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5~] Oasis – Wonderwall(오아시스 – 원더월)
  • [00:14:18~]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 [00:22:45~] Camila Cabello – Real Friends(카밀라 카베요 – 리얼 프렌즈)
  • [00:28:00~] Ennio Morricone – Nuovo cinema paradiso(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 OST, 시네마 파라디소)
  • [00:41:49~] Ennio Morricone – Tema d’amore, pt 2(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OST, 러브테마)
  • [00:42:45~]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 [00:45:09~] 정승환 – 나는 너야
  • [00:48:57~] Thomas Dybdahl – This Love Is Here To Stay(토마스 딥달 –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 [00:51:12~] Thomas Dybdahl – But We Did(토마스 딥달 – 벗 위 디드)
  • [00:00:00~] Thomas Dybdahl – Man On A Wire(토마스 딥달 – 맨 온 어 와이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4:15~] Thomas Dybdahl – So Long(토마스 딥달 – 소 롱)
  • [00:58:48~] 가을방학 – 호흡과다
  • [01:03:57~] 소히 – 산책
  • [00:00:00~] 루시드폴 – 빛(*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1:05:33~] 곽진언 – 너의 모습(prod. Mokyo)

talk

이 그룹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요, 영국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데요. 평범한 사람부터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까지 발매 당시엔 거의 모든 영국인이 따라 부를 정도였죠.

이 뮤지션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걸어가야 할 모든 길이 꼬이고 있고, 이끌어줄 모든 빛이 희미해지고 있을 때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상상하면서 곡을 써 내려갔습니다.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 이 뮤지션에게 그건 한때는 여자친구였고요, 어린 시절에는 축구와 음악이었습니다. 

낙서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이 뮤지션은요, 열광하던 밴드와 축구팀, 노래 제목들을 벽에 적어놓곤 했는데요. 서로 더 많이 적기 위해서 동생과 늘 싸우곤 했었죠. 자신을 구해줄 소중한 것들이 가득 적힌 그 벽을 이 뮤지션은 ‘원더월’이라고 불렀구요, 그 벽의 이름에서 이 노래의 제목을 따왔는데요. 이 노래, 바로 영국의 락 그룹 오아시스의 ‘원더월’입니다.

나를 구해줄 그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Oasis – Wonderwall(오아시스 – 원더월)

4월 4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오아시스의 ‘원더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거의 뭐 제2의 영국의… 국가라고도 불릴 정도로 굉장히 예 또 유명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요. 저도 이제 막 음악을 이것저것 찾아 듣기 시작하고~ 어 그때 한창 정말 열정적으로 들었을 때 거의 매일같이, 약간 숭배하듯이 들었던 밴드 (웃음) 예 오아시스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 이 ‘원더월’이라는 노래 역시나 좋아했었는데 제목이 왜 ‘원더월’인지는 알지도 못했고 사실 그거를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 어린 시절에 벽에다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적어놓고 그 노엘 갤러거와 리암 겔러거 두 형제가 그 벽을 이제 ‘원더월’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뭔가 좀 아름다운 그런 이야기 같은데 자 오늘 음악의 숲 시작 오아시스의 이야기와 또 음악으로 문을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이 열리는 날이죠. 오늘 앞서 설명해드렸던, 소개해드렸던 그 ‘원더월’처럼 굉장히 좀 멋진, 아름다운 이야기들 또 나눠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 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구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노래~)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05:44~]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 어서 오십시오…! (박혜은 편집장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오랜만에 또, 내 뵙습니다. 한주동안 잘 지내셨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저는 잘 지냈어요. (숲디 : 네) 근데 확실히 이제는 진짜 봄, 봄 봄 하니까요. (숲디 : 아~ 그니까요) 볕도 따뜻하고 예 창밖으로 보이는 꽃들도 되게 (숲디 : 음) 예쁘고 그런 시즌이예요. (웃음) 

숲디 : 집에만 있는 시간들이 아무래도 요즘에 많다 보니까 (박혜은 편집장 : 네) 창밖으로나마 꽃 피는 거 보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날씨도 되게 좀 따뜻해지고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예) 그래서 이렇게 최대한 창가 근처에서 이렇게 볕을 (웃음) (숲디 : 음) 쐬면서 (숲디 : 네~) 요새 꽃놀이를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못 가시니까 (숲디 : 음) 그것 때문에 되게 또 속상한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숲디 : 네) 꽃은 내년에도 피니까요. (숲디 : 그렇죠) 예 우리는 내년에 더 즐거운 꽃놀이를 가도록 해요. (웃음) 

숲디 :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보면 저희가 사명감 아닌 사명감을 (박혜은 편집장 : 그럼요) 느끼게 되는 것 같은 게 (박혜은 편집장 : 네) 집에 있을 때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화들, 요즘에 아무래도 극장에 가기는 어려움이 있다보니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집에서 마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들 위주로 좀 골라보고 있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번 주에 나누게 될 영화가 좀 유독 (박혜은 편집장 : 유독) 예, 마음을 정말 (박혜은 편집장 : 카~) 무너뜨리는, (박혜은 편집장 : 하) 하지만 정말 따뜻한 (박혜은 편집장 : 정말 따뜻하죠~) 예 그런 영화들인데요. 어떤 영화 우리 먼저 만나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그중에 첫 번째 선택은요, (숲디 : 네)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숲디 : 네)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작품인데 (숲디 : 하~) 여기서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숲디 : 네) 오늘의 이 가슴 따뜻한 봄날의 집에서 보시기 좋은 영화 픽은 (숲디 : 예) 우리 승환 님의 (숲디 : 아~) 픽! 이시죠.

숲디 : 그러니까 이번 주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특별히 또 저희에게 이렇게 권한을 이렇게 넘기셨는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제가 좀 최근에 다시 찾아보면서 (박혜은 편집장 : 허!)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던 영화 두 편이어서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예, 오늘 그 첫 번째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영화를 골라봤는데. 

사실 저는 이 영화가 상영할 당시에 그… 외국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돼가지구 (박혜은 편집장 : 네!) 시차 적응을 못하고 있을 때였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래서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박혜은 편집장 : 아~) 어…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나서 이제 산책을 하다가 (박혜은 편집장 : 그냥) 조조 영화로. (박혜은 편집장 : 오!) 정말 극장에 아무도 없는 그… 명동 쪽이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거기서 이제 이 영화를 혼자 봤었는데. 

박혜은 편집장 : 아 긍까 뭔가 결정을 미리 하시고 가신 것도 아니고 딱 가서 (숲디 : 어 그냥) 그 영화를.

숲디 : 걷다가 ‘영화나 볼까?’ 하다가 (박혜은 편집장 : 오~) 상영하는 거 뭐 있지 했는데 이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제목에 (박혜은 편집장 : 크~) 너무 이끌려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아침에 영화관에서 아무도 없는 상영관에서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 영화를 보면서 (박혜은 편집장 : 정말) 혼자 엉엉 울었던. (박혜은 편집장 : 운명이다)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러실 것 같아요, 어~) 예, 그래서 이 영화를 좀 나누면 좋겠다 싶어서 고르게 됐네요.

