그러냐 그랬더니 거기에 공연장이 많아서 자주 가신다고 합니다. 우리 상수역에서 강다희 작가님 아는.. 아 얼굴을 모르니까. 충분히 자주 아마 출몰하실 것 같습니다.(웃음)
8291 님께서
‘108배는 전신 운동이래요. 정승환 씨, 꼭 해보셔요.’ 하셨습니다. 그럼 더 안 하죠. 그래요. 108배는 전신 운동이었군요. 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00:43:22~]
5163 님
‘숲디, 저 요즘 mbc 주말 예능 놀면 뭐하니에 빠져있는데요. 트롯 데뷔하는 유재석 님 모습을 재밌게 보여주시더라고요. 평소 트롯은 관심 없던 장르였는데 재밌게 보다 보니 우리 숲디가 트로트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어요. 혹시 보셨나요, 숲디. 구성지고 기교 있는 트롯 한 소절 좀 부탁드려 보아요. 들려주실 거죠?’아니요. 안 들려드릴 건데요. 요즘에 그 정말 유재석 선배님의 끊임없는 도전. 정말 이런 것까지 하나? 얼마 전에 드럼까지 치셨고 지금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신인 가수로 활동을 하려고 지금 하시잖아요. 저도 그 프로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어떻게든 해내잖아요. 어떻게든 그게 너무 보면서 재밌기도 재밌었지만, 감동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드럼을 치시던 모습은 깜짝 놀랐고 그리고 뭉클했고 뭐 그런 여러 감정들이 좀 뒤섞였습니다. 트로트는 언젠가.. 부를까요, 말까요. 모르겠습니다.
김지웅 님
‘가을 옷 정리 중이었는데 안에 겨울옷 주머니에 하얀 봉투가 있는 거예요. 비상금 숨긴 줄 알고 흐뭇하게 봉투를 열어봤는데 글쎄 치킨 쿠폰 10장이었어요. 혼자 몰래 바꿔 먹을 거라고 그랬나 봐요.’치킨 쿠폰 10장이면 보통. 보통 쿠폰 10장이면 이렇게 하나 공짜 이런 식 아닌가요? 아.. 잘 겟 하세요, 겟.(웃음)
정소희 님
‘졸업 전시까지 이제 두 달도 안 남아서 정말 바쁜데 아직 해야 할 게 너무 많고 지금은 눈이 감기고.. 후아… 힘내게 노래 좀 틀어주세요. 루시의 ’선잠‘’
하셨고요. 이 시간에 힘을 내야 하는. 그게 좀 슬프기도 하지만 힘이 될 수 있다면 제가 기꺼이 틀어드리겠습니다.
이소리 님도
‘숲디, 거의 한 달 만에 음숲 들으러 왔는데 선곡이 와..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과제하면 시간이 두 배 걸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듣고 싶어서 왔어요. 오랜만에 온 기념으로 제가 요새 맨날 듣는 이하이의 ’희망 고문‘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이 두 신청곡 같이 들으시죠. 루시의 ‘선잠’ 그리고 이하이의 ‘희망 고문’.[00:46:16~] 루시 – 선잠
[00:00:00~] 이하이 – 희망 고문
루시의 ‘선잠’ 그리고 이하이의 ‘희망 고문’ 들으셨습니다.
[00:46:45~]9016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 숲디 라디오 처음 들어요. 이 시간에 딱 어울리는 숲디의 목소리와 선곡이 너무 좋네요. 내일도 들을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아 또 처음. 오신 우리 유정. 요정이 되신 걸 환영합니다. 내일도 요정으로 놀러 오세요.
[00:47:06~]
배수현 님
‘숲디, 숲디. 저 바지 구멍 났어요. 하필 엉덩이 부분에요. 실험실에서 실험하는데 의자에 시약이 묻어 있었나 봐요. 아까 발견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이 점점 커져요. 자주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은데. 근데 집에 어떻게 가죠? 밤이라서 안 보이겠죠?’어떻게.. 어떻게.. 바지. 왜 하필 그 부분에. 시약의 염산 같은 거였나 봐요. 어떻게 밤이니까 이렇게 잘 가방을 좀 내려서 매면 어떨까요. 왜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되게 지쳐가지고 하굣길에 이렇게 팔 안쪽에 이렇게 걸고 갔던 그런 것처럼. 얼른 가서 바지 버려야겠네요.
[00:48:02~]
5434 님
숲디, 안녕하세요. 숲디한테 처음으로 부탁 한 가지가 있어서 문자 보내요 시인님, 작가님 오시는 코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당황하며 크게 웃음) 잠깐만요. 시인님, 작가님 오시는 코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외국 작가님 오시면 안 될까요? 숲디가 조금 힘들겠지만요. 저도 숲디처럼 책 보는 거 싫어하는 편인데요. 그분 님 책은 거의 다 보는 편이라서 추천합니다. 꿈 같은 현실이 정말로 오시면 좋겠어요.‘
현실이 오시면 좋겠다고 또 하셨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좋죠. 저도 오시면, 오시면 저도 좋은데. 제가 여러분들한테 영어 못하는 척을 너무 오랫동안 해와서 갑자기 또 괴리감을 안겨드릴까 봐 걱정이 되네요. 근데 잠깐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은 프랑스 분 아니에요? 그렇죠, 영어를 하시나? 하시겠죠? 하시는 걸로 제가 기억하거든요. 무슨 인터뷰 봤던. 감독님, 어떻게 추진하나요?(웃음) 언젠가 저도 왔으면 좋겠네요. 그때는 아마 제가 여행 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스페셜 DJ가 아마 모시지 않을까.
정향진 님
’새벽 출근이라 어서 잠을 청해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숲디에게 의문의 1패를 당해서일까요. 위로 음악 틀어주세요.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똥손인 그녀를.‘저를 너무 얕보시더라고요, 우리 팬분들께서. 제가 막 서툴고 엉성하고, 저는 좀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사람이거든요 여러모로. 근데 저도 좀 놀랐어요. ’이게 왜 되지..? 속으로는 내심 ‘이거 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근데 열심히는 또 해야 되니까 했는데 또 이렇게 돼서. 그래요. 신청하신 노래라도 같이 들으시죠.
