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8~] 아이유 – 마음
- [00:06:46~] 혁오 – TOMBOY
- [00:14:34~] 윤미래 – 그대라는 세상
- [00:00:00~]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 [00:17:52~] 강아솔 – 매일의 고백
- [00:21:26~] 넬 – Cliff Parade
- [00:32:20~] 이소라 – 바람이 분다
- [00:33:15~]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 [00:37:37~] 샘김 – MAMA DON‘T WORRY
- [00:40:28~]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 [00:44:14~] 헤르쯔 아날로그 – 애정결핍
- [00:00:00~] 이아람 – 미움받을 용기
- [00:51:16~] Jessie J – FLGHT NIGHT
- [00:00:00~] lllenium(Jon Bellion) — Good Things Fall Apart
- [00:56:21~] 플리지 & 셀린 – My Univers
- [00:60:37~] 이진아 – 별것도 아닌 일
talk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이 뮤지션은요, 언젠가 자신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올 거란 생각을 하는데요. 그 때 이 노래가 대표곡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만큼 소중히 아끼는 곡이죠.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편곡에도 참여한 이 곡은요. 팬들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이후로 콘서트를 할 때면 늘 팬들과 함께 이 곡을 부르곤 합니다. 이 때 이 뮤지션은요. 팬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인이어 이어폰을 벗고 관객석의 귀를 기울이죠.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이 뮤지션! 바로 아이유 씨고요. 이 노래! 바로 ‘마음’ 이라는 곡입니다.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반짝 살아있는 곳,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건넨 정승환입니다.
[00:02:08~] 아이유 – 마음
4월 1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이유의 ‘마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과 첫 곡에서 아이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죠. 그 ‘마음‘ 이라는 이 곡, 워낙에 또 앞서 그 오프닝 첫 줄에 읽어드린 것처럼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뮤지션이신데, 수많은 그 명곡과 히트곡들이 있지만 그 본인 스스로가 유독 좀 아끼는 곡이 이 ‘마음‘ 이라는 곡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자신도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온다면 이 곡을 좀 대표 곡으로 남겨두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아이유 씨의 바람처럼 또 아이유 씨가 직접 쓰신 노래 이 노래의 가사처럼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늙어갈 때에도 이 ‘마음‘ 만은 주름도 없이 살아있다. 이런 그 가사가 정말 이 노래 가사를 쭉 듣다 보면 정말 한 편의 시 같아요. 네. 뭔가 있는 데 없고 없는 데 있는.. 어떤 노래나 마음은 영영 살아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채리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아이유 언니 콘서트 다녀왔어서 이 이야기 기억해요. 저도 아이유 언니의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깨끗하고 맑고 선한 마음 가득 담긴 노래.’
하셨네요.
그리고 신민정 님께서는
’숲디! 아이유 선배님이랑 콜라보 할 생각 없나요?‘
하셨는데 당연히 있죠. ㅎㅎㅎㅎ 하고 싶죠. 근데 뭐 워낙에 바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노래 중에 ’눈사람‘ 또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다 이렇게 정말 주옥 같은 가사를 써주셨는데, 네. 언젠가 또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너무 기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자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천안에 사는 28살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의 단한 곡은 혁오의 ’톰보이‘ 입니다. 이 노래는요.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적당한 타협점에서 시간만 그냥 흘러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 때 듣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 가사가 저에게는 너무 뜨겁지 않아도 자책하지 마세요. 불이 붙어 순식간에 타오르면 젊음은 너무 빨리 끝나버리고 말아요. 라는 위로로 들렸거든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한 채로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작은 불씨라도 괜찮으니까 모두가 소중한 현재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불안한 청춘들을 위해서 숲디가 톰보이 꼭 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0:06:46~] 혁오 – TOMBOY
듣고 오신 노래는요.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혁오의 ‘톰보이’ 였습니다.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는데, 이제 나이 들수록 현실에 타협점에서 시간만 가는 거 같을 때 이 ‘톰보이’ 라는 곡을 자주 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또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작은 불씨라도 좋으니까 소중한 현실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또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이 ‘톰보이’ 라는 곡은 또 공교롭게도 마침 저도 생각이 나서 이렇게 열심히 찾아들었던 곡인데 오늘 <음악의 숲>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들으니까 또 색다른 것 같아요. 오늘 뭐 다른 이야기지만 제 고등학교 때 그 선생님과 제가 되게 좋아하는 문학 선생님 계셨는데 선생님과 오랜만에 연락을 나누다가 최근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되게 젊은 날들을 젊었던 날들을 떠올리셨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의 젊음을 쓰고 노래하고 기억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전해주셨는데 오늘 원세영 씨의 음성 메시지를 읽다 보니까 듣다 보니까 또 세상 다르게 이렇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김단비 님께서
‘취준하면서 톰보이 가사 중에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들으면서 울었었는데 응원곡으로 들으니 새로워요.’
