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 [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 [00:36:45~] HONNE – Day 1 ◑
- [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 [00:41:56~] 코가손 – 설명서
-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 [00:49:26~] 권순관 – Tonight
-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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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인 이 곡은요. 이 뮤지션의 솔로 데뷔곡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이 뮤지션은 남에게 곡을 주는 것도 받는 일도 손에 꼽힐 만큼 적었는데요. 이 노래는 남에게 받아서 부른 흔치 않은 곡이었죠.
그건 이 노래가 한 영화의 주제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함께 만든 영화라서요. 주제곡 역시 양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요. 일본의 국민 가수인 마츠토야 유미가 작곡을 했고요. 우리나라의 이 뮤지션이 작사를 했습니다.
시적인 가사의 이 뮤지션의 서정적인 보컬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아련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이 노래가 나오자 관객들은 그 여운에 취해서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는데요. 이 노래 바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어느새 끝나가는 봄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5월 2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 OST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김윤아 씨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는데 언제 들어도 참 그 깊이가 정말 남다른 목소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이렇게 부르기가 정말 어려운 저도 들을 때마다 김윤아 선배님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거는 정말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노래도 연기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 노래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에 정말 귀재
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윤아 선배님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 열리는 날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에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2~] 영화의 숲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어서 오십시오.
혜은: 네. 안녕하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5월의 첫 토요일이에요. 황금연휴를 지금 다들 보내고 계시는데
혜은: 그렇죠. 그런데 저는 무섭네요. 벌써 5월이 이렇게 성큼 왔다는 것도 굉장히 무섭고 또 하나는 이렇게 연휴가 좀 길어지면 다들 어딘가를 가시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집에서 보내는 연휴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국내 휴양지들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고 하는데 조심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조심해야죠. 이번 주에 좀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고 들었어요.
혜은: (웃음) 좀 놀라웠어요. 저도 보통 이제 5월 초 이즘이면 전주국제영화제를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그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달 가까이 영화제가 연기됐었고 그래서 5월 말에 원래 영화제를 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결정이 새로운 결정이 났습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이 방역을 위해서 무관객 영화제를 치르기로 했대요.
숲디: 관객이 없이 영화제를요.
혜은: 스포츠 경기도 요새 무관중 경기하잖아요. 그래서 좀 굉장히 새로운 어떤 시도이기는 한데
숲디: 그렇죠. 이게 그런데 사실 그 현장에는 관객이 없어도 어디선가는 보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아무도 안 보는 관계자들만 보고 있는 거예요.
혜은: 그렇죠. 이번에는 경쟁 부문들의 감독님들 심사위원님들 이렇게 정말 영화제를 구성하는 최소 인원들만 모여서 영화제를 이어가고 나중에 이 기회가 닿으면 이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극장 상영이라든지 이런 장을 만든다는 그런 계획이에요. 이게 초유의 사태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다들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곧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숲디: 하루빨리 또 그 작품들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시겠지만 이제 다음 주면 이제 또 편집장님과도 인사를 나눠야 하는 시간이 됐는데 오늘도 언제나처럼 어김없이 저희는 좋은 영화와 영화 음악 이야기를 나눠야 돼요. 오늘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혜은: 오늘은 그래서 조금 사색할 수 있는 제목도 그래요. 제목을 들으시면 약간 사색하는 분위기와 우리의 지금 상황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두 작품을 골라왔어요. 그중에 첫 번째 소개할 영화는 일단 우리 승환 님의 최애 영화
숲디: 정말 최애 영화입니다.
혜은: 프랑스 영화죠. 이자벨 위페르 주연에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숲디: 이 영화는 제가 수차례 봤는데 오늘 편집장님과 이 코너에서 영화를 다루니까 제목을 듣는데 정말 다가오는 것들에 대한 수없이 많은 다가오는 것들을 갑자기
혜은: 여러 다가오는 것들이 우리가 있죠.
숲디: 떠올리게 되는 것 같은데
드디어 사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이 코너를 시작함과 동시에 했어야 됐었던 제 개인적으로는 그랬던 영화인데 이제 또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혜은: 어떻게 보면 영화가 이렇게 다가오는 진짜 자기가 딱 드러나야 하는 시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굉장히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승환 님이랑 이 작품을 몇 번 우리가 얘기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 언제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이다라는 생각이 진짜 들더라고요.
