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7~] 하림 – 난치병
- [00:10:12~] Leonard Cohen – Famous Blue Raincoat
- [00:21:41~] 이적 – 소년
- [00:29:01~] Harry Belafonte – Banana boat (Day-O)
- [00:42:06~] 시민과 촌장 – 좋은 나라
- [00:44:20~] 도원경 – 다시 사랑한다면
- [00:47:03~]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 [00:50:30~] 김동률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 [00:55:28~] Hoody (후디) – Love Again
- [00:55:28~] SURL (설) – Dry Flower
- [00:57:54~]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 [00:57:54~] 휘성 (Realslow) – Love Seat (Feat. 타루, 허밍 어반 스테레오)
- [01:01:11~] Boyz II Men – Relax Your Mind (Feat. Faith Evans)
- [01:02:55~] dress, sogumm – 궁금해 (Feat. 박재범)
talk
이 뮤지션은요, 군대 홍보 관리소에서 근무하던 윤종신 씨에 의해 발탁됐습니다. 윤종신 씨는 병장, 이 뮤지션은 일병이었는데요. 이 뮤지션의 피아노 솜씨에 윤종신 씨가 반하고 말았죠. 게다가 노래까지 잘해서 꼭 곁에 둬야겠다 싶었대요.그런데 이 뮤지션은요, 윤종신 씨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윤종신 씨가 작업 지시를 정확히 내려줘도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곤 했죠. 당연히 윤종신 씨는 화가 났는데요. 이 뮤지션이 마음대로 해놓은 게 너무 좋아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결국에는 조금 얄밉지만 이 천재적인 실력의 소유자를 잡기 위해서 말년 휴가 나갔다가 계약서를 들고 기대했습니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계약금 3천만 원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하림 씨구요. 이렇게 해서 나온 데뷔 앨범이 바로 ‘다중 인격자’라고 하네요.
남의 장단에 맞추기보다는 스스로의 장단에 춤추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하림 – 난치병
11월 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하림의 ‘난치병’ 들으셨어요. 이 노래는 정말 들을 때마다 참 좋네요. 특히 목소리가 하림 씨의 목소리가 기교를 부리는데도 꾸며지지 않은 듯한 그런 보컬리스트이셔서 들을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종신 씨랑 하림 씨가 이제 군대에서 계약했을 때 음반 세 장을 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15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두 장만 냈죠. 윤종신 씨한테 나머지는 언제 내줄 거냐고 물어보면 데리고 있으려면 나머지는 내면 안 된다 라고 농담을 한다고 하십니다. 그 정도로 또 하림 씨에 대한 굉장한 팬이라는 거겠죠.
오늘 또 <음악의 숲 초대석> 있는 날인데 지금 스튜디오 밖에 심보선 시인께서 앉아 계세요. 사실 지금 제가 음악의 숲을 지금 진행한 지가 지금 1년 7개월 됐나요? 근데 오늘 제가 가장 떨리는 날인 것 같아요. 지금 막 손도 떨리고 그러는데, 아무튼 잠시 후에 또 직접 목소리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03:44~]김현아 님께서
‘오늘은 심보선 시인님과의 만남으로 요정들 마음도 들썩들썩이네요.’
하셨고요.
3930 님
‘오늘이 진짜 숲디의 성덕이 이루어지는 순간인가요? 너무 기대되네요. 제주도 여행 왔는데 다 정리하고 음숲 청취하러 왔습니다. 이 순간을 꼭 지켜보겠어요.’
하셨고요.
황경희 님도
‘숲디, 드디어 꿈을 이루는 날 축하합니다. 떨지 말고 평소처럼 명 DJ모습 보여주세요.’
하셨어요.
아마 지금 밖에서 엄청 부담스러워하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잠시 후에 우리 심보선 시인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또 문자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7~] ‘음악의 숲 초대석’ 코너
질투는 판단을 방해한다. 세상에는 질투심 때문에 일그러진 평가와 문장들이 많은데, 그렇다는 것을 당사자만 모른다. 그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나는 저자의 뛰어난 글을 읽을 때마다 내 순수한 경탄에 질투가 섞여들지 못하게 주문을 왼다. ‘안 돼, 질투하지 마, 그냥 인정하고 좋아해버려.’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나는 티끌 하나 없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 나는 심보선의 글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심보선 시인의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에 실린 신영철 평론가의 추천서를 읽어드렸는데요. 나는 심보선의 글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옆에 계셔서 쑥스러웠는데 제 마음을 좀 대신 말해주는 글입니다.
숲디 : 심보선 시인 어서 오세요.
시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이렇게 모시게 되네요. 늦은 시간에 또 귀한 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시인 : 제가 감사드려요.
숲디 : 우리 요정들이거든요. 청취자분들이. 숲의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시인 : 아, 요정들…숲디 : 네, 요정들이에요. 숲의 요정들.
시인 : 요정의 세계에 발을 디딘 거네요.ㅎㅎ 반갑습니다. 요정의 세계에 발을 디딘다고 말하고 나니까 뭔가 떨리고 또 기대되고 그렇습니다.
숲디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인 : 네,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숲디 : 제가 사실 굉장히 오래전부터 팬을 자처했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워낙 많이 해서 시인께서도 알고 계시다고 제가 들었는데.시인 : 제가 독자분들과 이렇게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어떤 분이 오셔가지고 이렇게 사인을 부탁을 하셨는데 승환님 이름을 써달라고 그래서 이렇게 알게 됐고.숲디 : 팬분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직접 찾아가서 사인을 받아주셨는데 본인 사인이 아니라 제 사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몇 권이 있어요. 시인의 사인이 들어 있는 책이. 오늘은 좀 직접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심보선 시인께서 나오신다고 하니까 지난주부터 예고를 했는데 이제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00:07:11~]
3349 님은
‘드디어 심보선 시인님께서 나오신다니, 숲디가 얼마나 시인님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음숲에 나와주시길 기도했는지 시인님께선 알고 계셨나요? 알고 계셨다면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셨어요.숲디 : 아까도 뭐 이렇게 팬분들이 이제 사인을 받아주신 그런 것들로 또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이 들고, 아 제가 오늘 되게 좀 긴장이 돼서…
시인 : 제가 그럼 더 긴장이 돼서ㅎㅎㅎ.숲디 : 알겠습니다. 저는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이런 문자도 왔었어요.
