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1~] 토이 – 소박했던, 행복했던… (Feat. 성시경)
  • [00:06:51~] 맥케이 (McKay) – Angel 2 Me (Duet. Jeff Bernat) (International Ver.)
  • [00:16:26~] 세정(구구단) – 꽃길 (Prod. By ZICO)
  • [00:00:00~]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 [00:18:34~] 연희다방 – 동막해변
  • [00:36:12] 이소라 – Alone Again
  • [00:40:28~] 홍진호 – Moonlight (Cello Ver.)
  • [00:43:23~] John Legend – Under The Stars
  • [00:46:03~] 정승환 – 잘 지내요
  • [00:48:03~]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nite
  • [00:51:44~]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 [00:00:00~] 새소년 – 파도
  • [00:54:37~] Bing Crosby – White Christams
  • [00:57:40~]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 [00:00:00~] 존박 – SMILE
  • [00:59:43~] Coldplay – Daddy

talk

이 뮤지션은요,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로 음악대학 입시 준비를 하던 고3 시절을 꼽습니다. 작곡을 하려면 피아노가 필요했는데 집이 가난해 피아노가 없었죠. 아들의 꿈을 위해 어머니는 힘들게 피아노를 마련했습니다.그러나 집이 좁아 피아노 놓을 공간이 없었대요. 결국 피아노를 들여놓기 위해 이 뮤지션은 독립을 하게 됐는데요. 근데 피아노가 바로 도착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피아노가 오기까지는 두 달 정도 걸렸대요, 그동안 연습은 해야 했기에 이 뮤지션은 기다란 종이 피아노를 그렸습니다. 손으로 위치를 외우고 계이름을 지으며 곡을 쓰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이 뮤지션의 귓가엔 교향악이 들렸죠. 이 뮤지션, 바로 토이의 유희열 씨인데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뭔지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1~] 토이 – 소박했던, 행복했던… (Feat. 성시경)
11월 28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토이, 피처링 성시경에 ‘소박했던, 행복했던’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앞에서 유희열 선배님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학창 시절 당시에 집에 피아노 놓을 공간을 마련하느라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독립을 하셨다고 하고요. 그때 이제 피아노가 이제, 바로 이렇게 오는 게 아니어서. 그때 동안 연습은 해야 해서 종이 피아노로 상상 연주를 하던 끝에 어.. 그때 피아노가 도착했을 때도 기분이 어떠셨을지 저로서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시간들을 다 지나서 이렇게 또 수많은 후배들을 이렇게 거느리시고, 또한 레이블의 수장이 되시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00:03:36~]
황재민 님께서
‘종이 피아노 진짜 멋있네요. 방에서 홀로 종이 피아노 치고 있는 모습 상상하고 울컥했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얼핏 머릿속으로 상상을 좀 그림을 그려봤는데 좀 뭔가 울컥하네요. 그리고 또 뭐 유희열 선배님이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모습 자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쑥스럽게도 지금 제가 데뷔, 오늘이 데뷔 3주년이더라고요. 저도 알려줘서 알았는데 지금 그 축하와 문자를 지금 많이 보내주고 계셔서 쑥스럽지만 좀 읽어보겠습니다.

[00:04:23~]4034님께서
‘숲디, 데뷔 3주년 축하해요. 방금 푸른 밤에서 옥상달빛 누님들도 축하하셨는데 들으셨죠?’

지금 그 스튜디오 들어오면서 들어오는 길에 이제 나오시고 계셨는데 대뜸 저한테 ‘축하해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 뭐가 축하해요?’ 그러니까 데뷔 3주년 축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오늘이 데뷔 3주년이지 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문득 문득 잊고 있다가 또 축하해 주니까 감사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냥 저 혼자서 되게 ‘오늘 데뷔 3주년이네. 수고했어.’ 라고 할 수도 있는 날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고 기뻐해 주고 하니까.

[00:05:11~]
현지원 님께서
‘숲디 3주년 축하해요. 숲디랑 오랫동안 같이 늙어가고 싶어요.’
그러게요 저도 같이 늙어가고 싶네요. 전 제 늙은 모습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늙은 모습도. 같이 늙어가는 건 좋은 거잖아요.(웃음)

[00:05:28~]5312 님
‘축하드립니다, 3주년. 승환님 처음을 생각하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잘하십니다. 다른 점은 처음엔 다큐 같았고 지금은 버라이어티 하다는 게 다르군요.’

좋습니다. 처음엔 다큐 같았나요. 좀 인정입니다. 아무튼 또 축하해 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동시에 또 음악의 숲 600일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좀 음악의 숲 600일에 더 축하의 의미를 담아서 오늘도 한 시간.. 한 시간이 아니죠, 두 시간이죠? 두 시간 잘 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음악의 숲 오늘도 되기를 바라고요.<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들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 도란도란 나눠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민이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51~] 맥케이 (McKay) – Angel 2 Me (Duet. Jeff Bernat) (International Ver.) (엔젤 투 미, 피처링 제프 베넷)

맥케이와 제프 베넷의 ‘엔젤 투 미’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귀염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어, 성함이 이귀염 씨인가 봐요. ‘단 게 먹고 싶은데 양치도 했고 이 밤에 단 건 위험하니까 달달한 노래 듣고 싶어요.’ 맥케이의 ‘엔젤 투 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이 밤에 단 건 위험하죠. 달달한 노래, 달달한 노래도 위험하고. 다 위험해요.