박혜은 편집장 : 진짜 좋은 운명적인 픽이네요. (숲디 : 예)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제목만 딱 들으면 무슨 로맨스 영화나 멜로영화 같잖아요. (숲디 : 예) 그런데 사실은 줄거리는 전혀 다른 다큐멘터리죠. (숲디 : 네)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할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줄거리를 설명을 드리자니 한편으로는 엄청 단순하고 (숲디 : 그렇죠) 한편으로는 엄청 신비롭죠, 예. (숲디 : 음… 경이로울 정도…죠) 경이롭죠, 진짜.

이 티베트의 불교 성인 중에 ‘림포체’라는 인물이 있대요. (숲디 : 네) 그러니까 특별한 영혼을 가지신 분들인데 (숲디 : 음) 그 불교의 큰 스승들? 스님들이 윤회에서 후생에 다른 사람 몸으로 태어난다는 걸 믿는 거예요. (숲디 : 예) 그래서 그렇게 환생에서 태어난 인물을 ‘림포체’라고 부르는데 (숲디 : 음) 이 영화 속에 9살짜리 소년 ‘앙뚜’라는 소년도 림포체입니다. (숲디 : 네) 그리고 자신이 자신의 과거를 다 얘기를 하죠. 저 멀리 티베트의 캄이라는 곳에 (숲디 : 음) 큰 스님이었고 뭐 이렇게 거기는 어땠고 그 사원은 어땠고 이런 것들을 다 기억하는 아주 독특한 소년이에요. (숲디 : 예) 

그런데 이… 이 법도에 의하면 이렇게 먼 곳에서 림포체가 태어나면 그 지역에 원래 지역의 제자들이 스승님을 모시러 와야 돼요. (숲디 : 음) 그런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는 티베트와 이제 중국과의 어떤 외교적인 (숲디 : 네) 분쟁들이 있었고 그래서 아예 그냥 길을, 길을 막아둔 막힌 상태인 거예요. (숲디 : 예) 그러니까 제자들이 데리러 오지 않으니까 림포체는 원래 있던 지역에서 추방당하고요. (숲디 : 음~) 이 앙뚜, 림포체라는 큰 스님이지만 동시에 9살짜리 소년인 이 앙뚜를 소위 말해 진짜 업어 키운 (숲디 : 예) 이 스승님이 이 소년을 데리고 3,000km를 (숲디 : 카~) 걸어서 그의 고향으로 데리고 가는 이야기 (숲디 : 음) 인 거예요.

숲디 : 정말 그냥 그 이야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줄거리만 놓고 보면 딱 그게 (박혜은 편집장 : 끝!) 끝이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그 안에서 또 이제 저희가 영화를 보면 만날 수 있는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박혜은 편집장 : 하) 또 (박혜은 편집장 : 너무~) 울컥하게 되는 그런 장면들이 많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많죠) 예. 

박혜은 편집장 : 많죠, (숲디 : 네) 근데 저는 아직도 생각나는데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실 때 승환 님이 얼굴이 진짜 되게 행복한 얼굴이 딱 표정이 느껴지셨었어요. (숲디 : (웃음) 예) 이 영화의 뭐가 그렇게 좋으셨을까? (숲디 : 음음) 좀 저는 그게 듣고 싶기도 했었고요.

숲디 : 사실 이 영화가 앞서 소개해 주셨다시피 줄거리가 단순하잖아요. 그냥 (박혜은 편집장 : 네) 하염없이 걷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웃음)) 정말 계속 걸어요. (박혜은 편집장 : 계속 걷죠) 계속 걷고 이제 그래서 마침내 이제 목적지에 도착을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습~ 어… 사실 이 림포체 앙뚜와 그러니까 뭐 전생에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스님이었다) 큰 승려였다고 하지만 (박혜은 편집장 : 음) 어쨌든 지금 현세에서는 9살짜리 정말 소년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소년인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거의 60세 이상 차이가 나는 스승님~이 이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모시죠) ‘모신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네) 그 9살짜리 소년을 그 둘 사이에 정말 나이를 초월한 (박혜은 편집장 : 음) 어떤 그런 우정 (박혜은 편집장 : 허! 와~) 이런 것들이.

사실 처음에는 종교 영화, 종교 다큐멘터리? (박혜은 편집장 : 네) 인 건 줄 알고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아요) 큰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봤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막 처음에 림포체라는 존재에 대한 (박혜은 편집장 : 설명이) 뭐 설명이라든가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그런 것들을 파스, 파헤치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런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했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종교적인 거는 그냥 아예 좀 제 개인적으로는 배제하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냥 한 인간과 인간의 어떤 우정,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유대 그런 것들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 였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지금 너무 중요한 얘기를 해주셨, 는데 (숲디 : 네) 그러니까 환생, 승려 무 그것은 진실인가? (웃음) 뭐 이런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숲디 : 음음음) 그런 소재들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야말로 나이를 초월한 (숲디 : 음) 두 사람 앙뚜와 이 우르간이라는 두 사람이 걷고, 걷고, 걸으면서 서로를 보살피고, 사랑하고, 그 안에서 행복해하고, 지탱하고, 그냥 그 길을 보여주는데. (숲디 : 네) 

어… 저는 종교가 없지만 저렇게 순고한 것이 종교가 아니라면 뭘까? (숲디 : 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걷는 그 길 자체가 (숲디 : 예) 너무 아름다운 거죠. 

숲디 : 네,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하… 사실 이 영화를 고르긴 했지만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 (웃음) 영화를 봐야지만 (박혜은 편집장 : 아~) 하는 거라서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일단 더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박혜은 편집장 : 네) 저희 음악 한 곡 (박혜은 편집장 : 네) 듣고 또 이야기 마저 나눠볼 텐데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사실 이 영화에서는 음악이랄 게 없죠. (숲디 : 아 그쵸) 뭐 바람 소리 그리고 나팔 소리, 종소리 그리고 약간~ 그 기타 선율 정도? (숲디 : 음) 가 들려지는데 OST를 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웃음) (숲디 : 예) 제가 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렇게 좀 키워드를 맞춰봤어요. (숲디 : 어~) 헤이즈의 (숲디 : 네) ‘운명이 내게 말해요’. (숲디 : 웃음)

숲디 : 어~ 어 그 제목은 일단 굉장히 좀 (박혜은 편집장 : 네, 약간 연결고리가) 이 영화에 맞는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 듣고 와서 또…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이야기 좀 더 나눠볼게요. 헤이즈의 ‘운명이 내게 말해요’.

[00:14:18~]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숲디 : 헤이즈의 운명이 말, ‘운명이 내게 말해요’ 들으셨습니다.

근데 사실 이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 것도 (박혜은 편집장 : 네) 앞서 우리 들었던 그 노래 제목처럼 정말 운명적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박혜은 편집장 : 그러니까요) 그 배경이 있다고 들었는데 뭘까요? 

박혜은 편집장 : 이… 혹시 승환 님도 운명을 믿으시나요? (웃음)

숲디 : 아~ 이게 진짜 사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되게 수없이 많이 받은 질문인데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저는… 믿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예.

박혜은 편집장 : 음~ 어 그 말은 되게 멋있다. (숲디 : 예) 그렇죠, 그러니까 운명이 있다없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숲디 : 음) 그런 운명이 있으면 좋겠다 (숲디 : 예)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도 어떻게 보면 그런 바람에서 나온 운명 같은 일인 것 같아요. 

