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0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7~] Phum Viphuri – Hello, Anxiety
  • [00:13:07~]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 [00:19:18~] Gallant – Weight In Gold
  • [00:23:26~] Beck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 [00:29:54~] Billie Eilish – bad guy
  • [00:02:08~] Joji – SLOW DANCING IN THE DARK

talk

함께 있으면서 휴대폰만 만지는 건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죠?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건 구직자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거구요. 이별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는 건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무시하는 일이죠.

쓴 만큼 다시 돌려줄 수도 없고요. 가진 걸 나눠줄 수도 없습니다.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죠. 다른 사람의 시간은 물론이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도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 스스로 얼마나 존중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새벽 한 시, 이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시죠? 언제나 빈틈 없이 집중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충분히 고민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7~] Phum Viphuri – Hello, Anxiety

5월 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5788님께서 신청하신 품 비푸릿의 ‘헬로 엔자이어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하루가 24시간이긴 하지만 정작 진짜 내 시간은 얼마나 될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어~~가장.. 뭐라 해야 될까요? 가장 명백한 내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아닐까.. 물론 다른 것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첫 멘트가 함께 있으면서 휴대폰만 만지는 건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읽으면서 찔렸네요.ㅎㅎㅎ 휴대폰을 참 오래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네. 아무튼 24시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좀 나를 위해서 나를 좀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을 듣는 한 시간이 또 여러분들께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구요.

[00:03:07~]

자 1920님께서

‘쉬는 날에는 조금만 게으름을 부리면 하루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다 보니 금방 오후가 되고 밥 먹고 TV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보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됐네요. 휴일 순삭..항상 이렇게 낭비하고 후회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 얘긴 줄 알았습니다. 저도 쉴 때는, 쉬니까 뭐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가 좀 해야겠다. 산책도 가고 해야지, 이러고.. 시간 많으니까 좀 조금만 더 있자, 이러고 침대 위에서 한 반나절 보내고ㅎㅎ 그러다가 TV 보면서 이따가 갈까? 이러다가 밤이 되고 똑같이 한 새벽에 자가지고 다음 날 피곤하고ㅎㅎㅎㅎ 그런 연속인 것 같은데.. 아무튼 뭐, 근데 그것도 그거대로 평소엔 절대 할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자!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마음껏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8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4~] 밤의 조각들 <코너>

이런 광고 카피가 있었습니다.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토요일 밤 음악은 한 번 더 태어나죠. 바로 이 분이 선곡했을 때!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코너>

승환: ㅎㅎ 손이 가요~ 손이가~ 이 분이 알려주는 노래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귀가 끌립니다. 선곡계에 새우 과자,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승환: 반갑습니다. 선곡계 새우 과자 어떠세요.ㅎㅎㅎ

나인: 저 새우 과자 되게 좋아했거든요.

승환: 아 진짜요?

나인: 어렸을 때..

승환: 손이 많이 갔나요?

나인: 그럼요. 동생도 못 먹게 하고ㅎㅎ

승환: ㅎㅎㅎ그랬구나. 그 동생분이 혹시 남동생인가요?

나인: 아니 여동생이었는데, 제가 되게 엄하게 해서 두 살 터밖에 안 되는데 저한테 막 반말하면 큰일 나게 교육을 시켜서.

승환: 어우. 무섭네요. 저희 저도 누나가 있었는데, 있었는데?ㅋㅋㅋ 지금도 있죠.ㅎㅎㅎ 근데, 근데 누나가.. 누나 간식에 좀만 손대면 엄청 뭐라 해가지고.. 근데 저도 한 성격 해가지고 몰래 엄청 뺏어 먹고 누나 없을 때 그랬거든요. 갑자기 그게 생각났네요. 새우 과자라도 한 바탕 싸웠던 적이 있었는데ㅎㅎㅎ

나인: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이 새우 과자였어요. 손이 가는 새우 과자.

승환: 어떻게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그럼요. 엄청 잘 지냈죠.

승환: 음악이 이제 나오셔서 마음이 좀 편할지 어떨지 좀 궁금하더라고요.

나인: 사실 되게 억겁의 시간이 지난 느낌이에요. 오히려, 지금 일주일도 안 돼.. 일주일 됐거든요.
근데 너무 오랜 전 일인 것 같고..

승환: 그 작업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워낙에 또 길었고..

나인: 길었고..

승환: 네, 길기도 하셨고.. 공들인 시간이다 보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좀 이렇게..

나인: 멀어진 것 같아요. 약간.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오히려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기분이랄까요?

승환: 아~ 3인칭 시점에서. 저는 이제 음악 나온 걸 바로 듣는데, 그 지난주에 이제 저희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나인 씨가 앉아서 노래하시던 모습이 그냥 그대로 그려지더라고요.

나인: 아~ 그랬군요.

승환: 음원을 듣는데.. 그래서 참 이게 일치하는구나.. 그러면서 되게 음악 음원을 들으면서도 되게 인상 깊게 잘 들었습니다.

나인: 아유~ 고맙습니다.

승환: 진짜 이게 너무 소중하게 대하는 게 느껴져서 음악에서..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승환: 매일 이 시간 또 기다리고 고마워하시는 요정님들이 계세요. 권진희 님께서 ‘밤의 조각들 덕분에 플레이리스트가 갑부 됐어요. 나인 님이 소개해준 가수분들 곡을 욕심내서 담아두고 듣거든요. 적당히 해야 하는데 말이죠. 크크 고마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진짜 근데 매주 우리 여섯 곡 준비를 해 주시잖아요.

나인: 네.

승환: 지금 함께한 시간도 그래도 꽤 됐는데 <음악의 숲> 꾸준히 들으시는 요정님들은 확실히 진짜 플레이리스트 갑부가 되셨을 것 같아요.

나인: 그쵸.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승환: 또 다양한 미션들을 만날 수 있고 하니까..

나인: 어제는 근데 선곡을 하다가 이 곡을 선곡을 했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곡은 빼고 다른 곡을 넣었던 기억이 있어요.

승환: 진짜.. 시간이 지나니까 좀 헷갈리실 것 같긴 하네요. 워낙에 또 많은 곡들을 소개하셨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번 주 또 오늘도 어떤 주옥 같은 선곡들을 만나게 될지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오늘의 밤의 조각들 어떤 주제로 가지고 오셨나요?

나인: 이게 노래를 만날 때 우리가 그냥 처음부터 좋을 때가 있잖아요. 그냥 첫 소절에서 무너질 때가 있고.. 그래서 오늘 그 주제는 ‘첫눈에 반하다’

승환: 캬.. 첫눈에 반한다.. 진짜 첫 소설 듣자마자 팍 무너지게 되는 곡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그럼 그냥 게임 끝인 거잖아요.

승환: 그럼 그냥 게임 끝인 거잖아요.

나인: 맞아요.

승환: 진짜 그렇게 노래하려고 또 많은 가수 분들이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인: 그렇죠.

승환: 알겠습니다.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할 텐데 혹시 첫눈에 반한 적 있으신가요?ㅎㅎ

나인: ㅎㅎㅎ승환 씨는 어때요? 되게 궁금하다.

승환: 저요? 저는 첫눈에 반한 적은 없어요.

나인: 여러 번 봐야 되는구나..

승환: 네. 아 저는 딱 한 번 있는 것 같아요. 살면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이제 입학한 지 얼마 안 돼서, 한창 체육 시간에 줄넘기 수행평가 같은 걸 하는 때였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이제 줄넘기 준비물 안 가지고 온 친구들은 다른 방 가서 체육 시간에 있는 있었던 친구들한테 가서 줄넘기 빌리고 그랬는데, 어떤 친구들이 이제 저희 반 앞에 창문에 왜 창문 있잖아요.
양 앞 끝으로 이제 문이 있고 창문이 있는데 창문에서 계속 줄넘기를 빌려달라고 시끄럽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시끄러워서 그쪽을 쳐다봤는데 어떤 두 친구였어요. 여자 두 친구.. 서로 친구인 애들이었는데, 그 줄넘기 빌려달라고 시끄럽게 구는 친구는 그냥 눈에 안 들어왔고, 옆에 있던 친구가 너무 예쁜 거예요.

나인: 어떡해..

승환: 진짜……그래서

나인: 다른 반이였구나.

승환: 네. 다른 반이었어요. 말도 한 번 못 걸어보고 그 친구가 그리고 얼마 안 돼서 전학을 갔어요.

나인: 이런이런..

승환: 지금까지도 소식을 모릅니다. 근데 이제 그때 당시에는 정말 지금 제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 기억을 왜곡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약간 진짜 후광이 있었던 비쳤던 것 같은..

나인: 그럼 첫눈에 반한 적이 있는 거예요.

승환: 한 번 있었죠. 중학교 때.. 그 이후로는 첫눈에 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나인: 아.. 근데 반할 수는 있는 가능성은 있는 사람이다. 아직 안 나타나서.

승환: 음.. 열려 있네요.

나인: 아직 안나타나서..ㅎㅎㅎ

승환: 빨리 나타날 수 있길..ㅎㅎㅎㅎ 나인 씨는 있으세요?

나인: 어.. 있는 것 같아요.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승환: 뭔가 좀 특별한 상황이었을까요?

나인: 아니 뭐 특별한 상황이라기보다.. 그냥 만났는데 기분이 좋은, 느낌이 좋은 사람이 사실이 있잖아요. 그게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는 그런 느낌은 저는 한 번도 없었고요. 그런데 좋다. 호감이다. 여러 가지 그런 느낌들이 결국에는 사랑으로 이어지게 하는 게 아닌가?

승환: 그렇네요. 사실 그때 제가 중학교 때는 뭐 그냥 너무 예쁘면 그냥 그 느낌 자체가 이게 첫눈에 반한 건가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

나인: 그렇죠.

승환: 지금은 뭔가 그런 그렇게 너무 막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서 첫눈에 반해서 푹 빠지는 이런 건 안 되는 것 같아요.

나인: 그쵸. 안되죠.

승환: 그냥 이 사람을 알아야 되고 대화를 나눠봐야 좀 아는 거고..

나인: 그렇죠.

승환;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약간 좀 샜습니다만,

나인: 재밌는데요?ㅎㅎ

승환: 오늘 그냥 이걸로 채울까요?ㅎㅎㅎ

나인: 그럴까요? ㅎㅎㅎㅎㅎ

승환: 오늘 첫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입니다. 오늘 첫 눈에 반하게 될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 노래는 처음 소절 첫 소절 딱 듣고 좋다 이거는 게임 못 보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승환: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첫눈에 반한 뒤에 또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00:13:07~]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승환: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신데요. 딱 첫 소절에서 어떤 말씀을 하신 건지 알 것 같아..

나인: 기분이 너무 좋죠.

승환: 딱 첫 소절 듣자마자 아이유씨의 어떤 특유의 어떤 보컬의 매력이 딱 느껴지는 그런 곡이 아니었을까..

나인: 뭐랄까? 약간 무심하잖아요. 노래를 막 뭐랄까.. 그냥 하는 거야 약간 이런 느낌에..

승환: 네.

나인: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승환: 맞아요. 요막 나 노래할게. 라고 부르면 좀 매력 없잖아요.

나인: 이 ‘잠 못 드는 밤 비 내리고’ 라는 곡 자체가 되게 사실은 어려운 곡이잖아요. 중간에 약간 랩 같은 느낌도 있고..

승환: 네. 맞아요.

나인: 근데 그걸 무심하게 하니까 오히려 이게 차가운 온도에서 들려서 더 저는 좋은 기분이 있더라고요. 근데 이 곡이 알고 보니 김건모 씨 데뷔 곡이잖아요. 92년도 곡인데, 알고 보니까 박광현 씨가 노래를 쓰셨고 이승철 씨가 89년에 1집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는 앨범에 수록을 한 게 거의 처음이었네요.

승환: 아! 그게 원래, 원조 오리지널이군요.

나인: 네. 그때는 그 제목은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라는 제목으로 먼저 실렸던 곡을 알고 보니 김건모 선배님도 리메이크를 하셨던 거네.

승환: 그러네요.

나인: 놀랍네요.

승환: 이거는 진짜 많은 분들이 모르셨던 사실이 아니었을까..

나인: 그러니까요.

승환: 진짜 김건모 씨의 노래로 많이 각인이 되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아마 노래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믿는데 김건모 씨 노래가 정말 어려워요.

나인: 보통 아니죠.

승환: 저는 한국의 모든 가수 통틀어서 가장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노래인 것 같아요. 김건모 씨의 모든 노래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우리나라..

나인: 너무 잘하시잖아요.

승환: 그 느낌을 도무지 낼 수가 없어요.

나인: 맞아요.맞아요.

승환: 아예 색다르게 부르던가 해야 되는데 엄두를 못 내겠는?

나인: 독보적이죠. 그리고 음역대도 사실 굉장히 넓으시고,

승환: 어마어마하시죠.

나인: 그리고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승환: 손색이 없고,

나인: 네. 미안해요. 이런 곡들을 들으면 진짜 어떻게 이런 느낌을 내실 수 있나 그런 생각도 들고 들었었죠. 저는 그 지금 이 리메이크에 대한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메이크에 대한..

승환: 아이유씨의?

나인: 아니요. 요즘에는 사실 그렇잖아요. 새로운 노래가 나오기도 힘들고 이제는 멜로디도 다 나온 상태인데, 새로운 곡으로 이렇게 나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지만 예전 노래를 다시금 부르는 것도 지금에 와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승환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일단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까 리메이크 어떤 경지에 오르면 리메이크 앨범을 한번 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없어요?어때요?

승환: 저도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너무 제가 아끼는 곡들이 많아서 언젠가는 이 노래를 어떤 음원으로 어떤 작업물로 만들어서 내 색깔을 입혀서 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되게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인: 좋다.

승환: 만약에 내게 된다면 이 노래 한번 불러보고 싶다. 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나름대로 어떤 리스트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근데 이게 너무 어려워요.

나인: 어떤게요?

승환: 이게 이걸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 이걸 하는 게.. 그러니까 스스로가 판단하기에 이거 아직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 같아서..

나인: 조금 여무는 때가 필요한가보다.

승환: 네. 어쨌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정말 더 잘할 수 있을 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지금은 막연하게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구나.

승환: 나인 씨는 뭔가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가 봐요?

나인: 어~ 원래 예전에는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었는데 어느 날 조원선 선배님이 저한테 너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리메이크에 대해서. 라는 거 물어보셨어요. 그때 처음 그런 개념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게 조금씩 조금씩 살이 붙어져서 나중에는 리메이크 앨범 언젠가는 해보는 나의 프로젝트로 생각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환: 맞아요. 사실 개인적인 욕심으로서는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이게 혹시라도 원곡자에게 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스스로 납득도 좀 안 되는 것 같고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구나.

승환: 근데 어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노래들을 내가 지금 듣고 있고 그 노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어떤 음악이 가지고 있는 되게 가치 있는 일 중에 하나잖아요.

나인: 그렇죠.

승환: 그거를 어떤 그 음악이 나왔을 때보다 시간이 훨씬 지난 다음 세대인 내가 새로운 어떤 결과물로 세상에 낸다라는 것 자체가 뭔가 음악에서, 음악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대중가요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어떤 되게 어떤 특혜 같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

나인: 그렇죠.

승환: 되게 일조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기대하겠습니다.

승환: 언젠가 또 해보겠습니다. 노래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죠? 자.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눈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두 번째 노래는 R&B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갈란트라는 분입니다. ‘웨이트 인 골드’ 라는 곡이에요.

승환: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갈란트의 ‘웨이틴 인 골드’

[00:19:18~] Gallant – Weight In Gold

승환: 갈란트의 ‘웨이트 인 골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3년 전?

나인: 맞아요.

승환: 그때 정말 난리가 났었던.. 2016년 앨범입니다.

나인: 맞아요.

승환: 그 주위에 이제 이런 R&B 소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정말 난리가 났었던 곡이어서 계속 집에서 자꾸 ‘I’m pulling~ my weight in~'이걸 흥얼거리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그래서 그때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나인: 저도 많이 들었었는데 미국 R&B 싱어송 라이터 송라이팅도 정말 잘하는데 이 팔세토 창법이라고 하잖아요. 가성을 이용한.. 이런 R&B성 뭐 노래 가창력이 너무 뭐랄까? 처음에 탁 들을 때부터 대중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그런 목소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승환: 진짜 첫눈에, 저도 첫눈에 반했고 많은 분들이 첫눈에 반했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게다가 그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면 더 놀랐어요. 그러니까 되게 에너제틱한 편이라서..

승환: 맞아요.

나인: 이.. 노래하면서 막 점프하고 막..

승환: 한국에도 오셨었잖아요.

나인: 네. 저는 갔었거든요.

승환: 아~ 갔어요?

나인: 달란트를 보러 갔어요. 다른 거는 차치하고. 근데 뭐랄까 굉장히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런 R&B송 노래들이 사실 끈적하지만 신나진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점프를 리듬에 맞춰서 굉장히 높게 뛰는 모습을..

승환: 육상 선수인가요?ㅎㅎㅎ

나인: 그 뭐랄까 피지컬이 주는 어떤 감동 같은 것들 있잖아요. 그것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멋진..

승환: 보는 재미도 있었구나.

나인: 네.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근데 진짜 저는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왜 오디오를 끄고 보면, 올림픽인가? 약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에너지가 넘치시더라고요.

나인: 그니까요.난리를 피우는..ㅎㅎ

승환: 약간 떼 쓰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나인: 되게 그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자꾸 보게 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아요. 갈란트. 네.

승환: 갈란트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나인: 그럴까요? 3년이 지났죠. 2016년에 데뷔 앨범을 냈고요. 그 전에는 물론 앨범을 조금씩 냈었지만 2016년에 나온 ‘Ology‘ 라는 앨범이 상당히 강렬했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각인이 된 것 같고요.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에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었는데 상은 받지를 못했습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싱글들도 나오고 두알리파랑 뭐 이렇게 피처링도 했고 했었는데 아직은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EP 앨범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갈란트의 또 새로운, 에너지틱한 ‘웨이트 인 골드’ 못지않은 새로운 신곡을 또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첫눈에 반하다’ 지금 두 곡 듣고 오셨는데 두 곡 다 첫눈에 반하기에 정말 손색이 없는 곡이었던 것 같아요.
자, 다음 노래! 이 노래는 뭐…

나인: 말도..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좋은 곡인데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이라는 곡인데요. 근데 이.. 뭐랄까 저는 이 노래보다 이 영화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하고 싶긴 해요. 영화 OST인데 노래 듣고 와서 한번 같이..

승환: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

[00:23:26~] Beck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승환: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 듣고 오셨습니다. 캬,,, 이 노래는 뭐 말할 게 없는 노래인 것 같아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더.. 이게 오늘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잖아요. 이제 음악을 듣다 보면 첫 소절에 확 반하게 되는 게 있고 전주에서 그냥 게임 끝나는 게 있고..

나인: 맞아요.

승환: 근데 이거는 전주 듣자마자..

나인: 맞아요.

승환: 그냥 끝나는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저랑 똑같은 지점에서 첫 눈에 반하셨네요.

승환: 진짜.. 그리고 이제 영화를 보신 분들은 그냥 뭐 길 가다가 혹시라도 이 노래 듣게 된다거나 하면 바로 그냥 이터널션사인이나 엔딩이 딱 떠오를 것 같기도 하고…

나인: 맞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제가. 2004년 영화죠.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 어린 친구들은 이 영화를 모를 수도 있잖아요.

승환: 네. 그렇죠.

나인: 근데 저는 뭐랄까 로맨스?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는 꼭 보시는 게..

승환: 반드시.

나인: 굉장히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가 함께 한 영화였는데요. 사실 짐 캐리라는 배우는 좀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영화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좀 달리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케이트 윈슬렛이라는 배우를 또 되게 좋아해요. 연기를 너무 잘하잖아요.

승환: 어우~ 매력이 장난아니시죠.

나인: 근데 이 두 사람의 어떤 연애..에 대한 이야기인데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이별이 힘든 남자가 연인과 함께 했던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가 주제죠. 근데 어때요? 만약에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그게 뭐 연애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지우겠어요? 선택이 있다면.

승환: 어~~ 저도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굉장히 여러 번 봤어요. 근데 이제 볼 때마다 생각을 되게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하게 됐는데 유일하게 공통된 질문 중에 하나가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지웠을까?였던 것 같아요. 저는 왠지 안 지울 것 같아요.

나인: 그렇구나.

승환: 네. 그러니까 뭐가 됐든 간에 왠지 그냥 선택이지만 너무 인생이 재미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 그러니까 그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지우고 싶다 싶을 정도의 아직까지 인생에서의 그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은 없어서 아직까지는 그냥 그것도 나의 일부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나인: 사실 그래요. 기억이라는 게 사람을 만드는 것 같거든요. 근데 기억을 지우면 나도 없어지는 거니까..

승환: 그렇죠.

나인: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굉장히 궁금했고 각본은 찰리 카우프만이라는 각본가가 했는데 굉장히 천재의 각본가로 알려져 있어요. 이 전 영화에서는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영화 또 각본을 했는데 각본이 주는 카리스마 장난이 아닌 그런 아주 유명한 각본가여서 다음 영화도 계속 기대가 되는 그런 각본가입니다.

승환: 이터널 선샤인의 매력은 이제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톤도 있겠지만 그게 음악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벡의 노래도 그렇고 인트로에서 나오는 음악도 그렇고..

나인: 그 인트로 음악 너무 좋죠? 어우~~맞아요.

승환: 볼 때마다 새로운..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 그러니까 단서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까 영화를 봐도 봐도 안 질리는 거 있죠~

나인: 맞아요. 몇 번 몇 번 보게 되는..

승환: 여기서 이미 다 복선이 깔려 있었구나.. 그러면서.. 저는 이 영화를 20살 때 처음 봤거든요. 재개봉을 해서? 이제 이 영화가 실제로 개봉했을 당시에는 저는 너무 어린 나이였고..

나인: 그렇겠네요.

승환: 그래서 20살 때 이 영화를 처음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때부터 이 영화를 계기로 영화라는 것에 굉장히 흥미를 갖게 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나인: 어~~그렇구나.

승환: 너무 충격적이었고..

나인: 맞아요.

승환: 이런 거를 가지고 잘 만든 영화라고 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처음 하게 했던. 그때부터 영화에 되게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러 영화를 재밌는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러면 숲디에게도 이터널 선샤인은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승환: 그 진짜 왜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인생 영화, 인생 곡이 뭐냐 그러면 저는 이터널 선샤인 인 것 같아요. 너무 계기가 됐던.. 여러모로 계기가 되기도 했고, 진짜 영화관에서만 두 번 보고 집에서 따로만 한 대여섯 번 본거 같아요. 볼 때마다 새롭고,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이터널 선샤인?

나인: 갑자기 영화에 좋아하는 장면이라기보다 가장 슬펐던 장면이 이제 자기 기억을 지우는.. 그..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승환: 저는 그 맨 마지막 부분에 짐 캐리가 이제 모든 기억들을 지우는 것에 저항을 하다가 마지막에 이제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좀 자포자기를 해요. 근데 이제 이 기억이 사라지면 이제 너를 완전히 잊을 거야라고 얘기하는데 기억 속에서 나타난 케이트 윈슬렛이..

나인: 맞아맞아요.

승환: 그냥 음미해. 라고 얘기하는데 그 장면이 전 가장 인상적이고 지금까지도 베스트 명장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나인: 맞아요.

승환: 그냥 음미해라는 말이 너무 임팩트가 있더라고요.

나인: 정말 대단한 영화인 것 같아요.

승환: 알겠습니다. 우리 이터널 선샤인 얘기하다가 너무 길어졌으니까 ,자. 벡의 노래는 여기까지 하고 우리 다음 노래 또 만나볼 차례입니다.

나인: 다음 노래는요, 사실 굉장히 좋은, 그러니까 첫 눈에 반한 노래인데 승환 씨도 아마 이 노래를 아실 것 같아서 같이 한번 들어보려고 골라왔어요. 빌리 아이리시에 새 앨범이죠. 새 앨범에 실린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베드 가이’ 라는 곡 불러왔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빌리 아이리시의 노래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빌리 아일리쉬의 ‘베디가이’

[00:29:54~] Billie Eilish – bad guy

승환: 빌리 아일리시의 ‘베드가이’ 듣고 오셨습니다. 빌리 아일리시는 사실 저한테는 첫눈에 반한 뮤지션은 아니지만 나중에나마 정말 흠뻑 빠지게 됐던 아티스트죠. 사실 나인 씨를 계기로 그렇게 됐는데 언제 들어도 그냥 막 너무 행복해요.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실 음악 자체는 행복해지는 그런 음악은 아니고..

나인: 좀 어둡죠.

승환: 네. 어둡다고 할 수 있지만 빌리 아일리시에게 입덕한 사람으로서 그냥 음악을 듣고 있으면 너무 행복합니다.ㅎㅎㅎ

나인: ㅎㅎ맞아요. 얼마 전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를 했죠. 그러니까 사실은 아직도 신인이 빌리 씨인데요. 지금 사실, 그래요. 빌보드 차트에서 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근데 굉장히 두터운 매니아층을 점점 더 그게 두꺼워지고 있어요.

승환: 네.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죠.

나인: 그렇죠. 그래서 지금 어떤 싱어송 라이터보다도 주목받고 있고 영향력이 굉장히 대단한 아티스트인데요. 뭔가 사운드가 일단은 굉장히 새롭고 그리고 가사가 주는 어떤 어두운 이야기들이 10대로 하여금 그거를 좀 뭐랄까? 공감을 일으키는 그런 부분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되게 어둡고 우울한, 예를 들어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어둡고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내 그 우울함을 좀 위안을 받았었잖아요. 지금 현재 10대들한테는 빌리 아일리시가 그런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환: 음~나의 어두운 면을 그냥 인정하고 바라보게 해주는 그런 아티스트.

나인: 근데 그런 순간이 사실은 필요하고 그럴 때 정말 음악보다 좋은 건 없거든요.

승환: 아~ 그렇죠.

나인: 근데 빌리 아일리시가 지금 그 포지션에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어린 친구들부터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도 이 빌리 아일리시를 계속 지켜보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승환: 사실 매력 있는 음악 또 매력 있는 뮤지션한테 빠지게 되는 지점이 뭘까? 생각을 했는데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그게 정작 나에게 공감을 주지 않을지라도 그러니까 이제 빌리 아일리시가 가사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사실 ‘베리어 프렌드’ 이런 것만 해도 맞아. 나도 친구를 묻고 싶었어 이런 공감을 일으키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근데 이제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저 사람 솔직하구나. 그러니까 저 사람 진짜 자기 얘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느낌을 주면 그냥 그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 사람이 하는 말이 나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거나 내가 공감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저 사람은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자기 얘기를 확실하게 하고 있구나.
그런 듣는 이로 하여금 그런 느낌을 주면 확실하게 좀매력을 느끼고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근데 거기다가 만약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라면..

승환: 맞아요.

나인: 그 이야기가,

승환: 또 나인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어?내가 좀 이건 조금 나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기 싫기도 했고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묻어만 놨던, 근데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나인: 맞아요.

승환: 이래도 괜찮은 거구나라는 느낌을 듣는 이로 하여금 주지 않았을까..

나인: 맞아..

승환:한국인 팬들도 굉장히 많잖아요.

나인: 그렇죠.

승환: 뭐 그런 음악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인터뷰 같은 걸 보면 굉장히 사람이 되게 멋있거든요.

나인: 멋있어요. 멋있어요.

승환: 굉장히 좀 털털하고.. 그런 매력에 많은 분들이 빌리 아일리시에 열광하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데뷔 앨범이 나왔고 그리고 사운드나 영상미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거를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어디로 갈 것이냐가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궁금해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얘기는 조금 더 나누고 싶지만 우리 다음 노래를 빨리 만나봐야 하므로.. 자!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마지막 곡!

나인: 맞습니다.

승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조지라는 아티스트의 ‘슬로 댄싱 인 더 다크’ 라는 곡입니다.

승환: 조지는, 이 분은 외국 뮤지션이죠?

나인: 외국 뮤지션인데요. 일본인이에요. 근데 부모님이 호주 사람이랑 일본 사람이어서 영어와 일본어가 굉장히 원어민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승환: 저는 처음 들어보는.. 지난 번에 한 번 소개해 주셨었나요?

나인: 아니요. 처음이고요. 그리고 저도 그냥 제가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이 아니라 바에 갔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 기록을 해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아티스트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트랩 일렉트로니카, R&B, 포크, 이 네 장르를 버무린 데뷔 앨범이 얼마 전에 나와서 얼마 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뮤지션인 거예요.

승환: 아 그러면 얼마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뮤지션인거예요?

나인: 그렇죠. 얼마 안 됐습니다.

승환: 저는 사실 조지 하니까 우리나라 국내에 R&B 음악하시는 조지라는 분 혹시 아세요?

나인: 알죠. 근데 그 스펠링이 달라요. 지금.

승환: 그래요? 죄송합니다ㅎㅎㅎ 제가 스펠링까지는 안 따져서ㅎㅎ

나인: 그러네요.ㅎㅎㅎ

승환: 알겠습니다. 어떤 음악일지 궁금한데요. 이 분 조금 더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나인: 있죠. 본명은 조지 밀러인데요. 원래는 그 동영상 사이트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었어요.

승환: 아 원래 그렇게 좀 대중들에게 알려진..

나인: 네. 처음 시작은 굉장히 웃긴, 뭔가 그런 사람이었는데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신은 지금 당신의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승환: 어~ 대단한 사람인데…

나인: 노래를 했나 봐요. 음악을 좀 들려줬나 봐요. 그랬더니 너무 아깝다 빨리 앨범을 내줘라 그렇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받아서 앨범을 냈다고 들었어요.

승환: 아 그럼 그때부터 이미 팬층을 쌓고 있었는데,

나인: 그렇죠.

승환: 그 팬들의 어떤 강력한 요구에 의해서 데뷔를 하게 된 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나인: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에 그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굉장히 웃긴 이미지인데 이 음악들은 굉장히 진지하거든요. 그래서 온도 차가 굉장히 좀 나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승환: 아 진짜 사람한테 되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가 이게 밝은 면을 보다가 어두운 면도 볼 수 있고 그 왜 그런 사람한테 되게 매력 느끼잖아요. 되게 평소에 웃기고 막 가벼워 보이는데 한번 진지하게 툭하는데 진지한 얘기를 툭 할 때 너무 생각이, 모습을 볼 때 되게 매력적이잖아요.

나인: 엄청 매력적이죠.

승환: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인가 보네요.

나인: 맞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이게 사실 처음 듣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기 전에 이런 설명을 듣는 것도 기대감을 확 증폭시키는 일인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재밌죠.

승환: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 왠지 저도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고 또 첫눈에 반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도 정말 주옥 같은 노래들 선곡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멋진 노래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승환: 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도 조지의 ’슬로우 댄싱 인 더 다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02:08~] Joji – SLOW DANCING IN THE DARK


190427(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0~] Jason Mraz – Be Honest
  • [00:06:45~] 정승환 – 옥련동
  • [00:13:04~]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 [00:16:07~] 한희정 –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 [00:20:40~]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00:24:14~] 캐스커 – 놓아줘 (Feat. 조원선)
  • [00:31:12~] 홍갑 – 나는요
  • [00:32:46~] 손지연 – 그리워져라

talk

정갈한 아름다움을 가진 도시들의 특징은요. 건물들이 비슷한 건축 양식과 재료로 지어져 있고요. 건물 간의 높이나 벽의 색깔도 잘 어우러져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유명한 건축가는 이렇게 얘기하죠. 서로 다른 물감이 적당히 섞이면 아름다운 색을 만들지만 너무 많이 섞이면 회색빛이 되는 법이다.

음식은 재료와 양념이 적당히 섞일 때 최고의 맛을 내고요. 대화는 진지함과 유머가 적당하게 오고 갈 때 즐거움을 줍니다. 욕심을 내는 순간 어긋나 버리는데요. 몸도 마음도 하고 싶고 끌리는 일일수록 적당히 하는 게 쉽지 않죠.

욕심 같아선 저도 밤새 함께 하고 싶은데요. 적당하게 딱 한 시간 어긋나지 않게 적당히 서로의 마음을 섞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Jason Mraz – Be Honest (제이슨 므라즈 – 비 어네트스)


4월 27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비 어네스트’ 듣고 오셨어요. 한서윤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뭐든지 간에 좀 욕심 부리지 않고 적당히 해야 가장 좋은데 그 적당히 해야 한다라는 게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욕심부리지 않고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제가 굉장히 추구하는 것 중에 또 하나이기도 한데 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몇 시간이고 음악의 숲에서 여러분들 만나고 싶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딱 한 시간 동안 아주 알차게 또 오늘도 보내보도록 할게요.

[00:02:45~]

9281 님께서

‘숲디! 저 욕심이 지나쳤나 봐요. 평소에 노래 좀 한다는 얘기를 듣거든요. 좋아하는 선배랑 같이 노래방에 갈 기회가 생겨서 연달아 제가 자신 있는 노래들을 쭉 입력해 놨는데요. 세 번째 곡에서 일명 삑사리 제대로 났고요. 그 선배가 그런 얘기를 했다네요. 노래방에서 마이크 혼자 안 놓는 사람이 제일 별로라고. 저 망한 거죠?’

이분도 욕심을 부리셨네요. 진짜 욕심이 앞서면 음이탈이 나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종종 음이탈 나고 이러면 정말 쥐구멍으로 숨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이제 뭐 녹음할 때나 이럴 때는 그냥 “다시 갈게요.” 하고 이제 태연하게 넘기는데 무대에서 그럴 때. 음…

노래방에서 마이크 혼자 안 놓는 사람이 제일 별로긴 하죠. (웃음) 근데 괜찮아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라서. 우리 좀 같이 별로인 사람들끼리 위로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길 바라고요.

자, 토요일 밤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죠.
어제 또 멋진 라이브 들려주신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오늘은 다시 선곡 요정으로 선곡 특파원으로 준비하고 계십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4~] 밤의 조각들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늘 듣던 노래도 이분의 선곡 리스트에 들어가는 순간 빛을 발하죠. 선곡의 발견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포근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곡계의 엄마 품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아~ 어제 새로운 나인 씨를 발견하고 나서 하루 만에 다시 뵙게 됐는데

나인 : 이거 음악의 숲 이후로 처음 아닌가요? 이틀 연속 출연.

숲디 : 처음이죠. 단 한 번도 없었죠. 아주 또 특별한 시간을 또 오늘도 보낼 텐데. 오늘은 좀 이렇게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어제 뵀으니까. 잘 주무시고 오셨나요?

나인 : 예. 잘 잤습니다.

숲디 : 좀 꿀잠을 주무셨나요?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오늘도 한 시간 함께 할 텐데 오늘은 어떤 주제 갖고 오셨을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좀 단순하게 ‘보석 같은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뭐랄까 좀 숨어있는 노래들 위주로 준비를 했어요.

숲디 : 잘 접하기 쉽지 않은 노래들.

나인 : 그렇죠. 왜 앨범에 들어가 있어도 타이틀곡 외에 다른 곡은 잘 안 듣게 되는 분위기잖아요.
요즘은. (숲디 : 네네네.) 그런 노래들을 준비를 해봤습니다.

숲디 : 노래들을 뭔가 이렇게 하나로 잇는 단어가 보석 같은 그런 느낌인데. 이번에도 그러면 노래를 먼저 골라놓고 주제를 붙이신 건가요?