황경희 님께서
’숲디, 엄청 설레이며 기다렸어요. 대형 스포 기대할게요.‘스포..(웃음) 그래요, 스포. 제가 스포를 그래도 되게 한 듯 안 한 듯 해왔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사실 의도한 적은 몇 번 없었지만. 아래도 지금 스포 기다리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00:08:12~]9349 님께서
’숲디, 신곡 궁금해서 다이어트가 절로 될 판이에요. (숲디: 그러면 안 되죠.) 요정들 사랑하는 만큼만 들려주세요. 아.. 제발요, 네? 아니, 불러주실..? 저기요. 여보세요. 숲디, 갔니..?‘

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웃음)

[00:08:31~]3930 님도
’오랜만에 라디오 왔어요. 도대체 무엇을 최초 공개하신다는 거죠? 호캉스 와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 두고 친구랑 듣고 있어요.‘


좋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제가 트랙리스트를 공개를 했었는데. 이번에 다음 주 이제 12월 4일에 저희 신곡이 나오는데요. 싱글 앨범을 발매를 하게 됐습니다. 총 두 곡이고. 첫 번째 트랙이 ’안녕 겨울‘ 이라는 트랙이고 두 번째 트랙이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이라는 트랙인데. 오늘 그 1번 트랙인 ’안녕 겨울‘ 이라는 곡을 -지난번에도 사실 앨범에서 제가 만들었던 ’옥련동‘이라는 노래를 공개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제가 만든 노래를 한번 공개를 짧게.

제가 그래도 좀 욕심 부려보겠습니다, 여러분들 들려드리기 위해서. 그러면 짧게 한번 제가 들려드리고 싶어서. 아마 음악의 숲에서 좀 제일 먼저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들었는데 별로면 안 돼요. 좋아하시길 바라면서 그럼 한번 바로 들어볼까요? 짧게 한번 들어볼게요.〖’안녕 겨울‘ 잎부분 1분 소개〗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원래는 예정된 것이 더 짧았어요. ’나나나 ~어느 날‘ 까지였는데 ’~오겠죠‘ 까지. 그리고 사실 이게 전주가 더 깁니다. 앞에, 앞에가 더 있는데. 그래도 이제 음성이 나오는 부분을 더 들려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를 조금 건너뛰고 들려드렸고요.


이렇게 들으니까 저도 신기하네요. 왜냐하면 이 노래를 저랑 이제 함께 작업한 친구와 회사 사람들끼리만. 이게 제가 지난 올해 여름부터 거의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정말 수도 없이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정말 세상에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 거니까 짧게나마. 굉장히 좀 기분이 좀 새롭고. 아무튼 좀 관심 가져주시고 또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제 홍보는 그만할게요. 여러분과의 이야기 나누는 게 더 소중한 시간이니까.우리 음악의숲 앞으로 도착한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아 그전에 지금 권수정 님께서 ’종소리, 합격!‘ 하셨네요. 아 종소리.(웃음) 2963 님 ’뭐야, 진짜 겨울에 온 것 같은 곡이네요. 더 들려줘요~‘ 하셨어요. 다음 주에 완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 음악의 숲으로 돌아오죠.

[00:12:08~]
손지환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에서 살고 있는 19살 남학생 손지완이라고 합니다. 저의 꿈은 배우입니다. 몇 개월 전까지 해도 아이돌을 꿈꿔왔었는데 어릴 적 꿈이었던 배우로 다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수능도 끝난 이 시점에서 저는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나는 이제 뭐하지? 스무 살이 되면 난 그냥 있어야 하나? 배우를 하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라는 고민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사투리 연기도 어색하고, 표준어 연기는 더더욱 어색한 점도 고민이고. 졸업 후 배우를 어떻게 더 준비하고 경력을 쌓아야 할지 이것 또한 큰 고민입니다. 연기를 하려면 도시 지역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기도 하여 큰 고민입니다. 졸업 후에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디 님의 따끔한 조언도 함께 부탁드리며 김세정님의 ‘꽃길’ 신청합니다.‘


음.. 제가 지환 씨라면.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우리 손지환 씨라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제가 지환씨라면은.. 지금 도전을 할 것 같아요, 왠지. 시간이 더 흐르면 흐를수록 못 할 것 같아서. 지금 열아홉 살이시고 한 달 뒤면 스무 살이시고, 그러니까 정말 모든 걸 다 건드려봐도 될 것 같거든요. 심지어 제 나이여도 그럴 것 같으니까.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진짜 좀 이렇게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줄도 알고, 또 이성적인 생각도 할 줄 알고. 그렇게 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뭐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또 결과 역시도 본인의 몫이고. 그러나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파이팅입니다. 우리 또 고민이 있으신 고등학생분의 사연이 또 도착을 했네요.