8123 님께서
‘와… 심보선 교수님 조교를 3년 정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씀드려야겠네요.’
하신 사연이 있었거든요. 혹시 이분께 연락이 따로 오셨나요?
시인 : 아니 누군지는 알 것 같은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는데 근데 이 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냥 다른 이야기 안부 묻고 (그랬군요) 그랬는데 지금 보니까 깜짝 놀랐네요.지금 3930님께서
‘심야 DJ 숲디만큼이나 심보선 님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저도 너무 좋아요. 시인 님.’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목소리가 좀 차분하셔가지고.
시인 : 제가 지금 약간 비염이 있어가지고요ㅎㅎ.
숲디 : 아 비염 있으세요?ㅎㅎ 아 그렇군요.
시인 : 지금 비염이 들어가 있습니다.
숲디 : 비염이 걸려야 또 새벽에…
한여경 씨는
‘숲디, 무릎 꿇고 방송하는 건 아니죠? 심보선 씨님 그림자도 못 밟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셨는데 또 제가 그래버리면 부담스러우실 테니까 제가 또 디스크 자키의 어떤 본분을 잘 지키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일전에 한번 제가 잠깐 전화 통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기억나시죠? (기억나죠.) 예전에 저희 회사 선배님이신 정재형 씨의 공연 뒤풀이에서 이적 선배님을 만나 뵀었어요. 근데 학교 선후배 사이시라고 (맞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 팬이다 말씀드리니까 이렇게 전화 연결을 해 주시더라고요.시인 : 그러게, 그때 제가 제주도 여행 중이었어요.숲디 : 그래서 저는 사실 그때 좀 취해 있는 상태여서 혹시나 말이 좀 길어질까 봐 제가 너무 그냥 팬입니다.시인 : 취기는 별로 안 느껴졌고 굉장히 반가웠고 또 쑥스러웠고 드디어 인사를 하게 되네 뭐 그런 생각했습니다.숲디 : 사실 지금도 이렇게 눈앞에 계시지만 뭔가 좀 굉장히 좀 시간이 1분 1초가 정말 아쉬워서 진행을 좀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ㅎㅎ) 그러면 우리 이번에 오늘 심보선 시인님께서 직접 고른 노래와 시들로 함께할 예정인데 어떤 노래 먼저 들어볼까요? 우리.시인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여러 가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시인이자 가수인 레너드 코헨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를 제가 선택을 했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듣고 와서 우리 시인과의 이야기를 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레너드 코헨의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00:10:12~] Leonard Cohen – Famous Blue Raincoat (레너드 코헨 –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레너드 코헨의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들으셨습니다.
숲디 : 많은 분들이 지금 심보선 시인의 목소리가 워낙 또 저음이시고 하셔서 이분의 목소리도 저음이어서 마치 시인이 부르시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평소에 좀 노래 같은 거 부르시는 것도 좋아하실까요? 혹시?
시인 : 요새는 노래를 부르는 부를 시간이나 부를 생각을 잘 못하고요.숲디 : 예전에 좀 하셨나 봐요?시인 : 예전에는 저희들 때는 다 통기타 들고 친구들이랑 노래하고 그런 시절이었죠. 통기타가 약간 필수였던 시대?숲디 : 그럼 기타도 좀 치고 그러셨나 봐요?시인 : 근데 뭐 쉬운 코드 그리고 이렇게 코드 보면서 뭐 이렇게 좀 연습도 하고 기타 실력 좀 늘리려고 해봤는데 게으르고 재능이 안 돼서ㅎㅎ 근데 그냥 코드 보면서 치는 정도?지금 라유경 님께서
‘올해 초 설 연휴에 서울역에서 DJ하셨을 때 생각나네요. 레너드 코헨 음악으로 마무리를 해주셨었는데.’
숲디 : DJ를 또 하셨었어요?
시인 : 아 그게 서울 문화역 서울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그 성기완 선배가 성기완 선배도 시인이자 뮤지션인데 그런 지인들을 초대해서 그런 디제잉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이제 거기 초대가 돼서 거기서 음악들을 선곡해서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뭐 그런 걸 했었는데 그때도 제가 워낙 이 노래를 좋아해서 선곡을 했었죠.
숲디 : 레너드 코헨은 이제 가수이자 시인이라고 또 앞서 소개를 해주셨는데 해외에서 이제 별명이 음유시인이라고 하더라고요. 밥 딜런과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고도 하던데, 이 시인이 쓴 가사는 어떨지 궁금해요. 이 노래의 어떤 가사 내용에 대해서 혹시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시인 : 그 형식으로는 편지 형식이고 그 다음에 이렇게 이제 둘 사이 오랜 친구 사이인데 관계가 틀어졌던 것 같아요. 어떤 일로. 근데 그 친구가 잘 살면 좋은데 그러지 못한 거죠. 점점 이렇게 몰락해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 안타까움을 느끼고 그래서 일종의 화해의 말을 건네는 편지를 통해서 화해를 요청하는 그런 내용인 거죠.숲디 : 언제 이 노래를 혹시 처음 들으셨을까요?