나인 : 네, 노래를 먼저 고른 다음에 주제를 붙였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보석 같은 노래라는 주제로 오늘 첫 번째 노래를 들어봐야 되는데.(웃음끼 있는 목소리)

나인 : 이 노래 정말 보석같죠~

숲디 : 보석이죠. (나인 웃음) 네. 어떤 노래인가요?

나인 : 정승환 씨의 ‘옥련동’ 준비했습니다.

숲디 : 크으으으~ 이 노래, 알겠습니다. 긴 설명할 거 없이 음악 듣고 와서 아주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정승환의 ‘옥련동’

[00:06:45~] 정승환 – 옥련동

숲디 : 정승환의 ‘옥련동’ 듣고 왔습니다. ‘밤의 조각들’ 첫 번째 곡으로 오늘 보석 같은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 보석 같은 노래 첫 번째 노래 만나고 왔습니다.

나인 : 저는 이번에 앨범이 나오셨잖아요, 정승환씨. 사실 두 번째 미니 앨범인가요?

숲디 : 맞습니다.

나인 : 그렇죠? 근데 뭐 처음부터 쭉 듣다가 이 옥련동에서 탁! 아~~ 너무 좋다! 이랬거든요. 뒤에 현편곡도 너무 좋고, 일단 이 가사가 예전에 그 얘기를 저한테 하셨었어요. 옛날 집이 있던 곳에 직접 가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왔다! (숲디 : 아, 맞아요.) 근데 그때 쓰신 거죠?

숲디 : 맞아, 맞아요.

나인 : 그렇죠. 그래서 왠지 그 이야기가 떠올라서 더 뭔가 약간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이게 또 너무 감사하게도 앨범이 나오고 나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타이틀곡 위주로 많이 들으시는데 요즘엔. 또 애정을 갖고 들어주시는 분들은 다 이렇게 하나하나 다 들어주시더라고요. 근데 그중에서 이제 옥련동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 트랙이.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어서 일단은 앨범 마지막 트랙이잖아요. (나인 : 그렇죠.) 마지막까지 쭉 들어줬다는 거에 (나인 : 그쵸그쵸.) 너무 감사했고, 그리고 ‘내 이야기가 그래도 괜찮게 들리는구나’ 싶어서 되게 다행스러웠던 저도 기분이 되게 좋네요. 보석 같은 노래들을 첫 번째 노래를 해주셔서.

나인 : 작사뿐만 아니라 곡도 쓰신 거잖아요. (숲디 : 네네네.) 이 곡은, 그쵸오~ 같이 쓰셨나요, 다른 분이랑?

숲디 : 유희열 선배님과. 그러니까 제가 혼자서 막 뚱땅뚱땅 하던 노래를 이제 뭐 ‘이런 노래를 썼어요.’ 근데 가사도 없는 상태에서 그래서 이제 들려드렸는데 여기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해서 막 B파트도 만들어 주시고 그런 식으로 일단 노래가 완성되고 나서 가사를 여러 번 수정 끝에 그렇게 나오게 된 노래죠.

나인 : 그렇구나. 마지막 트랙에 실은 이유가 있었어요? 혹시.

숲디 : 이게 사실 제 얘기를 갑자기 하게 되려니까… 그 ‘안녕 나의 우주’라는 앨범이 (나인 : 네.) 뭐 우주라고 해서 되게 좀 거창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좀 보면 어떤 한 누군가의 세계를 좀 표현하고자 했었던 거라서. 이제 뭐 보통 사람을 만난다는 거를 한 세계가 온다라고 표현하잖아요. (나인 : 네네.) 누구를 만나고 그렇게 형성된 세계 그리고 나의 세계 이런 것들을 좀 담아보고자 했던 앨범이어서 마지막 트랙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말로 그냥 저의 이야기 특별히 공감을 사고 위로를 주는 그런 가사의 노래보다는 (나인 : 네네.) 아~ 이거는 그냥 정승환의 얘기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써야겠다, 또 앨범의 마지막에 딱 그게 어울리겠다 싶어서 또.

나인 : 근데 참 신기한 게 그 가사가 되게 와 닿았어요.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가장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라는. 너무 와 닿아서 그래서 내 얘기 같다라는 생각까지 전 들더라고요.

숲디 : 나인 씨의 옥련동을 떠올리셨나요?

나인 : 그렇죠. 저는 옥련동에 살지 않았지만 어디서나 그런 풍경이 그려지는 그런 게 참 좋았고요. 정승환 씨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숲디 : 네네네.) 제가 살짝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숲디 : 모르시죠. 더 유명해져야 될 텐데. (나인 웃음)

나인 : 2015년 케이팝 스타 준우승하셨어요. (숲디 : 네.) 지금 현재는 유희열 선배님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이고요. 발라드 세손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숲디 : 웃으며 네에헤에~) 지금 이거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발라드 세손. (숲디 : 그러니까요.) 궁금했어요. 이거 마음에 드는지.

숲디 : 저는 사실 이게 좀 일단 감사하죠. 감사하고, 뭐 ‘내가 그렇게 불려도 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긴 하는데 어쨌든 세손이라는 게 좀 귀엽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귀여운데 세손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좀 어감이 좀 무겁더라고요. 그래서 세손, 근데 그게 그 케이팝 스타 처음 나왔을 때 유희열 선배님께서 처음으로 딱 제 노래 들으시고 붙여주셨던 별명이었는데.

나인 : 아~ 그렇구나.

숲디 :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래가지고, 아 정말 방송에서 말 한마디 하는 게 되게 큰 영향을 주는 거구나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나인 : 저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발라드 세손, 그리고 충분히 그런 분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숲디 : 네.) 지금 들으셨던 거는 이제 미니 2집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었고, 자작곡이었고. 그리고 곧 6월에 콘서트가 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네. 6월 22, 23에.

나인 : 이틀 동안 하시는군요.

숲디 :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나인 : 아~ 그렇구나. 올림픽홀 공연장 참 좋던데.

숲디 : 좋죠. 일단 지금까지 제가 한 공연 개인 공연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 같고. (나인 : 아아~ 그렇구나.) 그래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들리는 소문에.

나인 : 춤사위를 볼 수 있나요? (웃음)

숲디 : 아~ 춤은 뭐. 지금 되게 고민 중이에요. 원래 보통 러닝타임이 3시간인데 춤만 한 3시간 추고 싶거든요. 그래서 노래 한 2시간, 1시간만 하고 나머지 다 춤만 출까 그런 지금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나인 : 그렇군요. 굉장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보석 같은 노래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시작부터 굉장히 아름다운 곡과 또 이야기들로 꽃을 피워왔습니다.(살짝 웃음)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옥련동’이랑 같이 이어서 들으면 이 노래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빌리어코스티의 ‘소란했던 시절에’ 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숲디 : 진짜 오늘 제가 이렇게 선곡표를 보고 있는데 다 제가 모르는 곡이에요. (나인 : 잘 됐다.) 제 노래를 제외하고는, (나인 : 너무 좋다.) 그래서 진짜 ‘나도 오늘 보석 같은 노래를 알아가겠구나.’ 기대가 좀 듭니다. 자,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빌리어코스티의 ‘소란했던 시절에’

[00:13:04~]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숲디 : 빌리어코스티의 ‘소란했던 시절에’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좀 저릿저릿한, 마음이 좀 저릿저릿해지는 그런 곡이네요.

나인 : 이 제목 자체가 주는 감동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소란했던 시절에’ 그런 시절이 있잖아요. 사실.

숲디 : 네, 여러모로.

나인 : 연애든 혹은 일이든. 굉장히 가사도 좋고 목소리가 처음에 딱 들어갈 때부터 너무 좋지 않나요?

숲디 : 맞아요. 우리 딱 음악 첫 소절 나오자마자 “아~ 좋다!” 이랬잖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뭔가 보컬의 뭔가 이런 감정들이 딱 담겨 있는 게 고스란히 느껴졌던 그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나인 : 맞습니다. 이 노래는 2014년에 발매한 정규 1집 그러니까 데뷔 앨범이죠. 타이틀곡이었는데요. 첫 소절부터 마지막 소절까지 다 좋아서 저는 가끔씩이라도 꼭 꺼내 듣는 노래예요. 빌리어코스티 하면 또 모르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실 텐데, 빌리가 사실은 비커즈 알러뷰를 약자로 해서 빌리, 그리고 어코스티는 이제 어쿠스틱이라는 느낌으로 해서 이름의 조합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 본명은 홍준석 이라는 1인 밴드고요. 유재하 가요제 금상 수상하신 기타를 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기타를 굉장히 잘 쳐서 이 ‘소란했던 시절에’였나 다른 곡이었나 마지막에 기타 솔로를 본인이 일렉기타를 안고 하는데 되게 멋있더라고요.

숲디 : 뭔가 이 노래는 이제 듣고 있으면서 되게 뭐 익숙한 그런 발라드 같은데 뭐가 다른 걸까? 그걸 좀 생각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목소리가 아닐까 가사와. (나인 : 네네네.) 멜로디 자체는 뭔가 우리가 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그런 멜로디였는데 (나인 : 그렇죠.) 뭔가 좀 들어보지 못한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진짜 말 그대로 보석 같은 노래네요.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또 몰라, 저도 모르고 있었던 빌리어코스티는 알고 있었지만 모르고 있었던 노래였는데 아마 제 플레이리스트에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라드 세손으로서 연구 한번 해봐야겠네요. (나인 웃음) 이 발라드에 대해서. 자, ‘밤의 조각들’ 보석 같은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한희정 씨의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슬픔을 좀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한희정의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00:16:07~] 한희정 –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숲디 : 한희정의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듣고 오셨습니다. 슬픈데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네에헤에에. 뭔가 한희정 씨의 노래 듣고 있으면 뭔가 이제 여성 보컬에게서 느끼기 어려운 어떤 투박함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어어~ 그래요? (숲디 : 네.) 저랑은 되게 반대라고 느낀다!

숲디 : 그래요?

나인 : 저는 오히려 상당히 섬세하다고 느끼거든요. 재미있다! 어떤 느낌이 투박하다고 느껴졌어요?

숲디 : 그냥 뭔가 기타도 그렇고 약간 리듬도 약간 좀 엇박도 이렇게 밀고 당기고 하시는 것들이.

나인 : 프리템포처럼.

숲디 : 네. 그리고 이렇게 소리 내시는 것도, 저는 그런 보컬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정형화되지 않은, 되게 이런 소리를 낼 것 같은데 이런 발음에 좀 예상을 벗어나는 소리를 내는데 그게 엄청 기교를 부린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인 : 자연스러운.) 진짜 자연스럽게 그냥 말하듯이 툭툭툭 말하는 것 같은.

나인 : 딱 그러네요. 한희정 씨가.

숲디 :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아요. 한희정 씨의 노래를 참 좋았어요.

나인 : 그렇구나. 혹시 뭐 좋아하는 노래 있으세요? 한희정 씨.

숲디 : 최근 노래 최근 가장 최근에 하셨던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갑자기.

나인 : ‘비유’라는 노래가 최근에 나오긴 했었는데.

숲디 : 엇! 그 노래인 것 같아요. (나인 : 그렇구나.) 가사가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나인 : 그랬군요. 이 한희정 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또 계실 텐데요. 한희정 씨는 데뷔를 굉장히 일찍 했어요. 2001년도에 밴드 더더로 데뷔를 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이제 푸른새벽이라는 듀오로 활동을 하시다가…

숲디 : 그때 너무 좋아했어요. 푸른새벽

나인 : 아, 그랬구나.

숲디 : 정말 약간 좀 우울하고. (나인 : 완전 우울하죠.) 그런 정서잖아요. (나인 : 그렇죠.) 취향 저격이더라고요.

나인 : (웃음) 그랬구나. 그러고 나서 이제 솔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한희정 씨는 되게 재밌는 점이 솔로 앨범마다 굉장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1집 때 우리 처음 만난 날 같은 거를 기대하고 2집을 들으면 다른 사람이에요. 이런 음악적 변신이 좀 멋있고, 그리고 계속계속 좀 기대하게 되는 그런 싱어송라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숲디 : 용감하신 분이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멋있네요. 진짜.

나인 : 했던 거 하기 싫어하시더라고요.

숲디 : 허어~ 진짜 쉽지 않은 결정일 것 같은데.

나인 : 그러게 말이에요.

숲디 : 본인한테는 그냥 ‘했던 걸 왜 또 해!’ 이런 마음이셨을 수도 있겠지만.

나인 : 사실 그 좋아하는 사람들, 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랙이 뭔지 알잖아요.
사실 우리가 (숲디 : 그렇죠.) 그럼 그 다음 앨범을 만들 때는 좀 그런 느낌의 곡도 한번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분 앨범을 들으면 그런 어떤 뭐랄까 자기 복제 같은 거가 굉장히 없는, 어떻게 보면 자기한테 좀 엄격한 그런 뮤지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랑을 받으면 그냥 그냥 한희정 자체를 좋아한다고 또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건 거잖아요. 어떤 모습의 한희정이든 한희정이면 됐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사랑을 받는다는 건 참 어렵고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러게요. 그러고 보니 한희정 씨도 이제 공연을 하신대요. 공연을 5월 말쯤에 하신다니까 혹시 이 목소리가 좋으셨던 분들은 공연장에서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보석 같은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한희정 씨 노래 다음에는 오지은 씨를 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오지은 씨의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오지은의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00:20:40~]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숲디 : 오지은의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되게 깜깜한 밤에 이게 진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막 누가 기타 치면서 캠핑 같은 거 하면서 캠핑장에서 들릴 것 같은 노래.

나인 : 아아~ 좋다.

숲디 : 그 투박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런 식으로 이렇게 뭔가 보여지는 노래들이 있잖아요. 사실 음악이라는 건 듣는 건데 시각적인 느낌이 드는 그런 노래들이 있는데 전 그런 노래들을 좋아하거든요. 이 곡은 오지은 1집에 있는 곡이에요. 오지은 1집이 나왔을 때 인디신이 상당히 술렁거렸었거든요. 그 이유가 그때만 해도 펀딩을 해서 앨범을 낸다는 거 그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근데 오지은 씨가 처음 그런 일을 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대요. 처음에 ‘뭐 뮤지션이 뭐 저렇게까지 뭐 하나.’, 아니면 되게 ‘기발하다’, ‘신선하다’ 그래서 당시에 59명에게 펀딩을 받아서 처음에 앨범을 이렇게 녹음하고 그리고 직접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 그런데 나중에는 주문량이 너무 많아져서 한 레코드사에서 팔기로 했는데 3천 장이 넘게 판매가 됐다고 합니다, 당시에. 그래서 정말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는, 이야기를 갖고 있는 그런 오지은 1집에 수록된 곡이었습니다.

숲디 : 뭔가 이렇게 듣고 있는데 약간 기타도 튜닝이 좀 안 된 것 같고 이제 목소리도 약간 음정을 튠을 안 하신 것 같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나인 : 그렇죠? 자연스럽고. 사실 우리가 그거를 요즘에는 듣기가 힘들잖아요. (숲디 : 맞아요.) 모든 것이 다 이렇게 정리가 돼 있는데 또 이 느낌만의 어떤 낭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지은 씨 노래를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좀 놀라실 거예요. 굉장히 가사들이 적나라하고 솔직하고, 거침없고. 그래서 사실 오늘 같이 듣고 싶었던 노래가 ‘화’라는 노래가 또 있었는데 이 노래는 금지곡이에요.

숲디 : 아~ 얼마나 적나라 하면.

나인 : 금지곡이라서 같이 못 들어서 좀…

숲디 : 화를 엄청 내나요?

나인 :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거를 굉장히 좋은 쪽으로 바라보지 않고 굉장히 뜨겁고 강렬하게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 가사를 썼는데 되게 좋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숲디 : 몰래 듣겠습니다. 금지곡이니까 (나인 웃음) 몰래 이제 아무도 모르게 들어야겠습니다. 오지은 씨의 노래까지 만나보고 왔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요. (숲디 : 네.) 캐스커라는 팀의 ‘놓아줘’ 라는 곡이고요. 피처링 조원선 씨가 함께 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저도 진짜 좋아하는 노래 (나인 : 진짜요?)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캐스커의 ‘놓아줘’

[00:24:14~] 캐스커 – 놓아줘 (Feat. 조원선)

숲디 : 캐스커의 ‘놓아줘’ 듣고 오셨습니다. 피처링으로 보컬로 이제 조원선 씨가 함께 했고요.

나인 : 네, 그렇죠.

숲디 : 이 노래 이제 음악 나간 사이에도 얘기했지만 캐스커 하면 저에게 어떤 학창 시절을 되게 대표하는 뮤지션 중에 한 팀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이제 저희 둘째 누나가 듣던 음악이 곧 제가 듣는 음악이었어요. 그러니까 음악을 찾아듣는 방법도 모르고 굳이 그러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음악을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을 때였는데 그래도 뭐 심심하니까 학교 왔다갔다할 때 그래서 음악이라도 들어야겠다 싶어서 누나가 가지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제 거에다 옮겨서 그냥 듣고 다녔거든요. (나인 : 네네.) 그때 정말 많이 들었던 팀이 이제 캐스커, 그중에서도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어요. (나인 : 아~ 그랬어요?) 근데 오랜만에 이제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을 때였고, 이제 좀 그래도 음악을 이제 하면서 (나인 : 그렇죠.) 오랜만에 들으니까 더 좋은 음악이네요. 이게 진짜 그런 게 있지 않아요. (나인 : 있죠.) 어렸을 때는 (나인 : 뭔지 모르고 듣는데) 뭔지 모르고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좀 별로다 싶은 노래가 있고 (나인 : 맞아, 맞아요.) 시간이 지나서 들었는데 더 좋은 음악이 있고 (나인 : 맞아요.) 알고 들으니까.

나인 : 알고 들으면 더 멘붕이 올 때도 있죠. 저는.

숲디 : 이게 이렇게 멋있는 음악이었어?

나인 : 어렸을 때 마이클 잭슨이 그랬어요. 마이클 잭슨 노래를 많이 듣다가 나중에 다 알고 나서 들었더니 위대하구나~ 그때는 그냥 좋은 게 좋은 거구나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그 시간을 머금잖아요. 이 음악이라는 게 근데 이제 승환 씨한테는 캐스커가 학창 시절을 머금은 (숲디 : 네, 맞습니다.) 곡이네요. 되게 좋네요. 캐스커는 이준호, 이용진 이렇게 두 사람 듀오로 이루어진 팀이고 2003년에 데뷔를 했어요. 생각보다 데뷔가 굉장히 빠르시더라고요. 이 곡은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수록 곡이고요. 2010년에 나온 곡입니다. 9년이 됐는데 여전히 너무나 세련됐죠.


숲디 : 진짜요. 전혀 그때 당시 그때 음악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을 정도로.

나인 : 지금 나와도.

숲디 : 예! 뭔가 오히려 지금 되게 트렌디, 트렌드가 굉장히 빨리빨리 바뀌고 있는 시대잖아요. 지금이. (나인 : 그렇죠.) 그러면 이제 1년, 1년이 굉장히 큰 격차가 벌어지는 시간인데 9년이라는 시간은 사실 엄청나게 그런 면에서 보면 굉장히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인 : 맞아요.) 이렇게 전혀 뒤처지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는 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그 감각적인데 감성적이기까지 한 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숲디 : 딱 맞는 표현이네요.

나인 : 그렇죠. 좀 도회적이면서 쓸쓸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팀인데요. 저는 이 곡을 또 조원선 씨가 노래를 했기 때문에 또 분위기가 한껏 더 고독해지지 않았나 (숲디 : 맞아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숲디 : 정말 조원선의 피처링은 그냥 사기인 것 같아요. 그냥 조원선 피처링 이퀄 그냥 마법!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나인 : 제가 사실은 조원선 선배님이랑 그 이웃사촌이거든요. (숲디 : 아, 진짜요?) 바로 거의 옆에 살아요. 한 1분 거리에요, 집이. 그래서 맨날 우연히 만나거든요. 그러면 맨날 제가 워낙에 롤러코스터 좋아하고 조원선 언니 노래를 좋아하니까 막 노래 듣고 있다가 들키고 막 그러거든요. 너무 좋아요.

숲디 : 조원선 씨 입장에서는 되게 기분 좋겠다.

나인 : 그랬으면 좋겠는데 항상 놀라더라고요. 너무 놀라요, 늘. 그냥 근처 카페에 가면 언니가 앉아 있거나.

숲디 : 어느 카페인가요? 저도 가게. (나인 웃음)

나인 : 장 보러 갔는데 언니를 만난다든지, 그래서 ‘이제 우리 시간약속 하지 말고 그냥 보자.’고 (숲디 : 아~ 좋다.) 그런 얘기도 했었어요.

숲디 : 주변에 그런 멋진 음악하는 선배가 있으면 (나인 : 힘이 나죠.) 좋을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알겠습니다. 캐스커의 음악까지 뭔가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밤의 조각들’ 보석 같은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하고 있고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 맞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곡 들을까요?

나인 : 오늘 전체적으로 좀 노래들이 슬픈 노래들이 많았는데 마지막은 좀 산뜻하게 끝내고 싶어서 이 노래를 골라왔어요. 싱어송라이터 홍갑의 ‘나는요’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제가 느낄 때 들으시면 무조건 반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홍갑 씨는 2011년에 데뷔한 이제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이어서 그런지 세션 활동도 진짜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게 너무 매력적이에요. 굉장히 소년 같은 목소리로 (숲디 : 아~ 진짜!) 노래하는 게 아주 매력적이라서 꼭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분도 이제 얼마 뒤에 공연이 있다고 해요. 6월쯤에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이 곡이 마음에 드셨다면 공연에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숲디 : 진짜 가고 싶네요. 홍갑 씨는 이제 저는 루시드폴 씨 앨범에 지난, 지지난 앨범에 이제 참여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 처음 알게 됐었는데 목소리가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소년 같고, (나인 : 그렇죠.) 동요 같기도 하고. (나인 : 맞아, 맞아요.) 근데 실제로 이제 그 트랙이 동요 트랙이었어요. 당시에 이제 루시드폴 씨가 동화책과 함께 앨범을 발매를 하셨는데 동화책과 귤과 (나인 : 네.) 그리고 앨범을 이렇게 같이 발매를 하셨거든요. 근데 이제 그 동화책에 들어가는 약간 OST 같은 느낌으로 그 앨범이 이제 본인의 이제 정말 앨범에 담고자 했던 곡들과 그 동화책에 중간중간에 넣고 싶은 흐름에 맞게 넣은 어떤 넘버들 이렇게 있거든요. 이제 그중에 하나를 홍갑 씨가 하셨는데 (나인 : 네.) 저는 지금도 그 노래도 굉장히 많이 듣거든요. 진짜 무슨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와도 될 것 같은 돌림 노래 같이 나오는데.

나인 : 이 노래 들으시는 분 굉장히 좋아하실 거예요.

숲디 : 너무 목소리가 좋더라고요.

나인 : 네 좋아하실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홍갑 씨의 공연도 꼭 한번 가보고 싶고,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 주에 또 선곡 특파원으로 기분 좋게 만나뵙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00:31:12~] 홍갑 – 나는요

[00:31:3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손지연의 ‘그리워져라’ 라는 곡입니다.

아까도 살짝 얘기를, 아! 음악 나가는 사이 얘기했었나요?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오늘 만났던 보컬 노래들을 들으면서 떠올리게 됐던 분인데요. 제가 굉장히 또 팬인 분이십니다. 꼭 한 번 음악의 숲에 모시고 싶기도 하고 공연도 한번 꼭 가고 싶었던 그런 뮤지션인데 2008년에 나왔던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앨범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이라는 제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좋아하셨다면 음악의 숲에 나와달라고 애원을(웃음) 같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손지연의 ‘그리워져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46~] 손지연 – 그리워져라


19041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2~] Jason Mraz (Feat. Colbie Caillat) – Lucky
  • [00:11:07~]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 [00:14:44~] 신해경 – 그대의 꿈결 (Feat. 김사월)
  • [00:18:05~] Sting – Until…
  • [00:23:36~] Caetano Veloso – Michaelangelo Antonioni
  • [00:27:1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31:13~] Damien Rice – Volcano
  • [00:32:31~] The Beatles – I Will (2018 Mix)

talk

외국어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요.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야 합니다. 시험을 보기 전까지 시간과의 싸움인데요. 도움을 얻기 위해 강의나 학원을 찾다 보면 이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단기 완성’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공부도 마음도 금방 정리할 수 있길, 빨리 털어버릴 수 있길 바라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길지 않은 토요일 밤 짧고 굵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잘 오셨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충분히 해결해 드릴 수 있거든요. ‘단기 완성’ 행복과 즐거움을 보장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2~] Jason Mraz (Feat. Colbie Caillat) – Lucky (제이슨 므라즈 (Feat. 콜비 카레이) – 럭키)

4월 1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슨 므라즈와 콜비 카레이가 함께한 ‘럭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저 어렸을 때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등교하는 버스 안에서 되게 많이 들었었는데 창가 자리에 앉아가지고 여기 지금 이 콘솔 앞에 앉아서 들으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듣거든요. 반갑네요, 노래가.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사실 우리 뭐 외국어 공부하거나 자격증 시험 보거나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거나 그럴 때 단기간에 뭔가 빨리 효과를 보고 싶어 하잖아요. 뭐든지 간에, 다이어트도 그렇고 근데 이제 사실 그렇게 인생을 너무 쉽게 쉽게만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 오늘 음악의 숲 짧은 시간 한 시간이지만 뭔가 허전해서 좀 위로를 받고 싶어서 심심해서 찾아오신 분들 계시면 오늘 잘 오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한 시간 동안 좋은 음악과 또 재밌는 이야기들로 웃음 드릴 테니까 주파수를 고정시켜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0:03:08~]
4301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최종 면접까지 다 보고 왔어요.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은 아주 괴로웠지만 돌이켜보니 계속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했던 과정들이 나도 모르던 나에 대해 알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최종 면접에서 제일 어려웠던 질문은 ’나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이었습니다. 흑흑… 이제 발표될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과 싸워야 하는데요. 합격하면 꼭 소식 전할게요.’

보내주셨네요. 일단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종 면접까지 준비하는 시간, 저였어도 이렇게 상상만 살짝 해봐도 되게 괴로울 것 같은데 면접을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까. 말 못할 것 같아요. 아무튼 그 과정 안에서 분명히 얻으신 게 있다고 하시니까 그것도 다행이고 꼭 좋은 결과 생기셔서 음악 있을 때 다시 좋은 소식으로 찾아와주세요.


토요일 밤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제 행복의 단기 완성은 사연과 신청곡에 달려있다는 거(ㅎㅎㅎ) 여러분들 다 다들 아시죠? 진심이에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3~] ‘밤의 조각들’ 코너

영국의 한 시인이 말합니다. 평생의 동반자는 가장 시시한 이야기와 가장 진지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가벼운 농담과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가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토요일, 음악의 숲의 동반자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이분의 선곡에서는 쌓여온 시간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선곡계의 카레,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네 잘 지냈어요.

숲디 : 저 오랜만에 모자 벗은 모습을 뵙는 것 같아요.

나인 : 제가 뿌염을 했거든요.

숲디 : 그래서 모자를 벗으셨군요. 제가 이렇게 오늘 처음 뵙자마자 머리색을 바꾸셨나요? 했는데 알고 보니까 제가 머리색을 몰랐던 거더라고요.

나인 : 맞습니다. 헤헤

숲디 : 머리 되게 잘 어울리시네요.

나인 : 그래요?

숲디 : 네, 약간 분홍분홍한 색깔.

나인 : 핑크로 한 번 염색해 봤어요.

숲디 : 이제 생각해 보니까 발매도 얼마 안 남으셨고 제가 먼저 나오긴 하지만, 저는 4월 18일 날.

나인 :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숲디 : 곧 나와요. 다음 주 목요일이면 나와요.

나인 : 지금 기분 어때요?

숲디 : 지금요? 그냥 밤에 조각들 잘 하고 싶은데요(웃음).

나인 : 알겠습니다, 현재에 충실하는.

숲디 : 지금에 집중해야죠(웃음). 우리 음악의 숲에서 이제 <밤의 조각들>에서는 정말로 시시한 이야기도 그렇고 진지한 이야기는 아마 더 그럴 거고요. 이렇게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감히 제가 친구라고 불러도 괜찮겠죠?


나인 : 좋죠.

숲디 : 네, 친구 같은 또 나인 씨가 있는데 정말 이런 분 한 분만 있어도 꽤 괜찮은 또 DJ인 것 같다. 이런 게스트 한 명만 이렇게 있어도 진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인 : 좀 편해지셨죠? 이제.

숲디 : 아 이제 너무 편하죠. 근데 아직도 연락처를 몰라요. 연락처 알면 너무 편해질까 봐.

나인 : 긴장감 없어질까 봐.

숲디 : 그래서 약간 오늘은 진짜 기필코 연락처를 제가…

나인 : 좋습니다.

숲디 : 네, 알도록 하겠습니다. 홍보 많이 해 주시기 바라고요. 저도 많이 홍보할게요, 서로의 음악들.

나인 : 좋아요. 저는 사실 너무 기대되거든요.

숲디 : 제 거요? 아니면 본인 거요?

나인 : 아니요. 승환 씨요.

숲디 : 아 제 거요?

나인 : 누구랑 또 호흡을 맞췄는지도 너무 궁금하고, 사실 발라드라는 장르를 제가 또 되게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편곡으로 또 만나볼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숲디 : 깜짝 놀라실 겁니다. 그리고 다양한 음악들을 한번 준비를 해서 오늘도 <밤의 조각들>함께 할 텐데 오늘 또 어떤 주제일지 몹시 궁금합니다.

나인 : 오늘은요,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숲디 : 꿈결에, 약간 좀 몽롱한 상태에서?

나인 : 자기 전 혹은 잠에서 깰 때도 좋을 것 같고요. 그냥 자다가 들어도 좋을 것 같은 노래들 한번 선곡해봤어요.

숲디 : 지난주에 로라 움블라의 ‘리틀 걸 블루’라는 노래 있잖아요. 너무 빠져서 정말 매일 듣는 것 같아요. 자기 전과 일어나서 진짜 말 그대로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나인 : 와~ 성공했다.

숲디 :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가 있을까 진짜 들으면서 감탄을 했어요.

나인 : 맞아요. 그리고 노래도 너무 편곡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좋아가지고 오늘도 그런 곡이 있어야 할 텐데.

숲디 : 오늘도 기대를 잔뜩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지금 큐시트를 쭉 봤는데 벌써 지금 또 하나 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오늘 어떤 노래들을 또 만나게 될지, 요즘에 꿈 좀 꾸세요? 원래 평소에 꿈 좀 꾸시는 편인가요?

나인 : 꿈 많이 꾸는 편이라.

숲디 : 요즘에는 좀 어때요?

나인 : 요즘에는 근데 꿈을 꿔도 기억이 잘 안 나요. 꿈을 꿔도 기억이 안 나서 되게 아쉬운? 저는 꿈꾸는 거 좋아해서 잠을 또 너무 좋아해서 굉장히 오래 자는 편이거든요.

숲디 : 잠이 최고죠, 사실.

나인 : 그래요? 승환 씨도 많이 자요?

숲디 : 잠자는 시간은 사실 제일 행복한 시간인 것 같아요. 아무 걱정 없고 모든 게 모든 게 뭐라해야 될까, 내 뜻과 아예 상관없는 네 뭔가 되게 상태가 되게 좋은 상태인 것 같아요.

나인 : 완전 그렇죠. 저도 악몽은 요즘에 안 꿔서 그래서 그냥 꿈이 더 그리고 행복할 때도 있잖아요.

숲디 : 그렇죠.

나인 : 그래서 좋아해요, 꿈.

숲디 : 아니 왜냐하면 제가 이제 또 같은 어떻게 보면 처지잖아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요즘에 제가 꿈을 굉장히 많이 꾸는데 다채로운 꿈을 꾸거든요.

나인 : 어떤? 어떤?

숲디 : 무슨 하늘 나는 꿈부터 해서 집에 무슨 새가 날아 들어와서 내쫓고 막 제가 자꾸 저를 막 쪼더라고요. 엄청 부리가 긴 새였는데, 무슨 열대 우림에서나 볼 법한 무슨 연두색 파란색 섞여 있는 새가 집에 들어와서 막 엄청 저를 쪼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얼른 내쫓고 내쫓았어요. 하늘 나는데 뚝 떨어지고.

나인 : 그건 키 크는 꿈인데(웃음).

숲디 : 아 진짜요?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어서 저는. 기대를 하도록 하… 다음 주에 만날 때는 180으로 돌아오도록 할게요(웃음). 오늘 첫 번째 노래, 서론이 길었죠. 어떤 노래 준비하셨나요?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윤미래 씨의 ‘잊어가지마’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잊어가지마’ 이 노래는 처음 들어보네요.

나인 :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윤미래 씨 목소리 또 워낙에 좋아하니까,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윤미래의 ‘잊어가지마’.

[00:11:07~]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숲디 : 윤미래의 ‘잊어가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윤미래 씨는 이제 보통 저는 래퍼로도 많이 알고 있고 싱어로도 이제 많이 알고 있는데 저는 이상하게 다른 자아처럼 느껴져요.

나인 : 두 자아가?

숲디 : 노래하실 때랑 랩하실 때랑.

나인 : 약간 톤이 다르기도 하죠.

숲디 : 랩할 때 굉장히 좀 거칠고 좀 강한 느낌이 좀 들잖아요. 노래할 때는 뭔가 되게 부드러운 느낌 그래서 오늘 또 새로운 노래 알게 됐네요, 윤미래 씨의.

나인 : 좀 아련한 기분이 들죠?

숲디 : 네, 아련한 느낌.

나인 : 저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윤미래 씨는 97년도에 업타운으로 데뷔를 하셨어요. 그 이후에 이제 타샤, 티 이런 이름으로 활동을 하셨는데 이제는 윤미래 라는 속자 이름으로 알려진 아주 독보적인 한국 힙합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맞죠. 그리고 RMB 보컬리스트로서도 정말 너무나 대단한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이 곡은 얼마 전에 케이시라는 가수가 부른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에요.

숲디 : 윤미래 씨가 오히려 이렇게…

나인 : 리메이크를 했어요. 그래서 3월 말에 나와서 정말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노래입니다.

숲디 :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네 오늘 또 첫 번째 윤미래 씨의 목소리로 문을 열었네요.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두 번째, 뭐 설명하실 거 더 있으신가요?

나인 : 아니요. 그런 건 없고요. 근데 이렇게 좀 여유 있고 편안한 목소리를 들으면 꿈결에 들어도 기분 좋을 것 같지 않아요? 알림 소리 모닝콜 소리요. 많은 분들은 이제 잘 못 일어나니까 되게 시끄러운 걸로 해놓는데 저는 진짜 잠귀가 밝아서 늘 굉장히 발라드로 해놓거든요.

숲디 : 그래요? 근데 그렇게 하다 보면 싫어지지 않아요?

나인 : 바꿔야죠. 종종 바꿔야 되는 것 같긴 해요.

숲디 : 왜 이제 예전에 저희 스마트폰 쓰기 전에 이제 거기 지정된 알람 소리들이 있잖아요. 저는 어떤 오르골 소리를 되게 좋아했어서 그거를 이제 설정을 해놨었었는데 그렇게 맨날 아침에 들리니까 학교 갈 때 그게 싫어지더라고요.

나인 : 싫어지죠.

숲디 : 알람으로 지정해놓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지정해 놓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싫어지는 것 같아서. 일어나기 싫고 막 짜증 나잖아요. 알람 소리 들으면…

나인 : 그렇죠, 그럴 수 있죠. 근데 저는 잔잔한 걸로 해놓으면 그래도 많이 싫어지진 않더라고요.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숲디 : 많은 분들 참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입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오늘 이 곡 때문에 제목을 주제를 그렇게 정했는데요. 신해경 씨의 ‘그대의 꿈결’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하… 신해경 씨, 너무 좋죠.