하셨어요. 그리고 박효진 님께서도
‘톰보이는 노래 가사도 참 좋은데 공연장에서 다 같이 휴대폰 라이트 켜고 부를 때 정말 감동적이에요. ’
하셨습니다. 혁오의 음악은 정말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팬이고 저도 예전에 한 번 단독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가 제가 기억하기로 음.. 한 15년에서 16년 넘어갈 때, 그.. 12월 마지막 날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공연장에서 들으면서 라이브가 훨씬 멋있는 밴드구나, 이미 그 음반으로도 충분히 너무나 멋있는데 라이브의 그 감격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사도 그렇고요, 음악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네. 대단한 밴드죠. 또 이 노래는 특히 많은 분들 특히나 청춘 한복판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 공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내 인생의 단 한 곡> 사연의 주인공이셨던 원세영 씨께서 지금 문자 보내주셨어요.
‘와 안녕하세요. 사연에 소개된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곡을 음숲 선곡으로 나누게 돼서 정말 영광이에요. 음악이 가진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나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보이지 않아 두려운 요정님들! 톰보이에 따르면 그건 자신이 뜨겁고 찬란한 청춘이라는 증거랍니다. 시간이 흘러 이 소중했던 날들을 그리워할 나를 떠올리면서 각자의 빛나는 지금을 살아가길 바라요. 추신으로 숲디! 2주년 특집 때 라이브와 멋진 자작시 참말로 감동이었어요. 앞으로 제 하루는 22시간이네요. 2시간은 항상 숲디꺼니까. 숲디의 청춘도 응원합니다. 짝짝 ’
하고 보내셨어요. ㅎㅎㅎㅎ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소중한 또 한곡과 사연 나눠주셔서 원세영 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6191 님께서
‘안녕하세요. 육아와 공부로 하루를 보내고 숲디와 월요일을 맞이했네요. 숲디님은 음숲 오기 전 저녁 시간에 무얼 하시나요? 같은 하늘 같은 세상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가끔은 참 신기해요. 숲디 님의 저녁 일상 궁금해요. 숲디라는 세상과 함께 행복한 월요일이 되길 바라며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신청합니다. ’
네. 이게 참 그 저를 되게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말씀들 이렇게 들려주시면 감사하게 이렇게 받아들이곤 하는데 제가 어쨌든 소개를 해드려야 되잖아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제 입으로 이렇게 읽는 게 매번 이게 2년이 됐는데도 참 익숙해지지 않은 것들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 저녁에요? 라디오기 전에.. 일단은 라디오에서 최대한 꿀 같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ㅎㅎㅎ 발성 연습을 이렇게 하기도 하고, ㅎㅎㅎㅎ어~ 글쎄요. 뭐 저마다 다른데 음악에 대한 고뇌? ㅎㅎㅎㅎ 어떻게 하면 얼굴로만 먹고 사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어쩌면 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ㅎㅎㅎ어떻게 하면 목소리로만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고, 보통 저녁 먹고 오죠.
그 전에 일이 없으면 그냥 탱자탱자 집에서 놀기도 하고 요즘 같은 때에는 이제 집에서 쉬기도 하고 작업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궁금하셨군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거. ㅎㅎ
그리고 권보영 님께서는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도 좋고 작년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노래 신청할게요. 제가 작년 2월경 드라마를 보다가 OST로 나온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를 듣고 잔나비를 알게 됐어요. 4월이 잔나비 6주년이 되는 달이기도 하고 벌써 1년 넘게 이렇게 음악에 빠져 지낼 수 있는 지 생전 처음이네요. 오늘은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잔나비 LP가 형형색색으로 오픈해서 주문하고 왔더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요새 코로나로 공연도 취소되어 못 봐서 너무 아쉽고 슬픈데 6주년의 공연장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제 첫 입덕곡인 첫사랑 같은 노래 꼭 듣고 싶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꼭 듣고 싶어요. ‘
하셨습니다. 이렇게 한 가수의 한 밴드의 음악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이렇게 나눠주는 게, 그..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이렇게 누가 어떤 가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누군가의 음악을 이렇게 좋아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뭔가 그래도 어쨌든 이 DJ로서 하는 일이 그렇게 크진 않겠지만 그 노래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되게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음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그리고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34~] 윤미래 – 그대라는 세상
[00:00:00~]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5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가요. 버스 놓쳐요.‘
‘나한테 잘해 주지 마요. 나한테 잘해 주다 그만 두면 더 힘들어져요.’
‘계속 잘해 주면 되지 않나? 잘해 줘도 되죠?’