숲디: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이제 심야 영화로 극장에서 저는 봤었었는데 영화가 사실 이렇게 엄청나게 극적이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잘 들여다보면 그 주인공의 짧은 시간 안에서 주인공에게 닥쳐오는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극적이고 다이나믹하거든요. 근데 그것을 이렇게 좀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 시간이 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 영화 오늘 좀 다뤄볼 텐데 편집장님께서 소개를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혜은: 줄거리를 좀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철학 선생님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 나탈리라는 인물이에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학생들한테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또 굉장히 지적으로 또 뛰어난 남편 그리고 조금 관계가 껄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어쨌든 어머니도 있고 그 사이에 자녀도 있고 자신의 지금 이 안정된 삶에서 어떠한 뭐랄까 조각들이 부서져 나갈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변화와 위기들이 정말 막 다가오기 시작을 하죠. 어머니도 떠나보내야 되고 남편은 갑자기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아이도 이제 내가 그렇게 품안에 사랑했던 그 아이가 아니에요. 심지어 학교에서도 굉장히 뭐랄까요.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학생들이 반문하기 시작하죠.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그 철학이 지금 우리에게 맞나요. 너무 탁상공론이 아닌가요. 왜밖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함께 지금 나가서 돕지 않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제 이야기들이 오기 시작하죠. 정말 그런 일이 늘 한 번에 오잖아요. 차근차근 오면 뭔가 방어라도 할 텐데
그 모든 것들이 이렇게 쏟아지면서 이 사람이 지금까지 자기가 옳다고 믿었던 것 이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 혹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제목처럼 나에게 앞으로 남은 다가올 것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그것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시작을 해요.
긴 영화는 아닌데 이 영화를 보면 내가 저 사람도 아니지만 굉장히 그 사람이 겪고 있는 뭔가 큰 변화들 감정에 되게 이입하게 되더라고요. 그렇죠. 승환 님도 엄청 이입하셨다고 들었었어요.
숲디: 이제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찾아오는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아 여러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그럼에도 살아내는 과정 힘들지만 내 일상이 조금씩 파괴되어 가는 것들을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내는 그 과정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숨 막힐 때도 있고 때로는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같이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좀 이입을 많이 해서 영화가 그렇게 긴 영화는 아니지만
되게 뭐랄까요. 엄청 긴 꿈을 꾸고 되게 지쳐서 일어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런 감상이 남아 있습니다.
혜은: 맞아요. 이 작품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지만 배우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연출도 굉장히 저는 좀 인상적인 연출들이 많아서 아마 되게 낯선 영화인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일단 프랑스 영화고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를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 작품도 한국에서 한 3만 명 정도 관객이 봤으니까 아주 많이 본 건 아니죠. 한 번 이 기회에 좀 꼭 찾아보셨으면 하는 그런 저도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숲디: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다양한 장면들 연출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각자의 어떤 명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억에 유독 남는 장면들 이런 것들도 좀 같이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이야기 이어가기 전에 음악 한 곡을 듣고 와서 나눠볼까 하는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음악이 여러 곡 나오고 클래식도 나오고 근데 이제 귀에 익숙한 음악들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그중에서 좀 골라봤습니다. 다가오는 것들의 언체인드 멜로디 더 피트우드의 곡으로 들어보시죠.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더 플릿우즈 – 언케인드 맬러디 (어이저널 믹스)
숲디: 더 피트우즈의 언체인드 멜로디 들으셨습니다. 아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를 빼놓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혜은: 이 영화도 그녀를 위한 그녀에 의한 그녀의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죠. 칸 베를린 베니스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니까 뭐 상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그런 배우인데
저는 이 영화의 이자벨 위페르는 이자벨 위페르가 지금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굉장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도 해서 되게 좋았어요. 그러니까 이자벨 위페르 하면 굉장히 좀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잖아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좀 무심하기도 하고 되게 시크한 매력 소위 프렌치 시크라고 얘기할 텐데 그런 매력들을 담은 작품들이 좀 많았죠. 가끔 보면 좀 너무 위악스럽거나 마녀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좀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들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저는 이 영화 속에서 그녀가 약간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순간들의 연기를 되게 좋아해요. 자기가 뭔가 실망하거나 이 감정이 내가 밖에 드러나면 사람들이 나를 패배자로 볼 거야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지금 이 무너짐을 감추는 표정 있잖아요. 저는 그 표정들이 참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라는 게 굉장히 섬세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저도 났어요.
숲디: 저도 사실 연기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연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들 아주 찰나의 어떤 표정 찡그림 하나 어떤 어떤 여백 같은 것들이 진짜 저런 게 연기이구나, 저런 건 진짜 어렵겠다. 나는 잘 모르지만 정말 감탄하면서 볼 때마다 감탄하는 것 같아요.