084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음악의 숲을 듣게 됐어요. 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주택가에 위치해서 12시부터 손님의 발길이 많이 줄거든요. 그래서 주로 청소하며 듣는답니다. 오늘 해가 지니 유독 날이 춥더라고요. 제가 이맘때면 듣는 노래들을 숲디와 요정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고‘입니다. 찬 기운이 도는 요즘 같은 날 새벽과 참 어울리는 곡입니다. 같이 듣고 오늘 하루 편안하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어요. 꼭꼭 틀어주세요.’요즘에 날도 추우니까 좀 늦은 시간에는. 이 시간에 또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래요.우리 같이 이 노래들을 들으면서 하루 마무리 편안하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향진 씨의 신청곡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그리고 0840 님의 신청곡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고’
[00:51:19~] 하동균 – 그녀를 사랑해 줘요
[00:33:0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Go (고)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고’ 들으셨습니다.
[00:51:50~]이수훈 님께서
‘난생 처음 독립 서점에 가서 책을 구매했어요. 한적한 동네에 골목에 있는 작은 책방이었는데 대형 서점이 아닌 작은 공간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에 끌려서 한참 고민하던 책과 함께 나왔답니다. 할리 라인하르트의 ’허니 데어스 더 도어‘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독립 서점 참 좋죠. 우리 같이 이 노래 들을까요. 할리 라인, 할리 라인하르트의 허니 데, 죄송해요.(웃음) 할리 라인하르트의 ‘허니 데어스 더 도어’
[00:52:25~] Haley Reinhart – Honey, There’s the Door (할리 라인하르트 – 허니 데어스 더 도어)
[00:52:53~]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레이 라몬테인의 ‘파트 2 인 마이 오운 웨이’ 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음.. 레이 라몬테이는 지난번 최근에 아마 레이첼 아마가타와 함께 ‘듀엣’이라는 노래, 그 남녀 혼성 듀엣 곡을 들려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남자 보컬입니다. 굉장히 목소리가 깊고요. 또 거친데 좀 그러면서 동시에 좀 부드러운 그런 아주 깊은 매력을 갖고 있는 뮤지션인데요. 딱 이 새벽에 어울리는 곡일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네요. 그러면 저는 레이 라몬테인의 ‘파트 2 인 마이 오운 웨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3:59~] Ray LaMontagne – Part Two – In My Own Way (레이 라몬테인 – 파트 투 인 마이 오운 웨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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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이적 – 같이 걸을까[00:04:56~] Tuxedo – Do it
- [00:10:11~] 박재범 – JOAH
- [00:00:00~] 후디 – 안녕히
- [00:12:34~] 브로콜리너마저 – 천천히
- [00:16:49~] 아이유 – Love poem
- [00:29:50~] 다이나믹듀오 – 죽일놈
- [00:31:48~] 스텔라장 – 월요병가
- [00:33:18~] Babyface – Everytime I Close My Eyes
- [00:35:41~] 제이레빗 – Happy Things
- [00:39:02~] 커피소년(Feat. 타루) – 행복해
- [00:43:53~] 윤한솔 – 지금 하늘 한번 볼래
- [00:00:00~] 그렉(Greg) –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 [00:46:57~] Jamie Cullum – Drink
- [00:00:00~] 98 Degrees – Was It Something I Didn’t Say
- [00:49:54~] Sondia – 어른
- [00:00:00~] 바버렛츠 – 파란 하늘을 보았니?
- [00:51:01~] 이진아 – 배불러
talk
이 뮤지션에게는 흔치 않은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종이사전을 들춰보는 건데요. 사전을 친구처럼 늘 가까이 하라는 엄마 말씀 덕분에 어릴 때부터 들인 습관이라고 해요. 종이사전으로 단어를 찾을 땐 인터넷으로 검색하듯 한 번의 결과를 알 수가 없어서요, 그 단어가 있는 페이지 근처를 펼쳐서 한 장 한 장 살피며 단어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앞뒤에 있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게 된대요. 찾아보지 않으면 모를 단어들을 보게 되고요. 가끔은 한눈을 팔다가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얻게 된다고 해요.
이 가수, 바로 이적 씨인데요. 이 의외의 발견들이 이적 씨의 밑천이 되어 준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천천히 속도를 늦춰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죠. 어느 시 구절처럼 오래 보아야만 예쁜 것들도 있고요. 조금은 천천히 걸어도 좋은 월요일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이적 – 같이 걸을까
11월 4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적의 ‘같이 걸을까’ 들으셨습니다. 월요일 하루 여러모로 많이 지치셨을 텐데 좀 같이 걸을까? 라는 말이 이 한마디가 굉장히 좀 위로가 되는 그런 노래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다들 무사히 또 하루를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어~ 이적 씨께서 이제 사전을 항상 들고 다니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런 또 가사를 쓸 수 있었던 건가,, 괜히 사전을 좀 옆에 좀 둬야겠다라는 생각이ㅎㅎㅎ 들 정도로 워낙에 또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하고 작사가로서도 정말 존경하는 또 선배님이셔서, 본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종이사전을 펼쳐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또 그런 아득하네요.
9350 님께서
‘사전과 이적님 뭔가 어울려요. 이적님 노래는 가사들이 참 좋아요.’
그렇죠. 가사들이 정말 정말 좋죠.
0821 님
‘너무너무너무 피곤한 월요일이에요. 그래도 월요일 월차보다 좋은 숲디 목소리 들으러 왔어요.’