여자는 아직도 대학생이다. 휴학을 반복하다 보니 스물여덟 살이 됐다. 등록금에 생활비, 거기에 식물인간으로 6년째 누워있는 동생 병원비를 감당하려면 하루에도 아르바이트를 몇 탕씩 뛰어야 했다. 남자는 여자와 같은 곳에서 일했다. 여자가 지쳤던 어느 날 남자가 불러 밖으로 나갔을 때 테이블엔 타르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이 놓여 있었다.
‘힘들 때 달달한 거 먹으면 좀 풀리잖아요.’
힘든 걸 어떻게 알았냐고 여자가 되묻자 남자가 말했다.
‘좋아 하면 알게 돼요.’
여자에게 연애는 사치였다. 여자가 바라는 건 한 가지였다.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것.
여자는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지고 싶었다. 지금의 자신은 평범 이하니까.. 그래서 계속 잘해줘도 되냐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애써 냉정한 척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 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진짜 끝장이에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내일이라는 핑계로 현재를 무심히 견뎌야 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 였습니다.
[00:17:52~] 강아솔 – 매일의 고백
드라마 청춘시대의 OST 중에서 강아솔의 ‘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 할 드라마는 청춘 시대입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해수 씨 주연이고요. 쉐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여대생 다섯 명의 동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현실적인 스토리와 에피소드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죠. 음.. 지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이렇게 청춘시대 오늘 드라마 딱 나오자마자 격하게 반응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데,
김규희 님께서
‘청춘시대! 윤진명 한예리 배우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효빈 님께서는
‘청춘 시대네요. 진짜 내 마음을 무너지도록 마구 찌르던 드라마. 모든 장면을 반복해서 되뇌이고 싶어 대본 집을 모두 사서 다섯 번은 더 읽었답니다.’
어~~ 대본 집을 사서 다섯 번 진짜 이 정도면 정말 인생 드라마네요.
자 그리고 9128 님께서는
‘숲디! 청춘시대 정말 제 인생 드라마에요. 수십 번은 돌려봤던 드라마예요.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 공감 가는 가사와 멜로디로 정말 볼 때마다 눈물 흘렸던 OST들, 이렇게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음.. 그 강아솔 씨의 음악도 그랬고요. 오늘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항상 이제 뭐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할 때 그 드라마에 한 장면 오디오 컷을 넣잖아요.
근데 ’잘해주지마요. 잘해 주다 그만두면 더 힘들어져요.‘ 라는 그 말이 왜 이렇게 좀 먹먹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그 드라마 속 캐릭터의 사연을 아니까, 음 뭔가 선뜻 괜히 감정 이입이 돼서 이게 뭐 진짜 도와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이 상황이. 그래서 아 참 사랑조차도 이렇게 어렵.. 어려우면 얼마나 이게 참 힘든 삶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간에 그 나의 이야기 또 내 주변에 정말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여서 사람들이 더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 청춘시대였고요. 음 오늘 이번 주 남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좀 흘리고 그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자 다음 노래 들으시죠. 다음 노래는요. 넬의 노래입니다. ’클리프 퍼레이드’
[00:21:26~] 넬 – Cliff Parade
넬의 ‘클리프 퍼레이드’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우리 잠 못 드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자! 바로 한번 만나볼게요. 그 보내주신 분이 배형진 님.
‘안녕하세요. 야근하면서 무언가 적적해서 틀은 라디오였는데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이 무언가 촉촉해지네요. 전화 통화까지 하면 더 촉촉해질 것 같아요. ‘
하셨습니다. 네. ㅎㅎㅎ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을 우리 형진 씨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드릴 분무기 갑니다.
승환: 여보세요?
요정: 예. 여보세요?
승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승환: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지금 박사 과정에 대학원생을 하고 있는 배형진이라고 합니다.
승환: 헉. 그래요. 박사님이 이제 되시는 거네요.
요정: 예. 아직 아닙니다. ㅎㅎㅎ
승환: 아 지금 야근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요정: 네네네.
승환: 그럼 지금 하고 계신 건가요?
요정: 아 예예예. 지금 저희가 이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이게 최종 보고서 이제 끝날 때가 다 돼서 보고서 시즌이라서 최종 보고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사실 저는 잘 몰라서요. 어떤 프로젝트이신지, 어떤 전공 박사를 하고 계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요정: 예. 자세히 말하면은 네. 뭐, 비전문가들은 모르실 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일단
승환: 끊을 뻔했어요. 말씀해 주시죠.
요정: 요즘 드론이 대세지 않습니까?
승환: 드론이요?
요정: 드론. 예. 그래서 이제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가지고 이제 저 지금 현재 같은 경우는 감귤을 찍고 있는데요.