시인 : 오래됐죠. 한, 제 생각에는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요? (몇 년이요?)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심보선 시인의 시를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직접 또 들려주시는 건가요? (네ㅎㅎ) 어떤 시를 가지고 오셨을까요?시인 : ‘평범해지는 손’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숲디 : ‘슬픔이 없는 15초’에 실려있는…
시인 : 네, 거기 첫 번째 시집에 실린 시.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심보선 시인의 음성으로 한번 ‘평범해지는 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해지는 손-
하얀 손 창백한 손
흐린 초점으로 보면
사라지는 은하계 같은 손이
여자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여자는 소파 위에 반가사유상처럼 앉아 있다오랜 윤회 끝에 한 천 년 만에
이 자세를 되찾았다는 듯이 누구에게도
이 자세를 빼앗길 수 없다는 듯이
손의 주인이 말을 한다 고마워
너를 만나고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어
남자의 손은 여자의 얼굴에서 피어난 연꽃 같다여자의 얼굴은 연못처럼 고요하다
둘에서 셋 아니면 셋에서 넷이 되었겠지
그 정도겠지
왠지 이 방의 가구들은 하나하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듯 하다
부처가 방금 걸어나간 적멸보궁 같다이제 당신도 그만 나가보지남자가 문을 열고 나가자
여자는 바로 늙어가기 시작한다
그 자세 그대로
소파 위에서 이별을 반가사유하며
영원히 늙어가겠다는 듯이
남자는 떠났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남자는 사랑을 일용하였으나
생의 터럭 한 올조차 포기한 적 없다가장 뚜렷한 손금인 줄 알았는데
깊이 파인 흉터이듯이
무엇을 쥐었다 베었던가
생각은 안 나지만 손이 아주 아팠던 기억은 있듯이
그렇게 남자는 여자와의 사랑을 되돌아볼 것이다숭고한 영감이라 부르든
가혹한 저주라 부르든
사랑을 무어라 부르든
상관이 없었다그 정도였다
이별하고 나자 남자의 손은 점점 평범해져 갔다환속한 중에 이마가 빛을 잃어가듯이숲디 : 아 네, 저 역시도 좋아하는 또 시였는데요. 이 시를 또 직접 시인의 음성으로 들으니까 확실히 제가 아무리 여러 번 혼자서 읽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를 특별히 골라오신 이유가 있을까요?시인 : 저도 이제 이렇게 뭘 읽을까 어떤 시를 읽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첫 번째 기준은 저도 이제 읽을 때 재밌게 즐겁게 읽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안 읽어본 시를 골라봤어요.
숲디 : 그럼 처음 읽으시는 거군요?시인 : 제 생각 처음인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하여튼 자주 읽은 시는 아닌 것 같아요.숲디 : 시를 쓸 때 마음을 쏟아 부어서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시를 좋아한다 라고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던데 방금 읽은 이 ‘평범해지는 손’도 그런 시일까요?시인 : 이 시를 쓸 때 그 기억이 이렇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제 제 시 중에 연이 나뉜 시가 있고 연이 나뉘지 않은 시들이 있는데 대략적으로 연이 나뉘지 않은 시는 이렇게 쭉 쓰던 쓴 시일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까 한 번에 이렇게 쫙… 물론 나중에 퇴고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쭉 끝까지 그렇게 썼을 것 같고 그 얘기는 쓸 때 굉장히 집중해서 몰입해서 흐름을 놓지 않고 계속 쓴 시인 것 같아요.지금 4716 님께서는
‘’슬픔이 없는 15초‘ 시집 펴놓고 시인 님 낭독 듣고 있습니다. 책으로만 시를 접하다가 시인 님 목소리를 들으니 더 마음에 와닿네요.’
라고 하셨어요.
숲디 : 확실히 저도 사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시인들, 작가님들 모시고 있는데 직접 본인의 음성으로 듣는 게 마치 어떤 공연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어떤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인 : 저도 낭독을 하면서 낭독에 대해서 사실은 한국에서 이 낭독 문화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시인들이 직접 시를 읽고 또 독자들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시를 읽는 그런 문화가 조금씩 조금씩 이제 만들어지고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시를 읽으면서 제 시를 다시 발견하게 되고 다시 음미하게 되고 그리고 시를 읽을 때마다 좀 다르게 읽어보려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약간 공연하는 느낌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시 읽는 걸 좋아하고 또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저로서는 고맙죠.숲디 : 이번에는 시와 잘 어울리는 뮤지션의 노래를 골라 오셨더라고요. 어떤 노래인지 직접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인 : 이적,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랑 친한 친구인 이적의 ‘소년’이라는 노래고요. 일단 제가 이적 씨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가 좋아요. (좋죠.) 가사가 진짜 좋고 이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가사 쓰는 거 하고, 그러니까 시를 쓴다고 해서 가사를 잘 쓰는 건 또 절대 아니거든요. 가사는 또 다른 장르의 글쓰기인 것 같아요. 또 시인은 그래서 종종 오해를 해요. 시를 쓰면 가사도 잘 쓰지,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노래와 어울리는 말, 글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이적 씨의 가사를 보면 그게 참 가사를 들을 때마다 약간 레너드 코헨하고 비슷한 점은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그런 가사인 것 같아서 귀에 잘 들어오고 의미도 잘 전달되고 그래서 가사가 좋고 또 물론 노래도 좋고 그래서 진짜 싱어송 라이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소년’을 고르는 이유는 노래도 좋아하지만 제가 그 소년, 소년 됨? 소년의 시절? 그 시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년’이라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인님께서 좋아하시는 그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이적의 ‘소년’
[00:21:41~] 이적 – 소년
이적의 ‘소년’에 이어서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심보선 시인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숲디 : 사실 오늘 이적 선배님께서 저한테 문자를 따로 주셨더라고요. 일어나서 봤는데.시인 : 오늘 나간다고 문자 했었거든요.숲디 : 오늘 보선이 형 나간다며? 그래서 처음에 좀 낯도 가리고 하실 텐데 좀 풀리면 분위기 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실 거라고 우리 선배 잘 부탁해 이렇게 딱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되게 아름다운 후배구나 또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두 분 덕분에 또 그때도 전화 통화도 같이 하고 했었는데 오늘도 역시 이적 선배님의 곡을 골라오셨습니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요.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시에 빠져들었고 문학적 글쓰기는 순전히 독학했다 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혼자서 좀 시를 읽고 쓰던 시절 이야기가 좀 궁금해요. 처음에 어떻게 또 쓰게 되셨는지.