혜은: 맞아요. 이 영화 속에서도 어떤 관계는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남녀의 긴장감 같은 게 느껴지는 사실 그 긴장감이 느껴지면 안 되는 관계지만 그런 긴장감이 느껴지는 관계가 있잖아요.
숲디: 제자
혜은: 그렇죠. 그런데 이 이자벨 위페르가 어떤 연기를 할 때 공기를 딱 바꾸는 그러니까 뭘 별걸 하지 않는데 갑자기 두 사람 사이에 공기나 향취가 달라지는 것 같은 이상한 파장이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근데 저는 그런 어떤 텐션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기는 정말 전 세계에서 이자벨 위페르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가장 잘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어요.
숲디: 배우가 정말 대단한 것도 있지만 그거를 또 이렇게 잘 캐치하고 담아내는 어떤 감독의 위대함도 있을 것 같아요.혜은: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미아 한센-러브라는 여성 감독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 만들었을 때가 영화로 따지면 다섯 번째 영화를 만들었을 때라서 아주 경력이 많은 감독님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전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었고 그런데 이 작품으로 일단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을 하면서 일약 프랑스가 자랑하는 시의 감독으로 떠오르게 됐고요.
그 뒤로도 이렇게 인물의 감정이나 어떤 관계 같은 것들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는 굉장히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작품들을 많이 만든 감독이라서 이름도 되게 독특하잖아요. 미아 한센-러브 그래서 이 이름을 조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감독님의 작품들은 계속 좀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여서 여러 번 보기도 했지만 볼 때마다 볼 때마다 여전히 어려운 어떤 철학 서적들과 철학가들과
혜은: 이름이 막 나오고.
숲디: 거기에서 나오는 한 구절들 그거를 좀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
혜은: 굉장히 크죠. 철학 선생님이고 본인이 굉장히 지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큰 교사라서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철학가들 그다음에 수업할 때 나오는 그 이름들
프랑스가 사상의 천국이고 철학의 나라다 보니까 한 줄 한 줄이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는 몰라도
저 말이 지금 뭔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말들이 되게 많아요. 그리고 조금 차근히 들어가 보면 이 책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유명한 책 들이나 그 이름들 한 번 적어두셨다가 대표작들 한 번씩 읽어보시면 저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그래서 사실 저는 이 영화 때문에 이 영화의 어머니 이자벨 위페르의 극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파스칼의 팡세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읽거든요. 근데 저는 그때 팡세도 처음 알았고 심지어 팡세의 사람 이름인 줄 알았어요. 작가 이름인데 근데 그 구절이 너무 좋아서 그 책을 잘 적어놨다가 사서 읽었거든요.
혜은: 정말 훌륭한 관객
숲디: 정말 훌륭한 관객이었죠. 근데 그렇게 좀 거기에 등장하는 철학가들 또 철학 책들을 이렇게 읽는 것도 좀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혜은: 이 작품 보면서 사실은 저도 약간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이게 고등학교 수업이잖아요. 고등학교 철학 수업인데 마치 대학 철학 수업을 방불케 하는 진짜 삶이 뭐지? 우리는 왜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한 이런 고민들을 10대 때부터 저렇게 격렬하게 토론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이런 것들은 참 가져오고 싶더라고요.
이 영화 보시면 주변 사람들하고도 조금은 진지하지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숲디: 이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 속에서 약간 좀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그 찰나의 연기들을 많이 또 인상적으로 보셨다고 하셨잖아요.
철학 교수 교사이기도 하고 굉장히 방대한 삶에 대한 많은 지식, 지혜 같은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에게 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어떤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처럼 보통의 어느 누구처럼 그냥 무너지기도 하고 연약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그러나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어떤 얄팍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내가 알고 있던 철학의 한 구절 이런 사상 이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기댈 곳이 있다는 건 되게 좋은 것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혜은: 저는 그 고양이 까만 고양이에게 기대는 모습들도 되게 생각이 많이 났는데 진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가 지식의 기대이기도 하고 사람의 기대이기도 하고 경험에 기대이기도 하죠. 근데 확실한 건 지금 말씀하신 거 정말 똑같은 것 같아요. 다가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천하제일의 학자라도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이 다가오는 것들을 잘 맞을까. 그러니까 그거는 지식이나 지혜라기보다는 조금 태도에 가까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저도 이제 이 작품 보면서 늘 생각하는 건데 다가오는 것들이 사실 더 많고 더 모르잖아요. 어떤 게 올지 모르잖아요. 근데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나간 거 잃어버린 거 놓친 거 이렇게 내가 아는데 지금은 나한테 없는 거 이런 것들에 좀 매어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가오는 것들이 더 많다. 그리고 양손을 다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잡을 수가 없잖아요. 뭔가에 새로운 걸 잡으려면 한 손은 비워두는 게 맞다.