나인 : 그렇죠, 저도요.

숲디 : 너무 멋있어요. 진짜 이분 음악은 말 그대로 정말 꿈길에 들어도 좋은 몽환적인 음악들이 많잖아요. 알겠습니다. 꿈길에 들어도 좋은 노래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노래 만나보고 얘기 나눠볼게요. 신해경 피처링 김사월의 ‘그대의 꿈결’.

[00:14:44~] 신해경 – 그대의 꿈결 (Feat. 김사월)

숲디 : 신해경, 김사월의 ‘그대의 꿈결’ 듣고 오셨습니다. 크… 역시나 너무 좋네요.

나인 : 밤에 듣기 너무 좋지 않아요?

숲디 : 그렇죠. 진짜 꿈꾸는 것 같은 느낌 들고, 저는 김사월 씨의 목소리를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나인 : 그래요? 어때요? 어떤 느낌?

숲디 : 매혹적이잖아요, 굉장히 목소리가. 그리고 약간 스산한 기분도 들면서 근데 되게 달콤하다고 해야 되나? 굉장히 되게 복합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그런 보컬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또 신해경 씨의 음악에 묻어나니까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나인 : 이거는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분들이 신해경이라는 이름과 또 김사월이라는 이름이 되게 낯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단 평론계가 정말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거든요. 김사월 씨요. 제가 알고 있기로 5개 부문을 수상한 걸로 알고 있어요, 대중음악상. 그렇게 정말 평단이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구요.

신해경 씨는 예전에 2014년에 더 미러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활동을 하다가 2017년에 신해경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대요. 그런데 본명이 아니래요. 이상, 시인 이상의 본명이 김해경인데 그 이름을 따와서 본인의 이름을 신해경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 2017년에 나왔던 나의 가역반응이라는 EP도 정말 좋아서 당시에 발매하자마자 2주 만에 초판이 다 나가고 어떻게 보면 인디신에서 지금 가장 뭐랄까 보물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이 노래 들으셨다면 다른 노래들도 한번 찾아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숲디 : 꼭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EP, 말씀하셨던 그거를 처음으로 접했었는데 되게 감탄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꼭 음악의 숲에 한번 모시고 싶은 또 두 분이시기도 하고.

나인 : 좋네요. 이렇게 계속 러브콜을 해야 다음…

숲디 : 굽신굽신, 정말 나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랑합니다(웃음). 오늘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약간 진짜 김사월 씨 목소리도 그렇고 신해경 씨 꿈결에 들리는 약간 그 환청 같은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멋진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꿈결에 듣는 환청 같은 노래.

숲디 : 멋진가요?

나인 : 멋져요. 그래요. 아주 멋져요.

숲디 : 괜히 말했나 싶었는데 멋지다고 하니까 좀 으쓱해지네요. 그럼 우리 세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이번에는 또 어떤 곡인가요?

나인 : 이번에는 영화 ost를 준비를 했어요. 스팅의 노래인데요. ‘언틸’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스팅의 ‘언틸’

[00:18:05~] Sting – Until… (스팅 – 언틸)

숲디 : 스팅의 ‘언틸’ 듣고 오셨습니다. 스팅의 목소리는 역시네요.

나인 : 스팅 하면 이제는 하나의 장르 어떤 브랜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저는요. 이 노래는 영화 케이트 앤 레오폴드라는 영화의 ost인데요. 영화가 막 되게 잘 되진 않았어요. 그랬는데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저는 엄청 이 노래를 듣다가 나중에 커버도 했었어요.

숲디 : 아 그랬구나.

나인 : 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

숲디 : 그 버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나인 : 아무 데도 없을 거예요, 라이브에서 한 거라.

숲디 :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스팅이 이제 영화에 참여한 경험이 굉장히 많으신 걸로 아는데 또 그게 잘 된 것도 많고 지금 이 노래처럼 많이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또 어쨌든 그 어떤 영화에 굉장히 어울리는 음악이자 목소리가 아닌가.

나인 : 뭐랄까 좀 비장해지잖아요. 어떤 영상을 가져다가 해도 스팅 목소리가 나오면 비장해지니까.

숲디 : 아 맞네요.

나인 : 그래서 많이 하신 게 아닌가, 스팅 앨범 중에서는 아예 영화 음악 했던 거를 모아서 앨범을 만든 앨범도 있어요. 그 앨범도 진짜 좋아요.

숲디 : 진짜 제가 사실 스팅을 알긴 알았지만 이렇게 좀 연세가 많이 있으신 줄은 몰랐거든요. 제 생각보다 굉장히 연세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었는데 그 예전부터 지금까지 또 이렇게 음악을 쭉 해오시는 것도 정말 오랫동안 나이가 들어서도 음악을 오래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잖아요. 정말 요즘에는 그런 분들이 가장 존경스러운 대상이 된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오래 음악하는데 멋있게 음악하는 사람들.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이 스팅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영국 싱어송라이터입니다. 1977년에 폴리스로 데뷔를 했고요. 1984년에 이제 솔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모두 38번의 노미네이트를 했고요. 그중에서 17번을 수상한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진짜 과언이 아니네요.

나인 : 사실 이 정도 이력이면 정말 미친 거죠.

숲디 : 정말 말도 안 되는 거 그렇죠. 심지어 그 폴리스 앨범을 예전에 학교 대학교 동기들을 통해서 들었었는데 말도 안 되더라고요. 그게 옛날 음악이라고 안 믿길 정도로 너무 세련된 음악들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스팅의 음악이 늘 그렇더라고요. 지금 들어도 사실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나 ‘잉글레시맨 인 뉴욕’이나.

숲디 : 흠잡을 데가 없잖아요.

나인 : 정말 너무 좋잖아요. 그 세련된 감각이라는 거는 타고나는 거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근데 그런 천재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슈팅도 뭐랄까 안 좋은 때가 있었대요. 창작이 잘 안 되는 때가 있었는데 예전에 그거를 동영상 사이트에서 봤어요.

숲디 : 강의를 하셨죠?

나인 : 그 강의가 저는 되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가장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런 것들을 돌아보면서 다시 음악을 쓰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되게 와닿고 한편으로는 좀 위안이 되는 저런 천재도 슬럼프가 있구나 하는 위안이 됐던 강의였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저 얼핏 기억나는 게 너무 자기 얘기로만 쓸 필요가 없다. 그런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나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런 것들을 영감으로 삼아서 풀어내가는 것도 왜냐하면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셨던 걸로 기억나거든요. 되게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인 : 네 잘해봐요. 오래오래 합시다.

숲디 : 오래 오래 스팅처럼, 음악은 스팅처럼 어렵네요. 이렇게 해서 세 번째 노래까지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로 함께 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도 진짜 진짜 좋은 노래인데요. 카에타노 벨로조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라는 곡입니다.

숲디 : 남미로 떠나나요?

나인 : 그런가요?

숲디 : 카에타노 벨로조가 브라질 사람 아닌가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렇죠? 네 알겠습니다. 뭔가 긴장하고 들어야 될 것 같은…

나인 : 아니에요. 풀어줘서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숲디 : 되게 좋은 음악을 들을 생각을 하니까 저는 처음 들어보거든요. 이 노래는 되게 리액션 방금 되게 영혼 없었던 것 같은데…

나인 : 아니에요. 속으로 부럽다라는 생각했어요.

숲디 :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카에타노 벨로조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00:23:36~] Caetano Veloso – Michaelangelo Antonioni (카에타노 벨로조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숲디 : 카이타노 벨로소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듣고 오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음악이 있을까요? 진짜 이렇게 스트링만 나오고 전반적인 반주가 중간에 무슨 비브라폰 같은 게 나오고 근데 너무 꽉 차서 근데 목소리도 되게 대단한 것 같아요, 정말. 이분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나인 : 그러니까 이 노래가 전반적으로 가사는 좀 있지만 다 허밍이잖아요. 근데 그냥 그거 그대로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숲디 : 그냥 그 무대 자체가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우리 나인 씨와 함께 얘기를 했는데 마치 우리의 국악 이런 음악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제 우리를 제외하고는 마치 좀 구현할 수 없듯이 이런 음악도 좀 그런 걸까? 뭔가 그런 얘기를 좀 했잖아요. 뭔가 아예 결이 좀 감성의 결이 다른 걸까 그런 얘기를 했는데.

나인 :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상상도 못할 곡인 것 같거든요. 카이타노 벨로소가 아니라면 이런 곡은 상상하지도 못할 노래인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아름답게 편곡도 됐고 목소리도 참 브라질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햇살 가득한 따뜻함이 묻어나있죠.

숲디 : 남미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그래요. 뭔가 햇살 되게 좋은 햇살을 그냥 정말 마냥 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느낌 남의 음악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나인 : 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라는 곡은요. 예전에 에로스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옴니버스 영화인데요. 왕가위 감독 스티븐 소더 버그 그리고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함께한 영화였어요. 저는 되게 재밌게 봤어요, 이 영화를, 왕가위가 연출한 부분에 수록된 ost인데요, 이 노래는. 그냥 그 뭐랄까 너무 아름다워서 이런 노래가 알람이면 어떨 것 같아요?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숲디 : 일어났는데 여기가 천국인가? 이럴 것 같아요. 뭐지 내가 잘못 일어났나? 내 침대가 맞나 이런.

나인 : 그래서 저는 이제 브라질의 거장인 카이타노 벨로소의 어떤 멜로한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목소리로 태어나고 싶다.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숲디 : 그 정도로?

나인 : 너무 좋아합니다.

숲디 : 진짜 오늘 주제랑 정말 딱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이게 가장 진짜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다음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곡일까요? 이번엔.

나인 : 다음 노래는 이소라 선배님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숲디 : 아… 가요네요. 이 노래 정말 꿈결에 근데 왠지 일어나서라기보다는 이제 밤에 들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딱 이 시간에 어울리는 곡일 것 같아요.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27:1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숲디 :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 노래를 또 듣는데 제가 너무 사랑하는 노래거든요. 이게 빛과소금의 원곡인데 이제 이소라 씨 버전으로 새삼 오랜만에 다시 듣는데 되게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나인 : 어떤요?

숲디 : 그냥 예전에도 같은 이유로 좋아해왔고 동경해 왔고 이소라 씨의 어떤 노래 부르는 방식이라던가, 근데 이렇게 쭉 듣는데 진짜 한마디도 안 했잖아요, 우리 음악 들으면서. 아 그냥 이런 거였구나 노래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힘이 있어요. 이소라 선배님 목소리에는 뭔가 진짜 같고 있었던 일 같은, 그런 힘이 있어서 언제 들어도 어떤 가사를 불러도 뭔가 와닿는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그 가수가 어떠어떠한 것이 가수다라고 정의를 내릴 수는 감이 없고 근데 이제 적어도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 가수로서의 모습 이런 것들을 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짧게 음악을 들으면서. 맞아 이렇게 노래하는 분들을 내가 너무 동경해 왔었지 그러면서 나 지금 잘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진짜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소라 씨의 목소리에 이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반성하게 만들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 게다가 이 노래가 98년도 곡이에요. 아까 그 승환 씨가 노래 나가면서 잠깐 말씀하셨는데 유희열 씨 편곡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랬군요.

숲디 : 굉장히 섬세하게 또.

나인 : 너무 예뻐요. 피아노 소리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그럴 때 보면 정말 멋있는 분 같아요, 진짜로.

나인 : 이 밤에 듣기에 좀 치명적인 곡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숲디 : 치명적인 노래 잘 들었습니다. 헤어나오기가 어렵네요, 진짜. 저는 그래도 진행을 해야 하므로 우리 또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 오늘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마지막 곡은 데미안 라이스의 곡을 골라봤어요. 데미안 라이스는 사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영화 클로저에서 ‘블로우스 도터’라는 곡이 나왔을 때 전 세계가 열광했던 싱어송라이터잖아요. 오늘 마지막 곡으로 ‘볼케이노’ 라는 곡 골라봤는데요. 제가 이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리사 해니건이라는 여자분이랑 듀엣을 하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 데미안 라이스 제가 한번 내안 공연을 왔을 때 갔었는데 이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해서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부르더라고요. 캠프파이어하듯이 다 같이 둘러서 둘러싸여서 이제 떼창을 데미 라이스가 기타를 치고 ‘볼케이노’를, 정말 캠프파이어는 광경처럼 굉장히 인상 깊었던. 데미안 라이스, 딱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을 함께 했는데 아 오늘 정말 울림이 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꿈결에 들어도 좋기도 했지만 오늘 또 다시금 뭔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다음 주에도 꼭 좋은 노래들 좋은 시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도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13~] Damien Rice – Volcano (데미안 라이스 – 볼케이노)

[00:31:4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비틀즈의 ‘아이 윌’ 이라는 곡입니다.

오늘 나인 씨와 함께 하면서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라는 주제로 함께 했는데 예전에 제가 기억하기로 이 노래를 한번 나인 씨가 가지고 오셨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근데 오늘 노래들을 쭉 듣다가 갑자기 이 노래가 번뜩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끝으로 마무리하면 좋겠다. 꿈결에 들어도 좋은 노래인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비틀즈의 ‘아이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31~] The Beatles – I Will (2018 Mix) (더 비틀즈 – 아이 윌)


19040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4~] 볼빨간사춘기 – 나만, 봄
  • [00:10:29~] Beck – Heart Is A Drum
  • [00:16:38~] Elliott Smith – Waltz #2
  • [00:21:31~]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 [00:26:55~] Lana Del Rey – Born To Die
  • [00:30:54~] Laura Mvula – Little Girl Blue
  • [00:34:42~] Rihanna – Close To You

talk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대형마트는요.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크게 표시해 놓습니다. 길도 널찍하게 만들어서 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게 해 놓는데요. 어떤 쇼핑몰은 다른 전략을 펼칩니다.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진열해 놓고요. 길도 좁게 만들어서 물건들을 다닥다닥 붙여놨는데요. 일단 구경을 시작하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충동적으로 물건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죠. 정신이 없다보면 생각이 흐트러지고요.

시간을 끌다 보면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을 텐데요. 가끔은 충동구매처럼 마음 가는 대로 저지르는 즐거움도 있죠.

토요일이니까 좀 흐트러지고 약해져도 괜찮습니다. 생각이 움직이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볼빨간사춘기 – 나만, 봄

4월 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 듣고 오셨습니다. 0821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고요.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죠.

요즘에 음원 사이트를 되게 석권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볼빨간 사춘기의 신곡으로 만나봤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 충동구매 같은 거 좀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일단 쇼핑몰 자체를 잘 안 가서 충동 구매를 할 걱정 자체가 없는 편인데 막 뭔가 정신 없이 이렇게 해 놓고 그러다 보면 왠지 원래는 이렇게 다 어떤 물건이 어디 있는지 다 표시가 되어 있는데 다른 전략을 펼치는 곳에 가면 오히려 구매를 많이 하게 된다고 하네요.

좀 마음이 약해질 때도 더 왜 스트레스로 물건 사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마음이 약해졌을 때 정신이 없을 때. 근데 음악의 숲에서는 좀 그래도 된다고 충동적으로 막 사연 보내고 신청곡 보내셔도 되니까 많이만 보내주세요.

[00:03:31~]

3304 님께서

‘저는 뭐든 꽂히면 무조건 하고 무조건 사야 돼요. 그래서 여행도 즉흥! 물건을 살 때도 충동 구매를 하는데요. 적당하면 멋있고 즐겁겠지만 지나치면 고쳐야 하는 거겠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지나치다 싶으면 고쳐보는 노력도 필요는 하겠죠. 근데 제가 이렇게 들었을 때는 멋있는데요. 여행도 즉흥으로 가고 물건 살 때도 저도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뭐 마트나 쇼핑몰이나 이런 데를 잘 안 가는데 갔다 하면 좀 충동적으로 사는 편인 것 같아요.


애초에 잘 안 가지만 그래서 아무리 충동 구매를 해도 1년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까 충동구매 아닌 충동구매라고 할까요. 지출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하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생각과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0~]

SNS에 누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무슨 사이야? 그 아래에 해시태그로 달린 말은 이거였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한 마디.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어려운 관계가 찾아오는데요. 이분과의 우리 사이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죠. 애매해서가 아니라 너무 애정해서. 토요일 밤 가장 따뜻한 친구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밤의 조각들>.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아만다 사이프리드 세계적인 셀럽들은 미용과 건강을 위해 콤부차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마음의 미움과 건강을 위해 우린 이 분의 선곡이 필요합니다. 선곡계의 콤부차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승환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잘 지냈죠.

승환 : 우리 무슨 사이예요? 진짜 이거 진짜 어려운 얘기네요. 진짜 무슨 사이일까.

승환 : 그러게요. 뭔가 이제 사실 이게 우리 무슨 사이야 이런 말이 썸타고 애매할 때 하는 말인데 보통 관계를 뭔가 확실히 하고 싶어서 맞아요. 근데 이제 이거를 읽다가 진짜 우리를 무슨 사이라고 해야 되나~ 딱딱한 사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무튼 오늘 또 그래도 따뜻한 사이라고 정도는..

승환 : 인정하시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나인 : 정말 인정합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도 시작해 볼 차례인데 제가 지금 처음으로 콘솔에 앉아 있어요. 어때요?

나인 : 되게 멋진데요. 그래요 진짜 있어보인다~

승환 : 그 말이 되게 듣고 싶었어요.

나인 : 그리고 되게 어울려요.

승환 : 진짜요?

나인 : 어떠세요, 지금.

승환 : 저는 사실 이제 게스트를 모시고 나서 이제 제가 콘서를 잡는 것도 처음이어서 뭔가 좀 긴장이 좀 되네요 평소보다. 되게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그 전에 앨범 준비는 어떻게 좀 잘 돼가고 있나요.

나인 : 네 마스터링이 와서 이제 앨범의 모든 준비는 끝났고요. 이제 그냥 발매만 앞두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도 찍었습니다.

승환 : 저보다 훨씬 빠르시네요.

나인 : 엄청 빠르죠. 승환 씨는 언제부터 시작했죠, 이번 앨범?

승환 : 저 녹음이 한 두 달 전부터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중간중간에 막 뭐가 많았어서 일정이 꼬이고 꼬이고 그랬는데 녹음은 또 무사히 어쨌든 녹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래서 가장 제일 좋은 컨디션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녹음은 다 끝나고 이제 저도 거의 발매만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인 : 멋집니다.

승환 : <밤의 조각들> 이제 돌아와야 되는데 오늘 어떤 주제로 갖고 오셨나요?

나인 : 아 오늘의 주제는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입니다.

승환 : 왜 이렇게 요즘 감성적으로..

나인 : 요즘 미치겠어요.

승환 : 요즘 진짜 봄 타시는 것 같아요. 요즘 안녕하신 거예요.

나인 : 저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승환 : 우리 모든 요정들과 합쳐서 힘 합쳐서 나인 씨의 안녕을 바라면서 뭔가 이렇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그런 주제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승환 : 다 같은 계절이지만 이제 맞이하는 마음은 조금 다르겠죠 아무래도.

나인 : 저는 봄 타는 편인 것 같아요. 진짜 그래서 봄이 오면 이렇게 누군가가 다가올 때 좀 다르게 느껴지고 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승환 : 가을보다 봄을 더 타는 편이신가 봐요

나인 : 그래서 요즘에 그냥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아무도 나한테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고.

승환 : 그래요?

나인 : 괜히 마음이 흔들릴까 봐 그런 얘기를 종종 하곤 했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봄에는 연락 안 하겠습니다.

나인 : 원래 안 하잖아요.

승환 : 사실 생각해 보면 저희 연락처도 아직 몰라요 오늘부터 되게 따뜻한 사이가 되는 것 같아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나인 : 첫 번째 곡은 제목 때문에 선곡을 했어요. ‘Heart Is A Drum’이라는 곡인데요. 벡의 노래입니다.

승환 : 왜 제목 때문에

나인 : 왜냐하면 봄이 오니까 가슴이 두근거려서 드럼이잖아요. 드럼이라고 하니까 너무 와닿아서 이 곡을 선곡..

승환 : 심장은 드럼이다.

나인 : 그렇죠. 너무 일차원적인 해석이었나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백의 ‘Heart Is A Drum’.

[00:10:29~] Beck – Heart Is A Drum

승환 : 벡의 ‘Heart Is A Drum’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뭔가 두구둥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나인 : 멋있죠~

승환 : 네 사운드가 너무 멋있는데요.


나인 :그렇죠 맞아요.

승환 : 저는 벡 노래 하면 보통 이제 이터널 선샤인 노래 있잖아요. 그 노래를 항상 먼저 떠올리는데 또 굉장히 무드가 다른 노래였어요.

나인 : 그렇죠. 사실 원래 백은 훨씬 더 좀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는데 그 노래에서 좀 어둡고 우울했던 것 같기는 해요.

승환 : 재작년이 아니다, 한 3년 전인가 내한 왔을 때 갔었거든요. 이게 올림픽 올림픽 홀이었나 거기서 했던 것 같은데 그때 저도 이제 이터널 선샤인의 그 주제가 가수로만 알고 갔었다가 완전히 홀딱 반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인 : 되게 다채롭죠.

승환 : 그리고 너무 멋있었어요.

나인 : 어떤 점이요?

승환 : 그냥 이제 막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진짜 외국 사람은 다르구나 이런 느낌이었어요. 진짜 뭘 해도 멋있고 뭘 해도 멋있네 저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인 : 재밌네요. 25년 전에 발표한 ‘루저’라는 곡이 제일 유명해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도 되게 많은 UCC시절에 되게 영상으로 해 가지고 사람들이 되게 자기가 루저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그런 루저를 깔았던 그런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천재 싱어송라이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나인 : 락부터 포크 힙합 일렉트로닉까지 모두 가능한 아티스트고요. 지금 들으신 곡은 2014년에 발표한 모닝 페이스라는 앨범인데요. 그 앨범 수록곡인데 당시에 그램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이 앨범은 진짜 완벽하거든요. 이 곡만 들어도 물론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으면…

승환 : 이 노래 듣고 너무 좋아서 너무 취향 저격이어서 들어야겠어요.

나인 : 이건 정말 강추하는 앨범이라 포크 좋아하신다면 필청해야하는 앨범이기도 하고요. 2000대 초반에 <시 체인지(Sea Change)>라는 앨범을 냈었는데 그 앨범이 역시 포크 앨범이었어요. 그런데 그 전에는 이제 굉장히 블루지한 느낌도 강하고 포스트 모던한 느낌이 강했었어요.


나인 : 벡이라는 아티스트가 그랬는데 앨범에서 나도 포크 잘해 이거를 보여줬던 거죠. 그러고 나서 다시 이제 백의 어떤 그런 느낌들로 돌아갔다가 2014년에 다시 모닝 페이스로 다시 한 번 포크를 이제 다시 시도를 했는데 올해 앨범상을 탈 정도로 평론가들한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승환 : 진짜 난 사람이네요.

나인 : 근데 연주를 너무 잘하고 일단 그리고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조금 남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백의 사운드가 따로 있어요. 딱 들으면 뭔가 광활하면서 조금 뭐랄까 무겁기도 하면서 벡만의 사운드 메이킹을 정말 잘하는..

승환 : 지금 이 노래는 얼핏 보니 베어의 느낌도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네요. 네 광할함에서..

승환 : 뭔가 이렇게 대자연을 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

나인 : 그 광활한 게 미국은 사실 진짜 끝도 없이 펼쳐지는 어떤 도로라든지 사막이라든지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 걸 보고 자라면 정말 광활한 사운드가 조금 재연이 될 것 같은 근데 우리나라는 산이 많잖아요. 그래서 광활 사운드가 재연이 잘 안 되지 않나 보고 자란 것들이 음악으로서 이렇게 승화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승환 : 제가 얼마 전에 미국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잖아요. 근데 이제 로케이션 이동하는 길에 정말 영화에서 보던 고속도로 있잖아요. 끝도 없는 고속도로 옆에 옆에는 사막이고.. 그런 데를 막 가고 있는데 이제 운전해 주시는 분께서 자꾸 힙합을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음악을 듣고 싶은데 제가 듣고 싶어 하시니까 저는 그냥 헤드폰 끼고 제가 따로 음악을 들었는데 그때 이제 보니 배우부터 해서 시기오로스 이런 사람들 그냥 정말 광활한 음악 있잖아요. 들었더니 진짜 이런 데서 이런 음악 들구나 진짜 그런 생각을 했다니까요.


나인 : 진짜 좋았겠다.

승환 : 일본에 가면 타마키 코지 들으면 이 사람이 왜 여기서 이 노를 썼는지 뭔가 느낌이 오고 노르웨이 가서 킹서브 컴피니언스 들으면 아 진짜 이런 데 살면 이런 음악을 하게 되는 건가 보다,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저희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은 약간 대륙의 냄새가 나지 않나 또 그런 생각도 듭니다. 뭔가 좀 강인하고 대차고 이런 거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음악들이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승환 : 알겠습니다.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고 계시는데 첫 번째 노래 벡의 노래 만나봤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인가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엘리엇 스미스의 곡을 가져왔어요. 왈츠 넘버2라는 곡입니다.

승환 : 앨리오스미스와 봄 봄을 타시는 나인 씨와는 좀 어울리는 선곡이 아닌가

나인 : 그런가요. 많이 들었어요. 엘리아스미스 요즘.

승환 : 요즘에요.

나인 : 좀 슬펐어요.

승환 : 진짜 좀 안 좋으신가 보네요.

나인 : 네 슬펐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 슬픈 노래 한 번만 더 듣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앨리어스미스의 Waltz #2.

[00:16:38~] Elliott Smith – Waltz #2

승환 : 엘리엇 스미스의 왈츠 넘버 2 듣고 오셨습니다. 이분의 목소리는 그냥 뭐라 해야 될까 뭘 해도 슬퍼요

나인 : 뭘까요.

승환 : 조금 이 노래는 어떻게 보면은 그래도 비교적 조금 경쾌한 느낌의 그렇죠 곡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어스미스의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그 되게 짙은 우울의 정서 때문에 어떻게든 그게 가려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나인 : 약간 뿌연 느낌이 있어요 목소리에. 재밌는 게 지금 엘리엇 스미스 그리고 앞서 소개해드린 백이라는 아티스트 이 두 사람이 되게 나이가 비슷해요. 벡이 70년생이고요, 1970년생 그리고 일리언 스미스가 1969년생으로 한 살 차이인데 둘 다 미국 싱어송 라이터고요.

나인 : 그리고 지금 들으신 곡은 98년도 4집에 수록된 곡인데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제 거의 데뷔 년도도 비슷하고 많은 것들이 비슷하지만 너무나 다른 거예요. 일단 벡의 사운드를 보면 좀 거칠지만 기름지거든요, 광활하고. 이 엘리노 스미스 노래를 들으면 거칠지만 차가우면서 약간 방구석 사운드라고 해야 될까요.

승환 : 딱 정확한 것 같아요. 방구석 사운드.

나인 : 그게 저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오늘 같이 한번 비교하면서 들어보려고 이렇게 붙여서 오늘 소개를 좀 해드렸습니다.

승환 : 진짜 엘리어스 미스 하면 딱 그 방구석 사운드라고 하는 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엘리어스 미스의 영상을 유일하게 접했던 게 본인이 마치 이제 동영상 셀프 동영상 찍듯이 비트윈더 바스 그분의 기타 치면서 이렇게 하는 영상 있잖아요. 본인의 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에서 하잖아요. 그것 때문에라도 더 이렇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그 굉장히 벡의 음악은 기름지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앨리어스미스는 뭔가 이렇게 차가운데 되게 드라이한 느낌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서 벡의 음악을 들으면 앞에 시야가 이렇게 펼쳐지는 뭔가 시각적인 느낌까지 든다면 엘리엇 스미스는 오히려 나를 자꾸 생각하게 되는?

승환 : 그리고 뭔가 그 사람의 되게 극단적으로 개인적인 공간에 들어가 있는 느낌. 그런 세계에 되게 좁지만 그런 자신의 명확한 세계에 들어가 있는 느낌도 좀 드네요.

나인 : 맞습니다. 저도 딱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어쨌든 봄에는 역시 왈츠니까 왈츠 넘버 2를 올려봤습니다.

승환 : 앨리어 스미스를 요즘 많이 듣고 계시는 나인 씨. 앨리어스미스인데 정말 좋죠.


나인 : 너무 좋아요. 이게 4집인데 4잡 앨범도 굉장히 명반이에요. 그래서 이 앨범도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강추해드립니다.

승환 : 엘리어스미스와 챗 베이커 그리고 뭐 그런 류의 음악들을 이렇게 많이 들으면 굉장히 힘들 때 들으면 같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나인 : 저는 오히려 요즘에는 그렇더라고요.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왜 같은 온도의 사람을 만났을 때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편안함이 있잖아요. 근데 온도가 다르면 일단은 불편하고 일단은 괴리감이 드는데 음악이라는 게 참 그래서 언제 어디서 만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승환 : 맞습니다. 오늘 라디오 들으시면서 앨리어스미스를 처음 만나신 분들에게도 뭔가 좀 특별한 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다 안녕하길 바라면서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네 세 번째 노래는 에이미 바이 하우스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러브 아즈 어 루징 게임이라는 곡입니다.

승환 : 안녕한 노래들이네요. 정말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이거 혹시 라이브 버전인가요?

나인 : 아니요. 그냥 앨범 버전인데 라이브 버전 좋아하세요.

승환 : 너무 좋아요. 그 영화 있잖아요. 에이미 네 다큐 형식의 거기에서 이제 깔렸던 버전을 제가 너무 좋아해서. 근데 원곡도 당연히 너무 좋죠. 에이미 와인하우스 앨리어스미스에 이어서 에미 와인하우스를 들을 차례입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에이미 와이너스의 Love Is A Losing Game.


[00:21:31~]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승환 :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루 게임 듣고 오셨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오랜만에 들어요. 이 노래가 유독 전 좋더라고요.

나인 : 어떤 점이요?

승환 : 그냥 제목부터가 좋아요.

나인 : 되게 명언인 것 같죠.

승환 : 제가 다큐에서 지금 잘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만났던 남자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되게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되게 다 다른 영감을 줬더라고요. 그 다큐에 의하면 그때 이제 누구와 만났을 때 이 노래를 썼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되게 느꼈던 에이미 와이너스의 감정 그리고 생각들이 되게 많이 담겨있는 곡인 것 같아서 사랑은 뭐 지는 게임이다.

나인 : 이건 진짜 가사를 너무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승환 : 그리고 제가 얼마 전에 스타이즈본을 봤어요. 비행기에서 스타이즈본이랑 보헤미안 랩소디 두 개를 다 두 편 몰아서 봤거든요. 근데 그 스타이즈본의 레이디 가가랑 에이미 마이너스랑 저는 왜 이렇게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뭔가 좀 닮았다고 느꼈었는데.

나인 : 그랬구나 저는 스타일즈 본은 아직 보지 못해서

승환 : 보헤미안 랩소디는 봤다 했나요.

나인 : 그것도 저도 비행기에서 봤어요. 그래서 되게 되게 재밌던데요.

승환 : 저는 둘 다 자막 없이 봐서 그냥 정황으로만 봤어요. 정황으로 지금은 쟤네가 싸우고 있구나 지금 되게 좋네 지금 감정이 괜찮은 것 같은데 이러면서 대강 정황으로만 영화를 봤다.


나인 : 그렇군요.

승환 : 재밌더라고요.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 노래는 또 언제 나왔던 노래죠?

나인 : 이 노래가요 2006년에 나온 곡입니다. 백투블랙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이게 데뷔 앨범이 에이미와이나우스가 프랭크라고 2003년에 나왔고 그 다음에 두 번째 앨범으로 백트 블랙이 나온 건데 정말 이 앨범은 팝 음악 역사의 길이 남을 명반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당시에 그래미어워드 6개 부문을 수상을 하기도 했고요 이게 하나 받기도 어려운데 6개 부문을 수상을 했다는 거는..

승환 : 휩쓴 거죠.

나인 : 그렇죠. 이게 뭐랄까 목소리에서 되게 낭만적이면서도 굉장히 레트로한 느낌이 강해요. 굉장히 독보적이고 특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송라이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국의 싱어고요, 소울 재즈 알앤비를 주로 이제 하고 있는데 무대에서 퍼포먼스도 굉장히 저는 멋지더라고요

승환 : 퍼포먼스도 굉장히 레트로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요.


나인 : 그렇죠. 근데 재밌는 거는 다른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데뷔 앨범 프랭크는 그렇게까지 성공을 하지 못했는데 물론 백투 블랙에 비해서. 왜 백투 블랙이 잘 되고 이 프랭크는 잘 안 된 것 같냐 라는 얘기를 했더니 내가 그때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단지 하나 내 몸이 말랐기 때문이다, 이런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나인 : 전 그게 상당히 기억에 남거든요. 나는 똑같은데 사람들이 날 봐줄 때 내 말은 몸 때문에 된 것이다라는 식의 굉장히 시니컬한 인터뷰를 보고 그 당시에 파파라치들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굉장히 많이 괴롭혔잖아요.


나인 : 맞아요. 그래서 물론 에이미 하우스 자체도 엽기 행각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그 파파라치들이 그렇게 너무 구니까 더 아마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그 인터뷰를 보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얘기를 했을까라는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승환 : 에이미 와이나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경로가 사실은 우리가 음악은 정말 음악을 듣는 거고 에이미 와이나스라는 사람을 제가 그래도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알고 있었던 게 계속 지금 말씀드렸던 그 영화를 통해서였는데 되게 뭐라 해야 될까요. 저런 영혼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런 영혼한테 그 삶이 얼마나 또 힘들게 느껴졌을까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습니다.


나인 : 맞아요.

승환 :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승환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라나 델레이의 곡을 골라왔어요. ‘본 투다이’라는 곡입니다.

승환 : 라나 델레이라는 분의 음악을 지난번에도 한번 가져오시지 않았어요.

나인 :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왠지 제 느낌에.

승환 : 제목도 본투 다이에요.

나인 : 장난 아니죠. 이 제목 보고 저는 처음에 이것은 진정한 중2병이 아닌가.

승환 : 약간 너바나의 음악일 것 같은 느낌인데 알겠습니다. 한번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라나 델 레이의 ‘본 투 다이’.

[00:26:55~] Lana Del Rey – Born To Die

승환 : 라나델레이의 본투 다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당신의 봄나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되게 좀 이렇게 산뜻하고 네 발랄한 그런 느낌에 선곡들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약간 좀 묵직한 느낌이 있네요. 이 노래도 역시 좀 그러한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나인 : 사실 선곡을 다 하고 나서 주제를 정했는데 주제하고 약간 안 맞았나라는.

승환 : 아니요. 안 맞지는 않고요.

나인 : 다행이다.


승환 : 예상을 벗어나는 선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본다이 사실 본 다이 죽으려고 태어났다 약간 이런 분위기인데 많은 분들이 가사가 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제가 잠깐 한 부분을 읽어드릴게요. 퍼붓는 빗 속에서 강하게 너한테 키스하게 해줘 너의 마지막 단어를 선택해 봐 이게 마지막 시간이야 너와 나 우리는 죽으려고 태어났으니까. 굉장히 좀 뭐랄까 좋게 얘기하면 영화적이라고 해야 될까?

승환 : 그 이포올리의 마지막 장면 같아요.