시인 : 쓰게 된 건 고등학교 때 우연히 이렇게 쓰게 됐는데 쓰다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저는 약간 모범생이어서 그냥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만 하고 뭐 그러던 때였는데 시를 쓰는데 시는 제가 그냥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할 수 있는 어떤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무한정 자유로운?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거를 쓸 수 있는 다른 데서 못 하는, 그런 게 시였어요. 저한테는. 그래서 일단 너무너무 재밌었고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혼자서 그냥 혼자서 시가 뭔지도 모르고.
숲디 : 누구한테 막 보여주거나 그러지도 않고요?
시인 : 고등학교 때는 한두 명한테 이제 보여주셨는데 읽어달라고 보여준 게 아니라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악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 좀…
숲디 : 그거 써달라고?
시인 : 예쁘게 좀 써줄래?ㅎㅎ (그런 걸로?) 그랬더니 예쁘게 써줬어요. 그 친구가.숲디 : 그럼 막 처음 썼던 시가 생각나거나 그러시진 않으세요?시인 : 생각하지 않고 그때는 일기장에다 이렇게 썼던 시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오래전에 지금은 거의 있기는 있지만 들쳐보지 않았는데 오래전에 한번 봤는데 제가 써놓고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난해해가지고ㅎㅎ.숲디 : 아, 난해해서…
7135 님께서
‘심보선 시인 님 시를 쓰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는데 혹시 이런 게 있을까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시인 : 그거는 쓸 때는 일단 잘 쓰냐, 못 쓰냐는 그건 정말로 이렇게 제가 판정하기 어려워요. 그거는 어렵고 쓸 때 제 마음이나 감정이 약간 이렇게 흥분 상태가 있거든요. 그 상태가 이렇게 유지되고 그 상태가 이렇게 느껴질 때 내가 지금 이렇게 약간 들떠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쓰기에 완전히 빠져 있다 다른 생각 하나도 없다 오로지 지금 씨를 쓰고 있다라는 그런 그 몰입 상태, 약간 들뜬 상태 이게 있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제일 시 쓸 때 저한테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시가 저한테 주는 보상은 제가 글을 쓸 때 제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그 상태. (알겠습니다.) 창작하는 분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숲디 : 그렇죠. 본인의 어떤 창작물에 이제 다른 것들이 신경 쓰이지 않고 깊이 또 빠져 있는 어떤 상태가 다 있겠죠.시인 : 그리고 잘 썼냐, 못 썼냐는 그 상태와는 약간 좀 또 다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되게 별로인 시가 나올 수도 있고.숲디 : 그러나 이제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순간이 보상 같은 순간인 거겠죠. 알겠습니다.
1154 님께서도
‘시인 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름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입니다. 시인 님의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라는 시집을 샀는데요. 매일 시 하나씩 읽는데 저는 오늘은 잘 모르겠어가 아니라 매일매일 오늘도 잘 모르겠어더라고요. 저 어떡하죠? 시가 너무 어려워요. 잘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하면 이해가 될까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를 읽는다라는 게.
시인 : 근데 저도 다른 사람들 시 읽을 때 이해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읽는 걸 어느 순간부터 포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해한다 알아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 말의 어떤 질감이나 그 말의 말들의 흐름이나 이런 것들을 나한테 주는 되게 모호하면서도 이렇게 그건 이제 제가 아는 진은영 시인이 야릇하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제가 그 말을 종종 하는데 그 야릇한 느낌이 있거든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고 모르는데 알 것 같은 그 묘한 느낌이 있는데 시는 이렇게 정확하게 그렇다 아니다 그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쓰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모른다라고 할 때 그 모르는 거에 대해서 그냥 스스로 몰라도 괜찮아 모르면 어때라고 좀 마음을 놓고 시를 읽으면 그러면 또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시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오히려 그게 모르는 상태가 올바른 상태인 것 같아요. 시에 관해서는.
숲디 : 모르는 상태가. 알겠습니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에서도 나오지만 시를 쓰게 된 데에 있어서 아버지 영향도 되게 많이 받으셨다고 전해져 왔는데 이제 아버지와 관련된 노래도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어떤 노래일까요?시인 :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신 가수 중에 한 명이 해리 벨라폰테인데 그중에서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바나나 보트’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해리 벨라폰테의 ‘바나나 보트’
[00:29:01~] Harry Belafonte – Banana boat (Day-O) (해리 벨라폰테 – 바나나 보트)
해리 벨라폰트의 ‘바나나 보트 데이오’ 들으셨습니다. 사실 처음에 딱 들었을 때 약간 퀸 노래인 줄 알고, 에오 에오~ 이렇게 나와야 될 것 같았는데 지금 많은 분들이 또 퀸인 줄 알았다고 얘기를 하시네요.
숲디 : 저희가 사전에 시를 두 편 골라달라고 요청을 드렸었는데 시가 아니라 시인의 말을 골라오셨어요. 세 번째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에 실린 글이죠. 이 글을 또 고르신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시인 : 이 글도 한 번도 안 읽어, 이 글은 정말로 안 읽어본 글이에요. 왜냐하면 시가 아니고 사실은 책 뒤표지의 (그쵸. 그쵸.) 실린 시인의 말이기 때문에 근데 이렇게 뭘 읽을까 하다가 문득 뒤표지를 봤는데 한번 이 글을 읽어볼까, 시는 아니지만 또 시는 아닌데 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골라왔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거 ‘오늘은 잘 모르겠어’의 시인의 말, 이번에 한번 제가 한번 읽어드릴게요. 괜찮을까요?시인 : 그럼요. 기대되는데요?숲디 : 좀 쉬고 계시면, 그럼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잘 모르겠어 / 시인의 말-
낯설고 아름다운 나라에 도착하면 늘 생각해.