[00:14:22~]강영민 님께서
’안녕하세요. 계속 주저하다가 처음으로 문자 보내봅니다. 오늘은 숲디 님께 너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아직 고등학생인 제가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고 지금 하는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정말 두렵고 걱정되네요. 모든 것이 너무 무섭고 조심스러워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볼빨간사춘기에 ‘나의 사춘기에게’ 신청합니다.‘

괜찮아요. 그래도 돼요. 그럴 수 있고 음.. 저 역시도 그런 순간을 보냈고, 지금도 막 수도없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어떻게 해야 되지?‘ 정말 깜깜하게 보이고, 지금 걸어온 길들이 다 없었던 것 같고. 근데 이제 어떻게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어서 그것마저도. 분명히 우리 강영민 씨에게 그 이유들( ’완벽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계속 좀 이렇게 걸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분명히 찾아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이러한 상태인 거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어쩌면 건강한 거예요.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뭐 해답을 드리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 그럴 사람이 절대 못 되지만, 이렇게 들어줄 수는 있으니까. 언제든지 고민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음악의 숲에 놀러 와서 재밌는 얘기도 나누고 고민도 얘기하고 좋은 음악도 듣고. 두 시간 동안 짧게라도 좀 마음이 편안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 같이 음악 들으시죠. 손지환 님의 신청곡 김세정의 ’꽃길‘, 그리고 강영민 님의 신청곡 볼빨간사춘기에 ’나의 사춘기에게‘

[00:16:26~] 세정(구구단) – 꽃길 (Prod. By ZICO)

[00:00:00~]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00:16:48~]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에 산책자들맞아, 그 여름의 바닷가에선 물새들이 끊임없이 울고 있었어 젊은 사람들이 해변을 뛰어다녔고. 맞아, 우리는 개를 끌고 나왔어 그런데 그 개는 어디로 갔지?

쌓인 눈을 밝으면 소리가 난다
작은 것들이 무너지고 깨지는 소리다

우리는 그때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고 있었어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신발을 잃어버리고도 서로를 보며 그저 웃었고 그때 우리는 두 사람이었지

한 사람이 발자국이 흰 눈 위로 길게 이어져 있다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웃고 있는 서로를 보며 우리가 서로의 눈동자 속에서 무엇을 보고 또 알았는지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을 보며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주고받았는지

“이런 삶은 나도 처음이야”
그렇게 말하니 새하얀 입김이 공중으로 흩어졌고

그 때 우리는 사람으로 가득한 여름의 도시를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젖은 발이 뜨거운 지면에 남긴 발자국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도 모르는 채로겨울 호수를 따라 맨발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붉은 글씨는 낭독하지 않은 부분. 전체 시 중 음악의 숲에서는 검은 글씨 부분만 낭독함.
*첫사랑와 O – 열두 명의 시인과 소설가가 이야기하는 첫사랑, 혹은 매혹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00:18:34~] 연희다방 – 동막해변

연희다방의 ’동막해변‘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첫사랑과 O’ 중에서 황희찬 시인께서 쓰신 ‘사랑과 자비’ 읽어드렸습니다. 시인이 쓴 산문은 뭔가 시에 가깝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는데. 여름에 해변을 걷는 연인의 한 때를 그리고 있습니다. 해변을 뛰어다니는 젊은 사람들, 뛰노는 물새떼, 그리고 서로 마주보며 웃는 순간들, 뜨거운 지면에 닿은 젖은 발자국. 몇 개의 장면으로도 첫사랑의 정서가 전해지는 또 그런 글이었는데 뭔가 애틋하면서도 어쩐지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그런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밤에 아.. 그렇죠, 맞아요. 다음 주 화요일에 음악의 숲 초대석에 우리 황인찬 시인께서 나오신다고 합니다. 그 이제 문단의 아이돌이라고 불리신다는 황인찬 시인. 예전에 음악의 숲에서도 그 ‘무화과 숲’이라는 시를 읽어드린 적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 때도 많은 분들 기대해 주시고요. 우리 노래를 원래 듣는데, 조금 더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 노래를 잠깐 생략을 하고 바로 우리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우리 어떤 분들이 지금 오셨는지 한번 볼게요.

[00:20:46~]
7655 님
‘여자친구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취업 준비 때문에 공부 중입니다. 꼭 같이 취업이 돼서 서로 축하해 줄 수 있도록 숲디 응원 받고 싶어요.’
하셨어요. 취업 준비 때문에 지금 공부 중이신 우리 7655 님.

[00:21:04~]
그리고 4300님
‘숲디, 저 오늘 오랜만에 본가에 왔어요. 늘 기숙사에서 듣곤 했는데 집에서 들으니 새로워요. 환경이 바뀌어도 음숲을 걷는 건 변함없이 행복하네요. 이런 좋은 날 심야정담도 함께 하고 싶어요.’
본가에서, 그러면 본가에서 음숲 듣는 건 처음이시겠군요. 어..