이게 (숲디 : 예) 무려 9년 동안 촬영을 한 다큐멘터리예요. (숲디 : 카~) 그래서 영화를 보시면 지금 이 앙뚜가 9살인데 5살 때 모습도 나와요. (숲디 : 그러니까, 맞아요. 완전 애기일 때) (웃음) ‘저건 뭐지?’라고 예 생각을 하는데 이 제작진이 나중에 얘기를 해줬는데 이 영화를 처음 시작했던 것은 이 앙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숲디 : 음~) 그 옆에 스승님인 우르간 스승님에 대한 이야기로 처음에 기획을 하고 티베트에 간 거였어요. (숲디 : 아 원래는~ 주인공이~)

예, 왜냐하면 그 티베트의 민속 의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고 (숲디 : 아~(감탄)) 이 우르간이라는 스승님이 영화 속에도 잠깐 누군가를 아픈 사람을 돌봐주시는 게 나오지만 (숲디 : 예) 전통 의술을 펼치는 의사 중에 한 분이셨대요. (숲디 : 네) 그래서 그분을 이렇게 인도의 시골 라다크 시골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숲디 : 음) 어 그 같이 있는 꼬마 동자승이 너무 귀여워서 (숲디 : 예) 같이 찍기 시작한 거예요. (숲디 : 네네) 그 아이가 앙뚜였어요. (숲디 : 아~) 

그리고 1년이 지나서 이 앙뚜라는 아이가 실은 림포체라는 사실이 (숲디 : 음~) 드러난 거죠. (숲디 : 예) 그 시험을 통과한 거죠. (숲디 : 예예) (웃음) 그 다큐멘터리 팀은 이 둘의 관계를 찍다가 림포체의 이야기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숲디 : 음~) 예, 그러면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국은 이 림포체가 자신이 태어난, 그 어떤 전생의 그곳으로 여정을 떠나야 하고 (숲디 : 음) 우르간 스승님은 그를 데리고 몇천 킬로미터를 걸어서 이제 가야 한다는 계획을 들은 거죠. (숲디 : 아~ 그러) 그리고, 예

숲디 : 그러며는 애초에 그… 거기로 넘어가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처음에 잡았던 촬영 방향과 어떤 기획들이 아예 (박혜은 편집장 : 전혀) 바뀐 거네요.

박혜은 편집장 : 완전히 바뀐 거죠. (숲디 : 헤~ 허… 그) 그러면서 촬영 기간이 9년으로 늘어간, 난 거예요.

숲디 : 아~ 그로 인해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아 그런데 그것도 감독님들, 제작진분들께서 굉장히 용기를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애초에 기획 의도가 사라~지는 거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뭐 연장선일 수도 있겠지만.

박혜은 편집장 : 네 전혀 다른 어떤 운명의 이야기 속으로 (숲디 : 으음) 이 두 할아버지와 소년과 제작진 모두가 같이 그 길을 (숲디 : 크어~)가게 된 거죠.

숲디 : 정말, 이런 얘기 들으면 진짜 운명이 있나 봐요. (웃음)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그 영화를 보시면 (숲디 : 네네) 이 제작진들이 진짜 조심했던 게 뭐냐면 (숲디 : 음음) 그 두 사람의 이야기 안으로 절~대 제작진이 끼어 들어가지 않아요. (숲디 : 아~) 굉장히 멀리서 (숲디 : 맞아요) 그냥 그 두 사람이 걸어가는 것들을 쭉 지켜보잖아요. (숲디 : 음) 9년을 촬영했으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어요. (숲디 : 예) 그런데 그중에서 감독님이 나중에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그 둘의 시간들…을 너무 잘 보여주고 싶었다는 (숲디 : 음~음) 거죠. 

그러니까 그 영화 속을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도 다 나오고요. (숲디 : 하 맞아요) 그리고 또 아이가 자라면서의 또 약간의 사춘기가 오게 되는, 그러니까 이 한 명은 영혼은 큰 스승이라고 하는데 몸은 아이고, (숲디 : 예) 그리고 이 스승님은 이제 몸은 노인이시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숲디 : 하~) 순수한 아이 같은 (숲디 : 으음~) 분이고 (숲디 : 네) 이 두 사람이 만나서 그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채워주면서 (숲디 : 음음) 걸어가는 그 길이 제작진이 어느 순간 이걸 그냥 멈출 수가 없었대요. (숲디 : 아~) 그들을 촬영하는 걸, (숲디 : 예) 그래서 끝까지 그 길을 같이 가게 됐다 라고 얘기를 (숲디 : 음~) 하더라고요.

숲디 : 그 진짜 딱 이 영화…의 어떤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정말 ‘동행’ (박혜은 편집장 : ‘동행’) 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은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이, 제작진분들께서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다, (박혜은 편집장 : 음) 간섭을 하지 않았다 라는 게 정말, 무서울 만큼 철저하게 응시를 한 거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냥 지켜보는 것 (박혜은 편집장 : 네, 네)  그것만으로도 동행이 되겠구나,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럼요) 그 영화를 보는 관객들조차도. 뭐 이렇게 영화를 보는 걸로 나마 동행하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는 그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의 여정을 함께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그 설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눈보라 치는 그 설산을 (박혜은 편집장 : 음) 아 저거는 근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렇게 좀 뭐 텐트도 쳐주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 그럴 것 같…죠) 손난로도 쥐여주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래야지 않을까? 뭐…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적어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와~ 무서울 만큼? 이, 이 둘의 어떤 모든 이 생활 (박혜은 편집장 : 음)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박혜은 편집장 : 떨어져있죠) 정말 그냥 멀리서 응시를 하고있는, 그래서 아마 더 저희에게 관객들에게 더 그런 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 자연의 모습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숲디 : 예)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숲디 : 음) 느껴질 정도잖아요.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래서 그 아이가 실제로 환생을 한 림포체이냐, 이런 진짜냐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궁금증이 싹 사라져요. (숲디 : 맞아요) 그리고 그냥 그 아름다움, 그 관계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그냥 그대로 보고 싶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숲디 : 음음음) 들죠.

그리고 결국은 이제 이 두 사람의 동행이 어느 순간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숲디 : 예) 그런데 그, 그 멈춰야 하는 순간에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숲디 : 음~) 드러나는데 그 장면에서는 진짜 승환 님 (숲디 : 웃음) 아침에 대성통곡하셨다는 느낌이 뭔지 알죠?

숲디 : 그날 하루종일 눈앞이 희뿌얬던 기억이 (웃음) 납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근데 그..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명대사라면 명대사겠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앙뚜가 헤어지는 순간이었을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아니면 여정의 도중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게 안 나는데 (박혜은 편집장 : 음) ‘스승님과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이에요’ (박혜은 편집장 : 허! 맞아요) 라고 얘기를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노 스승께서 (박혜은 편집장 : 예)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라고 이렇게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아요) 정말 그 둘의 케미 (박혜은 편집장 : 음) 이, 이, 이 어떤 사랑 이런 것들에 포커싱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긍까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이 주제가 무엇인지, 어떤 거에 포커싱을 해야 되는지 (박혜은 편집장 : 음)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박혜은 편집장 : 그러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러니까 보면서 되게 경이로우면서도 부러웠던 게 그러한 자신의 나는 저 사람과 끝까지 함께 가겠어 (숲디 : 음) 라고 생각해 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진짜 어떠한 길도 갈 수 있겠다 (숲디 : 음~) 라는 생각도 좀 많이 들었어요.