월초보다 월차보다 저를ㅎㅎㅎ 좋아하시다니 제가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은 좀 월요일 정말 월요일 같은 월요일을 보낸 것 같아서 이 정도면 고된 하루라고 해도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음 다 같이 좀 고생한 만큼 뭔가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음악의 숲>도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또 심야라디오의 의외의 재미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디선가 듣고 있을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통화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심야 정담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를 보내주세요. 전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드립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6~] Tuxedo – Do it
턱시도의 ‘두 잇’ 들으셨습니다. 4258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숲디! 오늘 24년 인생 첫 마라톤에 도전했어요. 아직 초보라서 풀코스가 아닌 10킬로를 뛰었지만 제 스스로 만족하는 시간 안에 완주를 했답니다. 헤헤. 힘들긴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해요. 숲디도 나중에 도전해 봐요. 턱시도의 ’두 잇‘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야~ 인생의 첫 마라톤을 완주! 그래요. 근데 보통 일이 아닐 텐데.. 10kg 뛰는 것도 사실 끊임없이 뛴다는 게.. 저는 살면서 단 한 번, 딱 한 번 해봤는데 그 이제.. 중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그.. 한 번 했는데 이제 저도 하프 코스를 뛰었었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근데 중간중간에 이렇게 물 건네주시고 하시는 분들이 초코파이를 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초코파이가 너무 맛있어서 좀 더 가면 다음에도 또 주겠지 해가지고ㅎㅎㅎ 그걸로 버티면서 뛰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인생의 첫 마라톤! 우리 이제 초대석에 모셨던 이우성 시인께서도 마라톤 굉장히 또 마라톤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 분의 SNS를 이제 팔로우 해서 소식을 보거든요. 근데 이 분이 과연 시인이신지 마라토너이신지ㅎㅎㅎ 헷갈릴 정도로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뭐 그때 그 얘기 듣고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4258 님의 사연을 만나니까 너무 늦지 않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하실래요?ㅎㅎ 초코파이 아무튼 초코 과자 주는 곳으로.
자 4810님‘숲디 저녁으로 김치 제육볶음밥.. 아! 김치 제육볶음을 먹었는데요. 깻잎을 한 가득 쌓아놓고 쌈을 싸서 먹다 보니 하루에 깻잎을 몇 장 이상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길 들은 거 같아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검색해 봤는데요. 깻잎 하루 권장량이 180장이라네요.(ㅎㅎㅎ) 저 왜 걱정한 거죠? 숲디는 쌈 싸 먹을 때 상추 파인가요? 깻잎파인가요?’
180장이면.. ㅎㅎㅎ하루 권장량이 180장이면.. 아 무슨 코끼리도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 상추보다는 압도적으로 깻잎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뭐든지 깻잎에 싸 먹는 편인데 음 걱정 없이 먹어도 되겠네요. 한 10장씩 싸서 드세요. ㅎㅎㅎ
자 0918 님
‘숲디! 저는 향에 조금 예민한 편인데요. 자연스러운 향은 괜찮은데 달달한 향을 오래 맡으면 이상하게 멀미가 나요. 그런데 실험실 옆자리 후배가 복숭복숭 아주 달큰한 향이 나는 핸드크림을 새로 장만했는지 하루 종일 그 향이 나서 멀미가 나서 죽겠는 거예요. 차마 뭐라 하진 못하고 그 친구 몰래 몰래 제 인중이랑 코에 제 핸드크림을 살짝 살짝 바르면서 하루를 버텼는데 당분간 이래야 할 것 같아요. 얼굴에 여드름이 나진 않겠죠?’
얼마나 예민하시면.. 본인 건 좀 괜찮으신가 보네요. 얼마나 그게 좀 거슬렸으면 본인 인중이랑 코에다가 그것도 몰래.. 딱 인중에 여드름 나면 진짜…. 곤란한데.. 인중에 여드름 나면 피해 청구 같은 걸 하시든지..ㅎㅎㅎ 그래야 되지 않을까요?
권수영님
‘우연히 듣게 됐는데 습관적으로 계속 라디오를 켜게 됐습니다. 적막함과 심심함을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이자 벗이기에 몇 글자 남겨봅니다. 처음 청취자 즉석 전화 연결을 들었는데 오고 가는 친근함과 달달한 목소리 재치 있는 진행에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네요. 옆모습이 가수 박효신 씨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느낌 그대로 기분 좋은 DJ! 센스 넘치고 안정감 있는 DJ라는 것이 느껴져 오늘 이후로 계속 놀러 올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겠죠? 유후~ 박재범의 ’좋아‘ 신청합니다.’
어~ 그래요. 또 이렇게 디스크 하키로서 이렇게 뿌듯한 칭찬을 들으니까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 오시고요. 우리 그러면 신청하신 노래 또 기분 좋으니까 같이 들으시죠. 권수영 님의 신청곡 박재범의 ‘조아’ 그리고 이번 주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 나오실 분이죠. 후디의 ‘안녕히’
[00:10:11~] 박재범 – JOAH
[00:00:00~] 후디 – 안녕히
[00:10:32~] 밤의 산책자들 <코너>
잠은 충분히 자고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에 중요한 일 두어 가지만 처리하며 마감일은 스스로 이틀 정도 앞당겨 둔다. 오늘 다 끝내고 내일은 노는 게 아니라 오늘도 즐겁게 일하고 내일도 즐겁게 일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따지고 보면 일하는 시간 외에는 넋 놓고 쉬는 것도 내일 더 잘, 더 재미있게 일하기 위해서다. 티비를 보고 책을 읽고 멍하니 공상에 빠져있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거나 무언가를 배우거나 깨닫기도 한다. 쓸데없이 애쓰지 않는다. 내 한계를 받아들인다. 내 페이스를 유지한다. 뭐든 천천히 꾸준히 해나간다. 한 번에 한 걸음씩 옮기면 어려울 것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나처럼 열정도 에너지도 평균 이하인데다 별 재능도 없고 대범하지 않는 사람이 오래 일하려면 무리해서는 안 된다. 그 사실을 잊지 않는다.
[00:12:34~] 브로콜리너마저 – 천천히
브로콜리너마저의 ‘천천히’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한수희의 산문집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에서 읽어드렸고요.