나인 : 그런 영화적 고전 영화적인 우아함 같은 것들이 좀 있고요. 어떻게 보면 시네마틱한 음악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제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예요. 좀 평론가 이대화 씨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라나 델레이를 두고 한번 빌려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뮤지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좋은 곡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캐릭터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라나 델레이는 둘 모두를 가졌다. 이런 글을 쓰셨더라고요. 근데 너무 와 닿아서 오늘 한번 읽어드렸습니다.

승환 : 라나 델레이, 저는 사실 이렇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뮤지션이어서 지난번에 빌리 아일리시에 이어서 또 한 번 새로운 뮤지션에게 제가 또 입덕하게 되지 않나 않을까.

나인 : 이 비디오들이 진짜 멋있어요.

승환 : 전 빌리 아일리한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계속 너무 멋있어요. 진짜 저보다 훨씬 어린데. 누나예요. 그냥 멋있으면 누나인 것 같아요.

나인 : 라나 델레이도요, 비디오들이 굉장히 뮤직비디오들이 아주 영화적이거든요. 그래서 노래들이랑도 정말 잘 어울리고 어떤 헐리우드 50년대 60년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메이킹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일 유명한 곡은 영앤 뷰리플이라는 곡이 그 위대한 개츠비 ost에 나왔던 곡인데 그 노래 들으시면 아실 거예요. 이 노래였구나 하고 아마도 아실 겁니다.

승환 : 아마 들어가는 길에 라나델레이를 쭉 찾아볼 것 같습니다. 자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제 새벽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는데 그런 새벽에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 하나 골라왔어요.
로라 음블라의 리트 걸 블루라는 곡입니다.

승환 :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입니다.

나인 : 이름이 특이해요. 음블라. 그렇죠.

승환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로라 음블라의 ‘리틀 걸 블루’.

[00:30:54~] Laura Mvula – Little Girl Blue

승환 : 로라 음블라의 ‘리를 걸 블루’ 듣고 오셨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에요.

나인 : 진짜 너무 심하죠.

승환 : 심각했어요. 너무 했어요. 이건.

나인 : 너무 했죠. 우와~

승환 : 진짜 새벽에 듣기 너무 좋고 이렇게 동이 터올 때 특히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인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고.

나인 : 영화 노예 12년의 ost에요. 이 ‘리틀 걸 블루’라는 곡은 1935년에 발표된 곡인데 니나 시몬 버전이 굉장히 유명하고 챗 베이커도 불렀고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부른 스탠다드 곡인데요. 지금 로라운블라의 버전이 저는 제일 좋아요.


승환 : 이보다 좋을 수가 있나요.

나인 :근데 리나 시몬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루라운블라가 그런데 리나 시문 버전보다도 오히려 저는 루라 블라 버전이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 고요하고 평화로운데 그 안에 강인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힘이 있는 비상함이 있는 느낌이에요. 노예 12년 영화 때문에 그럴 수도 있죠.

나인 : 그래서 너무너무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로라운블라는 영국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좀 음악들이 좀 난해한 구석이 있어서 이 노래 때문에 로라 온글라까지 찾아들었다가 그 음악까지는 제가 소화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스탠다드 곡 부를 때 매력이 더 발산되는 보컬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승환 : 들으면서 그 리차드 보나의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어떤 평화로움 같은 것들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어떤 되게 원초적인 어떤 평화 이런 말은 좀 어렵게 하긴 했지만 되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인 : 너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승환 : 방송 끝내고 싶네요.

나인 : 이걸 마지막 곡을 할걸.

승환 : 아 진짜 끝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남은 한 곡이 더 있습니다.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 오늘 또 마지막 마무리 지어줄 노래 들어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리아나의 클로스트라는 곡을 골라왔는데요. 이 리아나 하면은 팝음악을 몰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어떤 최고의 팝스타잖아요. 근데 그녀의 2016년 앨범 엔타이라는 앨범이 있는데 아주 명반이에요. 뭐 발라드 힙합 알앤비 소울까지도 넘나들면서 굉장히 매력을 보여주는 앨범인데 그 중에서 오늘 발라드 노래 골라봤습니다. 클로스트라는 곡이에요.

승환 : 알겠습니다. 리아나는 뭐 다들 아실 테니까 그러면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엄청난 선곡들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인 : 제가 마음이 힘들면 선곡이 잘 되더라고요.

승환 : 선곡이 좀 안 돼도 괜찮으니까 마음이 좀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나인 : 고맙습니다.

승환 : 나인 씨의 봄날이 안녕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밤의 조각들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승환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1903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7~] 정승환 – 사뿐
  • [00:09:01~]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 [00:12:27~] twenty one pilots – Car Radio
  • [00:16:43~] Andra Day – City Burns
  • [00:20:32~] Nina Simone – Feeling Good
  • [00:23:58~] The Chainsmokers – Paris
  • [00:29:32~] Hozier – Take Me to Church
  • [00:31:30~]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talk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린 영화 후기를 보면요, 이렇게 쓰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민감하다는 걸 알기에 주의를 주는 건데요. 영화의 재미보다는 궁금함이 더 큰 사람이나 봐도 괜찮은지 먼저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 읽기도 하죠.

눈치 없는 스포일러는 미움을 사지만요 필요한 사람들에겐 고마운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합격 비법 스포일러, 올봄 핫 아이템 스포일러 이런 경우에는 능력자가 되기도 하는데요. 결국 간단합니다. 원하지 않는 걸 알려주면 비난받고 원하는 걸 알려주면 칭찬 받는 거죠.

원하신다면 다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첫 곡, 다음 주 게스트, 저의 연애 여부. 아, 원치 않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게 밝힐 수가 없네요.

칭찬 받는 스포일러가 되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정승환 – 사뿐


3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사뿐’ 듣고 오셨어요.

전숙희 님, 그리고 김경희 님, 김인숙 님, 9812 님, 2110 님 외 많은 분들께서 또 감사하게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뭔가 영화 같은 거나 드라마나 먼저 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 스포일러를 듣고 싶어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항상 좀 상관없는 편인 것 같아요. 뭐 어쩌다가 얘기를 하다가 상대방에서 상대방이 이제 어, 이러면 스포일러인데 이렇게 얘기를 꺼내시면 상관없다고. 알고 봐도 그냥 재밌더라고요 재밌는 건. 그래서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편인데..

근데 이상하게 드라마 같은 거 그 한 주 못 본 드라마 같은 거는 왠지 안 듣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뭐 얼마 전에 열심히 봤던 스카이캐슬 같은 드라마 같은 건 한 주 놓치거나 하면은 일부러, 클립 영상 같은 거 뜨거나 기사 같은 거 뜨고 하잖아요. 그런 게 알게 모르게 스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러 찾아보지 않고 그렇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영화 같은 거는 그냥 어떤 반전이 있다. 이런 거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대체로 그렇게 이야기는 들어놓고 정작 영화는 안 보는 경우도 많고.

[00:03:46~]

1897 님께서

‘남편이 결혼 5주년이라고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말괄량이 딸아이가 아빠와 굳게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이 근질근질했는지 저한테 다 얘기하는 바람에 실패했어요. 남편은 너무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네요 아직도 사랑받는 기분이라.’

결혼 5주년 이벤트를. 음 그래요 딸아이가 조금, 따님께서 입이 많이 근질근질하셨나 본데. 나이가 좀 더 차고 나면 그런 거 얘기 안 할 텐데 엄마 더 빨리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엽네요.

토요일 밤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들로 아주 꽉 채워지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함께 할 예정입니다.

사연과 신청곡은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9~] 밤의 조각들


영화 대부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친구를 가까이 둬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이 시간, 친구보다 적보다 더 가까이 둬야 하는 분이죠. 친구보다 더 위로가 되는 시간 적보다 더 정신 차리게 만드는 선곡.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 열 개의 볼링 핀이 시원하게 모두 쓰러지듯 매주 이 분의 선곡에 우리 마음도 쓰러집니다. 선곡계의 스트라이크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와 정말 끝이 없네요 이 별명은. 우리 또 수식어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나인 :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선곡해 오는 것보다 작가님의 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숲디 : 매주 정말 아마 제가 감히 예상컨대 나인 씨의 지금 모든 활동 중에서 가장, 음악의 숲을 하면서 가장 많은 수식어를 얻어가는 게 아닌가 (나인 : 아 그쵸. 그럴 수 있죠) 생각이 드는데

나인 : 근데 친구를 가까이 둬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이 대사 되게 무섭다. 무섭지 않아요?

숲디 : 네 저도요. 왜 가까이 두지? 저도 사실 그 생각했어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인 : 그러게요) 별로 적은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데 (나인 : 저도요)

0821 님께서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나인 님, 밤의 조각들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버릇 알고 있어요? 그쵸! 이건데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헤헤~’

나인 : 반갑습니다.

숲디 : 그쵸! 라는 말을

나인 : 왠지 그거를 지적해 주시니까 안 하고 싶네요. 오늘 한번 안 해볼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쵸’를 안 하는 나인 씨 오늘. 나인 씨 그래도 말투 하나까지 이렇게 저희 놓치지 않고 들어주고 계시는 분들이 (나인 : 아 그러네요)..
저는 뭐 ‘글쎄요’ 라든가, ‘뭐라고 해야 될까’ 라든가. 하여튼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또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나인: 아 그랬어요?) 숲디도 말버릇이 많다고. 말버릇이 안 좋은 것보다 낫잖아요!

나인 : 그럼요.

숲디 : <밤의 조각들> 오늘 어떤 주제인지 궁금합니다.

나인 : 오늘의 주제는 좀 거창한데요.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이라는 주제로 광고에 삽입된 노래들을 골라봤어요. (숲디 : 광고) 우리가 광고를 접할 때 이렇게 갑자기 확 사로잡아지잖아요. ‘이 노래 뭐지?’ 라고 생각했던 그런 곡들이 있을 텐데.

숲디 : 아 궁금하다.

나인 : 그런 곡들을 오늘 쭉 한번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일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첫 번째 노래는 어떤 노래였죠?

나인 : 이 곡은 아마 숲디도 아는 곡일 거예요. 굉장히 우리나라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인데요.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섬띵’ 입니다.

숲디 : 굉장히 또 매력적인 음색을 갖고 계신. 알겠습니다, 제임스 모리슨. ‘그쵸’ 라고 하려고 그랬죠?

나인 : 네~ (하하)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죠.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

[00:09:01~]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제임스 모리슨 – 유 기브 미 썸띵)


숲디 :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낯익은 음악. (나인 : 그쵸) 모르시는 분들도 이 음악 어서 들어봤는데 이러실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그쵸~) ‘그쵸 그쵸’ 또 두 번 하셨네요.

나인 : 말 안하는 거 잘 안 될 것 같아요. 못할 것 같아요.

숲디 : 괜찮아요 그쵸~

나인 : 이거 2006년에 발매된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이라는 곡인데요. 당시에 발매와 동시에 유케이 차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듣기에도 정말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이 곡이 2006년이면 13년 전인데, 요즘엔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악기를 다 리얼로 녹음을 하면 그 시대를 많이 타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예전 노래라도 악기가 다 리얼이면 많이 촌스럽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제 어떤 소스들, 음원 소스들을 사용한 노래들은 아무래도 트렌디함이 묻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들으면 좀 그 시대가 묻어나는 게 아닌가.

숲디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나인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임스 모리슨 이 곡도 다 전체적으로 리얼 사운드고 관악기 편곡도 굉장히 잘 돼 있어서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리얼 악기로는 사실 굉장히 좀 어쿠스틱 사운드 라는건 굉장히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거니까 시대를 안 타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사운드 소스 같은 거는 지금 이제 막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중이어서 그런지 뭔가 트렌드도 금방금방 바뀌고 하는 게 아닌가.

나인 : 엄청 바뀌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그런 또 시선도 있을 수 있겠군요.
제임스 모리슨의 음악. 또 첫 번째로 문을 열어봤습니다. 혹시 더 하실 말씀

나인 : 제임스 모리슨에 대해서 살짝 소개를 해드릴게요. 5살 때 기타 연주를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13살 때 블루스를 배웠대요. 영국 싱어 송 라이터인데요. 좀 허스키하고 소울풀한 보이스 톤이 매력적이어서 당시 이 노래가 발매되고 나서 브릿 어워드에서 최고의 남자 가수상을 수상을 했고요. 좀 슬픈 거는 그 이후로 4장의 앨범이 더 나왔는데 아직까지도 이 곡으로만 기억이 되 있다는. 그게 조금 슬픈 일이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성실하게 앨범을 내고 있는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임스 모리슨의 노래로 <밤의 조각들>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두 번째 노래가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이 곡은요 자동차 CF에서 나왔던 곡이에요. 제목도 ‘카 레디오’입니다. ‘카 레디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 라는 밴드의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

[00:12:27~] twenty one pilots – Car Radio (트웬티 원 파일럿츠 – 카 래디오)


숲디 :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 듣고 오셨습니다. 좀 놀랐어요. 중간에 갑자기 막 소리를 지르셔가지고~

나인 : 그쵸

숲디 : 또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도 좀 놀라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나인 : 재밌죠? 미국 오하이오 주 출신 밴드. 드러머 조쉬 던 보컬 타일러 조셉 이렇게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 밴드인데요. 2009년에 첫 정규 앨범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래도 좀 10년 정도 된 밴드 되는데요 내한 공연을 했었는데 진짜 멋있었어요.

숲디 : 아 보셨어요?

나인 : 정말. 그때 이제 공연을 하러 갔었어요. 저희 공연 끝나고 트웬티 원 파일럿츠 한다 그래서 다른 곳을 가서 이동을 해서 봤는데. 그 에너지라는 게 있잖아요 사람이. 근데 밴드가 두 사람이면 그 에너지가 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두 사람 다 미쳐 있는 것 같아요.
타일러 조셉이라는 이 사람이 정말 랩도 잘하는데 퍼포먼스를 너무 잘해서. 한 번은 그 객석으로 뛰어 들어왔어요. 그래서 막 뛰어간 다음에 굉장히 높게 카메라가 달려있는 카메라 찍는 데를 올라갔어요. (숲디 : 어머) 막 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막 거기서 막

숲디 : 진짜 에너지를 주체를 못 하셨네요.

나인 : 객석을 지나서 거기까지 가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무대로 뛰어와서 노래를 하는데, 저거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숲디 : 무슨 퍼포먼스죠 그건?

나인 : 근데 객석은 난리가 났었어요. 아무래도 객석으로 난입했다는 것 자체도 그런데 그 에너지, 몸에서 나온 에너지 때문에 그 락킹한 에너지가 사람들을 이렇게 정신을 잃게 만들었던 그런 기억도 있고요.

숲디 : 아 궁금하다.

나인 : 장난 아니에요. 그리고 한 번은 굉장히 큰 드럼을 가져와서 객석에 객석 사람들이 들게 만들고 그 위에 서서 드럼 퍼포먼스를 했어요. 사람들은 정말 이제 그 두 사람의 에너지 때문에 난리가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나인 씨는 공연하다가 그런 퍼포먼스도 해본 적 있으세요?

나인 : 어떤 거요?

숲디 : 뭔가 좀 광기가 좀 어려 있는

나인 : 저는 굉장히 계산적으로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숲디 : 어 관객석으로 뛰어든 적 있으세요?

나인 : 그럼요. 객석으로 누운 적은 없고요, 객석으로 이제 들어간 적은 있는데.

숲디 : 아 들어간 적,

나인 : 그 어느 정도 퍼포먼스들은 다 계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기타를 부시는 퍼포먼스를 해도 그 기타를 일부러

숲디 : 연출이겠죠.

나인 : 연출이잖아요 모든 것이. 연출된 것이 어떨 때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때문에. 제가 느낄 때 트웬티 원 파일럿츠도 어느 정도는 계산된 퍼포먼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곡 같은 경우에도, 지금 스튜디오 안에서 듣기에는 조금 정적이 흐르는 노래인데 실제로 라이브로 봤을 때는 진짜 장난이 아니예요.

숲디 : 그럴 것 같아요. 그 마지막에 스크리밍이라고 하나요? 그거 할 때

나인 : 스래시 메탈처럼 소리를 내잖아요. 그럴 때도 그렇고 상당히 강렬한 곡이었습니다.

숲디 : 하 알겠습니다. 저도 뭔가 기타 같은 거 부시는 그런 퍼포먼스 하면 좋을 텐데, 저는 부실게 마이크밖에 없어서 마이크 부시면 안 되거든요. (나인 : 안 되죠) 그래가지고 부러워요 그런 퍼포먼스 하시는 분들이 (나인 : 그렇군요) 저는 춤밖에 없어가지고. ‘카 라디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까지 만나봤습니다. 다음 노래 소개를 해 주시죠.

나인 : 다음 노래는 안드라 데이라는 굉장히 소울풀한 가수죠. ‘시티 번즈’라는 곡입니다.

숲디 : ‘시리 번즈’ 알겠습니다. (나인: 좋은데요) 음악 듣고 와서, 저 이 분 정말 좋아해요. (나인: 아 진짜요?) 네. 음악 듣고 올게요.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

[00:16:43] Andra Day – City Burns (안드라 데이 – 시티 번즈)


숲디 :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 듣고 오셨습니다. 하 정말 큰 누님으로 모시고 싶은 목소리네요.

나인 : 근데 이 노래 딱 들으면, 아~ 이거~ 하고 많은 분들이 아실 거예요. 전지현 씨가 나왔던 CF였던 것 같아요. 되게 드라마틱해가지고 이거 뭐야 이 노래 이랬었는데,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라는 2015년 데뷔 앨범 수록곡입니다.


숲디 : 몇 년이요?

나인 : 2015년이요.

숲디 : 15년. 데뷔 앨범 아.

나인 : 그쵸 데뷔 앨범. 이 앨범이 그래미 최고의 알앤비(R&B) 앨범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었는데 상은 아쉽게도 못 탔고요.

숲디 : 데뷔를 굉장히 늦게 하셨네요. (나인 : 그런가요?) 이분 나이 좀 있으시지 않아요?

나인 : 나이가 있어 보이긴 하던데 잘 모르겠어요.

숲디 : 제가 실수를 한 거라면 넘어가도록 하고요. 전 개인적으로 안드라 데이 그의 노래가 아니라 이제 스티비 원더랑 같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나인: 맞아요) 그걸 너무 제가 좋아하거든요 그 영상을. (나인: 진짜 멋있죠?) 그 영상으로 아마 제가 안드라 데이를 처음 알게 됐던 것 같아요. 목소리 음성도 그렇고 뭔가 이 소울도 그렇고

나인 : 보통 분은 아니라는

숲디 : 보통 분은 아니라는 걸 느껴서가지고

나인 : 맞아요. 근데 요즘은 워낙에 어린 친구들도 굉장히 소울풀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가지고

숲디 : 하기야 우리 지난번에 얘기했던 뭐 허라든지 또 뭐 굉장히 또 많았잖아요. (나인: 그쵸) 뭐 빌리 아일리시 도 그랬고요.

나인 : 맞아요. 지금 찾아봤는데 84년도 생이네요. 그러면 데뷔를 그렇게 일찍 한 거는 아닌데. 어쨌든 데뷔앨범이 2015년에 나왔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지현 씨가 나왔던 CF로 이 노래로 이름을 알렸고요. 미국에서도 역시 ‘쿨링 인더스트리트’ 라는 곡으로 CF로 CM송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순간적인 몰입도가 있는 곡들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처음에는 커버 영상으로 유명해졌었데요. 리아나나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연상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고 해서 커버 영상으로 유명해졌었는데. 그래서 미국 텔레비전 쇼죠, 엘렌이라는 텔레비전 쇼에 나와서 유명해지고 그 이후에 데뷔를 한 케이스입니다.

숲디 : 그럼 어떻게 보면 좀 뭐라 해야 될까. 뭐 그런 UCC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걸로 유명해진 분인 거네요.

나인 : 그쵸 커버영상

숲디 : 커버영상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렇군요.

나인 : 요즘에는 그렇게 데뷔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제일 유명한 게 저스틴 비버죠. 그쵸?

숲디 : 몰랐는데요 저는. (나인 : 진짜요?) 몰랐어요 아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안드라 데이. 안드라 데이가 저는 나이가 조금 더 있으실 줄 알았는데 목소리만 듣고 아니라는 걸 좀 놀랐습니다.
그러면 다음 노래 또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이죠?

나인 : 다음 노래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시대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인데요. 니나 시몬의 ‘필링 굿’.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뭐 말이 필요 없는 노래니까.음악을 듣고 올게요. 니나 시몬의 ‘필링 굿’

[00:20:32~] Nina Simone – Feeling Good (니나 시몬 – 필링 굿)

숲디 : 니나 시몬의 ‘필링 굿’ 듣고 오셨습니다. 니나 시몬의 다큐를 예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 지금 가사에서 ‘프리덤 이즈 마인’ 이렇게 나오잖아요. 뭔가 누군가가 자유에 관해서 질문을 했는데 자유는 그냥, 그냥 느낌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니나 시몬이. 이 노래에서 또 그런 가사가 나와서 (나인 : 멋있다) 멋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멋있네요. 이 노래랑 또 너무 잘 어울리는 얘기네요. 니나 시몬 저도 되게 좋아하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 로린 힐이라는 힙합 알앤비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그 아티스트가 목소리가 굉장히 특이해요 니나 시몬처럼. 굉장히 저음이고 좀 남자같이 그리고 많이 고음이 안 올라가는 그런 목소리를 타고 났는데 어렸을 때 그 목소리 때문에 굉장히 따돌림을 당했었대요. 그런데 이제 그녀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니나 시몬이었던 거예요.
그 이야기를 이제 자기 본인의 노래에 담았는데 그 당시에 저는 로린 힐만 알았을때니깐, 니나 시몬이 누구지 해서 찾아봤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렇게 돼서 알게 됐던 아티스트인데요. 미국 싱어 송 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고요, 1954년도에 데뷔를 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데요. 클래식 피아노를 정말 잘 쳐요. 줄리어드,

숲디 : 원래 전공,

나인 : 전공이잖아요. 줄리어드 대학교를 다녔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클래식과 알앤비와 재즈와 블루스를 전부 다 통틀어서 이제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피아노를 잘 쳐서 저는 그 라이브 영상 보고 정말 놀랐어요.
니나 시몬 하면은 그냥 재즈 보컬리스트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피아니스트였다는 거. 저한테는 좀 충격적이었던 장면이었고요. 스튜디오 앨범만 17장이에요. (숲디 : 크.. 대단하다) 근데 라이브 앨범도 정말 많아요. 그래서 라이브로 녹음한 앨범까지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데, 정말 늘 얘기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를 가진 아티스트가 아닌가.

숲디 : 제가 알기로도 원래는 노래를 할 생각을 못 하셨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노래 할 생각이 없었고.


나인 : 맞아요. 원래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했었는데 당시에 흑인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없었고 굉장히 차별을 많이 당했대요. 그래서 그거를 이제 다른 쪽으로 오게 된 게 이제 재즈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그래도 니나 시몬의 목소리를 자칫 들을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좀 슬프기도 하네요 (나인 : 그러네요) 정말. 알겠습니다! 니나 시몬의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좀 신나는 노래예요.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죠. 더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

[00:23:58~] The Chainsmokers – Paris (체인스모커스 – 파리)

숲디 : 더 체인스모커스의 ‘파리’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는 어떻게 사로잡히셨나요?

나인 : 이 노래도 역시 광고 음악에 쓰였는데요. 저는 광고 음악 전에 그냥 흘러나오는, 거리에서 흘러나와서 듣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

근데 팀 이름이 참 재밌죠. 더 체인스모커즈. 우리나라 말로 하면 그냥 ‘줄담배쟁이들’이잖아요, 체인스모커즈. 그래서 되게 재밌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되게 느낌이 달라진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의 DJ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지금 대표 곡으로는 ‘클로저’라는 곡이 있는데 빌보드 차트 1위를 12주 동안 했다고 합니다. 이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인 거예요 이 ‘페리스’라는 곡도요. 그래서 ‘클로저’ ‘페리스’ ‘썸띵 저스트 라이크 디스’ 이 세 곡이 10위권 안에 동시에 진입을 해서 빌보드 역사상 세 번째 있는 일이다 이렇게 기록이 됐다고 해요. 1964년도 비틀즈가 그랬고 그리고 1978년도 비지스가 그랬는데 그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굉장히 사랑을 받는 그런 사랑을 받는 미국 듀오라고 할 수 있죠. 멜로디가 좀 익숙하면서도 약간 설레는 느낌이 있어서 매력적인 그런 팀인 것 같아요.

숲디 : 저는 사실 DJ 하면서 많은 신청곡을 체인스모커스의 신청곡을 많이 받기도 했고 했는데 사실 저도 제가 이렇게 찾아서 많이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근데 이 정도로 대단하신 분들이라면 또 한 번 이렇게 들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콜드 플레이와 같이 콜라보 했던 분들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나인 : 맞아요. ‘썸띵 저스트 라이크 디스’ 라는 곡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었죠. 콜드 플레이는 또 심지어 투어에서도 이 노래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인들의 노래처럼 정말 진정한 콜라보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체인스모커스에 관한 또 새로운 이야기들을 또 알게 된 것 같고 지난번에 빌리 아일리시처럼 제가 또 오래 빠져 있지 않을까 (나인 : 아 좋은데요)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오늘 주제가 뭔가 좀 약간 영화 제목 같기도 하고 소설 제목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마지막 노래도 벌써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오늘 추천해 드리는 노래들 중에서 제일 저를 사로잡았던 노래예요. 이 노래 처음 들은 게 광고였었는데 아마도 이 광고 보신 분들은 이 노래 듣고 아! 이 노래! 하고 기억하실 거예요. 굉장히 강력한 사운드입니다. 호지어의 ‘태잌 미 투 처치’라는 곡인데요.

숲디 : 이 노래는 정말 다 아실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광고가 또 워낙 많이 여기저기 많이 나오기도 했고 하니까,

나인 : 그런데 또 멜로디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되게 파워풀하잖아요. 그래서 기억에 아마 남으실 거예요. 호지어는 아일랜드 싱어 송 라이터 인데요 2013년도에 데뷔를 했고

숲디 : 아일랜드 분이셨구나~

나인 : 그래서 약간 거친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만의 약간. 블루스 락이랑 소울을 접목시킨 곡들을 많이 쓰시는 분이에요. 얼마 전에 또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도 발매를 하셨는데 그 앨범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게 블루스 하면 좀 올드하잖아요. 근데 그 올드할 수 있는 블루스를 좀 현대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혹은 글래머러스하게 잘 표현을 하시는 분이라서 저는 앨범이 나오면 늘 찾아서 듣곤 합니다.

숲디 : 저도 사실 호지어라고 하면 이제 이 노래로 많이 또 알고 있고 다른 노래들보다도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이게 무슨 광고였죠 그런데?

나인 : 잘 기억이 안 나요.

숲디 : 무슨 광고였는데 멋있는 광고

나인 : 되게 멋있는 광고였어요.

숲디 : 아무튼 이 후렴구를 들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인 : 화장품 광고였던 것 같긴 한데 확실하진 않네요.

숲디 : ‘테잌 미 투 처치’ 나를 교회로 데려가죠. (나인: 그쵸) 그런 가사군요 제목이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들’ 이제 대체로 광고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음악들 위주로 만나봤는데, 오늘 <밤의 조각들> 함께 하면서 이 노래들이 또 새롭게 많은 분들을 사로잡는 오늘 이 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한 주 동안 또 잘 쉬시길 바라고요, 마무리도 잘 하시길 바라고요.

나인 : 숲디도 마무리 잘 하시고요.

숲디 : 저는 또 열심히 살아야죠. (웃음) 우리 둘 다 앨범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나인 : 아우 좋네요) 다음 주에 또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끝으로 호지어의 ‘테이크 미 투 처치’ 들으시면서 나인 씨와는 오늘 인사를 나눌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29:32~] Hozier – Take Me to Church (호지어 – 테이크 미 투 처치)


[00:30:3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드 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라는 곡입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저한테 굉장히 좀 떠오르는, 오랜만에 듣고 싶다 라고 이렇게 떠오르는 여러 곡 중에 한 곡인데요. 제가 이제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그때가 한 4월 봄이었었어요. 그때 이제 모든 게 새롭고 안테나 이제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항상 들었던 음악이었는데, 그때 풍경들이 하나하나 다 떠오르는 그때의 저를 사로잡았던 곡이어서 오늘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에드 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30~]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에드 시런 – 띵킹 아웃 라우드)


1903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5~] Imagine Dragons – Believer
  • [00:04:32~]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10:40~] 이소라 – 봄
  • [00:15:05~] 김윤아 – 봄이 오면
  • [00:19:23~]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 [00:22:27~] 루시드 폴 – 봄눈
  • [00:27:25~] 김현철 (Feat. 롤러코스터) – 봄이 와
  • [00:34:46~] 정승환 – 다시, 봄

talk

여행사 직원으로 일하면요, 평소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여행 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아? 친구가 셰프라면 이런 질문을 하겠죠~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 꼭 직업으로 갖고 있지 않아도요, 쇼핑을 자주 한다거나 맛집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조언을 구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보다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안목과 센스를 믿는다는 건데요. 평소에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믿고 있다는 얘기일지도 모릅니다. 어쩐지 저는 춤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 참 많더라구요~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싶을 때, 좋은 노래가 듣고 싶을 때, 딱 떠오르는 믿을 만한 안목과 센스가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Imagine Dragons – Believer (이매진 드래곤스 – 빌리버)

3월 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뭔가 이렇게 맛집 찾아가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뭐 좋은 술집을 알고 싶거나 할 때 각각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보통 그런 걸 많이 아는 사람들한테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뭐 주변에 지인분이 음악을 하시는데 한번 들어봐 달라고 저한테 막 그런 얘기를 하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는데, 그냥 뭐 그런 질문들 많이 받고, 복식 호흡을 어떻게 하는 거냐 그런 질문을 받는데 사실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이 없었던 근데 이제 뭐 춤이나 이런 것들은 제가 또 일가견이 있으니까 많은 조언을 해주곤 합니다. 선에 대한 일각연이 있기 때문에…..

[00:03:12~]
310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 질문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매번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려요… 번지수 잘못 찾아왔다고!
(사랑에 대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음~~ 글쎄요, 음악의 숲을 듣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자, 0211 님께서
‘숲디! 저 친구 네 강아지를 입양했어요. 까만색과 흰색 털이 섞인 보더콜리인데 이름 때문에 고민입니다. 숲디가 예쁜 이름 하나 지어주시면 안 될까요?’

저한테 작명에 대한 그것도 많이 오세요. 그~ 이분들께도 제가 항상 번지수 잘못 찾아오셨다고 말씀드리는데, 제가 맨날 이상한 이름을 지어드리거든요.
말도 안 되는 말 줄이고 막 그렇게 근데 까만색과 흰색 털이 섞인 보더콜리… 음~~~ 자아….. 보겠습니다. (웃음) 브로콜리 어때요? 브로콜리!

자, 잠시 후에는요, 우리가 전적으로 믿는 센스 있는 선곡이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합니다.

사연과 신청곡은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5~] 밤의 조각들 코너

인생의 끝에 다다랐을 때, 가장 슬픈 말 중에 하나가 ‘할 걸 그랬어’라고 하는데요. 오늘 시기가 두 시에 가까워졌을 때 가장 슬퍼질 말은 아마도 이거 아닐까요? ‘들을걸 그랬어’ 토요일 밤 놓치면 안 될 선곡, 놓치면 안 될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한 번 들어서면 돌아나갈 수 없는, 선곡계의 일방 통행!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아~ 일방통행 씨 오늘 또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네, 열심히 살다가 또 이렇게 숲디를 만나러 왔네요.

숲디: 요즘 작업을 굉장히 열심히 하시나 봐요~

나인: 아우~ 정말….

숲디: 약간 좀 피곤해 보이는시는…

나인: 피곤해요. 맞아요.

숲디: 또 잠을 못 주무셨어요?

나인: 아~ 쪼끔 못 잤는데, 괜찮습니다.

숲디: 녹음이나 이런 것 때문에.

나인: 네, 녹음 이제 거의 악기는 다 됐고, 이제 노래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이제 거의 끝났어요.

숲디: 제일 중요한 게 남았네요.

나인: 이게 제일 중요한 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기력을 다 소진해버린 것 같아서 약간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숲디: 노래 녹음하기 전에 좀 회복을 하셔야 될 텐데요.

나인: 그러게요, 맞아요.

숲디: 진짜 중요한데.

나인: 빨리 회복하는 방법 없나요?

숲디: 일단 잠을 많이 자야되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잠을 제일 많이 자고, 저보다 더 잘하시지 않을까요? 저랑 지금 짬에서 오는 바이브가 저랑 차원이 다르실 텐데….

나인: 혹시나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까 여쭤봤어요.

숲디: 그 웃긴 얘기인데, 그 예전에 선배님 한 분한테 어~ 어떻게 녹음하기 전에 녹음을 잘 하고 그리고 라이브에서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근데 이제 라이브에서도 굉장히 음원처럼 잘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나인: 있죠, 있죠! 있죠.

숲디: 잘하시는 분들 계신데, 어떻게 도대체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평소에 술 담배를 즐겨하시는 뮤지션이라면 녹음 전에도 술 담배를 하라고 그럼 녹음과 라이브가 똑같은 뮤지션이 될 거라고.

나인: (웃음) 어~ 천재다.

숲디: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거.

나인: 항상 똑같이 생활해라.

숲디: 네, 자~ 저는 안 웃길 줄 알았는데 많이 웃어주셨어요.

나인: 아니에요. 웃긴데요?

숲디: 이번 주, 벌써 3월 이제 개강도 했을 것이고 개학도 하고 많은 분들이 또 새롭게 시작을 하셨을 텐데, 나인 씨도 뭔가 올 봄에 녹음 이런 거 말고 새롭게 뭔가 시작하시는 게 있나요? 앨범 준비 이외에.

나인: 저는 오히려 이제 1월에 모든 것들을 시작을 해서 3월에는 끝나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숲디: 아~ 작업을 마치는.

나인: 그렇죠. 새롭게 시작하기보다는 지금 이제 마무리 단계에 온 게 아닌가.

숲디: 그럼 이제 녹음도 마무리 단계니까, 또 새로운 시작이 있을 거잖아요.

나인: 아~ 있죠, 있죠.

숲디: 이제 뭔가 우리 음악으로 나인 씨의 음악을 만날 수도 있고, 활동도 지켜볼 수 있을 것이고.

나인: 네, 네, 그런 거를 하려고 이제 연습을 해야겠죠. 3월에는 아마 또 노래 연습들을 좀 할까 싶어요.

숲디: 음~ 알겠습니다. 많이 기대를 또 해볼 텐데, 밤의 조각들도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오늘 어떤 주제인지 좀 궁금해요.

나인: 아, 오늘 요즘에 이렇게 밖에 나가면은 물론 미세먼지 너무 심해서 좀 매캐하지만 뭐랄까 살같에 닿는 이 온도가 사뭇 달라졌다는 게 느껴지잖아요.
어~ 봄이구나 싶구요, 이제는 춥지 않더라고요.

숲디: 좀 따뜻하죠.

나인: 그래서 패딩 같은 것도 이제는 잘 안 입게 되고 하는데, 그래서 오늘 주제는 봄 냄새.

숲디: 아~ 봄 냄새

나인: 봄 냄새로 모든 곡에 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곡들을 한번 선곡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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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디: 오늘은 또 봄으로 완전히 쭉~~ 이어져 나갈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봄 냄새 근데 진짜 요즘에 좀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뭐 오늘 차 타고 오는 길에 약간 꽃도 좀 보이더라고요~

나인: 어~~ 꽃봉우리가…

숲디: 네, 그래서 진짜 봄이구나.