숲디: 예, 하… 이 영화는 뭐, 사실, 정말, 보시기를 (박혜은 편집장 : 보셔야돼요. (웃음)) 예, 강력 추천 좀 드리고 싶고요. 아… ‘다시 태어나도 우리’ (박혜은 편집장 : 네) 라는 영화 또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우리 이번에 그러면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우정이 뭘까 이런 생각을 진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예) 두 사람을 보면 우정이라는 게 결국은 지켜주는 거구나 라는 생각도 좀 많이 들었고 (숲디 : 음) 우정이 뭘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것도 역시 제목을 막 찾다가 (웃음) (숲디 : 예) 걸었습니다. (숲디 : 아~) 네!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라는 (숲디 : 네) 곡이 생각이 나서요. (숲디 : 아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웃음) 예) ‘세상 사람들 고민이 똑같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 함께 들을게요.

[00:22:45~] Camila Cabello – Real Friends(카밀라 카베요 – 리얼 프렌즈)

숲디 :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 들으셨습니다. 앞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요. 그… 음악 듣는 사이에도 좀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이 명장면과 명대사에 관한 이야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마지막에 가짜로 눈싸움하는 (박혜은 편집장 : 음음~) 그 장면들이나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런 것들 참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장면들이 많은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게 정말 ‘슬퍼서 운다’ 라기보다는 아 이런 마음이 있을 수 있구나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이렇게 순수하고 숭고한 마음을 가질 수 있구나 이런… 걸 보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되게 깨달음의 눈물 같은데, (숲디 : 네) 진짜 보며는 저렇게 고생을 해서 어떡하나 싶을 정도로 고생하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나중에 헤어질 때 우리 둘이 같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숲디 : 음~ 음음) 말을 하는데 아… 정말~ 좋겠다, (숲디 : 네) 행복, 정말 행복하다 라는 건 마음에서 나오는구나 (숲디 : 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숲디 : 네) 같이 이렇게 뭔가 깨달음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숲디 : 네) 그런 영화죠.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이제 우리 또 두 번째 아 이 영화도 사실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박혜은 편집장 : 볼 수 없는 (웃음)) 영화인데 아마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또 영화일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어떤 영화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이~ 시대와 나이를 초월한 또 하나의 우정, 우정에 대한 명작이죠. 바로 ‘시네마 천국’입니다. (숲디 : 카~) 카, 저는 우리 승환 님의 큰 그림을 딱 느꼈어요. (숲디 : 네 (웃음)) 이 영화 두 편을 딱 보면서 (숲디 : 네 (웃음)) 어떻게 이렇게 맞춤으로 고르셨을까 (숲디 : 아~) 네 (숲디 : 또 기가 막히게 또 골랐죠. (웃음)) 기가 막히게 (웃음) 고르셨어요. 

이 시네마 천국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숲디 : 네) 스쳐가면서라도 한두 장면씩 보셨을 것 같고 (숲디 : 음) 특히나 하이라이트 신들은 반드시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예) 이 작품은 ‘우정’에 관한 영화이도, 이기도 하고 (숲디 : 음)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영화이기도 해서 (숲디 : 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되게 교과서처럼 (숲디 : 음) 보시는 그런 작품이기도 한데 (숲디 : 네) 줄거리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숲디 : 네) 어… 시작은 어떻게 보면 현대에서 시작을 합니다. 1980년대에 아주 유명한 영화감독인 살바토레 드비토라는 영화감독이 있어요. (숲디 : 네) 그런데 어느 날 고향 마을에서 부고가 오죠. (숲디 : 네) 알프레도라는 분이 돌아가셨다 (숲디 : 예) 한 번도 어… 고향을 떠나오고 나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고향을 그 부음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숲디 : 음) 그리고 인제 영화가 과거로 이렇게 돌아가면서 이야기들이 차근차근 펼쳐지는데요. 

(숲디 : 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너무 사랑스러운 어린 토토의 얼굴이 이제 (숲디 : 네) 나오죠. 아버지는 전쟁에서 돌아가셨고 (숲디 : 음) 어머니와 여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영화를 너무 좋아해요. (숲디 : 음) 그래서 동네에 있는 쬐끄만 극장 ‘시네마 천국’ (숲디 : 예) 이라는 극장에 다니면서 아델피오 신부님이 영화 검열하는 걸 도와주는 일종의 복사 아이 역할을 합니다. (숲디 : 예) 그리고 이제 그 극장에서 영사기사인 알프레도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할아버지에게 인생의 조언도 듣구 할아버지에게 영사기 돌리는 법도 배우고 이러면서 아버지처럼 이제 의지하면서 (숲디 : 음) 커가죠. (숲디 : 네) 

그러다가 이제 그… 필름에 불이 붙게 돼서 극장이 (숲디 : 아~) 큰 화제가 나고요. (숲디 : 예) 또 그사이에 시간이 흘러서 토토도 청년이 되고 또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뭐 반대 때문에 헤어지고 (숲디 : 음) 또 전쟁에 나갈 군인이 돼, 군인에 이제 가야되고, 군대 가야되고 (숲디 : 네)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한 아이의 유년기가 끝나고 이제 어른이 (숲디 : 음) 되어 가는 그런 이야기예요. (숲디 : 예) 그리고 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이 알프레도라는 정말 큰~ 산 같은 이 친구가 (숲디 : 음) 토토에게 어떠한 영향을 남겼는지 그리고 그들의 추억이 무엇인지에 (숲디 : 음)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런 작품이죠. 

 숲디 : 카~ 조금 (웃음) 아우 줄거리만 읊는데 약간 눈물이 약간 날 것 같은 (박혜은 편집장 : 핑~네) 어우 코끝이 막 찡해지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사실 이 영화는 그… 이 영화의 이야기들과 뭐 여러가지들도 있지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음악…이에요. (박혜은 편집장 : 아우 음악이죠) 예, 이 OST들은 정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정말 명곡들로 엔리오 모리꼬네라는 음악 감독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거장 (박혜은 편집장 : 거장) 음악 감독이 또 작업을 했는데 아~ 음악을 또 안 들을 수가 없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이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 같은 경우는 저는 그냥 딱 심금을 울리잖아요. (웃음) (숲디 : 하… 정말요, 예) 심, 금을 진짜 울리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시네마 천국도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구요. (숲디 : 예) 자 일단 듣고 가시죠. 시네마 천국 OST 중에서 ‘시네마 파라디소’ 들어보시죠. (숲디 : 네) 

[00:28:00~] Ennio Morricone – Nuovo cinema paradiso(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 OST, 시네마 파라디소)

숲디 : 자…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중에서 ‘시네마 파로디소’ 들으셨습니다. 그냥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케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이렇게 멎는, 순간이 멎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지금 음악의 숲 들으시는 분들도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그까 이… 음악이 딱 흐르면 그 어떤 그림이 막 그려지잖아요. (숲디 : 하 그러니까요) 그 영사기가 찰찰찰찰찰찰 돌아가고, 

숲디 : 그러면서 막 토, 그 알프레도가 토토한테 ‘토토! 솰라솰라솰라~’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막 이렇게 할 것 같은 (웃음) 예, 음악이 나오니까 네,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무슨~ 대사인지 모르겠어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굉장히 제스처도 크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약간 격정적~이죠) (웃음) 격정적인 (웃음) 아~으.