이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가오는 것들이 너무 무섭지도 않고 그리고 뭔가가 다가온다고 해서 쉽게 낙담하지도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놓쳤다고 해서 그리고 너무 쉽게 무조건 잘될 거야 이렇게 희망하지 않으면서 꽤 단단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너무 좋은 말씀을 또 이렇게 마지막에 해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것들도 결국에는 다 지나갈 것들일 테니까
혜은: 명언이다. 오늘 명언이 막 터지는데요.
숲디: 그러네요. 이자벨 위페르의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 다가오는 것들 마무리를 하면서 또 한 곡 들어볼까 합니다.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네. 저희가 가끔 밥 딜런 이런 영화 다룰 때 나왔던 바로 그 이름이에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어보실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00:22:23~] Woody Guthrie – Ship In The Sky 셋리스트에 빠짐 (우디 거스리 – 쉽 인 더 스카이)
숲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으셨습니다. 마치 우리가 극중 학생들처럼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굉장히 건강한 대화가혜은: 이게 하다 보면 늘어요. 늘어나는 것 같아요. 대화 특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 승환 님이 그럴 때 정말 저도 같이 흥겨워서 대화하다 보면 한 시간이 짧죠.
숲디: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 두 번째 영화 또 나눠봐야 되는데 어떤 영화일까요.
혜은: 이게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요. 우연히 한국어 제목의 라임이 좀 맞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독일 감독님의 영화고요. 한국에서 흥행은 성공하지 못했어요. 제목이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숲디: 정말 라임이 딱 맞네요. 앞을 보고 있다가 이제 다시 돌아보고 있는
혜은: 뒤를 보는 거죠. 원래 제목 원제는 벚꽃이라는 뜻의 독일어고 영어 제목은 체리블러썸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벚꽃 하면 딱 떠올리시는 그 이미지 있잖아요. 정말 아름다웠지만 한순간에 화르르 사라지는 그런데 떨어지는 모습조차 굉장히 아름다운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좀 더 줄거리를 소개를 해주세요.
혜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인공이에요. 독일 할머니 트루디 그리고 할아버지 루디라는 주인공들이 있는데 아주 금술 좋고 정말 행복한 노부부입니다. 그런데 할머니한테 사실 비밀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프세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파서 이제 여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이제 의사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그거를 할아버지한테 미리 얘기하지는 않고 할아버지랑 같이 곳곳에 떨어져 사는 자녀들을 좀 만나러 가보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데리고 우겨서 베를린 그러니까 독일의 제일 큰 도시에 사는 아들의 집으로 가요. 오랜만에
어렸을 때는 정말 행복했던 가족이지만 다 뿔뿔이 성장해서 또 살다 보면 다 자기 삶들이 있잖아요. 몇 년 동안 못 보고 살았더니 이미 좀 뭐라고 할까요. 약간 거리가 느껴지는 거예요. 이미 그 가족은 가족들대로 굉장히 좀 바쁘고 그리고 그래서 베를린에서 아들의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약간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지 말고 우리 둘이 그냥 여행을 가자 그래서 어렸을 때 이 아기들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바닷가로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행을 갑니다. 너무 행복하게 바닷가에서 춤도 추고요. 그리고 하루가 지났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됐는데 할머니가 눈을 뜨시지 않는 거예요.
숲디: 할머니께서요.
혜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겁니다. 두 분만 계시는데 할아버지는 자신이 몸이 아프다는 걸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아픈 것만 걱정했을 뿐인데 어떻게 보면 세상을 먼저 떠난 건 할머니였어요. 이제 할아버지는 남겨진 나에게 남겨진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맞부닥치게 되고요.
이 영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숲디: 이건 정말 영화를 또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겠습니다. 반전이 이렇게 딱 있네요. 그럼 우리 음악 일단 듣고 와서 또 먼저 이야기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곡 들을까요.
혜은: 사실은 이 영화 자체도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작품이 아니라서 OST도 정식으로 소개는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는 약간 일본에 관련된 문화에 대한 소개들이 좀 많이 나와요.