이곳의 장례 전통은 어떠한가.
무덤 속 머리는 동서남북 중 어디를 향하나.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나를 기꺼이 맞이해준다면.
실례가 안된다면 여기서 죽어도 될까요?물어봐도 화들짝 놀라지 않고
열쇠와 필기구를 말없이 건네준다면.객사의 원래 뜻은 손님으로 죽는 것.
가장 멀리 뻗은 길 따라 몸을 누이고
그때 밤하늘에 뜬 삐뚤빼뚤한 별자리 하나를
삐뚤빼뚤한 내 영혼에 딱 맞는 관으로 삼는 거지.
낯설고 아름다운 나라에 도착하면 늘 생각해.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는가.얼마나 좋을까?
죽는 곳은 여럿이어도
태어나는 곳은 하나라면.
같은 세계에서 같은 사람들이랑
부디 단 한 번이라도
삶이 고단하지 않을 때까지
죽음이 사롭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숲디 : 제가 약간 중간에 살짝 실수를 좀 했습니다. (아니요ㅎㅎ) 어떻게 들으셨나요?시인 : 그 승환 님, 숲디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새롭고 저도 귀 기울이게 되고 다른 사람 목소리로 제 시 읽는 그런 게 흔치 않거든요.
숲디 : 그렇겠죠? 아무래도? 네.
시인 : 그리고 특히 이런 자리에서는.
숲디 : 저도 사실 ‘오늘은 잘 모르겠어’라는 책 시집에서 이 뒤편에 이걸 읽으면서 혼자서 막 읽어보고 했었거든요. 시집을 읽으면서 혼자서 낭독을 하곤 했었는데 (아 그러셨어요?) 특히 이제 심보선 시인의 시를 혼자서 되게 많이 낭독을 했어요. (소리를 내서?) 네 소리를 내서, 그랬는데 이제 또 직접 앞에서 제가 읽어드리려고 하니까 좀 긴장이 좀 됐습니다.
시인 : 그러면 저는 아 맞다. 사실 제가 읽는다고 생각하고 골랐는데 결국은 제가 못 읽고 승환 님이 읽으셨는데 승환 님은 이 글을 읽어보신 거네요?
숲디 : 그렇죠.시인 : 네, 그러시구나. (ㅎㅎㅎ) 저는 이거를 언제 읽을 수 있을까요?ㅎㅎㅎ숲디 : 읽으실래요? (아니요ㅎㅎ) 알겠습니다. 그동안 죽음에 대한 시를 많이 쓰셨죠? 어느 인터뷰에서는 죽고 싶었던 순간만 모아서 다시 살고 싶다는 말도 하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시인 : 사실 예를 들어서 사람이 죽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죽고 싶다라고 하는 얘기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거는 다르게 살고 싶다라는 얘기인 거, 그 바램인 거죠. 사실. 그래서 저한테는 죽고 싶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는 살고 싶다는 말하고 같은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읽어주신 글에도 그런 말이 나오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다르게 살고 싶다. 그래서 저한테 죽음은 어떻게 보면 삶하고 살고 싶은 마음하고도 불가분하게 연결이 돼 있는 거죠. 그래서 죽음은 그냥 끝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것과 이렇게 따로 떼서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애요.
숲디 : 닿아있는 곳이죠? 삶이 고단하지 않을 때까지 죽음이 서럽지 않을 때까지 라는 구절이 또 나오는데, 삶이 고단하지 않고 죽음이 서럽지 않은 세상 이거 혹시 심보선 시인께서 생각하시는 어떤 이상적인 세상일까요?시인 : 근데 사실 만약에 삶이 피곤하지 않고 힘겹지 않고 또 누군가 죽었을 때 그 죽음이 억울하거나 서럽지 않다면 그건 정말 좋은 세상 아닌가요? 삶을 그렇게 살고 또 그 삶을 떠날 때도 그 떠남이 그 서럽지 않다면 그런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그게 좋은 세상이고 저한테는 유토피아 같아요.숲디 : 유토피아. 네 알겠습니다. 또 굉장히 또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평소에 음악의 숲에서 굉장히 까불거든요. (ㅎㅎㅎ) 오늘 되게 좀 교양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시인 : 그러지 말고 평소처럼 하세요.숲디 : 제가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시인을 앞에 두고.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잠깐 우리 시인과의 이야기를 나눴는데 잠깐 좀 중요한 시간을 좀 보내고 오겠습니다. 광고 듣고 올게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몹시 중요한 시간이었죠.
<음악의 숲 초대석> 심보선 시인과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숲디 : 같은 세계에서, 방금 제가 읽어드렸던 그 부분이죠. 시인의 말. 같은 세계에서 같은 사람들이랑 부디 단 한 번이라도 라는 구절에서 간절함 어떤 그리움 이런 것들이 좀 동시에 느껴졌어요. 다시 태어나 같은 세계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혹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시인 :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이요.숲디 : 아 모든 사람.시인 : 그 모든 사람하고 다시 해보고싶어요.숲디 : 특별히 뭐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지?시인 : 왜냐하면 모든 관계가 저한테는 요만큼이라도 후회가 있거든요. 완벽할 수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 거죠. 다시 잘 지내보고 싶은? 왜냐하면 완벽하게 잘 지낸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죠.) 항상 후회가 있고 미련이 있으니까, 그 후회와 미련의 차이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서.
숲디 :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 근데 그때가 돼도 사실 완벽하게 또 관계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또 변함이 없겠죠.
7891 님께서
‘오랜만에 음숲에 와서 시와 음악의 향연에 빠져 있습니다. 수요일 밤에 이렇게 향기로 가득하다니 한 시간의 북토크 현장에 있는 그런 기분입니다.’