승환: 감귤나무요?
요정: 예. 그래서 감귤나무를 툭 찍어서 이제 이거를 딱 사진으로만 이 나무가 건강하다 아니면 건강하지 않다. 이러한 것들을 비파괴적으로 이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승환: 사진만 보고요? 사진만 보고 그걸 판단을 하는 거예요?
요정: 네네네. 이 사진 같은 게 저희가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게 빨주노초파남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이제 이게 적외선으로 넘어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있는데 저희가 설치한 카메라는 이 영역까지 다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역에서는 식물의 건강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잘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승환: 일종의 식물 MRI, 식물 CT 이런 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요정: 어우~ 예. 맞습니다.
승환: 그렇군요. 사실 사진을 찍고 어떻게 하나 했는데 이제 아무래도 그럼 이제 박사님 과학자이신 거네요. ㅎㅎㅎ
요정: 예비 과학자죠. ㅎㅎㅎ
승환: 그러면 그 프로젝트는 직접 기획을 하신 거예요?
요정: 아~ 네. 저는 교수님이 직접 기획을 하셨고 저는 이제 교수님을 보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환: 그럼 그 연구는 얼마나 하신 걸까요?
요정: 어~ 이게 연구가 지금 3년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연도가 마지막 연도라서 뭔가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3년 동안 하셨으면 이제 또 오늘도 이렇게 야근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게 좀 일상처럼 밤에 계속 작업하시고 연구하시고 이런 것들이 일상 이셨겠어요.
요정: 네. 저뿐만 아니라 교수님도 항상 밤늦게까지 남으셔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네. ㅎㅎ
승환: 전국에 계신 감귤 농사를 짓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 정말 지금 우리 배형진 님께 감사하고 있지 않을까.. 많고 많은 나무 중에서 왜 감귤나무를 고르신 거예요?
요정: 제가 감귤을 좋아해서요. ㅎㅎ
승환: 감귤나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나 식물에게도 접목을 할 수 있는 그런 거겠죠?
요정: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과도 되고 배도 되고 다 됩니다.
승환: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회사에 루시드폴이라는 선배님이 계세요. 음악하시는.
요정: 아~ 네네네.
승환: 그 분도 이제 제가 알기로는 화학 전공을 하셨는데 그러다 이제 지금 음악을 하시다가 지금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요정: 아~~ 그 홈쇼핑에도 한 번 나오셨지 않으셨나요? ㅎㅎ
승환: 대화에 굉장히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정: 언제 한번 연결해 주시는구나,
승환: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요정: 예.ㅎㅎㅎ
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작업하시다가 잠깐 좀 쉬시면서 라디오를 듣고 계셨던 걸까요?
요정: 그냥 일을 하자니 타자 소리만 나고 적적 해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조용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승환: 마른 땅 같은 마음에 촉촉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요정: 네. 너무 촉촉해서 지금 수분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감귤나무를 연구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에서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제주도도 자주 가시고 그러시겠어요.
요정: 이번 3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평생 갈 제주도를 다 가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승환: 사실 저희들이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시긴 하셨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이제 그
사진으로만 감귤 나무의 어떤 상태를 확인하기까지의 그 어떤 수많은 와, 그 일련의 작업들 과정들이 저희로서는 감히 이렇게 상상할 수 없겠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정: 아유~ 아닙니다.
승환: 평소에 좀 라디오나 음악을 좋아하세요?
요정: 아~ 네. 평소에 라디오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해서 평소 일할 때도 이렇게 많이 틀어놓고 하고 있습니다.
승환: 음악은 어떤 음악을 좀 주로 좋아하시나요?
요정: 저 클래식을 좋아해서요.
승환: 그래요?
요정: 클래식을 많이 평소에는 클래식을 많이 틀어놓고 있습니다.
승환: 오늘 사실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전화 통화를 나누면 저희가 이제 신청곡을 받아서 틀어드리곤 하거든요. 저희가 좀 미리 찾아야 돼요. 신청 곡을 좀 미리 알려주시면 어떤 곡 혹시 들으시..겠어요?
요정: 제가 이번 원래 6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었거든요? 아 근데 코로나 때문에 완전 늦춰져가지고..
승환: 얼마나 혹시 늦춰지셨나요?
요정: 10월달로 늦춰졌습니다. 그래서 신청곡은 여자친구가 평소에 많이 좋아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좀 신청하고 싶습니다.
승환: 바람이 분다. 저희가 대기를 잘 해놓고 있겠습니다.
요정: 네. 감사합니다.