박혜은 편집장 : 네, 이 저는 사실 이런 작품들 특히 이게 88년 영화니까 벌써 엄청 고전 영화인데 (숲디 : 하~ 네) 이~런 작품들 되게 좋은 게 뭐 요새 이제 ‘물리적 거리두기’ (숲디 : 음) 이런 얘기 하지만 여행을~ 그냥 그 시간대로 그냥 훅 내 마음대로 (숲디 : 맞아요) 골라서 갈 수 있잖아요. (숲디 : 음) 아까는 티베트를 우리가 언제 가보겠어요. (숲디 : 음) 근데 티베트를 여행 갔다 온 것 같으면 (숲디 : 맞아요) 이번에 이 시네마 천국 같은 경우에는 다른 데도 아니고 1940년대 이탈리아 (숲디 : 음) 를 또 갔다 오는 것 같은 (숲디 : 음) 기분이 드니까 (숲디 : 네) 되게 좋죠. 

근데 그렇게 좀 정말 그곳에 갔다 온 것 같애~ 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도 있긴 있더라고요. (숲디 : 음)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자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숲디 : 하~) 만든 영화, 인 거예요. 

숲디: 이게 좀 어떻게 보면 좀 실화를 다룬 건가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어렸을 때 기억 어른들과의 그 극장에 가서 자기가 봤던 것들 (숲디 : 음~) 이런 것들을 다 담아서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자전적인 회상들을 모아서 만들어서 (숲디 : 예) 더 진짜 같이 느껴졌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 아까 이제 이 작품이 ‘영화에 대한 영화다’라는 얘기도 드렸는데 (숲디 : 음) 이게 막 전쟁이 끝난 이후라서 사람들이 되게 피폐해 있을 때였거든요. (숲디 : 예) 그래서 그때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극장에 가서 어떻게 이제 보며, 어떻게 보면 마음을 회복하는지 (숲디 : 음~) 이런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숲디 : 예) 또 당시에 검열을 신부님이 했다 (숲디 : 아~) 이런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만 (숲디 : 음) 남녀가 가까워 (숲디 : 맞아요) 진다 치면 이렇게 (숲디 : 어) 종을 딸랑딸랑 (웃음) (숲디 : 키스씬은 다 잘렸잖아요, 예) 그렇죠, 다 자르죠. 그런 것들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들을 (숲디 : 으~음) 마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얘기 듣듯이 (숲디 : 예) 그렇게 구전 얘기 듣듯이 듣는 재미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네.

숲디 : 저는 그 이 영화를 보면서 그… 편집장 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 가본 적도 없는 나라의 (박혜은 편집장 : 음) 어떤,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어떤 시간대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이 알프레도와 이 토토의 어떤 이 우정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앞서 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에서 다뤘던 (박혜은 편집장 : 그쵸) 그 내용처럼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고 중간중간에 정말 친구처럼 (박혜은 편집장 : 흠~!) 예, 장난도 치고 (박혜은 편집장 : 네) 예, 영화 중간에는 뭐 토토의 사랑을 위해서 알프레도가 신부님을 데리고 이제 막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속이기도 하고 (박혜은 편집장 : 해주고) 뭐 그런 것들이 너무 따뜻하게 그냥 다가왔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러고 보니까 진짜 이 좋은 어른들이랑은 (숲디 : 음) 나이랑 상관없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 같다는 (숲디 : 예) 생각도 좀 드네요, 진짜로. 

숲디 : 음음~,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좀 좋은 어른이,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박혜은 편집장 : 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네) 근데 저 영화를 보면서 되게 흥미로웠던,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박혜은 편집장 : 네) 거기에 있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다 영화관에서 이제 영화를 보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그러니까 다른 별다른 오락거리보다도 (박혜은 편집장 : 음)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박혜은 편집장 : 네) 물론 뭐 극장에는 영화 볼 때마다 자는 사람도 있고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딴 짓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이 극장 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박혜은 편집장 : 음) 그 시절을 담고 있는 게 되게 아… 이런 시대가 있었겠구나,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삶에 대해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엿보는 것 같은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아무래도 그 감독님의 자전적인 회상 (박혜은 편집장 : 음) 이다 보니까 더 그런 요소도 있지 않았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 원래 이 사회가 좀 힘들고 (숲디 : 예) 전쟁이라든지 이렇게 좀 힘든 재난들이 있으면 사람들이 영화를 굉장히 보고 싶어 한 대요 (숲디 : 음~) 일단 좀 힘든 현실을 잊고 싶은 탈출구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무언가 하나를 같이 (숲디 : 아) 내가 아는 사람들 혹은 여러 사람들과 한 화면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그 행위 자체에 (숲디 : 음~) 굉장히 동질감과 따뜻함을 느낀다고 (숲디 : 아~) 하더라고요. (숲디 : 예) 그래서 아마 이 시대의 어떤 현실의 피폐함 같은 것들도 (숲디 : 음) 영화가 그래서 많이 영화관이! 또 이렇게 달래준 게 아닌가 (숲디 : 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했어요.

숲디 :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이 토토와 알프레도라는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인물이었 (박혜은 편집장 : 정말) 을까 이 둘밖에 이 영상 기기를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돌릴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없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이 배우들 얘기도 잠깐 하자면 (숲디 : 예) 알프레도 아저씨는 이제 필립 누아레라는 배우고요. (숲디 : 예) 지금은 작고 하셨는데 프랑스 배우예요. 대표작이 ‘시네마 천국’이랑 또 94년 영화 ‘일포스티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숲디 : 카~) 아시죠?

숲디 : 거기서 이제 그 네루다 역할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네루자) 나왔죠, 네.

박혜은 편집장 : 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어떤 신분이나 여러 가지를 뛰어넘어서 우정을 보여주시는 연기를 하잖아요. (숲디 : 네) 어 그 어떤 어른…의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그 얼굴이 그래서 계속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숲디 : 음~) 이 배우라면 (숲디 : 네)

그리고 살바토레 카스치오라는 우리 애기 토토 (숲디 : 음) 천재 아역이죠. 이 작품으로 91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거든요. (숲디 : 코어~ 예) 그런데 90년에 어떤 작은 영화 하나의 조연으로 나오고 그 뒤로는 배우 은퇴. (숲디 : 아~) (웃음) 영화가 없어요. (숲디 : 아, 그래요?) 네, 거의 (숲디 :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 거네요?) 아무도 모르죠. 근데 (숲디 : 어~) 정말 어떻게 보면 가장 인생 명작을 남기고 (숲디 : 아 진짜) 은퇴하는 아주 놀라운 (웃음) 그래서 아마 이 토토의 얼굴이 더 신비롭게 (숲디 : 음~) 또는 추억처럼 남는 것 같아요. 딱 그 아이의 그 얼굴만 우리가 봤으니까.

숲디 : 하~ 그럼 진짜 그 이 시네마 친국, 천국 영화에서 어린 시절의 토토 (박혜은 편집장 : 음) 를 우리 그 추억하듯이 (박혜은 편집장 : 음) 진짜 그냥 그 인물 자체 배우 자체를 추억해야만 하는 거네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아마 이 영화를 떠올리면 조금 더 아련하고 애잔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게 아닌가 (숲디 : 음) 싶기도 했습니다.