하셨어요.
숲디 : 북토크 현장에 있는 기분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언젠가 또 북토크를 하시겠죠. 시인께서? (네 아마도?) 그때 한번 제가 꼭 가서 (진짜요?)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주시면) 제가 열심히 박수쳐드리겠습니다.시인 : 그날은 제가 이렇게 환대를 하겠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신예숙 님께서도
‘오늘 느리게 던지는 한마디 말씀들이 가슴에 큰 울림으로 와닿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음악의 숲에서 어떤 힘을 꿈꾸게 되는군요.’
하셨고요.
또 이지희 님께서도
‘두 분이 손 편지 주고받으시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봐요. 헤헤~’
하셨습니다.
숲디 : 생각해 보면 예전에 저희 회사에 루시드폴이라는 선배님이 계시는데 루시드폴 선배하고 이제 마종기 시인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그 내용을 가지고 엮어서 책을 낸 (그러셨어요?) ‘아주 사적인 긴 만남인가’ 그런 책이 있거든요. 그런 걸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시인 : 저는 루시드폴 노래도 좋아하고 마종기 시인의 시도 좋아하는데 그 두 분이 그런 또 인연이 있었나요? 몰랐네요.숲디 : 아무튼 그거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벌써 시간이 마칠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데 2분, 이제 2분 남았습니다. 오늘 좀 어떠셨을까요?
시인 : 네, 시간 너무 빨리 가네요.숲디 : 그 말인즉슨 잘 즐기셨다는 뜻이겠죠?시인 : 그럼요. 깜짝 놀랐네요. 진짜 시간 빨리가네.숲디 : 우리 시인께서 마지막으로 또 갖고 오신 노래가 있어요. 어떤 노래를 또 소개해주실까요?시인 : 좋은 나라,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인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오늘 제가 읽은, 아 승환 님이 읽어주신 그 글하고도 이렇게 맞닿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골라와봤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 시인께서 이제 산문집도 내시고 하셨는데 언젠가 또 다음 시집을 뵐 수 있는 날이 또 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다려도 되나요?시인 : 네. 사실 언제 시집 나오냐 그러면 보통은 저도 몰라요 그러는데, (그렇죠. 그렇겠죠.) 어쩌면 내년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오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때 또 신간이 나오면 꼭 한 번 더 모실 수 있도록 또 나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심보선 시인께서 추천해 주신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는 잠시 후 3부 첫 곡으로 듣도록 하고요. 오늘 심보선 시인과의 만남 너무 제가 고대하던 만남이었는데 이렇게 흔쾌히 또 자리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시인 : 아니, 제가 감사하고요. 저도 사실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연락이 왔을 때 지체 없이 바로 네 알겠습니다 언제인가요 그랬으니까요.숲디 : 듣기로는 작가님께서 연락 되게 잘 안 받으신다고 하던데?ㅎㅎ시인 : 저는 당연히 그냥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날 가면 되겠지? 그날 오면 되겠지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약간 좀 게으르고.
숲디 : 그래도 다음에 꼭 다음에 또 신간이 나오면 나와 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정말 저도 너무 영광이었고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시인 :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반가웠습니다.
숲디 : 살펴가세요.
[00:42:06~] 시민과 촌장 – 좋은 나라
심보선 시인께서 추천하신 노래죠.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2:38~]
3215 님께서
‘숲디 목소리에 신나고 행복한 감정이 묻어나서 듣는 저도 덩달아 들떴어요. 숲디의 저렇게까지 영원히 담긴 리액션을 본 적이 있던가. 심보선님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음숲 섭외력 칭찬해요. 아 너무 좋았어요.’
하셨습니다.
문효리 님께서도
‘독서하며 잔잔하게 들었는데요. 새벽의 힐링 그 자체네요.’
이정미 님
‘심보선 시인님 수고합니다. 숲디 너무 아쉽네요. 또다시 음숲에 또 오시면 좋겠어요.’그러게요. 제가 사실 오늘 모시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꼭 이런 말씀 드려야지 이런 질문해야지 하고 나름대로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하나도 못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막상 이렇게 또 마주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기보다도 그냥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좀 이렇게 또 제가 떨려서 말도 잘 못 꺼냈던 것 같은데 항상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몹시 짧은 것 같습니다. 또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언젠가 또 한 번 모실 수 있기를 또 고대해 보도록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음에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3부에서는 <내 인생의 단 한 곡>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계속해서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김상엽 씨께서
‘심보선 시인님 얘기 듣고 있으니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이 문득 듣고 싶네요.’
하셨어요. 우리 상엽 씨의 신청곡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 같이 들을게요.
[00:44:20~] 도원경 – 다시 사랑한다면
[00:45:36~]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천안에 사는 김채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 사는 김채현이라고 해요.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영화 트롤의 ost인 ‘트루 컬러’예요. 노래 가사 중에 당신의 진정한 색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마요, 진정한 색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라는 내용이 있어요. 저는 남들이 맞춰놓은 예쁜 색 멋진 색에 따라가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했었어요. 그러다 점점 제 자신을 잃어갔고 자존감도 낮아졌어요. 그러다 이 노래를 만나게 되면서 나의 색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다른 사람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나답게 살자,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 하며 살고 있답니다. 듣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을 밝게 빛내길 바라면서 제 인생의 단 한 곡 소개해 봤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7:03~]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저스틴 팀버레이크 – 트루 컬러스)
듣고 오신 노래는요. 김채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애나 캔드릭의 ‘트루 컬러스’였죠. 영화 트롤의 ost이기도 하고요.