그래서 영화 음악 중에서도 칸노 요코의 곡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익숙한 칸노 요코의 노래 하나 골라봤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아베마리아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칸노 요코 – 아베이 머리아)
숲디: 칸노 요코의 리틀 블랙북 죄송합니다.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맞죠.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들으셨습니다. 그럼 이제 그 남겨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혜은: 할아버지는 이제 남겨진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자신의 꿈이 아니라 정말 너무 기약 없이 예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린 아내의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생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아이들 키우고 하면서 할머니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못한 게 있었어요. 늘 그 얘기를 했었어요. 나중에 은퇴하면 저거 해야지 해야지 그래서 할아버지가 그 할머니의 꿈을 같이 이루어주기 위해서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에는 또 막내아들이 살고 있어요. 일하면서 그래서 이제 보면 독일의 집들은 그래도 좀 널찍널찍 한데 일본의 집들은 되게 아파트먼트가 좁잖아요. 그래서 그 좁은 집에서 되게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한 막내아들과 함께 집에서 머물면서 할머니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요.
가고 싶었던 데도 가고 할머니가 취미로 배우고 싶었다던 일본의 부토 춤이라는 춤도 배우고요. 그리고 심지어 그걸 또 누군가와 함께 할머니처럼 춰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이제 남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남겨진 거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고 하죠.
생각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은 우리 모두 다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가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의 상황이 돼버린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러니까 나한테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들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면 오늘 하루하루 내일 다가오는 내일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삶의 지향이 바뀐다고 해야 할까요.
이 할아버지가 이제 할머니 없이 할머니가 어렸을 때 가장 그냥 소박하게 만들어줬던 음식을 아들에게 만들어줘요. 그 음식 한 접시를 보면서 아들은 또 엄마를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우리는 누구 같이 있는 사람들한테 뭘 남길 수 있을까도 생각하면서 살아야 될 것 같았어요.
내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나는 어떠한 것으로 남을까. 어떠한 기억으로 남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랑으로 남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더라고요.
숲디: 굉장히 오늘은 굉장히 철학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혜은: 사색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초반에 이 영화 줄거리 초반에 말씀해 주셨던 건 정말 할아버지가 더 먼저 이렇게 떠나시고
혜은: 몸이 아프시다고 하니까
숲디: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게 영화에서 인생에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그냥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낸 것 같아서 조금 무섭게 다가오기까지 하는 것 같은데요.
혜은: 톡 보여주니까 약간 헉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이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원해서 나 이렇게 남고 싶어 해서 남겨지는 것도 있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서 그냥 남겨지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하고 사랑을 좀 많이 나누는 거 결국 그게 우리가 남겨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아까 가장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라고 하셨는데 어떤 감독님이신가요.
혜은: 독일 영화계의 진짜 보석 같은 감독님인데 성함이 도리스 도리 감독님이에요.
숲디: 도리스 도리
혜은: 저는 파니 핑크라는 작품을 보면서 이 이름을 알았고 이 이름을 그 뒤로 잊지 못했어요. 파니 핑크라는 영화도 진짜 좋거든요. 그거는 약간 옛날에 만들어진 지금은 절대 그런 표현을 하지 않지만 30세 노처녀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아무튼
그 영화도 너무 좋아하는데 인간의 내면이나 감정을 진짜 현미경 보듯이 보는 감독님이에요. 근데 보통 그럼 되게 약간 냉정하거나 날카롭잖아요. 근데 이 감독님은 정말 따뜻하게 그 안을 들여다보는 감독님이에요.
숲디: 밸런스를 딱 지키시는 분들
혜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는 그 온기가 너무 좋아요.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인데 영화를 잘 많이 만드시진 않아요. 독일 영화계가 그렇게 상업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라서 그렇대요. 그리고 한국에도 잘 수입이 안 돼서 되게 속상한데
숲디: 정말 오늘 귀한 영화를 알아봤네요.
혜은: 도리스 도리 감독의 이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파니 핑크 이런 작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게 참 이게 이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진짜 영화를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시는데 사이사이의 여백을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게 말로는 옮겨지지 않는 것 같아서
혜은: 맞습니다.
숲디: 벌써부터 되게 인상적인 그런 느낌이 드는데
혜은: 좋아하실 거예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 영화는 꼭 여러분들 많은 분들이 또 찾아보시기를 바라고요. 이제 끝 곡 들으면서 이제 편집장님과 인사 나눠야 되는데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혜은: 제목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사도 좀 음미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요.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어보시죠.