[00:21:27~]
9979 님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특수학급 아이들의 음악놀이 방과후수업 강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2주 뒤에 학부모 공개 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고민이 된다고 (숲디: 그렇죠, 맞아요. 이거 얼마 전에 사연 보내신 분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도 고민된다고 문자 보냈는데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오늘은 제 고민 들어주실래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 심각한 고민을 하고 계신데 제가 뭐 어떤 해답을 드리지 못하겠지만 한번 열심히 한번 들어드릴게요 우리 9979 님 연결됐나요?숲디: 네 여보세요.이나경: 여보세요, 안녕하세요.숲디: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이나경: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27살 이나경이라고 합니다.숲디: 이나경 씨.

이나경: 네.

숲디: 네, 안녕하세요. 그 음악치료학과는 사실은 흔하지 않은 전공인데 어떻게 이걸 전공을, 공부를 하게 되신 건가요?이나경: 원래 중학교 때까지 피아노 전공을 하려고 피아노를 배웠는데 피아노가 너무 지겨워졌어요. 그러다가 이제 직업, 어떤 직업이 맞는지 학교에서 검사를 하다가 저도 이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에 되게 특이하고 끌려가지구 그냥 마냥 하고 싶다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숲디: 음악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이나경: 음악 치료가 음..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냥 음악을 듣고 있는 방법이 있고 악기를 연주한다거나 아니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요의 노래 가사를 바꾸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좀 활용을 해서 다가가는 방법입니다.숲디: 그럼 우리 이나경 씨께서 수업 중에 잘 쓰시는 음악 같은 게 있나요, 혹시?
이나경: 제가 기억에 남는 게 그냥 지브리의 산책?숲디: 지브리 음악. 음악 치료에 확실히 좀 도움이 될 것 같은 음악인 것 같습니다.이나경: 네.
숲디: 지금 이제 그 아무튼 그 학과를 졸업을 하시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을 하셨는데. 2주 뒤에 학부모 공개 수업 준비 때문에 며칠 전에도 보내주셨는데 지금 여전히 계속 뭔가 좀 갈피를 못 잡고 계신가 봐요
이나경: 네, 많이 어렵네요.숲디: 학부모 공개 수업이면 진짜 떨릴 것 같긴 하네요. 더군다나 첫 사회생활이신데이나경: 네 맞아요.숲디: 근데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이나경: 그래서 평소에 아이들이랑 많이 불렀던 노래를 같이 할까 아니면 지금 또 생각하고 있는 거는 동화책 활용해서 약간의 음악 뮤지컬? 음악극처럼 구성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숲디: 뮤지컬처럼요.이나경: 네, 그냥 연극.숲디: 그 2주라는 시간 동안 그게 괜찮을까요.이나경: 저도 그냥 도전을 해보는 것 같아요, 처음이니까.숲디: 그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도 지금까지 해오신 게 있으실 테니까.이나경: 네.숲디: 어떤 동화, 만약에 동화를 한다면 어떤 동화를 하고 싶으세요?이나경: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게 ‘가만히 들어주었어’라는 그림책 동화예요.숲디: 아.. 가만히.. 다시 한 번만 설명을.이나경: ‘가만히 들어주었어’숲디: ‘가만히 들어주었어’

이나경: 네.

숲디: 제목이 되게 좋네요.이나경: 네.

숲디: 줄거리가 어떻게 되는 동화인가요?이나경: 어떤 아이가 나무 블록으로 힘들게 힘들게 성을 쌓았는데 누군가가 무너뜨린 거예요. 그래서 슬퍼하고 있는 아이한테 되게 다양한 동물들이 자기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해줘요. 그래서 곰은 ‘나처럼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봐.’ 이러고 코끼리는 ‘다른 친구들의 성을 무너뜨리자!’ 이런 식으로 하는데 정작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해요. 근데 마지막에 토끼가 다가와서 정말 가만히 그냥 옆에만 있어 줬는데 그 아이가 마음을 열고 다시 성을 쌓을 수 있게 도전을 주는.
숲디: 되게, 되게 뭔가 동화 같지가 않네요.이나경: 네, 되게 깊은 의미가 있더라고요.숲디: 철학적인 느낌도 있고. 그럼 곰이, 호랑이가 (막) 소리를 막 지르면 우리 이나경 씨 선생님께서 소리를 막 지르시면 애들이 막 화음 쌓고 그러는 건가요?이나경: 아니요. 제가 그냥 곰이 뭔가 소리를 지르는 듯한 분위기의 피아노를 치면 그 곡을 연주하도록. 그렇게 해볼까.숲디: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이나경: 아, 그래요?숲디: 이게 이야기도 이게 뭔가 딱 뼈가 있고, 메시지도 확실하고. 그리고 이제 거기에다가 이제 음악을 녹일 수 있으니까.이나경: 네숲디: 아주 참 유익한 교육을 하고 있구나,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요, 학부모님들께서.이나경: 뭔가 학부모님들을 조금 노린 것 같지만.(웃음)숲디: 아니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이 분명히 아이들에게도 되게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고요.이나경: 네숲디: 자신감을 가지세요. 지금 준비하시고 계신 것만 이렇게 살짝 엿듣기만 해도 (되게) 되게 탄탄하신 것 같은데요.이나경: 네, 탄탄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숲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얘기만 들었을 때는.이나경: 네.숲디: 그래요. 방과후수업, 학부모들이 그럼 평가를 하시는 건가요 그때?이나경: 네, 평가를 해서 이제 제가 1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나 안 생기거나.숲디: 아.. 진짜. 그럼 안 떨리면 그거 비정상이네요.이나경: 네.숲디: 전 얘기 듣자마자 제가 다 떨리는데 오죽하실까 지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고.. 만약에 진짜 만약에 그럴 리 없겠지만 없어야 하지만. 학부모의 평가가 좋지 않다면 혹시 그다음 계획 같은 것도 혹시 생각하고 계신가요?이나경: 네. 일단 저도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시작을 했기 때문에.