숲지 : 사실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 굉장히 그 많은 서사 아무래도 영화 내에서 소, 소년 시절의 토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리고 청소년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리고 중년 시기에 모든 토토가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 (박혜은 편집장 : 네) 키스 신들을 다 모아놓은 (박혜은 편집장 : 하…) 그 알프레도의 선물. (박혜은 편집장 : 안 할 수 없죠, 그 얘기를) 그 장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알프레도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토토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숲디 : 음) 수십 년 동안 토토만을 위해서 모아놓은 그 필름통 (숲디 : 음) 이었잖아요. (숲디 : 네)  영화 심지어 영화감독이 된 (숲디 : 음) 이 토토가 그 필름들을 다 이어서 인제 정말 영사 릴에 넣고 돌리죠. (숲디 : 네) 그리고 그 옛날처럼 똑같이 차르르르 영상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서 그 비 오고 막 거의 조각조각 난 이 필름들이 쭉 도는데 자기가 옛날에 다 잘라냈던 (숲디 : 음) 그 피 같은 키스 장면들만 모아서 이제 선물을 (숲디 : 음) 주신 거죠. (숲디 : 예) 

어 그 장면을 이제 보면서 영화 속에 어른 토토도 울고 영화를 보는 (웃음) 우리도 울고 (숲디 : 음) 함께 울었는데 (숲디 : 음음) 뭔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를 보관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숲디 : 음) 주는 어떤 따스함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숲디 : 예)

그리고 아마 알프레도 할아버지는 토토가 나중에 훌륭한 영화 감독이 될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지도 몰라요 (숲디 : 음~) 그래서 아마 이 필름을 선물로 주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숲디 : 예) 저도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들이 참 많은데 (숲디 : 음) 그중에서도 좀 처음에는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이해를 못 했던 장면 중에 하나가 (숲디 : 네) 알프레드 할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잖아요. (숲디 : 맞아요, 저도 이게 이해가 안 됐어요) 떠나라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숲디 : 맞아요) 큰 세상으로 가라고 얘기를 해 주는데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아니 뭘 저렇게 (숲디 : 저렇게까지… 굳이?) 까지 화를 내시나. 그리고 (숲디 : 예예) 할아버지랑 좀 평생 알콩달콩 (숲디 : 음) 잘 살면 안 돼? (숲디 : 음) 라는 생각이 어렸을 때 있었거든요. (숲디 : 네) 그때 저도 어렸었나 봐요.

숲디 : 어떻게 그러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박혜은 편집장 : 지금은 그 얘기를 들으면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이 짧은 행복보다 (숲디 : 음) 네 길을 네 스스로 네 발로 밟아서 찾아 나가는 그 미래가 네 거라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둥지 안에 안주하지 말라, 고 (숲디 : 음~) 어떻게 보면 둥지 밖으로 날아가기 싫어하는 아기새를 이렇게 딱 밀어보내는 어미새의 심정으로 (숲디 : 음) 저렇게 절대 돌아오지 말라고 하면서 보낸 게 아닐까 (숲디 : 하~ 그런 마음으로) 그래서 나중에 보니까 그렇게 화낼 때 그 알프레도의 마음은 어땠을까 (숲디 : 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숲디 : 예)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우리 그 앞에 얘기했던 ‘다시 태어나도 우리’ 같은 경우 그 할아버지 스승님도 어린 림포체를 떼어놓잖아요. (숲디 : 네) 자신의 품에서 (숲디 : 음) 너는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큰 사람 (숲디 : 음) 훌륭한 사람이 돼야 된다 라고 떼어놓는데 아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뭔가 어른들이 아이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자기 발로 걷게 하는, 그런 자각을 주는 스승들이 아닌가 (숲디 : 음~~) 그게 좋은 어른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사실 이 두 편 영화를 좀 다시 보면서 했어요.

숲디 : 아… 그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그냥 뭐 간간이 다시 들러서 (박혜은 편집장 : 음!) 그러면 되지 않을까 (웃음)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왜 뭐 이렇게 주로 로마에서 지내다가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잠깐 오면 되잖아, 네) 명절 때 찾아뵙고 그래도 되는데 좀 이렇게 왜 그럴까 이렇게 좀 이해가 안 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박혜은 편집장 : 네) 또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박혜은 편집장 : 음) 아이, 더 마지막 어떤 키스 장면을 몰아서 보는 그… 이제 완전히 어른이 됐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토토도 한 40대가 되었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중년이죠) 그 마음을 그때 좀 이해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영화에서 어떤 눈시울이 이렇게 붉어지는게 아니었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계속 우는 게 아마 그 마음이 생각나서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워낙 세상이 사실 힘들잖아요. (숲디 : 음) 혼자 산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고 근데 누군가 기대고 안아주는 데가 있으면 좋겠지만 자칫 그냥 핑계거리 삼아서 (숲디 : 음~) 돌아올까 봐 (숲디 : 음음음) 그게 두려우셨던 거죠. (숲디 : 예) 다들 그랬던 것 같아요. 이런 관계를 만나는 인생이라면 진짜 행복하겠다. (숲디 : 음~) 그리고 아직 없어도 (숲디 : 예) 꼭, 만들고 죽었으면 좋겠다. (웃음) (숲디 : 음~ 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숲디 : 음…) 네.

숲디 : 저도 이 영화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 게 이제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강조했던 것도 (박혜은 편집장 : 음) 떠나라 (박혜은 편집장 : 떠나라) 그리고 잊어라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런 말들을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추억 또 향수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는데 고향에서의 이야기를 계속 영화 전반에서 추억 (박혜은 편집장 : 음~) 회상을 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근데 이제 이 영화 속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알프레도와 토토의 이야기도 하고 이 영화라는 것이 일종의 어떤 기록으로도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되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것을 그냥 마을 사람들과 다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떤 그 영상은 그 시간을 그냥 고스란히 (박혜은 편집장 : 음~) 기록을 하고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네) 아… 이 영화를 보는 수많은 토토들이 있지 않을까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럼요) 네, 그런 생각도 들면서 그 지점에서 되게 마음이 뭉클해졌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숲디 : 네) 이게 벌써 수십 년이 지난 영화다 보니까 (숲디 : 음) 이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도 벌써 되게 옛날 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하죠. (숲디 : 네) 어떻게 보면 이성인 토토가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보내준 그 키스신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나 (숲디 : 음~) 그런 정수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좀 깊게 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숲디 : 네, 하~ 오늘 이야기 나눴던 두 편의 영화가 어… 정말, 어떤 관계와 어떤 어른의 사랑 (박혜은 편집장 : 음 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많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맞습니다) 집에 계시는 동안에 이 영화들 보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박혜은 편집장 : 음~) 그런 시간들 두루 가지셨으면 예, 좋겠네요. 그럼 우리 노래 들으면서 ‘영화의 숲’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마지막 곡은 어떤 곡인지 알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바로 그거죠. (웃음) (숲디 : 네 (웃음)) 키스신에서 흘러나왔던 (숲디 : 음) 그 장면, 근데 이 장면도 감독님이 어렸을 때 친구한테 들었던 얘기를 가지고 만든 그런 설정이라고 해요. (숲디 : 어~) 시네마 천국의 러브테마 들어보겠습니다.