진정한 색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남들이 맞춰놓은 예쁜 색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했다고 하는데요. 근데 좀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이 노래로 인해 나답게 살자, 하고 싶은 대로 살자 하고 그렇게 또 살아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각자의 색을 또 밝게 빛내길 바라면서 신청하신 노래고요. 나답게 산다라는 게 참 어떤 건지 일단 나부터 알아야 되는데 나도 잘 몰라서 그러나 우리가 나다운 게 뭔지 몰라도 나답지 않은 게 뭔지는 또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 일단 내가 아닌 것 같고 근데 마음에서부터 좀 거부감이 들고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마냥 안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좀 피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871 님께서
‘우리 모두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이에요.’
하셨어요. 나를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이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오늘 주인공이신 김채린 씨가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제 사연이 나오니 조금 부끄럽고 떨리네요. 저의 인생의 한 곡을 숲디와 요정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모두 아름다운 색을 지녔을 거예요. 그러니 그 색을 진정한 모습을 잃지 말고 밝게 빛내봅시다. 저의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하시면서 긍정 에너지를 아주 그냥 한껏 전해주셨습니다.
우리 채현 씨처럼 여러분들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다면 음악의 숲 임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얼마든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수연 님께서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꼽으라면 무조건 이 사람의 노래입니다. 바로 바로 사랑 노래로 유명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노래로 담아내는 김동률이요. 힘든 상황마다 그 이유가 모두 다르기 마련이잖아요. 예를 들면 외로움, 그리움, 불안함 등등이요. 그런 점에서 김동률의 노래는 어떤 상황에 들어도 모두 위로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단 한 곡으로 꼽겠습니다. 불안하고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신청합니다. 같이 들어요.’
하셨어요. 우리 수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한 번 같이 들어보시죠. 김동률 피처링 프렌즈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00:50:30~] 김동률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김동률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들으셨습니다. 피처링으로 프렌즈라고 되어 있는데 수많은 또 가수들이 또 나와 있죠. 첫 소절부터 유희열 선배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왜 맨 처음에 나왔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00:51:14~]
김은비 님께서
‘희열 님 목소리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프렌즈가 정말 프렌즈네요.’
하셨어요. 그러니까요. 저도 지금 딱 들어서 알았는데.
앤드루 님께서
‘미국 애틀란타에서 듣고 있어요. 지금 여기는 수요일 오후 12시 26분 이랍니다.’
아 그래요? 지금 오후 12시 26분. 그렇군요. 지금 포레 정이 제가 프레스 정으로 금요일에 이렇게 인사하고 있는데 <굿나잇 팝스>라는 또 코너 하고 있거든요. 그때 또 놀러와주시면 아마 소통이 좀 원활하게 되실 거예요. 그때 제가 좀 이렇게 평소에는 영어를 안 쓰는데 그때는 아껴놨던 영어를 대방출을 하거든요. 그때 아마 귀에 아마 쏙쏙 박히지 않을까. 씨유 레이러~
지금 작가님이 저를 조종하고 계세요. 지금 모니터에서 지금 대본을 써주고 있어, 지금 씨유 레이러 하라고…ㅎㅎ 약간 아바타가 된 기분도 들고요.
4058 님
‘숲디~ 저는 양말을 신지 않고서는 잠을 못 이룰 때 겨울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는데요. 바로 어제 새벽에 추위로 잠에서 깨서 양말을 찾아 신었답니다. 정말 이제 겨울이 오려면 얼마 남지 않았나 봐요. 숲디는 언제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끼나요?’
양말을 신고 주무시는군요. 저는 양말 신고는 잘 못 자겠더라고요. 정말 추운 게 아닌 이상, 양말은 이제 겨울에 발이 차잖아요. 저는 손발이 굉장히 찬 편인데 그 발이 차서 양말을 신고 있긴 하거든요. 집에서? 근데 잘 때는 신고 자면 제가 자다가 벗더라고요. 그래서 양말은 잘 안 신는 편인데, 겨울이 언제 오는지 느끼냐면 일단은 저한테 가을은 남들이 느끼는 가을보다 훨씬 짧습니다. 그러니까 가을에 한 중반 중후반부 되면 저한테는 이미 겨울인데 그때는 이미 두꺼운 외투를 입고요. 이제는 사실 저한테 지금 겨울이에요. 그냥 가을이 오면 겨울이 왔구나라고 느낍니다. 저는. 추위를 잘 타서.
6429님
‘숲디~ 제가 한 달에 한 번은 꼭 꾸는 꿈이 있어요. 한 사람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200층 300층까지 무아지경으로 엄청 빨리 올라갔다가 지하 500층까지 추락해요. 여러 번 꿔서 꿈인 걸 알 법도 한데 이 꿈을 다시 꾸는 순간에는 자각하지 못하고 또 무서워해요. 근데 저희 어머니도 어릴 때 많이 꾸신 꿈이래요. 다들 주기적으로 꾸시는 꿈이 있나요?’
근데 되게 웃긴 게 저도 이런 꿈 꾸거든요. 요즘에는 안 꾸는데,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끝도 없이 올라가고 갑자기 200층 지하 몇백층 막 이렇게 저도 꾸는 꿈인데 최근에 안 꾸고 어렸을 때 되게 많이 꿨던 것 같아요. 왠지 지금 이거 보니까 그 어렸을 때 되게 재밌게 봤던 책이 있는데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 책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그 책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왜 그 찰리의 초콜릿 공장 있잖아요. 거기서 막 엘리베이터 타고 아마 그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부터 꿨던 꿈 같기도 하고. 저는 예전에 한번 음악의 숲에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한 얼마 안 됐어요. 한 반 년? 일 년 정도 됐나? 아무튼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그 어떤 산 언덕배기에 있는 어떤 집이에요. 한 2, 3층짜리 집인데 주택인데 그 집이 자꾸 나오고 제가 그 집에 자꾸 살아요. 그리고 굉장히 큰 욕실이 있습니다. 그 집은. 근데 그 집이 주기적으로 나오더라고요. 근데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가본 적도 없는 그런 동네에 똑같이 생긴 집을 자주 꿉니다. 그렇게 좀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혹시 그런 꿈이 있나요? 주기적으로 꾸는 꿈. 있으면 또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두 곡 듣고 올게요. 후디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설의 ‘드라이 플라워’
[00:55:28~] Hoody (후디) – Love Again (러브 어게인)
[00:55:28~] SURL (설) – Dry Flower (드라이 플라워) (노래가 나오지 않음)
후디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설의 ‘드라이 플라워’ 들으셨습니다.