일을 하다 보면 조금만 이따 하자. 이러면서 미룰 때 있죠. 그러다 보면 마음 한구석은 일 생각하느라고 쉬어도 쉬는게 아닌데, 오늘 읽어드린 글을 쓰신 우리 한수희 작가님께서도 15년 가까이 그런 생활을 반복을 하셨대요. 그렇게 평생 살기엔 끔찍해서 습관을 바꿨다고 하시는데 정해진 시간에만 일을 하기로.. 그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절대 일하지 않는 그런 습관을 또 바꾸셨다고 합니다.오늘 다 해치우고 내일 노는 게 아니라 내일도 모레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오래 일하기 위한 방법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할 일을 안 밀어본 적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미루다가 몰아서 막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왠지 좀 분산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권진이 님께서
‘100% 소진하면 충전하는 데 오래 걸리잖아요. 그래서 늘 80프로로만 달려요. 내일을 위해.’
라고 하셨습니다. 80%로 20%를 남겨놓는..
이부희 님께서
’내일을 위해서.. 오늘 내용은 제게 뭔가 엄청 와닿는 내용이네요. 나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무리하지 않는다는 말. 말로는 쉬운데 실제로 행동하지 못하고 너무 열심히 애쓰려는 제게 쉬어가도 좋다는 말로 들리네요. 오늘도 좋은 구절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내 한계를 받아들이고 무리하지 않는 거. 그래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이렇게 좀 분배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4034님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여유 있게 꾸준히 가는 것.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필요한 마음 같아요. 한 번에 폭발하는 에너지는 줄어들더라도 그건 모습이 달라지는 것 아닐까요? 공감 또 공감하는 글입니다.’
하셨어요. 조금씩 넘치는 에너지가 끓어 넘치던 또 그런 시기가 있고 점점 사그라드는 시기가 있겠죠. 음 그때를 좀 잘 보내기 위해서 습관을 바꿔보는 것 노력해 볼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장성민 님께서
‘숲디! 아이유 신곡 들어봤어요? 전 어제 콘서트까지 갔다 왔습니다. 그것도 휴가까지 내서요. 네 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했는데 러브포엠 부를 때 아이유 씨가 울더라고요. 숲디 연말 콘서트도 휴가 내서 꼭 갈 테니까 재밌게 공연해 줘요. 저의 최애 뮤지션 아이유, 정승환 님의 듀엣이 성사되길 기원하며 아이유의 ’러브 포엠‘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노래 들었죠! 너무너무 큰 감동을 받았고 저도 꼭 <음악의 숲>에서 틀어야겠다.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마침 또 신청을 해 주셨네요. 4시간 반 공연.. 이야. 저는 세 시간 가까이 하는데 그것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거의 뭐 저의 두 배 가까이.. 대단하십니다. 언젠가 듀엣, 저는 뭐 너무 영광이죠. 정말 하고 싶고 언젠가..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와 같이 기도를..ㅎㅎ
11월 2일 3일 이렇게 콘서트 했었다고 하네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아이유의 ‘러브 포엠’
[00:16:49~] 아이유 – Love poem
아이유의 ‘러브 포엠’ 들으셨습니다.
3191 님께서아! 그 전에 오늘 이 시간 지금 숲의 요정들과 전화 통화 연결하는 시간이죠?ㅎㅎㅎㅎ제가 잠깐 시간 파악을 못했습니다. 자!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즉석 전화 연결해보는 시간인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또 전화 연결하고 싶다고..
아까 얘기했던 3191 님께서
‘안녕하세요. 김재원이라고 합니다. 월요일 다운 월요일이라는 말이 참 재미있네요. 어제 밤새 일하고 오늘 초저녁에 일찍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문득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어서 보내요.’
하셨습니다. 제가 월요일 다운 월요일이라고 했죠?언제부터인가 월요일은 되게 좀 유독 힘들고 유난히 좀 지치는 그런 요일이 된 것 같은데 초저녁이더라도 또 일찍 잠드셨다고 하니까.. 왜 계속 주무시지 왜 또 일어나셨을까요? 밤새 일하셨으면 많이 피곤하실 텐데.. 저도 요즘에 잠을 좀 낮과 밤이 많이 바뀌어서 좀 밤새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좀 알고 있어서 모쪼록 컨디션 관리 잘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9538님
‘숲디! 저 오늘 정형외과 갔는데 피 끓는 청춘인 젊은 나이에 목 디스크 초기래요. 이럴수가! 그러니까 저랑 통화해 주세요. 숲디 목소리로 물리치료 할게요.’
말이 안 되잖아요.ㅎㅎㅎ 목소리로 어떻게 물리치료를 해요. 빨리 병원 가세요! 병원을 꾸준히 다니세요.
자 9911 님
‘숲디가 연말 콘서트 할까 봐 더 놀고 싶었는데 부랴부랴 취직한 요정이에요. 연말 콘서트 한다는 소식 듣고 취직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저한테는 질투 많은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제가 숲디 공연 보러 갈 때마다 또 말썽 피우러 가는구만? 이래요. 이제는 화도 안 내는 거 보니 이제 날 포기했구나 싶었네요. 숲디보다 6개월 늦게 알았다는 이유로 영원히 고통 받고 있는 남자친구는 음악의 숲 안 들을 거니까 전화 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자 .. 연말 콘서트.. 음~ 그래요. 아! 연말 콘서트를 하는데 왜 취직을 하셨지? 이 생각을 저는… 이해를 잘 못하고 있었네요. 그래요. 우리 9911 님 남자친구분께서 안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전화 연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승환: 여보세요?
9911: 네. 여보세요?