숲디: 오늘 것들 특집이네요. 오늘 특집은 것들 특집입니다. 많은 것을 좀 남겨야겠다. 또 그럴 수 있다면 그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편집장님께서 가지고 오신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끝 곡으로 들으시면서요.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혜은: 네. 고맙습니다.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으셨습니다. 1, 2부 끝 곡으로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레이첼 야마가타 – 노우 더렉션)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 디렉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00:36:12~]
5011 님께서
‘항상 다음 날 출근 때문에 승환 씨 라디오를 못 들었는데 오늘은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네요. 항상 마음을 울리는 노래에 많이 응원합니다. 오늘 신청곡까지 나오면 더 할 것 없이 행복하겠어요. 혼네의 데이 원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또 라디오에 놀러 와 주시는 우리 5011 님 반갑고요. 신청하신 곡 혼네의 데이 원 들으시면서 들으시고 나서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36:45~] HONNE – Day 1 ◑ (혼네 – 데이 원 ◑)
[00:37:05~]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정규 2집 모든 소설 들려드릴게요.
코가손은 우리나라의 기타 팝 밴드입니다. 일반 록 밴드와는 다르게 악기 연주보다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중에서 기타가 메인이라 기타 팝 밴드라고 하네요.
저도 기타 팝 밴드는 처음 들어보는 또 장르의 이름인데 보컬과 기타의 김원준 기타와 베이스의 이기원 그리고 드럼의 이동욱으로 구성된 밴드고요. 김원준 씨를 주축으로 멤버들이 조금씩 바뀌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세 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가손이라는 이름에 뭔가 좀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별 뜻은 없다고 합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밴드 이름을 코끼리 손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코끼리 손보다는 코가손이 나을 것 같아서 코가손이 되었다고 해요.
음악의 숲에 모시는 아티스트 분들 뮤지션 분들 예명 쓰시는 혹은 밴드 분들의 밴드 명 같은 거 어떻게 하다 짓게 되었냐. 물어보면 대체로 의식의 흐름대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또 굳이 무게를 둘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코가 손의 로고도 이름처럼 좀 독특한데 동그란 얼굴에 눈이 있고요. 코 자리에 손이 있어요. 말 그대로 코가 손인 건데 되게 귀엽습니다. 이 로고가
로고부터 좀 남다른 밴드 코가손의 두 번째 앨범 모든 소설을 오늘 소개해 드릴 텐데요. 4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고요. 작년에 선공개한 싱글 재미 그리고 오늘 오후, 더플코트를 포함해서 총 10곡이 들어있습니다.
음악을 먼저 그러면 듣고 오도록 하시죠.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인 모든 소설 듣고 올게요.[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코가손의 모든 소설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런 밴드 음악을 원래 또 이렇게 좋아해서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하곤 하는데 음악의 어떤 느낌도 좋지만 보컬의 느낌이 저는 유독 좋더라고요. 코가손에서 노래를 하시는 김원준 씨의 목소리가 되게 그냥 소년같이 노래를 하시잖아요. 또 이제 그러다 보니까 더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서 가사를 또 보게 되고 또 연주를 듣게 되고 그래서 어떤 게 좋았는지는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좀 최근에 나왔던 음악 가운데 마음을 좀 많이 사로잡았던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을 소개해 드리고 있고요.
코가손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어떤 단순 명료함이 아닐까 싶은데 단순한 코드 진행과 또 군더더기 없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결한 보컬 거기서 오는 어떤 자연스러운 매력들이 있겠죠. 가사는 보컬인 김원준 씨가 쓰시는데요. 평소 가사를 쓸 때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해요. 이번 앨범은 대부분 나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쓴 게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일상적이면서도 내 얘기 같은 그런 가사가 많은 공감을 좀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조금 이따 들어보실 설명서라는 곡은 삶의 어떤 부분을 관통하는 것 같은 가사가 눈길을 끕니다. 김원준 씨는 설명서를 이렇게 정의했어요. 수많은 지시 사항을 따라 실례를 무릅쓰지 않는 말. 코가손의 심플한 음악과 하나가 된 노랫말이 은근한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앨범에서 두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코가 손에 오늘 오후 그리고 설명서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00:41:56~] 코가손 – 설명서
코가손의 오늘 오후 그리고 이어서 설명서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코가손이 지향하는 음악이 이제 심오하고 철학적인 것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음악이라고 해요. 화려한 연주와 가창력이 출중한 보컬은 아니지만 또 어쩌면 그래서 더 코가손의 매력이 더 살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코가손의 드러머 이동욱 씨는 이 앨범이 각자의 방식대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앨범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멤버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같은 인상을 느끼는 게 그냥 어떤 내 일상의 어떤 배경 음악같이 느껴지는 음악이라고 느꼈거든요.