승환: 아무쪼록 10월까지는 사태가 많이 나아지고 가능하면 종식이 돼서 결혼하시는 데도 지장이 없으시기를 바라게 됐네요.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네. 연구도 하시면서 결혼 준비까지 하시면 정말 몸이 남아 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요정: 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좀 늦춰져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보고서 같은 것도 쓸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고요. ㅎㅎㅎ
승환: 여자친구는 안 듣고 계시겠죠? ㅎㅎㅎ
요정: 지금 전화를 해서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ㅎㅎㅎ
승환: 아니 두 분은 연애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요정: 어~ 2011년부터 시작을 해서, 제가 그때 학교에서 학생회를 맡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그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 10년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아 진짜 참 여러모로 십년이란 시간.. 또 이제 결혼까지 이제 딱 하려고 하는데 마치 이렇게 또 하필 코로나 때문에.. 그래도 우리 6월에 원래는 결혼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아쉽게도 밀렸잖아요. 이제 여자친구분과 못 나눴던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통해서 한번 여자친구분께, 한마디 좀 전해주시죠.
요정: 아, 네. 어~~ 지금 말하면 되는 건가요?
승환: 네. 말씀 하시면 됩니다.
요정: 혜진아, 내가 대학원생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고, 그리고 돈도 많이 못 벌었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날 많이 뒷바라지 해 주고 언제나 힘들 때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요즘 많이 힘든데 너도 힘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10월에 같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승환: 아하하하하. 말씀하시는 게 되게 소년 같으셔서,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되게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모쪼록 건강 무엇보다 잘 챙기시기를 바라고요. 언제든지 뭐 이렇게 적적하시거나 할 때 라디오 들어주시길 바라고 지금 연구하시는 것도 잘 마무리해서 꼭 좋은 성과를 얻어 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립니다.
요정: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승환: 네.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저희는 광고를 듣고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는 듣고 와서 들어보도록 하시죠.
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늦은 시간에 또 열심히 연구를 하시면서 전화 연결해 주신 배형진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1, 2부 끝 곡으로는 배형진 씨의 여자친구분 혜진 씨께서 좋아하신다는 곡,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20~] 이소라 – 바람이 분다
[00:33:15~]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네. 이 노래 듣는데 허클베리핀은 이제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두 번 보신 적 있는 분들이시죠? 네. 정말 다른 이야기인데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ㅎㅎ갑자기 그게 그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서ㅎㅎㅎ 그러네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세요. ㅎㅎㅎ
신민정 님께서
‘누구인가 하면 왠지 궁예의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가 먼저 생각이 나네요. 숲디 버전으로 한 번만 해주세요.’
네. 이 사람이 다 생각나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느낌는게. ㅎㅎㅎ 굉장히 좀 진지하고 진중한 묵직한 그런 깊은 음악이었는데, 아~ 갑자기 좀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되네요. ㅎㅎㅎㅎ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비슷한가요? 근데 제가 그 정확한 그 톤을 제가 몰라서,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자, 아무튼..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 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오지현 님께서
‘부엌에 가보니 엄마가 새로 끓인 미역국이 있었다. 아싸라비아 국! 하면서 야무지게 한 그릇을 푸고 밥도 넘치게 말아서 후추를 살짝 뿌려야지 하는 순간, 후추 구멍을 잘못 열어서 부어버렸다. 밥 반, 후추 반, 재빨리 후추를 걷어냈지만 역부족.. 걷어내고도 아직 많이 남은 후추를 국물로 희석시키면서 조금씩 먹고 국물을 더 붓고 또 조금 먹고 국물을 더 붓고.. 그렇게 여섯 번을 먹으면서 (ㅎㅎㅎㅎㅎ) 밥을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우리 지현이는 할아버지 닮아서 미역국을 좋아해. 내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을 때마다 하신 말씀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할아버지는 미역국보다 미역국을 맛있게 먹는 나보다 당신을 닮은 손녀의 모습이 참 좋으셨던 것 같다.
나도 미역국만큼이나 할아버지를 좋아했는데… 할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미역국을 먹을 때마다 항상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오늘은 이놈의 후추 때문인지 눈물이 많이 난다.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신청해요. 맞벌이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할아버지는 제게 엄마 아빠 친구 슈퍼맨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제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드리면서 같이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보내주셨어요. 어~ 네. 그.. 제가 중간에 웃어서 이게 웃을 사연이 아니었는데 일단 사과의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미역국을 이제 여섯 번 부으면서 드셨다고 하셔서 좀 재밌게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가? 했는데 갑작스럽게 제가.. 사과의 말씀을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고요.
어~~ 우리 신청하신 샘김의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음악 들으시면서 좀 이렇게 또 할아버지를 한 번 더 떠올리시면, 네. 떠올리시면서 또 이렇게 안아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신청하신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같이 들을게요.