숲디: 그렇죠

이나경: 그냥 또 다른 곳들을 많이 지원할 수 있는 곳들은 다 찾아볼 것 같아요, 부딪혀서.숲디: 아 그래요. 지금 방과후수업하신 지는 거의 1년 돼 가세요.
이나경: 네 네.

숲디: 뭔가 좀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든가 가장 보람됐던 순간이 있으시다면.이나경: 어.. 아이들이 일반 학교를 다니지만 조금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되게 서로 이름도 모르고 자기 감정 표현하기에만 바빴는데 이제 뭔가 스트레칭 활동 같은 거 할 때 서로 동작을 같이 잘 따라 해 주고 저에게도 눈맞춤 시선을 한 번 더 준다든가. 같이 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받을 때 조금 보람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숲디: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마음도 열리고 하는 그 그 과정을 좀 바라볼 때 되게 행복하시겠어요.이나경: 네.

숲디: 선생님께서 이렇게 또 아이들도 막 이렇게 이끌어주시고. 그러면 평소에 수업은 음악 수업은 어떻게 좀 주로 하시는? 어떤 음악 치료, 치료를 하시니까 어떤 게 있어요?이나경: 이제 기본 틀은 처음에 같이 인사를 하고 인사 노래를 부르고 헤어질 때 헤어지는 노래를 해요. 그리고는 제가 이제 접근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저는 그냥 즉흥적으로 피아노 연주하면서 이제 저를 제 노래를 따라 한다거나.
숲디: 음..~.이나경: 그런 즉흥 연주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숲디: 즉흥 연주를. 준비를 안 해 가신 건가요, 혹시? 농담입니다.(서로 웃음) 즉흥 연주도 되게 어려운 거잖아요.이나경: 네. 어려웠는데 또 이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다가오게 할 수 있는?숲디: 그 즉흥적으로 함께 또 이렇게 합을 맞추는 그때의 희열도 굉장하니까.이나경: 네.숲디: 네, 기억에 남는 학생도 있으실 것 같아요.이나경: 이거 지금 하는 일이랑, 여기 일터랑 별개로 인턴을 제가 또 했었어요.숲디: 아 인턴을.

이나경: 네, 근데 정신과에서 했었거든요. 근데 거기 청소년 친구들이 이제 약간 중2병, 흔히 말하는 중2병이 약간 있던 시기라서 되게 선생님한테 눈길도 잘 안 주고 마음도 되게 안 열었었어요. 그리고 다들 이제 가정에 불화가 있거나 조금 부모님한테 상처받은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 제가 양희은 선생님이 ‘엄마가 딸에게’.숲디: 아, 네.이나경: 그 노래를 듣고 이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되게 정말 펑펑 울면서 선생님한테 고맙다고 하고 마음을 열어줬던 순간이 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숲디: 그 순간에 또 잊지 못할 순간일 것 같고 되게 되게 뿌듯하시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이나경: 뿌듯하기도 하고 ‘진짜 음악의 힘이 크구나.’ 이걸 정말 많이 느끼고 있어요.숲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엄청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이나경: 네.(웃음)숲디: 음악이라는 게 사실 저는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음악 치료 이렇게 접근을 한다면 저랑은 좀 되게 동떨어진 느낌이 좀 들어서 좀 되게 다른 것처럼 느껴졌는데.이나경: 네.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은 자주 들으시는 편이신가요, 혹시?이나경: 제가 이제 대학원 다닐 때 과제를 하거나 늦게까지 할 때? 그럴 때. 조금 간헐적으로 들었어요.(웃음).숲디: 음악 치료 수업에 음악의 숲이 쓰일 일은 없겠죠, 절대?이나경: 아니요. 있습니다.(웃음)숲디: 어떻게 있어요. 어디 쓸 데가 있다고.(웃음)이나경: 정승환 님 노래를 제가 나중에 청소년 친구들이나 성인분들 만났을 때 한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숲디: 이별을 겪으신 분들께.이나경: 오 네, 좋아요.숲디: 좋아요?(살짝 당황웃음)이나경: 되게 노래가 좋게 쓰일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꼭 좀 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또 고민이 많으실 텐데 제가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는 없고 그냥 이렇게 좀 털어놓으시면서라도 조금 마음의 안정을 취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이나경: 근데 진짜 이렇게 제가 이렇게 평소에 전화 연결할 수 없는 분이 들어주셔서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좀 자신감을 좀 얻으셨나요?이나경: 네, 진짜로.숲디: 그럼 우리 한번 파이팅 한번 해 볼까요?이나경: 하나, 둘, 셋, 파이팅!(웃음)숲디: 이게 또 혼자서 잘 이렇게. 새벽이어서 크게는 안 내신 것 같아요.이나경: 같이 해 주시는 줄 알았어요.숲디: 저는 마음 속으로 했는데 안 들렸나요?이나경: 들렸습니다.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세요? 한마디, 여기 라디오 통해서 한번 전하신다면.이나경: 어, 저는 뭐 제가 이제 음악치료사로 1년차 잖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음악치료사분들, 아니면 또 아까 하고 싶었던 것들을 계속 준비하는 취준생분들. 좀 더 힘내라고 같이 끝까지 해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숲디: 같이 힘내자고. 네, 알겠습니다. 우리 혹시 이나경 씨의 신청곡, 듣고 싶으신 노래가 있을까요?이나경: 저는 이소라. 오늘 데뷔 3주년이신데.. 저는 이소라 님의 ‘얼론 어게인’ 노래 정말 좋아해서.숲디: ‘얼론 어게인’ 이요. 알겠습니다. 진짜 아까 학생 이야기도 했고요. ‘엄마가 딸에게’ 같이 들었던. 지금 우리 9979 님이 거의 1년 가까이 -엄청 오래 하신 건 아니지만- 그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되게 많은 분들을 치료해 주셨으니까, 그 시간을 본인을 더 믿으시고 잘 헤쳐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정말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이나경: 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로.숲디: 그러면 우리 이나경 씨와는 전화 연결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이나경: 네.