[00:55:55~]
2893 님께서
‘숲디~ 제가 유자차를 살지 레몬차를 살지 고민이 되는데 결정 못하는 저를 위해 대신 정해주세요. 숲디는 어떤 걸 드시겠어요?’
저는 뭐 당연히 유자차죠. 유자차가 지금 더 땡기네요. 저는. 어제 또 우리 오프닝 곡으로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를 듣기도 했고 무슨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ㅎㅎ.
3349님
‘숲디~ 오늘 수요일인데 벌써 금요일인가 싶을 정도로 영혼까지 탈탈 털린 날이었어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만땅이라 매콤 돼지 껍데기 사다가 (아 너무 맛있겠는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질겅질겅 씹었더니 스트레스가 확 다 날아가는 기분이더라고요. 근데 다이어트 한다고 맥주를 못 마셔서 조금 많이 슬펐네요. 누구를 위한 다이어트인가… 엉엉.’
아니 돼지 껍데기를 먹었으면 그냥 맥주도 드시죠~ 어차피 다 먹을 건데. 그래요.
7643 님
‘숲디~ 요즘은 #8000 으로 문자 보내면 오는 웹 발신 메시지 받는 낙으로 사는 것 같아요. 짧은 문장이지만 하루의 끝에서 위로와 힘이 되네요. 노래는 이진아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신청할게요. 숲디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요.’
하셨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 오랜만에 듣겠네요.
6224 님
‘숲디~ 예전에 쓰던 휴대폰을 켜서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봤는데 좋아했었지만 잊고 있던 노래들을 대거 발굴했어요. 그중 한 곡 휘성의 ’러브 시트‘ 신청해요. 노래가 너무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우리 이 두 곡 같이 들어보시죠. 이진아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그리고 휘성과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러브 시트’
[00:57:54~]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00:57:54~] 휘성 (Realslow) – Love Seat (Feat. 타루, 허밍 어반 스테레오) (러브 시트) (노래가 나오지 않음)
이진아와 온유의 ‘밤과 별의 노래’ 그리고 휘성과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러브 시트’ 들으셨습니다.
[00:58:25~]
김선정 님께서
‘처음 듣는데 밤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내일도 방송 들으려 늦게 자야 할까요? 내일이 걱정이지만 오랜만에 친구한테 수다 떠는 기분이네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같이 들어주시고 수다 떨어주는 우리 선정 씨 반갑습니다. 내일 또 놀러 와 주세요.
5163 님
‘숲디 오랜만에 옷 정리했어요. 안 입고 방치된 옷이 너무 많아져서 하나둘 정리하다 보니 옷이 산더미네요. 입어야지 하면서 사 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도 있고 한때는 즐겨 입었으나 이젠 저에게 간택된 지 오래되어 쭈구리가 되어버린 옷도 많아 정리를 하고 나니 옷장이 가벼워졌고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깔끔쟁이 숲디는 옷 정리 직접 하시나요?’
옷장, 옷 정리 저도 좀 이렇게 오래된 옷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편이어서 날 잡고 한 번에 좀 정리하는 편인데 안 한 지도 오래됐네요. 옷 정리를 또… 근데 사실 제가 옷을 이렇게 막 엄청 막 제가 사 입고 이런 건 없어서 거의 다 오래된 옷들이 많은데 또 팬분들께서 막 옷도 보내주시고 그러세요. 제가 옷을 워낙에 관심이 없으니까 팬션에 제발 제발 제발 그러지 말라고 그런 그런 느낌으로 어떤 하소연의 느낌으로 보내주시곤 하던데 아무튼 뭐 정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4023 님
‘오늘 대학교 수시 1차 합격자 발표 나왔는데 떨어졌어요. 너무 허무하고 막막하네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니 좋아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그래요. 또 한 곳만 넣은 게 아니시겠죠?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잠시라도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4641 님께서
‘숲디 요즘 위로가 필요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상처를 좀 받았거든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도 면역력이 떨어진 건가? 요즘은 좀처럼 마음이 회복이 안 되네요. 숲디가 그냥 문자 읽어주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이즈투맨의 ’릴렉스 유어 마인드‘ 신청해요. 제 자장가 중 한 곡이라 꼭 틀어주세요.’
이 노래가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4641 님의 신청곡, 보이즈 투 맨 ‘릴렉스 유어 마인드’ 들을게요.
[01:01:11~] Boyz II Men – Relax Your Mind (Feat. Faith Evans) (보이즈 투 맨 – 릴렉스 유어 마인드 / 피처링. 페이스 에반스)
[01:01:4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드레스와 소금, 피처링 박재범의 ‘궁금해’ 라는 곡입니다. 지난 9월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또 타이틀 곡 두 곡 중에 한 곡을 가지고 와봤어요. 개인적으로 요즘에 그 소금이라는 뮤지션에게 또 굉장히 빠져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또 깊으시더라고요. 왜 소울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정말 한국에서 좀 듣기 어려운 그런 보컬, 음색과 어떤 소울이 있는 분이셔서 최근에 또 솔로 앨범을 또 내셨고요.
얼마 전에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많이 또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분의 음악 중 한 곡을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 함께한 뮤지션들도 너무 다 멋있는 분들이시고요.자 그러면 저는 드레스, 소금의 피처링 박재범의 ‘궁금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2:55~] dress, sogumm – 궁금해 (Feat. 박재범) (드레스, 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