특히나 요즘같이 날씨도 좀 좋아지고 좀 햇살이 따사롭고 이럴 때 그 어떤 풍경과 함께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런 음악일 것 같아서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집중해서 듣는 시간도 좋고 어떤 내 일상 속에 그냥 스며들어있는 음악으로 배경음악처럼 듣는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행에 상관없이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그런 마인드도 갖고 계시는데 참 멋지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코가손의 모든 소설을 들려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코가손의 달콤한 것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코가손의 달콤한 것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만나볼게요.
[00:45:00~]
이가영 님께서
’저는 카페인에 너무너무 취약한 신체를 지닌 사람이에요. 누가 모르고 사다 주지 않는 이상 커피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데 오늘 집에 있던 아이스티 가루를 왕창 타서 먹고 심장이 너무 뛰는 거예요. 사연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아이스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지 뭐예요. 초콜릿도 같이 와구 먹었는데 저 오늘 잠들 수 있겠죠.‘
아니 심지어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조금 들어 있는데 오늘은 좀 잠을 못 주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아이스티도 카페인이 있구나. 저도 사실 카페인을 잘 못 먹거든요. 그래가지구 커피 같은 거 먹으면 심장 되게 뛰고 잠도 정말 안 오고 오늘은 좀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을 늦게 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5131 님께서
’숲디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은 뭔가요. 저는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보고 오고 싶어요. 아.. 더 일탈하고 싶은 요즘이에요.‘
하셨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 뭐냐. 그러네요. 그냥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서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진짜 이상적이다. 가장 도망치고 싶은 순간에 도망칠 수 있는 것.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 뭔가 격렬하게 뭔가를 하고 싶은 순간에 그냥 주저 없이 고민 없이 확 해버리는 거 그게 뭐가 됐든 간에 그게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겠죠. 저는 요즘에 저도 바다가 좀 보고 싶더라고요. 바다를 못 본 지 좀 된 것 같은데 동해 바다 얘기하니까 더 보고 싶네요.
6269 님
’숲디, 숲디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26살 파워 집돌이이신 분께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려는데 대체 뭐가 좋을까요. 아무리 늦어도 오늘 주문해야 하는데 전 도무지 1도 모르겠어요. 1도요. 이거 주문하기 전까진 잠도 못 자요. 제발 제발 도와줘요. 숲디.’
파워 집돌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 뭐가 있을까요. 정확히 어떤 아이템을 떠올리기는 좀 어렵지만
보통 집돌이 저도 약간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집에만 있을 때는 웬만하면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침대 안에서 좀 다양하게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요즘에는 진짜 진짜 파워 집돌이신 분들이 침대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시더라고요. 뭐 휴대폰 거치대부터 해서 이렇게 침대 이렇게 테이블 같은 것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 이런 것들 그러니까 방 안에서 집돌이로서의 어떤 시간을 정말 만끽할 수 있는 어떤 아이템 그런 것들 선물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더 안 나오겠네요. 근데
자 0821 님
‘대표님 몰래 사무실에서 술 마시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요즘은 배달 앱이 좋아서 맥주도 안주랑 같이 배달이 되더라고요. 오늘 그냥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알쓰지만 알쓰지만 아 알쓰 알코올 쓰레기 술을 안 먹고는 안 되겠더라구요. 이십 년 지기 친구에게 상처받았거든요. 관계란 뭘까. 시간일까. 깊이일까. 둘 다 아닐까. 고민하는 밤입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신청합니다.’
관계란 뭘까. 글쎄요. 뭐 그래도 좀 음악을 들으시면서 정답은 모르지만 마음도 좀 추스리고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도 달게 드시고요. 신청하신 권순관의 투나잇 같이 들을게요.
[00:49:26~] 권순관 – Tonight (터나이트)
권순관의 투나잇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49:52~]
유혜인 님께서
‘숲디, 화장 지우는 게 왜 이리 귀찮은가요. 집에 온 지 세 시간 됐는데도 아직 안 지웠네요. 정말이지 집에 오자마자 화장 지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외출 후 바로 화장 지우는 사람, 여행 다녀오고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다른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진짜 이런 게 대단한 거예요.
뭐 저는 뭐 화장을 이렇게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화장을 할 일이 없으니까 저는 그 화장하는 걸 되게 싫어하거든요. 사실 정말 찝찝하고 빨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우고 싶어서 집에 오면 저는 항상 거의 바로 지우고 씻고 머리도 이렇게 제품 같은 거 쓰고 이러니까 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고 나와서 이렇게 개운하게 있고 하는데 다른 것보다 여행 다녀와서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진짜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아요. 정말 오버하자면 저런 사람들은 정말 위인전에 실려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웃음) 할 때도 있습니다. 자 얼른 지우시고요.