나인: 그러니까요. 봄 좋아하세요?

숲디: 봄 좋아하죠~ 먼지만 좋으면, 공기만 좋으면.

나인: 그러니까 공기만 좋으면 진짜 완벽한데.

숲디: 봄인데 공기가 사계절 중에 가장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나인: 맞아요.

숲디: 너무 슬픕니다. 우리 선곡, 우리 오늘 한 시간 동안에는 음악의 숲에는 미세먼지 따위 없죠.

나인: 아~ 좋네요.

숲디: 자~~ (ㅋㅋㅋㅋ) 디제이 하더니 멘트만 늘어 가주구, 작년 봄에 시작을 했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나인: 아~ 진짜요?

숲디: 이제 곧 1년이 다 되가더라고요.

나인: 아~ 그렇구나 벌써.

숲디: 자~ 오늘 봄을 함께 할 겁니다.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인지.

나인: 네, 오늘 첫 번째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봄’ 이란 곡입니다. 이소라 선배님의 곡을 골라왔어요.

숲디: 수많은 ‘봄’ 이라는 제목의 노래 중에서 이소라 씨의 곡을…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서 오랜만에 또 듣고 싶네요. 자,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이소라의 ‘봄’

[00:10:40~] 이소라 – 봄

숲디: 이소라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딱 이소라 다운 봄의 풍경 같은 느낌이네요.

나인: 음, 그쵸. 좀 수채화 같은 느낌도 들고, 굉장히 서정적인 곡입니다. 이 곡은 ‘바람이 분다’ 가 수록된 이소라 6집 ‘눈썹달’ 의 수록곡인데요.

숲디: 카아~~ 명반이죠!

나인: 크아~ 진짜 명반이죠.

숲디: 진짜 명반이죠.

나인: 지금 들어도 어떻게 보면 빼놓을 곡이 없는.

숲디: 맞아요.

나인: 빼놓을 수 없는! 정말 명반인데요. 이 이소라라는 보컬리스트는 어떻게 보면 팝, 재즈, 뭐 보사노바, 모던 락, 굉장히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를 자기식으로 해석하는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특히 이 ‘봄’ 이라는 노래는 그냥 정말 피아노에 나중에 약간의 현 정도 느낌이 있는 정말 어쿠스틱한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미니멀한 곡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잔잔하게 이렇게 좀 슬픈 곡이 아닌가.

숲디: 가사가 일단, 이소라 씨의 그 목소리가 일단 모든 걸 다 설명을 하고 있으면서 가사도 또 직접 쓰시니까, 이게 보통 이제 ‘봄’ 이라는 제목의 노래들은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설레고 두근두근하는 따뜻한 곡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제 이 노래에서는 봄이라고 하면 이제 뭐, 뭐~ 한 해가 더 지나고 한 살이 더 늘고, 그래도 다행인 건 그때도 그렇네요 하면서 그리운 상대를 그리워하는 가사들이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적어내리는 그게 너무 참 좋더라고요.

나인: 맞아요.

숲디: 저도 그 봄이라는 게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듯이, 그러한 좀 다른 면들을 좀 이 노래에서 많이 찾게 되는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참, 그 존재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 아티스트마다 근데 이소라라는 이 이름의 그 아티스트는 존재감이 상당히 큰 아티스트 같아요. 참, 그 신기한 건 본인이 직접 곡을 쓰지 않으시고 작사만 하시잖아요. 근데 정말 많은 싱어송 라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소라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어떤 의미가 굉장히 큰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는 되게 좀 이례적인 일인 것 같아요. 곡을 쓰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음악에 충분히 자기 것을 불어넣는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죠.

91년도에 ‘낯선 사람들’로 정식 음악 활동을 시작하셨구요, 김현철 씨하고 뚜엣했던 ‘그대안의 블루’ 라는 곡으로 이름이 이소라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졌다고 해요. 그러고 나서 이제 이소라 ‘볼륨1’이라는 1집 ‘난 행복해’ 로 이제 (데뷔를) 정식 데뷔를 하셨죠.

당시에는 가요톱텐이라는 그 음악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서 이제 3주 동안 연속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근까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그런 아티스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숲디: 네, 이소라 씨의 노래로 또 시작을 하니까, 뭔가 다양한 봄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나인: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저도 선곡하면서 재밌었던 게 봄이라는 주제로 정말 많은 곡이 있더라고요~ 일단? 그런데 다 다른 거예요. 그래서 재밌었어요. 아~ 이렇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구나. 이분 다음 곡 두 번째 곡은요 ,이소라 씨의 ‘봄’ 이라면 약간 좀 천천히 흘러가는 봄 같은 느낌이라면, 이 두 번째 곡은 약간 뾰족뾰족한 느낌이 저는 들었어요. 약간 예민하게 딱 날이 선 느낌이랄까요? 김윤아 씨의 ‘봄이 오면’ 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노래 듣고 와서 이 노래에 대해서도 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김윤아의 ‘봄이 오면’

[00:15:05~] 김윤아 – 봄이 오면

숲디: 김윤아의 ‘봄이 오면’ 듣고 오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소라 씨 노래와는 좀 다르게 뾰족한 느낌이 뭔가 있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그 느낌이?

나인: 그쵸?

숲디: 뾰족뾰족한 느낌.

나인: 그래서 그 두 아티스트가 어쨌든 느끼는 봄은 이렇게 다르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김윤아 씨 목소리에서 오는 그 예민함이 있잖아요. 보이스 톤에서 오는 어떤 약간 서늘한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그 발음이 좋으셔가주구 언제 들어도 어떤 가사인지 딱 느껴지는 그게 진짜 장점인 보컬리스트가 아닌가.

숲디: 저는 이제 이소라 씨, 김윤아 씨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보컬리스트인데 둘이 또 되게 다르잖아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되게 완전히 다르신데, 개인적으로 김윤아 씨의 보컬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부분들이 그 디테일들 그 끝음에서 약간 떨리는 소리와 숨을 딱 적당하게 내뱉으면서 그러한 디테일들이 저를 항상 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아~ 뭐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 같은 느낌!

나인: 맞아요. 어~ 맞아요, 진짜 맞아요.

숲디: 그래서 김윤아 씨의 어떤 이런 특히 발라드 곡들, ‘야상곡’ 이나 이런 것들을 듣다 보면 그러한 김윤아 씨의 어떤 진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어떤 그런 디테일들은 완전 아우~ 감탄하며 들을 수 있는 그런 곡들이 이 노래도 그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 ‘야상곡’ 이라는 곡도 이제 이 ‘봄이 오면’ 이라는 곡이 수록된 유리가면이라는 앨범 수록곡이에요.
‘야상곡’ 도 정말 김윤아 씨의 어떤 그 뭐랄까? 가장 그게 극대화된 정말 명곡인 것 같거든요, 제가 느낄 때도 근데 진짜 어~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떨 때는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퍼포머로서로도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 라이터 97년도에 ‘헤이헤이헤이’ 라는 노래로 데뷔를 하셨어요. 그 이후에 이제 2001년도에 솔로 데뷔를 하셨고요, 이 곡은 2004년 곡입니다. 15년 전 곡인데 그렇게 촌스럽지 않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봄이 오면’ 이라는 이 노래가 기타 버전, 피아노 버전이 있는데 기타 버전을 되게 좋아해요. 그 이병우 음악 감독님이 기타를 또 치셨는데, 기타 이 톤도 너무 좋고 그리고 약간 그 피아노 버전보다 템포가 조금 느린데 그거만에 또 이 느낌이 좋아서 특별히 이 버전을 좋아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봄이라는 주제로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시작이 조금 서늘한 느낌이 좀 있어요. 봄의 여러 모습들, 이제 여러 모습들을 다양한 모습들을 이제 포착을 하면서 뮤지션들이 곡을 쓸 텐데.

나인: 그쵸.

숲디: 앞선 두 곡은 조금 서늘한 아직 냉기가 좀 남아 있는 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초봄! 초봄이라면, 지금 이제 들으실 곡은요, 좀 설레는 봄? 우리가 약간 따뜻해지면서 뭔가가 시작이 되잖아요. 꽃들도 피고, 새싹들도 나고, 개강도 하고, 개학도 하고 다들 무언가가 약간 시작되면서 시작 그 마음의 설렘이 이렇게 찾아오는데 그 설렘을 너무 잘 표현한 곡이 있어요. 박지윤 씨의 ‘봄 여름 그 사이’ 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처음 들어보는 곡이 될 텐데, 기대하면서 들을게요.

나인: 와아~ 네, 기대해 주세요.

숲디: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윤의 ‘봄 여름 그 사이’

[00:19:23~]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숲디: 박지윤의 ‘봄 여름 그 사이’ 듣고 오셨습니다. 설레는 곡이라고 하셨는데 전 약간 좀 뭔가 슬픈 느낌이 드는데요?

나인: 어~ 그랬어요?

숲디: 네.

나인: 오늘 약간 슬픈 마음인 거 아니에요? (웃음)

숲디: 그런가요? 제가 요즘 너무 슬픈가 봐요~ ㅎㅎㅎ 음성이 워낙에 좀 약간 뭔가 잔잔한 느낌도 있고 이렇게 뭐라해야 될까 물기가 좀 있으신 분이셔서.

나인: 네,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이 곡이 좀 시각적인 느낌이 있어요. 뭔가 이렇게 햇살이 비치는 그런 장면들, 장면들 선들, 이런 것들이 좀 상상이 되는 좀 미술적인 그런 곡인 것 같애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요. 박지윤 씨 ‘꽃 다시 첫 번째’ 라는 앨범 수록곡인데요, 이 앨범이 또 제가 속해 있는 디어 클라우드 용민 씨하고 같이 작업을 한 앨범이에요.

굉장히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러 가지 장르를 어쿠스틱으로 다 편곡을 했더라고요. 근데 뭐 어떨 때는 되게 아름답기도 하고, 이 곡처럼 설레기도 하고, 아니면 뭐 ‘바래진 기억에’ 같은 곡 같은 경우에는 좀 슬프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성을 좀 어쿠스틱하게 표현을 해서 앨범을 전체적으로 쭉 들으셔도 굉장히 기분이 좋으실 것 같애요.

숲디: 알겠습니다. 박지윤 씨의 그 행보라고 해야 될까요? 요즘에 굉장히 좀, 예전에 이제 박지윤 씨와는 좀 다른 행보를 많이 이어가고 계신 것 같아서, 어떤 어쿠스틱한 음악을 많이 또 하시기도 하고, 이런 류의 음악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목소리와 굉장히 좀 잘 묻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인: 굉장히 여러 가지의 면이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아닌가 생각해요. 그리고 본인이 그걸 잘 알고 그것들을 다 이렇게 뭔가 드러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그런 아주 멋진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우리 지금 세 번째 곡까지 만나봤구요, 저는 아직 조금 냉기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좀 들긴 합니다.

나인: 그렇군요.

숲디: 다음 노래 어떤 곡일지 좀 궁금해요.

나인: 이번 곡은 조금 따뜻했으면 좋겠다. 이 노래는 전 따뜻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떨지 모르겠네요. 루시드 폴의 ‘봄 눈’ 골라왔습니다.

숲디: 아~ 이 노래는 그냥 루시드 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따뜻하니까…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루시드 폴의 ‘봄 눈’

[00:22:27~] 루시드 폴 – 봄눈

숲디: 루시드 폴의 ‘봄 눈’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뭔가 다~ 꽃들도 다 만개한 어떤 정자 같은 데서 차 한잔 딱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마냥 따뜻한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근데 정자라는 부분이 되게 재밌네요.

숲디: 루시드 폴스러운 뭔가 그 풍경이~~ 지금 제주도 귤밭에 오두막 짓고 (살고) 그 작업실 오두막을 지으셨거든요. 뭔가 나무와 되게 어울리시는 분이시니까 나무들, 나무들 틈에서 숨 쉬고 살아가시는 분이셔서 그런 풍경이 항상 그려집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인: 되게 자연적이죠.

숲디: 네, 자연친화적인.

나인: 아티스트.

숲디: 심지어 얼마 전에 유기농 허가를 받으셨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나인: 그니까요.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네~ (웃음) 근까 무농약이지만 유기농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귤이었었는데, 유기농 인증을.

나인: 까지 받은. 그… 드셔보셨잖아요. 귤!!

숲디: 전 많이 먹어봤죠.

나인: 시다는 얘기가 있던데~~ ㅋㅋㅋ

숲디: (머뭇) 얼마나 맛있는데요. (웃음)

나인: 아,그래요… 그렇구나~

숲디: 차마 시다고는 못 하겠네요.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나인: 아, 맛있어요? 와~ 그렇구나, 먹어보고 싶어요.

숲디: 나중에 한번 제주도 놀러 가시면, 쓱~~ 지나가 보세요. 담 넘으로 이렇게 아마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나인: 귤 좀 주세요~ 가서. 이 곡이 2009년에 나왔습니다. 루시드 폴 4집 ‘레미제라블’ 의 수록곡인데요, 이게 원래는 박지윤 씨에게 선사했던 곡이자 다시 본인의 목소리로 4집에 나중에 실으셨는데요, 별명이 또 음유시인이라는 별명답게 정말 이 가사도 그렇고 되게 유려하게 써내려간 노랫말이 참 시같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봄이랑 참 어울리는 아티스튼 것 같애요. 그쵸?

숲디: 그쵸!

나인: 뭔가 따뜻하고, 여름보다는, 가을보다는, 봄처럼 좀 시선이 좀 따뜻한 그런 음악인 것 같아서.

숲디: 루시드 폴의 음악이나 가사에 저는 항상 감탄을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 시선이 너무 새롭고, 그거를 또 가사로 이렇게 써내려가신다는 게 참 존경스럽더라고요.

나인: 소재가 되게 다양하시잖아요.

숲디: 예, 그래서 독특하고 음~ 그리고 그 화자도 굉장히 좀 다양하게 다루시는 것 같고, 이 노래만 해도 이제 뭐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이런 가사도 막 어떻게 보면 간지러운 말일 수도 있는데 루시드 폴이 해서 그냥 그렇게 들리는 것 같고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나인: 그리고 정말 뵀을 때도 실제로 뵀을 때도 이 노래랑 되게 비슷한 느낌의 사람. 그래서 정말 놀랐어요.

숲디: 언제 한번 그 이제 술자리에서 이렇게 루시드 폴 형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러 가지 얘기 중에서 그런 얘기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남아요. 자기는 대중적인 곡을 쓸 생각이 없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을 때, 자기가 그걸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고집 부리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그러니까 뭔가 자기 얘기가 아닌 것들을 써내려갈 수가 없다. 나는 정말 노력해서 픽션의 가사를 쓰고 싶어도 다큐가 될 수밖에 없더라 지금까지 걸어와 보니, 그래서 음악과 굉장히 사람이 굉장히 좀 많이 일치하고 맞닿아 있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인: 그러게요~ 그렇네요. 저는 이 ‘레미제라블’ 앨범 나왔을 때 이 앨범을 거의 달고 살았거든요. ‘평범한 사람’ ‘걸어가자’ 이런 노래들 너무 좋아하고 ‘고등어’ 라는 또 명곡이 있는 앨범이니까요. 이 앨범도 정말 봄에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앨범입니다.

숲디: 맞습니다. 루시드 폴의 음악은 앨범 단위로 정말 들어야 되는 뮤지션인 것 같아요. 자~ 루시드 폴 음악까지 만나봤구요, 다음 노래 어!!!!!~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나인: 지금 좀 따뜻해지셨나요?

숲디: 네, 어우 너무 따뜻해요 지금.

나인: 이번 곡은 더 따뜻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약간 쨍한 햇살, 봄 햇살이 쨍하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좀 신나는 곡인데요, 김현철 선배님 곡입니다. ‘봄이 와’ 피처링 롤러 코스터가 함께 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빨리 듣고 싶네요. 음악 듣고 올게요. 김현철 피처링 롤러 코스터의 ‘봄이 와’

[00:27:25~] 김현철 (Feat. 롤러 코스터) – 봄이 와

숲디: 김현철 피처링 롤러 코스트의 ‘봄이 와’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좋네요. 진짜 뭔가 이렇게 청량한 느낌 뭔가 무슨 광고 음악 같기도 하고요, 너무 좋아요 그냥.

나인: 그쵸? 봄이 오는 기분이죠. 이 곡을 한 번 들으면은 계속 이제 봄이 와, 봄이 와 하니까

숲디: (한소절) 봄이 와~~

나인: 그러니까 계속 ‘봄이 와’ 하니까 진짜 봄이 왔구나, 세뇌 당하게 되는 그리고 봄이 올 때마다 저는 이 노래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좀 각인이 되는 후크가 좀 후크송이잖아요. 그래서 각인이 되는 곡인데…

숲디: 너무 아름다워요 곡이.

나인: 그쵸, 김현철 씨가 또 이제 굉장히 곡을 잘 만드시잖아요.

숲디: 크~ 엄청나시죠.

나인: 보사노바 곡을 또 특히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숲디: 거의 뭐 1인자이신 것 같아요.

나인: 한국 최고인 것 같아요. 그죠~ 예전에 뭐 ‘춘천 가는 기차’ 같은 곡도 지금 들어보면은 되게 느린 보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제 와서 들으니까 알겠더라고요. 저는 이 곡은 이제 롤러 코스터가 피처링 한 게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숲디: 진짜 신의 한 수.

나인: 그쵸~

숲디: 진짜 진짜 신의 한 수예요. 조원선 씨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나인: 그쵸, 이 조원선 씨의 목소리도 되게 여러 가지 매력이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는 게 어떨 때는 너무 차갑거든요.

숲디: 너무 슬픈데…

나인: 되게 도회적이고 그런데 이런 노래할 때는 정말 사랑스럽잖아요. 그런 거 보면 참 진짜 멋진 보이스톤을 가진.

숲디: 다시 없을 감성인 것 같습니다.

나인: 진짜요, 진짜 대체 불가능한 보이스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연주도 이제 롤러 코스터가 했는데요. 이 기타 라인도 그렇고 너무 좋아서 저는 매번 찾아 듣게 되는 곡입니다.

숲디: 뭐 정말 설명은 필요 없는 곡인 것 같아요. 그냥 음악이 들으면 너무 좋아서.

나인: 근데 이 노래 2002년도 노래예요.

숲디: 그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진짜.

나인: 진짜 너무하죠.

숲디: 저 지금도 되게 세련된 음악 같거든요.

나인: 그쵸!!! 그래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의 어떤 콜라보가 아니었나

숲디: 세상엔 참 음악 잘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애요. 그게 참 좋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정말 아직도 제가 모르는 너무 멋있는 뮤지션들 지구 곳곳에 막 이렇게.

나인: 많죠~

숲디: 너무 많다는 게 이런 분들 보면 참 그런 걸 느껴요. 2002년에 나온 노래인데도 이렇게 좋은데 내가 모르는 또 얼마나 많은 명곡들이 있을까 막 그런 생각하게 되고.

나인: 맞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김현철 씨 또 롤러 코스터의 음악까지 만나봤구요, 오늘 마지막 노래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오늘 마지막 노래는 제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준비를 해왔어요.
왜냐하면…..

숲디: 어우~ 이 노래를 골라오셨네요. 다시 없을 명곡이죠.

나인: 그렇죠?~~ 사실 숲디, 저한테 저는 이제 숲디로 처음 만난 거지만 사실 숲디가 정승환이고, 정승환 씨는 보컬리스트잖아요. 처음으로 제가 정승환 씨 노래를 가져왔는데요.

숲디: 언제 가져오나 했어요.

나인: 어~~ 진짜요?

숲디: 농담이예요 (웃음) 농담.

나인: 다시 봄! ‘다시 봄’ 입니다. 이 노래가 정승환 씨 첫 번째 정규 앨범, 첫 트랙이잖아요. 사실 그래요, 그 첫 정규 앨범의 첫 트랙이라는 거는 좀 굉장히 큰 의미가 담긴 걸텐데, 왜 이 곡이 첫 곡이었는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제목 때문이었을까요? ‘다시 봄’.

숲디: 일단은 뭐 저도 사실 지금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 정규 앨범 첫 번째 트랙이 되게 중요한 거구나라고 지금 생각을 했고요. 그냥 이제 뭐 이제 이 곡이 꼭 첫 번째여야 한다라기보다는 정규 앨범 여러 가지 노래 중에서 당연히 모두가 그러겠지만 곡의 어떤 곡들의 기승전결이라고 해야 될까요? 드라마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이 노래로 시작을 하고 싶다. 단지 제목 이런 것보다 그냥 복합적인 이유로 그렇게 했던거 같애요.

나인: 사운드나 편곡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숲디: 그냥 이게 처음에는 정말 첫 두 음절은 아카펠라로 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만 어쨌든 인트로 없이 이렇게 기타로만 가다가 하잖아요, 그래서 앨범 제목도 ‘그리고 봄’ 이었고 그래서 이 곡을 했던 것 같습니다.

냐인: 아~ 그랬구나, 이 곡이 너무 좋아서 또 봄이라는 단어도 물론 들어가 있지만은 제가 이 정승환 씨 첫 번째 정규 앨범에서 특히나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라서.

숲디: 이게 아마도 유일한 제 자작곡일 거예요. 앨범에.

나인: 아! 그래요? 어머 그렇구나~ 좋아요~~

숲디: 이제 제가 만들고 원래는 사실 썰을 좀 풀자면 이 노래가 굉장히 슬픈 노래였었어요.

나인: 어, 왜요?

숲디: 제가 처음에 썼을 때는 가사가 원래 후렴이 꿈처럼 널 알게 되고 이건데, 뭐 사실 난 잘 모르겠어 뭐 이런 가사를 그냥 흥얼거리면서 만들었던 노래였어요. 하여튼 이별 노래였었는데…

나인: 아~ 이별 노래였어요?~

숲디: 근데 이케 멜로디를 듣다 보니까 이건 왠지 좀 산뜻한 느낌인 것 같아서 이제 또 유희열 씨와 함께 벌스도 만들고, 가사도 같이 붙여보고, 심지어 가사도 제가 한, 한 세네 개 버전을 제가 썼다가 다 퇴짜를 맞고 다시 이렇게 썼던 (ㅎㅎㅎ) 정말 저를 고생케 했던 노래였어요. 그래서 진짜 첫 번째로 썼던 묻혔던 이유가 굳이 붙이자면요. 빨리 듣고 그냥 지나쳐버리고 싶어가지구 앨범을 이렇게 재생하면은… 저를 되게 힘들게 했던 곡이기도 하고요.

나인: 사실 저는 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처음부터 쭉 들어보면서 느꼈던 게 그 프로듀서가 정말 공들인 앨범이구나 이런 생각들도 들더라고요. 모든 곡들에 사실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었구요. 사실 엄청난 뮤지션들이 다 작업을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 있어서 약간 부럽기도 하고 너무너무 재밌게 들었던 앨범이라서 봄에 듣기 정말 좋은 앨범으로 추천드립니다.

숲디: 오늘 마무리가 굉장히 훈훈한 것 같습니다. (웃음) 정승환의 ‘다시 봄’ 을 나인 씨가 제 노래를 진짜 처음 가지고 오신 건데, 또 저한테 의미 있는 곡을 제가 또 아끼는 곡을 가지고 와주셔서 뭔가 알아봐 준 느낌? 이 들어서 너무 고맙네요.

나인: 어우, 저 좋은데요?

숲디: 자, 그러면은 이 노래 끝으로 오늘 벌써 <밤의 조각들> 마무리할 시간이 왔습니다. 자~ 봄! 봄 냄새로 정말 가득했던 오늘 한 주였는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주제로 만나게 될지 기대하면서 한 주 동안 잘 지내시고 좀 잘 주무시구요, 식사도 거르지 마시고 녹음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다음 주에 뵐게요.

나인: 네.

숲디: 그럼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46~] 정승환 – 다시, 봄


1902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3~] Bruno Mars – Count On Me
  • [00:07:33~] Kings Of Leon – Use Somebody
  • [00:11:53~] Ariana Grande – 7 rings
  • [00:16:28~] 일레인 – Falling
  • [00:20:45~] JAY-Z – Empire State Of Mind (Feat. Alicia Keys)
  • [00:24:00~] Adele – Million Years Ago
  • [00:31:0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 [00:33:06~] 못 – 날개

talk

주위에 이런 친구들이 꼭 있죠. 친구들끼리 있을 땐 험한 말도 막 하고 털털하다 못해 헐렁하고 지저분하기까지 한데요. 이성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180도 바뀝니다. 고운 말만 쓰고 점잖아지고 깔끔하게 돌변해서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죠.

가식적인 게 좋은 건 아니지만요. 평소보다 더 공손해지고, 더 잘 웃고, 더 착해지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한다면 꼭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서 잘 보이고 싶고, 좋아서 신경 쓰이고, 좋아서 나를 바꾸는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면 더더욱 괜찮구요.

저도 좋아하는 마음에 평소엔 안 하는 거 여기서 하죠. 개그, 밀당, 교태. 바람직한 가식은 칭찬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Bruno Mars – Count On Me (브루노 마스 – 카운트 온 미)

2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여러분들은 어느 쪽에 속하나요? 친구들이랑 되게 편한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정말 편하게 뭐 말도 막 하고 굉장히 또 헐렁하고 지저분하고 그러다가 이제 이성이나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근데 사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런 어떤 차이는 있지 않나,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뭐 가식이 좋은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취지가 나쁘지 않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음악의 숲만 하면 굉장히 또 평소보다 괜히 목소리도 멋있게 내려고 이렇게 ‘안녕하세요.’ (중저음으로) 이렇게 하고 그러는데 여러분들께서 좋게좋게 바라봐주시고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토요일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으로 함께하는 ‘밤의 조각들’ 기다리고 있죠. 잠시 후에 만나볼 거고요.


평소에는 연락 잘 안 하시는 분들도 이 시간에는 180도 돌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7~] 밤의 조각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인생은 3F 덕분에 행복하다. 패밀리, 프렌드, 푸드. 이 시간 우린 3N의 완벽한 조화 덕분에 행복하죠. 나이트, 나인, 노래.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죽은 치킨도 살린다는 에어프라이어처럼 이분의 선곡에 들어가면 모든 노래가 생명을 얻죠. 선곡계의 신세계, 선곡계의 에어프라이어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열심히 살았어요.

숲디 : 앨범 작업은 잘 돼가고 계시고요?

나인 : 네. 잘 돼 가고는 있는데 갈수록 이제 피곤이 몰려오고 있어요.

숲디 : 네, 지금 되게 피곤해 보여요.

나인 :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자가지구.

숲디 : 헤엑~ 잠을 못 주무신 거예요?

나인 : 그러니까 어제 밤에 뭘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잠이 막 안 오더라고요.

숲디 : 좀 예민해지고 그러시니까.

나인 : 그랬나봐요. (숲디 : 하아~) 그래가지고, 그랬네요. 세상에!

숲디 : 안 그래도 어쩐지 좀 평소에 안 쓰시던 캡 모자도 쓰시고.

나인 : 오늘 너무 추레할까 봐 캡모자를 썼어요.

숲디 : 멋있어요. 약간 힙합 하시는 분 같기도 하고요.

나인 : 하하하! 그래요?

숲디 : 자,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또 열심히 또 한 번 달려볼 텐데, 오늘의 주제는 뭘까요?

나인 : 달려보자는 말이 어울리는 주제예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

숲디 : 아아~ 그렇네요.

나인 : 이게 오늘 주제입니다.

숲디 : 카아~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 진짜 차 안에서 딱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가 있죠.


나인 : 있어요.

숲디 : 딱 차에서 들으면 딱 무드가 확 잡히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래요. 요즘 차 안에 있는 시간이 좀 많으신가요?

나인 : 주로 저는 택시를 잘 타는데.

숲디 : 운전을 혹시 하세요?

나인 : 운전도 해요. 운전도 하는데 택시를 요즘에 많이 탔어요. 근데 그럴 때마다 음악이 조금 좋았으면 참 좋겠다 이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숲디 : 자꾸 약간 트로트 같은 거 많이 나오고 그러잖아요.

나인 : 트로트도 좋아는 하는데 그냥 어떤 취향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 이런 주제로 가져오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오히려 이제 택시 같은 데 정말 기대 안 하고 타잖아요. 사실 뭐 택시 음악 들어서 타는 것도 아니고.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런데 갑자기 이 노래가 나와? 라는 그런 순간에 딱 맞닥뜨리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차 안에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될지 많은 분들께 지금 차 안에서 이동 중이신 분들도 꽤나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그분들께 또 좋은 선곡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고속도로. (작게 웃음)

숲디 : 고속도로.

나인 : 고속도로에서 들으면 아주 괜찮을 것 같아요. 밴드 킹스 오브 리온의 ‘유즈 섬바디’라는 곡입니다.

숲디 : 캬아~ 정말 고속도로에서 들어야 되는 노래네요. 골목길에서는 조금 별로 기분이 안 날 것 같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킹스 오브 리온의 노래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유즈 섬바디’

[00:07:33~] Kings Of Leon – Use Somebody (킹스 오브 리온 – 유즈 섬바디)

숲디 : 킹스 오브 리온의 ‘유즈 섬바디’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이 노래를 고속도로에서 이제 듣고 있으면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나인 : (웃음) 무자비하게 운전할 것 같고. 그러면 안 되긴 하는데.

나인 : 과속할 위험이 있죠. 맞아요. (웃음)

숲디 : 이분들이 요즘 좀 뜸하신 것 같더라고요.

나인 :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노래 선곡하면서 찾아봤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 노래가 2008년에 발매한 곡이더라고요.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숲디 : 그렇게나 됐군요.

나인 : 그런데 제가 이 앨범을 정말 좋아해요. ‘온리 바이 더 나이트’라는 앨범인데 이 앨범이 진짜 첫 트랙부터 그냥 명곡이 시작되는데 정말 차 안에서 듣기 좋은, 근데 좀 굉장히 미국적이라서 옆에 이렇게 미국 사막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숲디 : 도로 하나만 딱 있고 옆에는 그냥 다 확~

나인 : 그냥 황폐하게 그런 것들이 상상이 좀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미국의 개러지 록 밴드고요. 재밌는 거는 이제 이 밴드가 보컬, 베이스, 드럼이 이제 삼형제예요.

숲디 : 아~ 그렇구나.

나인 : 그리고 기타는 사촌입니다. 그래서 정말 패밀리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그때 그 패밀리 오브 이어였나요? (나인 : 그렇죠.) 약간 그런 느낌이네요.

나인 : 근데 이 친구들이 더 심해요. 왜냐하면 단 한 명도 이제 세션이 없고 다 핏줄로 이어진.

숲디 : 진짜 혈육 혈육 밴드네요.

나인 : 그렇죠. 그런데 처음에는 드러머가 이 노래를 했었는데 드러머가 큰 형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제 기억에 그랬었는데 이제 노래를 못한다 약간 이래서 지금 이제…

숲디 : 하극상이 일어났군요.

나인 : 그쵸. 보컬 기타 케일럽 팔로윌이 내가 노래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노래를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숲디 : 그러면 여기서는 큰 형님이 노래하신 게 아닌 건가요?

나인 : 그렇죠. 이 노래는 이제 케일럽 팔로윌이 한 거니까 드러머는 이제 노래를 잘 하지 않고요. 물론 이제 코러스는 하고요. 이 앨범으로 이제 그래미 레코드 어브 더 이어 그리고 베스트 락송 부문 수상을 했습니다. 2009년 일이죠. 10년 전에 굉장히 인정받았던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근데 진짜 10년 전 곡이긴 하지만, 이상한 게 저는 그러니까 장르에 굳이 차별을 두는 건 아니지만요. 락음악은 그냥 옛날 음악도 계속 좋은 것 같아요. 이상하게.

나인 : 시대, 트렌드를 좀 덜 타죠.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 모두 다 리얼로 녹음을 하잖아요. 드럼, 베이스, 기타를.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트렌드를 입히더라도 원래 가지고 있는 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좀 덜 타는 게 아닌가 유행을 덜 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숲디 : 네.) 당시에 이제 이 킹스 오브 리온이 나왔을 때 오아시스와 라디오 헤드가 정말 이 밴드를 극찬을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저도 제 기억에 이제 남자 락커들이 이 킹스 오브 리온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남성성이 느껴지나 봐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도 좋아했지만.

숲디 : 약간 뭔가 저 형처럼 되고 싶다. 약간 이런 걸 불러일으키는.

나인 : 그런게 있나봐요. 그래서 정말 이 곡도 지금 들으신 곡도 훌륭하지만 이 앨범은 정말로 명반이니까 나중에 한 번 쭉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제 차 안에서 특히 고속도로에서 이 앨범을 쭉 들으시는 걸 권장해드리고 싶은 첫 번째 곡이었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그럼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지금 빌보드에서 난리가 난 곡이죠. 현재 3주 동안 빌보드 100 차트 1위를 하고 있는 곡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라는 곡이에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

[00:11:53~] Ariana Grande – 7 rings (아리아나 그란데 – 세븐 링스)

숲디 :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하아~ 굉장히 독특하네요.

나인 : 뭐랄까, 전개가 별로 없죠. 그냥 쭉 계속 나른하게 가는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숲디 : 네.

나인 : 저는 몰랐는데 이제 노래 나가면서 우리 숲디가 저한테 알려줬네요. 이 ‘세븐 링스’가 앞부분에 멜로디 벌스가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노래랑 노래 같다고 해서 지금 찾아봤는데 ‘마이 페이보릿 띵스’라는 노래의 벌스를 차용을 한 거였네요.

숲디 : 어쩐지 굉장히 낯익은, 저는 사실 이 노래 처음 들어보거든요. 근데 이제 제가 워낙에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좋아해서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까지 다 기억을 하거든요. 아이들이 천둥 번개 소리가 무서워서 마리아한테 이제 피신을 와요. 방에서 이제 막 무섭다고. 근데 이제 이렇게 무서울 때는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라, 그런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그러한 내용의 장면에 이제 그러한 내용의 노래였는데.

나인 : 네.

숲디 : 엇! 표절인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런 건 아닐 것 같고.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좀 그런 굉장히 좀 클래식한 노래를 차용을 해서 이러한 현대적인 사운드를 입힌 게 너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겠네요. 저도 사운드 오브 뮤직을 봤지만 그 멜로디가 기억이 안 나는데 숲디는 진짜 그 영화를 좋아했나봐요.

숲디 : 너무 좋아했죠.

나인 : 그랬구나. 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는 지금 벌써 정규 다섯 번째 앨범이랍니다. ‘땡큐 넥스트’라는 앨범에 ‘세븐 링스’라는 곡이 수록이 돼 있는데요. 빌보드뿐만이 아니라 지금 유럽 전 세계 각지에서 이 노래가 지금 사랑을 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차트 100위 안에 두 곡이나 꾸준히 머물고 있더라고요.

숲디 :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거의 지구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라고 봐도 무방한 (나인 : 그렇죠. 하하) 그런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지구인의 가수인 거잖아요. (나인 : 웃음) 지구짱. 약간 그런 느낌.

나인 : 그러네요. 이 곡은 제가 느낄 때는 쇼핑하러 갈 때 들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이유가 가사에 있는데요. 가사가 ‘아이 씨잇, 아이 라이킷, 아이 원잇, 아이 가릿’. 난 갖고 싶어, 갖고 싶은 거 있으니까 가질 거야! 그게 계속 반복으로 나와요. 그래서 나 돈 많이 벌었다. 나 갖고 싶은 거 다 가질 수 있다라는 그런.


숲디 : 아리아나 그란데면 뭐. (나인 : 그렇죠. 하하하) 백화점을 갖겠죠.