숲디 : 카~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 들으면서 오늘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박혜은 편집장 : 고맙습니다.

[00:41:49~] Ennio Morricone – Tema d’amore, pt 2(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OST, 러브테마)

[00:42:45~]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황지원 님과 8069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00:43:06~]먼저 8069 님 

‘안녕하세요, 숲디. 하… 저는 음숲과 숲디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 가고 있는 잠수타는 비밀 요정이에요. (숲디 : (웃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그림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문득문득 ’아~ 언제 백수 탈출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선택과 미래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불확실한 미래는 한순간에 자신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네요.하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그래도 열심히 나아가야지!‘ 라는 마음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해요. 아마도 우리 요정님들도 모두 그러실 것 같아요. 미술이든 그 무어든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용기 있는 모든 요정님들의 치열한 매일을 응원합니다.우리 모두 우리 자신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요!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음… 그래요, 우리 그 굳건한 마음을 좀 꼭 지키면서 예 또 음 잘 또 나아가시기를 저도 함께 좀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아~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8051 님께서 

‘숲디, 힘들었던 하루의 끝에서 위로받고 싶은가 봐요.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듣고 싶어요.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울컥해져서 눈가에 눈물이 주르륵 근데 문제는 한 번으로 안 돼요. 무한 반복하는 게 문제예요’

(웃음) 예, 감사합니다. 우리 8051 님 또 3174 님께서 함께 신청하신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듣구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5:09~] 정승환 – 나는 너야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00:46:34~]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토마스 딥달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 들려드릴게요.

어… 토마스 딥달은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예전에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드렸던 레일 아몬테인, 제프 버클리가 생각나는 묵직한 음색을 가진 가수인데요. 어 토마스 딥달은 솔로로 데뷔하기 전에 ‘쿼드라 포닉스’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솔로로 활동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라는 앨범은요, 2013년에 나온 여섯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여섯 번째 앨범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처음 발매된 앨범이에요. 이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던, 결정적인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앨범은 그래미상을 네 번 수상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래리 클라인과 같이 작업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예전에 몇 번 연락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래리 클라인한테 전화가 오더래요. 래리는 같이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토마스 딥달은 단번에 오케이를 했죠. 사실 저도 토마스 딥달이라는 뮤지션을 그… 처음, 안테나라는 회사에 들어와서 막 이제 회사분들이랑 같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나누다가 누가 이 노래를 소개해 주셨는데 그때부터 완전히 빠져서 한동안 정말 열심히 들었거든요. 그래서 왠지 이 토마스 딥달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처음에 서울에 상경했던 (웃음) 그 20살의 그때가 자꾸 생각이 나는데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 이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라는 앨범이어서 어… 오랜만에 좀 듣다가 ‘이 한 장의 앨범’에서 나눠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우리 앨범에서 한 곡을 일단 듣고 올게요. 자 토마스 딥달의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00:48:57~] Thomas Dybdahl – This Love Is Here To Stay(토마스 딥달 –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토마스 딥달의 ‘스테이’ 들으셨습니다. 어…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한 장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의 타이틀 곡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LA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는데요. 어 스튜디오를 쓸 시간이 6일 밖에 없었대요. 그래서 6일 동안 열다섯 곡을 녹음을 했는데, 와…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시간 동안 열다섯 곡이면 하루에 거의 두 곡은 기본적으로 예, 해야되는 건데 첫날은 이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좀 전에 듣고 오신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라는 곡은 재즈 스타일의 끈적한 어떤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인데 이 멜로디는 토마스 딥달의 꿈에서 떠올랐다고 해요. 그리고 꿈에서 깨자마자 래리 클라인과 함께 가사와 멜로디를 썼죠.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벗 위 디드‘라고 하는데요. 이 곡을 구상할 때부터 녹음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토마스 딥달의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어… 토마스 딥달은 이번 앨범에서 견고하고 명쾌한 멜로디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그리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들리길 원했다고 예, 또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게 앨범 내에서도 다양한 음악 그… 스타일들이 이렇게 담겨 있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토마스 딥달을 알게 됐던 건 되게 포크 기반의 기타~ 어쿠스틱 기타로 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음악들 많이 좀 들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어떤 장르들을 넘나드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한 번 두 곡을 들어볼게요. 방금 소개해드렸던 토머스 딥다의 ’벗 위 디드‘ 그리고 이어서 ’맨 온 어 와이어‘.

[00:51:12~] Thomas Dybdahl – But We Did(토마스 딥달 – 벗 위 디드)

[00:00:00~] Thomas Dybdahl – Man On A Wire(토마스 딥달 – 맨 온 어 와이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토마스 딥다의 ’벗 위 디드‘ 그리고 ’맨 온 어 와이어‘ 두 곡 들으셨습니다. 

앞서 이 두 곡 소개해 드릴 때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이 이제 토마스 딥달이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곡이라고 했는데 곡을 구상하고 또 녹음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좋아했다고 해요. 근데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 곡을 만들고 거기에 이제 뭔가 편곡적인 살을 붙이고 가사를 붙이고 또 믹스 마스터를 할 때 처음에 그 머릿속에 그렸던 그 모습 그대로 된다는 게 사실 쉽지 않고 항상 좀 어떤 아쉬움이 남는 법인데 예, 그 또 아주 없지는 않았, 않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요. 그래도 ’아 너무 좋았다‘ 라고 얘기하는 게. 근데 이제 음악을 들으면서 아, 이런 앨범을 만들면 얼마나 스스로 되게 좀 자랑스러울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완성도가 높은 예, 그런 앨범입니다.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은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보면 정말 기타 한 대로 그… 라이브 하는 버전이 있어요. 이 음원과 다르게 음원도 너~무 좋구요. 아 근데 그 굉장히 어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부르는 이 ’버위디드‘도 노래가 괜찮았다면 여러분들께서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예, 바라겠습니다. 

그 처음에 토마스 딥달을 소개해 드릴 때 예전에 한번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레일 아몬테인을 언급했는데 음색이 굉장히 비슷하죠? 뭔가 좀 허스키한 보통 이제 뭐 저는 잘 모릅니다만 팔세토라는 창법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허스키하고 되게 중성적인 느낌도 좀 들어 있는 그러나 굉장히 저음이 풍부한 그 음색이 굉장히 또 매력적인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자 토마스 딥달은 앨범을 만들 무렵 지금 하는 일이 계속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앨범 타이틀을 ’왓 레프트 이스 포레버‘, ’남은 것은 영원하다‘ 라고 지은 이유도 그런 고민들과 일맥상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앨범은 사람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옳은 결정을 하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만든 앨범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토마스 딥달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어… 토마스 딥달의 ’소 롱‘.

[00:54:15~] Thomas Dybdahl – So Long(토마스 딥달 – 소 롱)

토마스 딥달의 ’소 롱‘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어… 다시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만나볼게요. 