승환: 네. 안녕하세요. 우리 어디 사시는 누구신지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9911: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스물여덟 살 어스 전현미입니다.승환: 아! 어스 이시군요. 전찬미 씨! 놀다가 취직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사실 제 공연뿐만 아니라 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또 취직을 결심하게 되셨는지..9911: 연말 콘서트 때문도 있고 좀 있으면 숲디가 컴백할 것 같아서 제가 통장을 채워야 될 것 같더라고요.ㅎㅎㅎ승환: 저를 위해서 취직을 하신 건가요? 그러면?ㅎㅎㅎ9911: ㅎㅎㅎ조금 일찍 앞당긴 거죠.승환: 그렇군요. 몇 개월이나 그러면 조금 노는 시간을 가지셨나요?9911: 저번 달까지 이제 두 달 정도 쉬었는데, 제가 쉬면서 숲디 공연만 다녔어요.승환: 아 그래요? 뭐 하면서 놀았어요? 제 공연 말고도.9911: 여행도 가고 하긴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고 이제 주말에 숲디 공연 갔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나서..ㅎㅎㅎ승환: 최근 두 달이면 제가 조금 여기저기 공연이 좀 많았던 시기였는데,9911: 주말마다 이제 박스로 돗자리 깔고 노숙하고..승환: 그래요? 그럼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우리 찬미 씨께서.9911: 전에는 광고 대행사에서 디자이너로 2년 정도 일했는데,
승환: 아~ 디자이너~!!네네네.
9911: 네.
승환: 그러면 지금 또 새롭게 다시 어떤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시겠네요.
9911: 네. 그쵸. 비슷한 일이긴 해요.승환: 근데 혹시 왜 그만두셨던 건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9911: 제가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야근이 많아가지고 이제 몸이 안 좋아졌어요. 허리랑 목이랑 다 안 좋아져가지고 잠깐 쉬고 싶어서 쉬게 된..ㅎㅎ승환: 그러면 쉬시는 동안 좀 재활도 하고 좀 회복이 좀 어느 정도 되셨을까요?9911: 제가 한의원도 가고 추나요법도 받고 그리고 운동도 좀 하고 그랬는데ㅎㅎ 그것 때문에 괜찮아진 것 같지는 않고, 숲디 공연 보다 보니까 안 아파진 것 같아요.승환: ㅎㅎㅎㅎ이렇게 직접적으로 드니까 되게 쑥스럽네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니 제 어디가 그렇게 좋으세요? ㅎㅎㅎ어디가 그렇게 좋으신 거예요? 지금 왠지 들으시는 분들 주파수 돌리는 거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데.. 9911: 근데 음악의 숲에 다른 분 팬들도 되게 많이 오셔가지고 없을 수도 있다고 섭섭해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승환: 아 네네네. 알고있죠~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지금 정말 절대 들으면 안 되겠네요.9911: 그렇죠. 웬만하면 들을 일 없을 거예요.승환: 남자친구분께서 이제 화도 안 낸다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좀 불편해하셨나 봐요.9911: .네. 처음에 이제 팬인 걸 알고 나서는 이제 별로 싫어하는 티는 안 내다가..
승환: 이제 점점 공연도 많이 보러 오고 하니까 이제 나랑 좀 놀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공연 보러 다니면 남자친구는 언제 만나시나요?9911: 숲디 공연 없는 날에gg
승환: ㅎㅎㅎ 아니 왜 같이 오시지. 왜. 저를 싫어하시나?9911: 아니 저 한 번 같이 갔었는데,승환: 같이 오셨었구나. 언제 오셨어요?9911: 안테나 콘서트에..
승환: 레이블 콘서트에?
9911: 네네.
승환: 아~그 때 오셨구나. 재작년..
9911: 네. 숲디가 이제 하이터치 하는 날이었거든요.
승환: 아~ 그날이구나. 뒤에서 누가 웃고 계시는 것 같은데ㅎㅎ9911: 옆에 친구가 있어서요.
승환: 그래요.
9911: 네. 근데 그 날 이제 3시간 동안 싸워가지고 하이터치도 못하고 그냥 집에 갔어요.승환: 어 왜요?9911: 숲디 때문에 싸워가지고..승화니 저 때문에요?
9911: 공연 내내.. 네. 공연 보고 있는데 막 싸웠어요.
승환: 공연내내요? 공연을 못 봤겠네요.9911: 아~ 아니 그냥 말을 안 했어요. 세 시간 내내 한마디도 안 하고 각자 모르는 사람처럼 공연 보다가 집에 갔어요.승환: 아이고.. 남자친구 좀 풀어주고 좀 그러시지 왜 그러셨어요.9911: 어.. 어떻게 풀어줘야 될까요?승환: 너를 더 사랑한다고 얘기를 해야죠. 남자친구가 제 콘서트 간다고 하면 뭐라고 하는지 좀.. 어떻게 말해요? 보통 이렇게 얘기를 딱 말을 어떻게 해요?9911: 말을… 또 말썽부리러 가냐고.. 이번 달은 언제 말썽 부리러 가? 이렇게 물어보고..승환: 그걸 또 말썽이라는 표현을 쓰시는구나. 남자친구분은 만난 지가 얼마나 되셨는데요?9911: 4년 정도 됐어요.승환: 아 오래 만나셨네요?9911: 네.
승환: 아 그런데도 저를 먼저 아셨던 거예요?9911: 네.승환: 헉.. 그렇구나. 4년이면은… 굉장히 또 오래 만나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지금 그 남자친구 분한테 그래도 이제 표현을 잘 못했던 마음들 여기서 이렇게 좀 표현도 하고 그러면 좋겠는데.. 평소에 좀 표현을 잘하시는 편인가요?9911: 아니요. 잘 못해요.승환: 왜요. 왜. 남자친구분이 섭섭한 부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9911: 네. 섭섭해 해도 이 부분은 양보할 수가 없어서..ㅎㅎㅎ 다른 거는 다 잘해 주지만 이걸로 섭섭해 하는 거는..ㅎㅎㅎ승환: 그래요. 뭐 제가 여기서 어떻게 이래야 저래 할 수 있는 입장이 좀 난처한데 그래도.. 9911: 아니에요. 어차피 안 들을 거라서 괜찮아요.