나인 : 그렇죠. 근데 그런 스웩을 하는 곡으로 또다시 정말 오랫동안 1위를 하고 있다는 게 또 상당히 재밌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번 하면 손자까지 먹고 산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감탄) 근데 지금 뭐 그런 스웩하는 곡으로 3주 동안 1위를 하고 있으니까요.

숲디 : 또 뭐 이번이 처음도 아니지 않나요?

나인 : 그렇죠. 처음도 아니죠.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숲디 : 멋집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래미 시상식이 열렸었잖아요. 거기서는 ‘스위트너’라는 앨범으로 베스트 팝보컬 앨범상을 수상을 했고요. 시상식 참석을 또 불참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원래는 공연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그래미 어워드 프로듀서랑 싸웠다고 합니다. (숲디 : 아아~) 선곡 선곡 때문에 싸웠대요. 그래서 안 해요, 안 할래요 이렇게 바로 불참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그것도 좀 나름 스웩이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역시 멋있는 멋있는 누님이십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그란데 누나. 알겠습니다. 그란데 누나까지 만나봤고요.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를 또 차에서 들으면 좋을지?

나인 : 캬아~ 이 노래는 진짜 차에서 들으면 제일 좋을 노래일 수도 있겠네요. 일레인의 ‘폴링’이라는 곡 가져왔습니다.

숲디 : 으음~ 일레인.

나인 : 네. 들어보셨나요? 일레인이라는 가수.


숲디 : 아~ 예, 들어봤죠.

나인 : 그렇군요.

숲디 : 근데 이 노래는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아마 들으면 이 노래!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한번 음악을 들어보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일레인의 ‘폴링’.

[00:16:28~] 일레인 – Falling (폴링)

숲디 : 일레인의 ‘폴링’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영국 아일랜드 이쪽 그냥 여가수 같은 느낌.

나인 : 맞아요. 그런데 국적은 우리나라 사람인 일레인. 이름이 일레인이다 보니까 외국 분인 줄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

숲디 : 가사도 다 영어기도 하고요.

나인 : 그렇죠. 맞아요. 근데 우리나라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한국사람.

숲디 : 한국 사람. 이 노래는 약간 좀 아침 시간에 고속도로 같은 데 좀 출근하는 그런 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인 : 맞아요.) 갓길에 세워놓고 멍하니 듣고 있기도 좋을 것 같고.

나인 : 막힐 때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막힐 때도 음악이 좋으면 좀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저도 생각을 하면서 골라봤습니다. 최근에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OST를 또 해가지고 (숲디 : 아! 그래요?) 그걸로도 또 이름을 굉장히 많이 알리기도 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우리 잠깐 노래 나갈 때 말씀하셨던 너목보라는 프로에서도 나왔었고요. 원래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를 나온 어떻게 보면 음악 잘하는 새내기 느낌의 싱어 송 라이터였는데, (숲디 : 네) 정원영 교수님이 이제 발굴을 해서 본인의 새 앨범에 피처링을 하면서 저는 그때 처음 목소리를 듣게 됐고요. 그 이후로 튠업이라는 인디 뮤지션들을 선정하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앨범이 정규 앨범이던데 송홍섭 씨, 정원영 씨, 임헌일 씨 등등 굉장히 좀 연주 잘하고 음악 잘하시는 분들이 참여를 했더라고요.

숲디 : 든든하겠다. 그렇죠?

나인 : 그럴 것 같아요.

숲디 : 엄청 든든하죠.

나인 : 근데 기타도 본인이 다 연주를 해서 녹음을 할 정도로 아주 잘 치고요. 곡들도 상당히 세련되고 이국적이어서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앨범으로 들으시기도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굉장히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풍의 음악이어서 반가웠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왠지 뭔가 영국의 버디라든가 애플린, 가브리엘 애플린 같은 그런 류의 보컬도 약간 한국에서 이런 분들을 뵐 수 있구나 (나인 : 맞아요.) 그런 어떤 신선함도 맛봤던 것 같고.

나인 : 맞아요. 이게 예전에는 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좀 안 좋아했었어요. 왜냐하면 앨범을 사서 CD로 들어야 그게 진짜 아니야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하는 친구들한테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숲디 : 맞아요.) 많은 음악들을. 그래서 또 이런 아티스트도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서 이제는 좀 마음을 좀 괜찮게 먹으려고, 좋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일레인의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또 어떤 노래일지 궁금한데요.

나인 : 다음 노래는 도시 야경에 어울릴 것 같은 곡입니다. (숲디 : 네.) 강변북로. 저는 강변북로와 야경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숲디 : 저는 강변북로 하면 막 막히는 것밖에는 상상이 생각이 안 들어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강변북로하면 답답함. 약간 그런 느낌이어서.

나인 : 근데 강변북로도 안 막힐 때도 있고요.

숲디 : 네, 안 막힐 때는 너무 좋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제 경험상 올림픽대로보다는 강변북로가 좀 덜 막힌다라는 그냥 저만의 어떤 이론이 있는데. 그래서 어쨌든 강변북로의 야경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이지와 알리샤 키즈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강변북로 갔다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00:20:45~] JAY-Z – Empire State Of Mind (Feat. Alicia Keys) (제이지 –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알리샤 키스 피처링))

숲디 :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이 노래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데 (나인 : 그렇죠?) 정말 강변복로네요. (나인 : 웃음) 도시의 야경, 한강에 이제 한강 딱 보면서 그 맞은편에 딱 불빛들 보면서.

나인 : 그렇죠? (숲디 : 네) 사실 서울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야경 보면서 이렇게 들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요. 이번에 그래미 시상식의 어떤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게 단연 알리샤 키스였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알리샤 키스가 이 노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노래 부분을 많이 부르기도 했고 해서 오늘 겸사겸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숲디 : 네.) 이 곡은 지금 들어도 이제 비트가 참 예술이잖아요.

숲디 : 네, 생각보다 꽤 된 곡으로 알고 있어요.

나인 : 맞아요. 2009년 곡입니다. (숲디 : 하~ 10년.) 10년 전. 10년 전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멋있잖아요. 그리고 카오디오로 들었을 때 어떤 그 (숲디 : 아~ 맞아요.) 뭔가 다른.

숲디 : 약간 친구들이 뒤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뒤에 있고, 약간 뒷좌석에 있는 친구들은 좀 술이 됐고, 같이 뉴욕~~ 이렇게 하면서 막 따라 부르면서 소리 지르면서 해야 될 것 같은 (나인 : 좋네요.) 옆 차에서 지나가면서 욕하기도 하고 저 사람들은 미쳤나 이러면서 욕할 정도로 이제 약간 미쳐있는 (나인 : 크게 틀어놓고) 그런 상태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음악이기도 하고.

나인 : 맞아요. 이게 10년 전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참 촌스럽지 않은 이런 느낌도 있고요. 저는 이 노래 듣고 참 서울에 대한 곡을 쓰고 싶다 그런 생각도 되게 많이 했어요.

숲디 : 서울~ (나인 : 웃음) 나나나나나 서울~(뉴욕 가사를 서울로 바꿔서) 이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나인 : 어어~ (잠시 쉬고) 네, 생각해보겠습니다. (함께 웃음)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나인 : 이 곡은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송 수상을 했고요. 5주 동안 1위를 했던 곡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사랑을 받은 곡이죠. 지금 들어도 좋고요.

숲디 : 지금도 사실 이렇게 좀 친구들과 있거나 하면 이 노래를 신청한 사람들이 꼭 무리에 한 명씩은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술자리 같은 걸 갖는다든가 했을 때. 알겠습니다.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 두 형 누나들까지 만나봤어요. 다음 분은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다음 노래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분이 굉장히 유명한 곡이 많은데 오늘은 좀 유명하지 않은 좋은 곡을 한번 가져왔습니다.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라는 곡이에요.

숲디 :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

[00:24:00~] Adele – Million Years Ago (아델 – 밀리언 이얼즈 어고)

숲디 :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왠지 굉장히 좀 고독한 느낌이 드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쓸쓸하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차에서, 잠깐 차 세워놓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들어야 될 것 같은.

나인 : 하루 동안 고생했을 때 해질녘에 이렇게 뭐랄까 퇴근길에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좀 찢어질 것 같네요.

숲디 : 네. 약간 좀 ’이터널 선샤인‘에서 짐 캐리가 인트로 부분에 이제 갑자기 좀 차여가지구 이렇게 막 눈물 흘리면서 차 몰고 막 가잖아요. 테이프 버리고 그런 식으로. 약간 그런 장면 같다고 해야 될까요.

나인 : 어어~ 그럼 상당히 슬픈 장면인데.

숲디 : 그런 장면에 깔려도 될 것 같아요.

나인 : 이 곡은 2015년에 발매한 25, 트웬티파이브라는 앨범 수록곡입니다. 제일 유명한 곡이 이 앨범에서는 ’헬로우‘라는 곡이 제일 유명한데요. 아델 3집의 수록곡이고요. 이 앨범이 원래는 1, 2집은 R&B나 소울 경향이 좀 강했는데 이 앨범으로 컨템포러리 팝으로 거듭나는 아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앨범이었어요.

숲디 : 정말 좋은 노래가 많은 앨범인 것 같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저는 그 노래가 제일 좋더라고요. ’웬 위 알 영‘인가?


나인 : 아~ ’웬 위 알 영‘! 그렇죠.

숲디 : 그 노래.

나인 : 그 노래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굉장히 높잖아요, 또 노래가.

숲디 : 맞아요. 아델의 어떤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조금 더 잔잔한 발라드 같은 감성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던, 그 깊이를 좀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나인 : 그렇죠. 아델 딱 보면 그 스타일링이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옛날 사람 같고 좀 나이가 있을 것 같은데.

숲디 : 생각보다 나이가 너무 적어서 (나인 : 그러니까요.) 너무 놀랐어요.

나인 : 20대인데 노래 제목은 ’웬 위 알 영‘이고, 그런 거 보면 참 약간 맞지 않는 느낌이.

숲디 : 약간 출생 신고를 늦게 했나 약간 그런 생각도 들고요. (웃음)

나인 : 그런데 그 노래랑 그 스타일링이랑 또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되게 저는 좋아하는.

숲디 : 큰 누님 같은 느낌 들잖아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큰 외숙모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인 : 그러니까요. 저는 제가 나이가 아델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델은 왠지 언니 같고 그런 마음이 있더라고요.

숲디 : 맞습니다. 일단 목소리부터가 (나인 : 맞아요.) 확 사람을 감싸 안고, 확 압도하는 듯한. 첫 소절 그냥 헬로우~ 하자마자 (나인 : 맞아요.) 허으~ 이렇게 되는 게 있잖아요. (나인 : 맞아요.) 그런 것도 아마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나인 : 그래서 보면 이제 송 라이팅도 너무 잘하는데 거기에 가창력까지 겸비한 정말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싱어 송 라이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미에서 이 ’헬로우‘가 있었던 앨범은 올해 앨범, 올해 레코드, 올해 노래 가장 주요 부문을 다 휩쓸었었고요. 최고의 팝포컬 앨범까지도 수상했던 빌보드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했던 그런 앨범입니다.

숲디 : 흐아~ 엄청나네요.

나인 : 엄청나죠? 근데 생각해 보면 그때 ’헬로우‘만 들었던 것 같아요. 거리에 나가도 ’헬로우‘만 들리고 (숲디 : 맞아요.) 패러디한 영상들 (숲디 : 맞아요.) 유행하고 그랬었던 것 같아서 그래 10주 동안 했을만 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숲디 : 아델까지 만나봤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선곡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선곡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숲디 : 네.) 사실 이 아티스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티스트죠. 저스틴 비버라는 아티스트인데요. 워낙에 미움도 많이 사서 미국 내에서는 캐나다로 돌아가라 그런 투표까지도 있었다고 해요. (숲디 : 아~ 그래요?) 너무 악동이고 이제 사고를 많이 치니까 미움을 많이 샀었는데 그러고 나서 이제 이 정규 4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라는 곡이 들어있는 정규 4집 앨범을 내고 나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곡이 너무 좋으니까요, 일단. 저도 처음에 앨범을 듣기 전에는 저스틴 비버 좀 그렇지 이러면서 앨범을 딱 켰는데 노래가 다 너무 좋아서 약간 진 것 같은 느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인 : 인정이다! 이러면서 들었습니다. 이 곡은 90개국 차트 1위를 했었대요. (숲디 : 네, 어후~) 90개국! 엄청나죠? 그리고 빌보드 차트 최연소 핫샷 데뷔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워낙에 어렸을 때 데뷔를 해서 (숲디 : 맞아요.) 그렇죠. 캐나다 싱어 송 라이터고요. ‘러브 유어셀프’라는 곡은 에드 시런의 곡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참 에드 시런은 히트곡들을 정말 마구마구 배출하잖아요.

숲디 : 정말요.

나인 : 근데 뭐 그냥 뭐랄까 5분 만에 썼다, 10분 만에 썼다 약간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늘 곡을 쓰는데 타고난 송라이터가 아닌가. 근데 그게 저스틴 비버라는 스타를 만나면서 훨씬 더 이제 이야기거리가 될 만한 곡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숲디 : 에드시런의 곡인 줄은 몰랐어요.

나인 : 그러셨구나. 그렇다고 합니다. 가사도 처음에 ‘러브 유어셀프’라고 해서 되게 훈훈한 가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가사가 되게 재밌어요. 뭐, 전 여자친구한테 하는 이야기인데 나한테 자꾸 매달리지 말고 너 가서 너를 사랑해 줘라.

숲디 : 아~ 그런 뜻의 러브 유어셀프구나.

나인 : 그것도 되게 재밌었던. 저스틴 비버 하면 워낙에 파파라치가 많잖아요. 그래서 누구랑 사귀고 누구랑 만나고 있는지를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노래를 내니까 또 사람들한테는 어떤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서 되게 와 닿았나 봐요.

숲디 : 되게 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뭐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참 그러한 삶이 굉장히 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인 : 엄청 싫겠죠. 진짜.

숲디 : 저라면 못 견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나인 : 그럼요. 맞아요.

숲디 : 그러면 ‘러브 유어셀프’ 음악 들으면서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이 벌써 왔어요. (나인 : 네.) 오늘 선곡계의 에어프라이어 라는 별칭을 또 하나 얻으신 나인 씨 오늘도 어김없이 깜지를 준비를 하셨어요. (나인 : 웃음) 무슨 반성문 써오신 줄 알았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우리 또 잠 좀 잘 주무시기를 바라고 (나인 : 예. 그럴게요.) 또 앨범 준비 꼭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는 좀 더 건강하게 우리 만나도록 할게요.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0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저스틴 비버 – 러브 유어셀프)

[00:32:0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곡은요. 못의 ‘날개’라는 곡입니다.

2004년에 나왔던 첫 정규 앨범 ‘비선형’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제가 이 밴드를 가장 처음 알게 됐던 계기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구요. 오늘 드라이브 하면서 차에서 듣기 좋은 음악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이 노래 좀 밤에 퇴근길에 잠깐 갓길에 차 세워놓고 약간 멍때리면서 듣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 그런 곡인 것 같아서 또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못의 ‘날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06~] 못 – 날개


👀1902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4~]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 [00:07:44~] 박효신 – 숨 (Inst.)
  • [00:13:16~] Post Malone – Psycho (Feat. Ty Dolla $ign)
  • [00:18:20~] 로코 – 오랜만이야 (Feat. Zion.T)
  • [00:22:59~] Rudimental – They Don’t Care About Us (feat. Maverick Sabre & YEBBA)
  • [00:28:55~] Joy Crookes – Man`s World
  • [00:35:24~] 한희정 – 잔혹한 여행

talk

어떤 작은 서점에서는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경험을 판매합니다. 두 시간 동안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낭독회를 여는 건데요. 돌아가면서 한 문단씩 읽기 때문에 혼자 읽을 때처럼 딴 생각을 하거나 휴대폰을 만질 수가 없구요.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독서하게 된다고 하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혼자서 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집중하고 몰입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을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땐 함께라는 이름을 살짝 빌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함께 하는 건 사랑이 제일 좋다고 하던데 저는 뭐 여러분과 음악과 이야기 함께 나누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정말 그렇고요. 진심으로 함께하는 숲디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잭 존슨 – 베러 투게더)

2월 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잭 존슨의 ‘베러 투게더’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어떤 서점에서는 이렇게 하나 봐요. 정말 책을 파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경험을 판매한다고, 근데 사실 혼자서 하기 힘들어서 좀 이런 자리라도 가지면서 이렇게 책을 읽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테는 좋겠지만 그냥 혼자서 책 읽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은데, 혼자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면서도 분명히 혼자서 할 수 있는데 괜히 그냥 혼자 하기 힘들 때 있잖아요.

뭐 책을 읽는다라든가 간단한 업무라던가 옆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럴 때 좀 있을 텐데 음악의 숲 라디오 혼자 듣기 싫으신 분들 이 새벽 시간에 친구 불러가지고 맥주 드시면서 음악의 숲 듣는 것도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흐하하하) 말이 이제 막 나오네요.

[00:03:10~]
4682 님께서

‘다음 주부터 친구랑 헬스장 다니기로 했어요. 혼자서는 이 핑계 저 핑계 되면서 안 가게 되고 재미도 없고 한데 친구랑 시간 약속을 잡아 놓으면 그래도 지키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물론 운동하는 만큼 같이 먹는다는 함정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작심 3일이 작심 6일은 되지 않을까요?’

운동도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복싱을 저희 회사 실장님 엔지니어 형님이랑 같이 하는데 혼자서 분명히 운동할 수 있잖아요? 근데 괜히 그냥 오늘 운동 갈까요? 이러고 이제 연락하고 같이 가고 그러면 이제 가는 길이 좀 심심하지도 않고 귀찮음이 좀 덜어지니까 그러면서 또 운동도 잘 나가게 되고 하는 것 같아요. 운동도 같이 하면 좋잖아요 사실! 꼭 우리 4682 님의 작심 3일이 작심 6일까지는 갈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토요일은요, ’밤의 조각들‘ 을 함께 하죠!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멋진 선곡과 이야기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저희가 함께하려면 사연과 신청곡을 많이 보내주셔야 된다는 거 다들 아시겠죠?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4~] 밤의 조각들

’사람은 쉽게 안 변해‘.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래~‘

이런 말을 듣고 떠올렸을 때 좌절하고 단념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분을 생각하면 참 다행입니다. 멋진 선곡과 다정한 이야기가 절대 변치 않게 고쳐지지 않길 바라는 분이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 지금까지 이런 선곡은 없었다. 이 분은 선곡 장인인가! 선곡 명인인가?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엄청 쉬었어요.

숲디 : 연휴 잘 쉬셨어요?

나인 : 네 엄청 쉬었어요. 숲디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숲디 : 저도 뭐 거의 폐인이었어요. 집에서 어머니께서 제발 좀 씻으라고 그러셨던~ 네…

나인 : 아 그랬군요. 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거의 세수도 안 하고 한 2박 3일을 있었던 것 같네요. (숲디 : 하하하하) 네.

숲디 : 똑같네요. 저랑(하하하하)

숲디 : 거의 지금 모자가 패딩 모자예요 지금 (나인: 네) 너무 따뜻할 것 같아요.

나인 : 오늘 너무 춥다 그래서 한 번 이런 모자를 써봤습니다.

숲디 : 약간 마미손 같기도 하고요 (나인: 하하하) 더 덕분에 마미손 같을 것 같기도 하지 (나인: 진짜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오늘 또 함께 할 건데 연휴 동안 잘 충전을 해오셨을 거라고 믿고요. 오늘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밤의 조각들이랑 좀 어울리는 주제를 해 봤는데요. ’오늘 같은 밤‘.

숲디 : 오늘 같은 밤!

나인 : 오늘 같은 밤에 어울리는 선곡들로 한 번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숲디 :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함께하는 밤 뭐 이런 의미일까요?

나인 : 그럴 수도 있고요. 이 밤의 조각들이 하는 시간이 워낙에 이제 깊은 밤 시간이니까 밤 시간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좀 선곡을 해봤어요.

숲디 : 아! 깊은 밤 알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첫 번째 곡이야 말로 정말 밤에 들으면 좋은 곡인 것 같아요. (네) 박효신 씨의 ’숨‘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아 박효신의 ’숨‘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박효신의 ’숨‘ 듣고 올게요.

[00:07:44~] 박효신 – 숨 (Inst.)

숲디 : 박효신의 ’숨‘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첫 번째 곡으로 듣고 오셨고요. 아!! 아주 첫 번째 선곡부터 엄청나네요!

나인 : 밤에 어울리죠?

숲디 : 네 밤에 이렇게 ’숨‘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나인 : 이 곡은 2016년에 발표한 박효신 씨 정규 7집 수록곡이에요.

숲디 : 아 그럼 벌써 3년 전이네요 이게!

나인 : 그렇죠? 놀랍죠! (네) 저도 그런 걸 느낄 때 그러니까 노래들로 이제 노래 나이가 이렇게 먹어가는 게 그런 게 보일 때 좀 놀랍긴 해요. (네) 바로 얼마 전에 나온 노래 같긴 한데, 이 노래는 좀 서정적이잖아요? (네) 저는 들으면 약간 거룩한 느낌까지도 들더라고요.

숲디 : 요즘에 이제 박효신 씨의 행보가 좀 그런 웅장하고 되게 장엄한 그런 곡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좀 홀리한 느낌의 곡들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나인 : 아무래도 정재일 씨의 영향이 좀 있지 않나 (아! 네)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 ’숨‘이라는 노래도 이제 피아노와 현편곡을 정재일 씨가 하셨죠.(네) 정재일 씨를 예전에 제가 노래를 한 번 가져온 적이 있긴 한데, 정말 엄청난 아티스트와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함께한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 너무 잘하잖아요.

숲디 : 아 말도 안되죠! 거의 저는 인간문화재라고 생각해요 (인간 문화제~흐흐) 진짜로 제가 공연을 한 번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제 정재일 씨와 박효신 씨가 만나면서 너무 어떻게 이런 운명의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까 되게 부러웠어요. 일단 첫 번째로 너무 부러웠고 둘의 케미가 음악적 케미가 일단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제 공연에서도 이제 함께 하시더라고요.

피아노 연주도 반주를 해주시고 네 그런데 이제 기존의 박효신 씨의 곡들이 정재일 씨의 손을 거치면서 너무도 멋있게 이렇게 편곡이 되면서 근데 또 이제 되게 창법도 많이 바뀌셨잖아요. 박효진 씨가 너무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했고 공연을 보면서 인간이 아니지 않나 저 사람은 이런 (탈 인간이다) 아니 이제 저희는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어떤 디테일들에 대해서 좀 잘 알잖아요.

그리고 라이브 현장에서의 아무래도 음원을 따라가기 힘든 디테일들, 음원이라는 거는 정말 몇 번을 불러서 거기서 정말 베스트를 건져낸 거잖아요. (그렇죠) 심지어 음절 단위로도 그렇게 하는데 근데 이제 제 귀를 의심했어요. 어 그냥 저거는 사람이 아니구나! 저분은 사람이 아니구나! 저거라고 표현해서 죄송하지만(흐흐) 아무튼 그 정도로 굉장히 경이로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나인 : 라이브가 정말 좋다는 얘기를 그래서 그 표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한 번 더 (맞아요) 티켓 오픈이 되면 같이 하고 있는 뮤지컬부터 시작해서 단독 콘서트까지 정말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되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이분이 18살의 나이에 데뷔를 하셨습니다. (하아!) 진짜 어렸을 때 데뷔를 하셨는데 그 당시에도 괴물이다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

이런 이야기들도 들으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오래된 거의 뭐 20년 정도는 되지 않았나? 데뷔하신 지 그 정도 된 것 같아요.그런데 몇 번의 그 뭐랄까 창법의 변화가 좀 있었는데 요즘 창법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가창력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상에 오른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정말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이렇게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취향을 압도하는 어떤 실력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각 분야에! 가수라면 가창력만으로도 저 사람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진짜 (인정) 인정한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힘든 건데 (맞아요) 어떤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분이 아닐까 (그렇죠)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TV 출연 같은 거는 전혀 안 하시고 거의 뭐 콘서트랑 뭐 음악 작업만 하신대요. 그래서 평소에 거의 음악 작업이랑 노래 연습만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원래도 천재인데 노력까지 하는 노력형 천재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보컬리스트로 봤을 때도 사실 음색도 진짜 특이하잖아요. (아 네) 정말 타고난 음색이랑 성량 음역대까지 모두 두루 갖춘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의 첫 번째부터 굉장히 또 웅장하게 시작을 한번 해봤어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힙합 알앤비 곡을 골라왔어요. 근데 뭐랄까 좀 편안한 느낌이 있어서 밤에 어울릴 것 같아요.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라는 곡입니다.

숲디 :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00:13:16~] Post Malone – Psycho (Feat. Ty Dolla $ign) (포스트 말론 – 싸이코)

숲디 :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게 또 색다른 밤인 것 같아요. (그렇죠) 네 앞서 첫 번째 노래는 뭔가 좀 밤에 어떤 특유의 감성적인, 밤 하면 딱 상징적으로 느껴지는 감성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이제 밤에 뭔가 기도하고(흐흐흐흐) 진한 추억을 생각하고 내일은 또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는 밤이라면 이 노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좀 흐느적 흐느적 거릴 수 있는 그런 (맞아요. 아무 생각 없이 흐느적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가 또 쉽지 않잖아요?)

숲디 : 제가 힙합에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이자 장점이 이런 패턴식의 어떤 반복 구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루프) 그러니까 그게 좀 지루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들을 때는 그냥 정말 흘러가는 대로 듣게 되기도 하고 (그쵸 그쵸 맞아요)

나인 :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음악들이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오히려 집중이 안 되고 흘러가는 대로 둘 때 이렇게 마음이 좀 편해져서 밤에 좀 좋았습니다.

이 포스트말론이라는 아티스트는 미국 텍사스 주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힙합 알엔비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텍사스) 네 텍사스주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흑인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예요?) 아니예요. (저는 드레이크 같은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근데 백인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요즘에는 정말 인종을 알 수가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2015년에 데뷔를 했는데요. 데뷔 곡이 빌보드 차트 14위를 기록했어요. (크아! 데뷔곡이요?) 네 데뷔곡이 그러니까 아예 처음부터 너무너무 그냥 성공한 그런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95년생입니다. (어머 그렇구나!) 숲디랑도 조금 비슷한 나이대죠? (저보다는 한 살 많으시네요.)아 그렇구나 95년생인데 지금 이제 들으신 이 ’사이코‘라는 곡은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던 곡이고요.(와아!) 엄청 요즘에 대세라고 할 수 있겠죠.

노래하고 랩의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할 텐데 이 스타일이라는 게 드레이크가 딱 그렇잖아요. (맞아요) 노래 같기도 하고 랩 같기도 하고 이 포스트 말론도 그 드레이크를 연상시키지만 목소리 톤이나 창법은 완전 다르고요. 근데 어쨌든 그 노래와 랩 중간 지점에 있는 그 느낌이 좀 대중적인 지점이랑 맞닿아 있지 않나.

숲디 : 요즘에 또 많이 싱잉 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를! 그런 걸 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그게 요즘 유행인가 봐요) 요즘에 힙합 소위 이제 트렌디한 힙합이다라는 걸 들어보면 오토튠을 굉장히 많이 걸더라고요. (아 맞아요) 저는 오히려 그게 되게 예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에 이제 다시 좀 돌아온 것 같은?

요즘에 이게 뭐 트렌드야 이런 힙합에서 트렌드다라고 하는 음악을 들어보면 다 오트튠에 걸려 있어서 (기계음이 되게 많이 느껴지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그게 한 2천년대 중후반 그때 유행했던 게 아닌가 했는데 요즘에 또 그게 (다시 돌아오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트렌드가 빨리빨리 바뀌는 것 같아요. (맞아요) 1, 2년만 지나면 그때 굉장히 힙했던 게 굉장히 좀 낡은 옛 것이 되어 있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네.

나인 : 요즘에는 또 음원 소스 싸움이라고 해서 그 뭐랄까 들리는 음들을 어떻게 또 사운드 메이킹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해진 시대라서 그때 유행하는 사운드 메이킹이 아니면 다 버리고 다시 또 하더라고요. (아 맞아요! 다른 것보다 정말 그 사운드 메이킹이 가장 주된 어떤 장르가 아닌가!) 힙합이 또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워낙에 또 역사가 짧잖아요. 힙합 역사가 다른 음악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까 좀 트렌드도 빨리 빨리 돌아오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오토튠도 얼마 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오고 (맞아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계속 이렇게 좀 어떤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느낌) 그렇죠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힙합까지도 들어봤어요. 오늘 또 어떤 음악들이 또 이렇게 줄줄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세 번째 곡은요. 얼마 전에 나와서 또 차트 1위를 했던 곡입니다. 우리나라 차트 1위를 했었는데요. 로코의 ’오랜만이야‘라는 곡 피처링 ’자이언티‘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아 로코 씨의 노래를 또 가지고 오셨군요.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볼게요. 로코 피처링 자이언티의 ’오랜만이야‘

[00:18:20~] 로코 – 오랜만이야 (Feat. Zion.T)

로코 피처링 자이언티의 ’오랜만이야‘ 듣고 오셨습니다. 네 조금은 의외의 선곡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어떻게 골라오시게 된 걸까요?

나인 : 정말 얼마 전에 나온 곡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밤의 조각들‘ 선곡을 밤에 해요! (음~) 근데 밤에 듣는 곡들이 이제 아무래도 그래서 더 이렇게 선곡이 되는 것 같은데, 이 노래도 나름의 이렇게 좀 뭐랄까? 아까 들었던 포스트 말론처럼 이지리스닝 곡이 아닌가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 이 노래는 조금 더 흥겨운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포스트 말론 노래보다는 조금 더 이렇게 리듬 타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밤이 깊은 밤이라는 게 놀 때는 정말 깊은 밤에 정말 엄청 깊어지잖아요. (엄청 깊어지죠!흐흐) 그때 이제 들으면 좋지 않을까?

나인 : 밤에 놀면 이상하게 두 시부터 한 다섯 시까지 갑자기 시간이 사라지는 거 혹시 경험해 보신적 있어요?

숲디 : 아 그럼요! 그냥 1시간 지난 것 같은데 다섯 시… (갑자기 다섯 시일 때가 있어요~) 이제 친구들이랑 있다가 다른 데 갈까? 하면 다섯 시여서 이제 가자 집에! 그러고 이제 들어가기도 하고

나인 : 그 사라진 시간은 근데 되게 신나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숲디 : 아 그렇죠! 그만큼 또 재밌었으니까! (그러니까요) 친구들이랑 술 한 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러세요?

나인 : 노래방은 잘 안 가요. 술도 많이는 잘 안 마시고, 근데 가끔 흥이 날 때 마시면 그렇게 세 시간 정도가 사라지더라고요.

숲디 : 왜냐하면 이제 발라드 부르시는 분들은 노래방에서 발라드를 절대 안 부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서 (어…네네네 그렇군요!) 저는 무조건 빅뱅이거든요 !(아하하하하) 빅뱅, 블랙핑크, 다이나믹 듀오 무조건! (그렇군요) 프라이머리 이래서 나인 씨는 어떠신지 좀 궁금해서요.

나인 : 저는 노래방에 잘 안 가서 일단 늘 선곡하는 곡이 없습니다. (아…약간 좀 구석에 앉아 계시는 편이구나) 아니 뭐 시켜요! (아!) 뭔지 알죠? 번호를 눌러서 너 이거 불러 하고 이렇게 마이크를 쥐어주는 편인 것 같아요(하하하하)

숲디 : 알겠습니다. 로코 씨가 얼마 전에 또 노래를 냄과 동시에 입대를 하셨더라고요.

나인 : 맞습니다. 입대와 동시에 발매된 EP인데요. 되게 그런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 SNS에 ’자기는 못 보지만 나중에 확인할 테니 댓글 달아달라‘ 이런 거 썼던데 그것도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저는 이 로코의 ’오랜만이야‘가 좋은 게 랩을 듣고 있으면 다음 얘기를 무슨 얘기를 할 지가 되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워낙에 딕션이 좋아서 발음이 좋아서 잘 들리는 랩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는 이야기까지도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 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아서 좀 기분이 좋아지고 재밌고 흥미로운 그런 곡이 아닌가 싶어요.

숲디 : 이제 힙합 랩이라고 하면 되게 거칠고 센 느낌의 그런 게 많은데 로코 씨의 어떤 랩은 되게 좀 부드럽고 (그렇죠) 친절한 느낌이 좀 들긴 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나인 : 그래서 힙합 신에서는 뭐 발라드 래퍼다 뭐 이런 얘기도 있었대요. 근데 글쎄요 그렇게 딱 별명을 지어놓으니까 괜히 이상한데 저는 로코 씨 랩 너무 좋거든요. 너무 진짜 딱 스무스한 느낌이 아주 매력적인 분인 것 같고요.

이분이 2012년 쇼미더머니라는 프로에서 최초 우승자라고 하더라고요, 일반인으로서 최초 우승을 한 거라고 해서 또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이 살렸죠. 그러고 나서는 ’가마‘ ’주지마‘ 이런 곡들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가장 대세 래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대세 래퍼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그 사라진 세 시간에 들으면 딱 좋을 노래를 골라왔어요. (아아~네!)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목부터가 되게 사라진 시간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00:22:59~] Rudimental – They Don’t Care About Us (feat. Maverick Sabre & YEBBA) (루디멘탈 –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숲디 :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너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이 ’예바‘라는 사람이 피처링을 하셨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데 (아 진짜요? 그랬구나!)네 그 어떤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분의 어떤 라이브 클립을 봤었는데 정말 이분도 우리 아까 포스트 말론 얘기하면서 이분이 백인이라는 것에 놀랐다고 그런 얘기 했잖아요. 근데 저도 이분이 당연히 흑인 여성인 줄 알았는데 백인 여성이셔서(오호) 근데 엄청난 소울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지금도 지금 엄청난 소울을…) 중간에 이히… 이렇게 하는 게 있었는데 그거 듣고 엇! 되게 익숙한 목소리다 했는데 역시나 그분이셨다 (그랬구나) 사라진 세 시간에 듣기 딱 좋은 곡이었던 것 같아요.(흐흐)그렇죠 약간 하우스만의 뭔가 좀 멍해지는 게 있어요. (맞아요) 집에 괜히 그런 거 들여놔야 될 것 같고 뭐라고 하죠? 이제 막 클럽 같은 데서 이렇게 불빛이 돌아가는 거 (아 미러볼!) 같은 거 집에다 놓고 있어야 될 것 같은! (괜찮네요)

나인 : 이 루디 멘탈은 드럼 앤 베이스 밴드예요 원래는! 그래서 드럼 앤 베이스 장르가 있잖아요? 그 장르를 잘 아는 밴드인데요. 이번에 세 번째 정규 앨범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는데요. 이 앨범에는 하우스 렉의 더 알엔비까지도 굉장히 다채로운 장르로 꽉 차 있는 앨범이고요. 지금 예바 얘기도 했었지만 이 앨범에는 ’제스 글린‘ ’리타오라‘ ’매클모어‘ 같은 진짜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영국 아티스트인데요. 2010년에 결성을 했고요. 2014년에는 브리더 워드에서 올해 싱글상을 받았던 밴드이기도 하고요.

숲디 : 캬아! 나인 씨가 이제 나인 특파원 님께서 이제 선곡을 해오시는 분들을 보면 엄청 뭐라 할까 스펙이 짱짱한 분들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오시는 것 같아요.


나인 : 흐흐흐 아니 그렇지는 않아요. 일단 노래를 먼저 고르는데 알고 보니 그렇더라 (그러니까요) 인 경우가 제일 많고요.