[00:55:24~]

이고은 님께서 

’숲디, 오늘은 정말 뿌듯한 날이에요.아빠가 어깨를 아파하셔서 안마기를 사드렸는데 직장 퇴사하고 놀고 있는 딸이 사준 거라 마음이 조금 불편하신 거 같지만 그래도 저는 너무 뿌듯해요. 앞으로도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음… 안마기를 사드려서 예 뭐 아빠가 어깨 아파하는 거 알고 이렇게 안마기 사주고 이런 그냥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실 것 같아요, 예. 저는… 안마기 같은 거 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좀 부끄러워지네요. (웃음) 

자 김지우 님께서 

’며칠째 집 밖에 안 나갔더니 휴대폰 만보기에 매일 만 보씩 찍히던 게 300걸음도 안 나오네요. (숲디 : 어 근데 집 밖에 안 나갔는데 300걸음이 나온다고요? 어떻게 그러지? (웃음) 집이 엄청 넓으신 거 아니에요?)햇빛을 못 보니까 밤낮 구분이 안 돼서 잠도 안 오네요. 그동안 아침 기상을 핑계로 미뤄왔던 음숲 본방사수, 앞으로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예, 아 이건 그래도 제 입장에서 좀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지만 아 근데 집 안에만 있는데도 300보가 나온다는 건 전 좀 충격적입니다. 집이 한… (웃음) 엄청 넓으신 것 같은데 진짜 저는 집에 있을 때는 뭐… 밥 먹으러 가거나 뭐… 화장실 가거나 물 먹으러 가거나 외에는 침대 밖에서 잘 안 벗어나는 것 같아서, 이야 대단하십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300보 나오는 게? 내가 비정상인가? 모르겠네요.

696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렇게 문자를 보내봐요. 

요즘 너무 무료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시 보기로 했어요. 어릴 적에 ‘토이 스토리’를 되게 좋아해서 여러 번 돌려봤었는데 오늘도 보면서 눈물 흘렸어요. 뭔가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해지는 것 같아요. ‘토이 스토리’는 다 보고 나서도 다시 또 보고 싶더라고요. 숲디도 계속 보고 싶은 영화가 있나요?‘음~ 그 이렇게, 왠지 좀 누구나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되는 영화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처음…에 봤을 때 그 충격을 받아서 수도 없이 봤던 영화들 꽤 많은데 저는 처음에는 그 ’이터널 선샤인‘라는 영화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영화를 처음 보고 ’아 진짜 영화라는 게 이렇게 매력적인 거구나‘ 그 처음… 느꼈던 거라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면서 그 처음에 봤을 때 놓쳤던 부분들을 새롭게 또 찾아내고 그런 좀 재미로 그래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예, ’토이 스토리‘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TV에서 좀 보고 제 주변에 이 ’토이 스토리’를 진짜 인생 영화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도 한번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자~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6964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가을방학에 ‘호흡과다’.

[00:58:48~] 가을방학 – 호흡과다

가을방학에 ‘호흡과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9:15~]

8705 님께서 

‘직장 때문에 경기도 안양에서 광주로 내려온 지 한 달 반 정도 됐네요. 평일에는 일 때문에 몰랐는데 주말에는 좀 외롭네요. 글쎄 어떻게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음… 안양에서 광주로 내려온 지 한 달 반 정도~ 바쁘게 평일에 지내다가 주말에 또 혼자 있으면 또 외롭고, 예. 뭐 적응을 금방 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또 주말에 시간 내서 가기가 좀 어렵겠죠? 친구들 만나거나 하기가?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웃음)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229 님 

‘매일 숲디 목소리 들으며 힐링하는 요정이에요. 이런 글을 남기는 건 처음인데 오늘은 남기고 싶네요. 2년 전 친한 친구랑 싸우고 연락을 안 했는데 그 친구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어쩌다 알게 됐어요. 

저는 모든 게 제자리인 것 같아 힘든 요즘인데 오랜만에 들은 소식에 싱숭생숭하네요. 못 먹는 맥주 세 잔 먹고 뻗어 있어요. 

오늘 제 마음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가사 같아요. 다만 가사와 달리 저는 제자리인 것 같네요. 숲디는 마음이 어려울 때 어떻게 푸시나요?’음… 친구한테 그러면은 뭐 연락을 따로 하진 않았나 보네요. 싸우고 나서 연락 안 하다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어쩌다가 또 전해 듣고 또 뭐 다시 이렇게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해서 축하도 하고 예, 그러시면서 좀 어쩌면 그 마음 불편한 마음이 그런 것 때문에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잘 푸셨으면 좋겠구요.

음… 저는 마음이 어려울 때, 글쎄요. 저도 항상 그냥 헤매기만 하는 것 같아서 뭔가 좀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거나 노하우 같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나눠드리고 싶은데 (웃음) 저도 똑같이 항상 그냥 헤매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제일 좋은 거는 사람한테 털어놓을 수 있을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 그냥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 친구들한테 그래서 어… 그만큼 기댈 곳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약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듯이 음악의 숲에 이렇게 털어놔 주시면 제가 얼마든지 들어드리는 거는 잘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2264 님 

‘숲디, 제가 지금 몇 개월째 취준 중이었는데요.어제 오랜만에 면접을 봤어요. 분위기가 좋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9시 넘자마자 담당자분이 전화오셔서 대뜸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 이번에도 떨어졌구나‘ 했는데 다음 주까지 면접이 있지만, 면접관님이 너무 좋은 분이신데 다른 데 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셔서 이렇게 미리 합격 연락드린다고 하시는 거예요.

약 2분간의 전화 한 통에 집 나갔던 자존감이 돌아왔어요. 숲디, 저 새로운 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겠죠? ‘미란아 잘 될 거야’라고 해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이야~ 면접을 얼마나 잘 보셨으면 이렇게 미리 이야 이거 이 정도면 거의 엄청난데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예, 축하드리고 거기서 잘 적응하시고 예 뭐 이미 너무 잘하실 것 같아서 음… 그래도 응원은 못되겠지만요, 분명히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 축하드립니다. 

7849 님께서 

’‘어설픈 내 몸짓 하나하나에 예쁘게 웃어주던 그녀의 미소, 발그레한 두 볼에서 나는 그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녀와 손잡고 걷던 거리를 이젠 나 홀로 걷게 될 테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그때의 추억들이 다시금 안녕하고 인사할 테니까요. 또르르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던 너의 몸짓. 잊지 않고 기억할게. 고마워 늘 내게 봄이 돼주어서’ 소히 님의 ‘산책’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자 우리 신청하신 노래 소히의 ’산책‘ 함께 듣겠습니다.

[01:03:57~] 소히 – 산책

[00:00:00~] 루시드폴 – 빛(*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소히의 ’산책‘ 그리고 권진희 님께서 신청하신 루시드폴의 ’빛‘ 두 곡 들으셨습니다.

[01:04:2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곽진원의 ’너의 모습‘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9월 2010, 어… 5월에 나왔던 곽진원 씨의 싱글인데요. 

어… 사실상 이 뒤로 이제 곽진원 씨의 그 OST 외에는 음악이 안 남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곽진원 씨의 팬으로서 약간 압박의 의미로 (웃음) 이 곡을, 예. 요즘에 좀 곽진원 씨가 최근에 내셨던 음악들에 너무 빠져 있어서 아… 원래 권진원 씨의 음악 스타일과는 좀 다른 어떤 음악 스타일을 가져가고 계시는데 그 ’음악이 정말 이렇게 설득력이 있구나‘ 그런 걸 좀 새삼 느끼고 있어서 꼭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곽진원의 ’너의 모습‘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5:33~] 곽진언 – 너의 모습(prod. Mokyo)


오! 나의 파트, 너 1회

공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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