[00:37:37~] 샘김 – MAMA DON‘T WORRY
[00:38:37~] 밤의 산책자들 <코너>
어딜 가도 보이는 부분만 달콤할 거라고 생각해. 무지개 퀼트로 장식된 가게 안쪽 주방은 스테인리스 스트리지. 마감이 좋지 않은 산업용 냉장고 문으로 이마를 찧는 선배들은 하와이에도 헬싱키에도 세상 가장 친절한 사람들의 도시라 해도 분명히 있을 거라 확신해.
그래도 어떤 휴지기가 필요했어. 타르트 반죽의 휴지기처럼 사람들에게도 그 비슷한 게 필요하지 않을까? 아, 휴지기를 모르는구나.
반죽을 잘 시키지 않으면 구멍이 나.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구멍을 몇 개나 냈는지 몰라. 단계마다 15분씩 냉장고에서 식히지 않으면 축축 늘어져서 백퍼센트 구멍이 나버려. 적당히 차가운 곳으로 도망쳐.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거기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있어.
[00:40:28~]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톰 워커의 ‘배럴 하프 오브 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정세랑의 단편 소설 ‘효진’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이보훈 님께서
‘저도 누가 냉장고에 좀 넣어주면 좋겠네요. 누구보다 잘 쉬다 나올 자신 있는데.’
ㅎㅎㅎㅎ 보내셨고요.
그리고 9660 님께서는
‘그렇게 차근차근 가다 보면 되겠죠? 월요일이라 심란했는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무엇이든 간에, 네. 그 좀 어떤 차근차근 하는 것과 또 잠시 쉬어가는 것,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오래 멀리 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뛰는 것은 좋지 않잖아요. 그게 어느 정도 쉬었다가 다시 체력을 좀 비축을 하고 다시 회복을 하고 그러면 더 멀리 갈 수도 있고.. 음.. 근데 이제 그게 언제냐, 그 타이밍을 잡는 게.. 어.. 막 불이 붙어가지고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하다가 몸이 지치고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가다가, 네. 그렇게 가기도 하고 그 타이밍을 잘 잡아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어떤 휴지기를 핑계로 게을러져서는 또 안 되겠죠? 네. 뭐든지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유희서 님께서
‘숲디! 저 라디오 들으면서 버스에서 책 읽다가 이상한데서 내려버렸어요. 한 10초 벙찌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거리가 무서워서 바로 택시 탔네요. 아까운 택시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내일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돼요. 숲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이라는 꼭 신청해요. 괜히 외로운 밤이네요.’
하셨습니다. 음.. 늦은 시간에… 그렇죠. 이 시간에는 좀 돈이 아까워도 택시를 타시는 게.. 네. 모쪼록 조심히 가시고요. 또 푹 주무시고, 네. 내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나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그런 의미로 신청곡도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 전에 같은 노래 신청하신.. 같은 노래가 신청한 게 아니라요. 다른 곡을 신청하셨네요. ㅎㅎㅎ 저도 정신이 없네요.
자 3077님께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데 매일 이 시간에 라디오 들어요. 공부하면서도 듣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도 들어요. 항상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고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고마워요. 숲디. 신청곡은 이아람의 미움 받을 용기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 입학하시는 3077 님. 음..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까, 네. 제가 그래도 못하고 있진 않구나. 꽤 잘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제가 되려 감사드립니다.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드릴게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어서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00:44:14~] 헤르쯔 아날로그 – 애정결핍
[00:00:00~] 이아람 – 미움받을 용기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두 곡 들으셨습니다.
82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라디오 죽돌이인데 옆 방송사 프로 듣다가 넘어와 봤어요. 사실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음악의 숲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헤어지고는 그 친구 생각이 나서 안 듣게 되더라고요.이렇게 듣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시간이 약이구나 싶네요.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올게요.’
음.. 이제 괜찮아지셨군요. 예. 다행입니다. 그 <음악의 숲> 뭐 이렇게 생각나시거나 하면 종종 놀러 와 주시고요. 어…. 여자친구 분 때문에 안 들었던 프로그램을, 네. 좋아 할 수 있게 되게.. 네. 저의 역할이겠죠. 자, 잘해보겠습니다.
9475 님
‘숲디! 주말에 안테나의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 너튜브로 재밌게 봤어요. 첫 아티스트 유희열 님을 시작으로 공연이 목마른 이 시기에 정말 단비 같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숲디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무척 기대됩니다. 숲디도 기가 막히게 준비하고 계시겠죠?’
예. 그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까지 저희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제 전 출동을 해서 요즘 같은 때는 이제 오프라인에서 공연장에 가기가 어렵잖아요. 공연도 안 하고.. 근데 그래서 이런 시기에 여러분들께 어떤 힘을 드릴 수 있을까?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또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좀 소박하게라도 하자. 이렇게 이런 취지로 하게 됐는데요.