8566 님
‘숲디, 저는 숲디와 동갑내기 공시생이에요.
하고 싶던 일을 포기하고 저도 미처 하게 될 줄 몰랐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친구들과도 정말 드물게 만나고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닌 지금
마음과 몸이 이래저래 힘든 지가 꽤 됐어요.
머리로는 힘내야지 버텨야 이기는 거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더라구요. 숲디는 주위에서 힘내라고 해도 도저히 힘이 나지 않을 때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나요.’
이게 사실 진짜 힘내라는 말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되게 무책임한 말 같잖아요. 힘이 나지 않아서 힘든 건데 거기서 거기다 대고 힘내라고 하는 건 약간 잔인한 말같이도 느껴지고
근데 제가 이렇게 좀 힘들 때는 그 말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 말이 듣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영혼 없이 하는 말이어도 힘내 이 말이 이상하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대체로 그런 순간들은 제가 막 아등바등할 때 그래서 더 힘들어졌을 때 그 말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물론 상황이 여의치도 않고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다 이겨내려고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끔 가끔 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그 시간들을 좀 겪고 나서 오히려 힘을 좀 얻어서 다시 이겨내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잘 모르지만 무엇보다 우리 8566 님께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언젠간 꼭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파이팅입니다. 진심으로
자 3489 님
‘숲디, 저는 직장 생활하면서 혼자 살고 있어요. 이번 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완화되기도 했고 아빠 생신이라 드디어 집에 다녀오려고요.
음숲 들으면서 아빠께 드릴 용돈 박스를 만들고 있어요.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술술 올라오는 신기한 박스예요. 깜짝 놀랄 아빠 모습을 생각하니 얼른 드리고 싶네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아~ 사진이 이게 아니라 와 이렇게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슬슬 올라오는 정말 돈이 최고인가요. 이럴 때 보면 돈이 최고인가.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참 멋진 선물이네요. 용돈 박스 이거 진짜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부모님 알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우리의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을게요.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데이브레이크에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으셨습니다.
[00:54:37~]827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첫 방송 때부터 듣고 있는 요정인데요. 기가 막힌 진행에 감탄합니다. 숲디는 DJ를 타고난 건가요. 혹시 학교 다닐 때 방송반 같은 거 있었나요. 했으면 엄청 잘했을 것 같은데 TMI 해주세요.’
방송반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제가 기가 맥힌 진행을 하고 있나요. 감사하네요. 더 멋진 디스크자키가 되기 위해서 참 오랜 시간 동안 노력을 했습니다. (웃음) 되게 웃긴다.
첫 방송 때부터 함께해 주신 요정이네요. 또 유독 감사하고 좀 특별해지는 그런 요정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함께 또 해주시고요.
1031 님
‘숲디, 어제 꿈에 2년 전 오래 연락했던 친구가 나왔어요. 그 친구 졸업식에 제가 꽃을 주러 갔더라구요. 고백을 거절한 것도 연락을 먼저 끊은 것도 저인데 꿈에서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그저 생각이 깊어지는 새벽이네요.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온다던데 숲디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죠.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오고 그러잖아요.
뭔가 미련이 있었나. 글쎄요. 이제라도 연락할 수는 없는 건가요. 근데 뭐 꿈에서만 그런 거니까 마음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연락은 할 수 있지 않을까 2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자 1419 님
‘저에게는 열아홉 살 때 만나서 올해 5년 차 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어긋나는 부분이 참 많아요.
저는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은데 그렇게 잘 안되네요. 남자친구가 공감을 못 해주고 맨날 팩트로 대답하는데 가끔은 힘든 날에 더 힘들어져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속상합니다.’
남자친구분께서 좀 비록 마음에 없는 말이거나 빈말이라도 또 하고 그래야 될 텐데 팩트로만 이렇게 속상한 것들에 대해서는 좀 얘기를 해보셨나요. 이러이러 해서 속상하다. 서로가 이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너는 어떠냐 대화를 나눠보는 게 대화를 안 나누셨다면 꼭 대화를 나눠보세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때 가서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또 한 번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참 우리 바보 같은 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듣겠습니다. 정승환의 이 바보야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00:57:52~]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58:4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섬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2월에 나왔던 이 앨범도 벌써 이렇게 됐네요. 1년이 더 넘어서 썰스티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오늘은 그냥 문뜩 너로 정했어 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자 그러면 검정치마의 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