숲디 : 그러니까 이제 역시 취향이 나뉠 수는 있겠지만 아까도 뭐 언급했고요. 좋은 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건 다 알아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나 네 맞아요!) 이제 뭐 싫은 거는 좀 갈릴 수 있는데 좋은 거는 좀 그래도 그러니까 내 취향이야는 아니더라도 좋네! 정도는 다 그 지점이 같지 않나!

나인 : 아 그거를 참 그거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나요? (맞아요!) 음악을 하면서 그 감이 있으면 정말 좋은 아티스트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루디멘탈은 들으면서 이제 앨범을 내한하면 가면 되게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서제패 올해 한다고 합니다. (아 올해요?) 네 내한한다고 합니다. (오오) 그래서 혹시나 괜찮으셨던 분들은 루디멘탈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제가 생각해 보니까 그런 페스티벌 내한 뮤지션들이 오는 페스티벌에서 락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가본 적이 없어서 어 이번에는 좀 항상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알기로 제시제이가 제시제이랑 로린 힐이 작년에 왔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로린힐을 못 본 게 너무 한이 돼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못 본 게!) 아 그래요? (예) 되게 힘들었나요?

나인 :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로린 힐이 2천년대 초반 90년대 후반에 굉장히 본인의 전성기를 누렸잖아요? 그 이후로 목소리가 조금 (아 좀 변하셨구나!) 많이 변하셨어요. 그리고 이제 장르적으로도 힙합 알앤비 쪽이었는데 굉장히 좀 더 난해한 사이키델릭 쪽으로 많이 가서 연주도 굉장히 좀 길고 (아!) 곡들이 굉장히 길어지고 그렇게 변해서 많은 분들이 좀 (실망을 하신…) 예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숲디 : 재작년에는 리알 라바스가 왔는데 속칭 그런 말 하잖아요. 찢어놨다고 무대를! (하하하) 무대를 찢어놨다고 하더라고요. 키트 한 대만 들고 와서 (진짜요?) 블랙 키트 한 대만 들고 와서 (밴드는 있었죠?) 아 그냥 일렉기타 하나로~ 저는 몰라요 보진 않았는데 영상을 봤는데요. 영상에 뜨는 모든 노래들을 다 일렉 기타로만 하더라고요! (혼자?) 혼자서! 기타도 또 엄청나게 잘 쳐요. (찢어놨군요!) 노래를 또 너무 잘해요. 어 노래 너무 잘 하고 목소리 너무 좋잖아요! 네 그래서 올해도 내가 안 가면 정말 인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해서 올해는 좀 가보고 싶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함께 하고 있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번에는 좀 이국적인 스타일을 골라봤습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거예요. 조이 크룩스의 ’맨즈 월드‘라는 곡입니다.

숲디 : ’맨즈 월드‘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다른 세계에 갔다 오고 나서 얘기 나눠볼게요. 조이 크록스의 ’맨즈 월드‘


[00:28:55~] Joy Crookes – Man`s World (조이 크록스 – 맨즈 월드)


숲디 : 조이 크록스의 ’맨즈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네 굉장히 독특한 음악이네요. (그렇죠) 인트로도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웃트로도 아웃트로 마지막에 이제 나레이션 깔리는데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흐흐흐흐)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마지막에 스투피드만 알아들었어요. (그것만 알아들어도~) 네 굉장히 독특한 음악이네요.

나인 : 그쵸! 이국적이고 중간에 이렇게 불어도 잠깐 나오는 것 같고 특이해요. 상당히 뻔하지 않은? 그런 노래였던 것 같은데 목소리도 굉장히 매혹적인 보이스톤을 타고난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분이고요. 이 앨범이 두 번째 EP예요. 첫 번째 EP 때는 좀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다 (네 약간) 그렇죠? 그 얘기를 진짜 많이 들었었나 봐요. 근데 이번 앨범 (음악 분위기도 뭔가 약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근데 이번 앨범이 그래도 좀 조이크룩스가 더 자기 느낌이 나게 만든 것 같아요. 저번에는 확실히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많이 겹쳤었다면 이번 앨범은 음악적 정체성이나 존재감을 자기화시켜서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나이가 21살입니다. 네 (와 대단하다 진짜!) 대단하죠? 그래서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영국의 기대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하아! 정말 어린데 정말 엄청난 조자 스미스도 되게 어렸었고 (맞아요) 그 허도 굉장히 어렸었고 (예 그렇죠) 와!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국이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정말 20대 초반에 엄청난 이미 너무나도 엄청난 업적을 이룬 뮤지션들이 (그렇죠) 많아서 되게 질투나요.

숲디 : 맞아요! 저도 그래요. 특히 영국인들은 또 그런 게 있겠죠? 10대 시절에 이제 ‘에이미 와인하우스’나 ‘아델’을 듣고 자랐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키운 10대였던 아이들이 이제 20대가 되어서 앨범을 내고 있는데, 그 앨범들이 또 너무 좋으니까! (그러니까요) 이게 참 주고받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숲디 : 아 이 노래는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그냥 예를 들어서 뭐 그냥 인사동 거리를 걷는다고 치면 거기가 완전 뉴욕이 될 것 같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확실히 공기가 확 달라질 것 같은 (맞습니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숲디 : 자 ‘맨스 월드’까지 듣고 오셨고요. 아 ‘밤의 조각들’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오늘 마지막 곡은 한희정 씨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잔혹한 여행’이라는 곡인데요.

숲디 : 어우 마지막에 확 트네요! 이게 시작과 끝이 조금 탁 이렇게 되네요.

나인 : 완전 다르죠? (예 중간에 이제 다 좀 약간 힙합스러운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가) 마지막에는 좀 뭐랄까? 밴드 편곡으로 돼 있는 곡이긴 한데요.

한희정 씨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요. 2001년에 밴드 ‘더더’의 보컬로 데뷔를 하셨어요. 생각보다 데뷔한 지가 꽤 오래되신 분이죠. 2003년에 포크 듀오였죠 ‘푸른 새벽’으로 활동을 하셨고요. (아아 너무 좋아했어요!) 그쵸? 그러니까요. 우울한 음악 좀 몽환적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이 좋아하신 (그렇죠! 대표적인 그런 밴드 그룹이니까요) 그렇죠! 그러고 나서 2008년에 첫 솔로 데뷔를 하셨는데 그때 또 굉장히 큰 인디신에서는 큰 반향이 있었어요.

이 ‘잔혹한 여행’이라는 곡은 2010년에 밴드 편곡으로 내놓은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한희정 씨 노래 중에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멜로디도 되게 아름답고 가사도 아름다운데 밴드 편곡이다 보니까 굉장히 빈틈없이 섬세하게 편곡이 돼서 되게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저는 한희정 씨의 목소리를 또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렇죠) 푸른새벽 때의 그 그룹이 가진 정서? 그런 색깔과 목소리가 너무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목소리여서 (맞아요) 저는 실제로 뵌 적도 없고 사실 음악만 들어서 얼굴은 모르거든요. (아 그렇구나!) 근데 이제 음악만 들으면서 되게 이렇게 막 이미지를 그렸던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날렵한 눈을 가지실 것 같고 뭔가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뵌 적은 없습니다 하하하 (아 그렇구나) 아무튼 굉장히 좀 좋아했던! 목소리만으로도 이 사람을 떠올리게 했던 굉장히 좀 몇 안 되는 (멋지네요!) 분이셨던 것 같아요.

나인 : 얼마 전에 그 한희정 씨 SNS에 마스터링된 앨범 사진을 게시를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곧 새 앨범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한희정 씨의 잔혹한 얘기, 딱 마지막 곡이 사라진 세 시간 딱 끝나고 정신 차리고 나서 집에 돌아갈 때 뭔가 좀 친구들이랑 이제 헤어지면서 우울 약간 좀 괜히 씁쓸하고 그러잖아요. 집에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이렇게 들으면서 (잔혹하다 흐흐) 인생은 이런 것이다 하면서 이제 집으로 센치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딱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어우 좋네요!) 많은 분들이 또 음악의 숲 마무리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이렇게 해서 밤의 조각들을 벌써 마칠 시간이 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와 오늘도 어김없이 여섯 곡 꽉꽉 채워서 와주셨는데 저희가 함께한 시간이 그래도 이제 좀 제법 됐거든요. (그렇죠) 이렇게 매주 이렇게 채우시니까 감사하고 그 모자는 정말 다시 한 번 탐나네요. (하하하하 안 줄거야)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이번 주 또 이렇게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주에 또 많은 기대를 하도록 할게요. 그러면 한희정의 ‘잔혹한 여행’ 들으면서 우리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4~] 한희정 – 잔혹한 여행


19012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3~] Travis – Turn
  • [00:08:52~] 진보 – 말하자면 (Feat. Crush, Hoody)
  • [00:11:54~] Muse – Starlight
  • [00:16:04~] 새소년 – 긴 꿈
  • [00:20:38~]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 [00:02:22~] Dua Lipa – Homesick
  • [00:33:02~] Gregory Alan Isakov – If I Go, I`m Goin`

talk

매일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요. 아무리 뻣뻣한 사람도 조금씩 유연해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하루, 스트레칭을 멈추면 아무리 오래 노력해왔어도 금방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정말 오랫동안 노력했던 일인데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아갈 때도 있고요. 애써 단단하게 다잡았던 마음이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쌓아가긴 쉽지 않은데 잃어버리기 쉬운 것들 때문에 마음이 힘든 게 혼자만은 아닐 거예요.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게… 우리가 함께라는 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Travis – Turn (트래비스 – 턴)

1월 2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트래비스의 ‘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모든 것에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탄성력이 존재한다고 해요. 몸도 그렇지만 마음도 좀 그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 잡기는 힘든데 뭔가 이렇게 금방 풀어지고 또 금방 원래대로 돌아가는 그런 경우들이 좀 있는 것 같죠? 스트레칭, 여러분들 유연하신가요? 저 진짜 뻣뻣하거든요. 이렇게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다리 쭉 펴고 90도로도 못 있겠더라고요. 벌써 당겨가지고… 뭐 손이 발끝에 닿는 거는 상상도 못하고요. 예전에는 참 그런 거 다 했었는데 안 하면 계속 뻣뻣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아무리 저처럼 뻣뻣한 사람도 이렇게 유연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노력하면 될 텐데… 이게 고통을 견디는 게 ㅎㅎㅎ 너무 힘들어서 안 하고 있는데요.

[00:03:24~]

8268 님께서

‘새해가 되면서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로 다짐했는데요. 첫째 주랑 둘째 주에는 지켰는데 갑자기 이런저런 약속들이 생기면서 지난주부터 무너졌네요. 처음엔 자기 전에 어떻게라도 읽고 자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잠이라는 녀석이 무섭더라고요. 눈꺼풀이 이기질 못해요. 이번 주에는 과연 다시 책 한 권 읽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은근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게 참 마음에도 탄성력이 있다고… 그렇게 안 해왔던 그 마음의 기본, 기본 셋에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그런 게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에 책 한 권, 2주에 책 한 권은 어떨까요? 2주에 책 한 권. 그러면 좀 수월하게 어떤 다짐을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음 우리 8268 님의 다짐을 응원하겠습니다.

자, 토요일은요.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오시는 날이죠. 잠시 후에 멋진 선곡과 이야기로 함께 할게요. 여러분들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는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7~] ‘밤의 조각들’ 코너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죠. ‘어머니, 전적으로 절 믿으셔야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아니다. 절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걸… 하지만 여러분 전적으로 이 분은 믿으셔야 합니다. 만족률 100 퍼센트를 확신하는 완벽한 선곡 코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숲디 : 매주 금쪽같은 선곡으로 우리에게 노래의 지평을 넓혀주시는 선곡계의 지평선,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선곡 코디! (나인 :  이거 진짜) 대박인데요.

나인 : 와~ 이거 부담스러운데요.

숲디 : 되게 뭐라고 해야 되지? 머리 이렇게 딱! 이렇게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올백 머리… 하셔야 될 것 같고…

나인 : 그러니까요. 검은색 옷만 입어야 될 것 같은…

숲디 : 아, 진짜 약간 근데 그런 포스도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선곡하실 때 이렇게 뭔가… 코디…

나인 : 와…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숲디 : 네, 전적으로 오늘 믿겠습니다. ㅎㅎㅎ ‘음악의 숲’ 좀 살려주세요. ㅎㅎㅎ 우리 예서 ㅎㅎㅎ 진짜 재밌더라구요. 저 진짜 재밌게 보고 있어요.

나인 : 정말 재밌죠

숲디 :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자, 한 주 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습니다. 요즘에 제 솔로 앨범 준비하느라고…

숲디 : 오~ 진짜요?

나인 : 1월 내내 지금…

숲디 : 정신 엄청 없겠네요.

나인 : 거의 매일마다 작업하고 있어요.

숲디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새해가 또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더라고요.

나인 : 와, 진짜 정말 1월이 이렇게 빨리 갈 수 있나 싶어요.

숲디 : 그러니까요. 네.

나인 :  1월이 이렇게 간다는 건 올해가 굉장히 빨리 간다는 얘기거든요.

숲디 :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다가 또 벌써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인 : 그러니까) 그럼 또 이렇게 시간이 또 한 살 더 막고 그래도 나름 되게 알차게 보내는 1월이시네요.

나인 : 네 맞습니다.

숲디 : 진짜 정신 없으실 것 같아요. 솔로 앨범 또… 그랬구나. 정말 응원하고요.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나오시면 우리 ‘밤의 조각들’ 말고 ‘인디 라디오’에서도 뵐 수 있을 것 같은데… 금요일에 라이브 코너 있거든요.

나인 :  네, 알죠.

숲디 : 거기서 또 뵐 수 있게 되면 신기할 것 같습니다. 금 토 이렇게 만날 수도 있잖아요. (나인 : 오~그러네요.) 나인 특파원과 함께하는 밤의 조각들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함께 할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취향을 존중합니다’ 라는 주제로 뭐랄까 여러 가지 장르? 장르별로 준비를 해봤어요. 노래를…

숲디 : ‘취향을 존중한다’ 정말 존중받아야죠. 존중해야 되고…

나인 : 그럼요.

숲디 : 옷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음악도 다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까… 오늘 주제도 되게 흥미롭습니다. 역시 선곡계의 코디, ‘선곡 코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취향을 존중합니다.’ 첫 번째로 골라온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프로듀서 진보의 노래인데요. 예전에 고 김성재 씨의 곡이기도 했던 ‘말하자면’이라는 곡이에요. 그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를 해서 피처링 크러쉬와 후디와 함께 하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진보 피처링 크러시, 후디의 ‘말하자면’

[00:08:52~] 진보 – 말하자면 (Feat. Crush, Hoody)

숲디 : 진보 피처링 크러시, 후디의 ‘말하자면’ 듣고 오셨습니다. 힙합 R&B라고 할 수 있겠죠.

나인 : 그쵸. 근데 요즘 R&B가 또 상당히 일렉트로닉적이잖아요. (숲디 : 네)그래서 요즘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로 재편곡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보 이분은 또 매니아 층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인데…

나인 : 맞아요.

숲디 : 이분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인 : 진보라는 프로듀서는 2014년에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R&B 노래상을 수상한… 그 어떻게 보면 평론가들한테도 인정을 받은 그런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R&B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빈지노, 자이언티, 크러시 같이 되게 유명한 R&B 아티스트들이랑 같이 작업을 했고요. 그리고 아이돌들 FX, 방탄소년단, 샤이니, 레드벨벳 같은 유명한 아이돌들하고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전방위적으로 막 굉장히 트렌디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하는 그런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어요.

숲디 : 진짜 방금 말씀해 주셨던 크러시 지금 음악도 듣고 왔죠. 이런 분들이 되게 좋아하는 뭔가 영향을 받았다라고 얘기하는 그런 인터뷰 같은 것도 봤던 것 같은데… ( 나인 : 그렇구나.) 그러니까 R&B 음악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또 진보 씨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같이 서로 협업하는 아티스트니까 사실 이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면 진보의 음악도 들어보면 참 좋을 것 같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게 지금 들으신 거는 좀 트렌디한 사운드, 일렉트로닉한 R&B를 들으셨지만 좀 뭐랄까… 어쿠스틱한 사운드도 상당히 잘 내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현재 또 준비를 하고 있대요. 새로운 앨범들도…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한번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취향을 존중합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첫 곡으로는 R&B 그렇죠. 들어봤습니다.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아주 상반되게 브리팝을 준비를 했습니다. 브리팝을 이끄는 어떻게 보면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죠. 뮤즈의 대표 곡입니다. ‘스타라이트’ 준비했습니다.

숲디 : 뮤즈의 ‘스타라이트’ 뮤즈의 대표 곡은 ‘타임 이즈 러닝 아웃’ 아닌가요?

나인 : ‘스타라이트’도 껴줘야 됩니다.

숲디 : 그래요. ㅎㅎ 알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뮤즈의 ‘스타라이트’

[00:11:54~] Muse – Starlight (뮤즈 – 스타라이트)

숲디 : 뮤즈의 ‘스타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라이브 버전으로 또 듣고 오셨어요. 굉장히 첫 번째 곡과 두 번째 곡의 어떤 갭 차이가 확 나는데… 뮤즈에 대해서 또 설명을 해주실 거죠?

나인 : 네, 그럼요. 1994년도에 결성이 된 3인조 밴드입니다. 지금 들으셨던 건 2006년 앨범 수록곡 4집 수록곡을 들으셨고요. 사실 뮤즈 화면은 처음에 데뷔했을 때 ‘라디오 헤드의 아류다’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초기 앨범이 워낙에 라디오 헤드가 그 당시에 했던 얼터너티브 락이랑 조금 비슷할 수는 있어요. 게다가 그 더 밴즈라는 라디오 헤드 앨범 프로듀서가 이 뮤즈의 12집을 담당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뮤즈가 아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근데 그 메튜 벨라미 보컬 기타를 받고 있는 메튜 벨라미가 상당히 저는 억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뮤즈의 음악이 점점 좀 달라지거든요. 나중에는 거의 심포니 락, 오페라 락 같은 뭐랄까 프로그레시브 락 쪽으로 이제 전향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제 와서는 누가 뮤즈를 ‘라디오 헤드의 아류다’라고 하겠어요. (숲디 : 못 하죠.) 근데 참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밴드 혹은 뮤지션이 나왔을 때 누구하고 비슷하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그런 면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메튜 벨라미는 조금 어느 정도의 피해자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지금 들으신 곡은 2007년도 라이브 버전이래요. 진짜 라이브가 정말 정말 대단한 밴드예요. 사실 3인조가 낼 수 있는 그 사운드가 한계가 있는데 그 한계를 넘어서서 진짜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런 밴드이기도 하고요. 꼭 퍼포먼스를 보셔야 합니다.

숲디 : 보셨나요?

나인 : 봤죠. 내한도 했었잖아요.

숲디 : 네, 언제 언제 보셨어요?

나인 : 저는 그 지산이었나? 락페스티발에서 봤는데 ‘스타라이트’라는 이 곡이 나올 때 하필 비가 왔어요. 그래서 엄청난 레이저 조명이 막 비 오는 거를 비춰줬어요. 근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숲디 : 아… 뮤즈의 이제 라이브 같은 거 찾아보면 라이브 맞나 싶을 정도로… (나인 : 그렇죠.) 뭔가 믹스가 다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막 들고…( 나인 : 맞아요.) 그래서 참 그런 측면에서는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 들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저한테 되게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는 항상 그 들숨이 있어요. (나인 : 네, 맞아요.ㅎㅎㅎ) ‘나~나~흡(들숨)’ 이렇게 하는 게 항상 있는데… (나인 : ㅎㅎㅎ) 그 제가 이제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같이 ‘타임 이즈 러닝 아웃’을 같이 합주하고 그랬는데… 가장 카피에 요점을 뒀던 부분이 그 들숨이었던 거 같아요. (나인 : 진짜요?) ‘타임 이즈 러닝 아웃 흡(들숨)’ 이렇게 불러야 되는데… 그때 참 어떤 추억의 밴드 저한테는 또 그렇기도 하고요.

나인 : 사실 그 많은 가수들이 많은 싱어들이 그 들숨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숲디 : 맞아요.) 편인데 참 메튜 벨라미는 그런 거가 좀 특이한 것 같아요.

숲디 : 들숨이 자꾸…

나인 : 너무 커요.

숲디 : 맞아요. ㅎㅎ

나인 : 네, 너무 커요.

숲디 : 약간 좀 뭐라 하지 그냥 숨소리가 아니라 뭔가 좀 특이한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좀 힘겨워 보이는… (나인 : 힘들게) 맞아요. 알겠습니다. ‘취향을 존중합니다.’ 지금 굉장히 또 장르적 스펙트럼이 넓은 또 시작을 함께하고 있는데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세 번째 노래는 한국 인디 락씬으로 와서… 좀 뭐랄까요? 작년 재작년 굉장히 주목받았던 팀의 노래를 오늘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밴드 새소년의 ‘긴 꿈’ 이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명곡이죠.

나인 : 그렇죠.

숲디 :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새 소년의 ‘긴 꿈’

[00:16:04~] 새소년 – 긴 꿈

숲디 : 새소년의 ‘긴 꿈’ 듣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듣는데 언제 들어도 참 좋은 곡인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ㅎㅎ) 네, 그 새소년의 황소윤 씨가 이제 예전에 저랑 또 라디오 코너를 같이 했었는데…

나인 : 아~ 그랬구나.

숲디 : 그때 이제 나인 씨 전에 같은 코너를 했었는데… 제가 새소년의 퍼커션으로 들어가기로 약속을 받았거든요. (나인 : ㅎㅎㅎㅎ) 근데 이제 공연을 가보니까 굉장히 또 훌륭한 퍼커션 연주자가 계시더라고요. (나인 : 아, 진짜요?) 그래서 아 새소년의 꿈을 접었던… 저에게 좀 슬픈 사연이 있는 곡이고 밴드고…

나인 : 그랬구나. 같이 했을 때는 어땠어요? 어떤 분이에요?

숲디 : 황소윤 씨요? 저는 처음에 사실 새소년의 음악만 처음 들었을 때는 그 보컬 듣고 이제 어? 남자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목소리 굉장히 또 허스키하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굉장히 뭐라야 될까요? 소녀 같은 구석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제 저는 음악 하는 모습을 직접 본 거는 공연 가서 봤었는데 그전에 이제 라디오에서 이야기만 나눴던… 굉장히 좀 독특한 분이신 것 같아요. 확실히… 음악을 ‘아~ 이런 음악을 괜히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들으시는 음악도 항상 ‘이런 음악이 있구나’ 싶을 항상 좀 많이 이렇게 영향을 받고 많이 배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인 : 그렇구나. 궁금하네요. 이 새소년은 한국 인디씬에서 지금 주목을 받고 있고 3인조 혼성 밴드입니다. 드럼의 강토, 베이스의 문팬시 그리고 기타 보컬의 황소윤 이렇게 세 사람인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왜 딘의 인스타그램의 기타 연주를 또 황소윤 씨가 했잖아요. 그렇게 또 연결이 되는…

숲디 : 기타를 정말 너무 잘 쳐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아니 근데 좀 그냥 잘 치는 게 아니라 너무 잘 치는 것 같아요. 기타를…

나인 : 맞아요. 지금 현재 ‘에이퍼즈’라는 팀이 있어요. 다 여자로 이루어진 팀인데 그 팀에 기타 치는 분도 정말 기타를 잘 치거든요. 그래서 황소윤 씨랑, 그분이랑 이제 저는 요즘에 가장 뜨고 있는 여성 기타리스트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린 곡은 새소년이 처음 싱글을 낸 곡이에요. 가장 먼저 2017년이었죠. 좀 생소할 수 있지만 사운드가 신선하긴 하잖아요.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이 노래가 나왔을 때부터 인디씬에서 술렁술렁 ‘새소년이 누구야?’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요. 지금 현재는 EP 한 장이 있는 신인 밴드지만 앞으로의 어떤 앨범이 조금 더 기대되는 그런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나름 되게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너무 기대가 돼요. 사실 음악을 들었을 때 이게 무슨 음악이야? 이런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처음 새소년의 음악을 들었을 때… 사운드도 워낙에 또 독특하고 다른 곡들도… 공연을 한번 보러 갔었어요. 와~ 정말 압도 당했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오~ 진짜요.) 라이브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연주도 너무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너무 즐거워 보여요. 그래서 막 이렇게 공연 보면서 멋있는 것도 멋있는데 되게 한편으로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나인 : 그랬군요.) 되게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무대 위에서… 그래서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새소년의 또 다음 행보들 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던… (나인 : 맞습니다.) 그런… 알겠습니다. 취향을 존중합니다. 정말 다양한 음악들 만나고 있어요. 지금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은 인디 포크 장르를 만나볼 시간인데요. 어쩌면 이분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노래를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라는 영화의 OST이기도 한 곡인데요.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죠.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00:20:38~]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수피얀 스티븐스 – 미스터리 오브 러브)

숲디 :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진짜 저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요.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되게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인 : 맞아요.) 너무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맞아요. 그리고 뭔가 새가 지저귈 거 같고… (숲디 : 맞아요.) 뭔가 자연적인 느낌?

숲디 : 되게 이탈리아의 어느 예고편이 막 보일 것 같고 그런, 이탈리아 어떤 마을에…

나인 : 훌륭한 곡이네요.

숲디 : 진짜 훌륭한 곡이에요.

나인 : 그쵸. 수프얀 스티븐스 하면 좀 생소할 수 있는 아티스트인데요. 99년에 데뷔 앨범을 낸 분이래요. (숲디 : 어~) 저도 이번에 찾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번에 나온 신인 아티스트인 줄 알았는데 상당히 오래된 75년생 미국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지금 현재 이 곡이 그래미의 노미네이트가 돼 있어요. 비주얼 미디어 부문 최우수 노래상 노미네이트가 돼 있고요. 근데 지금 작년이었죠? 그 골든글로브 아카데미에서는 베스트 오리지널 송에 로미네이트가 됐다가 쉘로우라는 레이디가가와 브레들리 쿠퍼 곡에 이제 빼앗겼죠. 그래서 그래미에서도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단들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라는 거 알려드리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수프얀 스티븐스를 ‘힙스터의 신’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더라고요.

숲디 : 그래요? 힙스트신? 왜요?

나인 :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숲디 : 어~) 뭐 그만큼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 글이 참 재밌었어요. 이 앨범 소개란에 ‘수프얀 스티븐스는 힙스터의 신이다.’

숲디 : 뭔가 되게 엄청 힙하신가 보네요.

나인 : 그런가 봐요.

숲디 : 그래요? 약간 좀 견제되는데요. ㅎㅎㅎ 자, 수프얀 스티븐스~ 근데 이 노래는 정말 정말 언제 들어도 참 좋아요. 참 웃긴 게 저는 이 영화를 안 봤음에도 이 OST 트랙 LP가 저희 집에 (나인 : 아, 진짜요?)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그 표지만 봐도 너무 예뻐서 이렇게 진짜 디자인으로도 좋은 그런 또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이 영화도 되게 예뻐요. 예뻐서 좀 잘 된 영화 같기도 하고요. 다른 얘기지만 그 앨범 아트웍이 정말 요즘에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LP를 보시는 분들은 들으시는 분들은 당연히 있겠지만… 사실 요즘에 CD 듣는 사람들도 많이 없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트웍 때문에 사는 사람들도 꽤나 있을 텐데 그만큼 아트웍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아닌가 그리고 저는 CD를 정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리핑을 하거나 이렇게 하는 일도 이제 거의 없잖아요. 컴퓨터에 CD가 들어가지 않은 시대가 오니까요. (숲디 : 그렇죠.) 왔으니까요.

숲디 : 요즘에 차에도 안 들어가더라고요.

나인 : 차에도 없잖아요. 카오디오가 없잖아요. 그래서 ‘CD를 정리를 해야겠구나’ 하고 정리를 하다 보면 예쁜 CD는 남아 있게 되더라고요.

숲디 : 이건 버리기 아깝다 싶은 것들…

나인 : 언제나 참 요즘 같은 시대에는 디자인이 참 중요하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숲디 : 진짜 맞는 게 LP 같은 거 고를 때도 만약에 모르는 아티스트라던가… 심지어 뭐 LP가 아니더라고 뭐 동영상 사이트나 음원 사이트 같은 데에서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앨범 표지라든가… (나인 : 맞아요.) 그런 것들에 굉장히 이끌리는 게 많잖아요. (나인 : 저도 그래요.) 왠지 좋을 것 같은데 싶어서 이렇게 들어가면 좋을 때 있고 그러면 진짜 얻어 걸린 건 거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냥 그림만 보고…

숲디 : 디자인 아트 웍만 보고… 그렇죠.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들었는데 좋으면 되게 좋은… 알겠습니다. 오늘도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들을 만나고 있어요. (나인 : 그쵸.) ‘취향을 존중합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진짜 많은 분들 음악의 숲에 오시는 다양한 취향을 갖고 계신 분들의 뭐라 될까요. 모든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나인 : 그래서 저는 그런 게 궁금하긴 해요. ‘이 곡이 제 취향입니다’라고 이렇게 딱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요정님들도…

숲디 : 그러면 제가 오늘 쭉 들어보고 오늘의 저의 가장 취향 저격의 노래를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좋습니다. 저는 그 취향이 확실한 사람들이 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좀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든, 드라마든 간에 자기 자신을 좀 알려면 그런 것들을 많이 접하고 취향을 알아가는 게 되게 중요하지 않나…

숲디 : 맞아요. 접하는 게 중요하죠.

나인 : 그렇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오늘 아마 자신의 취향을 모르셨던 분들이 좀 알아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같이 얘기했던 아티스트죠. 지금 올해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영국 싱어, 영국 싱어 겸 (숲디 : 영구 아니죠. ㅎㅎ) 영국입니다. ㅎㅎㅎ 영국 싱어 겸 모델, 두아 리파의 ‘홈씩’이라는 곡 골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영국 싱어송 라이터… 아닌가요? ㅎㅎ 영국 싱어, 두아 리파의 노래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아 리파의 ‘홈씩’

[00:26:26~] Dua Lipa – Homesick (두아 리파 – 홈씩)

숲디 : 두아 리파의 ‘홈씩’ 듣고 오셨습니다. 그 좀 낯 익은 목소리가 중간에 또 들렸던 것 같아요.

나인 : 맞습니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마틴하고 같이 한 발라드인데요. 원래 두아 리파하면 다 댄스곡 훨씬 더 기억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근데 의외로 이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은 이 곡, 발라드 곡인 ‘홈씩’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타이틀곡이요? 정작!

나인 : 네, 되게 신기하죠.

숲디 : 뭔가 바뀐 것 같네요. 보통 이제 댄스곡 이제 본인의 어떤 장기라고 해야 될까요? 주요 어떤 그런 것들을 타이틀곡으로 하고 그런 다른 넘버에다가 발라드를 끼워넣기… (나인 : 그러니까요.) 하는데…

나인 : 저도 되게 의외였어요.

숲디 : 저는 사실 두아 리파를 잘 알지 못해서 딱 음악을 들었는데 내가 아는 그 사람이 아닌가 보다 했었거든요. (나인 : 아~ ㅎㅎㅎ) 너무 발라드여서… (나인 : 그쵸.) 제가 알기로는 되게 댄스 음악을 하는 분이었는데…

나인 : 완전 댄스 음악, 맞아, 맞아요. 그 분이 맞습니다.

숲디 : 이제 또 발라드도 잘하시는군요.

나인 : 그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두아 리파가 자기 정규 앨범을 내기 전에 여러 노래들을 싱글로 한 번씩 던졌었는데 그 곡들이 다 댄스 곡이었고 좀 잘 됐어요. 뭐, 예를 들어 ‘뉴 룰’ 같은 노래는 2017년에 유케이 차트 1위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되게 잘 됐는데… 내가 정규 앨범 낼 때는 나 ‘발라드도 잘 해’ 이걸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근데 솔직한 가사 때문인지 아니면 좀 허스키하고 중성적인 보이스 때문인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굉장히 지금은 걸크러시의 대명사다. (숲디 : 걸크러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외모도 워낙에 키가 크고 중성적인 외모에 굉장히 예뻐요. 그래서 되게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숲디 : 모델이라고 하셨나요?

나인 : 네, 모델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비디오가 거의 10억, 16억! 16억 뷰를 돌파를 했습니다. 엄청나죠. 그래서 2018년 브리 더 월드 ‘올해의 여성 아티스트상’을 수상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과연 그래미에서는 영국 싱어, 두아 리파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이것도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숲디 : 근데 진짜 다 하시는 분이네요. 이분도… (나인 : 그렇죠.) 노래하고 지난번에도 우리 레이디 가가랑 브레들리 쿠퍼 이야기할 때 진짜 다방면에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나인 : 그렇죠.) 참 그런 ‘난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나인 : 많은 것 같아요.) 외국에는 특히…

나인 : 네, 맞아요. 두아 리파는 춤도 잘 추더라고요.

숲디 : 그런 면에서는 저랑 또 겹치는 부분이… ㅎㅎ (나인 : ㅎㅎㅎㅎㅎ) 저랑 닮은 구석에 있는 분이셨군요.

나인 : 똑 닮았네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진짜 다양한 음악들을 들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들으신 음악들을 토대로 어떤 본인의 취향을 다지는… 존중 받을 수 있는 취향을 갖는 그런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오늘 숲디가 좋아한 노래는 제가 예상컨대…

숲디 : 뭘까요?

나인 : 수프얀 스티븐스 아니면 새 소년일 것 같아요.

숲디 : 어, ㅎㅎㅎㅎ 그렇죠. 정확해요. ㅎㅎㅎ  (나인 : 그죠.) 나 지금 그 둘 중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인 : 아~ 그랬어요?) 저는 수피얀 스티븐스의 손을 들겠습니다.

나인 : 아, 그렇습니까?

숲디 : 정확하게 또 캐치를 하셨네요.

나인 : ‘미스터리 오브 러브’가…

숲디 : 왜 카디비라고는 생각 안 하셨죠?

나인 : 힙합은 좀 생소하다… (숲디 : 맞아요.) 그런 얘기 해줘서…

숲디 : 저의 오늘 픽은 수피얀 스티븐스를 픽을 하겠습니다.

나인 : 좋습니다.

숲디 : 오늘 뭔가 이제 집 들어가는 길에 또 자기 전에 이 노래 들으면서 자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나인 : 게다가 이 시간이랑 또 제일 잘 어울리는 곡이기도 한 것 같네요.

숲디 : 맞아요. 꿈꾸는 듯한 느낌, 자~ 디오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오늘 ‘취향을 존중합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해봤는데요. 오늘 어떠셨나요? 생각한 대로 잘 되셨나요?

나인 : 네, 잘 되긴 했는데 조금 더 분발하여 다음에는 더 좋은 곡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와~ 역시… 나인 특파원님의 어떤 자세가 너무나도 저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해서 감사하기도 하고…

나인 : 아니에요. 제 느낌이 오늘 PD님은 ‘스타 라이트’가 아닌가 뮤즈의 ‘스타 라이트’가…

숲디 : 그래요? 우리 PD님의 픽은 뭐죠? 알겠습니다. 이따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리 다음 주도 멋진 선곡들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5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그레고리 알란 이사코브 ‘이프 아이 고, 아임 고인’ 이라는 곡입니다.