승환: 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혹시 듣고 있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도 혹시라도 섭섭해 하실 우리 남자친구 분한테 못했던 어떤 표현들, 음성 편지 한 번만 보내주세요.9911: 네. 안녕 오빠. 그동안 섭섭했지? 근데 어쩔 수 없어. 내가 오빠보다 6개월 먼저 승환이를 알아서 오빠는 영원히 고통 받는 남자친구가 될 거야.승환: 아우~그렇게 말고 좀 제대로 좀 해 줘요. 남자친구분 들었을 때 감동 받아서 눈물 흘리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만나시는 거잖아요.9911: 그렇죠.ㅎㅎㅎ승환: 하기 싫으면 안 하셔도 돼요.ㅎㅎㅎ 자. 그럼 우리 남자친구 자랑!
9911: 아 좀 쑥스러워 가지고..
승환: 표현하는 게 좀 평소에 좀 쑥스러우시구나.. 그게 뭔지 알아요. 저도 이렇게 표현하고 이런 거 잘 못하는데 그럼 우리 남자친구분 뭐 자랑할 거 뭐 없어요? 우리 남자친구는.
9911: 남자친구는 똑똑하고 착해요.승환: 그게 다구나..ㅎㅎㅎ
9911: 네. 잘생….겼나?
승환: 그래요. 똑똑하고 착한 남자친구 아니 생각보다 그런 사람 되게 드물어요. 똑똑하고 잘생긴 사람.그래요. 지금 뭐 하면서 음악에서 듣고 계셨어요?9911: 지금 친구랑 맥주 한 잔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이 친구도 마침 어스라서,ㅎㅎㅎ승환: 어스시군요. 친구분이랑 같이. ㅎㅎㅎ
9911: 얘기하면서 듣고 있었어요.승환: 아 제 얘기를? 그래요. 참 이거… 음악의 숲 그러면 이제 꽤 오래 들으셨을 텐데 제일 좋아하시는 코너 있어요?9911: 음.. 제가 이거는 다 좋아해서 숲디가 해주는 거 다 좋아해서 잘 못 고르겠는데,승환: 음 그래도 그 중에서 꼭 하나를 꼽자면?9911: 밤의 산책자들이요.승환: 밤의 산책자들이요?
9911: 네.
승환: 오~ 그냥 이제 들으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도 받고 그러시는군요.9911: 네. 그날 이제 듣고 나서는 굉장히 좋은데 다음 날은 잘 기억이 안 나긴 하는데, ㅎㅎㅎ승환: 제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 걸까요? 그래도 그 순간에 좋았다면 뭐 된거죠. 그쵸?
9911: 네. ㅎㅎㅎ
승환: 그래요. 알겠습니다. 자! 우리 신청곡 이제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9911: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놈’ 듣고 싶어요.승환: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놈’ 이요?
9911: 네.ㅎㅎㅎ
승환: 네. 알겠습니다. 우리 찬미 씨 재취업 축하드리고요. 그리고 공연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라고 남자친구분이랑 행복한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볼게요.9911: 행복해요.ㅎㅎㅎ승환: 아니 그러니까 제가 보이는 남자친구가 같이 올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9911: 네 언젠가 축가도..ㅎㅎㅎ
승환: 남자친구 분도 저를 좋아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9911: 아 네.ㅎㅎㅎ승환: 그러면 우리 찬미 씨의 신청곡 들으시면서 오늘 여기 전화 연결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몸 관리 잘하시고요.9911: 네. 감사합니다.승환: 감사합니다.
[00:29:50~] 다이나믹듀오 – 죽일놈
다이나믹듀오의 ‘죽일놈’ 들으셨습니다. 선곡이 좀 묘했죠? ㅎㅎ
자 2970 님께서
‘찬미 님 사연 듣는데 정말 공감되네요. 제 남자친구는 그냥 이제 본인이 예매해줘요. 대신 혼자 가래요. 숲디 보면서 우는 모습 보기 싫다면서.’
그래요. 아무튼 이렇게 또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고맙습니다.ㅎㅎ
김은진 님
‘남자친구분이 어스가 되시는 그 날이 오길 응원할게요.’
하셨습니다. 꼭! 그날이 못 오더라도 바라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1:48~] 스텔라장 – 월요병가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스텔라장의 ‘월요병가’ 를 들으셨고요. ㅎㅎ되게 재밌는 노래죠? 되게 유쾌한데 아마 많은 분들이 지금 아~ 맞아. 내 마음이 저 마음이야. 이럴 것 같아요. 이 노래는 김민지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마저도 고된 하루라 하니 다들 월요병 있으실테죠. 우리 다들 월요병 극복해보아요. 스텔라장의 월요병가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자 3부는요. 여러분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내 인생에 단 한 곡’ 준비 돼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계속해서 받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황재명 님께서
‘신청곡이요. 베이비 페이스의 ’에브리 타임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스‘. 함 듣자 푹 자게.’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자 함 들으시죠. 베이비 페이스의 ‘에브리 타임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스.’
[00:33:18~] Babyface – Everytime I Close My Eyes
[00:34:1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요. 대전에 사는 이나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이나라입니다. 제가 신청하고 싶은 내 인생의 단 한 곡은 제이레빗의
’해피띵스‘ 입니다. 제가 가끔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찾아듣는 노래예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사 덕분에 피식 피식 웃게 되고 기분이 좀 나아져요. 혹시 저처럼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분들이 계시겠죠? 계신다면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제이레빗의 ’해피띵스‘ 신청합니다. 숲디! 요정님들! 같이 들어요.’
[00:35:41~] 제이레빗 – Happy Things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나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제이레빗의 해피띵스였습니다. 아무 일 없이 기분이 가라앉을 때 듣는 노래라고, 가사 때문에 막 피식 웃게 되고, 근데 무슨 말인지 좀 알겠죠? 들어보니까. 그 되게 좀 피아노부터 해서 굉장히 경쾌한 아무 일 없이 그냥 좀 마음이 내려앉고 막 가라앉고 좀 이렇게 힘들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음악 이런 음악 들으면 좀 잠깐이라도 좀 나아질 것 같습니다.저도 뭐 그런 그럴 때 이렇게 찾아듣는 음악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여러분들한테 왠지 좀 추천을 받아야 될 것 같은.. 기분이 안 좋을 때 찾아듣는 음악. 이렇게 경쾌한 음악을 듣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이런 음악을 들어야겠구나. 이제 더 가라앉는 음악만 들었던 것 같아서.