저는 다음 주.. 이번 주죠? 이번 주.. 토요일! 토요일에 이제 저는 합니다. 그때 이제 라인업이 정재영 선배님, 그리고 또 박새별 선배님 이렇게 사이에서 하는데 굉장히 부담이 많이 돼요. 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봤거든요?
유희열 선배님께서 제일 먼저 시작을 하셨고 첫 주자로 어~ 이러한 공연입니다. 를 또 알려드리면서 본인이 이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셨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아티스트들이 최대한 미니멀한 셋으로 구성으로 공연을 하려고 해요.
저도 뭐 열심히 준비는 하고 있는데 가급적 굉장히 좀.. 그 악기도 좀 적고, 잘 안 불렀던 노래들도 좀 들려드리고, 어~ 그렇게 준비 중입니다. 스포일러는 할 수는 없겠지만 사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어~ 평상시에 작업하는 모습처럼 보여드리는 그런 자리여서 근데 그게 되게 떨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티스트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가뜩이나 그 유희열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아, 정말 내 보컬은 아직도 멀었구나.. 음 역시 노래란 저런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아 근데 진짜 본인의 이렇게 노래들을 쭉 부르시는데 아 감동을 받았구요. 특히나 그 얼마 전에 새로 들었던 윤석철 님께서도 노래를 하시는데 굉장히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연주를.. 노래는 굉장히 귀엽게 하시는데 실수도 하시고 피아노 연주는 살벌하게 하시니까, 아. 역시 안테나는 정말 음악이다. 그런 생각 듭니다. 아무튼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5131 님께서
‘숲디! 2주년 생방송 끝내고 승우님과 회포 푸셨나요? 그 날 정말 많이 놀란 것 같았는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2주년 방송 후일담 들려주세요.’
예. 그 때 이제 유승우 씨랑 저도 진짜 그 때 깜짝 놀랐죠. 유승우 씨가 오시는 줄은 정말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모셔서 또 축하를 제가 받고 또 함께 시간 나눴는데, 일단 좀 감동이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그 친구들끼리 특히나 남자끼리는 약간 좀 표현하는 게 낯 간지럽고 그래서 그래도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긴 했는데 끝나고 이제 유승우 씨가 저의 ‘안녕 겨울’ 과 ‘나는 너야’ 쓰신 서동환 작곡가 작업실에서 작업할 게 있다고 가셔서 같이 갔어요. 가서 이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음악도 같이 하고 그리고 이제 집에 왔습니다.
음.. 유승우 씨가 오늘 라디오 하면서 굉장히 떨렸다고 항상 친구로서 존경했지만ㅎㅎㅎ 직접 눈앞에서 보니까 너무 멋지다고, 네. 정말 칭찬을 아낌없이 하더라고요. ㅎㅎㅎ너도 할 수 있어! 그랬죠, 예. 죄송합니다. ㅎㅎㅎ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예전부터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오늘 음악의 숲을 기다리는 동안 저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그 곡은 의 플래시 나이트입니다. 숲디랑 꼭 같이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2657 님께서
‘숲디 제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요즘 자주 못 보고 있어요. 서로 방해될까 봐 연락도 줄이고 만나는 횟수도 줄이려구요. 저희는 점점 헤어지는 중이에요. 남친이 엄청 미안해하는데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 양반이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항상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일레니움의 존벨리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으시면서 또 많은 분들 위로가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제시제이의 ‘플래시 나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함께 들을게요.
[00:51:16~] Jessie J – FLGHT NIGHT
[00:00:00~] lllenium(Jon Bellion) — Good Things Fall Apart
제시제이의 플래시 라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 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들으셨습니다. 영어가 6cm 이상을 넘어가서 좀 힘들었습니다. 네. 곡 소개를 하는데.ㅎㅎㅎ
6730 님께서
‘승환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제가 다니는 독서실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 같아요. 항상 제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그 분과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ㅎㅎㅎ부담스럽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죠. 음.. 부담스럽지 않게겠죠? 글쎄요. 독서실에서? 네. 독서실에서.. 저도 그 독서실에서 사랑을 그.. 혼자서 싹 트고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결국에는 이렇게 말을 걸지 못했었거든요. 이제 공부하러 처음에 공부하러 갔는데, 오늘은 왔나? 이러면서 이제 찾게 되고.. 음 그 기분을 너무 알 것 같아서ㅠㅠㅎㅎㅎ 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다가가는 방법.. 보통은 근데 이제 독서실에서 뭐 이제 음료수 같은 거 건네거나 그러지 않나요? 아닌가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미니로 나눠 주세요.