숲디: 신청곡 지금 들을까요, 아니면.. 네. 지금 한번 또 이소라 선배님의 ‘얼론 어게인’ 같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나경: 네.

숲디: 잘 자요! 끊었어요? 노래 들을게요.(웃음) 노래 듣고 저는 잠시 후 3부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00:36:12] 이소라 – Alone Again (얼론 어게인)

[00:37:30~]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코너, 홍진호 – Moonlight (Cello Ver.) (문라이트)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고슴도치 두 마리가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면서
서로를 푹푹 찔러대고
이제는 막 피가 철철 나요

그러다 견디기 힘들어
미로에 불을 지르고 탈출해 버리네서로의 공간은 사라지고
그러고 눈을 떴는데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언제부터 서로를 향한 감정에 가시가 돋혔을까. 한때는 곁에 있으면 그저 따뜻했는데. 남자는 여자를 처음 만났던 겨울을 생각했다. 친구들이 모여 있는 술자리. 여자는 당돌하게도 남자를 콕 찍어 말했다. ‘너, 나 좋아하지.’
남자는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고 얼굴이 붉어져 버렸다. ’좋아하면 전화해.‘ 여자는 그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지는 친구들의 환호. 남자는 긴장으로 손에 땀이 잔뜩 베었고 그 바람에 핸드폰이 미끄러져서 하수구에 빠져버렸다. 하수관에 빠진 전화기로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널 좋아해.‘ 라고 외치던 순간 그 설레고 가슴 뛰던 순간이 선명한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엔 여자가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옆에 있어도 손에 잡히지 않을 것만 같다.곁에서 지켜보던 선배가 마음을 토닥이듯 말해준다. ’그럴 땐 용기를 내봐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한 거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갈수록 사랑이 어려웠던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였습니다.

[00:40:28~] 하현상 – Moonlight (문라이트)


*선곡표의 홍진표 Moonlight 첼로버젼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선곡은 하현상의 문라이트였음.

멜로가 체질 ost 중에서 하연상의 ’문라이트‘ 듣고 왔습니다.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멜로가 체질‘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극중 재훈과 하윤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건 순간인데 상대를 알아간다는 건 변수의 연속이죠.이해하지 못할 행동도 생기고 이해받지 못해 서운한 일들도 생기고요. 그럴 때 마음이 참 힘들어지는데 이 대사가 마음을 토닥여 주는 거 같네요. 그럴 땐 미워하지 않을 용기를 내보라고,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하다고. 당연히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할 거잖아요. 아.. 정말 그 대사 하나하나가 참 주옥 같은 그런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드라마도 최근에 제 주변에 정말 팬들이 되게 많아서.

[00:42:00~]
4034 님께서
’드라마 보면서 방금 그 대사 미워하지 않을 용기라는 말에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비단 사랑하는 사이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가져야 할 마음 같더라구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을지라도 필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여러분들의 음성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 <내 인생의 단 한곡> 준비되어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2:53~]
자 박미영 님께서
’어제 처음 들었는데 숲디 목소리 듣고 싶어 또 왔어요. 바깥은 춥지만 이불 속 따뜻한 밤이에요. 비록 이불 속이지만 캠핑하는 느낌으로 밤 하늘을 느끼고 싶네요. 존 레전드의 ‘언더 더 스타즈’ 신청해 봐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음악까지 또 이렇게 곁들여주면 완벽할 거라고 믿으며 존 레전드의 ’언더 더 스타스‘ 같이 들을게요.