미국의 포크 뮤지션이고요. 이 노래도 여러분들의 어떤 취향을 자극할 수 있는 곡이고 또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는데요. 제가 이제 20대 막 들어서면서부터 열심히 들었던 포크 뮤지션인 것 같아요. 라이브도… 생각해 보니까 저는 포크 음악을 참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 이렇게 보면 그래서 또 저의 취향을 또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도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그레고리 알란 이사코브 ‘이프 아이 고, 아임 고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02~] Gregory Alan Isakov – If I Go, I`m Goin` (그레고리 알란 이사코브 – 이프 아이 고, 아임 고인)


19011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0] Luis Fonsi – Despacito (Feat. Daddy Yankee)
  • [00:09:47] 방탄소년단 – FAKE LOVE
  • [00:14:44] Lady GaGa – Shallow
  • [00:19:03] H.E.R. – Every Kind Of Way
  • [00:22:11] Justin Timberlake – Say Something (Feat. Chris Stapleton)
  • [00:24:30] Janelle Monae – Make Me Feel
  • [00:28:32]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 [00:35:20] Emily King – Distance

talk

시소를 탈 땐 양쪽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무거운 사람은 좀 더 앞쪽에 앉고 가벼운 사람은 좀 더 뒤쪽에 앉아서 무게를 맞추죠.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버리면 둘 중 한 사람은 많은 힘을 써야 되고요. 재미있게, 오래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도, 관계도, 마음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요, 기울어진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죠. 양쪽으로 왔다갔다 움직여야 시소를 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건 균형을 깨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이기적으로, 내 쪽으로 잠시 기울어져도 괜찮은 토요일입니다. 여기로 마음 기울여 보는 것도 괜찮은 거 아시죠?

잠시 균형을 잃어도 좋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Luis Fonsi – Despacito (Feat. Daddy Yankee) (루이스 폰시, 대디 얀키 피처링 – 데스파시토)

1월 1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이스 폰시, 피처링 데디 앙키의 ‘데스파시토’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가 이 노래였구나. 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느꼈는데 막 흥이 절로 나더라고요. 시작부터 굉장히 흥겨운, 그런 시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시소 얘기를 오프닝에서 좀 했는데, 시소를 안 탄 지 참 (웃음)오래됐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뭐 이야기의 뭐, 요지는 그게 아니었지만. ‘시소를 언제 탔었지?’ 하고. 생각해 보니까 놀이터를 간 것도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몇 년 훨씬 넘었죠. 갑자기 시소를 뭔가 친구들이랑 갑자기 타면 기분 되게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

균형이 참 중요한데,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해도 우리가 중심만 잘 잡으면 마음이 좀 움직이고 해도 음, 언제든 돌아올, 곳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마음의 중심, 여러모로 중심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00:03:21~]
9720 님께서
‘요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마음이요. 방학이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거기서 만난 오빠한테 첫눈에 반했거든요. 일하다 웃어주기라도 하면 ’심쿵‘ 제 이름을 부르면 얼굴이 새빨개지곤 해요. 오빠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을까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방학이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오래오래 아르바이트 하고 싶어요.’
캬아 일하러 갔는데 좋아하는 오빠가 생기면은, 그래도 일할 만 하겠다. 일하다가 이제 잠깐 쉴 때, 이케 슬쩍 훔쳐보면서 오빠 얼굴 보고 이러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웃음) 그래요. 뭐,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오빠가 마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만들 우리 9720 님께 마음을 생기게 만들어 보세요 한번. 대시도 하고. 그렇게 좀 롤러코스터처럼 과감하게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장전)내가 못하니까 너라도 해라(웃음) 약간 이런 느낌으로 얘기했는데,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자! 토요일은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씨 오시는 날입니다. 잠시 후에 멋진 선곡과 이야기로 함께 할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6] 밤의 조각들 코너

스포츠 중에서 어떤 종목이 가장 로맨틱하다고 생각하세요? 스코어를 부르는 걸로 판단한다면 아마도 테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테니스에서는 빵점, 0점을 이렇게 부르거든요. ‘러브’그렇다면 이분의 선곡은 빵점입니다. 러브. 사랑이 가득하니까요. (웃음)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할게요.

숲디 : 토요일 밤마다 음악의 숲 요정님들과 멋진 노래들의 러브라인을 만들어 주시는 (실소)러브 나인,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어우 러브 나인 괜찮네요.

나인 : 빵점 맞고 기분이 좋긴 처음이네요. (웃음)

숲디 : 하하하, 그러게요. 빵점을 러브라고 부른대요 테니스에서

나인 : 되게 신기한데요? (숲디 : 어우, 처음) 몰랐어요.

숲디 : 테니스, 칠 줄 아세요?

나인 :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했었는데 잘은 못 칩니다.

숲디 : 학교에서 테니스를 해요?

나인 : 네 테니스장이 있었어요. 학교에 그래서

숲디 : 아 그러고보니까 저희도 있었다. 근데 안 했던 것 같아요.

나인 : 아, 안 쳤어요?

숲디 : 에(네 라는 뜻) 음 테니스 그러면 잘 치셨어요?

나인 : 아니요. 잘 못 칩니다.

숲디 : 아. 테니스가 어렵잖아요. (나인 :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무겁..기도 하고.

나인 : 네 라켓이 워낙 무거워지고.

숲디 : 저도 재작년이었나요? 저희 회사 직장 상사님이신 정재형 씨와 (나인 : (웃음)) 테니스를 잠깐 배운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었어요.

나인 : 아 진짜요? 네. (놀람) 더운데.

숲디 : 지금은, 지금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정재형 씨는. 근데 저는 한 한 달? 한두 달 하고 이제 그만뒀는데 (나인 : 네네) 재미는 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여름에 땡볕에 하려니까.

나인 :진짜 힘들었겠는데요?

숲디 : 그리고 이게 까다로워요. 그 자세랑

나인 : 맞아요.

숲디 : 이게 배드민턴이랑 완전 다른 운동이니까

나인 : 저도 너무 신기한 게 배드민턴이랑 비슷할 것 같거든요.

숲디 : 맞아요. (웃음) 그럴 줄 알았는데

나인 : 네, 근데 잘 안 쳐지더라구요.

숲디 : 그러니까요.

나인 : (숲디 : 아 그래요) 정재형 씨는 그, 그것도 하시지 않으세요? (숲디 : 뭐요?) 그, 서핑.

숲디 : 아 맞아요. (나인 : 그쵸) 서핑 광이시죠. 또 저,(웃음) 정재형 씨 때문에 또 생애 첫 테니스와 생애 첫 서핑을 했죠

나인 : 아! 서핑 도 해보셨구나.

숲디 : 네. 양양에, 갑자기, 갑자기 양양으로 오라고 (나인 : (웃음)) 아니 무슨(웃음) 서울도 아니고 ‘승환아 양양으로 와’ 이러셔가지구, (나인 : 네네) 양양으로 또 호출을 하셨으니까 가야 되는 상황이어서 직장 상사님이시니까. (나인 : 그렇죠) 가서 이제 다짜고짜 옷을 벗기시더니 (나인 : (큰웃음)) 수트를 입고 이제 서핑을 했었죠.

나인 : 어, 그랬구나.

숲디 : 너무 재밌더라고요.

나인 : 재밌어요?

숲디 : 네, 덕분에 참 많은, 좋은 경험들 했습니다. 테니스에서 빵점을 러브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오늘 빵점 같, 러브 같은 선곡들 또 오늘 기대를 하겠습니다.

나인 : (웃음)네.

숲디 : 지난주 우리 기자님에서 승진시켜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00:08:10~]
이채원 님께서
‘나인 특파원.’

나인 : (감탄) 오~

숲디 : 오, 특파원 괜찮네요.

나인 : 되게 특별한데요?

숲디 : 네, (기자톤으로) 지금 현장에 나와 있는 라인 특파원입니다.‘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나인 : 좋네요.

숲디 : 크으 특파원.

나인 : 특파원 좋습니다.

숲디 : 멋있는 또. 밤의 조각들, 또 함께 해야 되는데. 이게 가장 기대가 돼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진짜 오늘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아, 오늘 주제는, 아 왠지 특파원이라고 그러니까 (숲디 : 네) 지금 미국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웃음) 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오늘의 주제입니다.

숲디 : (감탄) 지난번에도 예고를 한 적이 있으셨죠. (나인 : 그쵸) 지난번에, 지난주에 또 우리 쳇 베이커, 메들리, 리사이틀로 했었다가 오늘은 ‘그래미 노미네이트’로 함께할 것 같애요.

나인 : 네, 노미네이트 된 곡들을 만나보실 텐데요. 전부 다 제 취향으로만 준비를 했어요. 여섯 곡밖에 없어서. 그래서 굉장히 많은 곡들이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데

숲디 : 언제 발표가 됐었죠?

나인 : 어, 발표는 언제 됐는지 모르겠는데요, (숲디 : 네) 인제 이게, 상을 시상식은 2월 초에 한다고 들었어요. (숲디 : 음~) 2월 20일이었나? 2월 초였나? 네, 2월에 한다고 들었습니다.

숲디 : 우리 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그런 또

나인 : 그렇죠,

숲디 : 여기서 그냥 그래미를 한번 열어보죠. 시상식을 한번. 알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첫 번째 곡은 정말 많이들 들으셨을 거예요. 거리에서도 들었을 거고, 일부러라도 들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준비를 했습니다. (숲디 : (감탄) 크으) ‘페이크 러브’ 라는 곡이에요.

숲디 : ‘페이크 러브’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특파원님과 우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00:09:47] 방탄소년단 – FAKE LOVE (방탄소년단 – 페이크 러브)


숲디 :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씨의 선곡으로 채워지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첫 번째 곡으로 올라오셨어요.

나인 : 그쵸. 아주 시원하게 한번 열어보자는 식으로(웃음)

숲디 : 아주 시원했습니다.

나인 : 그쵸. 그, 믹스도 워낙에 좀 시원하게 된 편인 것 같아요. (숲디 :음~) 저음보다 굉장히 하이가 쎈, (숲디 : 맞아요) 그런 음악 있어서 그런지 시원했구요,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가 됐습니다. (숲디 : 네)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라는 부문인데요, 이게 뭐 사실, 되게 주요상은 아니에요. 주요상은 아닌데, 어느 정도 화제성도 확실히 있었고 하니깐 이제, 그래미에서도 무시 못 하는 팀이 된 것 같아요. (숲디 : 네)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라는 거는 앨범의 비주얼, 그러니까 앨범 패키지를 예쁘게 만들었다 해서 아트 디렉터한테 주어지는 상입니다.

숲디 : (리액션 중) 으음. 크으~(감탄)

나인 : 사실 ‘페이크 러브’가 처음, 그 공개가 됐을 때 뮤비 공개하고 나서 9일 만에 (숲디 : 네) 조회수가 1억,

숲디 : (놀람) 9일 만에요?

나인 : 네, 9일 만에 1억 뷰를 넘었대요.

숲디 : (감탄) 이야, 진짜 대단하다..

나인 : 말도 안 되죠. (숲디 : 네) 게다가 이 노래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차트에서 10위로 진입을 했구요, (숲디 : 음) 그리고 이 앨범이 3집이거든요? 정규 3집인데 (숲디 : 네) 4집 ‘아이돌’이라는 노래가 인제 타이틀곡이었던 정규 4집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숲디 : (감탄) 와아~

나인 : 지금 사실 말로는 이렇게 하고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지만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숲디 : 엄청난 일인 거죠.

나인 :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숲디 : (웃음) 네. 아 근데 저는 방탄소년단의 어떤 그, 저력? 엄청난 그런 어떤 행보들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들은 건 또 처음이거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숲디 : 아 진짜 특파원, 특파원이 맞으시네요. (나인 : 웃음) 어, 진짜. 진짜 많은 걸 또 배운 것 같아요.

나인 : 그런데 너무 놀라운 일인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들의 무대를 보면은 ‘아 정말 세계적인 무대다’ (숲디 : 그니까요) 라는 생각이 들긴 하니까

숲디 :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나인 : 그쵸.

숲디 : 저도 언제 한번 시상식에서 한번 뵌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무대들을 이렇게 차례대로 하시잖아요 아이돌 분들께서. 방탄소년단 분들이 딱 무대를 하시는데, ‘아 이제 정말 세계 무대에서 서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달까요? 굉장히 압도 되는, 이렇게 딱 (감탄하며) ‘진짜 멋있다.’ 이렇게. 제가 또 약간 춤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인 : (웃음) 오우 네~ (웃음)

숲디 : 좀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더라구요.

나인 : (웃음)그렇군요.

숲디 : 제가 그 방탄..조끼 소년단이라고 (나인 : (박장대소)) 잠깐 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실소) 그, 잠깐, 잠깐 짧게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 ‘DNA‘의 춤을 또 췄구요.

나인 : 진짜요?

숲디 : (자랑스럽게)네, (나인 : 우와) 여기저기 방송 너무 많은 러브콜을 받아서 여기저기서 좀 춤이 이렇게 맥 짚는 춤이 있어요.

나인 : 네 알아요알아요.

숲디 : 여기저기서 맥 좀 짚다가 왔었죠. (나인 : 프하하 맥 짚는) 은퇴했습니다. 네, 방탄조기 소년단 은퇴했는데

나인 : 아 그런, 또 비하인드가 있으셨다고

숲디 : 그럼요. 방탄소년단을 리스펙트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가지고, 짧게 활동을 했었죠. 누가 되는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그래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라이브를 이렇게 듣는데, 어우 진짜 좀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어떤 식으로 왜 놀라셨어요?

숲디 : 아니, 춤을 추면서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하나. 진짜 라이브를 하시는데, 어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렇게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인 : 춤이 되게 격하잖아요 사실은.

숲디 : 그니까요.

나인 : 맞아요. 신기하죠.

숲디 : (계속 감탄중) 참 대단한..

나인 : 보통 연습을 한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죠?

숲디 : 뭐 감히, 자랑스럽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웃음)

나인 : 탔으면 좋겠어요. (숲디 : 진짜) 지금 노미네이트니까 (숲디 : 네) 수상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습니다.

숲디 :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하겠습니다. 네. (웃음) 얼마나 보탬이 될지 모르겠지만 응원을 하겠습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지금 상당히 주요상 부문에 많이 올라와 있는 곡이에요. (숲디 : 네)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쉘로우’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이 노래는 ost..

나인 : 그렇죠,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인데요. 지금 상당히 주요 부문에 올라와 있구요 (숲디 : 캬아~) 되게 재밌는 부분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이미 했어요. 영화에 관련된 시상식이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송으로 이미 상을 탔습니다. (숲디 : 감탄) 그렇기 때문에 이 그래미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기대를 안고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셸로’.

[00:14:44] Lady GaGa – Shallow (레이디 가가 – 셸로우)


숲디 :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셸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감탄) 영화를 정말 보고 싶어지는 또 음악이 있네요.

나인 : 저도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숲디 : 네) 이 노래만 들으면은 굉장히 영화가 궁금해지는 (숲디 : 에) 느낌도 들구요, 지금 현재 그래미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그리고 베스트 듀 그룹 퍼포먼스. 이렇게 세 부문 굉장히 주요 부문에 (숲디 : (감탄)진짜) 노미네이트가 돼 있습니다.

숲디 : 네

나인 : 이 내용이 레이디 가가가 무명 가수로 나온대요. (숲디 : 음~) 브레들리 쿠퍼는 타고

숲디 : (웃음) 레이디 가가가요?

나인 : 네

숲디 : 아 그렇구나.

나인 : 그래서 무명 가수와 톱스타가 이렇게 만나서 일어나는 그런 스토리라고 하는데요. (숲디 : 음) 전 아직 엔딩에 대한 거는 모릅니다. (숲디 : 네) 모르고 봐야 되니까요.

숲디 : 그쵸.

나인 : 근데 특이한 점은 감독도 브레들리 쿠퍼가 했다고 해요.

숲디 : 그러더라구요.

나인 : 되게 신기했구요. 일단 골든 글로브에서는 대상 부문에 ‘보헤미안 랩소디’랑 같이 올라가 있었어요. (숲디 : (감탄)) 그런데 인제 당연히 ‘보헤미안 랩소디’가 수상을 했구요,

숲디 : 네.

나인 : 여우주연상에서도 레이디 가가가 노미네이트가 됐었는데, 다른 분한테. 블랭클루즈라는 배우한테 빼앗겼죠.

숲디 : 그래도 참 진짜 대단한 게, 레이디 가가는 근까 우리는 가수로 알고 있기도 하고 (나인 : 네) 블레들리 쿠퍼는 배우이자 감독인데 두 사람이 다, 그 뭐라 해야될까요, 서로 다른 분야를 어떤 섭렵하고 있는 듯한 느낌?

나인 : 맞아요.

숲디 : 정말 사기캐 같아요.

나인 : 여러 가지를 잘 하는

숲디 : 네. (나인 : 그래 맞아요, ) 그러니까 저는 영화는 안 봐서 레이디 가가의 연기는 모르지만 (나인 : 네) 브레들리 쿠퍼를 딱 들었을 때 그냥 가수거든요.

나인 : 오, 노래가.?

숲디 : 노래가. 근데 영화 감독이시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하고 이런 거 보면은 하 진짜 다재다능한 사람들은 타고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인 : 맞아요 맞아요. 근데 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나를 잘하면은 그게 좀 이렇게 이어져 있는 것 같은? 노래 잘할 때도 왜 노래라는 것도 연기력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숲디 : 네) 그런 것처럼 이게 뭔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저는 들기는 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잘할 수는 없죠.

숲디 : 그렇죠. 저는 근데 좀 그게 막혀 있는 것 같애요. 그 이어져 있는 길이, (나인 : 오오) (웃음)연기는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나인 : 허엇 잘할 것 같은데..

숲디 : 아(절레절레) 정말 연기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네, 정말 연기는 (나인 : 시트콤 연기 이런거) 힘들더라구요.

나인 : (시트콤 연기) 이런 거 잘할 것 같은데. 꽁트 이런 거 잘할 것 같은데(웃음)

숲디 : 근데, 근데 저는 개인적인 어떤 욕심 같은 건 있어요. 개인적인 어떤 소망? 그러니까 뭘 하고 싶다라기보다는 배워보고 싶은,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 라는 어떤 그런 건 있어요.

나인 : 뮤지컬이나 이런 거에는 관심 없으세요?

숲디 : 제가 뮤지컬 하는 거에 있어서요?

나인 : 네네, 하는거요.

숲디 : 저는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 그니까 어색해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하면은

나인 : 오

숲디 : ‘(뮤지컬 톤으로) 그건 아니야’ 막 이러면서 하는데(민망하다는 웃음) 어우 막 못 하겠더라고요(웃음)

나인 : 어 지금 톤은 되게 좋은데요?

숲디 : (뮤지컬 아직 안 끝남) ‘(뮤지컬 톤으로) 그럴 수 없어’ (웃음)막 이렇게 하시잖아요 뮤지컬. (나인 : (함께 웃음)) 어우 저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숲디 : (웃음) 언젠가 저의 또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을 아끼도록 할게요.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웃음)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어떻게 보면은 이번 그래미의 주인공 같은? 제가 느낄 때는요. 주인공 같은 분이 있어요. (숲디 : 네) 지금 주요 부문의 레이디 가가보다도 훨씬 더 많이 노미네이트가 되어 있고요.

숲디 : (놀람) 네.

나인 : 먼저 말씀 드릴게요. 올해 앨범, 올해의 신인, 최고의 R&B 퍼포먼스, 최고의 R&B 앨범. 이렇게 네 부문에 (숲디 : (감탄)) 지금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데, H.E.R. 허 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곡입니다. (숲디 : 네) ‘에브리 카인더붸이’라는 곡 골라봤어요.

숲디 :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그, 딱, 후보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래미에.

나인 : 부러워요.

숲디 : 그러니까요. 아,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나인 : 엄청 좋겠죠.

숲디 : 자, 그럼 음악을 듣고 와서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헐의 ‘에브리 카인드 오브 웨이’.

[00:19:03] H.E.R. – Every Kind Of Way (허 – 에브리 카인드 오브 웨이)

숲디 : 헐의 ‘에브리 카인드 어브 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아까 어느 부분이라고 또 하셨죠? 너무 많아가지고.

나인 :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최고의 R&B 퍼포먼스, 최고의 R&B 앨범. 이렇게 네 부 문입니다.

숲디 : (감탄) 크으, 그러면 이제 신인이라는 것과 동시에 (나인 : 네) 그런 주요 부문을 또 싹쓸이 할 수 있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하.. 진짜 기분 좋을 것 같애요.

나인 : 신인이면서 올해 앨범상에 지금 노미네이트가 되어 있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앨범을 보니까 트랙이 21곡이 있는 거예요. (숲디 : 아우, 그렇구나) 네, 그래서 와, 요즘 시대에, 요즘같이 싱글 시대에 (숲디 : 맞아요.) 이렇게까지 많은 곡을 넣었다니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앨범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서 R&B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숲디 : 아주 아주 추천할 만한 앨범인 것 같아요. R&B 또 특히 그런 음악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도 주변에서 한동안 이분이 난리가 났던 거예요. 자꾸 추천을 저한테 해주시더라고요 여러분들이. 그래서 누군가 하고 이렇게 들었는데, 음색이 너무 또 아름답고 그래서 이분 좀 내공이 있으신 분 같다 하고 찾아봤는데 저보다 어리더라고요. (나인 : 웃음) 97년생인가 그러신 것 같던데.

나인 : 맞아요. 97년생이에요.

숲디 : 깜짝 놀랐습니다.

나인 : 놀랍죠?

숲디 : 네.

나인 : 근데 노래도 너무 잘하고. 그러니까 목소리가 되게 감미롭잖아요. 근데 멜로디도 진짜 감각적이고, 싱어 송 라이터로서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신인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번에 올해 신인 부문에 되게 좀 내노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신인상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R&B 부문에서는 꽤 선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유력하다고 또 생각을 또 하시는 건가요?

나인 : 네. 받았으면 좋겠어요.

숲디 : 받았으면 좋겠어요?

나인 : 네. 왠지. 헤헷.

숲디 : (한껏 굴리며) 헐 (H.E.R) 진짜 헐이네요.

나인 : (큰 웃음)

숲디 : (멋쩍은 웃음) 자, 죄송합니다. 갑자기 너무 부러워서 (나인 : 네네) 부럽고, 막 나도 방탄조끼 소년단으로 다시 이렇게 해가지고 그래미를 노래봐야 되나,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아쉽습니다. 그래요.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그 많은 부문에 오르지는 못했어요.

숲디 : 네.

나인 : 한 부문에만 딱 올랐는데요. 이 곡을 제가 되게 재밌게 들어서 오늘 가져왔습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 다들 아시잖아요? (숲디 : 네네) 그쵸,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세이 썸띵’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세이 썸띵’.

나인 : 네.

숲디 : ‘세이 썸띵’하면 저는 그, 그레이픽 월드의 ‘세이 썸띵’으로 (나인 : 아!) 익숙한데, 그 노래는 아니겠죠.

나인 : 네, 그 노래는 아닙니다.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스 스테이플턴의 ‘세이 썸띵’.

[00:22:11] Justin Timberlake – Say Something (Feat. Chris Stapleton)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스 스테이플턴 – 세이 썸띵)


숲디 :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 스테이플턴의 ‘세이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왜 이렇게 영어가 긴 걸까요?

숲디, 나인 : (웃음)

나인 : 이름이 좀 복잡했죠.

숲디 : 네, 어느 부분에 노미네이트가

나인 : 지금 현재 최고의 팝 듀 그룹 퍼포먼스상. 그러니까 아까 ‘쉘로우’ 레이디가가, 브레들리 쿠퍼가 했던 ‘쉘로우’랑 같은 부문인 거죠. 그래서 이것도 약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한데 (숲디 : 네) 곡이 너무 좋아가지구

숲디 : 아까 재밌게 들으셨다고.

나인 : 네. 계속 ‘세이 썸띵’이 반복되는 부분이 되게 의외였어요. 그래가지고. 게다가 제가 이런 식의 어떤 어쿠스틱 한 데 좀 그루비한 곡들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그러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선곡들을 보면은.

나인: 그쵸?

숲디 : 네.

나인 : 그래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이 곡은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맨 오브 더 우즈라는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숲디 : 네, ‘세이 썸띵’. 그니까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는 오늘 이 노래 처음 들었는데, 저스틴 팀버레이크 하면은 왓, 아, 그 노래 뭐지?

나인 : ‘섹시 백’?

숲디 : 아니 아니요.

나인 : 그럼요?

숲디 : 아 그 노래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인가?

나인 : 그쵸. ‘섹시 백’이 제일 유명하죠.

숲디 : 아! 그래서 그 노래가 (섹시 백 흥얼거린다) 그 노래. 그 노래가 자꾸 생각이 나가지고. 그 노래는 그래미를 탔었..죠?

나인 : 네. 제 기억으로는 탔었어요. 지금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그래미를 10번 수상을 했었대요. (숲디 : 크으~ 네) 그래서 많이 탄 거죠. 아마 ‘섹시 백’ 때 제 기억으로는 탔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특파원의 어떤,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나인 : 웃음)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은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제가 굉장히 좋아해서 이번 올해, 작년이죠, 작년에 굉장히 많이 들었던 곡인데요. 자넬 모네의 ‘메잌 미 필’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자넬.. 모네요?

나인 : 네. 자넬 모네.

숲디 : 아, 자넬 모네. ‘메이크 미 필’.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볼게요 자넬 모네 ‘메잌 미 필’.


[00:24:30] Janelle Monae – Make Me Feel (자넬 모네 – 메이크 미 필)

숲디 : 자넬 모네의 ‘메잌 미 필’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되게, 뭐라 해야 될까요? 끈적끈적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뭔가 다 들어있는 곡 같애요.

나인 : 그쵸?

숲디 : 네.

나인 : 그래서 듣기에 너무 좋아요. 이렇게 어딘가로 걸어가거나 할 때, 굉장히 신나게 갈 수 있어요(웃음)

숲디 : 맞아요. 뭔가 되게 신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뭔가 이렇게 파티 하는 모습도 그려지고, (흥얼거리며) ‘나나나나나’ 그 부분이 되게 뭔가 섹시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인 : (감탄) 오우 맞아요 맞아요. 맞습니다. 지금 올해 앨범에 노미네이트가 돼 있어요. 자넬 모네, 이게 정규 3집인데요. 더티 컴퓨터라는 앨범이구요.

숲디 : 더티 컴퓨터.

나인 : 이 자넬 모네가 프린스의 후계자라는 별명이 있어요.

숲디 : (놀람) 아 진짜요?

나인 : 지금 들으셨다시피 약간 그, 음색 같은 것도 그렇고, 노래하는 창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프린스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긴 한데, (숲디 : 네) 그루비 하면서도 좀 글래머러스 하기도 하고. 게다가 요즘에는 워낙에 이 동영상 시대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자넬 모네의 그, 뮤비들, 뮤직비디오들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동영상 시대에 걸맞는 싱어송 라이터 같은 느낌?

숲디 : 뮤비를 보는 재미가 또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맞아요.

숲디 : 뮤비를 굉장히 좀 독특하게 만드는, 뭐라 해야 될까요. 요즘에는 좀 되게 오히려 좀 시대를 좀 거꾸로 가는 식의 방식이 또 유행? 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도 많은, 특히 밴드 음악 하시는 분들, 사운드도 그렇고 뮤비도 그렇고 뭔가 좀 옛스러운, 80년대나 했을 법한 그런 질감 같은 걸 많이 추구하시잖아요. (나인 : 그쵸) 그런 거 보면 또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팝에서도 왜, 아이 그게, 그 누구죠? 그 감비노?

나인 : 감비노, 차일디쉬 감비노.

숲디 : 네네, 그분 뮤비도 굉장히 또 핫했었잖아요.

나인 : 네 그랬죠.

숲디 : 뜨거웠었는데. 뮤직비디오가 참 중요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나인 : 많이 중요한가봐요 요즘에는. 요즘에는 스트리밍 횟수도 이 동영상 사이트에서 얼마나 받느냐도 또, 그 플러스가 되잖아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 네) 그래서, 근데 이제 발라드 가수들은, 가는 길이 좀 한정돼 있잖아요.

숲디 : 아무래도 그렇죠. 네.

나인 : 만들 수 있는 것들이 한정돼 있는데, 이렇게 좀 댄스곡 같은 경우에는 갈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서

숲디 : 굉장히 폭이 넓은

나인 : 네,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애요. 만들 때.

숲디 : 맞아요. 이 노래 이렇게 듣다 보니까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그런 음악이 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굉장히 괜찮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뮤직비디오요?나인 : 네. 자넬 모네가 춤을 잘 춰요.

숲디 : (감탄)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래가지구, 그니까 사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사기 캐릭터다. 노래도 잘 쓰고, 노래 잘하고. (숲디 : 아) 근데 이제 얼굴도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춤까지 잘 추니까 정말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아, 마치 저 같은

나인 : 그쵸.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춤에 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나인 : (웃음) 네네.) 알아주시길 바라구요.

나인 : 그 영상 꼭! 제가 찾아보고 싶은데

숲디 : 아! 널려 있습니다.

나인 : 아 정말요?

숲디 : 그거 올리신 분들 다 하나하나 고소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웃음)

나인 : (웃음)

숲디 :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저의 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거니까.

나인 : 네네.

숲디 : (웃음) 기분 좋게 생각하겠습니다.
자, 자넬 모네의 노래까지 만나봤는데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 지금,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어! (반가움) 감비노 노래를 갖고 오셨네요.

나인 : 그러니까요. 딱 통했어요. 차일디쉬 감비노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제가 고른 곡입니다. ‘디스 이즈 아메리카’라는 곡이에요.

숲디 : 오, 공교롭게도.

나인 : 너무 신기하네요.

숲디 : 네, 저 안 봤거든요.

나인 : 오우, 신기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너무 좋습니다. (웃음)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스 아메리카’.

[00:28:32]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차일디쉬 감비노 – 디스 이즈 아메리카)


숲디 :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스 아메리카’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네

숲디 : 정말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참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라는. 곳곳에 되게 막 되게 수많은 요소들이 이렇게 숨어있는 것 같은, 그게 너무 인상적이기도 하고.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얘기 좀 해주세요.

숲디 : 그러니까 이제, 이 차일디쉬 감비노가 (나인 : 네)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익살스러운 듯한 표정과 춤을 이렇게 추다가, 음, 계속 이렇게 걸어가면서 춤도 추고 그러다가 누구를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근데 되게 표정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나인 : 아~) 근까 되게 다양,한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미국의 여러 면을 뭔가 풍자한 듯한, 그러한 내용의 곡이고 뮤비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나인 : 네네.

숲디 : 뭔가 익살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뭔가 좀 섬뜩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좀 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뮤비였어요.

나인 : 왠지 잘 만든 뮤비 같은데요? (숲디 : 네) 얘기만 들어도?

숲디 : 뮤직비디오로도 굉장히 또 뜨거웠던, 기억이 나는데.

나인 : 이거는 꼭 봐야겠어요.

숲디 :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나인 특파원의 또 말씀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아, 예, 그렇죠.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즈 아메리카’ 지금 현재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그리고 또 지금 차일디쉬 감비노의 다른 노래는 또 최고의 R&B 노래로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 상황이래요. (숲디 : 네) 저는 차일디쉬 감비노를 잘 모르는데, 이번에 알게 됐는데, 영화 ‘마션’, ‘스파이더 맨 홈커밍’, 드라마 ‘서티락’의 배우이자 또 작가로도 활동을 한대요.

숲디 : 아.

나인 : 게다가 지금 래퍼이기도 하고,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그래서 전방위적으로 지금 자신의 어떤 예술적인 부분들을 마구마구 뿌려대고 있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애요. 근데 어쨌든 배우로서도 상당히 괜찮은 배우인데, 노래도 이렇게 멋진 노래를 만들어가지구. 이 곡도 어떻게 보면은 지금 좀 제가 생각할 때는 상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져왔는데요. 그래미가 예전에 2004년이었죠? 그린데이의 아메리칸 이디엇이는 앨범이 굉장히 미국을 풍자한 내용이었는데, 그 앨범에 상을 줬거든요. 약간 자기들을 풍자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미가. (숲디 : (웃음)) 제가 느낄 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도 왠지 상을 받지 않을까.

숲디 : 이 노래는 정말 받을 것 같아요. (나인 : 음, 그쵸.) 그리고 받아야만 한다라고도 생각이 들고 뭐라고. 모라 해야 될까요, 저는 좀 혁신적인 음악이라고도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에 이 노래는 꼭 받아야 되지 않을까.

나인 :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그 노래 생각났거든요. 그 염소들 나오는 거 있잖아요.

숲디 : 염소들 나오는 거요?

나인 : 그, 그, 동요 중에 ‘비바람이 우두둑 떨어지는 날에는’ 그 노래.

숲디 : (노래 흥얼거리며)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 느느느느’

나인 : 그 장조로 시작했다가 단조 가 됐다가 다시 장조가 되잖아요. 근데 이 노래에서도 지금 처음에는 가스펠로 되게 밝게 시작했다가

숲디 : (생각해보니 웃김) 염소들 나오는거(웃음)

나인 : 너무 무겁게 힙합 랩을 하고 (숲디 : 맞아요) 다시 밝아지고. 고 느낌이 약간 옛날 그 동요가 생각이 납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염소들 그래서 무슨 어디 농장, 그, 뭐 그런 말씀하시는 건지 그랬었는데, 그래요.

나인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디스 이스 아메리카는 꼭 받지 않을까. (나인 : 궁금하죠?) 받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차일디시 감비노가 이렇게까지 또 만능 엔터테이너인 줄은 또 몰랐네요.

나인 : 저도 몰랐어요. 이번에 알았어요. 근데 이 노미네이트 된 상황을 보니까 이번에 되게 스타들이 있지는 않아요. (숲디 : 네) 뭐 예전에 아델이다, 샘 스미스다 이런 식의 어떤 굉장히 스타들이 노미네이트가 돼 있으면은 좀 더 사람들이 보게 되는데, 그렇게 주목받는 스타는 없지만 막상 이렇게 열심히 찾아봤더니 좋은 곡들이 많아서, 노미네이트 된 곡들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 더 찾아보시는 것도, 시상식 전에 찾아보시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숲디 :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럴거, 그렇고, 우리 아마 들으시는 우리 요정님들도 아마 그러실 것 같은데. 나인 특파원님을 통해서 그래미 노미네이트 된 또 음악, 오늘 알게 되는 음악과 더불어서 다른 음악들도 더 관심 있게 찾아보고 지켜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네, 그 시상식이 지금 찾아보니까 2월 10, 10일이라고 하네요.

숲디 : 2월 10일. 네. 그때 또 우리 나인 특파원님을 떠올리면서 (나인 : 네) 또 이렇게 관람을 해주시면, 아 방, 시청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인 :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도 굉장히 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 어우 좋네요.

숲디 :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씨.

나인 : 저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 온 걸 다 얘기하고 가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숲디 : 진짜 선생님 같았어요. (나인 : 웃음) 진짜 메모, A4 용지에 정말, 정말 가득, 깜지처럼 이렇게 (나인 : ㅎㅎㅎ깜지) 쓰셨어요.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나인 : 아우 아니에요.

숲디 : 다음 주도 멋진 선곡과 또 주제, 이야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4:2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밀리 킹의 ‘디스탠스’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이구요, 아마 에밀리 킹을 아시는 분들은 가장 사랑하는 곡이 아마 이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내한이, 내한을 오신다면 꼭! 정말 어떻게 해서든 가서 보고 싶은 가수 중에 한 분이세요. 라이브 하시는 거를 영상으로만 접했을 때도 굉장히 퀄리티가 높다 라고 느꼈었는데, 실제로 그 현장에서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가수입니다.

그럼 저는 에밀리 킹의 ‘디스탠스’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0] Emily King – Distance (에밀리 킹 – 디스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