5117 님께서
‘숲디!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 요즘 저희 집에 라면만 종류별로 늘어가요. 스파게티 좋아하는 첫째에겐 불땡 볶음면, 짜장면 좋아하는 둘째에겐 짜장 라면, 엄마 아빠를 위한 쫄면 라면까지 외식해본 지가 언제인지..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애들 학교도 유치원도 가고 밖에서 외식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예.. 진짜요. 그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빨리 좀 이렇게 외식도 좀 마음 편하게 하고.. 네. 정말 가장 기본적인 학교 가고 뭐 회사 가고 이런 것들도 어려움이 생기니까, 네. 또 라면만 너무 먹기에는 건강도 좀 안 좋고 하니까 빨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좀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자 그리고 왕시핑 님께서
‘코로나 사태부터 음악의 숲 듣기 시작한 사람이에요. 외국인이라서 다들 왜 숲디 라고 부르는지 오늘 알게 됐어요. 라디오를 듣고 좋은 음악도 듣고 사람들의 사연도 공감하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어요.’
아~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한국어가 공부가 좀 됐나요? 다행입니다. 그 사실 그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도 해외 라디오 듣고 이제 공부한다고 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한국어를 공부할 때 이제 뭐 한국의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죠?
아 <음악의 숲>이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 와 주세요. 네. 제가 영어를 못하는 만큼 한국어는 열심히 할게요. ㅎㅎㅎㅎ 이렇게 발음도 또박또박 하고.
자 23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상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아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개학도 미뤄지고 새로운 일도 없고 그래도 공부 때문에 학원은 매일 가는데 하나 같이 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들고요. 어서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라앉았으면 좋겠네요. 가수는 모르겠는데 혼성 듀오였고요. 마이 유니버스 신청해요. 이 노래 표지에 행성이 그려져 있는데 몽환적이면서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예. 지금 저희에게 음악을 찾아달라고 지금 보내주셨습니다. ㅎㅎㅎㅎ 저희가 또 안 되는 게 없는 프로라서, 네. 바로 한번 찾았죠. 어~ 음악을 들으시면서 아주 잠시나마 좀 작게나마, 네. 좀 지루한 마음이 좀 가셨으면 좋겠네요. 신청곡 이 노래 부른 가수 이름이 플리지 앤 셀린이네요. 플리지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같이 들을게요.
[00:56:21~] 플리지 & 셀린 – My Univers
플리즈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들으셨습니다.
9706 님께서
‘숲디 저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책상 위에 바퀴 벌레가 스탠드 조명을 받으면서 있는 거예요. 다행히 집주인 아주머니께 연락드렸더니 잡아주셨어요. 이렇게 늦게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지금 소리 지르면서 동네 한 바퀴 뛰어야 진정이 될 것 같아요.’
어.. 진짜.. 늦은 시간에 또 와서 잡아주시고.. 네. 아 근데 진짜 좀 끔찍하네요. ㅎㅎ 스탠드 조명 받으면서 딱, 아..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네. 좀 그런데 알겠습니다. 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네.
자, 그리고 박근빈 님께서
‘숲디! 오늘 온라인 화상 수업을 했는데요.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으로 바뀐다는 걸 아나요? 휴대폰으로 수업을 듣다가 마이크를 켜둔 채로 핸드폰을 놓치는 바람에 잡으려고 난리를 쳤거든요. 마치 서커스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ㅎㅎㅎㅎㅎㅎ) 저의 모습을 다 봤어요. 애들 웃는 소리 때문에 메인 화면이 웃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실시간으로 바뀌고.. 자퇴해야겠죠? 저 아직 고1인데 인생이 아프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어~~ 와.. 온라인 수업을 그 실시간 수업을 이제 고등학생 때… 처음이잖아요. 저도 뭐 듣도 보도 못한 거지만..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 바뀐다구요? 그래요? 저는 해보지 않았으니까 모르는데.. 휴대폰ㅎㅎㅎㅎ 그 때 그 하필 그 화면이.. 그래도 아마 친구들에겐 아주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ㅎㅎㅎ 본인에게 굉장히 괴롭지만, 그래도 그래서 스타가 됐겠는데요? 학교에서? 네. 어떤 모습일지… 마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음.. 괜찮아요. 네. 다 잊어질 거예요. ㅎㅎㅎㅎ 네. 정말 위로받지 않은 위로해서 죄송합니다.
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는데요. 오늘도 많은 또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59:3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진아의 ‘별 것도 아닌 일’ 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진아 식당’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죠.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있는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요즘에 그 저희 회사 식구들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특히 이진아 씨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노래에 좀 많이 이렇게 꽂혀 있어서, 네. 문득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진아의 별것도 아닌 일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0:37~] 이진아 – 별것도 아닌 일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