[00:43:23~] John Legend – Under The Stars (존 레전드 – 언더 더 스타스)

[00:44:26~]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부천에 사는 이상모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서른여덟 살 이상범입니다. 저의 인생곡을 뽑으라면 정승환 씨의 ‘잘 지내요’를 꼽고 싶습니다. 드라마 라이프 보면서 계속 듣다 보니까 좋아 가지고 그 다음부터 찾아서 들었습니다. 좀 쓸쓸한 느낌 아쉬운 듯한 느낌의 곡이라서 지난 추억들이 좀 많이 떠오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좀 후회도 많고 또 즐거웠던 순간도 많고 하니까 그냥 그 노래 들으면서 좋든 나쁘든 추억 그런 거를 다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2019년 한 달 남았는데 못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좀 즐겁게 한 달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숲디의 ‘잘 지내요’라는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이 노래는 약간 춥고 외로운 느낌인데 정승환 씨가 따뜻하게 위로를 해줘서 굉장히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한 소절 불러주세요!‘

[00:46:03~] 정승환 – 잘 지내요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상모 씨의 내 인생에 단 한곡, 정승환의 ’잘 지내요‘였습니다. 드라마 라이프를 보면서 듣다가 좋아지셨고 굉장히 좀 진한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라고 합니다. 뭐 나쁘든 좋든 그런 또 어떤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는, 근데 이제 제 노래를 내 인생의 단 한곡으로 이렇게 해주시니까 제가 소개하는 게 조금 쑥스럽긴 해도 그래도 감사하네요. 2019년 남은 한 달도 잘 지내시길 바라고요. 이 가사에서는 사실 ’잘 지내요‘ 라는 말이 반어법처럼 쓰이는 말이긴 한데 정말로 잘 다들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동희 님 ’노래가 너무 좋고 이 새벽에 들으니 왠지 먹먹하네요.‘ 하셨습니다.

아.. 새벽에 들으면 위험한 목소리를 가진.. 누군가요? 저 사람, 참. 자 여러분들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노래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1494 님께서 ’숲디, 저만 알고 싶은 노래 데이먼스 이어의 ‘나이트’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아.. ‘니트’군요. 데이먼스 이어의 ‘니트’ 같이 들을게요.

[00:48:03~]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nite(니트)

데이먼스 이어의 ‘나이트’ 들으셨습니다. 나이트였네요.(웃음) 그 ‘i’ 하나 때문에 니트인가 나이트인가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아휴 진짜.

[00:48:42~]
최원진 님께서
‘항상 라디오를 그냥 틀어놓다가 오늘은 이어폰을 끼고 들어봤는데 숲디 목소리가 좌심실 우심실..(웃음, 숲디: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사람들 진짜.) 숲디 목소리가 좌심실 우심실로 파고드네요. 매일 이어폰 끼고 음숲 6001 플러스 알파까지 듣겠어요.’

그래요. 진짜 정말 우리의 팬분들의 이 표현력이 진짜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좌심실 우심실. 지난번에 뭐였죠? 숲디 목소리 달팽이관으로 본인한테 다이렉트로 들리는 소리 어떠냐고 갑자기 막 그런. 아무튼 일단 고맙습니다. 이렇게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또 이렇게 쑥스러워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굉장히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힘이 되거든요. 근데 너무 제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너무 하지 마세요. 제가 이게 리액션이 막 이렇게.. 몰라요.

[00:49:51~]
박종남 님‘고3 아들이 지하철 안에 편의점에 알바 시작했는데 첫날 교육 받고 이제 왔네요. 아들, 수고했어.’

아 늦은 시간에.. 아이고. 그러게요, 고생했겠네요. 첫날 교육이면 또 이것저것 실수도 할 수도 있고 좀 복잡하고 긴장하고 좀 그랬을 수도 있을 텐데. 수고 많았습니다. 꿀잠 주무세요. 우리 따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님이 계시네요.

[00:50:24~]
7147 님께서
‘독서실 앞에서 고딩 딸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녀석, 얼른 나와라. 엄마 배고프다. 집에 가서 라면 한 점 하자.’

아이구.. 또 이 시간에 공부하고 계시는 따님도 고생이고 또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니도 고생이시겠네요. 얼른 따숩게 집에 들어가셔서 두 분이서 뭐 라면이든 맛있는 거 드시고 뜨끈한데 몸도 지지시고 잠도 푹 주무시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진짜 잠을 잘 자셔야 돼요.

김민지 님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이혜경 님도 ‘숲디, 얼마 전 음악당이라는 프로에서 새소년의 ’파도‘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황소윤이라는 보컬이 너무 좋아서 우리 요정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하셨습니다.