자 이호 님께서
‘제이레빗! 저 고등학생 때 이 노래 너무 좋아해서 모닝콜로 해놓고 하루 시작하고 그랬어요. 그냥 기분 좋아져라. 주문 같은 노래죠.’
저도 제이레빗의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선잠’이라는 노래를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
자 정미영 님
‘가사에 맞춰서 율동하고 있는 저 뭐죠 진짜 피식피식 웃게 되는 노래네요. 저도 자주 듣게 될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성공했네요. 이 노래가.
자 9350 님
‘오래병이 말끔하게 사라지는 듯 합니다. 무조건 기분 좋아지는 곡이네요.
ㅎㅎ자 우리 이나라 씨께서 직접 또 다시 보내주셨어요.
‘되게 민망하고 부끄럽네요. 아직 월요일을 걷고 계실 요정님들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선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좀 하루의 마무리를 다 못하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방금 이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되셨기를 바래요.
자 여러분들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곡 있으시면 언제든지 <음악의 숲> 인별 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그리고 박수연 님께서
‘전 어린이집 선생님입니다. 세 살 아가들을 맡고 있어요. 그런데 이 아가들이 천사 같을 것만 같은 이 아가들이 말을 무지하게 안 듣네요. 오늘도 아이들과 시달리다 몸도 마음도 지치는 하루입니다. 이렇게 힘들 때마다 주문처럼 듣는 노래가 있어요. 그 곡 한 번 신청해 봅니다. 신청곡은 커피소년의 행복해 틀어주세요.’
하셨어요. 자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어볼게요. 커피소년 피처링 타루의 ‘행복해’
[00:39:02~] 커피소년(Feat. 타루) – 행복해
커피소년 피처링 타루의 ‘행복해’ 들으셨습니다.
김하리 님께서
‘요즘 행복하다는 생각을 잘 못 느끼고 살았는데 강제로라도 행복을 주입시키는 기분이에요.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서 행복 느끼고 싶을 때마다 강제로라도 들어야겠어요.’
음. 저도 막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는 그런 노래였죠?
7402님
‘요즘 뽀로로를 능가하는 EBS 의 연습생 펭수가 (ㅎㅎㅎ진짜) 펭수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우연히 봤어요. 음숲 초대석에 펭수가 출연해 숲디와 춤 배틀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봤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요즘 펭수라는 그 캐릭터인가요? 캐릭터라고 불러야 되나요? 캐릭터가 굉장히 핫 하더라고요 EBS 의 연습생이라는게 너무 웃겨요. 그냥.요즘에 굉장히 또 인기가 많던데 <음악의 숲>에 이렇게 또 슈스께서 나오실 수 있으실지..
자 5131님
‘숲디 그거 아세요? 경상도 사람들은 잠온다. 라고 표현하고 수도권 사람들은 졸린다. 라고 표현한대요. 네. 저 지금 잠와요.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봐예.’
예.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봐예.. 이렇게 경상도 분이신가 봅니다. 그렇죠 알고 있어요. 경상도 분들은 잠온다. 이러시더라고요. 저는 졸리다 졸리다.. 잠온다. 졸리다. 졸리다. 라고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졸리다 졸리다. 라고.. 그래요. 뭐 지금 주무시게요? 정말? 진짜? 잘 거야? 아.. 잠이 안 오길 바라면서..얼마 안 남았어요! 저 한 30분 뒤면 저도 퇴근할 거예요! ㅎㅎㅎ
자 4265님
‘저는 카페 오픈 아르바이트생입니다. 그런데 항상 잠 때문에 걱정입니다. 보통 새벽 세 네시쯤 잠이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지각 한 번 안 하고 열심히 출근을 했는데 드디어! 오늘! 결국엔 지각을 하고 말았어요. 다들 아시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면 등에서 소름이 쫙 돋으면서 뭐야? 내가 왜 개운하게 일어났지? 뭐지? 지금 몇 시야? 하는 생각에 역시나 휴대폰을 보니 오픈 15분 전이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허둥지둥 뛰쳐나가다가 길에서 넘어졌어요, (승환: ㅎㅎㅎㅎ죄송해요. 웃으면 안 되는데) 결국 5분 넘게 지각해서 점장님에게 한 소리 들었습니다. 마음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그래도 음숲은 포기할 수 없어요. 제가 조금 더 부지런해야겠죠?’
아…. 세 네시쯤 잠들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죠. 여지껏 지각을 안 한 게 용할 정도로.. 아이고 그래요. 뭐 지각보다도 길에서 넘어진 게 너무 좀 가슴이 아픕니다. <음악의 숲>을 듣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이거 참 난처합니다.음 근데 진짜 다들 학교 다닐 때나 뭐 지금도 다들 한 번씩 경험해 보셨죠? 눈 떴는데 개운한 불안함. 어떤 그 어떤 섬뜩함. 아이고 참.
이예원 님께서
‘오랜만에 생방 들으니 참 좋아요. 월요병을 낫게 하는 생방이랄까? 신청곡은 윤한솔의 지금 하늘 한번 볼래입니다.’
음 생방송, 그래도 월요일 생방송을 하면서 좀 같이 힘든 거 나눌 수 있으니까 좋죠.
자 그리고 권선미 님께서
‘저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듣고 싶어요. 그렉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신청곡 틀어주세요.’