우리 황소윤 씨는 그 음악의 정말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토요일 코너를 지켜주셨던 분이죠.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으시죠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그리고 새소년의 ‘파도’

[00:51:44~]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00:00:00~] 새소년 – 파도

백예린에 ‘스며들기 좋은 오늘’, 그리고 새소년의 ‘파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2:09~]김명준 님께서
‘졸업학기 쏟아지는 과제들로 매일같이 밤새는 중인데 우연히 듣게 된 숲디 목소리와 감성이 너무 좋아서 요새 계속 들어오다가 이렇게 글 남겨요. 하루 종일 일에 지쳐서 마음까지 울적하다가 숲디 방송 들으며 힐링 중이에요. 감사해요. 내일은 음악의 숲 전에 잠들 수 있기를.’(웃음) 그래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뭐 조금만 듣다가 자면 안 되나?(웃음)

[00:52:50~]
0267 님
‘숲디, 저에게는 여섯 살 위 오빠가 있어요. 최근 제가 많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더니 오늘 ’내일 점심 먹고 드라이브 가자.‘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오빠가 정신상담 쪽으로 일해서 그런지 오빠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게 되고 오빠도 그런 저를 많이 신경 써주는 거 같아요. 이렇게 고마운데 제가 말로 잘 표현을 못해서 라디오로 제 마음 전달하고 싶어요. 오빠, 항상 나 걱정해주고 응원해줘서 미안하고 고마워. 오빠 피곤하지 않게 내가 더 잘 할게.’

하셨습니다. 이런 오빠가 흔치 않지 않아요. 근데 맛있는 거 먹고 드라이브 가자 이런. 근데 또 동생분도 이렇게, 두 분이 너무 예쁘십니다. 표현도 잘 하시고. 저도 좀 표현을 더 잘해야겠다는.. 누나한테 단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서.

우리 지금 특별한 신청곡이 도착을 해서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오늘 오프닝, 오프닝 사연의 주인공이셨죠. 대토이께서 신청곡을 보내주셨습니다. 유희열 선배님께서 갑자기 신청곡을 보내주셔서 저 깜짝 놀랐어요. 아마 처음인 것 같아요, 이렇게 신청곡 보내시는 게. 자 조금은 이를지 모르겠지만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54:37~] Bing Crosby – White Christams (빙 크로스비 – 화이트 크리스마스)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들으셨습니다. ‘어쩜 이렇게 소리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막 드네요. 목소리도 그렇고.이경미 님께서 ‘와, 유희열 님. 이 시간에도 소속 가수 라디오를 듣고 계신 최고 대표님이다.’ 하셨어요.

김인숙 님도 ‘대토이님, 신청곡 잘 들을게요. 연말 분위기 나고 좋네요.’

김명주 님 ‘음악의 숲 전에 자고 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무조건 듣고 잘게요. 이제 씻는다.’ 조금 듣고 자라고 대표님께서 그 답장이 없으세요. 주무시고 계신, 아마 이 노래 못 들으신 것 같아요. 신청하셔놓고 주무시는 거 아닌가? 시간이 늦긴 했죠. 워낙에 좀 늦게 주무셔서 걱정입니다.

[00:55:55~] 이수연 님께서
‘오빠 신곡 발표 날이 이번 수능 성적 발표 날인 거 아시나요. 착잡해진 마음에 별.. 일..? 이거 뭐야. 별 109? 백구, 백구 109. 별이 되지 않아도 듣고 싶어요. (숲디: 아.. 109가 이제 그 뮤지션 아티스트 이름이군요.) 지금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듣고 싶어요.’ 신청하셨습니다.

[00:56:28~]
5866님께서‘숲디, 오늘 핸드폰에 담긴 사진들을 쭉 열어봤는데 사진 속 저의 표정들이 대부분 굳어 있더라고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런 느낌 있잖아요. 올해 좀 힘든 일이 많아서 얼굴 근육도 웃는 법을 잊었나 봐요. 그래서 오늘은 거울 보며 웃는 연습을 좀 해봤어요. 잘 안 찍던 셀카도 웃으며 찍어보고요. 요즘은 사진 찍을 때 치즈라고 안 하고 헤이라고 한 대요. 일부러라도 많이 웃어서 얼마 안 남은 올 한 해를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네요. 연말쯤이면 생각나는 노래 존 박의 (숲디: 무슨 노래인가요, 지금.) 신청합니다.’ 이렇게 하셨어요. (숲디: 아.. 존박의 스마일) 숲디도 많이 웃어요. 숲디가 웃으면 요정들도 저절로 웃게 된다고요. 헤헤.‘

하셨습니다. 그래요. 처음에 ’존박에 신청합니다.‘ 이래서 나보고 맞추라는 건가 했어요. 그러면 우리 신청곡들도 같이 들어보도록 할게요.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존박의 ’스마일‘

[00:57:40~]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00:00:00~] 존박 – SMILE

기가 막힌 낭독을 원하십니까. (무화과 숲 황인찬) MBC fm4u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58:25~]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콜드 플레이의 ‘대디’라는 곡입니다. 정말 얼마 전에 나왔던, 22일에 나왔습니다. 11월 22일에 나왔던 ‘에브리데이 라이프’ 라는 앨범의 수많은 타이틀곡 중에 한 곡인데요. 콜드플레이는 뭐 긴 말이 필요없는, 또 영국의 정말 세계 최고의 밴드인데 이번에도 정말 칼을 갈고 나온 앨범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모든 곡들이 다 꽉 찬 앨범인데 너무 좋은 곡들이니까 이렇게 앨범을 쭉 들어보는 거를 좀 권해드리고 싶은 앨범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오늘 ‘대디’라는 곡을 가지고 왔고요. 저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43~] Coldplay – Daddy (콜드 플레이 –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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