아 그렉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신청곡 들어주세요. 노래 제목이 우리의 긴 신청곡까지 아니에요?신청곡은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까지죠? 알겠습니다. 우리, 노래, 같이 두곡 들어올게요. 유난솔의 ‘지금 하늘 한번 볼래’ 그리고 그렉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00:43:53~] 윤한솔 – 지금 하늘 한번 볼래
[00:00:00~] 그렉(Greg) –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윤한솔의 ‘지금 하늘 한번 볼래’ 그리고 그렉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 들으셨습니다.
1638 님께서
‘음숲 들은지 3개월 차입니다. 퇴사하고 공방을 운영하면서 요즘 계속 듣고 있는데 어느새 하루를 마감하는 의식처럼 듣게 되네요. 밤을 지켜주는 숲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문자 보내 봐요.’
하루에 또 마감하는 시간에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되려 고맙네요.
4234 님
‘숲디! 그거 알아요?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외치며 베개를 때리면 신기하게 그 시간에 눈이 떠진대요. 제가 오늘 해보고 후기 알려드릴게요. (승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거 너무 귀엽다) 지금 음숲 들으며 베개 주먹으로 쾅쾅 내리치고 있는 중이에요.’
아~그래요? 뭐 그런 게 있구나.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외치면서 베개를 때리면 신기하게 그 시간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지금 들으시면서 베개 주먹으로 내리치고 있다고..ㅎㅎㅎ 먼지가 장난 아니겠네요. 지금.내일 꼭 일어날 수 있길 바랄게요. 근데 왠지 그렇게 하고 나면 진짜 왠지 눈이 떠질 것 같아요. 비슷한 경험으로 저는 어렸을 때 진짜 기도하고 잤어요. 내일 몇 시에 일어나게 해주세요. 기도하면 이상하게 진짜 그때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신기한 경험 제가 했던 경험 중에 하나입니다.
6269 님
‘숲디 오늘 나라를 지키러 2박 3일 훈련을 떠나신 점장님의 대타로 12시간 알바하고 왔더니 지금 발목이 아작 날 것 같아요. (승환: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 건가요?ㅎㅎ) 건식 족욕기 찾아보고 있어요. 대타하고 받을 급여로 족욕기 사야겠어요. 내일은 9시간 해야 돼요. 가불로 족욕기 지를 거예요.’
ㅎㅎㅎ그래요. 꼭 사요. 꼭 사시고 우리 소중한 발목 지키세요. 진짜 아이고 표현이 되게 친구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족욕기 지르시길 바라고 우리 4234 님은 내일 베개 주먹으로 실컷 내리쳤으니까 꼭 일어나시고 자 우리 신청곡 들으시죠. 3523 님의 신청곡 제이미 컬럼의 ‘드링크’ 그리고 공서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나인티 에잇 디그레스 디그리스의 ‘ 워즈 잇 썸띵 아이 디든 쎄이 ’
[00:46:57~] Jamie Cullum – Drink
[00:00:00~] 98 Degrees – Was It Something I Didn’t Say
제이미 컬럼의 ‘드링크’ 그리고 나인티 에잇 디그리스의 ‘워즈 잇 썸띵 아이 디든 쎄이’ 들으셨습니다. 두 곡 들으셨어요.
자 유현경 님께서
‘숲디! 전 아기가 잠든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늘 이어폰 한쪽에 끼고 듣고 있어요. 사실 아기 잘 때 저도 자야 하는데 요정들 세상 사는 이야기 좋은 노래가 저 잠 못 들게 하네요. 늘 함께 걸을게요.’
아 피곤하실텐데.. 그래요. 또 이왕 들으시는 거 좋은 이야기 들으시고 또 좋은 노래 들으시고 마음에 좋은 마음도 이렇게 쌓아가시기를 드리겠습니다.
9097 님
‘휴 어제 라디오 듣다가 침대 사이로 핸드폰이 빠져서 꺼내는데 30분 이상 걸렸어요. 진짜 여러 욕하다가 숲디의 마지막 인사는 듣겠다고 잠시 멈추어 그 틈 사이로 귀 대고 들었다고요. (ㅎㅎㅎㅎㅎㅎㅎ)손등 다 까지고 빨개지고 휴 아픕니다.’
ㅎㅎㅎㅎ아유. 본인은 아프다는데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어요. 상상하니까 되게 귀여운 거 있죠? 침대 사이에 귀 내밀면서.. ㅎㅎㅎㅎ아 손등은 좀 아팠겠다. 그거 뭔지 알죠~ 침대 사이로 휴대폰 빠지면 진짜.. 내가 이런 욕도 할 줄 알았나? 막 이런 생각 들잖아요. ㅎㅎㅎ
자 9276 님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더욱 피로한 직장인입니다. 오늘 같이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서 드라마 볼 걸 찾다가 친구 추천으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는데요. 거기서 나오는 음악의 감동을 받아서 한번 같이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승환: 이 분 뭐라고 읽어야 돼요? 이름. 아! 손디아) 손디아의 ‘어른’ 이라는 노래인데요.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업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승환: 아 잠깐만 나 왜 나 왜 이렇게 못 읽지? 나 이렇게 영화 못 읽지 않았는데 죄송합니다. 진지한 사연이어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업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갈 때 들으면 너무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뭔가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이 라디오를 듣고 있는 분들과 함께 알고 싶은 노래예요.
보내주셨어요. 또 특별한 노래 보내주셨는데 제가 이 쉬운 알파벳을 스펠링 못 읽어서 죄송합니다. 같이 들으시죠 손디아의 ‘어른’ 그리고 바버렛츠의 ‘파란 하늘을 보았니’
[00:49:54~] Sondia – 어른
[00:00:00~] 바버렛츠 – 파란 하늘을 보았니?
[00:50:14~]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진아의 ‘배불러’ 라는 곡입니다. 사실 제가 지금 굉장히 배가 고파요.ㅎㅎㅎ 지금 오늘 김밥을 한 줄밖에 못 먹어가지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의 배고픔을 달래보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야식 생각나시는 분들 저와 함께 배고픔을 달래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ㅎ
자 그러면 저는 이진아의 ‘배불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1:01~] 이진아 – 배불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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